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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창사특집 ‘로봇의 시대’

    SBS 창사특집 ‘로봇의 시대’

    ‘로봇이 우리의 삶과 미래를 변화 시킨다!’ SBS는 오는 6·7일 오후 10시55분에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로봇의 시대’를 방영한다.‘로봇의 시대’는 SBS가 미국과 일본 등 현지 취재와 함께 순수 제작기간만 8개월이 걸려 완성한 다큐멘터리. 기획당시 지난해 12월 방송위원회대상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4000만원의 제작 지원비를 포함해 총 1억 60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기존의 과학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기술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우리 생활속으로 들어와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는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주제다. 1부 ‘로봇과의 해피투게더’(6일)편에서는 지난해 카이스트 실험실에서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강지훈씨 등이 ‘의족(로봇 다리)’을, 지난 이라크전쟁에서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가족과 두 팔을 잃은 이라크 12살 소년 알리 압바스도가 마이오일렉트릭(myo-electric) 시스템을 적용한 첨단 ‘의수(로봇팔)’를 통해 새 삶을 찾는 과정을 통해 로봇 기술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조명한다. 또 로봇매개치료를 비롯해 혈관 유영로봇을 이용한 의료기술, 미 국방부에서 전투시 활용하는 ‘로봇개’ 등을 통해 로봇의 유용함을 보여준다. 2부 ‘로봇과 당신의 미래’에서는 로봇 약육강식 실험, 로봇이 통제를 벗어난 사례,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연구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로봇이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돌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간과 기계를 결합하는 사이보그 실험을 통해 로봇의 역습 가능성을 예측해 보고, 그 공존 전략을 모색해 본다. 김기슭 프로듀서는 “평소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실생활 속 첨단 로봇의 유용함과 그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라크 총선 유권자·입후보자 등록

    내년 1월 이라크의 영구(永久)헌법을 마련할 275명의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선거의 유권자와 입후보자 등록이 1일 시작됐다. 그러나 미군 등 연합군에 대한 납치와 참수 등 무차별 테러는 물론 선거 관계요원들에 대한 암살 위협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특히 사마와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 창고 시설이 로켓포 공격으로 처음 파괴된 것으로 2일 확인되는 등 파병국에 대한 공격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선거에 무지한 국민들 “선거요? 무슨 선거요?” 바그다드의 노동자층 거주지역에 사는 한 주부는 유권자 등록이 시작됐다는 말에 자신은 무슨 선거가 치러지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교육부에서 일한다는 한 남자는 “유권자 등록은 꼭 하겠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누가 선거에 입후보할지 전혀 모르고 있다. 투표일까지도 이런 상태라면 굳이 투표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선거를 총괄할 독립선거위원회(IEC)는 1일 이라크 전역에 545개의 유권자 등록사무소가 개설돼 6000여명의 선거 관계요원들이 배치됐다면서 식량 배급을 담당하는 4만 5000명의 중개인들이 식량 배급 시 유권자 등록을 권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가 치러지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여서 선거가 성공적으로 치러질지는 의문이다. ●선거 관계자들 위축 우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의 알카에다’는 유권자 등록 개시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모술과 바그다드의 IEC 사무실에 “선거 과정에 손을 떼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협박 편지를 보냈다. 이미 지난주 바그다드 남쪽 마무디야에서 선거 업무에 종사하던 여성 직원 1명이 피랍·살해된 직후여서 일부 직원들은 술렁대고 있다.IEC측은 이라크가 민주적 선거를 치른 경험이 없다는 점을 들어 유엔과 국제사회에 인력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지만 반응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차기주자’ 부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올해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수많은 정치적 ‘스타’들이 탄생했다. 스타의 중요한 등용문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민주 및 공화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였다. 2004년 미국 대선전이 만든 최초의 스타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을 이끄는 국가 총사령관을 자처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기세에 눌리기만 했다. 그러나 딘 전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민주당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정치자금 모금과 선거조직 구성은 미국 인터넷 정치의 효시라고 평가를 받았다. 7월 말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가 배출한 스타는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오바마는 대중 친화력과 청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 솜씨로 전당대회에서 ‘흑인 클린턴’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민주당도 차기 후보군으로 오바마를 띄워주고 있다. 일리노이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 오바마는 큰 차이로 공화당 후보를 앞서 압도적 승리가 예상된다. 8월 말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4년 뒤 대통령선거에 도전할 공화당의 차기 후보군이 선보였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눈길을 끈 차기후보 세 명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부시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 전날 ‘프라임 타임’을 장식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스타 배우에서 일약 전국적인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슈워제네거는 현행 헌법으로는 대통령선거에 나설 수 없지만, 공화당 일부에서는 그를 후보로 내보내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정치권 밖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 마이클 무어가 부시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영화 ‘화씨 911’로 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심장수술을 받은 지 7주 만에 케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이번 대선 최대 인파인 10만명을 모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또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미 대중음악계의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턴도 위스콘신 역사상 최대인 8만명의 청중을 불러모아 주목을 받았다. dawn@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선거전 1년 결산

