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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테러지원국 해제협상 전망

    뉴욕에서 진행 중인 북·미 테러회담은 어떤 형식으로 마무리 될 것인가.향후 북미 관계정상화를 가늠하는 분수령인 까닭에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있다. 테러 지원국 해제는 북한이 대외개방에 앞서 불미스런 이미지를 벗는 동시에 미국의 추가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얻어내는 ‘이중포석’의 의미가 있다.미국의 ▲주요 물품 교역금지 ▲일반특혜관세(GSP) 부여 금지 ▲대외원조와수출입은행 보증금지 등 경제제재의 주요근거이기 때문이다. 현재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과거 행위에 대한 필요한 조치’ 부문이다.미국이 북한의 테러 지원국 지정해제를 위해선 ▲현재 및 미래에 테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 ▲최근 6개월간 테러를 하지 않았다는 확인 ▲테러방지 협약 가입 ▲과거행위에 대한 필요한 조치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이 가운데 ‘과거 행위’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부문에선 비교적순탄하게 풀려가는 분위기다.미국도 북한이 최근 수년간 테러를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걸림돌은 제거된 상태다. 따라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의 가장 큰 난제는 지난 87년 11월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 등 과거의 테러행위에 대해 조치다.이와 관련,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은 “과거보다 미래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테러를 시인하고 사과하는 것은 패전국의항복문서에서나 가능하다”고 전제,“미국은 과거의 행동보다 미래를 주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따라서 북미 양국은 과거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테러사건에 포괄적으로적용되는 ‘유감 표명’으로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터뷰] 박형상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언론분과위원,언론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위원,한국기자협회 법률고문,영상물등급위원회심의위원…‘법조계의 언론지기’로 통하는 박형상(朴炯常·41) 변호사가 갖고 있는 직함들 가운데서 공통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변호사라는 신분으로 ‘언론개혁운동’에 뛰어든지 10여년.법률자문을 비롯,‘언론개혁’에대한 그의 거침없는 주장과 비판은 언론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지난 95년 저작권관련 세미나를 시작으로 최근 열린 ‘4·13총선보도와 신문개혁’ 토론회까지 박 변호사가 참석한 언론관련 토론회만 해도 40여차례. 최근 한 토론회에서는 “관련 법률도 모른채 정치인들이나 따라다니는 기자들의 기사를 어떻게 믿고 읽을 수 있겠느냐”면서 언론인의 자질문제를 강하게 제기,참석한 기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전에 비해 방송법·정간법 등 언론계에서 법제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지고 형식적이기 일쑤입니다”최근까지 민변에서 방송법에 대한 법률지원을맡았던 박 변호사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이다.그렇다고 언론개혁에 있어서 ‘법률우선주의’는 아니다.그는 “진정한 언론개혁은 법적·제도적 개혁뿐 아니라 인적 개혁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언론의 자질과 책임론을 강조한다.따라서 법적 책임 추궁보다는 각종 윤리위원회를 통한 ‘명예법정’ 및 ‘언론인 비리백서’ 작업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일 발족된 ‘편파·왜곡보도 시민고발센터’에서 심의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시민단체들의 언론보도 감시활동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언론인 경력감시’ 차원에서 검증자료로 축척할 것”이라고 밝혔다.언론개혁이 앞당겨지기 위해서는 시민단체들의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최근 언론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개정선거법의 ‘공정보도 규제조항’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언론인의 불만은 이해가 되지만 불공정보도를 바로잡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를확대·개편하는 등 중립적 기관을 통한 ‘윤리적 제재’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언론개혁’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구슬도 꿰어야보배”라는 말로 대신했다.정간법 개정 및 편집권 독립 등 여러차례 관련 토론회에도 불구,모두 ‘공염불’로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언론계와법조계가 머리를 맞대고 ‘언론법학회’등을 구성,구체적인 조문작업 및 제도정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언론개혁’이란 큰 과제에 대해 언론계와 법조계의 의견이 조율되지 못했다는 자성도 덧붙였다. 그는 “현업 언론인은 아니지만 언론계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도 크다”면서 “기자들의 출입처 문제 및 저작권 문제 등 언론계의 고질적인 관행들도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언론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최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기자생활을 시작했다는 박 변호사는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신념으로 ‘언론개혁’을 위해서라면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고] 야생동물이 보호돼야만 할 이유

    살아있는 생명체에게는 분명히 이 세상에 태어난 명분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주어진 생을 온전히 마감하지 못하고 이승의 길을 떠날 때 대다수는 안스러움을 느낀다.그것이 사람이건 야생동물이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요즈음 전국의 산하 곳곳에서는 야생동물 밀렵행위가 극에 달해 있어 더더욱 서글픔을 느낀다.천연기념물이건 멸종위기종이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곧밀렵대상이라니 이는 생명을 경시하는 살상행위이며 한편으론 국법을 어기는위법행위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금수강산이라던 국토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찢기고 나뉘어져 더이상 온전한 야생동물의 삶터가 아닐진데 여기에 더해쫓기는 생물을 무차별로 살상을 한다니 더없이 서글프고 한심한 생각이 든다. 천연기념물은 문화재청에서,멸종위기종은 환경부에서 관장하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야생동물들은 조수 및 수렵에 관한 법률에 의해 산림청에서 관장해왔다.그러나 얼마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산양이 밀렵되었을 때 관련법이 이관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단속의 고삐를 늦추었던 경우는 과연 그들도 정부의 한 구성원이었는지 반문해보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의 야생동물은 그 서식지가 대부분이 산림이다.산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책임부서라면 당연히 그 속에 삶의 터를 이루고 사는 야생동물의 안전에도 관심을 보였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그런데 타 부처 사항이라고 소홀히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차제에 유사관련법을 일관성있게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나 정부조직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본다.적은 인력이 넓은 지역을 담당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우리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우리지역이 아니니까하는 식의 부처이기주의적 사고가 만연해 있을 때 우리의 자연은 더욱 황폐화 되어갈 뿐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거나 야생동물 이동통로 등을 건설해 오고 있는 정부의 의지를 무색케 하는 또 다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이렇듯 혼돈 속에 살아가야 할 우리의 야생동물은 그저 죽임만 당하고 있다.겨울철의 밀렵행위 뿐만이 아니다.봄을 알리는 계곡 등에서는 벌써 갖가지 불법도구로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물고기와 개구리 등을 잡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제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법적 보호종이 아니더라도 이제 더이상 자연생태계를 훼손하는 행위는 근절돼야만 한다.보리고개의 궁핍한 현실도 아니지 않은가.국민의 성숙한 자연사랑의 정신에 기대해보는 것은 과연 기우일까? 야생동물이 보전돼야 하는 이유를 모를 국민은 없을 것이다.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생태관광사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겨울철새를 보려고 철새도래지를 찾는 일이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분포하는 미선나무를 보기 위해외국 식물학자들이 찾아오는 일 등이 바로 그렇다.그러나 밀렵과 훼손으로온전한 자연이 없는 곳에 누가 생태관광을 올 것인가. 우리보다 빈국인 코스타리카는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생태관광객들 덕에 5년간 3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관광의 대상이 순전히 야생동식물이라니 우리의 자연자원이 지켜져야만 하는 한가지 이유가 될성싶고 어려운 지방재정의 확보에도도움이 될 만한 사업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심성교육을 위해 각종 애완동물을 키우게 한다.이런 현실에서 밀렵을 일삼는 사람들에게는 법집행 이전에 특별교육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또 이들 범법자들에게는 엄정한 법을 집행하여 일벌백계의 교훈을 남겨야 할 것이다.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란 말처럼 훌륭한 인재는 영험있는 땅,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만 탄생된다는 사실을다시금 되새겨볼 때이다. 서정수 한국자연보호협회 사무총장
