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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타임스 퓰리처상 5개부문 석권

    |로스앤젤레스ㆍ뉴욕 연합|미국 서부 최대 일간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올해 퓰리처상 발표에서 5개 부문에 수상자를 냈다.퓰리처상을 주관하는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은 5일 언론과 문학,음악,역사,전기,논픽션 등 21개 부문에 걸쳐 우수한 실적을 올린 개인과 언론사를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LA 타임스는 지난해 가을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산불 보도로 속보보도상을 수상했고 초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성공 신화를 소개한 시리즈 기사로 국내보도상을 받았다.LA 타임스는 이밖에 논설상(빌 스톨 논설위원)과 비평상(댄 닐 자동차 전문기자),특집사진보도상(캐릴린 콜)까지 모두 5개 부문을 수상해 창사 이래 최다기록을 세웠다.1917년 퓰리처상 제정 이래 가장 많은 수상기록을 갖고 있는 뉴욕 타임스는 올해에는 미국내 작업장 산업재해를 다룬 기획기사로 공공봉사상을 수상했다. 국제보도상은 이라크인들의 전쟁 참화를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의 앤서니 샤디드 기자에게,탐사보도상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 의혹을 보도한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일간지 블레이드 기자 마이클 살라ㆍ미치 와이스ㆍ조 마르에게 각각 돌아갔다.˝
  • 이라크파병 조사단 9일 출국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의 새로운 주둔지 여건 조사를 위한 현지조사단이 9일부터 약 열흘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구역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6일 “조만간 국방부와 합참,육군본부,자이툰부대 관계자 등 13∼15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면서 “조사단은 치안사정을 비롯해 지형,숙영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또 바그다드로 이동,연합합동동맹군사령부(CJTF-7)를 방문해 미군측과 군수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시 ‘내우외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부시 행정부가 국내외 안팎의 문제로 집권 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이라크에선 미군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내전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국내에선 9·11테러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주장마저 제기됐다. 5일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지지는 40%로 1월의 59%에서 크게 떨어졌다.이라크에 군사력을 사용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응답은 57%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후처리에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대답 역시 57%에 달했다. 이라크에 안정적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응답은 1월의 63%에서 50%로 하락했다.반면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44%로 높아지는 추세다.이라크 사태가 꼬이자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이라크는 부시의 베트남이고 이라크 전쟁은 사기였다.사담 후세인을 제거한다는 계획도 2002년 중간선거와 2004년 대선에서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율도 9·11 이후 최저 수준인 43%로 떨어졌다.9·11 직후 90%까지 올라갔다가 지난해 70%대,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50% 안팎에 머물렀다.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이라크 사태에다 최근 9·11 공방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관이 알카에다 위협을 백악관이 무시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공화당 출신인 9·11 진상조사위원회 토머스 킨 위원장이 “9·11은 막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부시 행정부의 신뢰도에 흠집이 생겼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분명한 점은 그 공격을 막을 정보를 갖고 있었다면 우리의 힘이 미치는 한도에서 무엇이든 했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옹호했다.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클라크의 주장대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러시아·중국 등 기존의 냉전체제에 관심을 보였을 뿐 대테러리즘은 등한시했다고 보도했다.라이스 보좌관은 8일 의회에서 공개 증언한다. mip@˝
  • [사설] 우려되는 이라크 유혈사태

    이라크 유혈사태가 점차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듦에 따라 파병을 앞둔 우리 정부의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요망된다.후세인 추종 수니파 단체가 주도해온 이라크내 반미저항은 지난 주말을 기해 인구 60%를 차지하는 시아파로 확대되고 있다.잠재적 우호세력으로 간주돼온 시아파까지 돌아섬에 따라 미국의 이라크정책은 근본에서 흔들리게 됐다. 주말 무력저항 과정에서 미군 8명과 이라크인 50여명이 숨지면서 감정이 격해진 양측 모두 서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미군은 지난주 미국 민간 경호회사 직원 4명을 살해,시체를 훼손한 수니파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진압작전을 펴는 등 두 종파 모두를 상대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두 종파의 무력저항은 오는 6월30일 주권이양을 앞둔 권력선점 목적까지 가세돼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6월말 이라크 과도정부로의 권력이양에 이어 내년 1월 총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 기간중 반미 저항은 더욱 치열해질 공산이 크다.유엔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면으로 나서 과도기간중 미군의 역할을 대신한다면 반미저항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그럴만한 시간도 국제사회의 합의도 없어 기대난이다.이라크전 종결 이후 620여명의 전사자를 낸 미국으로서는 국내여론 등을 감안,쉽게 손을 떼기도 힘든 형편이다. 한국군 파병 후보지로 거론되는 북부 쿠르드족 지역은 아직 큰 혼란은 없지만 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족과 다른 종파와의 이해대립으로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르는 곳이다.우리 정부로서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의 이라크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이라크내 제종파간 이해관계의 전개방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파병지 결정을 비롯한 제반 정책결정과 준비를 해나가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 이라크시아파, 한국인 한때 억류

