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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락스타’ 수잔 보일, 동네가게 ‘알바 구직’ 사연

    ‘벼락스타’ 수잔 보일, 동네가게 ‘알바 구직’ 사연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가수 수잔 보일(52)이 동네 가게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약 2000만 파운드(약 357억원)의 자산을 가진 그녀가 시급 1만 7000원 짜리 ‘알바’를 구한 사실은 최근 영국언론 선(SUN)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보일은 블랙번에 위치한 스포츠베팅 복권을 발매하는 ‘래드브록스’의 한 매장에 들어가 ‘캐셔 면접’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 매니저 데이비드 커(28)는 “얼마전 수잔이 가게 창문에 붙인 ‘알바 공고’를 보고 들어와 진지하게 구직 의사를 밝혔다” 면서 “5분 동안 자신이 얼마나 이 일을 하고 싶은지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주민도 “수많은 팬을 가진 수잔의 행동에 적잖이 놀랐다” 면서 “아마도 돈보다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고 싶어 알바 자리를 구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현지언론에서는 보일이 실제로 동네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싶어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래드브록스 측 홍보담당자는 “수잔이 우리 매장에 들어와 알바 자리를 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유명해지기 전에도 그녀는 우리 매장에 이력서를 넣은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잔 측 관계자는 언론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36년간 軍 복무 뒤 건물 전기원 취업 성공한 김두문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36년간 軍 복무 뒤 건물 전기원 취업 성공한 김두문씨

    “솔직히 자식을 뒷바라지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보다는 이제 나갈 곳이 있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더 좋았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01 공무원연금공단 건물에서 전기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두문(58)씨는 재취업의 기쁨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군에서 통신운용관 등으로 36년간 복무하다 지난 2011년 12월 말 준위로 전역한 군 부사관 출신이다. 2012년 7월 취업했으니 어느덧 1년 7개월째 접어든다. 그는 “직장을 구했을 때 아내가 친구나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우리 남편 출근한다며 전화하는 것을 보고 역시 취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출근을 하니 가라앉았던 집안 분위기가 밝아지고 활력이 넘쳤다”고 뒤돌아봤다. 아내로부터 아들이 ‘아버지가 저렇게 열심히 사시는데 우리도 분발하자’라며 여동생을 독려했다는 말을 듣고 재취업이 가족들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았다. “형님, 좀 부드러워지세요. 이젠 군대 물 좀 빠질 때도 되지 않았나요.” 그는 동료들로부터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오랜 군 생활로 명령과 지휘계통에 따라 움직이는 습성이 아직 몸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8명이 일하는 전기실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많지만 상사가 “이것 좀 해주세요”하면 “네 잘 알겠습니다”라며 깍듯이 대답한다. 동료들은 “형님이 그렇게 FM(야전교본)대로 하니 우리들이 불편합니다. 좀 자연스럽게 지내죠”라고 투정 섞인 말을 한다. 전기 수선 요청이 들어오면 곧바로 장비를 들고 일어선다. 연장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병규(51) 전기실장은 “가정생활, 자녀교육 등에 대해 물어보면 인생선배로서 경험담을 이야기해줘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무엇보다 동료들과 화합하며 잘 지내는 것이 고맙다”라고 말했다. 책임감도 강하다. 지난해 8월에는 수·변전설비의 조작전원용 배터리에서 황산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했다. 꼼꼼한 업무자세가 몸에 익지 않았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군 부사관 출신들의 재취업이 쉽지는 않다. 나이가 많은 데다 군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열심히 노력하고 두드리면 취업 문은 열린다”며 용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곳에서 정년(65세)을 채우고 싶으며 이후에도 몸이 허락하면 다른 곳에서라도 더 일을 할 생각이다. 1956년생인 그는 베이비 붐 세대의 대부분이 그렇듯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가장 의식이 강하다. 근면, 성실, 도전의식도 몸에 뱄다. 전역 당시 아들이 대학원 1학년, 딸이 대학교 3학년이어서 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11년 한 해 동안 전직기본교육, 소자본창업교육, 전직컨설팅 등 군에서 전역 간부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직업보도교육을 충실히 받았다. 성격을 말해주는 ‘MBTI(성격유형)검사’, 행동유형을 알아보는 ‘DISC 진단’, 성격과 직업의 관계를 말해주는 ‘Strong 직업흥미도 검사’가 기억에 남고 이런 교육은 재직 중에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소자본창업교육은 만일에 대비해 아내와 함께 받았는데, 강사가 준비 없이 도전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고 해 창업에는 아예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같은 해 5월부터 10월까지 전기기능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1년 11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상시선거부정감시단 채용공고를 보고 처음으로 이력서를 냈다. 선관위 직원을 보조해 사전선거운동이나 불법선거활동을 단속하는 업무였다. 연락이 오지 않아 선관위 담당자에게 전화로 문의했다. 지원자가 워낙 많았던 데다 컴퓨터 자격증도 없어 특별히 눈여겨볼 만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취업에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사실 그는 자격증만 없다뿐이지 동년배 누구보다 컴퓨터를 잘 다루었다. 곧바로 집 근처 대우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 2012년 4월 16일까지 강의를 들으면서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엑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의 워크넷,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람인, 잡코리아 등의 채용정보 등을 서핑하며 이력서를 냈다. 50~60차례 응모했지만 기다리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나이가 많다’ ‘군인은 사회실정에 어두워 융통성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군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과거에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군 출신만큼 충성심이 강하고 성실한 집단이 어디 있느냐면서 선입견을 갖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취업에서 계속 미끄러지자 초조해지고 조바심도 났다. 집안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서울일자리센터 최선경 상담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 둘이 아직 대학에 다니는 집안 사정을 이야기한 뒤 일자리를 꼭 알아봐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취업 낙방의 스트레스는 규칙적인 생활로 극복했다.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오전, 오후 4시간씩 온라인에서 구직활동을 하고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졌다. 그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월급은 150만원 이상, 집이 노원구 공릉동인 만큼 회사는 강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 상담사는 “가깝고 입맛에 맞는 자리가 나오겠느냐. 꼭 강북만 고집하지 마라”고 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서 공무원연금공단 건물을 관리해주는 대동지에스에 자리가 났을 때에는 근무지를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달려가 면접을 봤다.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일할 의사를 보인 때문인지 그는 꿈에 그리던 제2의 직장을 구했다. 마음 한구석으로는 처음 하는 업무여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들었지만 열심히 하면 못할 일도 없다는 생각에 매달렸다. 3주 동안 실습을 받고 전기실에 배치돼 이젠 수·변전설비 운영, 전기설비 점검도 어렵지 않게 해내고 있다. 3교대 근무에 돌아가면서 야근도 한다. 그의 고향은 제주도 성산읍 신풍리이다. 5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지만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봄에는 달래를 캐고 가을철에는 지네를 잡아 학용품을 마련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해군에 입대, 무선통신사로 일했다. 군에서는 1978년 4월 거문도 대간첩작전에 참가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북한 무장간첩 11명 전원을 사살하고 간첩선을 침몰시켰지만 아군도 1명 전사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격렬한 전투였다. 격렬한 총격전이 끝나고 함정을 살펴보니 온통 벌집투성이여서 등골이 오싹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근무하던 1981년에는 인천전문대 통신공학과를 야간에 다녔다. 무선전신 교육만으로는 날로 발전하는 통신기술을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던 데다 공부를 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4년제 대학에 편입할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군 복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어 포기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공부를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군 부사관들의 정년이 55세여서 안타깝습니다.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도 좋아진 만큼 정년이 3년 더 연장돼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나 집에서 틈날 때 주위를 산책하고 산을 오르는 등 몸 관리에도 열심이다.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다.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동료들과 회식을 하자고 하는 등 소통과 화합에도 힘을 보탠다. stslim@seoul.co.kr ■ 김두문씨의 재취업 노하우 자격증 전직준비 철저…취업 눈높이는 확 낮춰야 김두문씨와 인터뷰한 뒤 이메일을 세 차례 받았다. 처음 하는 인터뷰여서 답변이 미진했다며 쉬는 시간을 이용, 이메일을 작성해 보내온 것이다. 그가 재취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성실함과 꼼꼼함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 군 생활 동안 몸에 익힌 근면과 책임감을 무기로 직업훈련, 구직활동 등 전직준비를 철저히 했다. 이력서를 낸 뒤 연락이 없으면 왜 채용이 되지 않았는지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구직 의사가 확고하자 최선경 상담사도 자기 일처럼 일자리를 알아봐 주었다. 김씨는 재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 등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군 생활의 몸가짐은 직장생활에 필요하지만 취업의 눈높이는 확 낮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 “女순경 출신이라 사회 약자 어려움 잘 이해”

