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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정책 ‘설명·경청 형식’ 될듯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간 첫 만남의 화두는 ‘대통령 어젠다’에 모아질 전망이다. 대통령이 통합 관리하는 안보·외교와 경제 문제가 기본적인 의제로 꼽힌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이 강조해온 ‘정책의 연속성’과 이 당선자의 ‘실용 정책’ 사이에 접점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보·외교 분야에서는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과 남북관계,6자회담을 비롯한 북핵 진전 상황 등을 설명하고 이 당선자가 이를 경청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 당사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외교 현안이나 전망도 논의될 전망이다. 하지만 북핵 폐기와 대북 경협 사업을 병행 추진한 참여정부 정책과 달리 이 당선자는 ‘선(先)북핵 폐기’에 방점을 찍고 있어 인식의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이 이 당선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참여정부의 정책 배경을 설명하고, 비공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관리해 온 관련 자료나 문건 등을 이 당선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 회동과는 별도로 추후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이 당선자에게 남북관계를 비롯한 안보 분야 전반을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제 분야에서는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가 그동안 부동산이나 증세·감세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드러냈지만,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토론과 공방을 벌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두 사람이 인식과 시각의 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같은 맥락이다. 노 대통령의 지난 5년간 국정 운영 경험도 주요 메뉴에 포함된다.노 대통령이 국정 책임자로서 소회나 애로점, 체험담 등을 이 당선자에게 들려주고, 국정 운영을 위한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정부로 미뤄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의 국회 처리 문제는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간 이견이 없어 ‘시급한 처리’를 위한 공감대를 확인할 전망이다.이날 국회에서 처리될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 동의안 등도 화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를 통과한 ‘이명박 특검법’이 거론될지도 관심거리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당선자로서야 수용하겠다는 말을 했으니, 하고 싶은 말은 있겠지만 실제 말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라크 파병연장안 국방위 통과

    이라크 파병연장안 국방위 통과

    국회 국방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파병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던 대통합민주신당 국방위원 6명 가운데 김명자, 유재건, 안영근, 조성태 의원 등 4명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통합신당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국방위원 회의를 열어 소속 국방위원들에게 “당론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방위원 다수는 자유투표 입장을 고수했다. 통합신당 소속 박찬석, 이석현 의원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같은 당 김성곤 위원장은 기권했다. 회의에 출석한 한나라당 소속 국방위원 6명과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 2명은 모두 찬성했다. 국방위는 애초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파병연장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통합신당의 요청으로 하루 연기됐다. 소속 국방위원들 중 다수가 파병연장 찬성 입장을 보이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파병연장안은 28일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현재는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찬성 의견을 보이고 있고 통합신당 내에도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숫자가 적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소속의원들의 대오이탈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그러나 일사불란한 결속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회 재경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소득세법 개정안 등 현안법률을 통과시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2) 외교통상부 (하)

    [공직 인맥 열전] (22) 외교통상부 (하)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당선은 한국 외교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외교에 있어서 우리의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또 국제사회에서 다자 이슈가 많아지면서 한 나라의 입장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다자외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자외교 라인은 지난 10월 코트디부아르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로 임명된 최영진(외시 6회) 전 유엔대사 이후 꾸준히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유엔맨’으로 꼽히는 이규형(외시 8회) 주 러시아 대사는 대변인·차관 등을 지낸 다자외교의 선두주자다. ●이규형 대사, 다자외교 선두주자 다자 라인은 재외공관에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외교정책실장을 거친 조창범(외시 6회) 주 호주 대사를 비롯, 신각수(외시 9회) 주 이스라엘 대사, 정달호(외시 10회) 주 이집트 대사, 하찬호(외시 12회) 주 이라크 대사 등이 제네바·유엔 등에서 잔뼈가 굵은 다자외교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 장관 보좌관으로 특채된 강경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은 국제기구정책관 등을 지낸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다. 본부에서는 박인국(외시 12회) 다자외교실장이 손꼽힌다. 초대 군축원자력과장을 거쳐 경수로기획단, 벨기에·구주연합대표부 등에서 활동했다. 또 유엔 차석대사를 거친 오준(외시 12회) 장관특보와 송영완(외시 14회) 국제기구정책관 등도 다자외교 전문가다. 통상외교 분야는 1990년대 세계무역기구(WTO)·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가입이 이뤄지면서 통상국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다가 1998년 통상교섭본부가 출범한 뒤 다수의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협상가 배출 산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성공적으로 이끈 미 변호사 출신의 김현종 주 유엔 대사와 한·미 FTA협상 수석대표를 지낸 김종훈(외시 8회)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 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유엔 대사로 옮겼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오토바이와 행글라이더, 스킨스쿠버 등을 즐기는 김 본부장은 뛰어난 체력만큼이나 끈질긴 통상 협상가로 통한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막내 아들로 주 제네바 차석대사 등을 지낸 조태열(외시 13회) 통상교섭조정관과 이혜민(외시 14회) 한·미FTA기획단장, 최종현(외시 15회) 지역통상국장, 안명수(외시 15회) 다자통상국장 등도 통상 전문가의 인맥을 잇고 있다. 최재철(외시 15회) 국제경제국장은 경력의 대부분을 환경협력 관련 분야에서 근무한 최고의 환경외교 전문가다. 이와 함께 김한수(행시 19회) 자유무역협정추진단장, 최동규(행시 29회) 통상협력DB구축반장 등이 산자부 등 타부처 출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관장으로는 통상국장 등을 지낸 이태식(외시 7회) 주미 대사가 통상 전문가로 꼽히지만 본인은 “정무도 잘한다.”며 이같은 평가를 꺼리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자통상국장 등을 거친 정우성(외시 8회) 주 벨기에·유럽연합대표부 대사와 국제경제국장 출신의 조환복(외시 9회)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파견), 이성주(외시 9회) 주 제네바 대사, 김중근(외시 12회) 주 싱가포르 대사 등도 통상 분야에서 내공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이와 함께 WTO 분쟁패널위원으로 활동 중인 안호영(외시 11회) 고려대 외교겸임교수(파견), 한·미 FTA 협상 농업분야 고위급대표로 활약한 민동석(외시 13회)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파견) 등도 통상 전문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내년 유가 배럴당 85달러선”

