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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어 “영국군 내년말 이라크서 철군”

    영국군이 내년 말이면 이라크에서 철군할 예정이라고 토니 블레어 총리가 14일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내년에 철군할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합당하지만, 이는 이라크가 자체적으로 평화 유지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존 리드 국방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12개월 안에 단계적인 철군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군은 이라크 남부도시 바스라를 중심으로 85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한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도 2006년 말이면 이라크 군대가 남부 지역에서 영국군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탈라바니는 2년안에 이라크인들을 훈련시켜 미국을 비롯한 외국군이 모두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암만 테러용의자 이라크여성 TV서 자백

    지난 9일 요르단 수도 암만의 호텔 3곳에서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폭탄테러에 가담했다는 한 이라크 여성이 13일(현지시간) 요르단 국영 TV를 통해 범행 일체를 공개 자백했다. 사지다 알 리사위(35)라고 이름을 밝힌 이 여성은 남편 후세인 알리 알 사마리와 함께 폭탄벨트를 몸에 두르고 래디슨 SAS 호텔의 결혼식장에서 테러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사위는 “남편의 폭탄은 터졌지만 나는 실패해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이 호텔에서는 38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라마디 출신인 리사위는 남편이 자신에게 폭탄벨트를 채워줬고 조작법을 가르쳐 줬으며, 지난 5일 위조여권을 갖고 남편 및 다른 2명과 함께 요르단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리사위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측근으로 팔루자에서 미군에 사살된 사미르 알 리사위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리사위의 진술 태도가 지나치게 침착했고 폭탄이 터지지 않은 이유가 분명치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마르완 무아셰르 요르단 부총리는 이번 폭탄테러에 가담한 4명 모두 이라크의 알 안바르주 출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경찰은 지난달 29일 60여명을 숨지게 한 뉴델리 연쇄폭탄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무장세력 라슈카르 이 타이바(LeT) 소속의 타리크 아마드 다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국제플러스] ‘후세인 2인자’ 알 두리 사망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63)가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세인 정권 시절 집권당이던 바트당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서 “투쟁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저항의 현장 사령관인 알 두리가 조물주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알 두리의 사망원인 등 자세한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90년대 말부터 백혈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알 두리는 미군이 이라크 침공 후 수배했던 후세인 정권 인사 55명 가운데 후세인과 두 아들 등에 이어 서열 6위에 올라있던 인물로 그동안 미군에 체포되거나 사망하지 않은 인물 가운데 최고위 인사였다.
  • 日 이라크 자위대 내년9월 철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주둔중인 육상자위대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 말쯤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2일로 끝나는 사마와 육상·항공 자위대의 주둔기한을 1년 연장한 뒤 육상자위대는 내년 상반기 철수를 시작,9월쯤 완전히 복귀시킨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하지만 항공자위대는 계속 주둔시키기로 했으며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활동 범위를 현재의 이라크와 쿠웨이트 외에 카타르까지로 확장, 카타르∼쿠웨이트간 군용물자 수송 작전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taein@seoul.co.kr
  • ‘한국인 비자면제’ 美의결 어려울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에 한국인에 대한 비자를 면제하자는 법안이 제출됐지만 의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공화당의 제임스 모런(버지니아주) 의원 등 미 하원의원 5명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90일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법안’을 제출했다. 모런 의원 등은 법안 제안서를 통해 한·미간 동맹관계와 통상 규모,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을 강조하면서 “프랑스·일본·브루나이·슬로베니아 등 27개국이 혜택을 받고 있는 비자면제 대상 국가에 한국이 합류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의회 소식통은 “특정국의 비자면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전례가 없다.”면서 “이 법안도 처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설사 이 법안이 의회에서 처리된다 하더라도 국무부의 행정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비자 면제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비자 거부율이 3% 미만일 경우 비자면제 대상국으로 지정하며, 기존의 면제국도 거부율이 3%를 넘어서면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 법안이 의회에 제출됨에 따라 정치권에서 한국인의 비자 면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환기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숫자는 매년 60만명이 넘고, 지난 2004 회계연도의 경우 한국인이 미국 내에서 지출한 비용이 10억달러(1조원)를 넘는다고 모런 의원은 밝혔다.dawn@seoul.co.kr
  • “요르단 추가테러” 알 자르카위 경고

    요르단 호텔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이라크 알 카에다 조직의 최고 책임자 알 자르카위가 요르단에 대해 추가공격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알 자르카위는 10일(현지시간) 인터넷 성명을 내고 “공격을 받은 3개 호텔은 요르단 독재자(압둘라 2세 국왕)에 의해 적들과 유대인들, 십자군들의 뒷마당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타깃이 됐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 등의 스파이들이 그 곳에서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무자헤딘을 상대로 한 음모를 꾸며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대인을 위해 요르단 동쪽에 세운 방어벽이 지금 무자헤딘과 그들의 공격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을 요르단의 독재자가 알도록 하겠다.”면서 “우리의 가장 용맹스러운 전사가 요르단 암만에서 새 공격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라크 알 카에다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 요르단 암만 호텔 3곳에 대한 연쇄 폭탄테러는 여성 1명을 포함한 4명의 이라크인이 실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번 공격의 계획, 준비, 실행을 맡은 그룹은 아부 카비브, 아부 무아즈, 아부 오마이라 사령관 등 3명의 남성과 존경하는 옴 오마이라 자매”라고 밝혔다. 성명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요르단 정부가 자살폭탄범 3명의 시신을 발견한데 이어, 공포영화 ‘핼러윈’ 시리즈를 감독한 무스타파 아카드가 이번 테러로 인한 부상으로 사망함에 따라 사망자수는 모두 60명으로 늘어났다. 전국적인 테러범 검거작전에 나선 요르단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120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이라크인과 요르단인이라고 밝혔다.이지운기자 외신종합jj@seoul.co.kr
  • 요르단 연쇄폭탄테러 최소 57명 사망

