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란 제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87
  • 리처드 뉴콤 前미재무부 해외자산국장에 듣는다

    리처드 뉴콤 前미재무부 해외자산국장에 듣는다

    지난주 성과 없이 끝난 6자회담에서 북한측은 핵 문제를 제쳐 두고 마카오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해제에만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대북 제재를 담당했던 리처드 뉴콤 전 미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BDA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짚어 봤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뉴콤 전 국장은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문제는 재무부의 조사결과와 법률적 판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면서 “정치나 외교적 판단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을 주는 국가와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경제 제재와 통상 금지를 결정하고 이행하는 기구. 뉴콤 전 국장은 지난 1987년부터 2004년까지 해외자산관리국장을 지내며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에 39건의 제재를 부과한 경험을 갖고 있다. ▶BDA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이 문제를 부각시킨 것은 북한이다. 북한의 필요와 의도 때문에 이 문제가 이렇게 커진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돈세탁과 위조지폐를 제작한다는 정확한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애국법 311조를 적용했을 뿐이다.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합법과 불법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우선 은행에 대한 조사가 완전하게 이뤄져야 한다. 재무부는 결과가 확실하게 나올 때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다.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키미트 부장관 등 수뇌부는 BDA 문제에 대한 전향적 조치를 검토하는데 스튜어트 레비 차관과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 등 담당자들이 반대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개인적으로 키미트 부장관과 레비 차관, 글레이저 부차관보를 모두 잘 안다. 현 단계에서 폴슨 장관과 레비 차관이 다른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다. 재무부 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DA의 북한 계좌를 푸는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능한가. -대통령의 주요 결정도 법적 분석을 따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부 판단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보고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다. ▶BDA 문제를 풀기 위한 조건은. -북한은 미 재무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미 미 정부 당국자들이 언급한 방안들이 있다. 무엇보다 돈세탁과 위조지폐 생산 및 유통이 완전히 중단돼야 한다. ▶중국 정부와 마카오 당국이 BDA의 북한 계좌를 풀어주고 미국은 그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제재는 관련자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있어야 효력을 갖는다. 중국이 그같은 조치를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북·미 간의 BDA 실무회의가 문제 해결의 장이 될 수 있을까. -양측의 의견은 중요하다. 관련된 정보를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실무회의의 목적이다. ▶북한은 6자회담이 시작됐으니 유엔의 대북 제재 해제도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유엔이 스스로 결의한 제재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 제재 이행의 초기 단계일 뿐이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1718의 효과는. -제재가 효과를 가지려면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얼마나 기획이 잘됐느냐, 이행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 관련국 간의 협력을 확고히 할 수 있느냐 등이다. 그런 측면에서 1718은 잘 디자인된 프로그램이다.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협력도 얻어냈다. ●약력 ▲베이커, 도넬슨, 베어먼, 콜드웰, 버코위츠 법률회사 주주 및 변호사 ▲국제무역재판소 변호사 ▲미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장, 무역 및 관세 국장, 규제·무역·관세 담당 차관보 보좌관 ▲오하이오주 및 워싱턴 DC 변호사 dawn@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6년 10대 뉴스

    ●국내 부동산 광풍… ‘반값 아파트’ 논란 8월부터 수도권 전세난이 시작된 데다 고(高)분양가 아파트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아파트 값이 치솟았다. 청와대와 정부는 부동산정책을 쏟아내면서 강남 아파트 버블론을 떠들어댔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깊어가기만 하던 서민들의 아픔과 시름은 분노로 이어져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 뒤늦게 ‘반값 아파트´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분단국 한국에서 10월13일 유엔의 수장을 배출했다. 유엔 가입 15년 만에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반 총장은 1월1일부터 5년 임기 동안 지구촌의 갈등·분쟁의 조정자 역을 맡게 됐다. 북한 핵문제, 빈·부국간 격차 해소, 인종·종교간 갈등, 유엔 개혁 등 산적한 국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FTA협상… 격렬 반대시위 ‘제2의 개항’으로 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올 2월 개시됐다. 올해에만 5차례 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산물·자동차·의약품·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됐다. 협상장 안의 공방 못지 않게 한·미 FTA에 반대하는 농업·노동계의 장외 반대도 거셌다. 내년 3월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당 5·31지방선거 참패와 분열 참여 정부의 실정에 등을 돌린 민심은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에 참패를 안겼다. 한나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전통적으로 열세 지역인 서울 강북에서도 이겼다. 열린우리당은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를 가동해 전열 정비에 나섰으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계 개편의 격랑에 휩싸이며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중도파 등으로 핵분열을 일으켰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파문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열풍에 청와대와 여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게임 산업 부패구조의 실체가 드러났다.‘바다 이야기’에 빠진 서민들은 얄팍한 주머니를 털리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수두룩했다. 국회의원의 보좌관 2명이 구속됐고 현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전 장·차관 등의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피라미´만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법·검 갈등 폭발… 론스타 영장 기각 법조비리 수사 후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되며 가시화되기 시작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는 발언으로 더욱 증폭됐다. 법원은 “공판중심주의와 구술변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양쪽의 감정대립은 가라앉지 않았다.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 등의 영장 기각에 반발, 준항고하며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철회 파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는 헌정사상 첫 여성 소장 지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코드 인사’에 ‘법적 절차 위반’ 논란을 부르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등 정국의 파행을 초래했다. 결국 11월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전 후보 지명을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전 소장 후보는 8월16일 지명된 지 103일 만에 상처만 입은 채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 보수언론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론의 불을 지피고 보수층이 호응하면서 찬반 논란으로 비화했다. 미국이 나서 “한국은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음에도 반발은 멈추지 않았다.12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예비역’장성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괴물’ 관객신기록…최대1300만명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전국에서 관객 1230만명을 끌어 모았으나,7개월 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301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두 작품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6 히트상품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명숙 첫 여성총리 탄생 헌정 사상 한명숙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여성사와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국민들은 이해찬 전임 총리의 날카로운 언행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온화한 인상의 한 총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복잡다단한 국정을 잘 조정해주기를 기대했다. 통합의 리더십을 보였는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해외 북한 핵실험과 6자회담 재개 북한의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은 10월 핵실험은 동북아의 긴장도를 극대화했다. 북한의 대외 관계는 남한은 물론 중국·일본 등과도 극도로 악화됐다.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이 이어졌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 마침내 새해를 2주일여 앞두고 6자회담이 재개됐다. 하지만 성과는 다음해로 미루게 됐다. 미국 민주당 중간선거 석권 지난달 7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1994년 중간선거 참패 이후 12년 만이다. 이라크전이란 ‘재료’에 힘입어 민주당은 하원에서 233석을 얻어 202석에 그친 공화당을 크게 따돌렸다. 상원에서도 100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다. 선거후 이라크전의 총지휘자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국 경질됐다. 조류 인플루엔자 지구촌 확산 인류를 위협하는 ‘신(新) 흑사병’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지구촌에 번졌다.2003년 12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AI는 올해까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44개국으로 확산됐다.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최소 153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를 ‘전염병 시대’로 규정,1억명 사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남미 좌파정권 ‘도미노’ 올해 선거를 치른 중남미 10개국 중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니카라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거둬 ‘좌파도미노’의 위력을 떨쳤다. 반미 좌파의 맹주인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반(反) 신자유주의자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는 등 좌파동맹의 ‘경제블록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악화와 후세인 사형선고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종파 갈등의 격화로 내전이 악화됐다. 부시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패배하면서 이라크 상황은 한층 불투명해졌다.11월5일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에는 후세인 지지세력인 수니파와 현정부 다수 세력인 시아파, 북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쿠르드족을 따로 분리하자는 ‘이라크 3분론’이 제기되고 있다. 마호메트 비하 만화 파문 마호메트 비하 발언으로 유럽과 이슬람권이 몸살을 앓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월 독일에서 미사집전 도중 이슬람교를 ‘사악한 종교’라고 지칭, 이슬람 국가들을 격분케 했다. 급기야 교황은 공식 사과 뒤 터키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 화해에 나서 사태가 진정됐다.2월에는 덴마크의 한 신문사가 마호메트를 비하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과 유럽 언론의 대립이 격화됐다. 일본 아베총리 취임… 우경화 가속 아베 신조가 9월 말 일본의 새 총리가 되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북한 때리기를 통해 당선된 그는 교육기본법, 평화헌법은 승전국 연합군이 강요한 항복문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취임후 교육기본법 개정, 방위성 승격 등 국가주의를 거침없이 강화하고 있다. 전후체제 청산의 완결판 명분을 앞세워 개헌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쓰나미· 온난화… 지구촌 기상재앙 5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강진이 발생해 5000여명이 숨졌다.7월에는 자바섬에 쓰나미가 덮쳐 6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필리핀에서는 태풍 두리안이 강타해 1000여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4월에는 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상재앙이 잇따랐다. 고유가 및 에너지 확보전 중동 정세의 불안, 중국의 고성장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국제적인 원유 수급불안이 제기되면서 10월 들어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유가 현상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막대한 원유·가스 자원을 배경으로 인도, 유럽 국가들과 전략관계 재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도 에너지 자원을 위해 전방위 노력에 나서는 등 치열한 에너지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친디아의 전략적 접근과 슈퍼파워화 세계 인구의 40%에, 연평균 8%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친디아는 올해도 세계를 긴장시켰다. 중국과 인도 경제력의 합이 25년내 G7을 추월할 것이라는 등의 경계론이 대두됐다. 또 두 나라에서 중산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곧 엄청난 소비붐을 몰고와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이란, 원심분리기 3000대 설치 시작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싼 서방세계와 이란의 대치가 결국 2007년 새해 국제사회 갈등의 강력한 불씨로 등장하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핵 활동 중단을 거부한 이란에 대해 유엔헌장 7조(제41항)를 원용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이란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오히려 우라늄 농축 속도를 최대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란 의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관계를 심각하게 재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4일 “안보리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서방 세계가 이란과 관계개선을 할 기회를 잃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강(强)대 강 대치를 예고했다. 그는 또 “유엔은 이란의 핵연료 생산 기술을 인정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오는 2월 이슬람 혁명 기념일에 우리의 기술 성공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란의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는 “우리는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에 24일 오전부터 3000대의 원심분리기 설치를 시작해 최고 속도로 농축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이처럼 반발하고 나선 안보리 결의안은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초안보다 약화됐지만 이란의 핵활동을 제어하기 위해 채택된 최초의 제재결의안이란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두달여 동안 러시아는 자국이 지원하고 있는 부셰르 원전 조항 및 이란 관리의 여행제한, 미사일 관련 물질 및 기술에 대한 무역제재 조항에 반대했고, 결국 이 조항은 빠졌다. 중국·러시아가 함께 연루된 이란 국방부 산하 항공우주산업기구(AIO)도 제재 결의 단계에서 빠졌다. 제재안에는 ▲우라늄 농축과 중수로 원전계획 중단 ▲이란 원자력기구를 포함한 단체 11곳과 12명의 금융자산 동결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과 기술의 이전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란이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외교관계 단절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놓았다. 이란이 “유엔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IAEA 사찰관 추방,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의 조치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란은 북한과 달리 “NPT범위내 있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일말의 외교적 해결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특히 아마디네자드 정권은 최근 지방선거와 국가지도자 운영위원선거에서 대패해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국민들이 대외 강경책과 경제 악화 책임을 현 지도부에 물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 봉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핵 프로그램 개발 강행이 손쉬운 카드는 아니다. 서방으로서도 이란을 ‘제2의 북한’(핵실험 강행)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강력한 ‘개입정책’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이란의 강경 대외정책 변화오나

