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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 열차 사고, 업무 세칙 지키지 않아…위험의 외주화·안전불감증 논란

    청도 열차 사고, 업무 세칙 지키지 않아…위험의 외주화·안전불감증 논란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로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코레일이 자체 업무 세칙 등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하나둘씩 나오는 데다 하청업체에 계약 업무 외 추가로 작업을 지시한 사실도 20일 드러났다. ▲위험한 작업인데도 열차 운행이 차단되지 않은 점 ▲열차 운행 시간조차 공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안전 관리·감독 체계 미비 등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도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의 ‘열차운행선로 지장작업 업무세칙’에 따르면, 열차 운행 중 선로 주변에서 작업을 하려면 열차 접근 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가 가능해야 하고, 선로와 최소 1m 거리가 확보돼야 한다. 또 바깥쪽 선로 기준으로 2m 이내에서의 작업은 열차 운행을 차단해야만 한다. 사고가 발생한 작업은 열차가 운행되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상례작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 현장은 가파른 비탈과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여 대피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피해자들도 “피할 곳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철도노조는 성명을 통해 “2019년 밀양역 사고 이후에도 선로변 작업은 열차 차단 없이 진행됐고 결국 작업자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업자들이 선로에 진입한 지 7분 만에 사고가 난 점을 비춰볼 때, 열차 운행 시간 공유 등 기본적인 절차가 지켜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선로 주변 작업 전에는 철도운행안전협의서, 작업계획서 등의 작성 및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역장과 관제사 등이 작업시간과 작업자 이동계획 등을 미리 파악하고 열차 운행 시간 등을 알려 사고를 방지해야 해서다. 이번 사고가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곪아 터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 7명 중 6명은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게다가 하청업체 작업자들은 당초 코레일 측과 맺은 계약 업무 외 추가로 지시된 작업에 급하게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 검찰, 노동당국 등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다. 이날 고용노동부와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경찰은 작업자 대피 공간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열차 감지 경보장치가 총 4대 지급됐는데,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인 고용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도 사고 예방 인력 배치, 사고 이후 긴급구호 조치 등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 ‘1391경기’…브라질 44세 골키퍼, 최다출전 세계신기록

    ‘1391경기’…브라질 44세 골키퍼, 최다출전 세계신기록

    브라질 프로축구 플루미넨시에서 뛰는 베테랑 골키퍼 파비우(파비우 데이비송 로페스 마시에우)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구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올해 45세인 파비우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메리카 데 칼리(콜롬비아)와의 2025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수다메리카나 16강 2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플루미넨시는 2-0으로 승리하며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후 플루미넨시 구단과 브라질 유력 매체 글로부 등은 파비우가 축구 경기 최다 출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날 아메리카 데 칼리전은 파비우에게는 통산 1391번째 출전 경기였다. 1980년 9월에 태어난 파비우는 1997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브라질 클럽에서만 활동했다. 프로로 데뷔한 클럽인 우니앙 반데이란테에서 30경기, 바스쿠 다가마에서 150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크루제이루에서 976경기를 뛰었다. 2022년 1월부터 몸담은 플루미넨시에서는 이날까지 235경기를 소화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축구 경기 최다 출전 기록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실턴(75)이 가진 1390경기다. 다만, 실튼 본인은 자기 기록이 이보다 세 경기 적은 1387경기라고 주장한다. 현재 통산 출전 경기 수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284경기)다.
  •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 ‘김혜경 낙상 발언’ 강용석 1심 벌금 1000만원

