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랜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호르몬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폭력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화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2
  • 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체불, 머리 숙여 사죄”

    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체불, 머리 숙여 사죄”

    ‘아르바이트 종사자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이랜드그룹(이랜드)의 경영진이 “그동안 이랜드파크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6일 그룹 홈페이지 및 애슐리 홈페이지에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너무 크나큰 잘못을 했다”면서 “1차적으로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이와 같은 인사 조치가 단지 몇 사람 책임지고 수습하는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직원분들께 과거의 미지급 사례들까지 확인하여 미지급분 및 지연이자까지 빠짐없이 돌려드리겠다”면서 “아르바이트 직원분들 중에서 정규직원으로 일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지난 1년 동안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업·연장·야간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꺾기’ 수법으로 4만 4360명에게 임금 83억 7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임금체불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랜드그룹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자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1일 공식 사과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랜드 알바생 정규직 전환…이정미 “일자리 질 개선 없인 무의미”

    이랜드 알바생 정규직 전환…이정미 “일자리 질 개선 없인 무의미”

    ‘전 직원 열정페이 강요·임금 착취’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랜드가 6일 또다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을 통해 이랜드는 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와 미지급 임금 지급, 내부 고발 시스템 마련, 아르바이트생 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처음 이랜드의 임금 미지급 문제를 지적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제까지 해왔던 태도로 볼 때 발표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해 ‘지옥 같은 노동 환경이라면 정규직 전환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일자리 질에 대한 개선 없이 정규직 전환이라는 얘기는 또다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을 두 번 속이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며 “그리고 밀린 임금을 주겠다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린 임금을 청구하려면 내가 이전에 근로했던 증빙자료를 회사에서 줘야 되는데 이것도 회사가 주질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랜드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며 “(고발해도) 상당히 솜방망이 처벌이다. 어쨌든 형사상 처벌을 받음으로 인해 이랜드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방식이 아닌 근본적 혁신을 할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넷마블에 이랜드·남동발전까지…IPO시장 연초 수조원 몰려온다

    넷마블에 이랜드·남동발전까지…IPO시장 연초 수조원 몰려온다

    연초부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통상 IPO 시장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상반기부터 규모가 큰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공모시장이 얼어붙어 상장을 미룬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지지부진했던 공모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피 16개, 코스닥 102개로 총 118개였지만 지난해에는 코스피 15개, 코스닥 67개 총 82개로 줄었다.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기업들이 상장을 미루는 등 공모시장 상황이 어려웠다. 하지만 올 상반기 IPO 시장에는 공모 금액이 조 단위가 넘는 ‘대어’들이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기업은 공모 금액이 2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넷마블게임즈다. 모바일 게임을 제작·판매하는 넷마블은 지난달 코스피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적인 출시로 4분기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 상장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두 곳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남동발전이 최근 주관사를 선정한 데 이어 동서발전도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의 유통 자회사 이랜드리테일도 상반기에 상장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 모두 예상 공모금액이 1조원이 넘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유통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롯데그룹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무산됐던 호텔롯데 상장이 올해는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면세점 사업권을 재획득함에 따라 국내 면세점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기업 규모가 클수록 상장 과정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최대 기대주였던 호텔롯데가 무산됐던 것처럼 올해도 일정대로 상장이 이뤄질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2년 연속 IPO 기업 수가 평소보다 많았기 때문에 3년 연속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랜드, 임금체불액 900억원 이상…근로계약서·근무기록 제공 ‘거부’”

    “이랜드, 임금체불액 900억원 이상…근로계약서·근무기록 제공 ‘거부’”

