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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의 몽니/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의 몽니/명희진 산업부 기자

    ‘갑질 사태 후 체질개선에 실패한 회사’, ‘오너리스크가 큰 회사’, ‘다양한 식품군을 경험할 수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회사’….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 기업 리뷰난에 올라온 남양유업 현직자들의 회사 한 줄 평이다. 그동안 갑질 논란과 불매운동에 늘 고개를 숙여 왔던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회사 매각 직전에 돌연 잠적한 창업주 홍원식 전 회장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건너 아는 남양유업 관계자에게 “힘들겠다”고 말을 걸었더니 그는 “그냥 모든 상황이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홍 전 회장은 오너 일가 주식 52.6%(37만 8938주)와 경영권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미루고 잠적했다. 홍 전 회장은 대금 지급 기한(8월 31일) 한 달 전인 이날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우선 양도하기로 했는데 주총 당일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한 것이다. 홍 전 회장 측은 “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내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홍 전 회장의 ‘노쇼’를 두고 “매도 의사가 있는 자의 행위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거래 종결 시점이 이달 31일인데 주총을 그 뒤로 미룬 것은 사실상 매도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한 기업인은 “회사를 진실로 위하는 경영자였다면 처음부터 다 팔고 넘기겠다는 섣부른 결정이 나올 수 없다”면서 “그가 변심이 아니라 ‘몽니’(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자신은 책임지고 회사까지 팔겠다고 나섰는데 업계와 시장이 박수를 쳐주기는커녕 ‘창업주가 끝까지 무책임했다’는 반응을 보이자 자존심을 다쳤을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 헐값 매각 평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형자산 장부 가격은 3693억원. 실제 부동산 가격을 감안하면 매각가 3100억원보다 자산 가치가 훨씬 더 높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한앤컴퍼니보다 홍 전 회장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곳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 전 회장의 몽니에 속이 타는 건 거듭된 오너리스크로 경영 공백을 버텨야 하는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오너리스크 재부각으로 폭락한 주식에 물려 있는 남양유업 주주들일 것이다. 물론 인수합병(M&A)이야 어디까지나 사적인 계약인 만큼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법이 할 일이지만 그의 선택은 위기관리 교과서에 기록될 악수 중의 악수라고 평가된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기본 충실’, ‘철저한 끝마무리’, ‘신뢰 형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품질경영 철학으로 내세워 왔다. 홍 전 회장은 지금이라도 경영의 기본으로 돌아가 회사와 직원, 투자자와 소비자를 위한 철저한 끝마무리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 [사설] 문재인 정부 임기 끝까지 민생에 올인, 증명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민생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이 ‘민생’을 내걸고 경제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심한 충격을 받은 취약계층의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코로나 충격이 큰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물론 양극화가 고착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안경덕 고용노동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내놓은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원 등 상당수 정책이 2차 추경이나 지난해 비상대책경제회의에서 발표된 중장기 대책과 중복돼 재탕삼탕식 정책이라는 비판이 많다. 그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처럼 대책도 없이 모여 과거의 정책들을 나열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문 대통령과 경제 당국은 수십 차례의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민생경제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회의에서도 과감한 지원을 당부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지만 과거 경험에 비춰 현실로 체감하는 혜택은 그리 크지 않을 듯하다. 지난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5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비롯해 1.5%의 저금리 긴급경영자금(12조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절벽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언 발에 오줌’ 격이란 지적도 많았다. 정부가 촘촘한 민생 대책을 내놓아도 실행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적지 않아 제대로 혜택이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등 중소상공인이 겪는 경제적 고통은 한계를 넘어섰다. 청년 취업난도 심각하다. 더는 버티기 어려운 지경이다. 생산과 유통이 중단되고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현장에서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지금은 자영업자 구조조정을 할 시기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과감한 지원도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면서 산업의 생태계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가 버팀목이 돼야 한다. 과감한 민생 대책을 수시로 보강해서라도 근본적인 처방책을 담아내야 한다. 민생 대책의 이름으로 내놓은 정책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다. 임기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실천으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길 기대한다.
  • ‘땅밀림’ 발생 위험지 전국에 2만여곳

    ‘땅밀림’ 발생 위험지 전국에 2만여곳

    위험성 최고 A등급 39곳, B등급은 38곳인명·재산 피해 우려 지역엔 구조물 설치2024년까지 ‘위험지도’ 작성, 지자체 제공국내 ‘땅밀림’ 발생 위험지가 전국에 2만곳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땅밀림이란 땅속에 물이 차올라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많은 비가 내려 한 번에 무너지는 산사태와 달리 서서히 무너져 대형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처럼 54일에 걸쳐 장마가 이어지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산림청이 28일 발표한 ‘땅밀림 예방·대응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과거와 비교해 5m 이상 표고 변화가 발생한 땅밀림 우려지는 19만곳, 이 중에서도 위험성이 높은 곳은 2만곳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2028년까지 실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2019∼2020년까지 4000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땅밀림 발생 의심이나 위험성이 가장 높은 A등급은 39곳, 땅밀림 발생이 우려되는 B등급은 38곳으로 판별됐다. A~B등급지 중 산지 속 균열이나 단차 등 땅밀림 징후가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 위험성이 높은 지역은 구조물 대책을 추진한다. 구조물 설치가 어려운 지역은 무인 원격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땅밀림을 조기 감지해 주민 대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초·실태 조사 후 위험지는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관리할 방침이다. 또 2024년까지 전국 땅밀림 위험지도를 개발하고 세부적인 땅밀림 우려지 관리 지침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땅밀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빈틈없는 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산지나 일상에서 땅밀림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 이상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코로나19 비대면 접촉의 역설…“영상통화 할수록 외로움 더 커져”

