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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위 고 투게더”선창에 브룩스 “같이 갑시다”

    문 대통령 “위 고 투게더”선창에 브룩스 “같이 갑시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과 미국은 6.25 전쟁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피흘리며 세계 평화에 기여해온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연합사 주요 간부와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21세기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군사동맹에서 군사·경제·문화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합사에서 오래전부터 한미간 우의를 강조할 때 사용해온 구호인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를 선창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이에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연합사 측 참석자들은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전날 미군 2사단 100주년 행사무산과 관련해 “주한미군 2사단은 6·25 전쟁 때 투입된 미군 첫 부대”라며 “내년 부대 이전을 앞두고 감사와 환송의 마음으로 준비된 의미있는 행사가 또 다른 사유로 파행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전 하루 앞두고 슈틸리케 “카타르 분석 끝, 승리하겠다”

    결전 하루 앞두고 슈틸리케 “카타르 분석 끝, 승리하겠다”

    “아직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더더욱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카타르가 위협적인 상대이지만 승점 3을 따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4일 새벽 4시) 이곳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카타르와 치른다. 과거 5년간 카타르 프로축구 감독을 지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내일 경기는 내일 경기”라며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 하고 우리의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기록만 놓고 보면 최하위이지만 카타르의 경기를 보면 상대한테 위협적이었다”며 “이란(0-2 패)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주고 우즈베키스탄(0-1 패)에는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내줬지만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기 때문에 내일 우리를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선과 전방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이어 “카타르의 전술,포메이션 등에 대해 다 분석을 했다”며 “카타르의 최종예선 일곱 경기를 다 보고 훈련을 이미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결전이 펼쳐지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여유를 되찾은 듯 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배어났다. 한 시간 진행된 훈련 중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연습한 대로 한다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동의 더위에 대해 “날씨는 카타르가 우리보다 유리하겠지만 우리가 그것에 대해 변명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며 무더위가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라크전에서 지적됐던 공격력에 대해서는 “정적인 움직임보다 좀 더 공간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전에서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어제 연습했다”며 “그것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르헤 포바티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아직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내일 훌륭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선언에 더 자극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데 대해선 “소리아를 대체할 많은 선수가 있다”며 “내 철학은 축구에서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타르와 결전 앞둔 대표팀 훈련 한 번 안해…슈틸리케는 큰소리

    카타르와 결전 앞둔 대표팀 훈련 한 번 안해…슈틸리케는 큰소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결전’을 눈앞에 두고 사실상 사흘 휴식을 취했다. 한 차례도 훈련을 실시하지 않아 문제인데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도하 입성 후 여전히 큰소리를 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르기 위해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라스 알 카이마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던 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다음날 회복 훈련으로 피로를 풀었다. 이라크전에 선발 출전해 대부분의 시간을 뛰었던 8명은 숙소에서 쉬었다. 훈련은 일찍 교체되거나 늦게 투입된 선수들 중심으로 간단하게 진행됐다. 9일에는 대표팀 전체가 휴식을 취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이라크전 내용이 좋지 않아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에 입성한 10일에도 대표팀은 별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 당초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사태가 없었다면 도하에 오후 3시 40분쯤 도착한 뒤 훈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직항편이 막히면서 제3국으로 경유해야 했고 그 바람에 한 시간 걸리는 도하 이동에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대표팀은 오후 늦게라도 훈련을 하려 했으나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을 염려해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되면서 대표팀은 이라크와 평가전 후 제대로 된 훈련 한 번 하지 않게 됐다. 카타르와 결전을 앞두고 이틀의 시간밖에 남지 않게 됐다. 이라크전을 마친 선수들은 “훈련 시간이 적었다”고 했다. 아랍에미리트에 와서 스리백 전술을 하루 이틀 밖에 훈련하지 않아 시간상으로 연습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 모처럼 대표팀에 온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드러났다. 그러나 그 뒤에도 대표팀은 훈련도 하지 않고 사흘을 흘려보냈다. 슈틸리케호가 취한 ‘충분한’ 휴식이 팀에 독이 될지,약이 될지 판단은 카타르전 결과에 달려 있다. 그러고도 슈틸리케 감독은 도하에 도착한 뒤 “승점 3을 어떻게 해서든 꼭 따야 한다는 것 외에 어떤 감정이나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좋은 결과로서 국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카타르의 더운 날씨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기후가 비슷한 곳에 가서 일주일 동안 훈련을 하면서 지내왔고 한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했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이라크전 분석을 통해 카타르전을 대비해야 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좀 더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이 나왔는데, 전방으로 가는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카타르 경기 하루 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테헤란에서 격돌해 슈틸리케호의 본선 진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란-우즈베키스탄전 결과가 우리한테 어떻게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력으로 본선에 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기면 다른 팀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운의 로렌스… 화약고가 된 중동