    내년에 국제유가가 1배럴당 8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5일 에너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내년 국제유가는 지금의 1배럴당 93달러선에서 10∼13달러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 사태에 따른 미국 경제 침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 전망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 이란 핵을 둘러싼 중동지역 위기 완화,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의 원유 공급 상황의 개선, 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증산이 국제유가 하락에 도움을 줄 것으로 CSM은 내다봤다. 매사추세츠 웨이크필드의 에너지 전문가 릭 뮐러는 “내년 국제유가는 80∼85달러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제가 불경기 국면으로 진입하면 유가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뉴욕 소재 펜익자문사의 밥 그레이도 “유가가 1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너지 분석가들은 내년 겨울이 올해보다 더 추워지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난방 수요가 급증해 유가를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국제유가는 미국경제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팅에너지비전의 폴 팅은 “내년에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중국은 전략석유 비축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석유를 대량으로 사들일 것”이라고 내다 봤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으로 지난 2003년부터 전략석유 비축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3년 후엔 전략석유 비축량을 지금의 4배인 1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기고] 세계 일류 국가가 되는 길/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 사무소 대표

    2008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새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활기찬 변화가 기대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세계 일류국가가 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성숙한 민주주의, 선진 경제권 진입, 열린 문화의 창출 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잊기 쉬운 항목이 있다. 국가의 도덕성이다. 국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더불어 산다. 지구촌이란 사회에서 ‘동료 국가’들과 협조와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지구촌이란 사회 속에서 자존을 지키고 발언권을 높이며 우리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덕성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전통적인 군사력과 경제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남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는 힘, 즉 소프트파워를 더 필요로 한다.‘국력에 의지한 자신만의 국익추구’(realpolitik)는 2차 세계대전 전까지의 국제사회의 낡은 준칙이다. 근년의 이라크 전쟁이나 ‘테러와의 전쟁’은 이런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예다.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일류국가가 되려면 고전적 국력(하드웨어)에 더해 도덕성(소프트웨어), 즉 높은 국격(國格)을 지녀야 한다. 국가의 도덕성은 국내적으로 윤리와 준법이 지켜지고, 부정부패가 근절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의 바탕 위에,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 완성된다. 국제사회에 구체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은 바로 오늘날 국제 사회의 핵심 이슈인 빈곤해소, 인권보호, 환경보호, 핵 비확산,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참여하는 길이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현재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기여를 하고 있을까? 국제안보 면에서 우리는 세계 각지의 유엔 평화유지군(PKO) 활동에 참여하여 국제평화 유지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을 축으로 국제공조에 나서고 있다. 문화면에서도 우리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대외원조, 국제인권, 환경 분야는 국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다행히 이명박 당선자는 외교 분야 공약에서 대북한 개방정책, 실리외교, 한·미동맹 강화, 아시아외교 확대, 에너지외교 및 문화외교와 더불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강화 등 7대 외교 과제와 원칙(MK독트린)을 천명했다.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야말로 세계 일류국가가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가난한 나라를 돕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에서 무임승차는 없다. 일본은 1970년대 ‘경제동물’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자기이익만 챙기기에 급급하다가 동남아에서 대규모 반일시위와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초래했다. 우리나라의 공적대외개발원조(ODA)는 2006년 경우 국민총소득(GNI)의 0.05%(4억 4700만달러)에 불과하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조공여국의 평균 0.30%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우리 정부도 최근 ODA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단계적으로 대외원조를 증액한다는 방침 아래 2015년까지 0.25%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목표치도 유엔이 권고하는 0.7%에는 크게 미달한다. 우리와 달리 중국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도국에 대해 수백억달러의 대대적인 원조를 추진하고 있다.2006년 말 후진타오 주석은 획기적인 아프리카 지원책을 발표,2009년까지 200억달러 원조,100억달러 채무 탕감,50억달러의 발전기금 지원을 약속하고 이행 중이다. 아울러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제개발의 비전과 민주화를 쟁취한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함으로써 개도국이 자신의 힘으로 정치와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지구촌에서 존경을 받으면서 영향력을 지닌 국가가 되는 길이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 사무소 대표
  • 서울신문 선정 2007년 10대 뉴스

    ■ 국 내 ●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48.7%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10년 만에 우파세력이 국정을 이끌게 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혹평해온 한나라당은 ‘불임정당’의 불명예를 씻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당선자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프간서 한국인 23명 피랍… 2명 사망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선교일행 23명이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장장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협상장에 국정원장이 직접 진두진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를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했다. ● 태안서 원유 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신정아·변양균씨 ‘권력형 비리’ 파문 지난 7월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대학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학력 검증 열풍을 몰고 왔다. 