  • 美 “이란 무기개발지원국 제재”

    미국 상원은 24일 러시아가 이란의 대량파괴무기 개발계획을 지원할 경우제재를 가할수 있도록 한 법안을 98대 0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란 비확산 법’이란 명칭의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대량파괴무기 개발에이용될 수 있는 물품을 이란에 판매 또는 제공하는 국가에 대해 제재를 가하거나 군사지원을 감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9월 하원이 통과시킨 유사한 법안과의 절충을 거쳐 조만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이란의 미사일 등 무기체제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물품을 제공하는 러시아,중국 및 북한과 같은 나라들에 관한 보고서를 6개월마다 의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법안은 대통령에게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무기판매 또는 경제원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되 국가안보상 필요할 경우 제재를 철회할 수 있는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
  • 아태재단 ‘국민의 정부 2주년 학술회의’ 주요내용

    아태평화재단(이사장 吳淇坪)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김대중(金大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2주년을 기념하는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남북한 관계와 냉전구조 해체’란 주제의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의 기조연설,로버트 갈루치 미 조지타운대 학장 등의 주제발표,토론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회의에 앞서 김대통령의 환영 영상메시지도 있었다.기조연설 및 주제발표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기조연설. ◆햇볕정책 2년과 향후 전망(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햇볕정책의성공적인 추진을 어렵게 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다.북한정권에 대한 미국인의 거부감과 불신 속에서 ‘유화정책’에 대한 미국국민의 지지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공화당은 북한과 클린턴 정부의 대북 외교정책에 대단히 비판적이다.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 대북정책의 재평가는 피할 수 없다.그러나 재평가 결과는 선거까지 8개월간 평양이 어떤행동을 보이고 워싱턴과 얼마나 안정적이고 비위협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느냐에달려 있다. 햇볕정책과 페리 보고서의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는 일단 앞으로 몇달 동안북한의 군사적 도발 여부에 달려있다.미사일 발사,잠수함 침투,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건설적인 변화의 표시다.평온한상태가 유지되고 제재가 해제되고 남북무역이 발전하면 보다 구체적인 이정표의 모색이 가능하다.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같은 역사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다.미국이나 한국에서나 여야간의 북한문제 공조 확대는 절실하다.북한과 화해를 향한 힘든 산을 오르는 일의 성패 여부는 국민적 지지로결정날 것이다.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적 접근(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 러시아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확고한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한반도 비핵화,평화통일의 정치적 해결 노력,러시아를 포함한 보다 넓은 범위의 당사자가 참여하는 다자간 국제회의 등이 그것이다.경제관점에서 통일한국의 탄생은시베리아·극동지역과의 협력증대를 의미한다.한국도 많은 에너지와 광물자원,극동지역과의 기술협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러시아는 북·미간 긍정적인 관계발전 조짐을 환영한다.미국은 평양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에서 현실인정에 근거한 건설적인 접근으로 옮겨가고 있다. 북·미간의 관계정상화는 한반도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여러 요소 중 하나에불과하다. 모든 관계 당사국들의 노력을 기초로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러시아는 남북한 두 나라와의 균형있는 관계발전이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될 것이라고 믿는다. ◈주제발표. ◆중국·일본과 한반도 일본 게이오대학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교수는 ‘햇볕정책과 일본의 대북정책’이란 주제발표에서 북·일관계 정상화는 동북아 냉전구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북·일간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대화재개 노력은 99년 가을 북·미 베를린회담과 페리 보고서에 기초해 시작했으며 국내 야당의 압력과 반대에도 불구,일본은 한국과 미국과의 대북 공조정책을 선택했다고지적했다. 또 북한의 고위관리가 워싱턴을 방문,두 나라가 관계정상화 길에 들어서고연락사무소가 상대방 수도에 설치되면 북·일대화도 재개를 향해 가속화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화과정에서 일본인 납치 의혹,북한 미사일위협 등은 걸림돌이 될것이며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일본 국내적 지지획득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괄타결을 통한 일본인 납치의혹,식량지원,핵·미사일개발 등 관계 정상화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제문제연구소의 양청쉬(楊成緖)소장은 현재 한반도는 협력확대 및 신뢰구축 조치,군사적 유대 확대,군사 갈등 예방을 위한 실질적 조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4자회담에 적극적인 참석,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 등이중국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양 소장은 남북간 불신이뿌리깊고 불안정 가능성과 군사적 위험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한반도의 미래는 코소보 전쟁의 결과,주요 강대국 사이의 불신이커짐으로써더욱 복잡해졌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햇볕정책과 북한 셀릭 해리슨 미 센추리재단 연구위원은 ‘북한과 햇볕정책’을 발표하면서 적대감과 불신,경제난으로 인한 북한의 붕괴불안감,미·일의 대북 냉전정책 지속,‘소수파 정부’ 등이 한국의 대북정책 추진의 4대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햇볕정책에 대한 북한의 부정적인 반응은 남측이 흡수통일을 시도하고있다는 북한의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체제의 개혁은 정책목표’라고 한국정부가 터놓고 말한 것은 실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대화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선 김대통령이 40여년간 강조해온 ‘느슨한 국가연합’을 북측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대숙(徐大肅) 미 하와이대 교수는 ‘햇볕정책에 대한 북한인식’의 주제발표에서 햇볕정책의 의미있는 성과에도 불구,남북 정부간 직접대화 성사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남측정부의 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정책적용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국민의 정부 초기 ‘조심스런 낙관주의’를 보였으나 남측의 이른바 ‘상호주의’원칙 고수 때문에 대화입장에서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스티븐 솔라즈 전 미국 하원의원은 ‘햇볕정책의 대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햇볕정책은 평양의 근본적인 정책변화를 일으키진 못했지만 서울∼워싱턴∼도쿄 사이의 연합을 굳건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북한)공산주의에 대한 롤백정책은 감당하기에 큰 위험을 수반한다”면서 “이제는 미국의 봉쇄정책을 넘어선 정책 모색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리 이석우기자 swlee@
  • 이란, 美·이집트에 ‘화해 손짓’

    [테헤란 AFP AP 연합] 총선 압승을 통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한 이란 개혁파는 언론자유 확대와 외국 위성방송 시청금지 해제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및 이집트와 관계개선 등 대외개방을 촉진할 방침이다. 개혁파의 결집체인 이란 이슬람 참여전선(IIPF)의 모하마드 레자 하타미 당수는 22일 “차기 의회는 이란 국민의 여망을 조화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며 언론자유를 보장하고 지난 95년 제정된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 금지법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입법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차기 국회의장이 유력시되고 있는 하타미당수는 개혁파는 정보부 및 경제관련 정부기구와 정치인을 감독하기 위해 의회의 권한이 확대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작업에 착수할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제재조치 완화 등을 미국에 요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집트와의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등 회교 및 아랍권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란과 이집트는 지난 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후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나 91년부터 상대국의 수도에 상주이익대표부를 운영하고 있다.
