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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北등에 재차 경고

    [워싱턴·데이토나비치(미 플로리다주) AFP 연합]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 전날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으로지목했던 북한,이란,이라크에 대해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지 말 것을 재차 경고했다.이어 부시 대통령은 세계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들 국가가 복잡한 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시간은 우리편이 아니다.”며 “테러나 악의 위협이 설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북한은 다양한 종류의 생화학 무기를 생산,미사일 등으로 운반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도 핵계획을 위한 기술획득 노력을 계속했다고 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CIA는 30일 웹사이트에 올린 2001년도 상반기 대량파괴무기기술획득에 관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북한이 광범위한 종류의 화학 요소와 일부 생물학 요소들을 생산,미사일 탄두나탄약을 이용해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밝혔다.이 보고서는 또 북한이 핵무기 1∼2개를 생산할 수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에도 핵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이 탄도 미사일 장비와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탄도 미사일과 관련 기술의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가득원 중 하나이며 이 외화를 다시 미사일 개발과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시 “北위협 강력저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밤(한국시간 30일 오전)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핵·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국제테러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지목,이들의 기도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올해연두교서에서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이같이 밝힌 뒤 이들의 행동을 저지하는 데 국력을 총집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관련,“북한은 국민들을 굶기면서 미사일과 대량파괴 무기로 무장하는 정권”이라며 북한과 이란,이라크 등이 지원하는 국제 테러범들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주축’으로 규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언급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대(對)테러전의 대상을 아프가니스탄내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잔당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세계에 퍼진 테러조직과 이들을지원하는 국가들까지 확대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미국과 전세계가 단결,테러리즘과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항하고 있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조기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미 정보기관들이 발견한 정보를 공개,수만명의 잠재적 테러범들이 지난 96년부터 아프간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았으며 이들은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처럼 전세계에 흩어져 있어 사전 경고없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는 대량살상무기 억제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할 때에는 그같은 경고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전반적인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연두 교서에 대한 반응은 보이지 않은 채 평양방송을 통해 “당국 사이의 대화와함께 모든 형태의 민간급 회담과 접촉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남북 당국간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mip@
  • [사설] 부시의 연두교서와 한반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30일 연두교서에서 북한과 이란,이라크를 특별히 지목해 “이들 국가와 이들의 우방인테러국가들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려고 무장하며,악의 한 무리를 이루고 있다.”고 경고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쟁수행과 국내안보 강화,경기회복을 미국의 올해 3대 국정지표로 제시하면서 “미국은 위험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부시 대통령이 이른바 ‘불량국가’의 핵 및 생화학무기위협을 거론한 것은 세번째이며 북한을 직접 지목한 것은이번이 두번째다.테러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이 테러전쟁 수행의지를 표명한 것은 미국의 처지에서 당연한 일일것이다.하지만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행한 미 상·하원 합동회의 첫 연설에서 북한을 직접 거명한 것은 이례적이며,남북관계나 한반도 시각에서 볼 때는 염려스러운 일이다.오는 2월 19일 방한을 앞둔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것은 앞으로의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때문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지 공격목표로 지목한 것은 아니며 다음달 한국을 방문할 때는 그같은 경고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언급이 북·미관계나 남북대화의 걸림돌이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최근 북한이 부쩍 한반도 평화의 전제조건은 미군철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어떠한 경우라도 한반도의 평화분위기는 지켜나가야 하며,인내와 대화를 통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테러전쟁 이후 국제테러방지협약에 서명했고 미국과의 대화의지도 표명한 만큼 대화를 앞둔 상대에게 치명적인 말은 아껴야 할 것이다.핵이나 생화학 무기,재래식 무기에 대한 입장차는 대화를통해서 풀어야 할 문제지 경고하고 반발하는 수순으로 가서는 안된다. 한·미 양국간에는 2월 정상회담에 앞서 31일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면담, 2월 2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외무장관회담이 예정되어 있다.이 자리에서는 남북대화 및 북·미관계 개선 등한반도의 현안을 집중 조율할 것이다.정부는 미국이 유연한 태도로 북·미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하고 그 중재역할에 나서야 한다. 북한도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어서는 안된다는 대전제아래 부시 대통령의 방한 전에 이산가족 상봉,당국간 회담등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여 국제사회의 불신을 줄여나가야한다. 한반도의 평화유지가 강한 자의 위협이나,약한자의반발과 벼랑끝 전술 등으로는 보장될 수 없다는 점을 미국이나 남북한이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 ‘北미사일 위협’ 美의회가 과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1999년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기한 배경에는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 유출을 저지하려는 미 의회의 의도가 작용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보기관들이 1998년까지 러시아와 중국 이외에는 2010년 이전에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할 잠재적적국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약 1년만에 중앙정보국(CIA)은북한이 언제든지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바꾸었다”고 지적했다. CIA는 이란도 ‘향후 수년 안에’ 유사한 미사일을 실험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신문은 CIA의 이같은 판단 변화가 부분적으로는 북한과이란의 미사일 실험,인도와 파키스탄의 핵 실험과 러시아과학자들의 기술 유출을 비롯한 일련의 사태에서 비롯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입장 변화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러시아 미사일 기술의 이란 유출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벌인 캠페인의 결과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고밝혔다. 