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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품으로 돌아온 청해부대원

    가족 품으로 돌아온 청해부대원

    12일 오전 청해부대 42진 대조영함 복귀 행사가 열린 경남 창원 진해군항에서 귀환한 부사관이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 6개월간의 파병 임무를 무사히 마친 이들은 지난 3월 다국적 해군과의 긴밀한 공조로 해적에게 피랍된 이란 어선 구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진해 뉴시스
  • 36주 낙태 영상, 조작 아니었다

    36주 낙태 영상, 조작 아니었다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경험담을 올린 유튜브 영상이 조작이 아닌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상을 올린 20대 여성 A씨와 낙태 수술을 집도한 B병원 원장을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낙태 수술 당시 산모의 배에서 나온 태아가 살아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게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동영상 내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조작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전문적인 의료 감정 등을 거쳐 태아가 몇 주였는지, 낙태인지 살인인지, 사산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7일 유튜브에는 ‘총 수술 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란 제목의 브이로그 낙태 동영상이 올라왔다.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영상 정밀 분석을 통해 유튜버 A씨와 B병원을 특정했다. 이어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는 병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A씨는 지방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이미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를 통해 낙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에게 낙태 수술을 위한 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지인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B병원을 소개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수술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선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태아는 현재 생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법상 낙태죄는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7대2 헌법불합치 의견을 내면서 효력을 잃었다. 하지만 태아는 출생 이후 법적으로 독립적인 인격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출산 이후 의도적으로 태아의 생명을 끊었다면 살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다만 B병원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혐의 입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수술실 내부 CCTV 미설치에 대해선 의료법 위반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A씨의 낙태 수술을 한 의사를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회부하기로 했다. 의협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적절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손상… 러 “핵테러” 우크라 “자작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손상… 러 “핵테러” 우크라 “자작극”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지 엿새 만에 최대 30㎞ 진격에 성공하자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며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냉각탑 2개 중 하나가 크게 손상됐다. 이 사고를 두고 양측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 러시아 지원군이 도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국경에서 각각 25㎞, 30㎞ 떨어진 쿠르스크의 톨피노와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 누적 병력 손실이 최대 1350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탱크 29대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대규모 원전이 위치한 쿠르스크주의 쿠르차토프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쿠르차토프 원전까지는 50㎞ 이내다. 현재 러시아군은 원전 근처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수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땅을 계속 점령할 수 있다면 향후 러시아와 종전 및 영토 반환 협상을 벌일 때 유용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지금까진 허를 찔린 러시아가 고전을 거듭하는 양상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계속해서 선전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마이클 클라크 특별연구원은 더타임스 기고문에서 “러시아군의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곧 다다를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도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력한 러시아군 대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 화재를 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인근 도시 에네르호다르에 드론 공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은 우크라이나 측이 ‘핵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덮어씌우기 위해 러시아군이 불을 질렀다고 반박했다.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 단지인 자포리자는 2022년 2월 러시아에 점령된 뒤 같은 해 9월 완전히 가동을 멈췄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 고삐 풀린 가계대출… 불티나는 서울 아파트