한달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반전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일갈해 청와대 사정기능의 부재를 뒷받침해 줬다. ● 2차 남북정상회담 7년만에 평양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4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래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10월4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 한·미 FTA 타결… 양국 경제 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시작 14개월 만인 지난 4월2일 타결됐다. 국회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한·미 관계가 군사·외교 분야에 이어 ‘경제 동맹’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장벽의 제거로 제조업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농업·제약·법률서비스 등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회비준 뒤 60일 이후 별도로 합의한 날짜에 발효된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와 국세청 등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하자 등도 폭로했다. 결국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장 105일 동안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에는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 BBK 연루 의혹 ‘이명박 특검법’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판을 달궜다.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경준(41)씨가 11월16일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혼란은 정점에 치달았다. 검찰이 이 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국회에서 의결돼, 논란은 200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 김연아·박태환·전도연 세계 정상 ‘우뚝’ 피겨 김연아(17), 수영 박태환(18),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불모지로 여겨졌던 분야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을 따냈다. 전도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젊은 한국인의 힘을 확인시켜 준 쾌거였다.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빗나간 父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3월 아들을 때린 술집종업원들을 경호원과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은 수감됐다 2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풀려났다. 재벌 총수의 빗나간 부정(父情)과 경찰 상층부의 사건 은폐기도 등으로 일반인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 해 외 ● 서브프라임 후폭풍… 세계 금융시장 ‘흔들’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금리의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부실로 전세계 경제가 요동쳤다.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펀드와 금융회사가 손실을 보면서 신용경색이 확대됐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경제가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美 ‘충격’ 4월16일 미국의 명문 버지니아공대 캠퍼스에서 이 학교 영문과 학생이자 한국인 이민 2세인 조승희(23)가 동료 학생 등 3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해 ‘선택적 무언증’이라는 정서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의회는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유 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북핵 불능화 합의… 부시, 김정일에 친서 북한은 ‘2·13 비핵화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따라 중유 지원에 대한 상응 조치로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했다.9월 북한은 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포함, 올해 안으로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신고대상을 놓고 이견이 드러난 가운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성실한 신고를 촉구했다. ● 국제유가 ‘고공행진’… 배럴당 100弗 육박 미국, 중국, 유럽 등 지구촌 대다수 국가가 올 한해 치솟는 물가를 관리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기름값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쌀, 밀, 옥수수 등 곡물과 원자재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이런 기류는 싼값에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중국이 제역할을 못한 것도 원인이다. 중국은 최근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를 웃돌았다. ● ‘온실가스 감축’ 유엔 발리 기후로드맵 채택 2013년부터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 등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우는 발리 로드맵이 12월15일 채택됐다. 유엔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된 발리 로드맵을 토대로 각 나라는 200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협상을 벌여야 한다. 총회 참가국들은 자국 능력 범위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법을 차등화하기로 결정했다. ● 러시아, 美에 대립각… 푸틴 후계자 지명 러시아는 코소보 독립, 이란 핵, 미사일방어(MD)체제 등 지구촌 현안을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등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강한 러시아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추구해온 정책의 결실이다.3선을 금지하는 헌법 때문에 내년 3월 권좌에서 물러나는 푸틴은 대신 최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선후보로 지명해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 군정종식 요구 미얀마 민주화 시위 또 좌절 8월 말 급격한 유가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군부 철권에 의해 짓밟히자 이에 격분한 승려들이 나서면서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졌다.‘88항쟁’으로 일컬어지는 1988년 8월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국제사회의 제재 요구와 유엔의 특사파견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정권의 강력 진압으로 ‘미얀마의 봄’은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 무샤라프 비상사태 선포… 혼돈의 파키스탄 7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붉은 사원’을 유혈진압하면서 파키스탄 정국이 혼란에 휩싸였다.10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무샤라프는 반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제동을 걸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선을 확정지으며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11월29일 43년만에 군복을 벗고 민간인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12월15일 42일 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 부시 행정부, 이라크·아프간 정책 등 ‘고전’ 조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라크를 침공한 지 5년이 다 돼 가지만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아프간에서는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세력을 결집해 정권탈취를 노리고 있다. 미군과 나토는 아프간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부시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 3만명의 병력을 이라크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 佛 사르코지·日 후쿠다 등 새 정권 출범 프랑스인의 피가 섞이지 않은 비주류 정치인 출신인 니콜라 사르코지는 ‘일하는 프랑스’를 공약으로 5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든 브라운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장기 집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기대를 업고 6월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도 참의원 선거 참패후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9월 총리직에 올랐다.