    이란의 강경 대외정책 변화오나

    이란 국민들이 서방 세계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워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18개월 강경 정책에 ‘노(No) 펀치’를 날렸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지방 의회와 국가지도자 운영위원회선거 최종 집계 결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강경 보수파가 대패한 것.2003년 2월 지방선거 이후 이어져온 보수파의 득세 정국을 전격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이란의 대내외 정책 기조가 바뀔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5년 6월 대선이후 ‘이스라엘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는 발언과, 우라늄 농축 강행으로 유엔의 경제제재 상황에 놓인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번 선거결과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침체된 경제를 살려내지 못하고, 자유와 개방, 민주주의를 억압해온 것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1일 테헤란의 명문 아미르 카비르 대학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연설하던 도중 발생한 대학생들의 시위는 수년간 진퇴를 거듭해온 이란의 민주화·개방 운동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서방 언론은 보고 있다. 21일 이란 내무부가 발표한 선거 결과에 따르면 11만 3000명을 뽑는 지방 의회선거에서 강경파는 20%도 얻지 못했다. 특히 ‘정치 1번지’테헤란의 경우 15석 가운데,7석은 온건 보수파가,4석은 개혁파가 차지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측 인물은 3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한명은 2005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알리 레자 다비르(무소속)가 대중적 인기를 업고 당선됐다. 대통령의 여동생은 겨우 8위로 당선권에 들었다. 원로 성직자 86명으로 구성된 국가지도자 운영위원회 선거에서도 반(反) 아마디네자드 정서는 그대로 투영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아마디네자드에 패했던 친서방 개혁파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압도적 표차로, 아마디네자드가 미는 후보를 누르고 위원에 선출된 것. 이란은 지난 1941년 팔레비 국왕의 서구화 정책 도입 이후 개혁파·보수파, 온건 보수파와 강경 보수파간에 극심한 권력 투쟁을 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지난 3년간 권력 뒤편에 물러섰던 개혁파와 온건 보수파 즉,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개혁·개방정책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려는 인사들이 힘을 다시 얻게 됐다. 물론, 지방 선거의 경우 아마디네자드의 정책과 관련없는 지방 정책에 국한된 것이란 점에서 중앙차원의 정책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국민들의 불만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현 정권의 큰 부담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도 우라늄 핵개발과 관련한 유엔차원의 제재 움직임과 관련,“어떤 조치도 이란의 계획을 막지 못한다.”고 맞섰다.2008년 총선과 이듬해 대선을 앞두고 아마디네자드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이 민심을 어떻게 수용할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는 압박?