    이라크 주둔 미군 등 연합군과 이라크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31)를 추종하는 무장세력들간의 유혈충돌이 3일째 계속되며 이라크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이라크에서 활동중인 한국 인권단체 관계자 2명이 사드르 추종세력들에게 한때 억류됐다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7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억류중이던 한국 인권단체 관계자 2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임홍재 주이라크 주재 한국 대사의 보고를 인용,“시아파 민병대가 나시리야의 치안이 좋지 않아 ‘지구촌나눔운동본부’ 소속 한모씨와 무역업자 한 명을 지난 5일부터 보호했다가 풀어줬다고 밝혔다.”며 “외국인들을 일단 억류했다가 한국인임을 확인한 뒤 풀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자세한 경위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시아파 민병대가 다른 목적으로 이들을 납치했던 것 같지는 않다.”면서 현재 대사관에서 이들을 보호하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AFP통신은 6일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지난 4일 2명의 한국인 인권단체 종사자를 납치했다며 나시리야에 주둔중인 이탈리아 병력이 철수할 때까지 이들을 석방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억류됐다 풀려난 한씨등은 최근까지 국내외를 오가며 ‘이란 지진 피해자 돕기운동’ 을 벌이다 2주전 나시리아 지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르를 추종하는 과격 시아파 세력들은 이날 미군이 인구밀집지역에서 철수하고 수천명의 이라크인 죄수들을 석방할 때까지 미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현재 이라크 치안상황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불안하다.인접국인 이란은 이날 자국민들에 대해 이라크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일본은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주둔중인 자위대 병력의 기지 밖 활동을 일시 중단시켰다. 한편 이라크 현지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인권운동가들은 한씨 등 1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균미 김수정기자 kmkim@˝
  • [국제플러스] 엘살바도르 병사 사망 철군 논란

    |산살바도르 AFP 연합|이라크 시아파 시위대와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4일 유혈충돌하는 과정에서 엘살바도르 병사 1명이 사망하자 엘살바도르 정부와 야당,인권단체들간에 이라크 파견 병력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프란시스코 플로레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견된 병사 379명이 다른 국가들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재건을 위한 인도주의적 임무를 다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파견군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 이라크와 친선경기… 김동현 헤딩 결승골

    ‘우리는 친구입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6일 한국-이라크의 올림픽대표팀간 ‘우정의 대결’이 펼쳐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열기로 활활 타올랐다.‘붉은악마’와 이라크 파병을 앞둔 자이툰 부대원들은 각각 태극전사와 이라크 선수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그러나 처음부터 그들의 마음은 하나로 모아졌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은 3000여명의 자이툰 부대원들은 한글과 아랍어로 ‘평화의 사도,자이툰’ ‘우리는 친구’라는 플래카드를 앞에 내걸고 태극기와 이라크 국기를 흔들면서 이라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꽹과리와 북으로 ‘중무장’한 부대원들은 이라크 선수단에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민의 소망을 전달하려 애썼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열기는 점점 무르익어 갔고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선수와 관중,모두 하나가 됐다.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지만 패자는 없었다.‘영원한 친구’임을 확인하듯 양팀 선수들은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에게 신뢰를 보냈다.이라크 선수들은 자신들을 열렬히 응원한 자이툰 부대 응원석 앞으로 가 두 팔을 높이 치켜들고 답례했다. 끈끈한 우정만큼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두 팀 모두 아테네올림픽 본선을 향해 마지막 관문을 넘는 중이어서 양보는 없었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각각 A조와 C조에 속한 한국(3승)과 이라크(2승1패)는 나란히 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7분 깨졌다.이라크 진영 오른쪽 깊숙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187㎝의 장신 공격수 김동현이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상대 골문을 갈랐다.후반 들어 최성국 김동진 김두현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한 한국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그러나 후반 24분 김동진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은 말레이시아전 최종리허설 성격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 이라크도 전쟁의 상흔으로 시름하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열린세상] 이라크파병을 다시 생각한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스페인이 자국군대의 철군을 밝히는 등 이라크 파병국가들이 이라크에서 발을 빼려고 하고 있는데,왜 우리정부는 이라크에 추가파병을 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정부가 보여온 태도는 국민에 대한 기만과 억지,무책임과 뻔뻔스러움의 연속이다.처음부터 잘못된 결정을 합리화시키려다 보니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고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당초 비전투병 위주로 파병하겠다던 공언과는 달리 파병부대는 슬그머니 전투병 위주로 구성되었다.키르쿠크는 안전한 지역이라며 강변하더니,말을 바꿔 갑자기 파병지역을 변경하겠다고 한다.그런데도 납득할 만한 해명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한명 없다. 파병론자들이 이라크 파병의 중요한 명분으로 삼았던 국익론에 대한 해명도 없다.우리의 이라크 파병 여부는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한핵문제 해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음이 드러나고 있다.