    요르단 수도 암만 중심가의 고급호텔 3곳에서 9일 저녁(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중국인 등 외국인을 포함해 최소 57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고 마르완 무아셰르 요르단 부총리가 10일 밝혔다. 한국인 희생자는 일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르단대사관의 강철 영사는 10일 “사건 직후 한인회, 선교사회, 여행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폭발이 있었던 3개 호텔에 투숙한 한국인은 없었으며, 요르단 총리실과 경찰로부터도 한국인 사상자는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인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요르단 출신의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이라크 내 알 카에다는 이 사건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친미·친이스라엘정책을 펴 온 요르단의 정치 불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정부는 사건 직후 요르단 지상 국경 모두를 폐쇄했다. 장갑차와 대(對)테러특수부대는 외교공관과 정부청사, 호텔 등을 봉쇄했다. 미국은 추가 테러를 우려, 암만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피로연장에 터진 폭탄’ 9일 밤 9시2분쯤 암만 시내의 5성급 호텔인 래디슨 SAS호텔에서 첫 폭발이 일어난 직후 거의 동시에 근처 그랜드하얏트와 데이스인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당시 래디슨 SAS 호텔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이 한창이었다.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250여명의 하객들은 폭탄 벨트를 두른 테러범이 연회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폭탄이 터지고 화기애애한 피로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신랑, 신부는 무사했지만 두 사람은 모두 아버지를 잃었다. 래디슨호텔은 특히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전에도 알카에다의 표적이 됐었다. 이어 폭발음이 들린 곳은 이곳에서 1㎞쯤 떨어진, 또 다른 특급호텔 그랜드하얏트 9층 로비에서였다. 수법은 같았다. 또 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인 데이스인에도 자폭 차량이 돌진했다. ●왜 암만에서… 암만은 이라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시내 주요 고급 호텔들에는 이라크를 드나드는 미국, 영국인 관리들과 사업자들이 많이 묵고 있으며 부유한 이라크인들이 자국의 폭력사태를 피해 비교적 테러 안전지대로 꼽혀온 암만으로 모여들면서 이라크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요르단은 친미국가이면서 동시에 이라크의 대외 창구 역할을 하는 독특한 위치를 누려왔다.‘줄타기 외교’를 통해 미국의 원조도 받으면서 이라크 후세인 정권으로부터는 석유를 공급받아 왔다. 이스라엘과의 관계도 대단히 우호적이었다. 알카에다의 알 자르카위는 이같은 상황을 이끌고 있는 요르단 지도부에 대해 증오심을 키워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알카에다는 이날 오후 인터넷을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알 자르카위를 지지하는 한 무장조직 웹사이트에는 아부 하자르 알 샤미라는 사람이 알 자르카위가 이번 공격에 가담했다며 찬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요르단은 테러를 기도한 무장조직원 수십명을 체포하고 알 자르카위 등 수배중인 테러 용의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지운기자 외신종합 jj@seoul.co.kr
  • 한국첨단 IT세계를 사로잡는다

