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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이라크서도 테러… ‘피로 물든 지구촌’

    케냐 쇼핑몰 테러 사건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라크와 파키스탄에서도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백명이 숨지는 등 지난 주말 지구촌 곳곳이 피로 얼룩졌다. 21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이라크에서 발생한 하루 인명 피해 규모 중 최대다. 이날 오후 수도 바그다드 북부의 시아파 집단 거주지인 사드르 시티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로 여성과 어린이 등 82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당했다. 2시간 뒤에는 인근 상업지구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주민 13명이 숨졌고, 석유정제 시설이 밀집한 수도 북부 베이지의 경찰특공대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9명이 사망했다. 아직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종파 갈등을 노린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세력의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2일에는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기독교인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78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다쳤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건 직후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인 잔둘라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이 무인기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비(非)무슬림에 대한 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9일 무장단체와의 평화협상 방침을 밝힌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협상을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는 정부군으로 가장한 급진 이슬람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현지 주민을 공격해 최소 142명이 희생됐고 주택과 건물 수십 채가 불탔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한화건설, 이라크 건설현장서 협력사와 소통의 장 열어

    한화건설, 이라크 건설현장서 협력사와 소통의 장 열어

    한화건설(대표 김현중 부회장)은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진행한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 등 한화건설 임직원들과 현지 진출한 20여개 협력사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성공적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위해 전기, 토목, 골조, 장비설치, 설비 등의 주요 공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들을 격려하고 협력사 임직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한화건설 주요 경영진들이 동참하여 협력사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통해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소통시간이 진행됐다. 본 간담회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김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 바 있는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자 동반자’라는 상생협력의 일환이다. 이 자리에서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공사는 수주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기 계신 협력사 여러분들 덕택으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며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정신으로 한배를 탄 동반자로서 여러분들과 10만 세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이라크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에 철근콘크리트 골조 구성을 담당하고 있는 선산토건 오영진 전무는 “한화건설과 함께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일거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됐다”며 “제2, 제3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가 이어져 일거리 걱정 없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올해 3월부터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470여명이 이라크 현지 베이스캠프에 입주하는 등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화건설이 100여 개 협력사, 1,000여명의 직원들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에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연인원 55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월 13일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 전격 방문한 강창희 국회의장 역시 현지 임직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한화의 비스마야 현장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설역사 노력의 결정물로 한국사람 아니면 못한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이룩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협력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10년간 ‘동반성장데이’, ‘동반산행’, ‘기술교류회’ 등의 정기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과 2009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건설협력증진대회’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건설 이라크 협력사 간담회

    한화건설 이라크 협력사 간담회

    한화건설은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현지 협력사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현중(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부회장과 임직원, 현지 진출 20여개 협력사 임직원 대표가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한배를 탄 동반자로서 여러분들과 10만 가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 주자”고 말했다. 한화건설 제공
  • 케이블 하이라이트

