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라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교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행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66
  • 말말말˙˙˙

    대통령을 힘껏 안고 한바퀴를 빙그르 돌았다는 것을 감히 누가 생각이나 했겠느냐.-지난해 12월8일 노무현 대통령의 이라크 자이툰부대 방문시 노 대통령을 껴안아 ‘유명 인사’가 된 김준석 자이툰부대 경비중대 상병이 ‘청와대 브리핑’에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평생 동안 가문의 영광으로 삼겠습니다.”라며-
  • “북한 정치범 20만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국제 인권 감시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일상적이고 터무니없이 거의 모든 국제 인권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RW는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발표한 지난해 세계 60개국의 인권상황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만명으로 추산되는 정치범 ▲1990년대 이래 200만명의 아사자 ▲수십만명의 탈북 ▲북한 요원들에 의한 탈북자 체포와 강제송환 등을 인권 탄압 사례로 제시했다. 또 탈북 여성들이 납치되거나 강제결혼을 통해 윤락이나 성노예 상태에 빠지고, 일부는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파는 등 여성의 인권 상황이 특히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케네스 로스 총장은 그러나 “북한 관리들이 지난해 방북한 빌 라멜 영국 외교부 차관에게 인권을 별로 중시하지 않고 있음을 시인하고 재교육을 위한 노동수용소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과거 인권유린을 전면 부인해온 것에서 작지만 진일보한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연구하기 위한 직접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탈북자 및 수용소 탈출자들과 면접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역시 탈북자를 돕는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 총장은 이와 함께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운용한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 학대 사건으로 세계 인권보호 체제가 약화됐다.”며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아부 그라이브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9·11 테러사건 이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문제 등으로 세계 인권 지도국으로서의 신뢰를 잃었고, 이집트가 자국의 비상입법을 미국의 대 테러 입법에 비유하는 등 자국내 인권문제를 미국의 사례에 비유하거나 미국을 핑계로 대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로스 총장은 또 지난해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 청소’와 관련, 책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HRW 인권보고서는 인권탄압 의혹이 큰 국가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우리나라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HRW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고문 등 인권탄압 사례를 폭로한 바 있으며, 김선일씨 납치, 사망 사건 직후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낸 바 있다. dawn@seoul.co.kr
  • [盧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국보법 국회서 결정할 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과 과거사 문제, 대학 개혁, 지방분권·균형발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주요 발언 요지. ●과거사·국가보안법 과거사와 국보법 처리의 큰 원칙은 이미 선언했고 기존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다만 대통령의 생각은 생각으로 받아주고 정책은 정책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국보법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생각은 표현하지만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다. 두 사안은 모두 국회에서 토론과 의결로 결정할 문제다. 과거사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는 여기저기서 다르게 말하고 함부로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이것은 가치의 문제이고 역사적 과제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세계사의 보편적 흐름을 우리만 거역할 수 없다. 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융통성 있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거듭 강조하지만 큰 원칙을 함부로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다짐하고 싶다. ●자이툰 부대 주둔 시기 파병부대가 언제까지 잔류하고 철수할 건지 예측하긴 어렵다.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자이툰 부대가 간 것은 이라크의 평화와 질서안정이고 아울러 미국과의 협력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래서 미국이나 파병에 참여한 여러 나라들이 참여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주둔해야 하는 시점일 것이다. 그와 같은 이유에서라도 서로 협력해야 한다. 특별히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끝까지 협력해야 바람직하다. ●실업·대학 개혁 지난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량적 목표만 볼 때 일자리 42만개 정도 늘어났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늘어난 걸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비정규직이 많아지고 일자리 품질이 나빠져 실업 통계 안에 들어온 사람도 일자리 없다고 체감한다. 비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격차의 문제다. 대학은 산업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그전부터 많이 강조했다. 공교육은 인간교육과 시민교육 그리고 기본적인 능력에 대한 교육이다. 그러나 대학 교육은 이미 경쟁의 장이라는 관점으로 운영해야 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집중할 것은 대학교육 혁신이다. 교육부총리 인선 기준도 대학에서 혁신을 주장하거나 대학교육이 경제계와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뜻에서 경제계의 요구를 잘 아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런 것이 두루 반영되는 것이다. ●지방분권·균형발전 균형발전과 지방화시대를 위한 정책은 매우 의욕적으로 내걸었다. 아직 성과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은 당연하다.2년 만에 성과날 수 있다면 의욕적으로 내걸지 않았을지 모른다. 성과가 5년에서 10년 이상 가야 나타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세운 정책이다. 어릴 적 과수원을 했는데 복숭아는 심으면 3년 만에 열매를 딸 수 있지만 감은 첫 열매를 따는 데도 10년, 제대로 수확하려면 15년이 걸린다. 그래도 감나무를 심었다. 국가 균형발전이 그런 사업이다.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활발하게 협상 중이다. 협상하고 조정 도중에 결론 내버리면 지장있을 것같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도 처음 계획했던 대로, 지방의 기대와 크게 어긋나지 않게 추진될 것이고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마찬가지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월드이슈-日 경기논쟁 재점화]“제2 버블붕괴 올수도” 비관론 ‘고개’