    ‘김혜경 낙상 발언’ 강용석 1심 벌금 1000만원

    법원 “상당한 이유 있는 의혹 제기 아냐”‘이재명 소년원’ 발언은 무죄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와 김 대표에 대한 1심 선고 기일을 열고 강 변호사에게 벌금 1000만원, 김 대표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5월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가 어린 시절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았다. 또 같은 해 11월 방송에서 김혜경 여사가 당시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것을 두고 부부 싸움 때문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이재명 당시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2022년 9월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소년원 발언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행적이 있다는 암시 내지 범죄 전력에 대한 의혹 제기로 보일 뿐 구체적 사실 적시가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부부 싸움 원인으로 혼외자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객관적 근거가 제시된 적이 없고, 상당히 이유 있는 의혹 제기라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 여사가 부부싸움 중 낙상사고를 당했을 것’이란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언론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하던 상황이라는 점 등을 종합하면 부부 싸움은 추론 가능한 범위 내의 상당한 이유 있는 의혹 제기”라며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당시 시청자 수와 가세연 채널 구독자 수 등에 비추면 전파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유권자들 인식이 어느 정도 왜곡된지 알 수 없는 점, 피고인들이 방송 이후 후속 보도가 없던 점,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아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 워크숍 개최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 워크숍 개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한 뉴스 생산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실무형 워크숍이 열린다. 멀티모달(Multi-modal)이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고 이해하는 기술을 뜻한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주최로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워크숍이 오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주최하고,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DCRC, 센터장 황용석)가 주관하며, 구글 뉴스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가 후원한다.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 Notebook LM 및 MCP 기반 기사 콘텐츠 자동화 실습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요 언론사의 AI 전문가들과 구글 뉴스랩, 트웰브랩스의 기술 전문가들이 현장에서의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특히 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의 AI 도입 경험과 도전과제뿐만 아니라,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 쟁점과 저작권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어 구글의 AI 도구인 노트북 LM(Notebook LM)과 제미나이(Gemini)를 이용해 콘텐츠 관리 및 생산방법, 증권 기사 작성 시 AI 활용법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강연이 진행된다. 다양한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의 기술적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생성형(Generative AI)부터 멀티모달·VLM(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AI)·에이전틱 AI(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계획하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학습하는 AI·Agentic AI) 활용 전략, 윤리·저작권 논의, 실습형 콘텐츠 자동화까지 뉴스룸 혁신 전 과정을 다룬다. 이번 워크숍은 총 2편의 발표와 라이트닝 토크, 2편의 실습이 이루어진다. 전체 세션은 총 3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파트 1 –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 ‘파트 2 – Lightning Talk: 뉴스룸과 멀티모달 AI 활용’, ‘파트 3 – News Tech Workshop’으로 진행된다. 파트 1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봉무 디렉터(트웰브랩스)는 ‘생성형 멀티모달 AI(Generative Multimodal AI)와 출판업(Publishing Industry)’라는 제목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와 M&E·언론·출판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짚고,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유통·수익화 혁신 사례 및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또한 생성형 AI·멀티모달·VLM·에이전틱 AI와 같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파트 1의 두 번째 발표자인 김현지 팀장(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은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가능성’을 통해 언론·방송업계의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뉴스 및 제작 워크플로우 변화와 활용 방향성을 살펴보고,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의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 시도 및 해외 주요 언론사의 도입 성과를 통해 국내 언론사의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파트 2인 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는 황용석 교수(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사회로 앞서 발표를 맡았던 이봉무 디렉터와 김현지 팀장에 이어 우승호 부장(서울경제 미래전략부), 이광빈 부장(연합뉴스 AI 콘텐츠부), 함형건 국장(YTN AI 특임부)이 패널로 참여해 방송·언론·플랫폼 등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AI 기술을 도입하며 실제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도전과제를 공유한다. 아울러 AI 활용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윤리적 쟁점과 저작권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가 제작한 콘텐츠의 저작권 귀속 문제, 알고리즘 편향성과 정확성 관리, 생성물의 신뢰성 검증 등 저널리즘의 핵심 가치인 책임성과 공정성을 지키면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어 파트 3의 첫 번째 실습을 맡은 최영준 티칭펠로우(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노트북 LM과 제미나이를 이용한 콘텐츠 관리 및 생산방법’을 주제로 구글의 AI 도구를 활용해 취재 데이터 분석, 시각화, 콘텐츠 생성 과정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파트 3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실습을 맡은 안중현 기자(조선일보 경제부)은 ‘증권 기사 작성 시 인공지능(AI) 활용법’이란 제목으로 기존 기자들이 AI를 녹음 파일의 텍스트 변환, 해외 자료 번역 등에만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인 리서치 애널리스트처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인사이트 도출까지 업무 전반을 고도화하는 방법과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 ‘테크놀로지가 뉴스를 위기에서 구한다’ 모토 이날 행사는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DCRC)가 ‘테크놀로지가 뉴스를 위기로부터 구한다’를 모토로 뉴스테크 이니셔티브(NewsTech Initicative)가 주최한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는 온라인 뉴스미디어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 CMS,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앱과 UX 등 프론트엔드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중심으로 정보 공유와 대안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이다. 2024년 두 차례 세미나를 진행했고, 올해 5월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워크숍이다.
  • 청도 열차사고, 6년 전 밀양 사고와 판박이…코레일 안전불감증 다시 도마에