    비운의 로렌스… 화약고가 된 중동

    아라비아의 로렌스/스콧 앤더슨 지음/정태영 옮김/글항아리/880쪽/4만원중동의 역사는 고난과 고통의 점철이다. 그 험한 땅에서 계속되는 비극의 씨앗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협정인 파리평화회의와 강화회의라 할 수 있다. 열강들이 전리품을 챙기려 영토를 구획 지은 분할의 야합. 특히 후사인·맥마흔 서한을 비롯해 시리아와 이라크를 각각 차지하기로 합의한 영국·프랑스 간의 이른바 사이크스·피코 협정은 가장 결정적인 분할의 단초다. 이 협정으로 인해 아랍 독립국은 대부분 아라비아 사막의 격오지만 남았고 그렇게 책정된 중동 지도는 여전히 숱한 분쟁을 낳고 있다. 미국의 국제분쟁 전문 기자가 쓴 책은 1차 세계대전 중 중동에서 부닥쳤던 서구의 제국주의적 탐욕과 점령사를 생생하게 파헤친다. 이야기 중심에 네 명의 젊은이를 포진시켰다. 옥스퍼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고고학자 출신 T E 로렌스(1888~1935)와 카이로 주재 독일대사관의 동양문제보좌관이자 학자인 쿠르트 트뤼퍼, 루마니아 출신의 저명한 농학자이자 열성적인 시온주의자인 아론 아론손, 미국 기업 스탠더드오일사의 정보원 윌리엄 예일이 그들이다.트뤼퍼는 문약한 학자였지만 영국을 향한 복수심을 키워 지하드에 불을 댕기는 비밀 임무를 맡은 인물. 중동에서 활동하는 독일 첩보조직 책임자로 활약한다. 시온주의자인 아론손은 팔레스타인 땅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빼앗아 유대인 조국을 재건하려 맹활약한다. 영국을 등에 업고자 팔레스타인 복판에서 첩보조직을 꾸려 암약한다. 몰락한 귀족 집안 출신인 예일은 거대 유전을 차지하려는 스탠더드오일의 칙명을 받고 중동에 파견돼 중동 전역을 통틀어 유일한 미국인 정보요원으로 뛴다. 3개 대륙에서 1600만명이 목숨을 잃은 1차 세계대전에서 중동은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로렌스도 “중동 전장의 아랍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 중에서도 부차적인 문제”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중동의 고난이 종전협정에 뿌리를 둔 만큼 네 명의 젊은이가 어떻게 나라를 위해 움직였는지를 들여다보는 일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얽히고설킨 네 명의 젊은이 중 핵심은 당연히 로렌스이다. 로렌스는 지난 20세기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이면서도 생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극적으로 엇갈린다. ‘아랍 독립에 힘쓴, 깨우친 진보주의자’란 평이 있는가 하면 ‘가면을 쓴 제국주의자’라는 비판도 무성하다. ‘희대의 영웅’, ‘사유하는 투쟁가’, ‘제국주의의 하수인’, ‘자기파멸적 몽상가’와 같은 상반된 수식어도 숱하게 따라붙는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걸작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년)는 국내에서 로렌스의 존재를 대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준 유일한 계기이다. 하지만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에서 낭만적 감동의 주인공으로 묘사된 것과 다르게 책은 그의 정체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옥스퍼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20대 초반의 고고학자 로렌스는 영국 첩보요원으로 중동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고고학 발굴과 탐사를 통해 중동에 정통했던 이력 때문이었다. 로렌스는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아랍민족운동을 이용했던 영국 정책의 중심인물이었다. 오스만 제국에 아라비아반도의 여러 부족을 통합해 통일된 아랍국가를 세우려던 파이샬 이븐 후세인을 내세워 아랍 반란을 일으켰고 1917년 무렵 홍해 끝부분의 아카바를 장악한 데 이어 이듬해 가을엔 다마스쿠스(현 시리아 수도)를 점령하기에 이른다. ‘아랍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로렌스의 인생과 꿈은 종전과 함께 허무하게 무너졌다. 사이크스·피코 협정에 따라 아랍이 분할된 것이다. 책에서 드러난 로렌스의 행적을 본다면 여전히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는 아랍인들이 목숨 바쳐 싸운 땅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영국의 유력한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펼치는가 하면 아랍을 옹호하는 열정적인 칼럼을 수차례 기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결국 로렌스는 전쟁 중 활약상을 인정해 왕이 직접 수여하려던 무공 메달을 거부하기에 이른다. 그의 죽음을 놓고 처칠은 말했다고 한다. “동시대를 살았던 가장 위대한 존재 가운데 한 명이다. 어디서도 그와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제 아무리 원해도 그와 같은 인물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두렵다.” 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불안하고 고통받는 땅이다. 처칠의 요란한 찬사와 달리, 옮긴 이의 말이 인상적이다. “어리석고 야만적인 제국주의가 20세기 벽두를 피로 물들이면서 아랍인을, 그리고 로렌스를 희생시킨 뒤 눈물의 씨앗을 심어두고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그 슬픔은 현재진행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란아 이겨다오”… 길 잃은 슈틸리케호를 위하여

