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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파키스탄제재 완화검토/핵개발관련 조치/북핵과 형편성 논란일듯

    ◎US리포트지 보도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미군이 예정대로 소말리아에서 철수하더라도 파키스탄이 현지에 병력을 계속 놔두도록 유도하기 위해 핵개발 시비와 관련해 이 나라에 취해온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은밀히 모색중이라고 미시사주간 유에스 뉴스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유에스 리포트지 28일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 능력에 관한 「시장의 교훈」이란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그러나 취재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주간지는 클린턴 대통령이 앞서 밝힌 시점보다 한주 가량 빠른 내달 23일까지 소말리아에서 미군을 대부분 철수시킬 방침이라면서 현지 사정이 또다시 악화되더라도 철군은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파키스탄이 핵개발을 은밀히 추진한다는 판단하에 그 응징으로 경제제재를 가해왔다. 유에스 리포트지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미국이 그간 북한핵에 취해온 태도와 비교해 「형평성」의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공직자 복지부동 심각하게 대처”/이총리(의정중계:19일 본회의)

    ◎북서 핵협상 일관성 상실때 대응책은/질문/방송인력 확충위해 「전문대」 설립 추진/답변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치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 문민개혁 1년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농어촌대책,물가및 치안불안,북한핵문제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현경대·이영창·박근호(이상 민자),안동선·유인태(이상 민주),이종찬의원(새한국)등 6명이 질문에 나섰다. ○…먼저 지난 1년 동안의 개혁정책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물론 여당 의원까지 가세해 허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경대의원은 『부정비리의 적발과 처벌이 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실적만이 강조됐다』고 개혁의 방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국민들에게 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명확하게 인식시키지 못해 이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었다.현의원은 이어 『서민들은 개혁을 위해 참아왔지만 더 이상의 고통분담은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야당의원들은 「개혁의 허구성」에 초점을 맞춰 정부측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안동선의원은 『대통령의 인사행태도 신토불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빗댄 뒤 『상도동 가신그룹 출신만이 대통령의 체질에 맞는 것이냐』고 비난했다.안의원은 해외도피사범 처리와 관련,『유권도망 무권감옥의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망명신청사건의 진상을 뭐냐』고 따졌다. 이종찬의원은 『현 정부의 변화와 개혁은 본질적인 접근없이 집권초기의 군기잡기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왜 유선무죄 무선유죄란 말이 나돌고 있느냐』면서 사정의 형평성을 문제삼았다. 정치개혁에 대한 해법은 여야가 궤를 달리했다.현의원은 『야당은 다수결의 원칙을 존중해 집권대체 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인태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은 단 한푼의 정치자금을 안받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지난 대선때 받은 정치자금을 공개해야만 그 진실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감사원의 독립,국가보안법의 폐지등을 주장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따른 국제화 개방화대책과 관련,현의원은 『정부부처 마다 알맹이 없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의원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의장국이란 현란한 조명뒤에는 무력한 굴복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정부측의 협상자세가 비능률적이라고 주장했다.박근호의원은 『UR협정에 대한 국론분열에만 언제까지 매달릴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전향적인 자세전환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북한핵및 남북한문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대응할 준비는』(현경대),『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정부의 구상과 복안은』(안동선),『통일후의 북한지역 국정종합계획 수립은』(이영창),북한이 핵문제의 일관성을 상실할 경우 대응방안은』(박근호)등의 추궁이 이어졌다. 분야는 다르지만 물가불안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은 신랄했다. 의원들은 치안불안과 관련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피해를 당할지도 모르는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행정구역 개편 문제와 관련,현의원은 『지방자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할 경우 엄청난 행정적 혼선과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영창의원과 박의원은 『현재 2백75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64%에 불과하다』면서 중·장·단기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안의원은 단체장의 결정 집행권을 부단체장에게 대폭 위임하려는 정부측의 정책을 졸속이라고 비난했다. ○…이회창국무총리는 답변에서 1년동안의 개혁정책에 대해 『국민이 기대한 만큼 뿌리를 내리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시인한 뒤 『그러나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공직자 재산공개를 제도화하는 등 진일보한 측면도 많았으며 또한 개혁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이총리는 공직사회의 「복지불동」과 관련,『정부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스스로가 확고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처우개선과 사기앙양책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문제에 대해 이총리는 『정부가 억제방안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경을 써 민생안전에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에 그쳐 그만큼 해결이어려움을 반증했다. 이총리는 내각제 개헌에 대한 질문과 관련,『새정부가 출범한지 1년 밖에 안됐는데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이해 안된다』면서 『총리로서 대외적으로 견해를 표명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문제에 대해 『선진국들은 감시,징계,제재규정이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라면서 『그러나 만일 이러한 규정을 둘때에는 신중한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또 『현재 진행중인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의 공명성 여부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조합장 선거의 타락화 방지에 무척 신경쓰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금품수수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으며 사안이 심한 17명을 이미 구속조치 했다』고 말했다. 최형우장관은 행정구역개편론과 관련,『여야간에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무부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찰조직을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이원화하는 것은 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살인·강도·절도등 5대범죄의 법정형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들 범죄에 대한 형량의 상향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국제화시대 방송전문인력확충을 위해 방송전문대설립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 국가이익과 「초당외교」/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이 16일 북한핵문제에 관한 당의 주장을 담은 이기택대표의 친서를 클린턴미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크리스토퍼국무장관에게 보냈다. 친서의 내용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어떤 제재도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안되며 미국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평화적인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현지에 건너가 펼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외교내용과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대표는 이날 친서전달을 보류해달라는 홍순순외무부차관의 요청을 「초당외교」란 구실로 물리쳤다.민주당이 보기에는 한마디로 정부의 외교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직접 나설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란 논리다. 그러나 동기의 순수성을 떠나 민주당은 초당외교를 주장하면서 결국 독자외교를 지향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야당이 외교일선에 나서면 모두 초당외교인양 오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초당외교란 정당이 정략적 차원을 떠나 국가적인 이해가 걸린 주요 외교사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그리고 그런 노력은 행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비롯돼야 하며 궁극적으로 국가이익에 기여하는 것이어야 한다.이같은 평범한 원칙의 연장선상에서 살펴볼 때 민주당의 초당외교에 대한 개념에는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 우선 친서전달은 한장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기는 커녕 도리어 저해할 우려가 있다.대화를 강조함으로써 미국이 대화를 포기한 것같은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가능성이 없지 않다.아울러 한미 두나라 모두가 대화를 통한 해결이란 대전제에 이견이 없는데도 미국은 강경한 반면 우리는 지나치게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비쳐질 수도 있다.우리나라와 미국의 대화 노력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미국이 우리나라에 무기를 팔려는 의도아래 의도적으로 한반도의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에 바탕을 두고 있는 친서는 미국을 자극해 두나라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친서전달은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못하다.북한은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7개 핵시설에 대한 사찰에 합의했다.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때 미궁국면에서 작성한 친서를 굳이 전달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수 없다는 생각이다.
  • 정종욱외교안보수석 「북핵」 일문일답