    고삐 풀린 가계대출… 불티나는 서울 아파트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5조원 넘게 증가했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정부가 정책 대출 금리까지 인상하며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섰지만, 주택 거래 증가에 따라 늘어난 대출 수요를 잠재우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20조 8000억원으로 집계돼 한 달 새 5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6월(5조 9000억원)보다 증가폭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4개월 연속 5조~6조원대 증가세다. 올해 1~7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25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원)보다 무려 2.6배가량 늘어났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견인했다. 1~7월 주담대 증가액은 총 32조 1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25조 9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와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가계부채가 더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이후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난 것이 두세 달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졌다”면서 “당분간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행태 등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설명처럼 통상 아파트 매매 계약을 하고 2~3개월 뒤 주담대 실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8~9월까지는 가계대출이 현재보다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추세다. 실제 지난 3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량은 10개월 만에 4만건을 회복한 뒤 4개월 연속 4만건 이상의 매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6912건으로 집계됐다. 7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3주가량 남았는데도 이미 6월 거래량(7450건)의 92.8%에 도달한 것을 고려하면 7월 계약 건수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은행이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며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고 있지만 주택 매매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연거푸 올린 데 이어 국토교통부는 무주택자 대상 정책 상품인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를 오는 16일부터 0.2~0.4%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8월에도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거래 증가 및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의지할 만한 카드는 다음달 1일 도입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에 대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하고, 은행권 모든 대출에 대해 DSR을 산출한다. 현재 전세자금 및 정책대출에는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DSR 산출을 통해 은행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융권에선 스트레스 DSR을 강화하더라도 급증하는 대출 증가세를 잡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관계자는 “소득에 비례해 대출을 제한하는 DSR은 실제 아파트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출 한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주택 구매 수요 자체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경남 합천의 해인사 주지 스님과 방장 스님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해인사 주지인 혜일 스님이 방장인 원각 스님 불신임안을 의결하고, 원각 스님은 이에 반발해 조계종단에 징계를 요구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원각 스님 불신임이었다. 해인사는 지난 9일 재적 위원 149명 가운데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교구종회를 열고 방장 스님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각 스님이 승풍(僧風·불교에서 종파에 대대로 이어 오는 기풍)을 실추한 의혹을 받고 있고, 해명을 위한 임회 요구마저 묵살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효력은 논외로 치더라도, 총림 방장이 교구종회에서 불신임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원각 스님 측에선 “방장 불신임안 무효, 수행풍토 파괴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방장을 보필하는 예경실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교구종회는 총림 방장에 대한 불신임 의결 권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처리를 했다”면서 “(하안거) 결제기간 수행대중을 외호해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고 화합승가를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구종회에서 내세운 불신임 사유 또한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며 “조계종단에 총림의 수행풍토를 파괴하는 이들의 징계와 처벌을 요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교계에선 방장 선출을 앞두고 빚어진 흠집 내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교구종회가 방장 임면에 대한 권한이 없어 불신임안을 내도 법적 구속력은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경실의 한 관계자는 “아무 이유 없이 흠집을 내 방장 스님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계파에서 밀고 있는 후보를 방장으로 앉히려는 의도”라며 “방장 스님께선 여법하게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는 사찰의 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실권자, 방장은 사찰의 어른으로 총림(叢林)의 최고 책임자다.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대가람을 총림이라 부르는데, 해인사도 그중 하나다. 방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9대 원각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조계종에 따르면 사찰의 행정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뗀 종정과 달리 방장은 본사 주지 추천권 등 다소의 실권을 갖고 있다. 관례상 말사 주지 임면에도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예경실에선 조계종 호법부를 찾기 전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에게 먼저 진정을 낼 계획이다. 불교 종법이란 법적 판단 보다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이란-이스라엘 전운 속 美, 전략 잠수함 중동 배치...이란은 핵협상 ‘올드보이’ 귀환

    이란-이스라엘 전운 속 美, 전략 잠수함 중동 배치...이란은 핵협상 ‘올드보이’ 귀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되자 미국이 중동 내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니야 암살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는 이란을 겨냥한 경고 신호다. 이날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유도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군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따르면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USS 조지아호가 지난달 지중해에 있었다. 미군이 전략자산인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더해 미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소장은 “오스틴 장관이 F35 전투기 비행대대가 포함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강습 전단에 중동 전환 전개에 속도를 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고자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에 출격 명령을 내렸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이스라엘을 지키고자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에서 미군의 전력 강화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소장은 오스틴 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전날 “민간인 피해 경감과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란 연계 무장세력의 도발 제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성사시킨 외교라인 ‘올드보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서방과의 핵협상 재개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자신의 구상을 실현하고자 외교 진용을 갖추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압바스 아락치 전 외무차관을 새 외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아락치 후보자는 하산 로하니 정부(2013∼2021년)가 출범한 2013년 국제문제·법률 담당 차관으로 임명돼 핵합의 실무 협상을 맡았고 핵합의가 타결된 2015년부터 핵합의 이행 점검위원회 이란 측 대표를 맡았다. 로하니 정부에서 핵합의를 현장에서 총괄했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당시 외무장관과 함께 서방과 핵협상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2일 자리프 전 장관도 전략담당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서방과 핵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이란의 ‘수석, 부수석 대표’를 한단계 직급을 더 올려 복귀시킨 셈이다. 이는 지난달 대선에서 개혁·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이 승리를 거두면서 최고지도자에 비판적인 이란의 민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자 세계 주요 강대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 홍준표, 한동훈 향해 “김경수 사면 당사자가 반대…이치 안맞다” 비판

    홍준표, 한동훈 향해 “김경수 사면 당사자가 반대…이치 안맞다”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뜬금없이 (김 전 지사를) 사면해 준 당사자”라고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당시 탄핵 대선에 출마했던 나와 안철수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면해 준 당사자가 복권을 반대한다는 건 이치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 대표를 향해 “그런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야당이 폭주하는 국회 대책이나 세우는 게 급선무무 아닌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실은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그는 이듬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 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으나, 복권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됐다.
  • 경찰, 대기업 사업장 ‘사무장 병원’ 의혹 치과의원 수사

    경찰, 대기업 사업장 ‘사무장 병원’ 의혹 치과의원 수사

    경기 이천시 소재 한 대기업 반도체사업장 내에 입주한 치과의원이 이른바 ‘사무장 병원’으로 운영돼 온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관내 반도체 기업 A사 내 모 치과의원 운영자 B씨 등 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의료인이 아닌 B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치과의사 3명의 이름을 빌려 해당 치과의원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1월 B씨 등을 고발했으며, 경찰은 조사 끝에 지난 7월초 치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내부 전산 자료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의료인이 아닌 B씨가 치과의원을 운영하게 된 경위와 그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챙긴 부당이득의 유무와 규모 등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은 사실이나 자세한 혐의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A사 관계자는 “이 병원은 과거 회사 구성원 편의를 위해 회사의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자회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입주한 개인병원”이라며 “회사(A사)에는 관리·감독 의무나 권한이 없으며,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사무장 병원이란 의료법상 의료기관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비영리법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병·의원을 말한다.
  • 이스라엘 “이란, 며칠내 직접 ‘보복 공격’ 나설 수 있다” 판단

