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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올랐는데 왜…‘삼전닉스’ -4% 급락

    나스닥 올랐는데 왜…‘삼전닉스’ -4% 급락

    7월 첫 거래일인 1일 ‘삼전닉스’가 4%대 급락하고 있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오르며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했는데도 코스피는 기세를 이어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4.49% 밀린 31만 9000원, SK하이닉스는 4.00% 하락한 254만 4000원까지 하락했다. 각각 장 초반 1.5%, 2.75%까지 급등했지만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삼전닉스’가 출렁이자 이날 1%대 상승 출발해 8600선에 안착했던 코스피는 8200선까지 내려앉았다. 전날 미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했음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와 애플이 2%대, 마이크로소프트가 1%대 상승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 상승했다. 특히 TSMC가 4%대, AMD가 7%대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92% 오르며 이틀 연속 4%에 가까운 상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스피 개장 이후 시외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대, 엔비디아가 -0.70%대 하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도 매도세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개장 이후 1시간여 동안 외국인은 1조원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이를 기관(1000억원)과 개인(9000억원)이 떠안고 있다. 반면 ‘삼전닉스’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조선, 전력, 방산 등 다른 종목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위 종목 가운데 HD현대중공업(+2.03%), 두산에너빌리티(+1.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7.44%), 기아(+2.10%), LS일렉트릭(+10.71%), 삼성SDI(+0.62%), HD현대일렉트릭(+4.94%), 효성중공업(+8.61%) 등은 코스피가 2%대까지 하락하는 사이에도 ‘빨간불’을 켜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 가까이 상승해 940선을 넘어섰다.
  • 바른, 기후변화센터와 ‘기후위기 대응·ESG 경영 확산’ 업무협약 체결

    바른, 기후변화센터와 ‘기후위기 대응·ESG 경영 확산’ 업무협약 체결

    법무법인 바른이 기후변화센터와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경영(ESG) 확산을 목표로 ‘정책적·법률적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후 대응 및 지속가능경영 관련 사업의 법률·제도적 검토와 위기 대응 ▲국내외 탄소중립·ESG 규제 동향 분석 및 입법 지원 공동 추진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기반 조성 ▲법조인의 기후위기 이해 증진 및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과 사회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연구와 법률적 지원을 동시에 제공해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동훈 바른 대표변호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후변화센터의 오랜 노하우와 바른의 법률적 전문성을 결합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실효성 있는 법·제도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법조계의 탄소중립 분야 이해를 넓히는 교육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외 지속가능경영 생태계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변화센터는 지난 200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민간기구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연구와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인식 제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바른은 지난해 기업전략연구소를 출범시키고,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ESG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슈 연계형 대응 자문 패키지’를 운영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분야의 규제 리스크에 대한 전략적 대응은 물론 전사 경영관리 부서와 긴밀하게 연계해 실제 전략 이행 및 조직 내 관리체계의 정착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 이란 “호르무즈 무료 통항은 60일뿐…권리 포기 안 해”

    이란 “호르무즈 무료 통항은 60일뿐…권리 포기 안 해”

    이란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무료 통항은 60일 동안만 허용되며, 이란의 해협 통제권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국영 TV 대담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무상 통항은 오직 60일 동안만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역내 국가들과 페르시아만 연안국들의 요청에 따라 전쟁 당시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선박들의 이동을 위한 한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의 주권이 미치는 해역”이라며 “통항은 전적으로 이란이 정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영해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해협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협상은 양해각서 체결까지 진행됐으며 현재 새로운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위스 방문 역시 양해각서 5개 조항의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양해각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추가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최근 페르시아만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종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전쟁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또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이후 이란산 원유 약 4000만 배럴을 판매했다”며 “제재는 실제로 해제됐고 원유는 이전보다 약 20%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에…홍명보는 ‘침묵’, 손흥민은 “죄송하다” 대비된 귀국 태도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에…홍명보는 ‘침묵’, 손흥민은 “죄송하다” 대비된 귀국 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 등 일부 선수들이 팬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1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시티), 조위제·강상윤(이상 전북) 등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선수들이 탄 비행기는 오전 4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는 도착 시간 2시간 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리를 잡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비행기가 도착할 즈음에는 팬들과 호기심에 모여든 시민 등 50여명이 모였다. 먼저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머지 선수들은 약 20분 간격을 두고 후발대로 들어왔다. 손흥민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팬들은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을 외치며 격려했다. ‘재성 힘내’,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이 적힌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아쉬운 심정과 팬들에게 남길 말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귀국 현장 분위기는 전날과 대비됐다. 홍 감독 일행은 전날 새벽 3~4시대에 입국했음에도 현장에는 200명 넘는 팬과 유튜버 등이 몰렸고, 이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를 외치고 야유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홍명보 돈 뱉고 나가라’, ‘축협 해체’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홍 감독은 “팬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은 채 입국장을 나섰다. 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이끌고도 이번 대회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 조별리그 A조 3위에 그쳤다. 이후 각 조 3위 12개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0위에 그치며 32강행 티켓을 놓쳤다.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로 기록됐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일