    코로나19 비대면 접촉의 역설…“영상통화 할수록 외로움 더 커져”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족이나 친구 간 음성전화, 영상통화 등 비대면 접촉이 급증한 가운데 지나친 비대면 접촉은 고령자들의 정신건강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학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한 비대면 접촉이 고령자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고립감이나 고독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외로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과 미국에 사는 60세 이상 인구 각각 5148명과 13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팀은 “미국에서는 고령자들의 외로움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영국에서 전반적인 정신적 웰빙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과 이동이 제한돼 있을 때 비대면 수단을 통해서라도 의사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란 일반 인식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 영상통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비대면 접촉은 정신건강 증진과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친구나 가족과 정기적으로 더 많은 대면 접촉을 한 고령자들은 정신적 웰빙의 수준이 더 높았지만 비대면 상호 커뮤니케이션은 미국과 영국 어느 쪽에서도 더 나은 정신적 웰빙과 관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대면 접촉을 상대적으로 더 자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제한적이나마 대면 접촉을 하는 사람 또는 비대면 접촉 빈도가 높지 않은 사람들보다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랭커스터대학 강사 양후는 CNN에 “대면 접촉과 비대면 접촉은 질적으로 동일하지 않으며, 고령자의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는 대면 접촉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비대면 접촉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졌지만 사회적 상호 작용이나 사람간의 접촉을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라고 연구팀은 결론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기후변화가 정말 걱정스럽다면/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기후변화가 정말 걱정스럽다면/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파란색 번호판을 붙이고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들이 부쩍 많아졌다. 교류 전기를 발견한 전기공학자의 이름을 딴 고가의 수입 전기차들이 특히 눈에 자주 띈다. 내연기관차들이 그동안 내뿜어 온 배기가스가 지구 환경에 미친 해악을 생각하면 전기차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데 수긍한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는 ‘내돈내산’이라니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비싼 전기차를 구입할 때에 정부와 지자체가 각기 지급하는 보조금을 합치면 족히 1000만원이 넘는다. 얼마 전까지는 이 보조금이 기천만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환경부가 합심해서 만든 정책이란다. 그것도 예산 범위에서 지급된다 해서 이 보조금을 놓칠까봐 서로 앞다투게끔 만든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뒤늦게서야 올해부터는 전기차 가액에 따라서 보조금을 깎거나 아예 제외하는 걸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조차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이익을 의식한 정책 변경이라고 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는 이 보조금이 타당할지 몰라도, 환경 보호라는 정책 취지가 그저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려면 적어도 가구당 전기차 한 대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지급해야 하지 않을까. 차들이 전기차로 죄다 바뀌면 대기오염이 한결 덜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전기가 그저 생겨나는 게 아니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그 많은 전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해 낼지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있고 나서 탈원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독일에서는 이미 수년 전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체 발전량이 화석에너지 발전량을 능가했다. 그래서 아우토반 곳곳의 주변 언덕에 태양광 패널이 수킬로미터에 걸쳐 깔려 있는 낯선 풍광을 접한다. 마을의 풍경도 바뀌었다. 집집마다 지붕 위에 온통 태양광 패널이다. 물론 오래전부터 전기요금도 꽤나 비싸다. 국내에 독일의 환경 수도로 소개되는 프라이부르크시는 지난 1990년에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환경패스’를 만들어서 이를 구입한 시민들이 버스와 트램은 물론이고 근거리 철도까지 추가 비용 없이 환승이 가능하게끔 했다. 자동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이자 인센티브인 셈이다. 당시에 도시 곳곳에 내걸린 공익 광고판의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움뎅켄, 움슈타이겐!”(Umdenken, Umsteigen!) 즉 “생각을 바꾸세요. 환승하세요!”다. 최근의 기후변화 국면에서는 더욱 와닿는 표현이다. 그래서 바람직한 교통 및 환경 정책은 대중교통망을 보다 확충하고, 평소에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뚜벅이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부여하는 게 아닐까 싶다. 수년 전부터 룩셈부르크 등 일부 국가의 도시들에서는 시내 및 근거리 교통수단 이용을 전면 무료화했다. 전기차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국가 재원을 이렇듯 대중교통 무상 이용으로 돌릴 수는 없을까. 아마도 여기에는 업계의 이익과 로비가 없으니 쉽지가 않을 거라고 짐작된다. 게다가 환경 보호를 꾀하는 정부에 많은 뚜벅이들은 이미 붙잡힌 물고기와도 같다. 아니나 다를까. 자동차 관련 산업계와 노동조합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유지ㆍ창출을 위해 국회에 미래 자동차산업으로의 효율적인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 입법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최근에 접했다. 이들 업체가 그동안 벌어들인 그 많은 수익은 대체 어디에다 쓰는지가 궁금해졌다. 요즘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름을 겪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당장 수백만 원의 돈이 없어서 생활고를 겪다가 소중한 삶을 스스로 끊어 내는 안타까운 이들이 허다한데도 고가의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이들에게는 이렇듯 거액의 보조금이 손에 쥐여진다. 이로써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그런데 1인당 기십만원 남짓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서는 나라 곳간 사정을 걱정하면서 인색하기 짝이 없는 기재부가 거액의 전기차 보조금에는 이렇듯 후하다. 대량생산 체제를 상징하는 ‘포드 시스템’과 함께 현대 자본주의의 문이 활짝 열렸으니 이제 새로운 전기차에 사활을 거는 대량소비 사회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그저 당연하게 여겨질 법도 하다. 오래전에 올더스 헉슬리가 풍자했던 그 ‘멋진 신세계’가 어느새 이렇듯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 軍 자화자찬에 빛바랜 ‘후송작전’...박수 받아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국방수첩]

    軍 자화자찬에 빛바랜 ‘후송작전’...박수 받아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국방수첩]

    15일 군 수뇌부, 승조원 전원 귀국 결정현지공관, 20여개국 영공통과 설득나서외교부·진해구청 등 긴급여권 발급 지원수세몰린 군의 무리수에 ‘자화자찬’ 비판묵묵히 임무수행한 이들, 박수받기 충분집단감염 때문에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전원이 함정(문무대왕함·4400t급)를 남겨 놓고 먼저 귀국길에 오른 것은 해군사(史)에 기록될 수 있을 만큼 유례 없는 일이었다. 동시에 외교에 중요하지 않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는 단순한 진리도 새삼 깨닫게 해줬다. 군 수송기를 띄우기 위해 3일 만에, 그것도 주말에 20여개국으로부터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낸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군의 ‘자부심’인 청해부대가 조기 귀환했다는 충격이 너무 커 외교 성과를 드러낼 수도, 이를 감상할 여유도 허락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를 한 것은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나름대로’라는 수식어를 넣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청해부대 장병들은 함정이 아닌 공군 수송기에 실려 한국 땅을 밟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5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그들을 기다린 건 ‘입항 환영식’이 아닌 격리·치료 시설로 향하는 버스였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면’, ‘해군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챙겼더라면’,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더라면’ 집단감염 사태를 막았거나 피해를 줄였을 것이란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였다. 군이 해야 할 일은 초유의 ‘감염병 귀국’에 대한 책임 규명과 함께 장병들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었다.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군에게는 ‘만회골’이 필요했던 것 같다. 군은 국회에 보낸 ‘청해부대 긴급복귀’ 자료에서 후송작전 의미를 잔뜩 설명했다.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 등의 표현은 “군이 자화자찬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외교적 성과는 시간이 지난 뒤 이번 사태에 대한 복기 과정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었는데 군의 무리수가 수많은 이들이 빚어낸 노력을 반감시킨 것이다. 군 수뇌부는 지난 14일 청해부대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다음날인 15일, 승조원 전원 귀국 결정을 내렸다. 청해부대 함장은 애가 타는 장병 가족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전원 귀국’ 사실을 알렸다. “19~25일쯤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군 수송기를 현지에 보내려면 영공 통과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협의를 해서 승인을 받고, 함정도 입항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난관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함장도 복귀 시점을 분명히 못박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 내부에선 ‘18일 오후 한국 출발’이란 목표를 세웠지만 “불가능한 미션”이라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해보자”는 쪽으로 결론 나면서 후송 작전이 본격 시작됐다. 무조건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내야 하는 임무를 받아든 현지 공관들에선 대사, 무관 할 것 없이 총동원돼 상대국 설득에 나섰다. 외교소식통은 “가까스로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낸 것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도주의적 차원의 요청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이유였다면 쉽게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문무대왕함과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들이 나서주면서 특수임무단 구성은 순탄한 듯 했지만 여권·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여권을 새로 발급해야 하는 인원만 75명에 달했다. 16일 오전 진해구청에는 후송작전에 투입된 군인들(64명)이 긴급여권 신청을 위해 몰려들었다. 일부(11명)는 경남도청으로 갔다. 구청 직원들이 점심도 거르고 여권 발급에 매달린 덕분에 외교부는 당일 저녁 ‘여권 공장’인 한국조폐공사에 제작을 맡길 수 있었다. 그렇게 발급된 실물 여권은 이튿날 인편을 통해 도청을 거쳐 구청에도 전달됐다. 비상 대기 중이던 직원들이 마무리 작업을 했고 정오를 넘겨 끝났다. 수송기 출발 하루 전이었다. 그 사이 현지 공관에선 단체 도착비자 발급에 사력을 다하고 있었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차질이 발생했다면 장병들을 데려 올 수송기는 뜰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후송으로 박수를 받아야 할 대상은 군도, 청와대도 아닌 바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 이들이다.
  • 허난성 산사태에 24시간 묻힌 엄마, 갓난 딸 들어올려 구한 뒤