    “이란아 이겨다오”… 길 잃은 슈틸리케호를 위하여

    韓, 승점 1점 뒤진 우즈베크 패하면 유리…비겨도 하루 뒤 카타르 반드시 꺾어야한국-카타르 대결에 하루 앞서 열리는 이란-우즈베키스탄 경기 결과가 슈틸리케호의 러시아 본선 티켓 싸움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어 눈길을 뗄 수 없는 모양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과 14일 치러지는 8차전을 비롯해 세 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막판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9일 현재 이란이 승점 17로 선두를 달리고, 한국이 승점 13,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2로 뒤를 쫓고 있다. 세 나라는 남은 세 경기에서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경우에 따라 한 경기에 승점 간격이 6까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13일 오전 1시 45분 이란(홈)-우즈베키스탄, 오는 8월 31일 한국(홈)-이란, 9월 5일 한국-우즈베키스탄(홈) 경기가 4.5장의 아시아 쿼터 가운데 A조에 확보된 두 장의 티켓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13일 이란-우즈베키스탄 경기가 고빗사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이기면 승점 20점을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란은 지금까지 안방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따라서 이날 본선행을 가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비기거나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란이 8월 31일 한국 원정에서 안간힘을 다해야 하고,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도 이란을 상대로 얻은 승점 3을 밑천 삼아 중국과의 원정 9차전 및 한국과의 홈 최종전에 더 강하게 나설 수 있다. 우리에겐 특급 비상이 걸리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의 지휘능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에서 한국은 이란의 승리를 바라게 됐다. 14일 오전 4시 카타르와 맞서는 슈틸리케호로선 이란이 이기면 하루 뒤 더 홀가분하게 카타르전에 나설 수 있다. 이날 이란이 이기면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간격이 4로 벌어져 한국으로선 러시아로 가는 길이 한결 편해진다. 반면 이란이 이기지 못하면 태극전사들도 다음날 카타르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카타르를 누르더라도 남은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혈투를 벌여야 한다. 일단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리허설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이란은 지난 5일 ‘힘 좋은’ 동유럽 강호 몬테네그로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의 두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7일 홈 평가전에서 태국을 2-0으로 압도했다. 한국이 지난 8일 이라크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것과 상반된다. 세 팀의 다른 모의고사 성적까지 교차되면서 최종예선 A조의 전운이 다시 세차게 감돌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北 순항미사일 개량 땐 사드 무용지물

    北 순항미사일 개량 땐 사드 무용지물

    북한이 지난 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강원도 원산에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하루 뒤인 9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발사된 순항로켓(미사일)들은 정확하게 선회비행하여 동해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다”고 전했다.북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 군 당국 분석 결과 비행거리는 200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선회비행 등을 했다는 전제에서 본다면 실제 사정거리는 더 길 수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미사일 동체는 러시아가 개발한 KH35(우란)와 비슷하다. 미국의 하푼을 모방, 하푼스키로도 불리는 KH35는 길이 3m 85㎝에 직경 42㎝, 무게 480㎏(탄두 중량 145㎏), 속도 마하 0.8이다. KH35의 사거리가 135㎞라는 점에서 북한이 개량을 통해 사거리를 늘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은 지대함이지만 지대지로 용도를 바꾼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타격수단이 될 수 있다.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음속에 미치지 않지만 초저공으로 날아와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데다 워낙 고도가 낮고 선회비행 등을 하기 때문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등 기존 요격미사일의 요격 대상이 아니다. 레이더나 육안으로 포착되는 순간 방공포 등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하는 수밖에 없는데 집중적으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을 완벽하게 요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는 걸프전 및 이라크전, 최근 시리아 공습의 주역을 맡았었다. 최근 인도가 사거리를 400㎞로 기존보다 110㎞ 이상 연장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탄도미사일 포트폴리오를 갖춘 북한도 이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 연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사 징후 파악도 쉽지 않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초저공 순항비행체제로의 신속한 진입 특성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탄두의 목표 포착 및 유도 정확성 등은 검토 단계여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예고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유효슈팅 ‘0’… 이게 축구냐