    청도 열차사고, 6년 전 밀양 사고와 판박이…코레일 안전불감증 다시 도마에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사고는 6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열차 선로 안전사고와 판박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코레일의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나 철도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안전관리 시스템 미비와 안전관리·감독 소홀 등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생한 공기업 관련 근로자 사망사고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철도노조 등 노동·시민단체는 땜질식 처방보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주변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선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피해자 중 1명인 코레일 직원에게는 열차감지앱이 설치된 작업용 휴대전화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통상 선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은 철길이 아닌 노반(철도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을 따라 이동하고, 노반에서 이동하면 사고가 날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청도 사고의 경우 열차가 통과하는 시간에 근로자들이 선로 주변을 걷고 있었던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고가 현장 안전관리 소홀이나 대피 신호체계 오작동 등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사고는 2019년 10월 22일 경남 밀양역 근처에서 열차와 관련한 작업을 하다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았다. 당시 작업자 3명이 선로 수평 작업을 하다가 열차 진입을 인지하지 못해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앞에서 신호원이 열차가 온다는 신호를 주고 무전을 했으나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소음으로 무전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신호도 확인하지 못했다. 청도나 밀양 사고 모두 철도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열차가 오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밀양의 경우 소음으로 가득 찬 작업 구간에서 열차 접근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고, 청도의 경우 소음이 적은 전기 열차여서 접근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결국 안전관리 소홀로 현장 작업자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점에서 코레일 측의 관리 미비에 초점이 모인다. 이렇게 선로 주변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이어지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성명을 통해 “2019년 밀양역 사고 이후 열차 운행 선상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상례작업은 중단됐음에도 위험지역을 벗어난 선로변 작업은 열차 차단 없이 상례작업으로 진행됐고 결국 작업자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철도공사는 사고마다 땜질식 처방에 머무르다 보니 다른 구간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을 투자해야 하고 현장을 잘 아는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날씨가 쾌청” 했더니…신입 반응 “조선족이세요?” 황당

    “날씨가 쾌청” 했더니…신입 반응 “조선족이세요?” 황당

    젊은 세대의 문해력 붕괴를 보여주는 황당한 사례가 또다시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서울의 한 직장인 A씨는 최근 신입사원과 거래처로 향하던 길에 “오늘 날씨가 쾌청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입사원은 “대리님, 어제 술 드셨냐”고 되물었다. 쾌청이란 단어를 숙취 없는 상태로 오해했던 것이다. A씨가 “쾌청은 날씨가 상쾌하게 맑다는 뜻”이라고 한자 풀이까지 곁들여 설명했지만, 신입사원은 곧바로 “대리님, 조선족이세요? 한자를 엄청 잘 아신다”고 물었다. 당황한 A씨는 “우리 집안은 대대로 한국 사람”이라고 해명해야 했고, 뒤늦게 신입사원은 ‘조선족이라고 해서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쾌청이 그렇게 어려운 단어냐” “무식한 건 둘째치고 무례하다” “책을 읽지 않으니 언어 감각이 떨어진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쾌청만이 아니다” 반복되는 문해력 논란 문해력 부족이 불러온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에는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이해하는가 하면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하거나 “우천 시”를 특정 도시 이름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줄줄이 올라왔다.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족보”를 “족발보쌈세트”의 줄임말로 착각하는 사례도 있다. 안내문에 “금주”라고 적었다가 아이들이 술과 연관된 줄 알고 항의했다는 어린이집 사례까지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가운데 국어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22년 8.0%에서 2024년 9.3%로 높아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학교 3학년 역시 10%가 넘는 학생이 기초 학력에 미달했다.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학생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응답이 92%에 달했다. 성인도 다르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 한국 성인의 언어 능력 점수는 249점으로 평균보다 11점 낮았다. 언어와 수리, 문제 해결 능력이 모두 OECD 평균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문해력은 단순히 단어를 아는 수준을 넘어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의 뿌리”라며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까지 포괄하는 문해력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길섶에서] 박물관 끼워팔기

    [길섶에서] 박물관 끼워팔기

    시원하게 닦인 도로를 따라 시골 분위기를 즐긴다. 통행량이 많지 않으니 운전할 맛이 난다.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찾아 들어가니 제법 큰 건물들이 나타난다. 목적지는 역사박물관. 그런데 그 옆엔 자연사박물관도 보인다. 상쾌한 기분으로 역사박물관 앞에 이르렀다. 매표소 직원은 두 박물관을 모두 관람하는 데 3000원이란다. 나는 역사박물관을 보려고 왔는데 자연사박물관 들어가는 돈도 내야 하느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뭔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에 맑았던 기분이 갑자기 흐려진다.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개의 박물관이다. 각각의 관람료를 책정하고 모두 보는 사람에겐 깎아주는 것이 상식이다. 국립국악원 연주회를 보러 간 사람에게 이웃한 예술의전당 공연 표까지 강매하는 꼴이다. 소비자가 원치 않는 끼워팔기는 공정거래법에도 어긋난다는 사실을 이 지방자치단체는 모르나 보다. 그럼에도 왜 문제제기가 없었을까. 역사박물관을 보고 나오면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허술한 콘텐츠로 다시 찾을 일 없으니 애써 목소리를 높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 [단독] 정부 고위 관계자 “한일 정상회담서 ‘DJ·오부치 선언’ 수준 합의는 어려울 것”

