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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올 두번째 개기월식

    한국천문연구원은 20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개기월식이 28일 진행된다고 예보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오후 4시52분 시작돼 10시22분까지 진행된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후 6시52분부터 8시22분 사이에 진행된다. 올들어 개기월식은 3월4일 이후 두 번째다. 특히 달이 뜨는 시각이 오후 7시5분(서울기준)으로 개기식이 시작된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천문연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꿈돌이랜드에서 천체망원경 등을 통한 개기월식 관측회를 열 예정이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경찰이 부당한 알몸검사 이랜드 노조원 인권침해”

    경찰이 이랜드 노조원을 연행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몸 검사와 폭언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37개 인권단체들이 모인 인권단체연석회의는 19일 “지난달 2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이 매장점거 농성을 벌이던 이랜드노조 조합원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인권침해 사례가 있었다.”면서 “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진정서에서 “파업 조합원을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알몸 검사와 과도한 몸수색을 하고, 수갑을 채운 채 조사하거나 건강권을 침해하는 등의 사례가 수집됐다.”며 피해자들의 진술서를 첨부해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뉴코아 6개점포 직장폐쇄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빚어온 이랜드그룹 계열 뉴코아가 14일 점포 6곳에 대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뉴코아는 이날 서울 강남점을 직장폐쇄한 데 이어 일산점, 야탑점, 인천점, 평촌아웃렛, 평촌백화점 등 5곳에 대해서도 16일 직장폐쇄 조치를 내려 모두 6개 점포에서 노조원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코아 관계자는 “노조측이 강남점 등 매장에 대한 타격시위와 점거를 계속 시도하고 있어 직원과 입점업주 및 협력업체 보호 차원에서 6개 점포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워터파크 절반 안전 불량

    여름 휴가철 인기 피서지인 ‘물놀이 공원(워터파크)’ 2곳 중 1곳이 놀이기구 시설 등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물놀이 기구가 1개 이상 설치된 전국 물놀이 공원 16곳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캐리비안베이, 설악프라자랜드, 천안상록리조트, 스파밸리, 대전꿈돌이랜드, 울산대공원, 금강산랜드, 호텔미란다, 대명비발디파크, 포천신북온천, 덕산스파캐슬, 통도환타지아, 한화리조트, 대명레저산업, 안양워터랜드, 인스파월드 등이다. 조사결과 물놀이 공원 16곳 가운데 8곳(50%)에서 1건 이상의 안전사고 위험 요소가 발견됐다. 배수구 덮개의 간격이 불량해 이용객이 빠질 위험이 있는 곳이 5곳(31.3%)이었다. 그러나 안전사고 예방 관리는 엉망이었다. 현행 관광진흥법은 물놀이 기구의 탑승 가능 연령 등에 관한 안전운행 표준지침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5곳(31.3%)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물놀이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곳도 3곳(18.8%)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전사고가 날 때 경찰서·소방서 등과의 비상연락체계 구축한 업체는 13곳에 불과했다. 의무실을 갖춘 곳은 14개뿐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문화관광부에 물놀이 기구의 안전관리 체계 개선 및 관리·감독 강화를 건의할 방침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계약직 채용기업 30% “외주화 전환 계획있다”

    기간제(계약직)근로자를 사용하는 기업 10곳 중 3곳이 외주화를 계획하고 있어 ‘제2의 이랜드 사태’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6일 노동부에 따르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7월 3∼26일 300인 이상 사업장 766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20개 사업장이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하고, 이들의 30.2%는 기간제 근로자의 외주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정규직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주화 계획을 세운 업체의 59.9%는 기간제 근로자가 맡고 있던 업무의 30% 미만을 외주화하겠다고 답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경찰, 이랜드 노조원 이례적 ‘지문채취 영장’ 파문