    허난성 산사태에 24시간 묻힌 엄마, 갓난 딸 들어올려 구한 뒤

    중국 허난성의 한 어머니가 홍수로 산사태가 집을 덮치는 바람에 24시간 이상 파묻혀 있었으면서 두 손으로 갓난 딸을 들어올려 딸의 목숨을 구하고 숨졌다. 지난 21일 왕종디안이란 마을에서 벌어진 참극 가운데 아름다운 얘기인데 현지 언론들은 아이나 엄마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 허난성 일대에는 천년 만의 대홍수로 적어도 33명이 숨지고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저우에서는 물난리가 지하철 역과 객차까지 덮쳐 12명이 숨지는 참변도 일어났다. 구조대원들이 아기를 구조하는 장면만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방영돼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기는 생후 3~4개월쯤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별다른 상처도 입지 않았다. 자오란 성(姓)만 확인된 가족은 한 신문 인터뷰를 통해 “아기의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막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간신히 아이를 구해냈다. 엄마가 손으로 아기를 높이 쳐든 덕에 아이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주검은 다음날에야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베이징 청년일보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뭔가를 들어올린 자세로 얼어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양이란 성의 구조대원은 “결정적인 순간 그녀는 아기를 들어올렸다. 아기가 목숨을 구한 이유”라고 말했다. 자오는 오지 마을들로 이어지는 다리가 물살에 떠내려가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왕종디안 마을에는 아직도 많은 노인들과 아이들이 있는데 스스로를 구해낼 만한 능력이 아주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23일에도 9000만명 넘게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재해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사설] 태극전사 낭보로 지친 국민에 위안주길

    말 많고 탈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어제 오후 마침내 개막했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다. 무엇보다 지난 달 12일부터 도쿄 등에 긴급사태가 발효되는 등 현지 감염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선수촌에서는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태극전사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조직위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비롯한 참가국 선수단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우리 정부도 선수 보호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썰렁했던 개막식에서 보여졌듯 ‘인류 평화의 제전’이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코로나19는 올림픽 풍경마저 생경하게 바꿔놓았다. 개막식을 비롯해 전체 경기의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져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관중이 없어 텅빈 경기장 시상대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한다. 대회 중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수년간 쏟아부은 피땀이 헛수고로 끝나기 때문에 선수들의 방역 긴장감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올림픽은 참가 자체도 의미가 크지만 메달을 획득한다면 금상첨화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내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선전을 펼쳐 고국에 낭보를 전해오길 기대한다.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위해 태극전사들은 5년간 그야말로 피땀을 쏟아부었다. 경기때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하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이 90개인데 내친 김에 이번 올림픽에서 100개 돌파의 쾌거를 이룬다면 코로나와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큰 위안과 기쁨이 될 것이다. 57년전인 1964년 아시아 최초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26위를 차지했다. 당시 기준으로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이다. 이번 제32회 하계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선배들의 그 같은 쾌거를 재연해주길 간절히 기원한다.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한국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모든 국민이 지칠대로 지쳐 있다.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는 그 피로감을 일거에 날릴 수 있는 청량제가 될 것이다.
  •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국민의힘은 20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 국정조사도 공식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해부대 감염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 방역, 무사안일주의가 빚은 대참사”라며 “감염병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전원 회항하는 초유의 대리운전 귀환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항공, 유통 등의 핑계를 대는 건 인근 국가, 동맹국에 협조를 요청할 외교력도 없는 무능 정권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경질해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총체적 방역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청해부대 집단감염을 두고 정계 입문 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대통령이란 자리는 모든 것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국방위 소속 하태경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청해부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정식 요구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지난 4월 해외파병과 함선 등 밀폐시설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우선접종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접종시키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해부대에 백신은 전해지지 않았고, 국방부와 질병청의 협의도 없었다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소속 성일종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청해부대 장병이 기항지에서 군율을 어기고 외출을 해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 ‘K-코로나 백신 대기열’…잦은 접속장애 발생

    ‘K-코로나 백신 대기열’…잦은 접속장애 발생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대학교 수강신청만큼이나 어렵자 예약 대기를 뚫는 온갖 편법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 당국은 대상인원의 4배가 동시접속했다고 밝혔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예약 대상자 일정에 따라 예약 시 매번 개통을 하면서 조금씩 바꾸다 보니까 시스템 코드를 정교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 만 53~54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예약자 쏠림 현상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다. 당국은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서버 안정화를 위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정우진 팀장은 “19일 오후 8시 40분쯤부터 10시까지 시스템을 중단하고, 기존 4대이던 서버를 10대로 늘렸다”며 “초기 쏠림 현상이 어느 정도 지난 뒤 조금이나마 예약을 진행하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일 오전까지 코딩 오류로 인해 ‘예약 준비 중’ 또는 ‘대상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등 백신 예약이 어려웠다. 당일 예약 대기자는 약 600만명에 달했다. 실제 접종 대상자보다 훨씬 많은 규모로 이런 현상은 코딩 오류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간을 추출하는 방식에 관여하는 코드가 미처 조정되지 않아 예약 홈페이지에서 자체 시간을 잘못 인식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일부 예약자는 자신의 핸드폰 시간을 예약이 가능한 19일 오후 8시로 조정해 사이트에 접속한 뒤 예약을 진행했다. 질병청의 잦은 실수로 인해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 예약을 위탁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예약을 받아도 서버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렵다”며 “개인정보보호나 예약 일정이 촉박해 타사에 개발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한 53~54세 예방접종 예약률은 이날 낮 12시 기준 53.9%를 기록했다. 대상자 150만5074명 중 81만827명 수준이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질병청은 ‘넷퍼넬’(NetFunnel)이란 대량접속 제어 시스템을 통해 예약 준비를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접속으로 또 접속불능 사태가 발생했다”며 오늘 1969~1971년생의 예약이 시작되는데 내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못하더라도 21~24일 추가예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는 휴대전화 비행기모드를 껐다 켜서 백신 대기열을 우회하는 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백신 예약하는 데 욕이 절로 나왔다” “대학 수강신청보다 백신 예약이 더 피터진다”며 분노했다.
  • [서울포토]깊어지는 취약계층 ‘시름’