    쥐 36년생 : 조용히 지내면 편안함이 따른다. 48년생 : 주변의 시기하는 마음을 조심하라. 60년생 : 심신이 안정되고 평온하다. 72년생 : 반가운 소식이 찾아오겠다. 84년생 : 안 되는 일은 미련 두지 마라. 96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마음이 밝다. 소 37년생 : 기다리면 자연히 해결된다. 49년생 : 시간이 지나면 걱정이 풀린다. 61년생 : 좋은 운이 가까이 다가온다. 73년생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85년생 : 재물이 들어와 여유가 생긴다. 97년생 : 추진하는 일에 성과가 따른다. 호랑이 38년생 :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50년생 : 가까운 이의 조언이 도움이 된다. 62년생 : 모든 일은 신중하게 살펴라. 74년생 : 기대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다. 86년생 : 성과가 약하니 다음을 준비하라. 98년생 : 뜻밖의 이득이 있어 기쁘다. 토끼 39년생 : 마음이 가벼워지는 하루다. 51년생 : 기분 좋은 일이 생기겠다. 63년생 : 묵은 감정은 털어내라. 75년생 :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라. 87년생 : 몸과 마음이 한결 편하다. 99년생 : 운이 서서히 좋아진다. 용 40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52년생 : 생각이 많아져 어수선하겠다. 64년생 : 분수를 지키면 희망이 보인다. 76년생 : 미루지 말고 바로 처리하라. 88년생 : 사람들과의 관계가 부드럽다. 00년생 : 소득이 따르는 좋은 날이다. 뱀 41년생 :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라. 53년생 :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 65년생 : 초조함을 버리고 기다려라. 77년생 : 낙담하지 말고 버텨야 한다. 89년생 : 자기주장을 조금 줄여라. 01년생 : 상황에 맞게 유연히 대처하라. 말 42년생 : 고집을 내려놓으면 편하다. 54년생 : 자신의 생각만 앞세우지 마라. 66년생 : 먼저 화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78년생 : 남의 말을 깊이 새겨들어라. 90년생 : 감사하는 태도가 복을 부른다. 02년생 : 운의 흐름이 무난하고 좋다. 양 43년생 : 금전 지출을 조심해야 한다. 55년생 : 가까운 사람으로 인한 손해를 조심하라. 67년생 : 낙심하지 말고 참고 견뎌라. 79년생 : 욕심을 줄이면 순조롭게 풀린다. 91년생 : 일도 마음도 만족스러운 날이다. 03년생 : 차분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원숭이 44년생 : 먼 곳에서 반가운 소식이 온다. 56년생 : 소득이 늘어 기분이 좋다. 68년생 : 좋은 때를 놓치지 마라. 80년생 : 작은 말이 큰 오해가 될 수 있다. 92년생 : 기운이 넘치고 활발한 날이다. 04년생 : 자신 있게 움직이면 좋다. 닭 45년생 : 괜히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57년생 : 오후부터 일이 차츰 풀린다. 69년생 : 돈이 나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 81년생 : 일이 잘 풀리고 마음도 흡족하다. 93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들어라. 05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무난하다. 개 46년생 : 작은 일은 무난히 이루어진다. 58년생 : 이동하면 반가운 일이 있겠다. 70년생 : 자녀나 아랫사람에게 기쁜 일 있다. 82년생 : 자신감을 가지고 움직여라. 94년생 : 상대의 입장을 먼저 살펴라. 06년생 : 밝게 대하면 좋은 반응이 온다. 돼지 47년생 : 말로 인한 구설을 조심하라. 59년생 : 겸손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라. 71년생 : 적극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라. 83년생 : 막혔던 일이 곧 풀리겠다. 95년생 :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07년생 : 차분히 지내면 마음이 편하다.
  • 4년마다 뒤집히는 지자체 핵심사업

    민선 9기 출범과 맞물려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전임 단체장의 핵심 정책사업을 재검토하거나 백지화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단체장 교체 때마다 대규모 정책사업이 반복적으로 뒤집히면서 행정의 연속성이 훼손되고 이미 투입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경기 고양시 등에 따르면 민경선 고양시장은 전임인 이동환 전 시장이 추진해 온 백석동 업무빌딩 시청사 일부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주교동 신청사 건립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민선 7기 이재준 전 시장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기본설계까지 마친 주교동 신청사 건립계획을 백지화한 뒤 민간 건설업체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의회 반대로 청사 전체 이전이 무산되자 일부 이전으로 계획을 변경했으며 그 사이 주교동 신청사 예정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효력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민 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절차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김경일 전 시장의 핵심 공약인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6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주민과 성매매 여성 등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됐고 이주·주거대책도 미흡하다”며 성평등공간 조성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중단한 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 방향을 다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강수현 전 시장이 추진하던 경기북부 광역화장장 건립사업을 백지화하고 연천군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송학 고양연구원 이사는 “장기 공공사업은 객관적인 타당성과 주민 공감대를 기준으로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아름다운 국토를 위한 선결과제