    “女순경 출신이라 사회 약자 어려움 잘 이해”

    “현장 근무를 오래해 사회 약자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김해경(55) 경찰청 보안1과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인 데다 경찰 계급상 가장 낮은 순경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민원인이나 부하 직원이 마음을 쉽게 연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발표된 경무관 승진 내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 순경 공채로 경찰이 된 지 34년 만의 일이다. 여성 경무관은 이금형(56) 부산경찰청장 등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경무관은 군 장성, 기업 임원과 같이 ‘별’을 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지만 화려한 경력으로 이력서를 채웠다. 1984~1991년 청와대 경호실 소속으로 영부인 경호를 맡았고 1999~2003년 서울경찰청 여경기동대 초대 대장으로 집회 현장을 누볐다. 비무장 여경들이 폴리스라인(질서유지선)을 만든다고 해서 ‘립스틱 라인’으로 불렸다. 그는 “여경의 현장 배치로 경찰과 시위대가 최루탄과 화염병을 내려놓고 평화적으로 시위하게 됐다”면서 “가장 뿌듯한 기억 중 하나”라고 자평했다. 최초의 ‘부부 총경’으로도 유명하다. 남편은 현재섭(52·경찰대 1기) 경기 남양주 경찰서장이다. 1992년 경찰청 정보국에서 부하와 상관으로 인연을 맺어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20여년의 결혼 생활 동안 17년을 떨어져 지냈다”면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지금껏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 2학년인 딸과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범행을 저질렀거나 범죄의 표적이 된 아동·청소년을 만날 때면 늘 친엄마처럼 아이를 대했다. 여성·청소년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비결이다. 20011~13년 강동서장 시절에는 의경들과 밥을 함께 먹으며 소통한 끝에 구타 사고를 없애 치안성과평가에서 전국 1등을 했다. 그는 “성공한 여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똑같이 평가받고 싶다”면서 “일만큼 가정생활도 훌륭하게 해낸 선배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근근이 살던 백수女, 460억원 복권 당첨되자…