신문은당시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조만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믿었고 미국 공화당은 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국민적지지 구축을 원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CIA의 분석이 바뀌었고 이어 의회가 로버트 게이츠 전 CIA국장과도널드 럼즈펠드 현 국방장관이 이끄는 특별위원회에 재평가를 의뢰하면서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이 부각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북한 등의 위협에 대해 실제 작동하는미사일 개발,대기권 재진입시 연소되지 않는 탄두 개발 등의 기술적 어려움을 들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위협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8년 시험 발사한 대포동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에 효과적인 화학 또는 생물 무기 공격을가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성을 갖춘 기술이 필요하다는점을 들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mip@
  • ABM파기로 핵 확산우려/ 美, 中 달래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중국은 러시아 이상으로 미국의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를 달갑지 않게 여긴다.ABM 탈퇴로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사일방어(MD) 계획이구축되면 중국이 보유한 20여기의 핵탄두 미사일이 무용지물로 될 수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 때문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같은 수의 핵탄두를 보유,ABM 탈퇴로 인한 MD 구축에도 국가안보에는 흔들림이 없다.그러나 중국은 핵 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영향력을 잃을 뿐 아니라 타이완에 MD 계획이 적용되면 군사적으로도 중대한 위협이될 수 있다.때문에 ABM 탈퇴는 중국의 군비증강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미국무부는 14일 에이비스 볼렌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를 중국에 급파,이번주부터 협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MD는 중국이 아니라 이라크나 이란 북한 등 무책임한 ‘불량국가(rogue state)’들을 겨냥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중국에 설득하기 위해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ABM 탈퇴를 발표하기 직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에게 통보했으며 MD와 관련,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제의했다고 밝혔다.장 주석도 흔쾌히 받아들였으며 중국이 전략적 핵무기를 증강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군비증강에 나서면 서남아시아에서의 오랜 라이벌인 인도가 핵탄두 보유를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와 대치하고 있는 파키스탄도 자체개발 뿐 아니라 베이징으로부터 핵기술 도입을 서두를 것이 뻔해 자칫 지역안보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중국은 이미 파키스탄에핵미사일과 기술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중국 외무부는 앞서 미국의 ABM 탈퇴에 우려를 표시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5일자 영자판 사설에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국제안보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이 MD에 반대하지만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도 현실”이라며 “실제 중국이 선택할 방안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득작업에자신감을 피력했다.미국은 협의에서 MD 계획에 대한 사전정보제공 등을 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mip@
  • 北 대량살상무기 현황/ 핵·미사일·생화학무기 모두 보유

    미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경고하고,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북한의 테러지원국 포함 배경과 북한 보유 대량살상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포함시킨 것은 70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일본도로 무장한 일본 적군파(JRA) 테러리스트 9명이 요도호를 납치,북한으로 간 사건이 계기가 됐다.이 때부터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분류,각종 제재를 가해왔다.북한은 이어 서울올림픽을 앞둔 87년 11월29일 대한항공 858기를 공중 폭파했다.이는 북한 공권력이 직접 개입한 전형적인 테러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항공기 폭파로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했다.이후 북한이 국제사회의 테러를 직·간접으로 지원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북한은 여전히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 있다. 대량살상무기(WMD)는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를 일컫는다.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대량살상무기는 ‘빈국의 핵무기’로 불리는 생화학무기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미국은 CIA보고서에서 북한이 원시적인 수준의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미국은 이에 따라 94년 10월 북한과 체결한 제네바 기본합의서에서 북한의 핵개발 동결과 핵시설 해체 등을 조건으로 경수로지원을 합의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사정거리 340∼500㎞의 스커드 미사일을 자체 개발,이란·시리아등 중동국가와 파키스탄 등에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사정거리 1,300㎞의 노동1호,2,200㎞의 대포동1호 미사일을 개발했다.조만간 사정거리 4,000∼6,000㎞의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 가운데 가공할 만한 것은 생화학무기다.우리 군은 북한이 탄저균·천연두·콜레라·페스트·장티푸스 등 13종의 생물무기를 보유한 것으로보고 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화학무기는 신경작용제인 VX,사린독가스(GB),질식작용제인 포스겐 등 2,500∼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서남아 국가 끌어안기 나서

    테러와의 전면전 선언으로 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이 크게수정될 전망이다. 외교·안보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려는한반도 정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서남아시아와 이 지역에서 러시아 및 중국과의 정책조율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군사적으로는 해외 미군기지 폐쇄와 병력감축 계획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며 미사일 방어(MD) 구축은 ‘핫 이슈’에서 일단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대신 냉전시대를 능가할 새로운 형태의 정보전이 서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펼쳐질것으로 예측된다. 22일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가 철회된 것처럼 서남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경제적 지원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인도에 대한 제재 해제는 지난해부터 검토됐으나 파키스탄에 대한 철회는 테러공격 이후불과 10여일만에 결정됐다. 핵확산 방지를 목표로 한 미국의 제재조치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원점으로 돌아가고있는 셈이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선언한 테러와의 전쟁이 대부분 아시아 회교국가들을 겨냥,경우에 따라선적대관계를 유지하던나라들과도 손을 잡아야 할 형국이다.