  • 이란 총선 개혁파 압승

    18일 실시된 이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혁파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보인다. 초반 공식 개표결과와 추계치에 따르면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을 지지하는개혁파는 19일(현지시간)까지 290석의 의석중 약 70%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국영 통신사인 IRNA는 19일 개혁파는 중부 이스파한시에서 5석중 전부를,시라즈에서는 4석중 3석을 낚아채는 등 전체의석 290석중 67%를 차지했고보수파는 25% 확보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개혁파의 선전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의 참여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젊은층과 여성은 총 3,870만명의 유권자의 65%를 차지하며 언론과 개인의 자유 신장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타미 정부는 그동안 각종 개혁정책에서 시비를 걸며 개혁에 앞장서온 각료를 탄핵해온 의회를 장악함으로써 개혁과 개방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외관계 개선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하타미는 1979년 혁명 이후 대외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순방하고 독일 방문도 추진하는 등대외관계 개선에 주력해왔다. 미국과의 점진적 관계개선도 예상된다.미국은 이란을 ‘테러 후원국’으로지목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이란과의 관계개선과 제재조치 해제를 요구하고있는 시점에 개혁파의 총선승리는 대화의 물꼬를 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동평화협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게 확실하다.이란은 레바논내 무장게릴라인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등 반이스라엘 정책을 펴왔고 앞으로도 이 정책을 고수하겠지만 온건파가 정부와 의회를 장악함으로써 중동평화협상에 대한 ‘악영향’의 수준이 훨씬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강경 보수파의 보루인 아야툴라 하메네이가 여전히 권력의 핵심이라할 수 있는 군부와 사법부,외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개혁과 개방의 속도는 서방세계가 바라는 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기자 pnb@
  • 배럴당 30弗돌파 배경·전망

    국제 원유가격이 14일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함으로써 국제원유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가 장중 배럴당 30.30달러까지 올라간데이어 북해산 브렌트유 28.59달러,두바이유 25.65달러 등 주요유가가 일제히91년 걸프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서만 17%가량 상승한 것.텍사스중질유의 경우 지난해 2월 11.37달러에서 바닥을 찍은 뒤 1년만에 세배로 뛴 셈이다. 이날 유가 고공비행은 그간 계속돼온 수급불안요인에 두가지가 가세하면서가속화했다. 우선 지난 주말 국제에너지기구(IAE)에서 지난해 4분기 세계 원유재고량이 2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이 추세가 당분간 심화되리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 14일엔 유엔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가 원유수출량을 현재의 10%에 이르는 20만∼30만 배럴씩 추가 감축하겠다고 경고,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특히 이라크 발표는 지난해 4월이래 석유수출국기구(0PEC) 감산으로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제시장에 일격을 가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3월 27일 열릴 OPEC 각료회의 등 회원국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생산량 재조정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일단 OPEC내에서도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베네수엘라 등과 사우디,이란 등의 감산유지론이 줄다리기 중인데다 증산이 된다 해도 그 폭은 하루 100만배럴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나마 이라크 감산과 상쇄된다면 당분간 유가강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지금같은 유가초강세의 지속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근 고유가 요인중 하나인 겨울철 특수가 곧 해소될 상황인데다 고유가가국제경기후퇴를 가져올 정도로 지속되면 이는 산유국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 뻔하다. 무엇보다 26년만에 재고량 바닥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 벌써 빌 리처드슨에너지장관이 산유국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좌시하지 않을 조짐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올해 국정 어떻게] 박제규 통일부장관

    “정부는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2일 대한매일 김명서(金命緖) 정치팀장과의인터뷰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기조 아래 남북 평화공존의 틀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 아래 민간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성과와 보완대책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성과는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와 화해분위기 조성입니다.북한은 포용정책 초기엔 “남측이 지원을 구실로 북조선의 목을 조르려 한다”며 불신과 경계를 보였지만 이젠 협력과 교류에 긍정적으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2년동안 북한 방문자는 8,735명을 넘었고 교역액도 사상최고치인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한 차원발전시켜 나갈 때라고 봅니다. ◆대북관계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과도 많은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통령께서 특히 강조하시는 점은 어떤 것입니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십니다.경제교류 등 비정치분야의 교류는 서로 이익이 된다는 입장에서 과감하게 추진하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및 상봉도 획기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이를 통해 올해를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삼자는 것이지요. ◆올해 이산가족의 생사확인및 상봉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북측과 당국간 대화를 통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이산가족 당사자 대부분이 고령이란 점에서 민간차원의 개별적인 만남을 적극 지원하게 됐습니다.올해 이산가족 교류가 지난해의 2배 이상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더 많은 이산가족이 한을 풀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북측도 비공식적으론 전에 비해 유연하고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공개적인 방식의 고집은 북측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정부차원의 대북한 인도지원 계획은 무엇입니까.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남북 당국간 대화를 통해 추진돼야 합니다.그러나 인도적 목적을 위한 정부 지원은 보다 긍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민간차원의 지원 내용과 규모는 민간의 능력과 자율적 판단에 따라진행될 것입니다.분배의 투명성 확보는 이뤄져야 합니다. ◆정부는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올해 대북정책의 중점 과제로 제시했습니다.추진 구상과 전망은. 정부는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교역확대 등 경협 활성화,남북 기반시설의연결 및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판문점을 통한 육로 교통망건설,경의선 복원 등 남북의 교통망과 기반시설을 연결하는 작업도 남측 영역에서라도 먼저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북한의 항만시설 현대화사업 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민간차원에서도 올해 북한에 대기업들의 중·소공업단지 건설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확신합니다.현대의 통천공단 건설도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습니다.중소기업의 소규모 임가공 공장 설립도 크게 늘 것입니다.북측도 경제공동체 구성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오히려 ‘남북기본합의서’에 못미친다고 지적하면서 남북간의 경제교류문제를 긍정하고 있습니다. ◆정치·군사적 신뢰구축과 교류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선당국간 회담이 필요합니다.어떻게 회담의 물꼬를 터 나갈 생각입니까. 