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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권자에 더 가까이”/3당후보 주말행보

    ◎“포항을 동북아 핵심공업도시로”/YS/달동네 찾아 소외층 생활고 청취/DJ/잇단 당원대회… “경제대통령” 목청/CY ○“나도 어부의 아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14일 하오 포항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근로의욕 저하와 부정부패 등 이른바 「한국병」치유를 통한 경제재도약을 역설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총재는 이날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지역 당원및 유권자의 대다수가 포항제철 및 관련산업 종사자임을 의식,『땀흘리는 사람이 잘사는 사회,씨뿌린 자가 거두는 사회가 「신한국」의 요체』라면서 「근면한 근로자상」재정립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거듭 강조하는 등 연설시간의 상당부분을 경제재건문제에 할애.김총재는 또 『포항에 신소재·정밀화학 등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해 오는 21세기에는 동북아시아의 중심공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해양자원 개발 ▲화물유통단지 확충 ▲맑은 물 공급 등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 그는 특히 『중립내각 구성으로 관권선거의 우려는 사라졌으나 가장 걱정스러운 일은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금권선거 풍조』라고 전제,『우리 모두가 이번 대선에서 누가 돈을 많은 쓰는 후보인지를 살피는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당에 대한 공세를 계속. 김총재는 이에 앞서 포항제철 및 연관산업체인 조선내화 공업사,죽도어시장등을 둘러보고 근로자·어민대표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유권자와의 「피부접촉」에도 진력. 김총재는 이날 박태준전포철회장이 외국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포철을 방문,직원식당에서 근로자 5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민자당을 떠난 박전최고위원을 『「포철신화」를 창조한 분』이라고 치켜세우면서 『박전회장은 포항제철의 명예회장으로서 포철을 대표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리라고 믿는다』는등 박전최고위원과의 「연대」관계 불변을 애써 강조. 김총재는 이어 포항 수협을 방문 어민 대표와의 간담회를 갖고 『나도 여러분과 같이 어촌에서 태어난 어민의 아들이기에 어촌발전에 남다른 관심이 많다』면서 『우리 어촌이 겪고있는 제반 어려움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고,21세기 해양의 시대에 미리대비해 해양산업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 ○조찬기도회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신길동의 달동네를 방문하는등 서울에 머무르며 분주한 득표활동. 김대표는 이날 상오 기독교의 각 종파 목사 3백여명과 가진 조찬기도회에서 『어려운 소외계층과 국민,더 나아가 세계를 위해 성실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이어 영등포구 신길동 황금선씨(67·여)의 무허가주택을 방문,황씨가족·세입자가족및 반장등 주민들로부터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어려운살림을 하는 사람은 집주인이건 세입자이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큰 길뿐만이 아니라 좁은 뒷골목에까지 따뜻한 빛이 비치는 정치를 하겠다』고 위로. 김대표는 또 도시서민정책전문가인 제정구의원,국회노동위원장인 장석화의원과 함께 이 마을의 한빛교회에서 주민 1백여명과 도시 서민주택정책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서민주택정책을 설명. 김대표는 『이제 우리나라는 의·식·주 가운데 먹고 입는 것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주택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대형주택의 건설은 민간업자에게 맡기고 정부는 20평내외 서민주택건설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날 하오에는 성균관을 방문,유림들에게 『정도전의 「인심즉 천심」이란 사상은 조선왕조 5백년의 통치이념이 되었다』면서 『이러한 한국 유교의 훌륭한 전통을 살리기 위해 집권하면 유교방송국을 설립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가톨릭대학에서 수여한 명예문학박사학위의 취득 축하식을 개최. ○고 박 대통령 극찬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구미프린스호텔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구미지구당(위원장 강구휘)창당대회와 강원지역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양금청산과 「경제대통령론」을 내걸고 득표전을 활발히 전개. 정대표는 이날 구미지구당 대회에서 이 지역이 박정희전대통령의 고향임을 의식,『박전대통령은 항상 국민들을 잘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노심초사 해오신 진정한 「경제대통령」』이라며 극찬한뒤 『박전대통령과 나는 20여년전 경부고속도로를 세계에서 가장 싼값으로 건설했다』고 박전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 정대표는 『그러나 당시 야당인사들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극력반대했었다』고 지적하고 『소위 위정자라면 최소한 5∼10년은 내다볼 안목은 있어야 한다』면서 양금씨를 성토. 이에 앞서 정대표는 이곳 상모동에 있는 박전대통령의 생가를 방문,고박대통령 내외의 영전에 분향.정대표는 이어 원주대회장에 참석,『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동해∼울진 철도부설 ▲양양공항 확충 ▲국립공원 관리권 시·도로 이관시키겠다』고 공약을 제시하며 몰표를 호소.
  • 미국의 선택 한국의 선택/박화진 서울신문수석논설위원(정경문화포럼)