미국이 6자회담장에 앉아 있는 것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 때문이 아니라,대선이라는 미국의 국내적 상황과 이라크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태도와 정책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북한을 구실 삼아 동해에 이지스함을 배치하면서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본격화했고,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한·미전시증원연습 등 북한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을 오히려 강화했다. 주둔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이번달 안에 자이툰부대의 의무공병부대와 선발대를 파견하겠다고 한다.스페인이 자국군대의 철군을 밝히는 등 이라크 파병국가들이 이라크에서 발을 빼려고 하고 있는데,왜 우리정부는 이라크에 추가파병을 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이라크 최대종파인 시아파와 미국간에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라크내 상황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데도,무리수를 두어가며 파병을 강행하려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우리군의 이라크 파병은 이미 명분과 실리 모두를 상실했다.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가 대체 파병지로 거론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전쟁피해가 전무한 지역에 전후복구와 평화재건을 위해 파병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미군이 각기 100∼200여명씩을 주둔시키고 있는 지역에 3600여명의 대규모 부대를 보내겠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경제가 어려운 마당에,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쓸 수는 없다.3000억원에 가까운 1년 파병예산과 2억 6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라크경제지원금이 쌈짓돈인가. 게다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쿠르드 자치지역에 주둔하는 것은 치안불안지역에 주둔하는 것보다도 더 위험하다.쿠르드 자치지역 주둔은 자칫 한국군이 쿠르드족의 독립을 지지 내지는 지원한다는 인식을 주어서,이라크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아랍권 전체에서 반한감정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대체 노무현 정부는 뒷감당을 어떻게 지려고 하는 것인지 그저 안타깝고 답답하다.파병이 몰고 올 파장과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야당이 무리하게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했다가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지만,사실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있는 헌법을 무시하고 단행한 이라크 파병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충분한 탄핵사유다.예기치 않은 불행한 사건이라도 발생한다면,노무현 정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야당의 오판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교훈으로 되새겨야 한다. 이라크 파병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주둔지 변경 등 이라크 상황이 크게 변했고,게다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태에서 국가중대사를 이처럼 졸속으로 처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헌재에서 결정이 내려지고 17대 국회가 개원될 때까지 정부는 일단 이라크 파병 계획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17대 국회가 개원과 함께 우선 해야 할 일은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한 청문회 개최이다.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보유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서,미국과 영국에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난리이다.우리도 청문회에서 파병의 명분으로 삼았던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보유와 국익론에 대해서 면밀히 따져 보아야 한다.만약 이라크 파병이 무리하게 졸속으로 추진되었다면,파병을 주도한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그리고 파병동의안은 철회되어야 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 美 이라크 추가파병 검토

    이라크 주둔 미군은 수니파와 과격 시아파에 대한 무력진압으로 이라크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맞으면서 추가 파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미 국방부가 미 본토로 귀환 예정이던 병력의 귀환 방침을 연기할 계획인 가운데 영국은 700명의 병력을 이라크 남부로 증파하기로 결정했다.미군이 수니파와 시아파를 상대로 2개의 전선을 형성하면서 아랍권에서는 이라크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는 소리가 높다.미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병력 증파 가능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사태에도 불구,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방문한 자리에서 6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군,수니·시아파 동시 공격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날 지난해 경쟁상대 성직자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급진 시아파 지도자 모크타다 알 사드르(31)에 대한 체포작전에 나선 가운데 나시리야·아마라·쿠트·카르발라 등 곳곳에서 사드르 추종세력과 연합군이 충돌했다. 미군은 6일 무장헬기와 탱크를 동원,사드르 추종세력이 장악한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시내 경찰서 3곳을 탈환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미군과 과격 시아파의 유혈충돌로 4일부터 6일까지 미군 11명과 이라크인 최소 39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했다. 또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는 이탈리아군과 시아파간 충둘로 이라크인 15명이 숨지고 이탈리아군 12명이 다쳤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이밖에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 아마라와 쿠트(우크라이나군 관할),카르발라(폴란드·불가리아군 관할)에서도 연합군과 시아파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한편 그동안 본거지인 쿠파시의 이슬람 사원에 머물렀던 사드르는 이날 시아파 최고의 성소인 나자프로 옮겼다.현재 사드르는 무장한 수백명의 추종자들의 호위를 받고 있다.