비공개 접촉을 포함,차관급 당국회담의 재개,특사교환 등 북측이 호응한다면 어떤 형태의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교류 다변화를 지원하면서 그 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있습니까. 북한도 남북관계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서 교류활성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교류가 확대되면 투자보장협정 등 정부간 협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정상간의 만남이 없으면 어렵습니다.특히 국제사회로의 복귀과정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북한도 신년 공동사설에서밝힌 것처럼 경제적 실리추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제의를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체육,예술,학술부문의 교류확대 방안은. ‘보다 많은 접촉과 교류’를 위해 사회 문화교류를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올해는 체육·문화예술분야의 공동행사를 남북한 왕래행사로 정례화해 남북한간 균형있는 ‘쌍방 교류’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남북공동의 TV프로그램 및 음반제작,학술회의 개최,북한지역 종교시설 복원사업 등 민간에서 추진중인 사업을 지원할 것이고 남북협력기금에서 경비지원도 가능합니다. ◆지난주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양측은 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북·미,북·일관계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과 일본의 대북관계개선이 속도를 더할 것입니다.우선 두 나라의 대북한 식량지원이 예상됩니다.북·미고위급 회담이 이뤄지면 대북한 경제제재도가시화될 것입니다.이 과정은 1·2일 서울서 열린 한·미·일의 대북 정책조정회의와 같은 긴밀한 공조속에서 이뤄질 것입니다.북한의 대미·대일 관계개선은 정부의 희망사항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대내외적인 변화추세를 어떻게 평가·전망하십니까.이같은 변화추세가 어떻게 대남관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십니까. 북한은 겉으론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와 개혁·개방거부를 표방하면서도 내부적으론 조심스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북한이 우리에대한 불신과 우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우리의 경협 및 대북지원제의에 대해서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체제안전과 생존을 위해 현실적이고점진적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기존의 폐쇄적인 입장에서 벗어나대외관계개선에 유연한 자세로 나서는 등 사실상 포괄적 접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동북아다자협의체 설립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남북과 미국,중국에 러시아,일본을 포함시켜 극동지역의 경제협력 등 현안을 다루자는 것입니다.동북아평화협력의 증진을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다는긍정적인 입장입니다.그러나 구체화된 것은 없고 또 정치·군사적인 기능이아닌 경제문제에 한정되어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김종석 정치팀장정리 이석우기자 *박제규 통일부장관은 누구 ‘징검다리론(論)’.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제시하는 통일접근론이다 지난해 말 입각한 박 장관은 “서두르지 않고 징검다리를 하나 하나 놓다보면 통일의 길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큰 구상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정권을 뛰어넘는 일관성과 꾸준한 실천노력이 통일접근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박 장관은 30년 동안 대학에서 북한문제를 연구해온 북한·통일문제 전문가다.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시립대,뉴욕사회과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경남대에서 줄곧 외교학과 북한문제를 가르쳐왔다. 철저하게 메모하는 꼼꼼한 성격으로 10년전 메모도 챙겨놓을 정도의 ‘정리벽’도 있다.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결단력과 추진력은 대단하다는 평가를받는다.태권도 유단자에 골프는 싱글실력으로 만능 스포츠맨이다.바쁜 일정중에도 주말을 이용,지방출장을 다니며 지역 인사 등에게 포용정책을 알리며북한 바로보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북한사회의 구조적 분석’(72년),‘냉전과 미국의 대아시아정책’(79년),‘북한정치론’(84년) 등 20여권의 저서를 갖고 있고 공저도 20여권이나 된다. 8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대 총장으로 학교경영을 맡아왔고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를 북한문제 연구의 메카로 키워냈다.88년 국내 최초의 직선제총장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러친선협회회장,군사사학회 회장,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등을 지내며 폭넓고 원만한 대인관계로 학계는 물론 정치·경제계에도 지인들이 많다. 이석우기자 *이산가족 교류확대 어떻게 통일부는 올해 업무 중 이산가족 교류확대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남북당국간 대화로 대규모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이 목표지만 이를 기다리지 않고 민간차원의 교류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제3국에서 이뤄지는 이산가족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종합 지원계획을 마련중이다.이산가족교류에 지원되는 보조금 지원확대 방침은 이미 확정된 상태고 교류주선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도늘릴 방침이다. 98년부터 정부는이산가족 생사확인에 1건당 40만원,상봉에 80만원씩을 지원해 왔다.생활보호 대상자나 국군포로 가족에 대해선 이 액수의 2배를 지원하고 있다. 또 북한주민접촉 승인기간을 연장하고 신고에 의한 북한방문 대상도 확대되는 등 행정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 화상전화를 통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등 일부 민간단체가 추진중인 다양한교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결실을 앞당기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들의 가족상봉을 위한 북한방문이나 제3국 상봉에 대해선 별도의 지원과 행정지원도 검토중이다. 방북상봉은 지난 98년 첫 성사후 지난해는 5건이었다.또 중국등 제3국에서의 상봉사례는 97년 61건에서 98년 108건,99년 195건으로 크게 늘었다. 생사확인도 97년 164건에서 98년 377건,99년 481건으로 급증추세다.98·99년 두해동안 이뤄진 생사확인은 90년대 전체(1,872건)의 절반 가까운 45.8%나 되고 제3국 상봉은 90년대 전체 건수의 66.2%에 이른다. 이석우기자
  • 다보스 경제포럼 이모저모

    [다보스(스위스) AFP AP 연합] 세계경제포럼(WEF)회의가 열리고 있는 다보스에는 지난 29일 1,000여명의 시위대가 무역자유화 및 세계화에 반대하는시위를 벌이면서 차량을 파괴하는 등 경찰과 대규모 충돌을 빚은 뒤 경찰의경비가 크게 강화됐다.다보스 경찰은 폐막을 하루 앞둔 31일 현재 더 이상의 시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WEF를 전세계적인 자유무역과 경제적 통합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선전 마당으로 활용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29일 포럼 기조연설에서 세계무역과 관련,개발도상국들이 제기하는 비난에 선진국들이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현재 이곳에서 나오고 있는 비난을 부인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향후 몇년간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WEF에 참석한 게이츠는 기자들과 만나“마이크로소프트가 순수콘텐츠 사업을 위해 (다른 회사 지분을) 50% 또는 100%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순수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의 다른 분야 기업들과는 계속 제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지펀드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는 30일 다보스 WEF에 참석,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칸제국의 경제재건에 주도적이고 강력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로스는 또한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연합과 미국간에 사전조율된 간섭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만약 사태가더욱 악화된다면 개입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보스 WEF에 참석중이던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망명자들로부터 페인트 세례를 받은 뒤 29일 황급히 다보스를 떠났다고 스위스 보안당국이 30일 밝혔다.아울러 31일 있을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하라지 장관의 보좌관 모하메드 후세인 아델리도 30일 다보스를 떠났다.