    경찰이 지난달 31일 연행한 이랜드 노조원 197명을 소환·조사하면서 노조원 가운데 일부가 묵비권을 행사하자 법원에서 지문(指紋) 채취를 위한 ‘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신원을 파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이런 전례가 거의 없어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인권단체와 노동계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행사한 이랜드 노조원들에게 수사 자료로 사용되는 지문 날인을 강요한 것은 인권을 유린한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15분쯤 뉴코아 강남점에서 농성 중이던 이랜드 노조원 197명을 연행해 서울 강남경찰서 등 시내 21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해 조사했다. 그러나 노조원 가운데 33명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경찰은 조사에 어려움을 겪자 묵비권을 행사한 33명에 대해 법원에 지문 채취를 위한 검증 영장을 신청했다.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경찰청 박종준 수사부장은 “통상(피의자가) 인적 사항을 대지 않으면 지문을 채취해서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경우는 (일부 노조원들이)끝까지 묵비권을 행사해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검증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불필요한 인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윤현식 정책연구원은 “현장에서 함께 연행된 노조원들로부터 충분히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장까지 발부받아 강제로 확인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노동운동가들은 단순 집회 참여로 인한 연행에도 지문 날인을 강요받고, 이를 거부하면 경찰은 검증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란 합법화된 강제력을 이용해 지문을 채취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증 영장이 통상적이지는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례적으로는 신원을 밝히지 않으면 ‘손 내 봐.’하면서 문질러 버린다(지문을 채취한다). 이럴 경우 적법 절차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최대한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경찰 조사 단계에서 묵비권이나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신원 확인마저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형사소송법이 규정하고 있는 묵비권이나 진술거부권의 입법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 뉴코아 강남점에서 점거농성을 벌인 최호섭(35) 뉴코아 노조 사무국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노조원 19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원지법은 경찰이 이날 재청구한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과 박명수 공동투쟁본부 쟁의부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검증 영장 신체나 물건, 장소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살펴볼 수 있는 절차를 허용하는 법원의 명령. 강제력을 행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영장이다.
  • 기업들 비정규직 ‘게눈 작전’

    이랜드 학습 효과인가. 비정규직보호법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무더기 계약해지와 외주용역화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1일 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에 맞춰 불거졌던 무더기 계약해지와 외주 용역화 추세가 시행 한 달여만에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한국노총에 따르면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따라 비정규직근로자의 계약해지와 외주화 용역을 계획하고 있었던 사업체는 10∼20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는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영업소 등 공공기관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이랜드 사태가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번지면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해지와 외주용역화를 실행에 옮기려는 사업장은 크게 줄었다. 대부분 계획 자체를 미루거나 다른 해법을 찾고 있는 추세다. 한 시중은행은 당초 계약기간 만료로 공석이 된 콜센터 직원 등 비정규직 자리를 외주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사는 최근 외주화 방침을 유예하고 금융 노사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은행 노사는 16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세부 사항은 노사가 협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갈등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대학병원은 당초 간호 보조직, 원무과 수납직 등 파견직원 120여명을 도급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나 노사 합의로 계획을 철회했다. 파견근로자 160명 가운데 2년 이상 근속자 12명은 정규직화하고 나머지 파견근로자는 차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점인 H사는 지난달 3일 비정규직 근로자 1240명 가운데 계산원 106명의 업무를 외주화하기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국 7개 매장 소속 정규직 계산원 558명은 배치 전환하고 대신 비정규직 계산원 106명은 용역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환 과정에서 근로자, 노조 등과 10차례 이상의 충분한 협의가 있었고 현실적인 불이익이 따르지 않도록 한 것이 갈등을 없앨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3100명), 부산은행(606명), 외환은행(1000명), 산업은행(131명), 신세계(5026명), 홈플러스(2600명), 롯데마트(4500명),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5500명) 등은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따라 정규직(무기계약)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곳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법 시행 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계약해지와 외주화 등으로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처리하던 분위기가 최근들어 좀 더 지켜보거나 다른 방안을 찾는 등 신중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노총의 실태조사에서는 산하 사업장의 20%가량이 외주용역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른 노사간 갈등의 불씨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동부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따른 사업장의 외주화 및 계약해지 설문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용어 클릭 ●외주화 회사 업무 일부를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으로 도급과 용역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건설·제조업 등 장비와 인력이 동시에 공급되는 경우를 도급, 청소·서비스업 등 인력 위주의 업무는 용역으로 표현된다. ●배치전환 근로자의 업무 위치를 바꿔주는 것으로 인사상 전보에 해당된다. 근로 조건과 신분상의 변화는 없지만 업무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 이랜드 노사 협상 또 결렬… 내일 재협상