    근근이 살던 백수女, 460억원 복권 당첨되자…

    일자리를 찾아 구직센터를 다니던 여성이 우리 돈으로 무려 460억원에 당첨돼 한순간에 ‘팔자’를 고치게 됐다. 최근 유로밀리언 복권 측은 북아일랜드 스트러밴에 사는 마가렛 로리(48)가 지난 추첨에서 3200만 유로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인생역전을 이룬 화제의 여성 마가렛은 1주일에 58파운드(약 10만원)를 쓰며 홀로 근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가렛은 “지난주 지역 내 구직센터에 이력서를 낸 후 인근 마트에 갔다” 면서 “평소 돈이 없어 복권을 사지 않았는데 이날따라 운좋게도 호주머니에 남은 돈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연찮게 산 이 복권이 거대한 행운을 불렀고 북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큰 당첨금액으로도 기록됐다.   마가렛은 “당첨 순간 번호를 10번 넘게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면서 “5시간 동안이나 집안을 맴돌면서 오빠에게 전화할까 말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순간에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명이 됐지만 그녀는 실업률로 악명이 높은 자기 고향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마가렛은 “당첨금으로 어머니와 오빠들, 친한 친구들을 도와줄 계획”이라면서 “지금의 내 인생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전혀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력단절·다문화 여성 저희 회사로 모십니다

    서울 마포구는 27일 오후 2시 구청 로비에서 여성취업박람회를 연다. 구와 고용노동부 서부지청,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가 함께하는 박람회에는 여성인력 채용계획을 가진 55개 업체가 구직자 700여명과 현장면접 등을 진행한다. 적합한 일자리와 적합한 사람을 효율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준비과정이 치열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노사발전재단,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마포구고령자취업알선센터 등 9개 기관이 함께 구인업체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상담원, 웨딩플래너, 경리사무원, 요양보호사 등 여성에게 적합한 55개 업체를 선정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70%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 채용을 희망하는 13개 업체를 발굴했다. 구는 박람회 개최 뒤에도 채용 결과를 확인하고 취업이 이뤄지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꾸준히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 홈페이지에서 참여 업체를 확인한 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가면 된다. 이력서 사진도 무료로 촬영해 준다. 박홍섭 구청장은 “경력단절 여성과 고령여성은 물론 북한이탈여성, 다문화가정여성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성사된 행사”라면서 “일자리도 얻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플러스]

    무연고사 대비 ‘웰다잉’ 운영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혼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사망 시 꼭 연락해야 할 사람, 원하는 장례 방식, 유산 처리 등 내용을 담은 ‘임종 노트’를 작성하고 죽기 전 하고 싶은 일을 적는 ‘버킷리스트’도 만든다. 복지정책과 330-1641. 출판입문과정 주민강좌 운영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주민을 대상으로 출판입문과정 강좌 운영에 들어갔다. 출판 프로세스 이해, 출판 편집과 디자인, 출판경영과 마케팅 등을 다룬다. 내년 1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강의한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평생교육팀 3153-8971. 26일 ‘희망 일자리 한마당’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26일 오후 1시 구청 1층에서 ‘희망 일자리 한마당’을 연다. 장년층 구직자와 이를 선호하는 업체들이 참여한다. 취업진로 상담, 이력서 작성 컨설팅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들을 고용하는 업체에는 월급지원도 있다. 일자리정책과 2286-6385.
  • 구로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27일 구청서 390여명 채용

    구로구는 27일 오후 2~5시 구청 강당에서 장애인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콘래드서울호텔, 마리오아울렛,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롯데하이마트 등 75개 업체가 참여한다. 일반사무, 서비스, 전문, 제조,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390여명을 채용한다.구는 면접이 진행되는 취업관을 비롯해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와주는 취업지원 부스, 직업적성검사와 직업훈련·자격증 관련 상담 등 취업정보 부스를 운영한다. 취업, 창업, 복지, 건강 등 각종 상담도 진행한다. 이력서 사진 촬영도 무료로 지원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도우미도 배치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복지카드와 이력서, 자격증 사본, 자기소개서를 갖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이성 구청장은 “장애인 복지에 중요한 것은 일자리 마련”이라며 “자신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지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알았는데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나를 발견”