    취임 뒤 처음으로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신임 미 국방장관은 “최근 몇 주간 걸프(페르시아만)에 해군을 증원했다.”고 22일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여기에서 내가 배우고 느낀 것에 대한 보고서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제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엿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이란 제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는 해군 증파가 이란의 핵 논란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란 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미국이 걸프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은 미국이 두번째 항공모함을 걸프에 배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모르는 일”이라며 직접 언급을 회피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유엔의 제재안 결의에 따른 이란의 군사적 도발을 막기 위해 지난 12일 미국이 바레인 마나마항에 군함 2대를 추가배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영국도 지뢰제거선 2대 등 걸프지역에 해군력을 2배로 증강해 순찰 뿐 아니라 걸프지역 국가 해군과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두바이 연합뉴스
  •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참여정부의 초대 총리를 지낸 대권 주자인 고건 전 총리의 기용에 대해 “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라고 밝혔다. 또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사회지도층)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 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고 총리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가교 역할을 기대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는 설명인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서 고 전 총리를 겨냥,“하여튼 실패한 인사다.”라고 밝혀, 정국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회의에는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는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인데, 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힘들다.”면서 “링컨 흉내 좀 낼려고 해 봤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재미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002년 대선 당시 당내 경선주자로 이른바 ‘정적’이었던 열린우리당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을 입각시킨 배경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정치 상황과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달라질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면서 “그게 단임 정신이다.”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다.”면서 국정 운영에 변화를 꾀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반대 주장과 관련,“자기 군대(의) 작전통제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그런 것이냐.”면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이것은) 자기들(의) 직무유기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더욱이 “(전직 국방장관들을 향해) 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을)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닌가.”라고 전제한 뒤 “흔들어라 이거지요. 흔들어라. 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노 대통령을 지칭). 예, 그렇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무현 대통령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의 연설 전문 1년에 한 번 이렇게 함께 보는 아주 소중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세 분 건의말씀도 잘 들었습니다.내용이 참 좋습니다.우선 수준이 전문가 수준입니다.말하자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직접 정책 보조를 받거나 또는 내각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있는 그 사람들의,그 전문가들의 수준에 조금도 못지 않는 아주 전문적 수준의 것이 들어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 뜨끔한 데가 있습니다.대통령으로서 가슴이 뜨끔한 데가 있지요.전체 내용에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비판한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런데도 뜨끔합니다. 첫 번째 뜨끔한 이유는,세 분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아주 구체적인 특별한 내용 이외에는 정책 기조가 똑같은 방향에 서 있는데,왜 같은 말씀을 또 반복하실까,이런 의문이 하나 생기고요. 두 번째는 건의 중에 원칙이라든지 신뢰라든지,또는 일관성,국민적 합의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이 말씀이라는 것은 이 점에 있어서 우려가 있다 하는 것을 표명하신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잘 알아들었습니다.제가 구구하게 변명 드리거나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제가 뜨끔했다라고 하는 첫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정책이 우리가 지향한다고 다 그대로 되는 것 아닙니다.그래서 그리로 가려고 하지만 막히는 수도 있고 또 부득이 돌아가야 되는 수도 있고 지체되는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조금 변명할랍니다.변명하기 전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저도 요즘 제 아내하고 한 이틀에 한 번씩 말다툼을 합니다.저더러 아내가 자꾸 신문 보래요.저도 신문을 직접 보기도 하고,또 신문을 요약 분석한 보고를 따로 보고받기도 하는데,신문 보고 나가서 참모들하고 대화를 하면 자꾸 엇나간다.결국 나중에 맞추어보면 제가 부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긴장하더라도 정보가 입력이 되는데,이것은 몇 날 몇 시,어느 자리에서 누구에게 들은 얘기이고,이건 몇 날 몇 시에 어느 보고서에서 본 얘기고,이것은 어느 신문에서 본 얘기고,이게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정보라는 것은 접수되면서 일정하게 그럴 듯하다 싶어서 반응이 딱 일어나면 그냥 자기의 기억으로 입력되어 버리는 것이지요.입력되어 버리고 그런 인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그 인식을 가지고 있다가 그 일을 책임지고 있는 참모하고 만나서 얘기해 보면 이게 말이 앞뒤가 안 맞습니다.우리 안보실 참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여러 차례 그런 것을 반복하고 한 다음에는 요즘은 좀 늦더라도 좋으니까 좀 기다립니다.안보실의 보고를 먼저 받고 그 다음에 신문이나 이런 것은 구문으로 다시 참고삼아 정리하는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제 판단이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그러면 주는 것만 받아먹고 시민들의 폭넓은 다양한 정보는 차단되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그래서 신문,방송,인터넷,이 모든 정보를 정부가 전부 다 실시간 전부 정리를 합니다.정리를 해서 그 중에서 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기사로서 그 말이 맞다,사실도 맞고 때로는 의견이 맞고,그럴 때에는 그것을 전부 정리를 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한 다음에 잘못된 것은 전부 고칩니다.이것은 언제까지 시행령을 고치겠다,이것은 언제까지 법을 고쳐야 되니까 입법 조치를 취하겠다,이것은 예산 조치하겠다,이것은 우리가 그냥 처분으로서 알아서 하겠다,전부 보고서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쓰면 그것을 우리 정책실에서,국무조정실에서 1차적으로 체크하고 정책실에서도 체크하고,국정홍보실에서는 기사의 건수를 전부 체크해서 주간 보고를 저한테 하게 되어 있습니다.요즘은 제가 너무 바빠서 비서실장이 한 번 더 챙겨보고 월간 보고로 하게 해달라고 좀 줄였습니다.시스템이 안착됐기 때문이지요. 틀린 보도면 어떻게 하냐,대강 어름한 것은 그냥 넘어가고,좀 심하고 명백한 것은 반드시 정정보도를 청구합니다.정정 요청하고,듣지 않으면 정정 보도 신청을 냅니다.신청해서 안 되면 소송까지 가서 청구까지 합니다.물론 정정보도도 있고 반론도 있고 합니다.그 다음에 항의도 있고요.항의 정도로 하고 끝내는 것 있고,그다음에 절반 맞고 절반이 한 쪽이 엉성해서 오해가 생길 소지가 있는 것은 해명을 달아줍니다.이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제가 전부 수렴해 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대통령이 정보 흘려버린다,그렇게는 아닙니다.그리고 개인이 혼자 이 신문 저 신문 뒤적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체계적이고 완벽하지요. 그래서 이제 신문기자들이 글을 쓸 때 굉장히 조심합니다.사실을 확인하는 습관이 점차점차 붙어갑니다.함부로 쓰지 않습니다.대신에 괘씸하거든요.옛날에 공무원들은 안 그랬는데,요즘 공무원들은 또박또박 말대꾸를 한단 말입니다.옛날의 장관님들은 기사가 뭐가 나갔든 간에 장관이 ‘편지 잘 받았네.언제 술이나 한잔하지.’ 이렇게,설사 술 안 사더라도.인사를 이렇게 하고 넘어가는데,요즘은 장관은 안 나오고 과장,국장,사무관 이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당신 기사를 그거 정확하지 않소,또박또박 따지게 괘씸하게 됐단 말이지요.어쩌겠습니까? 철저히 파는 거지요.정말 먼지 나는 것 없나? 잘못된 것 없나? 철저하게 파지요.별수 있습니까? 공무원들 정신 바짝 차려야지요.대통령이 일일이 다니면서 감사원장한테 감사 좀 잘하라고 장관 보고 내부 감사 잘하라고 이렇게 할 필요가 없지요.기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철저히 챙겨주니까요.그렇습니다.괜찮은 시스템 아닙니까? 수없이 있는데,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것입니다.제가 제일하고 싶었던 것이 원칙입니다.그런데 지금 국민들한테 원칙 없는 정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슬픕니다.그러나 어쩔 수 있습니까? 슬프다 말하고 또 노여워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고 그렇지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부터 어디 가서 항상 강연할 때 절대로 빠트리지 않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신뢰입니다.민주주의 못 해도 신뢰가 있으면 사회가 유지되고,민주주의 해도 신뢰가 무너지면 사회가 유지될 수가 없다.그러므로 신뢰를 나는 우리 사회적 가치의 최상의 위치에 있는 가치로 본다,항상 그렇게 얘기를 하고 다녔습니다.그런데 정책 신뢰성이 계속 문제가 되니까 이 또한 제가 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관성,이건 같은 것이지요.일관성과 신뢰라는 것은 사실은 비슷하게 맞붙어있는 것이지요.생명이지요.국민적 합의 뭐 이런 등등 다 이런 것인데,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소위 원칙들이,제가 가장 존중하고 꼭 실현하고 싶었던 참여정부의 최대의 목표가 지금 이렇게 지적받고 흔들리고 있습니다.좀 더 노력하겠습니다.아니면 좀 더 다른 데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뭐 숙제입니다.저는 결코 승복하지 않습니다.승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건의 주신 부분에 대해 사실 다 좋은 말씀입니다.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니고 말씀이 나온 김에,나온 계기에 한번 얘기 해보자.원칙이라는 것 말이지요.상호주의,거기에 대칭되는 원칙은 뭘까요? 일방주의 아니겠습니까? 문법상 그렇습니다.그런데 참여정부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실용주의입니다.왜냐하면 상호주의라는 것은 형식적이고 경직된 원칙이 될 수 있습니다.남북관계를 해나가는 데 조건이 다르고 서로의 처치가 너무 다른데,생각도 다르고 다른데,상호주의 해서,어떤 분이 말씀하는 것처럼 니가 한 대 때리면 나도 한 대 때리고,이게 상호주의 아니겠어? 간단하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남북관계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하고 하고자 하는 목표,평화,신뢰,이런 목적에 맞느냐,맞지 않느냐를 놓고 그때그때 우리가 판단해야지,그냥 상호주의라는 원칙에 묶어두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결코 일방주의적 퍼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놓고 신뢰를 확보하고,결국은 남북간에 대화로서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하냐,그래서 실용주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정책 개념은 실용주의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의 법률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저는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한 적도 없습니다.이것이 많은 논란되고 있습니다만,남북 간에 대화와 교류에 있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투명성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추세가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비록 통치 행위라 할지라도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고 합법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어서 제가 이 점은 참여정부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해서 수용했습니다. 사실은 남북관계 형성에 있어서 초법적인 통치 행위가 성립할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그러나 단 하나 그것은 국민들이 수용해 줄 때만 최고 통치권자의 초법적인 통치 행위를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것이지,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마당이면 어려운 것 아니냐,그 당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그 당시 저의 선택이었다.이것도 하나의 원칙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지금 이제 그동안에 몇 번 작은 일들은 있었습니다.원칙을 가지고,북한에서 대화를 중단했을 때 한국도 중단해 버리고 일방적 통보가 왔을 때 내가 거절하라고 명령하고 했습니다.한 번은 거절했는데,우리 통일부라는 데가 그렇습니다.통일부가 어쩌든지 일이 되게 하려는 부이기 때문에,명시적으로 지시를 해도 아 이건 좀 다릅니다.하고 해석을 조금 달리해 가지고 어지간하면 대화를 끊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저는 그 점을 크게 문책하지 않았습니다.문책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문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대북 지원이 중단되어 있습니다.이것은 원칙이기도 하고,원칙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 대북 지원을 끊고 있는 것은 인도주의 원칙 또 무슨 상호주의 원칙,이런 원칙이라기보다는 그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겠다,그 판단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동시행동원칙이나 정부,민간 분리 원칙,다 동의합니다.동의하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또 미국 정부와 의회를 설득해야 된다는 정 민 위원님,비핵 공영,이런 이름을 쓰진 않지만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서는 좀 공포해 가지고 좋은 이름을 한번 우리도 차용,이대로 차용하든지 한번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9.19 공동선언에 보면 바로 이 문제가 다 같이 들어 있습니다.평화 체제에 관한,평화체제협상에 관한 조항도 들어 있고,또 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까지 언급되어 있습니다.그래서 9.19 공동선언을 그것이 지금 그냥 저렇게 표류하고 있으니까 아무 가치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새로운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라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때 9.19성명이 나왔다.그 뒤에 미국이 한발 물러서고,물러섰다기보다 BDA 문제가 딱 걸렸는데,참 저도 해석하기 어렵습니다.중국에서 9.19 성명을 서명하고 있는데,그 2,3일 전에 미국 재무부에서는 이미 방코델타아시아에 대한 계좌 동결 조치를 해 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지금 보기에는 국무부가 미처 몰랐던 것 아닌가,북경에서 모르는 상태에서 그 하루 이틀 전에 제재는 나와 버렸고,나온 것을 풀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 버린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고,또 나쁘게 보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이렇게 볼 수도 있고,어떻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또 한편 보면 재무부하고 국무부 사이에 이 점에 관해서 원칙에 관한 해석이 많이 달라서 정치적 유연성을 좀 발휘할 수 있는 것 아니냐,재무부는 법대로 가자 이런 것처럼 추측이 됩니다만,잘 알 수가 없다.여러 가지들이 있지요. 그래서 이제 좀 9 19 선언이 그냥 탄생하자마자 땅에 묻혀버렸지만,또 봄이 오면 싹이 트고 올라오면서 바로 한반도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구축 나아가서는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체제,또는 평화체제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 방향으로 가겠다. 그다음에 우리 신뢰 말씀도 주시고,일관성 말씀,합의,말씀 다 주셔서 그렇다.이렇게 노력을 하겠다.대북 정책 협의체제,소위 각계각층의 대표적 지도자들 또는 원로들 하는데,제일 어려운 것이 이분들 모아놓으면 서로 통화가 안 됩니다.말을 다르게 쓰고 있거든요.우리가 좌우대립을 너무 심하게 겪었고 전쟁까지 치르고 독재라는 세월을 거치는 동안,식민지,좌우대결,군사 독재,이것 하는 동안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게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습니다.개념이 달라서요.참 좋은 얘기인데,이것을 못하고 있는 거지요. 제가 이것 한번 해 보자고 맨 처음에 고건 총리를 기용했었지요.그래서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에 있는 것이지요.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하고요,하여튼 실패한 인사다.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지요.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가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이다.링컨 대통령 책에 오래 오래 남고 남들이 연설할 때마다 그 분 포용인사 했다고 인용했는데,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일동 웃음 ) 힘들다.링컨 흉내 좀 내려고 해 봤는데 ,잘 그게 잘 안 되네요.재미가 별로 없다. 하여튼 그렇게 말씀드리고요.시간이 좀 괜찮냐? 좀 더 말씀을 드릴까요? 우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거든요.우리 정부 또는 우리나라에서 이 사안은 통일외교안보정책 사안입니다.큰 틀에 있어서 안보의 영역에 포섭되는 일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지요.안보 문제와 하여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표리관계가 있는 것이지요.우리가 통일을 왜 해야 되냐,더 잘 살기 위해서 더 사람답기 위해서 이런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만,보다 더 절실한 것은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첫 번째이고 ,일단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고,그 다음에 그를 통해서 우리가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더 좋은 것이고요. 한 핏줄을 같이 하고,말을 같이 쓰고,문화를 함께하는 사람이 하나로 함께 통합되어서 사는 것이 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통일해야 되는 것이지요.그런데 그래서 평화다.평화라는 것이 안보의 핵심 개념이거든요. 왜 안보가 뭐냐,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안보의 목적이고 평화도 안보의 목적 아닙니까? 그러나 고유의 의미에서 우리가 안보라고 얘기할 때는 평화,평화를 지향하는 국가적 활동이지요.전쟁에게 이기는 것보다는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지요.그렇지 않겠나? 그래서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이걸 좀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전쟁에서 이기는 안보,그것보다는 그렇게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라는 개념을 확실히 하면 좋겠고요. 어떻게 할거냐,대화를 지향하는 안보를 해야 된다.안보를 위해서 끊임없이 대결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대결,안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상대를 경계하게 되는 것이지요.그래서 상대를 경계하는데 거기에 적대적 감정이 들어가고 불신이 들어가고 또,그렇지요.적대감 감정과 불신이 들어가는 것입니다.안보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느냐,적이 공격했을 때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수준,나는 털끝도 안 다치고,아니면 거의 껍질이나 약간 벗겨지고 찰과상 정도 입거나 타박상 정도 입고 완전히 제압하는 수준,그러면 확실하지요.안보를 위한 대비가 확실하지요. 그다음에 이제 적어도 저쪽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공격을 해서 이길 수 없다,싸움을 해서 이길 수 없고 따라서 점령할 수 없고,따라서 지배할 수도 없다,이 단계를 한번 생각해 보자.이겨도 점령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냐? 점령해도 지배하지 못하면 전쟁을 일으킨 보람이 어디에 있겠냐? 그러면 그 가능성이 없으면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전쟁 시작 안 할 거다,그래서 이기지 못할 수준이면 되지 않겠느냐,한 대 때릴려고 하다가 한 대 반을 맞을 형편이면,붙었는데 팔 하나 부러트렸는데,자기 팔은 두 개 부러져버렸다,이 정도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안 하지 않겠느냐,목적을 어디까지,목적을 어디에 둘 거냐,힘의 비교를 어느 정도에 둘 거냐,그 다음에 그런 것을 판단해 보고 정신없는 짓 안할 것이다.그러면 상대를 평가해 본다 이거지요. 상대가 제정신이 멀쩡한 사람인지,아니면 완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돌아버린 사람인지,아니면 영 머리가 아주 나쁜 사람인지를 판단해 봐야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 전제,이 전제를 할 때 그래서 이 전제가 부도덕한 사람이고 약간 맛이 간 사람이고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이제 비정상인 사람으로 되는 거지요.그래서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 패널들이 저한테 ‘노 후보,김정일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오?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예’ 하면 그날로 박살나는 거거든요.아니오 해도 곤란하고,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이 한국 유일의 정치 풍토,정치 문화 아닌가,그 사람도 판단력은 있겠지요.어떤 기준의 판단력,민주주의 사회 기준의 사고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는 판단력이냐,공산주의 또는 주체사상이라고 하는 그 체제에 거기에 맞는 수준의 그것을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수준에서는 적어도 판단력이 있지 않겠느냐,쉽게 말해서 사람이 저 죽을 짓 하겠냐,이런 것이지요. 궁지에 몰리면,완전히 궁지에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이런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인데,저 죽을 짓까지 무릅쓸 만큼 돌아버린거냐,아니면 이상한 사람이냐,이것까지 우리는 합의를 못 이루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 한국사회가 그 정도 합의가 안 되는 겁니다.저 사람 제정신 맞아,어떤 사람은 설마 제정신이겠지,어떤 사람은 걔 완전 돌았어,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멀쩡할걸,이러면 그날로 박살이 나는 겁니다.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거든요.이 기준을 가지고 우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것입니다.그런 것이지요? 어느 정도의 전쟁을 예방한다고 할 때,났을 때는 안 다쳐야 하는데 어쨌든 전쟁에 이기더라도 많은 상처를 입지 않습니까? 많은 손실을 입으니까,그러니까 안 나게 해야 하는데,안 나게 하는 그 억지력의 판단 기준이 정상적인 사람을 기준으로 할 거냐,돌아버린 사람을 기준으로 할거냐,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 한국이 얼마만큼 심각하게 싸우고 있는지 아십니까? 지금 신문에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의 무슨 어찌 보면 만화 비슷한 얘기들이 사실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말하자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지금 한국을 향해서 북에서 한국을,한국에게 도발적 행위를 한다는 것은 그것은 바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면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저희더러 사상 검증을 하는 거지요.장관 지명해 가지고 국회 청문회 내보내놓으면 6.25가 남침이오 북침이오 묻거든요.제가 한국전쟁 6.25 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할 만한 사고력을 가진 대통령이라는 전제가 붙지 않느냐? 참 억울하거든요.저는 제정신입니다. 이래서 어렵다.모든 것을 전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힘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서 해야 되는 것인데요,이 대화의 전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야 된다.나아가서 존중해야 됩니다.상대방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된다.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됩니다.이런 것을 이른바 철학적으로 상대주의라는 것 아니겠느냐? 관용이라는 말이 한마디로,관용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요.관용,이것이 대화의 전제지요.대화를 통해서 남북문제를 풀어가고 전쟁,주먹질,주먹을 꺼내기 전에 말로 먼저 좀 하고 이것이 대화를 통한 안보 아니겠냐? 그래서 남북간 대화하려고 하는데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이거지요.또 우리 국내에서도 대화를 좀 할려고 하니까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가치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척사위정론이라고 하는 사상 체계를 가지고 서학 한다고 수백명씩 잡아 죽이고,마침내 1866년경에는 8천명을 잡아 죽였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역사에서 그렇습니다.선비정신 같이 좋은 것은 우리가 이어받아야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 사상에 이와 같은 위험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돌이켜봐야 된다.성찰해 봐야 된다.성찰해 보고 그것이 끊임없이 사람을 반대편을 죽이는 문화를 만들어 왔거든요. 그래서 사문난적이라고 하고 척사위정,이 두말로 표현되는,철저히 타도해 버리는 문명,문화 이것을 가지고 왔는데,그것을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에 우리 안보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습니다.조용하게 안보하면 되는데,정부가 안보,안보하고 나팔을 계속 불어야 안심이 되는 국민의식,인식,이것 정말 참 힘들다.북한이 미사일을 쐈어요.쐈는데,강원도 북쪽 어디에서 저 함경북도 앞바다 어느 쪽으로 미사일을 쐈는데,한국으로 그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은가? 다 알고 있는 일이지 않은가? 정치적 정세,안보적 정세가 장기적으로 총체적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것이지,그날 큰일 나는 것 아니거든요,그날 전쟁 나는 것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 가지고 국민 여러분! 미사일을 쐈습니다.라면 사십시오,( 일동 웃음 ) 방독면 챙기십시오.이것 해야 하느냐? 새벽에 비상을 걸어야 합니까?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보고받고,긴급히 안보상임회의를 소집하자고 했는데,하지마라,하지 맙시다.하지 맙시다,국민들을 놀라게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래서 11시에 한번 모이자.관계장관 간담회로 하자.간담회 했다.간담회로 하나 상임위원회로 하나 새벽 5시에 모이나 저녁 11시에 모이나 그 일 처리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결과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예측하는 단계에서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다. 왜 북 치고,장구치고 국민한테 겁주지 않았냐며,나를 얼마나 구박을 주는지요.조용히 합시다.우리나라 안보 그렇게 북치고,장구치고 요란 떨지 않아도 충분히 한국의 안전을 지켜 낼만한 국력이 있고 군사력이 있다. 저도 와서 국방비 올렸지 않았느냐? 저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은 군비 축소해서 복지에 써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저는 군비 축소 안했다.올렸다.그것은 한국의 군사력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북 군사력만이 완전한 것이 아니다,한국의 군사력이 약해서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을 당해내지 못할 형편,한반도의 힘의 공백 상태가 생겼을 때 한반도가 임진왜란,청일전쟁,러일전쟁,그렇게 다 전쟁터로 변했지 않았느냐? 그렇지 않도록 외국 군대가 우리나라에 와서 전쟁놀이 못하게 할 정도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중국과 일본,미국,이 사이에 중첩적인 잠재적 적대 관계가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 체제라든지 또는 동북아시아 공동체라는 이와 같은 새로운 구상을 통해서 전환되기 전까지는 한국은 상호주의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거지요.그렇지 않느냐? 그래서 군 국방비를 제가 결코 줄이지 못한다,줄여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그러나 이제 대북 정책 가지고 국민들을 그렇게 밤낮없이 불안스럽게 할 이유는 없다,그렇게 하지 않아도 안보 괜찮다.그러나 저는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여러분들께서 이 자리에서 박수를 쳐주셨습니다만,여론조사하실 때는 전부 곱표 치셨을 거다.여론조사 결과 보니까요,네편 내편할 것 없이 전부 잘못했다고 다 곱표 쳐놨는데,정말 정치라는 것이 어렵구나,양심껏 소신껏 뭐 하라 해 쌌는데,양심껏 소신껏 하면 판판이 깨지는 게 정치구나,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대로 계속갈 수 없다,달라진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그게 단임 정신 아니겠느냐? 그렇다. 내가 고향 친구들 만나기 제일 미안하다.고향친구,학교 동창들은 저 대통령 만들려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 표 찍으라고 했는데,지금 몰려 가지고 지금 박살이 나고 있으니까,이 친구는 어디 술자리가서 괴롭기 짝이 없지요.그런 애로사항은 있습니다만,그 사람들 체면보다 더 큰 게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습니다.원론적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실례를 들어서 말하겠다. 이라크 파병 왜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요.또 미국하고 왜 껄끄러워졌냐,저는 껄끄러워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맨처음 대통령 당선됐을 때 북핵문제를 놓고 북한에 대한 무력 공격설이 마구 난무했습니다.미국 신문에 우리 한국 신문에.책임 있는 사람들이 말했다 안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신문에 난무하면 그게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거다.그래서 무력공격 안 된다.얘기했다. 그랬더니 어,그러면 미국하고 일 생기지,우리나라의 안보와 안보 논리를 주도해 왔던 사람들이 큰일났다 이겁니다.노무현이가 미국하고 관계를 탈내겠다.그렇다.그러나 그 이전에 어떻든 전쟁은 안 된다 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고요. 왜 그렇게 했냐,우리나라에 여러분이 지금 그런대로 쓸 만한 사람인지 내 스스로가 쓸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옛날 사귀던 친구보고 우리 집에 놀러오라 해 가지고 놀러오면 내가 아직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겁니다.돈 좀 꿔 달라해 가지고 돈 빌려 주면 그거 아주 괜찮은 사람입니다.돈 안 빌려 주면 아 내가 요새 한 물 가는 구나 이렇게 생각해야지요. 한국이 괜찮은 나라라면 여행하는 사람이 많이 오게 되어 있고,괜찮은 나라라면 돈 빌려주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대통령 당선됐을 때 투자가 끊어질 거다,돈 빌리러 갔더니 가산금리를 더 내라 한다,이 말은 한국에 돈 빌려 주기 싫다는 것과 같은 거거든요,국가가 돈 빌릴 수 없는 국가가 되면 그때부터 위기로 갑니다. 돈 빌려 달라 해 가지고 안 빌려주면 그때부터 철저히 단속하고 재빨리 신용을 회복하지 못하면 바로 97년 외환위기 같은 사태로 굴러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은 바뀌었고 미국을 한 번도 안 가 본 대통령이고,그런데 전쟁은 난다하고 이런 저런 상황이었다.제가 안팎 곱사등이 됐지요.북핵문제를 가지고 전쟁은 없다 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있거나 없거나 간에 미국하고 관계가 돈독해야 하는 것이지요,제일 처음 묻는 게 그겁디다.전쟁하냐,돈빌려 주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전쟁하냐,그다음에 북한이 붕괴하냐,절대 그런 일없다고 딱 얘기해 놓고 나니까 미국하고 잘 지낼거냐,이렇게 물었습니다. 별 수 있습니까? 미국하고 잘 지낸다는 것 별로 말로 잘 지낸다 괜찮다 하고 또 큰일났다고 하는 두 사람들이 있지요,미국에서 큰일났다 사람들은 노무현 길들이기 프로그램에 들어 있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천지도 없이 겁 없는 대통령이 된 모양인데,맛 좀 보여야지 이래 가지고 ,그래서 한 미관계가 나빠진다,나빠진다 계속 신호보내가지고 노무현 기 좀 꺾어라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이 그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해야 되는 것이 전쟁 없다고,하나는 미국하고 괜찮다는 것이지요.가장 확실한 증명이 이라크 파병 아니냐? 그것은 개인 노무현과 미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우호 관계가 동맹관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냐 안하냐는 그런 바로메타였기 때문에 이라크 파병을 했습니다.1만명 보내자는 사람 있었어요.오천명 보내자는 사람도 있었고,전투병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또 우리나라에는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그 전쟁의 명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또 많은 분들이 있어서 그래서 비전투 3천명,장사로 치면 장사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그 목표를 한 미동맹의 안전성 그것에 대한 국제적 신뢰라고 하는 그 목표,그런 것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장사 아니겠냐? 2사단 후방 배치,미국이 얘기를 해요.우리나라에서 일부에서 안 된다.인계철선을 가지고 가면 어떻게 하냐,그런데 정부 안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이 있어서 그 말 하지 마시오,미2사단 뒤로 물리시오.물리기로 했습니다.그래서 이제 시비가 많이 붙었어요.한 쪽에는 안보가 불안하다는 것이고,미2사단 물리고 나면 이제 북한이 밀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지요.미국이 자동 개입이 안 되니까 안 도와줄 지 모른다는 것이고,한쪽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전방에 있는 2사단에 즉각 보복할텐데,2사단을 빼고 있으니까 이제 보복할 데가 없어졌으니까 미국이 북한을 때리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 아니냐,그래서 2사단 후방배치에 대해서 떨떠름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요,반미주의자들이 있어요.그런데 옮겨야지오.여기에 원칙이 들어가는 것이다. 한국군이 방위력이 얼마만큼 크냐,정직하게 하자,언제 역전된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대개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때 실질적으로 역전된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이제는 국방력이고 경제력 때문에 그게 85년이라고 잡아보자.85년에 역전됐으면 지금 20년이 지났다.우리가 북한의 국방비에 몇 배인지 숫자를 외우지 못하겠는데,여러 배를 쓰고 있습니다.두 자리 수 아닙니까? 열배도 훨씬 넘네요.열배도 훨씬 넘는데,이게 한해 두해도 아니고 근 20년간 이런 차이가 있는 국방비를 쓰고 있는데,그래도 지금까지 한국의 국방력이 북한보다 약하다면 70년대 어떻게 견디어왔으며,그 많은 돈을 우리 군인들이 다 떡 사 먹었느냐 ,옛날에 국방장관들 나와서 떠드는데 그 사람들 직무유기한 것 아니에요.그 많은 돈을 쓰고도 북한보다 약하다면 직무유기 한거지요? 정직하게 보는 관점에서 국방력을 비교하면 이제 2사단 뒤로 나와도 괜찮다.공짜 비슷한 건데,기왕에 있는 건데,그냥 쓰지,인계철선으로 놔두지 시끄럽게 옮기냐,그렇지요.저도 그렇다.시끄럽게 안하고 넘어가면 좋은데,제가 왜 그걸 옮기냐,옮기는데 동의했냐,심리적 의존 관계,의존상태를 벗어놔야 한다.국민들이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고 하는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국방이 되는 것이지,미국한테 매달려 가지고 바지가랑이 매달려 가지고,미국 뒤에 숨어서 형님 백만 믿겠다,이게 자주 국가의 국민들의 안보의식일 수가 있겠냐? 이렇게 해서 되겠냐? 인계철선이란 말자체가 염치가 없지 않냐? 남의 나라 군대를 가지고 왜 우리안보를 가지고 인계철선으로 써야 하냐? 피를 흘려도 우리가 흘려야지요.그런 각오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무슨 경제적인 일이나 또 그밖에 무슨 일이 있을 때 미국이 호주머니 손 넣고 그러면 우리 군대 뺍니다.이렇게 나올 때 이 나라의 대통령이 미국하고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시오 하든지 예 빼십시오 하든지 말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난 나가요 하면 다 까무러지는 판인데,대통령 혼자서 어떻게 미국하고 대등한 대결을 할 수 있겠냐?(일동 박수) 완전하게 대등한 외교는 할 수 없다.미국은 초강대국이다.그런 헛소리는 하면 안 되고 미국의 힘에 상응하는 미국의 세계의 영향력이 상응하는 대우를 해 줘야 합니다.동네 힘 센 사람이 돈 많은 사람들이 길 이렇게 고치자,둑 고치자 산에 나무 심자,하면 어지간한 사람 따라가는 거죠.미국이 주도 하는 질서 이것을 거역할 수 없다.그러나 최소한 자주 국가 독립국가로서의 체면은 유지해야 될 것 아니겠냐? 때때로 한번 씩 배짱이라도 내볼 수 있어야 될 것 아니냐? 근데 2사단 빠지면 다 죽게 생긴 나라에서 다 죽는다고 국민들이 와들와들 사시나무처럼 떠는 나라에서 무슨 대통령이,외교부장관이 미국의 공무원들하고 만나서 대등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겠냐? 심리적인 이 의존관계를 해소해야 된다,그래서 뺐다.좀 있으니까 이제 숫자도 좀 더 줄이자 감축하자,하시오.비공개로 논의하자,공개로 합시다.그러면 연기합시다.그래서 1년 연기해서 감축 논의했습니다.그런데 나중에 결국 감축얘기가 미국 쪽에서 먼저 나왔잖아요? 당신들 자기들이 연기하자 해 놓고 왜 뒤로 그러냐고,그랬더니 또 보니까 우리 쪽에서 연기하자 했다고 옥신각신하는데,수사를 못해봤다.하여튼 그냥 감군 좀 해도 괜찮다. 용산기지 왜 이전하냐,그 땅 비싼 땅입니다.쉽게 얘기해서 엄청 비싼 땅인데,지금 5조 5천억원 정도 들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에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땅 돈 주고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5조 5천억원에 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게 미군 부대가 아니고 다른 쓸데없는 잡종지로 누가 있는데 개인이 절대 수용도 안 된다.안 판다하고 버티면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사면 5조 5천억 나온단 말이지요.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 좋은 금싸라기 땅에 미군이 딱 버티고 앉아 가지고 지하철도 못 내고 도로도 못 내고,거기 지금 우리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문화시설이나 상업시설 근사한 자리인데,왜 못하냐 이거지요.투자를 해야지요.돈 없어서 안했습니다.김영삼,노태우 대통령이 합의해 놨는데,김영삼 대통령도 돈이 없어서 안 해 버리고,IMF 나서 국민의 정부는 못하고 우리는 한고비 넘어갔으니까 그것도 1년에 내는 것도 아니고 10년씩 걸쳐서 점진적으로 해 가지고 땅 사는 건데,사야지요. 이거면 누가 시비하는 것 없는 것 같습니다만,이것 때문에 평택에서 어떻게 시끄러운지,국민들이 노무현 정부는 왜 이렇게 시끄럽노 하지만,예,할 일은 해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자주 국가의 상징,자주국가의 상징에 상당한 손상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아무리 우방이라 할지라도 수도 한복판에 그것도 청나라군대가 주둔했던 그 자리에 하필이면 그리 꼭 있어야 되겠느냐,옛날에 우리나라 독립협회가 모화관이 있던 자리를 헐어버리고 독립문을 세운 것은 그것이 현실적이든 아니든 간에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와 같은 역사적 행위 되는 것 아닙니까? 인간은 그야말로 역사적 동물 아닙니까? 용산기지,작통권,명분은 그렇습니다.명분은 자주국가 당연한 이치이지요. 이게 마찬가지입니다.우리가 작전 통제할 만한 실력이 없냐,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 했노,나도 군대 갔다왔고 예비군 훈련까지 다 받았는데,심심하면 사람한테 세금 내라 하고,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그 위의 사람들은 뭐했어,작전통제권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런 일들을 하고,작통권 돌려받으면 우리 한국군들 잘해요,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영화도 잘하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보니까 못하는 게 없는데,전화기도 잘 만들고,자도 잘 만들고,배도 잘 만들고 못하는게 없는데 왜 작전통제권만 못한다는 겁니까? 실제로요,남북 간에도 외교가 있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북한의 유사시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지만 전쟁도 유사시도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전쟁과 유사시를 항상 우리는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중국도 그렇게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한국군이 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을 때 북한과 우리가 대화하는 관계 중국과 우리가 대화할 때 외교상의 대화를 할 때 동북아시아의 안보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한국이 말발이 좀 있지 않습니까? 작전통제권도 없는 사람이 민간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아닌지 그것도 마음대로 결정 못하지 어느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그것도 지마음대로 결정 못하는 나라가 그판에 가 가지고 중국한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북한한테 무슨 할 말이 있어요.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사시가 없을 거니까 그런 걱정 할 것 뭐 있노,그럴바에야 작통권이니 있기는 왜 있어야 돼요? 여기까지 몰라서 딴소리하는 건지 알고도 딴소리하는 건지 모르지만 나는 그분들이 외교안보의 기본원칙,기본원리조차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명색이 국방부장관을 지낸 사람들이 북한문제,북한의 유사시에 한 중간의 긴밀한 관계가 생긴다는 사실을 모를리 있겠습니까? 그런데 또 알면서 알았다면 왜 작통권 환수를 지금까지도 할 엄두도 안내고 가만있었을까,불가사의한 일입니다.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흔들어라 이거지요,흔들어라.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예,그렇게 됐습니다. 전략적 유연성 이 문제의 핵심은 그렇습니다.우리가 이것을 동의하고 안하고 현실적으로 무슨 문제이든 외교적인 문제입니다.중국과의 관계에서 동북아시아의 유사시에 주한미군이 여기에 있더라도 중국 당신들에 대해서 동북아시아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적대적 행위 이런 것에 신중히 하겠다,전략적 유연성은 합의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때 가서 미리 다 정해 놓을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한국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안 된다.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러면 동의하는 것은 된다.이런 것입니다.그것이 제일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해 놔봤자 그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것인데,그때 우리 한국 국민들이 합의하고 동의하면 OK하면 무슨 일이든 하는 것이고,안 된다하면 못하는 거 그게 가장 좋은 것 아닙니까? 지금 어떻게 정해 놓습니까? 이 문제 가지고 부시 대통령 만나서 토론도 하고 많이 했습니다.다 정리됐습니다.국방개혁의 철학이 있습니다.국방개혁,노태우 대통령때부터 거론되고 김영삼 대통령때도 들먹거리고 국민의 정부에서도 계획까지 짰다가 무산되어 버린 국방개혁,이제 겨우 법이 통과됐습니다.지시해 놓으니까 안 만들어 와요.누가 개혁 좋아하겠습니까? 자기 조직 살 깎는 일인데,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다 만들 수도 없고,결국 국방부,군에서 다 만들어 가지고 국민들 앞에 발표했습니다. 국방개혁 2020,돈 특별이 더 드는 것 없습니다.50만으로 줄입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더 줄여야 됩니다.인력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무기를 늘리냐,북한 하고만 싸우려면 지상전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 떼가 많아야지요.떼거리가 많은 게 제일 좋은 거지요.그러나 우리 안보를 전방위 안보로 생각한다면 떼로 안 된다,사람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막사 짖고 사람한테 들어가는 것 다 아끼고 아주 성능 좋은 무기를 개발해야 된다 그런 것 아닙니까? 국방개혁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 요새 아이들도 많이 안 낳는데,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놓을 것 아닙니까? 우리 모든 사회 제도를 장가 일찍 가고,시집 일찍 가는,결혼 일찍 가는 제도로 전부 바꿔 줘야 합니다.결혼 빨리 하기 제도,직장에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이런 제도로 바꿔 주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다 지체가 되거든요.지금 그 계획세우고 있습니다.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이런 제도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군 장성들 임명을 하고 차를 한잔하는 자리에서 여보시오,노무현 대통령 되고 난 뒤에 대한민국 군대가 나빠진 게 뭐 있으면 얘기해 보시오,있어도 말 하겠습니까? 설마.말하겠지만 여러분이 대신 한번 얘기를 해 주세요. 대한민국 군대,노무현 대통령이 더 나쁘게 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인사,군 인사를 몇 번씩이나 장성인사를 몇 번씩이나 했는데,신문에 한 줄도 쓸 것이 없어요.요새 신문 기자들 힘들어요,쓸 것이 없어서,그렇지 않습니까? 비행기를 1조 4천억원짜리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인가 그것을 사는데 상대방 계약 당사자를 선택,채택 했습니다.1조 4천억 자리 방산 계약을 했는데도,부패니 뒷거래니 한마디도 없지 않습니까? 어때요 군안에서 자살사고 총기사고 많이 났습니다.앞으로 고쳐 가야겠지요.아주 노력해서 빨리 고치겠습니다.문화라는 것은 하루이틀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지금 군인사 군수조달,군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런 것들은 대폭 달라졌습니다.병영생활 문화도 아주 빠르게 개혁되고 있습니다.지금 민자 유치해 가지고 막사 전부 다 지어서 고치고 해서 군인들 하고 전역 군인들 취업 좀 평등권 문제 걸리기 때문에 애로가 있지만 전역군인들 취업하는 것 대책을 세워줘야 군 구조를 개혁할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전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어떻든 국방부 문민화 이 부분은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하는 문제는 좀 뒤로 미루었습니다.한꺼번에 다 그렇게 해 놓으면 어지러워서 안 될 것 같아서 옛날에 우리 F15기 새로 사가지고 성능 좋다고 막 올라갔다가 확 내려갔다가 중력 차이가 너무 빠르게 나니까 그만 정신을 잃어버려 가지고 바다 밑으로 비행기가 들어가 버렸지 않습니까? 사회개혁도 제가 하는 게 좀 빠른가 봐요,전부 어지럽다고 그래요.그래서 국방부 문민화까지 한꺼번에 해치우면 바다밑에 들어간다면 곤란할 것 같아서 문민화는 다음에 합시다 장관 임명하는 것만 하면 되는 거니까.그런데 중차대한 개혁을 해야 되는 시기에 군인들한테 대해서 대통령이 군인들한테 신뢰를 주고 자발적으로 스스로 해 보시오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민화로 뒤로 미루고 군 개혁 확실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잘 될 것입니다.안보 문제 잘 될 것이고 ,그다음에 나머지 여러 가지들이 있는데,여러분 말씀 들어 보시건대,그렇습니다. 노무현이 잘 한다 못한다 말 많고 이것은 왜 이랬냐 그거 다 시어머니가 앉아서 며느리 밥상 차려오는데 잔소리 하려면 잔소리 할거리가 없겠어요? 그만 대강 봐서 그렇게 멍청한 것 같지는 않지요? 대강 대강 짚어야 될 것은 대개 짚고 있는 갑니다.그렇지요? 제말 들어 보니까 그러면 되지요.개인적으로 누구 봐줄 일도 없고 뒷돈 챙길 일도 없고 할 일이 그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국가 잘되게 원칙대로 그것 말고는 할,다른 할 일도 없고 할 방법도 없고 영 멍청하지 않으면 기왕에 뽑아놨는데,국방,외교,안보,통일 이것 저한테 다 이렇게 맡겨줘라 이렇게 여러분 말 좀 한번 해 주십시오. 맡겨놔라…고만…내가 전에 만나봤는데,그거 영 바보 아니더라.대개 들어봤는데 앞뒤 챙길 것은 재고 챙기는 것 같더라,좀 맡겨봐라.부탁합니다.
  • 태국 외환 규제책 철회… 증시 하루만에 반등