아프간 뿐 아니라 잠재적 공격대상인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이란이 대표적이다. 이란은 테러공격 이후 아프간과의 국경을 폐쇄했으며 미국에 대한 지지를 선언,미국과 관계개선을 적극 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전통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러시아와중국과의 관계설정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러시아는 소련붕괴 이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중앙아시아에 대한 간섭을 자제해 왔으나 이번 사태이후 다시 ‘남진정책’을펴고 있다.중국 또한 타이완과 티베트의 분리정책에 대해미국과 마찰을 보여온 터에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군사력측면에서 중국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티베트에병력을 증파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남북당사자에게 맡기고 북미대화도 서둘지 않는 것 같다”며“러시아 및 중국과의 대화에서 MD나 핵확산 방지 보다는아프간 주변의 군사활동 보장쪽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새로운 군사전략을 짜면서 아시아에 대한 비중을 강조했지만 중동과 극동아시아를 염두에 둔 것이다.MD 계획의 표면적인 이유도 북한이나 이라크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위협이지만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지배적이다.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은 이같은 전략을 모두무위로 돌리며 중국과 군사적 협력을 꾀해야 하는 새로운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의 일부 군기지를 폐쇄하고 병력을감축하려는 군사전략도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테러와의 전쟁때문에 항공모함과 전투기들이 서남아시아와 중동에 증강 배치되는 상황에서 군사기지는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다. 미 의회도 삭감한 13억 달러 MD 예산을 회복시키는 등 국방예산 증액안을 전폭적으로 지지,오히려 암살 등 특수전에 필요한 정보요원이나 정예특수부대의 증강이 예상되고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테러의 뿌리] (4.끝)극단으로 가는 테러

    민간인이 탄 여객기를 납치해 초대형 마천루에 충돌시켜버린 이번 사건은 극단으로 치닫는 테러의 종착지가 과연어디일까라는 우려를 갖게 한다.종교적 신념으로 뭉친 테러집단들이 날로 대형화·조직화·기업화되면서 이번처럼 허를 찌르는,상상을 뒤엎는 신종기법으로 과격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나 추종자들은 1970∼80년대 테러조직들처럼 자신들의 존재와 정치적주장을 알리려고 테러를 선택하지는 않았다.오직 알라신의영광을 위한 이들만의 ‘성전’을 치르고 있다.이들의 사전에 ‘타협’이란 없다. 미국의 테러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빈 라덴의 테러지족인알-카에다는 엄청난 자금력으로 세계 30여개국에 국제적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자살테러 요원들은 중산층 생활을 하며 대학교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았다.테러집단들은 국경을 넘어 ‘범이슬람’ 성격을 띠고 있다. 브라이언 젠킨스 미국 랜드연구소 테러문제 전문가는 “21세기 테러의 특징은 타인들로부터 정치적 지지를 받을지 여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아울러 대규모 인명피해에 따른 도덕적 부담도 전혀 의식치 않는다는 것이다.이런 추세가 대량살상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그는분석했다.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즐겨 사용하는 자살 폭탄테러는 이러한 신종테러의 전형이다.이들은 자기 한몸을 조국의독립을 위해 던진다는 대의명분 아래 태연히 폭탄을 몸에감고 이스라엘 민간인들 속으로 돌진한다.이런 자살폭탄 테러 지원자 수십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전문가들은 테러의 기원을 18세기말 프랑스 혁명기에서 찾는다.1798년 프랑스 학술원사전에 처음 등장한 테러라는 용어는 ‘조직적인 폭력의 사용’으로 정의돼있다.암살은 1차대전을 촉발시킨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사건에서부터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마틴 루터 킹 목사,81년 안와르 사다트이집트 대통령,95년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에이르기까지 가장 고전적인 테러수법이다. 현대적 의미의 테러는 1960년대 들면서 비로소 등장한다.2차대전이후 생겨난 약소국들은 생존전략의 하나로 테러리즘을 선택한다.1967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패한 아랍인들은 군사력으로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테러리즘쪽으로 눈을 돌렸다.68년 7월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이스라엘 여객기를 처음 공중납치했다. 70년대에는 팔레스타인에 동조하는 세력들간의 지원이 이뤄지며 테러가 전세계로 확산됐다.팔레스타인,일본 적군,서독의 바더 마인호프 등 각국 테러단체들이 공조,72년 뮌헨올림픽과 74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장점거 사건을 일으켰다. 80년대에는 국가 차원에서 테러단체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테러가 대형화·무차별화된다.고성능 무기들의 등장으로대량살상이 자행됐다.스리랑카의 타밀반군과 체첸반군,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자살폭탄테러도 이때 등장했다. 21세기 첨단기술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는 테러집단들이 앞으로 어떤 식의 테러를 자행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미국의 국가안보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를동원한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또 다른 가능성은 사이버테러.사이버테러는 가상공간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과군사·핵발전소·금융·항공기·철도 등의 통제 시스템을순식간에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일부에서는 유람선이나 수십만t의 석유를 실은 유조선을댐 등 주요 시설물에 충돌시키거나 강 밑을 지나는 지하철을 폭파시키는 극단적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70년대 이후부터 테러대응·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가장 절실한것은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생명에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지구촌 공동의 노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균미기자 kmkim@
  • 미·일 안보조약 50년/ (중)부상하는 일본 역할론

    동아시아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경제적 중요성’과 ‘군사적 위협의 상존’ 두가지로 압축된다. 한국과 일본은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두가지 이슈의 핵심에 있으며 중국과북한은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최대변수’가 되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확충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98,99년 작성된 ‘럼즈펠드 보고서’와 ‘아미티지 보고서’에서 충분히 예고됐다.럼즈펠드 보고서는 중국과 북한,이란,이라크,파키스탄이 보유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가 5년뒤 미국에 전략적 위협을 가하므로 ‘대안적 공격수단’을갖출 것을 권고했다.아미티지 보고서는 북한의 핵 위협 대처를 위한 포괄적 협상이 실패하면 북한으로부터의 공격을봉쇄하고 선제공격까지 검토할 것을 제안하면서 북한의 공격을 원천봉쇄하려면 일본과의 신방위협력지침 입법 일정을 앞당길 것을 강조했다. 두 보고서는 부시 행정부 외교·안보정책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대안적 공격수단을미사일 방어(MD)로 구체화하고 있으며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입법 일정의 조기화로 일본의 헌법 개정에불을 지피고 있다. 21세기 군사전략의 무대를 아시아로 돌리고 있는 미국은MD 계획을 지렛대로 삼아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요구하고있다.‘자위권 행사’를 제한하는 일본 헌법 9조를 개정해서라도 일본을 미국의 ‘대열’에 동참시키려는 것이다.양국은 99년부터 신방위협력지침에 따라 전역미사일방어(TMD) 시스템을 공동연구했다.다만 일본 정부는 위헌 시비와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포용 정책을 감안,공론화에 조심스런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전략적 우위를 강화하려는 부시 행정부와 내부의 우익세력에 편승,집권기반을 강화하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은 서로의 필요성에 따라미·일 동맹관계를 군사분야로까지 확산시키려 한다.