    ■인터내셔널(스크린 밤 11시) 직장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혼란스러운 인터폴 형사 루이 샐린저(클라이브 오언). 그는 돈세탁, 무기 거래, 테러 등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범죄가 실은 세계 금융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BBC은행과 관련되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맨해튼 지방 검사관 엘리노어 휘트먼(나오미 와츠)과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놀랍지 아니한가(홈스토리 밤 9시) 주부 이영미씨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거실부터 아이 방까지 나름대로 예쁘게 꾸몄지만 가장 중요한 부부 침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영미씨는 침실을 새롭게 꾸며 부부가 더욱더 친밀해져서 둘째 아이도 가질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침실로 꾸미고 싶다는 얘기다. ■계절의 식탁(올리브 밤 9시) 연근, 연잎, 연꽃, 연씨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연의 효능을 집중 조명한다. 부위별 영양 성분이 다양해 피로회복은 물론 소화제와 신경안정제 역할도 톡톡히 하는 연. 친환경 농법으로 연을 가꾸는 산지에서부터 연근, 연꽃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까지 가을의 문턱을 여는 건강한 식재료 연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소개한다. ■실전! 근접 전투 CQB(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급조된 사제 폭발물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쓰이며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은 훨씬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물건이다. 이번 시간에는 러시아와 체첸 분쟁의 실제 CQB 상황에서 드러난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공격과 러시아 무장병력 수송차량의 대응 방법을 공개한다. 과연 게릴라군의 기습에 러시아군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2013 KB 국민은행 바둑리그(바둑TV 밤 7시) 정규리그 4위 한게임과 7위 Kixx가 2013 KB 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챔피언인 한게임은 현재 4승 5패로 턱걸이 4위이고, Kixx는 3승 6패로 7위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 경기가 5경기 남아 있는 상황에서 상위 4개 팀으로 압축되는 포스트 시즌에 들기 위해서는 두 팀 모두 승점이 절실한 상황인데…. ■마루코는 아홉 살 2(애니맥스 오후 1시) 마루코는 학교에서 식빵 위에다 잼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 모습을 본 나르는 마루코에게 미술관에서 식빵으로 만든 미술작품이 전시된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예술은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다고 말한다. 한편 마루코와 타마는 히데 아저씨도 예술을 한다는 말을 듣고 나르네 집에 놀러가 아저씨의 멋진 라테 아트를 구경한다.
  •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미국 하원의원 100명 이상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여론몰이에 한창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지난 4일 제한적 군사 개입 결의안을 가결시킨 상원이 오는 11일 심의, 14~15일 표결을 진행하면 하원에서는 16일쯤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미국 의회 내 여론을 취합한 결과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사는 각 의원들이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공식 성명 발표를 통해 밝힌 입장을 바탕으로 미 의회 내 시리아 군사개입안에 대한 찬반 현황을 조사했다. 더 힐은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의원이 소수에 불과하고 입장을 공개한 하원 의원들 가운데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더 힐의 집계에 따르면 찬성 또는 찬성 성향 의원이 31명에 불과했고, 반대 또는 반대로 기울어진 하원의원은 138명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하원 의원 가운데 25명 정도만이 찬성하고 200명을 넘는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의회의 이념 구성이 이라크전 때와는 달리 자유주의 성향 쪽으로 바뀌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리아 평화를 위한 전 세계 금식 및 기도의 날로 선언한 7일 “전쟁이 진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무기를 팔려는 것인지 늘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의회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결전의 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승인을 촉구하는 막바지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9일에는 ABC, CNN 등 미 방송사 6곳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대국민 설득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촉구하는 특별연설을 갖는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신문에 따르면 유엔 조사위원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여부 조사 결과가 미 상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14~15일쯤 발표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동참 여부도 15일 이후 확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8일 AP통신에 따르면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시리아 반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동북부에 있는 말룰라 지역의 기독교 마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반군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정부군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원도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시리아 급격 붕괴 땐 대혼란… 인접국에도 파장”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시리아 급격 붕괴 땐 대혼란… 인접국에도 파장”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된 시리아 내전 사태는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의 군사행동으로 시리아 정권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면 중동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종택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6일 ‘시리아 사태 추이와 중동 국제관계의 변화’라는 발표에서 “시리아의 급격한 붕괴는 오히려 국가를 소말리아와 같은 대혼란으로 빠뜨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동 인접국에까지 정치적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결국 제한적이고 조건적인 처벌에 그칠 수밖에 없어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도 별다른 타격이 되지 못한다”며 “군사행동 없이도 서방이 시리아의 이웃 수니파 국가들과 협력해 장기적으로 시리아 온건 반군 세력에 재정과 무기 지원,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통해 내전을 종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내전 갈등의 원인이 ▲알아사드 가문의 43년 철권통치에 대한 시민의 반란 ▲과거 시리아 보수 왕정 정권과 아랍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군사 정권의 대립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터키로 이어지는 중동의 수니파와 이란, 헤즈볼라, 이라크, 시리아로 이어지는 시아파의 종파 간 대결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반군 내부의 무슬림형제단이 주도하는 온건 이슬람세력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강경 이슬람세력 간 영역 다툼 등 복잡다단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교수는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하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더라도 테러로 인한 중동의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시리아 난민 200만명의 인접국 유입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터키 등에 경제적 어려움을 주며 이를 틈타 이슬람 과격주의 세력이 내부에 침투할 경우 중동 전체의 정치적 혼란까지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의 민주화 운동은 시작에 불과하며 민중의 새로운 각성으로 계층, 정치 세력, 종파, 종족 간 이익 갈등이 심화되면 이로 인한 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이란, 美 시리아 공습 땐 보복 공격”