이들은 목숨을 바쳐 사드르를 미군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결사항전을 다짐,미군이 무력으로 체포를 강행할 경우 시아파의 폭력사태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1200명의 이라크 주둔 미 해병과 2개 이라크 치안대대 병력도 5일 밤부터 미국 민간인 경호회사 직원 4명의 사체 훼손사건이 발생한 ‘수니 삼각지대’에 속하는 팔루자시에 대한 포격을 감행하는 등 대규모 공격 작전에 들어갔다. ●미군 병력,본토 귀환 연기중 미국은 이라크 사태가 악화될 것에 대비,병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존 애비자이드 미 중부군사령관이 지난 주말 유혈폭력사태 직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신속대응 형태로 어떤 병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중부군 관계자가 말했다.미 국방부는 또 수주내 미 본토로 돌아올 예정이던 2만 4000여 병력의 귀환시기를 연기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병사 700명을 이번 주 이라크 남부로 증파할 것이라고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었던 미군이 증파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현지 상황이 나쁘다는 방증이다.현재 이라크에는 13만 4000명의 미군이 주둔중이다.미군은 대다수 시아파 이라크인들이 아직까지 사드르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는 데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실제로 6일 옥스퍼드 리서치 인터내셔널이 미국 ABC뉴스와 영국 BBC방송 등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아파 가운데 연합군에 대한 공격에 찬성한 사람은 10명 중 1명에 지나지 않았다. ●아랍권,이라크 내전 경고 아랍권과 영국 언론들은 5일 일제히 이라크내 내전 가능성을 경고했다.이집트 최대 일간지 알아르람은 사드르의 도발은 “매우 위험한 국면”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폭력과 저항이 점령군에서 다양한 종파와 부족간 내부 투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영국의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는 현재의 이라크는 “무정부 상태”라며 유혈충돌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간이식 수술차 귀국한 서희부대 이상용 상병

    “어머니로부터 받은 몸을 어머니께 돌려드리는 것 뿐인데 주위에서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줘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부대 장병이 간암 말기 환자인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 위해 급히 귀국했다. 주인공은 서희부대 야공대대 지원중대소속 굴착기 운전병 이상용(23)상병.지난해 8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복구사업을 위해 서희부대 2진에 자원했고,현재는 이라크 나시리야에서 재건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 상병은 특유의 성실함과 적극적인 자세로 파병생활을 하던 중 어머니 김숙자(52)씨가 최근 혈액검사에서 간암세포가 발견돼 입원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는 간암 말기인 어머니가 간 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는 소식에 선뜻 자신의 간을 떼어드리기로 결정했다. 입대 전에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대학을 중퇴한 뒤 휴대전화 회사에 입사해 살림을 도울 만큼 효심이 지극하다. 지난주 귀국해 곧바로 서울대병원에 들러 이식수술을 위한 기초검사를 받았으며,오는 12일쯤 어머니와 함께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서희부대원들은 수술비에 보태라며 380만원를 모아 전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교수들도 민노당 지지 선언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밝힌데 이어 일부 교수단체가 잇따라 민노당 지지를 선언하거나 당선·낙선 운동에 가세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교수노동조합(위원장 황상익 교수)은 부산 금정구에 민노당 후보로 출마한 김석준 부산대 교수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또 6일쯤 위원장 특별서한 형식으로 조합원에게 민노당 지지를 촉구키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위원장 변상출 교수)도 ‘반 한나라당,민노당 집중,수구세력 청산,진보정치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경기 평택에서 민노당 후보로 출마한 김용환 성균관대 교수를 지원하고 있다.영남대·경북대 등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이라크 파병 문제 등과 관련,공동수업을 준비중이다. 한편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의장 손호철 교수)는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총선연대 정책팀에 참여,정당 평가와 낙선 대상자 선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교협 공동의장인 박상환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교수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진 않지만 진보운동 부각과 진보세력의 정치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사립대학 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김성수 교수)도 지난달 27일 사학비리를 옹호하고 사립학교법 ‘개악’에 참여한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강경 시아파 이끄는 사드르

    이슬람 시아파내 강경파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31)가 혼돈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 정국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사드르는 미군에 비교적 협조적인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와는 달리 이슬람 원리주의를 추구하는 소장파 과격세력을 이끌고 있다.매주 열정적인 설교를 통해 미군은 물론 외국군대의 철수를 주장하며 반미시위를 ‘선동’하고 있다.이란과 같은 신정 국가를 추구하는 그는 장기간의 미군 주둔에 염증을 느끼는 이라크인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반미구호와 경찰과의 몸싸움 수준이었던 추종자들의 반미시위는 4일 사드르의 “적을 공포에 떨게 하라.”는 말 한마디에 과격화되고 유혈사태까지 벌어졌다.그는 지난 2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이라크지부를 개설하고 자신을 책임자라고 밝혔다.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사드르는 아직 지도력의 대부분을 그의 부친인 시아파 지도자 모하마드 사티크 알 사드르의 후광에서 얻고 있다는 평이다.후세인 정권 당시인 1999년 암살당한 선친은 아직까지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지난해 6월 젊은 실업자들을 모아 수천명 규모의 민병대인 ‘메흐디 군’을 창설한 사드르는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 인근 카푸를 근거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최근 추종자들을 통해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거주지역인 사드르 시티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와 경륜을 중시하는 이라크 전통에 비춰 사드르가 아직 ‘애송이 과격파’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추종세력들의 열광적 지지는 그의 지도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김균미기자 kmkim@