    [서울포토]깊어지는 취약계층 ‘시름’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취약계층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쉼터 등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휴식공간 상당수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20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며 차갑게 얼린 생수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7.20
  • 軍·방역당국 안일함에 집단감염… 특수임무단 200명 긴급 투입

    軍·방역당국 안일함에 집단감염… 특수임무단 200명 긴급 투입

    아프리카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6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된 가운데, 군은 18일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이 해외 파병 장병들의 ‘조기 귀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101명 중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이 지난 15일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6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주말이 겹치면서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승조원 모두 백신 미접종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승조원 3명이 추가로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환자도 15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승조원 모두 국내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이날 수송기 두 대를 띄웠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수송기에는 함정 교체병력(148명), 방역·의료인력(13명), 공군 비행 지원팀(39명)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단장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탑승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정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 등이 담겼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정부가 수송기 긴급 투입을 결정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긴 것처럼 사전에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현지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 어떻게든 가능한 방법을 찾았더라면 지금보다는 시간, 노력, 비용 등을 크게 아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 응급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화이자 백신)가 비치돼 있지 않는 등 제한 사항들이 있어 현지 접종이 곤란했다고 해명했다. 특수임무단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투트랙’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선 확진자, 유증상자,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을 분류해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울 예정이다. ‘기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에는 격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송 중 긴급환자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 산소통을 비치하는 등 의료 장비도 갖춰 놓았다. 이송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일쯤 한국에 도착한 뒤 진단검사를 별도로 받고 격리 및 치료 시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함정 인수 작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작전은 양민수 해군 7기동전단장(준장)이 지휘를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림팩) 작전 참모를 맡았을 당시 문무대왕함을 탄 경험이 있다. 또 파견 부대는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다. 강감찬함은 2019년 청해부대 30진 등 4차례 청해부대 파병 경험이 있는 한국형 구축함이다. 장교, 부사관으로 구성됐고 병사는 없다. 또 파견 부대원 상당수가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고, 이 중 3회 파견자도 2명이나 된다. 현지에 도착하면 함정 곳곳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방역을 실시한다. 기존 승조원들이 개인 생활 공간과 공용 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하고 함정을 빠져나오면, 파견부대원들이 들어가 2차 방역을 하는 식이다.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 소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 작업, 모든 격실 방역 등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기존 승조원들과 비대면 인수 절차를 밟은 뒤 함정 시동, 장비 점검 등을 한다. 함정이 도착할 때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고, 귀환 도중 또 다른 ‘돌발 변수’에 직면할 수도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다른 부대 소속 인원들도 있다 보니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숙제도 있다. 다만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작전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기 귀환에 따른 ‘작전 공백’ 우려는 사라진 셈이다.
  • 특수임무단 200명 급파… 軍·방역당국 안일함이 집단감염 불렀다

    특수임무단 200명 급파… 軍·방역당국 안일함이 집단감염 불렀다

    아프리카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6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된 가운데, 군은 18일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이 해외 파병 장병들의 ‘조기 귀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101명 중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이 지난 15일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뒤로 사흘 만에 6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주말이 겹치면서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승조원 모두 백신 미접종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승조원 3명이 추가로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환자도 15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승조원 모두 국내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이날 수송기 두 대를 띄웠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수송기에는 함정 교체병력(148명), 방역·의료인력(13명), 공군 비행 지원팀(39명)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단장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탑승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정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 등이 담겼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수송기 긴급 투입을 결정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긴 것처럼, 사전에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현지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 어떻게든 가능한 방법을 찾았더라면 지금보다는 시간, 노력, 비용 등을 크게 아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 응급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화이자 백신)가 비치돼 있지 않는 등 제한 사항들이 있어 현지 접종이 곤란했다고 해명했다. 특수임무단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투트랙’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선 확진자, 유증상자,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을 분류해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울 예정이다. ‘기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에는 격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송 중 긴급환자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 산소통을 비치하는 등 의료 장비도 갖춰 놓았다. 이송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일쯤 한국에 도착한 뒤 진단검사를 별도로 받고 격리 및 치료 시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함정 인수 작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작전은 양민수 해군 7기동전단장(준장)이 지휘를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림팩) 작전 참모를 맡았을 당시 문무대왕함을 탄 경험이 있다. 또 파견 부대는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다. 강감찬함은 2019년 30진 등 그간 청해부대 4번의 파병 경험이 있는 한국형 구축함이다. 파견 부대원 상당수도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으며, 3회 파견자도 2명이나 된다고 한다. 현지에 도착하면 함정 곳곳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방역을 실시한다. 기존 승조원들이 개인 생활 공간과 공용 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하고 함정을 빠져나오면, 파견부대원들이 들어가 2차 방역을 하는 식이다.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 소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 작업, 모든 격실 방역 순서로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함내 격실문을 모두 개방한 채 6시간 이상 환기할 예정이다. 이후 기존 승조원들과 비대면 인수 절차를 밟은 뒤 함정 시동, 장비 점검 등을 한다. 그러나 함정 귀환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고, 또 다른 돌발 변수에 직면할 수도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다른 부대 소속 인원들도 있다 보니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숙제도 있다. 다만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작전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귀환에 따른 ‘공백’ 우려는 사라진 셈이다.
  • 청해부대 68명 확진…사상 초유 조기 귀환

    청해부대 68명 확진…사상 초유 조기 귀환

    아프리카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6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된 가운데, 군은 18일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이 해외 파병 장병들의 ‘조기 귀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셈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101명 중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이 지난 15일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6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주말이 겹치면서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승조원 모두 백신 미접종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승조원 3명이 추가로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환자도 15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승조원 모두 국내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이날 수송기 두 대를 띄웠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수송기에는 함정 교체병력(148명), 방역·의료인력(13명), 공군 비행 지원팀(39명)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단장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탑승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정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 등이 담겼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수송기 긴급 투입을 결정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긴 것처럼 사전에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현지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 어떻게든 가능한 방법을 찾았더라면 지금보다는 시간, 노력, 비용 등을 크게 아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 응급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화이자 백신)가 비치돼 있지 않는 등 제한 사항들이 있어 현지 접종이 곤란했다고 해명했다. 특수임무단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투트랙’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선 확진자, 유증상자,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을 분류해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울 예정이다. ‘기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에는 격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송 중 긴급환자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 산소통을 비치하는 등 의료 장비도 갖춰 놓았다. 이송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일쯤 한국에 도착한 뒤 진단검사를 별도로 받고 격리 및 치료 시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함정 인수 작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작전은 양민수 해군 7기동전단장(준장)이 지휘를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림팩) 작전 참모를 맡았을 당시 문무대왕함을 탄 경험이 있다. 또 파견 부대는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다. 강감찬함은 2019년 청해부대 30진 등 4차례 청해부대 파병 경험이 있는 한국형 구축함이다. 장교, 부사관으로 구성됐고 병사는 없다. 또 파견 부대원 상당수가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고, 이 중 3회 파견자도 2명이나 된다. 현지에 도착하면 함정 곳곳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방역을 실시한다. 기존 승조원들이 개인 생활 공간과 공용 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하고 함정을 빠져나오면, 파견부대원들이 들어가 2차 방역을 하는 식이다.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 소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 작업, 모든 격실 방역 등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기존 승조원들과 비대면 인수 절차를 밟은 뒤 함정 시동, 장비 점검 등을 한다. 함정이 도착할 때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고, 귀환 도중 또 다른 ‘돌발 변수’에 직면할 수도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다른 부대 소속 인원들도 있다 보니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숙제도 있다. 다만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작전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기 귀환에 따른 ‘작전 공백’ 우려는 사라진 셈이다.
  • ‘집단감염’ 현실화에 청해부대 조기귀환...‘오아시스’ 작전 성공할까