    [열린세상] 아름다운 국토를 위한 선결과제

    어린 시절 기억 속 고향은 인공구조물이라고 해봐야 초가집과 제실의 기와집 정도가 전부인 한적한 농촌이었다. 전기가 없으니 하늘을 가르는 전봇대나 전선도 없었고, 포장된 도로가 없었으니 도로표지판도, 버스정류장도 없었다. 그야말로 인공의 흔적이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과 함께 농촌 마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전봇대가 세워졌고, 초가집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탈바꿈했다. 측백나무 울타리는 시멘트 블록 담장으로 바뀌고 아스팔트 도로가 뚫리며 버스와 자동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문명의 혜택은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문명이 가져다준 풍요 이면에는 반대급부가 따르기 마련이다. 아스팔트 도로는 이동 편의성을 높여 주었지만, 평생을 느린 농촌의 시간에 맞춰 살아온 어르신들에게는 재앙이 되기도 했다. 자동차의 빠른 거리감과 속도감에 익숙하지 못했던 노인들의 교통사고 소식이 빈번하게 들려왔다. 농촌의 현대화가 가져온 첫 번째 그늘이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아름답던 농촌이 본연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급격히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농어촌 지역의 ‘보도 없는 차도’는 오늘날까지도 시골 어르신들의 보행 환경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흉기가 되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전봇대, 관리되지 않아 빛바랜 안내표지판과 간판들은 스산한 시골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과거에는 자연과 동화되었던 공간들이 이제는 건축법규의 사각지대로 전락했다. 농어촌 지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컨테이너와 가설 시설물, 무분별하게 들어선 농막, 커다란 광고판, 방치된 폐자재와 쓰레기들은 비단 특정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방 소도시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토 전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과 경관이 되어버렸다. 지방자치단체는 넓은 면적을 관리하기에는 인력과 재정에 한계가 있고 늘어나는 빈집관리에 더해 곳곳에 널린 폐기물과 불법 가설 건축물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서울을 벗어나 전국의 지방 소도시와 농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들이 기대하는 한국의 미(美)는 결코 난개발로 얼룩진 회색빛 시골이 아닐 것이다. 국가적 차원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멸 대응을 외치면서, 정작 가장 기본이 되는 지역의 경관과 기초 환경은 이토록 방치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엄연한 현실이다. 아름다운 도시와 국토는 결코 화려하고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짓거나,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호화 시설물을 조성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참된 국토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주변 환경을 얼마나 세심하게 정리하고 지속해서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 난립한 안내표지판의 정비, 정류장의 개선, 명확한 차선과 같은 ‘가로 시설물의 정돈’이 그 출발점이다. 나아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흉물로 변한 가설 시설물, 불법 농막의 정비, 국토 곳곳에 널려 있는 농업 쓰레기와 폐자재를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토 경관의 ‘기본’이자 ‘기초’이다. 최근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역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살릴 지혜를 모아야 한다. 1972년 시작된 새마을 운동이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며 우리 농촌의 외형적 변화와 절대 빈곤 탈출을 이끌어 냈다면 이제는 마을과 도시, 국토의 경관을 품격 있게 대전환할 수 있는 ‘기본과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러한 인식의 대전환만이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산을 물려주는 유일한 길이다. 유창수 전 서울시 부시장
  •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원통 돔형 건물로 자연 채광 효과100% 예약제로 작업자 1대1 안내파형 분석해 차체 소음·진동 해결“압도적 서비스로 판매 부진 타개”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을 제고하고 차별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0일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 서비스의 압도적 우위를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 1497㎡(약 1만 5578평)의 원통 돔형 건물로 서비스 혁신의 전초기지다. 이곳에서 차량은 무인 시스템이 옮기고, 부품은 로봇이 나르며, 보이지 않는 차량 고장을 데이터로 찾아냈다. 빛의 유입을 조절하는 ‘루버’(얇은 날개 구조물)가 건물 외벽을 감쌌고 1층 고객 전용 라운지 ‘아트리움’에 들어서자 개방형 1층 유리 천장에서 자연 채광이 쏟아졌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대 1 전담 엔지니어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의 수리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핵심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다. 이날 시연 차량이 무인카리프트 앞에 멈춰 서자 대형 문이 열렸고 차량은 리프트를 타고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하 1층 현대모비스 자동 창고에는 높은 선반 위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고, 자율케이스처리로봇(ACR)이 지정된 위치의 부품 상자를 내려놓았더니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이를 작업자가 있는 GTP스테이션으로 옮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부품을 찾으러 창고를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 로봇이 부품을 작업자 앞까지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작업자가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 부품을 확인하고 라벨을 붙이고, 이 부품을 자율부품이송로봇(AMR)에 실어주자, AMR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층 정비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부품 물류를 로봇에 맡겨 정비 인력이 차량 진단과 고객 응대에 전념하게 한 셈이다. 3층 데이터&소음·진동(NVH) 분석실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분석하는 장비 시연이 펼쳐졌다. 현장 엔지니어가 차량 주변의 노이즈스코프, 사운드카메라, 파형 진단 시스템으로 차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딱딱’ 소리를 포착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클레임 가운데 약 30%가 소음 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 등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차량 실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이음) 소음”이라며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오정비가 생길 수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특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하이테크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섬세한 유지·관리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상급 차량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 BNK경남은행, 청년 자립·외국인 정착 지원… 지역 소멸 막는다