    [월드이슈-日 경기논쟁 재점화]“제2 버블붕괴 올수도” 비관론 ‘고개’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일본 경제의 성장 둔화를 놓고 경기논쟁이 뜨겁다. 경기동향지수나 가계소비지출, 소비자물가지수 등 통계치가 잇따라 ‘경기 감속경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까닭에 비관론자들은 “성장 모멘텀이 꺾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제2의 거품 붕괴라는 극단적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장기불황 10년간 일본경제의 체질이 강화돼 일시적인 둔화를 거쳐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기논쟁은 새해 벽두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비관론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경기논쟁은 세계적인 관심사로도 부각됐다. 엔 강세가 일본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과 투자를 감소시켜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 경제가 고질적 문제점인 디플레이션을 극복 중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신중해진 당국자, 낙관론서 선회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는 13일 지점장회의에서 현재의 경기에 대해 “기조로서의 회복은 계속 중”이라면서도 정보기술(IT) 수요감소나 원유가격 동향 등 내외변수를 들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하지만 일본경제의 최대 문제인 디플레이션을 올해 탈출할 것이냐에 대해 후쿠이 총재는 지난주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2005년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 검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입장이다. 그는 특히 “향후 환율 동향에 따라서는 경기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무토 도시로 일본은행 부총재는 한술 더 떠 지난달 말 “일본이 다음 회계연도나 2006년, 심지어는 그 이후 언제쯤이나 디플레이션을 퇴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도 최근 12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경기 기조 판단에 대해 “일부에 약한 움직임이 보여져 회복이 완만해졌다.”고 말해 그전 달의 “일부 약한 움직임은 있지만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는 표현에서 2개월 연속 하향수정했다. ●커져가는 비관론,“최악 대비해야” 지난 5일 게이단렌, 경제동우회, 상공회의소 등 경제3단체가 개최한 신년하례회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했다. 특히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오쿠다 게이단렌 회장은 “전반기엔 정체 기미를 보이고, 후반기에나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타시로 경제동우회 간사는 “후반기에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야마구치 상공회의소장은 “성장은 조금 떨어질 것이며, 후반기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개인에 대한 증세정책 등을 우려, 비관론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형국이다. 이데이 소니 회장은 “경기순환상 지난해가 정점이었고, 환율 불안도 있어 올해 경기는 가혹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스즈키 이도요카도 회장도 “개인소비가 포화상태다. 올해 경기전망은 회색이다.”며 저성장을 예상했다. 기업들을 상대로 한 언론들의 연초 경기동향 여론조사에서도 70% 전후의 기업들이 불투명성 확대를 들면서 “경기회복 시기는 200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낙관론은 크게 줄었다. 최근 들어 극단적인 비관론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들이 IT관련 제품의 재고조정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재고조정이 의외로 순조롭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재고문제로 상징되는 제조업 경기의 악화가 비제조업으로 확산돼 지난해 4∼6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그것이다. 특히 지난 4년간 경기유지책으로 쓰인 통화팽창정책 때문에 거대한 부동자금이 부동산부문 등에서 ‘제2의 자산 거품’을 야기,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4년간 양적완화정책의 ‘제도피로(制度疲勞)’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일시적 조정론, 하반기 대세상승 비관론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까지는 전체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요코하마시립대 국중호(재정학) 교수는 “경기순환면에서는 고전하겠지만 구조적인 면에서는 불량채권을 많이 털어내고, 공공단체의 비효율을 개선,13년간의 비효율성이 제거됐다.”면서 제로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 교수는 “고이즈미 정권 4년간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공공사업 등에) 투자하면 재정적자만 쌓이고 효과가 없다.’는 것을 실감, 비효율을 털어내게 됐다.”면서 “정부 측면의 군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일본경제는 충격 흡수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중국의 경제나 환율 등 해외변수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나 철강 등 제조업은 세계 최강의 기술력으로 선전할 것으로 봤지만, 변화에 느린 일본사회의 특성 때문에 변화가 심한 IT분야는 다소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경제연구소 히라쓰카 다이스케 지역통합연구그룹장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일본을 비롯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전체가 감속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본은 체질을 강화,10년 전의 장기불황 때보다 오히려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18세의 인구가 2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급감, 각종 소비가 줄어드는 미증유의 경험을 했고, 거품도 붕괴되는 이중의 고통을 겪었다.”