    [2004 미국의 선택] 선거전 1년 결산

    슬로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희망찬 21세기’를 내걸었고 존 케리 후보는 ‘보다 나은 미국인의 삶’으로 정했다. 그러나 9·11 이후 미국의 대내외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양측은 세계가 위험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에 대처하기 위한 지도력에 180도 이견을 드러냈다. 경제나 실업률, 의료보험, 낙태, 동성애 결혼, 줄기세포 연구 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줄곧 논란이 된 이슈는 대테러 전쟁과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지도자의 자질이었고 그 연장선에서 상호비방과 무차별적 정치광고가 난무했다. 한쪽에선 부시 대통령을 미 역사상 ‘가장 비전있는 지도자’로 평가한 반면 다른 한쪽에선 ‘가장 소모적인 패배자’로 부를 정도였다. 부시는 줄곧 ‘신념과 확신’을 내세웠다. 지난주말 막판 유세에선 “나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나의 처지와 내가 믿는 바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리는 지도력을 ‘판단의 문제’로 규정했다. 부시가 한 가지 문제에만 매달리는 ‘단순형’이지만 대통령은 동시에 다양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평론가인 데이비드 저겐은 “케리는 복잡한 선택에 앞서 현실을 파악하려는 ‘사실적 본능’을 가진 반면 부시는 주변 환경에 이끌리기보다 먼저 발빠르게 행동하려는 ‘직관적 본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차이는 선거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평가다.‘팩트체크 닷 컴’을 운영하는 브룩스 잭슨은 “부시는 군사비 지출 및 세금 문제 등과 관련된 케리의 상반된 상원활동을 체계적으로 왜곡시켰고, 케리는 경제의 어두운 면을 사실 이상으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부시는 케리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정책결정의 일관성이 결여됐음을 꼬집었고, 케리는 부시가 이라크전에만 몰두해 국내 문제를 소홀히 했음을 문제삼았다는 뜻이다.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아 부시의 군복무 회피와 케리의 베트남 참전영웅 왜곡 시비까지 낳았다. 당의 성향에 따라 부동표를 모으는 방식도 달랐다. 부시측이 보수층이 집중된 농촌과 중·서부지역 및 중장년의 남성층을 공략했다면 케리는 진보적인 도시와 동부지역 및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케리가 하워드 딘의 돌풍을 일으킨 인터넷 선거를 이어받았다면 부시는 기업과 친지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조직을 가동했다. 부시 진영은 지난해 12월부터 경합주마다 신규 공화당원 300만명을 확보하는 세 확장에 나서 막판 유세에 총동원했다. 반면 케리측은 진보적 민간단체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다. 정치 광고를 전담하는 WPP 그룹은 부시가 맥도널드처럼 ‘잘 알려진 선두 브랜드’라면 케리는 서브웨이처럼 ‘덜 알려진 브랜드’에 비유했다. 동성결혼과 줄기세포 연구에 부시가 반대, 케리가 부분적인 찬성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핵 해법 등 외교·안보는 국제사회를 ‘선과 악’의 대결로 규정한 ‘부시 독트린’과 이에 반대한 케리의 동맹 강화노선으로 대비된다. 케리는 시급한 현안인 북핵 문제를 이라크 전쟁 때문에 방치, 더 악화됐다며 6자회담과 양자회담의 병행을 주장한다. 그러나 표의 향방에 민감한 불법이민자 문제에는 양측 모두 합법적인 지위보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목회자5명 이라크서 또 ‘위험한 선교’

