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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제재 효과의문 한반도전쟁 희박”/미외교협 토론회

    【뉴욕 연합】 미뉴욕에 있는 외교협회가 14일 주최한 「한국에서의 무력충돌 전망」이란 토론회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서로 원하는 목표를 분명히 제시한 가운데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미대사(현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결과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클린턴대통령은 중국의 무역최혜국 지위경신과 같은 정책을 대북한 정책에서도 채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북제재가 효과를 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미스텔사기 하루면 영변 초토화/AP가 분석한 북핵문제

    ◎심각한 인명·방사능피해가 문제로/북 핵보유 노릴경우 제재 별무효과 북한 김일성정권의 핵무기 제조를 중단시키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취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북핵시설에 대한 폭격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최후의 수단인 미국의 선제공습조차도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다.국제위기로 부각되고 있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우방정상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유엔의 제재는 실행될 것인가. ▲유엔차원의 제재이행 여부는 김일성이 추구하는 실질목표가 무엇인가에 달렸다.김이 단순히 핵개발계획을 통해 협상에서 가능한 많은 성과를 얻어 내려는 것이라면 대북제재는 문제해결을 가속화시킬 것이다.그러나 김이 진심으로 핵무기를 소유할 생각이라면 제재만으로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중단시킬 수 없을 것이다.미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은 또 금년말 4∼5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플루토늄을 추가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적은 수의 핵폭탄을 개발할 경우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되는 당사자는 누구인가. ▲북한은 핵폭탄을 서울에 대한 테러공격에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정밀도와 사정거리를 개선시켜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고 나아가 잠재적으로 미국영토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북한은 또 핵무기나 노하우를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에 판매할지 모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시키지 못한 이유는. ▲유엔의 핵에너지 이용통제는 회원국 핵시설을 감시할 수 있는 IAEA에 의존하고 있다.IAEA로서는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집행력을 갖고 있지 않아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이끌어낼 수 없다. ­클린턴대통령이 미군병력과 무기들을 한국에 추가파견할 경우 사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일부에서 그같은 조치가 사태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이에따라 미국방부는 지난 수개월간 주한 미군진지를 강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고 지난 4월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이 한국에 인도됐다.그러나 이같은 준비태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무기와 미사일을 보유하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을 경우 이를 중단시킬 수는 없다. ­지금 당장 북한원자로를 폭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은 F117A 스텔스기를 동원,단 하룻만에 북한의 원자로를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으며 기타 항공기들을 이용해 북한이 내년 완공예정인 대규모 원자로와 플루토늄 추출시설에 대해서도 폭격을 가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 시설에 대해 폭격을 가할 경우 큰 문제점들이 수반된다.즉 미국이 공습을 감행하면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수천명의 한국인과 미국인이 희생될 것이 분명하다.또 원자로시설을 폭격할 경우 한반도와 일본,그밖의 지역에 엄청난 방사능오염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밖에 공습을 단행하더라도 일부 핵물질이 지하에 은폐돼 폭격으로부터 보호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도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 가능성은 남아있는가. ▲그렇다.그러나 북한의 IAEA탈퇴 결정으로 그 가능성은 종전보다 훨씬 줄었고 현재 진행중에 있는협상도 없는 상태다. ◎삼성경제연 분석/「북핵」 무력 충돌까진 안갈것/유엔통한 「단계적 제재」 실현성 높아 %%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현 상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과연 전면전으로 확대되는가.국내 최고의 분석력을 자랑하는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결론부터 말하면 북핵문제와 관련,전면적인 무력충돌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제출된 「북한 핵문제의 현황과 전망」이란 보고서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두가지 상황을 상정할 수 있다.미국의 선제공격과 북한의 선제공격이다.미국의 선제공격은 심각한 희생이 요구되는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의 선제공격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얻지 못할 것이므로,북한이 체제가 무너질 정도의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면서 공격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다.북·러 군사협정은 사실상 폐기됐으며,지난 번 북한 군사대표단이 중국에 갔을 때 『북한이 침공을 당할 경우에만 중국이 지원한다』는 명백한 중국의 입장표명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중국이 안보리 제재 결의에서 기권하고,유엔에 의한 부분적 경제제재를 시발로 단계적으로 대북제재를 강화,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는 「유엔차원의 제재」가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북한은 기본적으로 대화의 여지는 항시 남겨두는 경향이 있어 제재 이후라도 외교적인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유엔 차원의 제재 방식은 우선 1단계로 문화·과학·기술교류 중단 등 각 국의 부분적 제재,2단계로 인적교류 및 물자교역을 중단하고 이어 자본거래를 중단하는 전면적 경제제재로 옮겨진다. 그러나 중국의 적극적 중재,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 등 북한과 미간의 협상채널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정 이전에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북한은 핵확산 방지조약(NPT) 체제로 복귀하면서 핵투명성 보장과 북한의 안전보장 및 대북한 원조를 의제로 북·미 3단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것이다. 마지막 가능성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한·미·일이 공동으로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다.이 경우 북한의 NPT 탈퇴선언이 이어지고,한반도의 긴장은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북한의 선도발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이 상황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유엔을 통한 1단계의 부분적 경제제재는 북한 경제에 별 영향이 없다.미국의 경우 이미 무역금지 조치 등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으며,북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지난 해 12.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식량과 원유는 중국으로부터 조달이 가능하다.하지만 2단계의 전면적 경제제재로 들어갈 경우,중국의 동참을 가정하면 식량과 원유 공급이 중단되고 연간 20억달러로 추정되는 일본의 송금과 북한의 대외 교역이 끊기면서 북한은 극심한 외화부족에 시달린다.동시에 외자공급이 중단되면 북한 경제의 소생 가능성은 거의 없다. 향후 유엔 안보리 결의로 대북제재가 점진적으로 강화돼 위기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도 타격을 받는다.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겠지만 민간 및 정부의 해외자본 조달이 큰 차질을 입게 된다.주가급락,해외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시발로,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폭증과 기업의 투자지연 등이 뒤따른다. ◎「러」 이즈베스티야지 분석/“북은 핵개발 포기 안할것”/김 체제 존속하는한 이성적 해결 난망 러시아 일간신문 이즈베스티야는 15일 「위대한 수령은 왜 핵무기를 가지려는가」하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의 핵무기개발 야욕은 한국전쟁 직후 싹텄으며 한­소수교에 자극을 받아 본격화한 것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의 현체제가 존속하는 한 핵문제는 이성적 해결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관한 믿을만한 증거는 없다.북한의 핵개발 작업은 50년대 중반 시작됐다.김일성은 남한에 대한 군사적 모험이 실패한 뒤 핵무기 보유를 진지하게 생각했다.김일성대학에 핵물리학과가 개설되고 소련과 핵연구협력협정도 체결됐다.50명이 넘는 북한의 전문가가 소련의 핵연구기관인 두브나연구소에서 연구했다.김일성은 65년 소련의 「형제적 지원」으로 최초의 연구용원자로를 획득했다. 92년말 쉐레메티예보 2공항에서 북한으로 가려던 30명이상의 러시아 과학자가 체포됐다. 북한이 소련에 자체 핵개발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데는 한­소수교와 관련이 있다.90년 여름 셰바르드나제 당시 소련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김영남외교부장에게 서울과의 수교 불가피성을 설득하려 했다.이를 극력 막으라는 김일성의 지시를 받은 김영남은 셰바르드나제에게 마지막 카드를 내놓았다.즉 『고르바초프가 「남조선 괴뢰정부」와의 협력을 추진할 경우 평양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는다는 의무에서 해방되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셰바르드나제는 이 위협을 단지 감정적인 것으로 치부했다.또 당시 모스크바는 미국첩보위성이 북한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발견했다는 보도를 믿으려하지도 않았다. 러시아정보기관은 오늘날도 평양의 핵무기제조 기술과 시설 보유에 대해 부정적이다.그러나 북한이 고성능 중·장거리 로켓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는 화학·생물무기 뿐만 아니라 핵무기 장착도 가능하다는게 러시아측 전문가들의 견해다.남한의 9개 원자력발전소는 미사일 공격만으로도 핵폭격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은 특히 위성을 통한 정보를 믿는 미국인의 천진성에 놀라고 있다.북한은 절대로 비밀시설을 노출되게 건설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일성은 중국의 반대로 대북한 제재는 없으리라 보고 안심하고 있다.북한에 70%의 석유와 60%의 식량을 공급하는 중국이 불참하면 경제봉쇄는 의미가 없다.북경이 제재를 반대하고 있고 설사 유엔안보리에서 표결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은 논리적으로 시사되고 있다.안심한 김일성은 무역전쟁에는 진짜전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위협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일성과는 어떤 일이 가능한가.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유엔안보리를 우회하는 제재조치다.이 경우 북한이 한반도에서 대결을 도발할 위험이 있으며 결과는 예측이 어렵다. 두번째는 김일성에게 군사목적용 플루토늄을 IAEA에 들키지 않도록 감추는 것을 묵인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시나리오다.이는 또하나의 핵강국 출현을 허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핵확산금지체제를 뿌리째 뽑아버리기 때문이다. 관측자들은 비관적인 결론을 내린다.자체 생존과 부자권력이양에 초조해하고 있는 북한의 현체제가 존속하는 한 북한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이성적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이 평양을 인정,외교적 관계를 맺더라도 김일성은 그 대가로 핵개발을 포기할 것이라고 하겠지만 새로운 흥정 또는 위협을 위해 또다른 「흉포한 비밀」을 지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것이다.
  • “사전 협의·통고 없이…”중국 당혹/「북 IAEA탈퇴」세계의 반응