    출퇴근 시간 찍혀 있는데 총 근무시간은 ‘8시간’ 고정기록 제공 요구에 “법적 기준으로 산정하니 신뢰 가능” 근무시간 ‘꺾기’ 등 아르바이트생 직원 임금 체불로 논란을 일으킨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뿐만 아니라 계약직, 정규직 직원한테도 열정 페이를 강요하며 착취해 왔다고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5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의당 비정규노동상담창구가 이랜드파크의 체불 임금을 가계산 해본 결과 연장근로수당 체불액이 최대 9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랜드파크는 근로계약서와 근무기록을 달라는 퇴직자들의 요청에 “회사 정책상 확인의 제한이 있어 제공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이를 거부하는 상태다. 이 의원은 “퇴직자의 밀린 임금, 소위 착취된 임금 정산을 위해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데 이마저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약 3년 전 이랜드파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다 퇴사했다는 김모씨는 이랜드 외식사업부 측에 출퇴근 정보와 근로계약서 사본을 요청한 결과 “미지급금과 관련된 정상은 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법적 기준을 준수하여 산정하고 있다. 개인별 실제 출·퇴근 기록을 토대로 산정하였으므로 신뢰하실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근로계약서 사본 제공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거부했다. 김씨는 “사본을 실제로 못 받아서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했다며 “(이랜드가) 각종 편법으로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착취하고도 끝까지 편법으로 노동자들의 미지급 계산 규명을 미루고 있다. 의혹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더 큰 의혹만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퇴직자의 사용 증명서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제39조 위반으로 500만원 이하 과태료에 해당한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랜드가 계약직, 정규직 사원들에게도 연장근무를 시킨 뒤 근로수당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랜드는 정규직 사원에게는 월 평균 100시간이 넘는 연장근무를 시킨 뒤 월간 20시간의 연장근로수당만 지급했다. 포괄임금 계약을 맺고 약정시간보다 3~4배 연장 근무시켰으나, 수당 지급은 하지 않은 것이다. 계약직 직원의 상황은 더 열악했다. 하루 평균 15~16시간을 일하고도 계약직 직원들은 8시간 근무에 해당하는 월급만을 받았다. 이랜드가 사용한 사업관리프로그램 ‘F1’을 보면 한 매장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A씨의 출퇴근 시간은 오전 7시 43분과 오후 11시 57분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정작 ‘총 근무시간’에는 8시간이 적혀 있었다. 이 의원은 “명백히 자료로 나타난 출퇴근 기록이 있음에도 근로시간을 날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랜드 같은 기업을 지칭하는 용어가 ‘블랙 기업’”이라며 “법에 어긋나는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에게 의도적, 자의적으로 강요하고 곧 노동착취가 일상적,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기업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랜드 같은 기업은 더 이상 기업활동을 하면 안 된다”며 “근로감독만으로 해결할 문제를 넘어섰다. 이랜드의 만연한 반경영적 노동 행위를 직접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이랜드 임금 체불에 대한 또 다른 범죄 행위를 인지했다면 즉각 임금체불정보가 담긴 F1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압수수색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낮에는 공, 밤에는 책… ‘뇌섹남 K리거’의 비법

    낮에는 공, 밤에는 책… ‘뇌섹남 K리거’의 비법

    90대1 경쟁 뚫고 성남FC 입단 드리블 즐기는 WF… U리그 4골 “네이마르처럼 축구 즐기고 싶어… 은퇴 후엔 FIFA 행정가 꿈 키워” “제가 뭘 이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인걸요.” 들뜬 표정을 애써 감춘 이건엽(22·서울대 체육교육과 졸업 예정)이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29일 서울대입구역 근처 커피숍에서 만난 그는 모두 271명이 참여한 프로축구 성남 FC의 공개 테스트를 다른 두 명과 함께 통과해 화제를 모았다. 1988년 황보관, 이듬해 양익전(이상 유공) 이후 27년 만에 배출된 서울대 출신 프로축구 선수라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그는 K리그 전북 현대의 12세 이하(U12) 클럽에 몸담은 인연에다 부친이 교환교수로 머무른 미국 조지아주 아데나에서 중학 1년을 재학하며 축구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귀국해 서신중 2학년 때 축구부가 있는 광희중으로 전학했고 축구 명문 보인고에 진학했다. 어머니는 늘 “축구를 하더라도 학업을 게을리하지는 말라”고 채찍질했고, 그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고3 때는 축구부 훈련을 마치고 밤 10시부터 일반 학생 기숙사에 올라가 함께 수능 준비를 했다. 모든 수업을 다 들을 수는 없어 짧은 시간 공부해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에 집중했다. 선수 경력이 없는 선수가 더 많은 서울대 축구부에서는 더더욱 학업에 매달리는 분위기였다. 시험 기간에는 새벽 5시까지 공부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밤을 하얗게 지새운 날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올해 U리그에서 4골을 넣으면서도 4.3만점에 평균 학점 3.87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그는 “지원할 때는 성남 구단이 클래식 소속이었는데 중간에 챌린지로 강등됐다. 한때 신인인 내가 더 유리해지나 머릿속으로 재보기도 했지만 어느 경우든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며 멋쩍어했다. 또 “계약서를 쓸 때도 그렇고 박경훈 감독을 만났을 때나 황의조 선배와 스쳐 지나갈 때도 담담한 느낌이어서 스스로도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포지션이 윙포워드인 그는 드리블을 즐긴다며 웃었다. “크로스 올리는 것보다 수비수를 제치며 파고드는 윤일록(FC 서울)과 에덴 아자르(첼시)와 비슷해요. 일록 선배와 닮았다는 얘기도 들어요. 처음에는 리오넬 메시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신처럼 모시고, 네이마르가 축구를 진정 즐기는 것 같아 닮고 싶은 선수로 꼽고 있습니다.” 고교 1년 선배인 성봉재(경남 임대), 동기 명준재(서울 이랜드 임대)로부터 프로 생활의 어려움을 전해 들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엽은 이번에 나란히 입단한 둘이 관심을 덜 받는 것에 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합숙 기간 한방을 쓴 황원(동아대)은 키 194㎝로 제공권에다 준수한 기술을 겸비한 선수”라고 했고 한 살 어린 이승현(홍익대)도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으며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 생활을 끝낸 뒤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행정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섣부른 얘기가 되겠지만 박지성 선배를 보면서 제 마음속에 늘 그림 하나를 그리고 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글 사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정미 “아르바이트생 임금 착취…‘이랜드 퇴출법’ 만들겠다”

