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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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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이란 핵개발지원/독 주간지 보도

    【본=유세진특파원】 북한은 이란의 핵미사일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포쿠스」 최신호가 25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란이 이미 실전배치 가능한 핵탄두 2기와 핵폭탄 1개및 핵포탄 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과 중국의 지원하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중거리미사일 생산을 위한 긴급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빈국의 핵」 통제에 높은 실효성/화학무기금지협정의 영향력

    ◎「스타트Ⅱ」 이은 군축 대진전/북한 등 거부국가는 치명타 13일 전세계 1백20여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조인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더불어 군축을 위한 인류의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 협약은 특정종류의 대량파괴무기를 전면폐기하는 것으로서는 사상 첫 국제협정이 된다.특히 지난해 말의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Ⅱ)에 이은 대규모 군축협정이라는 점과 1백개가 넘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범세계적 협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와 더불어 가장 파괴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인간에게 잔혹한 피해를 안긴다는 점에서 비인도적 무기로 간주돼 왔다. 생산비용이 낮고 제조가 비교적 쉬워 「빈국의 핵무기」로 불려 온 화학무기는 제3세계 국가들까지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실상 핵보다도 인류에게 더큰 잠재적 위협이 돼왔었다. 이 협약은 북한을 비롯해 전쟁때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는 이라크및 화학무기 보유국으로 추정되는 일부 아랍국들에 대한 견제를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고있는 북한등에 대해 큰 압력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유엔군축위원회에서 최종합의된 이 화학무기금지협약은 발효후 10년안에 화학무기와 그 생산시설을 모두 폐기하고 필요할 경우 가입국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유엔의 사찰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특정국이 화학무기를 비축 또는 생산하고 있다는 의문을 어느 한나라라도 제기하면 조약 사무국은 즉각 사찰작업에 들어가게 된다.사찰단은 의심이 가는 시설주변에 48시간안에 차단선을 설치해 화학무기재료를 대상국가가 빼돌릴 수 없도록 하는 한편,5일안에 사찰을 끝내야 한다. 만일 해당국가가 사찰을 거부하면 즉각 화학무기 관련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돼 국제적 제재조치를 받게된다.이 강제사찰조항이 협약의 실효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65개국 이상의 비준을 거쳐 오는 95년 1월 발효되는 이 협약에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에티오피아프랑스 이집트 미얀마등도 참여할 뜻을 이미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화학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이스라엘의 핵무장을 두려워하고 있는 아랍권의 20여개 국가들이 비준을 거부하고 있어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가 협약가입을 계속 거부할 경우 무기제조는 물론 산업발전에 필요한 기타화학물질에 대해서도 금수조치등의 국제적 압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 화학무기 억지효과는 충분히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화학무기금지협약,북한도 동참하라(사설)

    유엔군축회의가 작년9월 마련한 「화학무기금지협약」서명식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거행된다.핵확산금지조약(NPT)에 비교되는 중요한 세계적 평화보장협약의 서명식이다.우리의 이상옥외무를 비롯,1백20여개국 외무장관등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고 서명한다.68년 화학무기금지논의가 처음 시작된후 24년만의 밝은 결실이요 성과의 확인이라 할수있다. 화학무기는 핵및 생물무기와 함께 인간이 발명한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다.남녀노소나 군·민간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 때문이다.생산비용이 적게 들 뿐아니라 개발·비축·은닉이 용이한데다 재래식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살상효과를 갖는 절대무기란 점에서 빈곤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때문에 일찍부터 통제와 금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냉전의 회오리에 말려 번번이 외면당해 왔던 것이다. 그것이 지지부진하던 미·러시아(구소련)군축을 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체결의 단계로까지 발전시킨 탈냉전의 위력에 힘입어 협약의 성립과 서명으로까지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세계적인 탈냉전적 군축추세의 불가피한 발전이며 귀결로 환영해야 할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서명의 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사용을 금하는 것은 물론 이미 보유중인 화학무기의 폐기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검정하는 강력한 사찰제도도 도입하고 있다.2년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95년1월부터 발효되면 각국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하며 생산해서는 안되게 된다. 우리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2차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이미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폐기에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고 협약성립과 동시에 즉각가입할 것임을 천명한바 있다.책임있는 유엔회원국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협약의 성립과 관련하여 주목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북한의 애매한 태도다.작년11월 유엔의 이 협약지지결의안채택에 우리를 포함하는 1백46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북한은 외면한 바 있다.이번 서명식에도 북한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조속한 가입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소극적대응의 저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핵개발의 의혹을 해소시키지 않고 있는 북한은 생물무기와 함께 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60년대초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미 1천t이나 비축 혹은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핵개발에 못지않은 심각하고 현실적인 위협이다.북한의 조속한 화학무기금지협정 가입비준도 우리의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북한의 설득과 유도는 물론 북한의 화학무기실태 및 위협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환기등 적극적인 대응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탈국제고립”… 외교다변화에 총력(오늘의 북한)