    한국인 목회자 5명이 이라크에 무단입국했다가 귀국을 권유받고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항공기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시리아를 거쳐 요르단에 도착한 뒤 500달러를 내고 이라크행 장거리 택시를 탔다. 29일 새벽 요르단-이라크 국경에 도착한 이들은 “위험하니 아침에 들어가라.”고 만류하는 국경 책임자의 말을 무시하고 이라크로 진입했다. 이어 모술에 도착, 현지 지인으로부터 “한국인이 온다는 정보가 테러 세력들에게 널리 퍼져 있어 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바로 잡힐 테니 당장 바그다드로 돌아가라.”는 경고를 받았다. 특히 “당신들은 물론 모술 내의 다른 목회자를 죽이고 싶지 않으면 택시에서 내리지 말고 당장 돌아가라.”는 이라크인 기독교 목회자의 권고가 주효했다. 이에 바로 차를 돌려 오후 바드다드로 되돌아온 이들은 3곳의 호텔로부터 잇따라 숙박을 거부당했다. “한국인 숙박을 허용했다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들키면 한국인의 목을 자를 것이며 우리도 위해를 당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같은 것을 알게 된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측은 이날 밤 어렵사리 호텔을 구한 이들을 찾아가 신변 보호를 위해 처소를 대사관으로 옮겼다. 이들은 대사관측으로부터 귀국을 종용받고 입국 3일 만인 31일 오후 현지를 떠났다. 이들은 입국 이후 ‘우리가 죽으면 시신을 실험용으로 써달라’ ‘순교자 000’이라고 쓰인 목걸이를 걸고 다녔다. 정부는 이들이 이라크 재입국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출입국관리법 위반죄 적용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중 2명은 지난 4월 이라크 무장세력에 피랍됐던 목회자 7명과 일행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여권법을 개정, 정부 방침이나 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경우 여권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지난 1일자 기사에서 “한국인은 새로운 곳에 가면 교회를 세우고 중국인은 식당을 열고 일본인은 공장을 세운다는 말이 있다.”면서 “한국인이 중동에서 공격적인 기독교 선교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제유가 급락…WTI 배럴당 50.13달러

    |뉴욕 연합|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이라크의 지난달 석유수출이 이라크전 개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말보다 1.63달러(3.2%) 하락한 배럴당 50.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92달러(3.9%) 급락한 47.0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개장 직후 배럴당 52달러를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하루 평균 184만배럴로 이라크전 개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미국 내 석유 공급도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2일 실시될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동안 석유 공급선을 불안하게 만든 지정학적 요인이 상당수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뉴욕의 국제유가는 한때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막판에 반발 매수세가 일면서 50달러를 약간 넘은 수준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 日국민 60% “파병 연장 반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고다 쇼세이 참수사건을 계기로 일본 국민여론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이 자위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연립여당 내에서도 이라크 주둔 자위대 파견기간 1년 연장 추진방침에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60%가 파병연장에 반대했다. 테러와의 전쟁 계속을 선언하고 자위대 파병연장 방침을 굳힌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는 12월14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자위대 파견기간 1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벌써부터 연장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립여당 공명당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고다 참수’는 이라크에서 일본인이 무장세력의 공격대상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전적으로 미국을 추종하는 국가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납치세력의 48시간내 자위대 철수 요구를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며 즉각 거부한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며칠 전 남부 사마와의 자위대 주둔기지 영내에 로켓탄이 떨어진 데 이어 1일 새벽 또다시 자위대 숙영지 내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저항세력이 자위대 숙영지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이는 자위대 활동지역을 ‘비전투지역’으로 한정한 파견근거를 뒤흔드는 것이다. taein@seoul.co.kr
  • 미군 3700명 이라크 추가배치

    |바그다드·나자프·티크리트 AFP 연합|이라크 임시정부가 팔루자와 라마디 등 서부지역 저항 거점 도시들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공격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 3700명이 1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라크에 3700명이 추가 투입되면 바그다드 주둔 미군은 4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군은 또 본토로 귀환할 병력의 귀국 일정을 내년 1월 이라크 총선 이후로 미룸으로써 이라크에는 지난해 5월 전쟁이 끝난 이후 가장 많은 14만 2000명이 주둔하게 된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거전에 이라크 치안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필요할 경우 미군의 지원을 받아 팔루자와 라마디 등 서부 저항 거점지역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오늘 美대선] 막바지 유세 이모저모