    [단독] 정부 고위 관계자 “한일 정상회담서 ‘DJ·오부치 선언’ 수준 합의는 어려울 것”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수준의 합의는 나오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이라는 표현까지 썼지만 각종 분야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 선언을 하기엔 일본 내 분위기가 녹록지 않은 탓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회담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 수준의 합의문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회담 결과물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그 부분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당초 양국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각 ‘미래’와 ‘반성’을 강조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정상회담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잇는 이른바 ‘이재명·이시바 선언’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한 데다 일본 내부 분위기 탓에 합의가 여의치 않아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고 안보 및 경제 현안 등에 초점을 맞추는 수준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998년 10월 나온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정치, 안보, 경제, 국제 문제, 문화·인적 교류 등 5개 분야의 협력 원칙을 담은 포괄적인 선언이었다. 한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도 결국은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말인데 우리야 과거를 직시하지만 일본이 못 하고 있다”며 “고이즈미 신지로 같은 차세대 총리 물망에 오른 사람들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셔틀외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는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한 협력 고도화에 계속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맞아 한일 의원 외교도 병행한다. 한일의원연맹은 20일 도쿄에서 간사장 회의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초 예정된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준비가 주된 목적이지만 임박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명소 도심 곳곳 주방위군과 군차량공화 지지에 1500명까지 배치될 듯통제 불안 수준 치안이 명분이라는데정작 강력범죄는 작년보다 26% 줄어‘민주 텃밭’ 장악해 영향력 확대 의도워싱턴·민주는 권한 남용 소송 맞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이 서로 결집하는 등 정치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다.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은 주방위군을 추가 파견하겠다며 호응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이번 조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 행세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DC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실험장이 됐다는 분석이다. ●“무장 안 했지만 곧 총기 소지 허가도”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일주일째를 맞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곳곳에선 무리 지어 이동하는 주방위군과 정차된 군용차량이 보였다. 관광명소인 워싱턴 기념탑과 도심 대형공원인 내셔널 몰, 중앙 기차역인 유니언스테이션 인근을 중심으로 병력이 배치됐다. 현재 워싱턴DC에는 800명가량의 주방위군이 배치됐는데 조만간 1500명 수준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를 둔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오하이오주 등이 지난 16일 잇달아 주방위군 추가 파견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주방위군은 무장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곧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공식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직접 체포 활동을 벌이진 않고 경찰을 보조해 범죄자 체포와 노숙자 텐트촌 철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후 워싱턴DC 시내에서 만난 시민들은 군대를 투입할 정도로 치안이 악화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빈 갤브라는 “내가 항상 돌아다니는 이 도시는 아주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데 유색인종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딘 사일럿은 “지금까지 시내 거리에서 나이 든 흑인 여성인 나에게 위협을 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에는 백악관 앞에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주방위군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반면 시내를 주행하는 군용차량 행렬에 경례하는 노인이 TV에 포착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찬성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띄었다. ●“안전한 수도 위한 조치” vs “정치 쇼” 정치권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수도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어 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섰고 최근엔 관세정책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NB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곡예 쇼’에 불과한 정치적 위기 타개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워싱턴DC 치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통제 불능’ 수준인지를 놓고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인용한 워싱턴DC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법무부 자료에서도 지난해 폭력 범죄가 전년 대비 35% 줄며 최근 3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을 제외하면 범죄율이 꾸준히 감소했고 살인 사건은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전국 살인율 네 번째 범죄도시” 하지만 백악관은 언론에 배포한 ‘팩트시트’ 자료에서 지난해 워싱턴DC의 살인율이 10만명당 27.3명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2012년 13.9명에서 2배 가까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또 워싱턴DC의 차량 도난 건수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들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는 걸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며 “실제 범죄율은 (통계의) 5~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P “이민자·노숙자 겨냥 단속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6월 백악관 인근 라피엣 공원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열렸을 당시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주방위군을 동원해 해산시켰다. 하지만 이번엔 대규모 시위가 없었음에도 이런 조치를 꺼낸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 텃밭’인 워싱턴DC를 연방정부 통제하에 둬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와 뉴욕(뉴욕주), 볼티모어(메릴랜드주), 시카고(일리노이주), 오클랜드(캘리포니아주) 등도 치안이 나쁜 도시라며 추가적인 연방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들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워싱턴DC와 민주당은 소송을 통한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권한을 넘어서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통제권이 자치정부 소관이란 걸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행정명령을 긴급 정지해 달라는 청구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범죄자와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단속이 불법 이민자까지 겨냥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조치는 이민자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많은 선출직 공무원(정치인)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전쟁 6개 끝냈다” 호언…외신 “절반은 허풍”

    트럼프 “전쟁 6개 끝냈다” 호언…외신 “절반은 허풍”