미국은 특히 일본이 지역안보와 관련된 비용을 함께 부담할 것을 요구한다.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동맹관계 세미나에선 이같은 양측 입장이 적극 대변됐다. 미 헤리티지재단의킴 R 홀메스 연구위원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일본을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일본은 현행 헌법을 재해석하거나 개정해서라도 MD 계획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달 말까지 의회에 국방전략재검토(QDR)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아시아 전문가들은 일본이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에 맞춰 MD에 참여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는 헌법 재해석이나 개정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日 MD계획 동참 '미적미적'. 부시 미 행정부가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MD) 구상에 대해일본 정부는 다소 어정쩡한 입장이다. 지난 6월 미·일 국방,외무장관에 이은 정상들간 회담까지 3차례의 연쇄회담에서 미국은 일본에 MD 참가를 종용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당장 일본이 MD 참가를 선언하기는 부담이 크다. 먼저 MD 참가는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저촉된다.게다가 미국과 공동으로 MD 개발에 착수할 경우 주변국,특히 중국의 맹반발이 우려돼 동북아에서의 군비확산 가능성이 커진다.다만 여러 고려사항에도 불구,미국이 공동개발을 독촉해오면 ‘군비 분담’이라는 측면에서 일본도 분명한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결국미국의 미사일 개발 진행과 주변국 정세,국내 여론 등을봐가며 일본이 MD 개발에 참가할 것이라는 게 일본 군사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6)녹색운동 이론가 정수복박사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녹색당이 집권하면 무엇이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녹색당을 이해 하는 지름길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하나하나 다루기 보다는 세계관과 패러다임의 수준에서논의를 해야 합니다.일단 자연과 생태계의 복원,자정능력범위 안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성장의 한계’를 설정할것입니다.군비축소가 먼저 단행될 것이고 정치는 100%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져 작은 단위로 직접 참여가 가능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활성화 되겠지요.대의민주주의는 주민의사의반영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남·여 균등참여도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이고….오염자 부담 원칙에따라 조세정책도 개편돼야 겠지요. ◆환경과 건설은 항상 상극이니 대규모 건설도 중단 되겠군요. 건설은 언제나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의 교통정책은 도로를 계속 늘리기만 하는데 자동차를 제한하지 않고는 아무리 늘려야 소용 없습니다.불편해서 승용차를 안가지고 나오는 것이오히려 개인이나 국가적으로,또 미래사회를 위해서 더 좋은 정책입니다.그대신 공공 교통을 최대한 늘려야겠지요. ◆‘불편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역설이 되는 셈인데 도심주차비 더 올리고 단속도 더 심하게 하겠군요. 실제로 외국에는 시청이나 공공기관에 주차장을 폐쇄해 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 보다 불황과 실업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큽니다.일반적으로 실업문제 등을 해결하기위한 적정 경제성장률을 6%로 잡습니다.녹색정치하의 경제는 제로 아니면 마이너스 성장일텐데 그에 따르는 제반 문제 해결책은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주5일 근무제를 하면 일자리 68만개가 생긴다지요.일자리 나누기 외에도 소비조합 등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여러 대안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 패러다임하에서는 이런 대안들이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마찬가지로 시장경제 마인드로는 어떤 대안을 말해 봐야 납득하기가 어렵겠지요. ◆군 장성이었다가 독일 녹색당원이 된 게르트 바스티안(Gert Bastian)이 군 직책을 사임하면서 내린 결론은 “군사력에 대한 도덕적인 정당성은 핵시대에는 점차 그 의미를 잃고 있다”고말 했습니다.이 발언은 서독인들의 분노를 산것으로 알려졌는데 녹색당의 ‘비무장 군비축소’ 정책이 각나라에서 대중적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녹색운동이 녹색정치로 운동영역을 넓힌 것도 바로 핵문제 때문이었지요.댐이라든가 일반 환경운동은 시민의 힘으로어느정도 막아지는데 군비문제 특히 핵무기는 시민운동으로 한계가 있다는 걸 절감한 겁니다.핵전쟁이 일어나면 모두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방어핵은 의미가 없습니다.지금 세계의 핵탄두가 약 5만개쯤 된다고 하는데 이는 현존 인류를수십번 전멸시킬수 있는 양입니다.인류가 함께 풀어야 할문제 입니다. ◆독일 통일때 유일하게 녹색당이 반대 했더군요.녹색당 창당 멤버인 페트라 켈리는 그 이유를 “민족국가들은 이기적이며 국수주의적이고 경쟁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던데…. 녹색운동가들은 원래 민족국가 보다는 인류주의를 앞세웁니다.특히 국가 안보가 핵지상주의 틀안에서 해석되는 한민족국가는 위험한 것이지요.그러나 분단이 더 큰 파괴를불러 오고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제약하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다르지요.우리의 경우 ‘녹색연합’이 백두대간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자면 통일이 전제 돼야지요.아마 서독 녹색당이 통일을 반대했다는 것은 ‘냉전적 분단’을 원해서 아니라 ‘패권주의적 통일’을 경계한 것으로 봐야 겠지요. ◆독일에서 녹색당을 농담 삼아 ‘토마토’라고 한다더군요.처음에는 녹색인데 갈수록 빨개진다는 거지요.그 말 속에는 녹색외투로 위장한 마르크시스트들이 있다는 뜻이기도합니다. 우리나라 색깔공세와는 질이 다르지만 유럽 보수정치 세력의 악의적인 색깔공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녹색운동 내부의 과거 마르크시스트 출신들은 녹색으로 위장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옷을 갈아 입은 겁니다.이들중 소수 급진좌파는 테러리스트로 떨어져 나가고 대부분은 세계관이 바뀐 거지요.녹색주의 입장에서 보면 보수나 진보나 둘 다 계급정당일 뿐입니다.그들은 둘다 경쟁하기 때문에 어느 쪽에 맡겨도 바다와 하늘의 오염,자원의 고갈,생태계 파괴 그리고 인간과 자연 사람과 사람의 조화로운 삶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궁국적으로 녹색주의가 실현되려면 모든 주민이 청교도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런데 사람이 욕망을 억제 하기가 쉽지 않지요. 세계관,가치관의 문제 입니다.행복이 속도와 양에 비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만 더 많다는 것을 인류가 실감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요.녹색운동가들은그것을 한발 먼저 감지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령 어느 한 민족국가가 완벽하게 녹색주의 정책을 편다면 자체문제는 조화롭게 해결하겠지만 작은 정부가 되고 그렇게 되면 안보문제가 생기는데…. 그래서 민족국가주의는 위험 합니다.녹색운동이 민족과 인종을 초월해 연대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독일 녹색당의 경우 페트라 켈리 같은 사람도 여성이기때문에 받는 질시가 있고 창당 공로자 중에도 노선과 인간적 갈등으로 떠나는 사람도 있더군요.모든 조직이 소수일때는 참신하지만 커지면 갈등이 생기고 보수화 하는 것이역사적 경험입니다.녹색정치는 이에대한 어떤 장치가 있습니까? 명망가 중심이 그렇게 되기 쉽지요.또 대의민주주의는 명망가 중심이 되기 쉽고요.그 대안은 직접민주주의 입니다. 모든 결정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회의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겁니다. ◆대개 진보진영은 이념의 분화가 심하지요?머리수 싸움에서 패배 하는 원인이기도 한데 유럽에서도 녹색당이 다수당이 되기는 어렵겠지요? ‘비정치적 정당’이라고 표방 했듯이 정권획득을 목표로하는 기존 정당과는 처음부터 목표가 다릅니다. ◆그러나 비젼이 있어야 할텐데요. 소수세력으로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유럽에서 기존 정당을 견인하는 역할이 크지요.또 언제나 소수라는 법도 없습니다.