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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러시아 겨냥 하이브리드 전쟁, 국민 단결력은 굳건”

    푸틴 “러시아 겨냥 하이브리드 전쟁, 국민 단결력은 굳건”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후 2주 만에 처음으로 외교무대에 등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하이브리드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러시아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 같이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SCO는 다극화된 국제질서 구축, 세계 평화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2001년 ‘반테러’의 명분으로 결성됐다. 그러나 “많은 국가가 러시아를 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신나치즘을 전개하고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한 비공식적인 하이브리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제재 및 도발에 담대하게 지속적으로 대항할 것”이라며 “러시아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그너 그룹의 군사반란과 관련해서도 “러시아인들은 반란 시도에 반대했다”며 “군사반란 기간 러시아의 헌법 질서 보호 조치를 지원해준 SCO 국가에 감사를 표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다.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으로 지도력에 타격을 입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 후 첫 외교무대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SCO를 통해 파트너 국가 및 전 세계에 확고한 통제권을 어필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은 “2022년 SCO 국가와의 무역에서 러시아 루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었다. 또 러시아와 중국 간 무역의 80% 이상이 루블화와 위안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2005년부터 SCO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다 올해 정식 회원국으로 합류하게 된 이란을 환영하는 한편, 벨라루스의 SCO 조기 가입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호혜협력의 케이크를 크게 만들어 각국 인민이 더 많고 공정한 발전 성과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 글로벌화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보호주의·일방적 제재·국가안보 개념의 일반화에 반대하며 담쌓기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외부 세력이 ‘신냉전’을 조장하고 이 지역에 대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며 “어떤 이유로든 내정에 간섭하고 ‘색깔 혁명’을 벌이는 것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방적 제재나 디커플링 등은 중국이 미국을 비난할 때 언급해온 표현이다. 또 색깔 혁명은 권위주의 정권 국가에서 서방 주도로 일어나는 민주주의 개혁 운동을 말한다.그러면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대화로 의견 차이를 해소하며 협력으로 경쟁을 넘어서고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확실하게 존중해야 한다”며 “지역 전체와 장기적 이익에서 출발해 독립 자주적으로 대외정책을 만들고 자국의 발전과 운명을 자기 손으로 단단히 틀어쥐어야 한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또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공동의 책임”이라고 전제한 뒤 “중국은 각측과 함께 대화와 협상으로 국가 간 이견과 모순을 해소하며 국제와 지역의 이슈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등 지역 안보 장벽을 튼튼히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3년 8월 자신이 제창한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언급한 뒤 “무역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하고 기반 시설과 물류 대통로 건설을 가속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역내 산업망과 공급망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을 맞아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개최 계획을 소개한 뒤 “각측이 포럼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공동으로 세계를 행복하게 하는 이 행복의 길을 더욱 넓고 멀리 개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반면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회의 개막 연설에서 회원국이지만 최대 경쟁상대인 파키스탄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테러를 정책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SCO는 그런 나라들을 비판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테러는 세계 평화에 주요 위협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치른 희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재앙은 우리 지역을 계속 괴롭히고 있으며 평화와 안정 유지에 심각한 장애물로 남아 있다”며 “이를 외교적 점수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유혹은 피해야 한다”고 모디 총리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 “쿠란 소각은 이슬람 혐오…규탄” 스웨덴 정부 성명

    “쿠란 소각은 이슬람 혐오…규탄” 스웨덴 정부 성명

    이슬람권 57개국 집단 반발 후 성명 나와“무슬림에 불쾌감…도발 행위 용납 안돼”쿠란 소각 시위 스웨덴 법원서 허용 파장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를 허용해 이슬람권의 반발을 산 스웨덴이 해당 시위를 규탄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다. 이란은 쿠란 소각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신임 스웨덴 대사 임명 절차를 중단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스웨덴 정부는 시위에서 개인이 저지르는 이슬람 혐오 행위가 무슬림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스웨덴 정부의 견해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란이나 다른 성스러운 경전을 불태우는 것은 공격적이고 무례한 행위며 명백한 도발이다.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또 이와 관련한 편협함의 표현은 스웨덴이나 유럽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집회, 표현 및 시위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호받는 권리”라고 강조했다. 스웨덴 정부의 이날 성명은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본부에서 이례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은 이후 발표됐다. 세계 57개국으로 구성된 OIC는 성명에서 “회원국들은 쿠란 사본 모독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통일되고 집단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 이슬람 사원 앞에서 이라크 출신 스웨덴 이주 남성 살완 모미카가 코란을 찢고 불태우는 시위를 벌였다. 그는 쿠란으로 신발을 닦고,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고기로 만든 베이컨 조각을 쿠란 사이에 끼워 넣기도 했다. 이날은 이슬람의 주요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첫날이었다. 스웨덴 사법부가 그의 시위를 허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이 나왔다. 모미카의 시위 허가 신청을 스웨덴 경찰은 수차례 반려했으나,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이를 허용했다. 한편 이란은 주스웨덴 신임 대사 파견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에서 신임 대사 파견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하며 내정자를 공개했으나, 쿠란 소각 사태 여파로 파견을 일시 중단한 것이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신임 대사가 파견될 준비가 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쿠란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으로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 스웨덴 정부, 이슬람권 집단 반발에 화들짝 ‘쿠란 소각 시위’ 규탄