    이스라엘 “이란, 며칠내 직접 ‘보복 공격’ 나설 수 있다” 판단

    이스라엘은 지난달 하마스 1인자 암살과 관련해 이란이 며칠 내 직접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과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이같은 최신 평가를 내렸다고 이를 직접적으로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 기관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오는 15일로 중재국이 제안한 가자협정 이전에라도 며칠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 소식통은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이란 내부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란의 의사 결정이 여전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4시간 내에 초안이 작성된 것으로, 앞선 평가에서 바뀐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민간인에 대한 대비 지침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 군과 보안 기관은 이란과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중동의 적과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군 병력은 배치돼 있고 고도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침 변경이 필요해지면 공식 채널을 통해 정돈된 메시지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하니예 암살 보복으로 이스라엘 응징 예고 이란은 지난달 말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응징을 예고해왔다. 지난주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이 아직 대응의 성격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보복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과 내부 논쟁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연기, 억제하거나 최소화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고 봤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대응이 시간을 맞추고 잠재적인 (가자) 휴전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면서 이란의 군사적 준비 상황은 이란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에 나서고 그 다음에 이란이 직접 공격을 가하며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헤즈볼라는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헤즈볼라와 이란의 공격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인 지역 부근을 포함한 이스라엘 중심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드론 공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자국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그들이 과거에 한 적이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주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4월 13일의 공격보다 더 가혹하고 더 폭넓은 대응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도·개혁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과 그의 보좌진들은 지금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이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7번째 작품은 물고기…이번엔 도난방지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7번째 작품은 물고기…이번엔 도난방지

    ‘얼굴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 곳곳에 ‘런던 동물원’ 연작이라고 불리는 동물 벽화 작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경찰 박스에 물고기 떼가 7번째 작품으로 등장했다. 영국 B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이날 런던 금융지구 시티오브런던 러드게이트힐의 경찰 업무에 쓰이는 박스에 물고기 떼 그림이 등장했다. 교통 단속 등 경찰 업무에 쓰이는 이 박스가 마치 수족관인 것처럼 표현된 작품에 대해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 작품이라고 확인했다. 런던시는 BBC에 “이 작품을 보존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염소와 코끼리, 원숭이, 늑대, 펠리컨, 고양이 등 동물 벽화를 하루에 하나씩 차례로 선보인 뱅크시 작품은 도난당하거나 철거되는 수난도 당했다. 위성 안테나 접시에 늑대를 그린 작품은 공개 직후 몇시간 만에 복면을 쓴 괴한에 의해 도난당했다. 전날인 10일 빈 광고판에 검은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그린 작품은 몇 시간 만에 철거됐다.건설업체는 이 광고판이 12일 철거가 예정돼 있었는데 누가 이를 뜯어내 위험해질 경우에 대비해 철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철거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광고판 소유주가 이 작품을 미술관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뱅크시는 올여름 팬들로부터 ‘런던 동물원’ 연작이라고 불리는 동물 벽화 시리즈에 대해 “어두운 뉴스가 가득한 시기에 대중들의 기운을 북돋우고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시를 후원하는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는 최근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석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염소만 해도 염소를 대문자로 쓴 GOAT가 ‘The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 ‘역대 최고’란 인터넷 밈(유행)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과도한 의미가 부여됐다는 것이다. 염소 벽화에 대해 영국의 극우 폭동에 대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었는가 하면, ‘역대 최고’를 뜻하는 GOAT에 대한 시각적 유희란 추측도 나왔다.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영국 출신 벽화 작가인 뱅크시는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 돕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동물원 벽화가 하루에 한 작품씩 런던 전역에서 공개되는 동안 뱅크시가 지원하는 난민 구조선은 지중해를 돌며 최소 85명의 생존자를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포잘로 마을로 이동시켰다. 5년 전 뱅크시는 바다에서 떠도는 난민을 구출하는 고속 구명정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보수당 정부 내무장관이었던 제임스 클레버리는 뱅크시의 난민 지원 활동에 대해 “사악하다”고 비난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29일 머지사이드 사우스포트의 한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으로 극우 폭동이 전역에서 벌어졌다. 어린이 3명이 사망한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이란 가짜 뉴스에 극우 폭력 시위가 벌어졌고, 클레버리 전 장관이 사용했던 “(난민들이 탄) 배를 멈춰라(Stop the boat)”가 시위대의 구호로 사용됐다.
  • “애인과 헤어졌나요… 그럼 뭉크전 보러 오세요”