    [오늘 美대선] 막바지 유세 이모저모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양 진영은 빡빡한 일정을 초인적으로 소화하면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후보들은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는 데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부시,“대테러전 수행의 적임자”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1일과 1일 접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 등지를 방문한 뒤 고향인 텍사스에 머물며 선거를 지켜보기로 했다.1일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 실링과 함께 나선 오하이오 유세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전력을 다해 대테러전을 수행해야 하고 우리의 신념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면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쿠바계 이민자들을 겨냥, 피델 카스트로의 퇴진을 위해 압력을 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원들도 민주당이 너무 왼쪽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한다면 나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딕 체니 부통령은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케리는 이라크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 병사들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케리는 전시에 걸맞는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선거 총책인 칼 로브는 “케리 후보가 이기려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를 모두 이겨야 한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케리,“안보 위해 즉시 내각 구성” 민주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은 31일 위스콘신과 디트로이트 등지에서 유세를 펼쳤고 1일 플로리다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그는 위스콘신주 애플턴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야만인들’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부시 대통령보다 더 능률적이고 강하게 테러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국가안보를 위해 신속하게 내각을 구성하는 등 최대한 빨리 일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35년간 외교·안보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다.”면서 경륜을 강조했다. 부통령 후보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체니 부통령이 케리 후보를 비난한 것에 대해 “체니 부통령은 말장난과 공허한 약속 외에 미군을 지키기 위해 뭘 했나.”라고 맞받아쳤다. 밥 슈럼 고문은 “사람들은 케리 후보가 최고 사령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접전 속 부정행위 논란 가열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거겐 하버드대 교수는 “누가 권총을 들이대면서 이번 대선의 승자를 맞히라고 하면 ‘차라리 방아쇠를 당겨라.’고 하겠다.”라고 푸념했다. 월가의 한 시장분석가는 “누군가 승자가 나오기만 하면 된다.”면서 지난 대선처럼 선거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동안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경합이 치열한 주에서 부정행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학생 4000명이 자기도 모르게 주소가 바뀌고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이의가 제기됐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밀워키 흑인유권자 연맹’이라는 유령 단체가 “올해 어떤 선거든 한번 투표한 사람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수 없다.”는 전단지를 뿌렸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서울광장] 초선의 반란 기대한다/김경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초선의 반란 기대한다/김경홍 논설위원

    세상만사는 다 때가 있다.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일들도 부지기수다. 농사만 해도 그렇다. 땅을 갈아엎을 때가 있고, 씨를 뿌릴 때가 있고, 김을 맬 때가 있고, 마지막으로 제때에 거둬들여야 한다. 어느 한 과정이라도 때를 놓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기 십상이다. 때를 맞춰 부지런히 일했다고 하더라도 행여 태풍이 들이닥치면 어찌할 것인가. 농부의 몸과 마음은 수확을 손에 쥐기까지는 한시도 쉴 틈이 없다. 농사도 그러한데 하물며 국사는 오죽할까. 먹고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민심, 시시각각 진로가 변하는 국제정세의 태풍들은 미리 대비하고 제때에 막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음을 자초할 뿐이다. 이라크 파병문제를 보자. 파병이 미국과 동맹관계 등을 고려한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거나, 많은 사람들이 주장했듯 침략전쟁에 참여할 명분이 없었거나, 논란이 있었다면 양단간에 제때에 결정했어야 했다. 질질 끌다가 결국은 파병하고, 생색도 내지 못하고, 남들은 돌아올 준비를 하는데 이제 또 파병연장 문제로 논쟁을 벌여야 한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지금 정기국회 회기중이다. 그런데 이해찬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막말을 했고, 한나라당은 이 총리 파면을 요구하며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까지 가세해서 온통 진흙탕이다. 결국 정기국회 100일 회기 가운데 1일까지 5일째나 놀면서 까먹고 있다. 얼마나 더 싸울지는 당사자들밖에 모른다. 이깟 일들로 국정을 팽개쳐도 되는지 분통이 치밀 일이다. 개혁이니, 상생이니, 민생정치니 하는 약속들은 ‘막말’이나 ‘색깔’만 등장하면 한순간에 사라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교과서에도 나와있듯 3권분립 체제하에서 정부감시와 입법, 예산심의는 국회의 의무이자 존재이유다. 그런데 싸움질로 의무를 팽개치는 것은 당연히 직무유기다. 새해예산안의 규모는 일반회계 기준으로만도 130조원이 넘는다. 정기국회 회기 내내 따지고, 챙긴다고 하더라도 모자라는 시간이다. 의정활동비가 적다고 아우성치는 의원들이 나라살림 정도는 우습게 보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국무총리가, 정당이,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고 공전시킨 ‘직무유기’를 범했다고 해도 당장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다. 시민들에게는 국회의원 소환권도 없고, 정당 불신임권도 없고, 국무총리 해임요구권도 없다. 일 안하는 국회의원을 징계해 달라는 국회윤리위 제소권도 없다. 한번 뽑아 놓으면 4년동안 속수무책이다. 불과 반년 전에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돈 먹지 말고, 싸우지 말고, 일 좀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난 시절 돈 좀 먹고, 잘 싸우던 사람들 상당수가 떠났다.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의석도 힘을 좀 줄 테니 개혁과 생산적인 정치를 해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무엇보다 초선의원이 전체의석의 62.5%나 차지한 것은 새정치를 기대하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원내 발언에는 면책특권이 있고, 회기중에는 불체포특권도 누린다. 기차도 공짜로 타고, 골프장에서조차 회원대우를 받는다. 일하라고 주는 특권이다. 싸우라고 주는 특권이 아니다. 지금 정치권이 진흙탕 싸움에 빠져 국정을 팽개치고 있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다.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구시대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초선의원들이라도 과감히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정파를 초월해서 초선들이 힘을 합쳐 ‘상쟁정치’를 추방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3년도 넘게 남은 17대 국회도 희망이 없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오늘 美대선] 세계 주요국가 표정