    유효슈팅 ‘0’… 이게 축구냐

    FIFA 120위 팀과 최악 졸전 스리백 실험·무더위 영향 불구 대표팀 신뢰 회복엔 ‘물음표’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를 어떻게 봐야 할까. 대표팀은 8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의 라스알카이마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0-0으로 비겼다. 오는 14일 새벽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제대로 예방주사 한 대 맞았다고 위안을 삼아야 할까. 지난 3일 출국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한 번만 더 믿어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는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43위인 한국이 120위 이라크를 맞아 전후반 90분을 통틀어 유효슈팅 하나 없는 졸전을 펼친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팬들로선 난감하다. 스리백 실험이 의미 있었다는 선수들 주장을 십분 받아들이고, 찌는 듯한 무더위 때문에 제대로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없었다는 변명도 애써 받아들이고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묻는다. 슈틸리케호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한국축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답을 기다리는 마음을 빈칸으로 남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테헤란 테러 배후는 美”… 피의 복수 ‘시아파 벨트’로 번지나

    헤즈볼라, 시리아내 미군 공격 경고 사우디, 카타르에 이란과 단교 요구 지난 7일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수도 한복판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중동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국회 등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의 배후로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을 지목하며 ‘피의 보복’을 공언했다. 이란을 향한 적대정책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편애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편가르기 외교’가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범인 5명 이란인… 모술·락까서 참전” 이란 정보부는 8일(현지시간) “신원이 밝혀진 테러범 5명은 이란 출신으로 이들은 이란을 떠나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에서 IS를 위한 전투에 참여했다”면서 “이들은 지난해 여름 이란으로 돌아와 종교 도시를 공격하는 계획을 꾸몄다”고 발표했다. 정보부는 이번 테러의 사망자가 12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가 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BC 방송은 IS가 이란 지하철 등을 이용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테러 사망자 12명서 17명으로 늘어 앞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은 미국 대통령과 테러를 지원하는 중동의 반동 정부(사우디) 지도자가 만난 지 1주일 만에 발생했다”면서 “IS가 배후를 자처한 사실은 그들(사우디, 미국)이 잔인한 공격에 연루됐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우리는 항상 무고한 이들이 흘린 피에 복수로 답했다”며 보복을 다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란이 후원하는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또한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사태가 험악해지고 있다. 현재 헤즈볼라는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으며 이란의 혁명수비대도 시리아와 이라크 정부에 IS 격퇴를 위해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상태다. 이란은 그동안 사우디 왕가가 IS, 알카에다 등 테러 조직의 후원자라고 주장해 왔다. 이란과 연계된 테러 조직으로는 팔레스타인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 반군 등이 있다. ●트럼프 “뿌린 대로 거둔 셈” 비아냥 이란 언론들은 아델 알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공교롭게도 테러 전날인 6일 “이란은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중동 국가의 내정에 간섭한 데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한 점을 부각시키며 사우디가 연계됐음을 주장했다. 알주베이르 장관은 “우리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사우디를 방문해 사우디를 치켜세우고 이란을 “테러지원국”이라고 비판하는 등 양국 간 반목을 조장했다. 이란과 사우디의 갈등은 최근 사우디를 비롯한 9개 수니파 국가들이 이란을 두둔했다는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는 데까지 이르는 등 걸프 지역 전체로 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사우디는 카타르에 국교 정상화를 원한다면 이란과 단교하라고 요구했다. 단교에 동참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카타르와의 우편 왕래를 중단하고 바레인도 자국 내 언론사에 카타르의 입장을 대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 테러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은 자신들이 키워 낸 사악함 때문에 희생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비아냥댔다. 테러단체를 지원해 온 이란이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는 강변이지만 이란이 테러 피해자가 되면서 미국 정부가 그동안 이란을 고립시키고자 내세운 명분인 ‘테러리즘 지원’ 주장도 힘을 잃게 됐다. 더구나 테러의 표적이 국회와 국부 호메이니 영묘 등 정치적·종교적 상징성을 함축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란이 오히려 종파적 테러에 희생됐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란은 이번 테러를 계기로 그동안 자국의 영향권 아래 두려던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등 이른바 ‘시아파 벨트’의 대테러전에 군사 개입 수준을 높일 명분을 얻었다. 미국에 대한 직접 보복은 어렵겠지만, 시아파 과격분파 세력을 동원해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를 겨냥한 대리 보복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독립투표…중동국가들 불씨 옮을까 전전긍긍