    한국첨단 IT세계를 사로잡는다

    ■ APEC 사상 첫 IT전시관 “국가 정상들이여, 한국의 앞선 ‘유비쿼터스 세상’의 진수를 마음껏 느끼고 가라.” 부산 APEC 정상회의는 ‘IT회의’로 불릴 정도로 각종 IT 이벤트가 행사장 주요 동선(動線)에 준비됐다. 행사 센터 역할을 할 부산 벡스코에는 APEC 사상 처음으로 1800여평 규모의 IT전시관이 개설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범 및 상용서비스 중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위성DMB 시연은 국가 정상과 CEO 등 VIP 손님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정상과 각료, 수행원, 민간 CEO, 언론인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기업으로선 마케팅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IT’는 이미 대통령 해외순방때나 외빈에 참석하는 국내외 행사에서 빠짐없는 단골메뉴가 돼있다.IT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랑할만한 한국 최고의 얼굴인 셈이다. 오는 20∼21일 일반인에게 공개될 IT전시장 등을 둘러본다. 행사 내용은 또한 IT전시관 전용 홈페이지(www.apecitkorea.org)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IT 행사, 무엇이 준비됐나 ‘유비쿼터스 코리아’.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유비쿼터스가 컨셉트로 정해져 구현된다. 행사기간 동안 벡스코안의 IT전시장은 물론 휴대인터넷, 위성DMB를 서비스하는 벡스코 주변과 해운대, 동백섬 일대는 ‘유비쿼터스 천국’으로 변모된다. 전시장에는 APEC회의 참가자들이 동선에 따라 첨단IT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형물을 설치해 분위기를 돋운다. 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들이 준비한 8개 주제관과 삼성전자,KT,SK텔레콤,LG전자 등 4개 기업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 중앙에는 VIP를 위한 디지털 라운지와 디지털 연못, 병풍이 만들어져 있어 PDP 등을 통해 실제 연못처럼 물고기가 뛰놀고 분수가 물을 뿜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KT와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는 행사장이 있는 해운대 일대에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구축,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동단말기로 정상회담 상황과 온라인 서비스를 무선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했다.SK텔레콤은 HSDPA(3세대 고속데이터통신)와 텔레매틱스를 시연하고,TU미디어는 위성DMB 단말기를 통해 APEC 회담을 영문뉴스로 서비스한다. 행사기간에 각국 정상과 기업 CEO, 기자단 등에게 위성DMB와 휴대인터넷 단말기를 각각 500대,100대씩 무료로 빌려준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정상들과 CEO들에게 첨단 한국IT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아직 국제표준화가 안된 휴대인터넷의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한 전략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IT 주제관도 볼 만하다 IT 전시관에는 기업관 외에 정부 부처가 마련한 주제관이 있다. 주제관은 하이라이트존(정통부), 전자정부관(행정자치부), 로봇관 및 전자무역관(산업자원부),e러닝관(교육인적자원부),U포트관(해양수산부·부산시), 문화콘텐츠관(문화관광부),e헬스관(산자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손님을 환영하는 로봇이 입구에 서서 안내를 한다. 또 디지털 세상을 영상으로 보고 체험 및 시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된다. 컴퓨터 음성인식 키보드, 동작인식 테이블, 고해상도 스크린이 준비돼 있다. 로봇관에는 ‘자이언트 휴보(Giant HUBO)’와 ‘아인슈타인 휴보(Einstain HUBO)’가 나와 있다.KAIST가 지난해 말 개발한 ‘휴보’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첫 공개한 것이다. 탑승형 로봇인 ‘자이언트 휴보’는 운전하며 산업현장 등에서의 작업 형태를 연출한다.‘아인슈타인 휴보’는 얼굴 표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또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파견됐던 위험작업 로봇 ‘롭해즈’, 음료를 갖다주는 ‘실버 메이트’도 선보인다.U포트관은 동북아 해양물류 허브인 부산항과 2010 여수해양엑스포 준비상황을 영상으로 소개한다.e-러닝관은 e-러닝 기반의 미래가정 모습과 원격 의료 체계를 선보인다. 전자정부관도 세계 톱 수준의 전자행정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어떤 기업 어떤 제품 선뵈나 “CEO 눈길과 발길을 잡아라.” APEC 정상회의 IT 전시관에 기업관을 마련한 삼성전자 등 4개 IT업체는 저마다 ‘세계시장 리더격’인 첨단 기술과 서비스, 첨단 기기들을 선보인다. 그동안 국제행사에서 우리의 IT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만큼은 남다른 준비를 했다. 세계 주요 국가 정상과 CEO가 총집결하는 자리여서 그 효과는 만점이다. IT 리더기업인 삼성전자,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KT(KTF)는 물론 SK텔레콤과 LG전자는 저마다 뽐낼 첨단 기기와 서비스 등을 내놓고 VIP 손님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휴대인터넷과 위성DMB 기술 시연은 외국 귀빈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IT 리더답게…. 삼성전자는 첨단 통신기기와 가전제품을 총출동시켰다. KT가 준비 중인 휴대인터넷 시연에서 노트북,PDA 등 단말기를 지원, 정상들과 CEO들이 사용토록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삼성 4G(세대) 포럼 2005’에서 휴대인터넷을 시연, 시속 80㎞에서 끊김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성공했다. 첨단 가전제품도 전시한다. 