녹색주의가 지금은 몽상적으로 들릴지모르지만 미래시점에서 보면 가장 현실적이기도 하니까요. ◆한국에서 녹색정치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1980년대 말인가 녹색당이란 것이 잠깐 등장했다가 소문도 없이 사라진 일이 있는데…. 선관위에 등록도 못하고 몇몇분들의 임의단체처럼 생겼다가 없어졌습니다.아직은 노동자 정당의 원내 진출도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노동,환경,교육,여성,소비자 운동 등 각분야에서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수는 적지 않다고 봅니다.이들이 녹색을 바탕색으로 하는 대연합이 필요 합니다.또 정치·사회 흐름에 따라 언젠가는 그렇게되리라고 봅니다.이를 ‘무지개 연합’이라고 하면 될까요. 독일식 정당명부제와 1인2표 제도가 도입되면 하나의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정수복박사 약력. ▲연세대학교 정외과,동 대학원 사회학 과 졸업,파리 사회과학고등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 취득▲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강사,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운동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챤 ‘바람과물연구소’부소장 역임,KBS 텔레비젼 ‘정수복의 세상 읽기’ 진행. ▲현재 ‘사회운동연구소’ 소장▲저서;‘의미 세계와 사회운동’‘녹색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바다로 간 게으름뱅이’‘교양환경론’(공저)‘현대의 위기와 새로운 가회운동’(공저)▲역서;‘구조주의 현대 마르크시즘’‘현대 프랑스 사회학’‘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민주주의’. ■‘녹색정치'란 무엇인가. 녹색정치는 녹색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이를 녹색운동 이론가 정수복씨(사회운동연구소장)는 이렇게 설명 한다.“환경문제가 단지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이나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의 문제가 아니라 부패,비리,폭력,불평등 등‘사회학적 산소 요구량’(SOD)을 높이는 정치·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자각”을 녹색정치의 출발점으로 본다. 이는 “우리는 좌익도 우익도 아니다.우리는 단지 최전선에 있을 뿐이다.”독일 기민당 소속 보수 정치인이었던 헤르베르트 그륄(Herbert Gruhl)이 1978년,녹색당 전신인 ‘녹색행동의 미래’(Green Action Future)를 결성 하면서 내건 슬로건에서 잘 나타 난다.여기서 최전선이란 핵위협,공해,환경오염,생태계 파괴,폭력,성적불평등,시민의 의사를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대의민주주의 등 총체적 문제가 산적한 전지구적 위기를 말한다. 1960년 말에 시작한 유럽의 환경운동은 1970년대에 들어반핵운동을 계기로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1980년독일과 벨기에에서 녹색당(Die Cruennen)이 창당 됐다.녹색당은 스스로 ‘비정치적 정당’(None Political)이라고 천명한 것처럼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의사결정 구조와 돈 안드는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보수든 진보든 기존의 정당은 계급을 대변하기 때문에 인간의 자연착취,남성의 여성 착취 등 전인류적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주부,교사,교수,학생,성직자 등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다양한 면면의 녹색당원들은 환경,의료,교육,여성,소비자 등 시민의 구체적인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조화로은 삶을 꿈꾸는사람들이다.비록 5% 전후의 득표에 머물지만 녹색의 물결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에 번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들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몽상가 정도로 치부하는 기성 정당과 특히 매스컴에 대해 “과연 미래에대해 누가 현실주의적인가“라고 되묻는다.
  • 미국·러시아 안보회담 ‘헛바퀴’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13일 단 하루동안의 안보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얻지못했다.대신 미사일 방어(MD)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 대한 미·러의 상반된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이다. 그렇다고 미·러 안보회담이 결렬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미 국방부는 앞서 이번 회담은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일 뿐,특정 부문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협상이아니라고 말했다.럼스펠드 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도 다음달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다시 만나기로합의, 안보회담이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임을 내비쳤다. 회담에서 러시아는 당초 예상대로 공격형 전략핵무기의감축에 비중을 뒀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럼스펠드 장관을 만나기에 앞서 “세계 전략적 안정의 기반이 되는 ABM 협정이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회담 직후 “MD와 핵무기감축을 연계하는 협상을 시작하려면 미국이 구체적인 감축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개념적인 내용만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럼스펠드 장관은 “ABM 협정은 냉전시대의 공격형무기를 염두에 둔 것이지만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그같은 미사일 위협이 사라졌다”며 “MD는 러시아가 아니라 이란,이라크,북한 등 ‘불량국가들(rogue states)’의미사일 위협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ABM과 MD를 결부시키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며 핵 감축안이 없어도 MD의 투명성은 입증될 수 있다고밝혔다. ABM 협정은 6개월전에만 공지하면 탈퇴할 수 있기때문에 MD 구축을 위해 ABM 협정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견상 평행선을 치닫지만 푸틴 대통령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결국 공격 및 방어 시스템의 해결책을 이끌 것”이라고 말한 점과 럼스펠드 장관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도움이 됐다”고 지적한 부분은 양측이 협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는 경제회복을 위해 핵감축이 필수적이며 미국은 새로운 군사전력의 핵심이 MD이므로 서로를 껴안을 수밖에없는 입장이다. ‘공’은 미국측으로 넘어갔다. 미국이 다음달 국방장관회담에서 러시아가 요구하는 수준의 구체적인 핵무기 감축안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인간복제 불완전성 논란

    이탈리아의 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와 미국켄터키대학의 파보스 자보스 박사,종교집단 ‘라엘리안’의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 등 3명은 7일 미 국립과학원(NAS) 인간복제 심의위원회 토론회에서 인간복제에 담긴 무한한 ‘과학적 혜택’을 내세우며 수주 내로 200쌍의 불임부부에게 무료 복제시술을 강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복제인간의 유전적 결함’을 주장하는 반대론자들과의 사이에 인간복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펼쳐지고있다. ■논란의 초점= 인간복제의 윤리적인 문제 외에도 복제기술과 복제 결과의 완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논란의초점이 되고 있다.현실적으로 수정 과정에서 실패율이 높아복제아기가 유산·사산되거나 신체장애를 안고 태어날 위험성이 크다는 것. 