    “지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참여했으나 나를 발견하고 다시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하다 권고사직당한 5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이 서울 관악고용센터에서 실시하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남긴 소감이다. 고용센터에서는 50~60대의 장노년층은 물론 40대 장년층, 20대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를 대상으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보통 12~15명이 한 조가 돼 4~5일간 실직 스트레스 대처법, 이력서 작성, 면접 요령 등 취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배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은 1주일 단위로 진행되며 구직 의욕과 자기 이해에 주안점을 둔 희망 프로그램, 구직 기술을 강조하는 성취(성공 취업) 프로그램, 청소년을 겨냥한 올라 프로그램,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성실(성공적인 실버 취업) 프로그램, 주부 등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주부 재취업 설계 프로그램 등 6개가 있다. 교육 시간은 20~30시간씩 차이가 있다. 민간에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최소한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실직 기간에 한번쯤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 애로 사항을 토로하며 위안을 받고 동지애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구직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돼 4주치의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게 이점이다. 교육은 라포르(rapport·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름 대신 섬김이, 또순이 등의 별칭을 정한 뒤 짝을 소개하면서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푼다. 연령대별로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평점을 매겨 자신의 인생 곡선을 그리고 성격검사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 간다. 이틀째부터는 친숙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취업 등과 관련된 세부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자신의 강점, 능력을 상대방에게 제시하고 자신이 구직자가 돼 구인자를 평가하기도 한다. 역할 변경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되고 ‘나이가 많은데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 ‘실직 기간이 긴데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실제 면접 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스스로 찾게 된다. 내가 잘하는 것, 재미있어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직종을 알아보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취업을 위한 장·단기 목표를 세워 본다. 취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직 정보다. 워크넷(www.work.go.kr), 잡영(jobyoung.work.go.kr) 등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채용박람회, 직업소개소, 지인(전 직장 관계자, 친인척, 교회…) 등 구직 정보처를 샅샅이 훑는다. 전화 접촉 요령을 알려준 뒤 지인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기도 한다. 이력서용 사진은 웃는 얼굴에 단정한 모습이 좋으며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가볍게 목례를 한 뒤 면접관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면접 요령도 알려준다. 이 밖에 모의 면접 장면을 비디오로 돌려 보며 시선이 부자연스럽거나 손이나 다리를 떠는 것 등에 대해 교정받기도 한다.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 취업지원2과 이현주 실무관은 “첫날 표정이 굳었던 참가자들이 마지막 날 자신감을 찾으면서 교육장을 나서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컴맹·소심한 성격·귀차니즘… 재취업 전선 100전 100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컴맹·소심한 성격·귀차니즘… 재취업 전선 100전 100패