    ‘집단감염’ 현실화에 청해부대 조기귀환...‘오아시스’ 작전 성공할까

    아프리카에 파병된 청해부대서 68명 확진나머지 200여명 검사 결과 아직 안 나와수송기 2대 급파..특수임무단 200명 탑승해군 파견부대원들, 함정 인수 작전 수행함정 귀환 한 달 이상 걸릴 듯...“안심 못해”아프리카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6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된 가운데, 군은 18일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이 해외 파병 장병들의 ‘조기 귀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101명 중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이 지난 15일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뒤로 사흘 만에 6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주말이 겹치면서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승조원 모두 백신 미접종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승조원 3명이 추가로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환자도 15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승조원 모두 국내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이날 수송기 두 대를 띄웠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수송기에는 함정 교체병력(148명), 방역·의료인력(13명), 공군 비행 지원팀(39명)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단장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탑승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정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 등이 담겼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수송기 긴급 투입을 결정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긴 것처럼, 사전에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현지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 어떻게든 가능한 방법을 찾았더라면 지금보다는 시간, 노력, 비용 등을 크게 아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 응급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화이자 백신)가 비치돼 있지 않는 등 제한 사항들이 있어 현지 접종이 곤란했다고 해명했다.특수임무단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투트랙’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선 확진자, 유증상자,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을 분류해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울 예정이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공군 지원팀에는 지난해 이라크 근로자 귀국 지원, 6·25 전쟁 유해봉환, 미국에서 지원한 얀센 백신 수송 지원 등 다양한 해외 비행 임무를 수행했던 인원들이 포함돼 있다. 무박으로 장시간 비행을 할 수 있는 ‘베테랑’들이 귀국 비행을 담당하지만, ‘기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에는 격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송 중 긴급환자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 산소통을 비치하는 등 의료 장비도 갖춰 놓았다. 이송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일쯤 한국에 도착한 뒤 진단검사를 별도로 받고 격리 및 치료 시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함정 인수 작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작전은 양민수 해군 7기동전단장(준장)이 지휘를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림팩) 작전 참모를 맡았을 당시 문무대왕함을 탄 경험이 있다. 또 파견 부대는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다. 강감찬함은 2019년 30진 등 그간 청해부대 4번의 파병 경험이 있는 한국형 구축함이다. 파견 부대원 상당수도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으며, 3회 파견자도 2명이나 된다고 한다. 현지에 도착하면 함정 곳곳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방역을 실시한다. 기존 승조원들이 개인 생활 공간과 공용 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하고 함정을 빠져나오면, 파견부대원들이 들어가 2차 방역을 하는 식이다.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 소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 작업, 모든 격실 방역 순서로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함내 격실문을 모두 개방한 채 6시간 이상 환기할 예정이다. 이후 기존 승조원들과 비대면 인수 절차를 밟은 뒤 함정 시동, 장비 점검 등을 한다. 그러나 함정 귀환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고, 또 다른 돌발 변수에 직면할 수도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다른 부대 소속 인원들도 있다 보니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숙제도 있다. 다만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작전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귀환에 따른 ‘공백’ 우려는 사라진 셈이다.
  • [약잘알] 약사도 놀란 ‘타이레놀’ 품귀현상…“아세트아미노펜 찾으세요”

    [약잘알] 약사도 놀란 ‘타이레놀’ 품귀현상…“아세트아미노펜 찾으세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타이레놀’이라는 제품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약국에서 정말 흔했던 타이레놀 제품이 품절되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약잘알’ 약사도 제품을 구하기가 참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타이레놀은 어떤 약일까요? 또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대신 먹어도 되는 약은 무엇이 있을까요? 타이레놀 그리고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Q. 타이레놀이란?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 진통제입니다. 두통약, 초기 감기에 먹는 몸살약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타이레놀은 얀센이라는 제약회사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출시하면서 지은 약 이름입니다. 타이레놀과 같은 함량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은 굉장히 많고, 이러한 약들은 타이레놀과 차이가 없습니다. Q. 타이레놀 품귀현상 백신 접종 초기에는 타이레놀이 정말 귀했습니다. 당시에는 타이레놀을 구하기가 약국에서도 좀 힘들었고,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다른 약을 권했지만 맹목적으로 타이레놀만 찾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방역당국에서 타이레놀이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서 타이레놀 품절 사태가 점점 완화됐습니다. Q. 타이레놀 500mg,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 등 제품의 차이는? 타이레놀 500mg이 기본이고,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우먼스타이레놀, 어린이 타이레놀 등이 있습니다. 모두 기본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인데 타이레놀 콜드에는 기침가래나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 더 들어가 있고, 우먼스타이레놀에는 부기 제거 목적으로 이뇨제가 더 들어가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500mg와 타이레놀 이알 650mg짜리를 복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Q. 백신 접종 전에 타이레놀을 미리 복용하면 안 되는 이유는? 방역 당국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이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항체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접종 전에 미리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타이레놀의 경우, 미리 먹었을 때 열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접종자들이 이상증상이 오더라도 열이 나거나 근육통이 오는 등의 경증에서 끝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 것을 권장드립니다. Q.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복용법은? 백신 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몸살기가 생긴 분들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성인 기준으로 500mg 알약 한 알, 혹은 650mg 서방정 한 알을 복용하기를 권장합니다. 두 알을 복용해도 약의 복용법 상으로는 문제가 없긴 하지만, 경증의 이상반응이 대부분이고 이런 경우에는 한알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통제 복용 후에도 이상반응이 완화되지 않고 몸 상태가 악화되거나 발진, 발적, 호흡곤란 등의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Q. 타이레놀 복용 시 주의사항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권장하는 하루 최대 용량은 4000mg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500mg의 경우 8정, 이알 서방정 650mg의 경우 하루 최대 6정까지 가능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관련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간독성과 중복 복용 가능성입니다. 특히 약 복용 기간에 음주는 피하셔야 합니다. 간독성은 알코올 섭취량에 관계없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술을 적게 먹든지 많이 먹든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대신 복용 가능한 약 식약처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은 모두 70종입니다. 전문의약품까지 합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약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트라몰, 타세놀, 타스펜 등의 약이 있습니다. 같은 성분의 약인지는 약국에 문의를 하시거나 식약처 홈페이지에 검색을 하시면 성분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 신규 확진 이틀 연속 1600명대… K방역, 피로·혼선·불신 ‘3중고’