    ◎“EC진출 교두보” 이와 수교추진/한중수교이후 호·대만에도 접근/당·정·군·민 등 모든 채널동원… 핵포기 안해 한계에 북한이 최근들어 한소및 한중수교등으로 심화된 국제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의 당면 현안으로 경제난 해결과 함께 대일수교와 대미관계개선을 꼽고 있다.그러나 이들 현안이 핵문제에 걸려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북한은 당·정·군·민간등 모든 채널을 총동원,유럽·아시아·아프리카 각국과의 관계강화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최근 유럽공동체(EC)진출의 발판 마련을 위해 EC회원국 가운데 공산당의 정치적 영향력이 비교적 강한 미수교국 이탈리아와의 수교교섭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소련붕괴 및 동구 사회주의권 몰락으로 인한 외교적 손실을 감안,서구진출의 새로운 교두보 구축 목적에서 나온 것으로 북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와함께 최근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결정과 핵사찰문제 미결로 남북한간 경협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협창구를 EC쪽에 내보려는 기도에서 나온 포석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북한이 가장 무게를 실어 외교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서방국가는 이탈리아인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8월 27∼29일까지 이탈리아 국제관계연구소의 장 카를로 발로리사무총장을 초청한 것을 비롯,정부 관리 민간 고위인사등을 잇따라 평양으로 끌어들여 「관계맺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평양을 방문한 올리비에르 로시 중국주재 이탈리아대사 일행은 5일 김일성과 오찬을 함께 한 외에 국제담당비서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김용순,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을 4일과 5일 각각 별도로 만나 상호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눔으로써 양국 수교 움직임과 관련,내외의 주목을 끌었다.당시 로시대사 일행 가운데는 이탈리아 외무부의 EC담당 외교관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김정일은 지난 9월 28일 올들어 두번째 북한을 방문한 이탈리아 국제대외교류재정그룹 이사장 카를로 바엘리 일행을 서방 인물로는 최초로 단독 접견,시선을 모은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로시대사의 방북과 관련,『김일성이 오찬자리에서 북한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솔직히 털어 놓으면서 EC가 북한과 경제협력을 해줄 것을 거의 애소하다시피 했다』며 『북한의 이같은 일련의 대이탈리아접촉은 무엇보다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자신들의 경제난을 타개해보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행태에 이같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시점을 따져보면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북한은 당시 「아시아 인민들과의 협조와 단결」을 강조한 김일성의 신년사를 통해 한국의 북방외교에 대응,소위 「남방외교」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었다.그 직후 북한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쌀및 원자재구입등을 위한 경제협력을 모색했으며 필리핀 호주와도 국교수립을 위한 접촉에 나섰다. 특히 북한은 한중수교 직후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대만과의 관계개선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 중국을,그리고 대만은 한국을 전적으로 무시할수 없는 「미묘한 상황」 때문에 아직은 정부차원에서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진 않고 있다. 북한이 기왕에 선을 대고 있는 국가들과의 유대관계 공고화를 체제유지의 방편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북한은 지난 4월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맞아 기존 유대국 대표단 68명을 초청한 가운데 발표한 「평양선언」에서 사회주의를 끝까지 고수할 것임을 대내외에 거듭 천명했다.이후 북한은 이 선언에 참가했던 각국의 대표단을 별도로 초청,개별적인 유대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탈고립및 기존 유대국들과의 관계강화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왜냐하면 북한이 핵에 대한 투명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현재 남북한상호핵사찰을 거부함으로써 한·미·일 3국으로부터는 물론 EC회원국들로부터 깊은 불신을 사고 있다.따라서 핵과 관련한 북한의 신뢰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수교및 관계개선 노력은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다는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 반미국가들,클린턴에 “유화몸짓”/“부시와의 구원씻자” 잇단 추파

    ◎“화해 장 열자”… 친서방인사 외무기용/리비아/대선결과 즉각 보도 등 호혜적 태도/북한/“금수해제땐 걸프전이전 관계 복원”/이라크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재선이 실패하자 침울했던 부시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반미 성향국가들은 은근히 쾌재를 불렀다. 한동안 「타도미국」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쳐댔던 이들 국가는 나아가 빌 클린턴 차기행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퇴장이 묵은 원한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클린턴 행정부에 제가끔 유화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폭파범용의자의 인도와 같은 미끼를 내놓는 적극적인 형이 있는가 하면 미국경제를 살릴수 있는 시장개척의 보장등 상술형도 있고 협박과 애걸을 동시에 구사하는형도 있다. 물론 이같은 유화 제스처의 배경에는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조치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깔려 있고 국제적 고립에서 나오는 국내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팬암기폭파범 인도문제로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리비아에서는최근 무하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클린턴정부와 화해,새로운 대미관계의 장을 열때』라고 유화정책을 표명했다.이와함께 리비아의회도 대폭적인 개각을 통해 친서방인사로 알려진 오마르 몬타제르 전총리를 외무장관으로 기용했고 팬암기 폭파용의자의 인도문제에 적극 협력할것임을 밝혔다. 걸프전이후 40억달러의 해외자산동결과 금수조치등으로 경제제재조치를 당하고 있는 이라크 또한 마찬가지다.부시의 패배에 권총까지 쏘아대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한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한다면 이라크는 걸프전이전의 미국­이라크 관계를 복원해 미국의 큰 시장이 될수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이라크의 사례하 국민의회의장도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과 경제제재조치해제의 당위성을 침이 마르도록 외쳐대고 있다. 핵문제로 세계각국의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도 미대통령선거결과가 발표되자 평양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클린턴의 승리를 즉각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특히 김정일은 미대통령선거가 있기전 이탈리아기업인들과의한 모임에서 『클린턴정부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새정부와의 관계를 모색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제2단계 도이모이정책」을 시작한 베트남도 『월남전때 실종된 미군병사들의 수색작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지난 79년부터의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해줄것을 바라고 있다.베트남은 미국과의 수교도 빠른 시일안에 성사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쿠바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쿠바 공산당기관지는 부시의 패배을 1면 톱기사로 보도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그동안 부시태통령에게 유화제스처를 보내기도 했었다.그러나 이제는 쿠바계 미국인으로 쿠바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정적 조지 마스 카사노바가 클린턴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점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물론 민간차원의 경제교류는 여전히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쿠바와 이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미국가들은 「부드러운 미소작전」으로 저마다 클린턴에 접근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쉽게 점치기 어려운것 또한 사실이다.
  • 냉전이후 화해·협력의 첫 군축협약/화학무기금지협약 주초 확정되면