    대북한 제재를 둘러싼 북한핵사태가 13일 북한의 IAEA 탈퇴선언으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미·중·러·일등 「주변4강」은 북한의 탈퇴선언을 어떻게 분석하며 또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지,그리고 북한핵문제를 실무차원에서 다뤄온 IAEA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현지 특파원들을 통해 점검해 본다. ▷IAEA◁ ◎“뜻밖”… 효력 검토착수/「전례」없어 대응책 마련에 고심 북한이 돌연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IAEA는 한마디로 「의외」라는 반응이다.제재결의 이후의 북한 반응을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유화 제스처로 전략을 바꾸거나 아니면 강한 반발을 보여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등 초강경 대응을 보일 것이란 2가지 정도로 내다봤던 IAEA로선 중간정도인 IAEA 탈퇴선언은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IAEA는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IAEA는 북한의 탈퇴선언의 속셈과 법적인 탈퇴효력문제 등에 대한 내부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IAEA가 특히 곤혹스러워 하는 것은 이제까지 회원국 탈퇴 전례가 없어 탈퇴의 법적 절차와 효력발생에 대해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다.물론 북한으로서는 「회원국은 언제든 탈퇴의사를 기탁국에 서면통보하면 된다」는 헌장 18조 규정에 따라 현재 기탁국으로 돼있는 미국에 그 의사를 문서로 통보하면 탈퇴할 수 있다.미국은 서면접수를 받는대로 이사국과 회원국에 그 사실을 알리면 그만이다. 문제는 북한의 IAEA 탈퇴선언의 노림수가 무엇이냐는 것을 IAEA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때문에 IAEA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IAEA의 한 관계자는 『얼핏 보기에는 강경한 입장 표명인 것같지만 내용적으로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선언은 고도의 치밀한 연구 끝에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들은 북한이 IAEA의 즉각 탈퇴를 선언하면서 핵안전조치의 지속성을 위한 사찰도 허용할 수 없다고 「별도로」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말은 NPT를 의식한 것으로자신들이 NPT 당사국에 남아있는 한 핵안전협정을 지켜야한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으며 유엔안보리의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NPT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실권이 없는 IAEA를 거치지 않고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요약컨대 북한은 탈퇴선언 이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자신들의 고립감 정도에 따라 조만간 탈퇴절차의 공식이행,평양 사찰단의 추방,전면적인 사찰거부선언,NPT 탈퇴등 일련의 핵시나리오를 계속 취하면서 시간을 벌 가능성도 현재로서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일본◁ ◎“최악의 시나리오 현실화 되나” 우려 일본은 북한의 IAEA 탈퇴선언 「진의」파악에 분주한 가운데 한국·미국등과의 공동대응방안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는 14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긴급전화회담을 갖고 양국이 공동대응키로 합의한 뒤 『북한의 양보를 끌어낼 수 있는 제재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외상도 이날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긴급통화,북핵문제에 양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입장을 재확인 했다. 가키자와외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는 것으로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북한의 IAEA 탈퇴를 비난하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재고를 촉구했으며 하타총리도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은 북한이 IAEA 탈퇴를 선언했지만 미국이 가장 중요시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는 여전히 「유보」상태로 두어 「NPT카드」를 「대화의 여지」로 남겨놓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의 이러한 예상밖의 강경자세가 역으로 유엔을 무대로 논의되고 있는 경제제재를 더욱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하타정부는 지금까지 제재조치 전에 유엔에 의한 「경고결의」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러나 북한의 IAEA 탈퇴선언이 미국등의 강력한 반발을 촉발,유엔안보리가 대뜸 제재를 결의하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 경우 북한이 선전포고라며 극단적 행동에 나설 경우 한반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우려가 있다며 우방들과의 대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미국◁ ◎“NPT탈퇴의 전주곡”/북서 IAEA사찰단 추방땐 강력대응 미국은 북한의 IAEA를 탈퇴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상황』(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새로운 위험한 사태발전』(매커리국무부대변인)이라는 인식이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13일 외신기자들에 대한 북핵관련 특별브리핑에서 『핵안전조치 의무는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에 따라 별도 서명한 핵안전협정에서 발생하는것』이라고 지적,북한이 설령 IAEA를 탈퇴한다 해도 사찰의 의무는 그대로 남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은 북한의 탈퇴선언 자체에는 「놀라움」을 표시하지 않고있다.그러나 갈루치차관보는 북한의 탈퇴선언이 현재 추진중인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성안중인 기술지원및 과학·문화교류중지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벼운」1단계 제재결의안을 재검토,보다 강경한 내용을 포함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은 북한의 탈퇴선언을 앞으로 유엔제재조치가 취해질때 NPT를 탈퇴하기위한 「전주곡」이라고 보고 있다.또 한편으로는 카터전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앞두고 극한적 대결상황을 연출,카터전대통령을 통해 미국에 전달될 메시지가 『많은 것을 양보한 것인양 위장하려는 전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미국은 북한이 IAEA탈퇴에 그치지 않고 현재 녕변핵기지에 잔류해있는 IAEA사찰요원 2명을 강제출국시키고 핵시설에 설치된 감시장비들을 제거할 경우 이를 핵비확산체제에 정면도전하는 행위로 규정,최대한 강력대응할 방침이다.또한 북한이 사태를 악화시킬 경우 단계적 제재조치의 「단계」를 과감히 생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 ◎북한의 진의 파악에 동분서주 북경은 북한의 IAEA탈퇴선언에 대해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혈맹」을 강조하는자기들에게까지 사전통고 한마디 없이 탈퇴를 선언한데 대해 서운해하고 약간은 당황해 하는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쪽에서 봤을땐 「제재보다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자신들의 일관된 주장이 맞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어깨를 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북경의 한 관측통은 중국측이 『우리가 뭐라고 했는가.북한과는 압력이나 제재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하지 않았느냐』며 강경일변도로 몰아붙인 서방측에 대해 다소간 큰 소리를 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중국측은 이번에 북한이 취한 조치에 대해 내심 당황해 하는 눈치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하오 늦게까지도 이 사실 자체의 보도를 머뭇거렸던 일이나 외교부 당국자들이 허겁지겁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던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사항은 중국이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고옹호해 왔건만 IAEA탈퇴라는 중대 결정을 내리면서도 평양측이 중국측과 사전 협의는 물론 사전 통고마저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북한의 이같은 당돌한 행동은 앞으론 오직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해서만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겠으니 중국도 참견하지 말아 달라는 뉘앙스까지 풍기는 것으로 보여 중국측에는 별로 달갑지 않은 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측은 아직도 제재가 아닌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 ◎사실일땐 「강력한 제재」에 동참 러시아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14일 북한핵문제와 관련,러시아정부의 입장은 일관되고 확고하다고 전제,『북한의 IAEA 탈퇴결정은 그것이 사실일 경우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이 관리는 『러시아는 일관되게 한반도의 비핵화,그리고 북한이 NPT체제에 복귀해 IAEA의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의 IAEA 탈퇴가 사실일 경우 러시아는 그에 대한 모든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특히 옐친대통령이 13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긴급전화를 통해 대북한 제재문제에 대해 논의한 점등을 상기시키며 러시아가 안보리 제재를 포함,강력한 대북압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의 IAEA탈퇴발표와 관련,아직 사실 확인이 안됐다는 이유로 14일 상오 현재 공식성명은 물론 일체의 공식논평을 보류하고 있다.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사실확인 절차를 거쳐 14일 하오께나 외무부 성명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성명에는 1차적으로 IAEA탈퇴에 대한 유감표명,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기존입장 천명,NPT체제에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의 공휴일인 관계로 신문들이 휴간한 13,14일 러시아의 텔레비전,라디오방송들은 북한의 IAEA탈퇴소식을 주요기사로 보도했다.모스크바 라디오는 14일 일본교도통신을 인용,북한의 IAEA탈퇴뉴스와 함께 한반도의 긴장상황,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방북계획,옐친대통령의 대북제재지지 표명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 이원적 제재도 방법이다(사설)