    |파리 함혜리·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유럽은 이번 선거 결과가 국익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결과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빚었던 만큼 대선 이후 두 나라의 관계개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는 게 프랑스에는 이로울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일반 여론은 압도적으로 케리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케리 자체를 선호하기보다는 부시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정부는 ‘특별한 관계’로 표현되는 영ㆍ미 관계의 근본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상 최대의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어느 한 쪽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철저한 신중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독일의 언론 대부분은 공식적인 케리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칼럼과 사설들은 대체적으로 ‘반(反)부시-친(親)케리’ 성향을 보이고 있다. 누가 승리할 것이냐는 물음에 타게스 슈피겔 독자들은 부시의 승리를, 공영 도이체 벨레 방송의 조사에선 케리의 승리를 점친 사람이 더 많았다. 러시아도 미 대선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는 부시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며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독재화 경향 등을 비판해 온 케리 민주당 후보와는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니가타 주에쓰 지진과 고다 쇼세이 참수 사건 등의 대형 국내 문제가 터지면서 ‘내 코가 석자’인 형국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 결과는 향후 일본 정국 풍향과 경제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 정부나 각 정당 등은 선거 추이와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며 주시하고 있다. 언론들도 미 대통령선거 하루 전인 1일에도 미 대선에 대한 보도를 크게 하지 않았다. 대부분 국제면에 미국 대통령선거 관련 기사를 할애했다. 도쿄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국제면에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케리 후보가 사상 유례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획득 선거인이 동수가 돼 하원에서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미국 내 분석을 보도하기도 했다. 다른 언론들도 부시와 케리 후보가 선거 전날까지도 접전주를 돌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을 벌였다며 그 파장을 예의 주시했다. 한편 일본 국민들은 정부가 내심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것과 달리 부시 대통령의 재선보다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케이신문이 도쿄 등 수도권에 사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해 1일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케리라고 답한 사람이 45.2%인데 비해 부시를 든 사람은 37.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2%였다. 중국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와 봉황 위성TV는 중국이 미 대선 기간에 역대 최대 규모인 37명의 참관인단을 미국에 보내 미 선거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관리와 학자 등이 포함된 참관인단은 27일 워싱턴에 도착, 선거 진행 상황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판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양 후보 지지율 변화를 보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선호도와 논평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타이완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유연한 반면 공화당은 강경했고, 인권 문제에 관해서는 반대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lotus@seoul.co.kr
  • “해외서 일 생기면 누르세요”