    ◎북한·이라크 등 견제를 1차적인 목표로/한국 참여… 북·일부아랍국선 가입 반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더불어 군축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이번 주초에 최종 확정된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와 함께 대량살상무기로 사용대상이 무차별적이고 인간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잔혹한 무기로 규정돼 오래전부터 인도주의와 국제법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전쟁수단으로 지적되어 왔다. 지난 80년 이란·이라크전 이후 본격 협상이 진행된 화학무기금지협약은 85년 유엔군축회의(UNCD)특별위원회가 구성된뒤 지난 8월7일 최종 문안이 확정돼 9월3일 유엔군축회의의 승인을 획득했다.유엔은 곧 총회에서 이 협약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내년 1월13일 파리에서 1백4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협약은 65개국 이상이 서명하고 1백80일이 경과하면 발효된다. 유엔은 서명후 2∼3년내에 집행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발족시킨다는 방침아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2월부터헤이그에서 5차례 이상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이 위원회는 검증및 사찰에 필요한 전문가를 훈련,채용하고 사찰방법과 절차등을 마련한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냉전후 화해·협력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군축협약이라는 점,유엔총회의 결의안 채택과정에 1백개가 넘는 나라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이제껏 유례가 없는 범세계적인 합의속에서 추진된 첫번째 협약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 협약은 북한을 비롯,전쟁때 실제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는 이라크,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아랍국에 대한 견제를 1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은 이 협약의 추진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가입의사 또한 밝히지 않고 있다.아랍국들도 유엔 구축회의의 승인 표결때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총회의 결의안 채택때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기를 거부했다.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한국은 이 협약의 추진에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89년 1월9일 최호중 당시 외무부장관은 파리에서 열린 협약체결을 위한 회의때 기조연설을 통해 『협약이 모든 국가에 개방되면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노태우대통령이 91년 9월24일 제4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 폐기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협약이 이루어지는대로 곧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9월22일 제47차 총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재천명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화학물질의 무기화방지를 본래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화학무기 제조에 이용되는 물질이 현재 산업목적으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화학및 관련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세계10위권내 화학산업국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화학무기금지기구 발족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이때문에 정부는 이 기구의 이사국으로 진출하는 한편 전문가그룹과 실행그룹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맡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43개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그리고 대상물질을 화학무기나 다름없는 맹독성을 가진 물질 12개,이에 준하는 물질 14개,무기제조및 산업원료로 동시에 이용가능한 2중용도물질 17개로 3분하고 있다. 한국이 산업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은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우선적 감시대상에서는 얼마간 벗어난 2중용도물질이 대부분이다.2중용도물질 가운데는 산업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는 폴리우레탄의 1차원료인 포스겐도 포함돼 있다.포스겐은 폴리우레탄의 바로 전단계인 TDI의 원료로 TDI는 몇해전 동양화학 군산공장에서 누출사고가 일어나 일반에 익히 알려진 물질이다. 한국에는 현재 31∼32개 업체가 화학무기금지협약상의 대상물질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8∼9개 업체가 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리고 이들 업체의 생산량 또는 사용량은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생산및 사용 실적에 관한 신고의무,세계적 유통에 대한 철저한 감시등을 예상할 때 산업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화학무기금지협약이 화학및 관련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두차례 관련부처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12월3일 세번째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부처 가운데 상공부가 협약의무이행사항과 가장 많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따라서 상공부가 중심이 된 대책위원회의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협약이 실행되려면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일시적인 안도감 때문에 정부는 물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업계에서 조차 아직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관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이해 또한 부족한 것이 대책 마련의 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 “한반도정세 88년 대화로 숙지”/노 대통령­클린턴 통화내용

    ◎“동북아에 미역할 필요… 한·일 일치/노 대통령/“북의 대량학살무기 인류에 위협”/클린턴 노태우대통령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13일 상오8시(미국시간 12일 하오5시)전화통화를 갖고 한미안보협력,북한의 핵개발 공동대응문제 등에 대해 약 20분간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과 클린턴당선자의 통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안녕하십니까.미국의 제4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이번 귀하의 승리는 귀하가 제시한 비전과 정책에 대한 미국민의 신임을 반영한 것입니다.본인은 지난 88년 9월 서울에서 만났던 것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클린턴당선자=감사합니다.저도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바로 앞둔 시점에 방한했을 때 각하께서 한국선수단 전원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1시간을 할애해주신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세계가 이제 탈냉전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하나 아직 불확실과 불안정 요소가 상존하고 있습니다.본인은 귀하께서 미국의 범세계적 리더십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본인도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와 만나 앞으로 이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특히 이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클린턴당선자=각하와 미야자와총리와의 회담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미국의 태평양지역에서의 역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이미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만 주한미군은 필요가 있는 한 계속 주둔할 것입니다.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서도 계속 적극 협력해 나아갈 것입니다.한반도 안보문제에 관해서는 지난 88년 만났을 때 이미 한국의 입장을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노대통령=한미 양국은 외교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본인은 한국의 민주화에 긍지를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민주화 노력에 미국의 성원이 크게 도움됐습니다.그러나 한반도는 냉전의 잔재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대결과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이 이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시해주신 것을 매우 마음 든든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린턴당선자=통화를 끝내기 전에 미리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먼저 한국의 민주화성취를 축하합니다.그리고 한미간 교역이 계속 증가되어 양국간 무역역조가 해소되고 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각하를 처음 뵈었을 때(88년9월)양국간 무역역조는 8대1이었으나 지금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모두 각하가 노력하신데 따른 것으로 생각합니다.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에 대해서는 각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핵문제 뿐아니라 이란·이라크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량학살무기 개발은 모든 인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이의 저지를 위해 각하와 최대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노대통령=한국은 아시아에서 동맹국겸 동반자로서 계속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특히 평화와 안정의 유지와 민주주의,시장경제의 확산을 위해협력할 것입니다.힐러리여사에게도 본인 내외의 각별한 안부를 전합니다. ▲클린턴당선자=감사합니다.앞으로 계속 협조해 나가기 바랍니다.
  • “한·미,안보·경제 긴밀협조”/노 대통령­클린턴 통화

    ◎주한미군 계속 주둔/북 핵개발 저지 적극 협력/양국무역 균형유지 다행/클린턴/“한반도 민주적통일 희망”/당선후 첫 공식회견 노태우대통령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13일 상오 20여분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북한의 핵개발에 공동대응,한미간 균형있는 교역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특히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난번 한일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강조했다. 클린턴당선자는 이에 대해 『미국의 태평양지역에서의 역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며 주한미군은 필요가 있는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당선자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서도 계속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핵문제뿐 아니라 이란·이라크에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대량학살 무기개발은 모든 인류에 중대한 위협이며 이의 저지를 위해 최대한 협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한반도는 냉전의 잔재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대결과 긴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이 이 지역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클린턴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시한 것에 매우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미양국은 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아시아에서 동맹국겸 동반자로서 계속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특히 평화와 안정의 유지와 민주주의,시장경제의 확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당선자는 통상문제와 관련,『한미간 교역이 계속 증가해 무역역조가 해소되고 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지난 88년9월 방한했을 때의 대한무역적자에 비해 지금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한국정부의 시장개방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나는 한국의 민주화에 긍지를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민주화 노력에 미국의 성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뜻을 전했고 클린턴당선자는 『한국의 민주화 성취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 북의 폐쇄·선동,거듭 경계한다(사설)