  • 北-美 고위급회담 전망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의 원칙적 합의는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를 목표로하는 ‘페리구상’의 본격적 점화를 의미한다.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단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북한 체제보장 및 경제지원 약속이라는 페리의 3단계 한반도 냉전해체안이 첫 단추를 꿰게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양국은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 고위급 회담의 시기나 참석자,의제에대해 완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2월쯤 ‘김계관-카트먼 라인’을 재가동,완전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다.적어도 속전속결로 북·미 관계개선을 추구하지않겠다는 북한의 ‘지연전술’의 의지가 담겨 있다. 관심을 모았던 ▲대북 경제제재의 추가 해제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 ▲식량지원 등에 대해선 뚜렷한 합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은 북측 요구에 대해 ‘상당한 성의’를 보였으며 ‘이면 합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고위급 회담 성사 이면엔 양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깔려 있다. 북한 입장에선 대북 강경노선을 천명한 미 공화당보다는 ‘당근’을 앞세운 민주당 정권에 우호적이다.적어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앞서 북·미 관계개선의 ‘큰 틀’을 마련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미측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대북 강경정책의 ‘위험론’을 공박하는 기회로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향후 북·미 관계가 ‘탄탄대로’로 나아갈지는 불투명하다.북한은‘지연전술’과 ‘실익외교’를 양대 무기로,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촉구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11월 미 대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면서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북·미 고위급 회담 성사와 맞물려 한·미·일 공조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내달 1일 서울에서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TGOG)를 열어 향후 회담 의제와 협상전략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북·미 고위급 회담 진행 어떻게 북·미 고위급 회담은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북·미 수교 등 관계정상화는물론 한반도 평화 및 동북아 정세를 좌우하는 주요 고비로 보인다.회담을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의 인선은 물론 협상전략 또한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회담의 주 의제로는 북·미 수교를 포함한 ‘포괄적 북·미 관계개선’을 축으로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중단이 떠오를 전망이다.북한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며 체제보장 및대규모 경제지원 등의 실리를 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괄 처리가 애초부터 너무도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고위급 회담산하에 ‘양국 전문가 회담’을 설치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핵·미사일·관계개선의 3개 전문가 회담을 동시에 개최,고위급 회담에서 최종조율을 시도하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고위급 회담 대표와 관련,미측은 ‘공동대표’의 포진을 짜고 있다.지난해5월 평양을 방문,군부·외교 실세를 두루 만난 페리 대북정책조정관과 조만간 대북 특사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되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자문관의 ‘투톱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측은 현재로선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이 유력한 수석대표로 보인다.하지만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 위원장의 대표 기용설도 만만치 않다.고위급 회담이 기본적으로 ‘정치협상’의 성격을 띠고 있어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핵심측근인 김위원장이 보다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남·북 당국간 대화 청신호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합의는 남북 당국간 대화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포용정책으로 인한 남북경협 등 민간교류의 확대 속에 이뤄지는 북·미 고위급 대화는 남북 당국간 대화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경제적 지원 획득과 국제사회의 복귀를 위해선남북 당국간 관계개선은 필수적이다.미국 등 서방기업들이 투자의 불확실성,법적·제도적 불안정성 등으로 북한 투자를 관망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대북투자는 한국정부와 기업들의 몫이란 점에서도 그렇다. 유럽국가들의 대북 국교정상화 대화도 한국정부의 지원과 협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남북관계가 악화되거나 정체된다면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도 지체되거나 뒷걸음질칠 것이란 지적이다.국제금융기구 가입과 북한에 대한 차관지원에도 한국의 입장은 중요한 변수로 고려된다. ‘대북 포괄적 접근’ 구상이 한국 주도와 한·미·일의 공조 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북·미관계의 발전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촉진시킬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의지가 클수록 대남관계개선의 필요성과 접촉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낙관한다.정부 당국자들도 “북·미 고위급 회담의 합의는 포괄적 접근이 진전되고 있으며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과정의 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다. 3월로 예상되고 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는 4월 총선후 남북 당국간 접촉이나 정상회담 성사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청신호와 기대가 즉각적인 남북관계의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서 북·미관계 진전을 통해 ‘상당기간 견딜 만큼의’ 식량원조와 국제사회로의 ‘숨쉴 통로’를 확보할 경우,남북관계개선의 속도는 거북이 걸음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북·미관계 발전이 남북관계 진전을 지나치게 앞서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부의 전략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다시 불붙는 美·中 인권논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파룬궁(法輪功) 제재,티베트 불교지도자 망명 등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의 인권문제를 유엔 인권위에 상정하려 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양국간 인권논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중국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탄압하고언론과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억압을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루빈 대변인은 중국이 미등록의 소수종교와 소수민족에 대한 정치적 종교적 박해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 예로 중국의 대(對)티베트 정책을 들었다. 그는 “중국은 인권과 정치적 자유에 대한 국제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중국의 인권문제를 논의할 유엔 인권위가 3월 제네바에서 열릴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의회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허용하더라도 행정부는 지속적으로 중국의 인권탄압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미 중국대사관의 유슈닝대변인은 “인권이란 미명아래 중국의내정에 간섭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에도 8차례에 걸쳐 유엔을 통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이번에도 그같은 시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미국은 여러차례 중국의 인권문제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상정,제재를하려했으나 다른 국가들의 호응을 얻지못했다. hay@
