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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개발 지속땐 유엔 안보리에 회부”

    |브뤼셀·테헤란 AFP 연합|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란과 핵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럽국가들에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이란이 의심스러운 핵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그러나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이란 정부는 결코 평화적인 핵기술 개발에서 그간 이룩한 성과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시지와 목적을 일치시킨다면 (이란 핵문제의)외교적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사람들은 유럽인들이 제시하는 해결 방안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국이 벌이고 있는 이란과의 핵협상은 라이스 장관의 유럽 및 중동지역 순방에서 핵심적인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하타미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 약속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협상)상대편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우리도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타자의 도움 없이 핵기술을 획득했으며 불법적인 압력 때문에 (이를 이용할)권리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中, 당혹속 北속셈에 촉각

    |베이징 오일만·도쿄 이춘규특파원| 한반도 비핵화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온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 선언’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 당국은 북한 외무성의 전격 발표로 춘제(春節ㆍ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중국은 10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고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내용의 북한 외무성 성명을 즉각 보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화는 이날 논평없이 사실 보도만 했으나 이례적인 신속 보도로 미뤄 중국 당국이 감지하는 사태의 심각성과 당혹함이 감지된다. 특히 북한의 발표는 춘제 연휴 직후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 방문을 코앞에 두고 터져 놀라움과 당황의 강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 1·2일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전달된 친서 내용과 춘제 직전 중국을 찾은 국무부 북한 담당 책임자들로부터 북한의 핵 수출 관련 정보를 설명받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보유와 관련,“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북한을 옹호해 왔으나 북한측의 이번 발표로 북한의 적극적 후원자로서의 여지 역시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긴급 당·정 회의를 소집, 북한측의 성명 발표 진의를 파악한 후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각국과 연대해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북한도 회담을 활용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핵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6자회담의 긍정적인 성과를 확신할 때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美의회, 정보기관 활동 사전검토 추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파악 실패와 같은 결정적 정보 오류를 막기 위해 정보기관의 활동을 사전에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의회와 정보활동의 특수성을 주장하는 행정부 사이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상원 정보위원회의 팻 로버츠(공화·캔자스) 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전에 앞서 제시됐던 대량살상무기 정보의 오류가 의원들로 하여금 중앙정보국(CIA)의 이란 정보에 대해 우려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같은 이례적인 검토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정보위 소속 의원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 정보위가 이란뿐 아니라 북한·중국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정보 탐지 대상국들에 관한 정보기관의 정보 수집 및 보고 내용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이 향후 있을지 모를 이란 등에 대한 군사적 선제 조치에 대해 이라크에서처럼 사후가 아닌 사전에 관련 정보를 검토하겠다고 나섬으로써 앞으로 부시 행정부의 무력사용 행보에도 적지 않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딕 체니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등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유럽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먼저 외교적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국정연설에서 이란을 “자국민의 자유를 박탈하면서 핵 무기를 추구하는 세계 제일의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하고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dawn@seoul.co.kr
  • 美 ‘중동평화 구상’ 유럽 끌어안기