    핵투명성 보장거부의 북한에 대한 미국주도의 제재결의안이 곧 유엔안보리에 상정된다.기대보다 상당히 완화된 내용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처음엔 북한에 대한 기술원조및 과학·문화교류 중단등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카터방북과 함께 또 후퇴인가 하는 실망감을 우선 갖게하는 변화다. 중국은 물론 러시아등 유보적인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지지와 협력등 동참을 확보하기위한 방편이라면 어쩔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속전속결의 강력한 조기제재는 북한의 자포자기적인 도발등 위험부담을 크게할 가능성도 있다.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제재는 중국등의 반대는 물론 북한의 도발도 어럽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게할지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황에서 김빠진 인상을 주며 효과도 의심스런 온건하고 단계적인 그런 제재로 후퇴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강한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 북한의 핵보유는 무슨일이 있어도 저지되어야 하는것이 미국은 물론 우리의국가목표다.그런데 북한은 웬만해서는 핵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최근의 연료봉교체 강행으로 이미 증명했다.북핵문제는 시간을 너무 끌었으며 이미 경제적인 부작용도 낳고있다.세기말의 중대한 시기에 이 무슨 국가적·민족적 시간과 정력의 낭비란 말인가.위험부담 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는 일이며 그런 기대를 갖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지나친 욕심이다. 북핵문제의 해결은 빠를수록 좋다.제재밖에 방법이 없는데 여의치 않다면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단계적 제재의 온건대책도 방법의 하나일지 모른다.그러나 효과가 의심스럽다면 강력제재의 효과도 기 할 수 있는 온건대책은 없는가. 이원적 제재가 그러한 방법의 하나가 될수있을지 모른다.온건내용으로 중국도 지지하는 만장일치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채택하고 제재는 중국이 소극적이더라도 한·미·일 그리고 가능하다면 러시아까지 합세하는 실직적인 강력제재로 명분과 실질의 원하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다.유엔 밖에서 이루어지는 한미일의 다국적 제재만으로도 북한엔 상당한 타격을 줄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이미 나와있지 않은가.중국도 이것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며 중국의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중재및 북한설득을 촉구하는 압력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의 특사」로서 카터파견등 클린턴정부는 아직도 대화해결의 가능성에 미련같은 것을 같는 인상이다.대화의 문을 이쪽에서 미리닫을 필요는 없겠지만 환상은 버리는 것이 좋다.지금 미국이나 우리 정부가 전념해야할 일은 어떻게하면 가능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재를 가할수 있을 것인가이다.
  • 원유공급 중단등 강경조치 일단 배제/미 「대북제재안」 뭘 담고있나

    ◎「8자회담」 검토… 유엔 기술지원 중단 미국이 빠르면 14일(한국시간 15일) 유엔안보이에 제출할 대북제재결의안은 한마디로 「솜방망이」라고 할수있다. 뉴욕 타임스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제재안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기술원조금지와 각국과 북한간 과학,문화교류 중단조치등이 골자가 될것이라고 전하고있다.당초 예상되었던 일본정부의 대북한 외화송금 차단조치등은 2단계 제재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12일 미ABC­TV 대담에서 『대통령이 아직 대북한제재결의안을 재가하지 않았다』고 전제,『대북한 제재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미국의 접근개념』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첫 제재결의안이 「가벼운」제재를 담게 될것임을 시사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줄수 있는 원유공급및 외화송금차단조치가 1차 제재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다만 무기금수조치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전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무기금수는 거의 자동적으로 포함되는 것이 상례이나 이번에는 클린턴대통령의 재가과정에서 한차례 걸러져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란등 중동국가에 미사일및 관련기술을 수출하고 있고 러시아등에서 일부 무기와 부품을 구입하고있어 무기금수조항의 포함여부는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목이다. 2단계이후의 추가적인 「강경제재」와 관련,월터 먼데일주일미대사는 12일 미NBC­TV와의 대담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이행하지않을 경우 분명히 단계적으로 강경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갈루치차관보가 밝혔듯이 미국이 단계적 제재를 추진하는 이유가 ▲북한이 더이상 핵개발을 못하도록 하고 ▲단계적 조치를 통해 국제적인 합의를 모색키 위한 것이므로 2단계이후의 강경제재가 이뤄지기까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할 것같다.중국의 절대적 협력이 요구되는 원유공급중단등은 사실상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번의 1차 제재안에는 러시아의 지지를 끌어내기위해 그들이 제안한 「남북한및 주변국과 유엔등 8자회의」를 긍정검토한다는 대목도 삽입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예컨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에 협력할 경우 「8자회의」개최도 검토한다는 문구가 포함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14일중 클린턴대통령이 최종 재가하는 제재결의안에 발효시기를 명기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지고있다.가벼운 제재내용에 비추어 발효시기는 적어도 2주이내로 최대한 앞당기게 될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그러나 발효시기문제도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쟁점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재안이 채택되면 지난 10일 IAEA이사회가 결의한 연간 26만달러 상당의 원자력기술원조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규모는 작지만 유엔개발계획(UNDP)과 국제아동기금(UNICEF)등이 북한내 프로젝트에 제공하고있는 기술지원도 끊기게된다. 미국의 제재결의안이 곧 안보리에 제출된다해도 이사국간 토의과정과 중국 러시아등이 발효시기등 일부 내용에 이견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표결은 1∼2주 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핵 「선제재 후대화」 불변/김 대통령­클린턴 전화회담

    ◎안보리 상정 긴밀공조/“한국이 반대하는일 하지않을것”/클린턴 김영삼대통령과 미국의 클린턴대통령은 10일 상오(한국시간)전화회담을 갖고 북한핵 제재문제를 논의,현단계에서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내주로 예정된 카터전미국대통령의 평양방문과 관련,『개인자격으로 방문하는 그에게 어떠한 메시지도 전하지 않을 것이며,어떤 메시지를 가져 오더라도 현단계에서 유엔제재가 있어야 한다는 결심에 추호의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는 한·미 두나라가 유엔제재 전에는 어떤 형태로도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지 않을 것이란 강경자세를 공식화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52분동안 계속된 전화회담에서 두 정상은 현단계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어떤 경우에도 한·미·일 세나라가 긴밀하고 폭넓은 공조체제를 확립해 안보리 제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정부는 카터전대통령의 방북이나 유엔대처에 있어 김대통령이나 한국정부가 반대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현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개발태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중국의 안보리제재 동참여부및 태도에 관해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는 이의 공개를 거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러시아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이번 방문성과로 미루어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는 결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북한핵과 관련한 상황변화가 있을 때 다시 전화통화를 갖고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 “대북경고 단계 이미 지났다”/한 외무 뉴욕 기자회견

    ◎「안보리 밖의 제재」 현재론 고려 안해 북한의 핵제재 논의에 들어간 유엔안보리 상황을 살피러 지난5일 급거 뉴욕에 온 한승주외무부장관은 6일 알 쿠새비 안보리의장(오만대사)을 비롯,5개상임이사국 대사들을 차례로 만나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해당국들의 의중을 타진한뒤 7일 북경으로 떠났다.다음은 안보리외교를 마치고 떠나기앞서 뉴욕의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회견내용 요지. ­안보리 분위기는 어떠했는가. ▲안보리도 지금까지와는 다른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였다.또 그런 반응들은 대사 개개인의 의사가 아니라 본국의 입장이란 인상을 받았다. ­갑자기 북경엔 왜 가는가. ▲갑자기 가는게 아니다.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결과를 설명해줄 필요가있어 들를 예정이었는데 핵문제가 겹쳐 앞당겨 갈뿐이다.북핵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다.유엔에서 중국대사를 만났지만 전기침외교부장을 직접 만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으나 안보리가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상황이되면 반대하거나 막지는 않을 것이다. ­결의안 초안은 어느나라가 만들고 있는가. ▲북핵문제의 경우 전에는 미국이 중심이돼 4개상임이사국이 먼저 초안을 만들어 내면 중국이 수정을 하는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중국이 처음부터 초안 작성작업에 참여하게 될것이다. ­제재결의안이 안보리서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가. ▲어떤 결의안 하나를 놓고 「O」냐「X」냐 하는식이 아니고 내용 방법 시기등 상임이사국 모두가 함께 참여해 만들기 때문에 양자간 선택일수 없다. ­어떤 사정이든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안될경우 한·미·일 3국이 안보리와 관계없이 대북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는 있으나 현재로서는 안보리 밖의 제재는 고려치 않고있다. ­제재로 가기 앞서 경고성 결의안을 다시낼 가능성도 있는가. ▲경고결의안은 시기적으로 무의미하다.경고 절차를 밟을때는 지났다. ­북한측은 『제재는 곧 전쟁』이라고말해왔는데 전쟁으로 가는것 아닌가. ▲밀어 붙이자는것만은 아니다.제재국면에 들어갔을때 한반도의 안보문제에 대해 미국등 관계국들과 충분히 협의해 왔다.그런점에서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다자회의」 부각/일 사회당 반발/북핵제재 전선 이상기류 돌출

