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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하/도농빈부차 “안보차원 해소”(세계의 개혁현장:42)

    ◎96년까지 전국 21곳 산업공단 조성/“사회조화” 기치… 지역 균형발전에 박차 21세기 경제대국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는 태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지역 불균형이다. 50층이 넘는 빌딩들이 활기차게 들어서고 있고 BMW,메르세데스 등 고급승용차가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초호화판 호텔과 백화점들이 빽빽히 들어선 방콕 시가지 일대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처럼 보인다. 그러나 북동부나 남부 지역을 가보면 전연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전적으로 몬순에 의지하는 영세농민들의 비참한 생활모습은 물론 문명의 혜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듯이 살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은 것도 태국의 현실이다. 추안 리크파이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정책의 3대 기조 가운데 「사회적 조화」 항목이 들어가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태국의 극심한 지역적 부의 격차는 농촌인구의 심한 이동현상을 초래,사회적·정치적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농민들이 추수기나 파종기를 제외하고는 방콕등 대도시로 몰려들기때문에 일년중 8∼9개월씩 농촌이 공동화 돼있다는 것이다.이 문제는 국가안보적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같은 현상은 각 지역별 GDP 성장률의 차이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전국을 지리적 편의로 5개 지역으로 구분,최근 3년간 성장률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치인 10%를 상회하는 곳은 남동부지역과 중부지역 두곳 뿐이고 북부·남부·북동부지역등은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돼있다. 가장 높은 곳은 공단과 산업시설등이 밀집돼 있는 남동부지역으로 17%를 상회하고 있다.다음은 방콕을 끼고 있는 중부지역으로 12%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를 경계로 하고 있는 긴 반도 부분인 남부지역은 8%,라오스 캄보디아와 접하고 있는 북동지역은 6%,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지역은 5%등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태국정부가 이들 각 지역의 격차 해소를 위해 집중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산업공단의 건설이다.공장유치를 위해 각종 산업기반시설은 물론 세제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이들 공단은 현재 모두 16개.이 가운데 4개가 올해 오픈될 정도로 추안정부는 공단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94년에 2곳,95년에 1곳,96년에 2곳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7차 국가경제사회개발계획이 완료되는 96년 말에는 전국적으로 21개의 공단이 조성된다.또한 타당성 조사등 연구단계에 있는 공단은 남부에 9곳,북부에 5곳,북동과 중부에 각각 4곳,동남부에 1곳등 23곳에 달하고 있다. 태국 국립산업공단 이사장 솜체트 티나퐁박사(44)는 『현재 태국 경제개발의 가장 큰 취약점은 개발과 분배가 전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방콕지역의 경우 제일 낮은 곳과 비교,9배까지의 소득 격차를 내고 있다』고 실례를 들었다. 솜체트박사는 또 『우리의 산업공단은 새로운 가치창조를 추구하고 있는 전략적 생산기지로서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성장과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국의 경제사회개혁은 타이국민당 사회행동당 시민당등 3개정당의 연립정부로 출범한 추안정부가 얼마나정치적 안정을 지속해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태국의 개혁을 보는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지난달 방콕에서 타마사트대 동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바 있는 「태국에서의 한국의 역할」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우타이 핌차이폰 상무장관은 『태국은 총수출의 60%이상을 차지해오던 미국 일본 유럽의 3대시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새로이 아시아 시장의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남아에 눈을 돌려 태국과 같은 훌륭한 입지를 적극 활용할 때 양국의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의 개혁을 언급하며 『양국이 개혁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 김부자 위상 흔드는 북 식량난/WP지,「방문객 증언」 보도