    ‘동맹강화를 통한 외교적 압박’ 콘돌리자 라이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의 첫 해외 순방을 계기로 부시 2기 외교 프로그램이 가동됐다. 이라크 전쟁으로 껄끄러워진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들과의 균열을 봉합하고 그 바탕에서 중동평화 구축과 이란 등 ‘폭정의 전초기지’ 흔들기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스 장관은 6일과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방문에 이어 8일 파리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뒤 이번 유럽과 중동 순방 결과를 토대로 유럽연합(EU)과의 협력강화 및 중동평화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라이스 장관의 유럽 순방은 오는 22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EU·나토정상회담에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유럽정상들과의 만남을 위한 정지 작업의 성격도 띠고 있다. 유럽 국가들과의 협조를 다진 뒤 중동평화 등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라이스의 접근법이다. 일단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된 국가들에 시간을 준 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동맹국들과 단계적인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라크전쟁 등 부시 1기 외교정책이 동맹국 의견을 무시한 채 독선으로 치우쳐 유럽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화와 동맹과의 협조를 중시는 하겠지만 여전히 ‘힘에 바탕을 둔 공세적인 강한 대외정책’을 펼쳐나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다만 ‘자유 및 민주의 확산’이란 부시 2기의 외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과 유럽국가들의 힘이 필요하고 이를 충분히 이용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라크에서 민주정부가 정착되기 전에는 미국도 힘에 부쳐 다른 지역에 대한 무력공격이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라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첫 방문국 영국에서 핵개발 등과 관련, 이란을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외교적 수단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대통령은 (무력사용을 포함한)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란의 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선 협상과 함께 제재가 동반돼야 한다.”고 확인했다. 또 “이란이 민간용 핵발전이라는 구실아래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의 경고를 보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라이스가 유럽순방을 통해 이란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고 평했다. 무력행사가 힘든 상황에서 강한 외교적 수사를 통한 명분 쌓기를 시작한 셈이다. 라이스는 지난 4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라크 민주화, 이란 핵 개발, 팔레스타인 정상화 등 중동문제에 초점을 맞춘 2기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라이스는 10일까지 영국과 독일,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유럽 8개국과 이스라엘 및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순방한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이란, 추가 핵사찰 수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장택동기자| 조지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이란을 ‘세계 주요 테러 후원국’으로 지목한 이후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핵 관련 시설로 의심받고 있는 군사기지 가운데 일부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AP는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의 발언을 인용, 열흘 전 이란과 IAEA가 이처럼 합의했으며 정확한 사찰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28일로 예정된 IAEA 이사회 전에 사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테헤란 근처 파르친 군사기지를 핵 실험이 진행된 유력한 장소로 지목해 왔으며,IAEA 사찰단은 지난달 13일 파르친 기지를 방문했었다. 한 관계자는 “당시 사찰단의 접근은 부분적으로 허용됐으며, 채취한 토양은 유럽에 있는 IAEA의 연구소에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IAEA가 추가 사찰을 요구한 것은 파르친 기지의 핵 실험 의혹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 외교관은 분석했다. 반면 이란측은 군대는 핵 관련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IAEA가 파르친 기지에서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의 인권 관련 행태와 이란 국민을 대하는 방식이 매우 싫다.”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4일 영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다양한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사설] 부시 對北 메시지, 기대와 우려

    부시 미국 대통령이 2기 첫 국정연설에 담은 대북 메시지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악의 축’이나 ‘폭정의 전초기지’ 등 북한을 자극할 용어를 쓰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한국 등 회담 참가국들과, 미국 조야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 북한의 핵포기 설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니, 당분간 무력행사 등 강경대응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힌 셈이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는 북한이 흘려들어서는 안 될 분명한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다. 핵·미사일의 국제거래를 막기 위해 60개국과 공조를 강조한 것도 실상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해외반출을 겨냥한 말이다. 핵을 만들더라도, 그것을 팔아먹을 길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 우라늄이 리비아에 수출됐다는 미국언론 보도와 맞물려, 미국의 숨은 결의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 설득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지만, 무한정의 인내와 시간을 주겠다는 것도 아니다. 이란에 대한 강경한 경고가 이를 우회적으로 뒷받침한다. 북한핵보다 상대적으로 덜 긴박하다는 이란핵에 대해 극한적인 용어로 비난한 의도가 달리 무엇이겠는가. 따라서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는 북한에 대한 일종의 간접 최후통첩이다. 그것은 바로 6자회담 참석 외에 다른 대안은 북한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정권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체제의 미래와 관련된 우회적 경고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온갖 수사를 동원해 ‘자유의 확장’의지를 천명했다. 전세계의 압제정권과 맞설 자유전파의 선봉역을 거듭 자임한 것이다. 자유의 동맹에 유럽과 아시아의 모든 동맹국을 포함시키겠다고도 했다. 핵문제건 체제문제건 어느 모로 봐도 시간은 북한 편이 아니다.