    신규 확진 이틀 연속 1600명대… K방역, 피로·혼선·불신 ‘3중고’

    비수도권 1차 대유행 이후 첫 400명대백신 예약 혼선이 방역 불신으로 이어져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지적도 방역당국 “지역 상황 맞는 조치 효과적수도권 4단계 연장 등 상황 보며 결정”일각선 “접종완료자 격리 면제 유보를”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대로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해도 확산세를 차단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 예약접종 혼선,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까지 ‘3중고’가 쌓이면서 1~3차 대유행을 막았던 K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00명이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457명(29.4%)을 기록해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어섰다. 1차 대유행 당시 대구에서는 하루 741명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일부에선 선제적으로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별로 거리두기가 달리 적용되고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증가하는 ‘풍선효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의 피로로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수용성이 떨어져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수도권 중에선 제주와 대전 정도가 3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했는데, 다른 지역까지 3단계로 올리면 사회경제적 피해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감내하고 수용하겠는가”라며 “오히려 효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미 설정된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지역 상황에 맞는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거리두기 4단계가 종료되는 수도권에 더 강한 방역 조치를 적용하거나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는 “다음 주 상황을 보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거리두기 시행과 55~5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은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선착순 예약’ 조기마감 사태와 설명 부족, 사전예약이 이뤄질 때마다 어김없이 발생하는 시스템 먹통, 4차 대유행을 예측하지 못하고 방역 완화 메시지를 낸 오판 등이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사전예약이 재개된 14일 오후 8시 또다시 접속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네트워크 관련 부분을 지속적으로 확충했지만,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많은 분이 접속해 장애가 또다시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말했다. 55~59세 백신 사전예약률은 71.3%로, 예약 재개 후 이날 낮 12시까지 70만 542명이 예약했다. 접종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 혜택도 잠정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1일 이후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들어와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1만 4305명 가운데 14일 기준 10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5명이 중국 백신 ‘시노팜’ 접종자였다. 최근 해외에서도 이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게서 돌파감염 사례가 많이 보고돼 ‘물백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1명은 미접종자인 6세 미만 아동이었다. 아동을 제외한 확진자 9명 모두 입국 당시 유전자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했다. 손 반장은 “격리 면제 혜택 중단 여부는 일단 매주 위험도 평가를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는 우리 국민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PCR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 불평등 상속받은 90년대생,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불평등 상속받은 90년대생,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현 정부의 ‘공정 이슈’마다 이들의 목소리가 여론의 중심에 서더니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는 그 범주에 포함된 ‘이대남’(1990년대생 남성)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이 불평등의 세습과 계층간 격차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세대라는 우울한 진단도 적지 않다. 최근 출판계가 주목하고 있는 김내훈(29)·임명묵(27) 작가와 제21대 총선 최연소 후보였던 신민주(26)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 90년대생 3인방을 서울신문 좌담회에 초청해 최근 불거진 세대론과 공정 논란, 한국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사는 16일자 지면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대론이 왜 화두가 됐을까. 정말 젊은 세대는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신민주(이하 신) “20대 남성, 20대 여성이라는 정치적 주체가 발굴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4·7 보궐선거 이후부터가 그렇다. 한편으로는 청년들을 마치 이 세상의 피해자인 것처럼만 말을 한다.” 김내훈(이하 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20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20대 X새끼론’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그냥 세대론이라는 표피가 쌓인 게 아닐까. 돌출적인 투표경향이 몇년전부터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이 젊을수록 진보적이라는 편견을 깨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다소 특정 의도를 갖고 침소봉대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제 스스로도 어떤 성향인지 모르겠는데, 하나의 집단으로 말할 수 있을까. 젊은이들이 피력하는 힘듦과 절망을 반정부적인 메시지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그것은 사회구조 자체에 대한 불만과 분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명묵(이하 임) “과거의 20대와는 정치적 의사표출 방식이 다르니까 그것을 어떻게든 해석해보려고 세대론이 나오는 것 같다. 여기에 표를 줬다가 반대로 저쪽에 표를 주고, 차별점을 보이니 관심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 세대보다 공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한 사회갈등이 다소 증폭된 측면이 있다.” 청년 자원분배 논쟁이 불안감으로 표출공정이 아닌 예측가능성의 문제출발 공정만 말하지 소수자 배려는 뒷전 이들은 ‘젊은세대=공정’이라는 도식화에는 선을 그었지만, 그럼에도 최근 우리 사회 공정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는 늘 MZ세대, 90년대생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과정의 공정을 내세웠던 현 정부이기에 더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던 것일까. -젊은 세대들이 공정 이슈에 더 민감하다는 분석은 대체적이다. 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전에 공정이란 담론이 보수적으로 변한 것을 지적하고 싶다. 공정을 얘기할 때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고 하는데, ‘출발선의 공정’ 이외에 다른 소수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이같은 보수적인 관점의 공정조차도 정부가 지키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임 “일단 젊은 세대가 정말 공정을 원하는가, 청년들이 공정을 말하고 있는 게 사실인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계층상승이 가로막히고 부모의 자산·자원이 결정적인 사회경제적 변수가 된 상황에서 불안감으로 표현된 게 청년을 둘러싼 자원분배에 대한 논쟁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보다는 오히려 예측가능성을 얘기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이만큼 노력했으면 이만큼 받는다’는 국가시스템에 대한 기대·합의가 있었는데, 현 정부는 그걸 보장해주지 않고 오히려 흔들려고 한다는 불안감이 불만으로 표출된 것이다.” 김 “현 정부에 들어와 갑자기 우리 사회가 불공정해진 것은 아니잖은가. 공정이란 말 자체의 내용은 텅 비어있고, 정말 공정이 무엇인지 실질적인 논의는 딱히 안 됐다. 