    농성장에 두 차례 공권력을 투입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랜드 노사가 1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랜드 노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민주노총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외주 용역화 철회,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노사 양측은 3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랜드 노조를 지지하는 600여명의 교수ㆍ법률가 모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이랜드·뉴코아 투쟁을 지지하는 교수·법률가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노사가 서로 대등한 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공정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비정규직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정규직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7일 ‘이랜드-뉴코아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매일 오후 6시 서울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조돈문(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참여 정부는 진실을 감추면서 양극화 해소라는 거창한 말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이랜드 사태를 상식적인 수준에서 해결하는 것만이 양극화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측의 직장폐쇄로 신촌 사업장에 출입할 수 없게 된 연세의료원 조합원 1200여명은 이날 강남구 도곡동 영동 세브란스 병원 로비에서 집회를 계속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성실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해 의료연대회의와 함께 범대책기구를 구성해 더 거센 농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산하 각 병원에는 직장폐쇄 조치로 인해 병원 자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오해한 환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이날 병원 가동률은 외래 69%, 입원 48%, 수술 61% 수준이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의 경우도 평소 하루 55명의 환자를 받았지만 20명 정도만 건강 검진을 했다. 강국진 오이석 이경주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점거-공권력 투입 악순환 끊어야

    비정규직 갈등으로 빚어진 이랜드 사태가 노조원들의 매장 점거와 공권력 투입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을 재점거한 노조원을 경찰이 강제해산하자 노동계는 즉각 후속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이 5일과 11일 이랜드 전국 유통매장에 대한 집중 타격투쟁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법원이 회사가 낸 뉴코아와 이랜드 매장에 대한 점거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점거투쟁 대신 매장 앞 대규모 집회로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다. 민주노총은 이랜드그룹 노조원들과 함께 1000여명의 ‘타격대’를 조직해 투쟁을 이끌어 간다고 하니 물리적 충돌은 예고돼 있는 셈이다. 노사가 오랜만에 자리를 마주하긴 했지만 서로에게 요구하는 사항만 늘어났을 뿐 교섭다운 교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이지 걱정스러운 일이다. 거듭 촉구하지만 정부는 이랜드 사태에서 확인된 도급과 외주용역화의 남발을 막을 장치를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속수무책으로 공권력만 투입하고 할 일 다한 것처럼 있을 게 아니라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사측은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처럼 이랜드 사태가 부각됐다며 남 탓만 해서는 안 된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데도 비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한 다른 기업들의 사례가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사태를 보는 국민들과 노조원들의 눈높이가 비정규직 문제를 비교적 수월하게 마무리하고 넘어간 다른 유통업체 수준으로 올라와 있음을 잘 알아야 한다. 노동계도 마찬가지다. 상급단체가 거들어 투쟁력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노사 대화를 통한 자율적인 타결이 우선이다. 양측의 극한 대결이 지속되면 공멸할 수 있다. 매장 점거로 피해를 본 회사, 간부들이 구속된 노조는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접점을 찾는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
  • 비정규직‘보호’법 무색

    비정규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사태가 정부와 노동계의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악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사적(私的)사업장에 10여일 만에 두 차례나 공권력을 투입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랜드 노사는 이날 대화에 나섰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부당노동행위 고발과 직장폐쇄 신고 등으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연세의료원 노사도 교섭을 재개했으나 전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경찰은 31일 오전 5시15분쯤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에 46개 중대 46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점거 농성 중인 이랜드 노조원 197명을 연행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 노조와 민주노총은 “정부가 이랜드 매장이 기간 사업장도 아닌데 지난 20일에 이어 두 차례나 공권력이 투입됐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3일부터 이랜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1000여명의 ‘중앙선봉타격대’를 운영하고,18일에는 전국 5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집결하는 ‘전국 동시다발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선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장은 “이랜드는 지나치게 법적 합리성만을 강조하다보니 비정규직보호법의 취지를 무시하는 결과를 낳아 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랜드나 연세의료원 사태 모두 세부적인 논의를 거치면 충분히 합의 가능한 사안들로 이뤄져 있다.”면서 “사측이 법의 취지에 맞는 경영 활동을 약속하고, 노조는 비핵심 사안을 양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이경주기자 superryu@seoul.co.kr
  • 해법은 없고 해산만 있다