  • 부시, 국정연설 “北 핵야망 포기 설득할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야망을 포기시키기 위해 아시아의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후 처음인 올해 국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1기 정부에서의 대북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과 시리아에 대해서는 “테러지원을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TV를 통해 생방송된 이날 연설에서 “시리아 정부가 테러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고 자유에 문호를 개방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국민의 자유를 박탈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며 테러를 지원하는 주요국가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함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중동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방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민주화 개혁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산다는 목표가 달성되기 직전이며, 미국이 이를 돕겠다.”면서 팔레스타인의 정치, 경제, 치안 개혁을 위해 미국 의회에 3억 5000만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철군 시기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인위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테러리스트들이 대담해지고 우리가 떠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사회보장이 현 추세대로 가면 파산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면적인 개혁 의지를 밝혔다. 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정부 프로그램 150여개에 대한 예산을 대폭 줄이거나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이란, 우크라서 ‘핵탑재 가능’ 미사일 구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일 국정연설에서 이란을 사실상 ‘이라크 다음’으로 지목한 가운데 이란과 중국이 지난 1999년에서 2001년 사이에 우크라이나로부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을 몰래 사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으로 한때 비밀경찰(SBU) 간부였던 그리고리 오멜첸코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SBU의 한 간부가 ‘Kh-55s’라는 공중발사 미사일 6기씩을 각각 중국과 이란에 불법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오멜첸코 의원의 증언은 사실일 경우 이란이 핵무기 제조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이란이 중국과 함께 장거리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우려를 확인시키는 것이다. 옛 소련의 전폭기에 장착됐다가 우크라이나에 남겨진 이 미사일들은 높은 정밀도의 유도 시스템을 갖췄고 사거리는 3000㎞로 이란 상공에서 정확히 이스라엘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민중 봉기땐 미국이 함께할 것”

    ‘이란엔 채찍과 경고, 북한엔 무덤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이란을 세계 제일의 테러후원국으로 지목했다. 이라크처럼 무력공격도 마다하지 않을 분위기다.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원론적으로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시사한 북한과는 대조적이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밤 이란 국민에게 말한다. 여러분이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싸울 때 미국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민중봉기 지원 등 물리적인 수단을 통한 정권교체 의사마저 내비친 것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언급한 ‘폭정의 전초기지’인 북한과 이란이지만, 두 나라에 대한 접근방식은 확연히 차이난다. 이라크 총선의 성공으로 한껏 고무돼 있는 부시 정부가 중동의 민주화와 이 지역의 평화를 명분으로 또다시 무력공격을 감행할 경우 다음 타깃은 이란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나아가 핵개발 및 테러지원 중단을 명시적으로 요구했다.‘이란문제’ 해결을 더 시급하고 중요하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부시 정부가 중동문제 해결에 외교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팔레스타인 새 자치정부 출범, 이라크 총선 성공으로 궤도에 오른 중동재편 구상을 ‘이란문제’로 화룡점정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읽혀진다. 앞서 지난달 17일 부시 대통령은 “이란 핵개발에 대한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이란엔 ‘채찍’ 북한엔 ‘‘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2기 정부의 대외정책이 중동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혀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은 당분간 6자회담의 틀을 통해 현상을 유지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론적인 대북 언급 북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의 핵 야망을 포기시키기 위해 아시아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매우 원론적인 것이었다. 표현 자체도 한 문장에 그쳤다.2002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라크,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한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하는 국가에 대한 경고 등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언급이었다.”면서 “북한이 특별히 나쁘게 해석할 만한 소지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외교라인 인선을 지켜본 뒤 6자회담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온 북한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1일부터 연설문에서 북한이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런 와중에 2일 아침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북한이 리비아에 6불화우라늄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핵의 위협성과 시급성을 상기시키는 이같은 보도가 연설문에 북한이 포함되도록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대북 강경파의 고의적인 정보 흘리기를 통해 나왔다는 의혹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핵무기를 개발중인 북한이 포함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리비아가 북한에서 6불화우라늄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서 반출된 우라늄이 파키스탄에서 6불화우라늄으로 가공된 뒤 리비아로 건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동국가만 집중 언급 부시 대통령이 연설에서 언급한 국가는 이라크, 이란,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등 대부분이 중동국가였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을 범 중동으로 포함시키면, 다른 지역 국가로는 북한과 영국, 프랑스, 독일만이 언급됐을 뿐이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례적으로 우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민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사에서 천명하고 이날 연설에서도 되풀이한 ‘자유의 확산’이라는 명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동맹국이나 우방국과의 관계를 해치면서까지 민주화나 자유를 ‘강요’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역시 자유의 명분에 따라 러시아나 중국에도 민주화를 촉구할 수는 있어도 두 나라와의 관계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달 유럽을 방문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신임 국무장관도 유럽과 중동지역을 순방한다. 라이스 장관은 다음달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때쯤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 같다. dawn@seoul.co.kr