    ‘태국발 도미노는 없었다.’ ‘외환규제 쇼크’에 빠졌던 태국 증시가 다시 반등하고 주변국가 증시 및 금융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BBC가 20일 전했다. 태국 정부도 19일(현지시간) 전날 중앙은행이 발표한 외환 규제책 가운데 일부를 전격 철회하는 등 수습책을 마련했다. 프리디야손 데바쿨라 태국 재무장관은 하루 전 중앙은행이 발표한 외환 규제책 가운데 증권 투자 부문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 등 다른 부문의 규제는 유지할 방침이다. 폭락했던 태국 증시는 급락 하루 만인 20일 오후 SET지수가 59.62포인트(9.58%) 오른 681.76을 기록했다. 외환 규제책 부분 철회로 외국인 투자 자금의 이탈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태국과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UBS의 아시아담당 수석 애널리스트 조너선 앤더슨의 말을 인용,“태국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태국 증시에서 외국 투자비율은 40%나 된다. ‘금융 쿠데타’로 불리는 이번 초강수 외환규제책은 부분 철회에도 불구, 국가 신인도에 타격을 안겨줬다는 평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상품이나 서비스 교역과 관련이 없고 2만달러가 넘는 외환 유입액은 30%를 무이자로 1년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한다는 금융 제재 조치를 발표했었다. 중앙은행은 바트화가 최근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바트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태국 상품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 수출주도형 경제 기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같은 외환 규제책을 내놓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13개월만에 재개’ 6자회담 전망-美·中·日 전문가 기고