    “애인과 헤어졌나요… 그럼 뭉크전 보러 오세요”

    뭉크의 인간적 서사와 작품 연결 대중 눈높이 맞춰 스토리텔링 해설 “좌절·죽음 아닌 변화 과정 재미있어우울감·어둠 끌어낸 초상화 인상적오후 5시 이후 한적한 관람 ‘강추’빨간 옷 입고 ‘인생샷’도 남기길”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로비에 최근 그가 들어서자 몇몇 관람객이 인사를 건네고 함께 사진 찍기를 요청했다. 전시장에서 그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도슨트계 아이돌’, ‘피리 부는 사나이’로 불리는 정우철(35) 도슨트의 이야기다. 미술 관련 방송, 강연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가 늘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화가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물론 EBS 클래스e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에서도 뭉크를 이야기했다. 최근 개인 유튜브에 이번 전시를 둘러보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뭉크를 좋아해서 많이 말하고 다녀요. 늘 (사람들이) 뭉크의 ‘절규’(1895)만 얘기하니까 되게 고통스럽고, 슬프고, 외롭고 이런 것만 그린 화가로 생각하죠.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과거에 노르웨이 지폐를 봤는데 거기 뭉크의 ‘태양’(1911)이란 작품이 담겨 있었어요. 처음에는 뭉크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신선했죠. ‘절규’를 그리면서 ‘자연이 날 잡아먹을 것 같았다’고 외쳤던 화가가 점점 뒤로 가면서 화풍이 밝아지고 에너지가 느껴지죠. 전 뭉크의 그런 서사가 좋아요.” 정 도슨트는 화가의 인생과 작품을 연결 짓는 ‘스토리텔링’ 해설로 인기가 높다. 이번 전시 역시 뭉크의 일생에 기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가의 삶과 그림을 별개로 보는 사람도 있어요. 현대미술은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뭉크가 살던 시기, 뭉크가 감정을 담아내는 표현주의 화가라는 점에서 인생을 따로 놓고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5남매 중 둘째였던 뭉크는 어릴 때 폐결핵으로 어머니를 잃고 몇 년 뒤 누나마저 같은 병으로 떠나보내죠. 남동생과 아버지의 죽음도 경험하고요. 늘 죽음이 가까이에 있어 괴로워했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장수했죠. ” 실제로 뭉크는 “공포, 슬픔, 죽음의 천사는 내가 태어나던 날부터 내 곁에 있었다. 병약함과 정신병, 나는 그 두 가지를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것 같다”는 말을 남겼지만 81세까지 살았다.뭉크의 생애에 연관 지어 그는 ‘생클루의 밤’(1893)과 ‘병든 아이’(1896) 시리즈를 인상 깊게 봤다고 소개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유학 중이던 뭉크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죠. 그 시기 그린 ‘생클루의 밤’은 대각선 구도로 불안함이 느껴져요. ‘절규’도 그렇고 뭉크 작품에는 대각선 구도가 매우 많죠.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는 뭉크의 우울감, 고독, 외로움 등이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병든 아이’의 경우 엄마 역할을 대신했던 누나의 모습을 그린 것이죠. 뭉크가 본인의 아픔이나 고통을 캔버스에 뽑아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가족, 사랑하는 사람 등 모든 인간관계가 뭉크에게는 아픔이었죠.”섹션11에 있는 초상화들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보통 초상화는 예쁘고 멋있게 그리는데 뭉크는 자신의 화풍으로 타인을 그렸다는 점에서 재미있다”며 “구불구불한 선들로 인물의 우울감과 어둠을 끄집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절규’도 자세히 보면 더 깊게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연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그게 너무 무서워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에요. 작품 속 모든 게 구불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와 자연만 요동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뭉크의 절규가 아니라 자연의 절규인 셈이죠. 또 재미난 것은 절규 속 인물을 보고 뭉크가 대머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당시 뭉크가 미라 전시를 보고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 도슨트는 뭉크전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과 관람객을 위한 소소한 팁을 소개했다. “뭉크전과 같은 인기 전시는 오전이 아닌 오후 5시 이후에 오면 더 한가롭게 관람할 수 있어요. 중장년층 이상은 오전에 일찍 와서 전시를 보고 브런치를 즐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전시장 배경과 잘 어울리도록 빨간색 옷을 입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우리가 미술관을 즐기러 오는 것이지 공부하러 오는 게 아니잖아요. 최근 연인과 헤어진 사람에게 이 전시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뤄지지 않은 사랑의 아픔이 느껴지는 전시거든요. 같은 어려움을 버텨 낸 뭉크에게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지난 5월 22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14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시는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
  • “행정부, 빨리 구조개혁안 내놔야… 현행 부분적립식 유지를” [K이슈 플랫폼]