  • NYT·WP “북한, 리비아에 우라늄 수출했다”

    미 행정부와 정보당국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북한이 가공된 우라늄을 리비아에 팔았다는 ‘거의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같은 결론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실제로 핵 물질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커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 내에서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마이클 그린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이 한국과 중국·일본 등을 방문한 목적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 회람된 이번 결과로 북한이 이란이나 시리아 등에도 우라늄을 팔았는지를 조사하도록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이 다른 나라에도 핵 물질을 팔았다는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분석 결과가 북한의 핵 위협 평가에 대한 논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핵 물질 확산에 대응하라는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9개월 전 북한이 ‘6불화 우라늄’을 리비아에 2t 가까이 수출했을 것이라는 증거가 처음 국제감시단에 의해 포착됐다.6불화 우라늄은 천연 우라늄을 무기용이나 핵연료용으로 농축하기 쉽게 가공한 물질이다. 리비아는 지난해 핵 프로그램 폐기와 함께 미국에 다량의 독극성 물질을 제공했다. 테네시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실험 결과 리비아가 제공한 물질이 파키스탄이나 다른 의심스러운 국가가 아니라 북한에서 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제공했을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의 우라늄 샘플을 확보하지 않아 전 세계에서 얻은 비슷한 물질을 대조한 뒤 배제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뤄졌기 때문에 DNA 검사방식에 상응하는 확실성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사임한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번 증거는 북한 관련 방정식을 모두 변화시킬 만큼 엄청나다.”며 “협상에 나서 결과를 기다릴 시간이 없으며 북한이 제3자에게도 팔았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핵확산 센터의 레너드 스펙터 부소장은 “최근의 실험 결과는 북한이 우라늄 가공처리 시설을 통해 일부를 팔아도 될 만큼 충분한 핵 물질을 보유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실험은 가장 일반적인 우라늄 동위원소 ‘U-238’이나 원자로, 핵탄두에 사용하는 ‘U-235’가 아닌 가장 드문 형태인 ‘U-234’에 집중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北·이란 核해결 재확인할 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일 저녁(한국시간 3일 오전) 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2기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를 밝힌다. 우선 대외정책에서는 이라크 총선을 포함한 ‘중동 민주화’의 노력에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정책에서는 사회보장의 개혁이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그가 미국을 앞으로 4년 동안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선거가 언급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승리와 대규모로 투표에 참여하는 용기를 보여준 이라크 국민의 열망을 축하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미국은 이라크 군대와 경찰이 법 집행 책임과 폭도들과의 싸움을 떠맡을 수 있게 되면 이라크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철수 시한 등은 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또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대한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사회보장을 강화하고 (붕괴로부터) 구출하는 방안에 대해 과거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할 것”이라면서 “미국민에게 사회보장의 문제들뿐만 아니라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는 가능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대외정책을 밝히면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말해온 대로 일단 6자회담에 계속 주력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사에서 거듭 사용했던 ‘폭정’(tyranny)이란 단어가 북한에 대해 다시 사용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은 북한이 미국측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면 그 때는 생산적으로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공격할 것이라는 생각은 얼토당토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6-1회담’ 가능성…北 옭아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리비아에 6불화우라늄(UF6)을 수출했다는 보도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북한 핵 문제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대외정책의 초점을 이라크의 안정 등 중동 민주화에 맞추고 있다. 또 ‘이라크 다음은 이란’이라는 관측이 유력해 북핵 문제는 사실상 대외정책의 최우선 순위에서는 밀려 있었다. 