    ◎유권자의 마지막 결정 냉정하고 신중해야 민주정치를 두고 흔히 「대안의 정치」라고한다.「선택의 정치」혹은 「최선의 정치」라고도 부른다.자본주의경제개념을 도입한 「경쟁의 정치」라고도 한다.모든사람을 완전무결하게 만족시킬수있는 절대적대안은 있을수없다는 사실을 전제로하는 민주정치가 갖는 특징의 일면을 강조한 별명들이라 할수있다.민주정치의 생명은 이「대안의정치」와 「최선의선택」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그것이 가장 잘부각되고 구현되는 민주정치과정의 하나가 바로 대통령선거가 아닌가한다. ○전형적 민주정치 클린턴 차기대통령을 탄생시킨 지난 3일의 미국대통령선거는 민주정치가 갖는 그러한 측면의 특징을 가장 잘보여준 전형적인 대통령선거였다고 해도 무방할것이다.현직의 공화당후보 부시와 그에 도전한 아칸소주지사의 민주당후보 클린턴 그리고 이 민주·공화 양당후보의 싸움판에 뛰어든 제3의 무소속후보 페로가 선택의 대안들이었다. 부시는 화려한 외교업적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실패의 약점이 컸으며 클린턴은 젊고 의욕적이었으나 각종 스캔들로 도덕적 자격면에서 상처가 많았다.페로는 과감한 경제개혁을 제창하면서 기성정치에 반발하는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나 개인적 정치력양의 불확실성에 신뢰할수있는 정당조직의 배경도 없는것이 큰 흠이었다.결과적으로 끝까지 누구도 유권자들의 적극적이고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못하는 치열한 접전의 경쟁을 벌였으며 그과정에서 「차선의 대안」말하자면 주어진 현실여건에서 가능한 「최선의 선택」으로 부상하게 된것이 바로 클린턴이라 할수있는것이었다. 금년선거의 미국유권자들을 지배한것은 변화욕구였다.그러한 욕구에 가장 잘 부응하면서 부채질까지 한것이 제3의후보 페로였다.그는 워싱턴의 모든것을 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자고 기염을 토했으며 선풍적인 호응을 얻기도했다.자수성가한 백만장자 기업가 출신의 정치문외한인 그를 선택했더라면 미국인들은 적어도 변화 그것도 혁명적인 변화만은 확실히 보장받을수 있었을것이다.그러나 그들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그를 선택하는 모험은 하지않았다.페로의 변화는 변화를 위한 변화요 모든것이 불확실한 미지수의 불안한 변화였기 때문이었다.그대신 그들은 혁명적이지는 않으나 예측가능하고 확실하며 안정되고 현실성있는 「차선의 변화」로서 확실한 기성정당의 배경을 지닌 클린턴의 변화를 택한것이라 할수있을것이다.분노와 불만에도 불구하고 선동에 호응은 하면서도 그러나 마지막 결정은 언제나 냉정하고 신중한것이 다수미국유권자들의 전통적 보수성향이며 그것이 오늘의 미국을 지켜가는 원동력이란 말을 흔히한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그런 성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할수있다. ○3후보 경쟁구도 이같은 미국대통령선거의 선택을 보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우리 대통령선거의 선택이 어떻게 될것인지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게된다.형식적으로 보면 미국의 경우와 같은 구도의 3후보대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내용면에선 큰차이를 보이고있다.도전과 응전이 아니라 3후보 공히 도전자다.변화의 욕구가 지배하는 분위기도 아니다.압도적인 세계변혁의 과도기를 여하히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발전의 전기로 삼을 것인가가 지상의 국가적과제인 시점이다.누구에게 이 역사적 대임을 맡길것인가. 후보개인의 인품과 정치적 배경이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수도 있을것이다.양금으로 통하는 두명의 후보는 공히 반독재투쟁의 선봉에 섰던 한국정치민주화운동의 화신같은 인물들이다.그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온갖 탄압을 감수하고 극복하면서 살아남은 한국정치의 분신같은 인물들이기도 하다.집권욕·대권욕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정도의 집념도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을지 모른다.좋게보면 그것은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장점일수도 있을것이다.한국정치의 대권을 둘러싼 민주선거의 본격적인 한판승부를 벌일만한 자격과 권리가 있는 인물들이라 해야할것이다.다른 한후보는 한국경제발전의 상징같은 인물이다.국가적 욕심같아서는 한국경제를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진력해 주었으면하는 바람이 어울릴것같지만 경제를 위해서도 정치를 바로잡아야겠다는것이 정치에 뛰어들고 대권에 도전한 본인의 소신이다. 보다 중요하고 유익하며 효과적인 판단과 선택의 기준은 없는것인가.미국의 경우에서처럼 국가적 필요의 우선순위가 가장중요한 판단의 기준이아닐가 생각하게된다.다수 미국인들에게 있어 그것은 침체일로의 경제재활성화였으며 그것을위해 그들은 「차선」일진모르나 현실적으론 「최선」일수있는 클린턴의 변화를 선택한것이라 할수있을것이다. ○유권자 판단기준 오늘의 한국적 국가필요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우리도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않을까한다.우선 차기대통령은 민주화통일을 주도하게되는 결정적시기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불안의 변화보다는 안정된 개혁이 요청되며 민주화로 해이된 시민의식의 회복과 국가기강의 확립도 중요한 과제가 아닐수없다.민주화의 정착·발전과 지속적이고도 안정된 경제발전의 유지도 급선무중의 하나일것이다.부정부패의 청산과 깨끗한 사회분위기 조성도 절실한 과제의 하나다.지역감정의 극복을 통한 국민적화합과 인화의 달성 또한 새대통령이 반드시 이룩해야할 중요한 과제의 하나다.어느당의 누가 그러한 국가적필요성들을 가장 많이 잘 충족시키고 달성할수 있을것인가.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5)

    ◎대외정책/철저한 실익찾기 경제외교로/산적한 국치분쟁 해소가 과제/“인권무시”… 대중제재 가능성 클린턴대통령당선자의 국내경제와 외교정책의 강력한 연계성부여원칙천명에도 불구하고 당면 국제문제의 주요현안은 이같은 원칙의 적용과 별개로 새 행정부의 시급한 처방을 필요로 할 것 같다. 클린턴 스스로는 국내경제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적으로 다뤄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곧바로 특정외교문제에 대해 미국이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뉴욕 타임스지는 이같은 시급한 과제로 ▲러시아가 SS­18대륙간 핵미사일격납고및 다탄두 미사일의 파괴등을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의 이행을 역행하고 있는것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보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을 초계할수 있는 터키내 미군공군기지의 폐쇄위기 ▲교착상태에 있는 중동평화회담 ▲유엔의 캄보디아 선거실시계획에 대한 크메르 루즈의 위협등을 들고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도 이날 클린턴이 당면한 외교과제를적시하는 가운데 북한 리비아 쿠바 이란 하이티등 국제적 「말썽꾸러기국가」들과 그동안 레이건­부시행정부가 벌여온 대결정책을 계속할지,아니면 무기확산방지등 몇가지 현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타결을 지을지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직면할 과제로 ▲구유고연방 내란에 관한 미국의 개입▲유럽과의 무역전쟁및 일본과의 무역적자등과 관련한 의회의 압력에 대응하는 문제 ▲구소련연방과 동구의 불안정한 민주화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우방과의 연대등을 나열했다. 이러한 현안들은 그동안 외교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강력하게 행사해왔던 부시­베이커가 대통령선거운동에 전념,이를 방치함으로써 더욱 악화된것으로 볼수있다. 클린턴이 추구해 나갈 외교정책의 기본틀은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춰 외교정책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이는 대통령선거 유세에서도 누차 강조했고 당선후 ABC방송과의 대담에서 『외교정책도 경제에 영향을 미칠때 부분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이같은경제연계외교는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통해 강력하게 실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경제외교차원에서 보면 과거 냉전시대의 적과 동지의 개념은 더이상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어느 국가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더 가지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유대관계를 쌓아나가게 될 전망이다. 둘째,냉전종식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반영하는 군사안보정책을 추진하는것이다.이는 그의 선거공약에서도 이미 제시된 것이긴 하지만 앞으로 5년동안 1천억달러의 방위비를 삭감하고 전략방위계획(SDI)의 대폭 감축및 미사일요격무기개발계획의 보류,유럽주둔 미군을 부시행정부계획의 15만명보다 훨씬 적은 7만5천∼10만명으로 줄이며 항공모함 보유대수를 12척에서 10척으로 줄이는 것 등이다. 셋째,민주주의의 신장을 위한 외교를 적극 펴나간다는 것이다.이는 민주당정권의 전통적인 인권외교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그 주요대상국가는 중국 베트남 북한 그리고 자이르 수단 인도네시아등이 될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인권정책이 가장 먼저 선을 보일 대상은 중국이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의 철회와 미국시장의 접근제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딜레마는 중국의 경제적 활력과 기업가 정신을 손상시키지 않고 인권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고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클린턴의 인권강조는 『자유의 소리』방송의 설립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연방상하원에서 북한 중국 베트남등 3개국을 상대로 자유세계의 뉴스를 전달하는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와 같은 성격의 방송을 설립하는 법안이 제기되었으나 부시대통령은 「새로운 예산의 지출」을 이유로 반대했었다.그러나 클린턴은 선거과정에서 이를 적극 지지했다. 이러한 클린턴외교의 3가지 기본축은 개별현안의 사안에 따라 강조점이 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정책수행의 큰 흐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각국,클린턴 대비책 부심 /일,미야자와총리 조기방미 추진