면서 “소자녀화의 충격 흡수와 함께 기업체질도 강화됐으며,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의 시장확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는 좋지 않겠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ein@seoul.co.kr ■지표로 본 일본경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기관련 지표들이 지난해 가을 이후 잇따라 악화되고 있다. 재무성이 13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국제수지는 경상흑자가 전년 동월비 19.3% 감소한 1조 2038억엔이었다.17개월만에 전년을 밑돈 것이다. 내각부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11월의 경기동행지수는 44.4로, 경기 판단의 갈림길인 50을 4개월 연속 밑돌았다.4개월 연속 50을 밑돈 것은 2002년 1월 이후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처음이다.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 연속 50에 못미쳤다. 일본은행이 12일 발표한 민간은행 대출잔고는 2004년 연평균 389조 331억엔으로 전년비 4.0% 감소했다.8년 연속 감소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자금수요가 늘지 않은 것이다.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도 계속 중인 것이 지수로 증명됐다. 총무성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4년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종합 0.1% 하락했다.1999년부터 6년 연속 하락이었다. 가계소비지출도 얼어 있다. 총무성의 지난해 11월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가구의 소비지출은 1가구당 28만 7400엔으로, 실질로 전년동월비 1.3% 감소했다. 전년동월을 밑도는 것은 3개월 연속이다. 통화공급량 증가율도 2004년 1.9%로 1964년 통계 개시 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일본 공작기계공업회가 12일 발표한 지난 12월 공작기계의 수주 총액은 전년동월비 49.1% 증가한 1153억 7500만엔으로,27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신년초 백화점 판매도 호조였다. 지난해 11월 완전실업률도 4.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5년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이었다. 실업자 수도 290만여명으로 3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300만명을 밑돌았다. taein@seoul.co.kr ■日경제를 위협하는 것들 올해 일본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은 무엇일까. 일본 당국이 은행 개혁을 가속화하고 10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하면 엔·달러 환율의 추이가 첫번째 위협으로 꼽힌다. 지난해 달러화의 약세로 엔화 가치가 뛰면서 일본 경제성장의 엔진인 수출경쟁력은 약화됐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1·4분기 6.8%에서 2·4분기 0.6%로 급감한데 이어 3·4분기에는 0.2%로 추락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서 “환율 등 시장에서의 불규칙성이 여전히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37엔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최저 95엔까지 본다.2004년의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4.80엔이었다. 엔화 가치가 10% 상승하면 일본의 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한다. 세계 경제의 회복도 관건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수출 둔화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 방침과 무관치 않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연 7%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장세 9% 이상에는 못 미친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고 ‘버블’을 우려해 투자를 억제하면 일본 경제에는 ‘베이징발 한파’가 미칠 수 있다. 미국 경제는 2010년까지 연평균 3%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라크 재건사업 등으로 재정적자가 늘고 무역적자 폭이 확대되면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60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화가 계속 떨어지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물가상승을 우려해 금리를 인상할 게 분명하고 미국의 소비와 투자에는 재갈이 물릴 수 있다. 유가도 불안하다. 지난 연말 이후 배럴당 40달러 안팎에서 머물던 국제유가는 12일 45달러를 넘었다. 특히 석유수출국들이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을 보전하기 위해 감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 올해 유가는 떨어지기보다 오를 가능성이 크다. IT산업에서의 재고 조정 기간도 관심이다.2001∼2002년처럼 재고 조정이 장기간 이뤄지면 일본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투자는 정체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인텔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이 올해 투자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혀, 재고 조정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점쳐진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軍 가혹행위 특별검사가 조사해야”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가혹행위를 저지른 미군들에 대한 군사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비정부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가 13일 미국 정부로 하여금 특별검사를 위촉해 이 사건을 조사하도록 권고해 주목된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날 워싱턴에서 발간된 2005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에서의 미군 가혹행위와 수단 서부 다르푸르 일대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행위로 인해 인권 보호장치가 “현저히 약화됐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이 단체의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미국 정부는 국내에서 정의를 실현하려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다른 나라에 정의를 요구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인권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던 나라들이 이제는 미국을 상대로 같은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이집트, 러시아, 쿠바 등이 미국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나라들이라고 예시했다. 찰스 그레이너 상병 등 미군 병사 7명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 수감된 이라크인 죄수들을 다루기 쉽게 만든다는 미명 아래 죄수들을 발가벗겨 인간 피라미드를 쌓게 하거나 목에 개줄을 묶고, 집단 자위행위를 강요하는 등의 인권유린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군사재판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포트 후드 군사법정에서 속개된 찰스 그레이너 상병에 대한 변호인측 반대 신문에서 직속 상관이었던 브라이언 리핀스키 특무상사는 그레이너 상병이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해 고생한 불쌍한 병사”라고 두둔해 빈축을 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이라크 WMD 수색 종료”