워싱턴의 안보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현상유지하는 수준에서 관리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이란 핵 문제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온 상황에서 6불화우라늄 거래 사실까지 드러나면 미국 정부로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당장 2일 저녁(한국시간 3일 오전)으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의회 신년연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왔지만 핵무기나 핵물질의 유출,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이 드러날 경우에는 강력한 제재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특히 중동의 테러집단 등에 북한의 핵 물질이나 핵·미사일 기술이 넘어가는 상황을 미국은 가장 우려해 왔다. 6불화우라늄은 농축과정을 거치면 핵무기의 재료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핵무기용 물질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는 있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고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리비아에 6불화우라늄을 수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경우 6자회담에서 북한을 지원해온 중국 정부의 입장도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 정부 내에서는 대북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을 방문중인 마이클 그린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해당국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의 6불화우라늄 판매와 관련한 정보사항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의 초기 대응이 협의될 가능성도 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지고 북한이 계속 6자회담에 나서지 않는다면 나머지 5개국이 만나서 북핵 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하는 이른바 ‘6-1’의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dawn@seoul.co.kr
  • 부시 “이라크 총선은 확실한 성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30일 실시된 이라크 총선에 대해 미국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이라크전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언론들까지도 “성공적”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라크 총선은 분명한 성공이었다.”고 선언하고 “미국은 이라크 국민이 자체적으로 치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이라크 국민은 세계에 자기 의사를 표현했고 세계는 중동의 중심에서 나오는 자유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이라크인들이 계속되는 폭력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투표장에 나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상원 외교위원장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라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이라크전 비방자들로부터도 공로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선거 이후를 잘 봐야 한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 “최선의 길은 일부 병력을 지금 철수한 뒤 추가로 철수협상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 투표소에 나간 용감한 시민들로 구성된 이라크를 계속 지켜줄 도덕적·실질적 의무를 지고 있다.”고 논평하며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측면 지원했다. 뉴욕타임스도 “무장세력의 총선 방해 공작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총선을 통해 이라크전을 한 단계 마무리함에 따라 이란을 ‘중동 민주화’의 다음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갈수록 유력해지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시리아가 모두 이라크의 정치적 과정을 파괴하려는 행위를 해왔다.”고 비난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드는데 세계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걸프 지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아랍 지도자들에게 이란 핵 개발의 위협을 설명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시론] 한국과 미국의 ‘북핵 방정식’/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한국과 미국의 ‘북핵 방정식’/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쟁과 평화의 문제는 정치학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주제의 하나다. 일부 학자들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국가 사이에 어떤 공통된 특징이 있는지 구명하려고 시도한다.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가 ‘민주적 평화론(democratic peace)’이다. 이에 따르면 민주주의 국가간에는 전쟁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즉, 전쟁이 발생하는 것은 비(非)민주주의 국가 때문이므로 세계의 모든 국가가 정치적 민주주의를 확보한다면 세계평화는 자연스럽게 이룩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민주적 평화론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방주의적이라고 비판받아 왔던 부시의 대외정책에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명분이 얹어지고 이론적 뒷받침이 이뤄진 셈이다. 취임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세계 평화의 희망은 전 세계적 자유의 확산에 있고 세계의 폭정을 종식시키기 위해 민주주의 운동과 제도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은 세계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는 것이 미국이 부여받은 사명이자 기본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외교적 해결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필요하면 군사력을 통한 문제해결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폭정을 종식시키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시도할 대상 국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 하지만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가 의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언급한 나라들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된 북한, 미얀마, 이란, 쿠바, 벨로루시 그리고 짐바브웨 등 6개국이다. 특히 핵개발 문제와 관련있고 ‘악의 축’으로 이미 ‘지정’되었던 북한과 이란이 주목받고 있다. 부시의 연설에 대해 해당 국가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이란은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했고 북한도 폭정의 전초기지는 미국이 만들어낸 새로운 주적개념이고 부시는 마치 세계제국의 황제인 듯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사실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는 미국 내외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극히 이상적이며 고상하지만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고 상당히 위험한 사명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미국의 필요에 따라 독재국가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에 지나치게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국익 앞에 철저히 냉엄한 것이 오늘날 국제관계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국가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 지역안정을 위해 우리는 주변국,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1월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6자회담의 틀 내에서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는 다분히 원칙적 합의라고 할 수 있다.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기본입장이 근본적으로 달라서다. 