    BNK경남은행, 청년 자립·외국인 정착 지원… 지역 소멸 막는다

    실생활 중심 청년 금융·투자 교육자립준비청년 ‘상시 멘토링’ 제공‘체인지’ 통해 지역 스타트업 육성외국인 전용 온·오프라인 서비스주거 금융 지원… 우대금리 적용주민 하나 되는 다문화 축제 후원청년 인구 유출과 외국인 주민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가 지역 사회의 새로운 생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산업 현장의 빈자리는 외국인 노동자가 메우는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 지방소멸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역에 사람이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일은 공동체 존속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경남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상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경남은행은 단순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정착과 공동체 유지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려면 안정적인 일자리만큼이나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금융 역량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기초적인 금융 지식과 재무 관리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장기적인 정착을 이룰 수 있어서다. 30일 경남도와 경남은행에 따르면 양측은최근 ‘경남 청년 금융교육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청년들의 금융 이해도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청년이 머무는 경남, 금융이 채우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사업은 도가 교육생 모집과 공간 제공을 담당하고 경남은행이 전문 강사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도내 12개 시·군 청년센터와 대학 등 청년들의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한다. 과정은 금융 기초 역량 강화, 투자 이해, 금융 생활 기초 등 사회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실생활 중심 내용으로 구성했다. 경남은행은 일회성 교육을 넘어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금융 지원도 이어왔다. 경남 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추진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은행 소속 금융전문가가 지역 복지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에게 전문적인 재무 상담 기법을 전수하고 교육을 이수한 복지사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상시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는 복지 현장의 지원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청년 금융 상담이 이어지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지역 창업 생태계를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생산적 금융 역할도 넓어지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체인지(CHAIN-G)’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며 지역 경제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3기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선발된 기업에 투자 유치, 사업모델 고도화, 판로 개척,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진행된 2기 참여 기업들은 총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5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은행 측은 지역 스타트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투자 설명회 ‘커넥팅 위드 어스’를 개최하는 등 대외 외연 확장을 주도했다. 아울러 일본 키라보시은행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역 창업기업이 국외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생태계 확장은 지역 청년에게 다양하고 도전적인 일자리 선택지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 현장의 인력난 속에 외국인 주민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구성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금융 장벽을 낮추는 ‘포용 금융’의 필요성도 커졌다. 경남은행은 외국인 주민이 금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과 대면 채널 모두에서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모바일뱅킹 앱에는 10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 개설, 해외 송금, 신용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 금융 혁신 사례로 인정받아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에서 은행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오프라인 소통 창구도 고도화했다. 외국인 고객 방문이 잦은 주요 영업점에는 인공지능(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구축하고 외국인 직원을 직접 배치한 전용 창구를 운영 중이다.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인 거제와 울산에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센터를 마련했다. 단기 체류를 넘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주거 금융 지원도 구체화했다.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출시한 ‘외국인 노동자 전세자금 대출’이 하나다. 조선·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본국 가족과 함께 정착해 생활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억원을 우대금리로 지원하는 상품으로, 지역 사회 정착을 유도하는 대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의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포용성을 넓히는 활동 역시 중요한 사회적 과제다. 경남은행은 도내 대표 다문화 축제인 ‘맘프(MAMF)’에 2011년부터 후원사로 꾸준히 참여해 왔다. 경남도, 창원시,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축제 기간 중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맞춤형 금융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이주민과 원주민 간의 교류를 넓히려는 공익적 목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지방소멸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은 자금의 공급을 넘어 공동체의 붕괴를 막고 정주 환경을 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년과 외국인 주민이라는 서로 다른 대상을 향한 지원 사업들은 결과적으로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지향점으로 수렴된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청년과 외국인 주민 모두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지역이 단순히 거쳐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함께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상생 역할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상임위원장 11명 선출 강행… 국힘 “의회 독재” 보이콧 투쟁

    민주 상임위원장 11명 선출 강행… 국힘 “의회 독재” 보이콧 투쟁

    여야는 30일 국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수차례 협상에 나섰지만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계속되는 핑퐁 속에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 11명을 확정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원 구성 절차를 강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라고 반발하며 보이콧 투쟁에 돌입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7시 53분쯤 본회의를 열고 11개의 상임위원회 표결을 진행했다. 조 의장은 “우선 11개 상임위원을 구성하고 나머지 7개 상임위에 대해서 여야가 조속히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원 구성 논의를 위해 ‘2+2 회동’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를 우리 당에 배정하면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법사위원장을 우리가 선출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여전히 가져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균형점을 찾는 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법사위가 빠져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 추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국회 원구성 폭주 민주당식 국민 협박’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의장실에 항의 방문했다. 이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 손피켓 규탄시위를 벌인 뒤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정상화 없이 어떤 상임위도 받지 않겠다”며 “국정운영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 몫”이라고 했다. 이어 “강제 배정된 우리 당 상임위에 대해서 사임계를 내일(1일) 전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회 활동 보이콧 등 대여투쟁 방향에 대해서는 “오는 2일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자당 몫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법사위원장엔 서영교 의원, 정무위원장엔 유동수 의원, 재정경제기획위원장엔 조승래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엔 송기헌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엔 김영진 의원 등을 각각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은 관례대로 한 직무대행이, 예결위원장은 이광재 의원이 맡게 됐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소집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한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안건 상정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했다.
  • 美 추방당한 베네수엘라인 100여명 귀국 당일 강진에 실종