시장출시 제품 중 가장 큰 80인치 PDP TV가 준비돼 있다.HD(고화질)TV 튜너 일체형으로 와이드 화면과 최고 화질을 구현했다.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82인치 LCD TV도 전시해 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상파DMB와 모바일TV도 시연된다. 출시 예정인 ‘DMB-T450’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손안의 TV’인 DMB를 볼 수 있다. ‘스윙형 지상파DMB폰’ 등 다양한 DMB폰이 선보인다. 또 세계 최초 위성DMB폰을 비롯해 ‘가로본능 위성DMB폰’을 전시했다. 특히 ‘스윙형 지상파DMB폰’은 휴대전화의 LCD 화면이 180도까지 돌아가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 단골인 일반 휴대전화는 첨단 프리미엄 제품만 골라 전시했다. 최근 개발한 최고급 프리미엄폰 ‘세린(Serene·130만원대)’을 비롯해 세계 최대용량인 3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슈퍼 뮤직폰이 전시된다. ●LG전자,“앞서가는 첨단 가전을 보라.” LG전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PDP 및 LCD TV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존’과 DMB폰ㆍDMB 노트북 등으로 구성된 ‘DMB존’을 양대 축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디스플레이존에서는 71인치 금장식 PDP TV,TV를 켜는 순간 1시간 분량의 녹화기능이 있는 ‘타임 머신’ PDP TV,55인치 풀 HD급 LCD TV, 메모리 카드 내장 LCD TV 등 프리미엄급 컨버전스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DMB폰은 위성DMB를 60분간 녹화할 수 있는 ‘타임 머신 DMB폰’, 무선랜인 ‘소노마’를 기반으로 지상파DMB를 수신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 체험 전시관을 기획했다. 타임 머신 위성DMB폰은 방송을 보다가 잠시 자리를 뜰 때 ‘타임머신’을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초소형 패션 뮤직폰’을 비롯해 500만화소 디카폰 등 10여종의 단말기도 전시한다. 이 중 ‘초소형 패션 뮤직폰’은 MP3플레이어 기능을 강화해 음성인식을 통한 노래 검색이 가능하고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해 최대 48곡(1곡 4MB 기준)을 저장할 수 있다. ●KT,“집중! 휴대인터넷 시연” KT는 자회사인 KTF와 함께 전시관을 꾸몄다.KT는 IT분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휴대인터넷을 벡스코 전시장과 해운대, 동백섬 일대에서 시연한다. 휴대인터넷 서비스 명칭은 ‘원더(Wonder)’로 정했다. 휴대인터넷은 DMB처럼 정상들이 깜짝 놀랄 만한 ‘손안의 이동TV’다. 주요 관람 포인트는 광대역 컨버전스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형 도시다. 전시관은 휴대인터넷, 유비쿼터스 생활,BcN 등의 전시공간과 비즈니스를 하는 상담공간으로 나눠 2개 층으로 나눠져 있다. U-홈존에서는 유비쿼터스 가정환경 경험이 가능하다. 초고속인터넷이 연결된 TV로 주문형비디오, 인터넷TV를 볼 수 있다. 벽면에 있는 디지털액자로 가족사진을 바꿔 낄 수도 있다.U-오피스존은 BcN기반의 기업 솔루션인 ‘비즈메카’의 서비스 개념을 소개한다. 또 BcN 테크놀로지존에서는 빌딩관제 솔루션을 시연한다. ●SKT,“모바일 세상은 진정한 유비쿼터스” SK텔레콤은 텔레매틱스, 위성DMB, 디지털 홈 등을 선보인다.‘유비쿼터스 리더,SK텔레콤’을 슬로건으로 잡았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준·핌 등 2.5세대보다 속도가 7배 빠른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 서비스를 시연한다. 영화 한편을 1∼2분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전용 단말기가 아직 출시되지 않아 노트북과 PDA로 화상통화 장면을 보여준다. 통신과 교통 서비스가 결합된 텔레매틱스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 사업자로서 이 분야에 노하우가 상당히 쌓여있다. 자회사인 TU미디어는 위성DMB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동 DMB서비스로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기존의 영상 및 음악방송 37개 채널에 영어방송 등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모두 선보였다. 온·오프라인 뮤직 포털인 ‘멜론’,3차원 게임 서비스인 ‘GXG’도 첨단 휴대전화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강화했다. 세계시장을 뚫고 있는 싸이월드도 외국 손님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IT행사 총괄 노영규 준비반장 “각국 정상과 CEO들의 혼을 빼놓겠다.” 부산 APEC회의에서 IT행사를 총괄한 노영규 준비반장은 “IT는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최고의 나라 상품”이라면서 “IT 전시회는 단순히 우리의 IT 기술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IT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외국 손님에게 한국의 IT수준이 어느정도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노 반장은 이번 행사를 ‘따뜻한 디지털세상’으로 정했다. 이는 IT가 자신들의 생활을 바꾸는 것이며,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연은 외국 손님들이 가장 감탄할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인터넷은 우리가 세계 최초로 내년 4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IT전시장안에 있는 전계발광소자(EL)를 이용해 수묵화 효과를 낸 ‘디지털 병풍’과 PDP를 이용한 ‘디지털 정원’도 감탄하기에 충분한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노 반장은 “IT전시관 조성에 41억원을 썼고, 기업들도 전시관 조성비용으로 43억원이 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바그다드도 폭탄테러 35명 사망