    ◎독자제재 반대… “안보리결의때 참여”/일 사회당/중 “검토”에 북 동조… “시간벌기” 전략/다자회의 북한핵사찰불응에 따른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추진전선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있다.이같은 기류의 혼선은 제재에 반대입장을 취해온 중국이 러시아가 제의해온 「북핵6자회의」를 『진지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힘으로써 가중되고 있다. 미국은 6일부터 대북제재문제에 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비공식협의에 착수함으로써 제재결의안의 공식상정을 위한 정지작업에 착수했다.그러나 이와 때를 같이해 중국이 느닷없이 러시아가 제의했으나 관련국들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국제회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여기에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도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김영남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며 가세했다. 그동안 중국은 다자회의에 대해 『남·북한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등 4개 「당사자간 대화」를 가장 실용적이고효과적인 토대로 믿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거부입장을 취했었다.북한 역시 북핵문제는 북한과 미국 「양자간」의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왔었다. 러시아의 다자회의 제안에 한·미·일 3국도 냉담한 입장이었다.지난주말 유럽을 여행중이던 클린턴미대통령이 대북제재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옐친대통령과 전화협의를 했을때 옐친은 거듭 다자간회의를 강조했다.이에 클린턴대통령은 『지금은 유엔을 통해 다음 조치를 논의해야 할때』라며 경제제재추진의 초점을 흐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확고히했다. 중국이 기존입장을 유지한다고 하면서도 돌연 다자간 국제회의를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밝힌 이유는 불분명하다.외교관측통들은 중국이 무역최혜국대우(MFN)연장에 대한 성의표시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에 협조해야 하는 입장과 북한과의 전통적 유대관계를 저버릴수 없는 난처한 처지에서 러시아의 제의를 이용,안보리의 대북한제재를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도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이끌어내 국가승인및 경제지원을 얻어낸다는 전략이 미국의 강경입장으로 차질을 빚자 중국과 발을 맞추며 시간벌기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북한은 완전한 핵사찰은 회피하면서도 미·북한 3차고위급회담에 의한 일괄타결을 계속 주장,중국이나 러시아가 즉각적인 제재에 반대하고 나설 명분을 제공하는 고단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즉 대화를 하겠다는데 제재라는 힘을 사용하는 것은 심한 일이니 좀더 대화로 사찰을 받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논리를 성립시킨 것이다. 러시아의 「다자간 회의」제안은 당초 외교적 해결이란 명분을 앞세우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북핵문제에서의 소외를 극복하려는 러시아측 계산에서 나온 것이었다.가능하면 남북한 사이에 중립을 지키고 대화해결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해보자는 러시아의 입장과 중국·북한의 「대화」라는 명분을 이용한 안보리 제재저지 및 시간벌기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대북제재전선의 이상기류가 오로지 중국 러시아쪽에서만 비롯되는 것도 아니다.한·미·일 3국의 공조에도 입장차이 내지는 국내사정 때문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제재수순과 관련,안보리에서 먼저 경고결의를 한뒤 북한의 반응이 없을경우 경제제재결의를 추진하자고 주장한다.또한 중국측 비토로 결의안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미·일 3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조치를 취하는 문제에 대해 일본은 일단 동참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사회당이 반발하고 나서자 안보리의 제재결의가 성립될때만 참여키로 후퇴해 버렸다.물론 이같은 입장선회는 연립정권인 일본의 불안한 국내정치상황과 정파별 견해가 다른점을 감안할때 이해가 가는 일이기는 하다. 미국도 더이상 「경고」는 필요없고 신속히 제재로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겠다』며 「후퇴」를 시사해 미국의 진정한 입장이 무엇인지 혼선을 빚게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6일 미CBS­TV와의 회견에서 『아직도 북한이 그들의 진로를 바꿀 시간은 남아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제재추진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감을 주고 있다.
  • 안보에 여야 있을수 없다(사설)

    귀국직후인 8일하루의 김영삼대통령 일정은 우리가 처한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위기극복을 위한 최고통치권자의 빈틈없는 노력의 연속이다.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국무총리의 보고청취,여야대표및 3부요인과의 오찬,민자당대표 보고청취,전국무위원과의 만찬등으로 북핵사태에 대처하는 안보태세 확립강화에 철저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5공화국 당시의 아웅산사태 직후와 91년 1월 걸프전 때 이후 문민정부들어 처음 소집되는 이번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북핵문제를 국가안보와 관련하여 광범위하게 분석,효과적이고 적절한 총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북핵과 관련,국제사회의 제재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헌법상 규정된 회의를 소집,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이 회의는 그동안 준비된 각종대책의 총점검은 물론 북한의 도발기도등 예상되는 경거망동에 대한 강력한 응징의 메시지와 철통같은 경계태세에 대한 국민적 신뢰확보등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일정중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야당대표가 포함된 정당대표및 3부요인과의 오찬 계획이다.자칫 6·25이후 최악의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요청되는 국론결집의 필요성 때문이다.국가안보에 대한 여야의 조그만 이견은 곧 국가 위기및 국민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제재결정은 지난 1년간의 모든 대화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오늘의 사태가 핵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북한의 일관된 기도로 야기되고 있음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다.한 나라의 국가안보는 정파를 초월하는 초당의 문제이다.온세계가 우려하는 사태를 놓고 특정정파가 얼마간이라도 딴소리를 내는 사실의 심각성을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은 정부와 미국및 세계가 추구하는 대북제재 공동결의안 채택을 반대하고 평화해결노력과 남북당사자의 직접대화를 새삼 요구하고 있다.엉뚱하게 북한에 대해 미국과의 대화만 고집말고 우리정부와 대화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모두 북의거부와 비협조로 사태가 이지경에 이른 것을 민주당은 모른단 말인가. 우리는 공동의 제재조치를 전쟁행위로 간주한다고 위협하는 북한이 자칫 무력도발로 응답할지 모를 사태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태세가 이미 구축되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일체감의 확인이다.어떠한 명분이든 국론분열은 위험하다.너와 내가 없고 여야 구분도 없는 온국민의 일치된 단결외에 우리에게 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다.
  • 김 대통령 대북정책기조 바뀌었다/힘 바탕 핵해결 추구

