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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고유가·민생위기 대응 1조 4570억 추경 긴급 편성

    서울, 고유가·민생위기 대응 1조 4570억 추경 긴급 편성

    서울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등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조 457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긴급 편성했다. 시는 기존 예산 51조 4857억원의 2.8% 규모인 추경안을 편성하고 1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서울시 총예산은 52조 9427억원으로 늘어난다. 시는 2025 회계연도 결산 결과 예상되는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해 추경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높은 주거비와 교통비, 생활비 부담이 큰 시민들의 일상을 고려해 기후동행카드 한시 할인이나 대중교통 지원 등 체감형 신속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은 ▲고유가 대응 체질 개선 4976억원 ▲고유가 피해지원금 매칭 지원 1529억원 ▲피해계층 밀착 지원 1202억원 ▲자치구 지원 3530억원 등에 쓰인다. 고유가 대응 체질 개선 예산 중 4695억원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쓰인다. 기후동행카드(1068억원)와 K-패스(1571억원) 한시 할인으로 시민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서울교통공사와 시내버스 운수업체에도 각 1000억원씩을 지원한다. 또한 내연버스 친환경차 전환 지원에 2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각각 811억원과 88억원을 편성했다. 위기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에 234억원을 투입하고,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취약계층 생활 안정에는 303억원이 지원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을 위한 서울시 분담분 1529억원도 편성했다. 서울시가 받는 국고보조율은 70%로, 시와 자치구가 각각 18%와 12%를 부담하는 구조다. 시는 자치구의 민생 현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025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자치구 조정교부금 3530억원도 배정했다. 이동률 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시는 다른 지자체(80%)보다 국비를 적게 지원받지만, 복지 수요와 민생 예산은 늘어나는 재정 운용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추경 규모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 [영상] ‘전쟁 중독’ 트럼프, 전선 넓히나…“또 마약 운반선 공습, 5명 사망” [핫이슈]

    [영상] ‘전쟁 중독’ 트럼프, 전선 넓히나…“또 마약 운반선 공습, 5명 사망”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습해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남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엑스에 “해당 선박은 동태평양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으며 실제로 마약 밀매와 관련돼 있었다”면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 두 척을 폭파해 5명을 사살하고 1명은 생존했다”고 전했다. 엑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작은 선박이 해상을 이동하다 폭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다. AFP통신은 “미군은 표적으로 삼은 선박들이 마약 밀매에 연루돼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작전의 합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마약 운반선 공격, 최소 170명 사망앞서 미군은 지난해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지역에서 마약 운반선을 공격하는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작전을 최소 50차례 수행해 왔다. 이 작전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170여명, 격침된 선박은 51척에 달한다. NBC뉴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마약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이들이 미국에 마약을 침투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마약 밀매업자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은 때때로 유가족에 의해 반박돼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제법 전문가들과 인권 단체는 해당 공습이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은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지적해 왔다. 이는 초법적 살해 등 국제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남미 마약 카르텔을 제거하기 위한 무력 충돌을 벌였다”면서 “이번 공격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과 미국인의 치명적인 약물 과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정당화했다. 이와 관련해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전문가들은 선박 공격의 합법성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치명적인 과다 복용의 원인이 되는 펜타닐은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된 화학물질이며, 멕시코에서 생산돼 육로로 밀반입된다”고 짚었다. 문제가 되는 마약의 해상 유입량은 군사력을 동원할 정도로 많지 않다는 의미다. 트럼프, 이란 전쟁 격화에도 군사력 분산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마약 운반선에 군사력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군함 15척 이상을 현지에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158척의 선박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우리가 타격하지 않은 것은 소수의 ‘고속 공격정’”이라면서 “이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 대상 해역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을 즉각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미국에 맞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하탐 알안비야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국제 수역에서 선박의 해상 교통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불법적인 행위이자 명백한 해적질”이라면서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수역에서 이란의 항구 안보가 위협받는다면 역내 그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전담 부대를 통한 이란 영해 내 안보 확보는 앞으로도 결연히 계속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한 뒤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전면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이란, 합의 간절”…해상봉쇄에 다른 나라 동참하나 [핫이슈]

    트럼프 “이란, 합의 간절”…해상봉쇄에 다른 나라 동참하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시작됐다고 공식 확인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동시에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주장해 강경 대응과 협상 가능성을 함께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른 국가들의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아마 내일 그것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상대편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다”며 “그들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봉쇄를 공식화하면서도 협상판은 닫지 않은 셈이다. 핵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핵개발 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도 미국이 되찾거나 가져오겠다고 압박했다. 실제 미국과 이란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였지만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을 요구했고 이란은 5년 중단을 역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도 요구했지만 이란은 자국 내 보관과 농도 희석 방안을 제시했다. ◆ 전면 봉쇄보다 ‘선별 차단’에 가까운 해상 압박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호르무즈 전면 봉쇄’보다는 범위가 좁다는 해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전체 선박을 일괄 차단하는 대신 이란 항만과 연안으로 드나드는 해상 교통을 봉쇄하는 방식에 가깝다. 비이란 목적지 선박은 통항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WSJ는 미군이 이번 작전을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영국 해군과 연계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도 이란 항만과 연안 시설에 대한 해상 접근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현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봉쇄가 시작된 뒤에도 일부 이란 연계 선박의 이동이 포착됐다. 선사들은 안전 보장 방식과 교전 규칙이 불분명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란 역시 자국 항만이 위협받으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의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동참국 공개 예고했지만 서방은 거리 두기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 동참국 명단 공개를 예고했지만 서방 주요국 분위기는 미묘하다. WSJ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는 이번 봉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한 별도 방어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국제 공조’가 실제 다국적 봉쇄 체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미국은 봉쇄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려 하지만, 동맹국들은 전면 동참보다 항행 안전과 확전 방지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결국 이번 국면은 미국이 해상봉쇄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지만 협상판은 완전히 접지 않은 상태로 정리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대로 이란이 다시 협상장에 나올지, 또 미국이 예고한 참여국 공개가 실제 국제 공조 확대로 이어질지는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K방산, 미국도 접수?…“한화 K9MH 곡사포, 독일·스웨덴보다 뛰어나” 극찬 [밀리터리+]