    10일 오전 9시45분쯤 (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레스토랑 인근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3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 레스토랑이 경찰관들이 아침식사를 위해 자주 들르는 곳으로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3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바그다드 로이터 AP 연합뉴스
  • [오늘의 눈] 軍, 정녕 ‘양치기 소년’ 되려하나/ 전광삼 정치부 기자

    국민을 보호하고 안심시켜야 할 국군의 ‘거짓말’이 위험 수위를 넘어 ‘모럴해저드’에 이르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전역 후 보름만에 암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달 말 숨진 고 노충국씨 사건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담당군의관이 작성했다는 진료기록을 증거로 제시하며 ‘본인 귀책’이라고 해명했다. 뒤늦게 진료기록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우리도 속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반성은커녕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이달 초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가던 트럭에 불이 났을 때도 공군은 미사일 추진체는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화시 자연 연소된다며 폭발 가능성을 부인했었다. 이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미사일 추진체도 폭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에는 ‘자이툰부대가 이라크 아르빌에 개소되는 유엔이라크지원단 요원들의 경호와 경계 임무를 맡게 된다.’는 모 방송사의 보도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었다. 이 기사는 이날 저녁 6시가 넘어서 보도됐고,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이 사실을 보고받고 재가한 상태였다. 대통령의 재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재라인상 대통령 위에 누가 또 있다는 말인가. 비단 이들 사안에 대해서만이 아니다. 기자가 국방부로 출입처를 옮긴 지난 9월 중순 이후 국방부 발표 자료 이외에 기자들이 쓴 기사에 대해 국방부가 사실로 인정한 예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대부분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거나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해명이었다. 그러고는 얼마 안 가서 기사 내용과 별반 차이 없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놓곤 했다. 이쯤 되면 우리 군을 ‘양치기 소년’이라고 불러도 지나친 비약이 아닐 것이다. 누구도 우리 군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유야 어찌됐건 결과적으로는 군이 자초한 일이다. 군의 명예는 정직과 희생을 통해 얻어진다. 군이 국민적 사랑을 받고, 군인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간의 ‘거짓 해명’으로 일그러진 신뢰부터 되찾아야 할 것 같다. 전광삼 정치부 기자 hisam@seoul.co.kr
  • “부시에 대한 경고” 공화당 충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8일 실시된 미국 버지니아 및 뉴저지의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예상보다 큰 표 차이로 당선됨에 따라 미 정국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존 코자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더그 포레스터 공화당 후보를 10% 차이로 가볍게 제쳤다. 뉴저지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또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팀 케인 부지사가 주 검찰총장을 지낸 제리 킬고어 공화당 후보를 5% 차이로 눌렀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선거 전날인 7일 밤 남미 순방을 마친 직후 버지니아에서 킬고어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벌였지만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버지니아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부시에게 승리를 안겨준 바 있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내년 의회 중간선거에 대한 표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로 정치권의 지대한 관심을 모아왔다. 그런 중요성 때문에 뉴저지에서는 주지사 선거 사상 유례없는 7000만달러(약 700억원)의 선거자금이 투입됐으며, 버지니아에서도 4200만달러가 상대 후보 비난 광고 등 이전투구식 선거운동에 사용됐다. 이번 선거 결과에 고무된 민주당은 내년의 상·하원 선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이후 상실했던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도 현재의 과반수 유지를 위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 대학의 래리 사바토 교수는 “이번 선거는 누가 뭐래도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패배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또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놈 온스타인 연구원은 “이라크전 장기화,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처, 리크게이트로 인한 백악관 고위관리 기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이번 선거 결과로 부시 대통령의 영향력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이날 주지사 선거에 참여한 대부분의 유권자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투표의 기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지만,20%는 “부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투표했다.”고 답변했다. 뉴저지 선거에선 민주당의 코자인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부시 대통령과 연계시키는 선거전략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민주당의 페르난도 페러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블룸버그 시장은 이번 선거에 최대 1억달러를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자금을 사용해 ‘돈선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치안유지와 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거 전부터 낙승이 예상돼왔다.dawn@seoul.co.kr
  • 국정원·CIA 합동작전 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테러 대비를 위해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정보·수사기관과 테러정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9일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은 미국뿐 아니라 APEC 회원국간 원활한 대테러 정보협력을 위해 회의 기간 중 참가국 정보·수사기관과 합동 근무를 벌이고 있다.”면서 “위해정보 교류는 물론이고 사건 발생시 신속한 공조가 가능한 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국정원과 협조해 건축·폭발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 테러팀을 부산에 파견해 정상회의장 및 숙소에 대한 구조물 안전 점검과 테러 발생시 취약점 진단 등을 벌여 그 결과를 우리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서울·부산 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 첩보나 공격 징후가 입수된 것은 없으나 테러 발생 개연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계자는 “테러조직은 연말 이라크 파병 연장안의 국회 표결을 앞두고 범국가적 논란을 일으키고 한·미간 동맹의 균열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보다는 서울 등의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는 테러정보통합센터를 설치해 24시간 정부합동 테러상황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관계자는 “런던 테러에서도 사건 직후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사건 실체 파악과 범인 추적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듯이 수상한 사람이나 테러로 생각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휴대전화로 현장을 찍어 테러정보종합센터(tiic.nis.go.kr)로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십자군전쟁의 진실 제대로 보기