    ‘13개월만에 재개’ 6자회담 전망-美·中·日 전문가 기고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13개월 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이 북한 핵개발 문제의 돌파구를 열 수 있을까.6자회담 진행과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제재 등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선언한 미국. 이에 반해 “미국의 적대적인 태도의 변화없이는 회담 진전은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북한. 회담 시작에 앞서 ‘장외’에서 벌어지는 두 회담 주역의 신경전이 뜨겁다. 미·중·일 3국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회담 쟁점과 진행 방향을 진단해 봤다. ■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소장 “부시 대북정책 불변 입장 재확인 그칠듯”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이번 6자회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6자회담은 미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또 북한이 원해서 이뤄진 회담도 아니다. 미국은 당초 연말까지 북한으로부터 명백한 답변을 얻어내려 했다.9·19 공동성명을 이행해 핵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인가를 명확하게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두차례 베이징 회담이 그같은 답변을 얻어내기 위한 미국측의 노력이었다. 그러나 김계관 부상은 여기에 대해 답변을 주지 않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핵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는 상황으로 가게 됐다. 그렇게 되니까 중국이 급해졌다.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해서 회담에 나오도록 만든 것이다. 중국은 올해 연말 안에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앞으로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회담 날짜를 잡아 놓으니 미국도 참석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말하자면 어쩔 수 없이 나와야 된 상황이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으로부터 확답을 듣지 못한 채 다시 연말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미국은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다른 참가국들도 기대 수준을 낮춰야 한다. 회담이 시작되면 첫날 참가국 대표들이 각국의 입장을 발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선에서 회담은 사실상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1월 중순 쯤 회담을 다시 열자는 합의 정도가 나올 것 같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정책을 바꿨느냐는 식의 질문이 나온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 힐 차관보가 의회가 제안한 대북정책조정관을 겸직하게 된다고 해도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다. 현재는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등 관련부처 사이에 대북 정책에 큰 차이가 없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국무부 관리의 언행이 국방부나 백악관 관리의 언행과 다른 점이 없어졌다. 북한이 이미 핵 실험을 감행한 상황에서 무슨 차이가 있을 수 있겠는가. 마카오의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 회의도 함께 열리지만 여기서도 어떤 진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BDA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고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번 만남은 BD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의 자리가 아니다. 미국의 법 집행 과정을 북한에 설명하는 자리일 뿐이다.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은 9·19 공동선언의 이행밖에는 없다. 따라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9·19 선언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 류진즈 베이징대 교수 “北·美 다자틀에 묶어 인내심있는 협상을” 1년여 중단됐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18일 다시 가동된다. 회의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 여부는 핵심 열쇠를 쥔 두 나라, 미국과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 북한,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은 2003년 8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5차례의 회담을 열었다. 그동안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고 핵실험까지 강행했다. 이런 행동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까지 가져 왔다. 그러나 6자회담은 동시에 이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일정한 공통인식에 도달할 수 있었다.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이뤄낸다는 컨센서스를 이뤄냈다. 양자 및 다자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동북아지역의 지속적인 안정과 평화에 이를 수 있다는 것에 합의한 것이다. 국제사회와 회담국들은 북핵의 심각성과 긴박성을 잘 알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북핵에 대해 광범위한 공통 인식을 갖고 있다. 많은 부분에서 입장과 태도가 같거나 비슷하다. 때문에 북핵은 반드시 모두 득을 보고 함께 이기는 결과를 낳아야 한다. 미국과 북한은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현실주의적 입장을 취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기본 조건이다. 이는 문제해결의 유일한 출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이견을 줄여 나가며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다음 순서다. 미국은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안전 불안에 대한 북한 요구에 답해야 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핵계획을 중지한다는 전제아래 안전 보장과 경제원조를 제공해야 한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흐름과 요구에 역행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경제제재와 군사적 압력 강화로 북한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 북한을 점점 국제적인 ‘게임의 룰’에 적응시켜 나가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승낙 대 승낙’ ‘행동 대 행동’의 원칙으로 한발한발 전진해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북핵 해결은 간단치 않은 ‘교역(交易)’이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안전을 보장한다 해도 북한이 쉽사리 핵무기 포기를 ‘승낙’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근본적인 시각차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에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 포기와 사찰’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일괄 해결’을 원하며 적대 정책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평화적인 목적에서의 핵사용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자세다. 게다가 북한은 회담에서 몸값 올리기를 위해 핵 역량을 갖췄다고 자처하고 있다. 북핵문제의 평화해결을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복잡하고 곡절이 많은 과정이 앞으로도 전개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당장 해결될 것이란 환상에서 벗어나 인내심 있게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제사회의 당면한 과제는 북핵문제를 통제가능한 범위안에 묶어 두는 것이다. 미국과 북한을 다자 틀에 묶어 놓고 쌍방이 일정한 제약을 받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자회담은 지속되기 어렵다. ■ 이종원 릿쿄대 교수 “美태도 적극적이나 ‘강경’ 명분용일 수도” 미국이 이전과 달리 회담에 적극적이지만 본격 교섭으로 가려는 의지인지, 아니면 강경으로 돌아서려는 명분축적인지 모른다. 따라서 북한도 전략적 결단이 있다면 보여 주면서 교섭에 응해야 할 시점이다. 부시 정권이 구체적인 제안을 전달했다는 점은 물론 큰 변화다. 적극적이다. 핵의 선포기 방식과는 다르고, 포기와 제재해제의 동시행동 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동결과 보상과 같은 최소한 낮은 수준의 어떤 합의는 가능할 것 같다. 북이나 미국이나 초기이행 단계의 합의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은 이란 문제나 국내 비판 여론 때문에, 북한은 금융·경제 제재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서 회담이 출발한다. 핵포기까지 로드맵이 있는 건지는 불투명하다. 북한에는 구체적인 합의로 가면 진전이지만, 상황판단을 잘못하면 중요한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 북이 강경해지면 교착 내지 결렬될 수도 있다. 그 경우 미국은 제재 단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부시 정권도 이 경우 ‘최선을 다했는데 안됐다.”며 대북 강경론의 책임을 덜 수 있다. 그에 대응, 북한도 추가 핵실험을 하는 등 상황이 나빠질 것이다.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6자회담에서 북한 핵폐기 문제가 장기화되어 버리면 그 과정서 북은 사실상 핵보유국이 된다. 영변핵시설 동결과 사찰 수용 등의 조치와 에너지지원과 한국전쟁 종결, 테러지원 국가 해제 등 조치가 단기간에 일관된 프로세스로 추진되는 게 최선이다. 일단은 1단계 초기이행조치 합의가 중요하다. 중국은 애매한 입장이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바란다. 그러나 북한의 급격한 체제변화는 바라지 않는다. 중국이 단호한 입장을 전달, 해결을 위한 구체방법도 제시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북한이 이번에 복귀한 것은 핵실험이라는 새로운 상황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측면도 있다. 중국의 경제제재 참여는 북한에 큰 압박이다. 중국측이 드러나지 않게 북한의 목을 조여 가는 전략을 쓴 것 같다. 연속 핵실험을 북한이 못한 것은 중국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현재 북핵문제는 북·미·중 3국의 페이스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우려스럽다. 한반도문제 당사자로서 역할이 약하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을 포함, 높은 수준에서 중재노력을 해야 할 때다. 핵문제,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는 형식으로 남북문제도 진행시켜 가야 한다. 북한의 분단책에 이용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북핵문제를 민족·당사자 문제 입장을 떠나서 국제적 시각에서 해결하려는 넓은 시야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시 정권의 타결, 교섭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면서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을 한국이 해줘야 한다. 중국측도 하고 있지만, 경제지원서 한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북한의 태도가 중요하고, 결정적일 수 있다. 북한이 상황을 안이하게 보면 위험하다. 한국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 [중계석] EU의 對北 독립적 역할 기대/제임스 호아 前 평양주재 첫 영국대사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 매우 현명한 정책입니다. 아마 미래에 다른 어떤 정책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언뜻 한국 통일부 고위 관리의 발언같이 들리지만 평양 주재 첫 영국대사를 지낸 제임스 호아 박사가 13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효용성을 묻는 유럽연합(EU) 집행위 직원의 질문에 답한 대목이다. 호아 박사는 이날 브뤼셀에 있는 집행위 연수원에서 ‘북한의 현실, 협상과 해석’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자신이 실제 경험한 북한의 실상을 서방세계에 비친 북한의 이미지와 비교해 가며 강의,EU 직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아 박사는 “평양에 있는 유엔구호기관들의 사무실에 있는 TV를 통해 9·11테러가 일부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졌다.”며 북한과 외부세계 사이 접촉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도 “미치광이가 아니며 때때로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이 싫어했다는 감자를 식량난 타개를 위해 재배하도록 허용한 사례를 들었다. 반면 악의 축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미국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군사행진을 담은 북한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도 “내가 평양에 근무한 동안 로켓을 하나도 보지 못했다.”면서 “군사행진은 6년전에 찍은 것이고, 평양 거리가 텅빈 것은 출근시간 전 찍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북협상과 관련해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이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처음 인정하게 했던 예를 들며 “북한에 대해서도 제재 또는 위협이 아닌 협상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대화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호아 박사는 특히 EU에 대해 “영국은 미국의 정책을 따르기 때문에 그럴 수 없지만 EU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호아 前 평양주재 첫 영국대사
  • 터키 EU가입 또 ‘빨간불’