    “이란, 美 시리아 공습 땐 보복 공격”

    미국이 다음 주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승인에 대한 의회 표결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리아의 우방인 이란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 시 보복 공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 당국은 이란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시리아 공습이 이뤄지면 중동에 있는 미 대사관 등을 공격하라고 지시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이라크 바그다드를 비롯해 중동에 있는 자국 대사관 등이 보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베이루트의 미국 대사관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의 레바논 여행 금지 경고를 발령하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주재 외교관들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이날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미국 등은 시리아 사태 해법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원론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결과 공동선언문에는 시리아에 대한 어떤 언급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사태·美 출구전략·영토분쟁 설전 ‘전쟁 같은 G20’

    시리아 사태·美 출구전략·영토분쟁 설전 ‘전쟁 같은 G20’

    5, 6일(현지시간) 양일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사태를 놓고 각국 정상이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겠다며 공습을 주장하는 미국과 시리아의 동맹인 러시아, 중국 간의 설전이 예상된다. 4일 CNN 등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스웨덴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의회가 시리아 공습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시리아 군사개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역시 전날 “유럽은 시리아 문제 앞에서 단결해야 하며 각국은 자신의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공습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미국과 뜻을 함께했던 영국을 비롯한 독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잇따라 공격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돌아서는 등 각국의 입장에 온도 차가 드러나 이번 회의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중지를 모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이후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신병 처리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책임이 확인되면 러시아도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리아 군사공격에 대한 승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껄끄러운 관계를 반영하듯 이번 회의에서 두 정상은 일반적 의전 관례를 깨고 서로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제금융 체제 보완 등 국제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에 따른 세계 각국의 대응 전략이 최대 관심사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인도, 태국 등 신흥국에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역사왜곡 문제와 영토 분쟁 역시 주요 의제다. 최근 평화헌법 개정,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강화되는 우경화 행보에 일본과 한·중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호주 총선 5일 앞으로

    [위클리 포커스] 호주 총선 5일 앞으로

    2010년 당시 부총리이던 줄리아 길라드가 주도하는 ‘당내 쿠데타’에 의해 총리직에서 축출된 지 3년 만에 복귀한 케빈 러드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오는 7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두고 고전하고 있다. 최근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연합(자유당+국민당)이 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러드 총리는 지난 6월 총리로 복귀한 이후 정권 말기의 레임덕 현상을 조기에 해소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사회, 경제 전반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총선을 1주일 앞당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최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여론 조사기관인 뉴스폴과 공동으로 벌인 조사에서 노동당과 야당연합만을 놓고 양당 간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당연합이 53%로 노동당(47%)을 앞서고 있다. 러드 총리가 노동당 대표로 복귀하면서 나타난 지지율 반짝 상승 효과가 사라진 데다 최근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늘어나는 등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반정부 여론이 확산된 탓이 크다. 중국발(發) 광산 투자 붐에 힘입은 호주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 7월 호주 재무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5%에서 2.5%로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를 5.75%에서 6.25%로 상향 조정하는 등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야당연합은 이 틈을 타 현 정권이 경제에 대한 통제 능력을 상실했다면서 노동당 정부의 무능에 대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애벗 대표는 노동당 정부가 길라드 전 총리 시절인 지난해 7월에 도입한 탄소세를 즉각 폐지하고 출산한 직장 여성에게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가를 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선심성 공약을 선보였다. 노동당과 야당연합은 또 총선을 앞두고 연일 초강경 난민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호주 유권자들 사이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 주로 이슬람권 국가에서 온 난민들에 대한 거부감과 난민들이 정부의 복지예산을 축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난민에 대해 관대한 노선을 견지해 오던 노동당은 수세에 몰리자 해상 난민을 호주 땅에 들이지 않고 파푸아뉴기니(PNG) 등 인근 섬나라에 설치된 난민 수용소로 보내는 ‘PNG 솔루션’을 내놓는 등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질세라 야당연합 역시 군대를 동원해 난민을 봉쇄하고 난민선 출발지에서 선박을 사들이는 ‘보트 바이백’ 등의 난민정책을 선보이면서 막판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우건설, 이라크서 7억달러 공사 첫 수주