    중동지역 널리 분포한 최대 민족 IS 거점지 탈환 앞둬 무리수 평가 이라크 북부지역을 통치 중인 쿠르드자치정부가 오는 9월 25일 쿠르드족의 독립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표로 이라크 아랍계와 쿠르드족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국민투표는 쿠르드 자치정부를 구성하는 3개 행정구역을 비롯해 쿠르드족과 이라크 정부 간 분쟁이 있지만 현재 쿠르드족이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치러진다. 국민투표에서는 분리독립에 대한 찬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곧바로 독립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쿠르드자치정부 관계자는 “이번 투표가 바로 쿠르드자치정부의 독립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찬성표가 다수일 것으로 예상돼 쿠르드족의 자결권을 놓고 이라크 정부와 협상할 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투표가 이라크 내에서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될 잠재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구 3800만명의 이라크는 북부의 쿠르드계, 남부의 시아파 아랍계, 서부와 북부 일부의 수니파 아랍계 등 3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쿠르드자치정부가 주민투표를 시행하고자 하는 신자르, 카니킨, 마크무르와 키르쿠크 등 여러 지역은 쿠르드계와 아랍계 민족이 뒤섞여 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사조직인 페슈메르가와 시아파 민병대가 수차례 충돌해 왔다. 이웃인 터키, 이란도 이번 투표를 반대하고 있다. 국가가 없는 세계 최대 민족인 쿠르드족은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터키 등에 분포해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공식적인 독립을 향한 쿠르드자치정부의 행보에 영향을 받아 자국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이뤄지지 않을까 경계하는 분위기다. FT는 “쿠르드자치정부와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내 마지막 거점인 모술 탈환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투표는 다소 위험한 행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A매치 데뷔 황일수, 답답한 공격 뚫었다…“시간 적어 아쉽지만 자신있어”

    A매치 데뷔 황일수, 답답한 공격 뚫었다…“시간 적어 아쉽지만 자신있어”

    황일수(30·제주)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답답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황일수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오는 14일 펼쳐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의 모의고사로 치러졌지만 국가대표팀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하며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은 평소에 비해 크게 가라앉았다. 전반전 36분까지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6분 손흥민(토트넘)의 빗맞은 왼발 슈팅이 대표팀이 전반전에 기록한 슈팅의 전부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명주(알 아인), 이근호(강원)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이렇다 할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황일수 카드를 꺼냈다. 황일수는 0-0으로 맞선 후반 32분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나이 서른에 맞은 ‘늦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황일수는 부지런히 뛰었다. 출전 직후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 공간을 침투했다. 후반 40분엔 왼쪽 측면을 노려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받아주는 선수가 없어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이라크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특히 빠른 스피드가 인상적이었는데, 황일수의 플레이로 대표팀 템포도 빨라졌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날렸다. 이날 황일수가 뛴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17분 정도였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본인의 존재 가치를 알리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황일수에게는 그러나 이날 데뷔가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는 경기 후 “A매치에 데뷔해 영광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도 있다”고도 했다. 데뷔전에서 대표팀이 승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승리했어야 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아직 대표팀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선수들과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그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일수는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카타르전에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이라크와 0-0 무승부…답답한 90분

    한국, 이라크와 0-0 무승부…답답한 90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대비한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최전방에 놓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배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인 우리나라는 120위인 이라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가 한국이 2개, 이라크 1개였고 그나마도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들어 이근호(강원), 이재성(전북)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슈팅을 6차례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로 2위에 올라 있고 이라크는 B조 5위(1승1무5패)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카페] 지금이 2004년이라면… 주식 살까요

    [여의도 카페] 지금이 2004년이라면… 주식 살까요

    당시 3년간 107% 급등한 전례… 증권가 “그때처럼 주식 사야” “2004년 증시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뚫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지금이라도 살까, 말까”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1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고 제안하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해 전 세계 정치·경제 여건이 ‘증시 랠리’ 시기인 2004년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2004년으로 돌아간다면 주식을 사야 하는 것처럼 지금도 주식을 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미국은 조시 W 부시 대통령 중심의 공화당 집권 시기로 2003년 5월 이라크전 종전 선언에도 전쟁과 테러의 위험이 이전보다 높았습니다.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2005년 7월 영국 런던 지하철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세계 경기는 확장 국면에 진입하던 때였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3.8%와 5.4%로 전년보다 높았고 미국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기업 구조조정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졌고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도 2003년 23조원에서 2004년 55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 역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공화당 집권기에 들어섰고 유럽은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2.2%와 3.5%로 지난해보다 높아졌습니다. 미 연준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들어갔죠.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138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 경제적으로 2004년과 ‘닮은꼴’입니다. 2004년 코스피는 연평균 837포인트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상승해 2007년 연평균 기준으로 3년 동안 107%나 급등했습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연평균 코스피는 2207포인트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3년간 상승할 일만 남았을까요? 코스피의 고공행진에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상투를 잡을 수도, 섣부른 투자로 남의 잔칫집 구경만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란 정치·종교성지서 자폭 테러… IS ‘시아파 심장’ 노렸다