    |워싱턴 AFP 외신| 미국 정부는 이라크공격의 명분이던 대량살상무기(WMD)가 이라크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2년간의 수색작업을 종료했다고 12일 공식으로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에서 WMD를 찾으려는 노력은 공식적으로 완전 종료됐다.”면서 “정부차원의 노력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WMD가 없었다 해도 이라크 공격은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었다.”면서 이라크전을 정당화했다. 한편 미군은 올해부터 이라크에서 철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밝혔다. 파월 장관은 12일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군·경이 치안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미군은 올해부터 이라크를 떠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장관은 “미군 병사들이 언제 집에 돌아가게 될 지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공할 수는 없다.”며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재 이라크에는 15만명 가량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치안 상태가 불안한 지역들에서 투표 참가율이 낮거나 유권자가 전혀 참가하지 않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총선의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잇따르는 무력 충돌로 투표용지 배포와 선거인명부 등록, 투표소 설치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 일부지역 총선 불가능”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은 너무 위험해 유권자들이 30일 선거에서 투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위 총리는 이날 TV 기자회견에서 “적대 세력들이 총선을 방해하려 한다.”며 “그러나 총선 연기는 저항세력에 대한 항복으로 선거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위 총리가 저항세력의 공격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토머스 메츠 대장도 “수니파가 다수인 4개주에서는 선거를 치르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총 유권자는 1500만명으로 추정됐으며 이라크 인구 가운데 수니파는 20%에 이른다. 현재 투표가 어려운 지역으로는 ▲바그다드 ▲팔루자 및 라마디의 안바르 지역 ▲북부 모술의 니네바 지역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가 속한 살라후딘주 등이 꼽힌다. 특히 수니파의 거점인 안바르주에서는 선거관리위원 13명이 저항세력의 위협으로 전원 사퇴, 유권자 등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알라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총선 강행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행정부와 의회 내부에선 총선 이후 이라크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번 총선이 이라크에서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11일 분석했다. 카림 카와르 미국 주재 요르단대사는 이라크 유권자의 40% 이상이 선거에 불참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선거의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남쪽 유시피야와 북쪽의 티크리트 및 남부 바스라 지역에선 자살폭탄 등의 공격이 이어져 이라크인 14명이 숨졌다. 앞서 10일에는 바그다드 경찰국의 부국장이 암살되는 등 이달에만 이라크 경찰 100여명이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숨져 치안 부재에 따른 총선 연기론이 불거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신흥대국 BRICs 4~8% 성장”

    올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대국인 ‘브릭스(BRICs)’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20% 증가한 7400억달러에 달하고, 정보기술(IT)이 생활 곳곳에 침투, 인터넷 전화와 홈네트워크 등이 본격 도입된다. ●美·日 경제중심 성장 둔화 예상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해외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연구소가 꼽은 해외 트렌드는 ▲세계경제 성장 감속▲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복원 노력▲브릭스의 영향력 증대▲달러화 약세·금리 상승▲직접투자 회복▲부동산버블 해소 전환▲IT의 생활혁명▲고령화와 연금개혁▲고원자재 가격과 자원확보 경쟁▲재해대응과 환경 경영 등이다. 미국과 일본 경제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등 세계경제는 3.7%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미국은 이라크 정치 일정이 일단락되거나 이라크 정부가 요청할 때 이라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는 독일, 프랑스 등과 마찰을 일으키며 추진한 테러전쟁을 수정하고 화해와 협력을 도모한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재정적자는 GDP대비 3% 수준에 달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는 올해 4∼8%의 고성장을 지속한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제조업과 IT분야에서 거점국가로 성장한다. 중국, 인도, 브라질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유럽연합(EU) 등과 체결에 적극 나선다. 정책금리 인상과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 과열이 진정된다. 부동산 자금이 이탈해 주식시장을 거쳐 채권시장으로 이동한다. 올해 말 2000달러대의 40인치급 LCD·PDP TV 출현이 예상되고 발신과 수신이 모두 가능한 인터넷전화와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가 본격 도입된다. ●IT분야 생활혁명 본격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32∼33달러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세계경기 둔화, 중국경제 연착륙 등으로 석유 수요 증가속도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이라크 사태와 유전에 대한 테러위협, 중국발 원자재난 가능성 등으로 원유, 철광석 등에 대한 자원확보 경쟁이 격화된다.