    |파리 이종수특파원|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에 적신호가 울렸다. EU 25개국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터키가 회원국인 키프로스에 항구와 공항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협상을 부분 중단한다.”고 밝혔다.35개 분야 가운데 자유로운 상품 이동, 금융서비스, 농업, 수산업, 운송, 관세 동맹, 대외관계 등 주로 교역과 관련된 분야의 협상이 중단됐다. 나머지 27개 분야는 협상을 계속하지만 터키가 항구·공항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최종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협상 시작 이후 14개월 동안 불협화음을 빚어온 터키 가입 문제가 다시 위기 국면을 맞았다.●최대 걸림돌-키프로스 터키의 EU 가입 협상의 아킬레스건은 키프로스 문제.1974년 친(親) 그리스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터키가 터키계 주민들이 사는 북부를 점령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특히 2004년 남 키프로스는 EU에 가입하고 북 키프로스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앞서 EU 가입을 위해 관세동맹을 체결한 터키는 남 키프로스에 공항과 항구를 개방하라는 EU의 요구를 번번이 거부했다. 긴장관계 속에서 이어지던 협상은 최근 EU집행위가 8개 분야 협상 중단을 권고한 뒤 이를 외무장관회의가 승인하면서 위기를 맞았다.●희비 엇갈린 전망터키 가입이 난항을 겪는 것은 서방과 이슬람 문명의 충돌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 무슬림국가 터키에 대해 기독교·가톨릭계인 EU의 오랜 반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아직 터키 가입 문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나머지 27개 분야 협상은 이어지기 때문이다. 외무장관들도 이날 EU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후보국인 터키와의 협상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북 키프로스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기로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영국과 북유럽 국가가 터키의 가입 조건을 완화하자고 나선 것도 낙관론을 뒷받침한다.그러나 최근 EU 내에 반(反)터키 정서가 커지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터키와 오랜 기간 갈등 관계인 그리스를 비롯, 아르메니아인 학살 사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온 프랑스가 강경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vielee@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16) 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세계의 싱크탱크] (16) 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중립적인’연구소다. 공화당과 민주당, 보수와 진보가 편을 갈라 싸우는 워싱턴에서 이념적,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싱크탱크는 매우 드물다. 국제경제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싱크탱크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7개 주요 싱크탱크 가운데 중립적이고 비당파적인 연구소는 CSIS와 국제경제연구소(IIE)뿐인 것으로 평가됐다. CSIS는 냉전이 절정기로 치닫던 1962년 데이비드 애브셔와 알레이 버크에 의해 설립됐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애브셔는 나토 대사를 지냈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외교담당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버크는 6년간 해군작전사령관을 지낸 경력의 소유자로 당파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당시 CSIS의 설립 목적은 단순하고 분명했다. 냉전의 시기에 어떻게 국가를 생존시키고 국민을 번영시키느냐를 연구하자는 것.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출발했기 때문에 CSIS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미국 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안보 분야의 싱크탱크로 성장할 수 있었다. CSIS의 연구 결과는 정부의 정책에 드물지 않게 반영된다. 지난해에도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장관은 CSIS가 헤리티지 재단과 함께 만든 국토안보부 조직 개편 보고서의 많은 부분을 채택했다. 현재 CSIS 이사회 의장은 샘 넌 전 상원 군사위원장이 맡고 있다. 이사회에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월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지프 나이 국방부 차관보 등 국제안보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쟁쟁한 인물이 포진해 있다.CSIS의 현 소장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존 햄리 박사다. CSIS는 지난 40여년 동안 성장하면서 에너지와 바이오테크놀로지, 노령화, 에이즈, 국제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중점을 두는 연구 분야는 국방 및 안보 정책, 국제 안보, 지역 안보 등이다.CSIS는 지역 연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중동, 남아시아를 연구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일본, 러시아, 터키는 별도 프로그램에서 다룬다.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맡고 있는 일본 연구 프로그램 ‘재팬 체어’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 소속돼 있다. dawn@seoul.co.kr ■ CSIS 조직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는 한반도 전문가들이 많다. 다른 싱크탱크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만을 전담하는 연구원은 없고 중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나 아시아, 국제안보 전문가들이 한반도 관련 연구를 병행한다. 북한이 핵 실험을 실시한 직후인 지난 10월11일 CSIS가 발빠르게 주최한 북한 관련 언론 브리핑에는 마이클 그린 선임고문, 커트 캠벨 부소장, 데렉 미첼 선임연구원, 존 울프스탈 선임연구원 등이 연구소를 대표하는 한반도 전문가로 나섰다. 그린 선임고문은 지난해 말까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으로서 한국 문제를 다뤘다. 한반도 관련 정책을 직접 다뤘기 때문에 미 언론이 북한 핵 문제 등과 관련해 그린 고문의 코멘트를 자주 인용하고 있다. 또 최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주제발표자나 토론자로 자주 참석한다. 그린 고문은 도쿄대에서 수학했고, 일본에서 기자와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일본 의회에서도 5년 동안 전문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일본통이다. 그린 고문은 박사학위를 받은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국제학을 강의한 바 있으며, 현재도 조지타운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로 분류되는 캠벨 부소장도 한국 문제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와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국장을 지낸 캠벨 부소장은 국제테러, 비확산, 미사일 방어 등을 다루면서 북한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2월 한·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미 관계를 “파문 때문에 공개적인 이혼을 원치않는 왕과 왕비”라고 비유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첼 선임연구원도 난징 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한 중국통이다. 미첼 연구원은 CSIS의 국제안보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모든 아시아 관련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연구 가운데는 ‘미 의회의 한국에 대한 태도’라는 주제가 포함돼 있다. 미첼 연구원은 지난 2004년 ‘전략과 감정:미국과 한·미동맹에 대한 한국의 시각’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세대와 공동으로 발간한 이 보고서는 한국 사회의 변화가 한·미동맹에 미친 영향을 집중 분석했다. 미첼 연구원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특별 보좌관을 지냈고,1998년에는 국방부 동아시아정책보고서의 주요 저자로 참가했다. 울프스탈 연구원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전문가이다. 미국의 핵 비확산정책과 옛 소련의 핵 정책 등을 토대로 이란과 북한의 핵 문제를 연구한다. 울프스탈 연구원은 에너지부에서 5년간 근무했으며, 그 당시 북한 영변의 핵 시설을 시찰한 경험이 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전임자인 제임스 켈리 차관보도 CSIS의 선임고문을 맡고 있으나 대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당시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였던 로버트 아인혼 선임고문도 한국과 북한 문제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 dawn@seoul.co.kr ■ 캐롤라 맥기퍼트 부소장 “특정정당 캠페인 참여 금지 소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캐롤라 맥기퍼트 부소장은 연구소 운영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CSIS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첫째는 미국내에서 몇 안되는 비당파적, 중도적 싱크탱크라는 것이다. 중립적이기 때문에 민주·공화당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양쪽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번째는 우수한 연구진이다. 다양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가진 연구원들이 실용적인 정책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비당파성이나 중도성은 어떻게 유지하나. -CSIS는 냉전시대 국가의 안보를 연구하기 위해 탄생했다. 탄생 목적 자체가 초당파적이다. 구성원 전체가 정치적 균형 유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연구할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 소수당, 소수의 목소리와의 관계도 중시한다. ▶최근 워싱턴에서는 당파성 강한 싱크탱크들의 입김이 세다.CSIS가 중립을 지키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에서 뒤진다는 평가도 있다. -정치적 경쟁은 정책 수립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정치적 경쟁이 반드시 당과 당의 경쟁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이디어 경쟁이다.CSIS의 중도성은 정치적 양극화를 초월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한다. ▶선거 때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한 적이 한번도 없나. -연구원들은 CSIS라는 이름표를 달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막지 않는다. 연구원들이 정책 보고서에서 자신의 시각을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다. 이들의 지적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 ▶정부 돈도 받나. -연구비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온다. 각종 재단이나 기업, 개인 기부금이 대부분이다. 정부에서도 대가를 지불하고 연구를 의뢰한다.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을 때도 연구와 관련한 어떤 조건이나 제재를 받지 않는다. ▶연구원 선발 기준은. -전문성과 분석력, 보고서 작성 능력이 중요하다. 연구 지원비 모금 능력도 필요하다. 정부에서 일한 경력이 연구활동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충원의 필요조건은 아니다. ▶미국에 우수한 싱크탱크가 많은 이유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견고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싱크탱크가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정착돼 있다. 미 정부와 싱크탱크간의 긴밀하면서도 적절한 관계 유지도 긍정적 작용을 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싱크탱크 역할도 바뀔까. -갈수록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또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한다. 정부가 모든 문제들을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싱크탱크의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 정부 등과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로서 자국의 이익과 타국의 이익을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미국 연구소이므로 자국 정책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국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이는 미국 정책을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없다. 따라서 상대국 입장과 이익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책과 이익을 생각한다. 맥기퍼트 부소장은 백악관과 통상부, 무역대표부(USTR)에서 북아메리카 자유무역지대(NAFTA), 신흥시장 분석,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진출 협상 등을 담당한 바 있다. 현재 CSIS에서는 중국 경제와 대중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환율하락을 막아야 한다고?/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라. 국민소득 2만달러, 수출 3000억달러 시대에 종이 신문이 담아내야 할 핵심사항이다. 그래서인지 서울신문도 지난주에 “공무원 연금-정년 빅딜?”(6일),“환율 급락 수출 ‘비명’”(7일)이란 경제기사를 1면 톱으로 올렸다. 그리고 6일자 ‘연말정산 이것만은’이란 1면 사이드 박스에 금년도에 반드시 챙겨야 할 공제항목을 지난해와 비교해 제시했다. 필자도 신용카드 공제혜택이 20%에서 15%로 줄었고, 연금저축소득공제 한도가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부모 공양 땐 1명당 최대 250만원의 인적공제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4면으로 이어진 ‘연말정산 뚝딱’의 안내대로 국세청 웹(www.yesone.go.kr)에 들어가 개인연금과 보장성보험료 영수증을 출력했다. 이런 기사는 독자의 행동으로 이어지기에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래서인지 서울신문은 ‘경제와 세상’이란 지면을 마련해 국민경제와 직접 관계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6일자 이 지면 머리에 정유사가 가격 담합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KBS1 라디오에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해서 올렸다. 고유가 시대에 원유가 담합은 국민경제에 해악을 미치는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 서울신문은 정부발표를 기다릴 필요없이 어떤 담합이 이뤄졌는지 밝혀내야 한다. 이밖에도 “재계의 ‘환율공포’”기사를 지난주 중요한 경제뉴스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서울신문을 포함해 국내 언론은 환율에 대해서는 재벌이나 수출기업의 대변인 노릇을 해왔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 예를 들면 “환율 10원 떨어지면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가 연간 2000억원 영업이익 손실을 낸다.”는 요지의 기사가 그런 경우다. 이런 환차손이 사실이라면, 이들 재벌기업은 1997년 IMF경제체제로 상징되는 외환위기 이후 얼마나 많은 부수이익을 챙겼을까. 한때 환율이 1700원을 넘었으며, 금년 초에도 족히 1000원은 넘었으니 이들 수출기업은 거액의 영업이익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한쪽이 이익을 얻었다면 다른 쪽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 경제원칙이다. 고환율에 따른 기업의 영업이익은 분명히 국민의 땀과 희생에 의해 발생했을 것이다. 외환보유고가 2000억달러가 넘는 상태에서 환율 하락은 당연하다.‘환율공포’,“환율급락 수출 ‘비명’”과 같은 선정적 표현이나 수출기업의 엄살은 국제경제 흐름에 둔감한 국민을 또다시 패닉 상태로 몰고 갈 위험마저 있다. 나아가 ‘환율공포’ 기사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선물환 거래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헤지를 걸어놓았다. 급격한 환율하락 방지를 위해 정부가 조선업계에 과도한 환 헤지 자제를 요청한 사실과,“환차손을 보면 정부가 책임질 거냐.”는 업계의 불만을 전달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에서 환율하락이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면 오히려 ‘수출 비명’이나 ‘환율 공포’와 같이 선정적으로 제목을 뽑을 게 아니라 ‘선물환 거래’와 같은 방식 등으로 기업이 급격한 환율하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심층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국내외적으로 어떠한 경제 해악을 가져올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도 필요하다. 사실 10년전 국가부도 상태인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가게 된 배경에는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과 OECD 가입이란 문민정부의 무리한 목표달성을 위해 달러를 인위적으로 700원대에 묶어둔 정책실패가 깔려 있다. 역으로 달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환율하락을 무리하게 막는다면 수입업자와 가계 등 경제주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재앙이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돈이 흐를 수 있도록 경제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여야 할 때이다. 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 볼턴 사퇴로 美네오콘 몰락