    십자군전쟁의 진실 제대로 보기

    1095년 교황 우르반 2세는 교황권을 강화하기 위해 7세기 이래 이슬람 지배하에 있던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 탈환에 칼을 빼들었다. 약 200년 동안 유럽 기독교도들은 ‘신의 뜻’을 등에 짊어지고 8차례나 동방으로 달려갔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겪었으나 기독교도는 결국 예루살렘 탈환에 실패했다.700여년이 흐른 지난 2000년, 로마 교황청은 기독교가 인류에게 저지른 잘못 가운데 하나로 이 십자군 원정을 꼽기도 했다. 그런데 두 문명의 충돌은 중세로 박제된 옛말이 아니다. 여전히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반목하고 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을 십자군 원정에 빗대기도 했고, 오사마 빈 라덴 등은 이에 맞서 성전을 외치고 있다. 역사전문다큐채널 히스토리채널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십자군 원정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현재를 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11일과 18일 오전·오후 10시 4부작 HD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십자군 전쟁, 초승달과 십자가의 충돌’을 두 차례로 나눠 방송한다. 130개국 2억 3000만 시청 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히스토리채널이 거의 동시에 내보내는 ‘월드 와이드 이벤트’의 7번째 시리즈.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방영했을 정도로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1년여 제작기간에 기존 다큐멘터리 비용을 훨씬 웃도는 400만달러가 투입됐다. 200년 전쟁의 진실이 무엇이었는지를 파헤치며, 또 각자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전사들의 투쟁을 영화처럼 생생하게 재연한다. 서구적 또는 기독교적 시각에 치우칠 수 있다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다. 각 종교 관점을 지닌 역사학자와 신학자들의 설명을 곁들여 교활했던 교황의 모습이나, 영토에 목말랐던 지방 영주, 이슬람의 입장 등을 그리며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투분석학자가 고증한 중세 시대 전투 테크놀로지와 사자왕 리처드 1세나 살라딘 같은 영웅의 이야기도 흥미를 끈다. 이번 다큐는 1차에서 3차 원정이 있었던 초기 100년에 집중한다.1,2부에서는 십자군 원정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기독교가 400년 만에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과정을,3,4부에서는 예루살렘을 되찾고자 했던 이슬람의 반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모로코 사막에서 실감나게 재연된 전투 장면이 흥미롭다. 영화 못지 않은 최첨단 컴퓨터그래픽(CG)과 배경음악, 효과음이 돋보인다. 2,3차 십자군 원정을 소재로 올란도 블룸이 주연을 맡은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 나왔던 배우 상당수가 이번 작품의 제작에 참여한 점도 이채롭다. 이번 다큐는 방영과 동시에 비트윈에서 DVD로 발매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라크 유엔요원·사무소 새달부터 자이툰이 경호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평화·재건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이툰부대가 12월 초 이 지역에 설립될 유엔이라크지원단사무소(UNAMI)의 외곽 경계와 유엔 요원의 경호를 맡는다. 국방부는 9일 “유엔이 최근 우리 정부에 이같은 내용의 지원 요청을 해왔고, 정부는 유엔 기구와 요원들을 경호하는 것이 유엔 회원국의 책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에 따라 아르빌지역의 유엔이라크지원단(UNAMI) 사무소의 외곽 경계와 외출하는 유엔 요원들의 신변 경호를 위해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원 50여명을 상시 지원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이툰부대의 안전을 맡은 전투병력의 일부를 차출해 유엔 기구 및 요원을 경호하도록 하는 것은 당초 파병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어린이 ■ 하마가 난다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 형제와 조선시대 발명가 정평구의 이야기.(02)382-5477. 클래식■ 요요마 첼로 독주회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0대에 들어간 첼리스트의 거장 요요마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는 콘서트.‘첼로의 성서’라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5,6번을 연주할 예정. (02)543-1601. ■ 청소년 음악회 19일 성남문화재단 콘서트홀(031)729-5615. ■ KBS 제581회 정기연주회 10일 KBS홀,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81-2246. ■ 안지윤 바이올린 독주회 14일 금호아트홀(02)587-5961. ■ 이재은 첼로 독주회 1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02)586-0945. 미술■ 신동권전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더 스페이스. 그의 풍경화는 다분히 신화적이다. 오로라를 거느린 둥근 해와 달이 나무와 함께 공중에 장엄하게 펴져 있는 모습에서 일상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의 독특한 색채원근법으로 인해 해와 달 등의 모티브가 동일한 평면에 놓이면서도 공간감을 준다.(02)514-2226. ■ 프로망제전 프랑스 신구상주의 대표적인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당대의 사회·정치적인 면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그는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 등을 담은 작품 등을 선보인다.(02)2188-6063. ■ 아시아큐비즘전 한·중·일 등 아시아 11개 국가에서 큐비즘(입체주의)이 어떻게 수용됐는지를 비교·감상할 수 있다. 서구가 정물을 다룬 반면 아시아에서는 가족과 자연을 주제로 다소 서정성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년 1월30일까지.(02)2022-0613. ■ 우영자전 순수함과 자비로움이 자연 풍경속에 담겼다. 극단적인 명도대비, 선명한 명암대비가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14∼20일 서울 광화문 서울갤러리.(02)2000-9736. ■ 박경호전 추상표현주의를 버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았다. 비탈길에 활짝 핀 배꽃, 구름 등이 향수를 자아낸다.1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갤러리.(02)2000-9736. ■ 애족 보석전시회 보석 디자이너 장현숙·홍성민이 쥬얼버튼에서 애족으로 이름을 바꾸어 선보이는 첫번째 전시회.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검정 애족.(02)3216-1583.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11~13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미혼여성으로만 구성된 일본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의 내한공연. 순정만화의 대표작 ‘베르사유의 장미’와 ‘소울 오브 시바’등 2편을 선보인다.(02)2113-6856. ■ 디아볼로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에 영감을 준 연출가 자크 하임의 아크로바틱 서커스극.(031)729-5615. ■ 나비의 현기증 13일까지 극장 용. 연극, 무용, 아크로바트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벨기에 서커스극단 페리아 뮤지카의 아시아 초연작.1544-5955.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 아이 러브 유 무기한 연강홀. 사랑에 관한 스무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로맨틱 뮤지컬.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상훈 출연.(02)501-7888. 연극 ■ 시라노 드 베르쥬락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낭만 희극. 기형적으로 큰 코때문에 연인을 멀리서 바라보는 시인 검객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김철리 연출, 최규하 이안나 출연.(02)580-1300. ■ 굿킬 10∼27일 블랙박스시어터. 킬러 지망생의 청부살인교육원 수련기. 차근호 작·김정훈 연출, 선욱현 최명숙 출연.(02)762-0010. ■ 갈매기 30일까지 정동극장. 지루하고 어려운 체호프 대신 쉽고 재밌는 체호프를 표방한 새로운 해석의 무대. 전훈 연출, 송옥숙 남명렬 김호정 출연.(02)751-1500. ■ 고양이늪 1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광기와 집착에 사로잡혀 파멸로 치닫는 여인의 이야기. 마리나 카 작·한태숙 연출, 서이숙 지현준 공호석 출연.(02)744-7304.
  • 美 팔루자 대공세때 ‘화학무기’ 투하