    ◎“하루 두끼” 구호 등장… 충성도 급락/주민,군보급창 습격… 폭동설 나돌아 미국의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북한내의 봉기와 식량폭동에 관한 여행객들의 증언」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식량폭동및 반체제소요 움직임,그리고 김일성부자에 대한 지지도 급락현상 등을 크게 보도했다.다음은 그 요지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증언은 북한주민들의 굶주림과 절망현상이 더욱 커짐에 따라 식량폭동과 반체제소요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같은 소요가 이른바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의 전체주의 정권을 위협하는 정도인지는 말하기 어렵다.그러나 서방 정보분석가들은 국민으로부터 체제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군대이동의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방문객들의 증언은 만경봉호와 관련한 수수께끼를 풀어줄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니가타에서 청진까지 재일교포를 수송하기 위해 건조된 만경봉 92호는 보통 2백18명의 승객을 태운채 매 10일마다 왕복운행을 했다.그러나 니가타항만 관리들에 따르면 두달전부터 북한측은 만경봉 92호의 정규 승객운송을 중단했다. 올해 북한을 방문한 여러 재일교포들은 특히 금년봄에 식량폭동과 여타 봉기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친척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이들 여행객들은 수도,전기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땔감조차 부족한 북한내에서 가난하고 배고픈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김일성찬양 선전이 넘치는 북한에는 「하루 두끼만 먹자」는 새로운 구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산근처의 친척을 방문했던 80세의 할머니는 『우리 아들은 집주변에 콩을 심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다행한 편이었다.그들은 1년에 한번 특식으로 쌀밥을 먹으며 내가 도착했을때 1년이상 고기를 먹지 못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일성에 대한 전통적인 존경심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한 지지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여행객들은 전했다. 김일성부자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못하자 공포 통치정책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평양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재일교포 이영화씨는 김일성을 비판할 경우 내려지는 처벌은 종신형이며 이는 당사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어린이에게까지 해당된다고 말했다. 북한을 다녀온 재일교포 정명수씨는 『중국국경의 운봉이라는 마을에서 주민들이 막대기와 망치를 들고 군대식량창고를 습격한 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일정보기관들은 폭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금년봄 북한군이 휴전선 일대에서 평양외곽으로 이동되는 이례적 군대이동현상을 보고한바 있다.지난 4월과 5월 평양공항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채 폐쇄됐었다. 북한에 폭동이 있다면 이는 오랜 김일성 1인통치의 안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리스카시 전주한미군사령관은 얼마전 의회증언에서 『우리는 북한이 내부에서 파열하거나 폭발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증언한바 있다.
  • 기공/동호인 증가… 생활체육으로 인기

    ◎느린 춤동작속에 호흡조절과 정신수련/3개월이상 계속하면 심신건강 큰 효험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어요,긴장을 풀고.앞으로,뒤로,앞으로,뒤로』 무릎을 구부려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떼의 사람들이 강사의 구령에 맞춰 갓 입학한 국민학생들처럼 고분고분하게 팔을 앞뒤로 내두른다.희화적인 자세에 힘빠진 팔을 흔드는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럽고 무기력하게까지 보였지만 이들의 얼굴은 진지함으로 가득차 있다.최근 서울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린 생활기공(기공)교실의 장면이다.도서출판 「정신세계사」가 마련한 무료강습회에는 학생·회사원·주부·노인등이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최근 중국전통 건강체조인 기공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 생활체육으로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다.기공이란 신체내부에 흐르는 생명활동의 원동력인 기를 통제하고 조정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건강술.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수 있는 「생활기공」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한국기공연합회 이동현회장은 『이제까지 기공이 초능력같은 너무 특별한 면이 부각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면서 『기공은 일상생활의 잘못된 버릇을 고쳐 건강을 되찾는 방법으로 이해함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런 측면에서 기공은 간단하고 쉬울수록 일반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예컨대 한숨을 내쉬는 것도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킴으로써 가슴속 답답함을 풀어주는 기공으로 활용될수 있다는 것.그러나 기공의 효과를 좀더 보려면 적절한 기술의 습득이 불가피하다고 이회장은 설명한다. 기공의 수련에는 체조법과 호흡조절법·정신수련법 등 3가지 방법이 고루 사용된다.일상의 평범한듯한 동작을 아주 느리게 행하면서 이 과정에 호흡조절과 정신수련을 겸하는 것이다.좌선자세에서 호흡에만 전념하는 단전호흡과는 달리 이 세가지를 함께 하는 기공의 연속동작은 마치 느리게 춤을 추는것과 흡사하다. 이같은 기공은 생리기능 촉진으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뿐만 아니라 성인병·만성병·암 등 질병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최근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이날 강습회에 참석한 심순희씨(서울송파구 잠실5동)는 『기공을 통해 생체에너지 이용법을 배워 건강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공은 보통 3개월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수 있다.기공은 책만 보고도 쉽게 배울수 있지만 처음 몇달간은 강습회 등을 통해 배우면 좋다.현재 서울에는 태극기공회 등 여러 단체와 각 신문사 문화센터에서 기공교실을 열고 있으며 지방으로도 점차 강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강습료는 태극기공회가 한달에 7만원,문화센터가 3개월 과정에 6만원 정도이다.
  • 시중금리 계속 떨어져/금리인하후/회사채수익률 연 12.5% 기록