    대우건설은 이라크 서북부 안바르주에서 약 7억 862만 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중앙처리시설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이라크 공사를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가스공사의 프로젝트 법인 KOGAS AKKAS B V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안바르주 아카스 가스전의 천연가스 처리를 위한 가스 포집시설과 중앙처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이라크 내 4개의 유전사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약 49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민관이 협력해 이룬 성과로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외로 진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라크에는 많은 한국 건설사들이 진출해 있지만 우리가 이라크 현지 공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국외 사업은 북아프리카 등에서 진행해 왔지만 시장 확대 차원에서 이라크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991년과 2003년 두 차례의 전쟁 이후 이라크의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현지 사업 진출은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나 최근 2~3년 전부터 현지 재건 사업이 활발해지며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점 치닫는 시리아 내전] 미·서방 vs 러·중… 공습 늦춰졌을 뿐 전개과정 이라크戰과 판박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대(對)시리아 공습이 다음 주초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동 전역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과거 코소보 사태(1999년), 이라크 전쟁 (2003년), 리비아 내전(2011년)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서방이 공습에 나서려 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이를 반대하는 구도가 재연되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와 오랫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고, 중국 역시 ‘주요 2개국’(G2) 국가로 반미 성향의 국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이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들이 비슷한 사건마다 미국·서방과 대립하는 근본 이유는 유엔의 5대 상임이사국 간 ‘힘겨루기’ 차원의 패권 다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의 위상에 밀리고 있지만 ‘미국의 압박에 몸을 굽히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여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러시아 정부가 미국과 서방의 시리아 군사 개입에 격렬하게 반대하면서도 정작 러시아 내 가장 중요한 행위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미국과 서방의 군사 개입을 막지는 못해도 러시아가 이 정도의 제스처로 미국에 맞서는 이미지를 구축한 만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시리아 사태의 전개 과정이 2003년 미국 주도로 이뤄졌던 이라크 전쟁과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장관이 심각한 표정으로 아랍 지도자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비난하자 해당 국가가 미국을 침략자라고 반박한다. 곧바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의 증거가 곧 나올 것이라고 압박하면 언론이 숨 가쁘게 공습 임박 속보를 내보내며 전쟁을 기정사실화하는 방식이 10년 전과 똑같다는 것이다. 다만 두 사태 간 결정적인 차이점으로 외신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수행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전쟁을 원치 않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라크 전쟁만 해도 2001년 9·11사태로 여론과 의회의 지지가 높았고, 부시 대통령이 속해 있는 공화당의 지지 세력인 군수업체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야 할 필요성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민들은 10년 가까이 지속되는 이라크 전쟁으로 지친 상태이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200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아 전쟁 개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과 서방이 어떤 형태로 공격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미군이 주도하는 순항미사일 공격과 다국적군에 의한 전투기 공습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본다. 순항미사일 공격은 미군이 지중해에 배치한 전함에서 장거리 유도미사일을 발사해 정부군의 사령부 건물과 막사,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폭격하는 시나리오다. 이는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단발성’ 응징 조치다. 다국적군이 전투기로 시리아 전역을 공습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011년 이라크에서 무하마드 카다피 정권을 축출할 때 다국적군이 사용했던 방법으로, 다국적군이 역할을 분담해 수백 개에 달하는 시리아 정부군의 핵심 목표물을 모두 타격하는 방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대해 서방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이번 주말 시리아의 주요 군사 시설을 48시간 동안 순항미사일로 타격하는 방안을 강행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서방의 한 정부 관계자는 “이들 국가가 시리아 인근에 배치된 해상 순항미사일로 시리아를 공격할 것”이라며 “타격 목표는 화학무기 저장 시설이 아닌 시리아 공군과 육군 부대 같은 제한적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전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었으며, 영국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와 별개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시리아 군사 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는 전국에 최고 수준의 안보 경계령을 선포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망인 아이언 돔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현지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증명하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서방의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맹비난했던 아랍연맹(AL) 지도자들이 서방의 보복 공격에는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 백악관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법적, 외교적 정당성을 얻으려면 유엔 안보리와 아랍연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조사단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조사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며 “시리아 사태를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방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 유럽, 중동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국제경제는 심하게 요동쳤다. 27일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 다우지수는 1.14%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각각 2.28%와 2.42% 급락했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도 0.79% 내렸다. 중동 증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DFM 지수가 전날보다 7.0% 폭락하면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미 국채는 시리아 위기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불거지면서 28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 오른 배럴당 110.55달러에 거래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총수들 ‘경기활성화 지원·투자 환경조성’ 요청