미국은 북핵문제를 반(反)테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차원에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북한과 북핵문제는 단순히 안보차원의 사안이 아니다. 같은 민족의 분단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북핵문제에 대한 접근이 1차 방정식이라면 우리에겐 2차 방정식이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의 조율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는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노무현 정부에 무엇보다도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체니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할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무산시키기 위해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의 잠재적 분쟁지역들을 살펴보면 이란이 명단의 최상위에 있다.”면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우려들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누구의 요청없이도 (이란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란이 민간용 에너지 생산 목적이라고 주장하는 핵 프로그램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도 이란이 명백히 핵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니 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 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발언함에 따라 미국이 이란을 이라크 다음의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뉴요커의 최근 보도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북한 핵 문제는 일단 미국 대외정책의 최우선 순위에서는 비켜날 것으로 전망된다. 체니 부통령은 “이스라엘 파괴가 목표라는 이란의 공개된 정책을 감안하면 이스라엘인들이 먼저 행동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세계 다른 나라들은 그 이후의 외교적 혼란을 정리하는데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자주 공격하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지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란을 “주목할 만한 테러 후원국”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18일 의회 인준청문회에서 이란을 북한 등과 함께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했다. 체니 부통령은 “미국은 중동에서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부시 행정부가 다양한 선택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후세인 제거 후 상황이 보다 빨리 회복될 것으로 계산했다.”고 말해 이라크전과 관련된 정책에 차질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dawn@seoul.co.kr
  • [월드 이슈-총선 D-9 이라크 미래는] 美 ‘중동 민주화’ 순항할까

    [월드 이슈-총선 D-9 이라크 미래는] 美 ‘중동 민주화’ 순항할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2기 초반의 성패가 달린 국제적으로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이다. 선거가 무난하게 치러진다면 9·11 이후 ‘중동의 민주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테러와의 전쟁을 감행한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어느 정도 국제사회로부터 수긍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부시 대통령은 2기의 중요한 과제로 전세계적인 민주주의 확산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부시 행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총선을 저지하기 위한 저항세력의 테러공격이 갈수록 격렬해져 ‘절름발이 총선’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총선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선거에 대한 기대치는 크게 낮췄다. ●이라크 親이란 시아파 집권 예상 이라크 총선의 중요한 지표인 투표율과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별 의미가 없는 숫자에 초점을 맞추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그보다는 선거로 구성될 정부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가 투표율 기대치를 낮춘 것은 테러 위협과 수니파의 총선 거부 분위기가 투표율을 떨어뜨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라크 총선이 일단 마무리되면 부시 행정부의 관심은 이란 등 다른 중동국가의 ‘민주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4일 언론과의 회견에서 “재선을 통해 이라크 전쟁에 대해 국민들의 인준을 받은 만큼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완수한 후 철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對테러전 확대 이란 공격설 부상 철군론과 발맞춰 미국에서는 이란 공격설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이라크 총선에서 친 이란 성향의 시아파가 정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중동에서 이란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뒤따라 나오는 것이다.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24일자에서 “부시 2기 행정부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그 전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이라크 다음 상대는 이란”이라고 보도했다. 뉴요커는 익명의 정보원들을 인용,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정보기관과 특공대를 투입해 30여곳의 이란 내 군사 및 핵저장시설 위치파악에 나서는 등 공격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뉴요커의 기사는 오보라고 반박했으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dawn@seoul.co.kr
  • 훈훈한 이임식 vs 냉랭한 청문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가 콜린 파월 장관을 떠나보내고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을 새로 맞는다. 19일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 로비에서 열린 파월 장관의 이임식은 환호와 박수, 그리고 눈물로 이어졌다. 미국의 주요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진행된 이임식에서 파월 장관은 수백명의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가족을 떠나는 심정’을 피력했다. 파월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 조약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갈등, 미·중 항공기 충돌사건 등 재임 기간중 국무부가 해결한 중요한 사안들을 회고하면서 “여러분이 하루하루 맡은 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파월은 “취임 첫날 아내 앨머가 직원들을 보병대대 다루듯 하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실제로는 여러분을 보병대대 다루듯이 했다.”면서 “이는 여러분들이 나의 병력이자 미국의 병력이고 훌륭한 개개인이자 가족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이 함께 물러나는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을 ‘부처’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소개할 때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또 파월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안 로비 곳곳에서는 작별을 아쉬워하는 직원들이 눈물을 흘렸다. 