  • “세계 분쟁들 공정히 해결되길”

    교황은 베네딕토 16세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가난과 불의, 전쟁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위안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은 이날 정오 전례대로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수만명의 가톨릭 신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메시지를 발표하고 “다르푸르와 소말리아, 콩고, 이라크,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곳곳의 분쟁들이 공정하게 해결되길 호소한다.”며 세계 평화를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수많은 인류의 비극이 환경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지구온난화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교황의 성탄절 메시지는 57개국에 생중계됐다. 앞서 교황은 24일 성베드로 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자정 미사에서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인간은 자신의 소유물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찾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이웃과 가난한 자, 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겨 두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교황은 “우리는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있는가, 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뒤 “인류는 신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만 정작 그 순간이 오면 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테러·서브프라임 ‘우울한 성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성탄절을 코앞에 두고도 크고 작은 폭탄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총성도 멎지 않았다. 이들에게 평화와 용서란 먼 나라 남의 얘기일 뿐이다. 이라크에서는 그나마 소수였던 기독교인들이 전쟁이 터진 뒤 이슬람교도의 압박을 받으면서 무더기로 시리아 등 주변국가로 떠났다. ●긴장감 여전한 이라크 사지드 라술 샤키르는 성탄절을 앞두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번화가에 있는 자기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하루 4∼5개씩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팔고 있다. 전쟁전에는 20∼30개씩을 팔았다. 샤키르는 24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업 재개는 꿈도 못꿨다.”고 말했다. 샤키르의 가게를 찾은 기독교인 나디르 가님 토피크는 “지난해에는 이맘때 갱들과 테러로 수많은 폭발만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좋아져서 우리는 이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라크에서 기독교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2700만명의 인구 중 3%가 채 안 된다.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에 따르면 전쟁 중 이라크를 떠난 국민 중 40%가 기독교인으로 추정된다.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들은 수세기동안 이라크에서 큰 충돌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뒤 반군의 타깃은 기독교인들이 됐다. 바그다드에서 교회들은 폭탄에 날아갔고 최근에도 북부 모술에서 신부 한명이 납치돼 살해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은 이슬람 연휴인 지난주 에이드 알 아다(희생제)때에도 긴장감이 여전했다. 탈레반의 진격과 테러는 현재 진행형이다. 카불의 캠프 피닉스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4일간 기독교 예배, 가톨릭 미사,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는 모임을 따로 갖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성탄도 모르는 시에라리온 12월24일 자정을 넘긴 시간. 단칸방 판잣집 한 구석에서 갓 태어난 살라마투 상코가 엄마 품에 안겨 곤히 잠들어 있다. 딸을 안고 잠든 앳된 엄마의 얼굴에는 걱정이 역력하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24일자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찌든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빈민촌에서 갓 태어난 살라마투를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아기’라고 전했다. 살라마투가 태어난 시에라리온은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가 항상 꼴찌다. 올해도 177개국 중 177위다. 어린이 4명 중 한 명은 5세가 되기 전 사망한다. 유아사망률이 세계 최고다. 하늘이 도와 5살을 넘겨도 말라리아 예방접종 비용 3000원이 없어 또 한번 죽을 고비를 맞는다. ●내전 속 짧은 평화찾은 콩고 10여년에 걸친 내전으로 380만명의 희생자를 낸 중부 아프리카 국가 콩고는 국민 절반이 기독교도인 나라다. 주요 도시인 브라자빌, 킨샤샤의 주민들은 24일 밤 10시쯤 집 근처 교회를 찾았다. 이들은 25일 아침까지 밤새워 찬송가를 부르고 호루라기를 불거나 춤을 추면서 축제분위기 속에서 예수탄생을 축하했다. 내전으로 전기, 수도 공급 사정은 여의치 않다. 하지만 형편이 좋은 가정에선 하루에 30∼50달러를 내고 발전시설을 대여해 성탄 만찬을 준비했다. ●침체된 경기탓에 가라앉은 미국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등에 시달린 한 해를 보낸 미국은 약간 가라앉은 분위기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형형색색의 전구 장식들도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인지 예년만큼 화려하지는 않다고 CNN 등은 전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측도 매출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 같다고 울상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대통령 휴양지인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다. ●‘성탄 시장’에 북적이는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금요일인 지난 21일부터 시골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떠나거나 가족 단위의 휴가를 즐기고 있다. 프랑스 전역은 주요 도시마다 열리는 ‘성탄절 시장’으로 북적댄다. 중세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유명한 북동부 도시 스트라스부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다고 르몽드 등이 전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연인 카를라 브뤼니와 함께 25일 이집트 남부 나일강 동안에 있는 관광도시 룩소르로 성탄 휴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두 사람은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로 이동해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김균미·이재연기자 kmkim@seoul.co.kr
  • 이라크 “對韓 원유수출 중단”