    이정미 “아르바이트생 임금 착취…‘이랜드 퇴출법’ 만들겠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9일 이랜드파크의 임금 미지급 등 아르바이트생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징벌적인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이랜드 퇴출법’ 같은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랜드 외식업체 문제만이 아니라 계열사들 안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 이외의 외식 업체들도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이랜드파크의 임금 미지급 건과 관련해 “본사 차원의 노무 관리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본다. 한 마디로 노동법을 잘 알고 이것을 악용한 사례”라며 “단적인 예로 근로 계약 과정에서 근로 시간을 한 시간 정도 더 잡아놓고 연장 수당을 주지 않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을 봤을 때, 전사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아르바이트생들 같은 경우에는 을 중의 을이다. 근로기준법상 이것이 위반 사항이라는 것을 안다고 해도 업주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면서 “대기업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서도 일단 ‘기업이 잘 돼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짙게 깔려 있다. 근로기준법 위반 문제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생각들도 문제를 계속 발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행법상 임금체불을 했을 경우에 3년 이하의 징역, 그다음에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정도로만 돼 있다”며 “11월 기준 임금체불액만 해도 임금체불액만 1조 3000억원에 이른다고 얘기한다.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금을 정상적으로 법에 따라서 주든지 그렇지 않으면 퇴출당할 각오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결정할 만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는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이랜드파크 직영매장을 조사한 결과,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83억 72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해 임금을 줄이는 ‘꺾기’,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처리’를 하는 등의 꼼수를 이용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랜드그룹은 21일 입장자료를 통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직원들에게 좋은 근로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프로축구] 연봉도 닥공… 전북 국내선수 몸값 톱3 싹쓸이

    [프로축구] 연봉도 닥공… 전북 국내선수 몸값 톱3 싹쓸이

    프로축구 K리그 ‘절대 강자’ 전북이 2016시즌 선수 연봉 총액이 100억원을 넘은 유일한 클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선수 최고 연봉자와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자도 모두 전북 선수들이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1개 구단 소속 선수들의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 기본급과 수당을 합친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뒤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14억 6846만원)이었다. 산출 자료 대상은 팀별로 2016년 11월 6일 기준 등록선수(시즌 중반 이적, 임대, 방출선수 제외)로 한정했으며, 수당은 FA컵 및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2016년 K리그 주관 대회(클래식·챌린지·승강플레이오프) 기준이다. 2위는 지난해 일본프로축구 마쓰모토와 계약 만료 뒤 전북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보경(10억 860만원)이, 3위는 지난해 11억 1256만원을 받아 ‘연봉 킹’에 올랐던 이동국(8억 6726만원)이 차지했다. 최근 강원FC로 이적한 전 제주 스트라이커 이근호(8억 6190만원), 수원 주장 염기훈(7억 3750만원)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가운데는 역시 전북의 레오나르도(17억 346만원)가 올 시즌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같은 팀의 에두가 10억 1850만원, 로페즈가 8억 9678만원으로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고, FC서울의 데얀이 14억원, 수원의 산토스가 8억 5130만원으로 각각 2위와 5위에 자리했다. 올해 클래식 11개 구단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은 676억 1985만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765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선수 연봉 총액은 412억 4957만 5000원, 1인당 평균 1억 1921만 8000원이었다. 외국인 연봉 총액은 국내선수의 3분의1가량인 132억 4020만원으로 1인당 평균은 3억 5784만 3000원이었다. 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는 전북이 146억 2617만원으로 유일하게 100억원대를 넘었다. 2위 서울(88억 8044만원)보다 월등히 많았다. 3위는 수원(76억 1442만원), 4위는 울산(70억 5919만원)이 차지했다. 구당별 1인당 평균 연봉도 전북이 3억 95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억 2201만원, 울산이 2억 169만원, 수원이 1억 952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 10개팀은 올해 선수들의 연봉으로 207억 807만원을 지출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5657만 9000원. 팀별로는 부산이 35억 1275만 2000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썼고, 대구 32억 6969만 8000원, 강원 22억 3541만원, 서울 이랜드 21억 3812만원, 대전 21억 2491만 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9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자연별곡’ 등 외식업체, 직영농장 직거래 확대

    [제9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자연별곡’ 등 외식업체, 직영농장 직거래 확대

    ‘자연별곡’, ‘애슐리’ 등 뷔페형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는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이고, 생산자에게 더 큰 이익을 돌려주고 있다. 이른바 ‘바름길’ 프로젝트이다. 바른 지름길이라는 뜻이다. 직거래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식자재를 확보하자는 취지다. 바름길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국내 농산물 구매액은 매년 6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매입 비율도 2012년 23%에서 지난해 77%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한식뷔페 자연별곡은 직영농장 21곳을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는다. 이랜드는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천안시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방자치단체가 품질을 보증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고 체험농장 등 관광자원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랜드파크, 알바 4만여명 임금 미지급