    ◎독,민주진영과 막후접촉 활발 일본 유럽공동체(EC)회원국 중국 러시아등 세계 주요국가들은 미국의 새출발을 선언한 빌 클린턴시대를 맞으며 미국의 통상및 인권정책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판단아래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미국에 대해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고있는 일본은 「경제재건」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건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일·미 관계가 순탄치않을 것이라고 긴장하며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일본에 대한 무역압력이 역대 어느 미정권때보다도 거셀 것으로 보고 미야자와 기이치총리의 조기 미국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새정부와의 일굴익히기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쪽에서는 클린턴이 보호주의색채를 띠고 교역상대국의 시장개방을 촉구해온만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대미무역협상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에 대비,여러가지 대책을 마련중이다.특히 동서독 통일이후 유럽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독일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을 기정사실화하여 여러가지 경로로 클린턴진영과 막후접촉을 벌여왔다. 지난 10월중순 14차당대회를 통해 개혁파로 새 진용을 갖춘 중국지도부는 클린턴의 당선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지않을 수 없게됐다.중국지도부는 인권이 개선돼야 미국으로부터 최혜국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권문제에 제일 신경을 쓰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쪽에서는 부시행정부때 이룩해놓은 선린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특히 미국등으로부터 경제지원이 절실한만큼 군축문제등을 둘러싸고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 “보호주의 강화” 대미통상 비상/클린턴 당선이후의 교역 전망

    ◎대일공세 여파 부수적 피해예상/성장정책 채택땐 시장확대 기대/“중국 등이 목표… 당장은 불익없다” 낙관도 클린턴시대는 한국경제에 기회와 고난을 동시에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대 로버트 라익교수를 중심으로한 클린턴의 경제팀은 공공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미국의 수출증대를 위한 불공정무역관행개선을 각각 대내외 경제정책의 중심축으로 삼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한국경제는 미국의 성장정책 채택에 따른 수출여지확대와 함께 보호무역장벽,시장개방압력 강화의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맞게 될것이다. 클린턴은 부시행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작은 정부 적은 규제,자유무역주의를 강한 톤으로 비난해왔다.이러한 정책이 미국경제의 침체와 함께 고실업(7%)을 불러온 것으로 비난했다. 미국정부의 성장정책채택은 수출의 25%이상을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성장정책은 재정적자의 축소를 전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많은 전문가들은 재정적자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경우 미국의 성장정책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에 활력을 주기보다는 달러화강세,이자율상승등으로 부정적효과만을 끼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클린턴팀은 부시행정부보다 훨씬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할것으로 예고돼 왔다.그는 유세기간내내 미국내의 고용증대를 위해서는 수출이 증대돼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역상대국의 불공정무역관행이 조속히 시정되어야함을 강조해왔다. 교역상대국의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선강력한 보복조치를 주장하면서 효력이 끝난 슈퍼301조의 부활과 강화를 지지지하고 있다.특히 일본의 비관세보호무역장벽들에서 그는 강경하다.중국에 대해서도 부시대통령이 최혜국대우를 연장해주는 등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데반해 중국내 인권문제를 내세우면서 최혜국대우부여를 반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당국과 관련경제연구소들은 클린턴이 유세중 한번도 경제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지적한바 없다는 점을 들어 당장 보호무역의 파고가 우리에게까지 닥치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들을 내놓고 있다.또한 클린턴의 관심이 일본과 중국에대한 역조시정에 있기때문에 오히려 우리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중국과 일본의 상품이 제재를 받으면 우리상품에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슈퍼301조가 부활할 경우 그 대상은 무차별적일 수밖에 없고 특히 미국에 대량수출되고 있는 우리 주력상품에대한 덤핑판정이 늘어날 것임은 분명하다. 클린턴팀의 통상정책과 관련해 또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철저하고 엄격한 환경규제책이 채택되리란 점이다.예를 들어 의회에 계류중인 자동차연비효율제고법이 통과되고 자동차배기가스 오염허용기준치가 보다 엄격해질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의 가중은 확실해 보인다.그러나 클린턴의 관심이 우리보다 일본이나 중국에 더 가있는 것등도 사실이어서 클린턴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만을 반드시 미치지는 않을듯하다.
  • 외설시비,한계 분명히 해야(사설)

    소설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교수가 결국 구속을 당하는 사태를 맞았다.예술이냐,외설이냐 또는 문학적 작품이냐,문학형식의 성적문서이냐라는 쟁점에 앞서 대학교수의 신분으로 풍속사범으로서의 법의 제재대상에 올랐다는 것이 우선 불행하고 씁쓸하다. 그러나 사회문화적으로 이 계기는 중요해 보인다.우리의 삶의 환경에는 지금 어떤 차원의 사회윤리적 기준도 없이 퇴폐적 분위기와 외설상업주의가 범상하게 횡행하고 있다는 기이한 증상이 놓여 있다. 대중문화속에서 섹스산업이란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인간의 문화양태일 수 있다.하지만 어느 나라에서든 성적소재의 문화내용물들이 그 나라 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지는 않다.청소년에게는 팔지 않는다는 판매의 규율도 있고 생활외곽의 구석에서 최소한 봉함한 상태로 유통시킨다는 그나름의 예절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서는 이 정도의 양식마저도 구분돼 있지 않다.지금 비디오용 영화는 포르노영화 수준에 육박해 있는데도 정상유통시장에서 버젓이 공급된다.외설화된 전자오락 프로그램의 사용도 자유롭다.TV프로그램에서도 외화프로들의 경우에는 원산지에서 외설과 폭력의 논쟁이 제기되는 것까지 특별한 점검없이 방영된다.많은 교양잡지들도 성교육과 사실의 보도라는 미명으로 성적흥미위주의 기사와 스캔들을 너무 많이 다루고있다. 이러함에도 이를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이라는 것이 또 정리돼 있질 않다.이런 아류들이 중심부에 과도하게 있음으로 아예 건전한 문화의 지표를 비교하거나 설명하는 것조차 힘들게 돼 있기도 하다.이속에서 자연 문화감수성마저 적절한 균형을 잃고 있다.늘 낯익어 있으므로 감지력자체가 반감을 만들지도 않는 셈이다. 그러나 인간의 고상한 측면이 고무되고 우리의 삶의 환경이 보다 고결해지기를 바라는 것이 변함없는 사회윤리적 가치라면 문화예술적 창조물과 외설물의 구분은 시대적으로 한번씩은 정리를 해두는 것이 옳은 삶의 방법이다.이점에서 성의 문화에 가장 진보적인 미국만 해도 대통령 특별위원회를 두번씩이나 만들어 사회적 견해에 대한 정리를 해오고 있다. 그 결론은 아직까지도 「반사회적 행위와 음란물 사이의 결정적인 관련증거를 찾을 수 없다」하더라도,「도덕적 타락의 사회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표현한다는 이유」로 작품들 자체를 용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사안을 통해 보다 광범위하게 우리 문화내용물들을 점검하는 입장에서 외설과 퇴폐물들에 관한 논의를 실제로 진지하게 진전시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리하여 예술로도,외설로도 성숙된 것이 아닌 작품들을 단지 창조의 자유라는 논지만으로 호도하는 태도만이라도 벗어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일찍이 아놀드 토인비는 『젊은 성인층의 성경험을 늦추게 하는 것이 오히려 진보적 문화다』라고 말했던 일이 있다.성을 터부시하지 않는 사회는 역사에서 어떤 문명도 창조하지 않았던 것을 그는 발견했기 때문이다.이점에서 보면 또 오늘 우리사회의 거의 모든 문화의 주된 수용자는 청소년들 뿐이라는 문제도 또다른 심각성을 갖고있다.
  • “TV 노골적 성표현 위험수위”