    K방산, 미국도 접수?…“한화 K9MH 곡사포, 독일·스웨덴보다 뛰어나” 극찬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사의 신형 K9MH 곡사포를 향후 미 육군 포병 사업의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9 자주포 기반의 K9MH는 K9 포탑을 트럭에 올린 차륜형 자주곡사포로, 기존 K9보다 유지비가 낮고 전략 기동성은 높아 미국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선호하는 방식의 무기로 꼽힌다. 궤도형보다 훨씬 빠르게 도로를 이동할 수 있어 속도전에 유리하고 전략 기동성이 뛰어나며 2025년 첫 시제형이 공개된 뒤 전 세계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31일 미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 시제품 제안 요청에 K9MH 곡사포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화는 K9MH 시제기 1차 인도를 확정하고 앨라배마주에 생산 시설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제조 시설의 현지화를 통해 미국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한화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아처’, 독일 ‘RCH 155’ 보다 뛰어나”해당 매체는 최근 한화가 공개한 K9MH 관련 영상을 분석한 뒤 “K9MH의 발사 간격은 약 7.5초다. 한 시연 사례에서 초기 장전 시간을 제외하고 59초 남짓한 시간 동안 9발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K9MH 시스템이 집중 사격 임무에 적합한 고속 발사 포병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능 면에서 K9MH 곡사포는 오랫동안 포병 시스템의 기준으로 여겨져 온 스웨덴의 ‘아처’(Archer) 자주곡사포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아처 시스템의 장전 주기는 8~9초이며 분당 8~9발의 비슷한 발사 속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이 개발한 차륜형 155mm 자주곡사포 시스템인 아처는 완전 자동화한 트럭형 자주포로, 버튼 몇 번만으로 사격이 가능한 압도적인 자동화와 초고속 대응, 생존성에 초점을 맞춘 현대 포병의 핵심으로 꼽힌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K9MH와 스웨덴의 아처를 비교하면서 “아처 시스템은 정지 상태에서 첫 발사까지 약 23초, 위치를 이탈하는 데 약 34초가 소요되는 반면, 한국의 K9MH는 각각 20초, 5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해당 매체는 한국의 K9MH가 특정 방면에서 독일의 대표 곡사포인 RCH 155 시스템을 능가한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K9MH 곡사포는 장전 속도 면에서 독일의 RCH 155 시스템을 능가한다”면서 “전반적으로 K9MH 곡사포는 화력, 자동화 및 기동성 간의 뛰어난 균형을 보여주며 차세대 차륜형 포병 시스템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다만 동급 기종에 비해 다소 긴 철수 시간은 현대 포병 설계에서 발사 속도, 생존성 및 전술적 유연성 간의 지속적인 절충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지화가 뒷받침한 K방산, 미국서도 위력 발휘할까4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상군 투입 직전까지 격화한 이란 전쟁이 겹치면서 미군은 더욱 빠르고 저렴하며 자동화된 차륜형 자주포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K9MH 곡사포는 이러한 조건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무기로 꼽힌다. 이미 세계 시장 1위급의 K9과 더불어 실전 및 대량 운용 경험을 갖췄다는 점도 미국뿐 아니라 외신의 극찬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한화는 이미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를 통해 앨라배마주에 현지화를 실현할 설립 시설 건립을 결정했다. 사실상 K9 시리즈를 미국산과 동일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춤으로써 ‘미국 조달 규정’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K9으로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화가 앨라배마주 생산 시설을 통해 미국에 최적화된 K9MH 곡사포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미군에 납품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 경기도 집 산 ‘서울 사람’ 3년 만에 최대… 주거비에 내몰렸다

    경기도 집 산 ‘서울 사람’ 3년 만에 최대… 주거비에 내몰렸다

    서울 진입 감소… 비대칭 구조 고착청약시장에선 대출 가능 30대 ‘큰손’ 여전히 높은 서울 집값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경기 지역 부동산을 매수하는 ‘서울시민’이 3년여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이 15.7%로 집계됐다. 지난 2월(14.5%)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치로 2022년 6월(16.3%)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집합건물 매수 비중은 2024년 12월 9.3%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집합건물의 매수자 중 경기 지역 거주자 비중은 지난해 중반 16%대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3.8%로 소폭 낮아졌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는 커졌지만 경기에서 서울로 유입은 제한되는 비대칭 구조인 셈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의 이동 경로가 재편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러한 흐름이 점진적으로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비롯해 정부의 주택 자금 대출 제도로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되는 30대 이하가 최근 청약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축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일반분양 단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전국 전체 청약 당첨자 7365명 가운데 30대 이하가 61.2%(4507명)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이 2020년 2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 비율은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 2024년 51.8%, 지난해 54.3% 등이었다. 2030대의 청약 당첨률이 높아진 데에는 2024년 3월 도입한 ‘신생아 우선 공급’ 제도가 정책 효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30대 이하 젊은 층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신혼부부 전용 구입 자금’,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 정부 정책 대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공급 증가도 한 몫했다. 올해 1월과 2월에 전국에 공급된 전용 60㎡ 이하 일반공급 물량은 1119가구로 전체(3910가구)의 28.6%였다.
  • “규정 없는데도 처벌”… 가상자산 ‘트래블룰 공백’ 과태료 논란[뉴스 분석]

    “규정 없는데도 처벌”… 가상자산 ‘트래블룰 공백’ 과태료 논란[뉴스 분석]