    해법은 없고 해산만 있다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랜드와 연세의료원 파업 사태가 공권력 투입과 직장 폐쇄라는 초강수에 의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랜드 사태는 지난 20일에 이어 31일 또다시 점거 매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서부지법은 이날 사측이 낸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랜드 매장에 이어 전국 17개 뉴코아 매장 점거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공권력 투입, 직장폐쇄 등 사태 악화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15분쯤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에 4600여명을 투입,30분 만에 농성 중인 노조원 197명을 연행했다. 이랜드 노사는 각각 매장 점거 투쟁과 공권력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벼랑끝 대치를 해왔다. 노조는 두차례 공권력 투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민주노총이 가세해 매장 점거와 불매운동을 벌인 것에 대해 감정이 악화된 상태다. 최호섭 뉴코아 노조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기간 사업장의 파업권도 인정되는데 왜 기간사업장도 아닌 우리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권은 인정되지 않고 두차례나 공권력을 투입하느냐.”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랜드 사측은 노조에 교섭재개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감정의 골이 깊어져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세의료원도 파업이 22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조민근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단체협약을 어겼기 때문에 조합원의 의료원 출입을 봉쇄했다지만 중노위 권고안은 권장사항이며 노조는 의료 필수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직장폐쇄의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세의료원 조우현 기획조정실장은 “직장폐쇄는 로비에서의 노조 농성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입원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업 쟁점은? 이랜드 노사의 쟁점은 ▲비정규직 고용 보장▲용역화 1년 유예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철회다.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관련해 사측은 18개월 이상 연속근무자에 대해서만 고용보장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홈에버 직원 2300명 중 2000명이 18개월 미만”이라면서 “3∼18개월 근무자의 고용안전을 확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코아 노조는 비정규직 계산원 223명에 대한 용역화 1년 유예안을 두고 맞서고 있다. 연세의료원 노조는 ▲1년 이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호등급 상향조정 ▲다인병실 확충 ▲민형사상 책임 묻지 말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권 침해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명예퇴직 수당 인상 등은 전체 예산 범위에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보호법 개정해야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랜드 매장 점거와 공권력 투입이 반복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입법 당시 기업이 비정규직보호법의 취지를 악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비정규직법을 손질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 해결책이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현실적으로는 기업 경영에 있어 비정규직법 본래의 취지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사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자유기업원 박양균 팀장은 “기업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이윤추구 원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 현실을 무시한 채 만들어진 비정규직보호법은 오히려 기업이 비정규직을 양산하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이경주기자 superryu@seoul.co.kr
  • 은행권 “정규직화 해법 우릴 따르라”

    은행권 “정규직화 해법 우릴 따르라”