    북한은 한미 양국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를 트집잡아 한국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할 속셈인 것 같다.그들은 최근 평양에서 정부·사회단체 연석회의라는 것을 열고 남한과의 접촉을 모든 부문에 걸쳐 동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것이다.게다가 팀스피리트훈련이 한반도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위험스런 「군사적 모험」일 뿐아니라 남북한관계의 증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훈련재개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한마디로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몸을 움츠리며 다시 폐쇄의 빗장을 더욱 죄겠다는 자세이다.그나마 간헐적으로 이어져온 남북간의 대화와 접촉을 스스로 거부하고 차단하겠다는 얘기가 된다. 대화를 하고 안하고야 그들의 사정이겠지만 대화기피의 명분을 팀스피리트에서 찾는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정확히 지적컨대 요즘 남북대화를 기피하고 거부하는 쪽은 누구인가.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시종 외면하고 「남한조선노동당」이란 간첩단을 구축한 것이 그들 집단이다.그뿐이 아니다.그들은 북경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아웅산 만행과 같은 위해를 가할 기도를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는 대량살상이 가능한 생화학무기까지 다량으로 생산·비축해온 장본인도 바로 북한 당국자들이다. 팀스피리트훈련은 우리측이 저들의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대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올해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방어적 개념의 한미연합군사훈련이다.한미양국이 훈련을 재개토록 준비해야만 했던 것은 오로지 북한측의 태도 때문이었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세차례에 걸친 임시사찰을 받았지만 IAEA사찰의 미비점을 보완할 남북동시핵사찰을 계속 거부해오고 있다.게다가 IAEA는 북한의 핵시설 사찰결과 「핵개발과 시설은닉의 의혹이 상존한다」는 견해까지 보였는 데도 북한은 이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명도 없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결정만 막무가내 비난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적반하장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남한조선노동당」 간첩사건만 해도 그렇다.북한은 간첩들의 행적이 백일하에 드러났는 데도 연형묵총리를비롯해 남북대화공동위 북측위원장 등의 담화를 통해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발뺌 선전을 하고 있다.그뿐인가.북한은 있지도 않은 주한미핵무기및 핵기지의 완전철폐를 들먹이다가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가 북침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전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북한의 이런 행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분명하다.한마디로 자신들의 폐쇄고립적인 대내외정책을 호도하고 대남혁명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를 경계하는 것이다.그런 억지는 더 이상 통하는 것이 아니다.북한은 남북간 동시핵사찰을 수용하고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 따위 대남 파괴적 행동을 시인 사과하고 대화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 같은 민족 노리는 「생화학무기」(사설)

    북한은 도저히 구제할 길이 없는 나라 아닌가.존재해서는 안될나라 아닌가.저들과의 화해·협력은 정말 가능한 것인가.그런 생각들을 하게된다.핵무장을 추진해온 북한이 생화학무기도 대량으로 생산 비축하고 있으며 실전배치까지 완료했다는 보도에 접하면서 하게되는 생각이다. 핵무기와 화학및 생물무기를 통칭해서 화생방(ABC)무기라고 한다.인간이 발명한 무기중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들이다.엄청난 살상효과에 남녀노소나 군인·민간인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때문이다.핵의혹도 아직 가시지않은 북한인데 이번엔 그 가공의 생화학무장까지 완료했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생화학무기는 생산비용이 적게 들뿐아니라 개발과 비축과 은닉이 용이한데다가 재래식 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살상효과의 절대무기다.때문에 「빈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핵개발을 추진했으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북한이 그런 생화학무기를 외면했을리 없다고 생각은 했었다.그러나 안전기획부가 국회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은 정말이지 놀랍고도 충격적이다. 60년대말부터 김일성의 지시하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물무기인 페스트·콜레라등 13종의 치명적 세균을 확보하는등 생물전수행능력을 확보했다는것이다.페스트등 소량의 세균무기로도 한국인구 모두를 전멸내지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니 모골이 송연해진다.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1천t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전역을 목표로 할 수 있는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등의 포탄에 이미 장전되는등 실전배치까지 완료했다는 것이다. 준비를 한다는 것은 사용의사가 있다는 표시아닌가.그 가공의 생화학무기를 무엇을 위해 누구에게 쓰겠다는겐가 묻고싶다.유사시인들 같은 민족의 4천만 한국인을 상대로 그 무기를 쓰겠다는 것인가.이제는 북한 공산집권자의 기득권 옹호외엔 아무런 의미도 없어진 시대착오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지키고 확산시킬 적화통일을 위해서 말이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의혹 해소를 강력하게 요청해왔다.북한은 마지못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에 응하면서도 남북동시사찰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그런 북한의 놀라운 대규모 생화학무기 무장실태가 또 밝혀진 것이다.핵보다 더 가공스러울 수도 있는 생화학무기다.한반도 비핵지대화 뿐아니라 비화생방지대화를 추진하고 그에 대한 남북한 동시사찰의 실시도 모색해야할 절실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중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민족화합차원에서 대북한경제협력조치강구및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등 각종 대북 화해조치들을 취해왔다.그런 우리를 상대로 북한은 미소를 지으면서 뒤로는 칼을 가는 대남적화 통일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대규모 간첩사건이 그렇고 방중대통령 위해기도가 그러하며 대규모 생화학무기비축도 달리 설명이 안된다. 대북관계를 근본적으로 종합 재검토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북한은 동독이 아니다.일방적인 화해협력 일변도의 접근만으론 안될 것 같다.유엔동시가입의 경우처럼 싫든좋든 응하지 않을 수없게 만들 효과적인 방안의 강구가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핵은 물론 생화학무기도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수 없게만들 방법은 없을까.
  • 러시아­중국 원자로/이란,포괄구입 추진

    【빈 로이터 연합】 이란은 원자로를 구입하기 위해 러시아 및 중국과 회담중이라고 레자 암롤라히 이란부통령이 23일 밝혔다. 암롤라히 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연례회의에서 러시아 및 중국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핵발전 설비를 구입하기 위한 「포괄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이 해야할 핵선택(사설)