    장년층이 취업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취업 담당자들은 사용자들이 재취업자들에게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해 고용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지레 포기할 일은 아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용센터의 취업 담당자들이 말하는 고용시장 동향과 취업 요령을 소개한다. 주택관리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영선 능력을, 경리 경력자에게 CAD(컴퓨터이용설계)를 요구하는 등 복합 다기능 소유자를 찾는 추세다. 대학생 등 청년 취업자들이 어학 능력에 자격증 등 스펙을 쌓는 것처럼 장년층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건물 경비 및 보안을 담당하는 연령층도 젊어지는 경향을 보여 장년층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우수 인력도 ‘퇴직’ 꼬리표가 붙으면 급여를 후려치기 해 대폭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 기술 습득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한다. 고위 관리직의 경우 부하 직원에 의존해 문서를 작성하다 보니 ‘컴맹’인 경우가 있다. 이들은 실직 기간을 이용해 엑셀 등 컴퓨터 활용 능력과 인터넷 사용법을 익혀 두는 게 좋다. 구인, 구직이 대부분 컴퓨터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작동법을 모르면 재취업의 길은 더욱 요원해진다. 재취업에는 적극성이 중요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취업상담센터로 전화하는 등 부지런을 떨면 상담원들은 구직자의 이력서를 한번 더 살펴보고 구인처도 더 알아보게 된다. 구직 경로를 보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친구·친지(36.9%), 업무상 지인(7.9%), 희망 직장 지인(7.8%), 직접 탐문(3.9%), 가족(2.2%) 등 60.3%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직장을 구했다. 반면 인터넷(17.7%), 매체 광고(11.6%), 학교나 학원(4.1%) 등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는 39.7%였다. 원하는 직장을 한번에 잡기는 어렵다. 이럴 때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취업의 실마리를 마련해 푸는 방법도 있다. 고용센터나 도서관에서 일손이 달릴 경우 무료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방법이다. 꾀부리지 않고 성실히 일해 좋은 인상을 남기면 뒷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선 취업할 수 있게 된다. 인적 네트워크와 실마리가 결합해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다. 직장에 다닐 때는 회사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실직을 하면 이런 것들이 모두 끊긴다. 이럴 때는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해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한다. 취업성공패키지(이하 취성패)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 능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쉽게 찾도록 해 주는 제도다. 1단계에서는 심층상담, 직업심리검사 등을 통해 개인별 취업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2단계에서는 내일배움카드(직업능력개발 계좌제)를 활용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3단계에서는 고용센터와 민간 위탁기관 등을 통해 취업을 알선하고 면접에도 동행해 준다. 1단계 과정을 거쳐 취업 지원 계획을 수립하면 최대 20만원을 지급하고, 2단계 직업 훈련 참여자에 대해서는 6개월간 월 최대 40만원이 지급된다. 취성패 이수 구직자를 고용한 사업주에겐 연간 최대 650만원의 고용촉진지원금이 주어진다. 생활 형편에 따라 지원에 차등이 있으니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이 가운데 내일배움카드는 취약계층이 아닌 실업자도 이용할 수 있다. 자부담 30~50% 조건으로 연간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식당을 개업하려는 사람들이 요리를 배우고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다. 고용센터에서는 취업 상담 및 알선, 구인·구직 만남의 날, 취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은 관내 고용센터와 친해 두는 게 좋다. 장년(고령자) 인재은행에서는 50세 이상의 구직 등록자들을 위해 취업 능력 개발과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울산YMCA 등 전국 54개 기관이 인재은행으로 지정돼 있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에게 재취업 및 창업, 생애 설계 지원, 사회 참여 기회 제공 등의 종합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사발전재단서울센터, 목포상공회의소 등 전국에 25곳이 있으며 재취업 준비 교육, 창업 준비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중견 인력 재취업 지원 사업은 50세 이상 장년 구직자에게 중소기업 인턴 연수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5643명이 이 사업에 참여해 1697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장년고용지원제도 안내를 보면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구청 취업정보센터·고령자취업알선센터 등 지자체별로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tslim@seoul.co.kr “지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참여했으나 나를 발견하고 다시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하다 권고사직당한 5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이 서울 관악고용센터에서 실시하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남긴 소감이다. 고용센터에서는 50~60대의 장노년층은 물론 40대 장년층, 20대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를 대상으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보통 12~15명이 한 조가 돼 4~5일간 실직 스트레스 대처법, 이력서 작성, 면접 요령 등 취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배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은 1주일 단위로 진행되며 구직 의욕과 자기 이해에 주안점을 둔 희망 프로그램, 구직 기술을 강조하는 성취(성공 취업) 프로그램, 청소년을 겨냥한 올라 프로그램,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성실(성공적인 실버 취업) 프로그램, 주부 등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주부 재취업 설계 프로그램 등 6개가 있다. 교육 시간은 20~30시간씩 차이가 있다. 민간에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최소한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실직 기간에 한번쯤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 애로 사항을 토로하며 위안을 받고 동지애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구직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돼 4주치의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게 이점이다. 교육은 라포르(rapport·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름 대신 섬김이, 또순이 등의 별칭을 정한 뒤 짝을 소개하면서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푼다. 연령대별로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평점을 매겨 자신의 인생 곡선을 그리고 성격검사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 간다. 이틀째부터는 친숙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취업 등과 관련된 세부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자신의 강점, 능력을 상대방에게 제시하고 자신이 구직자가 돼 구인자를 평가하기도 한다. 역할 변경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되고 ‘나이가 많은데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 ‘실직 기간이 긴데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실제 면접 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스스로 찾게 된다. 내가 잘하는 것, 재미있어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직종을 알아보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취업을 위한 장·단기 목표를 세워 본다. 취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직 정보다. 워크넷(www.work.go.kr), 잡영(jobyoung.work.go.kr) 등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채용박람회, 직업소개소, 지인(전 직장 관계자, 친인척, 교회…) 등 구직 정보처를 샅샅이 훑는다. 전화 접촉 요령을 알려준 뒤 지인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기도 한다. 이력서용 사진은 웃는 얼굴에 단정한 모습이 좋으며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가볍게 목례를 한 뒤 면접관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면접 요령도 알려준다. 이 밖에 모의 면접 장면을 비디오로 돌려 보며 시선이 부자연스럽거나 손이나 다리를 떠는 것 등에 대해 교정받기도 한다.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 취업지원2과 이현주 실무관은 “첫날 표정이 굳었던 참가자들이 마지막 날 자신감을 찾으면서 교육장을 나서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도움말 서울고용센터 강영희 진로지도팀장, 관악고용센터 박정수 취업지원1과 팀장, 송지선 실무관, 오현정 취업지원2과 팀장, 이현주 취업지원2과 실무관, 변시내 취업컨설턴트
  • ‘공중화장실 사용후기 보내주면 100달러 드립니다’

    ‘공중화장실 사용후기 보내주면 100달러 드립니다’

    공중화장실만 잘 이용하면 돈 버는 방법이 있을까? 놀랍게도 방법은 있다. 미국 전역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www.toiletfinder.com)는 최근 자신이 사는 지역 인근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정보와 사용 후기를 보내는 사람에게 최대 100달러(10만5천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광고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마이클 리는 생활정보 광고지에 올린 광고를 통해 “이 사업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는다”며 “관심 있는 사람은 이력서가 아니라 공중화장실에 대한 사용 후기를 보내주면 2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까지 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공중화장실을 둘러본 경험을 예로 들며 “많은 공중화장실들이 휴지가 배치되어 있지 않고 변기가 막혀 있는 등 사용에 불편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유머러스하고 창조적인 글뿐만 아니라 다소 역겨운 후기도 환영한다”면서 “더욱 쾌적한 공중화장실이 많이 보급되어 삶을 편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에 근거를 두고 개설된 이 사이트에는 현재 뉴욕주에 있는 주로 레스토랑에 딸린 5만 6천개의 공중화장실에 대한 위치와 정보가 담겨 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30대 고독사… 8개월 만에 백골로 발견