    스웨덴 정부, 이슬람권 집단 반발에 화들짝 ‘쿠란 소각 시위’ 규탄

    스웨덴 정부는 스톡홀름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이 소각된 것과 관련해 2일(현지시간) “이슬람 혐오(Islamophobic)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는 개인이 시위에서 행한 이슬람 혐오 행위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우리는 정부의 관점을 절대로 반영하지 않은 이런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쿠란 소각 행위는 지난달 28일 스톡홀름의 모스크 외곽에서 열린 시위 도중 발생했다. 스웨덴 당국이 허가한 이 시위에서 이라크 출신 살완 모미카(37)는 쿠란을 밟고 불을 붙였다. 이슬람 최대 성지순례인 하지와 관련된 축일 이드 알아드하 첫날을 맞아서였다. 사우디아리비아를 필두로 한 이슬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이날 사우디 제다에 있는 본부에서 이례적으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57개국으로 구성된 OIC는 성명을 통해 “회원국들은 쿠란 훼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통일되고 집단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라크, 쿠웨이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등 이슬람권 국가들은 쿠란 소각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들을 불러 항의했다. 이란은 스웨덴에 새 대사 파견을 보류하기로 했다. 수니파 맹주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을 비롯해 이슬람 국가들이 똘똘 뭉쳐 규탄에 나선 것이다. 자국을 탈출한 모미카가 일을 저질렀으니 이라크는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이라크 외무부 장관은 스웨덴 외무장관에게 이라크 국적을 여전히 갖고 있는 모미카를 추방해 바그다드에서 재판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반발이 확산하자 스웨덴 외무부는 뒤늦게 “쿠란이나 다른 신성한 문서를 태우는 것은 모욕적이고 무례한 행동이며 명백한 도발”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인종차별주의나 외국인 혐오 표현, 그와 관련한 배타적 행위는 스웨덴이나 유럽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웨덴에는 집회, 표현, 시위의 자유에 대해 헌법으로 보호되는 권리가 있다”며 자국민의 기본권을 설명하기도 했다. 애초 스웨덴 경찰은 지난 몇달 동안 쿠란 소각 행위 때문에 폭동이 유발된 것을 감안해 불허했다가 법원이 헌법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뒤집는 바람에 모미카에게 시위를 허가했다. 하지만 나중에 당국은 모미카가 모스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쿠란을 태웠다는 점을 지목하며 ‘특정 종교집단을 겨냥한 소요행위’에 대한 수사를 개시, 선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쿠란 소각은 또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가입을 노리는 스웨덴의 발목을 걸 수 있다. 이슬람 신도가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튀르키예가 NATO 회원국으로 스웨덴의 가입을 허용하는 데 한 표를 행사하는데 이슬람권 전체가 튀르키예로 하여금 스웨덴의 가입에 반대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알이티하드와 인터뷰를 통해 “성스럽게 여겨지는 모든 책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존중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행동에 화가 나고 혐오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을 경멸하고 거부하는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與 “尹 ‘반국가세력’ 발언은 팩트…野, 도둑이 제 발 저려”

    與 “尹 ‘반국가세력’ 발언은 팩트…野, 도둑이 제 발 저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반국가세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치적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팩트에 근거한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경기 평택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한 발언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에 더불어민주당이 거기에 대해 반발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종잇조각에 불과한 종전선언 하나 가지고 대한민국에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안전보장은 호시탐탐 우리를 침략하려고 핵무기를 개발·보유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자유 진영과 튼튼한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야당과 협치가 더 멀어졌다는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제1야당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답변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온갖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선전·선동을 일삼으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은 민주당 아니냐”고 반문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이토록 발끈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자인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3성 장군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5년 내내 북한이나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추구해야 할) 모든 가치가 돼야 하는데, 그 우선순위의 헌법적 의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굉장히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의 안보에 대한 큰 걱정은 이해한다. 지금 굉장히 위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반국가세력’이라는 센 발언은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이라고 보는 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해선 안 될 말이고 점점 더 극우에 포획돼가는 느낌”이라면서 “자기는 그 반국가세력에게 가서 그 요직의 검찰총장은 왜 했나”라고 반문했다.
  • 박인환 “문재인 간첩”…박용진 “그럼 尹은 ‘간첩 하수인’이냐”

    박인환 “문재인 간첩”…박용진 “그럼 尹은 ‘간첩 하수인’이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토론회에서 ‘문재인 간첩’ 발언을 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의 해촉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검사 출신인 박 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의 ‘국회 안보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말한 것을 지적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대공수사권 경찰 이전까지) 이제 6개월 남았는데 70% 이상의 국민이 모르고 있다.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 문재인이가 간첩이라는 걸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가서 땅바닥에 엎드려 빌면서라도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 부칙을 연장해달라고 하자는데 민주당이 듣겠나”라며 “문재인 간첩 지령인데 듣겠나”라고 거듭 말했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이런 소리를 어떻게 공적 기구인 국무총리 소속 자문위원회에서 할 수 있느냐”면서 “이 토론회에서 ‘문재인 간첩’ 소리에 참석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졌다는데 그럼 간첩한테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대통령은 간첩의 하수인이란 말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협치는커녕 한 줌의 보수 유튜버와 극우 목사들이나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자문위원장에 앉혀놓을 수 없다”면서 “당장 박 위원장을 해촉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은 2012년 대선 때부터 국정원 개혁과제로 나오던 이야기로 10년이 지난 오랜 논의”라면서 “이런 식으로 ‘간첩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방안’이라고 말하는 건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이 그야말로 이 정부와 여당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경찰제도발전위 초대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위원회는 경찰대학교 존폐 등 경찰 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 기구다. 그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 미 국무부, ‘바이든의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솔직한 것”

    미 국무부, ‘바이든의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솔직한 것”

    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불러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 미·중 간 차이점을 솔직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계속 관리하고 열린 소통선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차이점에 대해 솔직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모금 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에 대해 “시진핑이 매우 언짢았던 까닭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는 큰 창피”라고 말한 바 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린 민주주의와 독재정치에 관한 명확한 차이를 포함해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영역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하고 있다”며 “또 우리의 가치를 주저 없이 옹호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 영역이나 일부 차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이 더 이상 해명되거나 해석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곧바로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극도로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 “北 미사일 위협 증대 우려”… 美하원 확장억제 공약 강화