    앞으로 해외에서 일이 생기면 ‘국가별 접속코드-800-2100-0404’ 누르면 된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15일부터 24시간 연중무휴 체제의 ‘영사 콜센터’를 개통, 해외에서 사건·사고 및 긴급사안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콜센터에 전화가 걸려오면 담당자가 내용을 접수하고 외교부의 재외국민보호센터와 해당 재외공관에 이 사실을 전달, 현장에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게 된다. 재외국민보호센터와 재외공관에는 비상근무자가 24시간 근무를 하게 되며 요금은 수신자 부담이다. 하지만 이같은 무료 전화번호는 통신회사간 양자협정이 맺어진 국가 상호간 동일한 번호로 수신자부담통화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UIFN)을 이용한 것으로, 미국 등 29개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 협정이 맺어져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해외여행 대상국의 90%이다. 따라서 이 외의 지역에서는 해당국만의 국가별 접속번호를 누른 뒤 0번을 누르면 교환원이 나오고 이 때 ‘영사 콜센터로 돌려달라.’고 말하면 연결된다. 그나마 콜렉트콜 시스템이 없는 나라에서는 일반 유료전화(국가별접속번호-82-2-3210-0404)를 통해서만 콜센터에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지역 국가는 한 곳도 29개국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데다 대부분 유료전화를 이용해야 콜센터 접속이 가능하다. 한편 외교부는 다음달 15일부터 해외여행 안전정보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www.0404.go.kr)를 개설, 해외여행 안전에 관한 정보와 비자, 치안, 공관안내 등 여행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인터넷 대화를 위한 대화방도 열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오늘 美대선] 부시측 ‘10대 왜곡사례’ 발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일부 언론과 신경전을 벌여온 조지 W 부시 대통령 진영은 31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게 경도된 ‘블루 미디어’의 ‘10대 왜곡보도 사례’를 선정, 발표했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가 생각보다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일부 언론의 ‘스핀’(사실에 일정한 방향성을 가미해 해석하는 것)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화당 진영의 미디어 감시기구인 ‘미디어 리서치 센터’는 리버럴한 언론의 공화당 공격 가운데서도 CBS 댄 레더 앵커의 조작된 부시 대통령 병역문서 보도 사건을 가장 악의적인 것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스위프트 보트 참전용사’들의 케리 후보 비판 묵과 ▲부시 대통령 병역 의혹 과장 보도 ▲경제상황을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평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 차등 보도 ▲에드워즈의 ‘리버럴’한 면 대신 젊고 잘생긴 이미지만 부각 ▲CBS의 케리 띄워주기 ▲CBS의 ‘부시 되면 군대간다’ 과장보도 ▲9·11위원회의 이라크와 알카에다 연계 가능성 축소보도 ▲MSNBC의 국토안보부 테러 경고를 대선 술책으로 묘사 등을 사실과 달리 공화당에 불리하게 보도한 사례로 꼽았다. dawn@seoul.co.kr
  • [美대선 D-1] 블레어, 케리에 밀사 파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밀사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대 우군을 자임해온 블레어 총리의 이번 밀사 파견은 부시가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를 감안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블레어 총리의 부인이 최근 미국 방문 중 백악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블레어 총리가 선거전문가이자 자신의 최측근인 필립 굴드 경(卿)을 최근 워싱턴에 보내 케리 후보의 선거캠프를 이끌고 있는 매리 베스 커힐과 회담을 갖게 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비밀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밀사 파견은 블레어 총리가 클린턴 행정부 시기 미 민주당과 친밀하게 형성했던 우호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읽혀진다. 이와 관련, 블레어 총리 측근은 굴드 경이 케리 진영과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부 대표로 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순회 강연차 미국을 방문 중인 블레어 총리의 부인 체리 여사는 부시의 고향 텍사스주가 동성애 금지법 위반혐의로 동성 커플을 체포했다며, 미국의 법률이 “시대에 뒤떨어진 할아버지의 시계”라고 꼬집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에 지뢰·불발탄 대량묻혀