    이란 정치·종교성지서 자폭 테러… IS ‘시아파 심장’ 노렸다

    IS “시아파는 이교도… 종파 청소” 의회 테러범 4명 중 3명은 여성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7일(현지시간)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에서 의회 의사당과 국부로 여겨지는 이맘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영묘에서 총격,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르면서 이슬람 종파 갈등과 분열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IS와 연계된 아마크 통신은 테러가 일어난 지 3시간 만에 “IS에서 온 전사가 테헤란의 의회와 호메이니 무덤을 공격했다”면서 “호메이니 무덤에서는 순교(자살폭탄)를 바라는 전사 2명이 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전했다. 의회를 공격한 괴한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알려졌다. 아마크 통신은 보도 직후 이란 의회 내부의 상황이라며 16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포했다. 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소총을 든 남성이 총성과 함께 사이렌 소리가 어지럽게 섞인 가운데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남성 1명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장면이 담겼다. IS는 이번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증명하고자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이란은 2010년 39명의 사망자를 낸 수니파 극단주의자의 테러 발생 이후로는 이렇다 할 대형 테러 공격에 노출된 적이 없다. 그렇지만 IS는 올 3월 인터넷을 통해 이란을 정복하겠다는 내용의 이란어로 된 선전물을 유포했다. IS는 시아파를 이교도로 지목하고 ‘종파 청소’를 선동해 왔다. 수니파인 IS는 시아파에 속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자 반군 활동을 하고 있다. 시아파가 정권을 잡은 이라크도 3년 전 전격 침입해 모술 등을 장악했다. 반면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S가 이란이 성지로 여기는 이맘 호메이니의 영묘를 공격해 종파 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숙적이자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을 둘러싼 피할 수 없는 패권경쟁은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사우디를 중심으로 카타르와의 연쇄 단교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이란 고립 정책과 맞물려 친이란 성향의 카타르에 대한 응징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카타르를 고리로 이란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하는 상황에서 IS의 테러로 사우디와 이란 간의 관계도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사우디가 IS와 알카에다 등 수니파 테러조직의 후원자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이란 정보부는 “2개 테러 조직이 두 곳을 공격했으며 1개 조직은 테러를 실행하기 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란 정치·종교성지서 자폭 테러… IS ‘시아파 심장’ 노렸다

    이란 정치·종교성지서 자폭 테러… IS ‘시아파 심장’ 노렸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7일(현지시간)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 테헤란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의회 의사당과 국부로 여겨지는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영묘에서 총격,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이슬람 종파 갈등과 분열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IS와 연계된 아마크 통신은 테러가 일어난 지 3시간 만에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연쇄 테러는 IS가 이란에서 저지른 첫 번째 사례다. 이란은 2010년 39명의 사망자를 낸 수니파 극단주의자의 테러 발생 이후로는 이렇다 할 대형 테러 공격에 노출된 적이 없다. 수니파인 IS는 시아파에 속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자 반군 활동을 하고 있다. 시아파가 정권을 잡은 이라크도 3년 전 전격 침입해 모술 등을 장악했다. 반면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마크통신은 이날 “IS에서 온 전사가 테헤란의 의회와 호메이니 무덤을 공격했다”면서 “호메이니 무덤에서는 순교(자살폭탄)를 바라는 전사 2명이 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전했다. 아마크 통신은 보도 직후 이란 의회 내부의 상황이라며 16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포했다.  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소총을 든 남성이 총성과 함께 사이렌 소리가 어지럽게 섞인 가운데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남성 1명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장면이 담겼다. IS는 이번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증명하고자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  IS는 올 3월 인터넷을 통해 이란을 정복하겠다는 내용의 이란어로 된 선전물을 유포했다. IS는 시아파를 이교도로 지목하고 ‘종파 청소’를 선동해 왔다.  이날 테러는 오전 10시 30분쯤 의회와 이맘 호메이니의 영묘에 각각 4명의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을 난사하면서 시작됐다. 이맘 호메이니의 영묘를 노린 테러는 곧바로 진압됐다. 그렇지만 의회에서는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오후 3시 10분쯤 일당이 모두 사살된 뒤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의회에 침입한 테러범은 폭탄 조끼를 터뜨려 목숨을 끊었으며 이맘 호메이니의 영묘에서도 체포 직전 1명이 자폭했다. 일당 4명 중 3명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건물에서 19㎞ 떨어진 이맘 호메이니의 영묘에서는 정원사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수명이 부상당했다.  이란 정보부는 “2개 테러 조직이 두 곳을 공격했으며 1개 조직은 테러를 실행하기 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2004년 증시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04년 증시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04년 증시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뚫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지금이라도 살까, 말까”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1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고 제안하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해 전 세계 정치경제 여건이 ‘증시 랠리’ 시기인 2004년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2004년으로 돌아간다면 주식을 사야 하는 것처럼 지금도 주식을 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미국은 조시 W 부시 대통령 중심의 공화당 집권 시기로 2003년 5월 이라크전 종전 선언에도 전쟁과 테러의 위험이 이전보다 높았습니다.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2005년 7월 영국 런던 지하철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세계 경기는 확장 국면에 진입하던 때였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3.8%와 5.4%로 전년보다 높았고 미국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기업 구조조정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졌고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도 2003년 23조원에서 2004년 55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 역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공화당 집권기에 들어섰고 유럽은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2.2%와 3.5%로 지난해보다 높아졌습니다. 미 연준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들어갔죠.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138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 경제적으로 2004년과 ‘닮은꼴’입니다. 2004년 코스피는 연평균 837포인트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상승해 2007년 연평균 기준으로 3년 동안 107%나 급등했습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연평균 코스피는 2207포인트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3년간 상승할 일만 남았을까요? 코스피의 고공행진에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상투를 잡을 수도, 섣부른 투자로 남의 잔칫집 구경만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타르 쇼크] 이란과 사우디 클럽 중립지 놓고 실랑이 벌일 듯