    ◎방송위주최 토론회서 참석인사 한목소리/채널수 증가따른 과잉경쟁으로 질저하/교육적 파급효과감안 허용기준 세워야 방송에서의 성표현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같은 주장은 방송위원회(위원장 고병익)가 지난 14일 프레스센터 14층 방송위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방송에서의 성표현」에 관한 토론회에서 나왔다.이날 조강환씨(동아일보 논설위원)는 발제를 통해 『채널수의 증가에 따른 방송사간의 무분별한 시청률 경쟁으로 프로그램의 질이 날로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상은 민영방송 출범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성교수(성대 신문방송학과)는 『가족시청시간대 드라마의 경우 엄격한 성윤리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예술적 교육적 가치를 고려,보다 융통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택휘교수(서울교대 윤리교육과)는 『공교육과 마찬가지로 방송에서의 성표현도 어차피 보수적 정향을 띨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사회교육적 파급효과를 감안,일반적 허용기준이 세워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성수씨(대한YMCA연맹 프로그램부 부장)는 과도한 성적표현의 감시차원에서 시청자비평시간을 TV프로그램에 정식 편성해 줄것을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용린교수(서울대 교육학과)는 『작품자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시청자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수용자중심의 모니터링활동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신상일씨(한국 방송작가협회 상임이사)는 외설적 표현으로 인해 제재조치를 받은 드라마가 대부분 각색물이란 점을 지적,참신한 방송드라마 개발에 주력해야할 때라는 입장을 보였다.
  • “재림시기 자의적해석은 신권침해”

    ◎기독교학술원 「시한부종말론」 주제 내일 토론회/10월 종말론 성서·신학적인 근거없어/휴거명분 학업·직장이탈은 이단행위/“성급한 제재보다 토론으로 정제해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시한부종말론이 관계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군내부에까지 침투하는등 확산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에서 이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독교학술원이 21일 하오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마련하는 「과연 1992년 10월28일 세계종말이 시작되는가」라는 주제의 주제발표 및 토론회가 그것.이 세미나에서는 시한부종말론의 기독교 선학적 측면에서의 허구성과 이에 대한 대응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이날 발제자로 나설 이종윤 서울장로교회 담임목사는 미리 공개된 「시한부종말론에 대한 성경신학적 비판」이란 발표문을 통해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오류를 집중적으로 성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씨는 『다미선교회·성화선교회·지구촌선교회·다베라선교회등의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모두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처럼 그리스도의 재림 역시 개인적이고 주관적 계시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며 또 그에 대한 객관적 계시는 더이상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면서 시한부종말론자들이 받았다는 계시론의 허구성을 비판했다. 이씨는 또 이들의 휴거론이 예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 「주께서… 친히 하늘로 쫓아 강림하시니… 우리 살아남은자도……구름속으로 끌어올려… 있으리라」는 말씀중 「끌어올려」라는 단어를 휴거라고 번역하고 있으나 이단어는 사도행전 8장39절,계시록 12장5절,고후 12장 2·4절 등에서도 나타날뿐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들이 종말에 끌어올림을 받는다」는 뜻으로 사용된 곳은 예살로니가전서 4장 17절뿐이므로 이말씀을 지나치게 교리화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씨는 『「내가 도적같이 이르시니 어느시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못하리라」 「때와 기한을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등 예수는 한결같이 종말의 때를 감춰진 비밀로 말씀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거를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학업을포기하고 직장을 이탈하는등 반사회적 허무주의적 행태를 일삼는 것은 거짓된 악령의 수작이지 결코 성도의 자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종성박사(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는 「기독교 역사관과 종말론」을 통해 시한부종말론자들의 그릇된 역사관을 지적했다. 이씨는 시한부종말론자들은 대체로 인류전체의 역사를 6천년으로 믿고 그 종말이 서기2000년전에 온다는 가설을 세운 앗셔(아일랜드 1581∼1656년)의 「BC4004년 역사기원설」이나 그의 아류로 역시 예수재림을 2000년전에 있을 것으로 믿는 영국의 다비(1800∼1882년),그리고 미국의 스코필드(1843∼1921년)설,혹은 『1999년7월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고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등의 역사관을 추종하고 있으나 이같은 역사관이 성서·신학적으로 아무 근거없는 주관적 가설에 그치거나 불확실하다는 주장이다. 이씨는 특히 물의를 빚고있는 시한부종말론자들이 ▲하나님이 덮어두신 비밀을 인간의 생각으로 판정함으로써 신권을 침해하고 있고 ▲상징적으로 묘사된 성서의 기록을 현실적 사건과 동일시하므로 성서주석의 대원칙을 어기고 있으며 ▲신자들에게 공포감을 주어 성서의 가르침과는 반대되는 반기독교적인 가르침을 일삼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바른 종말신앙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향록목사(초동교회 원로)는 「교회이단에 대처하는 자세」를 통해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종말론 집단의 문제는 그것이 근거한 신학적 논리체계가 빈약하므로 여기에 대응해 논할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조씨는 그러나 『이단시비에 대해 교회의 통치력(힘)이 이를 제재하는데 성급함을 보일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신학적 토론으로 정제해가는 과정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가뭄과 수질(사설)

    감질만 나게 했던 마른 장마가 끝나고 이제는 한두차례 소나기밖엔 없겠다고 기상청은 말하고 있다.모두들 덥다는 생각에 전국 피서지만 더욱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올 가뭄이 우리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가를 들여다보는 일도 중요해 보인다.이번 장마는 비내린 기간도 열흘이 안되고 강수량은 예년평균의 75%밖에 안되는 1백80㎜에 그쳐 곳곳의 저수지와 댐의 수위가 오히려 낮아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농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현재 전국 1만7천9백여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1%에 불과하다.이는 예년의 74.8%보다 무려 23.8%나 적은 것이다.특히 식수원이 되고 있는 충주호등 9개 다목적댐의 평균저수율은 33%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적다.이 때문에 이미 경남 울산시같은 경우는 이제 곧 시내 전역에 격일제 제한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문제는 물이 적다는데만 있지 않다.물의 오염도가 높아진 오늘에는 수양이 적을때 오염도의 악화가 급격히 상승될것이라는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현실에도 있다.팔당·대청호는 지난 3월에이미 부영양화현상이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확인했었다.플랑크톤의 이상증식­죽음­부패­물속 산소고갈­물고기 떼죽음­「죽은 물」의 진행순서는 한강의 물고기떼죽음으로 벌써 나타나 있다고도 할수 있다.가뭄에 따른 수양의 축소는 이 과정을 가속화시킬수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이 부면을 지금 누가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지 알수 없다. 드러나고 있는 현상은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만 오히려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지난 1·4분기 적발 제재된 오염배출업소는 전체 대상업소의 9·4%인 3천1백52개소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업소비율인 7·4%에서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오염배출업소만이 수질악화를 만들고 있는것도 아니다.소양호는 한강수계에서 최고의 청정호로 알려져 있고 이 주변엔 공장들도 없으나 최근 2급수로 악화됐음이 알려졌다.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오염기준으로 점검하지 않고 방치해 둔 가두리 양식장과 1일 평균 3백명이상의 낚시꾼들 오물투기가 근인이다.수계로 보아 소양호의 악화는 곧 한강 중·상류의 수질오염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가뭄에 따른 오염부하량은 올해 우리에게 상당한 가속적악화를 시현하게 할것이다.이것이 당장 먹을물의 부족보다도 더 심각히 접근해 가야할 과제일지 모른다. 환경처는 지난달 30일 그동안 산발적으로 시행해온 수질대책을 통괄하여 4대강중심의 수계영향권별 관리계획을 내놓은바 있다.이를 보면 96년까지 5조원을 투입하여 하수·분뇨·축산폐수·공단폐수처리 등 5백67개의 시설을 신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관심은 96년이전에 더 적극적이며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있어야만 할것이란 점에 있다.제도와 제도적집행은 너무 완만하며 빈구석이 많다.우선 내년 봄까지 이번 가뭄이 제기하고 있는 생활용수·농업용수만이라도 어떻게 괜찮은 수질로 쓸수 있게 할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서둘러 내놓아야 할것이다.
  • 내전 완전종식까진 「험로」/유고 한시휴전 합의 함축