    미군이 지난해 11월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도시인 팔루자를 공격할 때 엄청난 양의 흰색 인(燐)을 투하, 무장단체 대원은 물론 민간인들도 불태워 숨지게 했다는 강력한 새 증거가 제기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탈리아 국영방송인 RAI가 이날 오전 ‘팔루자:숨겨진 학살’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다큐멘터리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다큐멘터리에서 팔루자 전투에 참가했던 전직 미군병사는 “군대용어로 ‘윌리 피트’라고 불리던 흰색 인을 팔루자에 사용하려고 하니 주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인은 뼈만 남을 때까지 살을 태운다. 나는 불에 탄 여성과 아이들의 시체를 봤다. 인은 폭발하면서 구름을 만들며 반경 150m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팔루자에 거주하는 생물학자 모하마드 타레크는 “불 덩어리가 비처럼 덮쳤고 이를 맞은 사람들은 불에 타기 시작했다.”며 “몸은 불탔지만 옷은 멀쩡한, 이상한 시체들을 봤다.”고 밝혔다. 팔루자의 인권연구센터가 제공한 사진에는 옷은 거의 손상되지 않았지만 피부는 분해됐거나 녹아내린 시체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그동안 미군이 팔루자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루머가 퍼져 왔으며 아랍계 웹사이트에서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10일 ‘이슬람 온라인’ 웹사이트는 “미군이 팔루자의 저항세력 거점을 대규모 공격할 때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같은 해 12월 “미군이 `불법으로´ 인 폭탄을 팔루자에서 사용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미군은 (살상용이 아니라) 조명탄으로 인을 제한적으로 사용했으며 이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다큐멘터리는 미군이 네이팜탄을 개선한 ‘마크 77’이라는 소이탄도 팔루자 공격에 사용,‘특정 재래식무기에 관한 유엔협약’을 위반했다는 증거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찰라비 부통령 방미… 건재 과시

    아마드 찰라비 이라크 부통령의 미국 방문을 놓고 미국과 이라크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8일부터 1주일 동안 워싱턴을 방문하는 찰라비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존 스노 재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며 딕 체니 부통령과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한때 찰라비는 미국 정부가 가장 선호하던 이라크 차기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가 제공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나자 미국은 찰라비에게 등을 돌렸다. 그렇지만 그는 미국의 도움없이 이라크 정부의 부통령 및 석유장관이라는 요직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이라크 정치권은 찰라비의 영향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찰라비는 지난주 시아파 연합에서 탈퇴,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란·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美언론학 교수 리처드 콜 ‘윈소스 멀티유즈’ 특강