    자이툰부대 인근에 지뢰·불발탄 대량묻혀

    이라크 현지에서 평화·재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이툰부대원들에게 뜻밖의 ‘복병’이 생겼다. 주둔지 인근 땅 속에 널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뢰와 불발탄들이다. 최근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지뢰문제연구소 김기호 소장은 31일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등 이라크 북부 3개 주에 한국의 휴전선 일대에 매설된 양(약 100만발)보다 많은 5000여만 발의 지뢰가 묻혀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매설된 지뢰는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터키, 시리아, 체코 등 세계 10여개 국에서 만든 비금속 대인지뢰 10종류와 금속 대인지뢰 5종류, 비금속 대전차지뢰 3종류 등 총 21종류다.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쿠르드족이 독립을 요구하며 이란을 도운 데 분개한 후세인의 지시로 정부군에 의해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자이툰부대로부터 800m 떨어진 목장에서 터진 폭발물도 불발된 소이집속탄(燒夷集束彈)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염을 유발하는 이 탄은 모탄(母彈)을 항공기에서 투하해 시한장치를 통해 상공에서 폭파시키면 그 속에 들어있던 자탄(子彈)이 쏟아져 내려와 지뢰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날 사고로 양 24마리가 파편에 맞거나 불에 탄 채 숨져 자이툰부대에 대한 안전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폭발사고는 테러 위협 때문에 영외출입이 금지된 자이툰부대원이 부대 밖에서 본격 재건 지원 활동을 벌일 경우 사고가 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부대 인근에 매설된 지뢰나 폭발물 제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대선 D-1] ‘부시와 공생’ 노린 판세흔들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사마 빈 라덴의 재등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일단은 조지 W 부시(왼쪽)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의 래리 사바토 박사는 “빈 라덴은 자신의 테이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안다.”면서 “부시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빈 라덴은 비디오에서 부시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케리 후보는 간단히 이름만 언급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빈 라덴의 재등장이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최우선 순위인 빈 라덴 체포에 집중하지 않고 이라크로 눈을 돌렸다.”는 케리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테러 관련 이슈가 전면에 부각될 때 수혜자는 언제나 부시 대통령이었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특히 빈 라덴이 테이프 공개시점을 투표일을 나흘 앞둔 금요일 오후로 잡은 것도 여론이 한번 크게 흔들린 뒤 제자리를 찾아가기 힘든 시점을 계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빈 라덴이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 ‘반 부시’의 기치 아래 아랍 세계를 단결시키고, 자신의 입지도 공고히 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바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빈 라덴이 테이프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거론한 것도 그런 이유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빈 라덴의 의도가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뉴욕 타임스는 빈 라덴의 재등장 이후 접전지역의 유권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모두 자기측의 논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만 삼았다고 보도했다. 또 선거를 사흘 앞두고 이미 빈 라덴의 테이프에 직접 영향을 받을 만한 부동층 유권자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기 때문에 빈 라덴의 테이프가 소수의 부동층만 움직여도 그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공화당측 선거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반면 빈 라덴이 당초 부시를 견제하면서 케리를 돕기 위해 이번 메시지를 내보냈다는 분석도 있다. 카이로의 이슬람 테러리즘 전문가인 디아 라슈완 박사는 빈 라덴이 미국 유권자들에게 부시가 아닌 케리 후보에게 표를 던지도록 영향을 주기 위해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빈 라덴의 의도가 이것이라면 역효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피랍日人 피살 확인…고이즈미 “파병 유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견된 아시아인의 시신이 일본인 인질 고다 쇼세이(24)의 시체라고 31일 확인, 발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고다의 참수에도 불구,“단호한 태도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바그다드에서 발견된 시체의 지문 등 신체적인 특징을 도쿄로 전송해 경찰청 전문가들이 감식한 결과 고다 쇼세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치무라 외상은 “테러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한 자세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도 자위대의 이라크 재건 지원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다 쇼세이의 유해는 쿠웨이트를 거쳐 일본으로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다의 유해가 일본으로 옮겨지면 그의 주소지인 후쿠오카현 경찰당국이 부검,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고다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심려를 끼쳐서 미안하다.”며 정부측의 구출 노력에 감사를 표시하고 “이라크인들에게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다의 시신은 이라크 경찰관들에 의해 30일 오후 9시쯤 바그다드 하이파 거리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시체는 두 팔이 뒤로 묶여 있었으며, 머리는 참수된 채 등쪽에 놓여 있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이라크전쟁 이래 이라크에서 숨진 일본인 희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일본인 인질이 살해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범행단체의 자위대 철수 요구를 즉각 거부했던 고이즈미 총리도 정치적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14일 만료되는 자위대 이라크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다 참수 사실 확인 과정에서 보인 일본 정부의 허술한 정보관리가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가 30일 새벽 미군으로부터 “피랍된 일본인과 신체적 특징이 일치하는 시체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중”이라는 단서를 붙여 언론에 발표하고, 가족들에게도 이를 알렸지만 결국 고다로 추정된다고 발표된 이 시체는 이라크인으로 최종 발표되는 소동이 있었다. taein@seoul.co.kr
  • [美대선 D-1] 초박빙… 당선확정 지연 가능성