    28일 청와대에서 가진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재계 총수들은 당면 현안인 상법 개정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을 비롯한 경제민주화에 대한 재계의 부담 등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과도한 규제 대신 경기활성화에 나설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과 투자 환경 조성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일부 재계 총수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정부의 관련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대화들이 오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도록 모든 장애물과 애로를 해소하고 법·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현재 30대 그룹은 올해 연간 전체 계획으로 연초 대비 약 6조원 증가한 155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창조경제는 한국경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며 기업들이 앞장서서 실행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기초 과학 육성과 융복합 기술개발 및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를 풀어 준 것이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친환경·첨단 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철강 등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연 740만대 자동차를 생산 중이며 해외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다. 임금과 물류 비용이 많아 어려움이 있으나 연 100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융복합 IT기술과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시장 선도가 필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자동차 보조금 확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무인 항공기 등 방위산업의 경우 사업 연속성이 적어 어려움이 크다. 인천공항 허브화와 중국 비자확대, 특급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승연 회장 대신 참석한 홍기준 한화 부회장은 “80억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주택 10만호 건설에 중소업체와 동반진출을 통해 제2의 중동 붐도 가능하다” 며 정부 차원의 보증과 보험 지원을 요청했다. 지방 중소기업의 애로사항도 전달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들을 만나보니 중소기업들의 분위기가 어려웠다”면서 “투자 의지는 있는데 투자처가 없는 중소기업도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과 함께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알자지라 아메리카’ 보니…

    미국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25일(현지시간)로 닷새째를 맞는 아랍권 최대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직접 시청해 본 소감은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겉모습만 보면 뉴스 진행자가 주로 미국 백인으로 구성돼 아랍권 방송이라는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속보와 날씨 등 뉴스의 기본 골격도 미국 방송과 비슷하다. 뉴스 속에서 미국 시민은 물론 소방관, 경찰관 등도 알자지라의 취재에 자연스럽게 응하는 모습에서 ‘반미(反美) 방송에 대한 미국 국민의 거부감’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에서 미국 방송과 차이가 난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국민 깊숙이 파고들어 실상과 애환을 전하는 기사는 미국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다. 아시아권 뉴스 비중이 높은 것도 미국 방송과 다른 점이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한국의 녹조 피해 상황이 보도됐고 미국의 교육 문제를 한국의 교육열과 비교하는 보도도 나왔다. 25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문제가 자막뉴스로 하루 종일 화면에 뜨는 등 비교적 한국 뉴스가 많다. 아시아계 여성을 밤 9시 앵커로 앉힌 것도 파격적이다. 현재 황금시간대 미 전역에 나가는 미국 방송에서 아시아계 앵커는 한 명도 없다. 갈수록 정파성을 띠는 폭스뉴스, MSNBC, CNN 등 미국 뉴스 채널들과 달리 알자지라가 사실 위주의 차분한 보도 태도를 보이는 것도 확연히 다른 점이다. 시리아 화학무기 대량살상 뉴스도 ‘의견’ 없이 ‘사실’만 스트레이트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루도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시카고의 슬럼가를 몸 사리지 않고 심층 취재한 것도 미국 방송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기획이었다. 미국 방송이 7분 정도마다 광고를 내보내 시청자를 짜증나게 하는 것과 달리 알자지라는 거의 광고가 없어 영국 BBC 방송의 분위기가 났다. 알자지라에 대한 미국 광고주들의 거부감으로 아직 광고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온열욕조와 탈모치료 관련 광고만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이 아이들이 무슨 죄/안미현 논설위원