    FIU “100만원 미만도 제재 대상” 거래소들 수백억·영업정지 처분특금법엔 ‘100만원 이상’만 규제코인원 영업일부정지·과태료 52억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잇따라 수십·수백억원대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금융당국의 제재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핵심은 “과거 규정이 없던 부분까지 처벌하는 게 맞느냐”다. 규제 공백인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입출고 관련 위반’을 놓고 시장과 당국 간 시각이 엇갈린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3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영업일부정지 3개월(4월 29일~7월 28일) 처분과 과태료 52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기존 고객은 제한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에게는 ‘문책경고’ 제재가 내려졌다. 미신고 가상자산 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고객확인 의무 및 거래제한 의무 등 FIU는 코인원의 특금법 위반 사항 9만 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규제가 없던 기간의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거래 건이 위반 건수를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두나무(과태료 352억원·영업일부정지 3개월), 코빗(과태료 27억원), 빗썸(과태료 368억원·영업일부정지 6개월) 등 앞서 제재를 받은 다른 거래소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FIU는 “지속적으로 조치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송금할 때 ‘이름표’를 확실히 붙여서 자금세탁을 막자는 취지로 지난 2022년 3월 25일 ‘트래블룰(자금 이동 시 송수신자 정보 확인 규정)’을 시행했다. 도입 당시 ‘100만원 이상 거래’만 규제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제재를 할 땐 이 구간을 포함했다. FIU는 올 3월에서야 100만원 미만 건도 트래블룰을 확대하겠다며 입법예고를 냈다. 여기에 법 해석 문제까지 얽히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특금법 시행령은 미신고 가상자산 사업자와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래블룰이 적용되지 않는 100만원 미만 거래는 별도 조치가 없으면 송수신자 정보가 없어 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어렵다. 업계가 줄소송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9일 행정법원은 두나무가 FIU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규제 공백이 있었다”며 두나무 손을 들어줬다. FIU가 제재를 하는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 점도 패소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제재와 소송, 처분 취소가 반복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용어 클릭] ■트래블룰 가상자산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할 때 송·수신인의 신원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해야 한다. 2022년 3월 25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의무화됐다.
  • LG유플러스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 시작

    LG유플러스가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약 1년 만에 3사 모두 유심 전면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LG유플러스가 확보한 물량은 이동통신(MNO) 209만장, 알뜰폰(MVNO) 168만장 등 실물 유심 377만장과 이심(eSIM) 200만장이다. 사전에 매장 방문을 신청한 고객은 이동통신 16만 9873명으로 대상 고객의 1.4%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유심 교체는 국제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의 한계에 따른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통신업계는 2011년 4세대 이동통신(4G)을 도입하면서 IMSI를 생성할 때 가입자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포함해 발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IMSI 값이 주소나 위치 등 가입자의 다른 유출 정보와 결합될 경우 보안에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심 대대적 교체 사태가 이동통신사의 보안 강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면담 요청한 고3, 흉기 숨겨 와 교사 찔렀다

    면담 요청한 고3, 흉기 숨겨 와 교사 찔렀다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사는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학생은 긴급 체포됐다. 13일 경찰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쯤 계룡시 소재 한 고등학교의 교장실에서 이 학교 3학년 A군이 30대 B교사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뒤 학교 밖으로 도망쳤다. B교사는 등,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교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군이 112를 통해 자수하자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교장에게 요청해 B교사와의 면담 자리를 만들었고 교장이 교장실을 잠시 비운 사이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흉기를 집에서 챙겨 등교했고, 교복 바지 주머니에 숨긴 채 교장실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확인 결과 B교사는 A군의 중학교 시절 학생부장으로 올해 A군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전근을 왔다. B교사는 A군의 담임은 아니었으나 중학교 시절부터 지도 과정에서 A군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에서 “지난주 경기도 중학생 여교사 폭행 사건에 이어 교사를 상대로 한 폭력범죄 행위가 또다시 발생해 참담하다”면서 “교육당국은 무엇보다 피해 교사에 대해 보호·회복에 모든 지원을 다하는 한편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교사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학교가 더 이상 안전한 교육 공간이 아니며 교사가 보호받지 못한 채 교육 활동을 수행하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며 교사의 생명과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라고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 당정 “차량 5·2부제 따라… 보험료 인하안 내주 발표”

    당정 “차량 5·2부제 따라… 보험료 인하안 내주 발표”

    당정이 중동 사태에 따른 ‘차량 5·2부제’ 시행으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든 점을 반영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추진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국민의 이동을 제한한 만큼 사고 위험 감소에 따른 비용을 가계에 되돌려주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위 간사인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브리핑에서 “운행 거리가 줄어든 만큼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보험 당국이 보험료율 인하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주 중 구체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안 의원은 “차량 5부제만으로 월 6900배럴의 에너지를 절감했고, 2부제 시행으로 월 1만 7000~8만 7000배럴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당정은 중동발 공급망 충격이 실물경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26조 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85%를 오는 6월까지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안정에 무게를 뒀다. 현재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의 50%를 지원하는데, 추경으로 지원 비율을 더 높여 물량 확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국회는 나프타 수입 지원 예산으로 6744억원을 편성했다. 석유 수급 상황은 아직 ‘버티는 수준’이다. 안 의원은 “민간 정유사의 자발적 대체 물량 확보 노력으로 4~5월 원유 확보량이 예년 대비 약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4개 정유사가 비축유 스와프 등을 통해 약 3000만 배럴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현행 40%에서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재생 원료 비율을 최대 100%까지도 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3~5개월 치 재고가 있고 이번 주부터 수의계약을 다수 진행해 공급 물량이 늘 것”이라며 “(수급이 여의치 않으면) 일반 봉투를 쓰레기봉투로 표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이미 내렸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르면 이번 주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원료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와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발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부터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조·판매업자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면 3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형 등에 처해질 수 있다.
  • 호르무즈 ‘이중 봉쇄’… 홍해도 막힌다