    ◎“사찰단 입북과 함께 특사관련 접촉”/북의 핵안전성­대화의지 입증 긴요/「팀」 훈련 중단여부 「진전」 봐가며 결정/미신고 2곳은 3단계회담서 협의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16일 상오 출입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사찰 전면수용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했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려 본다. ­북한이 수락키로 한 사찰의 내용과 대상은. ▲앞서 정기사찰을 받아온 8메가와트급 원자로와 임계로·준임계로·핵연료봉 성형공장·핵연로봉저장소등 5군데말고도 5메가와트 원자로와 서방에서 핵재처리시설로 의심하고 있는 방사화학실험실등 모두 7군데다.특히 정기사찰을 받지 않았던 두군데에 대해서는 각시설 하나하나에 사찰보조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어떤 평가를 할수 있나.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사찰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유엔안보이로 넘어가고,대화를 지속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제재국면으로 전환된다.안보이로 넘어갈 가능성이 배제되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것이지만이번 사찰로 핵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남아있나. ▲사찰단의 방북과 함께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루어질 것이다.사찰을 통해서 그동안에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았다는,안전성이 지속되었다는 점이 입증되고 실무접촉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서 의미있는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그 다음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나머지 문제,미신고시설등에 대한 투명성 보장등이 협의될 것이다. ­사찰수용이 북한 대외정책의 큰 전환이라고 생각하나. ▲큰 전환도,작은 변화라고도 생각지 않는다.많은 문제가 남아있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그럼에도 핵문제 해결에 의미있는 돌파구가 마련되었다고 본다.제재국면을 모면했고,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지도록 돼 있다.대화의 장이 크게 열린 것으로 보면 된다. ­북한이 사찰수락을 통해 뭘 얻었다고 평가하나. ▲유엔안보이로 넘어가는 것을 면한 것이다.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정책을 조율한 것이 아닌가 싶다(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의 다른 당국자는 북한은 주체사상의 영웅인김일성주석이 국제적인 제재를 받는 것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수 없고,이를 가장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팀스피리트 훈련은 어떻게되나.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과 특사교환에 관한 남북한간의 협의와 연관지어 중단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발표시점은 다소 다를 수 있다. ­대통령은 이문제를 어떻게 보고받았나. ▲15일 하오6시부터 빈에서 IAEA와 북한의 회담이 시작됐다.회담은 한차례이상 열렸다.저녁과 새벽에 대통령은 계속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대통령은 핵문제를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챙겨왔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방미활동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됐나. ▲대단히 시의적절한 방미였다.대통령은 한반도위기설이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방미일정을 9일로 앞당겨 출국토록 했었다.한장관이 미국언론을 설득하고 고위정책입안자들과 입장조율을 한 것이 큰 도움이됐다. ­김일성이 최근 방북했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통해 클린턴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통해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보도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 ­로널드 딜럼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의 북한방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해부터 북한의 초청을 받은 상태다.클린턴대통령의 메시지전달문제는 구두로 한 것을 정리해 전달할지는 모르나 친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관리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을 하지는 않으며 미국의 기존입장을 전달하는데 그칠 것이다.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할 것이라는 징후가 있었나. ▲지난주 북한의 외무부대변인이 성명에서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 거기에 사찰에 관한 종전의 입장을 수정할 것이란 시사가 있었다.그외에도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과 북한,IAEA와 북한간에 간접적인 의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 경제대국 「통상전」 확산 우려/미국의 대일 보복위협 안팎

    ◎미 제재수위 예상밖 「맹폭」 확실시/일,가트제소등 쉽게 굴복 않을듯 미일간의 무역전쟁 개시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일본산 휴대용 전화기에 대한 관세인상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대일무역보복을 거의 선언 해놓다시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경제의 양대산맥사이의 무역전쟁은 양국간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어 앞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워싱턴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미일 무역전에 관한 추정이 급속도로 무성해지긴 했지만 미국의 전격적인 무역 보복위협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그만큼 미일간 무역마찰은 드러난 것 이상의 심각한 환부를 품고 있었다.지난 70년대 초반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40억달러를 초과하면서 미일간의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통상협상이 시작돼 4기에 걸쳐 변화된 협상시스템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나름대로 타결을 보았던 종전협상과는 달리 최근의 포괄경제협의는 타협점을찾지 못해 미증유의 무역전에 돌입하고 말았다. 대부분 지난 89년 맺은 이동통신시장 개방 약속을 검토해본 결과 일본이 이를 위배했다고 선언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 미국정부가 무역전쟁의 선포를 뜻하는 조치를 취하리라고는 보지 않았던 것이다.따라서 일제 이동전화기 수입관세 인상위협으로 그간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주돼온 미국의 각종 비생산적 무역보복 조치가 일본에 맹폭을 가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보복적 관세인상이 한갓 이동전화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대미수출 비중이 큰 각종 제품으로 확산될 것이다.미국내 일본자동차 생산라인이 먼저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문제의 포괄경제협의 협상종목인 자동차및 부품·통신기기·의료기기·보험서비스에 대한 일본의 미국시장 진출이 역으로 크게 규제될 전망이다.이 4개분야는 지난해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6백억달러중 반이상을 차지했었다.그리고 불공정 교역국에 대한 일방적 보복을 의무화하는 슈퍼301조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정부의 대대적 자금동원을 통한 일본엔화의 절상 노력이 가속화돼 일본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위협받을 것이다. 이에 맞서 일본정부는 특정 미국상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똑같이 인상하는 맞불작전을 펼칠 수도 있지만 현실적 가능성은 적다.일본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당당하게 미국의 수치목표 설정요구를 관리무역이란 명분으로 거절한 것을 최대의 수확이자 반발의 최대치로 잡고 있어 실제 대응은 보다 장기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취할 태도이다.미국의 일본상품에 대한 관세인상은 GATT의 원칙을 정면에서 위반하고 있다고 특별위원회에 제소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인데 일본측에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10년안에 처음으로 미일정상회담을 통한 막후협상과 절충이 실패된 것에 비춰 일본이 예전과는 달리 쉽게 무릎을 꿇지는 않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 “핵사찰­패트리어트 배치는 별개”/한승수 주미대사 인터뷰

    ◎미,한국 금융개방안 긍정적 반응/김종휘씨 영주권 발급 신중할것 한승수주미대사는 3일 『두나라 정상의 돈독한 우의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관계는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두나라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는 「확대재생산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느라 귀국해 있는 한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했다. ­북한핵 문제의 해결방안등을 놓고 한미 사이에 이견이 있다는데.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이 합의한 바탕에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이 자꾸 두나라 사이를 벌어지게 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나 그런 틈은 없다. ­미국내에 강·온파의 대립은. ▲어느 나라나 어느 정책에나 강·온파가 있게 마련이다.상황에 따라 목소리의 크기가 다르나 두나라의 기본전략엔 변함이 없다. ­21일이 해결의 마감시한인가. ▲북한이 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파국을 선언하게 될 것이다.그러면 핵문제는 유엔안보리로 넘어가고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다. ­해결전망은. ▲북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알고 있다.또 해결되면 국제사회로부터 얻을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배치시기는. ▲그것은 한미안보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아직 정해지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이 문제가 북한과 IAEA의 사찰협상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핵시설 사찰과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배치는 별개사안이다.사찰협의는 지금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미의 통상마찰이 우려되는데.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가 하원 세출세입위원회에서 증언한게 잘못 보도된 것 같다.캔터대표는 「보복」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그리고 금융부문은 미 재무부 소관이다.재무부는 우리의 3단계 자유화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퍼 301조의 부활문제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일본과의 경제적 포괄협정이 타결되지 않으니까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다.만일 부활된다면 제3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종휘씨의 영주권 신청장소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미 이민국에서는 알고있으나 개인비밀보호 차원에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우리에게는 이 문제가 정치적 사안이나 미국의 시각에서 보면 법률적 사안이다.그러나 영주권 발급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우리정부의 요청을 거절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 미,「패트리어트 한국배치」 진의 뭘까