    한중수교후 북한이 보인 첫 반응은 노동신문사설을 통한 강력한 대미관계 개선희망이었다.당연한 반응이다.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지만 우리는 북한의 대미일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응혹 장애때문이다.그것은 북한스스로 만든 것이며 따라서 북한만이 제거할수 있는 장애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을 받고있는 지금 그 장애의 초점은 IAEA사찰의 결함을 보완할 남북동시사찰수락여부에 맞추어지고 있다.북한이 그것만 수락하면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의 대미일관계도 급진전될 전망에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왜 그 장애를 제거하지 않고 있는가.군사기지개방을 원치않기 때문이란 설도 있고 동시사찰거부가 북한의 마지막 협상카드이기 때문이란 설도 있다.군사기지사찰은 우리측입장이 모든 기지가 아닌 특정의 한곳만 시범적으로 하자는 선까지 후퇴해 있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는 단계다. 북한은 마지막 협상카드란 대목에 대한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동시사찰을 수락하고도 대한미일관계가 원만히 전개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것인가를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북한이 시급히 그리고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경제협력문제에서 일본이나 한국으로부터의 협력을 얻지 못할경우 북한은 어떻게 할수 있는 아무런 수단도 없어지게 된다는 불안이 강하다는 것이다.최근 북한당국자들과 접촉할 기회를가진 전문가들이 받는 인상이라고 한다.동시사찰수용후 대북관계개선과 경협을 거부할수 없게할 일종의 담보같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는 학자도 있다. 이같은 북한의 동향과 관련,주목되는 것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우리정부측의 대북한 유화움직임이다.노태우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의지는 약화된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는 주목할 발언을 한바 있다.더욱 주목되는 것은 그레그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이다.최근 한 언론인 모임에서 그는 『IAEA의 대북핵사찰결과는 북한의 핵개발계획진척도가 사찰이전의 예상처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또 지금 북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북한접촉에서 북한측은 많은 입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고 이에따라 대화내용도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혀 핵문제해결을 전제로한 양측의 협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주목할 시사를 하기도 했다. 모종의 대북한언질이 있었고 그것을 기초로 북한태도에 모종의 변화가 있거나 있을 것임을 감지한 결과가 아닌가 주목된다.북한의 불신을 해소하고 동시사찰수용을 유도하며 개방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바람직스런 대응일 것이다.다만 경계해야할 것은 동시사찰수용없이도 대미일관계개선과 경협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북한측의 희망적오해의 가능성일 것이다.유엔을 방문중인 노태우대통령의 미일외무장관 접견에서 동시사찰수용없는 어떤 관계개선도 불가능하다는 한·미·일공동입장의 확인이 나온 것은 그런 오해의 배제를 위해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수 있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의 기본입장은 신뢰할수 있고 명명백백하다.IAEA사찰등으로 북한의 핵내막도 이젠드러날만큼 드러났다.동시사찰거부의 이유와 명분은 아무것도 없다고 본다.남은 것은 한가지 북한의 조속한 결단이다.
  • 한미정상회담 등 논의/김 안보수석,미국무차관 등 만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보좌관은 29일 상하오에 걸쳐 스코크로프트백악관안보보좌관을 비롯,캔트국무차관,월포윗츠국방차관등을 만나 북한의 핵문제,9월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참석을 계기로한 한미정상회담개최문제등을 논의했다. 김수석은 이날 미관리들과의 일련의 면담에서 남북한상호핵사찰의 실현등 북한의 핵문제가 타결되지않는한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은 없을 것이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석은 또 오는 9월 22일께 노대통령이 유엔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때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문제도 아울러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허울좋은 「범민주대회」(사설)

    북한은 이른바 「범민주대회」의 서울개최를 끈질기게 획책하고 있다.8·15광복절을 앞둔 이맘때면 해마다 보는 현상이지만 올해도 북한노동당의 외곽단체로 대남전략을 관장하고 있는 조평통의 조종아래 범민련이란 재야단체가 범민주서울대회를 추진하고 있다.이에대해 우리정부의 공안당국은 「국가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로 규정,원천봉쇄키로 했다.당연한 조치이다. 조평통은 이대회를 「조국통일과 민족대단결을 위한 북남화합의 모임」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남쪽에 친북세력의 거점을 마련하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위한 통일전선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90년 6월3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범민련은 조평통이 남쪽의 일부 친북재야세력과 해외반한인사들을 모아 만든 것으로 우리사회에서는 용납될수 없는 불순단체이다.범민련은 북측본부,남측본부,해외본부란것을 두고 있는데 남측본부는 최근 올해의 범민족대회를 오는 8월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하고 대회기간중 반전·반핵운동,주한미군철수를 위한 가두서명운동,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석방을 위한 단식투쟁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범민련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지는 이단체가 표방하고 있는 「운동」과 「투쟁」만 보아도 쉽게 짐작할수 있다. 범민족대회를 굳이 서울에서 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도 조평통의 대남전략에 따른 책동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한줌도 안되는 남쪽의 친북재야세력에 대해서가 아니라 북한당국에 이같은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범민족대회 서울개최획책은 남북기본합의서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도발행위이기 때문이다.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시대착오적인 도발행위를 계속한다는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 남쪽의 관변단체가 북쪽의 반체제세력과 함께 평양에서 북한체제를 비방하는 모임을 갖겠다면 북한당국은 이를 허용할수 있겠는가.사이가 이처럼 명백한데도 범민족대회 서울개최 운운하고 있는 북한당국의 치졸한 작태를 질책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김달현정무원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고 또 이를 바탕으로 남북화해의 새로운 싹이 움트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경협에만 매달릴뿐 이를 원활히 실행하기위한 현안해결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고있다.남북상호핵사찰을 거부하고 있고 이산가족노부모고향방문도 무산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거기에다 대남도발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이래서는 남북화해가 이루어질수 없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한다. 남북간이나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숙고해 주기 바란다.
  • “경협전쟁시대… 남북협력으로 대응”