    호르무즈 ‘이중 봉쇄’… 홍해도 막힌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1시)를 기해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선박의 출입을 통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협상 결렬 이후 세계 원유 운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 삼아 벼랑 끝 대치에 나서며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지 않는 선박은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이란의 원유를 수출하는 유조선이나 무기나 물자 제공 선박을 차단하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과 미국에 의해 동시에 막힌 건 초유의 사태다. 중부사령부는 또 해상 봉쇄를 앞두고 “허가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은 차단·회항·나포될 수 있다”는 경고성 공문을 선원들에게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나라들도 이란이 석유를 팔지 못하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이란은 지금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그들이 (협상장에)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은 군사적 충돌도 불사할 수 있다며 또 다른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모든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접근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도 위협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에 맞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카드까지 꺼내려는 모습이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한다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잃게 될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보도하며 이란이 ‘홍해 봉쇄’ 가능성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홍해의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운송의 10%가량이 지난다. 봉쇄 시 해운사들이 기존 항로 대신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해야 해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란은 이번 종전 협상 결렬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주장도 이어 갔다. 협상에 참여한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이슬라마바드 합의가 근접했을 때 우리는 과도한 요구, 골대 이동 그리고 봉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결렬된 종전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중재국들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중재를 주도한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은 미국과 이란에 각각 외교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과 각각 연쇄 통화를 하고 후속 협상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 MVP 유력후보 허수봉은 어디로?…프로배구 남자부 FA 시장 열렸다

    MVP 유력후보 허수봉은 어디로?…프로배구 남자부 FA 시장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2025~26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허수봉(현대캐피탈)을 비롯한 A그룹 선수 12명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이들의 이동으로 남자 배구판의 지각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은 2026년 남자부 FA 자격을 얻은 16명의 선수 명단을 13일 공시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구단별로는 우리카드가 박진우, 오재성, 이상현(이상 A그룹), 김영준(B그룹) 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OK저축은행에서 정성현, 이민규, 박창성(이상 A그룹) 3명이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 조재영(A그룹)과 유광우(B그룹), 현대캐피탈 황승빈과 허수봉(이상 A그룹), 한국전력 하승우(A그룹)와 장지원(B그룹), 삼성화재 이상욱과 김우진(이상 A그룹), KB손해보험 김도훈(C그룹)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A그룹 선수 12명 가운데 지난 시즌 MVP였던 허수봉이 이번 남자부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 국내 선수 중 최다인 538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53.4%), 오픈 공격성공률(44.5%), 후위 공격성공률(58.6%) 모두 국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기본연봉 2억 5000만원 이상인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5명) 이외의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이적료로 지급해야 한다. 이 경우 보상 방법의 결정권은 원소속팀이 갖는다. 원소속팀을 제외한 다른 팀이 연봉 8억원인 허수봉을 영입할 경우 이적료만 최대 24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FA 영입 구단의 보호선수 제시는 27일 정오까지다. 원소속구단의 보상선수 선택 마감은 30일 오후 6시까지다. FA는 정규리그 6시즌(고졸 선수는 5시즌)을 의무적으로 복무하면 자격을 얻으며, 첫 FA 권리 행사한 후 3시즌을 더 소화하면 다시 자격을 얻는다. FA로 풀린 선수들은 우선 협상 기간 없이 이날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2주 동안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할 수 있다.
  • 전차는 튀르키예가 더 많은데…유럽 최강은 K2 품은 폴란드 [밀리터리+]

    전차는 튀르키예가 더 많은데…유럽 최강은 K2 품은 폴란드 [밀리터리+]

    튀르키예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차를 운용하는데도 유럽 최강 기갑 전력이라는 평가는 폴란드가 가져갔다. 전차 강국을 가르는 기준이 총량에서 실전배치 수준과 현대화 속도, 전투준비태세로 옮겨간 결과다. 그 과정에서 한국산 K2 흑표도 폴란드 전력 급부상의 핵심 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12일(현지시간) ‘2026년 유럽 전차 강국 순위’ 분석에서 유럽 기갑 전력이 구형 전차 대량 보유 체제에서 벗어나 고성능·고준비태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튀르키예가 2381대의 주력전차를 운용하는 유럽 최대 보유국이지만, 실제 작전형 기갑 전력에서는 폴란드가 가장 앞선다고 평가했다. ◆ 숫자는 튀르키예가 1위…평가는 폴란드로 갈렸다 매체는 이번 분석에서 “많이 가진 나라”와 “바로 싸울 수 있는 나라”를 구분했다. 전차 수량보다 최신 장비 비중, 전력 현대화 수준, 실전 투입 가능성, 전투체계 통합 능력을 더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고 이런 조건을 가장 빠르게 충족한 나라로 폴란드를 꼽았다. 폴란드는 독일산 레오파르트2,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한국산 K2 흑표를 결합한 전력 구조를 바탕으로 노후 전차 교체와 전력 확장을 동시에 밀어붙였다. 매체는 이런 점이 폴란드를 유럽에서 가장 강한 작전형 기갑 전력으로 끌어올렸다고 봤다. ◆ K2 180대 배치…폴란드 기갑 재편의 핵심 축 한국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K2다. 아미 레코그니션은 폴란드 전력 상승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K2를 직접 거론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2026년 현재 897대의 전차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K2 흑표 180대가 포함됐다. 매체는 K2를 높은 기동성과 현대적 사격통제 능력, 자동장전 체계를 갖춘 최신 세대 주력전차로 평가했다. 다만 아미 레코그니션 그래픽에 나온 폴란드의 1800~1900대는 현재 운용 대수가 아니라 장기 전망치다. 매체는 폴란드가 한국 표준형 K2와 폴란드형 K2PL 등 K2 계열 확대 도입을 전제로 1800~1900대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실제 그래픽도 폴란드 수치를 ‘예상치’(projected)로 표기했다. 이에 따라 1800~1900대는 연내 실보유 대수라기보다 K2 계열 추가 확보 계획이 반영된 예상치에 가깝다. 폴란드는 이미 K2를 대량 도입하는 방향을 굳혔다. 2022년 7월 총 1000대 규모의 K2 전차 기본계약을 맺은 뒤 1차와 2차 이행계약으로 각각 180대씩, 모두 360대를 계약했다. 다만 2차 물량은 2026년부터 순차 인도될 예정이어서 현재 운용 전력으로 집계된 K2 180대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잔여 640대에 대한 후속 협의도 진행 중이다. ◆ 정상회담서도 재확인된 방산 밀착 이런 가운데 한국-폴란드 정상회담에서도 방산 협력의 전략적 의미가 다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3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투스크 총리는 한국을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동맹으로 평가했고, 이 대통령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무기가 폴란드 영토와 국민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교육훈련을 포함한 방산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순위의 핵심은 단순한 숫자 경쟁이 아니다. 유럽 전차 전력의 중심이 구형 전차 대량 보유에서 현대화된 실전형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흐름의 한복판에 폴란드와 K2가 함께 올라섰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레오파르트2가 유럽 기갑의 기존 축이라면 K2는 그 판을 흔드는 새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 트럼프, 봉쇄하더니 항모 더 보냈다…호르무즈 판 키우나 [밀리터리+]