    은행권이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안을 마련했다. 업종별 정규직화 해법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급물살을 타는 것은 물론, 다른 산업의 정규직화 해법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 비정규직 숫자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 역시 노사가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정규직화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신용(금융)분야의 비정규직을 우선 정규직화한 뒤, 경제(하나로클럽 등)분야 비정규직은 외주 용역으로 돌릴 가능성도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은행 정규직화 로드맵 마련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은행 노조를 각각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와 금융산업노조는 최근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안을 잠정 합의했다. 정식 합의는 다음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은행권 노사 합의 사항의 핵심은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고용 안정방안을 기관별 상황에 맞게 마련하는 것. 비정규직법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 만큼, 큰 틀에서 일단 정규직 전환을 하되 은행 상황에 따라 시행일이나 처우방안 등 세부사항은 기관별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할 때에는 매년 한 차례씩 노사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은행연합회 노사협력팀 공성길 부장은 “은행권 전체의 고용 안정을 이루겠다는 걸 노사가 명시한 것”이라면서 “정규직화 대상은 해당 업무의 성격과 전문성 여부 등에 따라 은행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김재현 정책본부장도 “노사 합의로 은행권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 로드맵이 마련됐다.”면서 “여타 산업에도 ‘이랜드 사태’로 꼬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룬 은행은 우리와 외환, 부산은행 등 세곳. 공석이 된 비정규직 자리를 용역업체 직원으로 채우려던 하나은행은 비난 여론에 밀려 방침을 철회했다. ●국민도 고용안정 원칙적 합의 ‘업계 1위’ 국민은행 노사 역시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합의를 앞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 박노은 정책홍보실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노사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31일 임시 노사협의회 이후 구체적인 의견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비정규직 숫자가 8000명이 넘는 만큼, 적용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조사 요원 등 상시직이 아닌 비정규직 300여명은 정규직 대상에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농협은 문제 해결이 녹록지 않다.8700여명인 농협 비정규직 중 신용 부문은 5900여명, 경제 부문은 2800여명. 분야가 달라 공통 해법을 찾기 쉽지 않다. 농협 관계자는 “자본투자 대비 수익률 등이 더 높은 신용 부문 비정규직을 우선 정규직화하고, 경제 부문은 나중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 경제분야 비정규직은 이랜드 식으로 기간제 고용을 강행할 공산이 높아 비정규직을 둘러싼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촌 세브란스 직장폐쇄

    3주째 파업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연세의료원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연세의료원은 이날 오후 3시40분 중앙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를 신고하고 31일 오전 8시부터 파업 참가 노조원의 병원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지더라도 환자 진료와 수술 등 병원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노조의 파업 행위는 계속되지만 사업장 내에서의 점거 시위나 선전전 등 모든 쟁의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된다. 노동 쟁의에 참가하고 있는 조합원과 상급단체 등 노동조합 관련자의 병원 내 출입 및 점거도 제한된다. 앞서 연세의료원 노조는 사측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지난 25일 특별근로 위로금을 지급한 사실을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하고 노동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지난 25일에 근무한 조합원과 용역직·파견직 근로자 등 비조합원 4500여명에게 30만원씩 모두 12억여원을 ‘특별근로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노조는 “사측이 지시를 잘 따라준 대가로 위로금을 준 것은 합법 쟁의행위와 관련해 차별처우를 할 수 없도록 한 노동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파업으로 인해 업무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특별근로 위로금을 전달한 것”이라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파업 조합원들에게 지급할 돈을 나눠준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랜드 노조가 킴스클럽 매장을 기습 재점거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경찰력을 조기 투입해 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강제 해산키로 했다.류지영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은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기다린다/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국민은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기다린다/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쇼를 하라! 표가 공짜다!” 광고가 매우 재밌다. 새로운 상품으로 회사 매출도 급증한단다. 바야흐로 쇼의 계절이다.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의 쇼 말이다.70명이 넘는 예비 후보가, 또 대소와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당이 함께 벌이는 버라이어티 쇼다. 그 가운데 압권은 단연 이랜드 쇼다. 혼동 마시라. 여기에서 이랜드 쇼는 이(李)랜드를 일컫는다. 이명박 후보 일가가 보유한 전국에 널린 80여만평의 부동산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의혹을 다룬다. 이 쇼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장면이 등장하고 돌아서면 또 다른 에피소드가 나와서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쇼가 재미있어선지 표도 아직 제일 많이 얻고 있다. 내일은 또 어떤 이랜드 쇼가 나올지 기다려진다. 이(李)랜드 쇼의 주인공인 이명박 후보가 이(E)랜드 사태와 관련한 노동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큰 소동이 벌어졌던 제주도 후보합동연설회 전날 밤 벌어진 TV토론회에서다. 이랜드 사태와 같이 불법적인 파업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李)랜드 주인공이 자신의 부동산에 대하여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듯이 이(E)랜드가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계약을 해지한 부당해고 문제를 일으킨 것은 모르는 듯하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는 한나라당의 경선후보 합동연설회도 재밌다. 삼복 더위 일요일에 제주도 선관위 직원이 바라보는 앞에서 예비후보가 버젓이 법으로 금지된 확성기로 옥외에서 연설을 한다. 연설회장에서는 플래카드나 피켓 등 금지된 것들이 난무하고 막대봉을 상대편을 향해 휘둘렀으며 반대파 연설도 방해받는다. 결국 연설회 일정과 형식도 달라진다. 결국 제1정당의 후보합동연설회가 깍두기 머리, 검은 양복의 어깨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목소리와 손바닥으로만 하는 쇼로 바뀐다. 소위 범여권의 쇼는 예고편이 너무 길었던지 새로운 게 하나 없다. 아니 대선과 총선 때마다 재방송한 것을 삼탕해선지 매우 식상하다. 결국 갈라섰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일부만 제외하고 거의 다시 헤쳐 모인다.1년 전부터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뿔뿔이 흩어져 각개약진하다가 선거 직전에 오픈 프라이머리로 극적인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쇼는 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거나 해외토픽 난 따위나 장식하고 말 것이다. 부동산과 재산이 많다고 하니, 대통령에 당선되면 헌납하겠다는 쇼는 국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법과 질서를 어기는 후보나 정당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구태를 반복하는 쇼도 그렇다. 국민은 표나 거저 얻으려고 기괴한 언행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변신의 쇼를 보고자 하지 않는다. 가슴 뭉클하게 감동시킬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할 뿐이다. 그런 드라마 하나다. 지난 25일 퇴임한 인도 대통령 압둘 칼람의 도도한 드라마다. 달랑 옷가방 2개 들고 취임했다가 깨끗하게 그것만 들고 퇴임한다. “목적이 있는 선물은 받지 마십시오. 그리고 훌륭한 도덕적 가치를 가진 가정을 꾸려 나가십시오.” 그의 존경스러운 인생관과 70줄 평생 행적을 엿볼 수 있는 좌우명 가운데 하나다. 대통령이 그러하니 국가의 영이 서고 운명이 달라진다. 그는 과거 5년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를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 일대 도약시켰다.2020년까지 선진국 대열에 합류시킬 기초를 닦았다는 평을 듣는다. 인도 핵 개발의 아버지인 과학자로 평소 국민의 흠모 대상이다가 국가에 봉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다시 한국이다. 국민은 표를 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 줄 것인지 자신을 점점 잃어간다. 후보들이여, 정당들이여, 마음껏 쇼를 하라! 싸구려 쇼가 아니라 국제적인 드라마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드라마를. 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 이랜드 노-사·점주 충돌