    [카타르 쇼크] 이란과 사우디 클럽 중립지 놓고 실랑이 벌일 듯

    카타르를 겨냥한 집단 단교의 불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아시아 8강전에도 튀게 됐다. 이란 프로축구 페르세폴리스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아흘리가 공교롭게도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8강전 대진 추첨 결과 맞붙게 됐다. 이 대회는 4강전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치른 뒤 승리한 팀끼리 결승을 치러 우승을 다툰다. 프로축구 제주가 탈락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이번 시즌 8강은 서아시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UAE)-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페르세폴리스, 동아시아 상하이 상강-광저우 에버그란데(이상 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우라와 레즈(이상 일본)의 대결로 짜였다. 지금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악화된 관계 때문에 두 나라 클럽 팀들은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몇몇 경기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치러왔는데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이집트, 예멘까지 카타르가 지역 안정을 해치는 데 목적을 두고 극단주의 종파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단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항공편이 막히고 외교관을 추방하는 보복 조치가 잇따르게 됐다. 당연히 페르세폴리스와 알아흘리가 8월 22일과 9월 12일 8강전 두 경기를 어느 곳에서 치르느냐를 놓고 한바탕 밀고 당기게 됐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이란은 오만을 중립지역으로, 사우디는 카타르를 자신들의 홈 경기 구장으로 골라왔는데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사우디는 새로운 중립 경기장을 제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축구 클럽인 알아흘리는 이미 카타르항공과의 후원 계약을 파기했다. 오는 12월 카타르는 걸프 컵오브네이션을 개최해 사우디, UAE, 바레인과 예멘, 이라크, 오만, 쿠웨이트 등을 모두 불러들일 계획이었는데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텃밭 중동 석화플랜트 잡아라” 건설사 하반기 해외 수주몰이

    “텃밭 중동 석화플랜트 잡아라” 건설사 하반기 해외 수주몰이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부진을 딛고, 하반기 해외건설 수주 몰이에 나서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대형 프로젝트가 몰려 있는 3분기(7~9월)를 승부처로 잡고 있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5곳이 현재 중동·아시아·북아프리카 등에서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 입찰 금액은 지난달 누적 기준 622억 달러다. 이는 지난해 380억 달러보다 63.6% 늘어난 것이다. 나라별로 보면 북아프리카의 알제리가 132억 달러로 가장 많고, 사우디아라비아(109억 달러)와 오만(86억 달러), 이라크(80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0년 716억 달러에 달했던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282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 수주몰이를 통해 반등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텃밭인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먼저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사업자 선정 예정인 오만 두쿰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23만 배럴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두쿰특별경제구역에 건설하는 사업으로 규모는 60억 달러다. GS건설은 9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복구공사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수주 후보 명단에 오른 바레인 밥코 시트라 정유공장 사업도 3분기 시공사를 선정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유가가 50달러 안팎으로 형성되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서 “베트남 등 아시아권 발주가 느는 것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伊광장 덮친 테러 공포…7세 아이도 짓밟혔다