    트럼프, 봉쇄하더니 항모 더 보냈다…호르무즈 판 키우나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직후 미 해군의 항모와 강습상륙함 전력이 중동 인근으로 더 몰리고 있다. 휴전 국면을 틈타 미국이 전력을 재정비하면서 해상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주간 항모 추적 분석에서 미 항모전단과 상륙전력이 유럽과 중동 방향으로 추가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존에 따르면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은 동지중해 동부에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지 H.W. 부시 항모전단의 선발 전력은 이달 초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했다. 기함과 최소 3척의 호위함도 뒤이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박서 강습상륙단은 하와이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중동에 전개 중인 트리폴리 강습상륙단까지 고려하면 미 해군의 상륙·항모 전력이 동시에 중부사령부(CENTCOM) 책임구역 쪽으로 집결하는 구도가 짙어지고 있다. 워존은 이를 두고 세 번째 항모전단이 해당 구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매체도 위치 정보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대략적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 휴전 틈타 재무장·재보급…미 해군 판 다시 짜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항모 현황 업데이트로 보기 어렵다. 워존은 최근 일주일 사이 유럽과 중동에 추가 군함이 도착했고 더 많은 전력이 이동 중이라며 미국이 휴전 기간을 활용해 핵심 자산을 재무장·재보급·재배치하고 있다고 짚었다. 봉쇄 선언이 단순 경고가 아니라 실제 작전 태세 강화와 맞물린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실제 미 중부사령부는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추가 전력과 수중드론도 며칠 안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 자체를 막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 봉쇄는 선언에서 끝 아니었다…중동 바다 다시 험악해지나 문제는 이런 전력 이동이 휴전 이후 더 큰 충돌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이번 봉쇄가 대규모이면서도 장기화할 수 있는 군사 작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좁은 수역인 데다 이란 해안과 맞닿아 있어 미 해군이 작전 범위를 넓힐수록 기뢰와 미사일, 드론, 고속정 같은 비대칭 위협에 더 가까이 노출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미국이 휴전을 ‘숨 고르기’가 아니라 다음 단계 준비 시간으로 쓰고 있느냐는 점이다. 포드 전단은 동지중해에, 부시 전단은 유럽 관문을 지나 중동 방향으로, 박서 강습상륙단은 태평양에서 서진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현지의 트리폴리 강습상륙단까지 더해지면 미 해군은 항모와 상륙전력, 구축함, 수중전 자산을 한꺼번에 엮어 호르무즈와 주변 해역 압박을 강화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이 연쇄 이동이 실제 봉쇄 현실화의 전조인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무력시위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휴전 뒤 중동 바다가 다시 빠르게 험악해지고 있다는 신호만큼은 분명하다.
  • “R컵 가슴 탓에 이코노미 못 탄다”…비행기값만 7000만원 더 썼다는 여성 [핫이슈]

    “R컵 가슴 탓에 이코노미 못 탄다”…비행기값만 7000만원 더 썼다는 여성 [핫이슈]

    큰 가슴 탓에 비행기를 탈 때마다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코노미석에서는 옆자리 승객과 접촉이 생기고 식사도 쉽지 않아 장거리 비행이 사실상 어렵다며 지난 2년간 추가로 쓴 돈만 5만 달러(약 7400만원)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US 위클리와 피플 등 미국 매체는 최근 스코틀랜드 출신 서머 로버트(28)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는 30R 사이즈의 큰 가슴과 관련한 신체적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장거리 비행 때마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코노미 좌석의 가장 큰 문제로 좁은 공간을 꼽았다. 좌석 폭이 좁아 옆자리 승객과 몸이 계속 닿게 되고 식판도 끝까지 내리기 어려워 기내식을 편하게 먹기 힘들다는 것이다. 로버트는 비즈니스석이 아니면 식사도 어렵고 다른 승객과 계속 닿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주 멜버른까지 가는 장거리 비행에서도 더 넓은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편도 항공권에 1만 4686달러(약 21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감당하는 이런 추가 부담을 두고는 이른바 ‘가슴세’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로버트는 좁은 객실 환경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실제 부상으로 이어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US 위클리에 따르면 그는 최근 비행 중 뜨거운 차를 쏟아 가슴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실이 붐비면 열감과 압박이 더 심해져 장시간 비행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경험이 개인적인 불편을 넘어 좌석 설계 전반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세상이 사실상 한 가지 체형만 기준으로 설계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큰 가슴 때문에 신체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플은 로버트가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동과 일상 전반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현실에서는 분명한 불편과 비용이 뒤따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몸에 안 맞는 좌석의 대가…비용 부담 두고 여론 갈렸다 로버트는 장거리 비행에서 기본 좌석조차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결국 획일적인 좌석 설계 문제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더 넓은 좌석은 선택이 아니라 자신에게는 사실상 필수라는 것이다. 피플은 로버트가 큰 가슴 때문에 운동과 수면, 옷 고르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 좌석 문제 역시 이런 불편이 이동 과정에서 더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신체 조건 때문에 사실상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 불합리하다고 봤다. 반면 비즈니스석 이용은 개인 선택일 뿐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사연은 항공 좌석이 얼마나 다양한 체형을 반영하고 있는지, 또 개인의 불편을 어디까지 사회적 문제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다시 논쟁을 불러오고 있다.
  • 대출 빗장 건 시중은행, 대출자 몰려드는 인뱅