그저 시험만능주의로 돌아가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렇다면 현 정부의 주축이자 90년대생의 부모세대인 586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신 “나는 586과 비슷한 연령대이지만 민주화 운동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우리 부모와 정치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히려 이른바 586세대와 얘기하는 것보다 더 편하다. ‘586 진보’들의 자의식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김 “저는 오히려 586에 대한 반감이 별로 없다. (신 위원장이 말한) 자의식 과잉은 역사의 중심에, 그 정점에 있었던 이들이었으니 (신 위원장이 말한) 자의식 과잉도 허용할 수 있다고 본다.” 임 “‘8자 학번’을 단 사람이 그 세대의 전부가 아닌데 왜 세대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됐고, 당시 대학에 진학한 20~30%, 심지어 그들 전부가 하지 않았던 경험이 왜 거대한 신화가 돼 그 시대의 보편적 이미지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다. 당시 대학생이라는 지위, 학력자본, 문화자본을 얻지 못한 이들의 인생 서사, 그들 삶의 과제를 한국 사회가 다시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20대와 30대 사이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진단도 적지 않다. 임 “어느 정도 동의한다. 한국경제가 세계화되면서 세계화의 수혜를 입은 상층과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까지 봤던 하층으로 급격하게 이원화된 게 21세기 우리 경제사다. 당연히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경향은 노골화된다. 여기에 1960년대생의 경우 대학을 진학한 30%와 그러지 못한 나머지 70%가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격차가 문화자본·사회자본으로 실현됐고, 이는 1990년대생에서 불평등으로 더욱 나타나게 됐다. 김 “그동안 한국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이뤄졌던 여러 조치들의 부작용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 같다. 1990년대생은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 같은 신세가 돼 여기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신 “30대는 ‘영끌’해서 집을 사고, 20대는 ‘영끌’해서 비트코인을 사는 게 아닐까. (30대와 달리) 20대는 영원히 집을 못살 것 같다.” 급성장한 한국 사회 부작용이 지금 터져90년대생은 ‘탄광 속 카나리아’ 신세‘아프니까 청춘이다’란 관점은 이제 그만 젊은 세대간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이 정치권은 오히려 이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2030세대가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보수 야당으로 몰렸다. 그리고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이들의 정치적 반란은 한국정당사의 첫 30대 당수가 탄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보궐선거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나. 당신들은 스윙보터가 된 것인가. 임 “남녀간 표심 차이도 커서 90년대생을 하나로 묶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70년대생들보다 진영논리가 강하지는 않다. 무조건 한쪽 진영에 충성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지 않고, 실망하면 한번에 지지율이 쫙 빠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20대가 보수화됐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한국 사회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보수’라고 하는데 그것이 보수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 “지난 대선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였지 당시 문 후보에게 아주 큰 기대를 갖고 투표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올바르지만 오래된 것보다 나쁘더라도 새로운 것이 낫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의 민주당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정치적 상상력이 협소한 탓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해도 그게 결국 야당에 표를 주게 된다.” 신 “지난 보궐선거는 LH 사태 영향이 컸다. 집이 제일 없는 세대가 20대 아닌가. LH사태, 부동산 문제가 계속 실패했으니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시험 결과로 줄세운다는 건 게으른 발상블루오션 ‘이대녀’ 위해 정치 나설 때상수는 세대갈등 아닌 계급 재생산 -‘이준석 현상’에 대한 평가, ‘나는 국대다’와 같은 형식으로 나타난 ‘이준석식 공정’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신 “30대 당대표의 탄생은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이만 갖고 혁신이고 새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본다. 그동안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있었고, 훨씬 더 다양한 얘기를 해왔다. 더불어 ‘이준석의 공정’과 ‘문재인의 공정’이 시작은 다르지만 결과는 똑같다는 슬픈 생각이 든다. 둘다 불공정을 말하면서도 부정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 김 “새로운 것은 나이밖에 없다. 방송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게 됐지만, 그것이 정치를 잘할 것이라는 믿음과는 다르지 않나. 단일한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줄 세운다는 것 자체가 공정을 생각할 때 제일 게으른 발상아닐까. 딱 하나 좋은 점은 결과에 시비를 걸기가 어렵다는 것뿐이다.” 임 “이 대표가 당대표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인기를 얻는 과정 등이 흥미롭다. 온라인상에서의 방식이 현실 정치의 장으로 가면 적용하기가 어렵게 되고 주류의 룰에 맞춰야 하다보면 재미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됐을 당시 관심도 어느 정도 식을 것 같다. 사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청년 남성 또는 대중들이 그의 능력주의와 공정한 경쟁을 정말 좋아할지도 사실 의문이 든다. 무차별적인 경쟁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20대를 둘러싼 젠더 갈등은 어떻게 봐야 할까. 임 “20대의 여론 소비 환경을 보면 각자 자신이 속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이 커뮤니티가 남녀로 크게 갈려 있다. 지금 양쪽 커뮤니티는 전쟁만 있고 실질적인 소통이나 대화는 없다. 젠더 이슈의 주제들을 보면 소위 기성세대가 볼 때는 별게 아닌데 20대는 심각하다. 여기서 나타난 온도차가 크다. 여당은 남녀 사이에서 갈팡질팡했고, 20대 여성이 볼 때 ‘민주당은 뭘 했다고 자신들을 페미니즘 정당이라고 하는거야’라고 하는데, 이는 타당한 지적이다. 양극화된 상황에서 주류 정당은 입장 하나를 취하는 게 어려워지고, 어느 쪽도 만족시키기 힘들어졌다.” 김 “90년대생, MZ세대는 남녀 불문하고 사회구조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이런 불만이 투사된 키워드가 바로 위선, 내로남불, 불공정이다. 이런 불만은 남녀가 마찬가지인데, 여기에 ‘친페미니즘 대 반페미니즘’의 층위가 더해진 것 같다” 신 “더 정확히 말하면 페미니즘에 대한 찬반이 아닐까. 동등한 위치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라 페미니즘이 조금 더 앞으로 나가면 훨씬 더 많은 ‘백래시’(반발)가 오는 상황이다. 지난 보궐선거 끝나고 ‘이대남’은 정치세력으로 남았지만, ‘이대녀’는 이름만 남았다. 여전히 20대 여성은 표를 받을 수 있는 존재나 정치적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여당과 야당 모두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손짓하고 있는데. 임 “청년 일자리, 주거 문제 등 사실 한국경제의 세계화, 산업 구조 변동과 연관이 있다. 청년 문제가 국제무역질서 등의 틀에서 논의되지는 않고,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되고 있다.” 신 “최근 일자리가 늘었다고 하는데 초단시간(주당 15시간 미만) 일자리가 늘었다고 한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주택은 죄다 5평짜리다. 힘들지만 5평짜리 집에서 살 수 있으니 괜찮다는 것일까. 아직도 정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관점에서 청년을 생각하는 것 같다. 얼마전 한 대선주자의 출마선언문을 보니 ‘청년들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산다’고 하더라. 좀 지겹다. 한국사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가족처럼 사는 게 아닌 것처럼, 좀더 다양한 청년의 모습을 생각해서 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언할 게 있다면. “4월 재보궐선거를 보며 20대 여성이야말로 진짜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치권인 ‘이대녀’를 잡기 위한 시도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합니다.”(신 위원장)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사와 지난 20~30년 사이 우리 사회가 겪은 큰 틀의 변화, 그것이 미시적 차원에서 어떻게 작동됐는지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임 작가)  “상수는 세대갈등이 아니라 계급재생산입니다…더 망설임 없이 급진적인 정책과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김 작가)
  • “우리만 없다” 충남 민항의 꿈… 건설비·경제성 잡는 서산 유치 총력