    美 추방당한 베네수엘라인 100여명 귀국 당일 강진에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희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에서 강제송환돼 고국으로 돌아온 첫날 지진이 발생해 100여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기 몇시간 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강제송환 항공편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항공편에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갔다가 강제송환 대상이 돼 고향으로 돌아온 14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도착 직후 수도 카라카스 인근 라과이라의 ‘호텔 산투아리오 라 야나다’로 옮겨졌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오후 6시쯤 발생한 지진으로 호텔이 무너지며 비극이 시작됐다. 당시 급박하게 탈출한 강제송환자 리스베스 포르티요(58)는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안심하던 찰나에 갑작스럽게 만난 재난 상황을 전했다. 포르티요는 “넘어져 들보에 깔린 채 묻혔다가 흔들림 때문에 묻힌 곳의 모든 것이 움직이며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구출한 그는 약 5㎞를 이동해 주방위군 건물에 도착한 뒤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자녀들의 연락처가 기억나지 않아 미국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잔해에서 빠져나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강제송환자 가운데 일부는 구출했지만, 100여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이날까지 생사를 알수 없는 상태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날까지 집계된 지진 피해 사망자가 최소 1719명이며, 부상자는 5034명에 이재민은 1만 5866명이라고 발표했다.
  • 열흘 새 1300명 더 죽었는데… 유럽은 왜 ‘살인 폭염’ 견디나[글로벌 인사이트]

    열흘 새 1300명 더 죽었는데… 유럽은 왜 ‘살인 폭염’ 견디나[글로벌 인사이트]

    온난화 속도 세계 평균 2배 빨라도에어컨 보급률 20%뿐… 美는 90%과거 서늘한 기후 맞춰 건축물 설계역사적 건축물 보호·전기요금 부담 차양 시설·녹지 공간 대안만 모색폭염 대응 기후 위기 막기엔 역부족유럽이 ‘재난급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서유럽을 휩쓸며 기록적인 더위를 몰고 온 열돔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동유럽에서도 연일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지고 있다. 40도 안팎의 고온에 달아오른 고속도로 노면이 갈라지고, 직사광선에 휘어진 선로 탓에 열차 운행이 마비됐다. 냉각수 과열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가 하면 전력망은 과부하 상태에 빠졌다. 에어컨이 없는 학교가 일시 휴교하거나 수업을 단축하자 학부모들은 아이 돌봄에 비상이 걸렸고, 더위를 피해 강이나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유럽이 이토록 폭염에 속수무책인 까닭은 무엇일까. 기온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유럽에서 특히 그 속도가 두드러진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를 통해 “유럽은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으로,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며 6월 21일 이후 유럽에서 고온과 관련한 초과 사망자가 1300명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열 스트레스는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데, 유럽의 가정과 직장, 학교는 이런 기온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세대에 한 번 발생하던 폭염이 이젠 거의 매년 일어나고 있다”며 유럽 각국의 적극적인 보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지적대로 유럽이 폭염에 취약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과거 서늘한 기후에 맞춰 설계된 건축물이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유럽 주택의 4분의 3이 에너지 효율이 낮으며, 프랑스의 경우 주택의 약 90%가 과열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겨울철 보온을 위해 단열재를 사용하고 창문을 작게 낸 유럽식 건물 구조는 여름철 극심한 더위가 닥쳤을 때 내부 열기를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 실내를 거대한 찜통으로 만드는 역효과를 낳는다. 냉방 기기 보급률이 낮은 점도 폭염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역사적으로 기후가 온화해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았던 탓에 현재 가구 보급률이 약 20%에 불과하다. 90%에 달하는 미국과 대조적이다. 유럽에서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에어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유럽연합(EU)이 기후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에어컨의 냉매인 수소불화탄소(HFC)의 단계적 퇴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맬컴 미스트리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조교수는 타임에 “EU는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에 신중하다”며 “냉방 수요를 위해 에어컨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에어컨 사용을 공개적으로 권장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짚었다. 치솟는 전기 요금과 역사적 건축물 외관을 보호하는 까다로운 규제도 에어컨 설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이에 여러 유럽 국가는 에어컨 대신 차양 시설과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신축 건물이 열을 잘 견디도록 건축법을 개정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 당국의 미흡한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유럽 각 지자체의 폭염 대책은 임시 냉방 센터 운영이나 폭염 사전 경보 발령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스트리 조교수는 “지방 정부들이 폭염 관련 환자 급증에 대비해 공공 보건 서비스와 응급 서비스를 사전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런던정경대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도 2024년 발간한 영국 폭염 정책 평가 보고서에서 폭염의 영향이 교통·교육·노동·환경 등 여러 부처에 걸쳐 있음에도 부처 간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응이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해결책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폭염 관련 인프라와 정책이 지구 온난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유럽은 2003년 7만 2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 폭염’ 이후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왔지만, 지금의 기후 위기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적십자적신월기후센터의 카롤리나 페레이라 마르기단 연구원은 “폭염이 건강, 교통, 에너지 시스템, 일상생활에 점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에 견딜 수 있는 주택, 도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30년 부산 크루즈 관광 100만명 시대 연다”…BPA, 활성화 계획 수립

