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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황하나, 나란히 SNS 사과문 게재…심경의 변화?

    박유천·황하나, 나란히 SNS 사과문 게재…심경의 변화?

    배우 겸 가수 박유천(31)이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여러분께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오는 9월 예정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직접 결혼을 언급하며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유천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여러분께 사과조차 못 했는데 말씀드리기가 어려웠다. 이해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썼다. 이는 지난해 6월 불거진 성폭행 논란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이 없었다”며 “너무 늦었지만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크겠느냐”며 “많은 기사 중에 저도 처음 듣는 얘기가 많았지만 바로잡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자신의 팬클럽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며 “다시 일어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는 것은 제 의지와 상관없는 것 같다”고 복귀에 대해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빈다. 저와 (예비신부) 황 씨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비신부 황하나씨도 박씨에 이어 이어 “잘못한 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잘못했고 평생 베풀면서 살게요”라고 사과글을 남겼다. 그는 노래방에서 사과문을 남겼다는 비판에 대해 “오늘 첨으로 노래방 간 거 그렇게 잘못인가요? 제가 가고 싶었어요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어서요.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잖아요”라며 “솔직히 지나다니면 수근 거리고 사진 찍고, 근데 너무 몰아가면서 사람 상처주고 못 살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황씨는 “이런저런 얘기 한다고 달라 질 건 없겠지만 온몸이 진짜 썩어가고 반성도 정말 매일 같이 많이하고 변한 사람도 있어요”라며 “저도 변하도록 노력할게요. 갑작스런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려요”라는 말로 심경글을 마무리 했다. < 박유천 SNS 전문 > 다른말 못해요 모든분들께 정말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싶었어요..너무 하고픈데 어떻게 해야할지..방법 사실 자신도없었구요 정말 죽고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정말 죄송해요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클수있을까요..정말 죄송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기사뜨는거 너무 싫은데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합니다..얼마전 OOO과 통화를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다시 일어나보고싶다고 근데요 다시 시작할수있는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거같아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기사들이 너무 저도 첨듣는 얘기들이 많지만 그또한..바로잡을수도없었어요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언제가는 여러분께 직접뵙고 제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래요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해요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어요 이해 부탁드릴께요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있어요 여러분들 또한 저처럼 버티기 힘드셨겠지만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제발 꼭 제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빌께요 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한번 미안해요 < 황하나 SNS 전문 >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한 번이라도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욕하고 물어뜯을 때 그 물어뜯기는ㅜ상대가 자기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언제까지 힘들게 눈치만 보고 숨어서 살아야 하는지 ㅠ 수많은 루머들 기사화된 것들 그게 다 사실인가요? 속 사정은 모르시잖아요 .. 그게 사실인 양 오해만 받고 살아야 하는지. 할 말도 못하고 참기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잘못한 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잘못했고 평생 베풀면서 살게요. 그리고 오늘 첨으로 노래방 간 거 그렇게 잘못인가요..? 제가 가고 싶었어요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어서요..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잖아요. 솔직히 지나다니면 수군거리고 사진 찍고 .. 근데 너무 몰아가면서 사람 상처 주고 못살게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ㅎ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드리고 욕하셔도 좋아요. 근데 저 말고 제 주변 사람들 제사람 들한 테까지 욕하고 상처 주는 건 못 보겠어요. 그게 누가 됐던. 그냥 제가 싫으면 제 것 차단하고 안 보시면 돼요. 제가 피해드린 건 없는 것 같은데 모든 일들이 제가 원해서 일어난 일들도 아니고. 저는 원래 평생 남 눈치 안 보고 살아서 갑자기 제가 남 눈치 보고 변하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성격이 원래 좀 남들이랑 달라서 (좋게 든 나쁘게 든 둘 다. 물론 저 고칠 점투성이인 거 알겠어요) 제가 하는 행동들이나 제 사고방식이 남들이 보기에 최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전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잘 살고 있어요 나름. 전 기사도 안 보고 다 이래도 거의 안 보는데.. 오늘 저한테 달린 댓글들이나 메시지들 보고 좀 충격이네요. 그냥 차라리 다 저한테만 욕해주세요. 제가 다 들어 드릴 테니까 정말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는 사람 그만 괴롭히세요. 진짜 그렇게 남한테 상처 주고 말로 죽이는 사람들, 다 자기한테 언젠간 돌아와요... 그냥 맘 편히 자기만 신경 쓰고 자기 주변 사람들만 챙기고 행복하게 좋은 것만 보고 사셨으면 해요.. 저희 싫어하시는 분들 제 것 보는 것도 정말 스트레스이실 거예요.. 그냥 안 보시는 게 좋으실 거예요.. 저도 그렇고 .. 저는 싫어하는 건 안 보고 살구 누가 저한테 피해줘도 그냥 바로 잊는 성격이라 이만큼 밝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살아야지 정말 편하고 하루하루가 즐거워지거든요ㅠ 전 그래요 .. 그냥 언니들 동생들 친구님들~~ 뭐가 됐던 상대방 입장도 한 번쯤 생각해주시고.. 너무 죽을 만큼 힘들었고 힘든 사람은 그만 상처 주세요 부탁드려요. 제가 인스타도 닫으려고 했는데, 저도 이거 하면서 즐거운 부분도 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정보도 많이 공유하고, 좋은 정보들도 그만큼 많이 받아요. 그래서 저는 욕먹어도 닫을 생각이 없어요 죄송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이밍이 잘못됐다는 거 알아요 근데 왜 이렇게 됐을까? 우리가 원했던 순서였을까? 그런 것도 생각해주세요. 제가, 우리가 원하지 않고 저희도 몰랐던 기사들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 폭로 났고, 거짓 내용도 너무 많았었고. 암튼 이런저런 얘기 한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 온몸이 진짜 썩어가고 (사진 보심 아시겠지만 온몸이 진짜 전부 피딱지에 곪았어요 전신이(저 말고요..)) 반성도 정말 매일 같이 많이 하고 변한 사람도 있어요 저도 변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할 말 있으시면 저한테 디렉으로 쌍욕을 해도 좋으니까 맘껏 푸세요 제가 전부 다 받아들일게요 근데 인 스타 댓글에 공개적으로 악플 다시면 다 차단할게요 저희 가족들도 보고 제 주변 사람들도 보고 다 보니까 그것만 이해해주세요. 암튼 이래저래 갑작스러운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껜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려요. 그리고 지금 저 아까 볼이 피노에서 와인 한 잔 마신 맨정신이고요 오해 말아 주세요. 좋은 밤 보내세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한 비판’ 임지현은 누구?…“김진에 ‘기습 뽀뽀’하던 탈북 방송인”