실제로 4년 전 영국 스코틀랜드의 PPL세러퓨틱스사(社)가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낸 이후 세계 곳곳에서돼지,소 등 각종 동물복제가 이루어졌지만 수정 과정에서실패율이 높고 태어난 복제동물이 완전치 못하다는 사실이드러나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동물복제 전문학자인 루돌프제니쉬 박사는 “완벽한 정상배아 선별 방법이란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복제배아도 비정상 요소를 가지고있을 수 있으며 복제단계에서 이를 포착해내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또 복제동물이 정상적으로 태어날 확률은 1∼5%이며 그나마 나중에 여러가지 출생 결함으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하와이대학의 야나기마치 류조 교수도 “복제동물은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지닐 수 있으며 이는 초기에는 나타나지않기 때문에 인간복제를 실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티노리 박사 등의 입장은 일부 유전자에 결함이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인간복제를 포기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이들은 “정상적으로 태어난 인간도 일부 유전자가 잘못되는 일이 많으며 나중에 이때문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간복제는 개인에게 선택권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남은 과제= 일단 인간복제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해야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질 ‘윤리성’과관련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낸 앨런 콜먼 박사는 “동물 복제기술을 점점 개선되고 있으며 복제실험을 하면 할수록 복제기술을 완벽하게 할 수는 있지만 인간복제를실험하는 자체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헌법은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 국립과학원은 오는 9월말까지 인간복제 금지 여부에 대한 보고서를작성,상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간복제란= 남자의 세포에서 채취한 핵을 유전물질이 제거된 여성의 난자에 주입해 전기충격 등의 방법으로 수정시킨 뒤 배아로 분열하게 한 다음 이를 자궁에 착상시켜 출산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동미기자 eyes@
  • 하노이ARF 관심집중 “”北메세지 내용 뭘까””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담이 열리는 베트남하노이에는 22일부터 한반도를 둘러싼 이해 당사국 대표들이 속속 집결, 치열한 외교전을 예고하고 있다.정부는 지난3월 남북 및 북·미관계가 경색국면에 빠져든 이후 남·북·미는 물론 일·중·러의 외교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이는이번 ARF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공식으로 대화재개를 제의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국제회의에 허종(許鍾) 순회대사를 파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비록 남북외무장관회담은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불참으로 무산됐지만 차관보급인 허 대사가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이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과 공식,비공식 접촉을 갖고북·미,남북 대화 등에 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간 장·차관급 공식 회담일정은 없다”면서 “그러나 남북 대표단의 좌석이 바로 옆자리에 배치돼 있어 ARF 회의중 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당국이 허 대사를 통해 모종의 메시지를 전해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파월 국무장관은 ARF 회의 직후인 27일부터 1박2일일정으로 방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남북 및 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ARF 회의기간 일본·중국·러시아 등과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특히 25일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일본의 교과서 수정 거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유감을 거듭 전달하고 재수정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할예정이다.앞서 24일 한·중 회담에서는 일본교과서 문제에대한 공조 방안이나 재중(在中) 탈북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ckpark@. ■G8 ‘남북대화 성명’ 안팎.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고 있는 G8 정상회의에서 주요선진국들이 21일 2차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 재개를촉구하는 성명을 발표,교착상태의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러시아와 일부 주요 유럽 국가들은 공동성명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의 뜻과함께 북한이 2차 남북 정상회담에 조속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핵 투명성 확보와 미사일 발사 중지 등 현안 해결에도 북한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성명은 한반도문제가 더 이상 동북아 주변국들의 관심사가 아니라 전세계의 현안이며,해법은 오직 대화를 통한평화적 해결에 있음을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ARF(아세아지역안보포럼)외무장관회담에서의 북·미간 접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미칠 전망이다.지난 3월 이후 4개월여 동안 침묵하고 있는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국제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G8 국가들의 성명은 그동안 대화 중단의 책임을 미국과 한국측에 전가해온 북한에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따라 관심은 하노이에서 이뤄질 북·미 접촉에 쏠리고 있다.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불참으로 한때 맥빠질 듯하던 이 접촉은그러나 파월 미 국무장관의 적극적인대화 의지 표명으로 다시금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는 상황이다.북한이 수석대표를 허종(許鍾)순회대사로 교체한 것 역시 접촉의 성격을 비공식화함으로써 좀더 면밀하게 미국의의지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하려는 적극적 자세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G8 정상회담의 한반도 성명은 하노이에서의 대북 접촉을앞둔 미국에도 영향을 미쳐 북한이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대화 테이블에 나설 수 있도록 유연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결국 쟁점인 핵과 재래식무기 감축문제에 있어서 북한과 미국 모두에 보다 원만하게 절충점을 찾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로 이어지리라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대외관계개선 전문가 KEDO 협상대표 역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무장관 회의에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대신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허종(許鍾·55) 외무성 순회대사의 면면이 주목된다. 일단 외무성 내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전문가들의 평이다. 북한은 지난 4월초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에게 프랑스와 관계개선 임무를 맡겼으나 진전이 없자 이달중순 허대사를 파리로 파견,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사는 80년대 김영남(金永南) 당시 부총리 겸 외교부장(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어통역으로 외교부에입문,90년대초 유엔대표부 공사와 차석대사를 거쳤다.94년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협상때 북측 대표로참석했다.95년 이후 최고인민회의 외교위 자문위원과 외무성 순회대사를 맡고 있다. 56년 ‘8월 종파사건’으로 숙청된 연안파의 거물 최창익(崔昌益)과 허정숙(許貞淑)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설이나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남로당 거두였던 허헌(許憲)과는 친척 사이다. 노주석기자 joo@