    美언론학 교수 리처드 콜 ‘윈소스 멀티유즈’ 특강

    “그런 문제 제기에 동의합니다. 미디어 소유집중은 민주주의의 전망을 흐리게 할 것입니다.” 최근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가 언론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같은 경향에 대한 강한 우려가 나왔다. 지난 4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초청특강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리처드 콜 언론학 교수는 원소스 멀티유즈가 ‘대세’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구성원들을 끊임없이 재교육해야 하고 독자들의 충성도(loyalty)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원소스 멀티유즈는 한 기사를 약간씩 고쳐서 지역지·전국지·인터넷판·케이블방송 등에 함께 유통시키는 방식. 신문·TV·인터넷 등의 제작팀을 한 데 합친 이른바 ‘통합뉴스룸’을 통해 뉴스 생산비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초보적인 단계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식이 도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콜 교수는 이같은 경향이 콘텐츠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원소스 멀티유즈는 미디어기업이 거대 기업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되면서 경비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날 특강의 주제는 ‘원칙(Basic)으로 되돌아 가자.’였다. 표절·허위기사로 물의를 빚었던 뉴욕타임스 제이슨 블레어 사건,USA투데이 잭 켈리 사건과 이라크전쟁을 옹호했던 미국언론의 문제점 등을 짚어보자는 뜻이었다. 이 때문인지 콜 교수는 미디어시장 변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굉장히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콜 교수는 “언론사의 소유집중은 개인의 경우, 교차소유를 통한 경우, 복합기업에 의한 경우 등 3가지가 있다.”면서 “이 가운데 최악은 복합기업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언론사를 소유한 거대기업들의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고, 주주들은 주식을 통해 더 큰 이득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여기에다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시장조차 좁아지자 이들은 ‘비용삭감’을 선택해 콘텐츠의 질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뉴스룸 인원과 특파원을 줄이는 등 좋은 콘텐츠 생산을 위한 투자를 줄여버린 데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라는 이름 아래 가벼운 뉴스들만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콜 교수는 ‘케이블TV 뉴스 가운데 단 5%만이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거나 ‘예전에 비해 지금 TV뉴스가 사실 확인을 게을리 한다.’는 최근 조사결과가 바로 그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투자를 게을리한다면 공정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한다는 언론의 책임은 무시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콜 교수는 길게 보자면 결국 미디어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독자로부터의 신뢰’이기 때문에 “양질의 보도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윤을 남기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했던 캔사스대 수잔나 셔 교수 역시 인터넷과 무가지가 넘쳐나는 시대라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멀티-유즈에 적응해야 하고 ▲로컬 뉴스 등 특화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비즈니스적인 접근이 넘쳐나면서 민주주의에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를 막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을 주문했다. 사회문화적으로 극심하게 중앙집권화되어 있고, 방송·통신 겸영이 금지되어 있는 데다 신문사들이 자체 콘텐츠를 포털사이트에 싸게 팔아넘기고 있는 우리 상황과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콜 교수는 언론의 기본은 결국 민주주의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석좌교수인 콜 교수는 미국 저널리즘 및 매스컴교육협회장, 미국저널리즘스쿨협회장 등을 역임했고 ‘Who´s Who’ 인명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언론학자다.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로브·럼즈펠드 경질 임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과 정부의 요직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했다.부시 대통령의 정부 개편은 세금 제도 개편 등 임기말의 핵심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얻고, 내년에 치러질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침체된 공화당에 활력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이 본격화되고 미 정국은 본격적으로 2008년 대통령선거를 향할 것이라고 타임은 분석했다. 타임은 14일자 최신호에서 먼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정치고문이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까지도 로브가 없는 부시 대통령을 상상하기도 어려웠지만 ‘리크게이트’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타임은 리크게이트를 수사중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로브를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증거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로브가 기소되면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처럼 즉각 사임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타임은 로브가 기소되지 않더라도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그가 백악관을 떠난다면 백악관 보좌진에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행정부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1년 안에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새 비서실장과 공보비서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리크게이트로 기소된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의 유죄가 결정되면 그를 사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타임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정쟁 과정에서 희생된 측근들을 임기 말에 사면했던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아울러 재무장관과 국방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백악관과의 의견충돌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폴 오닐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존 스노 재무장관은 그동안 부시 경제팀을 장악하지 못하는 ‘약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의 주요 정책이 될 세제개편을 추진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인물을 찾을 것으로 타임은 예측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경우는 지난해 11월의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부터 경질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재선 뒤 적어도 1년은 럼즈펠드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예상했다.럼즈펠드를 교체할 경우 이라크전에서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장기화된 이라크전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럼즈펠드 장관의 교체 등을 통해 이라크 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dawn@seoul.co.kr
  • 미얀마 군사정부 정글로 수도이전

    ‘우리는 정글로 간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정글 속 고산지대로 ‘수도 이전 작전’에 전격 돌입했다. 수백명의 관료들과 이삿짐을 실은 트럭 및 버스행렬이 지난 주말부터 수도 양곤을 떠나 6시간 남짓 거리의 새 수도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새 수도는 양곤 북부 300㎞ 지점인 핀마나. 주변이 산과 정글로 둘러싸인 고원지대이다. 인구 수만명의 중소도시로 과거 공산반군이 거점을 삼았을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BBC는 “군 수뇌부의 집무실과 10개 주요 부처를 수용하는 행정 수도로 사용될 것”이라면서 “군 사령부와 국방부, 농업부, 에너지부 등 핵심 부처의 이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미 군 사령부와 의회 건물을 비롯, 행정 부처들이 입주할 시설과 공항, 골프장 등이 새로 지어졌다. 핀마나 행정수도는 지난 몇년동안 건설돼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소 10㎢ 이상의 면적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사정권의 전격적인 수도 이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도 비밀에 부쳐왔다. 수도 이전 사실에 대해서도 여전히 공식 발표가 없다. 그러나 껄끄러운 관계인 미국의 ‘이라크식 군사공격’이나 군 수뇌부를 따르지 않는 일부 군 지도자들의 군사 정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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