    ‘남한 비판’ 임지현은 누구?…“김진에 ‘기습 뽀뽀’하던 탈북 방송인”

    한국에서 방송인 ‘임지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탈북여성이 북한 선전 매체에 ‘전혜성’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전혜성씨는 한 종합편성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남남북녀 시즌2’에서 방송인 김진과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줘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모란봉 클럽’과 ‘명받았습니다’에도 출연해 북한의 생활상을 상세히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시기 화끈하고 명랑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한국 방송에서 “북한에서 조선 인민군 포 사령부 소속 대원이었다”며 북한군 출신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남남북녀 시즌2’의 종영 이후 방송에서 전씨를 볼 수 없었다.전씨는 1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탈북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온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며 남한 사회를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방송 속 전씨의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납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씨의 정확한 월북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남남북녀에 출연했을 때 좋아하던 사람인데 너무 충격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빨리 조사해야 한다’, ‘국정원은 뭘 하고 있나. 당장 나서야 한다’, ‘김진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좋아 보여서 행복한 줄만 알았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과 손잡고 나온 아버지…무지갯빛만큼 다양했던 퀴어 축제 참가자들

    아들과 손잡고 나온 아버지…무지갯빛만큼 다양했던 퀴어 축제 참가자들

    “초등학생 아들에게 사랑은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청광장에서 열린 ‘퀴어 축제’에 11살인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송영덕(46)씨가 말했다. 송씨는 “아들이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나이가 되었다”며 아들을 데리고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성소수자들의 축제가 시청광장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퀴어 축제 조직위원회는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를 슬로건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스행사를 시작해 오후 7시까지 축제를 진행했다.퀴어 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다양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인경(27·여)씨는 “애인과 내가 퀴어는 아니지만 발길이 자연스럽게 여기로 닿았다”면서 “한국 사회에서 억압받는 퀴어들에게는 일 년 중 단 하루밖에 없는 축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이홍재(28)씨는 “이전에 퍼레이드하는 걸 봤을 때 너무 신나 보여서 함께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재밌다”며 처음 퀴어 축제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시청역 5번 출구를 나오면서 울컥했다는 대학생 문예린(22·여)씨는 “올라오자마자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며 “너무나 당연한 우리의 인권이 누군가에게 반대당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문씨는 “사랑은 지금 여기에 있다, 우리의 사랑은 나중으로 미뤄질 수 없다”고 답했다. 자신을 청소년이자 퀴어라고 소개한 활동명 기린(20)씨는 “퀴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함께 연대해주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기린씨는 동성애 반대 집회에 나온 어린 아이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정체성이랑 (성적)지향성은 커가면서 깨달아가는 것”인데도 “아이들 중 일부는 그 과정을 겪지 못한 채 (동성애)반대 집회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를 둔 그이기에 아이들을 더 염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퀴어축제에는 미국·영국·호주 등 13개국 대사관, 구글, 러쉬와 같은 일반 기업과 인권재단 사람·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인권단체 등을 포함해 모두 101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차별없는세상을위안기독인연대나 무지개예수 등 진보 성향 개신교 단체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도 부스를 마련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기관 중에 처음으로 퀴어축제에 참여했다. 신홍주 인권위 홍보협력과 소통협력팀장은 “그동안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인권위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안팎으로 있어왔다”며 “참가자들이 인권위 참여를 신기하게 보며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기민도 수습기자 key5088@seoul.co.kr민나리 수습기자 mnin1082@seoul.co.kr
  •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이태임 머리채 잡고 따귀 날려 “내 손 더럽힌다”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이태임 머리채 잡고 따귀 날려 “내 손 더럽힌다”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이태임에게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9회에서는 안태동(김용건)에게 집안 살림을 전부 받아낸 박복자(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복자는 안재석(정상훈)의 외도 때문에 우아진이 고통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박복자는 우아진을 앞장 세워 윤성희 집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우아진은 신경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박복자는 굴하지 않고 “그냥 내 손 더럽힐게. 지후 엄마는 못 하는 거 내가 해준다고”라고 밝혔다. 결국 윤성희 집 앞에 도착한 박복자와 우아진. 홀로 윤성희 앞에 나타난 박복자는 “네가 안재석이랑 바람난 년이야? 어디서 남의 집 멀쩡한 남편을 넘봐”라며 분개했다. 박복자는 윤성희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 윤성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박복자는 나가기 직전까지 윤성희를 압박했다. 윤성희 목에 깨진 유리 조각을 들이대며 “더는 그 남자 건들지 마”라고 경고하고, 윤성희의 그림을 짓밟았다. 김선아는 해당 장면 촬영을 앞두고 청심환을 먹는 등 많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슛이 들어가자마자 프로다운 면모로 촬영에 몰입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는 후문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돌학교’ 솜혜인, 입학 첫날 퇴교 결정 “스트레스 너무 컸다”

    ‘아이돌학교’ 솜혜인, 입학 첫날 퇴교 결정 “스트레스 너무 컸다”