    ◎“한국안보 명분뒤엔 정치적 상술도”/북핵사찰 실패→무력도발 대비일환/“침체 방산업계에 판로지원” 풀이도 미국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이 우선적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핵사찰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미국내 여론이 대북강경대응 쪽으로 기울어가는 시기에 패트리어트의 한국배치를 공론화하는 저변에는 다른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27일 미국방부의 정례뉴스브리핑에서 기자들은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는 계획과 관련하여 캐슬린 델라스키대변인에게 소나기질문공세를 벌였다.질문의 초점들은 『북한의 군사력배치에 특별한 변화가 있기때문에 패트리어트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이냐』『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면 패트리어트배치계획도 철회되는 것이냐』는 것이었다. 이러한 질문의 시각은 북한의 군사력에 갑작스런 변화가 없는데 왜 돌연 패트리어트를 한국에 배치하며,이같은 계획이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핵사찰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한 압력카드가 아니냐는 것이다. 델라스키대변인은 한국의 방위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한미군사령관의 건의를 적극 검토하는 것이며 핵협상과 방어용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략전문가인 해리 섬머스 같은이는 패트리어트의 한국배치는 군사적인 고려보다는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있다.그는 북한핵사찰협상이 잘 진척되고 있다면 배치문제를 굳이 꺼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분석은 패트리어트의 한국배치는 북한의 핵사찰불응에 따라 국제적인 제재가 가해질 경우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다는 것인 동시에 대북한제재착수의 신호로 보는 것이다. 또다른 시각은 미국 방산업계의 이해관계를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는 측면도 없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델라스키대변인은 개량 패트리어트의 대한판매문제에 대해 『미국은 한국에 기꺼이 판매할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미행정부의 국방비 대폭 삭감에따라 미국의 방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그 활로를 해외판매확대에서 찾으려 할 가능성이 큰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패트리어트미사일 제조회사인 래이시온사측은 작년 10월 한미연례안보회의(SCM)개최 1주일전 워싱턴의 한국특파원들을 상대로 패트리어트시스팀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었다.당시 설명에 의하면 패트리어트단위대는 6기의 발사대와 레이더 세트,통제소,발전차량,안테나차량 등으로 구성되며 서울·인천지역의 방어를 위해서는 5개 단위대가 소요될 것이란 판단이었다.1개 발사대에 4기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이 장착되므로 총 1백20기의 미사일이 경인상공 방어에 소요된다는 것이다.5개 단위대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은 10억달러(한화 약8천80억원상당)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래이시온측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고도에 따라 다르지만 10∼30초 정도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사일전문가들은 패트리어트는 적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이지만 핵및 생화학탄두를 요격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주요군사시설·비행장·군수창·사령부등 거점방어에는 효과적이지만 대도시를 방어할수 있는 미사일방공망을 구성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이 패트리어트를 보유하게 되더라도 자체 군사시설보호목적으로 배치하게 되므로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한국군이 별도로 패트리어트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 래이시온측의 주장이다. 북한핵문제에 따른 긴장고조로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를 배치하고 이것이 다시 한국의 패트리어트구매를 유도하도록 하는 미측 이해타산이 이번 계획에 깔려있을 법도 하다는 지적이다.
  • 패트리어트(외언내언)

    걸프전이 한창이던 무렵 이라크가 제기한 최대 위협은 2차대전때의 독일 V­2를 연상시킨 스커드 미사일이었다.후세인이 옛소련서 도입,개량한 「알 후세인」이다.무차별로 날아드는 이 중거리 미사일에 대항해 위력을 발휘한것이 미국의 패트리어트(Patriot=애국자)였다. 최대사거리 1백60㎞에 유효사거리 70㎞로 표적 포착에서 발사까지 3분이며 비행속도는 마하3.그 두배 이상인 초속1·6㎞의 속도로 날아드는 알 후세인을 차례로 격파하는 멋진 모습은 CNN에 의해 그대로 세계에 중계되어 귀신잡는 해병아닌 미사일잡는 귀신의 패트리어트 신화를 남긴바 있다. 그 패트리어트의 개발이 시작된것은 65년이고 실전배치된 것이 85년이며 개발비만 10억달러 이상이 든것으로 알려져있다.현재 미국 유럽 서남아등에 배치되어 있으며 미사일 1기의 값만도 1백만달러이나 레이더등 1세트당 가격은 1억5천만달러 약1천2백억원에 달하는 고가다. 때문에 미사일 잡는 귀신도 좋지만 가격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받고있다.그패트리어트가 한국에 배치된다는 보도다.역시 옛소련의 스커드를 개량해 만든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노동1호의 위협에 대항키 위한 것이다.그 성능이 선전된 만큼은 못하고 한국적 여건에선 효과가 덜 할거란 평가도 있지만 우선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것이고 만사 불여튼튼이며 유비무환이란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왜 갑자기 지금 패트리어트 배치 발표냐 하는 점이다.오래전부터 검토되어온 계획이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공식 설명들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낙관적이라던 미·북한 핵협상이 잘못되어 미국이 제재라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기 시작한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무슨일이 있어도 패트리어트를 사용하는 사태가 한반도에서 일어나서는 안될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 「신코콤」4월1일 발족/러시아 추가가입/북한 등 NPT저촉국 감시

    【도쿄=이창순특파원】 냉전 구조의 산물인 대공산권 통제 위원회(COCOM)가 오는 3월31일 정식으로 해체되는 대신 4월1일부터 기존 코콤 참가 17개국에 러시아를 추가시킨 새로운 기관이 발족하게 된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7일 파리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새로 출범하는 기관은 주로 북한·이라크·이란·리비아등 핵확산금지조약(NPT) 저촉국과 유엔 결의 제재국에 대한 전략물자및 고도기술의 수출규제등을 감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은 『코콤은 지난해 11월 열린 고위 실무자협의에서 3월말 해체를 결의했었으나 새기관에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시키는 문제와 해체날짜를 놓고 미국의 소극적 견해와 유럽의 적극적 견해가 엇갈려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다』고 밝히고 『미행정부가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해체날짜와 러시아의 참가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신기관에 참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지적하고 『새기관 가입국은 당분간 중국의 민주화 정도 등을 지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 “큰 진전” 자평속 「예외 인정」부담/미 「북핵제한사찰」수용 안팎