    ◎서방 무력시위 주효… 「유혈」 일단 저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내전당사자들이 유엔의 압력에 굴복,17일 휴전에 합의함으로써 일단 사라예보의「피의 보복」을 막을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번 휴전은 1년전부터 계속되온 구유고슬라비아연방 분리과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진행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내의 직접 분쟁당사자인 세르비아계·크로아티아계,회교도등 3개 민족정파간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구유고의 전반적인 평화구도정착에 일말의 기대를 갖게한다.이번의 휴전협정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서유럽동맹(WEU)등의 해상봉쇄전략과 함께 항공기뿐아니라 대포·박격포등의 중무기를 유엔의 감시하에 두기로 하는등 대량살상무기를 통제함으로써 유혈참극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방지,분쟁을 군사적 대치상태에서 정치적 성격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휴전을 중재한 유럽공동체(EC)특사 캐링턴 전영국외무장관은『이번 휴전은 유고의 3실세가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종전과 다르고 오는 27일부터 런던에서 평화회담이 속개되기 때문에 이민족간의 화해분위기가 한층 밝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이번 휴전이 성사되기 까지는 그동안 서방이 가중시켜온 무력시위가 주효한게 사실이다.지난 10일 나토와 서유럽동맹은 공동군사작전을 결정함에 따라 16일부터 나토소속 군함들이 유고연안 아드리아해에서 초계작전에 들어갔다.서방측은 해상군사작전에서 ▲선박검색등으로 신유고연방에 대한 금수조치 강화 ▲해상봉쇄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등을 경고해왔다. 따라서 세르비아계측이 이번에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서유럽이 주도하는 강도높은 무력시위에 맞서기보다는 타협에 응하면서 시간을 벌어보자는 속셈일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는 지난 4월1일 첫휴전이래 그간 수많은 휴전협정이 깨진 사례가 대부분이고 교전의 성격상 민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중무기의 유엔통제가 가능할 것인지도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유고는 이민족간에 구원이 얽혀있는데다 이번 내전으로 적대감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또 세르비아로서는 보스니아지역을 결코 포기할수 없는 입장이다.보스니아 인구 4백50만명 가운데 세르비아계가 3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시대착오적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세력의 「인종정화전략」도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이 전략은 민족주의세력들이 자신들의 접경지역에서 타민족을 몰아내고 단일민족 거주지역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살얼음을 밟는듯한 이번 평화협정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달말 사라예보공항의 개통에 이어 2주간의 휴전이 실시되는등 서방측이 적극대응으로 전환한 이후 보스니아사태는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보다는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현재 파탄상태에 이른 세르비아의 경제회복이 더욱 시급하기 때문이다.막대한 전비조달과 함께 극심한 인플레에다 유엔제재조치로 인해 물자부족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따라서 세르비아로서는 더이상 버텨낼 입장이 못되며 이같은 상황이 유고의 살륙전장에 총성을 멈출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법도 하다.
  • 북한위협 있는한 주한미군 유지/민주당 정강정책 대외분야를 보면

    ◎핵확산위반국 강력제재 천명/신국제질서 맞춰 집단안보 촉구 민주당은 14일 채택할 당의 정강정책을 통해 집권이후 추진할 대외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대외정책의 기본인식은 냉전이후시대에 전개되고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미국의 국익을 조화시켜나가고 국내문제와 대외정책간에,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지도자로서와 동반자로서의 역할간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외교정책방향은 ▲군사력의 재편 ▲세계각국의 민주화촉진 ▲군사비의 국내 경제활성화 재원으로의 전환등의 기본원칙에 입각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사력의 재편과 관련,미국의 군사력은 핵무기를 줄여나가되 핵군사력을 보유하고 유럽등의 주둔군을 감축하고 대신 신속배치능력을 강화하며 군사력의 양보다는 질위주로,그리고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이다.또 군사력은 미국의 국익보호에 결정적일 때만 사용돼야하고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 아래서는 집단안보개념에 의거,관계국들이 그 부담을 나눠갖도록 한다는 구도이다. 이같은군사력 재편구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존재하는 한 남한에서의 주한미군은 계속 유지되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민주당이 4년전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은 주한미군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를 명시한 것은 해외 미군사력의 감축이라는 기본입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관한한 새로운 현실인식을 갖고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역분쟁의 방지와 핵및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기능의 강화는 물론 국제핵확산금지체제를 위반하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강력한 국제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있다. 클린턴 자신도 미군의 한국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는 것은 물론 북한이나 이라크,이란이 절대 핵국가가 될 수 없도록 미국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있다. 한반도문제에 관한 민주당의 이같은 외교정책방향은 지금 부시행정부의 공화당정권의 정책방향과도 거의 일치되고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을 하더라도 안보적인 측면에서의 한미관계에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외정책방향중 또하나의 중요한 기본축은 세계각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표명과 함께 이의 촉진을 위해 해당국과 미국의 정치적,경제적,군사적 관계를 연계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발트해연안국,동구제국등 과거 공산국가로부터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나라들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카리브연안국,남미,여타지역국가들도 보다 민주화될 수 있도록 미국이 외교적 압력을 가해나간다는 뜻을 내포하고있다. 특히 지난 70년대 민주당의 카터행정부시절 미국이 인권외교를 강력히 편 것처럼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인권외교를 중시하고있다.이번 정강정책도 남아공화국,쿠바등지에서의 정치적 억압,인종적 편견을 지적하고있고 최근 부시행정부가 강경조치를 취한 하이티난민의 미국유입에 대해 정치적 망명을 인정해야한다고 밝히고있다. 군사비의 삭감을 통해 국내경제회복에 필요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냉전시대의 국가방위개념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포스트 냉전시대에서는 미국의 국제경쟁력을 하루속히 회복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이자 대외정책이라는 인식이다.
  • 보스니아 해체는 막아야한다(사설)