    대출 빗장 건 시중은행, 대출자 몰려드는 인뱅

    1분기 5대 은행은 2조원 감소인터넷은행 3사는 5500억 증가단기 주택 거래·경기 위축 우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약 1조 9491억원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은 5551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4428억원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고, 토스뱅크도 178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역시 같은 기간 5대 은행은 1조 2742억원 줄어든 반면 인터넷은행은 4952억원 늘며 대비를 이뤘다. 이는 시중은행이 총량 규제로 대출을 조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은 여신 규모가 크지 않고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목표가 부여돼 있어 시중은행보다 규제 강도가 낮은 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으로 오는 실수요자를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는 1% 안팎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전체 금융권 목표치 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부 은행은 이미 0.8% 수준까지 목표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했던 2% 대비 절반 수준으로, 사실상 강한 총량 통제에 들어간 셈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5대 은행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은 약 6조 4493억원에 그친다. 월 기준으로는 약 5374억원, 은행별로는 10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주택 거래가 조금만 늘어나도 총량 한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지난해와 같이 모기지보험(MCI·MCG) 제한 등 추가 규제가 재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총량 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8.6%에 이른다. 다만 강한 대출 억제가 단기적으로 소비와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고, 대출 수요를 제2금융권 등으로 이동시키는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수요는 인터넷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지만, 이들 역시 대출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어 결국 상당수 수요는 아예 시장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이 막히면 생활자금이나 소비에 쓰일 돈도 줄어들어 체감 경기도 함께 식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기본사회’ 다음은 모두가 브랜드 되는 ‘브랜드 사회’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기본사회’ 다음은 모두가 브랜드 되는 ‘브랜드 사회’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시대 기존 산업 고용 대폭 줄 듯정부 ‘모두의 창업’으로 돌파 전략테크·로컬 5000명 인재 발굴·지원경제 성장 단위 ‘기업’ 전제 한계점유튜버 등 ‘개인’ 새 경제 주체 부상회사 생활·부업 병행 N잡러도 늘어자신만의 이름값, 최고의 생존 전략‘크리에이터→브랜드’ K뷰티 대표적홍대·성수동 등 자영업도 같은 경로 플랫폼 개혁 통해 크리에이터 돕고자영업자 채널 등 브랜드 전환 지원‘모두의 브랜드’로 정책 방향 잡아야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은 고용이다. AI가 단순 반복 노동을 넘어 전문직 영역까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산업의 고용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AI가 창출하는 신규 일자리의 규모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반도체·데이터센터·에너지 등 일부 산업에서 고용을 만들어 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과거의 기술혁신과 달리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 산업혁명과 정보화 혁명은 기존 직종을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대규모 직종을 창출했다. AI 혁명은 그 대칭성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시대에 우리는 고용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상상력을 요구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다가오는 고용 위기를 ‘모두의 창업’으로 돌파하려 한다.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고용보다는 창업으로 국가의 중심을 바꾸는 대전환의 첫 출발점”이라고 선언했다. 정부는 테크 분야 4000명, 로컬 분야 1000명 등 총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엘리트만으로 고용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생활·문화·관광 분야의 로컬 창업까지 포괄하려 한 점은 의미 있다. 일자리 패러다임을 ‘찾는 것’에서 ‘만드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방향 자체는 옳다. ●‘모두의 창업’ 정책이 놓친 것 그러나 정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계가 보인다. ‘모두의 창업’의 핵심 설계는 창업자를 발굴해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이 성장하면 고용이 따라온다는 논리다. 기업이 경제 성장의 단위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문제는 이 설계가 경제 활동의 주체를 여전히 ‘기업’으로만 상상한다는 데 있다. AI가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시대일수록 기업 중심 논리만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개인 경제의 영역이 더욱 중요해진다. 오늘날 경제의 새로운 주체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다. 유튜버·인스타그래머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디자이너·개발자 같은 프리랜서, 강사·컨설턴트·코치 같은 지식 서비스 1인 사업자,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과 철학으로 골목을 채우는 자영업자들. 이들은 기업을 창업하지 않는다. 기업에 속해 있어도 개인 부업 활동을 하는 N잡러도 늘고 있다. 2024년 신한은행 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자의 16.9%가 이미 N잡러이고, 30대 N잡러 중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비율은 28.4%로 가장 높다. ‘모두의 창업’은 이 개인들을 보지 못한다. 많은 개인들은 창업을 원하지 않는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경제적 자립이 반드시 기업의 형태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기업이 되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 브랜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 브랜드 개인이 기업을 창업하든, 1인 사업자로 활동하든, 취업 시장에서 자신을 차별화하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같다. 자신만의 이름값을 갖는 것. 