    이랜드 노-사·점주 충돌

    이랜드 노조원들이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을 기습점거한데 맞서 본사 직원과 매장 점주들이 이날 오후 농성 철회를 요구하며 매장진입을 시도하다 충돌이 빚어졌다. 이랜드·뉴코아 노조원 370여명은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손님을 가장해 매장안에서 쇼핑을 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점거에 나섰고, 매장 밖에서 대기하던 노조원들이 가세해 손님과 직원들을 밖으로 내몰았다. 이에 이랜드 본사 직원과 킴스클럽 매장 주인 등 4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 노조의 매장 점거농성을 규탄한 뒤 매장에 들어가려 했다. 매장 점주와 ‘본사 지원’이라는 이름표를 단 이랜드 본사직원 등은 지하매장 입구에서 접근을 막던 전경 소대와 몸싸움을 벌여 경찰을 밀어내고 진입하려 했으나 매장 안쪽에서 농성하던 조합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하는 바람에 진입에 실패했다. 이들은 “휴가철 대목에 불법 점거농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노조는 고객의 쇼핑을 방해해선 안되며 외부 세력인 민주노총 등도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노동자 공동대책위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파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7.6%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와 이랜드 사측에 있다고 답했으며 60.5%가 정부의 공권력 투입은 잘못한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택 파업을 끝내고 29일 오후 2시 실무자교섭을 재개한 연세의료원 노사양측은 좁혀지지 않는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현재 연세의료원 노사 간 최대 쟁점은 임금인상,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무슨 사연이 있겠지/김형태 변호사