    부산의 한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던 30대 남자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1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원룸에서 김모(3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원룸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철봉에 케이블선이 감겨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몸이 심하게 부패되고 머리는 떨어져 나가 백골인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이 원룸에 혼자 입주해 3개월간 계좌이체를 통해 월세를 냈으나 이후 지난 8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았다. 그동안 김씨가 낸 보증금으로 월세를 계산했던 집주인은 오랫동안 김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원룸에서는 빈 술병 30여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원룸에서 날짜가 2012년으로 적힌 김씨의 이력서를 발견했다. 이력서에는 군 제대와 2005년 경남의 모 대학 중퇴, 보일러 기사 자격증 취득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날 오후 서울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됐으며 김씨는 가족들과 2년여 동안 연락도 않고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8개월 전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생각의 스펙트럼과 창조적 발상/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기고] 생각의 스펙트럼과 창조적 발상/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취업 8대 스펙’, ‘스펙 전쟁’ 등에서 알 수 있듯 취업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면서 ‘스펙’과 관련된 것이라면 학생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이른다. ‘스펙’(Spec)은 영어 단어 ‘Specification’(설명서)의 줄임말로 직장을 구할 때 요구되는 학력, 학점, 토익점수 등의 평가요소를 말한다. 그런데 필자는 이 ‘스펙’의 어원을 ‘Spectrum’(범위)으로 바꿔 말하고 싶다. 여기에서 스펙은 단순히 이력서에 담긴 기록으로 제3자에게 나를 보여주는 설명서가 아닌 창의성의 기반이 되는 경험의 범위, 생각의 범위이다. 미래를 바꾸는 아이디어를 창출할 ‘아이디어 스펙’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나의 가치를 키우고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각의 범위, 경험의 범위를 넓히는 ‘아이디어 스펙’은 대학생뿐만이 아닌 기술자, 인문학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에게도 해당한다. 최근에는 기술, 인문, 예술, 문화 등의 융합 등 다양한 분야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분야 간 융합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분야를 넘나드는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원한다. ‘아이디어 스펙’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성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경험하는 것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접하고 내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면, 브레인스토밍처럼 아이디어의 꼬리는 한없이 이어질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실천가가 생각과 경험을 발표하는 지식콘서트 ‘TEDx’ 등 일반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연사 강연도 ‘아이디어 스펙’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TEDx’ 이외에도 국내외 창의기술자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는 테크콘퍼런스 ‘테크플러스’, ‘스마트콘텐츠 콘퍼런스’ 등도 추천할 만하다. ‘테크플러스’는 지식 교류와 융합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누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지식콘서트로 올해는 웨어러블, 3D프린팅과 같은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강연과 시연이 진행된다. 또한 ‘스마트콘텐츠 콘퍼런스’에서도 증강현실 등 차세대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현재 주요 이슈들을 진단하는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지난 2011년 ‘테크플러스’에서 제임스 파우더리의 아이라이터(Eyewriter) 강연을 계기로 한 국내 기업에서는 그와의 협업을 통해 보급형 안구마우스를 제작하고 전신마비가 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준 사례가 있다. 창조는 또 다른 창조를 낳는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기술과 생각을 경험하는 것이 세계를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강연을 듣고 최첨단 기술에 대한 시연 등의 노력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와 융합’이라는 에너지를 나누어 받고 남에게 평가 받기 위한 목적의 스펙이 아닌 나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
  • 대기업 스펙을 던지다

    대기업 스펙을 던지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출신 학교나 영어성적 등 이른바 ‘스펙’ 대신 인성이나 자질을 중요하게 보는 대기업이 늘었다. 스펙은 최소한의 지원 적격 여부를 따지는 요소일 뿐이지, 적합한 인재상을 가려내는 데 작용하는 핵심 잣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일 150개 대기업과 17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력서 등 서류전형의 비중은 점차 줄고 면접전형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과정에서 대기업의 서류전형 비중은 올해 27.2%로 2011년(38.4%)보다 11.2% 포인트나 줄었다. 중소기업의 서류전형 비중도 올해 38.0%로 40.3%였던 2011년보다 줄었다. 반면 면접전형의 비중은 대기업이 2011년 53.3%에서 올해 61.2%로 7.9% 포인트 증가했고, 중소기업도 같은 기간 57.2%에서 59.4%로 소폭 상승했다. 면접의 횟수는 증가했다. 두 번 이상 면접을 보는 대기업은 전체의 86%로 2008년(48.9%)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면접을 한 번만 보는 대기업은 2008년(51.1%)보다 줄어든 14%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1회 면접 기업이 전체의 57.5%로 2회 면접 기업(42.5%)보다 많았지만, 해마다 면접을 2회 보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인재상에 부합하는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64.2%는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 또는 지원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목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대기업이 82.9%로 중소기업(54.5%)보다 많았다. 스펙이 채용 전반의 핵심요소라고 여기는 기업은 대기업이 12.2%, 중소기업이 8.2%에 그쳤다. 현재 스펙을 채용에 활용하는 기업의 대부분(93.0%)은 스펙 활용 비중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스펙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대기업은 2.6%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1.3대1로 2008년(30.3대1)보다 3.3%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6.0대1로, 8.4대1이었던 2008년보다 28.6%나 감소해 입사지원자들의 대기업 선호 경향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잡페스티벌