    ◎러 무기공급 차단으로 자신감/“이라크를 상기하라” 잇단 강경 메시지/북방외교 취재기자의 밀착분석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이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제재국면에 들어선 북한핵과 관련,북한쪽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공급을 차단시킴으로써 북한의 무기체계를 적극적으로 무력화시키는 작업도 펴고 있다. 북한에 대해 김대통령이 취임이후 일관되게 보낸 메시지는 「평화」와 「공존」이었다.김대통령은 『흡수통일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북한핵 문제가 북한의 새로운 카드에 걸려 소용돌이를 일으킬 때마다 대화에 의한 해결을 강조함으로써 보수파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었다. 그러나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로 넘어간 지금 김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는 분명히 변화가 엿보인다.북한의 도발을 전제한 것이긴 하지만,「응징」이란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특히 그러한 「응징」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들을 마구 퍼부어 이라크를 무력화시켰던 걸프전을 상기시키고 있다.김대통령의 북한핵에 대한 전략이 대화를 위주로한 방어적 개념에서 공격적인 것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4일 모스크바에서 타슈켄트로 오는 특별기안에서 한미연합군은 1백% 준비태세가 완료됐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미연합사령관 럭장군은 걸프전에 참여한 현대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럭장군을 한국에 배치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도발이 있을 때는 이라크모양이 될 것이란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이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는데도 자신감에 차있다.북한군이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1백% 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이런 자신감은 3일밤에 있었던 클린턴대통령과의 전화통화,옐친대통령과의 두차례에 걸친 정상회담 끝에 더욱 굳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옐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무기부품과 첨단기술의 제공을 중단할것이란 약속을 받아냈다.김대통령은 만찬과 화제성 이야기만 하도록 기획된 다차(대통령별장)회담에서 무기공여금지를 주장해 1시간 가까운 논쟁을 벌였다.다음날 열린 단독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계속 거론,회담말미에 옐친대통령으로부터 『김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는 극적인 합의를 얻어냈다. 북한의 무기체계는 90%이상 옛소련의 것을 따르고 있다.북한무기의 상당부분은 자체적으로 부품조달이 가능하고 또 옐친대통령의 약속이 곧이곧대로 지켜지리란 보장도 없기는 하다.그러나 미사일이나 항공기의 첨단부품은 북한에서 자체생산하기가 어렵다.때문에 러시아가 실제로 부품조달을 거부한다면 장기적으로 북한의 무기체계는 상당부분 무력화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 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아직도 북한에게는 중국보다 러시아가 더 중요한 국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견고한 한미군사공조체제,북한 무기체계의 장기적인 무력화전망에 김대통령의 자신감은 근거하고 있다.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이 곧 자멸을 가져올 것이란 확신을 받았을 수도 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힘의 과시는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기위한 제스처의 성격도 없지는 않은것 같다.그러나 1년 넘게 끌어온 북한핵문제가 결국은 힘을 바탕으로 할때만 해결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큰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유엔안보리에서의 북한 제재안처리문제도 잘될 것으로 믿고 있다.결국엔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제재에 동참할 것으로 확신하는 눈치다.이를 뒷받침할 정보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대통령이 「무력」을 과시한다고 해도 선제공격까지를 포함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어디까지나 단계적인 경제제재등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한다는 전략이다.무력의 과시는 효과적인 제재의 수행을 위해 제재과정에서 있을지도 모를 북한의 도발을 제어하기 위한 한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북한핵에 대한 전략이 힘을 바탕으로 한 대응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기본적인 통일전략의 변화까지 가져올 가능성도 내포한다.김대통령의 통일관은 대화와 공동번영을 통한 단계적인 통일이었다.「흡수통일불원」이란 뜻이 바로 그것이다.만약 이같은 기본통일전략이 바뀐다면 북한의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북한 정권의 붕괴를 돕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이 바뀌게 된다. 김대통령의 「무력시위」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이때문이다.
  • 북핵/「한·미·일 연쇄대책회의」 뭘 논의했나

    ◎떠오른 새대안… 핵폐기장 특별사찰/핵투명성 확보의 마지막 수단으로 강구/북서 수용하면 유엔결의돼도 제재유보 한·미·일 3국이 3∼4일 이틀간 워싱턴과 뉴욕에서 연쇄대책회의를 가진 것은 두가지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는 6일부터 유엔안보리 상임 및 비상임이사국들을 상대로 협의를 시작할 대북경제제재 결의문안의 3국 공동안을 작성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대북경제제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공동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다. 한·미·일 3국은 미국이 복안으로 마련한 제재안을 토대로 집중적인 협의를 벌여 단일안에 대체적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클린턴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는 1차로 한국정부가 급파한 김삼훈핵담당대사와 상·하오에 걸쳐 협의를 한뒤 이어 야나이 준지 일본외무성정책국장과 북핵문제를 논의했다.4일에는 다시 뉴욕에서 갈루치­김삼훈­야나이 3자회동을 통해 공동전략과 제재결의안 초안을 협의했다. 한 관계소식통은 한·미·일 3국이 논의하는 안은 문안으로완성된 초안이라기 보다는 구체적인 개별제재수단을 열거하고 해당수단별 해당국가및 관련국가의 협조사항등을 기술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질적 제재안의 윤곽은 안보리이사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드러나게 될것이라는 얘기다. 한·미·일 3국은 이사국들과 제재방향과 제재결의안을 논의할때 제시할 수개 분야에 걸친 제재방안을 복안으로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정 품목에 대한 금수조치·교역금지·해외자산동결·송금차단·여행제한·기술이전금지·원유공급중단·식량공급차단·해안봉쇄등 갖가지 방안을 가지고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등의 호응을 집중 타진한다는 것이다.이 방안들은 만약 안보리의 제재로 채택되지 않을 경우 한·미·일 3국의 독자적 제재조치가 될것이란 전망이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유엔에 정식으로 제재결의안을 제안하기 전에 5개 상임이사국간에 충분한 비공식협의를 가져 일단 의견이 접근되어 결의안이 성안되면 24∼48시간내에 표결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보리는 휴일에 관계없이 1년내내 24시간 가동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미·일 3국이 이틀간에 걸쳐 집중 논의한 사항은 또 공동대응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갈루치대사는 김삼훈대사와 3일 1차 회동을 마친뒤 가진 특별브리핑을 통해 공동전략수립을 위한 논의사항에는 ▲특정제재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국가들에 대한 검토 ▲제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수있는 국가들에 대한 검토 ▲제재결의안 표결시 안보리 개별이사국들의 투표성향진단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일 3국은 이번 연쇄회동을 통해 대북제재는 가능한한 안보리체제의 틀속에서 추진한다는 윈칙을 정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리고 이번 제재의 궁극적인 목적이 핵의혹의 해소,핵투명성의 확보에 있기때문에 설령 제재가 결의되더라도 일정기간의 경과규정이나 시한을 정해 발효가 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제재조치가 착수된 뒤라도 북한이 핵의혹해소의 마지막 수단이라 할수있는 영변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수용한다면 제재를 유보하는 일종의 조건부 제재가 비중있게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특정 제재별 세부계획과 효과분석을 해왔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과의 협의가 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핵/안보리의 북제재 어떤모습 될까

    ◎가벼운 제재로 중동참 유도… 점차 강화/상임국 의견조율 기간 북 「개심」 유도/외교·문화·무력 아닌 경제압박 확실 3일(서울시간 4일상오),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 북한과의 핵사찰협상이 깨진데대한 최종보고를 마침에 따라 안보리는 내주부터대북제재조치 협의에 들어간다. 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국으로서 의무불이행에 대한 응징조치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제재조치가 나오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과정을 거쳐야할것 같다. 우선 제재의 목적이 의무불이행에 대한 응징이냐 아니면 북한을 다시 협상의 무대로 끌어내는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이문제는 원칙적인 것으로 시각에 따라서는 중요한 문제다.2일 미국무부는 북핵문제의 안보리상정에 관한 특별성명에서 아직도 대화로 핵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대북제재도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위한것』이라고 부연함으로써 일단은 응징보다는 대화유도 쪽으로 가닥이 잡힌것같다. 미국측의 이런 입장은 핵연료봉을 통한 식별및 추후계측은 불가능하게 됐지만 북한이 협조만 한다면 핵폐기물을 통해서도 그동안의 핵재처리상황을 확인할수 있는 길이 남아 있다는데 바탕을 두고 있다. 다음은 바로 제재로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한번 북한에 마음을 고쳐잡을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제재에 앞서 「경고 결의안」이란 절차를 밟을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현재로서는 바로 제재로 가자는 의견과 한단계 절차를 밟자는 의견이 반반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제일 중요한것은 제재의 내용과 속도다.유엔의 제재조치에는 ▲외교관계의 단절,조약취소등을 내용으로 하는 「외교 정치적 제재」 ▲스포츠교류 취소,우편서비스 축소,육상 해상 항공운항권 제한등 「문화통신제재」 ▲원조중단,해외자산 동결,석유금수등 「경제적 제재」 ▲공중 해상 육상봉쇄,무력시위,무력침공등 「무력제재」등이 있다.이중 대북조치로는 경제적제재가 채택될 전망이다.경제적제재는 그동안 북핵문제 논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하나의 「합의」다. 다음은 속도의 문제다.유엔주변의 관측으로는 시간을 다투어 제재로 가진않을 것같다.국제사회의 이해와 제재동참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미국안이 내주초 안보리에 상정되긴 하겠지만 그것을 토대로 5개상임이사국들의 이해가 조정되고 기타 이사국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제재가 북한을 협상테이불로 끌어내는게 목적이라면 조급하게 서두를 이유도 없다. 경제제재로 방향은 잡혔으나 그내용은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온건한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제재조치에 반대의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이 『용인할만한』수준이 되기위해서는 불가피한 일로 보인다.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으나 경제제재의 근간이 될것으로 보이는 석유금수조치나 해외송금억지는 북한측에는 「치명적」이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일본의 조총련에서 북한으로 송금되는 연 약6억달러는 대부분이 마지못해 송금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본정부가 안된다고 하면 상당수가 그것을 빌미로 끊고 말리라는 예상이다.6억달러는 북한경제의 규모로 보아 대단히 중요한 외화다.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국인 중국,이란이 원유공급을 중단하게되면 북한기간산업이 마비된다는게 정설이다.북한이 경제제재를 「전쟁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공언해온 것도 이런 배경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 벼랑끝 북핵/달래기 “무위” 결국 「채찍」인가