파월 장관은 이어 북핵 문제를 임기중 해결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듯 “우리는 도전으로부터 회피하지 않았고 북한에 더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을 설득하려 노력했다.”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가 ‘리비아식’ 해법으로 풀리기를 기대했다. 반면 라이스 장관 지명자는 19일 상원 외교위 인준을 통과했다. 이틀째 이어진 인준 청문회가 끝난 뒤 실시된 투표에서 라이스는 찬성 16표, 반대 2표를 받았다. 전임자인 파월은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반대표는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의원과 바버라 복서 캘리포니아주 의원이 던졌다. 또 민주당측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델라웨어) 의원은 라이스 지명자에게 “이라크전과 관련한 행정부의 실수를 인정하라.”고 촉구하면서 “실망과 유보적인 입장을 갖고 마지못해 찬성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라이스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미 외교정책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기존의 외교정책을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별로 많은 것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당초 20일 부시 대통령 취임식 이후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을 받은 뒤 21일 취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 “반대하지는 않지만 좀더 토론을 해보자.”며 다음주로 인준 투표를 연기할 움직임이어서 일정 조정 가능성도 있다. dawn@seoul.co.kr
  • [라이스 청문회] “위험한 北정권… 침공은 않겠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8일(현지시간)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 정권을 관리하는 더욱 폭넓은 문제도 다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6자회담은 북한 문제를 관리해 나가는 중요한 혁신적 창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도가 없다.”면서 “북핵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포기할 준비가 되면 미국도 참여하는 다자 안전보장을 북한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지칭하면서도 한국에 관해서는 “한·미 동맹은 매우 강력하며 현재 논의중인 군사력 재배치에 따라 기술적으로 더욱 첨단화되고 있다.”고 말해 극명한 차이점을 나타냈다. 라이스 지명자는 청문회를 통해 한국에는 ‘경의’를, 북한에는 ‘경멸’을 표시했다. 이같은 라이스 지명자의 태도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한국 정부의 대처도 주목된다. ●“한국은 핵심 파트너” 라이스 지명자는 아시아 정책을 설명하면서 “일본·한국·호주는 공동의 위협을 억지하고 경제 성장을 구가하기 위한 핵심 파트너”라고 규정하고 “미국의 아시아 동맹관계는 사상 최고로 강하며, 우리는 이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특히 이라크전의 동맹 구성과 관련,“한국·일본 등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곳으로부터 기여를 받았다.”면서 “이라크에 근무하는 아시아 연합군의 공헌에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주요 동맹국을 거명하면서 한국을 빠뜨렸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청문회에서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북한은 폭정의 전초기지” 라이스 지명자는 북한을 쿠바·미얀마·이란·벨로루시·짐바브웨와 함께 ‘폭정의 전초기지(Outposts of Tyranny)’라고 지칭했다. 이는 독재국가를 표현하는 기존의 용어를 새롭게 표현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라이스는 2002년 부시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원고에 당초 이라크만 지칭했던 ‘악의 축’에 이란과 북한을 끼워 넣은 장본인이다. 이밖에도 라이스 지명자는 청문회 답변을 통해 ‘공포 사회’ ‘위험한 군사강국’ ‘위험한 정권’ ‘매우 폐쇄되고 불투명한 사회’ ‘이웃 국가들의 문제’ ‘굶주림과 압제라는 측면에서 가장 절망적인 주민들’ 등으로 북한을 묘사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특히 “북한이 이런 길을 갈 필요가 없으며 다른 길도 있다.”고 말해 북한에 대한 ‘체제변형’ 가능성도 시사했다. 라이스 지명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도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전반적으로는 부시 1기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면서 “폭정의 전초기지 같은 표현이 언론에 부각되면서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라이스의 발언에 대한 평양의 반응이 나오면 북한 당국이 6자회담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이란 공격’ 현실화되나

    이란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심상치 않다. 이라크전이 일단락된 뒤 줄곧 제기돼온 ‘미국의 다음 목표는 이란’이라는 설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밤(현지시간) N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 의혹에 대해 협조하지 않는다면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의 존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접근을 완강히 거부하더라도 군사행동은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희망하지만 모든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수출관리목록에 따라 통제되는 장비와 기술’을 이란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이달초 중국 기업 7개와 타이완 및 북한 업체 각 1개등 총 9개 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제재대상 기업은 ‘베이징 에리트 테크놀러지’와 ‘차이나에어로·테크놀러지 수출입회사’ 등 중국 업체들과 북한의‘백산 어소시에이티드 코퍼레이션(Paeksan Associated Corporation)’등이다. 미 국무부는 이들 업체가 이란이 대량살상무기와 현대화된 탄도탄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미국 잡지 ‘뉴요커’의 시모어 허시 기자는 ‘다가오는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정부가 핵ㆍ화학ㆍ미사일 무기 정보를 찾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이란 내부에 특수부대를 투입,30여곳을 비밀리에 정찰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허시는 남아시아의 미 특수부대가 이란 과학자들과 교류했던 파키스탄 과학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란 동부로 잠입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가 중동·남아시아 10개 국가의 테러 의심 장소에 대한 조사를 승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해 17일 성명을 통해 “기초적인 사실에 오류가 많은 기사”라고 일축했다. 미 정치권에서 이란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해외에 거주하는 반정부 이란인들로 구성된 ‘이란민주화동맹’이라는 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이란에서의 왕정 복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와 미 의회의 ‘이란 민주화 지원법’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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