    “행정부, 빨리 구조개혁안 내놔야… 현행 부분적립식 유지를” [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정책토론회입니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합니다.의제 : 국민연금 구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 :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유종성 연세대 행정학과 객원교수 사회 및 원고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유종성 연세대 행정학과 객원교수지난 21대 국회는 국민연금 개혁에 합의하지 못했다. 국회연금개혁특위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기로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에서 여(43%)와 야(45%)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막판에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4%를 전격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내고 받는 금액을 결정하는 모수개혁 외에 구조개혁도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사실 보험료율 13%와 소득대체율 44% 정도로는 연금고갈 시기를 8년 남짓 늦출 뿐이다. 그렇다면 하루빨리 구조개혁 논의가 시작돼야 하지만 지금의 국회는 정쟁에 바쁘다. 국민연금 구조개혁, 어떻게 해야 할까? 1. 국민연금 개혁 방식은 [박진] 적립식이란 한 세대가 낸 돈으로 기금을 운용해 그 세대가 은퇴 후 받는 방식인 반면 부과식은 매년 근로세대가 낸 돈을 은퇴세대가 받는 제도지요. 현행 국민연금은 기금이 소진되면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부분적립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행 국민연금 제도를 정지시키고 완전적립식의 신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기존에 약속된 연금 지급에 부족한 609조원은 일반재정이 부담한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방안을 택해야 할까요? [유종성] 부과 방식은 초고령사회에서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줍니다. KDI의 제안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건호] 부과 방식이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준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KDI안은 저소득층의 연금을 축소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행 국민연금 산식에는 재분배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 현행 제도에서 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추진해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5차 재정계산에서 보험료율 15%에 수급개시연령 68세, 기금수익률 상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연금구조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단기간에 이를 달성할 순 없지만 5년 주기로 개혁을 연속하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유종성] 국민연금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KDI안을 반기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웃음). 약 609조원의 재정투입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 필요하고요. 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병행한다면 현행 부분적립식을 유지하는 방안에 합의할 수 있겠습니다.2. 국민연금 수급 방식은 [박진] 다음 의제는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과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간 선택입니다. 확정급여형은 현행 제도로서 사전에 확정된 연금을 받는 반면 확정기여형에선 연금 수급 개시 시점의 재정 상황에 따라 연금액을 정하지요. 두 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오건호] 확정기여형은 연금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실하게 달성한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미래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얼마를 받을지 확실치 않다고 하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종성] 국민연금을 불신하는 이유는 그 재정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받는 금액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절대로 적자는 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박진] 어느 쪽이 국민 지지를 받는지는 향후 공론조사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종성] 좋습니다. 다만 저는 근로와 연금의 유연한 결합을 위해 부분연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자면 확정기여형이 더 적합합니다. 부분연금제란 연금액을 최대 금액의 0~100% 사이에서 본인이 매달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노년이라도 소득이 있을 때는 연금을 덜 받고 보험료 기여도 하되, 소득이 없을 때는 연금 급여액을 재산정해 100%를 받는 방식이지요. 그러자면 기금에 개인별 칸막이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행 국민연금에서는 불가능하고 은퇴 후 가입하는 제2의 국민연금이 생겨야 합니다. [오건호] 앞으로 부분연금 제도는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부분연금에는 확정기여형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3.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박진]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도 중요한 구조개혁 과제지요. 이는 국민연금의 재분배 기능과 같이 논의해야 하겠습니다. [유종성]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분(A급여)과 소득비례분(급여B)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A급여를 기초연금과 통합할 것을 제안합니다. 소득재분배분은 전액 또는 대부분을 일반 재정이 부담하되 국민연금의 소득비례분은 온전히 보험료로 충당해야 합니다. [오건호] 현재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분과 기초연금에 중복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제도를 통합할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노인 빈곤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고요. 만약 두 제도를 통합하면 국민연금이 축소돼 연금제도에 대한 시민의 지지가 약화될 겁니다. 현행 두 제도를 유지하면서 기초연금을 개혁하는 방안이 낫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합니다. [박진]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한다는 합의는 이루었지만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에 대해선 이견이 있네요. 그렇다면 기초연금은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유종성] 기초연금은 부(負)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 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즉 소득이 없는 계층에 일정 수준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되 소득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만큼 기초연금을 감액하는 방식이지요. 근로의욕을 촉진하면서 저소득층을 더 두텁게 돕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건호] 노인 70%를 대상으로 일정액(현재 30만원)을 지급하는 현행 기초연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대상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액은 최저소득보장 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노인의 50% 내외를 대상으로 하고 급여는 중위소득의 40%(올해 89만원) 수준을 지향해야 합니다. 노후의 근로가 확대되면 장차 부의 소득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진] 장기적으로 기초연금에 소득별 차등을 둔다는 합의는 가능하겠습니다.4. 국민연금과 특수직역 연금 [박진] 우리는 국민연금 외에 공무원, 군인, 사학, 별정우체국직원 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이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공무원연금제도는 향후 국민연금과 어떻게 연계돼야 할까요? [오건호] 국가가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면서 국민연금을 더 내라고 하면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재직자나 신규 공무원 모두 국민연금 체계로 편입해야 합니다. 다만 통합 후에도 국민연금 안에서 재정을 각각 구분할 필요는 있습니다. [유종성] 통합할 경우 공직에 대한 선호는 물론 공직자의 청렴도가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공무원이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공무원연금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무원이 국민연금 보험료율보다 더 내는 부분만 떼어 내어 퇴직수당을 더해 공무원연금으로 유지하는 안입니다. 공무원연금이 민간의 퇴직연금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박진] 공무원도 국민연금에 가입시킨다는 점은 같으나 공무원연금제도의 유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있네요. 5. 사각지대와 추진 전략 [박진] 고용주가 모호한 계층은 지금 국민연금의 사각지대에 있지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유종성] 모든 성인이라면 국민연금에 자동가입시켜야 합니다. 모든 소득에 대해 연금보험료를 국세청이 원천징수하면 됩니다. 직장과 지역 가입자의 구분도 없애고 고용관계와 무관하게 노동이나 용역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이가 보험료의 절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오건호] 나아갈 방향입니다. 동의합니다. [박진] 개혁 추진전략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건호] 먼저 중장기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전은 한 번이 아니라 연속적인 개혁을 통해 달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흡한 개혁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연금개혁 논의는 사라졌습니다. 행정부가 구체적인 구조개혁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유종성] 동감입니다. 국민 입장에선 모수개혁보다 구조개혁이 더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루빨리 행정부가 개혁안을 제시하기를 촉구합니다. [박진] 아래와 같이 합의사항을 정리하겠습니다. ①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전제로 현행 부분적립식을 유지하자. ②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간 선택은 대국민 공론조사에 맡긴다. ③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한다. ④ 장기적으로 부분연금을 도입한다. ⑤ 기초연금은 소득 대비 차등한다. ⑥ 공무원도 국민연금에 가입한다. ⑦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없앤다. ⑧ 행정부가 조속히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이스라엘, 가자 학교 폭격 100명 사망… 국제사회 “학살” 비난