    │아르메니아·콩고·이스라엘 사례 열거했지만…다수는 일시적 휴전·군사개입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나는 6개의 전쟁을 끝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7번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쉬운 전쟁일 줄 알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 과정은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이 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종전 해결사’로서의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가 언급한 6개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분쟁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여기에 에티오피아-이집트 갈등까지 포함해 총 7건의 분쟁 중재를 성과로 제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사실확인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일부 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디언 역시 “트럼프는 진실을 얼렁뚱땅 넘기고 있다”며 과장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르메니아 총리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불러 평화 협정 서명을 성사시켰다. 협정에는 ‘트럼프 루트’라는 43.5㎞ 길이의 통로를 99년간 미국이 관리한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러시아는 이를 조심스럽게 환영했지만, 인접국 이란은 “트럼프 용병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콩고와 르완다 역시 백악관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은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강제 휴전된 사례로 중재보다는 군사적 개입에 가까웠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전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긴장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도 트럼프는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인도 정부는 미국의 역할을 전면 부인했다. 악시오스는 이 과정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태국의 무력 충돌은 미국의 고관세 위협 속에 멈췄으나, 국경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세르비아–코소보 갈등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백악관에서 경제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지만, 양국 갈등은 여전하다. 가디언은 “세르비아는 애초에 전쟁 계획조차 없었다”며 트럼프의 ‘전쟁 종식’ 주장을 꼬집었다. 에티오피아–이집트의 나일강 댐 갈등도 비슷하다.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고 합의도 없는 상태였는데 백악관은 이를 트럼프의 평화 외교 치적으로 포함했다. 국제 언론들은 트럼프가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수의 사례가 일시적 휴전이나 미국의 압박, 군사적 개입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현실과 괴리된 과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종전 해결사” 자처한 트럼프…사실확인은 ‘과장투성이’

    “종전 해결사” 자처한 트럼프…사실확인은 ‘과장투성이’

    │우크라이나전까지 자신감 드러냈지만…가디언 “진실 얼렁뚱땅”, 악시오스 “미완의 중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나는 6개의 전쟁을 끝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7번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쉬운 전쟁일 줄 알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 과정은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이 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종전 해결사’로서의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가 언급한 6개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분쟁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여기에 에티오피아-이집트 갈등까지 포함해 총 7건의 분쟁 중재를 성과로 제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사실확인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일부 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디언 역시 “트럼프는 진실을 얼렁뚱땅 넘기고 있다”며 과장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르메니아 총리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불러 평화 협정 서명을 성사시켰다. 협정에는 ‘트럼프 루트’라는 43.5㎞ 길이의 통로를 99년간 미국이 관리한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러시아는 이를 조심스럽게 환영했지만, 인접국 이란은 “트럼프 용병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콩고와 르완다 역시 백악관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은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강제 휴전된 사례로 중재보다는 군사적 개입에 가까웠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전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긴장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도 트럼프는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인도 정부는 미국의 역할을 전면 부인했다. 악시오스는 이 과정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태국의 무력 충돌은 미국의 고관세 위협 속에 멈췄으나, 국경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세르비아–코소보 갈등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백악관에서 경제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지만, 양국 갈등은 여전하다. 가디언은 “세르비아는 애초에 전쟁 계획조차 없었다”며 트럼프의 ‘전쟁 종식’ 주장을 꼬집었다. 에티오피아–이집트의 나일강 댐 갈등도 비슷하다.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고 합의도 없는 상태였는데 백악관은 이를 트럼프의 평화 외교 치적으로 포함했다. 국제 언론들은 트럼프가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수의 사례가 일시적 휴전이나 미국의 압박, 군사적 개입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현실과 괴리된 과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中, 한·미 조선업 협력 경고… “韓, 곤경에 처할 수도”

    中, 한·미 조선업 협력 경고… “韓, 곤경에 처할 수도”

    중국이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 경고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8일 논평에서 미국 상원의원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자국 조선업 강화를 위해 동맹국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하며 한미 협력을 비판했다.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는 사실상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어서 향후 중국의 간섭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한국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조선업 패키지 협력 방안인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제안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자국 해군의 비전투 함정 건조·수리를 위해 한국과 합작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비전투 함정이 포함됐다고 보도됐지만 이 함정들은 미 해군에 사용되기 때문에 넓게는 방위산업의 일부로 간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어느 정도 미국이 이들 두 주요 조선국을 자국의 방어 틀에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전술로 볼 수 있다”며 “미국은 조선 분야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한·일의 기술 전문성과 재정 투자를 활용해 전략적 군사 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나 일본의 로고가 새겨진 이러한 제품들이 제3국을 상대로 한 미군의 작전에 활용될 경우 한국이나 일본에 잠재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들 두 국가는 이 같은 시나리오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은 자국의 역량을 강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런 접근 방식은 한국과 일본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자국의 인재·기술·자본을 미국 조선업의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반드시 수익성 있는 사업은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AP통신은 미국의 태미 덕워스·앤디 김 상원의원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양국의 최대 조선업체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해 덕워스 의원은 미군과 미국 기업, 외국 기업 간의 합작 투자를 통해 미군을 위한 보조 함정과 소형 선박을 제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선박을 수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0일에도 “한국의 조선 패키지 제공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 아들 독대 후 ‘재판 열어달라’ 신청한 콜마 회장…주식반환소송 10월 열린다