    미국 의회가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 초안에서 주한미군 주둔 규모 유지와 확장억제 제공 방침을 명시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 본토를 지킬 미사일방어(MD) 강화 계획을 내라고 미사일방어청에 주문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NDAA 위원장 초안을 발표하고 심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NDAA는) 혁신을 촉진하고, 전투원을 지원하며, 방위 산업 기반에 집중해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미군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의 전례 없는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NDAA는 미국 국방 예산과 관련해 예산 수준과 사업을 제안하는 성격을 가진 법률이다. 이번 초안에는 한국과 관련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1953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약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하고, 모든 범위의 미국의 방어 능력을 사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을 포함해 국방부가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3 회계연도 NDAA의 최종 문안과 같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하원이 내놓은 NDAA 초안에는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은 담기지 않았고 상원안에 담겨 상·하원 최종안에 포함됐다. 상·하원은 각각 자체 안을 만들어 의결한 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문구를 조율해 NDAA 최종안이 나온다. 올해 들어 북한의 도발이 증대함에 따라 미 하원이 모든 범위의 방어 능력을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부분을 초안부터 담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번 초안에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증대에 따른 미국 본토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현재 상황 평가와 미사일방어 옵션에 대해 미사일방어청장이 내년 3월 1일까지 보고서를 하원 국방위원회에 제출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4일 “우리도 (핵)무기가 있고 그들도 (핵)무기가 있다. 북한과 관련한 억제력 개념은 죽었다”며 “우리는 억제력 플러스 방어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제3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처맞고 댕겨 억울한가 ×××들” 저격 ‘학폭’ 중학생들, 결국 구속

    “처맞고 댕겨 억울한가 ×××들” 저격 ‘학폭’ 중학생들, 결국 구속

    또래 중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이 장면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이른바 ‘태안판 더글로리’ 사건의 중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부장 박경택)은 중학생 A(14·중 2년)양과 B(15)군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C(14)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같은 학년 D(14)양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영상에 A양이 D양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장면이 담겨 비난이 쏟아졌다. 폭행에는 B군과 C양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영상에 A양이 바닥에 쓰러진 D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하고 가슴과 등을 연달아 발로 내려 차거나 머리채를 잡아 끌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SNS를 통해 되레 도발했다. A양 등은 폭행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비난하자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XXX들”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간이 부었네”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울까” “어리다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을 적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에 D양은 얼굴과 목 등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D양 등 여중생은 태안, 서산, 홍성 등에서 어울려 놀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인 중학생 신분이나 범행의 정도와 경위 등을 고려해 가정법원 송치가 아니라 형사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커진 학교폭력 소년범을 엄정 대응하고 해당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벌이는 등 청소년 교화·선도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했다.
  • 與 “오만방자한 中대사 추방해야… 역대급 외교 참사”

    與 “오만방자한 中대사 추방해야… 역대급 외교 참사”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근 관저 회동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싱 대사에게 우리 국민 앞에서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하라는 최후통첩을 하고 거부할 경우 바로 추방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존을 바로 세우고 ‘상호존중에 기초한 건전하고 당당한 한중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싱 대사처럼 오만방자하게 군 외교관은 없었다”며 “그의 망발은 단발성이 아닌 습관성이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싱 대사가 ‘미국 승리에 베팅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란 협박, 한중관계 악화의 책임 전가, ‘일본 오염수 관련 공동 대응’ 운운의 한일관계 이간질, 북한 도발과 한미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뜻하는 ‘쌍중단’이라는 철 지난 잠꼬대 등을 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런 자를 우리가 계속 외교관으로 대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국격과 자존심 측면에서도 용인할 수 없고, 한중관계 발전에도 백해무익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싱하이밍 대사에 대해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해도 볼썽사납고 불쾌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주한 중국대사와의 만찬을 ‘국익을 위한 협조’라고 자평했다. 참으로 대단한 언어유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참사가 국익인가? ‘황은(皇恩)이 망극하옵니다’라던 중국 사대주의가 국익외교라는 말인가”라며 “중국대사의 고압적이고 고의적인 하대에 입도 벙긋하지 못한 채 저자세로 일관한 것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됐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로지 ‘윤석열 정부에 흠집 내는 일이라면 국격이 손상되고 국익이 침해당하더라도 괜찮다’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수준 낮은 인식만 고스란히 노출된 역대급 외교 참사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이번엔 선관위 타깃… 당 지도부 연일 난타

    국민의힘, 이번엔 선관위 타깃… 당 지도부 연일 난타

    국민의힘이 최근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질타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여론전과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한 반대급부처럼 보이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이 여전한 방송통신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이은 타깃팅이란 점에서 물갈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4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주요 내용은 선관위 고위직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으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여당 지도부가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최고위가 통상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차례 개최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긴급 최고위는 그만큼 심각하다는 평가다. 당은 최고위를 통해 선관위 논란에 대한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녀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을 규탄하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선관위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앙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전면 거부한 사태는 매우 엄중하다”며 “초유의 공직 세습도 모자라 감사 거부 꼼수까지 보태 중앙선관위 60년 역사에 최악의 공직농단이라는 오욕을 남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가 법 위에 있는 기관처럼 여기며 국기문란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자 국가에 도전하고, 국민에게 맞서겠다는 것으로 용납 못 할 도발이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을 사유물로 삼아 직위 세습, 지역세습을 일삼고 심지어 고속 특혜 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인데,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고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는가”라며 “무감각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노태악 위원장은 더 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현재 논란의 핵심은 자녀 채용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자리보전에 대한 압박 성격이 강하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됨과 동시에 정부와 여당은 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들에게 국정 철학 공유를 명분으로 완곡하게 사퇴를 촉구해 왔다. 하지만 방통위, 권익위 등이 임기 보장을 이유로 자리를 지키자 긴장 관계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되자 면직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공공기관장 물갈이란 비판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교체 또는 사퇴를 거론하는 대상들 대부분이 국민 비호감이다”며 “불법적 상황이 나왔는데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니냐”고 했다.
  • [사설] 신물나는 野의 선택적 ‘욱일기’ 반일 몰이