    ◎노 대통령­북 김부총리 청와대 대화록/“한반도 청산… 금세기내 통일”/핵등 걸림돌 제거되면 합작 진전될것/남 도약정신 인상적… 서로 경제보완을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11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를 50분동안 접견,남북한관계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1시간동안 오찬을 함께했다. 접견장에서 노대통령과 김부총리가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부총리=초청해주시고 방문기간중 편의를 돌봐주시고 대통령께서 친히 저희를 접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대통령=이제는 이념의 시대가 지나고 오늘날 국제사회는 치열한 경제전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우리처럼 작은 국토·많은 인구를 가진 남북이 이러한 경제 전쟁에서 이겨나가려면 남북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다행히 내가 국정을 책임진이래 남북대화가 많아지고 또 그 대화가 교류협력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김부총리=평양을 떠날때 김주석께서는 노대통령각하께 보내는 구두메시지를 저에게 주셨습니다.(김부총리는 서류 봉투에서 종이한장을 꺼내 읽기 시작) 주석님께서는 노대통령각하께 따뜻한 문안의 말씀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북합의서가 발의된 이 시점에서 정무원부총리가 남쪽을 방문하는 것은 사뭇 의의가 있다고 말씀하시고 이번 방문이 성과리에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김부총리는 서류를 다시 봉투에 넣음) ▲노대통령=감사합니다.돌아가시면 김주석께 나의 안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남과 북은 아직 대결상태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를 탈피하지 못하면 민족의 불행이 될 것이며 역사에 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각박한 경쟁시대에서 이겨나가려면 서로 상대방이 잘못되는 것을 바라서는 안되며 함께 번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대결청산의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 민족도 하나가 되면 7천만의 당당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이것은 통일독일보다 1천만이 적은 숫자지만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보다는 1천만이 많은 숫자입니다.우리민족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나아감으로써 늦어도 금세기내에 통일을 이뤄야할 것입니다. 서로 체제를 존중하는 가운데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부총리=각하의 통일의지를 주석님과 지도자동지께 꼭 전달하겠습니다.우리도 대결의식을 벗어나 이를 통일로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제가 남쪽에 온것은 크게보면 통일을 위한 것이고 작게보면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찾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몇가지 시범사업에 합의하고 실천해나가게 되면 대화에도 도움이 되고 민족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와 관련,남포경공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노대통령=우리는 6월말 현재 약 2천3백건 52억달러에 달하는 해외투자를 하고 있습니다.김부총리도 경제5단체장만찬에서 얘기했지만 우리도 러시아나 중국같은 외국보다는 같은 민족인 북에 먼저 더 많이 투자하고 합작사업도 벌이고 싶습니다.그러나 갑갑한 것은 북에 투자하고 합작하고 싶어도 투자환경이 조성되지않아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투자환경이란 단순히 경제적 차원의 환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경제외적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상호핵사찰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공동위원회들이 정식 발족하여 경제적·비경제적 장애요인들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남북합작사업과 투자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될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방침임을 확실히 인식해 주십시오.김주석이 「북은 핵을 갖고 있지도 않고 만들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남북이 서로 확인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되면 북이 원하는 것을 이룩하기위한 걸림돌이 일시에 해결될 것입니다. 나는 남포경공업단지문제는 핵문제가 해결되고 고위급회담과 관련된 부속합의서가 나오면 이문제가 경제교류공동위원회에서 다룰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협력의 전단계로서 우리측 전문가를 북쪽으로 파견하여 이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겠습니다. (김부총리와 최각규부총리를 향해)구체적인 사항은 내일 두분총리가 만났을때 협의하도록 하십시오. ▲김부총리=그렇게 하겠습니다.산업시찰에 대한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남의 경제인의 포부와 도약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남쪽 경제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남과 북의 경제가 서로 보완될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남쪽의 경제인은 이익이 있어야 북에 투자하지 않겠습니까.이익이 없으면 안들어올 것입니다.이윤이 나도록 하겠습니다.북의 당국자의 한사람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대통령=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남쪽을 실제로 본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김부총리도 평양에 돌아가면 이 사업뿐만아니라 남북간의 경협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핵문제와 부속합의서의 합의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현재 남북간에는 여러 회담이 계속 열리고 있지만 그 진전이 희망하는 속도로 진행되지않아 답답하게 생각합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호양의 정신을 발휘해야합니다.남의 손실이 곧 북의 이익이 되고,북의 이익이 곧 남의 손실이 된다는 이른바 제로섬게임의 사고에서 벗어나야합니다.현재의 남북체제를 서로 건드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남이 손실을 보면 북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북이 어려우면 남이 북을 도와주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합니다. 이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성실한 실천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6박7일 일정으로 강행군한다고 보고받았는데 피곤할 것입니다.그러나 몸은 피로하더라도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남은 일정에 임해주기 바랍니다. 평양에 돌아가면 김주석에게 나의 안부와 기본합의서 및 핵문제에 관한 나의 뜻을 전해주기 바랍니다. ▲김부총리=감사합니다.각하의 말씀을 꼭 전해올리겠습니다.
  • 올 상반기 외교활동을 분석해보면(오늘의 북한)

    ◎경제난속 평양,해외자금유치 안간힘/김달현 앞세워 경협협정 16건 체결/미·일 관계개선은 「핵걸림돌」로 주춤/김정일이미지 높이려 초청외교에도 열올려 북한이 지난 상반기중 발빠른 외교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북한이 지난 6개월 동안 평양으로 불러들였던 외국 사절단의 수가 무려 75개, 외국으로 내보낸 방문단의 숫자가 70개가 넘었다는 사실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분주한 외교행보를 보인 것은 김정일체제의 공고화와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즉 김일성의 대를 이을 김정일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경협획득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때 북한의 금년 상반기 외교는 ▲경제외교 ▲외교노선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북한이 경제외교에 무게를 실은 것은 그들이 상반기중에 체결한 협정건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즉 상반기중 북한은 총 28건의 각종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경제부문협정이 16건으로 전체의 약 69%를 차지했다. 이처럼 북한이 경제외교에 중점을 둔 것은 현재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의 해소와 함께 이념을 통한 외교적 결속보다는 실리외교를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4월 이후에만 해도 부총리 김달현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경제대표단 등을 중남미와 리비아및 동구에 보내 해당국가와의 경제협력증진방안 협의를 벌였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지난 6월에는 무역부부부장 이성록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을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파견,교역과 북한통상대표부 설치 교섭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외교 다변화 노력은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른 국제사회의 다극화현상에 적응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UN에서의 지지세력 규합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벨기에·스위스·네팔 등에는 당대표단과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을 파견하고 덴마크·스웨덴·페루·뉴질랜드에서는 노동당 대표단을 평양에 잇따라 초청한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북한은 대미·일 관계개선을 위한 외교 활동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 추진했다. 연초 당비서 김용순을 미국에 파견,사상 처음으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북한은 미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 윌리엄 테일러를 비롯, 워싱톤타임스 취재단·빌리 그레이엄목사·미자유연합 대표단 등을 잇따라 평양으로 불러들이는 등 소위 「초청외교」에 열을 올렸다.특히 김용순과 아놀드 켄터 미국무부 정무차관과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함께 두 나라간의 관계개선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일관계개선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북경에서 일본측과 7차례에 걸쳐 회담을 갖는 등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7차에 걸친 회담에도 불구,북­일 두 나라가 아직까지 직항로 개설 합의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건져 올리지 못했으나 이에 발맞춘 북한의 초청및 방문외교는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통들은 북­일회담에 가속이 붙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가 북한의 「핵의혹」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일본은 핵개발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나이에 대한 북한측의 해명이 시원치 않아 좀처럼「속도」가 안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북한은 그들의 전통적인 맹방인 중국과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이후만 해도 대표단을 서로 교환한데서 단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미·일의 경우와 달리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쪽보다는 이념적인 유대존속에 초점이 맞춰진게 특색이라면 특색. 반면 독립국가연합(CIS)소속 국가들과는 정치적인 면 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 치중, 「무역·경제협조 협정」및 「무역·경제공동위 창설협정」 등을 체결하는데 주력했다. 이는 이들 국가의 사회주의이념 포기선언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북한은 러시아를 제외한 10개 독립국가연합 전 가맹국과 지난 2월 수교협정을 체결하는 「속보」를 보였었다. 북한은 또 국제기구와도 금년 상반기 동안 접촉을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국제기구와의 접촉을 강화했음은 이 기간중 국제기구와 2건의 협정을 체결한 것과 국제기구관련회의에 10개대표단을 파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등 5개 국제기구 대표단을 초청한데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이 상반기중에 체결한 28건의 대외협정은 ▲경제부문 16건 ▲외교및 친선부문 5건 ▲담화및 교류부문 5건 ▲기타 1건이었다. 한편 지난 4월15일 김일성의 80회 생일잔치에는 국가 수뇌급으로 중국국가주석 양상곤및 시아누크 캄보디아주석등 10개국 대표단이,4월25일 당창건 60주년을 맞아서는 CIS통합군사령부 고문 빅토르 클리코프 등 20개국의 고위 군사 사절단이 초청되기도 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 4월 허답 사망 이후 공석중이던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당국제담당비서겸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용순을 기용했으며 천주교인협회위원장 장재철,외교부 부부장 이성록을 외교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외교 강화에도 불구,그 실효성에 대해선 회의를 품는 시각이 많다.즉 핵개발과 관련,북한이 이른바 투명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대북한신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무역대표단을 파견,무역상담과 수교교섭을 벌였으나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례가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성실한 일원으로 대접받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할게 바로 신뢰를 쌓는 일임을 다시금 시사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고향방문」은 무산되는가(사설)