  • 보디가드 ‘이라크 특수’

    ‘영국 공군 특수기동대(SAS)로부터 미국 최정예 해군특수부대(Navy SEAL) 출신까지.’이라크 치안 불안을 틈타 사설 경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체가 고용한 용병은 수천명이며 많게는 한 명이 하루 125만원 이상 고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 최신호(12일자)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용병들은 영·미,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왔으며 특수부대,해병대,경찰특공대 출신이 대부분이다.인디펜던트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 수 보다 많은 8700명 이상의 용병이 활동한다고 추산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전했다.미 국방부는 세계적 업체 20여개 가운데 상당수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용병과 업체들이 전쟁의 틈 바구니에서 돈 벌이에 나서고 있다.언론인에서 재건사업을 수주한 기업가에 이르기까지 미·영 점령군과 이라크 군·경에만 의존할 수 없는 치안 상황으로 경호 수요가 급증했다. 최대 고객은 미·영 정부다.폴 브리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 등이 머무는 후세인궁의 야간 경비를 사설 업체에 맡길 만큼 용병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경우,이라크 재건사업비의 10% 정도인 20억달러(약 2조 2000억원)를 경호비용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은 이라크 파견 공무원 등의 보호를 위해 현재까지 약 2500만파운드(약 521억원)를 지불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최근엔 수요 급증으로 경력도 없는 용병을 마구잡이로 뽑는 군소 경호업체가 늘고 업체와 연합군간 충돌도 잦아지고 있다는 소식.얼마 전 팔루자의 미국 경호업체 직원들의 시신 훼손사건에서 보듯 치안 불안은 커지고 있지만,용병들은 연합군 사상자 집계에도 나타나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시아파 미군 충돌 격화

    이라크 사태가 결국 미군과 이라크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간의 대결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이라크는 한국군이 파병될 북부의 쿠르드족 지역을 제외한 전역이 소요사태에 빠져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미군의 주권이양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는 시각까지 제기된다. ●시아파와의 충돌은 재앙의 시작 3일과 4일(현지시간) 바그다드와 사드르,나자프,쿠파,아마라,나시리야 등 주로 이라크 시아파의 근거지에서 미군 등 연합군과 시아파 과격단체가 충돌,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5일에도 사이파의 젊은 지도자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과격 무장세력이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도시 바스라의 지사 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전국적인 소요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폐쇄,국경을 차단했다.또 지난주 미국 민간인 4명이 살해되고 시체가 훼손된 팔루자 지역을 봉쇄한 뒤 대규모 보복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사드르시에서는 미군과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충돌,미군 7명이 숨지고 이라크인 24명이 부상했다.이에 앞서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는 알 사드르의 추종세력 5000명이 시위 도중 스페인 주도의 연합군과 충돌,이라크인 2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안바르주에서의 교전에서는 미군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으며,남동부 아마라에서는 영국군과 알 사드르의 무장세력 사이에 소총과 대 전차 로켓을 동원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져 이라크 주민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번 사태는 미군측이 시아파의 젊은 지도자 알 사드르가 이끄는 과격 무장세력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촉발됐다.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는 지난달 28일 알 사드르의 신문으로 알려진 ‘알 하우자’가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60일 정간조치를 내렸다.미 군정은 또 지난 3일 사드르의 측근인 무스타파 알 야쿠비를 지난해 8월 발생한 시아파 지도자 모하마드 바크르 알 하킴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체포했다. 미군의 포위망에 위기의식을 느낀 알 사드르는 곧바로 수천명의 추종자들을 무력투쟁으로 이끌었다.알 사드르측은 나자프에서 충돌이 발생한 직후 내놓은 종교칙령을 통해 평화적 시위를 중단하고 점령군에 대항해 무기를 들고 성전(지하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미군도 알 사드르를 알 하킴 피살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 ●시아파간 주도권 다툼도 연합군과 시아파간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는 이날 시아파 신자들에게 “냉정을 되찾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미군의 장기 주둔에 염증을 느낀 이라크 주민들은 대미 강경투쟁을 선언한 사드르쪽으로도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이에 따라 시아파는 미국을 협상대상으로 인정해온 시스타니파와 대미 무력투쟁을 호소하는 사드르파로 양분될 가능성도 있다. ●6월 정권이양은 물 건너 간 듯 당초 미군측에 협조적이었던 시아파 마저 일부 무력투쟁에 돌입하면서 오는 6월말로 예정된 정권이양이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매우 불투명하다.시아파의 주류가 전면적인 대미 투쟁에 돌입할 경우 이라크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미군을 비롯한 연합군도 주둔 전략을 다시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된다.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은 이번주 미 의회에서 이라크 상황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은 ABC방송에 출연,6월말 주권이양에 대해 “그것이 가능할지 협의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며 어려움을 실토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한국-이라크 6일 올림픽대표 축구