    ‘아이돌학교’ 솜혜인이 입학 첫날 퇴교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서는 솜혜인 학생이 기초실력평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솜혜인은 보컬 기초실력평가 당시 가사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댄스 기초실력평가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일기를 쓸 때도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웃고 있지 못했다. 솜혜인은 이에 대해 “긴장감이랑 압박감이 커서 편하게 웃고 있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제작진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그는 “일단 다른 친구들을 보면 잘 한다. 그런데 저는 못 한다. 다른 애들이 쉴 때도 연습을 해야 어느 정도 맞춰지는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이 친구들을 (앞으로) 못 따라갈 거라는 스트레스도 너무 컸고, 몸이 안 좋은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며 퇴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사진=Mnet ‘아이돌학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부상 털고 ‘결승골’… 온아의 우생순 ‘진행형’

    [스포츠&스토리] 부상 털고 ‘결승골’… 온아의 우생순 ‘진행형’

    “축하 문자메시지 가운데 ‘김온아가 다시 돌아왔다’라는 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13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온아(29·SK슈가글라이더즈)에게는 뜨거운 승부를 증명하는 생채기로 가득했다. 목에는 골문으로 치닫다 상대 수비에게 긁힌 붉은 흔적이 여전했다. 챔피언 결정전 도중 동료 선수들과 작전을 주고받느라 소리를 많이 질러 살짝 쉰 목소리였다. 자정까지 이어진 우승 뒷풀이 탓인지 피로한 듯했다. 그렇지만 서울시청과의 혈투 끝에 2017 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꿰찬 기쁨에 얼굴은 줄곧 싱글벙글이었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1점 차(31-30) 짜릿한 승리를 거둬 기쁨이 2배였다. “경기 막판에 실수를 하면 바로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아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빈 곳이 있더라고요. 곧바로 치고 들어가 쐐기골을 넣었는데 이겼다는 생각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올림픽에 나가서도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크게 안 했는데, 이번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어요. 우승하니까 회사에서 소고기를 사주더군요.”김온아는 한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였지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쇄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공백으로 지난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는 부진을 거듭하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절치부심한 김온아는 올 정규시즌 중반부터 자기 페이스를 찾더니 92골 49도움을 쌓았다. 결국 SK는 정규시즌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챔피언 결정 1·3차전에 결승골을 넣은 김온아의 ‘알짜 활약’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강경택 SK 감독이 경기 전 심판과 식당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이유로 3차전엔 출장을 정지당하는 악재마저 극복한 짜릿한 승리였다. “2차전을 마치고 숙소에서 감독님께서 할 말이 있다면서 ‘출장 정지’ 건에 대해 귀띔하셨어요. 미안하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더라고요. 선수들이 살짝 동요하긴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것 잘해 보자는 마음이 더 강했어요. 감독 대행을 맡은 이기호 코치께서 3차전 시작 직전 라커룸에서 ‘게임엔 지더라도 몸싸움 지는 것은 너무 싫다. 다부지고, 자신감 넘치게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어요. 그래서 경기가 더 불꽃 튀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온아가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덴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친동생 김선화(26)의 역할이 컸다. 자매는 2009년부터 인천시청에서 같이 뛰다가 2015년 11월 SK로 같이 이적했다. 부상과 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온아에게 동생 선화는 큰 버팀목이 돼 주었다. “부모님께서 ‘딸들이 두 팀으로 찢어져 뛰는 꼴을 나는 못 보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동생이랑 같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동생하고는 친구 같은 사이예요. 챔프 2차전 때 동생의 슛이 너무 막혀서 ‘보고 던지라고’라고 소리쳤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언니랑 이제 말 안 한다’며 삐치더라고요. 근데 또 제가 못하면 ‘언니 창피해’라고 냉정하게 말해서 도움이 되기도 해요.” 이번 챔프전엔 오랜만에 관중이 가득 들었다. 매번 1점 차 살얼음 승부를 선보이고, ‘양 팀 에이스’ 김온아-권한나(28·서울시청)의 라이벌 관계까지 화제에 오르며 관중이 갈수록 늘어 3차전엔 2000여명이 몰렸다. “수비 도중에 한나가 한 골을 넣으면 저도 분발해야겠다 생각하고 공격 때 다시 골을 넣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팬들께서 관전포인트로 재밌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평일 오후 4시 경기인데 관중이 많이 오셨어요. 연차까지 낸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평소 관중이 적으면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이 들어 힘이 빠졌는데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핸드볼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김온아는 출생 1988년 9월 6일 전남 무안 키·체중 167㎝·50㎏ 소속 SK슈가글라이더즈 학력 무안초-무안북중-백제고 주요 수상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
  • 올여름엔 중학생 아이랑 코딩 좀 배워볼까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코딩) 교육이 초·중·고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된다. 일찌감치 자녀들에게 관련 교육을 시키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무료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설 학원도 성업 중이다. 동시에 ‘무료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글은 14일까지 무료 ‘코딩 야학’(code-night.ga) 2기생을 모집한다. 앱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중·고생 및 직장인에게 적정한 교육 수준이다. 지난달 진행한 1기 교육에는 약 2만 6000명이 참여했다. 전문가가 개인의 수준에 맞는 온라인 강의를 선정해 주고, 맞춤형 진도도 안내한다. 수업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서울(7월 19일), 제주(7월 30일), 광주광역시(8월 7일) 등 10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순회 강의도 한다. 초등학생이라면 KAIST 학생들이 2013년 문을 연 ‘엔트리’(www.play-entry.org)가 적당하다. 긴 명령어를 각각의 버튼에 담아 두고, 학생들이 마우스로 버튼들을 움직이며 프로그램 제작을 익힐 수 있게 해 준다. 게임을 하며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배우는 식이다. 무료 동영상 강좌도 제공한다. 특정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MIT미디어랩에서 운영하는 무료 사이트 ‘스크래치’(www.scratch.mit.edu)도 인기다. 엔트리와 마찬가지로 게임처럼 블록을 옮겨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식이다. 주로 만 8~16세가 사용하지만 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미취학 아동도 즐길 수 있다. 한글도 지원된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알지’(www.code.org)를 방문해 “게임을 내려받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접 만들어 보라”로 말한 바 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프로그래밍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역시 한글이 지원되며, 만 4~6세를 위한 교육과정도 있다. 컴퓨터 없이 종이놀이 등으로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우는 참고서도 얻을 수있다. ‘번개맨 코딩게임 라이트(Lite)’나 ‘박스 아일랜드’와 같은 교육 앱도 있다. 전용 앱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면 명령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스마트 토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주상욱♥차예련, 달달한 신혼 근황 공개 ‘꼭 잡은 손’