자신의 이름이 시장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 그것이 브랜드다. AI 시대는 역설적으로 브랜드의 시대다. AI가 표준화된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대체할수록 AI가 끝내 모사하기 어려운 것은 개인의 고유한 관점과 감수성, 장소에 뿌리를 둔 경험, 서사와 신뢰에서 비롯된 관계다. AI는 평균을 향해 수렴하지만, 브랜드는 차이에서 출발한다. 경쟁력의 원천이 자본과 규모에서 개인의 고유성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브랜드는 개인이 AI와 공존하며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이 변화는 기업 조직 내부에서도 감지된다. 연예 기획사는 가장 앞선 사례다. 아이돌·배우를 단순한 소속 가수가 아니라 독립적인 퍼스널 브랜드로 키우고, 그 브랜드 자산이 기획사 전체의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무신사는 독립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플랫폼으로, 올리브영은 인디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는 창구로 기능하면서 실질적인 크리에이터 플랫폼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LG생활건강의 힌스 인수처럼 대기업이 성공한 인디 브랜드를 독립성을 보장하며 인수하는 모델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개인의 브랜드가 플랫폼과 산업 전체의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다. ●K뷰티와 골목 자영업이 보여 준 경로 브랜드가 개인 경제의 핵심 성장 경로가 된다는 것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가 K뷰티 산업이다. K뷰티의 최근 약진은 대기업이 아니라 인디 브랜드·스몰 브랜드의 활약이 이끌었다. 그 성장 경로는 뚜렷하다. 크리에이터로 시작해 인플루언서로 팔로어와 신뢰를 쌓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한 뒤 시장 반응이 확인되면 법인화해 규모를 키운다. 코스맥스·한국콜마 같은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발달로 초기 생산 비용이 낮아진 데다 AI 도구의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아졌다. 아나운서 출신 북 큐레이터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해 온 김소영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벤처캐피털 알토스로부터 70억원을 투자받은 것은 이 경로가 이미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오프라인 자영업도 이 경로를 따르고 있다. 홍대·이태원·한남동·성수동의 자영업자들이 그 증거다. 이들은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지향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취향과 철학을 공간과 메뉴에 담아 스몰 브랜드를 만들고 인스타그램과 숏폼 콘텐츠로 팔로어를 모은다. 그 브랜드가 골목에서 인정받으면 2호점을 내고, 협업과 팝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마이크로 브랜드에서 인디 브랜드로 성장한다. 브랜드가 먼저고 규모화는 나중이다. AI 시대에 자영업의 생존 경로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화다. 정부의 창업 지원이 이 순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지원이 엉뚱한 곳에 닿을 수밖에 없다. ●왜 브랜드는 정책이 되지 못했나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의 창업’과 함께 ‘모두의 브랜드’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브랜드를 정책 언어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국에서 브랜드는 오랫동안 위에서 아래로만 흘렀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브랜드위원회, 박근혜 정부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두 보수 정부는 브랜드를 국가 이미지 제고와 대기업 글로벌 경쟁력의 언어로 활용했다. 브랜드는 국가와 대기업의 언어였고 개인에게 내려오는 브랜드 정책은 없었다. 진보 진영은 이 언어를 외면했다. 진보의 정책 언어는 복지·노동·분배·공정이었고 브랜드는 자본의 논리로 읽혔다. 두 진영 모두 브랜드의 절반만 보았다. 브랜드는 이중적 본질을 가진다. 시장의 논리인 동시에 개인의 논리다. 보수는 브랜드의 시장 논리를 가져갔고, 진보는 그 반응으로 브랜드 자체를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개인 논리는 정책의 공백 지대로 남았다. 한국의 진보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 브랜드 언어를 수용한 대표적인 진보 정당이 1997년 집권한 영국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이다. 블레어의 ‘뉴 레이버’는 전통적 노동자 계급 정치에서 탈피해 광고 기획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뮤지션, 패션 디자이너, 도예가를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라는 하나의 경제 범주로 묶고, 창조 인재를 진보 세력의 일원으로 포용했다. AI가 전통적 노동을 빠르게 흡수하는 지금, 이 선택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모두의 브랜드’를 위한 정책 ‘모두의 브랜드’를 정책화하는 방향은 두 가지다. 첫째, 플랫폼 개혁을 통한 크리에이터 경제 지원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ODM 플랫폼, 소셜미디어(SNS) 유통 플랫폼, 벤처캐피털로 이어지는 자본 플랫폼이 갖춰지면서 크리에이터 창업 생태계의 기반은 형성됐다. 여기에 AI 도구의 확산은 개인이 대기업에 준하는 콘텐츠 제작·마케팅 역량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크리에이터 수익의 플랫폼 독점을 제한하고, AI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둘째, 자영업자의 브랜드 전환 지원이다. AI와 플랫폼이 표준화된 상품·서비스 시장에서 경쟁 압력을 높이는 만큼 자영업자의 생존 경로는 브랜드화로 좁혀지고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와 취향을 인스타그램 기반의 스몰 브랜드로 만들고, 나아가 로컬창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 개선, 자영업자 전용 콘텐츠 유통 채널 확대 등 플랫폼 개혁이 크리에이터 경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구상은 모두가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그 비전에 동의한다면 ‘모두의 창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창업은 하나의 경로이고, 브랜드는 창업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경제 참여자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이다.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1인 사업자로 활동하든,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본사회의 다음 단계는 브랜드 사회다. 모두가 자신의 고유성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AI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경제적 권리다. 모두의 창업을 지지하되, 모두의 브랜드를 함께 정책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 브랜드는 창업의 전제이자 결과이며, 창업 밖에서도 살아 숨 쉬는 개인 경제의 언어다. AI가 무엇을 대체하든, 대체할 수 없는 것은 각자의 이야기와 고유성이다. 한국 사회가 그 고유성을 경제의 언어로, 나아가 정책의 언어로 만들지 못한다면 브랜드 사회는 오지 않는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미래·화합·감동의 대제전… 부산서 만나는 ‘스포츠 꿈나무 축제’