    ‘우리는 친구’ 한국과 이라크 올림픽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한국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 양국의 우정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크에도 생중계된다.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이라크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다 아시아축구의 ‘맹주’를 자부하는 한국과 이라크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하다. 1960년대 대표팀 전신인 ‘양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허윤정(69)씨 등이 5일 이라크팀 숙소를 찾아 ‘평화의 공’을 전달하면서 평화를 갈망하는 한국민의 마음을 알렸다.유소년축구 자매결연도 이어졌다.자이툰부대원과 가족 등 5000여명이 경기 당일 이라크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붉은악마’와의 응원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그러나 친선경기지만 승부는 승부인 만큼 올림픽팀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특히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도중 갖는 경기여서 더욱 그렇다.한국은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를 질주중으로 본선행에 성큼 다가섰다.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 김호곤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이번 친선경기를 오는 14일 치르는 말레이시아와의 예선 4차전(수원) 리허설로 삼을 작정이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를 투입해 전술 활용폭을 넓히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했거나 기회가 적었던 정조국 김동현 권집 등을 두루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경기내용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한국 못지않게 이라크도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C조에 속한 이라크는 2승1패(승점 6)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1승2무·승점 5)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대표팀간 맞대결은 딱 1차례로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에서 최용수의 2골에 힘입어 한국이 2-1로 이겼다. 이라크는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포함해 84년 LA올림픽,88년 서울올림픽까지 3회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강호.국가대표팀간 맞대결에선 한국이 4승9무2패로 앞서 있지만 90년 이후 치른 4차례의 맞대결에선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4위로 한국(22위)에 한참 뒤져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이슈-테러공포 휩싸인 EU] ‘알카에다 위협’ 공동대응 나섰다

    |브뤼셀(벨기에) 함혜리특파원|191명의 사망자를 낸 3·11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 이은 3일 열차테러 용의자들의 자폭사건으로 유럽은 테러공포에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대(對)테러리즘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EU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25∼26일 브뤼셀 정상회담에서 테러로부터 유럽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대테러조정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대테러 종합대책을 승인했다. 유럽헌법에 회원국이 무력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연대조항’과 유사한 조항을 신설,테러공격 발생시 회원국간 지원도 의무화했다.EU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버티 아헌 총리는 “국경이 따로 없는 테러의 위협에 맞서 국제공조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보와 민주주의,삶의 방식을 위협하는 테러 차단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밀해지고 과격해지는 테러 지난 달 30일 낮 EU집행위 사무국이 있는 브뤼셀의 브레델 빌딩에서 일하던 600여명의 EU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건물 뒤편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되면서 테러경계 경보가 울렸기 때문이다.가방 안에는 폭발물은커녕 헌 옷가지만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지만 EU 사람들은 잠시나마 공포에 떨어야 했다. EU집행위의 대외협력 담당관 클로드 보슈는 “EU는 상징성이 커 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공격목표물로 삼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국 경찰은 런던 일대에서 8명의 이슬람 테러용의자를 체포하고 폭탄원료로 사용하는 0.5t의 질산암모늄 비료를 압수했다.질산암모늄 비료는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정부 건물 폭파 사건,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에 사용된 물질로 구입이 용이한데다 디젤유와 혼합하면 강력한 폭발력을 갖기 때문에 테러단체들이 선호하는 폭탄 원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럽인들이 테러 공포에 휩싸이는 것은 당연하다.아프가니스탄에서 밀려난 알카에다의 위협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알카에다를 이끄는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해 10월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보낸 오디오 카세트에서 “스페인과 영국,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이 공격대상”이라고 밝혔고 이들은 예고한 대로 마드리드에서 ‘죽음의 기차’작전을 수행했다.마드리드 테러 직후 알카에다는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지 ‘알쿠드스 알아라비’에 성명을 내고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죽음의 검은 연기’,미국에서 ‘죽음의 바람’ 등 두개의 작전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이슬람 무장세력 작전지역 유럽 확대” 유럽의 대 테러전문가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유럽이 북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국가간 왕래가 자유로운 편이어서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은신하며 치밀하고 은밀하게 테러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독일의 대테러 전문가 롤프 토프호벤은 “이슬람 무장전사들은 아프간에서 밀려난 뒤 작전지역을 유럽으로 확대했다.”며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페인이 극단주의자들의 연락 거점이 됐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전사를 모집하는 핵심 무대가 됐다.”고 밝혔다. 