  • 카슈미르분쟁 평화적 해결 논의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간의 양국 정상회담이 15일 인도 아그라에서열렸다. 2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비하리 총리는 무샤라프의 국빈방문 요청을 수락했으며 양측은 인도·파키스탄의 신뢰구축 및 카슈미르 분쟁의 평화적 해결방안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양측관리들이 전했다. 이날 회담은 줄곧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두정상은 파키스탄을 통과하게 될 이란-인도간 천연가스 수송관과 국경 테러문제,양국간 무역 증대 등 경제분야 등에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제는 카슈미르= 무샤라프 총리는 정상회담 전부터 카슈미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왔다. 카슈미르는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하고 파키스탄이 인도에서 분리되던 지난 1947년 이후 양국간 분쟁 원인의 대명사였다.당시 카슈미르 통치계급인 소수 힌두교(22%)가 다수이슬람교도(78%)를 무시하고 인도편입조약에 서명하자 파키스탄이 이에 반발,1948년 양국간 1차전쟁이 발생했다. 1차전쟁이 끝나고 1949년 유엔 중재로 그어진 군사분계선에 따라 카슈미르의 3분의1이 파키스탄에 편입됐지만 분쟁은 계속됐다.1980년대 후반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반군들의 분리운동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인도군과의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안전판 없는 핵보유= 카슈미르 분쟁에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핵이다.양국은 1998년 잇따라 핵실험에 성공,인도가 30기,파키스탄이 10기 정도의 핵탄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나라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이나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국제사회의 핵통제제도에 가입돼 있지않아 이번 회담 의제중 하나는 우발적 핵무기 사고방지대책이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도 군당국은카슈미르에서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 20여명을 사살했다고발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北 대륙간탄도탄 개발 임박”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소수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2002회계연도국방예산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주장하는 미 본토에 대한 ICBM 공격 위협이 ‘겁주기 전술’이 아니냐는질문에 북한을 예로 들면서 그같이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우리가 잘 되기를 원치 않는 국가들이대량파괴무기와 그 운반 능력을 보유하려는 엄청난 의욕을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그러한 의욕을갖고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면 궤도에 오를 수 있었고 ICBM의 사거리를 갖게 됐을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기아선상의 북한으로서는 ICBM을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들은 해냈다. 그들은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어 “우리는 그들(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핵 계획 동결에 관한 기본 합의에 대한 북한의동의 여부를 전면적으로 조사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일례로 일본의 진주만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실제로 발생했었음을 들면서 북한과이란,이라크와 같은 나라의 위협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미국에 대한 ICBM의 위협은 ‘겁주기 전술’이 아니며“실질적인 위협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푸틴 “美·러 안보 의견 불일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자신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가 직면한 안보위협의 성격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며 19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수정을 위한 미국의 어떤 일방적인 움직임에대해 경고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미·러 정상회담에 참석한뒤 귀국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 서재에서 2시간 반동안 진행된 미국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자신과 부시 대통령은 안보위협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안보위협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양국이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ABM 협정을 파기해선 안된다는 종전 입장을되풀이하면서 제1,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IㆍⅡ)을포함한 핵무기 관련 다른 조약들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북한과 같은 이른바 불량국가들의 위협을 ABM 협정을 수정해 미사일방어계획을 추진하는 이유로 주장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문제와 관련, “북한은이미 구식이 된 독일과 구소련 미사일 기술을 갖고 있을 뿐”이라며 진정한 위협은 탈레반 정권과 같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러시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처음 가진 미국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으나,부시미 대통령에 대해서는 “매우 주의깊은 경청자”로 각종 국제문제의 큰 구도를 논의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화에서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위협으로 간주할 수도 있는 이란에 대한 무기수출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대량파괴무기 확산 국가가 아니며 핵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미국과 러시아 정보기관들이핵과 미사일 기술 확산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 한편 전날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미·러 정상회담 내용에대해 전화로 설명을 받은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은 푸틴 대통령이 미사일방어계획에 대해 반대한 데 대해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모스크바·베이징 AFP AP 연합
  • “MD구상 新냉전 초래” 반발 확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야심찬 미사일방어계획(MD)에 야당인 민주당이 극구 반대,최대의 정치쟁점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싱크탱크,비정부기구(NGO),유력 언론들도 새로운 무기경쟁 촉발 가능성과 기술적 한계 등을 들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미 민주당 거센 반대=민주당 지도부는 2일 기자회견을갖고 부시 행정부의 MD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향후 의회 동의 과정에서 저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국을 정치적·경제적·전략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미사일방어체제는 한마디로 방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의 일방적 파기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상원 외교위의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구상대로 지상·해상·우주에서 MD체제를 구축하려면 1조달러가 소요된다”면서 “레이건이 추진하다 실패한 ‘스타 워즈’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상원군사위의 칼 레빈 의원도 “독단적으로 MD를 추진하면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 결정을 번복,제2의 냉전을 초래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유력지들도 비판 가세=미국의 유력 신문들은 부시대통령의 MD계획이 새로운 군비경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일제히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2일자 ‘부시 대통령의 핵 청사진’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면서 우방은 물론 러시아와도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값비싼 새로운 군비경쟁을 시작하는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이 독단적으로 ABM협정을 폐기한다면 각국이 협력해 미사일 공격위협을 줄이는 세계를 건설하려는 부시의 구상은 실현되기는 커녕핵불균형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MD체제 추진은 본질적으로 나쁜 구상은 아니지만 기술적 장애 등을 감안할 때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의 MD 구축 방침은 수천억달러의 비용에도 불구,미국을 완벽하게 난공불락의 상태로 만들어주지는 못하는 ‘값비싼 실험’에 그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문가들,위협 과장 지적=전문가들은 미국이 MD계획의대상으로 삼은 ‘불량국가’들의 위협이 과장됐다고 비난했다.미국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의 제임스 린제이 연구원은 이날 “부시가 MD를 추진하는 근거로 미사일 기술이 30여개국에 확산됐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사일 기술 보유 36개국중 27개국은 사정거리가 300마일이하”라고 주장했다.영국의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의 국방전문가인 티모시 가든경도 “(불량국가들이)대량살상 무기로 미국을 공격하고자 한다면 훨씬 간단한 방법을 동원할것”이라면서 “현재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학자연합(FAS)도 “부시의 MD계획이 효과에 비해 위험부담이 크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히딩크호 새 전술 ‘합격점’