    이스라엘, 가자 학교 폭격 100명 사망… 국제사회 “학살” 비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마지막 피란처로 여겨지는 학교까지 폭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학교나 병원, 대피소에 숨어들어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기 때문에 공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가자 당국은 “북부 가자시티의 한 학교 건물에 이스라엘 로켓 3발이 쏟아져 100명가량이 사망했다”면서 “이번 폭격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토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공습 당시 학교에 무장 대원들은 없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그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소속 대원 20여명이 이 학교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공습에 나섰다”면서 “가자지구 당국이 발표한 수치는 과장됐다. 이번 폭격에 정밀 포탄을 사용했기에 하마스가 주장하는 규모의 피해를 일으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의 해명에도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분쟁 시에도 공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학교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변명의 여지 없는 ‘반인도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숀 세이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너무 많은 민간인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 양측 간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당화될 수 없는 학살”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역시 “이스라엘은 종전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 다수는 학교 교실이나 복도,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거주한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학교는 피란민들이 음식과 물에 접근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지난 8일 가자시티 학교 두 곳을 폭격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폭사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벼르고 있지만 열흘 넘도록 결정하지 못하는 건 지도부 이견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9일 혁명수비대(IRGC) 최고위층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직접 타격하자고 주장하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은 이스라엘 본토 공격만은 피하자는 입장을 보인다고 전했다. 온건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핵 관련 제재를 푸는 걸 우선시하고 있어 무리한 확전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전기차 배터리 실명제는 소비자 권리” “화재 예방 효과 없이 기업 기술 노출”

    “전기차 배터리 실명제는 소비자 권리” “화재 예방 효과 없이 기업 기술 노출”

    당국, 내일 국내외 車업체와 회의美·유럽도 배터리 정보 공개 추진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폭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배터리 실명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정보를 밝히는 건 소비자 알 권리를 위해 당연하다는 입장과 완성차 기업의 전력만 노출되고 정작 화재 예방 효과는 없어 실효성이 적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11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3일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 수입차 브랜드 등을 불러 모아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대한 입장을 듣기로 했다. 배터리 실명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제도다. 그동안 자동차 제조사들은 영업기밀 등을 이유로 차종별 탑재 배터리 브랜드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EQE 차량 화재 사건이 발생한 후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면서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 전기차에 구매 보조금을 더하거나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배터리를 장착하면 보조금을 제한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현대차는 지난 9일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밝혔다. 고객 우려 불식 차원에서다. 기아차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품질 이슈로 이미 배터리 실명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유럽은 2026년부터 소비자에게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다.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배터리 실명제는 힘을 얻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실명제를 도입하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화재 예방의 직접 효과를 따지기 전에 소비자 선택권 측면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의무화되면 품질 경쟁력이 높은 한국산 배터리 선호도가 커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 반면 제조사를 밝힌다 해도 화재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실효성 논란도 있다. 자동차 제조사 측에서 영업상 기밀을 내세워 미공개 방침을 고집하면 정부에선 강제할 방법이 없고, 통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실명제로 중국산 배터리보다 비싼 K배터리 비중이 높아지면 차량 가격이 올라 전기차 대중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배터리 실명제를 포함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종합대책은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 ‘철녀’ 성승민 금쪽같은 銅