    ◎CD·콜도 0.8∼1.7%P 인하 규제금리 인하조치 이후 실세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규제금리와 자유수신금리가 거의 동시에 인하조정됨으로써 금융권간에는 뚜렷한 자금이동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설날자금을 비롯한 대기성 자금은 일부 고수익 상품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리인하조치이후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현재 연 12.5%로 지난달 25일에 비해 0.5% 포인트 하락했으며 통안증권 수익률은 12.6%로 0.4% 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CD(양도성예금증서)유통수익률(91일물)은 연 12.7%로 0.8% 포인트,콜금리는 11.1%로 1.7% 포인트가 각각 인하됐다. 금융기관의 여·수신 동향을 보면 은행 CD는 예상된 CD 금리의 인하조정에 앞서 이를 사려는 고객이 급증,크게 늘었다. CD 발행은 지난달 4일부터 25일까지 하루평균 2억원정도 감소하다가 25일부터 30일까지는 하루평균 8백27억원씩 총4천1백34억원이 늘었다.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지난달 4∼25일중 하루평균5백96억원이 증가했으나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하루평균 1천6백26억원이 증가,1조3천9억원이 늘었다. 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적금,자유저축예금,상호부금 등 대부분 예금이 늘어났으나 금전신탁은 4천6백55억원이나 증가했다. 단자사의 여신은 어음할인이 크게 증가한 반면 단순중개어음은 감소세를 지속했다.이는 기업이 추가적인 금리하락 기대로 1주일이내의 초단기차입이 가능한 어음할인을 선호하는 데다 자금사정의 호조로 마땅한 자금운용수단을 찾지못한 단자사가 10%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 장춘 인공위성관측소 최두성소장(인터뷰)