    1980년대 미국은 이란의 이슬람원리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이라크를 지원했다. 불리해진 이란은 이라크 북부지역 할라브자를 점령한 뒤 쿠르드족 게릴라를 지원했다. 이라크 집권세력에게 저항해온 쿠르드족을 이용해 이라크를 압박하려던 전술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당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988년 3월 16일 할라브자에 사린가스를 살포했다. 5000명 가까이 죽고 7000여명이 다쳤다. 쿠르드인들이 ‘피의 금요일’이라고 부르는 할라브자 학살이다. 1995년 3월 20일 일본 도쿄시민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었다. 관청들이 밀집해 있는 가스미가세키역에서 지하철 출입문이 닫히는 순간, 5개 전동칸에서 검은색 비닐봉지가 동시에 터졌다. 사린가스였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발작하며 쓰러졌고 지하철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12명이 목숨을 잃고 5500여명이 다쳤다. 신흥 종교집단인 옴진리교의 소행이었다. 도쿄 지하철 참사는 전쟁이나 분쟁이 아닌 평온한 출근길에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살상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21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참사가 벌어졌다. 시리아 반군과 인권단체 등은 정부군이 사린가스 등을 장착한 로켓포를 쏘아 민간인 등 1300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현지 영상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입에 거품을 문 채 발작을 일으켰다. 그중 상당수는 어린이였다. 의료진은 “사상자 대부분이 팔다리가 경직되고 눈과 코 주위가 회색으로 변해 화학무기 노출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안 그래도 유엔이 화학무기를 조사하기 위해 다마스쿠스에 들어와 있는데 그런 짓을 했겠느냐”며 반군 소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누가 살포했든 화학무기 사용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반(反)인륜 범죄다. 화학무기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있지만 우리에게도 베트남전 고엽제의 참상이 남아 있다. 소량으로도 엄청난 대량살상이 가능한 독가스의 공포 앞에서 국제사회는 1993년 화학무기를 생산하지도 사용하지도 말자는 내용의 금지협약(CWC)을 만들었다. 1997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65개국이 비준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했다. 시리아는 CWC에 가입하지 않았다. CWC 가입 자체가 화학무기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CWC에 가입한 러시아와 미국 등도 끊임없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오랜 인류 비극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시리아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 또다시 의혹으로 끝나서도, 흥분과 규탄만 남아서도 안 된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나는 첼시 매닝이라는 여자”

    “나는 첼시 매닝이라는 여자”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 군사·외교 자료를 넘긴 혐의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은 브래들리 매닝(25)이 앞으로 남은 인생은 여자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22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매닝 일병은 이날 공개된 성명에서 “나는 첼시 매닝이라는 여자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느꼈고 가능한 한 빨리 호르몬 치료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성 전환을 여러분이 지지해 주길 바란다”먼서 “오늘부터 (수감 시설로 보내는 공식적인 편지를 제외하고) 나를 새로운 이름으로 불러주고, 성별도 ‘F’로 써 달라”고 말했다. 매닝은 전날 미국 메릴랜드주의 포트미드 군사법원에서 간첩법 위반과, 절도 등 20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단은 매닝이 성 정체성 문제로 괴로워했으며 극도로 남성 중심적인 환경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단은 미군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던 그를 이라크에 배치하거나 그에게 기밀문서 접근 권한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변론했다. 2010년 6월 체포돼 감금된 매닝은 앞으로 32년간 교도소 생활을 해야 하며 형량을 최소 3분의1 이상을 복역하기 전에는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2차 세계대전때 작성된 국방부 기밀문서인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대니얼 엘스버그는 21일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경찰국가의 능력을 갖췄으며 우리는 지금 경찰국가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번 판결이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a@seoul.co.kr
  • [책갈피 풍경] 터키 순례길에서의 깨달음