    [열린세상] 무슨 사연이 있겠지/김형태 변호사

    지금은 고인이 된 신부 한분이 생각난다. 키는 작달막한데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한 분이었다. 미사가 끝나기 무섭게 긴 겉옷을 훌렁 벗어 둘둘 말아 놓고, 부리나케 마당으로 나와 담배 피워 물고 신자들과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격의 없이 나누곤 했다. 어느날 그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차 몰고 가다가 위험하게 끼어드는 이들을 보면 당장 “야 이 자식아, 운전 똑바로 해.” 욕을 해주고 싶다가도 꾹 참고 유행가 한 소절을 부른단다.‘무슨 사연이 있겠지.’ 그동안 국가보안법, 사형제도, 사학법,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서로 간에 간극이 너무 크고 소통이 단절되어 있다는 점이 그 사안들 자체의 문제보다 어쩌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비정규직이 2년을 넘으면 정규직으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비정규직보호법이 지난 1일 발효되었다.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 뉴코아 등은 2년이 넘은 비정규직 노동자 500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 쪽은 해고도 마음대로 안 되고 임금도 매년 올려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기 싫다는 입장이다. 노동자 입장에선 ‘월 80만원짜리 고된 일자리나마 식구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냐.’였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40%가 2년마다 새로운 사람을 쓰겠다는 것이고 41%는 직군을 분리해 무기계약으로 계속 고용,18%는 완전 정규직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윤을 남기는 것이 기업의 유일한 생존 이유이자 조건이라는 주장도 일면 타당하긴 하다. 그러나 이윤 추구에 더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흐름이 유엔과 유럽, 미국 등지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규직·비정규직·실업자 세 부문 사이에 구조적인 갈등이 존재한다. 일자리가 제한되어 있어 비정규직 자리가 정규직 자리로 바뀌면 실업자들은 그나마 비정규직으로 일할 기회가 줄어든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서 차별을 없애면 기업주들은 정규직 임금을 줄이거나 아예 고용을 줄이려 할 것이다. 국가와 기업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문제 해결의 근본이다. 그러나 일자리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인건비를 줄이려는 기업주나 고용안정 및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바라는 비정규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때문에 자신들의 몫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정규직, 그리고 비정규직 상태로나마 서로 돌아가며 일자리를 나누기를 원하는 비고용실업자, 마지막으로 노동정책을 집행하는 국가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다른 집단의 처지를 고려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꼭 필요하다. 옳고그름을 따지는 일을 떠나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각자의 이해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우리 사회는 한단계 질적인 도약을 할 수 있다. 이달 초 사진작가 이시우씨가 미군기지·지뢰밭 등을 사진 찍다 국가보안법으로 재판을 받았다. 그를 빨갱이, 간첩이라고 욕하는 70대 노인 50여명이 방청석 앞자리를 가득 메웠다. 옥중단식을 40일간 했던 그는 이랬다. “저를 단식으로 이끈 깊은 슬픔은 제 생을 바쳐 최선을 다해온 일이 누군가에겐 상처와 위협과 무기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빨갱이라고 부른 심정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익에 의한 좌익 학살뿐 아니라 좌익에 의한 우익 학살 실상을 보았고 그 슬픔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어떤 사상과 논리도 그 아픈 죽음의 기억을 치유할 수 없고 그 한과 슬픔을 눈물과 감동으로 부둥켜안지 않고서는 역사의 화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이해를 가진 우리도 저 신부님처럼 상대에게 화날 때마다 읊조려보자.“무슨 사연이 있겠지.” 김형태 변호사
  • 민노총-이랜드 ‘매장충돌’ 노조원·경찰 10여명 부상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이랜드가 충돌하면서 노조원과 경찰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주노총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몰점 앞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정규노동자 대량해고 이랜드ㆍ뉴코아 규탄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3시쯤 매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이랜드 직원 및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여 노조원과 경찰 10여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매장 영업도 중단됐다. 이랜드 노사는 지난 20일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교섭 장소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으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한편 18일째 파업 중인 연세의료원 노사는 지난 24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 조정 권고안을 노조가 거부해 대화가 단절된 지 4일 만인 이날 오후 5시 교섭을 재개했다. 노조는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간호등급제 상향 조정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인사경영권 개입이라며 논의 자체를 거부해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파업으로 인한 진료 차질과 실내 집회 등에 대한 환자들의 민원이 쏟아지자 26일부터 ‘재택투쟁’으로 전환했으며 30일부터 다시 병원에 나올 계획이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소속 사업장 20% 외주용역 전환 계획”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의 20% 정도가 외주용역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노총은 26일 산하 사업장 56곳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 종업원 16만 8871명의 39.9%인 6만 7452명이 비정규직 근로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장은 한국도로공사, 담배인삼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부문 11곳을 비롯해 금융부문 5곳, 서비스부문 16곳, 제조업 24곳 등으로 산업 전분야를 포함했다. 이들 사업장 가운데 41.1%에 해당하는 23곳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인 9개 사업장에서는 비정규직 관련 업무를 외주용역화(도급)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돼 이랜드와 비슷한 노사 갈등이 우려됐다. 특히 고속도로영업소 등 공공 분야에서도 상당수의 비정규 업무를 외주용역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한국노총은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른 차별시정 회피 목적의 외주용역에 대한 강력한 규제 대책을 정부측에 촉구했다.노총은 가장 현실적인 보완 입법으로 편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외주화 용역으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비정규직보호법의 보완 대책으로 ▲무분별한 용역전환 및 위장도급 방지를 위한 간접고용 규제 입법 ▲용역도급으로 전환된 노동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 일정기간 보장 ▲정규직 전환을 회피할 목적으로 일정 인원 이상의 계약해지 제한 ▲정규직 전환 중소기업에 대한 과세감면 등을 제안했다. 이용득 노총 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법 개정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임단협 투쟁 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최우선 순위를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연세의료원·이랜드 ‘꼬이는 파업’