    [사설] 신물나는 野의 선택적 ‘욱일기’ 반일 몰이

    다국적 해양훈련 ‘이스턴 엔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자위함기 게양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그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자위대 전투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나는 날이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나”라고 공격했다. 김병주 의원도 “자위함기가 입항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며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비난에 동참했다. 다국적 연합훈련이나 관함식에서 각국 함정이 군대나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게 국제 관례임을 모르지 않을 민주당의 습관적인 ‘욱일기 몰이’에 이젠 신물이 난다. 이번 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늘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합동군사훈련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한데 제1야당이 틈만 나면 ‘욱일기 선동’에 나서며 반일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굴욕외교”라고 공격했고, 전용기 의원은 국제관함식에서 우리 해군이 국제 관례에 따라 주최국 통수권자에게 거수경례한 것을 욱일기를 향해 경례하도록 했다며 친일 프레임을 걸었다.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처음 입항한 것도 아니다. 1998년 김대중 정부와 2007년 노무현 정부 때도 각각 진해항과 인천항에 입항했고,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도 자위대 호위함이 부산 해군기지에 정박했다. 야당의 ‘욱일기’ 선동이 그야말로 선택적 반일 몰이이자 내로남불이란 방증이다. 민주당이 국정에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비열한 선동으로 안보를 흔들어선 안 된다.
  •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외교부 2차관 산하에는 다자외교와 경제안보, 재외영사 관련 부서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근 세일즈 외교, 재외국민 이슈가 부각되면서 업무가 한층 가중됐다. 1·2차관실과 별개로 차관급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면서 역할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남북 대화와 북핵 협상을 맡는다. 본부장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대화채널의 한국 측 대표다. 1차관 산하 지역국들이 지역별로 양자 외교를 다룬다면 2차관 소속 부서들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외교와 조약·협약, 통상, 원조, 기후환경, 과학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맡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여파로 양자경제외교국·다자경제외교국의 역할도 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 초엔 신흥·첨단기술 관련 외교정책, 국제규범 업무를 맡을 국제기술규범과가 신설되기도 했다.●방산 등 경제안보 총괄하는 2차관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전 부처에 “영업사원이 되라”며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면서 2차관실은 정보통신·원자력·바이오부터 방위산업까지 전 분야에서 경제안보 외교를 총괄하게 됐다. 이도훈 2차관은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거친 명실상부한 다자외교 전문가다. 주세르비아대사,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내 정무 업무까지 두루 섭렵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이 뛰어나다. 다혈질이라는 후배들의 농담 섞인 평가도 공존한다. 이란대사관 근무 당시 에피소드들을 사석에서 풀어낼 만큼 이란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깊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외교관의 전형’으로 꼽힌다. 북핵 외교를 전담하면서 외국 외교관들과 조곤조곤 조리 있게 말하는 게 특기다. 대학교수인 부인과는 캠퍼스 커플로, 공관 근무 때 노모를 모시는 등 애틋한 효심의 소유자다. 균형감 있는 업무 능력 덕에 상대적으로 ‘해외 공관 근무 운이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주영국대사 시절이던 지난해에도 임기 도중 현직으로 영전됐다.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은 경제외교 분야로 시작해 영사 분야 전문성을 쌓은 모범생형 외교관이다. 부드럽고 조용한 가운데서도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사건이 터지면 좀처럼 흥분하는 법이 없이 강단 있게 대처한다고 한다. 이런 면모는 지난달 수단 내전 당시 우리 교민의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 작전’ 당시 성공적인 지휘로 확인됐다.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풍류를 좋아하는 학구파다. 외교부 밴드에서 기타·드럼·색소폰 등 여러 악기를 수준급으로 다루고 문장력도 뛰어나 책도 여러 권 썼다.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시절 우크라이나 전쟁을 분석한 보고서는 관가에서 회자됐다고 한다. 분석력을 갖춘 부드러운 리더다. 유엔·북핵을 두루 거쳤으며 참여정부 당시 ‘자주파 대 동맹파’ 파동 때 현 주미대사인 조현동 북미3과장과 함께 일했다.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은 한덕수 총리 부임 직후 총리외교보좌관으로 한 총리의 신임을 받았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를 담당했던 경제통상 전문가다. 조용해 보이나 유머와 친화력이 돋보인다. ‘열심히 일 잘하는’ 외교관으로 순발력과 위기대응 능력이 특출하다. 해군 중위 출신으로 ‘상사는 수염과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며 후배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여성 외교관 1세대 격인 외시 26회로, 20년 가까이 기후외교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았다. 외교부 내 1급 간부 중 유일한 여성으로 주한 여성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그가 사무차장을 지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기후변화 대응·협력에서 한국의 성공사례로 언급된다.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는 유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국제기구, 외국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유엔과장,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코트디부아르 근무와 기획재정부 근무 등 흔치 않은 이력도 보유했다. 한국이 2013~14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일 때 대표단 ‘실무 총괄’로 활약했다. 우리 공관이 철수한 아프간 특별대표를 맡아 공공외교를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장관특별보좌관인 조현우 국제안보대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학 석사 출신으로 한미안보협력과장, 주미참사관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업무 판단력과 분석력이 뛰어난 ‘조용한 전략가’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준비기획단에서 의전을 맡았고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타 부처들과의 정책 조율 등도 경험했다. 최근에는 북한 해킹 활동 등과 관련해 사이버 안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핵협상과장, 주중 공사참사관을 지낸 북핵문제 전문가로 주위에 부담 주지 않고 홀로 야근하는 완벽주의를 고수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긴장의 연속선상에서도 보고서를 잘 쓰기로 유명하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및 강경화 전 장관 보좌관으로도 근무했다.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미국과 러시아, 북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사람들을 왁자지껄 만나기보다 차분히 일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는 최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주한 공관들과 외교부 간 협의체인 ‘평화클럽’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민철 재외동포영사기획관은 ‘재팬 스쿨’로 분류되는 동시에 경제통상 전공이다. FTA 실무에 해박해 자유무역협정상품과장으로 한미 FTA 협상에 참여했다. 분석적이고 법령을 꼼꼼히 다루는 특기를 바탕으로 올해 외교부 산하 해외동포청 신설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 타 부처와 비교해 외교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조직 관리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재외동포과장과 의전과장을 거쳐 영사·의전 전문성을 갖췄다. 언론담당관 시절 호평을 받았고 대표적인 마당발로 광범위한 인맥을 자랑하며 서글서글함이 장점이다.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부처 내 신망이 두터워 직원들이 잘 따른다. 사안을 꿰뚫어 보는 능력과 함께 정무감각도 비상하다. ●‘군축 담당’ 원자력·비확산기획관실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은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군축 및 핵안보 업무, 유엔의 수출통제·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한다. 박영효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군축 전문가로 제네바와 유엔에서 경험을 쌓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의 주요한 협의 창구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과 관련해 그의 조용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강주연 국제기구국장은 다자외교 전문가로, 부친이 강웅식 전 멕시코대사인 외교관 가족이다. 유엔과장을 지낸 그는 유엔이 지향하는 국제협력 가치를 몸소 체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프가니스탄 근무 시절에는 현지 아이들 교육에 발벗고 나서는 등 진정한 다자외교를 실천했다고 한다. 고급 영어 실력으로 영문 연설 작성에서 발군이며 이른바 ‘아메리칸 스타일’로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국장이다. 행시 39회로 국방부 출신인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은 다자외교, 개발협력, 유엔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공보담당관도 거쳤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 때 정부 긴급구호대 1진 대장을 맡아 현지 구조를 총지휘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털털한 성격에 친화력이 좋아 대인 관계도 뛰어나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다루며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조율도 매끄럽다고 평가된다. 이자형 국제법률국장은 명실상부한 외교부의 최고 법률 전문가다. 다음달 후보로 나선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선 시 학자가 아닌 외교부 출신 첫 재판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늦게 외교부에 입직했지만, 위트 있고 온화하며 부하 직원들을 편안하게 잘 가르쳐 주는 교수님 같은 성품이 매력이다. 일과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을 조화롭게 해내는 스타일이다. 이경아 공공문화외교국장은 유럽과 개발외교 전문으로 인권사회과장, 주영국참사관, 유럽국 심의관을 거쳤다. 다부진 인상에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간부들에겐 ‘통통 튀는’ 스타일로 기억된다. 업무의 가르마를 명확히 잘 타는 전형적인 협상가이며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리더다. 통상 전문으로 분류되는 안세령 국제경제국장은 한미 FTA 협상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주미대사관 근무 등을 거쳤다. 외교부에 얼마 남지 않은 통상 스쿨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언론담당관을 지내 브리핑 능력과 정무감각도 뛰어나다. 외시 31회로 외교부 내 실국장 간부들 중 유일하게 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맺고 끊는 게 확실한 깔끔한 판단력으로, 큰 업무도 겁내지 않고 달려드는 장점을 갖췄다. 이미연 양자경제국장은 현 국장급 중 최고참인 외시 27회로, 부친이 이창호 전 주이스라엘 대사다. 외교부에서 중요성이 부쩍 커진 경제안보 분야 실무를 총괄하며 다자통상협력과장,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 청와대 외신대변인 등을 거쳤다. 바지런한 일처리로 박진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외교부 어느 회의에 가든 이 국장이 참석해 있을 만큼 관여하는 업무가 많다는 후문이다. ●FTA 등 통상·법률 최고 전문가 포진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외교부 내에서는 흔치 않게 기후환경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전문성과 적성을 겸비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자 스타일로 꼽힌다. 최근 이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서 대일 협의를 총괄하고 있다. 다소 까다롭다는 오해를 살 때도 있는데, 이는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뚝심있는 업무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일본 전문가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교수로 임용된 뒤 2012년 국내 최고 일본 연구기관인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으로 발탁됐다. 이문희 외교안보연구소장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낸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핵심을 공략하는 효율성을 지향하는 업무로 정평이 나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대외전략비서관과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심의관급인 강수연 공공외교총괄과장은 외시 33회로 외교부 여성 인력으로는 처음으로 주미대사관에 파견됐던 주인공으로, 깔끔한 일 처리가 장점이다. 외시 38회인 엄태호 북핵협상과장은 미국·유엔 업무를 거친 수재로, 아이 셋인 다둥이 아빠로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차세대 주자다.
  • ‘개전 후 최대 규모’ 키이우 드론 공습… 우크라 “52대 격추”