    투표를 이틀 앞둔 31일까지도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의 확정자 발표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연될 우려가 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의 지지율이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는 극도의 혼전 외에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신규 등록 유권자들의 증가, 부재자 투표와 잠정투표제, 선거 방식의 변화 및 법적 분쟁이 줄을 이을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2000년 대선 후 만들어진 잠정투표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투표란 유권자 명부에 오르지 않은 사람이 투표하러 나왔을 때 이들에게 임시로 투표용지를 나눠준 뒤 이들의 유권자 신분이 확인된 뒤 개표에 포함되도록 이들의 투표용지만 따로 보관·개표하도록 한 제도다. 미 전역에서 수십만의 잠정투표가 행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잠정투표 개표의 집계 시한마저 각 주마다 다르고 투표자들이 자신의 거주지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도 주마다 서로 달라 잠정투표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라크전 등으로 외국에 파병된 미군 숫자가 급증, 군인 투표를 비롯한 부재자투표가 크게 늘어나게 된 것도 당선자 확정을 지연시킬 요인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은 벌써부터 최대 규모의 변호인단을 대기시키는 등 법적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의 존 조그비 대표는 29일 워싱턴의 포린 프레스 센터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부시와 케리 중 누가 승리하든 진 쪽에서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선거를 ‘아마겟돈 선거’라고 규정했다. 조그비는 과거에도 박빙의 선거는 있었지만 지금의 부시와 케리처럼 서로 상대방이 이기면 지구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말한 적은 한번도 없었으며,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것을 암시한 적도 없었다며, 선거 후 미국의 분열과 대립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美 이라크 공격 이후 민간인 10만이상 사망”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미군의 폭격 등으로 사망한 이라크 민간인이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이라크 민간인이 폭력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전쟁 전보다 무려 5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미국의 이라크 전후정책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영국의 의학주간지 ‘랜싯’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랜싯에 따르면 미국의 존스 홉킨스대와 컬럼비아대, 이라크의 알 무스탄시리야대 소속 과학자들이 지난 9월 무작위로 뽑은 이라크내 33개 지역의 988가구(7868명)를 대상으로 2002년 1월 이후 사망한 가족 수와 사망원인, 시기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이라크 공격전 15개월과 공격후 18개월간의 사망률을 비교한 뒤 이를 전국적인 사망자 수로 추정했다. 조사결과 사망건수는 전쟁전 46건에서 전쟁후 142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1000명당 5명에서 12.3명으로 사망률이 2.5배 높아진 것이다. 연구팀은 미군의 폭격이 집중된 팔루자를 빼더라도 전후 이라크인 사망률은 전쟁전보다 1.5배 높다고 밝혔다. 주요 사인으로 전쟁전에는 심장발작, 만성 질환 등 질병이었으나 전쟁후에는 51%가 폭력과 관계됐다. 특히 폭력에 의한 사망사례 73건중 84%인 61건이 미군의 책임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으며, 한살 미만의 유아가 사망한 경우도 14.8%인 21건이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설문결과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이라크 전쟁 이후 최소 10만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팔루자를 포함할 경우 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존스 홉킨스대의 레 로버츠 박사는 “민간인 밀집지역에 공중폭격을 가한 것이 수많은 부녀자와 어린이를 희생시킨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랜싯 편집자 리처드 호튼은 “이번 조사결과는 미군의 이라크 전후 안정화전략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對)이라크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외국 언론도 美대선 편들기

    미국 대선에 외국 언론들도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자신들의 색깔에 맞는 후보를 지지하기도 하고, 해당국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기도 한다. 가장 관심이 많은 나라는 영국이다. 이라크전을 비롯해 많은 현안이 미국과 직접 연관돼 있다. 하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굳건한 동맹을 맺고 있는 영국 정부의 입장과 달리 언론들은 대부분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 영국 국민들의 반(反)부시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유력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사설을 통해 “진심으로 미국에 있는 구독자들은 케리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언했다. 이 잡지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부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한 뒤 “미국이 지속보다는 변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 대선에 개입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팔리는 부수가 영국보다 3배나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독일에서는 최대 일간지 빌트가 27일 독일 신문 가운데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보수지인 빌트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보다 나은 점 10가지를 거론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케리 후보보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저지와 자유무역 옹호를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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