    SK에너지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 지역내 유전 개발을 문제 삼아 SK에너지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한국석유공사 등이 주축이 된 국내 컨소시엄의 해당 유전개발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중앙정부의 허락없이 SK에너지가 쿠르드 지역에서 유전사업을 지속하면 하루 9만배럴씩 수출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SK에너지측에 전화로 통보했다. 계약은 이달 말 끝난다. 앞서 석유부 장관은 영국 BP사와 오스트리아 OMV사에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다. 문제가 된 곳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지역의 바지안 육상 탐사광구다. 한국석유공사(38%)를 주축으로 SK에너지(19%), 대성산업·삼천리·범아자원개발(각 9.5%), 유아이에너지(5%),GS홀딩스·마주코통상(각 4.75%)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해당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美 민주당 대선레이스 여론조사 흐름 ‘대세’는 오바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대세’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으로부터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으로 급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미 선거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의 21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지금’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공화당의 모든 후보들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클린턴 의원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공화당의 유력주자들에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 미 전역의 성인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내년 1월3일 아이오와,8일 뉴햄프셔 주 경선을 앞두고 당내 선두로 부상한 있는 오바마 의원의 경우 허커비 전 지사에 47%대42%, 줄리아니 전 시장에 48%대39%, 매케인 의원에 47%대43%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의 또다른 유력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도 53%대35%,‘제2의 로널드 레이건’을 꿈꾸는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도 52%대36%로 모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클린턴 의원은 허커비에게 48%대43%, 줄리아니에게 46%대42%, 매케인에게 49%대42%로 각각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의원은 그러나 롬니에게는 46%대44%, 톰슨에게는 48%대42%의 지지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의원은 여론조사와 함께 당내 ‘인물 확보’ 전쟁에서도 클린턴 의원을 옭죄고 있다.CNN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했던 보좌관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바마 지지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의원은 21일 유세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힐러리보다 나에게 더 많이 오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의원 캠프는 “‘더 많이 온다.’는 오바마의 주장은 오류”라고 반격했다. 그러나 두 후보와 함께 경선에 참가 중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도 2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이라크 전과 이라크 주둔군 철수에 대한 입장을 거의 매일마다 바꾸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힐러리 캠프’는 첫 경선을 열흘 남겨둔 상황에서 하강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핵심 측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클린턴 정부에서 에너지 장관과 주 유엔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또다른 시사점은 공화당에서 지지율 3,4위권에 머물고 있는 매케인 의원이 민주당의 오바마 및 클린턴 의원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조그비는 지적했다. 베트남 전 참전용사 출신인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와 클린턴 의원이 각각 일천한 경험과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안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미 유권자의 점수를 얻고 있다. dawn@seoul.co.kr
  • FBI, 생체정보 DB사업 추진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문, 홍채, 얼굴 관련 정보 등 사람들의 생체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29일부터 워싱턴의 델레스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지문 채취를 열 손가락으로 확대한 조치에 이은 것으로 ‘빅브라더’를 향한 행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FBI는 테러용의자 및 범죄자의 신원을 빨리 알아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인권단체들은 인격권 및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FBI는 내년 1월부터 10년간 총 10억달러(약 9407억원)를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FBI 범죄정보서비스국의 토머스 부시 3세 국장보는 “(신원 조회를) 더 광범위하게, 더 빨리, 더 훌륭하게 하는 게 근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WP는 하지만 “인체가 사실상의 신분증이 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생체정보기술이 범인을 색출해 낼 수 있다는 증거없이 이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이미 정부 내에서는 생체정보 DB를 구축해왔다. 국토안보부는 일부 공항에서 여행객들의 신원확인에 홍채 스캔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국경 입국 및 비자발급 등이 불허된 수백만명의 미국 및 해외 여행자들의 손가락 지문 DB를 갖고 있다. 국방부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수감자 및 미군 기지를 방문하는 이라크 주민 및 외국인 150만명 이상의 생체정보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라크 수감자들의 DNA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의 기술과 자유 프로젝트 이사인 배리 슈테인하르트는 “국민들의 생체정보 DB화로 24시간 감시하는 사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올 北核전기 마련한 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0일 올 한해는 북한 핵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한 해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07년도 국제정세를 평가하는 기사를 통해 전세계의 핵확산 방지 추세 아래에서 북핵 문제가 미국의 태도변화와 각국의 공동 노력의 결과 새 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현실적이고 민첩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교착 국면을 타파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이란과 여전히 대치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또 올해는 미국과 러시아간의 견제와 설전도 최근 10년 이래 최고조에 달한 해로서 대국을 향한 러시아의 열망을 억제하려는 미국과 이에 맞서는 러시아와의 갈등이 첨예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미국-유럽 관계는 과거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갈등이 회복되는 추세이지만, 남미 국가들의 반미 독자노선이 두드러진 한해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올해는 예년처럼 전체적인 국제정세를 미국이 주도했지만, 세계를 통제하는 미국의 동력이 약화 추세로 바뀌었다는 것을 감안해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명박 시대-당선자 행보] 부시와 통화…訪美초청 수락

    [이명박 시대-당선자 행보] 부시와 통화…訪美초청 수락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오전 국립 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와의 잇단 면담뿐만 아니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도 이어졌다.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실감케 한 하루였다. ●방탄차 안타고 승합차로 현충원 방문 이 당선자는 오전 7시50분쯤 가회동 자택을 나서며 “좋은 아침이군요. 늘 감사드립니다.”라고 주민들에게 밝게 인사했다. 그는 경호를 위해 제공된 방탄차량을 마다하고 경선 때부터 타던 검은색 승합차에 올랐다. 창문을 열어 짧게 손을 흔든 뒤 국립 현충원으로 향했다. 청와대 경호팀의 삼엄한 경호뿐만 아니라 이 당선자 차량의 진행을 위한 도로 통제까지 이뤄졌다. 현충원에서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의원들과 지지자들 200여명이 이 당선자를 맞았다. 헌화 및 분향을 마친 이 당선자는 방명록에 “국민을 잘 섬기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종로구 견지동 ‘안국포럼’ 사무실로 이동한 이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축하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이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수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임기 말에 국정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업무 인수인계식에 참석해서는 대선 기간 자신을 경호해준 경찰 경호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자신의 경호를 책임질 청와대 경호팀을 격려했다. 