    애슐리, 자연별곡 등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등에게 줘야 할 임금 8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을 근로감독한 결과 근로자 4만 4360명에게 83억 7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법 위반 내용은 ▲휴업수당 미지급 31억 6900만원 ▲연장수당 미지급 23억 500만원 ▲연차수당 미지급 20억 6800만원 ▲임금 미지급 4억 2200만원 ▲야간수당 미지급 4억 800만원 등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약정한 근로시간보다 근로자를 일찍 퇴근시킨 경우 약정한 종료시간까지 평균 임금의 70% 이상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랜드파크는 지급하지 않았다. 또 아르바이트생 등 단시간 근로자라 하더라도 약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로한 경우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연장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회사는 법 규정을 무시했다. 고용부는 박형식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연소자 증명서 미비치, 근로조건 서명명시 위반,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 11건의 법 위반에는 과태료 280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앞으로 고용부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할 부분은 보상하고,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바생 등골 뺀 이랜드파크, 임금 83억 떼먹어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등 15개의 요식업체를 운영 중인 ‘이랜드파크’에서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등 83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됐던 이랜드파크의 직영매장 360곳을 대상으로 10월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83억 7200여만원을 이랜드파크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법 위반 내용을 보면 휴업수당 미지급 31억 6900만원, 연장수당 미지급 23억 500만원, 연차수당 미지급 20억 6800만원, 임금 미지급 4억 2200만원, 야간수당 미지급 4억 800만원 등이다. 이랜드파크는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해 임금을 줄이는 ‘꺾기’,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처리’를 하는 등의 꼼수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임금 지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위반 사항 중 임금체불에 대해 시정지시 없이 곧바로 법인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연소자 증명서 미비치, 근로조건 서명명시 위반,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 11건의 법 위반에대해서는 과태료 2800여 만원을 부과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임금을 떼어서 업계 1위가 됐다는 것이 바로 청년노동의 현실이자 재벌들의 현실”이라면서 “이랜드는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그룹차원에서 사과하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앞으로 고용부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할 부분은 보상하고,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민 돕고·수학여행 선물하고… ‘십시일반 강남’

    탈북민 돕고·수학여행 선물하고… ‘십시일반 강남’

    서울 강남구가 구 출연기관인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연말 십시일반의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이 함께 한 푼 두 푼 모은 후원금이 재단에 답지하고 있다. 올해 4분기 들어 후원품 2400여만원(환산가)을 포함해 3억 7000여만원의 후원금이 기부됐다. 올해 후원금만 총 23억여원에 이른다. 2014년 10월 출범한 강남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8번째로 많고 빈부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강남구에서 후원자와 저소득층 사이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사업에 나선 관내 기업은 도화엔지니어링, 대한에프에이시스템, 이랜드리테일 뉴코아 백화점, 삼성증권 등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법인명의의 단독 기부가 아니라 임직원이 매칭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에 나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화엔지니어링는 최근 지역 탈북자를 돕는 데 써달라며 3500만원을 전달했다. 1100여명의 임직원이 사내 봉사동호회를 통해 자발적인 급여 나눔으로 모은 돈이다. 대한에프에이시스템은 강남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사연을 접한 뒤 저소득 청소년 10명을 고등학교 재학 3년 동안 정기 후원키로 했다. 한해 내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기업도 있다. 이랜드리테일 뉴코아 백화점 측은 매달 지역 저소득 주민 10명이 매장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강남권역 직원들은 매달 노인복지시설 2곳에 농산물 지원 및 봉사활동을 병행해왔다. 성주재단은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1000만원을 기탁해 학생들에게 소중한 학창 시절 추억을 선물했다. 곽수일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기업 기부는 물론 다양한 계층의 나눔 참여를 이끌어내는 복지 서비스로 소외계층을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농어촌 살리기에 소셜벤처가 나섰다···“실질적 수요 창출이 목표”

    농어촌 살리기에 소셜벤처가 나섰다···“실질적 수요 창출이 목표”

    농어촌 지역의 자원을 지역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나선 소셜벤처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셜벤처 ‘마이너 투 위너(Minor To Winner)’는 농어촌 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1월 서울에서 열린 프리미엄 트레이드쇼(Made In Korea Conference & Networking Party)에 이천 산수유차와 보성 녹차, 경북 치자∙국화 세트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마이너 투 위너 측은 위 제품들이 농어촌 지역의 경제,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자신들의 가치가 반영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람 마이너 투 위너 대표는 “농어촌 지역, 소상공인 등 작은 규모의 공동체 및 사업에 숨겨진 가치에 집중하고, 그들을 도와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농어촌의 가치를 높이는 전문적인 브랜딩, 마케팅, 디자인 역량을 통해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마이너 투 위너는 이천 산수유 마을의 산수유차 세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남 순천시 월등면 복숭아 축제기획, 세종시 해밀농장 컨설팅, 세종시 울여울농장 컨설팅으로 농어촌 브랜딩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 최근 현대자동차, 이랜드 등 대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유통 채널 확대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체험 및 숙박 프로그램 기획과 함께 소셜커머스 입점을 통해 기존의 농어촌 지역 생산품 상품화 및 유통활성화 외에도 체험 및 관광을 결합해 완성된 6차 산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시장개방, 고령화, 농가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새로운 부가기치를 창출해 내는 6차 산업은 새로운 대안이자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마에 스러진 터전, 희망 되살리는 온정