    ‘철녀’ 성승민 금쪽같은 銅

    승마 만점서 출발… 수영서 쐐기성 “첫 메달, 4년 뒤 금으로 염색”男 전웅태 6위, 2연속 메달 불발 한국 근대5종 여자부의 기대주 성승민(21·한국체대)이 새 역사를 썼다. 성승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섰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에서 끝난 여자부 결승에서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미첼레 구야시(헝가리·1461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1452점)에 이어 3위에 올라 천금 같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일단 뭐든 처음이라는 게 중요한데 이렇게 최초로 메달을 따서 더할 나위 없는 것 같다”며 “손에 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잊지 못할 저의 첫 메달을 4년 뒤엔 금메달로 염색하겠다”고 다짐했다. 근대5종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란 인식이 강한 종목이지만 한국이 두 대회 연속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근대5종은 두 대회 연속 메달이 나오면서 비인기 종목에서 ‘효자’ 종목으로 탈바꿈했다. 성승민은 여고생이던 2021년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되면서 에이스로 부상했다. 지난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고,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성승민은 이날 결승 첫 경기인 승마에서 감점 없이 300점 만점을 받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보너스 라운드에선 엘레나 미첼리(이탈리아)에게 져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5위로 밀려났다. 그는 지난 8일 랭킹 라운드에서 20승을 올려 225점을 쌓아 둔 바 있다. 성승민은 주 종목인 수영에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2분11초47의 기록으로 288점을 추가하며 다시 3위(813점)로 올라섰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선두 클루벨보다 17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사격에서 시간을 줄이며 클루벨과 2, 3위 자리를 다퉜지만 결국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28·경기도청)는 합계 1410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김선우는 통산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한편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는 앞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사격 부진으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전웅태는 올림픽 2연속 메달 입상이 무산됐다. 함께 뛴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은 7위에 자리했다.
  • 패기로 되찾은 종주국 자존심… 다시 날아라 ‘태권 V’

    패기로 되찾은 종주국 자존심… 다시 날아라 ‘태권 V’

    여자부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에서 떠나게 됐지만 김유진(24·울산체육회)과 박태준(20·경희대)이 ‘금빛 발차기’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한다.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로레나 브랜들(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6년 리우 대회(금 2, 동 3)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2개(동 1)를 따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 ‘노골드’ 수모를 당한 2021년 도쿄 대회(6명)보다 적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젊은피의 활약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11년째 여자부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이다빈은 그랜드 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지 못한 채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박)태준이가 대표팀에서 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걸 보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경험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통은 김유진이 이어받는다. 김유진은 지난 9일 대회 여자 57㎏급에서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비롯해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28 LA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겠다. 먼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한 박태준(58㎏급)이 중심을 잡는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도 메달을 따진 못했으나 최종 4위로 불모지였던 중량급의 희망을 보여 줬다. 그 역시 21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지금부터 LA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2, 3학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 발전할 선수들이라 더 고무적”이라며 “대회가 끝나자마자 국가대표와 다른 국내 자원들이 경쟁하는 방향으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올림픽 남녀 각각 4체급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권익위 간부 사망’에 野, 청문회·특검 압박…이재명도 ‘검정 리본’ 추모

    ‘권익위 간부 사망’에 野, 청문회·특검 압박…이재명도 ‘검정 리본’ 추모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 특별검사 등을 동원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야권에서 “윤석열 정권이 살인자”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권익위를 압박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11일 통화에서 권익위 간부 사망과 관련해 “청문회, 국정조사, 유족 의뢰에 따른 수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며 “상중인 점을 고려해 내일 여당에 이런 내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권익위 간부의 빈소를 조문한 강 의원은 진상 규명이 유족의 뜻이란 점도 전했다. 정무위는 기존에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조사를 권익위가 종결 처리한 데 대해 청문회를 해야 한단 입장이었지만, 그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 현안으로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또 민주당은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상임위원회 차원의 논의에 미온적이라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점유하고 있는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찬대)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위는 청문회나 상임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운영위 차원에서의 현안질의 내지는 청문회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간부 사망 원인이 김 여사 사건 종결 처리 압박 등에 있다고 보고 ‘김건희 특검법’에도 힘을 싣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공직자의 죽음 앞에선 모두가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윤석열 정권이 살인자”라며 비판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지난 8월 1일 권익위를 대상으로 특검법을 발의한 의원이 전현희 의원이다. 전방위적으로 압박한 당사자가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기는커녕 그런 말씀을 쏟아낸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지난 1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관련 권익위 직무유기 의혹과 뇌물 수수 의혹을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을 대표발의했다. 한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검정 리본으로 바꾸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죄송하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망 간부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이 전 대표 헬기 전원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담당했다.
  • 한국 태권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새 주축은 ‘금빛 발차기’ 박태준·김유진