    아들 독대 후 ‘재판 열어달라’ 신청한 콜마 회장…주식반환소송 10월 열린다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 오는 10월 분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자간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이 시작된다. 1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낸 주식반환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오는 10월 23일로 잡혔다. 앞서 5월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2019년 12월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현재는 무상증자로 460만주)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최대주주인 윤상현 부회장이 31.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 회장은 5.59%, 윤여원 대표는 7.45%를 각각 갖고 있다. 부자간 소송은 윤 부회장과 여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남매간 갈등에서부터 비롯됐다. 앞서 윤 부회장이 이끄는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추진했다. 윤 대표는 이를 경영간섭으로 간주해 반발했고, 윤 회장이 주식반환청구소송으로 딸 편에 힘을 실었다. 콜마홀딩스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정당한 경영 행위라는 입장이나, 윤 대표 측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 경영은 2018년 9월 윤 회장과 남매가 맺은 제3자 간 경영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해당 합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는 이상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이 소송 취하를 하지 않는 이상 법정 다툼에만 1~2년 넘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윤 회장 측은 아들인 윤 부회장과의 회동 이틀 후에 법원에 재판 날짜를 잡아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부회장은 지난 12일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인 윤 회장을 찾아가 부자간 독대에 나섰다. 당시 회동은 저녁 식사까지 함께할 정도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소송 취하 등 갈등 봉합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앞서 콜마홀딩스가 대전지방법원에 낸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자, 윤 회장과 딸 윤여원 콜마비엔에이치 대표는 이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콜마홀딩스는 18일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 개최 전 주주명부 열람을 해야 하는데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지연하는 것을 우려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주주명부 폐쇄기준일을 기존 14일에서 오는 28일로 연기한 바 있다.
  • “드론이 드론에 급유?”…美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공개

    “드론이 드론에 급유?”…美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공개

    │정밀 타격·전자전·요격까지 수행…무장창에 연료·급유 장비도 탑재 가능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가 독특한 형상의 차세대 전투 무인기 ‘클론 레인저(Clone Ranger)’를 개발 중이라고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드론은 내부·외부 무장 탑재와 다중 센서 장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드론끼리 서로 연료를 보충해주는 ‘버디급유(buddy refueling)’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m 미만 기체…단거리 활주로·장거리 작전 모두 대응크라토스에 따르면 클론 레인저는 길이 약 9m로, 짧게는 1.2㎞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다. 예상 항속거리는 3500~4000㎞ 수준이다. 이는 기존 XQ-58A 발키리 드론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보다 단순하고 저비용 구조로 양산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쌍동선 닮은’ 독특한 외형…스텔스·센서 융합 강화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는 스텔스 성능을 고려한 다이아몬드형 날개와 넓은 동체부가 확인된다. 기수 좌우에는 뿔처럼 돌출된 구조물이 달려 있으며, 이 안에 목표물을 탐지·추적하는 센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외형이 쌍동선(선체를 두 개 연결한 빠른 범선)이나 만타가오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밀 폭탄·공대공 미사일까지 탑재클론 레인저는 내부 무장창에서 정밀유도폭탄이나 기만용 드론을 투하하고 외부 장착대에는 공대공 미사일을 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정찰·전자전 임무 장비도 탑재할 수 있다. 무장 운용 방식은 임무에 따라 달라진다. 적 방공망을 무력화할 때는 적 레이더를 속이는 기만 드론 2기와 이를 직접 공격하는 대레이더 미사일 2기를 조합해 쓸 수 있다. 공중전에서는 중거리 미사일 2발이나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장착하거나, 더 나아가 중거리 미사일 8발과 소형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동시에 운용하는 대규모 조합도 가능하다. 원거리 타격 임무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정밀 폭격에는 소구경 정밀유도폭탄 4발, 더 작은 폭탄 9발, 혹은 레이저 유도폭탄 1발을 실을 수 있다. 또 소형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요격용 드론 12기를 탑재하는 운용도 가능하다. 공개된 설계 자료에 따르면 무장창은 단순히 무기만 넣는 공간이 아니다. 팔레트 형태의 장비를 선택적으로 넣을 수 있는데 좌측에는 연료 전용 팔레트를 탑재해 항속을 늘리고 우측에는 급유 호스와 드로그 장치가 포함된 팔레트를 장착해 다른 드론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다. 스커드 발사대 탐지 장면의 의미 렌더링에는 전방 센서가 중국의 J-20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북한·이란·시리아 등에서 여전히 쓰이는 러시아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는 클론 레인저가 단순히 전투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탄도미사일 발사대 같은 전략 자산까지 무력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풀이된다. ‘게임 체인저’ 버디급유 기능크라토스는 이번 기체의 핵심 기능으로 드론 간 공중급유를 꼽았다. 이 기능은 작전 반경을 크게 넓히고 기존 공중급유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드론 편대가 장시간 독립 작전을 펼칠 수 있게 한다. 꼬리날개·단일 엔진 구조도 확인 워존이 확인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클론 레인저는 쌍꼬리날개와 양쪽 윙렛, 그리고 단일 엔진 구조로 설계된 것이 확인됐다. 급유 장치는 무장창에 수납되는 2파트 시스템으로 임무에 따라 연료 팔레트와 급유 팔레트를 번갈아 장착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자료는 크라토스가 2023년 인수한 시에라 테크니컬 서비스(STS)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는 이 설계가 록히드마틴이 1997년 제안했던 무인전투기(UCAV) 개념기 ‘세이버 워리어’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클론 레인저를 통해 당시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中 J-20 겨냥”…美, 스텔스·급유 가능한 차세대 전투 드론 개발