    ◎“협상 계속성 담보위한 전술적 후퇴” 강조/IAEA,“통상사찰 수준에도 미달” 불만 지난 10개월여 상승곡선을 그리던 북한핵사찰을 둘러싼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미국이 북한측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공식결정함에 따라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됐다. 미국무부의 린 데이비스 차관은 5일 뉴스 브리핑에서 북한이 신고된 7개 핵시설 모두에 대해 사찰을 받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는 문제해결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논평했다. 같은날 북한이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와 실무접촉을 갖고 핵사찰 세부절차등과 관련한 IAEA측 의견을 청취,핵문제가 대화에 의해 풀려가기 시작했음을 입증했다. 미국측은 이번 합의가 제한적 핵사찰이란 예외를 인정,미측이 대단히 양보한 결과가 됐다는 일부 지적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미국관리들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막고 협상의 계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전술적 후퇴」라고 강조한다. 미국의 이같은 대응은 북핵문제는 당사자인 북한측의 협조적자세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이와 관련,데이비스 차관은 통상사찰이라는 구체적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북한당국의 협조적자세란 지속적이고도 일상적인 사찰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행정부의 이같은 판단의 밑바닥엔 핵문제 해결이 실패할 경우 유엔안보이를 통한 국제적 경제제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경제제재의 성공 가능성은 높지않다는 우려가 깔려있다.따라서 합의된 「1회 사찰」을 계기로 향후 진행될 고위회담에서 반복사찰,더 나아가 통상사찰과 핵물질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영변의 2개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까지도 얻어 낸다는 계산으로 볼수 있다.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이와 관련,『우리는 완전한 사찰이 우리의 최종목표라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낙관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의 합의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만만치 않다.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백악관 안보보좌관은 5일 뉴욕 타임스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번 합의의 미비점을 지적하면서 미행정부에 정면돌파를 촉구했다.월스트리트저널지의 카렌 엘리오트 부사장도 팀훈련중단 및 미­북한간 3단계 고위회담재개등 정치적 선물로 북한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미정부의 생각은 환상이라고 공박했다. 특히 사찰의 실무 당사자인 IAEA측은 현재의 상황이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할 당시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영변의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징벌 성격을 띤 특별사찰을 고집해온 IAEA로서는 1년에 4차례의 사찰을 규정한 통상사찰 수준에도 훨씬 못미치는 이번 미­북한 합의가 달가울리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IAEA 사찰 규정에도 없는 전면사찰이니 반복사찰이니 하는 용어가 미­북한 협상과정에서 자주 튀어나온 것도 IAEA의 심사를 불편하게 한 요인이 되고있다.이미 이라크의 핵문제해결과정에서 떨어질대로 떨어진 IAEA의 위신을 다시 한번 실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북한의 「정치적」 타협을 수용함으로써 북핵문제가 일단 대화에 의한 해결쪽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기는 하다.그러나 이번 타결방식이 점증하는 제3세계로의 핵확산 방지문제를 풀어가는데 부정적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국제적 우려의 시각이 집중되는 것도 미국에는 하나의 부담이 아닐 수없다.
  • 「한반도 핵해결」 큰 진전/미 「북핵제한사찰」 수용의 뜻

    ◎「돌파구 마련뒤 추가양보 유도」 계산/안보리제재때 중거부권행사도 감안 미국이 단 1회에 한해 북한내 7개핵시설 전면사찰을 허용하겠다는 북한측의 제의를 받아들임으로써 지난해 3월 북한의 돌연한 IAEA탈퇴선언으로 야기된 핵긴장상태는 일단 큰 고비를 넘게됐다. 아직 미­북한측 공식발표가 없었고 3차회담 일정도 발표되지 않았으며 사찰에 관한 IAEA와 북한간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긴하나 큰 흐름은 일단 해결국면으로 접어든게 분명하다.북한의 핵문제는 미­북한간에 해결한다는 것이 일종의 국제적 양해사항으로 돼있어 IAEA측도 미­북한합의가 공표되면 크게 문제삼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IAEA가 그동안 북한의 제한사찰허용 제의에 난색을 표명해온 것은 제한사찰이라는 하나의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점 때문이었다.IAEA는 핵사찰은 정규적이고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핵확산금지조약의 규정을 충족시킬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이번 북한의 경우 「매우 특별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미국은 제한사찰제의를 예외적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IAEA측과 사전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IAEA측도 북한이 끝내 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고집해 IAEA체제가 붕괴되는 사태보다는 「예외 수용」이란 차선책이 낳은 선택이란 판단을 한것으로 보인다. 막판까지 초강경입장을 견지했던 미국이 마지막 단계에서 한걸음 물러선데는 그나름의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제한사찰이나마 일단 돌파구를 만들어 놓고다음단계에서 북한의 양보를 얻어낼수 있는 외교적 지렛대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 일본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려는 기본적인 목표가 경제적 지원이므로 이런 지렛대를 활용해 다음단계의 사찰도 이끌어낼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미국내 매파의 대북강경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미국도 북한핵문제에 상당한 제한이 따랐다.우선 IAEA체제유지라는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었고 대북제재조치에도 문제가 없지 않았다.무엇보다 한국이나 일본이 사태의 악화를 바라지 않았다.다음으로는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결의를 하게되는 상황이 왔을때 중국은 거부권행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꼭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도 없었다.중국은 일관되게 제재조치아닌 외교적타결을 주장해 왔고 만에 하나 안보리에서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 냉전이후 유엔외교에 미국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될 입장이었다.이러한 복잡한 사정들때문에 워싱턴에서는 이번결정을 「최선의 교섭결과」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가 우리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 “「북핵」 중대고비 넘겨 타결 기대”/한승주외무장관 기자간담

    ◎남은건 명분싸움… 상황 진전될것/내년 「신외교」 역점 지역협력에 한승주외무장관은 27일 출입기자들과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화에 매진한 한해였다』고 신외교의 1년을 평가했다.그리고 『94년에는 다원화와 지역협력에 외교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내년도 외교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안인 북핵과 대외 통상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외교철학을 곁들여 가며 강의식으로 자세히 언급했다. ­올 신외교의 성과는. ▲결과적으로 보면 1년 내내 북핵,통상문제,한·미 한·일관계에 매달려온 셈이다.매일 위기 또는 준위기 상황이 발생했는데 무난히 해결해왔다고 볼수 있다.북핵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게 아쉽다. ­대외관계에서 기억될만한 일은. ▲한·일관계는 역사와 현실이 얽혀 매우 어려운 문제였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의 경주정상회담으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한·중관계는 수교 1년만에 교역및 투자에 있어 실질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미있는 성과이다.북핵문제에 있어서도 긴밀한 외교관계가수립됐다.중국과의 수교로 어쩔수 없었던 한·대만관계도 정착되어가고….러시아와의 이해관계 확대도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아·태지역협력이란 차원에서 성과로 꼽을수 있는 것은. ▲APEC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른 점이다.이는 앞으로 우리외교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또 내년부터 신설될 APEC내의 무역투자위원회(CTI) 의장국이 됨으로써 APEC의 활성화와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수 있게됐다. ­내년도 신외교의 방향은. ▲지난 1년의 신외교가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세계화를 강조한 부분일 것이다.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내년에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원화와 지역협력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북핵문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타결가능성이 높아졌다.가능성을 수치로 표현한다면 51대 49정도 된다고 볼수 있다.이제 명분과 실리의 싸움이다.우리는 실리를,북한은 명분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북한은 IAEA 사찰을 안받아도 되는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받는다는 식이다.남북대화도 마찬가지고….그래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일단 중요한 고비는 넘긴 셈이다.어쨌든 뭔가 기대할수 있는 상황이다.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우선 남북대화에서 핵문제를 논의할 「책임있는 사람」들의 논의가 있어야 된다.지금까지는 특사교환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대화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전제되어야 한다.특사교환이 없으면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 일자가 잡혀있다 하더라도 개최되긴 어려울 것이다. ­IAEA의 사찰이 이뤄진다면 그 시기는. ▲아직 한·미와 북한간에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우선 23일의 우리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태도가 나와야 된다.그리고 나면 IAEA와 북한간에 사찰의 방법,수준등을 놓고 세부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이번 개각에서 유임됐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국무회의나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갈리 UN사무총장 북경회견◁ ◎“남북한 「핵문제」 대화로 해결 희망/경제제재 등 대북압력가해선 안돼” ­미중앙정보부(CIA)는 북한이 2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는데 북한측은 이를 부인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북한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없다.다만 남북한지도자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3가지 채널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북한과 미국간의 협상이고 둘째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이의 협약이며 셋째는 남북한 쌍방의 대화이다.이러한 3가지 협상을 통해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북한 핵문제에 관해 어떤 데드라인(시한)이 있는 것인가. 『나는 데드라인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다.남북한지도자들도 데드라인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쌍방모두 협상을 원하고 이를 통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평양방문시 김일성주석등 북한지도자들과의 회담내용을 공개해달라. 『우리는 핵문제만 논의한 것은 아니다.북한이 유엔회원국인 점에서 북한과 유엔간의 문제는 물론 경제협력,남북한통일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남북대화를 재개하는데는 서로 이견이 없지 않았으나 양측은 모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의하고 있다.유엔은 북한을 도와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유엔은 핵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해 김주석등 북한지도자에 어떤 건의를 했으며 북한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유엔은 회원국에 어떤 요청을 하지 않는다.북한의 핵문제는 계속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양쪽으로부터 사태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어떻게 보는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 북한에 어떤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압력은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니다』 ­중국정부의 한반도문제에 관한 역할은. 『중국은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이붕총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해선 보다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은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 협상이 언제쯤 완결될 것으로 보며 또 미·북한의 관계개선 전망은? 『이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남북한지도자들도 이에 적극적이다.상호 평화공존하면서 정치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는게 내가 이번 여행에서 받은 인상이다.우리는 평화가 필요하다.비록 동북아뿐아니라 전세계에는 평화가 필요하다』
  • 북한핵 협상 막바지 조율/갈리유엔사무총장 남북연쇄 방문의미