이 당선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新)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1000여명의 선대위 관계자들의 환호 속에서 이 당선자는 선관위에서 교부한 당선 교부증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참석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다시 한번 누렸다. ●선대위 해단식서 당개혁 시사 그는 이어진 연설에서 “우리는 이제까지 여당 같은 야당을 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제 새로운 여당 체질을 익혀야겠다.”며 당 개혁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시장에서 한 할머니가 끝까지 선거에 보태라면서 3만원을 줘 어쩔 수 없이 받았다.”면서 “5년 후 그 할머니로부터 ‘내 3만원 받은 놈 일 참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오후부터는 차기 ‘외교대통령’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제는 모든 문제의 시작이므로 완벽히 해결돼야 한다.”면서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 입국 비자 면제, 이라크 파병 연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바로 이어진 시게이에 주한 일본대사와의 면담에서는 “양국이 협력하는 것이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에도 도움이 된다.”며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게이에 대사는 당선을 축하하며 적극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 당선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호세 마뉴엘 EU집행위원장, 미 상·하원 외교위원장 등으로부터 잇단 축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대사들과의 면담 후에는 경기도 이천의 선영을 찾아 성묘를 했다. 밤에는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축하전화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당선축하 인사를 전한 뒤 취임 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했고 이 당선자는 이를 수락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이명박 시대-해외반응·주요국 관계] 한미관계 전망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미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에는 10년 만에 보수정권이 등장한다. 진보적인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남북관계를 우선시했던 데 반해 이명박 정권은 한·미 관계를 더 중시할 것으로 미국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관계가 반드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기는 이르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美 민주당이 대선 승리하면? 우선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 2월25일은 미국이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전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미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상황에 들어갔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약 1년간의 한·미 관계는 과도기적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현재 미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진보적인 민주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에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미 간에는 또다시 보수와 진보 정권이 엇갈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한·미관계는 보수-보수나 진보-진보의 조합일 때 순조로웠지만 보수-진보로 엇갈릴 때는 순탄치 못했다. ●대북정책 어떻게 조율할까? 이명박 시대의 한·미 관계도 앞서 정권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에 따라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부시 정부는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오랜기간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부시 정부는 대북 압박을 추구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대북 유화책을 주장했다. 그러나 부시는 최근 입장을 바꿔 북한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 일단 현재 진행중인 북핵 6자회담의 추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가 향후 1년 안에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다음 정권과도 북핵 문제를 함께 다뤄 나가야 한다.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이명박 정권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한·미 관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시작전권 이양 예정대로? 한·미동맹과 관련,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의 한 군사소식통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확인된 상황에서 전시작전권이 예정대로 2012년까지 이양된다면 한국은 북한의 핵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안보 부담을 안게 된다.”면서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안보 과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의가 긴요하며, 그 과정에서 전시작전권 이양 시기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다. 소식통은 주한미군 병력 감축과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이 계속해서 현안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미 통상과 관련해 이 당선자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양국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또는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치 일정상 내년 상반기 중에 미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완전히 물 건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말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한·미 FTA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美 “아프간 병력 확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병력을 과감히 감축하는 대신 아프간 파견 병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군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 군부는 이라크 내의 폭력사태가 확실한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아프간에서는 정국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도 아프간이 빈곤과 부패, 열악한 사회기반시설, 탈레반의 재부상 등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라크보다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빠르면 다음달 초 이라크와 아프간 전력배치 전략에 대한 정부내 토론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부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은 내년 여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20개 여단에서 15개 여단으로 감축한다는 백악관의 당초 계획보다 더 과감한 철군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면 아프간 주둔 미군 지휘부는 탈레반 세력 진압을 위해 더욱 많은 전투부대와 헬기 등 지원병력의 증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군의 사령관인 댄 맥닐 미 육군대장은 나토 회원국들에도 3개 전투 대대의 증파를 요청했다. 