    “中 J-20 겨냥”…美, 스텔스·급유 가능한 차세대 전투 드론 개발

    │러시아제 스커드 발사대 추적 장면도 공개…다목적 전력 과시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가 독특한 형상의 차세대 전투 무인기 ‘클론 레인저(Clone Ranger)’를 개발 중이라고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드론은 내부·외부 무장 탑재와 다중 센서 장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드론끼리 서로 연료를 보충해주는 ‘버디급유(buddy refueling)’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m 미만 기체…단거리 활주로·장거리 작전 모두 대응크라토스에 따르면 클론 레인저는 길이 약 9m로, 짧게는 1.2㎞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다. 예상 항속거리는 3500~4000㎞ 수준이다. 이는 기존 XQ-58A 발키리 드론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더욱 단순하고 저비용 구조로 양산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쌍동선 닮은’ 독특한 외형…스텔스·센서 융합 강화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는 스텔스 성능을 고려한 다이아몬드형 날개와 넓은 동체부가 확인된다. 기수 좌우에는 뿔처럼 돌출된 구조물이 달려 있으며 이 안에 목표물을 탐지·추적하는 센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외형이 쌍동선(선체를 두 개 연결한 빠른 범선)이나 만타가오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밀 폭탄·공대공 미사일까지 탑재클론 레인저는 내부 무장창에서 정밀유도폭탄이나 기만용 드론을 투하하고 외부 장착대에는 공대공 미사일을 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정찰·전자전 임무 장비도 탑재할 수 있다. 무장 운용 방식은 임무에 따라 달라진다. 적 방공망을 무력화할 때는 적 레이더를 속이는 기만 드론 2기와 이를 직접 공격하는 대레이더 미사일 2기를 조합해 쓸 수 있다. 공중전에서는 중거리 미사일 2발이나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장착하거나, 더 나아가 중거리 미사일 8발과 소형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동시에 운용하는 대규모 조합도 가능하다. 원거리 타격 임무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정밀 폭격에는 소구경 정밀유도폭탄 4발, 더 작은 폭탄 9발, 혹은 레이저 유도폭탄 1발을 실을 수 있다. 또 소형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요격용 드론 12기를 탑재하는 운용도 가능하다. 공개된 설계 자료에 따르면 무장창은 단순히 무기만 넣는 공간이 아니다. 팔레트 형태의 장비를 선택적으로 넣을 수 있는데 좌측에는 연료 전용 팔레트를 탑재해 항속을 늘리고 우측에는 급유 호스와 드로그 장치가 포함된 팔레트를 장착해 다른 드론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다. 스커드 발사대 탐지 장면의 의미 렌더링에는 전방 센서가 중국의 J-20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북한·이란·시리아 등에서 여전히 쓰이는 러시아제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는 클론 레인저가 단순히 전투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탄도미사일 발사대 같은 전략 자산까지 무력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풀이된다. ‘게임 체인저’ 버디급유 기능크라토스는 이번 기체의 핵심 기능으로 드론 간 공중급유를 꼽았다. 이 기능은 작전 반경을 크게 넓히고 기존 공중급유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드론 편대가 장시간 독립 작전을 펼칠 수 있게 한다. 꼬리날개·단일 엔진 구조도 확인 워존이 확인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클론 레인저는 쌍꼬리날개와 양쪽 윙렛, 그리고 단일 엔진 구조로 설계된 것이 확인됐다. 급유 장치는 무장창에 수납되는 2파트 시스템으로 임무에 따라 연료 팔레트와 급유 팔레트를 번갈아 장착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자료는 크라토스가 2023년 인수한 시에라 테크니컬 서비스(STS)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는 이 설계가 록히드마틴이 1997년 제안했던 무인전투기(UCAV) 개념기 ‘세이버 워리어’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클론 레인저를 통해 당시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김광회 전 부산시 부시장, 정책연구소 열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