    ◎사찰이냐 제재냐… 「개인자격”」 중재/물밑해결 시도… 내년초 본격 담판 가능성/북,「갈리카드」 활용… 미에 새 제안 내놓을듯 북한의 핵문제가 마침내 벼랑 끝에 이른 것 같다.여러가지 주변 상황으로 미루어 이번주가 바로 「사찰」이냐,「제재」냐의 마지막 갈림길이 될 전망인 것이다. 그만큼 이 문제에 대한 논의의 폭이 좁아진데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의 연속성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까닭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미정상회담 뒤 미국과 북한의 3번째 실무접촉이 북측의 요청으로 21일 상오 뉴욕에서 재개된 사실이다.여기에 핵사찰및 제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22일 서울에 들어왔다 24일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가 이 문제를 다루게 돼있다. 한미 두나라는 21일의 미­북실무접촉 결과에 대해 『다소의 진전은 있었다』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번 북한의 제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범위를 5곳으로 확대하고 남북대화를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연계시켜 처리하자』는 지난 10일의 제의 보다 아무래도 진전된 내용이었다는 얘기가 된다.다만 한미 두나라는 『북한의 새 제의가 한미 두나라가 공동으로 전달한 제안을 만족스럽게 충족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북한측의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더이상 진전의 여지가 없을 만큼 미국과 북한의 입장이 좁혀진 상황에서 「진전은 있으나 미흡하다」는 평가는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정부는 여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려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전반적으로 북한이 조금 움직였다고 말할 수 있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고 그 내용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아직은 북한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고,또 그런 상황에서 그 노림수에 말려들기 싫다는 뜻인 셈이다. 따라서 현상황에서 볼때 정부는 공식 태도의 표명에 앞서 우선 북측의 진전된 태도를 충분히 검토한뒤 한미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북실무접촉이 한 두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북한이 IAEA의 사찰범위 확대와 남북대화의 수용에 긍정적인태도는 보였으나 여전히 꼬투리를 붙이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IAEA 사찰팀의 입북및 남북대화 재개의 시한과 팀스피르트훈련 중지및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발표의 시한을 교묘히 연계시킨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다시말해 미국과 북한의 이견이 예전과 달리 내용이나 질에서 벗어나 「언제 어떤 형식으로 서로 발표하느냐」라는 「시간의 문제」로 압축됐다는 것이다. 갈리총장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바로 이런 시점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게 지배적 분위기다.정부는 미국이나 유엔안보리의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역할을 하더라도 개인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즉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 일을 하려면 최소한 안보리의 결의나 미국과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측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이번 갈리총장의 방북을 그들의 대화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때문에 그를 통해 그 어떤 새 제안을 미국측에전달하게 할 공산이 크다.북한이 이번 뉴욕 실무접촉에서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도 상징적 의미를 갖는 갈리총장의 방북을 통해 뭔가 전달하려는 의도를 갖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한 두차례 더 거쳐야 할 미­북접촉,갈리총장의 방북,미국의 크리스마스분위기등을 감안할 때 물밑의 해결윤곽은 이번주에 잡히더라도 본격적인 해결 노력은 내년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다.
  • 북 도발가능성 철저 대비를(사설)

    과거 우리는 북한의 남침가능성을 지나치게 우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북한의 호전성과 6·25기습의 악몽 때문이었다.그러한 상황엔 조금의 변화도 없는 오늘이다.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어떤가.정반대의 현상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설마…」「그럴리가 있을까」막연한 기대심리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 같으며 별로 걱정하는 기색이 안보인다.이래도 되는 것인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역대 권위주의정부들이 북한의 남침위험과 국민의 전쟁공포심리를 지나치게 통치의 수단으로 악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많다.늑대가 없는데도 늑대가 나왔다고 너무 외치다가 정말 늑대가 나와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믿지않게된 양치기 소년의 마을사람들 같이 된것이 아닌가 걱정된다.정말 늑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도 믿지않게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북한 도발가능성을 우리보다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은 미국인것 같다.북한군의 전진배치와 삭발령등 심상치않은 동태에 대한 경고에 이어 전쟁이 터지면 북한군이 승리할것이라는 뉴스위크지의 보도도 있었다.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판단한듯 한국군도 막강하며 도발하면 북한의 참패로 끝날것이라는 한·미국방관계자들의 변명적 해명도 이어지고있다. 그런 분위기속에 나온 클린턴대통령과 울시 CIA국장의 북한도발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경고 또한 주목하지않을수없다.울시국장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이 전쟁태세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직무를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클린턴대통령은 핵문제와 관련,북한이 궁극적으로 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며 전쟁까지도 불사할 것이란 강경선언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과 울시는 견해를 달리하는듯 보이나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해선 함께 우려와 경계를 하고 있는것을 느낄수 있다.최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양국은 핵사찰수용과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요구한바있다.북한은 전쟁불사의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며 2일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북한에 대해 핵협정불이행국 선언을 할것으로알려지고있다.그것은 문제의 유엔안보리회부와 제재를 의미한다. 가장 위험한 막다른 고비가 아닐수 없다.북한이 우리의 전제조건을 간단히 수용할것 같지는 않으며 유엔회부만으로도 한반도 긴장은 고조될수 밖에 없다.쌀개방문제도 심각한 과제이지만 북한핵문제는 더 심각한 도전일지 모른다.우리는 쌀문제나 예산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을 시기가 아닌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실감치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북한핵 문제와 도발가능성에 대한 최대한의 경각심과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
  • 북핵대응 한·미입장 “최후통첩”/미·북 뉴욕실무접촉의 의미