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과 폭우, 가뭄, 지진, 해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교토의정서 발효로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을 선점하려는 선진기업들간 경쟁이 본격화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日, 유엔결의 없이 자위대 파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유엔결의 없이도 분쟁지역 복구나 다국적군에 의한 분쟁처리 등 국제평화활동(PKO)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항구적인 자위대해외파견법 골격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가 마련한 법안 주요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허용되지 않았던 가벼운 치안유지활동과 경호업무, 임무수행을 위한 무기사용도 허용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그렇지만 가벼운 치안유지활동의 범위가 모호한데다 임무수행을 위해 허용되는 무기의 종류와 범위도 한계가 애매해 헌법의 무력사용금지 규정과 관련,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내각관방 준비팀은 지난해 말 이런 내용의 법안 골격을 마련해 호소다 히로요키 관방장관에게 보고했다. 이 법안은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때마다 특별조치법 형태의 별도 법을 제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행 PKO협력법과 테러특별조치법, 이라크특별조치법 등을 흡수하게 된다. taein@seoul.co.kr
  • “한국인 피랍징후 없다”

    정부는 10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한국인 피랍설에 대해 파악한 결과 피랍 징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현지에 무단 입국해 출입국 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한국인의 피랍 가능성에 대비해 탐문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와 다국적군 사령부, 쿠르드 자치정부, 미국과 쿠웨이트 등 관련국을 포함해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아 등 주요 방송사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지금까지 한국인 피랍 정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제의 글이 게재된 사이트는 쿠웨이트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법인이 개설한 것으로 그간 과격단체의 발표문이나 활동상을 게재해 온 사이트”라면서 “이 단체가 발표한 성명문에는 언제 어디서 인질을 잡았다는 언질이 없어 자세한 상황은 추정할 만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문제의 단체가 김선일씨 피랍·살해사건을 주도한 ‘유일신과 성전’인지에 대해 “전담부서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외교통상부와 국가정보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한국인 납치설의 진위 여부를 포함한 추가 대책 문제를 협의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시, 제발 자중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안팎의 정세를 감안해 ‘호화판’ 취임식 행사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 워싱턴의 은퇴한 변호사인 버나드 라이스의 기고문을 통해 “이라크에서 많은 미국 병사들과 이라크인들이 살해되거나 불구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가 4000만달러를 들여 9건의 무도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음악회와 퍼레이드, 폭죽행사, 그밖의 비공식 행사들을 개최하는 것은 꽤 모양새가 사납다.”고 지적했다. 또 “동남아에서 엄청난 불행(쓰나미)이 발생한 지금 그런 낭비는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첫 취임식에 3300만달러를 사용한 뒤 경제가 최고조로 오르기 시작했던 시기에 가진 두 번째 취임식은 오히려 2370만달러 규모로 줄였다고 소개한 뒤 “부시는 2001년 첫 취임식 때도 4000만달러를 지출했다.”면서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4000만달러짜리 취임식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선거 다음날 취임식을 검소하게 치르고 지지자들에게 기부금을 자선단체와 미군 및 미군 가족에게 줄 것을 촉구했더라면 자선 정신의 중요성에 대한 대통령의 진지함을 보여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게 됐다면 부시는 (대선 때 표를 던지지 않은) 국민의 절반, 그리고 각국 국민과의 불화를 수습하는 데 좋은 출발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탄짐 알 지하드란

    한국 민간인 2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탄짐 알 지하드’라는 이라크 무장단체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통상부측은 무장단체가 이름을 계속 바꾸고 있어 어떤 성격의 단체인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형 대변인은 이 단체에 대해 “알 지하드는 성전이라는 뜻이고 ‘2대강의 국가’에서 2대강은 이라크를 지칭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스라엘의 한 이슬람 테러단체 분석가는 이 단체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의 이라크 지부 조직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최근 이라크 무장단체인 ‘유일신과 성전’이 국제적인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에 충성서약을 한 뒤 이름을 ‘탄짐 카에트 알 지하드 피 발라드 알라피다인’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새 이름은 ‘이라크 내 성전을 위한 카에다 조직’이라는 뜻이다. 이 단체는 김선일씨 등을 살해한 단체로 알려져 있다. 본래 ‘탄짐(Tanzim)’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최대정파인 파타(FATAH)운동에 소속된 무장단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L S T/이목희 논설위원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자(From a sword,to a plow).” 뉴욕 유엔본부 건물 앞에는 무기를 버리고, 생산에 몰두하자는 취지의 조형물이 서 있다. 유엔 탄생 60년이 지났지만 인류의 궁극적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구를 몇 번이나 파괴할 무기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칼을 없애기 힘들다면, 칼로 땅을 파서 곡식을 심으면 된다.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복구를 위한 군사력 동원은 무력이 평화롭게 쓰이는 모범이 될 수 있다. 이번 재앙에 미국이 항공모함 등 대규모 군대를 파견한 것을 필두로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인도 일본 등이 앞다퉈 군함 및 수송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은 공군 C-130 수송기를 긴급 파견한 데 이어 오는 14일 4300t급 해군상륙함(LST) 향로봉함에 구호물품을 실어 보낼 예정이다. 향로봉함은 1998년 국내에서 건조됐다. 한번 급유로 1만 5000㎞를 항해하며 360명의 병력과 수륙양용전차, 트럭 등의 중장비를 수송할 수 있다. LST(Landing Ship Tank)는 2차대전 중이던 1941년 영국이 처음 개발했다. 하지만 대량으로 실용화한 것은 미국이다. 