    북한은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려는 인도적인 사업을 끝내 외면하고 말 것인가.노부모교향방문을 위한 몇차례의 실무접촉에서 보여준 북측의 태도는 이같은 의혹을 갖게 한다.지난14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5차 실무접촉에서도 우리측은 가정방문과 성묘등 종전의 주장을 철회하고 시일이 촉박한점을 들어 절차문제를 타결짓자고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북측은 이날 핵문제에 대해 더이상 간섭하지 말 것과 이인모노인을 노부모고향방문에 앞서 송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 두가지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한 노부모고향방문사업은 연기되거나 무산될수 있다』는 위협만 되풀이 했다.이런식이라면 오는 20일의 제6차 실무접촉에서도 진전이 없을 것이란 것이 우리의 솔직한 느낌이다. 정원식국무총리가 지난 7일 제의한 「이산가족고향정착사업」을 한마디로 거부해버린 북한의 경직된 태도에서도 그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노부모고향방문은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책임있는 당국자끼리 굳게 약속한 것이고 첫번째 실무접촉에서 「어떤전제조건도 없이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그런데도 전제조건을 내세워 무산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핵문제는 재론할 필요도 없지만 이인모노인의 문제도 겉으로는 인도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속셈은 대남전략의 한고리로 이용해 보겠다는 북한당국의 저의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정원식국무총리는 「이산가족고향정착사업」을 제의하면서 이인모노인의 송환문제를 이 사업에 포함시킬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었다.그렇다면 이 사업을 위한 남북실무대표접촉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하는 것이 일의 순서이다.우리 정부의 전향적인 제의는 거부하면서 이인모노인만 먼저 보내라고 떼를 쓰는 것은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날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인모노인을 「영웅적 전사」로 떠 받들고 있다.이 영웅적전사가 북쪽에 갔을때 북한당국이 취할 태도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산가족의 만남문제는 지금껏 북에서는 「만나주게 해주는 것」자체가 마치 크게 선심을쓰는 듯 걸핏하면 어려운 현안을 내놓고 「이를 수락치 않으면」안된다는 식의 조건으로 접근해 왔다. 이인모노인문제만 해도 그렇다.그는 애당초 스스로 남하한 빨치산이다.그러나 우리에게는 공산주의가 싫어 남하한 수십만의 선량한 시민뿐 아니라 북에 의해 강제납북돼 어이없이 이산가족이 된 대한항공 승무원을 비롯,해군함정 승무원 어부등 수없이 많다.이처럼 그들에 의해 강제된 이산가족외에 그들의 선전에 현혹돼 북에 들어간 이후 소식이 끊긴 재일교포들의 한숨섞인 이산의 아픔을 우리는 듣고 있다.북의 인권유린사태는 새삼 거론하는 것 조차 진부하게 느껴지는게 현실이요,전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런 그들이 화해와 교류를 입에 담으며 「핵은 가질 능력도 의사도 없다」며 김일성주석 스스로 주장해온 그들이 「북의 핵문제에 대해 더 이상 간섭 말라」든가,이노인 송환「않으면 고향방문 어렵다」는 위협에 정부는 이산의 아픔을 더는 인도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어이없이 끌려가는 대북유화적 태도보다는 정정당당하게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 주며 설득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 북한위협 있는한 주한미군 유지/민주당 정강정책 대외분야를 보면

    ◎핵확산위반국 강력제재 천명/신국제질서 맞춰 집단안보 촉구 민주당은 14일 채택할 당의 정강정책을 통해 집권이후 추진할 대외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대외정책의 기본인식은 냉전이후시대에 전개되고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미국의 국익을 조화시켜나가고 국내문제와 대외정책간에,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지도자로서와 동반자로서의 역할간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외교정책방향은 ▲군사력의 재편 ▲세계각국의 민주화촉진 ▲군사비의 국내 경제활성화 재원으로의 전환등의 기본원칙에 입각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사력의 재편과 관련,미국의 군사력은 핵무기를 줄여나가되 핵군사력을 보유하고 유럽등의 주둔군을 감축하고 대신 신속배치능력을 강화하며 군사력의 양보다는 질위주로,그리고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이다.또 군사력은 미국의 국익보호에 결정적일 때만 사용돼야하고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 아래서는 집단안보개념에 의거,관계국들이 그 부담을 나눠갖도록 한다는 구도이다. 이같은군사력 재편구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존재하는 한 남한에서의 주한미군은 계속 유지되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민주당이 4년전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은 주한미군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를 명시한 것은 해외 미군사력의 감축이라는 기본입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관한한 새로운 현실인식을 갖고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역분쟁의 방지와 핵및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기능의 강화는 물론 국제핵확산금지체제를 위반하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강력한 국제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있다. 클린턴 자신도 미군의 한국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는 것은 물론 북한이나 이라크,이란이 절대 핵국가가 될 수 없도록 미국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있다. 한반도문제에 관한 민주당의 이같은 외교정책방향은 지금 부시행정부의 공화당정권의 정책방향과도 거의 일치되고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을 하더라도 안보적인 측면에서의 한미관계에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외정책방향중 또하나의 중요한 기본축은 세계각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표명과 함께 이의 촉진을 위해 해당국과 미국의 정치적,경제적,군사적 관계를 연계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발트해연안국,동구제국등 과거 공산국가로부터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나라들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카리브연안국,남미,여타지역국가들도 보다 민주화될 수 있도록 미국이 외교적 압력을 가해나간다는 뜻을 내포하고있다. 특히 지난 70년대 민주당의 카터행정부시절 미국이 인권외교를 강력히 편 것처럼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인권외교를 중시하고있다.이번 정강정책도 남아공화국,쿠바등지에서의 정치적 억압,인종적 편견을 지적하고있고 최근 부시행정부가 강경조치를 취한 하이티난민의 미국유입에 대해 정치적 망명을 인정해야한다고 밝히고있다. 군사비의 삭감을 통해 국내경제회복에 필요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냉전시대의 국가방위개념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포스트 냉전시대에서는 미국의 국제경쟁력을 하루속히 회복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이자 대외정책이라는 인식이다.
  • 경제력집중 완화… 독립경영 유도/상호지급보증 왜 동결했나