    ◎미,“다른길 선택땐 제재” 경고/외교적 성패 내주중 판가름 날듯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24일(한국시간 25일)북한측에 전달됨으로써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여부가 내주중에는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무부의 톰 허바드 동아태부차관보는 이날 유엔본부의 한 회의실에서 북한 유엔대표부의 허종 부대사를 만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통상적인 핵사찰 수용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위한 남북대화재개 등이 이뤄지면 미·북한 3단계회담의 재개는 물론 「광범위한 해결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한 미양국의 최종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날 접촉에서 미국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접근방안」을 제시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비공식 실무접촉과 관련한 미·북한 당국자의 언급을 예의분석함으로써 그 내용을 다소 유추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미·북한 접촉이 있은 뒤 CNN­TV와의 인터뷰에서 『3단계 미·북고위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남북대화재개와 국제핵사찰문제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면서 『3단계 회담이 열리면 「보다 광범위하고 철저한 타협」의 당근 메뉴,즉 미·북한관계,그리고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들에 대해서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또 로드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그들은 더욱 더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무부의 매커리대변인은 이날 접촉은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및 시애틀 APEC개별정상회담에서 다뤄진 북한핵문제 관련내용의 전달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북한의 반응이 나오려면 그들도 검토를 해야할 것이므로 최소한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무부 핵심관리의 말은 두가지 전제조건의 양보는 있을 수 없지만 일단 이것만 충족되면 「핵문제의 철저한 해결을 목표로 한 한·미·일의 대북경제지원,미·북한관계개선 등 광범위한 당근」이 확실히 논의된다는 것을 보장한 것이 이날 접촉의 핵심임을 시사해주고 있다.이런 가운데서 『그들이 다른 길을 선택하면 더욱 고립될 것』이란 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가 곧 추진될 것이란 말과 다름이 없다. 매커리대변인이 말한 『최소한 며칠』의 시간은 북한이 『전부를 택하거나 아니면 전무를 택하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다음주 밖에 없을 것』이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뉴욕대표부의 북한 박길연대사가 미·북한간의 비공식 접촉이 있은 후 『핵문제 해결을 낙관한다』고 언급한 것은 일단 미국측의 내용을 접수한 뒤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사라고 볼 수 있다.한미정상이 확인하고 조율한 내용으로 무게가 실린 것이니 만큼 함부로 논평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철저하고 광범위한 접근방안』에 포함된 「당근메뉴」가 상당히 입맛을 돋우는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북한의 권력체제상 결정권자가 평양에 따로 있기 때문에 박길연대사의 언급을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과거와 달리 이번 뉴욕접촉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전달되고 북한이 이를 접수,평양의 정책결정권에서의 논의과정을 거쳐 답신이 나올 것으로 보여 내주가 북한 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핵 접근방식 완화된것 없다”/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일문일답

    ◎특사교환은 핵사찰 이행이 목적/김 대통령/유엔 대북제재,매력적 대안 못돼/클린터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에 있어 미국의 기준이 완화됐는가. ▲클린턴대통령=완화된 것이 없다.북한이 IAEA사찰을 수용하고 한국과 성실한 대화를 재개할 경우 한미양국의 입장을 재조명할 것이지만 양국의 안보정책결정은 거기에 토대를 두고 이뤄질 것이다.우리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북한이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느냐로부터 시작된다.우리 입장을 완화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두 정상이 북한문제에 대한 조치에 동의하거나 조화를 이룬게 있는가. ▲클린턴대통령=우리는 북한에 두가지 양보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이미 북한이 양보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북한의 행동여하에 따라 우리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두나라사이에는 이견이 없다. ­한국은 북한에 대한 흡수통합을 부인해왔는데 그 입장에 변화는 없는가.미국방성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쟁발발시 남한이 진다는 내용이 있는데. ▲김영삼대통령=한국은 결코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합한 것처럼 북한을 흡수통합할 생각이 없다.이 뜻은 지난번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시애틀에서 회담했을때 북한에 분명하게 전해달라고 요청했었다.북한이 이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강주석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북한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북한이 전쟁하겠다고 하고 병력이 강력하지만 정반대다.한국군은 강력하다.군사정부시대의 정치군인은 없어졌다.전투에 전력할수 있는 군인으로 짜여 있다.한미간에는 어느 경우든 하나가 되어 대항할 능력을 갖고 있다.양국의 안보공약은 확실하다.클린턴대통령은 한국민이 원하지 않는한 주한미군의 추가철수는 없다고 재확인했다.그것은 지금도 유효하다. ▲클린턴대통령=두 나라가 유엔에서 북한에 대해 제재를 취하라고 하지는 않겠다.중국·일본 지도자들과도 얘기했지만 그것이 매력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점을 김대통령과도 논의했다.가능한한 북한에 대해 IAEA사찰과 남북대화 재개에 응하는 기회를 주는게 좋겠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북한이 남침할때 우리가 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들이 남침하면 실패할 것이고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보장이없다.앞으로 1∼2개월 내에 해결가능성이 있는가.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면 내년 팀스피리트 훈련을 취소할 것인가. ▲클린턴대통령=이 문제는 상당히 예민한 사안이다.IAEA로부터 사찰결과를 보고받아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강구하려고 한다. ▲김대통령=남북상호사찰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북한에서는 특사교환이 단지 정상회담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나 한국은 남북한의 핵사찰을 정확히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IAEA사찰의 시한은 무한한게 아니며 한계가 있다. ­김대통령은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고 했는데 최종시한은 언제인가.클린턴 대통령은 시애틀에서는 「포괄적 접근방안」(Comprehensive Solution)이란 용어를 썼고 지금은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접근」(thorough and broad approach)이라고 했는데똑같은 용어인가. ▲김대통령=무한정 기다릴수 없다는 말은 확실하게 최종시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그러나 최종시한을 여기서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포괄적 타결」이란 용어가 언론에 보도돼 그것이 「일괄타결」인지에 대해 혼란이 있었다.그래서 클린턴대통령과 나는 오늘 확실하게 정리한 용어를 썼는데 그것을 주목해 달라.철저하고도 광범위한 노력은 최종결론을 도출할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어떤 실질적인 양보조치를 취한다면 언제쯤 가능한가. ▲클린턴대통령=그것은 무엇보다도 한반도 안보상황에 근거해야 한다.그들이야말로 국제법과 그들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북한이 행동하기 전에 결정할수 없다.우리는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 북핵저지 새 돌파구 기대/김대통령·강택민주석 「새애틀대좌」