    월드컵 16강의 새 해법을 찾았다. 2기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축구대회를 계기로 ‘3톱 3각시스템’ 가동의 새로운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전술운용의 다변화 가능성을 열었다.한국대표팀이 25일 새벽 카이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이동국-윤정환-김도훈 삼각편대를 앞세우는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체력적 우위를 과시한이란의 모래폭풍을 보란듯이 잠재운 것. 한국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27일 새벽 3시30분 캐나다를 3-0으로완파한 홈팀 이집트와 우승을 다툰다. 이란전에서 드러난 2기 히딩크호의 두드러진 특징은 포메이션의 변화다.기존의 4-4-2를 버리고 3-4-3과 3-5-2를 번갈아 채택,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축으로 구성한 전반전의 3톱 3각대형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강팀을 만났을 때 언제고 쓸 수 있는 카드임을 입증했다.윤정환은 변화된 전술의 핵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국팀의 성공적 전술변화를 주도했다. 윤정환은 장기인 스루패스와 길고 짧은 공간패스를적절히 배합,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 김도훈의 활발한 문전 움직임을 유도했고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성용과도 호흡을맞추며 공격의 물꼬를 터주었다.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도 체력적한계를 이유로 비쇼베츠와 허정무 감독 시절 따돌림을 받은 윤정환은 비로소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펴게 됐다. 윤정환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상대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승골을 헌납했고 36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동국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롱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여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출한 중앙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로 4-4-2 외에 대안을찾지 못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의 가세로 상황에 따른 작전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경기후 가진 회견에서 “윤정환이공격은 좋았지만 수비가담이 적었다”면서 역시 체력보강이 과제임을 시사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면서도 윤정환이 빠진 후반전에서 미드필드진이 무너져 고전한 점을 아쉬워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후반에 투입한 설기현이 볼터치와 체력에서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마주칠 이집트는 참가팀 가운데 FIFA 랭킹에서 가장 상위(34위)에 올라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다.A매치 역대전적에서는 93년 이후 6경기 무패를 기록한 한국이 6승4무3패로 앞서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윤정환 ‘야전사령관’ 복귀

    윤정환(28·세레소 오사카)이 2기 히딩크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고종수가 빠진 한국축구대표팀이 이집트4개국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그라운드의 조율사 탄생을 바라보게 됐다.25일새벽 1시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윤정환을 플레이 메이커로 내세워 고종수에 이은 2기 황태자탄생을 예고한 것. 히딩크 감독이 이란전에서 취한 포메이션은 4-4-2 외에새로운 스리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3-5-2와 3-4-3.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포메이션에 관계 없이 자신으로서는 처음 대표팀 경기에 기용한 윤정환을 주전 플레이 메이커로활용,그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나타냈다. 앞으로도 스리백 대형을 택할 경우 윤정환을 중앙 미드필더(3-5-2)나 3명의 공격수 가운데 맨 뒤(3-4-3)에 세워 전방공격수 2명과 호흡을 맞추게 할 계획이다. 히딩크의 새 구상은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월드컵 본선에서 강팀들과 만날 경우 불안한 포백보다는 스리백 시스템이더 실용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종수가 빠짐으로써 플레이메이커가 왼쪽에서중앙으로 이동한 것도이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변화된 전술의 핵은 단연 윤정환이라 할만하다.히딩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윤정환은 체구는 작지만 패스능력과 감각이 좋다”며 플레이메이커나 섀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윤정환은 173㎝ 64㎏으로 체구가 작고 골능력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지난 시즌 일본 프로축구에서 29게임에 출장,3골을기록하는데 그쳤다.그러나 재치 있는 몸놀림,경기를 읽는넓은 시야,정확한 스루패스 등을 무기로 세레소 오사카에서 주전 플레이 메이커로 자리를 굳혔다.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윤정환은 앞으로 고종수가 합류하더라도 섀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고종수와 치열한 플레이 메이커 경합을 벌일 공산이 크다. 박해옥기자 hop@
  • 이동국·김도훈 이란 격파 ‘특명’

    ‘이동국-김도훈 투톱으로 이란 부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동국-김도훈을 앞세워 25일 새벽 1시이집트4개국축구대회(카이로) 첫 관문을 뚫는다.상대는 사막의 모래 폭풍에 강한 이란.따라서 더위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이란의 벽을 넘기 위한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강인한 체력과 빠른 템포를 강조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김도훈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엔트리 구성상 김도훈이 어시스트와전방 수비까지 떠맡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데 따른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또 게임메이커 후보로 점찍고 있는 윤정환을 상황에 따라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아직 이 포지션에 대한 확실한 후보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윤정환의 색다른 능력을 검증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하석주를 왼쪽 윙백,설기현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23일에야뒤늦게 현지에 도착한 설기현은 두번째 경기에서만 풀타임으로 뛸 예정이다. 결국 히딩크감독의 이란전 구상은 홍명보의 결장으로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수비에 가장 큰 구멍이 뚫린 만큼 이동국김도훈이 핵을 이룰 공격력으로 승부를 건다는데 맞춰져 있다.이들 가운데서도 이미 검증을 마친 김도훈보다는 자신이처음 채용한 이동국의 골능력에 각별한 희망을 걸고 있다. 한국과 맞설 이란은 대표적 골잡이인 다에이를 비롯,아지지,바게리,마다디키아 등 유럽에서 활약중인 주전들을 모조리뺀 채 생소한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한국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한계단 위(40위)이지만 이번 대표팀은 전력상 한 수 아래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 7승2무6패로 간발의 우위를지키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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