    주상욱♥차예련, 달달한 신혼 근황 공개 ‘꼭 잡은 손’

    배우 차예련, 주상욱 부부의 달달한 근황이 공개됐다. 13일 차예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기 너무너무 좋다 그치? #생일 #여행 #신랑이랑 #천국♡”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석양을 배경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주상욱과 차예련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종영 이후 공식 연인임을 인정했다. 이들은 1년 여 열애 끝에 지난 5월 25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사친 여사친’ 고은아 “정준영, 허물없이 다 보여줄 수 있는 친구”

    ‘남사친 여사친’ 고은아 “정준영, 허물없이 다 보여줄 수 있는 친구”

    ‘남사친 여사친’에 출연한 고은아가 정준영과의 10년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에서는 배우 고은아와 가수 정준영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변에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정준영은 가장 친한 친구로 배우 고은아를 꼽았다. 정준영과 10년 지기 친구라고 말한 고은아는 “예전에 준영이가 ‘스위치온’이라는 밴드를 했다. 무료 공연하는 친구들이어서 제가 먹이고, 청소해주고, 제 차로 악기도 이동시켜줬다. 밥이랑 술은 기본적으로 다 사줬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에 제작진이 “왜 그렇게까지 다 해줬냐”고 묻자, 고은아는 “친구니까”라고 답했다. 고은아는 “허물없이 다 보여줄 수 있는 친구는 준영이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사진=SBS ‘남사친 여사친’ 방송 캡처,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권태를 여행으로 극복해 볼까

    [서동욱의 파피루스] 권태를 여행으로 극복해 볼까

    여름은 여행을 부른다. 장대비가 감옥의 창살처럼 사람들을 집 안에 가둬 두려고 해도 마음은 벌써 먼 길을 떠났다. 나는 고대의 무시무시한 여행을 떠올려 본다. 아랍 최고의 여행가 이븐바투타는 이렇게 쓰고 있다. “그 사막에는 마귀가 많다. 타크슈프(연락원)가 혼자 가면 곧잘 나타나서 희롱하다가 유인한다. 그러면 타크슈프는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결국 죽고 만다. 사막에는 따로 길이라는 것이 없다. 발자국마저도 찍혀 있지 않다.” ‘대당서역기’의 저자 현장 역시 자기 노정의 위험에 대해 말한다. “서북쪽으로 가면 큰 숲속으로 들어간다. 맹수들이 들끓고 무리 지은 도둑들이 흉포한 짓을 한다. 그곳을 통해 이천사오백리 가면 마하랏타국에 이른다.” 소설의 세계로 들어가면 여행의 무시무시함은 더욱 극적인 것이 된다. ‘수호전’에는 중국에 널리 퍼진 인육만두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여행자의 수난 이야기가 나온다. “모야차 손이랑은 길가에 주점을 내놓고 지나가는 여행자가 찾아오면, 술에 마취제를 넣어 마시게 하고는 취해 쓰러지면 잡아서 그의 고기로 만두소를 만든다.” 이런 문헌들은 고대의 여행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잘 알려 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행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삶의 권태를 여행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이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지만, 좀처럼 권태로부터는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기대에 부풀어 여행을 떠나지만 그저 피로에 지쳐 되돌아와 내일 시작될 고단한 일상을 우울한 눈길로 떠올려 본다. 여행하는 일이 보편적이 되고 쉬워지게 된 것은 언제일까? 여행이 근대적인 산업이 되면서부터다. 교통 수단의 발전을 바탕으로 안전한 여행 망이 만들어지고, 안락한 호텔이 들어섰다. 각국에는 관광 산업을 관리하는 부처가 들어서며 이에 맞춘 관리자인 여행사가 출현했다. 그래서 만족할 만한 여행을 하게 됐는가? 사람들은 여행에서 여행사가 보여 주는 풍경만을 보게 됐다. 여행을 관리하는 관청과 여행사가 제공하는 것이란 눈에 혐오와 충격을 주지 않는 풍경, 진정한 모험이 아니라 모험의 느낌만 나는 안전한 놀이, 그리고 혀를 곤란에 빠트리지 않는 입에 익숙한 식사다. 한마디로 장소만 이동했을 뿐 늘 영위하던 일상을 거의 그대로 가져간 셈이다. 여행에서 애초 기대했던 것은 무엇인가? 권태로부터의 탈출이다. 그리고 권태란 변화 없이 지속돼 온 일상 속의 자신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생겨난다. 보통 우리가 관광이라고 일컫는 여행은 어떤 점에선 이 일상을 가능한 한 많이 여행 가방 안에 싸 넣고 다니는 여행이다. 내 집에 있는 듯한 익숙함과 비례해 내 집에서 느끼는 것과 같은 권태가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 소설가 투르니에는 이런 관광과 진정한 여행을 이렇게 구별한 적이 있다. “한 가지 유형의 여행이 있는데, 그것은 나쁜 여행, 즉 관광입니다. 관광(toursime)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관광이란 단어 속에는 ‘일주’(tour)가 들어 있지요. 단체 관광 조직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관광객(또는 나쁜 여행자)은 그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출발 시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되돌아옵니다. 반대로 훌륭한 여행자는 여행으로 인해 다른 모습으로 변모됩니다. 그는 여행 동안 고생을 하고 배워서 풍요해집니다.”(이원복 옮김) 이제 우리는 왜 저 고대의 여행자들이 자신을 극한의 위태로움에 빠트리면서까지 무시무시한 여행길에 올랐는지 더 잘 알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더이상의 성장이 없는 천편일률적인 나날, 권태 속에 허우적대고 있는 기존의 나 자신으로부터 떠나 새로운 세계를 얻게 되는 일이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여행에의 희구가 신대륙에서 우주 탐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새로운 차원의 삶으로 진입하도록 하는 추동력이 되곤 했다. 삶은 늘 여행을 기다린다. 전 세계 구석구석이 근대화의 천편일률적 매뉴얼대로 관리되는 오늘날엔 진정 새롭고 낯선 여행길을 찾는 일이 좀처럼 쉽진 않겠지만.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여름의 향기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여름의 향기