    사라예보사태가 쓰디쓴 역설과 함께 전개되고 있다.유엔의 구호품공수가 어렵게 진행되고 있지만 보스니아란 국가자체는 한층 유명무실해졌다.이 나라 영토의 3분의2는 세르비아공화국에의 편입을 꾀하는 세르비아계 수중으로 넘어갔고 나머지는 크로아티아공화국과의 연합을 도모하는 크로아티아계 주민들이 차지한 형편이다.반면 보스니아내 최다수 주민들로 다민주공존의 내전이전 체제에서 가장 큰 수혜자였던 회교계들은 이제 뿌리뽑힌채 기댈곳없이 흩어져 영토나 정치적 영향력이 거의 전무한 처지가 됐다. 서방에선 세르비아를 유고내전 참극의 주역으로 지목하고 있다.슬로보단 밀로세비치정권의 극단적 태도는 이런 악평을 들어도 할말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이런 와중에서 투즈만 크로아티아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극단주의는 묘하게도 묵과되거나 방조되고 있다.크로아티아가 서방편향적이고 반공노선인데다 기독교적 색채를 띤 덕분이다.그러나 약탈적 행위의 실상이 덜 알려졌을 따름이지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 역시 세르비아의 밀로세비치대통령과똑같이 보스니아의 분할강탈을 꾀하고 있다. 보스니아는 지금 지도상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대유고정책에 관한한 방법은 군사개입뿐이란 생각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다른 방안이 분명히 있다.이번 뮌헨정상회담에 참석한 서방선진 8개국(러시아 포함)이 과거 쿠웨이트의 붕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처럼 보스니아의 강제적 해체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다.다른 나라의 영토적·정치적 통합을 존중토록 규정한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세르비아에 취한 것과 똑같은 경제제재 조치를 크로아티아에까지 연장시킬수 있을 것이다.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 의해 내몰린 보스니아 회교도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얌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보스니아의 분할은 사실상 그 지역에서의 끝없는 전쟁을 의미하며 코소보와 마케도니아에서도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금까지 이 지역사태는 이 종족 저 종족간에 상대적인 입장이 걸린 문제였다.그러나 이젠 국가들의 운명이 좌우되는 문제로 바뀌었다.변화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일이 뮌헨회담에 참석한 8명의 정상들 앞에 놓인 과제이다.
  • 미­일,“북한 핵저지 공조” 재확인/부시­미야자와 회담이 남긴것

    ◎“군비경쟁 촉발… 아·태안보위협”공감/한­미­일­러 축통해 포기압력 가중 조지 부시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간의 1일 미일정상회담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공동전선구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미일양국은 일본과 북한간의 관계정상화이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보완할 남북한상호핵사찰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북한의 핵문제해결이 일·북한수교의 선결조건임을 사실상 공표했다. 이날 회담이 끝난후 백악관의 고위관계자는 회담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양국정상이 이 문제에 관해 전적으로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다만 일본측 관계당국자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미야자와총리가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해서는 IAEA의 핵사찰에 이어 남북상호핵사찰의 진행이 중요하며 현재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의혹이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시대통령은 회담후 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핵및 미사일확산등 지역위협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고 미야자와총리는 『한반도의 상황등 아시아·태평양지역문제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 지역에 있어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는데 공동노력할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있은 부시­옐친의 미·러시아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 부시­미야자와회담이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다시 한번 촉구함으로써 대북핵포기의 국제적 압력은 더욱 가중된 셈이다.특히 러시아도 참석하는 이번 뮌헨의 G7정상회담은 핵확산방지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동북아지역안정차원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제기될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회담후 채택될 「정치선언」은 북한의 핵개발위험성을 경고하고 이의 포기를 위해 남북한 상호핵사찰이 필요함을 강조할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미일양측은 남북한 상호핵사찰과 일·북한수교문제를 연계시킨외에 대북한경제제재가 필요할 경우에도 양측은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전했다.따라서 일본은 남북상호사찰이 이뤄지지않으면 수교는 물론 대북경제지원도 하지않을것으로알려졌다. 외교관측통들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중국만이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공개적인 압력행사에 아직 동조하지 않고있으나 그들도 북한의 핵개발은 일본은 물론 한국등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군비경쟁을 촉발시킬것이란 점을 우려하고있기 때문에 조만간 동조할수밖에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워싱턴의 미일정상회담은 ▲대러시아 경제지원문제 ▲캄보디아의 평화유지 ▲우루과이 라운드,환경보전문제 ▲일본의 시장개방문제등 양국통상현안을 논의했으며 백악관의 회담에 이어 캠프 데이비드별장에서 2차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의견교환을 가졌다. 일본측은 러시아경제지원에 앞서 「북방영토」분쟁의 해결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서방 각국이 보조를 맞추는데 미국이 앞장서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일본이 국내경기부양을 위해 약5백60억달러의 정부지출사업을 준비하고있는데 대해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에도 기여할것임을 강조하고 90억달러의 반도체시장,2백70억달러규모의 종이시장등의 계속적인 개방을 촉구하고 4백3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폭을 줄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해나갈것을 요청했다. 이번 부시­미야자와회담은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시의 재선고지확보에 다소간 도움을 줄수있을 것으로 보이나 양국간의 경제현안에 관해 어느정도 마찰요소가 해소되었는지는 불투명하다.
  • 세르비아제재 강도 높여야(해외사설)

    서방측은 보스니아의 해체를 개탄하면서도 발칸반도의 복잡한 정세에 개입하기를 피하고 있다.이들은 사라예보의 첼로소리를 들어야 한다.베드란 스마일로비치란 한 첼리스트가 매일 하오4시 포격이 그치지 않는 폐허속에서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연주를 하고 있다.부시미대통령을 비롯한 서방지도자들도 이같은 용기있는 행동을 보일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사라예보와 보스니아에서 더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다.서방세계는 그저 당황하기만 할뿐 계속 확산되는 무자비한 무질서상태에 무릎꿇고 말것이다.그러나 보스니아를 구함으로써 전후의 평화도 구할수 있다. 유럽과 미국은 전쟁을 막기 위해 유엔과 EC,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국제기구를 만들었다.그러나 지도자없이 이같은 기구들은 아무 기능도 발휘할수 없다.세르비아의 곡사포가 사라예보를 폐허로 만들때 부시와 유럽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이들은 자신들에 부과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있을수 없는 악몽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에 대처하는 용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유엔은 휴전발효를 전제로 사라예보공항의 재개와 식품및 의약품 호송을 위해 1천1백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키로 결정했다.휴전이 깨지면 이들은 즉각 철수할 것이고 보스니아는 암담한 미래를 맞을 것이다.서방은 이제까지 세르비아의 공격에 경제제재로 맞서 왔다.그러나 이는 적절한 방법은 아니다.『베오그라드에 코카콜라가 떨어지기 전에 사라예보에서 마실 물이 먼저 떨어질 것』이란 한 유고언론인의 논평만으로도 그 이유는 분명해진다.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 서방은 잘 알고 있다.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사라예보공항은 재개돼야 한다.사라예보에 필요한 물품공급을 위해 6천명 이상의 병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미국이 단독으로 행동할수는 없다.유럽의 안보가 걸려 있고 일차적으로 유럽이 책임질 문제다.그러나 유럽이 함께 행동할 지혜와 용기를 모으지 못할때 이를 고무할 의무가 미국에 있다.서방세계의 지도자로서 부시대통령은 유엔의 인도주의적 노력이 실현되도록 도덕적 자극을 가할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유럽은 과거의 세계질서로 후퇴,제2·제3의 밀로세비치가 계속 등장할 것이고 사라예보의 감동적인 첼로소리도 들을수 없게 될것이다.
  • 선진국,개도국에 「과학압력」/정부주도 기술개발 규제움직임