    ‘개전 후 최대 규모’ 키이우 드론 공습… 우크라 “52대 격추”

    드론 파편 등에 2명 사망·최소 3명 부상젤렌스키, 방공부대에 “여러분이 영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드론(무인기) 공습을 가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키이우 도시 설립 기념일인 이날 새벽까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으로 5시간 넘게 키이우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드론 54대 중 5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키이우 시당국에 따르면 솔로스키 지역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추락한 드론 파편에 맞아 숨진 41세 남성 등 총 2명이 사망했고 최소 3명이 다쳤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잔해로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약 700㎡에 이르는 면적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압됐지만, 1000㎡에 달하는 면적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키이우 내 최소 2개의 고층 빌딩에서 드론 잔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14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번 공습이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대적인 공습 속에 시민들을 지킨 자국 방공부대와 응급구조대를 치하했다. 그는 “여러분이 적군의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할 때마다 생명을 살린다. 여러분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키이우의 공휴일이자 법정 기념일인 ‘키이우의 날’이다. 5세기경 세워져 동슬라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키이우의 건립 1541주년을 기념하는 날로 1982년 제정됐다. 시당국은 예년보다는 축소된 규모이긴 하지만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의도적으로 타격, 방사능을 유출해 국제사회가 조사에 나서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 통로’인 자포리자주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 일대가 오염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나서게 되면 동부 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하느라 전력이 고갈된 러시아군 입장에선 한숨을 돌리게 된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설명이다. IAEA와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미 백악관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 유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란, 지하 80m에 핵시설 있다” 의혹

    “이란, 지하 80m에 핵시설 있다” 의혹

    이란이 지하 80m 이상 깊이에서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원자력청(AEOI) 청장이 이를 해명했다. 24일(한국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AEOI 청장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과거에도 거짓된 언어로 이란에 대한 반감을 조성하려 노력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도 적들의 심리전 중 하나라고 본다”며 “이스라엘은 역내 외교 안보 상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조성될 때 이런 의혹을 제기한다”고 답했다. 에슬라미 청장은 이란의 핵 활동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핵 활동을 개시한다면 그때도 IAEA에 협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P 통신은 미국 위성영상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일대 영상을 분석해 이란의 새로운 핵시설이 지하 80∼100m 깊이에 건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80∼100m 깊이는 미군의 ‘벙커버스터’ 폭탄 타격 범위를 벗어나는 위치라고 전했다. 미 공군은 지하 벙커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관통탄을 운용 중이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관리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공격하면 그것은 아주 큰 전쟁을 의미한다”며 “이스라엘의 도발에 대해 이란군의 대응은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한편 IAEA는 지난 1월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 조사 당시 핵무기 제조 수준에 버금가는 농도 84% 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최근 회원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 “서울에 핵폭탄 떨어지면…‘발사의 왼편’ 전력 구축 시급”