    ◎대북제재에 중국의 묵시적 동의 유도/북한의 고립감 심화로 미­북대화 촉진 19일 시애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예상대로 북한 핵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경협확대나 국제협력 방안등도 논의되긴 했지만,이런 문제들은 역시 핵문제 논의의 보조수단이란 범위를 넘지 못한 인상이다. 이날 회담은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당사국인 한국의 두 정상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의견을 같이 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온 것은,물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러나 두정상이 아무런 매개체 없이 직접 이마를 맞대고 현실적인 핵개발 저지를 모색한 것은 상징성은 물론 그 실질적 효과면에서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큰 진전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또 하나의 큰진전 김영삼대통령은 출국 전부터 예고해온 대로 강택민주석에게 한·미 양국의 북한 핵에 대한 「변할 수 없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청와대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이같은 의지를 바탕에 깔고 김대통령은 중국이 북한당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했다. 김대통령의 이런 노력은 최소한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심적부담 안겨줘 첫째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해졌을 경우에 대비한 중국의 협조 또는 「묵시적 동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이는 한·미 양국의 북한 핵문제 해결 수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입장 재점검 촉발 두번째는 김대통령의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중국에 대한 영향력 요청은 북한당국의 고립감을 심화시켜 미·북한간의 「핵 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이해된다.중국은 북한의 사실상 유일한 우방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정상이 한국정상을 만나 핵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는 점은 그 강도가 어떻든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만들어 줄것으로 보인다. 강주석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김대통령의 영향력 행사 촉구에 반응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로 일관하고,두사람이 여러가지 점에서 의기투합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이런 점들 때문에 이날 두사람의 논의가 북한 핵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한·중 양국은 지난주부터 북한 핵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양국간에 이처럼 북한핵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정상이 만났고,중국의 북한에 대한 설득노력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중국측의 노력의 강도는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등을 통해 가닥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관계 조정역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발표됐다.이는 김대통령이 200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둘러싸고 소원해진 미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김대통령이 쌍무외교의 단계를 넘어 국제적인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시도하고 있음을 읽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역할은 인간적인 친밀감을 서로 확인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향력행사를 요청한 김대통령의 발언에 강주석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높은 의지를 보였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을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의혹이 해소될 경우 한국이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북지원 등 설명 김대통령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란 기존의 입장외에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북한과 우방들간의 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게 그동안 우리의 입장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관계개선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점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는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다시 분명히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이 회담에 김대통령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임했음을 느낄 수 있다.
  • “선핵사찰”견지속 신축협상모색/「북의 일괄타결 요구」한·미의 대응

    ◎우리정부 입장/“논의 대상 일뿐”… 기존원칙 불변/향후 미·북 실무접촉 예의 주시 통일관련 고위관계자들의 12일 국회발언으로 한국의 북한 핵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한완상통일원장관은 『미국정부가 북한이 제의한 일괄타결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했다.같은 날 김덕안기부장도 국방위 비공개회의에서 『일괄타결은 북한의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카드이고,우리에게도 합리적인 측면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발언들이 방송에 보도된 직후 안기부와 통일원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부처 책임자들의 발언이 거두절미해 와전됐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북한이 제기해 온 일괄타결 방식은 그동안 한미 양국이 주장해 온 「선 핵투명성 보장」이란 전제조건을 일괄타결의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이를테면 한미 양국은 IAEA의 통상 및 임시사찰을 북한이 받고,핵문제 논의를 위한 남북한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만 미·북수교등 다른 현안을다루기 위한 미·북 3차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이에비해 북한의 일괄타결 주장은 한국이 전제화한 두개의 조건도,우선 3차회담을 열어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런 차이 때문에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일괄타결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북한의 고집앞에 또 한번 양보하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한부총리와 김부장의 발언에 대해 『앞서 우리가 주장해 온 두가지 전제를 받는다면,일괄타결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당국자는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핵문제를 계속 추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똑 같은 말인데도 「일괄타결」이란 낱말에 치중함으로써 마치 정책에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다고 덧 붙였다. 청와대 당국자들은 현재 한미간에 아주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고,전제가 관철돼야만 3단계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 양국이 조금의 인식차이도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측에서 「긍정검토」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여기에 우리측의 고위 통일정책 당국자들의 국회답변은 무슨의미를 갖는 것일까. 청와대의 다른 한 관계자는 『미국이 말한 긍정검토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제스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핵 투명성을 선보장하라는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보다 원활한 협상진행등을 위해 약간 신축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명한다.그것이 청와대의 정확한 분석인지 희망인지는 분명치 않아 보인다. 한부총리와 김부장의 국회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해명」됨으로써 아직 우리측의 공식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적인 단계를 지나 속으로 들어가보면 예상외로 많은 정부관계자들이 결국은 북한이 말하는 일괄타결 방식이 회담방식으로 채택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주목된다. 어떤 형태의 거부를 해도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수단이 없다는 점,한미 양국이 모두 평화적으로 이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버티는 쪽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거기다 협상은 일방적 승리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북측의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등을 고려해 본다면 정부나 미국의 일괄타결에 대한 입장은 「북한이 제기한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정도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이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추구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을 분명히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3차 고위급회담은 핵사찰 수용·남북한대화진전이란 두가지 전제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뒷받침 되고 있다. 공식입장은 바꾸지 않으면서 원활한 대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신축적으로 모색하는 단계가 북한의 일괄타결 제의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이같은 신축적 대응의 전제하에서 미·북한간 실무선의 접촉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무부 반응/일단 긍정 평가… 강경자세는 여전/“공은 아직 북한에” 사찰수용 강조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 일괄타결」제의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섬으로써 미·북한간 핵협상의 신호등이 다시 파란 불로 바뀔 것 같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이 12일 밝힌 미국의 입장은 「긍정 평가속의 기존원칙 강조」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을 「환영」하고 ▲북한이 대미협상을 계속하면서 핵안전의 연속성을 전적으로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을 「긍정적 요소」로 보았다. 이러한 평가 아래 미국측도 3단계회담에서 북한핵문제의 포괄적인 타결을 향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3단계회담의 개최를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안전조치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사찰수용 ▲남북대화재개를 위한 일정합의등 기존 2가지 전제조건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미국이 보인 반응의 맥락은 「대화를 통한 해결」 다시 모색해보자는 것으로 이해된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북한핵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의 의사가 있음을 나타냄으로써 3단계 미·북한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비롯해 관계개선,나아가 수교문제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볼 수있다. 다만 포괄협상이 「2가지 전제조건」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시작되는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미국은 적어도 이 「전제조건들」까지 북한측의 「일괄타결의 메뉴」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일괄협상,포괄협상을 하기 위한 3단계회담은 남북한특사교환일정합의,IAEA의 사찰요구에 대한 북한측의 성의있는 부응이 있어야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안전성의 계속성 유지를 위한 사찰수준과 관련하여 북한은 필름교체등 감시장치의 기능유지로 좁게 보고 있다.이에 비해 미국은 IAEA측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 아래 북한측이 주장하는 「제한사찰」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IAEA는 필름교체등 제한사찰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으며 임시사찰과 일반사찰을 병행하는 통상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일괄타결로 가기 위해서는 북한도 좋든 싫든 남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 IAEA와도 협상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성명이 『공은 이제 미국과 IAEA측으로 넘어 갔다』고 주장한데 대해 매커리 대변인이 『공은 아직도 북한쪽에 있다』고 응수한 것은 북한이 어쨌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일괄타결」제의를 미국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고 동시에 최근 미국내의 강성기류에도 불구하고 클린턴행정부가 한국정부와 함께 최대한도로 「외교적 해결을 추구할 것임을 나타낸 것이다.그러나 북한측이 미국의 화답을 실마리로 하여 해결보다는 또다시 「시간벌기」로 들어갈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 한·미 「북핵대응」 강성 선회/청와대 안보장관회의의 함축