    네오콘(신보수주의)은 몰락하나. 중간선거 참패 후 좌절의 늪에 빠진 네오콘이 4일(현지시간) 존 볼턴 유엔 미 대사의 사퇴로 한층 기세가 꺾인 분위기다. 볼턴은 부시 행정부 대외정책의 강경 기조를 주도해온 대표적 인물. 대외정책을 주무르는 국무부에서 차관을 지내며 백악관, 국방부의 네오콘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퇴진은 상징적인 무게를 갖는다.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달 이뤄진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경질에 이어 옷을 벗은 또 한 명의 거물급 네오콘 인사다. 볼턴은 네오콘 핵심 딕 체니 부통령과 교감하며 그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민주당에는 미운털이 박힌 ‘비토대상 1호 인물’이었다. ●돌아온 전통보수주의 볼턴의 퇴진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 주변에는 네오콘 그룹 가운데 체니 부통령과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담당차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2인자 엘리엇 에이브럼스 보좌관 등이 남게 됐다. 앞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와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 등도 백악관을 떠났다. 내전으로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 등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떠난 네오콘들의 공백은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이 메우고 있다. 최근 뉴스위크도 “중간선거는 강경 우파에서 중도 우파로의 이동을 염원하는 표심의 결과”라고 전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내정자 등 과거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의 참모 그룹인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이 ‘난파 직전의 부시호(號)’ 구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온건 현실주의 정책을 추진해 온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 헨리 폴슨 재무장관 등에게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정책 큰 변화 없을 듯 네오콘은 목소리를 낮추고 숨을 죽이면서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다. 이라크 국가수립 등을 둘러싼 네오콘 내부의 ‘자중지란’도 힘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몰락을 거론하는 것은 이르다. 체니와 조지프, 에이브럼스 등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까닭이다. 볼턴 후임인 조지프 국무부 군축·비확산담당 차관은 북한 등에 대한 금융제재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점에서 북한 및 한반도 관련 정책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직설적인 태도로 적과 아군을 구분하고 거침없이 큰 목소리를 내는 ‘카우보이’ 볼턴에 비해 조지프는 조용하지만 치밀하게 네오콘의 입장을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온건파 의원들은 대거 낙선했지만 강경 우파들은 별 영향없이 세력 보존에 성공, 네오콘의 기댈 언덕이 건재하게 됐다고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볼턴이 유엔대사로 나가면서 국무부 정책결정 라인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어서 그의 사퇴는 실질적인 영향력 감소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강경정책에서 한 발 후퇴해 우방 및 국제사회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면서 보다 다자적인 현실주의 외교정책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北 “南 인권결의안 찬성… 상종할 체면 없을것”