    “2030년 부산 크루즈 관광 100만명 시대 연다”…BPA, 활성화 계획 수립

    부산항만공사(BPA)는 30일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크루즈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부산항을 동북아 대표 크루즈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2030 부산항 크루즈 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BPA에 따르면 세계 크루즈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전년보다 15%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시장으로 평가된다. 부산항에는 지난해 203항차에 걸쳐 크루즈 관광객 25만 7000여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19항차에 걸쳐 32만여명이 부산을 찾았다. 연말까지 크루즈선은 총 420항차 운항해 7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증가세를 일시적 호황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BPA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한 동북아 크루즈 허브 육성’을 비전으로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공사는 이러한 증가세를 일시적인 호황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이번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크루즈선 520항차·관광객 100만명 달성, 대한민국 대표 크루즈 모항 기반 구축 및 연관 산업 활성화가 이 계획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다. 이를 위해 BPA는 크루즈 유치, 국내 저변 확대, 연관 산업 활성화를 3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하고 1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크루즈 유치 분야에서는 단순 기항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모항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 대표적으로 항공·철도 연계(Fly·Rail&Cruise) 모항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을 관광하고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뒤 부산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하는 상품이다. 올해 4항차 운항이 예정돼 있지만, 내년에는 10항차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준모항 운영도 확대한다. 크루즈선이 모항에서 정원을 채우지 않고 출발해 기항지에서 새로운 승객을 탑승시켜 운항하는 경우다. 올해부터 MSC벨리시마호가 부산항을 준모항으로 삼아 운항을 시작했으며 향후에는 로열 캐리비안, 아도라 크루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구축한 24시간 터미널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오버나이트 크루즈’도 올해 9항차에서 내년부터는 연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박이 입항한 날 다음 날 출항하기 때문에 승객이 더 오래 부산에 머물 수 있다. 북항 크루즈터미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시설을 확충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의 보안 시설 개선, 전용 크루즈터미널 조성 등을 통해 증가하는 크루즈 수요에도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여행업계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크루즈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크루즈를 고가의 여행 상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남아 있어 누구나 크루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국내 1·2위 크루즈 항만인 부산과 제주의 동시 기항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크루즈 목적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크루즈 연관 산업 활성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크루즈 선용품 선적 실적 중 75%가 부산항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지역 기업과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확대,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경남·경북을 연계한 권역 관광 상품을 고도화하고, 문화·역사·해양 레저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소비 확대도 추진한다. BPA 관계자는 “최근 크루즈 시장 회복과 국제 정세 변화로 부산항 크루즈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런 기회를 부산항의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부산항 신항이 물류를 책임지는 중심항이라면, 북항과 영도는 크루즈 산업을 이끄는 중심항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을 제고하고 차별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0일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 서비스의 압도적 우위를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 1497㎡(약 1만 5578평)의 원통 돔형 건물로 서비스 혁신의 전초기지다. 이곳에서 차량은 무인시스템이 옮기고, 부품은 로봇이 나르며, 보이지 않는 차량 고장을 데이터로 찾아냈다. 빛의 유입을 조절하는 ‘루버’(얇은 날개 구조물)가 건물 외벽을 감쌌고 1층 고객 전용 라운지 ‘아트리움’에 들어서자 개방형 1층 유리 천장에서 자연 채광이 쏟아졌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대 1 전담 엔지니어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의 수리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핵심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다. 이날 시연 차량이 무인카리프트 앞에 멈춰 서자 대형 문이 열렸고 차량은 리프트를 타고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하 1층 현대모비스 자동 창고에는 높은 선반 위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고, 자율케이스처리로봇(ACR)이 지정된 위치의 부품 상자를 내려놓았더니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이를 작업자가 있는 GTP스테이션으로 옮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부품을 찾으러 창고를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 로봇이 부품을 작업자 앞까지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작업자가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 부품을 확인하고 라벨을 붙이고, 이 부품을 자율부품이송로봇(AMR)에 실어주자, AMR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층 정비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부품 물류를 로봇에 맡겨 정비 인력이 차량 진단과 고객 응대에 전념하게 한 셈이다. 3층 데이터&소음·진동(NVH) 분석실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분석하는 장비 시연이 펼쳐졌다. 현장 엔지니어가 차량 주변의 노이즈스코프, 사운드카메라, 파형 진단 시스템으로 차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딱딱’ 소리를 포착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클레임 가운데 약 30%가 소음 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 등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차량 실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이음) 소음”이라며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오정비가 생길 수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특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하이테크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섬세한 유지·관리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상급 차량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8년 의정활동 마무리… “시민 곁에서의 역할과 책임은 계속될 것”