    ‘모나코’에서 ‘95년 봄’까지 10곡이 수록된 장 프랑수아 모리스 시디를 반복해 듣고 있다. 내 방향으로 하나, 야옹이 방향으로 하나 선풍기 두 대가 더운 공기와 더운 노래를 휘저으며 돌아간다. 야옹이 한 놈은 내가 볼륨을 너무 높여 틀었나, 뭐가 또 못마땅한지 한 시간 전에 팩 자리를 떠 구석 방 옷장 위에 올라가 버렸다. 거기 엄청 더울 텐데 내가 가책받게 하려고 자학하는 건가. 이상한 놈이다. 이상한 놈이 하나 더 있으니, 지금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릴 테다.제 구역도 아닌 우리 집을 어떻게 알았는지 보름 전부터 대낮에도 진을 치고 있는 삼색 고양이다. 가만 보니 새끼를 낳은 모양인데, 금방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프기는 할 테다. 내가 좀 늦게 나가면 화를 내면서 밥을 재촉하는 게 마치 내 손자라도 낳은 양 유세가 다락이다. 말 나온 김에 잠깐 나갔다 와야겠다. 옷도 꿰입어야 하는데…. ‘아, 귀찮아!’라고 생각해서 미안, 삼색아! 덥다, 더워. 다섯 층 아래를 내려간 김에 2리터들이 생수 6개를 사들고 왔더니 땀이 줄줄 쏟아진다. 삼색이가 이번엔 순하게 울면서 나를 맞았다. 너무 더워서 기운이 없나 보다. 젖이 늘어져 있고, 눈 밑에 눈곱이 까맣게 말라 붙어 있다. 눈께로 손을 뻗으니 고개를 젖혀 피한다. 물휴지라도 있었으면 다짜고짜 닦아 줬으련만. 얘가 2개월령 남짓에 나타난 게 2년 전이니 이제 두 살이 넘었다. 진작 키울 사람을 찾아주거나 중성화를 시켰으면 좋았을걸. 언제 새끼를 가질지 몰라 조마조마했는데 이번이 첫 배다. 체구가 유난히 작고 소년 같은 데가 있어서 어쩌면 수놈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삼색 고양이는 대개 암컷이다. 수컷일 경우 염색체상 생식이 불가능한데, 아주 드물어서 일본에서는 수컷 삼색 고양이가 복고양이를 상징하며 1000만원을 호가한다나. 암놈이건 수놈이건 일본에서 태어나지 하필 이 나라에서 태어났누…. 나갔다 오니 옷장에 올라가 있던 야옹이도 선풍기 앞에서 몸을 쭉 뻗고 있다. 잘했군, 잘했어. 흐뭇한 내 마음 아랑곳없이 그 이상한 놈이 도로 구석방에 들어가 버린다. 야옹이가 더위 먹으면 나만 손해니 창고에 넣어둔 선풍기를 꺼내 들고 쫓아 들어갈 수밖에. 올여름에 선풍기 한 대가 새로 생겨 세 대가 됐는데, 우리 집에 두 대면 충분하리라 생각해서 남는 것을 없앨 참이었거늘. 이래서 애 있는 집이랑 고양이 있는 집에 살림살이가 구질구질 느는가보다. 내 좁은 집에 시디플레이어가 두 대다. 원래는 한 대였는데 동네 중고물품 가게에 근사한 게 진열돼 있어 건져 왔다. 요즘은 음악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듣기 때문에 음향기기들이 많이 버려진다고 한다. 내 원래 시디플레이어는 라디오 전파가 잘 안 잡혀서 아쉽던 차였는데, 새로 발견한 시디플레이어는 라디오도 잘 잡히고 소리가 어찌나 중후하던지 별 불만 없이 들었던 전의 소리가 어쩐지 2% 부족했던 듯 여겨졌다. 구매품에 대해 이후 두말 않는 조건으로 거저다시피 한 가격에 시디플레이어를 가져오면서 그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희열로 가슴이 벅찼었다. 그런데 잘 작동하던 시디플레이어가 며칠 뒤 첫 곡만 들려주고 먹통이 돼 버린 것이다. 다른 기능은 멀쩡하면서 말이다. 할 수 없이 라디오나 카세트테이프로만 음악을 들었는데, 여름이 깊어 가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창고에 두었던 시디플레이어를 꺼내 엑스시디플레이와 현시디플레이어 두 대를 나란히 놓았다. 벌써 몇 바퀴째인지 모르게 막 ‘모나코’를 마치고 ‘나의 젊음’으로 넘어가는 내 기특한 엑스시디플레이어. 사실 진작 누구에게라도 주려고 했는데 두 사람한테 거절당했다. 얼마나 다행인가. 아니었으면 어찌 내 여름 음악인 ‘보니 엠’과 ‘장 프랑수아 모리스’를 원도 한도 없이 돌리고 돌리며 들을 텐가. 그에게는 외국어인 영어와 모국어인 프랑스어를 두 가지 무르익은 열대 과일처럼 뒤섞으며 사랑을 노래하는 장 프랑수아 모리스의 목소리에 여름의 향기 물씬하다. 흥, 누구는 지중해 바닷가 섭씨 28도의 나무 그늘 아래서 달콤한 권태로 느즈러지고, 누구는 후끈 지열과 함께 피어 오르는 아스팔트 단내 속을 총총 걷는구나. 하긴 이 또한 여름의 향기 일레라.
  • 8년째 영업 강남 성매매호텔, ‘경찰에 상납’ 비밀 장부 나와