    ◎미의 대북제재 준비착수 안팎/안보리 거쳐 곧 「경제제재」 돌입 예상 클린턴 미행정부가 사실상 대북제재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은 「당근」은 더 이상 약효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달 31일하오(한국시간 1일 상오)크리스토퍼국무,페리국방장관등 관련장관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북핵문제에 대한 관계부처별 견해를 청취,협상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에 비교적 낙관적이었던 국무부측도 유엔을 통한 경제제재에 착수할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백악관이 제재방침을 공식 발표한것은 아니나 워싱턴 포스트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등 미언론은 이날 백악관회의가 사실상 제재준비에 들어가기로 방향을 결정,북핵문제가 끝내 벼랑에 도달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은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차 자신이 유럽으로 떠나는 1일밤(한국시간 2일상오)까지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의 대응책을 검토·제시하라고 명함으로써 제재라는 방향이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끝내 제재라는 강수를 택하기로 한데는 몇가지 결정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추출하는데 과거 미국의 정보전문가들이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고지점령을 위해 연료봉을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둘째,현재 녕변기지에 머물고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원 2명이 1일 빈의 본부에 보고해온 바에 따르면 IAEA가 추후계측을 위해 그대로 남겨두거나 분리 보관토록 요구한 3백개의 연료봉을 일부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다른 연료봉과 뒤섞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북한이 IAEA와 협상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행동으로 표시한 것으로 볼수 있다. 이밖에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등 외교적방법을 통한 해결에 별로 뜻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IAEA가 1일 저녁 북한에 최종적으로 연료봉추출을 중단하거나 추후계측을 할수 있는 방법으로 분리 보관할 것을 촉구하는 텔렉스를 평양에 보냈기때문에 제재를 위한 유엔안보리의 공개적인 움직임은 2일쯤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제재가 어떤 수순을 밟아 이뤄질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워싱턴의 관계소식통은 우선 경제제재를 위한 결의안이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있다.이에 앞서 1일중 한스 블릭스IAEA사무총장의 핵연료봉사찰에 관한 비공식 보고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측의 『대화의 토대가 붕괴된 이상 3단계 고위회담개최방침을 취소한다』는 입장천명도 예상된다.따라서 북한측의 새로운 대화여건 조성이 없을 경우 오는 6일의 IAEA이사회를 계기로 안보리의 경제제재등 모든 사안들이 분명해질 전망이다. ◎북제재 채비 서두르는 일본/한·미와 연대,대북송금 차단 등 모색 일본의 북핵문제 대응책은 한·미 양국과의 공동보조를 바탕으로 외교적 해결과 경제제재를 동시에 대비하는 양면전략이라 할수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과의 협상을 지켜봐 왔다.일본은 북핵문제를 중대한 안보위협요인으로 인식하면서도 미국의 대응을 주시하는 소극적 자세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연료봉 교환을 강행하고 유엔안보리가 이의 중지를 요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하는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경제제재등을 포함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측은 1일 도쿄에서 열린 일·중외교협의에서 북한이 연료봉교환을 중지하지 않으면 사태가 경제제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한 설득을 요청했다.일본은 외교루트를 통해서도 중국의 협력을 요청하고 유엔대표부등을 통해 한국·미국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일본은 아울러 핵문제해결을 전제로 북한에 대한 다국간 경제지원방안이란 당근도 준비하고 있다.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는 『북한이 핵사찰을 완전히받으면 일본은 한국·미국·중국등과 함께 북한의 국민생활 향상을 위한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야당인 자민당의 다니 요이치의원등도 14일부터 북한을 방문,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경제제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등 북핵문제가 매우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따라 일본정부는 31일 북한핵문제를 안보회의에 상정,대응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유엔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하타총리는 『유엔결의가 없더라도 한·미양국과 연대,대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일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일본으로부터의 대북송금(연6억∼10억달러) 차단문제가 중국의 협력과 함께 경제제재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는 경제제재와 한반도의 긴급사태등을 대비한 「유사시립법」등 극비대책 마련과 함께 유엔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늦어도 2∼3일내에 「대책본부」를 설치,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제재가 결의될 경우 일본이 할수 있는 조치는 ▲대북송금 금지 ▲북한자산동결 ▲금수조치 ▲중개무역규제 ▲자본거래규제 ▲선박·항공기의 입출항 금지 ▲출입국제한 등이다. 한편 현행 법률로는 해안봉쇄에 참여하는 미군이나 다국적군의 함대및 항공기에 대한 연료보급,물자공급,장비수리등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일본은 이때문에 해안봉쇄작전의 지원을 위해 물품관리법등 관계법의 개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림팩94」(환태평양합동훈련)에 한·미·일 3국이 처음으로 같은 그룹으로 편성되어 훈련하는 것도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의미있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한총련은 북한대변 단체인가(사설)

    「한총련」이 제2기 출범식을 계기로 보인 각종 전시물과 유인물들은 한마디로 반국가적 불법행위였다.「한총련」은 행사기간중 북한정권의 성립과정을 정당화하는 사진과 설명을 게시하고 북한의 대외선전용 건물의 모형을 제작,전시해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데 열을 올렸다.더욱이 유인물을 통해서는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파쇼정권」이라고 규정하는가 하면 6·25를 「조국해방전쟁」으로 묘사했다.심지어는 「북한에 대한 부당한 핵사찰 압력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학생들의 이같은 행위는 충격 바로 그것이었다.걱정에 앞서 분노를 느낀다.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그들은 누구인가.아무리 학생신분임을 감안한다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시물이나 유인물의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이지 기가 찬다.전시물은 인공기가 게양된 만수대의사당등 하나같이 북한이 우월하다고 선전하는 것들이다.게다가 유인물 내용은 마치 북에서보내온 전단을 보는 것 같다.「미제국주의자들의 또다른 노예가 된 이 땅을 해방시키기 위해 조국해방전쟁을 벌여낸지 44년」「인간의 지위와 삶의지표를 독창적으로 밝힌 유일한 통치단결의 사상이 있다」는등 6·25를 「조국해방전쟁」으로 규정하고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것들이다. 더욱 한심한것은 문민정부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북한이 벼랑으로 끌고가고 있는 북한핵문제를 놓고 북한의 대남전략노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다.다시말해 「한총련」의 주장은 모두가 우리체제를 부인하고 북한공산주의를 지지하고 있다. 「한총련」의 행동은 이미 용인할 수 없는 위험수위를 크게 넘어선 상태라고 본다.세상에 6·25가 「조국해방전쟁」이라니 어디 말이 되는가.지금은 공산주의를 내던져버린 종주국 러시아에서조차 「6·25는 북한의 남침」임을 입증하는 역사자료들이 쏟아지고 있지 않은가. 북한핵문제도 마찬 가지이다.정부와 온국민이 반대하고있다.국제사회도 유엔 안보이를 통한 성명을 내고 제재에 들어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그런 북한핵의 사찰을 반대한다니 말이 될 소린가.한총련은 북한대변 단체란 말인가.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해 마지 않는다.대학생이란 자들이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를 노골적으로 미화 찬양하는 행위는 절대 좌시해선 안된다.북한의 마수가 배후에 뻗혀있을 가능성도 크다.차제에 그실체와 배후를 철저히 파헤쳐 다시는 이런 반국가적이고 반민주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가 재발하지 못하도록 해야할것이다.
  • 「북핵제재」 발걸음 빨라지는 안보리