    화마에 스러진 터전, 희망 되살리는 온정

    대구은행, 500억 저리 금융지원 기업·종교계 등 지원금 전달 시민·봉사단체 현장서 구슬땀 ARS·문자메시지 기부도 가능 지난달 30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을 돕는 온정이 각계에서 답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DGB대구은행이 서문시장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3억원을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대구은행은 상인들의 정상 영업을 위해 500억원 한도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화재로 직접적 피해를 입어 복구를 위한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인들은 현장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업체당 최고 5억원을 지원한다. 연 1.0% 범위 내 금리 감면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탁했고, 천주교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와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등이 모금에 동참했다. 대구백화점은 1000만원을, 공구유통업체인 대구의 크레텍책임은 2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0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전달하고 20여명의 봉사인력을 파견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대한적십자사, 지자체 봉사센터 등 1000여명이 피해 현장을 찾아 물품을 지원하고 피해 상인과 소방관을 위해 급식 봉사를 했다. 서수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구호복지팀장은 “대원 390여명이 아침부터 밤까지 구호 활동을 했다”며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소방대원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개인 봉사에 나선 시민 발걸음도 잇따랐다. 지난 2일 대학생, 직장인 등 15명이 서문시장을 찾았고 신명고등봉사단과 같은 학교 학생도 화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시장 상인으로 구성한 서문시장봉사단도 매일 음료와 간식을 지원하고 급식을 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교통정리에도 나섰다. 동부화재는 화재 피해를 입은 단체·개인보험 계약자에게 가입 금액의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화재 보험금도 복구 진척에 따라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또 피해자들이 보험료 납부 유예를 신청하면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미뤄 주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개인 기부자도 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작은 정성이 모여 서문시장 복구에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S(060-701-1004·한 통화당 2000원), 문자 #0095(한 건당 2000원),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www.relief.or.kr)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엣지 있는 겨울 너만 있으면 돼

    엣지 있는 겨울 너만 있으면 돼

    본격적인 한파와 함께 패딩이 다시 돌아왔다. 따뜻해진 겨울과 얇아진 코트류에 밀려 비싸고 두꺼운 옷으로 외면받았던 패딩이 추워진 날씨 덕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특정 브랜드나 한 가지 제품이 인기를 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패딩의 ‘춘추전국시대’가 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패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0%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상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3.1%, 15.7% 증가해 패딩 판매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이번 겨울 패딩을 비롯한 외투 물량을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렸다”면서 “특히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입을 수 있는 패딩 제품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합리적 가격대·가지각색 디자인으로 차별화 한 벌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등골브레이커’(청소년들이 유행에 편승해 무조건 사 달라고 졸라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옷이라는 뜻)라는 오명을 받았던 패딩 제품들은 합리적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군을 앞세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주력상품인 도브 시리즈에 너구리털을 적용한 ‘어반도브’(34만 8000원)와 인조털을 적용한 ‘어반쏘미’(29만원)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어반쏘미 제품은 지난 여름(8월 12일~9월 18일) 선(先) 판매를 했는데 2000장 가까이 팔렸다. 허재영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올해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소비자들의 패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가성비와 상품력을 기본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판매율을 더 높인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보온력을 높인 기능성 고가 제품인 알래스카 익스플로러(69만원)부터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알래스카 라이트다운(29만원) 등으로 가격대를 다양화했다. 이랜드는 아예 5만원 미만의 초저가 패딩 제품을 내놨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이(E)구스다운은 조끼와 점퍼 가격이 각각 3만 9900원, 4만 9900원이다. 뉴코아·이랜드21 등에서 총 183가지 디자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출시한 이 제품은 지난달 27일까지 25만장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패딩 제품으로만 1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울퉁불퉁 점퍼는 옛말… 날씬한 라인 살려 폼나게 패딩 하면 울퉁불퉁한 두꺼운 점퍼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라인을 강조한 제품이나 기장을 짧게 줄이거나 혹은 반대로 길게 늘린 패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시장 포화로 침체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의류 업체들이 패딩을 새로운 성장 활로로 삼으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패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패딩은 야외 활동에도 따뜻함을 유지하는 보온 등의 기능성이 강조됐다면 최근에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졌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허리 벨트 포인트로 날씬한 라인을 살려 주는 여성용 롱 다운 재킷이나 부드러운 감촉이나 광택감 등을 더해 스타일을 살려 주는 패딩을 다수 출시했다. 허은경 LF 라푸마 상무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 불어온 스포티즘과 캐주얼화 경향으로 단순히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만으로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성은 탑재시키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차별화된 스타일의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온력은 기본…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 연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영화배우 박신혜를 모델로 ‘박신혜 패딩’으로 불린 셀레네 다운을 출시해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셀레네 다운은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성한 털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20~30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밀레 측 설명이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항공점퍼 스타일로 기장을 짧게 줄인 패딩인 ‘맥머도 다운 봄버’ 재킷을 내놨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함께 엉덩이까지 덮는 기존 패딩 제품들과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선수들이 입을 법한 코트 스타일의 패딩도 올겨울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오롱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출시한 벤치코트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지난 11월 초 출시 이후 90%가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박병주 헤드 브랜드 매니저(부장)는 “올겨울은 날씨에 대한 예상과 스포티즘에 대한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면서 기장이 긴 패딩 상품이 눈에 띄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출시한 ‘튜프 롱’ 역시 무릎 아래로 기장을 늘려 스타일을 살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통·금융업계 “수험생님 모십니다”