    터키. 동서양이 만나는 곳. 문명과 문명이 맞닿은 곳이니 당연히 이야깃거리도 많다. 터키의 역사와 자연에 천착해 온 이호준 서울신문 선임기자가 이번엔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이라크 등과 국경을 맞댄 터키 동부와 흑해 지역을 돌아봤다.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늘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그 결실이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 강을 걷다’(애플미디어)이다. 저자의 터키 여행 시리즈 세 번째 ‘버전’으로, 올 3월 11일부터 4부작으로 방영된 EBS 세계테마기행의 ‘터키, 숨겨진 옛도시를 걷다’ 제작진과 함께 돌아본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반(Van) ▲인류 최고의 문명을 낳은 티그리스강이 흐르는 하산케이프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던 설국 넴루트산 ▲터키의 옛 모습과 활기차고 낙천적인 성격의 흑해 사람들이 모여 있는 트라브존 등 그야말로 듣도 보도 못했던 여행지들과 조우할 수 있다. 특히 하산케이프를 소개한 글과 사진이 인상적이다. 하류에 조성될 예정인 댐 때문에 언제 수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황토빛 강이 흐르는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고대 도시 사진들을 보자니 이채롭고 또 안타깝다. 저자는 터키 여행자라기보다 순례자에 가깝다. 알면 알수록 문명에 대한 경외가 높아지기 때문일 터다. 저자는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희열에 떠는 날도 있었지만 설산을 오르다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쓰러질 듯 걷는 날도 있었다”며 “길 위에서 만나는 인간 근본의 고뇌와 뇌리를 징처럼 울리던 깨달음을 촘촘하게 기록했다”고 전했다. 1만 5000원.
  • ‘위키리크스 군 기밀 유출’ 美 매닝 일병에 60년 구형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군사·외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25)에 대해 미국 군검찰이 19일(현지시간) 징역 60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 조 모로 대위는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매닝이 남은 인생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정도의 중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모로 대위는 재판부에 “매닝에게 중형을 선고해 혹시라도 기밀 정보를 도둑질해 볼까 생각하는 병사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최후 변론에서 매닝의 정신 건강 및 지휘부의 책임 문제를 지적했다. 매닝이 2009년 이라크 파병을 전후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등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가 있었음에도 그의 비밀 취급 인가 자격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앞서 매닝 일병은 지난달 30일 열린 재판에서 간첩법 위반과 반역죄, 컴퓨터 사기, 절도, 군(軍) 규정 위반 등 20개 혐의 대부분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하지만 핵심 항목인 이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악마의 변호사’ 佛 자크 베르주 별세

    ‘악마의 변호사’ 佛 자크 베르주 별세

    주로 악명높은 범인들 편에 서서 변호를 해 ‘악마의 변호사’로 불렸던 자크 베르주가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88세. 프랑스 출신인 베르주는 반(反)식민주의·공산주의자로 1950년대부터 혐의를 뒤집기 힘든 사건들의 피고인들을 자청해 이들을 대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대(對) 프랑스 테러를 주도한 민족해방전선 조직원들을 변호하면서 이 가운데 알제리 카페에 다수의 폭탄을 투하한 혐의로 1957년 사형을 선고받은 쟈밀라 부히레드와 결혼하기도 했다. 베르주는 이밖에도 독일 나치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 고위인사 클라우스 바르비와 프랑스의 ‘뱀’으로 불린 연쇄 살인범 샤를르 소브라즈, ‘자칼’이라고 알려진 국제 테러범 카를로스 등의 사건을 맡았다. 1970년대 캄보디아 대학살을 일으킨 크메르루즈 정권의 지도자 폴 포트와도 돈독한 관계였고, 또 다른 크메르루즈 전범인 키우 삼판의 변호를 맡았다.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베르주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된 뒤 재판 변호인단 선정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기도 했다. 2008년 타리크 아지즈 당시 이라크 외무장관이 베르주를 비롯한 레바논계 프랑스 이탈리아 국적의 변호사 4명과 함께 변호팀을 꾸렸다. 그러나 후세인의 가족은 베르주를 최종 변호인단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베르주는 프랑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국에서 태어나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자랐다. 2차대전이 터진 17살에 샤를 드골의 레지스탕스 프랑스 자유군에 뛰어들었고 1945년에 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는 아버지가 베트남 국적의 어머니와 결혼한 뒤 공직을 잃는 것을 지켜본 뒤 레위니옹섬에서 지내면서 극렬한 반식민주의 성향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크리스티앙 샤리에르 부르나젤 프랑스 변호사협회장은 이날 “베르주가 몇달 전 쓰러져 체중이 많이 빠지고 잘 걷지 못했다.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았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나치 전범 변호한 자크 베르주 사망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인물들을 단골로 변호해 ‘데블스 애드버킷’(악마의 변호사)이라는 별명을 얻은 프랑스의 유명 변호사 자크 베르주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88세. 베르주는 생전에 나치 전범인 게슈타포 책임자 클라우스 바비와 베네수엘라 출신 테러리스트 ‘자칼’, 구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등 악명 높은 인물들을 변호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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