    북한은 우리 정부가 찬성한 유엔의 대북인권결의 채택에 대해 남북관계를 뒤엎는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18일 유엔에서 대북 인권 결의안이 채택된 지 20시간 만에 성명을 내고 “남조선 당국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은 6·15공동선언의 기초를 파괴하고 북남관계를 뒤집어 엎는 용납 못할 반통일적 책동”이라며 “북남관계에 또 하나의 장애를 조성한 범죄행위로 인해 초래될 모든 엄중한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으로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민족의 존엄과 이익보다 외세의 눈치를 보면서 권력을 지탱해 나가는 자들은 우리와 상종할 체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는 적어도 당분간 남북대화에 더 이상 나서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는 당국간 대화는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남북관계와 대화는 다음달 열릴 6자회담의 진척과 어느 정도 연계돼 있다. 관심은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등의 경협에 영향을 미칠지에 모아지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에 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에 금강산사업 등의 현상은 유지하려 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평통은 성명에서 “남조선 당국은 이미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압력 책동에 맞장구를 치고 집단적 제재에도 가담함으로써 북남관계에 새로운 장애를 조성해 놓았다.”며 “미국의 반 공화국 인권소동에 동조해 나선 남조선 당국의 이번 책동은 그들이 저지른 반민족적 범죄에 죄악을 덧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문제와 관련,“인민 대중이 모든 것의 주인이고 사회의 모든 것이 인민대중을 위해 복무하는 우리식 사회주의제도 하에서는 인권문제라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강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환한’ 민주당에 ‘화난’ 부시

    중간선거 참패 뒤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민주당의 대외정책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출했다. 대외 군사활동과 자유무역에 대한 민주당의 반대가 미국의 안보와 경제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민주당과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던 지난주 주례 연설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베트남 무역법안 부결에 반감 표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순방 일정의 첫 기착지인 싱가포르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에게 세계무대로부터 후퇴하고 그곳에 존재하는 기회들에 문을 닫아 걸라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고립주의와 보호주의라는 오래된 유혹들이 존재하지만 미국은 그것들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 하원이 베트남과의 무역정상화법안을 부결시킨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으로 민주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한 강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오랜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재개를 위해 아시아국가들이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협정 구상도 제시했다. AP통신은 “중간선거로 약화된 국내 입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테러리즘·핵확산 방지, 자유무역 확대 등 장기적 정책과제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아시아 국가들에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부상 견제 의도 뚜렷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결코 줄이지 않을 것이란 점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 지역에서 급격하게 부상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의식한 조치다.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세기에도 미국은 이 지역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미래의 동반관계는 에이즈와 조류독감 퇴치, 부패척결, 차세대 에너지 기술 개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데릭 미첼 전 국방부 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아시아의 관계가 단지 반테러 협력과 핵확산 방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북한엔 ‘핵 확산’ 강력 경고 북한의 핵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적성국이나 테러단체에 넘길 경우 미국은 이를 중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를 위해서는 이 지역 국가들이 북한의 핵 확산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유엔의 대북한 제재 결의에도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대북정책 강경파 빠져라”

    “美대북정책 강경파 빠져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내년 초 개원하는 미국 110대 의회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톰 랜토스 의원이 15일 대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당론으로 대북 정책을 정하지 않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나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의원들이 행정부를 상대로 정책 방향을 주문하는 형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의회 소식통은 “그동안 한·미관계나 북한 문제는 상원보다 하원에서 주도해 왔기 때문에 랜토스 의원의 의견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랜토스 위원장이 들어서면서 국제관계위원회의 전문위원 자리도 대부분 피터 여 보좌관 등 랜토스 의원측 인사들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고 대담한 접근법을” 랜토스 의원은 이날 열린 북한 문제 청문회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북한 정책이 실패한 것은 강경파와 협상파간의 노선 다툼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랜토스 의원은 이에 따라 “새롭고 대담한 접근법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국무부에 대북 협상의 기회를 주고 강경파는 빠져라고 협상파의 손을 들어줬다. 랜토스 의원은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되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게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한 타결책을 마련토록 협상의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통령실과 국방부에 박혀 있는 강경파에 (대북 협상에 대한)거부권 행사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랜토스 의원은 힐 차관보가 다음달 재개되는 6자회담에 참석한 후 귀로에 “새로운 별도의 협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양에 우리의 평화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북한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 외교관의 북한 방문을 불허하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은 끝나야 하며, 그것도 지금 끝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지도부와 인권엔 강경 입장 그러나 랜토스 의원은 “외교와 강압적인 조치를 적절하게 조합해야 한다.”며 북한 핵 실험에 따른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돼야 하고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의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내라고 부시 행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미 의회의 감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 평양을 방문했던 랜토스 의원은 방북 때 만난 북한군 장성들이 최신형 벤츠 승용차를 타는 반면 북한 어린이들은 기아에 시달리는 점을 지적하며 “제멋대로인 북한 지도부는 개인적인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대북 사치품 금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학살)에서 생존한 랜토스 의원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갖고 있다. 그는 “북한에 특권과 박탈이 공존하는 현실은 용납할 수 없는 정권의 고의적인 정책의 결과”이며 “세계의 커다란 수치”라고 지적했다. 랜토스 의원은 이라크와 이란 문제 때문에 북한 핵 문제의 우선 순위가 밀린다는 시각과 관련,“나는 의회에서 북한문제가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dawn@seoul.co.kr
  • “北 제재·대화 병행 美·中 협력이 열쇠”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 중에도 대북제재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을 통해 6자회담 성공의 열쇠는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한국과 베트남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협상 참가에 대한 보상으로 제재를 중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실험이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핵실험 이후 1년 동안 거부해온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키신저 전 장관은 6자회담 성공의 3대 원칙으로 첫째, 회담에 복귀하는 것만으로 북한에 제재 중단이란 선물을 안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북한이 그들의 불만을 협상의 주요 의제로 요구해선 안 되며 셋째, 협상이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핵심 의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키신저는 이라크전과 관련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조언을 해왔다. 그는 “만약 제재가 북한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무자비한 정권인 이란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제재와 압박은 모든 협상의 기본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은 북한의 핵폐기 프로그램 일정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경제원조 및 안보보장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어떤 경로를 선택하든 간에 북한 핵문제는 이제 결론을 지을 때”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역사적 조치이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처럼 자원과 인구가 적은 국가의 도전에 맞서 세계 평화를 이루지 못하면 외교적 노력은 점점 더 공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6자회담의 성공은 태평양 협력이란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부 “PSI 참여 유보” 공식선언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엔안보리가 신속하고도 강력한 제재 결의안(1718호)을 채택한 지 14일로 한달을 맞는다. 북핵해법을 두고 국내적으로 ‘전쟁불사론’과 ‘전쟁불가피론’이란 극단적 논쟁 속에 극적인 6자회담 재개 합의가 이뤄졌다. 13일 정부는 ‘한반도의 특수한 지위’를 천명하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참여 유보를 공식 선언했다.PSI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역외 훈련시 참여의 길을 열어놓긴 했으나, 정식참여를 배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불안한 줄타기’ 형국을 예고하고 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 강력하다” 박인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과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은 이날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지난 한달간 정부가 마련한 유엔안보리 이행 결의안과 PSI참여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박 실장은 “PSI에 대한 목적과 원칙을 지지하며 우리의 판단에 따라 참여범위를 조절한다.”면서 “한반도 주변 수역에서의 활동은 우리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남북해운합의서 등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세 본부장은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별도로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조치들을 설명했다. 쌀·비료 지원 중단, 경공업·원자재 제공 유보 등을 언급하며 미사일 발사 이후 당국의 지원과 경협, 민간 교류액 3억 6940만 달러 가운데 80% 이상이 중단됐다.”면서 “이 정도 규모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핵 실험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어정쩡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제사회와 동떨어졌다는 비판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다. ●한반도 특수성 국제사회에 먹힐까 이같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특수지위’ 부각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선 대북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대체적 분위기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도 12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압박 일변도의 대북 정세에서 변화한 상황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지난 7일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의 패배다. 미국 정세의 변수가 당장 미국의 북핵 태도에 영향을 줄 것 같진 않아 보인다. 15일 베트남서 개최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거친 뒤 12월 초·중순쯤 개최될 6자회담의 진전 여부에 따라 우리의 입지도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 약속 이후 대외적 언급은 삼간 채 핵보유국 이미지를 내세우며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총련계 잡지인 조선신보 등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통한 핵군축 회담 가능성을 내비침으로써 6자회담에서 간단찮은 논리로 나올 것을 시사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대북정책 국내전문가 진단

    민주당이 여당인 공화당을 누른,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도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와 원칙은 변하지 않겠지만 미세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간선거 이후 북한의 변화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 6자회담 재개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6자 재개 내년1월후로 연기 가능성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체니 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네오콘들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다. 미국은 현실주의·보수주의 접근방법을 택할 것 같다. 부시 행정부는 대화를 하라는 민주당의 권유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대북정책조정관도 민주당이 수용할 만한 인물로 임명할 것이다. 그렇다고 6자회담의 틀을 바꿔서 북한과 양자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신축적인 협상방식을 택하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고 볼 수는 없다. 핵실험에 따른 제재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밀고 갈 것이다. 북한은 미국 선거결과가 미국과의 협상에 유리하다고 보고 양자회담 등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지지를 받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래서 버티면 된다고 보고,6자회담 재개 시기도 늦추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1∼12월 열릴 듯했던 6자회담은 내년 1월 이후에 가능할 것 같다. 미국도 선거결과에 따라 이라크 전쟁 해결에 최우선 목표를 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핵문제는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 협상 실패땐 ‘군사 조치’ 압박할듯 흔히들 미국 민주당의 북핵 정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경책을 반대하며, 유화적인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양당의 대북 정책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북한 핵실험 이후는 더 그렇다. 다만 민주당은 공화당의 정책 우선순위를 따진다. 중동문제만 신경쓰고 임박한 위협인 북한에 대해선 무시정책을 쓴 나머지, 북한이 결국 레드라인을 넘어 핵실험까지 한 상황을 초래했다는 비판이다.‘강경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진지하지 못했다는 협상태도에 대한 비판이다. 강력하게, 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인 협상을 해서 하다 안되면 군사적 조치까지 얘기하라는 주문인 것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협상의 틀은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고, 미국의 외교·안보는 행정부의 몫이란 점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북·미 양자 대화를 강하게 요구해도 부시 정권이 ‘6자 회담’고수나,‘6자회담내 최소한의 형식적 양자대화’원칙을 깨진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고위급 대북 정책 조정관 임명은 가시화될 수 있다.12년 전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클린턴 민주당 정부에 대북 정책 조정관을 임명할 것을 압박,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임명했는데,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정리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EU “보호무역 강화 우려” 일본 “동맹에 영향 없을 것”

    |도쿄 이춘규·베이징 이지운·파리 이종수특파원|미국의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막을 내리자 유럽과 중국은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화될 것을 우려했다. 부시 행정부의 레임덕 가속화로 이라크 전쟁 등의 장래가 불투명해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았다. 영국 BBC는 미국의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8일 진단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더라도 양당이 협력해 이라크 전쟁 승리, 대테러 전쟁 완수, 경제 내실 다지기 등에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다자간 무역협상에 반대해온 데다 자국 농업 분야의 강력한 로비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8월 퇴임을 기정사실화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 주둔군의 조기 철군 압력에 시달리는 한편, 레임덕도 덩달아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 반면 부시 정부와 껄끄러웠던 프랑스와 독일은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싹틔우게 됐다. 일본 정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함에 따라 앞으로 미국의 이라크 및 북한에 대한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의깊게 지켜 본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그러나 집권당인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잃었다고 해서 미국 정부의 대외 정책이 당장 크게 바뀔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미·일 동맹을 축으로 한 양국 관계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결과가 이라크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별다른 파장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본도 가능한 일은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결의는 국제사회의 뜻인 만큼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승리가 중·미관계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신문신보(新聞晨報) 인터뷰를 통해 새 하원의장이 확실한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가 “중국에 커다란 편견을 갖고 있어 양국 관계에 잡음을 일으킬 것“이라고 걱정했다.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