    ◎「만약의 사태」 대비 정부의지 공식 천명/평양상황 분석,국민불안 해소 포석도 10일의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정부가 「중요한 단계」에 북한 핵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것임을 공식 선언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북핵해결 주체” 선언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최종적에 가까운 협의」를 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최종에 가까운 협의의 의미가 어떤 것이냐를 떠나,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유엔,IAEA에 일임해 두고 있었던 북한 핵문제 해결에 앞으로는 우리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이러한 입장은 당연히 당사자인 우리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결의를 다지고 있음을 과시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그 첫 대상은 북한이며,북한핵문제 해결에 협조하고 있는 다른 우방도 대상이 될것이다. 안보장관회의는 외국 정부와 언론에서 대북강경론이 주도되고 있는 상태에서 열렸다.특히 IAEA의 북한핵에 대한 통상사찰 중단 선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있고,북한내부의 이상기류가 오래전부터 대내외 정보기관에 포착돼 한반도 위기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발억제 자신감 이같은 상황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는 현재의 북한 상황을 종합 점검,『이상한 기류가 있지만 도발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에게 이를 억지할 충분한 힘이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우리정부와,국가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또한 이를 충분히 제어할 자신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광범위하게 유포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킨 것이며,이것이 이날 회의의 첫번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요한 단계」에서 안보장관회의를 수시 개최체제로 전환함으로서 사태를 자신이 직접 장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외교적으로는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발언들을 의도적이다시피 여러번 사용했다.강택민중국주석을 만나 북한핵개발 억제를 위해 가능한한 모든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든지,클린턴미대통령과 만나 「최종적에 가까운 협의」와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것임을 미리 예고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용어들은 북한측에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듯한 감을 주고 있다.우리정부의 북한 핵에 대한 대응방안은 강경론쪽 보다는 온건론에 가까웠다.외국 언론들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서울 사람들은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도 이같은 정부의 온건론,보다 정확하게는 국민을 불안케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긴장 감추기」에서 비롯 된것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우리가 온건론적 입장에서 강경론적 대처쪽으로 입장이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 었다.이는 곧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통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회부를 추진 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안보리 회부에 반대하는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강경한 의지를 뒷받침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러한 강경론이 정부의 전쟁불사의지로까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 당국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대통령이 최종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최종에 가까운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점이 우선 그렇고,북한에 대해 흡수통일의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도 그런 설명을 뒷받침 하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상태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날 김대통령은 외교안보수석의 발표문 중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던 부분을 「중요한 단계」로 완화하도록 수정했다. ○경호전략도 수정 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은 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국민들에게는 안보긴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정부 자체는 상당한 긴장을 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청와대의 대통령경호전략은 북한의 테러위협이 있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작성돼 왔다.최근 경호실은 한반도 상황이 테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새로운 경호전략 아래 움직이고 있다. ◎“「유화책」 안통한다” 제한공습까지거론/IAEA의 “핵감시 불능” 선언이 고비/매파 목소리 높아지는 워싱턴 북한핵문제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기류가 점차 강성을 띠어가고 있다. 지난 7일 클린턴미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전에 없이 강경한 입장을 폈다.다음날인 8일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북한핵문제해결에 대한 공식적인 시한이 설정된 것은 없지만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확보라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시한이 있으며 이런 기술적 시한은 『수일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나 국방부 차원에서 공식 거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전문가들 가운데 대북강경론을 펴는 이들은 ▲일본 조총련의 대북송금차단 등을 포함한 단계적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 ▲1∼2개월 등 특정시한을 설정한 경제제재결의안의 채택 ▲석유금수를 포함한 강력한 경제제재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해안봉쇄나 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단행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북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중국은 아직까지도「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어 다소 전망이 불투명하다.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9일 북경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대북 압력행사가 꼭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대화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이 있고 난 뒤에 나온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만약 유엔안보리에 대북한 경제제재안이 지금 상정될 경우 기권,사실상 수용하기보다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북한 해안봉쇄 등의 조치는 북한의 남침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채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도 한반도에 전면전을 불러온다는 우려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극단대응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제재의 수단으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클린턴대통령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시설에 대해 선제공격을 한 것처럼 북한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일단 여운을 남겼다. 미국내에서 이같이 강경론이 대두되고있는 이유는 ▲핵안전성의 유지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북한과 핵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 시간벌기」작전에 말려든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북한간의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측이 제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에 아무런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유화책」이 북한에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행정부내에 이같은 강경분위기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과 북한은 9일 뉴욕에서 지난달 4차례 가졌던 비공식접촉을 재개,새로운 돌파구의 모색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막후접촉은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안 채택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개최 이후 열렸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이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등에 대한 진의탐색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또 한미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에 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데 대해서도 나름대로 미국의 내심을 파악하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경분위기가 구체적인 강경대책으로 떠오르는 시기는 IAEA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안전성이 깨졌다고 선언하는 때일 것으로 분석된다.일부 여론에서는 오는 12월 1일로 시한을 정해 북한에 대해 최후통첩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핵문제해결의 시한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미국의 대북대응방안은 이달 23일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워싱턴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등에 의해 총체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북 경제제재/미서 찬반논쟁/뉴욕 타임스지 기고문 요약

    ◎시간 끌면 핵개발… 전쟁위험 고조/제재론/실효 의문… 외교적 해결책 찾아야/반대론 북한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표류를 계속하자 요즘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거의 매일 기사를 실어 사태추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8일 칼럼란을 통해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견해를 소개했다. 부시 정권하에서 국방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랜드연구소 전략문제 책임자인 잘메이 카릴자드씨는 오는 12월1일을 기한으로 정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원군사위 소속인 데이브 매카시 의원(민주·오클라호마주)은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을 주장,지상논쟁을 벌였다. 두사람의 주장을 요약해 소개한다. ▲카릴자드 전차관보=북한의 핵게임은 오래 끌수록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가까워지도록 만든다.만약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남북한간 전쟁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개발을 고려할 것이고 북한은이란에 미사일 뿐 아니라 핵무기도 수출하려 할 것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북한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세계적 핵확산억지정책은 깨져버릴 것이다. 북한에 대해 시한을 설정할 때가 왔다.12월1일까지 IAEA의 사찰(통상및 특별사찰 포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유엔에 의한 경제제재를 강구할 것임을 북한에 통보해야 한다. 효과적인 경제제재는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문제를 미·중국간 관계의 테스트로 간주해야 한다. 제재조치 강구와 함께 다른 두가지 조치도 취해야 한다.첫째는 북한의 모험주의를 저지하기 위한 동북아와 한국에 대한 미군사력의 증강이다. 둘째는 북한이 핵문제에 협조할 경우 미국이 앞장서서 국제적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측에 당근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적 방안에만 의존할 경우 그 비용은 터무니 없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매카시 의원=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다. 만약 안보리를 통해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우려되는 것처럼 중국이 거부할 경우 북한은 곤경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경제제재가 가해질 경우 북한은 어떤 대화도 거부할 것이다(중국은 국경을 통해 물품공급을 허용할 수 있다).그리고 만약 제재조치가 북한을 경제적 붕괴상태로 몰고 간다면 북한의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한국과 일본이 피하려는 것이다. 제재조치는 또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도록 할지 모른다.그렇게 된다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는 압력이 미국에 가중될 것이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폭격은 한국과 일본열도에 방사능 피해를 주고 북한에 서울을 겨냥한 보복공격에 나서도록 도발시킬 것이다. 외과수술적인 공습은 제2의 한국전쟁을 촉발시킬 것이다.소말리아의 한 군벌에게 패한 우리가 어떻게 김일성과 대적할 수 있겠는가.북한에 대한 강경대처는 위협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중국·한국·일본과의 새로운 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는 불가능하다)이 아니라 북한이 더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거나 이를 핵무기 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막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첫째 북한에 대한 더 이상의 경제제재를 취하지 말아야 하며 둘째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문제와 외교정책의 실수를 고려할 때 미국은 북한과 위험한 핵게임을 벌일 입장이 아니다.소말리아의 경우 실패의 대가는 29명의 미군 생명이었지만 한반도에서의 대가는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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