독일 정보기관들은 독일 내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는 3만명에 이르며,이 가운데 최소 300명 이상이 폭력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원만도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의 전략연구기구 소장인 프랑스와 하이스부르는 시사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 테러는 9·11테러와 마찬가지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한 수뇌부의 치밀한 지휘를 받아 행동대원들이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며 “유럽내 알카에다의 조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그는 “알카에다의 테러는 아일랜드공화군(IRA)이나 하마스,바스크분리주의 단체인 ‘바스크조국해방(ETA)’처럼 정치적 배경을 지닌 것이 아니라 미국과 미국을 돕는 동맹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에서 비롯됐으며 대량 살상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퍼 테러리즘’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라크전을 지지한 스페인이나 영국,이탈리아 뿐 아니라 독일이나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교류체제 강화에 역점 EU 15개국 정상들은 각 국가 정보당국들의 긴밀한 협조가 테러 방지에 효과적이었다는 점에 주목,9·11테러 이후 EU가 채택한 ‘대 태러대응책’에서 국가간 정보교류 체제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비에르 솔라나 대외정치·안보담당 고위대표 산하에 대(對)테러조정관직을 신설하는 한편 6월까지 EU내에 각국의 정보당국이 보유한 테러리스트 용의자에 대한 정보와 동향을 교환할 수 있는 정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유럽내 테러전과범 등 용의자들의 대테러 데이터베이스도 신설된다. 헤이그에 있는 유로폴(Europol),유로저스트(Eurojust) 등 기존 기구에 대해서도 정보기능을 강화하고 월경 테러행위에 대해 합동조사반을 조직해 운영하도록 했다.2005년부터 유럽 비자에 지문과 홍채 등 바이오정보를 부착하도록 했으며 테러발생 위험이 높은 특정기간 휴대전화,유선전화,팩스,이메일 등 통신정보에 대해 감청을 허용키로 했다.아울러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공급 차단,EU 체포영장제도 법제화,국제항공선 안전강화 및 국경통제 강화 등도 승인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 테러대응책이 지나치게 시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후보자 채점합시다-참여인사 릴레이제언]③최병모 민변회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최병모 회장은 개별 언론과 인터뷰하지 않는 원칙으로 유명하다.그런 그가 17대 총선을 열흘 남짓 앞두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했다.이번 총선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덕분이다.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법무법인 덕수사무실에서 만난 최 회장은 국가보안법 폐지에 동의하는지,국회의원 주민소환투표제 도입을 통한 대의민주주의 완성의 의지가 있는지,친일·독재권력 등 과거사 청산의 의지가 있는지 등을 자신의 투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유권자들 또한 후보의 점수를 매길 때 이를 주요한 평가,판단의 기준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7대 국회는 ‘진보적 국회’가 되어야 한다.17대 국회가 국가보안법만 폐지해도 우리 사회는 엄청나게 달라지며 역사는 이를 길이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사회·문화적 번영과 정치 자유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 등 비틀린 과거사를 바로잡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과거사 청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송두율 교수에 대한 중형 구형과 ‘JSA’,‘실미도’ 등 영화 소재의 다양성 등을 대비되는 실례로 들며 “사문화돼 가면서도 여전히 엄존하는 국가보안법 아래 사회의 정치·사회·문화적 발전은 더디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국가보안법 폐지가 필요함을 거듭 밝혔다. 최 회장이 바라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애증(愛憎)의 대상’이다. 최 회장이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공개지지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하지만 정부 출범 이후 대북송금특검법,이라크 파병,부안 핵폐기장 문제,집시법 개정,테러방지법 제정,FTA문제 등 각종 현안에서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반대편에 섰던 것 역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사회의 개혁과제를 끌고 나가리라 믿었기에 그 실망은 더욱 컸던 것이다.이는 4·15총선이 자칫 ‘친노 대 반노’ 또는 ‘탄핵지지 대 탄핵반대’로 단순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나타났다.그는 가장 이상적인 17대 국회를 ‘진정한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으로 나뉘어 정책과 이념,입장으로 경쟁하며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모습으로 그렸다. 최 회장은 “탄핵 찬성,반대보다는 정책과 이념을 통한 선택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무이념·무정책,지역주의,부정부패에 만연한 현 정당들을 정강·정책이 분명한 정당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총선’ 인터넷이 더 뜨겁다

    “총선 후보자의 당락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금배지 메이커’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들은 나름대로 특색있는 총선 코너를 개설,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17대 총선에서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등 대규모 오프라인 집회가 없어졌기 때문에 온라인의 위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데다 하루 수백만 네티즌이 인터넷에 마련된 각종 총선 코너를 찾고 있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권자·후보자 주요 연결 통로 포털사이트들은 총선 코너에서 각 후보의 프로필과 공약 등 정보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네티즌과 후보가 참여하는 공간도 마련했다.다음의 총선 코너(vote.media.daum.net)에서는 지역구별로 ‘우리 선거구 게시판’을 마련,지역 현안과 총선 이슈에 대해 네티즌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벌써 지역구마다 수백,수천건의 글이 올랐다. 후보에 대한 찬반 의견은 물론 지역 현안을 둘러싼 요구와 질문도 많다.이 코너의 서울 종로 지역구 게시판에서는 ‘촛불 기념비’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전북 부안·고창 지역구에는 핵폐기장에 관한 글이 게재됐다.야후 코리아의 총선 코너(kr.news.yahoo.com/election)에서도 지역구별 토론 게시판이 호응을 얻고 있다.굵직한 이슈를 다루는 토론방도 개설돼 있다.‘엠파스 총선’(news.empas.com/vote_2004)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공명선거 서명운동 등에 관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다음 역시 총선에서 인터넷 표현의 한계 등 현안을 다루고 있다. ●현안에 관한 문답 인기 네이버의 총선 코너(news.naver.com/415)에는 ‘이라크 추가 파병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교평준화에 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해 후보 의견을 묻는 ‘20문 20답’이 설치됐다.