    한국 태권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새 주축은 ‘금빛 발차기’ 박태준·김유진

    여자부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를 떠났지만 박태준(20·경희대)과 김유진(24·울산체육회)이 ‘금빛 발차기’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한다. 세계 랭킹 4위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6위 로레나 브랜들(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9위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심기일전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6년 리우 대회(금 2, 동 3)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2개(동 1)를 따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 ‘노골드’ 수모를 당한 2021년 도쿄 대회(6명)보다 적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2000년대생 젊은 피의 활약으로 체면치레했다. 이번 대회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과 아이들’로 불렸다. 이다빈은 고등학생 시절 2014 인천아시안게임(62㎏급) 우승으로 주목받으면서 11년째 여자부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67㎏초과급)에서도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이다빈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반등했다.이다빈은 그랜드 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지 못한 채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부상이 많아 4년 뒤까지 몸이 못 버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박)태준이가 대표팀에서 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걸 보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경험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자리는 김유진이 이어받는다. 김유진은 지난 9일 대회 여자 57㎏급에서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비롯해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28 LA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겠다. 먼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박태준(58㎏급)이 중심을 잡는다. 같은 체급의 간판선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따낸 박태준은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도 메달을 따진 못했으나 최종 4위로 불모지였던 중량급의 희망을 보여줬다. 그 역시 21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지금부터 2028 LA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교 2, 3학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 발전할 선수들이라 더 고무적”이라며 “대회가 끝나자마자 국가대표와 국내 자원들이 경쟁하는 방향으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올림픽에서 남녀 각각 4체급을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 폭격 100여명 사망…“종전 의지 없어”

    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 폭격 100여명 사망…“종전 의지 없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마지막 피난처로 여겨지는 학교까지 폭격하면서 국제사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학교나 병원, 대피소에 숨어들어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기 때문에 공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한 학교 건물을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타전했다. 가자 당국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머물던 학교가 공격받았다. 이스라엘군 로켓 3발에 100명가량 사망했다”면서 “이번 폭격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토로했다. 하마스도 “공습 당시 학교에 무장 대원들이 없었다”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그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소속 대원 20여명이 이 학교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공습에 나섰다”면서 “가자지구 당국이 발표한 수치는 과장됐다. 이번 폭격에 정밀 포탄을 사용했기에 하마스가 주장하는 규모의 피해를 일으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의 해명에도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분쟁 시에도 공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학교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변명의 여지 없는 ‘반인도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숀 세이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너무 많은 민간인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 양측 간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군의 학교 폭격을 가리켜 “이런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역시 “이스라엘은 종전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 다수는 학교 교실이나 복도,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거주한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학교는 피란민들이 음식과 물에 접근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지난 8일 가자시티 학교 두 곳을 폭격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폭사 이후 이란이 열흘 넘게 이스라엘에 보복을 벼르고 있지만 내부에서 지도부 이견이 충돌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혁명수비대(IRGC) 최고위층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직접 타격하자고 주장하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은 이스라엘 본토 공격만은 피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온건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핵 관련 제재를 풀고 싶어한다. 이런 상황에서 IRGC 해군은 고폭탄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등 신형무기 2640개를 확보했다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 등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을 향한 무력 시위 의도다.
  • 폴리티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내부 문건 받았다”

    폴리티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내부 문건 받았다”

    공화당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캠프 내부 인터넷 네트워크망이 해킹폴리티코 “도널드 트럼프 내부 문서 받았다”됐다”면서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사이의 과거 적대 행위를 언급하며 이란 정부를 비난했다. 이같은 트럼프 캠프의 성명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출처로부터 트럼프의 내부 조직에서 나온 진짜 문서를 제공하는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이 문서에는 러닝메이트 JD 밴스의 “잠재적 취약점”에 대한 보고서도 포함되어 있었다. 폴리티코는 지난달 22일부터 AOL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Robert”라고만 밝힌 이에게서 트럼프 캠프 내부 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다. 폴리티코는 이메일을 보낸 해커의 신원이나 동기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성명을 통해 “이 문서는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출처에서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으로, 2024년 선거에 간섭하고 민주당 과정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정보 커뮤니티는 이란이 2020년 이란 군 장교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을 명령한 데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증거를 점점 더 많이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캠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금요일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이란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6월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고위 공무원”의 계정을 해킹하려 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전직 정치 고문의 계정을 인수한 다음 이를 사용하여 공무원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대상의 신원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보고서가 발표된 후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타깃이 된 공무원의 이름을 밝히거나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란 외무부와 유엔 대표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에 대한 대응으로 뉴욕의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로이터 통신에 “이란의 사이버 역량은 방어적이고 직면한 위협에 비례한다”고 말했으며, “사이버 공격을 시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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