    ◎OECD,“자금지원등 제재” 규칙 마련중/불공정거래 시정·무역장벽 해소 이유/G7과제추진 우리정부에 큰타격… 대책 시급 세계적인 기술개발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주도의 과학기술연구개발사업 및 지원활동에 대한 국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사업비 지원 및 자금융자등은 물론 공공연구개발사업까지도 불공정거래의 범주에 포함시키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따라서 이와같은 규제안이 마련될 경우 선진국에 비해 과학기술수준이 크게 낙후된 개발도상국들의 과학기술연구개발에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또 「정부에 의한 어떠한 형태의(기업에 대한)보조도 공정한 국제거래를 왜곡시킨다」는 전제아래 선진국들의 정책조정 기구인 OECD(경제협력개발회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다가 이들 회원국간의 불공정거래 제거노력이 시급하다는 공감대 및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상태여서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들의이와같은 움직임은 선진국진입을 위한 범부처적인 기술개발계획(G7프로젝트),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기술지도강화 및 자금대출등 최근 우리정부의 기술지원 혁신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응책마련 없이는 우리정부의 기술개발계획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된다. 이미 OECD실무위에선 회원국의 각종 산업지원정책 및 보조금을 1년여에 걸쳐 조사,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각료회의에 보고하는등 이러한 규제문제를 더욱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OECD의 이러한 규제규칙마련 움직임은 국제적인 무역장벽 해소와 불공정거래 시정을 논리적인 이유로 앞세우고 있지만 제2의 가트체제(무역과 관세에 관한 다자간협상)또는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로 발전할 기미를 보이는등 선진국의 기술우위를 유지하는데 크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에 대한 선진국의 규제움직임은 산업지원 방법중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점점 중요한 위치를 점하기 시작한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OECD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86년전체산업지원지출의 9%에 불과하던 연구개발지원이 지난89년에는 12%로 증가했다는 것. 또 같은 기간중 산업의 지역특화와 관련된 구조 조정정책인 지역개발 지원정책도 14%에서 22%로 늘어나는등 산업에서 차지하는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간접지원이 크게 증가하는 국제적인 추세를 대변해 주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책기획본부의 정성철 정책연구단장은 『이러한 움직임이 제도적인 규제로 나타나려면 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산업분야의 연구개발엔 정부가 참여할 수 없게 되면 우리나라와 같은 기술낙후국들은 기술개발에 적지않은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또 그러면서도 몇년내로는 OECD에 가입하게될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란 점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재고해야할 중대한 고비』라고 지적했다.
  • 서방의 대 세르비아 압력 가중/유엔제재로 유고사태 새 국면

    ◎밀로세비치 정권 조기퇴진 겨냥/경제봉쇄 실효여부 러시아태도에 달려 유고사태해결을 위해 유엔이 적극개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구유고연방의 해체로 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세르비아인 보호를 구실로 영토할양을 강요하는 세르비아의 야욕으로 빚어진 유고내전은 지난 2개월간 최소한 2천2백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무고한 민간인에 무차별 포격이 가해지는등 최악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사태가 이같이 악화되자 마침내 유엔을 중심으로 전세계적 공동전선 구축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유엔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세르비아및 몬테네그로에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미국과 영국,프랑스,벨기에등 4국이 제안한 경제제재 결의안은 지난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응징하기 위해 내려진 경제제재 결의안보다 더 포괄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세르비아를 「유럽내의 이라크」로 만듦으로써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있는 유고내전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28일 나토군 병력을 유고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현재로선 군사개입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은 그리 크지 않지만 경제제재 조치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이라크 때와 마찬가지로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시위인 셈이다. 세르비아는 1년에 가까운 내전으로 인플레가 월 1백%에 이르고 공업생산과 대서방수출이 각각 4분의1과 3분의1씩 줄어드는등 경제가 파탄상태에 빠져 있다.따라서 한달에 2억4천만달러의 무역고를 기록하고 있는 EC의 경제제재만으로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것으로 보이는데 유엔마저 경제제재 조치에 가담할 경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치명적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28일 세르비아정교회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서도 볼 수 있듯이 오랜 내전과 경제난에 대한 세르비아국민들의 불만은 지금 상당히 팽배해 있다.경제제재 조치는 이같은 국민들의 불만을 폭발시켜 유고내전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는세르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정권에 항거케함으로써 밀로세비치대통령을 퇴진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EC(유럽공동체)를 중심으로 취해진 숱한 평화회의 개최,평화감시단 파견및 외교제재등을 통한 평화적 해결기도가 아무런 실효도 거두지 못했던 점에 비추어 이번 경제제재 조치 역시 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경제제재 조치가 지난 이라크때와 같이 일사불란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세르비아에 대한 최대의 석유공급원인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받을 정치적 타격때문에 이를 행사하진 않겠지만 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금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란 확실한 보장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제재 조치가 서방세계의 의도대로 밀로세비치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폭발시킨다해도 밀로세비치의 퇴진으로까지 이어지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게다가 베오그라드소재 유고경제연구소의 토마 포포비치소장은 경제제재로 경제가 더욱 파탄에 빠져 사회불안과정치혼란이 초래되면 정부는 혼란방지를 구실로 자유와 인권을 정지시키는 독재통치에 의존하려 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 북한핵 지하은폐 가능성/솔라즈의원

    ◎완전사찰 유도위해 안보리제재 필요/“북 정치범 30만이상 수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리처드 솔라즈 미하원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위원장은 20일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은 대규모 땅굴공사를 잘하는 나라로 지하탄약창고도 이미 마련하고있는 점에 비추어 핵무기가 지하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이고도 철저한 지명사찰을 통해 모든 장소와 대상을 사찰해야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라즈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연구센터가 주최한 북한의 인권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앞으로 김일성에게 강온양면정책을 구사,핵문제의 만족한 해결이 유도될 때까지 유엔안보리의 강제적인 제재조치를 포함,철저한 대처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장을 한다는 것은 핵전쟁과 핵확산의 위협을 증대시킬뿐아니라 북한에게 만용을 갖게하여 재래식 전쟁도발 위험을 높게 한다고 말하고 리비아의 카다피나 이라크의 후세인,이란의 라프산자니에게 핵무기장사를 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캐난 헴라인대교수는 『북한은 60년대이후 공개인민재판을 통해 6천명을 처형시켰으며 7개의 수용소에 정치범,숙청자,종교인등 30만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젠 카다피의 선택만 남았다(해외사설)