후보별 의견과 함께 정당별·전체 응답 통계도 서비스된다.엠파스의 ‘17문 17답’에서도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의견,공공장소의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등 최근 논란이 된 이슈에 관한 각 후보의 입장을 조사,정당·지역·연령별로 통계를 내고 있다. 총선 코너들은 네티즌을 대상으로 굵직한 쟁점에 관한 온라인 여론조사도 실시한다.다음에서는 총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네이버에서는 탄핵안 통과 이후의 지지정당 변화를 묻고 있다. ●만화·패러디로 시선 집중 젊은 네티즌의 이목을 쉽게 끌 수 있는 사진이나 만화,패러디는 총선 코너의 단골 메뉴.다음은 각종 총선 관련 패러디를 모은 ‘디씨 IN 총선’,풍자 만화로 구성된 ‘재미있는 만화속 세상’ 메뉴를 운영한다.네이버도 광고·영화 포스터 등을 패러디한 ‘네티즌 포토갤러리’를 마련했다.엠파스는 후보들이 직접 제 이야기를 싣는 ‘4·15 총선 블로그’라는 방을 설치했다. 다음 관계자는 “총선 코너에 하루 평균 100만명 넘게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온라인 선거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네이버측도 “매일 400개가 넘는 총선 관련 글이 게재되는 등 네티즌의 호응이 크다.”고 밝혔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스페인, 열차테러 용의자 3명 자폭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철길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 용의자들이 검거작전 중 자폭,스페인에서 추가테러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집트의 스페인 대사관에 한달 내에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외교공관을 공격하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돼 스페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페인,추가 테러 위협으로 긴장 고조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열차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스페인 경찰의 검거작전 중 건물에 포위된 용의자들이 자폭,용의자 3명과 경찰 1명 등 4명이 숨지고 경찰 15명이 다쳤다고 스페인 내무부가 밝혔다. 앙헬 아체베스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드리드 남서쪽 주거지역인 레가네스의 5층짜리 아파트 건물 주위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용의자들이 미리 설치해둔 폭발물이 폭발했다고 말했다.아체베스 내무장관은 창문에 서서 망을 보던 용의자들이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는 것을 발견,아랍어로 뭐라고 외치며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경찰이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폭발로 건물 1,2층 외벽이 심하게 파손됐다.이웃들은 아파트 1층에 20대 모로코인들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경찰은 자폭한 용의자들을 마드리드 폭탄테러 가담자로 보고 있다.스페인 경찰은 현재까지 열차테러와 관련해 15명을 체포했다. 앞서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조사중인 후안 델 올모 판사는 5명의 모로코인과 테러 배후단체의 지도자로 알려진 튀니지인 사르한 벤 압델마지드 파크헷에 대한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군 동원해 철도망 경계 2일 낮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철길에서 가방 속에 든 폭발물이 발견되자 스페인 당국이 고속열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군 병력을 동원,전국 철도망에 대한 경계 활동에 들어갔다.4일 고속열차 운행은 재개됐으나 경찰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헬기와 무장 차량을 동원해 철길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폭발물(12㎏)은 지난달 11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스페인제 다이너마이트 ‘고마2 에코’라고 밝혔다.다이너마이트는 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다.경찰은 그러나 이 폭발물이 스페인에서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어 마드리드 열차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외교공관에 협박편지 배달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이날 마드리드 폭탄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 명의의 테러 협박편지가 카이로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배달됐다고 보도했다.신문은 4주 내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스페인군을 철수하지 않을 경우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지역에 있는 스페인 외교공관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전했다.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도 스페인이 알카에다의 주요 거점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경찰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前 주미 영국대사 폭로 “美·英 9·11직후 후세인 제거 합의”

    미국이 유엔에 제시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정보가 부실했다고 시인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곤경에 빠졌다.설상가상 미·영 정상이 9·11테러 직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제거에 합의했다는 폭로마저 터져나와 블레어 총리의 윤리성이 크게 의심받고 있다.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라크 공격 직전까지 “전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던 블레어 총리의 말은 거짓이 된다. 파월 장관의 발언 직후 영국에선 참전 결정의 근거였던 WMD 정보가 미국측과 같은 출처에서 나온 것인지 밝히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집권 노동당 더그 헨더슨 의원은 “영국인들도 (미국과) 같은 정보에 의해 오도됐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정부가 의회에 해명하라고 요구했다.정부측은 지난 2월 로빈 버틀러경이 이끄는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7월 이전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영 정상들이 9·11 발생 9일 뒤 백악관에서 가진 비공개 만찬에서 후세인을 제거하기로 은밀히 합의했다는 폭로도 나왔다.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 제거 지원을 블레어 총리에게 요청하자 블레어 총리는 어떤 반대 의사도 표명하지 않았다고 전 워싱턴 주재 영국 대사 크리스토퍼 마이어경이 밝혔다고 주간 옵서버 등 영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마이어경은 미국의 월간지 ‘배너티 페어’ 5월호 기고문에서 이 내용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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