    김광회 전 부산시 부시장, 정책연구소 열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정책연구소를 열고 지방선거 출마 준비에 나선다. 미래도시연구소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으로 김 전 부시장을 선임했다. 창립 총회와 함께 열린 제1회 미래도시 정책세미나에서는 ‘북극항로와 부산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전 부시장은 세미나에서 북극항로의 개척을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야·부산시 참여 ‘부산해양수도 추진 여야정협의회’ 구성 ▲해수부 및 해양관련 기관 북항재개발 부지 집적으로 부경대 용당캠퍼스·영도 혁신지구와 삼각 연결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혹은 북극자원및해양환경연구소 설립이다. 지역 정가에선 김 전 부시장이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명예퇴직한 김 전 부사징은 퇴임 전 기자들과 만나 “해운대를 중심으로 정치를 하고 싶지만, 여러 지역에서 출마 제안을 받아 고민하고 있다”면서 “부산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아사니, 광주FC 떠나 이란으로…이적료 14억원에 합의

    아사니, 광주FC 떠나 이란으로…이적료 14억원에 합의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핵심 공격수인 아사니가 이란 에스테그랄(이란)로 이적한다. 광주는 계약기간이 5개월 남은 아사니를 이적시키는 대신 이적료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받는다. 축구계 관계자는 19일 “아사니가 에스테그랄로 완전히 이적한다. 전날 구단 간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아사니는 현 소속 구단과 잔여 계약기간이 6개월 이하일 경우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는 ‘보스만 규정’을 이용해 에스테그랄과 계약을 맺었다. 광주와 제대로 논의가 안 된 상태에서 에스테그랄이 이적 소식을 발표한데다, 이후 아사니가 훈련에 불참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 속에서 협상을 이어간 광주와 에스테그랄은 100만달러에 협상을 마쳤다. 이적료 문제를 해결하면서 광주는 재정상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광주는 지난 6월 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로 연맹 상벌위원회에서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영입 금지는 재무 개선 계획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2027년까지 집행 유예됐다. 아사니는 구단과 선수단과 작별했고 이란으로 이동해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사니는 자기 소셜미디어(SNS)에 에이전트와 영상통화를 하는 사진을 올리고, 환하게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곧 만나자”라는 문구를 적었다. 지난 2023년 광주에 입단한 아사니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행을 이끄는 등 광주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2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 前 CIA 국장 “푸틴, 트럼프 전용차에 칩 부착했을 수도”

    前 CIA 국장 “푸틴, 트럼프 전용차에 칩 부착했을 수도”

    최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에 도청 장치를 부착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알래스카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을 캐딜락 원에 태운 것이 ‘실수’라고 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구소련의 정보기관 KGB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에 대해 “차량에 소형 마이크로칩이라도 설치됐는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야수라는 뜻의 ‘비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미 대통령 전용차인 캐딜락 원은 폭탄 테러 등에 대비한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야 할 전용 차량을 적성국의 정상에게 공개하고, 함께 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게 브레넌 전 국장의 지적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를 이끌었던 브레넌 전 국장은 정상회담의 의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푸틴은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전범인데 레드카펫을 깔아줬다”면서 “트럼프는 푸틴에게 농락당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상황을 만든 것은 트럼프 본인이다. 트럼프가 푸틴을 미국 영토에 초대한 뒤 준비도 부족한 상태에서 회담을 주도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미러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린 뒤 레드카펫을 따라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두 정상은 연단에서 사진 촬영 뒤 캐딜락 원에 같이 타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회담에서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조건과 관련, 서방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대해 용인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크 지역 영토를 러시아에 완전히 귀속시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2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 B·C형간염 보균자는 진료 다음해부터 국가 간암 검진 대상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올해 혈액검사에서 B형간염 보균자로 나왔다면. A. B형간염 보균자는 국가 간암 검진 고위험군에 해당해 검사일이 속한 해의 다음해부터 상·하반기 간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병원 직인과 검사 일자, 검사 항목, 검사 결과, 성명,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혈액검사 결과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면 이듬해부터 상·하반기 국가 간암 검진 대상에 포함된다. Q. 국가 간암 검진이란. A. 40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간 초음파와 혈청알파태아단백 검사를 시행한다. 국가건강검진에서 B형간염 표면 항원이나 C형간염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또는 개별 검진 결과지를 제출해 보균자로 판정된 경우가 해당된다. 또 해당 연도 이전 2년간 요양급여 내역에서 간경변증이나 B·C형간염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으면 진료 다음해부터 2년간 대상에 포함된다. Q. 검진 기관 확인 방법은. A.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검진 기관이라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 건보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The 건강보험’의 ‘건강모아→검진기관/병(의)원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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