    유엔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는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문제에 유엔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행동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현재로서는 유엔의 조치가 제한적인만큼 테러를 지원하거나 음모하는 국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처음부터 카다피를 막다른 골목에 가두어 두손들도록 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만약 카다피가 유엔의 의도를 간과해 고집스럽게 버틴다면 석유금수조치 등 다음 단계의 제재조치가 뒤따를것은 분명하며 카다피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서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유엔의 조치는 리비아가,그리고 그 추종자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이슬람에 대한 십자군 원정」이나 「서구진영의 유엔안보리 도구화」가 아니며 2백70명의 무고한 항공기승객을 학살한데 대한 인류 양심의 징벌이 순수하게 담겨져 있다. 카다피가 외국의 군사공격을 받게되면 자신의 편에 서리라고 믿고 있는 아랍연맹도 물론 카다피의 혐의를 수긍하고 있으며 유엔의 참뜻을 이해하고 있다. 아랍권에서 인식되는 「단결」이란 보통 이성적인 목적이 담겨 있다기 보다는 외세침략에 대한 감정적인 연대 의식이며 현실적인 의미보다는 인종적인 유대감이 강하다.그러나 이번 리비아문제에 있어서만은 카다피의 「형제」들도 아랍권의 단결보다는 유엔의 조치를 이해하고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더욱이 유엔의 조치를 실행에 옮긴 갈리 유엔 사무총장도 이집트의 유능한 외교관 출신의 아랍인이며 갈리 총장은 취임이래 인류공동사회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리비아문제에 있어서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것이 돋보인다. 유엔과 갈리 사무총장의 이성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카디피는 잘못 판단해서는 안되며 유엔이 다음 조치를 취하기전에 리비아는 여객기 폭파범을 국제기구에서 재판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엔이 결국은 그의 목적을 실현해 국제사회의 정의를 보여줄 것을 확실하니까 말이다.
  • 책임도 함께 규명돼야한다(사설)

    적자기업을 흑자기업으로 둔갑시켜 막대한 자본이득을 취한 악덕기업인과 이를 도와준 공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된 것은 충격적이면서 앞으로의 파장이 주목된다. 충격적이란 의미는 이같은 증시관련부정이 관례처럼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법적제재대상에 올랐다는 데 있다.또 하나는 무관심 내지는 무분별한 증시정책과 제도적 불비에서 이번 사건은 일찍이 예고되어 있었다는 것이며 수많은 피해자와 피해액을 초래한데 따른 책임소재가 분명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와 관련된 범죄가 다양해지고 피해계층이 다수임에도 지금까지 법적제재가 충분했느냐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표면적으로는 이번 부정사건의 배경을 무분별한 기업공개정책과 몇몇 악덕기업주 및 공인회계사의 야합으로 돌려버리기 쉽다.그래서 검찰은 일단 기업주와 공인회계사만을 구속했는지 모른다.그러나 그리 간단히 보고 넘어갈 사건이 아니다.기업공개를 하기 위해서는 재무당국과 증권감독원,증권회사가 필수적으로 관련된다. 증권감독원과 증권회사는 공개대상기업의 경영내용을 실사하고 공개후에도 일정기간 주가를 유지시켜야 할 책임이 부과되어 있다.그럼에도 이들 기관에 대한 문책이 없다. 정부가 기업공개촉진책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 88년부터도 투자자들 사이에는 공개대상기업의 분식결산이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그러나 이에대한 실사가 91년까지는 없었을 뿐더러 그 이후에도 형식절차로 치부되어 왔고 이것이 오늘의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본다. 이번 사건과 관련,13만명이 2천5백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이들중 일부는 현재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으며 사건의 추이에 따라 많은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비록 아직 이렇다할 문책은 없으나 기업내용을 실질적으로 보장한 증권감독원과 증권회사와 회계법인도 책임소재의 범위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는 공개기업보다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신뢰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또 회계사는 회계법인에 속한 직원에 불과하다.문제의 회계사가 속해있는 회계법인도 당연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이렇게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줌으로써 앞으로도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또 공개를 주선한 증권회사는 주가가 발행가격을 밑돌지 않게 유지할 의무가 부여되어 있다.이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다.현재 증권관계법에는 이 의무기간을 6개월미만으로 규정해 놓고 있는 것을 증권회사들은 이를 자의로 해석,유가증권인수규정에 1개월로 단축해 놓고 있다. 이를 본래 목적인 투자자보호를 위해서라면 최소한 6개월로 고쳐져야 한다. 6개월동안을 주가유지를 한다고 치면 증권회사가 공개대상기업의 경영내용을 보다 정밀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기업중에도 분식결산기업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철저한 수사로 이들을 추가로 가려내어 증시주변을 정화시키는 것이 증시활성화 뿐만 아니라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 현대전자 제재유보 안팎/“기업은 살려야” 현실론 선택

    ◎주거래 환은의 실무처리만 남아/주력사 여신규정 개정등 과제로 대출금을 유용한 현대전자에 대해 당국이 제재결정을 당분간 유보한 것은 대출금 유용사실은 명백하나 주력업체 취소가 현대그룹이나 전체 경제에 미칠 엄청난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은행감독원으로서의 제재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일부에서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후퇴라느니,「당국의 자충수」라는 등의 의견도 있으나 명백한 대출금유용이라는 명분논과 기업주는 벌하되 기업은 살려야 한다는 현실논 사이에서 은행감독원이 내린 최선의 고육지책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3일 하오7시 감독원이 현대전자가 48억3천만원의 당좌대출금을 정주영씨와 통일국민당 등에 정치자금으로 유용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유용액수만 1백33억원으로 늘었을 뿐 제재조치없이 20일만에 일단락됐다. 감독원은 당초 3·24총선 전후 정씨에게 회사측의 정치자금이 건네졌다는 제보를 받고 수표를 역추적,대출금유용사실을 밝혀냈으나 이 돈이 주식매각대금이라는 현대측의 해명을 듣기 하루전날에 주력업체취소 등의 강경제재조치를 발표하는 성급함을 보였다.이어 제재조치를 놓고 당국자간의 엇갈린 이견,현대전자측의 반박광고와 함께 정몽헌회장의 사과방문,그룹과 정부와의 화해설속에서 지난 10일과 17일 두차례 발표가 연기된 이번 사태는 결국 사실상의 제재조치 철회로 낙착됐다. 이 과정에서 은행감독원은 여신관리규정을 적용하는데 있어 형식에만 얽매이는 경직성과 함께 공신력의 실추라는 상처를 입었다.현대전자는 정경분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여론의 질타와 주먹구구식 회계처리를 바로잡지 못한 비난과 함께 자금및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1억달러어치의 반도체를 수출한 현대전자측은 주력업체지정이 취소될 경우 올해 설비투자자금 3천억원의 조달은 물론 금융권의 대출길이 막혀 자칫 회사존폐의 위기로까지 몰렸었다.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에는 기업회계처리및 대출금유용에 따른 조사가 타그룹과의 형평에 어긋난다는 여론도 한몫 거들었다. 현대전자에 대한가혹한 제재가 자칫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 등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우려가 유보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외환은행의 실무적인 추가조사를 남겨놓은 이번 사태는 앞으로 주력업체제도에 대한 선정과 사후관리에 따른 여신관리 규정 개정의 짐을 남겼다. 당국은 이에대해 그룹별 3개사 선정의 주력업체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재계의 요구처럼 업종별로 선정하는 방안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그룹을 비롯한 모든 재벌그룹들에는 회계처리의 엄격한 분리와 함께 회사자금의 사외유출,즉 가지급금 등을 하루빨리 회수해 기술개발 등 경쟁력강화에 힘써야 하는 책무를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 조사에서 정씨등이 주식매각대금을 신고납기일보다 빨리 받아 증권거래법에 위반된 점은 향후 사법당국의 처벌 여하에 따라 정씨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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