    17일 수학능력시험에 맞춰 유통업계와 은행권 등이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하고 시험에서 해방된 수험생들 모시기에 나섰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지참하면 백화점 할인에서부터 음식점 지정 메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능 당일인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패션 브랜드 컨버스·닥터마틴 등과 LG노트북 등 총 80여개 제품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도 수험표를 가져가면 전국 5개 점포에서 베네통 등 영캐주얼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수능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전과 후 10대 고객이 10% 늘고 영캐주얼 상품 매출도 17%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수험표를 제시하면 브랜드별로 최대 50% 할인을 해 준다. 신발 전문매장인 ABC마트도 올해 수험표를 보여주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표로 받을 수 있는 먹거리 혜택도 많다. CJ푸드빌은 빕스와 계절밥상 등에서 17~18일 이틀 간 최대 32% 할인 또는 무료 메뉴를 제공한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로운샤브샤브 등도 수험표를 보여주면 무료 소고기 등을 제공한다. 금융권에서도 수능생과 부모를 위한 풍성한 선물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수高했3~! 놀高오3~!’(수고했삼~! 놀고오삼~!) 이벤트에 응모한 수험생 전원을 대상으로 테마파크, 리조트, 공연 이용권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매일 3명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제공하는 ‘행운의 추첨’도 진행한다. 신한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수험생도 참여할 수 있다. 또 18일까지 ‘햇살요정 써니’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무료로 나눠준다. KEB하나은행은 12월 13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Young하나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국민관광 상품권을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30만원 이상 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17명에게 등록금 300만원과 여행카드, 외식 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편의점 이용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인 1회에 한해 2000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를 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뉴스 분석] 한류 없는 中 광군제 축제 ‘온라인 거래’ 맞게 준비해야

    [뉴스 분석] 한류 없는 中 광군제 축제 ‘온라인 거래’ 맞게 준비해야

    ‘광군제’(光棍節)는 매년 11월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쇼핑축제다. ‘빛나는 막대기’라는 뜻으로 싱글을 뜻하는 1이 4개가 모인 매년 11월 11일 쇼핑을 즐기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09년 알리바바가 외로운 청춘남녀를 위로한다는 마케팅을 앞세워 시작한 24시간 쇼핑행사는 지난해 행사 당일 하루에만 약 22조원의 온라인 매출(거래액)을 올리는 초대형 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축제이지만 한국 기업들의 활약은 미미하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군제 기간 중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한국 상품이 거래된 금액은 85억원으로 전체 22조원 중 0.05%에 불과했다. 그나마 중국 내에서 이미 인지도를 쌓아 놓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위주의 제품들이 판매됐고 국내 중소업체들의 제품들은 판매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한류’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미미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이 온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광군제의 특성에 맞는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김건우 무역협회 연구원은 “광군제 거래를 주도하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의 경우 행사 3달 전인 8월부터 프로모션 참가신청을 받고 8주간의 심사를 거쳐 입점 업체를 선정한다”면서 “특히 인기가 높은 플랫폼일수록 입점 절차와 심사가 까다롭고 보증금이나 수수료 등 입점 조건이 불리해 입점기업의 대부분은 대기업들이 차지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단순히 한류 인기에 기댄 마케팅이 아닌 중국 시장과 광군제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국내 업체들은 이미 올 초부터 광군제에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중소 착즙기업체인 휴롬은 올 초부터 광군제 행사 모델 선정을 위해 현지 판매상들과 논의를 시작했고, 올 6월부터는 10여 차례 이상 중국을 오가며 중국 알리바바 측과 현지 미팅을 했다. 김재희 휴롬 중국본부장은 “휴롬은 지난해 광군제에 총 5만여대를 판매해 티몰 내 단일 브랜드 판매량으로는 최고액인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올해는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3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난 4일 현재 예약판매만으로도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 중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인 317억원을 올린 이랜드는 올해 지난해보다 2배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는 광군제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현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하는 새로운 ‘O2O’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 광군제에는 물류 인원을 지난해보다 20배 늘리고 배송 기간도 최장 5일로 더 늘려 매출 확대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제품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광군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면서 “이를 위한 중국 전문 온라인 쇼핑몰 구축, 통관·물류 창구 일원화 등 선제적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길용우, 현대가(家)와 사돈 ‘재벌가와 인연 누가 있나?’ [SSEN이슈]