    “우리만 없다” 충남 민항의 꿈… 건설비·경제성 잡는 서산 유치 총력

    정부에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담긴 특별법을 제정하자 전국 곳곳에서 공항 건설 움직임이 활발하다. 새만금국제공항, 울릉도공항, 흑산공항에 백령도공항까지 건설이 확정됐거나 건설 요구 목소리가 쏟아진다. 이 중 도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충남의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는 20년이 넘는 숙원이다. 도는 한 달도 안 남은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때 ‘서산공항’ 건설이 확정돼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충남도는 서산시 해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비행장에 민항을 건설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1997년 6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해미공군부대 창설식에 참석해 “민항을 설치하라”고 지시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중단된 곳이다. 활주로는 비행장에 2743m짜리가 두 개 있어 이를 활용하면 된다. 탑승객이 이용할 터미널, 비행기를 세워 둘 계류장, 계류장~활주로 간 유도로에다 진입로만 건설하면 민항이 취항할 수 있다. 건설 과정에서 난개발, 환경훼손 논란이 거의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터미널과 시도 6호선(해미면~서산시)을 연결하는 진입도로는 1.4㎞다. 유도로 외에 터미널(2600㎡)과 계류장(1만㎡)은 사유지를 매입해 군부대 밖에 만든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이 때문에 건설비가 509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새만금공항 7796억원, 울릉도공항 6651억원에 비해 10분의1도 안 되고 흑산도공항 1833억원의 30%도 못 미친다.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밀어붙인 최대 28조원의 가덕도신공항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이다. “가덕도는 무조건 되는데, 왜 서산민항은 20년이 넘어도…”라고 ‘충청도 홀대론’이 쏟아지는 이유다. 김웅이(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은 “다른 공항에 비해 정치적 이슈가 적고 소규모여서 우선순위에서 밀리지만 충남 서해안 등 주민들이 2시간이 넘는 김포, 인천, 청주 등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는 만큼 시각을 달리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적자를 떠나 대중교통이란 공공성을 갖고 공항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외국은 흑자 공항에서 적자 공항을 보조하는 형태로 운영한다”며 “서산은 적자 폭이 별로 크지도 않다”고 강조했다.경제성은 충분하다. 2017년 12월 후보지인 이 비행장에 대한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1.32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다. 앞서 정부는 1999년 제2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서산공항을 고시하면서 “도시개발과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민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이때부터 충남도, 서산시의 민항 유치 활동이 본격화됐다. 정부 조사는 2025년 서산공항 이용객이 37만 8000명으로 몇몇 기존 공항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조사는 군산 30만 4000명, 사천 17만 1000명, 무안 15만명, 원주 12만 3000명, 양양 5만 8000명을 예상했다. 2019년에도 국내 15개 공항 중 5곳이 31만명에 못 미쳤다. 국내에는 인천, 김포, 제주, 청주, 무안 등 국제공항 8개와 울산, 여수, 포항, 광주 등 일반공항 7개가 운영 중이다. 서산공항 이용 예상 지역은 우선 서산과 함께 보령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반경 30㎞ 이내 충남 7개 시군이다. 이곳 인구는 총 71만 3000여명이다. 2차 영향권은 공항에서 47㎞ 떨어진 아산시는 물론 52㎞ 거리의 경기 평택시까지 잡는다. 두 지역 인구는 87만여명이다. 1, 2차 영향권을 합치면 총 158만여명이 서산공항 수요층이다. 소요시간은 차로 충남 시군 40분 이내, 평택 50분이다. 박민규 도 주무관은 “이들 지역은 앞으로도 인구 증가 전망이 무척 밝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4월 도청 이전지 내포신도시(홍성·예산)가 혁신도시로 지정된 뒤 공항이 더 간절해졌다.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기업이 입주해 산업단지와 배후도시가 급성장하면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연 서산 대산항은 머잖아 중국 웨이하이(370㎞)와 룽천항(339㎞)을 오가는 여객선도 취항한다. 서산·당진·아산은 충남 최대 산업단지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서산공항과 가까운 서산B지구에 조성 중인 태안기업도시에 기업뿐 아니라 테마파크, 생태공원, 웰빙병원 등이 들어선다. 이미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중국과의 무역·관광 교류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산과 태안은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11월 완전 개통하는 대천항~안면도 구간 국내 최장 해저터널은 자체가 관광상품이다. 세계 5대 갯벌 가로림만은 국가해양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에서도 매력을 느낄 만한 관광상품이 곳곳에 널려 있다.서산공항이 취항하면 2023년 기준 민간항공기 이륙이 하루 평균 8.8차례에 이를 것으로 본다. 전투기 비행 훈련은 하루 80차례 한다. 민항기 이착륙이 훨씬 적다. 소음도 민항기가 작아 주민 피해가 없다시피 하다. 민항기 100㏈, 전투기 140~160㏈이다. 해미면사무소 관계자는 “공군이 ‘밤 ○○시부터 전투기가 뜨니 마을에 방송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오곤 하지만 비행장 종사자들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민항이 들어오면 지역경제가 한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보았다. 해미면 주민자치위원장 김호용(61)씨는 “민항을 원하는 주민이 많다”며 “특히 국제성지로 지정 선포된 해미순교성지의 위상에 걸맞게 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지와 순례길이 함께 국제성지로 선포된 곳이 세계적으로 몇 개 되지 않아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처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많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해미순례길은 예산군 덕산에서 해미성지까지 11㎞ 정도 된다. 김씨는 “일반 신도가 대거 순교한 국제성지가 드물어 유럽 등 해외 천주교인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를 앞두고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두 단체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서산민항 건설’ 챌린지 캠페인을 벌였다. 둘은 또 지난달 국회에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고 서산민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호소했다. 양 지사는 같은 달 11일 ‘충남(서산)민항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양 지사는 “지난 3월 제정된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의 ‘국토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조항은 공항 불모지 충남도 요구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과 타당성이 확보되고 예산도 얼마 안 되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며 “정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맹 시장은 지난 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공항개발에 포함되면 민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는 ‘비예비타당성 사업’(사업비 500억원 이하)이 되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며 “안 돼도 서산민항 유치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번복과 직설 리스크… 이준석 리더십 타격

    번복과 직설 리스크… 이준석 리더십 타격

    李 “확정적 합의 아닌 가이드라인” 해명국민의힘 “독단 스타일·전선 함몰” 반발 송영길 “대표 간 합의 존중을” 이행 촉구 中 비난·통일부 폐지 발언 등 논란 잇따라이준석(얼굴) 국민의힘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며 취임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다.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 반중(反中) 표현 논란에 이어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를 놓고 혼선까지 빚으면서 일각에서는 우려했던 대선 전 ‘당대표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3일 “저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소비 진작성 지원 최소화라는 당론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현안 질의응답을 자처한 그는 취재진에게 “코로나19로 대변인이 배석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피커폰으로 (합의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이는 당내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 말했던 것이고 결국 확정적 합의라기보단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당내 반발에 100분 만에 번복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합의를 이행하라’는 압박이 이어졌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표 간 합의는 상생과 협치 차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반발도 계속됐다. 대권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 생각의 전투에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독단적 스타일로 인식되면 당과 함께하기가 어렵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당내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분위기다. ‘0선 30대’ 이 대표의 취임 당시부터 그의 거침없는 화법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같은 한마디라도 원외 인사와 대표의 말은 무게가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쿨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협상에서 덫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논란이 된 여가부·통일부 폐지론도 당론처럼 비쳐지면서 당내에서도 반발을 샀다. 중국에 대해서도 ‘잔인함’이란 표현을 쓰고 중국대사 면전에서 홍콩 문제를 비판해 제1야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이번 사태가 대선 전에 일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대표의 장점은 살리고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여 협상에 임한다면 본인에게도 힘이 실리고 대선에서 당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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