    8년째 영업 강남 성매매호텔, ‘경찰에 상납’ 비밀 장부 나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관광호텔이 유흥주점과 연계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고, 경찰과의 유착 관계로 단속을 피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0일 YTN보도에 따르면 최근 반년에만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신고가 경찰에 수십 번 접수됐지만 이 호텔은 단 한 건도 단속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단속을 나온 경찰은 현장에 은밀하게 접근해 미리 감시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경광등을 켜고 출동해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이 호텔은 지하 유흥주점에서 성매매 여성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객실로 올라가는 ‘풀살롱’ 형태의 영업을 벌이고 있다. 업소 관계자는 “8년 동안 한 번도 간판이 안 바뀌었다”며 “그만큼 안전하고 탄탄한 가게”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호텔이 10년 가까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올 수 있던 ‘비결’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나왔다. 취재진이 입수한 비밀 장부에는 경찰에 돈을 건넨 시기와 액수가 적혀 있었다. ‘순찰’ 항목에 50만원, ‘회식비’ 100만원 등이다. 장부를 작성한 전 호텔 관계자는 이 내용이 경찰에 상납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호텔 순찰을 오면 현금으로 50만원씩 건넸고 명절에는 직원을 통해 100~200만원씩 경찰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상납 목적은 순찰과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 112신고가 접수되자 업소 직원들이 이를 미리 파악한 듯이 경찰 도착 전 단속을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돼기도 했다. 이 호텔을 담당했던 지구대 경찰은 상납 사실을 부정했다. 관할 서초 경찰서 관계자는 “우리 풍속단속반이랑 반포지구대 쪽은 (돈 받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문제가 된 지구대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경찰이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언주, 이준서 영장청구에 “추미애, 검찰총장 역할했다”

    이언주, 이준서 영장청구에 “추미애, 검찰총장 역할했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검찰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결국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했다.이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위 자체가 이유미씨가 단독으로 한 것이고 만약 이 전 최고위원이 그것을 알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필적 고의’로 의율한다면 그건 추 대표가 말씀하신 것과 똑같은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 시녀가 돼선 안 된다는 게 검찰개혁의 정신 아니냐”라며 “그런데 어떻게 하고 있나. 검찰에 대해 여당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내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상적 국가의 여당대표 행실이다”며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있겠지만 여당 대표가 수사지침을 내리는 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원내수석은 “검찰 조직이 검찰 개혁 문제로 위축돼 정권에 잘 보이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는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수사지침을 내리며 국민의당을 괴롭히고 죽일 수 있으면 죽이라고 지침을 내리는 것이랑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검찰 개혁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태고, 입으로는 검찰개혁을 말하면서 뒤로는 오히려 검찰을 정권 시녀로 또다시 이용하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했던 국민의 부름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또 다시 적폐를 쌓는 것에 단호히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품위녀’ 김희선, 불륜녀 이태임에 “넌 이미 쓰레기야” 사이다 한방

    ‘품위녀’ 김희선, 불륜녀 이태임에 “넌 이미 쓰레기야” 사이다 한방

    ‘품위있는 그녀’에겐 따귀도, 물세례도 필요 없었다. 우아진 역할의 배우 김희선은 자신의 남편과 바람이 난 내연녀 앞에서 품위 넘치는 독설로 차분하지만 차갑게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 7회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이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의 외도를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아진은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러 가는 안재석의 뒤를 밟았고 안재석이 윤성희(이태임 분)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우아진은 개인 비서 허진희(최윤소 분)를 찾아가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해라.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허진희는 “형부(안재석)가 미술수업 끝나면 자기가 픽업하겠다고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그 선생님과 형부가 서로 사귀는 남녀 사이에서나 할 법한 스킨십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우아진은 안재석, 윤성희와 삼자대면 했다. 우아진은 윤성희에게 “내 남편이랑 사적으로 만났다면서요? 새벽에 그집 가서 뭐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윤성희는 “잤어요”라며 “죄송해요. 당신 남편과 나 서로 사랑해요. 운명이에요”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우아진은 남편에게 “안재석,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당신이 나, 딸 지우와 남남이 되느냐 가족으로 남느냐는 당신이 결정해야 한다. 다시 만날 거냐”고 물었고 안재석은 “다신 안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눈물을 흘리는 윤성희에게 우아진은 “남의 것 뺏으려고 하지 말고 네건 네가 사”라며 “내 말 알아는 들어?”라고 사이다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네 부모한테 가서 물어봐. 당신 딸이 유부남 만나러 다니는 거 허락해달라고. 너 이미 쓰레기야. 내가 지금 말만 지나치지, 내 남편 한번만 더 만나면 그때는 말로만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살벌하게 경고했다.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호식이’ 성추행 목격자 “피해자 떨면서 오열…꽃뱀 악플 어이없어”