    길용우, 현대가(家)와 사돈 ‘재벌가와 인연 누가 있나?’ [SSEN이슈]

    40년차 배우의 아들과 재벌 4세의 만남이 이뤄졌다. 배우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 씨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녀 선아영 씨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 길성진 씨는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졌다. 신부 선아영 씨는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정성이 고문의 맏딸이다. 두 사람의 만남, 결혼 과정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문제라 답하기 곤란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1976년 MBC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길용우는 ‘제3공화국’, ‘금 나와라 뚝딱’, ‘오자룡이 간다’, ‘딱 너 같은 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SBS ‘내 사위의 여자’ 에 출연했다. 40년 차 배우 길용우는 2016년 현대가와 사돈을 맺는다. 그렇다면 재벌과 결혼 등으로 인연을 맺은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1971년 재벌가와 연예인의 최초 인연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배우 문희와 한국일보 부사장이었던 고(故) 장강재 회장. 문희는 최초로 재벌과 결혼한 여자 연예인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문희는 전성기 때 1971년 한국일보 부사장이었던 고 장강재 회장과 결혼한 후 73년 개봉된 김기덕 감독의 ‘씻김불’을 마지막으로 연기 생활을 접었다. 이후 결혼 22년만인 93년 남편과 사별하고 98년 한국 종합 미디어의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재벌과 결혼한 연예인은 배우 유설아다. 그는 2014년 8월, 3년간 교제한 웅진홀딩스 윤새봄 상무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윤새봄 상무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차남이다. 당시 결혼식은 지인 십여 명만 불러 조용히 치러졌다. 배우 김희선은 2007년 중견 건설업체인 락산그룹 박성관 회장의 차남 박주영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최정윤은 지난 2011년 12월, 4살 연하남과 화촉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정윤 남편 윤태준은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으로, 그보다 네 살 연하다. 과거 그룹 이글파이브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배우 최정윤을 비롯해 임유진 샤크라 출신인 이은 등도 재벌가 며느리가 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KBS 아나운서 출신인 노현정 아나운서도 2006년 현대가의 며느리로 들어갔고 배우 김희애는 ‘한글과 컴퓨터’로 벤처 재벌이 된 이찬진 사장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또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재벌가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결별한 스타들도 있다. 배우 황신혜는 에스콰이어 그룹 2세와 백년가약을 맺지만 일 년도 안 돼 파경을 맞았고,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던 배우 고현정은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했지만, 지난 1995년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한성주도 지난 1999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3남인 채 모씨와 결혼했다가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재벌은 재벌끼리 혼사를 이루거나 혹은 정가의 유력자와 사돈을 맺는 경우가 많다. 때론 이해관계가 저변에 깔려있기도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끼리문화’. 환경이 비슷한 계층끼리 어울리는 게 여러 가지 측면에 불협화음의 발생 소지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돈’보다 ‘사랑’을 택하는 커플이 많아졌다. 또 과거에는 재벌가 며느리로서 삶이 베일에 가려 궁금증을 자아냈다면, 최근에는 스타들이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하면서 그 민낯이 많이 알려지며 ‘환상’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것도 한 원인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대건설·이랜드 등 대기업 고강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는 안전조치가 미흡해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강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엔에이치개발, 대기건설, 성동종합건설, 제이디건설, 서희건설 등 8개 건설업체의 건설현장 263곳을 이달 25일까지 감독하고, 그 결과 안전보건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은 곧바로 작업을 중지시키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외식업체 이랜드파크의 21개 브랜드 직영매장 360곳도 기획감독한다. 이랜드파크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는 최근 아르바이트생에게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하거나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기록한 사실이 적발됐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의 일부 물류·택배업체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말까지 대형 택배회사 물류센터 등 137곳도 근로감독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 안의 따뜻한 멋