    ◎상임국들 「대북경고 문안」 물밑협의/“최후통첩 될것” 관측… 중국태도 여전히 변수 북한 영변원자로 핵연료봉교체입회협상이 결렬 됐다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보고가 접수된 지난 27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던 유엔 안보리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연휴를 빌미로 한템포를 늦춰 31일(서울시간 1일)다시 모여 북핵 대응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안보리가 IAEA보고가 접수된 당일즉각 협의를 시작했던 것은 연료봉교체에 대한 IAEA와의 협상을 깨버린 북한이 연료봉을 서둘러 교체하고 있을뿐 아니라 교체작업이 즉각 중단되거나 교체된 연료봉의 선정·분리·보관등 추후계측이 가능한 조치가 수일내에 취해지지 않으면 북한이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풀루토늄을 얼만큼 비축했는지 확인이 불가능 해진다는 IAEA측의 긴급한 보고 내용 때문이었다.때마침 소말리아사태와 예맨문제로 소집돼있던 안보리는 본래의 의제는 미뤄놓고 27일 하오6시(서울시간 28일 상오 7시)부터 북핵문제 협의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북한에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과 안보리이사국들도 입장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며 바로 다음날인 28일부터 3일연휴가 이어지는 제약등이 겹쳐 31일 다시 모여 협의하기로 속도를 늦춘 것이다.27일 안보리 일각의 분위기는 연휴중에도 회의를 계속해 강력한 대북조치를 끌어내자는 것이었다. 3일 연휴라는 「시간적 완충」을 두고는 있으나 28일자 워싱턴 포스트지 보도를 보면 미국은 이미 2개의 대북경고결의안 초안을 만들어 상임이사국등 관련국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종하유엔대표부 대사도 29일 연휴중 안보리회의는 열리지 않게됐지만 물밑접촉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의 초안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강력한 최후통첩식 경고결의안이 되지 않겠느냐는게 유엔주변의 관측이다.미국이 상당한 수준의 경고결의안을 준비중인 것은 미국정부가 핵관련 대북협상에서 『농락 당하고 있다』는 곱지않은 미국내여론의 압력에다 영국·프랑스등 우방들의 불만도 적지않이 쌓여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이번에는 『반대하기 어려울것』이라는 계산이다.중국은 27일에도 여전히 신중론을 펴긴했으나 IAEA나 미국이 그동안 대북협상에서 평화적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을 쌓았고 미국이 최혜국대우 연장이란 큰선물을 안긴 직후여서 이번에는 지난 3월의 대북제제논의 때처럼 미국의 발목을 잡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계산」이 분명하게 표출돼 있는게 아니고 미국 역시 북한과의 단독협상이란 다른 「수단」에 미련을 버린게 아니어서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 「평화통일론」 직시하자/북의 남북전략 변화없다/이철승(기고)

    북측은 7·4공동성명도 남북합의서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고 책임은 오히려 우리에게 전가시키는 선전을 일삼고 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일관성있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자주·평화·민주대단결이라는 「통일삼대원칙」이라는 것이다.우리는 북측을 대화에 끌어 넣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북합의서 채택시에도 이 원칙을 수용하였다.그러나 남북양측이 일치된 개념을 가지고 이 원칙을 채택한 것은 아니었다.문제는 그 어구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우리측이 그 말장난속에 파놓은 북측의 함정을 무시해 버렸다는데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주의깊게 음미하여야 할 어구가 바로 「평화통일」이라는 것이다.통일방법에 대하여 김일성은 이미 60년대부터 「평화적방법」 「비평화적방법」 또는 양자를 배합한 방법이 있다고 공언해 왔다.그리고 「평화적 방법」이란 「남쪽에 현존하는 정부가 인민봉기에 의해서 인민정권으로 대체되고 그다음에 평양정부와 이 인민정권이 평화적으로 합작하는 것」이라고 했다.즉 김일성이 말하는 평화통일의 과정은 남쪽에서의 좌익사상에 의한 혁명봉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리 북한전문가들은 이 평화통일이란 어구의 기만성에 대하여 거듭 경고를 한바 있지만 역대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고 소위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서는 반정부 투쟁을 격화시킴으로써 김일성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했다.그래서 일반국민은 판단의 기준을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 김일성의 대남전략에는 정부 당국간 대화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다만 남한정부타도의 조건을 성숙시키기 위한 책략으로서 7·4공동성명도 했고 남북합의서도 채택한 것이다.김일성은 남북합의서 발효후에도 「통일대화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기관이 이를 독점해서는 안되고 각계각층이 참여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김일성으로서는 서울의 정부를 정통적 대화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총이회담」으로 호칭되어야 할 회담을 「고위급 회담」으로 명명할 것을 고집했고 그 회담은 형식상으로만 진행시켰을뿐 정작 성과창출단계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구실을 부쳐 파탄시켰다.그리고 범민주대회와 같은 민간차원의 집회를 정당화시키는 선전을 했다.우리의 언론에서 「북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김일성「주석」이라고 모시기 시작했다.그러나 북의 언론은 지금도 우리 대통령을 「역도」로,총리를 「괴뢰총리」로 부르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그런 상대와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헛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정상논리는 북으로하여금 시간을 벌게하는 역작용을 하고 있다.북은 대미회담을 통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우리는 NPT탈퇴선언을 해놓고 그 효력발생을 잠시 유보하고 있는 특수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전면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는 궤변으로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이제는 또 현휴전협정을 미국·북한간 평화협정으로 대치하여야 한다고 선전하면서 정전위 탈퇴를 위협함으로써 대미회담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평화협정운운은 미군철수를 정당화시킬 조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북측이 대미수교를 위한 핵카드가 아니라 핵개발을 위한 「미국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북은 아직도 NPT를 완전 탈퇴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로하여금 대화를 통한 해결가능성에 대하여 희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 유엔제재를 적극화시키는데 대하여는 혼선을 빚게끔 심리전을 펴고있다.북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해본다는 것은 일종의 망상일 따름이다. 북은 지금 체제유지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남북대화도 대미대화도 성사가 돼서 북한의 일부라도 개방이 된다면 이는 곧 체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다.그래서 대화는 하되 성사는 안시킨다는 것이 북의 전술이다.북은 변하지 않는다.소련의 「스탈린」격하운동,중국의 「모택동」격하운동과 같이 「김일성」격하운동이라는 필연적 과정없이 북이 스스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우리의 대북정책은 이러한 점을 대전제로 해서 재정립하여야 한다.그리고 이 점을 국제사회에도 알려야 한다.
  • “민권운동” 투사 요직 기용/만델라 1차조각 언저리

    ◎“흑백갈등 풀자” 백인각료 수명 배정/음베키 후계자 부상… “좌익많다”평 남아공 총선에서 압승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지명한 각료들은 젊은 활동가보다는 과거 흑인인권운동으로 수감됐거나 추방된 노장들이 대부분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남아공은 만델라를 위시로 2명의 부통령이 될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타보 음베키 ANC 전국위원장이 지난 50∼60년대 활동했던 전 정치범들로 구성된 각료의 지원속에 움직여 갈 것으로 보인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제2부통령 지명은 처음부터 당연시됐던 것이지만 ANC는 이밖에도 슬로보,케이스 등 수명의 백인각료를 지명함으로써 이번 새 내각발표를 통해 흑백화합을 강조하는 인상을 주었다.이는 남아공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대과제가 흑백갈등에 따른 대립과 반목을 어떻게 해소하는 것이냐라는 점임을 새 정부가 잘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 27명의 각료 가운데 ANC가 발표한 17명중 절반 가까운 8명이 과거 또는 현재 공산당과 관련을 맺고 있는 경력의 인물들이란 점은 남아공이 안고 있는 또다른 과제인 경제회생과 관련,조금은 우려를 나타내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ANC가 과거 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데 대해 국제사회는 그렇지 않아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한편 남녀평등을 고집스럽게 주장해온 이제까지의 ANC 입장에 비춰볼 때 여성각료가 단 2명 밖에 지명되지 않은 것은 약간 의외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17명의 각료중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제1부통령으로 지명된 타보 음베키(51).그는 평생을 투사로 살아오면서도 국제적 감각과 부드러움을 갖춰 차기 대통령감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번에 만델라가 음베키를 1부통령에 지명한 것은 사실상 그를 후계자로 천명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음베키는 만델라 유고시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짐바브웨에서 ANC 혁명위원회의 사무차장등을 역임하면서 80년대 전세계가 남아공에 대해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외교적 역할을 수행했다.20년 이상을 외국에서 살아 다소 민중과 괴리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한편 알프레드 은조외무장관은 지난 69년부터 91년까지 ANC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요하네스버그 흑인거주지역에서 보건감독관으로 일하다 정치활동을 이유로 해고되는등 수차례의 투옥경험이 있는 인물이며 압둘라 모하메드 오마르 법무장관(60)은 ANC 최고의 법률가로 만델라의장이 로벤섬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변론을 담당했다. 조 슬로보 주택복지장관(67)은 백인이면서도 항상 반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의 선봉에 서온 남아프리카공산당의장 출신.극우 백인단체들로부터 숱하게 공격을 받았으며 부인은 이 때문에 암살당했다.데레크 케이스 현 재무장관(국민당)은 국제투자가들의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한 이유로 유임된다. 6일 발표되지 않은 장관은 백인주도의 국민당과 잉카타 자유당등 ANC를 제외한 다른 정당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이날 1차 각료지명을 끝낸 만델라는 『국민화합정부에 발을 들여놓은 모든 정당은 권력을 함께 행사한다고 느껴야 한다』고 했으며 데 클레르크 대통령도 이에 대해 『미래에 자신감을 가진다.서로가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말했다.
  • 남아공(외언내언)