    ◎기업 연쇄부도 연결고리 차단/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따라야/30대재벌 상호지보 1백13조 넘어 단안 상호지급보증이란 재벌계열사가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때 다른 계열사가 보증을 서는 것이다. 이제도는 지난70년대이후 국내경제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재벌의 신규기업설립및 확장시 자금조달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왔다. 당시만 해도 기업의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한데다 은행도 부동산담보보다 계열사의 빚보증만으로 대출해주는 것이 돈을 떼일리 없고 간편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한 회사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2∼3개 계열사들의 빚보증이 필수적으로 뒤따랐고 이는 어느덧 아주 자연스러운 금융관행처럼 돼버렸다. 상호지보의 모순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는 대우조선이다.80년대중반 경여부실로 침몰위기에 빠진 대우조선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해서 살려놓았다. 보증을 선 대우그룹의 다른 기업까지 쓰러질까봐 당연히 부도가 나야할 대우조선을 구제해 주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 한국화약그룹으로부터 독립하려던 고려시스템이 결국 분리에 실패한 것도 재벌사들의 난마처럼 얽힌 상호지보를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벌의 상호지보는 자금의 배분을 왜곡하고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 30대재벌의 자기자본 비율은 90년말 현재 20.8%로 이들이 남의 돈으로 장사를 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30대재벌의 상호지급보증금액은 지난 3월말 현재 1백13조4천억원으로 자기자본 31조4천억원의 3백61%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이들의 대출32조원과 지급보증을 합친 여신액56조8천억원의 2백%에 달하는 것으로 재벌들이 계열사의 연대보증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끌어다 쓰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30대재벌의 상호지급보증액을 동결한 것은 한마디로 경제력집중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상호출자와 함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의 수단으로 활용돼온 상호지급보증을 규제함으로써 재벌기업별로 독립경영체제를 갖춰 경쟁력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이미 연초 발표한 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서 국제화에 따른 국내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재벌의 전문경영및 소유집중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기조실중심으로 집단경영해온 재벌의 연결고리가 바로 상호지급보증 제도라고 보고 이번에 수술을 가한 것이다. 업계는 상호지급보증의 동결조치야말로 이른바 「신산업정책」의 핵을 이루는 것으로 보고있다.이때문에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는 금융자율화및 불합리한 금융관행의 개선등이 먼저 이뤄져야한다며 동결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구해왔다. 상호지보가 완전 해소된다면 재벌기업의 계열사일지라도 경쟁원리에 따라 망할 기업은 순리에 따라 망하게 된다.이로 인해 건실한 기업까지 빚보증때문에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사태도 없어진다. 특히 전체 상호지보의 64%인 72조5천억원을 5대재벌이 점하고 있다. 이는 5대그룹 자기자본의 4백44%,여신의 2백33%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상호지급보증 규모를 그룹별로 보면 현대그룹의 해외공사에 따른 지급보증이 많은 건설과 중공업때문에 자기자본대비 6백59%(90년)인 25조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삼성이 17조원(6백25%),대우 13조원(3백15%)한진 9조원(3백58%),럭키금성 6조6천억원(4백85%)이다. 자기자본에 비해 상호지급보증액이 가장 적은 재벌은 롯데그룹으로 48%(6천1백억원상당)이다. 이밖에 선경·기아·삼양사등도 상호지보비율이 1백%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번 동결조치에 이어 상호지보를 축소할 경우 자금조달애로에 따른 금리추가부담(연2%포인트)과 추가대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신중한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부품소재및 첨단기술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조달이 어려워져 국제경쟁력 향상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상호지보의 동결조치가 뿌리를 내리려면 금융기관들도 재벌계열사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작정지보를 해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여신심사를 강화해서 신용대출을 늘려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국회의장 개회사 요지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세계는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기 위하여 엄청난 진통을 겪고 있읍니다.북한의 핵문제,일본의 PKO 참가문제,환경문제,남북문제등 큰 변수들이 빙산처럼 도사리고 있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가치관의 혼란과 많은 경제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따라서 14대 국회의 임기는 과거 어느때보다도 할 일이 많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이러한 역사적 임무 앞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먼저 국회 자체의 총체적인 지도력을 일으켜 세워야합니다.권위주의적이거나 일방통행적인 명령에 의해 유지되는 사회는 사라지고,국민적 합의를 찾아가는 선진형 질서가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국회야말로 다원화된 산업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욕구를 한데 모아 국민적 합의를 조율해 내기에 가장 적합한 기구일 것입니다.우리 국회의원들이 이미 결정된 당리당략에만 절대 복종 한다면 민의의 전당이란 공동화 될 것이며 의회제도의 종언을 가져올 것입니다.국민들은 충분한 토론과 민주적 절차,진솔한 대화와 지혜로운 타협이 있는 성숙한 의회정치를 원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이제 국가운영은 행정부 중심에서 국회 중심으로 옮겨와야 할 시대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산업사회가 발달할수록 행정부의 기능과 권한이 커지는 것은 피할수 없는 추세이지만,발전해 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회의 위상과 기능은 결코 축소될 수는 없습니다.국회가 단순히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에 만족하지않고 정치·경제·민생·통일·국제문제등 모든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도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비로소 국회는 이러한 역사적 소명에 충실할 것입니다.거기에는 정상적인 의회운영이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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