전차를 해변으로 실어나르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각종 차량, 인원, 물자를 먼거리로 수송하는 역할을 했다. 노르망디 및 인천상륙작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면서 현대전의 주력 무기체계가 됐다. 영국은 배수량 2만t 이상의 오션급 상륙함을 근래 실전에 배치했다. 치누크급 대형헬기를 포함,20여대의 헬기를 탑재하고 해리어 수직이착륙기도 운용한다. 코만도(특수부대) 830명 등 탑승 정원이 1300여명에 이르러 사실상 경항공모함인 셈이다. 우리도 해병대 병력 700명, 헬기 10대, 고속상륙정 2척, 전차 및 상륙돌격용 장갑차를 실을 수 있는 대형상륙함(LPX·1만 3000t급)을 건조 중이다.2010년까지 2척이 취항하면 이지스함과 함께 ‘대양해군’ 시대를 열게 된다. 이라크에서처럼 무력을 사용하면 일시적 점령은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인의 마음까지 움직이지는 못한다. 인도적 구호야말로 평화로운 영향력 확대의 지름길이다.LST 대원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정부는 수송기 및 병력의 추가파견을 검토해 보도록 하라.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교민·자이툰부대원 신변 이상 없다”

    이라크내 한국인 피랍설과 관련해 외교통상부와 합동참모본부는 9일 밤 이라크 내 한국 민간인과 3500여명의 자이툰부대원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단입국자에 대한 피랍 가능성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과 가진 일문일답. 정부가 확인한 것은 언제인가. -9일 오후, 대테러 첩보를 입수하는 부서에서 입수했다.72시간 이내 철군을 주장하는 내용이었고 게재 시간은 아랍력 11월27일, 서력으로는 1월 6일이다. 시간이 이미 지났는데. -산술적으로 시간이 지나갔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라크 내에서 지금까지 우리 교민들에게는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렇지만 무단입국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어 현지 공관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이라크내 교민 현황은. -지금 인원수를 밝힐 수 없다. 위협의 신빙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지금 확실히 말할 입장은 아니다. 홈페이지에 글이 떴고 관련 사항을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일단 교민들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음을 강조한다. 이 단체가 예전에도 협박한 적 있나. -단체들이 이름을 자꾸 바꾸고 있어서 어떤 성격의 단체인지 파악 중이다. 이 단체의 이름으로 이런 내용이 게재된 것은 처음으로 안다. 자신들이 밝힌 공식 명칭은. -알 지하드는 성전이란 뜻이다. 그리고 2대강이라는 것은 이라크라는 뜻이다. 한국인 두명에 대한 상세 내역은. -우리가 뭐라고 추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 이 웹사이트는 과거에 이용한 적 있나. -자꾸 바꾸고 있다. 확인 중이다. 바그다드에 체류중인 교민 숫자는. -아르빌 지역에 가장 많고 그밖에는 사실 몇명 안 된다. 구혜영 김준석기자 koohy@seoul.co.kr
  • 이라크 무장단체 ‘알 지하드’ “한국인 2명 납치”

    이라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1∼2명이 무장단체에 피랍됐다는 첩보가 입수돼 정부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9일 밤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후 이라크의 알 지하드라는 단체가 ‘우리들의 조직원들이 납치한 남한국민 2명을 인질로 잡았다.’는 내용을 아랍 웹사이트(www.alezah.com)에 올려 현지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 중이다.”면서 “외교부는 일단 이라크와 아르빌 지역의 사무소가 파악 중인 교민들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무단입국한 사람이 있을지 몰라 피랍 가능성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단체는 72시간 이내 자이툰 부대원들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고 글이 올라온 시점은 지난 6일(아랍력으로 지난해 11월27일)로 돼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현지 교민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이날 밤 최영진 차관 주재로 재외국민영사국장과 아중동국장, 이규형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첩보 내용의 사실 확인작업을 벌였다. 이 사이트에는 “우리는 한국정부에 평화의 땅 이라크에서 72시간 이내에 철수할 시간을 부여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몇 시간내에 2명의 인질들 사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이날 밤부터 긴급 회의를 소집해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원과 민간인은 전원 무사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3500여명에 이르는 자이툰부대원은 물론 코리아센터에 묵고 있는 민간인 63명도 전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영화 ‘알렉산더’를 보고/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래전략연구원장

    우리에게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 마케도니아 정복자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알렉산더’가 현재 한국에서 상영되고 있다. 새해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세계사 교육을 아직 안 받은 딸이 “우와 그 잔인한, 야만적인 사람이 뭐가 좋다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지.”라고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만큼 보이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알렉산더의 본 모습을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주입된 지식, 그리고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아는 만큼 무지해지는 아이러니를 갖게 된다. 선입견 없이 보면 너무나 명쾌하게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지식 때문에 본질을 볼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아는 것의 아이러니’는 많은 경우 의도적으로 이용된다. 역사 서술의 경우 이러한 사가들의 의도가 많이 발견되는데, 예를 들면 아메리카 대륙을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는 서술이나, 한국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표현하는 것 등이 그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아메리카 대륙을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고 알게 되면, 그 이전부터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으며, 한국이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알게 되면 무례한 한국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런데 사실은 아메리카 원주민도 존재하고, 무례한 한국 사람도 존재한다. 