    ‘호식이’ 성추행 목격자 “피해자 떨면서 오열…꽃뱀 악플 어이없어”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성추행 사건의 목격자가 ‘4인조 꽃뱀 사기단 아니냐’ 등의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는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 상황과 고소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친구들과 함께 있던 목격자는 성추행 사건 당시 생일파티를 위해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있었고, 친구 중 한 명은 최호식 전 회장이랑 걸어오던 피해자 여성 분이 입모양으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하는 것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를 포함한 친구들은 피해 여성을 쫒아가 아는 척을 했고, 기지를 발휘해 아무 이름이나 부르면서 피해 여성의 팔을 잡았다. 호식이 회장에게 손가락 깍지를 잡혀 있던 피해 여성은 손이 풀리자 그대로 도망쳐 택시를 탔다. 목격자는 “호식이 회장이 막 쫓아가기에 저희도 쫓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호식 전 회장은 지난 경찰 조사에서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목격자의 생각은 달랐다. 목격자는 “피해 여성이 너무 손발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고, 무서워서 오열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하러 호텔에 갔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여성을 도왔지만 악플을 받아야했다. 현재 이와 관련된 고소를 준비 중이다. 목격자는 “최호식 회장의 사건이 CCTV와 함께 보도됐을 때, 4인조 꽃뱀 아니냐부터 욕이 엄청 많이 써있었다. 피해 여성과 짜고 호식이 회장 돈 뜯어내려고 저랬다는 주장이 적혀있었다. 피해자도 너무 안됐는데 같이 욕을 먹으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로 절박한 피해자를 도와드린 것뿐인데 욕을 먹고 악플을 받는 것이 어이가 없다. 그리고 피해자는 죽고 싶을 정도로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는데 피해자 욕도 정말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식이면 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국내에서 찍은 네 작품이 운 좋게도 모두 디렉터스 컷이었어요. 데뷔 때도 힘 있는 프로듀서를 만나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어 행운이었죠. 처음 벽에 부딪힌 건 ‘설국열차’ 때였어요. 북미 배급을 맡은 곳 대표님이 ‘가위손’으로 유명했죠. 1년 가까이 밀고 당기다가 다행히 디렉터스 컷, 소규모 개봉으로 결론 났지요. ‘옥자’는 500억원이 넘는 프로젝트라 한국이나 아시아, 유럽에서 감당할 규모는 아니었고, 미국 회사를 노크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부분 몇 장면을 없애거나 바꾸자고 하더라고요. 시나리오 한 줄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넷플릭스가 유일했습니다.”왜 작은 화면, 온라인 스트리밍이 기본인 넷플릭스였을까, 궁금했다. 자신의 구상 그대로 ‘옥자’를 완성하는 외길이었다는, 봉준호(48) 감독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말도 많고 화제도 많았던 ‘옥자’가 개봉박두다. 29일 오전 0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격 공개되고 같은 날 일부 극장에도 걸린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봉 감독은 ‘옥자’가 어서 빨리 과거의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칸에 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인터뷰만 100여 차례 하고 있어서인지 재개봉 느낌입니다. 배급 방식이나 영화의 본질 등 외적으로 화제가 집중됐고, 내용 노출은 상대적으로 덜 된 점은 좋은 것 같아요. 모든 감독들이 비슷한데 다음 영화 생각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개봉을 앞두고 여전히 심적으로 불안하고 떨리고 그렇습니다.”‘옥자’는 산골 소녀 미자가 식구나 다름없는 슈퍼 돼지 옥자를 구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동화 같은 판타지에 담긴 메시지는 다소 무겁다. “인류가 동물이랑 같이 살아온 지 오래됐는데 우리 편의에 의해 가족으로서의 동물과 음식으로서의 동물을 구분 짓고 있죠. ‘옥자’는 이런 것을 불편하게 합쳐 놓은 작품이에요. 그렇다고 육식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동물을 존중하며 자연의 흐름 속에 이뤄지는 육식은 상관없다고 봐요. 대량 생산으로 이윤을 얻으려고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공장식 축산이 문제지요.” 전작들에 견줘 ‘깨알 재미’가 줄었다는 평도 있다. “워낙 무대 스케일이 넓기 때문에 연극으로 치면 소극장이 아닌 대극장용이라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변희봉 선생님의 자질구레한 행동들이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논의하는 미 행정부를 풍자한 장면 등 숨겨진 깨알이 적지는 않아요. 하하하.” 작은 화면으로 볼 때와 큰 화면으로 볼 때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봉 감독의 설명. “아빠 엄마 무덤 앞에서 할아버지와 싸운 뒤 집으로 달려가는 미자를 잡은 롱샷 장면이 있어요. 미자가 점처럼 나오는데 스마트폰이나 PC로는 제대로 볼 수 없죠.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런 장면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촬영 감독인 다리우스 콘지와 농담을 나누기도 했어요. 집에서 보실 때 당연히 큰 화면이 좋고요, 극장도 4k(초고화질) 스크린이면 최고죠. 지구상 어디선가 대형 화면으로 꾸준히 상영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초청하겠다는 영화제가 많거든요.” 한국 대표 감독이라는 소리에 불과 여섯 편만 찍었을 뿐이라며 큰 덩치를 한껏 웅크린다. “뉴욕에서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분 나이가 일흔다섯 정도일 거예요. ‘택시 드라이버’ 40주년 모임을 했다고 하니 연세가 얼마나 많으시겠어요. 그런데 다음 작품 이야기를,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로버트) 드 니로의 동작까지 직접 재현하며 열정적으로 해 주는 거예요.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죠. 저도 그 나이 때까지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옥자’는 전국 83개 극장, 10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빼고는 가장 작은 규모다. 어쩌면 멀티플렉스 등장 이전의 극장가 풍경을 되살릴지도 모른다. ‘서편제’, ‘장군의 아들’을 보려고 인산인해를 이루던 그 모습 말이다. “보조 출연자라도 풀어야 할까 봐요. 하하하. ‘살인의 추억’ 때만 해도 서울극장 2층 커피숍에 모여서 줄을 선 관객들을 내려다보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예를 들어 어느 시골의 한 50대 여성 관객이 버스터미널에서 시간이 남아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옥자’를 보고는 ‘재미있네, 그 동물 귀엽네’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으면 정말 짜릿할 것 같아요. 영화 자체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는 그런 분들이 어딘가엔 있겠죠?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준형, 생후 50일 딸 공개 “귀는 나 닮았어 빼앰”