    연세의료원과 이랜드 파업 사태가 갈수록 꼬여만 가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16일째 파업을 벌이면서 25일 병동 7개가 폐쇄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또 민주노총이 이날 서울 홈에버 가양점을 기습 점거하는 등 공권력 투입후 이랜드 노사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 18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오던 금속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산별중앙교섭을 잠정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했다.●연세의료원 ‘재택 파업’ 돌입 연세의료원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 권고안이 거부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원들은 27일까지 노조 간부들을 제외한 조합원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택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입원환자와 보호자 100여명은 노조 파업으로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지난 24일 노조에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49개 병동 중 소화기(간·위질환)·재활(척추마비·뇌성마비)·신경과(뇌졸중)·정형외과·정신과 병동, 어린이병원 2개 병동 등 병동 7개가 폐쇄됐다.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이날도 간단한 수술 외에 중환자를 다루는 큰 수술은 대부분 취소됐다.●법원,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받아들여 서울 서부지법 민사21부(강재철 부장판사)는 ㈜이랜드 리테일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이랜드 일반노동조합과 김경욱 노조위원장, 이남신 수석부위원장 등 조합원 9명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5일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명령을 어기면 이랜드 일반노조는 위반행위 1회에 1000만원, 조합원들은 위반행위 1회에 100만원을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결정에 따라 노조 및 조합원의 영업방해가 금지된 매장은 마포구 월드컵몰점, 경기 고양 일산점, 금천구 시흥점, 노원구 중계점, 도봉구 방학점, 중랑구 면목점 등 전국 32개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 홈에버 가양점 지하 2층 식품관을 기습 점거해 영업이 중단됐다.●금속노조 파업 철회 금속노조는 이날 민주노총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제10차 산별중앙교섭을 열어 금속노조 산하 조합원에 대한 내년 최저임금을 월 90만원으로 적용하고 회사 분할·합병·매각시 사측이 70일 전 노조에 통보한 뒤 노사 합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산별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금속노조 관계자는 “완성차 4사가 불참한 상태에서 교섭을 타결시켜 불완전한 타결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현대차지부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산별교섭 참여를 촉구하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동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민들이 보는 이랜드 노조 ‘타격투쟁’

    이랜드 노조가 지난 25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 뉴코아 야탐점과 오후 2시 서울 홈에버 중계점을 부분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다. 이중 영업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뉴코아 야탑점 시위 현장에서 시민과 이랜드 직원들의 생각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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