  • 3월 개장 ‘제3주식시장’ 활용 이렇게

    ‘꿈의 시장이냐,또 하나의 투기장이냐’ 개장을 두달 남짓 남겨 둔 제3주식시장이 올해 증시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 또는 등록되지 않은 기업들의 주식을사고 파는 제3시장을 오는 3월 개설한다.이를 위해 이달안에 거래 규칙과 결제처리 규칙을 제정하고 매매체결시스템의 종합시험도 끝낼 계획이다. 제3시장은 현재 인터넷사이트나 사채시장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주식을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취지에서 문을 연다.기존 장외시장의 문제점인불공정거래나 사기행위를 막아 투자자들을 보호하자는 뜻이다.상장이나 등록되지 못한 기업에 대해 자금조달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어떤 종목이 거래되나 상장이나 등록되지 않은 주식과 거래소·코스닥에서 퇴출된 기업의 주식이 대상이다.특히 코스닥등록 이전 단계에 놓인 벤처종목들의 진입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실제로 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해 12월제3시장 등록의향을 물은 결과 200여개의 업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제3시장은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외부감사에서 ‘적정’이나 ‘한정’의견 판정만 받으면 별다른 요건없이 등록할 수 있다.이런 맥락에서 벤처기업들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어떻게 사고 파나 상장이나 등록되지 않은 기업 가운데 증권업협회가 지정한 종목을 코스닥증권시장에서 개발한 호가(呼價)중개시스템으로 거래한다. 누가 팔고 사는 지를 모르는 현재의 경쟁매매방식과 달리 상대매매방식,즉특정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사실상 개별협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따라서 같은 종목이라도 가격차이가 현저히 날 수 있다. ●투자요령은 제3시장이 제도권안에서 열린다고 해서 관리·감독이 거래소나 코스닥처럼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특히 가격제한 폭이 없어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사례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등불공정거래행위를 제재할 계획이지만 어디까지나 매매와 결제가 끝난 뒤에이뤄지는 사후조치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양도소득세(10∼20%)를 부과함으로써 투자리스크가 더 높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거래비용이 비싼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져 수익을과도하게 추구하는 투기거래가 성행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제3시장이 투기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시장이 자리잡을 때까지 수량을 과다하게 매매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또 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된 뒤라도 유망종목을골라 여유자금의 일부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 제3시장의 특징거래방식이 우선 코스닥이나 거래소시장과 다르다. 제3시장은 경쟁매매가 아닌 가격협상을 통한 상대매매 방식을 취한다.매매당사자간에 가격흥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위탁증거금의 경우 거래소와 코스닥이 증권사 자율에 맡긴 데 반해 제3시장에선 100%다. 거래비용도 비싼 편이다.우선 증권거래세가 매매대금의 0.5%로 거래소와 코스닥보다 각각 0.35%와 0.2%포인트 높다.거래소나 코스닥과 달리 양도소득세를 내는 것도 차이점이다.중소기업종목은 10%,대기업 종목은 20%의 세율을적용한다.기준가의 경우 거래소와 코스닥이 전일 종가를 채택한 반면 제3시장은 전일 거래량 가중평균가격을 삼는다. 가격제한폭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따라서 루머 하나에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이 예견된다.거래소와 코스닥은 각각 15%와 12%의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다. 다만 매매시간은 코스닥처럼 단일장으로 오전9시∼오후 3시다.최소 거래단위가 1주(거래소는 10주)이고 증권예탁원이 보통결제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점도 같다. 제3시장 등록업체는 발행인 현황과 요약재무상황,유무상증자 등 정기적인공시서류를 비치하고 경영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때는 이를 수시로 공시해야 한다.공시 의무를 지키지 않가나 1년간 주식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등록이 취소된다. 매매체결시스템은 우선 고객이 증권사 지점에 매수·매도주문을 내면 지점에서는 즉시 본점에 주문을 전달하고 본점에서는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자체 처리가 가능할 경우에는 90초안에 거래가격 거래량 거래대금 등을코스닥증권시장의 중계시스템에 전달한다.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을 때는 접수 10분안에 코스닥증권시장의 중개시스템에 주문을 보내 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박건승기자
  • 김정길법무 일문일답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29일 “대통령의 은전조치는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배려로 국민적 화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불량자라고 밝힌 32만명 등 금융제재를 당하고 있는 100여만명이 모두 구제되나 그렇지는 않다.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해제 범위가 정해질 것이며 각 금융기관은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100여만명에대한 숫자는 대상자가 그만큼 된다는 뜻이다. ◆100여만명이란 숫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데 보도자료에 나온 인원은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12월을 기준으로 하면 숫자는 다소 변동이 있다. ◆무기수 등 장기 복역수의 가석방 기준은 대부분 중죄로 장기복역을 해온 사람들이다.이들 가운데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적은 사람들을 선별했다. ◆생계형 범죄의 대상은 소액 재산범죄,신용·업무에 관한 죄,수표 부도사범,식품위생법·건축법·도로법 위반사범 등이다.이외의 수배자도 정상에 따라 선처된다. ◆은행연합회가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하겠다고 했는데 현행 신용불량기준인 일반채무 500만원을 1,000만원으로,카드연체 50만원을1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99 외교결산] (상)4강외교 인프라 구축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한 99년 한국 외교의 최대 화두는 ‘한반도 평화정착’이었다.한반도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이어진 긴장과 갈등을 극복하고 세계유일의 ‘냉전(冷戰)지대’를 화해와 공영의 장으로 전환하자는 목표였다. 우리 외교는 포용정책이란 큰 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4강외교의 ‘외교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다졌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이다. 북한 ‘연착륙’이라는 미국의 세계전략에 호응하면서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한 북·미 관계개선 및 북한 대외개방을 간접 유도하는 형태를 띠었다. 그러나 올 중반까지만 해도 대북 포용정책은 곳곳에서 시련을 겪어야 했다. 남·북,북·미간의 정치·군사적 긴장요소가 끊임없이 돌출하면서 한반도는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에 갇혔다.‘금창리 핵의혹’과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를 둘러싼 북·미간 ‘벼랑끝 대결’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월경으로 촉발된 ‘서해교전’은 한반도 냉전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낸사건이었다. 이런 와중에서 한·미·일 3국공조를 통한일관된 포용정책과 ‘위기 분산관리’전략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문제의 국제적 확산을 막는 국지화 전략이 성공해 한반도 평화유지가 가능했다”는 총평을 내렸다. 이런 맥락에서 한반도 3단계 냉전해체 구도를 제시한 ‘페리구상’의 실현여부는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최대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지난 9월 북·미 베를린 회담에서의 ‘빅딜’,즉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유예 및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합의가 분수령이 됐다. 