    부산시는 부산·울산·경남 잡(JOB) 페스티벌을 오는 7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동화엔텍, 에어부산, 삼덕통상 등 25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일본키스코는 일본 현지 인사 담당자가 면접을 진행한다. 137개의 직접 채용관뿐만 아니라 113개 업체가 참여하는 간접 채용관과 취업컨설팅관, 이벤트관, 홍보관 등 50여개의 특별 부스도 운영된다. 구인 인원은 2000여명이며 부스에서는 취업 전문 기관의 이력서·면접 컨설팅, 면접 이미지 메이킹, 이력서 사진 촬영, 건강검진, 셀프 모의면접, 직업 심리, 인성 등 각종 적성검사와 취업 상담이 이뤄진다. 이번 잡 페스티벌에서는 또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고 채용하는 ‘열린 채용 오디션’이 펼쳐진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준 “이제 첫 걸음마 배부를 때까지 연기할 겁니다”

    이준 “이제 첫 걸음마 배부를 때까지 연기할 겁니다”

    이준(25)은 쏟아지는 10월 신작 영화들 틈새에서 단연 눈에 띄는 신인 배우다. 그는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 강렬하고 독기 서린 눈빛 연기로 호평받았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만들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연기에 대한 열망으로 똘똘 뭉친 오영 역을 잘 소화한 것은 그 캐릭터가 과거 자신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기 때문이다. “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에 들어갔는데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1학년 때 자퇴했어요. 중 2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거든요. 무용도 일종의 연기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더 늦으면 연기를 할 수 없겠다는 조급함이 컸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선택이었죠. ‘너 때문에 아까운 인재 하나를 놓쳤다’는 교수님 말씀에 너무 죄송해서 꼭 성공해야겠다고 독기를 품었죠.” 이후 그는 대학로의 호프집에서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루 세 시간씩 자면서 연기 연습에 매달렸다. 인터넷에서 연습용 대본을 구해 연습을 하고 이력서에 ‘나를 안 뽑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일종의 협박(?)까지 해 봤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러던 중 운명적으로 가수 겸 연기자인 비(정지훈)를 만나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4년간의 엠블랙 활동은 불만이었다기보다 새로운 경험이었죠. 가수 활동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좋은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출신 연기자가 양쪽에서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진심을 다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먼저 알아본 것은 ‘배우는 배우다’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한 김기덕 감독이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준을 본 김 감독은 오영 역에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건넸고 이준은 오디션도 따로 보지 않고 첫 주연을 꿰찼다. “오디션도 안 보고 뽑아줬는데 말아먹으면 어쩌나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감독님이 왜 저를 캐스팅했는지 궁금한데 여쭤보지는 않았어요(웃음). 처음엔 대본에 워낙 센 대사가 많은 데다 한 인간의 성공과 타락을 표현하는 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어요. 인생 경험,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제가 소화해 낼 수 있을지 두려웠던 거죠. 하지만 이 영화를 찍고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은 확인했어요.” 그의 말처럼 ‘배우는 배우다’는 표현 수위가 높은 영화다. 그는 이 작품에서 단역에서 조연, 순식간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가 추락하는 배우 지망생을 연기하면서 강도 높은 노출 및 베드신을 감행했다. 아이돌 가수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다. “무조건 벗는 영화가 아니라 작품을 위한 장면이잖아요. 베드신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고 연기에만 미쳐 있는 오영을 표현하는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았아요.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다는 게 어렵긴 했지만요.” 엠블랙 활동으로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준은 오영이 밑바닥에서 성공하는 과정은 이해가 갔지만 그 이후에는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휘말리는 오영은 인간적으로 ‘나쁜 놈’인 것 같다. 귀가 얇아서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에는 쉽게 공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개봉 첫 주에 관객 6만 303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의 배우 인생은 이제 막 시작이다. “인생이 100세까지라고 친다면 99세까지 연기를 할 거예요. ‘말아톤’의 조승우 선배처럼 끝없이 연구하고 힘든 역에도 도전하고 싶고요. 배우 인생이 75년 남은 셈인데 꾸준히 한다면 저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채용 방식의 변화와 커뮤니케이션/황상재 한양대 사회과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채용 방식의 변화와 커뮤니케이션/황상재 한양대 사회과학부 교수