    “서울에 핵폭탄 떨어지면…‘발사의 왼편’ 전력 구축 시급”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핵폭탄이 서울 도심에 떨어지면 반경 3㎞까지 피해가 미칠 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0일 미디어데이에서 핵전쟁 시뮬레이션이 담긴 ‘북핵대응연구 TF’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핵위협 분석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활용, 서울 상공에서 전술핵급인 20kt 핵폭탄이 터질 경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약 1㎞ 반경 내의 콘크리트 건물은 완전 파괴되고 인명 대부분이 사망했다. 폭심지로부터 약 2㎞ 반경 내에선 일반 건물이 부분 파괴 또는 화재, 인명은 중상 및 사망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3㎞까지도 핵 공격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1kt은 TNT 1000t의 폭발력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은 각각 16kt·21kt 규모였다. 원폭 투하 당시 두 지역에서는 약 14만명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조남훈 책임연구위원은 이를 토대로 북한 핵 공격을 사전에 막기 위한 이른바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 전력 구축과 작전계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이버·전자기전 역량이 강화되면 이른바 ‘발사의 왼편’ 작전으로 핵 공격을 감행하기 전 단계에서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의 왼편은, 상대국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사이버 공격, 전자기탄(EMP) 등을 통해 교란을 일으켜 미사일 발사 자체를 막거나 엉뚱한 곳에 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사일 요격 단계를 발사 준비→ 발사→상승→ 하강으로 나눌 때, 발사보다 왼쪽에 있는 발사 준비 단계에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해킹이나 컴퓨터 바이러스로 적 미사일의 지휘통제소나 표적장치를 공격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 책임연구위원은 “확장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효과를 높이고 새로운 3축 체계 수단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발사의 왼쪽 수단의 하나인 사이버 전자기전 능력 제고에 힘을 기울여 북한의 도발 대응에 최선의 결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군사적 능력만으로 북핵을 해결할 순 없다면서 외교·정보·경제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조 책임연구위원은 언급했다. 그는 북핵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 확장억제의 신뢰성 제고와 자산배치 상시화를 통해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완성했다고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관련해선 아직 기술적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KIDA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우주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양탄일성을 따라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양탄일성’이란 1960년대 중국의 핵·미사일 개발 모델로서 원자탄, 수소폭탄, 인공위성의 ‘3종 세트’를 의미한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만큼 기존의 액체연료 기반 ICBM은 우주발사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북한뿐 아니라 주변국 위협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예컨대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한반도 긴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준비 완료 시기로 2027년을 계속 거론하고 있다. 2027년은 중국군 건군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21차 당대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조 책임연구위원은 “대만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한반도와 주한미군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연구는 계속하고 있다”며 “다만 대만 문제 발생 시 일어날 간접적 효과를 연구하는 것이지, 한국이 직접 참전한다거나 이런 건 전혀 (연구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윤태 KIDA 원장은 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을 토대로 한 3축 방어체계가 북한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 위협에 대응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중국과 심각한 교전이 있을 때 3축 체계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국방전략을 짤 때 북한만 고려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시나리오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한미군 주둔해야” 80%… “北도발 땐 강력 대응” 72%

    “주한미군 주둔해야” 80%… “北도발 땐 강력 대응” 72%

    청년 10명 중 8명꼴로 주한미군 주둔이 우리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7일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두둔하는 의견이 소폭 올랐다. 북한의 도발행동에 대해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선 청년 10명 중 7명꼴로 지지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이해 법률소비자연맹이 전국 대학생 2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정치·결혼 의식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9% 포인트)에서 제시됐다. 북한의 각종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우리 국방은 걱정이 없을 것이다’란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19.29%,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80.17%로 집계됐다. 법률연맹이 지난해 실시한 같은 문항 조사에서 ‘동의한다’는 21.05%, ‘동의하지 않는다’는 78.69%였다. 1년 새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 높아진 것인데, 이는 남북 관계가 경색된 최근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북한의 도발행동에 대해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문항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이 71.99%로 집계됐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81%다. 한편으로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에 안보위협을 느낀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은 59.28%로 지난해 같은 문항에 대한 응답률인 58.31%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40.39%가 ‘(안보위협을 느낀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에 대한 경각심은 비교적 무딘 상태로 평가됐다. ‘북한 핵에 맞서 핵무기를 보유(개발)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의견이 49.20%, ‘반대한다’는 의견이 47.92%로 비등했다. 또 ‘만약 남북이 통일된다면 어떤 통일이 적합한가’란 질문에선 ‘남한식 자유민주적 통일’이란 의견이 81.49%, ‘남북한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일’이 16.00%, ‘북한식 사회주의적 통일’이 0.66%로 조사됐다. 법률연맹 측은 “청년·대학생들이 남한 체제에 대한 우월성을 느끼는 경향은 매년 조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드론 피격 ‘조작’이란 우크라 “불타는 크렘린 기념우표 발행”

    드론 피격 ‘조작’이란 우크라 “불타는 크렘린 기념우표 발행”