북·미 관계개선(1단계)→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중단(2단계)→한반도 냉전종식(3단계)으로 이어지는 ‘페리 구상’에 북한이 어느 정도나 호응할지가관건이다.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체제유지와 경제회생을 위해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원치 않지만 그렇다고 선뜻 미국의 세계전략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북·미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특히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의 직거래를 고집하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도 한국 외교사령탑의 고민거리다.북·미 관계개선을 둘러싸고 내년 미국 대선도 새로운 변수다.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장하는 공화당의 ‘채찍 전략’이 실제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미·일·중·러 등 한반도 4강외교의 성적표는 기대이상이었다.역대정권 가운데 가장 안정된 ‘외교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한 ‘페리 보고서 도출’과 한·일간 21세기 동반자 관계 설정,한·러 정상회담을 통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한·중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심화 등으로 요약된다. 사상 처음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9월 뉴질랜드)과 한·중·일 정상회담(11월 마닐라)으로 이어지면서 21세기 ‘동북아시대 도래’를 예고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이란 양대 산맥에서 동북아 공동체 출범을 주도하면서 21세기 생존전략을 찾으려는 한국의 노력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교부, 각국 통상장벽 실태 보고

    외교통상부는 ‘99년 외국의 통상환경’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통상장벽 실태 및 21세기 통상 환경 추이를 발표했다. [반덤핑] 특정 수출국이나 수출자의 상품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WTO(세계무역기구)협정상 모호한 규정이 많아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다.건수 면에서 미국과 EU(유럽연합) 호주 캐나다 등이 압도적으로 많다.세계적 차원의규제가 없을 경우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무역장벽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수단 중 가장 강력한 무기다.우리가 미국의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는 품목은 모두 18건(9월 현재)에 달한다. 특징은 ▲덤핑 및 피해판정시 조사당국에 지나친 재량 부여 ▲최종판정 지연에 따른 고액관세 예치 ▲연례 재심에 따른 과도한 업무 및 비용부담 등이다. [기술장벽] 상품의 기술표준 차이로 국가간 상품 이동에 대한 장애를 총칭한다.전세계적으로 기술장벽에 따른 총 수출 장애는 25%에 달하고 수출감소 효과는 15%에 이른다. 우리의 경우 까다로운 적합성 평가와 검사지연 및 과다한 표본조사,인증마크 취득절차 등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및 주정부,시정부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독자적 표준제도를 운영,WTO와 기술장벽(TBT) 협정상의 국제규격과 차이가 있어 대미 수출에있어서 중대한 장벽이 되고 있다. EU의 경우 우리의 당면 과제는 EU의 인증제도인 CE 마크 획득이다.취득까지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관세장벽] 미국은 저관세율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섬유나 의류 등 일부품목에 고관세율을 유지하고 있다.EU는 공산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지속적으로 인하시키고 있지만 섬유·의류, 가정용 전기제품,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개도국 관심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가공단계별 상향적 관세구조를 유지함으로써 최종재에 대한 관세장벽이 예상 외로 높다.중국은 WTO 가입을 앞두고 대폭적인 관세인하를 단행하고 있으나 전체 대상품목의 45% 품목에 30%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할 정도로 관세장벽이 높다. [통관절차] 우루과이 라운드를 거치면서 통관상 장벽 철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관세행정이 낙후된 국가에서의 통관 장애가 적지않다. 개도국의 경우 관세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능력 및 경험 부족이,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사전지식 미비가 주요 요인이다. [투자장벽] 미국의 경우 외국인 투자는 모든 업종에서 자유롭지만 통신,운송및 국가안정보장 관련 분야에서 예외 규제가 있다. 특히 국가안정보장과 관련,대통령이 인정할 경우 인수합병을 연기하거나 금지할 수 있어 가장 큰 투자장벽으로 꼽힌다. EU의 경우 은행·보험 및 투자 서비스 지침을 통해 상호주의를 규정하고 있다.제3국이 EU서비스 공급자에게 내국민 대우를 부여하지 않을 경우 EU내에서 새로운 사업 설립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국가 안정 보장상 문제가 있는 분야를 제외하고 투자 자유화가 이뤄지고 있다.캐나다도 원칙적으로 외국인 투자의 자유화를 인정하고 있지만 문화 금융 에너지 통신 어업 등에 제한이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 험난해진 무역환경 대책은 21세기무역환경은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뉴라운드 협상 결렬이 시사하듯 통상을 둘러싼 각국의 첨예한 이해대립이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이란전망이 지배적이다.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태에 있는 우리로선 격변하는 통상환경에 대비한 ‘21세기 무역 청사진’마련이 시급한상황이다. 발등의 불은 미국의 슈퍼 301조 및 유럽연합(EU)의 통상 장벽규제 등 선진국들의 파상적 무역제재다.다자간 무역규범인 뉴라운드 협정이 장기간 유보될 경우 ‘방어막’ 자체가 없어지는 위기감이 크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따라 당분간 양자협정에 의한 무역분쟁 해결에 주안점을두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절차 등 국제무역 규범에 의한 해결책모색을 병행할 방침이다.특히 우리의 무역흑자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철강,선반 등의 분야에서 ‘유연한 협상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5월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후원하는 ‘수입 자동차 쇼’가 열리는 것도 비슷한맥락이다. 주목할 부분은 우리의 장기적 무역환경 개선 노력이다.미국이나 일본의3배에 달하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무역 의존도(63%)를 갖고있는 우리로서 새로운 무역환경을 마련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것이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이다.양국의 각종 무역장벽을완전히 허물어 내국인들의 통상거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작업이다. 신규 무역거래 창출과 획기적인 투자 환경조성이 기대된다. 현재 2001년 협정 체결을 목표로 칠레와 공식협상에 돌입했다.경제 보완성을 중심으로 1차 산업이 발달된 뉴질랜드와 태국,3차 산업 중심의 싱가포르등과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올 하반기에 연구 결과가 발표될예정이다. 일본도 FTA 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간 ‘이해관계’를 조율중이다.내년 초 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한·중·일 3국간의 자유무역 지대 추진도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중이다.최근 마닐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긴밀한 경제협력을 다짐하고 있어 향후 급속한 진전도 배제할 수 없다.세계 무역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중심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를 견제하면서 동북아를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격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언론계 부패청산 촉구 눈길