이러한 ‘아는 것의 아이러니’가 생겨나면 ‘알면서 모르는’ 사람은 지식을 조작하는 세력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어 조작 세력은 이들에게 엄청나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정치학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통한 영향력을 ‘소프트 파워(soft power)’ 혹은 ‘연성권력’이라고 부른다. 영화 ‘알렉산더’는 독특한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다.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삐딱한 영화를 많이 만들기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이 감독한 영화여서 그런지 이 영화는 서구 문명의 근원인 그리스·로마 문명을 무조건적으로 미화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페르시아인과 동방인들을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알렉산더와 그의 부하 그리스인들을 보여 주면서 이들의 문명관을 조롱하고, 알렉산더의 광기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불완전한 정복자를 묘사한다. 또한 아무런 의미 없는 동방으로의 끝없는 정복이 무고한 생명만을 앗아가는 전쟁으로 귀결된다는 반전(反戰)의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그리고 페르시아와 동방의 장엄한 건축과 문명을 보여주면서 타 문명에 대한 존경심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올리버 스톤은 ‘야만적인’ 중동에 민주주의를 심기 위해 들어간 미국을 알렉산더의 동방원정에 비유해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미국제국의 건설계획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로마 문명으로 대표되는 서양 문명을 다시 한번 동방인인 우리에게 전파하고 교육하고 있다. 이미 우리들의 교육과정을 통하여 수차례 미화된 그리스·로마 문명이 더욱 아름답게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배경으로 깔리고 있고, 신화적인 고대사를 사실적으로 재구성해 알렉산더의 제국을 그야말로 문명국가 건설에 버금가는 위대한 작업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잔인하고 잔혹한 알렉산더도 대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알렉산더 대왕으로 남기고자 한다. 영화 ‘알렉산더’의 소프트 파워는 이러한 서양문명의 뿌리에까지 동방인이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것이며, 또한 그 안에서 모르는 만큼 보이게 해 주는 계몽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어쩌면 고대의 알렉산더가 칼과 창의 힘으로 동방을 정복해 나갔다면, 지금의 알렉산더는 생각을 지배하는 소프트 파워로 동방을 정복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소위 동방의 우리는 칭기즈칸의 기마병을 대체할 만한 21세기 동방의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는가? 서양의 저들은 동방의 문명과 얼마나 친숙하며, 동방의 위대한 영웅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저들은 우리의 광개토대왕과 이순신의 위대함을 알고 있는가? 영화관을 나오면서 괜히 마음이 착잡해졌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래전략연구원장
  • [책꽂이]

    ●지휘계통(시모어 M. 허시 지음, 강주헌 옮김, 세종연구원 펴냄) 9·11테러에서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학대사건까지 일련의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감춰진 ‘추악한 전쟁’의 실상을 파헤친 책. 저자는 35년 전 베트남전 밀라이 학살사건 진상 폭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기자다.1만 6000원.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찰스 P. 킨들버거 지음, 주경철 옮김, 까치 펴냄) 이탈리아 도시국가들과 포르투갈,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1500년 이후 세계 경제를 잇달아 주름잡아온 나라들의 경제적 흥망과정을 살핀다.1만 8000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조범환·문왕 지음, 푸른역사 펴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통일신라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개혁군주 경문왕 이야기. 설화속 인물이었던 경문왕에게 역사학의 옷을 입힌 역사 다큐물로 재구성했다.1만원. ●최초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김산해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5000년 전 지구상에 그 어떤 문명도 존재하지 않았던 선사시대에 수메르인들이 이룩한 찬란했던 초고대문명 이야기. 수메르문명은 20세기 인류가 이루어낸 최대의 고고학적 발굴로 꼽힌다.2만 8000원. ●마오의 중국과 그 이후 1·2(모리스 마이스너 지음, 김수영 옮김, 이산 펴냄) 거대 인구의 낙후된 국가에서 근대산업국가로 전환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그리고 덩샤오핑 시대를 맞아 지본주의 세계질서 속에서 막강한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살펴본다. 각권 1만 9000원.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이종호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발굴의 황금시대를 연 마우솔레움부터 아틀란티스와 트로이, 아르테미스 신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히타이트, 진시황릉, 아프리카 대짐바브웨, 스키타이 등 고대 문명사를 바꾼 대발굴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1만 5000원. ●교육학의 거장들 1·2(한스 쇼이얼 등 지음, 정영근 등 옮김, 한길사 펴냄) 현대 교육학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친 학자들의 교육사상을 살펴본다. 에라스무스, 몽테뉴 등 르네상스 이후부터 마르크스, 피아제 등 20세기의 거장까지 21명의 인물을 다룬다. 각권 2만 5000원. ●영한사전 비판(이재호 지음, 궁리 펴냄) 7개 유명 영한사전에서 발견한 오류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영한사전의 슬픈 현실을 고발한다. 한자어나 일본식 번역, 실용어 누락, 장황한 설명, 내용상 오류 및 오자, 혼란스러운 인명·지명 표기 등등.1만원. ●한국의 석조문화-그 아름다움의 절정(박정근 소재구 등 지음, 다른세상 펴냄) 암각화, 남근석, 돌장승, 석불, 석탑, 석축, 석성, 돌다리, 고인돌 등 석조문화 속에 담긴 미학을 발견하고, 석물에 배어있는 선조들의 정신적 발자취를 찾아간다.1만 5000원.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생각의 나무 펴냄) 세계적 권위의 ‘라루스 백과사전’을 편찬한 라루스가 편찬한 서양미술사 시리즈.‘르네상스’‘중세미술’‘근대미술’‘낭만주의’‘고전주의와 바로크’‘현대미술’ 등 6권이 발간됐다. 각권 1만 9000원./***/
  • [열린세상] 2005년의 한류와 반일은?/임춘웅 언론인