    크렘린궁 드론 공격은 러시아의 자작극 또는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반박한 우크라이나가 ‘기념우표’ 발행을 예고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우정사업본부 ‘우크포슈타’의 기관장 이고르 스멜얀스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타는 크렘린궁’ 기념우표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야로슬라프 유르치신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 기념우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크렘린궁 드론 공격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우크라 우정본부는 공식 계정에 유르치신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생각해볼까?”라고 호응했다. 몇 시간 뒤 우크라 우정본부장 스멜얀스키는 “우크포슈타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기념우표를 선도적으로 발행해왔다”면서 기념우표 제작을 공언했다. 그는 “성벽 너머 누군가가 정말 좋아하겠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하면서 ‘불타는 크렘린궁’ 우표 도안을 선보였다.기념우표 도안에는 화염에 휩싸인 크렘린궁 위를 나는 드론과 이를 지켜보는 우크라이나군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번 기념우표 발행 예고는 크렘린궁 드론 공격을 ‘러시아의 자작극’ 또는 ‘가짜 깃발 작전’(상대가 선공한 것처럼 조작해 공격 명분을 만드는 수법)이라고 일축한 우크라이나 입장과 대비된다. 핀란드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드론 크렘린궁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푸틴은 승리가 없고, 그의 국민들에게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며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러시아가 자국민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려 이런 일을 계획했을 거란 주장이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크렘린궁 공격 보도는 수일 내 러시아의 대규모 테러 도발을 예고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이런 정부 입장과 별개로 우크라 우정본부는 물론 각 선전 채널은 크렘린궁 드론 공격을 마치 자국의 전쟁성과처럼 기념 또는 선전하고 있다. 이를 두고 러시아 매체 RT는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크렘린궁 드론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바로 이 공격을 묘사한 우표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지적을 의식한듯 우크라 우정본부장 스멜얀스키는 4일 “어제 대통령이 밝혔듯 우크라이나는 푸틴과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타는 크렘린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며 “우리는 이 ‘긍정의 빛’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 우정본부는 전쟁 이후 자국군을 찬양하거나 러시아를 비난하는 의미가 담긴 기념우표를 수시로 발행했다. 작년 4월에는 흑해 ‘뱀섬’에서 투항을 요구하는 러시아군에 맞선 자국군을 기리며 ‘러시아 군함, 꺼져라’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같은해 10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케르치해협 대교, 일명 크림대교가 폭발한 뒤에도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몰락을 타이타닉호의 침몰에 빗대 조롱한 기념우표를 선보였다. 당시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사건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 유명 코미디언의 장난전화에 속아 크림대교 공격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크렘린궁은 3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공언했다. 크렘린궁은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며 “2대의 무인기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적절히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건물 손상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는 이를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며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사건 당시 크렘린궁에 없었으며, 이후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료보에 있는 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오는 9일 전승절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패알못도 패피 변신 코디 서비스… “여성들 ‘뭘 입지’ 고민 덜어줘요”

    패알못도 패피 변신 코디 서비스… “여성들 ‘뭘 입지’ 고민 덜어줘요”

    “직장 여성들이 출근할 때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느라 평균 17분가량 허비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한 패션 스타일링 앱을 이용하면 마음에 드는 옷을 바로 골라 입을 수 있다. 옷을 고르는 시간을 적어도 10분 이상 줄일 수 있다. 바쁜 출근길 천금 같은 시간을 절약하고, 옷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옷을 어떻게 입을지 추천하는 서비스 플랫폼인 스타일봇 창업자 김소현 대표는 여성들이 매일 ‘내일은 뭘 입지’ 하는 걱정을 덜어 준다는 자신감이 넘쳤다.스타일봇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패션 스타일링 추천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5기’로 뽑혀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R&D센터에 입주했다. 입주 기한은 올 연말까지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뽑혀 지난달 중순 간단찮은 절차를 거친 끝에 삼성전자 R&D센터에서 만난 김 대표에게 ‘정말 옷 입는 고민이 간단히 해결되느냐’고 도발했다. 김 대표는 “충분히 가능하다. 사용자의 취향과 날씨, 상황을 고려해 추천하기 때문에 한 가지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했다.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옷 잘 입는 ‘패피’(패션 피플·유행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로 변신시키는 코디 서비스가 ‘패션 테크’ 스타일봇의 주요 서비스다. 스타일봇은 사용자가 보유한 옷과 개인적 취향을 어떻게 파악해 입을 옷을 추천할까. “사용자들이 가상의 디지털 옷장에 자신의 옷을 촬영해 올리면 스타일봇이 사진 속의 옷에 대한 정보를 160가지의 세부 카테고리로 분석해 옷의 특성을 파악, 저장한다. 그러곤 사용자에 대해서는 캐주얼·로맨틱 등 16가지 취향 그룹으로 나눠 전문 인공지능(AI) 스타일리스트인 제니가 옷을 추천한다. 이게 코디 추천 알고리즘인 ‘제니스픽’이다.” 말은 쉽지만 사진만으로 옷 정보를 파악하는 고도의 이미지 기술과 AI의 융합이란다. 제니는 상표등록을 마쳤다. 회사의 특허는 해외 3건을 포함해 12건을 출원했고, 현재 2건이 등록된 상태다. 나아가 사용자는 AI가 추천한 옷을 직접 입어 보지 않아도 어떤 핏인지 알 수 있다. 아바타에게 입혀 보는 가상의 피팅 솔루션인 ‘제니핏’을 이용하면 된다. 피팅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옷으로 바꿀 수도 있다. “피팅 서비스는 아바타에게 옷을 입혀 보는 차원을 넘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활용하면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고객의 피팅을 추적해 호감도가 높은 아이템과 추구하는 스타일, 구매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의류의 반품도 크게 줄일 수 있어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새로운 무기를 하나 더 갖게 되는 셈이다.김 대표는 안정적인 직장 대신 창업에 도전했다. 대학 졸업 후 25년 동안 패션디자이너로 일하거나 잇미샤·쥬크·시슬리·나인식스뉴욕 등 여성복 영캐주얼 브랜드들을 기획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디렉터로 일할 때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고객을 너무 모른다는 점이었다. 예컨대 올가을 옷을 기획할 때 참고 자료라고는 회사가 가진 지난해 매출뿐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와 유사한 콘셉트가 잘될지, 아니면 다른 스타일이 잘나갈지 알 수 없어 항상 고민이었다. 디자이너로서는 전년에 잘 팔린 옷과 어울리는 옷을 추천하고 싶었지만 소비자들이 어떤 옷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항상 문제였다.” 이런 고민을 이어 가던 김 대표는 사회가 4차산업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패션산업은 여전히 수작업과 감에 의존하고 있어 한계에 부딪혔다는 실감이 더욱 들었다. 이에 공부를 하자고 결심해 2016년 연세대 디자인경영대학원에 진학했다. 공부를 하다 소비자들의 옷장을 들여다볼 방법이 떠올라 2019년 1월 창업을 감행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옷을 사진으로 찍어 가상의 옷장에 등록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아이디어였다. “많이 등록하느냐고? 작년 3월 스타일봇 서비스 이후 13개월 만에 3만장 이상의 옷이 올라왔다. 가입 여성들은 평균 45벌 정도 등록한다. 주중보다 주말, 계절이 바뀔 때 주로 촬영해 올린다. 많이 올린 이용자는 565벌에 이른다.”●패션디자이너 25년 접고 창업 도전 창업할 때 IT 능력 부족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을까. “창업 당시 IT를 몰랐다. IT를 이해할 필요가 있지만 부족해도 창업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개발은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 패션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으니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내고, 그 니즈를 통해 고객에게 큰 가치를 주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김 대표의 꿈은 글로벌 진출이다. “이용자가 가상의 옷장에 보관된 옷과 사고 싶은 신상품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아바타에게 입혀 보거나 추천받아 구매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패션도 K컬처의 하나이자 한국이 패션 강국임을 보여 주고 싶다.” 매출과 관련, 김 대표는 “초라하지만 수익을 내야 회사가 돌아갈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아바타를 이용한 가상 착장·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이식할 B2B 파트너를 200개 정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기업인 한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쇼핑몰 카페24와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수많은 의류 브랜드가 이미 제각각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여서 스타일봇이 이들 의류 플랫폼과 원활히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하고 있다. 창업 이후 스타일봇은 정부와 대기업으로부터 꾸준히 지원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팁스(TIPS)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투자는 국민대기술지주, 신용보증기금, 대덕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유치했다. ●“가입자 취향·감성 살려 옷 추천 특징” 코디를 추천하는 AI 엔진에는 김 대표의 패션 감각과 경험, 열정이 고스란히 알고리즘으로 녹아 있다. “옷을 추천하는 것은 우리만의 고유한 방식이 있다. 기존의 스타일링 업체들은 패션의 본질은 모른 채 현란한 IT 위주이거나 트렌드에만 치우쳐 있었다. 플랫폼들은 상품을 추천하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우리는 가입자 개개인의 주관적 취향과 감성을 살려 옷장 속 옷뿐 아니라 옷을 살 때도 잘 어울리게 추천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여성들이 매장에서 옷을 하나 고르면 그 옷에 대한 감각과 패션 정보뿐 아니라 집에 있는 어떤 옷과 잘 어울릴지를 떠올리면서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스타일봇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3’에 참가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 부스 앞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국 미디어 ‘AI 비즈니스’가 우리 서비스를 소개했고, 스페인 의류 브랜드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여러 업체가 스타일봇에 입점 등 제휴 의사를 밝혀 왔다. 일본 기업과도 글로벌 투자·사업 제휴를 논의 중이다.” 여성 스타트업 대표로서 불편함은 없느냐고 묻자 김 대표는 “어색한 상황은 크게 없다. 우리나라가 여성들이 사업하는 데 필요한 제도들이 보기보다 잘 갖춰져 있더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B2B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의 향후 계획은 단단하면서도 명쾌했다. “올해 상반기에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 B2B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면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 美 “러 전투기, 시리아서 초근접해 공중전 도발”