    伊광장 덮친 테러 공포…7세 아이도 짓밟혔다

    “도망가지 않으면 차량이 들이닥쳐 마구잡이로 칠 것 같았다.” 이탈리아 토리노에 사는 빈센초는 폭죽 소리에 이어 터져나온 “테러다” 하는 소리에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처음엔 테러라는 어떤 징후도 없었고, 그래서 가만히 있으려 했다. 그러나 앞서 터진 런던 테러가 떠오르면서 다급해졌다.여러 번 넘어져 바닥의 유리에 손이 찢기면서도 달렸다. 그래도 3만명 군중 속에서 이리저리 쏠려다닐 뿐이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대형 스크린으로 방영됐던 토리노의 산카를로 광장은 이렇게 아수라장이 됐다. 15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동생(7세의 중국계 소년)이 넘어진 뒤 수십명의 군중에게 머리와 몸통을 짓밟혔다”고 그의 누나가 울먹이며 말했다.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태롭다.빈센초는 “한참 뒤에야 테러가 아니라, 집단적 공포에 사로잡혀 벌어진 일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토리노시는 “테러가 빈발하는 국제적 분위기 속에 공포를 통제하는 것은 어려웠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당국이 행사장에 유리병 반입 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부상자의 80%가량은 깨진 유리병 조각들만 없었어도 다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공포는 확산 중이다. 호주에서도 6일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날 오후 멜버른 교외 브라이턴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인질범 남성 야크쿱 카이레가 총기를 들고 여성 1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범인은 경찰과 한 시간 이상 대치하다 사살됐고 인질은 무사히 구출됐다. 인질범은 “이것은 IS를 위한 일이며, 알카에다를 위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성명을 통해 (시리아, 이라크 일대에서 IS와 싸우는) 미국 주도 연합군에 호주가 합류하고 있어 이번 인질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런던 경찰은 지난 3일 벌어진 테러의 범인 3명 중 2명의 신원을 쿠람 버트(27)와 라치드 레두안(30)이라고 발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나머지 1명은 모로코계 이탈리아인 유세프 자그바라고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했다. 특히 버트는 경찰과 정보기관 M15에 인지된 인물이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당국의 부실 관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과거 내무장관 시절 경찰인력 감소를 지휘했던 점 때문에 총리직 사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버트는 지난해 영국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TV 프로그램 ‘이웃집 지하디’에도 등장했고, 앞서 두 차례나 신고된 이력이 있다. 2014년 런던 동부 바킹 지역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 버트는 태어난 지 2주 된 갓난아이와 3살배기 아들을 둔 아빠였다. 이웃들은 버트를 “파티에 초대하는 등 사교성 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되면서 이슬람교 예복을 입고 다니며 동네 10대들에게 이슬람교 개종을 권유해 주변에서 이를 불편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도 가도 못하는 슈틸리케호… ‘카타르 단교’ 불똥

    오도 가도 못하는 슈틸리케호… ‘카타르 단교’ 불똥

    카타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랍권 7개국의 단교와 얽혀 ‘직격탄’을 맞게 됐다.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알카이마에서 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훈련 중인 대표팀은 최근 카타르를 상대로 한 아랍권 7개국의 단교 선언에 오도 가도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슬람 수니파가 득세하고 있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예멘, 리비아, 몰디브 등 7개국이 친이란 성향인 카타르가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테러 단체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시아파가 주를 이루고 있는 카타르를 상대로 들고나는 항공편과 선박의 왕래를 묶었기 때문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새벽 2시(한국시간) 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당초 이 경기를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30분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카타르 수도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카타르항공이 취항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 건 물론 UAE와 카타르를 왕복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대표팀의 일정도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UAE 역시 카타르 단교 선언에 동참한 나라이기 때문에 대표팀이 카타르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최악의 경우 오만 등을 경유하는 대체 항공편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예정대로라면 10일 오후 도하로 옮겨 이틀 정도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벌이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타르 단교에 발 묶인 슈틸리케호 “카타르 어떻게 가나” 발동동

    카타르 단교에 발 묶인 슈틸리케호 “카타르 어떻게 가나” 발동동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슈틸리케호가 아랍권 7개국의 ‘카타르와 단교’ 선언으로 불똥을 맞게 됐다.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지역의 국가들이 카타르와 단교하며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의 왕래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오는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카타르 항공은 아랍에미리트에 취항이 금지됐고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를 왕복하는 항공편은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카타르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최악의 경우 오만 등을 경유한 대체 항공편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이틀 정도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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