    언론사 스스로가 언론계의 부패 청산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지난 달 26일 문화일보는 흥사단과 공동으로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언론비리의 원인과 해결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언론이 권력과 자본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언론사가 시민단체와 함께 언론계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정부는 언론기업에 주고있는 각종 특혜를 없애고 일반기업과 같은 경영투명성 확보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현재 언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시장 독과점이나 불공정거래,부당내부거래 등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언론기업에 대한정기적인 세무조사 실시와 함께 언론사 내부적으로도 최근 언론인을 둘러싼부끄러운 오명을 벗기 위한 자정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월간 ‘말’지의 정지환 기자는 “중앙일보사태,언론대책 문건 등에서 나타난 언론계 문제점은 결국 사주중심의 소유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준비한 흥사단과 문화일보측은 “최근 불거진 언론계의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언론사들과 시민단체가 함께 진지하게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국제원유가 폭등 이라크 ‘불 지피기’/원유수출 중단 파장

    원유가가 연일 강세를 띠고 있는 세계석유시장에 ‘이라크발 석유파동’ 위기까지 가세,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이라크가 22일 유엔의‘석유­식량계획’2주간 연장조치에 반발,이날부터 터키의 제이한항을 통한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한 데이어 23일부터는 남부 미나 알 바크르항을 통한 수출도 중단할 태세이기 때문이다.이들 2개 항은 유엔의 석유­식량 연계 프로그램에 따라 이라크가 원유를 수출하는 최대 선적항이었다. 유엔 조치에 이라크가 ‘석유 수출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로 대응하고나온데는 최근의 고유가를 무기로 이참에 ‘유엔제재 해제’란 숙원을 달성해보려는 노림수가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210만4,000여배럴의 수출 물량으로 전세계 석유 수요량의3%를 맡고 있는 이라크가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30달러선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더욱이 겨울철 성수기와 재고량 격감 등을 고려하면 이후 국제유가는 폭발적으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실제 지금까지 이라크가 수출해온물량은 지난 4월 이후 산유국들이 유지하고 있는 감산 물량과 맞먹는 양이다.따라서 감산량만큼의 물량 부족분이 추가로생긴다는 것은 곧 또다른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이라크의 석유 수출 중단사태가 금방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있다. 쌍방간의 합의 가능성이 현재로선 희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라크의 석유 수출 중단으로 비롯된 석유시장의 위기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더구나 이라크는 석유 수출 대금으로 30억달러를 비축해놓고 있어 몇달 가량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라크발 석유파동이 쉽게 해결되지 않은채 향후 몇달간이 세계석유시장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여기서나오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금강산 관광과 남북경협’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총장 朴在圭)는 11일 오는 18일 금강산관광사업 1주년을 앞두고 ‘금강산 관광사업과 남북경협:평가와 전망’이란 주제로 서울삼청동 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심포지엄에서 박건영(朴健榮) 가톨릭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북한이 금강산 관광의 대금을 경제난,식량난 해소에 사용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군사비 전용 우려는 확인되지 않을뿐 아니라 논리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 서대숙(徐大肅) 미 하와이대교수는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문제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금강산 관광사업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강화할것인가’ 금강산 관광사업이 북한 군사력 증강에 도움을 줄 것이란 주장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몇 개의 관련 단서들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미그-21기 도입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장거리 미사일 구입은 금강산 관광사업실시이전부터 있었던 것이다.또 북한이 지난 9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미그-21기40대를 수입했는지,판매대금을 지불했는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금강산관광사업 대금이 전용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대북 송금은 98년 11월부터 시작됐다.군사비로 전용됐다면 북한의 99년도 군사비 지출은 98년에 비해 증가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 최고인민회의 발표에 기준하면 군사비 지출은 98년 13억3,000만달러에서 99년 13억6,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가량의 증가에 그쳤다.연도별 예산가운데 군사비 부문은 오히려 98년 14.6%에서 99년 14.5%로 감소했다. 식량난,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최근 평양∼남포 고속도로,주택 1만1,400여가구,나진∼선봉 국제통신센터 등 경제건설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것은 금강산 대금의 경제건설사업 이용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금강산 관광사업비가 북의 미그-21기 구입 등 군사력 유지·증강 노력에 일부 전용됐다고 하더라도 남측에 대한 군사적 위협 증대와 연결시키는 것은정황상 지나친 논리 비약이다. ■서대숙 교수 금강산관광은 남북긴장완화와 북한의 경제재건에 큰 도움을주고 있으며 북한의 경제난은 2∼3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제10기 최고인민회의와 함께 출범한 북한의 정치체제는 김일성 사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군대의 정치 참여와 이를 제도화 한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지난 1년간 많은 개방조치를 취했으며 변화를 통해 경제회복을꾀하고 있다.북한이 ‘안보불안’에서 벗어나면 경제회복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지난 6월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것은 북측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국가보안법 철폐 요구는 주권 침해행위로 언어도단이다.그러나 60·70년대 극단적인 남북대치 상황에서 만들어진 국가보안법의 독소조항은남북화해라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우리 스스로 수정,보완할 필요는 있다. 금강산관광대가의 전용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북한은 금강산관광 허용대가로 받고 있는 외화없이도 군사력을 키울 수 있다.북한이 금강산관광 대금을 통일전쟁 수행을 위한 군사력 증강에 사용한다고 보지 않는다.확실한것은 금강산관광이 북한의무력증강보다 남북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것이다. 금강산관광사업이 시작될 때 1년도 못돼 중단될 것으로 생각했다.장전항이북한의 군사항구여서 북한군부 내 강경파들이 거세게 반대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정리 이석우기자]
  • “97년 KAL사고 승무원과실 탓”

    지난 97년 8월에 발생한 대한항공 괌 사고는 미국 국가교통위원회(NTSB)의조사결과 기장이 착륙을 시도하면서 공항접근 브리핑과 접근조작을 제대로하지 못하고 부기장과 항공기관사도 기장의 접근조작에 대한 모니터와 상호확인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항공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미 NTSB의 조사결과 이같은 승무원의과실이 ‘주요 과실’로 작용했으며,미 연방항공청(FAA)이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를 인위적으로 작동중지시킨 조치도 사고를 발생하게 한 ‘기여과실’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항공사고 조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사고 발생국인 미 정부의 주관으로 이뤄졌다.우리 정부는 등록국의 자격으로 사고조사 전 과정에 참여해 왔으며 오는 2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조사결과가 워싱턴에서 공식 발표된다. 괌 사고는 97년 8월6일 대한항공 801편(747-300)이 미국령 괌 ‘아가나’공항에 착륙을 하던 중 공항 인근의 니미츠 언덕에 추락,항공기가 전소되고 254명의 사상자(사망 228명)가 발생한 사고로 그동안 2년여에 걸친 조사가 진행돼 왔다. 건설교통부는 사고 원인이 만약 대한항공 승무원의 주요 과실로 밝혀질 경우 대한항공을 제재할 방침이다. 항공사고에서 ‘주요 과실’이란 사고를 일으키거나 사고규모를 확대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과실을, ‘기여과실’이란 주된 과실로 발생한 사고에기여한 과실을 뜻한다. 박성태기자 su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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