    러시아군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에 초근접해 ‘공중전’(dog fight)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조 부치노 대변인(대령)은 29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 조종사들이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을 시도했으며 이는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는 패턴 중 일부”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지난 18일 시리아에서 미국 주도 연합군이 통제하는 공역을 침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인근 기지에서 미군 전투기가 출격해 러시아 전투기를 차단하자, 러시아 조종사가 미군 전투기와의 거리를 약 600m로 좁혀 기동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행기로는 수초면 충돌할 수 있는 거리다. 지난 2일에도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시리아의 연합군 통제 공역에서 미군 F16 전투기의 비행경로를 위험한 방식으로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미국은 시리아 정부와 내전 중인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하고 있다. CNN은 미러가 시리아에서 충돌 방지선을 운영 중이지만, 러시아군이 지난달 이후 85차례나 이 선을 침범하거나 관련 절차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미국을 “도발”하고 “국제적인 사건으로 끌어들이려고”하는 것으로 오판이 의도치 않은 충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14일에는 러시아 SU27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 공역에서 비행하던 미군 정찰용 무인기 MQ9을 추락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5명이 숨졌다.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어 최근 이곳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 美 “러 전투기, 시리아서 美전투기에 공중전 시도”

    美 “러 전투기, 시리아서 美전투기에 공중전 시도”

    러 전투기, 몇초면 충돌하는 600m 초근접 비행 러, 미국 도발해 국제 이슈에 끌어들이려는 듯러시아군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에 초근접해 ‘공중전’(dog fight)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조 부치노 대변인(대령)은 29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 조종사들이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을 시도했으며 이는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는 패턴 중 일부”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지난 18일 시리아에서 미국 주도 연합군이 통제하는 공역을 침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인근 기지에서 미군 전투기가 출격해 러시아 전투기를 차단하자, 러시아 조종사가 미군 전투기와 거리를 약 600m로 좁혀 기동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행기로는 수초면 충돌할 수 있는 거리다. 지난 2일에도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시리아의 연합군 통제 공역에서 미군 F16 전투기의 비행경로를 위험한 방식으로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미국은 시리아 정부와 내전 중인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하고 있다. CNN은 미러가 시리아에서 충돌 방지선을 운영 중이지만, 러시아군이 지난달 이후 85차례나 이 선을 침범하거나 관련 절차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미국을 “도발”하고 “국제적인 사건으로 끌어들이려고”하는 것으로 오판이 의도치 않은 충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14일에는 러시아 SU27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 공역에서 비행하던 미군 정찰용 무인기 MQ9을 추락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5명이 숨쳤다.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어 최근 이곳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공격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대규모 반격을 앞두고 후방의 러시아군 보급 시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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