그러나 현지의 군 관계자들은 3개 대대의 증병이 현실화되더라도 병력이 충분한 상황은 못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2만 6000명과 나토군 2만 8000명이 주둔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아프간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새 전력 배치 전략을 결정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안정화된 이라크와 아프간을 차기 대통령에게 넘겨주는 것을 임기 마지막 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왔다.앞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아프간 정책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국무부, 나토가 아프간 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英, 이라크에 ‘바스라’ 치안권 이양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16일 이라크 남부 최대 도시인 바스라의 치안권을 4년6개월 만에 이라크측에 이양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바스라주 모하메드 알 와일리 주지사와 바스라주 주둔 영국군 사령관 그래험 빈즈 소장은 이날 치안유지권을 이양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이를 공식 발표했다. 바스라주에 주둔한 영국군은 5000명 정도로 지난 10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를 내년 중반까지 절반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바스라주는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이라크 원유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유전지대로 경제적·전략적 요충지이다. 때문에 향후 이 지역의 치안 상황이 이라크의 안정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선택 2007 D-4] “나와 통하는 후보 누굴까요”

    [선택 2007 D-4] “나와 통하는 후보 누굴까요”

    오는 19일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경실련이 운영하는 ‘경실련 2007대선 후보선택 도우미’ 프로그램(www.ccej.or.kr/2007_election/default.html)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경실련이 지난 10일 연 이 서비스는 “나와 통하는 대통령 후보를 찾아라.”라는 컨셉트로 진행된다. 한 마디로 나와 정책적 지향점이 닮은 후보자를 찾아준다는 것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차례로 20가지 질문에 적극찬성·찬성·반대·적극반대·모름 등으로 표시하면 된다. 모든 질문에 답하면 ‘나와 통하는 후보는 ○○○ △△%’라는 식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권영길 ○○%, 문국현 △△%’라며 가장 정책적으로 가까운 후보부터 전혀 그렇지 않은 후보까지 %로 보여준다. 질문 내용은 간단하다. 그러나 정치·교육·경제·사회복지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슈를 망라했다. 가령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까.’,‘대기업의 법인세는 인하해야 하나.’,‘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에 동의하는가.’ 등 유권자의 성향이 뚜렷하게 구분될 수 있는 질문이 대부분이다. 경실련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04년 17대 총선 때와 지난해 5·30 지방선거 때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원본은 독일 연방정치교육청이 개발, 운영해온 ‘발-오-마트(Wahl-o-mat)’ 프로그램.2002년 독일 연방하원 의원 선거 기간에만 360만명이 참여해 호응을 끈 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경실련은 이를 위해 각 후보에게 경제일반, 정치·입법·지방자치·교육, 사회·복지, 통일·평화·인권, 부동산·주택 등에 대해 59가지 정책질의를 한 뒤 공식입장을 확인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네티즌의 입소문을 타고 이 프로그램은 각종 블로그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평소 지지하는 후보와 똑같은 성향으로 나와 ‘다행’이라거나 ‘신기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정반대 성향이 나와 ‘정체성을 두고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는 웃지 못할 답변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책꽂이]

    ●처칠을 읽는 40가지 방법(그레첸 루빈 지음, 윤동구 옮김, 고즈윈 펴냄) 자칭 ‘처칠 광’인 저자가 영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지도자 처칠의 전기 수백권을 읽고 40가지 주제를 추려내 다시 썼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었지만 실패한 정치인으로, 전쟁광으로도 기억되는 ‘인간 처칠’을 돌아봤다. 명연설가이자 재담꾼이었으나 술꾼에 울보이기도 했던 처칠의 복잡한 면모를 보여준다.1만 2800원.●기빙(Giving)(빌 클린턴 지음, 김태훈 옮김, 물푸레 펴냄) 2004년 자서전 ‘마이 라이프’를 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에 낸 두번째 책.2001년 백악관을 떠나며 클린턴 재단을 설립하고 2005년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조직해 지구촌 사회봉사에 나선 그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과 비영리 단체들의 현장사례를 소개한다.1만 2000원.●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에리히 프롬 지음, 최재봉 옮김, 에코의서재 펴냄) 마르크스는 과연 오만하고 독선적인 인간이었으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유물론자, 인간을 획일주의로 몰고 간 비현실적 사회주의자였을까.20세기를 대표하는 인본주의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마르크스 비평서. 지은이가 본 마르크스는 인간의 정신적 해방을 꿈꾼 정신주의자, 개인주의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노력한 휴머니스트였다.1만 2000원.●바이블 키워드(J 스티븐 랭 지음, 남경태 옮김, 들녘 펴냄) 성서가 그리스 문명과 함께 오늘의 서양세계를 낳은 근간이란 주장을 펴는 교양서. 구약·신약성서에 언급된 인명, 지명, 사건 등을 500여개의 소주제로 분류하고 해설을 곁들였다. 예컨대 ‘노아’란 소주제어 아래 창세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소개되고,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는 식이다.2만 5000원.●음모론(데이비드 사우스웰 지음, 이종인 옮김, 이마고 펴냄) 지난 2004년 출간된 책에 사진자료 100장과 새로 대두된 음모론들을 추가한 개정판.9·11 사태, 알카에다, 이라크전, 힐러리 클린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인간복제 등을 둘러싼 음모론을 넣었다. 저자는 음모론의 95%는 쓰레기이지만 나머지 5%가 당신을 한밤중에도 깨어있게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2만원.●힐러리 로댐 클린턴(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김석희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03년에 출간된 힐러리 클린턴 자서전의 한글 개정판으로, 두 권이던 것을 한 권으로 묶었다. 책 출간 후의 독자들 반응에 대해 힐러리가 쓴 글이 서문 뒤에 붙었다.“상원의원으로서 나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미국 어린이들에게 똑같은 선택과 기회와 꿈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1만 8000원.●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주돈식 지음, 학고재 펴냄) ‘청나라에 잡혀간 조선 백성의 수난사’란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병자호란 이후의 조선인 피랍사를 다룬 역사 다큐.60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참혹하게 포로로 끌려간 상황, 효종이 10년 동안 북벌의 꿈을 갈고닦는 과정을 사실(史實) 그대로 복원했다. 가공인물 두 사람을 중심으로 역사적 상황을 재연하는 방식이 돋보인다.1만 3000원.●사해사본의 진실(마이클 베이전트 등 지음, 김문호 옮김, 예담 펴냄) 현존하는 구약성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는 사해사본. 사해사본 발굴 이면의 감춰진 진실을 추적했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으며 예수의 혈통이 비밀리에 이어져 왔다는 주장을 편 ‘성혈과 성배’의 저자들이 다시 공동집필했다.1947년 사해 연안 쿰란 지역에서 발견된 사해문서가 수십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사실에서부터 의문을 제기한다.1만 5000원.