    내 안의 따뜻한 멋

    첫 월급으로 사는 부모님 선물이 ‘빨간 내복’이었던 시절, 내복에는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기능 외에 다른 것은 필요 없었다. ‘누가 봐도 내복’인 두툼한 ‘에어메리’는 내복 안에 공기층을 만들었다. 이제 두툼한 내복은 뒷방으로 물러났다. 얇으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다양한 제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패션을 중요시하는 젊은이들에게 옷맵시를 흩트리는 두꺼운 내복은 외면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6년 일본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히트텍’을 들고 나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히트텍은 얇은 옷으로도 보온이 가능한 ‘발열내의’ 개념을 앞세워 젊은 층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앞서 국내 내의업체인 BYC가 2001년 일본 도요보사의 원사를 적용한 ‘동의발열내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나 발열내의 개념이 대중화된 것은 전국의 직영 매장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유니클로의 히트텍 덕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가쓰타 유키히로 유니클로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디자인 총괄은 “보통 속옷으로 흰색이나 베이지색을 많이 떠올리는데 유니클로는 히트텍에 다양한 색상이나 디자인, 패턴을 가미해 속옷의 경계를 넘어 마치 티셔츠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런 내의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던 ‘내의’가 패셔너블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젊은 층에게는 내복을 입고도 평소와 같은 옷차림으로 멋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게는 얇고 가볍다는 편의성 면에서 히트텍은 한국 시장에서 유니클로를 1위 SPA 브랜드로 성장시킨 견인차 역할을 했다. 히트텍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0년간 국내 누적 판매량이 4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히트텍의 성공 이후 BYC 등 기존 국내 내의 업체들과 이랜드의 ‘스파오’, 이마트의 ‘데이즈’ 등 다른 SPA 브랜드, 그리고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까지 발열내의를 내놓으면서 국내 기능성 내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비롯해 국내에서 시판 중인 대부분의 기능성 내의가 열을 내는 기술은 몸에서 배출되는 땀(습기)을 흡수해 이를 열 에너지로 바꾸는 ‘흡습발열’ 기술이다. 유니클로의 히트텍 소재는 일본의 섬유업체인 도레이와 공동 개발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몸에서 배출된 땀이 수증기가 되면 히트텍의 레이온 섬유가 이를 흡수해 물 분자의 운동성을 열에너지로 바꾸면서 발열이 일어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스파오의 ‘웜히트’, 롯데마트의 ‘울트라히트’ 등이 흡습발열 원리를 이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BYC는 2001년 선보였던 흡습발열 방식의 동의발열내의에 이어 2010년 ‘광발열내의’ 기술의 ‘보디히트’를 선보였다. 광발열내의는 일본의 오미겐시사가 개발한 ‘솔라터치’ 광발열 원사를 사용해 신체나 태양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이다. BYC 관계자는 “광발열 방식의 보디히트는 땀의 배출량과 관계없이 반영구적으로 열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보디히트는 출시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데이즈는 발열 기능은 아니지만 차별화된 보온기능을 적용한 ‘히트필’을 2012년부터 팔고 있다. 히트필은 효성에서 개발한 ‘에어로웜’ 소재를 쓰고 있다. 에어로웜은 폴리에스테르 소재 섬유 단면에 구멍을 낸 원사를 사용해 공기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일반 섬유보다 35% 가볍고 면·울 소재보다 20% 이상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기능성 내의 시장은 2014년 이후 정체기다. 히트텍은 2014년 정점을 찍은 이후 판매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데이즈의 히트필은 2014년 10% 성장했지만 지난해엔 9% 마이너스 성장했다. 롯데마트의 울트라히트도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전년(37.5%)보다 30% 포인트가량 떨어진 7.3%에 그쳤다. 이에 업체들은 기능성을 강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에 골몰하고 있다. 유니클로 히트텍은 2006년 처음 출시했을 당시 13가지였던 기본 품목을 올해 총 42개까지 늘렸다. 바지나 니트, 플리츠(방한 소재 옷의 일종) 등으로 다양한 제품에 히트텍 기술을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는 히트텍 전 상품에 모로코의 ‘아르간 오일’ 성분을 추가해 부드러움을 강화했다. 데이즈의 히트필은 올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반소매 상의를 대폭 늘리고 스포츠용 속옷으로 활용이 가능한 신축성 있는 소재의 스포츠 전용 라인을 추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최종전 승리… 4년 만에 클래식간다

    대구 FC가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대구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승점 70·53골)는 이날 FC 안양을 3-2로 물리친 안산(승점 70·57골)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안산에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안산이 내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클래식 승격 자격을 잃으면서 승격 직행권을 얻었다. 대구는 알렉스와 파울로를 벤치에 두고 세징야와 에델을 선발로 내세웠고, 세징야와 신창무를 앞세워 매섭게 대전을 몰아쳤다. 대전은 수비를 두껍게 하는 대신 전방에 있는 올 시즌 리그 득점 선두 김동찬의 공격력에 기대 반격을 노렸다. 전반전 대구는 슈팅수에서 9-3, 유효슈팅도 3-0으로 앞섰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구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이재권을 빼고 파울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후반 34분 파울로가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살짝 내준 공을 세징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 FC가 고양을 4-1로 대파하고 승점 67을 쌓았다. 부천은 이날 경남 FC와 1-1로 비긴 강원 FC(승점 66)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강원은 서울 이랜드에 0-2로 패해 가까스로 5위를 지킨 부산과 다음달 2일 홈에서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김동찬(대전)이 20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고, 경남의 이호석은 10도움으로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