    전병주 서울시의원, 8년 의정활동 마무리… “시민 곁에서의 역할과 책임은 계속될 것”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를 끝으로 8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전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교육과 민생, 지역 발전을 위한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를 실천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가칭)성진학교 설립 추진과 양진중학교 환경 개선, 학부모·시민의 정책 참여 확대 등이 꼽힌다. 아울러 중곡동 고지대 이동약자용 엘리베이터 설치 추진, 중곡아파트 재건축 지원, 전선 지중화 사업, 하수관로 정비, 공영주차장 확충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해 왔다. 입법 활동 측면에서는 「서울시교육청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 「서울시교육청 디지털 재난 대비 및 대응 조례」, 「서울시의회 청렴문화 조성 및 지원 조례」 등을 제정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종 우수 의정 대상을 수상했다. 전병주 의원은 “시민의 삶에 분명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현장을 많이 찾고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바탕으로,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자리에서 더 나은 지역과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명을 이어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AI 활용해 품질·효율 확보…“현장 직원이 직접 코딩”

    포스코 포항제철소, AI 활용해 품질·효율 확보…“현장 직원이 직접 코딩”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품질 관리와 물류 효율, 현장 안전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바이브코딩’을 도입해 품질 이상 제품을 조기에 선별하고, 제품 출하 순서까지 최적화하는 등 현장 주도형 스마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브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분석 도구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품질 결함 조기 선별과 재검사 최적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후속 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될 경우 관련 제품을 일일이 추적해 검사 장소로 되돌려야 했다. 이 과정에 불필요한 물류 부담이 발생하고, 품질 결함 제품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바이브코딩으로 생산·품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불량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조기에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상 가능성이 있는 제품만 선별적으로 재검사할 수 있고,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품질 문제를 조기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 자동차 부품 등의 소재로 쓰이는 코일 모양의 선재 제품 출하 물류 효율성도 한층 더 고도화했다. 선재 제품은 최대 3단으로 적치돼 제품 출하를 위한 크레인 이동이 잦다. 이에 직원들이 바이브코딩을 활용해 최적 동선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일일 출고 능력은 약 12.5% 향상됐다. 특히 프로그램 구현에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6주 만에 완료되기도 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아이디어가 기술로 실현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조성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류 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인사]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 ◇과장급 전보△소득통계과장 최필근△산업통계과장 이현정△기업통계팀장 홍현정△표본과장 정선경△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최종희△호남지방데이터청 조사지원과장 서병우△호남지방데이터청 경제조사과장 문승태△호남지방데이터청 농어업조사과장 강정희△동남지방데이터청 경제조사과장 정규승△동남지방데이터청 사회조사과장 장수안△충청지방데이터청 경제조사과장 이동근△충청지방데이터청 사회조사과장 이희정
  • 골든타임 넘긴 베네수엘라 지진…시신 악취에 석회가루만

    골든타임 넘긴 베네수엘라 지진…시신 악취에 석회가루만

    대형 지진 발생 엿새째를 맞은 베네수엘라에서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에 상주하는 유엔 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시신 수습용 가방 1만개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날까지 집계된 지진 피해 사망자가 최소 1719명이며, 부상자는 5034명에 이재민은 1만 5866명이라고 발표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텔레비전 연설에서 “지난 24일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1719명으로 늘었다”며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 이후 이날까지 60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오전에도 수도 카라카스에서 강한 진동을 동반한 규모 4.6의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현지에 상주하는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을 예상해 1만개의 시신 가방을 확보하기로 베네수엘라 당국과 합의했다”면서 “생존 가능한 골든타임 72시간이 하루 지난 28일에도 7명을 잔해에서 구해냈다”며 인명 구조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안루카 람폴라 조정관은 “일반적으로 72시간이 지나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종료되지만, 생존 신호가 계속 감지되어 작업이 연장되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어 언론 엘 파이스가 전한 현지 소식은 더욱 참혹한데, 가장 큰 피해를 본 수도 카라카스 인근의 라과이라 지역에서는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한 시간마다 평균 20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지만, 시신을 안치할 곳이 없어 임시로 마련한 영안실에 쌓아둘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악취를 막기 위해 수습한 시신에 임시방편으로 석회 가루를 뿌리고 있으며, 냉동 차량으로 운반해야 할 시신을 동물을 날랐던 트럭으로 이동시킨다고 보도했다. 라과이라에는 수천 명의 이재민이 전기와 물 공급 없이 600회 이상 이어지고 있는 여진의 공포 속에 지내고 있다. 상처 소독용 알코올조차 부족하며 음식은 촛불로 데우고 문짝을 들것으로 이용해 이불로 싼 시신을 옮기는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한 군인은 “나흘째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서 “지난 1월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공습을 감행한 이후 계속 무방비 상태였다”며 천재지변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 교육환경 개선·공교육 강화 위해 학부모들과 맞손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 교육환경 개선·공교육 강화 위해 학부모들과 맞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이 지역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연천지역 교육 현안을 점검하고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연천지역 학부모, 연천교육지원청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관내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공교육 경쟁력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학부모들이 제안한 교육 관련 건의사항의 검토 상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향후 추진 방향을 조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천형 글로벌 공교육 브랜드 구축 ▲교육발전특구 연계 공교육 특성화 ▲EBS 자기주도학습 및 아카데미 교육 확대 ▲향토장학금·장학관 지원 확대 ▲학교급식실 현대화 ▲교내 고화질 CCTV 확충 ▲청소년 문화공간 인프라 및 이동권 보장 ▲체육·예술 특기생 진로 지원 등 다각적인 교육 혁신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연천교육지원청은 글로벌 공교육 브랜드 도입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연천군, 관내 학교, 해외 교육기관을 잇는 협력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후속 사업과 연계해 전곡·연천·군남 등 권역별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학부모회 지원단을 통해 교육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교육 인프라 확충과 실질적인 관리 체계 구축을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연천권역 자기주도학습센터 건립과 관련해 단순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학습 코칭, 석식 제공, 안전한 이동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조리실 환기 설비 개선 등 급식실 현대화와 복도·계단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화질 CCTV 교체를 요청했다. 청소년 문화공간 부족 및 이동권 제한 문제, 체육·예술 특기생들의 학군 및 전학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윤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들이 제기한 건의사항이 단순한 민원으로 끝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 도교육청 관계자가 함께 모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해결 방향을 논의한 자리”라며 “연천은 접경지역이자 인구 감소 지역,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인 만큼 획일적인 교육 정책이 아니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교육, 자기주도학습, 학교 안전, 급식실 개선, 청소년 문화공간, 체육·예술 특기생 지원 등은 모두 아이 키우기 좋은 연천을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연천군이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의회에서도 예산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들이 제기한 의견이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연말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관련 사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연천지역 학생들이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교육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민선 9기 부산 비전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