    박준형, 생후 50일 딸 공개 “귀는 나 닮았어 빼앰”

    god 박준형이 딸 사진을 공개했다. 박준형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후 50일을 앞두고 있는 딸 ‘꽁꽁이’의 사진과 함께 “요오우~ 울 꽁꽁이 몇 일 있음 벌써 50일되네. 근데 지금 완전 기절쓰~!^^ 빼애앰~!”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 꽁꽁이 잠 잘 때 나 닮아서 입 벌리고 자네 매애앤. 입 빨랑 다물어줘야지 아님 파리 새끼들 들어가겠어 참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글구 울 꽁꽁이 이 사진에 조금 대머리 까진 아저씨 같네. 2대8 매애앤. 그래두 이뻐죽겠다 매애앤. 속눈썹이랑 눈썹도 이제 슬슬 자라고 있고 참나 기특해 매애앤 #울 꽁꽁이 통통한 팔 접힌거봐 소세지쓰 순대쓰 같아 매애앤 딴 건 모르겠는데 귀는 나 닮았어 매애앤 두 쪽 다 매애앤 #빼애앰 #박주니 #하느님이 주신 최고의 2주년 선물”이라며 딸에 대한 애정이 담긴 멘트를 퍼부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입을 벌린 채 숙면을 취하고 있는 박준형 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엄마미소’를 유발한다.한편 박준형은 지난 2015년 13세 연하의 승무원과 결혼했으며 지난 5월 득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끼돼지 안고 근황 전한 ‘프로듀스’ 주학년

    새끼돼지 안고 근황 전한 ‘프로듀스’ 주학년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활약한 주학년이 프로그램 종영 이후 근황을 밝혔다. 주학년은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새끼 돼지를 안고 등장한 주학년은 “지금 제주도 집에 있다. 4개월 만에 왔다. 오랜만에 집에 왔더니 새끼 돼지가 태어났더라”라고 말했다. 주학년은 즉석에서 팬들의 요청을 받아 새끼돼지 이름을 ‘꿀’이라고 지었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근황에 대해 주학년은 “가족들이랑 쉬다가 7월 1일부터 콘서트가 시작된다.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학교 다니고 연습하고 열심히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어떤 곡을 할 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 주학년은 닮고 싶은 가수로 비를 꼽으며 “키도 크고 잘 생기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모든 걸 다 잘하는 분”이라고 말하며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학년은 “아무말 대잔치였다.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 제주도에서 올리는 사진 기대해달라. 엄청 많이 찍어가겠다”고 약속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사진=네이버 V앱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과 재회 “너라서 다행이다” 이동건에겐 거짓말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과 재회 “너라서 다행이다” 이동건에겐 거짓말

    ‘7일의 왕비’ 박민영과 연우진이 다시 만났다.21일 방송된 KBS2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는 이역(연우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신채경(박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두 사람은 감격의 재회를 하는듯 했으나 곧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겨우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고 신채경은 이역의 상처를 치료했다. 그는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줄도 모르고”라며 감격했다.하지만 이역은 “내가 멀쩡해 보이냐. 언제까지 속이려 했냐고? 할 수 있다면 평생 속였을 거다. 지금도 봐라, 댁이랑 있으면 자꾸 위험한 일에 휘말리지 않냐”며 화를 냈다.신채경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 나 안 보고 싶었냐”고 말했고 이어 다시 미소를 지으며 “다행이다. 내가 다시 좋아하게 된 사람이 대군마마라. 내가 이상한 놈한테 마음을 준 줄 알고 걱정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과거 이역이 겨우 목숨을 구하고 지금까지 살았던 얘길 들은 신채경은 “날이 밝으면 대군마마를 부르지 않겠다. 기다리지도 않겠다. 기다리겠다고 한 약속도 무효다”하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신채경은 혼자 잡히고 말았다. 임사홍(강신일)은 신채경을 진상품 도적을 도피시켜준 죄로 옥사에 가뒀다.연산군(이동건)은 임사홍을 통해 신채경이 의금부에 잡혀왔다는 사실을 보고받고는 직접 신채경을 만났다.연산군은 신채경에게 “그놈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하라. 그놈만 잡으면 널 풀어주겠다”고 했다. 신채경은 연산군이 이역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음을 알아챈 터라 거짓을 고했다.신채경은 “그 사람은 일개 장사꾼이다”라며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함께 있었을 뿐이다”라고 이역의 존재를 숨겨주고자 했다. 연산군은 “과인을 속일 참이냐. 과인한테까지 거짓말을 해? 역이 때문이냐. 역이 닮은 자라는 이유로 날 기만하는 거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경실 파고다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될 것”

    박경실 파고다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될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언어교육 공식공급사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 및 임직원들이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스타트업 파고다’를 선언하고, 미래 교육시장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최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미 주니어 중국어 전문 브랜드 차이랑을 런칭했고, 외국어와 IT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파고다-아이티뱅크’ 컴퓨터 학원도 부산 서면에 오픈했다. 스타트업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에듀테크 사업 공동추진을 통해 동반 성장에도 앞장선다. 인공지능 기반 개인학습경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비트루브와 손 잡고 개인 맞춤형 토익학습 큐레이션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자에게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시한다. 이 외 다수의 신규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론칭할 계획이다.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다시 살피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에듀테크 산업을 주도함은 물론 앞으로 8개월 남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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