    미래·화합·감동의 대제전… 부산서 만나는 ‘스포츠 꿈나무 축제’

    ‘빛의 항해, 부산’ 장애학생체전 5000여명 18개 경기장서 기량 겨뤄시각장애인 쇼다운 전시 종목 포함‘꿈의 항해, 부산’ 슬로건 소년체전 16년 만에 개회식… 즐기는 축제로사상 처음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는 대제전이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유소년, 장애 학생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점검하고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 대회인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다. 전국소년체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건 25년 만이며, 전국장애학생체전이 부산에서 진행되는 건 대회 창설 20년 만에 처음이다. 부산시는 ‘스포츠 꿈나무와 함께하는 미래, 화합, 감동 체전’이라는 목표 아래 탄탄한 체육 인프라와 세심한 지원을 앞세워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5월 12일 전국장애학생체전의 막이 오른다. 나흘간 진행하는 이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등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포함한 총 18개 경기장에서 각 종목 경기가 열린다. 대회 종목은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등 16개의 정식 종목에 전시 종목인 쇼다운 1개를 포함해 총 17개다. 쇼다운은 테이블 위에서 나무 배트로 소리가 나는 공을 쳐 상대편의 골 주머니에 넣으면 점수를 얻는 시각장애인 스포츠다. 전국소년체전은 5월 23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전국 17개 시도의 선수 1만 2000여명과 임원진 6000여명이 부산을 방문해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총 56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 종목은 지난해 경남 대회보다 4개 늘어난 40개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치르며 부산의 체육 인프라가 한층 더 탄탄해진 덕분에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기량을 겨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승마(경북 상주), 사격(경남 창원), 사이클(전주 경륜장) 등 일부 종목은 타 시도 특화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큰 특징은 전국소년체전 개회식의 부활이다. 전국소년체전 개회식은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 대회 집중 등을 이유로 2010년 대전 대회 이후 생략해왔다. 그러나 체육 유망주들에 동기를 부여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개막식을 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부산 대회에서 학생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추억의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16년 만에 개회식을 연다. 소년체전 개회식은 5월 22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꿈의 항해, 부산! 도전의 물결 속으로!’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시는 과거의 딱딱하고 지루한 행사 위주 개회식에서 벗어나 참가 선수들이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전야제 형식의 선수단 초청 행사를 열 예정이다. 공식 행사는 최소화하고 부산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선수단 만찬과 유명 가수 축하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선수 중심 참여형 행사로 구성해 치열한 경쟁을 앞둔 유소년 선수들에게 휴식과 결속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5월 1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전국장애학생체전 개회식은 ‘빛의 항해, 부산! 감동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한다. 약 2000명이 참석하는 개회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연과 관람객 전원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차별 없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경기 종목 구성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e스포츠가 소년체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다. e스포츠는 2014년 전국체전에서 동호인 종목으로 채택돼 2년간 운영한 뒤 중단됐다가 10여년 만에 전국 규모 체육대회에서 부활했다. 이번 대회에서 ‘FC온라인’이 단독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며, 부산진구에 있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부산아레나에서 경기가 열린다. 장애학생체전에서는 2009년부터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으며 세부 종목도 더 다양하게 운영한다. 다른 체육 종목보다 신체 제약에 따른 장벽이 낮아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애학생체전에서 e스포츠 경기는 지체, 청각, 지적 장애 부문 등으로 세분화해 부산전자공고에서 진행한다. 이번 소년체전에는 e스포츠와 더불어 에어로빅힙합, 스쿼시, 합기도가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소년체전, 장애학생체전에 2만 3000여 명이 모이는 만큼 시는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를 위해 시설을 보완하고 맞춤형 수송체계와 철저한 안전·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7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13개 경기장의 개보수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달 내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임원진의 신속하고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전세버스 172대와 택시 525대 등 총 697대의 교통편을 준비했다. 대회 기간 중 수송 상황실을 운영하며 숙소, 경기장 등으로 선수단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지역 311개 숙박업소의 1만 4879개 호실 정보를 선수단에게 제공하고 예약 현황을 살피고 있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학생 선수단이 머무는 모든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경사로 설치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제작과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 대표 향토음식점과 철저한 위생 점검을 마친 식품 안심 업소 정보도 망라해 선수단에 제공했으며 숙박·식품 관계자들과 함께 친절한 손님맞이를 다짐하는 행사도 열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응급 대처를 위한 의료 및 방역 체계도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가동한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의사, 간호사와 함께 약사 2명이 상주하는 종합 의무실, 스포츠 약국을 운영한다. 시와 각 구·군 보건소, 주민자율방역단이 대규모 공공방역기동반을 편성, 경기 전후로 경기장 안팎 공간을 소독하고 선수단 숙소 소독 현황도 관리·점검해 감염병 발생을 차단한다. 시 관계자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경기장 준비를 완료하고 대회 기간 중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포츠 꿈나무와 함께하는 체전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은평, 적십자회비 납부율 ‘19년 연속 서울 1위’

    은평, 적십자회비 납부율 ‘19년 연속 서울 1위’

    서울 은평구가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에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납부율을 기록했다. 은평구는 12일 적십자회비 납부율 15.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평균 납부율 6.95%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2008년부터 19년 연속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율 1위를 이어왔다”며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는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한적십자사와의 협력 덕분이다. 은평구는 구민의 약 2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적십자사와의 ‘인도주의적 파트너십’도 큰 역할을 했다. 2025년 은평구 수해 당시 적십자사봉사회 은평구협의회를 비롯한 각 구 협의회 봉사원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지원에 앞장섰다. 또 적십자사 서울지사도 이동 세탁 차량 지원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2150만원을 전달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구 관계자는 “많은 구민이 당시 적십자사의 활동을 잊지 않고 이번 모금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집중 모금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였다. 이 기간 구민이 낸 적십자회비는 2억 6953만원이다.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재난구호 활동,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지원에 투입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와 공고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도 없는 따뜻한 은평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 75세 이상 어르신 무료버스 탄다

    인천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은 카드 하나로 지하철은 물론 버스까지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혜택이 담긴 ‘i-실버 패스’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실버 패스 지원 대상은 약 22만명, 사업비는 올해 170억원으로 전액 시가 부담한다. 기존 시니어 프리패스를 실버 패스로 교체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버스를 포함한 통합 무임 교통비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은 인천이 수도권에서 처음이다. 시는 지난달 카드 디자인을 확정했고 현재 카드 제작과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사전 테스트에서 안전성을 점검한 뒤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교육과 시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실버 패스가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어르신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실버 패스는 고물가 상황에서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어르신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 동물원 탈출한 ‘늑구’… 닷새째 오리무중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행방이 닷새째 오리무중이다. 수색 당국이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주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지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동물원 주변 반경 6㎞ 이내에 인력 100명과 드론(주간 11대·야간 12대)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늑구는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야간 드론 수색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동안 “늑대 사체가 있다”, “늑대를 봤다” 등의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됐으나 상당수는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일부 신고에 곁들여진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는 등 수색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당국은 늑구가 탈출 전날인 7일 닭 두 마리를 먹은 뒤 별다른 먹이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예상 이동 경로 곳곳에 먹이를 둔 포획용 틀과 GPS 트랩을 설치했다. 늑구가 발견되면 권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거점 지역으로 몰아 포획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온 등의 환경을 고려하면 몸무게 30㎏의 늑구가 열흘 이상 야외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 속도가 빠르고 행동 반경이 넓은 늑대의 특성상 이미 동물원 일대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는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전송해 동물원 인근 보문산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은 13일까지 드론 수색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 각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정밀 합동 수색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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