    이른바 ‘한류(韓流)’와 관련해서 요즘 일본에서 전해오는 뉴스들은 한국사람들까지 놀라게 한다. 그래서 가끔 우쭐해지는 느낌을 갖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당혹스럽기도 하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월19일 일본의 NHK 위성방송은 무려 8시간에 걸쳐 한류특집방송을 했다고 한다. 일본의 어떤 교수는 한류가 일본인, 특히 일본여성들을 ‘꿈의 포로’로 만들어 버렸다고 쓰고 있다. 이제는 미국·캐나다는 물론 유럽에서까지 일본의 한류바람을 보도하고 있다. 동남아 여러 지역에서 한류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일이다. 한데 일본의 경우는 좀 다르다. 여러 면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는 나라이고 또 일본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반적으로는 한국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았던 나라이기 때문이다.60∼70년대 일본 지식사회에서 한국은 차라리 혐오의 대상이기도 했던 것이다.‘혐한론(嫌韓論)’이 그것이다. 혐한에서 한류까지, 반전이 채 10년도 걸리지 않았다. 참으로 극적이다. 그 배경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이 대체로 바뀌고 있는 변환의 시점임을 지적하는 이가 있다. 그것은 2001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일본인의 목숨을 구하고 죽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군의 의로운 행동이 일본인들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고, 한국의 경제발전과 2002년 월드컵때 길거리 응원에서 보여준 한국인들의 결집력과 활력에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던 터에 ‘겨울연가’가 다시 일본인들의 마음에 산뜻한 감상을 안겨주었다는 얘기다. 그럴듯한 설명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일본의 ‘욘사마 열풍’을 설명하는 데는 60여년 전 미국의 저명한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의 연구보다 적절한 설명은 없을 듯하다. 일본에 한번도 가보지 않고 쓴 ‘국화와 칼’은 아직도 일본문화를 이해하는 데 그만한 책이 없을 만큼 일본연구의 고전에 속한다. 베네딕트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명예를 매우 중시해서 자기 명예를 더럽혔다거나 상대로부터 모욕을 받으면 기필코 복수를 하거나 죽음으로라도 손상된 명예를 회복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 갓푸쿠(割腹)가 많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45년 일본의 항복을 받아 본토에 상륙한 미군은 일본에서 패전의 굴욕을 참지 못한 나머지 집단 자결이 이어지고 요즘 이라크에서처럼 미군에 대한 대대적인 테러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에서 맥아더 사령부는 한때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사람들은 미군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었다. 미군 혼자 길거리를 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다. 미군 당국은 이런 뜻밖의 현상에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을 제대로 몰라 혼동이 있었을 뿐 일본인들은 일본인의 방식대로 일관성을 유지했고 명예를 지켰다고 베네딕트는 지적하고 있다. 당시 일본이 명예를 지키는 길은 미국을 환영하고 미국을 배움으로써 가능하다고 일본인들은 즉각 발상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졌으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서 배우는 게 일본문화의 뿌리라는 설명이다. 지금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를 이해하는 데 베네딕트의 연구를 상기시키는 일이 적절한지는 의문이 없지 않지만, 그의 연구는 한류로의 반전을 이해하는 데는 참고가 될 것이다. 현실을 있는 대로 즉각 받아들이는 일본문화의 개방성과 현실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2005년은 한·일관계에서 매우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 같다. 광복 60년이 되는 해이고 을사조약 100년이 되는 해이다. 또 한번 캘린더 저널리즘이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다. 광복과 을사조약을 되새기자면 일본의 어두운 그림자들이 다시 떠오르게 될 것이다.2005년이 시작됐다. 올해 한국에서 일본을 되돌아보는 일과 일본의 ‘욘사마 열풍’은 어느 지점에서 교차하게 될지 궁금하다. 임춘웅 언론인
  • 이라크 총선 연기론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이라크의 총선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3일 알리 알 하이다리 바그다드 주지사가 암살되는 등 치안이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백악관은 오는 30일 이라크의 총선이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암살사건 직후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총선의 ‘장애물’에 관해 논의했다. 이 통화에서 알라위 총리가 이라크 총선의 연기 문제를 거론했는가가 국제적 관심사였으나 관계자들은 그런 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총선은 예정대로 30일에 실시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한편 이라크 임시정부의 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대통령도 총선을 예정대로 이달 말에 치러야 할지 여부를 유엔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알 야와르 대통령은 이날 “유엔은 독립적인 위치에서 이라크 총선 시기가 적절한 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며 “논리적으로 보면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자이툰주둔지 첫 테러작전

    한국군 자이툰부대가 주둔 중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지역에서 이라크 저항단체의 테러 용의자 수명이 미군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5일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7시(한국 시간) 사이 미군이 자이툰부대에서 25㎞ 떨어진 아르빌 시내에 있는 살라아딘 대학의 한 건물을 공격해 테러 용의자 수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국군이 아르빌지역에 주둔한 이후 미군이 이 일대에서 테러세력에 대한 작전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아르빌로 저항세력이 잠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저항단체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던 중 살라아딘 대학의 한 건물에 이들이 은거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군은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아르빌로 잠입한 저항단체 규모와 잠입 목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이툰부대는 테러징후 평가단계인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가운데 기존에 내려졌던 ‘긴장’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미군의 공격에 대한 반발로 저항세력이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필수작전을 제외하고는 부대원들의 영외활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수니파 저항단체인 안사르 알 순나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이툰부대에 대한 차량폭탄 공격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으며, 최근 테러 용의자 3명이 아르빌 지역에서 체포된 바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