  • 버지니아공대 참사… 서브프라임 신용위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정 불안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담보대출) 위기, 미얀마 민주화 시위, 해리포터 완간 등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타임은 탈레반 등 이슬람 극단세력의 세력 확대와 민주세력의 자유로운 선거 요구 등으로 장기집권에 제동이 걸린 페르베즈 무샤라프 등 파키스탄의 불안한 정정을 10대 뉴스로 뽑았다. 이어 지난 여름 불거져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으로 자리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을 두 번째 뉴스로 올렸다. 이어 승려들이 주도한 민주화 시위를 유혈진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낸 미얀마 시위와 전세계적인 초특급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완간도 타임 선정 10대 뉴스에 들었다. 미국의 이라크 증파 논란과 인체에 유해한 납성분이 대량 검출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리콜 파문, 한국계 조승희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33명의 희생자를 낸 버지니아공대 참사도 포함됐다. 이 밖에 인간의 피부세포로 줄기세포를만들어냄으로써 윤리적 논란을 잠재운 미국과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진전, 홈런 756개로 홈런왕에 오른 베리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 논란, 애플의 아이폰 대박 등도 가장 주목받은 뉴스로 선정했다. 한편 올해 2·13합의를 기점으로 6자회담을 통해 급진전한 북한 핵 협상은 세계 10대 뉴스에는 들지 못했지만 아시아 10대 뉴스 3위에 올랐다. 중국의 부동산 거품과 탈레반의 세력 확대 등도 아시아 주요 뉴스에 뽑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공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산업자원부,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더 이상 독점적인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업무영역을 해외로 넓힐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이 자리에서 해외진출 실적이 우수한 공기업은 경영평가시 좋은 점수를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전 필리핀, 중동, 나이지리아, 중국 등에서 발전소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전이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에서 거둔 경제적 수익은 총 1조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은 5000억여원이다. 지난 6일에는 중국 현지 합자회사 거멍(格盟)국제에너지유한공사가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개소식을 갖고 사업에 들어갔다. 중국내 대규모 발전사업과 석탄 개발사업을 연계 추진하게 된다. #석유공사 해외시장에서 공사의 영문 이름인 ‘KNOC’로 잘 알려져 있다. 공사가 특히 공들이는 지역은 6대 전략거점이다.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다. 러시아의 캄차카 육상광구,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광구, 아제르바이잔의 이남 광구 등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영국 버렌에너지 경영권 인수전에서는 최근 쓴맛을 봤다. #광업진흥공사 지난달 7일부터 세계 3대 생산규모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12일부터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니켈펀드도 일반에게 판매한다. 현재 니켈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공은 남아공과 칼라가디 망간 개발사업도 2∼3년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남아공이 우리나라 기업으로부터 제련기술을 받는 대가로 광산지분 일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한호 사장은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자원부국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토지공사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에 조성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 건설에 직접 참여한다.2009년 2월부터 착공과 용지 분양에 들어간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합의된 것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 주재원을 파견했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정부가 추진하는 부이난 신도시(약 600만㎡) 개발에 참여, 도시계획·설계와 시공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현지 신도시개발청에 주재원을 파견했으며 올 연말부터 현지 전문인력 교육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기술용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나라에서 11개 사업(178억원)을 마쳤고 11개 나라에서 13개 프로젝트(204억원)를 수행 중이다. 대부분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주로 기술력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수력발전소건설과 상수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인도 나가랜드 수력 발전소 설계 감리 및 시공 감리 사업 규모는 19억원이고 적도 기니 상수도 운영관리 프로젝트 사업비는 53억원 규모다. 케냐 아셈보 정수장 건설과 상수도 개보수 사업은 20억원짜리 공사다. 우리 정부가 이라크에 무상 원조한 아르빌 상하수도 현대화 사업은 67억원 규모로 지난 4월 끝냈다. 2005년 해외사업처를 신설하고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2011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ODA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도로 건설 설계·건설사업 관리나 타당성 검토 조사용역이다. 진출 지역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집중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공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우리 기업이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해외 투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쿤시람∼세라퐁 고속도로, 시캄펙∼팔리마나 고속도로 사업관리·유지관리 분야를 제안했다. 베트남 신공항고속도로 실시설계 용역,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우회도로 포장 건설관리 용역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 개발도상국 환경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005년 베트남 환경협력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뒤 올 10월부터 상주 인력을 파견, 베트남 폐수처리 강화사업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튀니지 오존 측정망 구축사업에 진출하고 베트남 하노이 대기측정망 구축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몽골·인도네시아 폐수처리사업에도 진출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고체폐기물관리 개발 조사, 스리랑카 폐기물관리 정책 수립 지원도 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개발도상국 환경공무원과 기술자들을 초청, 하수·폐수처리시설 견학과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협력팀을 두고 베트남과 중국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적공사 국내 지적측량시장 일부 개방이후 2005년 모로코·몽골, 지난해 라오스, 올해 베냉·베트남·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 등 3년 동안 7개국 지적측량시장에 진출했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금까지 수익만 20억여원에 이른다. 이성열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며, 지적 재조사 등 국내 공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해외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우선 해외시장을 추가로 개척하기 위해 2∼3개국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해외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현 사업개발팀 부장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 등에 대한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데 부족한 자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안미현·김태균·장세훈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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