    올해도 어김없이 취업 시즌이 돌아왔다. 몇 년 전부터 감지되었지만 올해부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입직원 채용 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 면접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학 4년간 학점은 X 이상, 토익점수는 Y 이상, 최소한 한 번 이상은 해외 연수를 갖다 온 경력과, 자격증과 자원봉사 경력이 포함된 스펙이 담긴 이력서가 필수조건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점, 토익점수, 스펙은 물론이고 최종 학위도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있다. 이런 변화에 가장 민감한 곳이 대학사회다. 매년 각 대학의 취업률이 인터넷 등에 공개되고 취업률 성과에 따라 신입생 충원에서부터 정부 지원금 등 다양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 대학은 변화하고 있는 입사제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입을 모아 새로운 채용 제도는 과거처럼 높은 대학성적이나 영어점수, 정형화된 스펙을 갖춘 인재보다는 자신들 기업의 특성과 업무에 부합하는 능력 있는 인재, 더 나아가 창의적이고 소통능력을 지닌 인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한다. 다양한 기업들 내에서 수많은 차별화된 업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으로 높은 대학성적과 토익점수, 스펙이 뛰어난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지녔기에 최근 기업들의 변화된 채용제도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싶은 심정이다. 졸업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위해 창의성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과목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최근 기업들의 변화에 대하여 당장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조직에서의 창의적인 사고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식의 교육과 훈련을 받은 제자들이 대학입시보다 더 어렵다는 취업관문을 통과해 들어가 직면하게 될 직장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많은 기업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는 하지만 창의적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일수록 기업 내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CEO를 포함한 임원진들의 변하지 않는 관행에 실망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페이스북 기업문화 100점, 우리나라의 기업은 59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직장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우리나라 기업 문화 점수가 낮은 원인은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체계 때문이며 그러한 체계의 출발점은 최고경영자라는 것이다. 소통의 리더십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구사되는 시대에 부응해서인지 요즘 신문에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최고경영자가 신입사원들에 둘러싸여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가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는 무대 뒤 현실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들 간 자유롭고 격의 없는 커뮤니케이션 대신에, 상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보고와 상사가 필요로 하는 답변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출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것을 신입직원들이 알아차리는 데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 유영익, 아들 병역 위증 논란…“언어장애 라더니 영어·한국어 능통”

    유영익, 아들 병역 위증 논란…“언어장애 라더니 영어·한국어 능통”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들의 병역면탈에 대해 ‘언어장애가 있어서 미국에서 공부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한 해명이 위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20일 “아리랑 TV의 1999년 인사기록카드를 입수했다”면서 “언어능력에서 한국어 언어능력을 상·중·하에서 상으로 본인이 스스로 기술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병역란은 비어있고 언어장애가있다고 했는데 질병 및 장애란은 공란으로 돼있다”고 주장했다.또 “현재 유 위원장 아들이 다니고 있는 콘텐츠진흥원의 영문 이력서에는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고 스스로 적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감에서 명백한 허위증언을 한 것으로 밝혀진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유 위원장을 즉각 해임해 우리 역사를 공정하게 기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1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아들이 미국 국적인데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와 관련,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태어날 때부터 미국 국적”이라면서 “한국에 데려와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게 했지만 언어장애가 있어 미국에 다시 가서 교육을 시켰다”고 해명했었다.  유 위원장의 아들은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뒤 국내의 한 명문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에 있는 방송사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5년 동안 일하다 2007년 10월경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진흥원에 채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정 있기에”… 일하고 싶은 중장년들

    “열정 있기에”… 일하고 싶은 중장년들

    2일 서울 성산동 마포구청에서 열린 ‘5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박람회를 주관한 마포구는 장년인턴제 방식을 도입해 채용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공기업 탐방-LX대한지적공사] 지적공사 입사하려면

    LX대한지적공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측량 업무에 종사하는 기술직과 고졸 보조직, 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직으로 나뉜다. 학력과 연령 제한은 없지만 기술직 지원자는 지적기술·기능 분야의 국가 기술자격이 있어야 한다. ‘지적’이라는 다소 전문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공사이지만 취업시장에서 인기는 매우 높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4명 선발에 2344명이 지원했다. 특히 사무직의 경쟁률은 177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LX공사는 11월에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진행한다. 공채 규모는 80명 정도다. 응시자들은 이번 하반기부터는 LX공사의 신입사원 채용방식이 바뀌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른바 스펙 위주의 채용이 아닌 역량을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LX공사는 공기업에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이에 따라 신규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 모델은 직무와 무관한 스펙 대신에 구체적인 직무요건을 명시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해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기존 채용 방식과는 입사지원서 작성 방법부터 다르다. 응시자들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로 대표되는 입사지원서 대신 직무 관련 경험이나 활동을 기재하는 역량지원서를 내야 한다. 전공과 영어, 성적 등의 필기시험도 직무에 필요한 인성이나 능력, 지식을 평가하는 역량테스트로 바뀌었다. 면접도 평면적인 질문이 아닌 경험면접, 상황면접 등을 도입해 응시자들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검증하도록 했다. LX공사는 고용부로부터 컨설팅과 면접과제 개발, 면접관 교육 등의 사전 준비 교육과 실제 채용과정에서 평가모델 활용 등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현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공사의 특성과 지향에 맞는 가장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그리고 기존 입사 준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연말 공채에는 직무적성검사와 면접부터 우선 강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대문구, 30여개 기업 취업박람회

    서대문구는 오는 30일 오후 2~5시 6층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희망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3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서대문구를 비롯해 종로구, 은평구, 대한상공회의소, 서울시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박람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기업채용관에서는 청·장년 구직자와 기업 인사 담당자의 1대1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취업지원관은 맞춤형 취업 컨설팅, 면접의상 지도, 이력서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또 부대행사관은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구는 특성화고 졸업생과 졸업 예정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특강도 갖는다. 또 일자리지원센터 전문 취업상담가를 배치해 1대1 맞춤 취업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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