    민선 9기 부산 비전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

    민선 9기 부산 비전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 슬로건은 ‘세계로 내일로 다시 뛰는 부산’으로 설정됐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는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최종 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민선 9기 시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민선 9기 도시 비전과 슬로건 아래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 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 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 행복 도시 등 4대 도시 목표를 설정했다. 4대 도시 목표 구현을 위한 핵심 공약은 93건으로 압축했다. 핵심공약 실행을 위한 재원은 39조1061억원(국비 9조838억원, 시비 5조1102억원, 기타 민간투자 포함 24조9121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 수도 구현을 위한 핵심 공약은 글로벌 해양비즈니스 허브 구축(해양 공공기관이전, HMM,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 글로벌 물류 트라이포트 및 국제 복합도시 조성, 미래형 해양 특구 벨트 조성, 부산(신항 7부두)·UAE AI 항만물류 공동프로젝트, 시민이 행복한 해양 수도 부산 프로젝트(동백전 기반 시민 해양 복지 패스 도입 등)로 구체화했다.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와 관련해서는 민생 비상조치 100일, 서부산 제조 AX 산업벨트 구축, 해양 수도 부산 세일즈단 운영, 부산형 노동 안전보건 체계 구축, 부산형 청년 뉴딜 첫 경력 보장제, 해양 AI 대전환 클러스터(국방, 항만, 조선, 문화 AI 산업 생태계 조성)를 핵심 공약으로 정리했다.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 도시 실행 공약으로는 북항 기능 재배치로 해양 수도 완성, 경부선(가야~부산진) 지하화 및 지상부 그린웨이 조성, 부울경 30/60분 이동 혁신-TRX, 다대포 블루코스트(Blue Coast) 해양단지 조성을 설정했다. 모두가 건강한 시민 행복 도시 공약으로는 상생 복지 구축(그린이음터, 세대이음 캠퍼스), 공공의료벨트 조성(침례병원 공공화, 서부산의료원 적기 준공 등), 일상 가까이 문화로 연결(우리동네 문화마을 프로젝트, 빈집 문화채움, 유네스코 창의도시 확대 등), 북항 개폐식 돔구장 건설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역설했던 경영 위기 소상공인을 위한 1%대 저리 대출 및 고금리 대환대출, 영세 화물차주 택배 종사자 특별지원, 동백전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민생 안전망 구축 등 15건(8519억원)은 취임 후 100일 이내 즉시 착수할 ‘민생 100일 비상조치’로 설정했다. 차재권 위원장은 “민선 9기 시장 공약사항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부산시의회 당선인 공약까지 폭넓게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다시뛰는 부산위원회는 이날 최종 보고와 함께 공식 해단하지만, 기준 인수위 위원 및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시정자문협의체 성격의 조직으로 남아 전재수 당선인 재임기간 4년을 함께 한다. 한편 전 당선인은 이날 미래혁신부시장(경제부시장)에 오석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문을 내정했다.오 신임 부시장은 건설부 장관 비서관을 시작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포스코 부사장, 부산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지냈다. 전 당선인은 취임 첫날인 내달 1일 1호 공약인 ‘민생 100일 비상조치’ 회의를 한 뒤 취임식 없이 언론 브리핑 등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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