    서울에서 지구중심을 향해 일직선으로 뚫고 들어가면 남미 아르헨티나 어딘가로 나가게 된다고 한다.지리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먼곳이란 이야기다.그러나 이제는 한국이민도 살고 원양어선 조업소식도 자주 들리는 그곳보다 더 멀리 느껴지는 곳이 남아공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다.1488년 포르투갈 항해가 디아스가 발견하고 10년후 인도양항로를 개척한 역시 포르투갈의 모험가 바스코 다 가마가 이름붙인 희망봉의 나라다.대서양과 인도양의 경계를 이루는 이곳 흑인들만의 천국에 1652년 처음 백인식민지를 개척한 것은 네덜란드였다. 세계제일의 김과 다이아몬드광산이 발견되면서 양차에 걸친 보어전쟁등 각축끝에 영국의 식민지가 되고 이어서 남아연방,그리고 61년5월 남아공화국으로 독립했다.「백인 위에 흑인 없고 흑인 밑에 백인 없다」는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의 인종격리정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시작한 것은 독립이후부터다. 세계최악의 인종차별국으로 유엔의 제재까지 받고 있던 이 땅에 인종평등의 복음이 울리기 시작한 것은 89년 드 클레르크 현대통령이 집권하면서부터다.세계적으로 구소련·동구의 개방·개혁과 신사고바람이 절정을 이루던 시절이었다.종신옥살이의 흑인민족주의지도자 만델라를 27년만에 석방하고 흑백공존을 선언한 드 클레르크는 말하자면 남아공의 고르바초프였다. 그 남아공에 26일부터 3일간 의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실시되고 있다.유사이래 처음으로 흑인들에게도 투표권이 부여된 인종평등의 자유총선이다.4천만 인구의 75%가 흑인인 만큼 만델라의 아프리카흑인회의(ANC)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만델라 흑인대통령에 드 클레르크 백인부통령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3백42년만의 백인통치 종식이요,아프리카대륙 흑인해방의 완성이다.현대사가 목격하는 또하나의 위대한 변화요 승리다.「검정이여 아름다워라!」
  • 평화공세에 현혹되지 말라(사설)

    북한주석 김일성이 갑자기 듣기 좋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82회생일을 계기로 미일등의 기자·학자들을 불러들여 어울리지 않는 온건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미일은 물론 우리신문도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다.그가 대단히 인간적이고 합리적이며 온건한 사람이란 착각이 들게끔 하는 내용들이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도 방문하고 싶고 언제 어디서든 김영삼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으며 미국에 가서는 낚시와 사냥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했다.핵은 없고 만들 생각도 필요도 없으며 다른 「조선인」들에게 사용하지도 않을 것 이라고 했다.북이 핵을 가졌다는 주장에 지쳤으며 미국이 경수로원자로를 제공하면 핵재처리시설을 폐기할수 있음을 시사했다.「불바다」발언은 잘못 전달된 것이며 전쟁을 원하는 자는 제정신이 아니라고도 했다. 전쟁불사 위협을 되풀이해온 그동안의 북한과는 너무도 달라진 발언들이 아닐수 없다.사실이라면 그이상 더 환영할 일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그를 믿는단 말인가.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핵사찰을 무조건 받겠다는 한마디이며 그에 따른 실천이다.그러나 그많은 미사려구 가운데 그말만은 없다. 상대가 강하면 교활하게 후퇴하고 약한 기색을 보이면 무자비하게 밀어 붙이는 것은 전형적인 공산당식 인민전선전술이다.월남전의 파리평화협상에서 잘보고 경험한 수법이다.일련의 김일성회견공세는 유엔안보리 의장성명과 불바다위협 이후의 국제여론 악화와 한미양국의 강경선회에 대한 김빼기 평화공세요 후퇴전술이라 할수 있다.상대 후방교란 목적의 심리전이기도 한 것이다. 월남전패배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전술의 변화를 목표의 변화로 착각해서는 절대 안되며 여론심리전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북한이 평화공세로 나온다는 것은 조금이나마 채찍의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징조다.여기서 채찍을 포기하거나 다시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평화공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이상 패트리어트 배치는 계속돼야 하며 팀스피리트도 강행해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사찰을 받지 않는 이상 안보리결의도 채택하고 제재에도 착수해야 한다.북한의 인권에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한다.그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을 받고 남북대화도 해야할 필요성을 자각하게 하기 위한 비상수단인 것이다. 국민과 여론도 북한의 평화공세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우리는 지금 4∼5월의 고질적 학생데모철을 맞고 있다.북은 이점까지 계산에 넣고 있을 것으로 보아야 한다.남총련등 일부 왜곡된 학생들의 패트리어트 반대시위등은 고의든 아니든 북한의 그러한 심리전술에 놀아나는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데이콤지분 마찰/「신 한국재단」 무산/재계 갈등 점차 고조

    ◎“사정위협 사라졌다” 판단/상호비방·감정싸움 양상/공기업 민영화 등 「알짜」 놓고 더욱 증폭 예상 「삭풍이 불땐 손잡아도,훈풍이 불면 갈라져 싸운다」지난 해 이맘 때 사정의 회오리 속에서 공동 방어를 위해 똘똘 뭉쳤던 재계가 최근 갈등을 보이는 양상이다.더 이상 「위협」이 없다는 판단과,눈 앞에 보이는 「먹거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소유분산과 경제력 집중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때만 하더라도 사보타주 성격의 단합을 과시했으나,지금은 총수들 사이의 상호비방과 감정싸움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단적인 예가 지난 12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주요 안건은 「신한국 경제재단」(가칭)의 설립 문제였다.결론은 실패였다. 지난 달 30대 그룹 기조실장 회의까지 거쳐 골격을 마련했지만 회장단은 이를 「거부」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전경련 사무국이 작성한 사업계획이 너무 방대하고,또 이 사업을 위해 별도의 재단이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실제로는 감정싸움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경련 회장단들은 「신한국 재단」사업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도로 이뤄지는 사실에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그는 『삼성에서 전경련이 못하면 자신들이 직접 하겠다는 의견까지 제시했다』며 이러한 전후 사정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재계가 공동으로 시장경제 창달을 위해 총 2천억원의 기금을 조성,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것이 한달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 3자로서는 재미있는 일이다. 사실 이 사업은 이회장과 전경련의 조규하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23일,2통 지배주주 선정을 둘러싸고 회장단이 심각한 내홍을 겪을 때 마련됐다.재미있는 것은 이날 최종현 회장은 몹시 기분이 상해 먼저 회의장을 떠났는데,그후 조부회장이 이회장에게 이같은 사업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최회장과 이회장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특히 차기 전경련 회장을 겨냥한 듯한 이회장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경련 내에도 이상한 조짐이 불거져 나온다. 총수들 사이의 힘겨루기식 싸움은 감정적인 설전으로도 번졌다.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삼성의 질경영을 비판하자,삼성의 이회장은 「정경유착론」을 들먹이며 대우에 반격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공을 인수한 선경이 엉뚱하게 거론되자 파문은 커졌다. 데이콤 지분확보를 둘러싼 럭키금성과 동양그룹 간의 싸움은 더 가관이다.자율조정이란 명분으로 2통 사업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동양이 2통을 포기하는 대신 데이콤의 인수를 보장받았는데,럭금이 이를 무시하고 끼어든 것이 싸움의 발단이란 설명이다.동양측은 각종 자료를 통해 럭금을 비난하고 있다. 앞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향한 재벌그룹들의 일대 혼전이나,재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졸한 싸움 등은 제어가 불가능 할 것 같다.경제활성화 조치로 재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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