    ◎“70년부터 「동방홍」 등 위성 30개 발사”/“한·중 우주관측 정보교류 활성화 희망” 『한국과 중국의 정식수교로 앞으로 이 분야의 양국간 교류도 활발해져 우주관측자료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우주과학회의 초청으로 최근 한국에 온 중국과학원 장춘 인공위성관측소 최두성소장(52)은 조선족으로는 드물게 중국 과학계에서 인정을 받고 고위직에 진출한 엘리트동포과학자이다. 『젊은 위성과학자들의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 인상깊다』며 고국을 처음 밟은 소감을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장춘 이외에 신강성,광주등에 삼각형형태로 인공위성관측소를 설치해놓고 있다한다. 이들 위성관측소는 지상에서 6천㎞ 떨어진 궤도에서 운행하는 중국과 외국의 모든 위성 이동현황을 관측,관리하는 곳이다.『관측소에서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레이저거리측정기를 개발,레이저를 위성에 쏘아 되돌아 오는 시간을 계산해 오차없이 위성의 위치를 파악하고 또 땅의 측량과 대기밀도등을 연구합니다』 중국은 지난70년 4월 실험인공위성 동방홍을 쏘아 올린 이후 지금까지 30여개의 위성을 발사,다양한 목적아래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위성추적및 궤도계산등이 전공분야인 그는 대덕의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 지구국을 방문,우리별1호의 기능과 활동상황등을 모두 살펴 본후 『한국의 위성사업은 출발에 비해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미국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우리별 1호 발사때의 주 위성이었던 해양환경관측위성 토펙스 포세이돈도 중국 관측소에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장춘 위성관측소 부소장을 지내다가 올해 소장을 맡은 그는 지난 82년부터 84년까지 미국 예일대에서 위성동력학연구를 했으며 88년에는 세계학계에 「중간궤도이론」을 발표,주목을 끌었고 중국과학원으로부터 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아버지의 고향이 함북 청진군인 것만 알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는 이번에 부인의 친척들과 상봉,고국을 찾은 보람을 맛보았다. 연세대,세종대,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등에 참석,강연등을 한뒤 오는25일 출국할 예정이다.
  • 「퍼지」 이은 「카오스」 이론 적용/일,차세대가전품 개발 열기

    ◎소니정보통신연,벌써 6축로봇 만들어/생각하고 창조하는 시스템 형성시켜/화상압축·생체막형성 등에 응용 가능 최근 가전제품에는 퍼지 이론,인공지능,뉴로 등 첨단과학기술이론이 적용되고 있다.그러면 다음에는 어떤 이론이 적용될 것인가.최근 일본등에서는 앞으로 가전제품에는 카오스이론을 적용한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지가 주관적 결정을 하는데 비해 카오스 이론은 객관적인 결정을 내린다.카으스이론은 기상,금융,의료,제어,화상처리등 광범하게 응용될 것으로 예상한다.원래 카오스는 혼돈이란 의미를 지녔다.그러나 여기서는 혼돈이라는 의미보다는 「복잡한 본질을 이루고 있는 요소」 또는 「불규칙 이동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카오스이론은 1920년대에 로버트 메이라는 수리생리학자에 의해 생물 개체수의 변동을 수학적으로 처리한데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카오스란 현 상태에서 발행할 수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뇌의 활동,공기의 이동등과 같은 비선형을 의미하고 일정한 법칙과 단순한 활동에 의해 움직이고 행동한다. 퍼지가 주관적인 결정을 하는데 비해 카오스는 객관적인 이론 체계를 만든다.즉,어떤 시스템에서 그 시스템 자체에 어느정도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인간의 뇌에 가까운,다시 말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카오스이론은 화상 압축,로봇 제어,생체막형성,화상인식등에 응용할 수 있다. 일본의 도시바연구소에서는 카오스 현상을 이용하여 현실적인 자연화상을 프랙털로 표현하는데 압축화상을 사용하였다.이 방법은 화상을 압축할때 압축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고단위 압축 화상이 가능하다.일본의 소니정보통신연구소는 카오스이론을 제어시스템에 응용한 6축로봇을 개발하였다. 카오스이론을 생명체 내부에 이용할 수 있다.일본 일립기초과학연구소에서는 생체내부에 카오스 이론을 적용한 연구를 진행중이다.최종적으로는 뇌의 정보처리는 생체가 외부의 정보를 인식하는가에 달려 있다.카오스 이론은 뉴로퍼지등 현재 실용중인 가전제품 이후 차세대의 적용원리로 활용되고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설연휴 윤화 2천2백83건/1백16명 사망/작년보다는 9.3%줄어

    ◎노보부양싸고 형제간 살인도 설날 연휴나흘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각종 교통·해난사고를 비롯,강·절도 등 갖가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들고 대형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5일 아침까지 전국에서 2천2백8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백16명이 숨지고 2천7백2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날 연휴기간보다 교통사고는 9.3%,사망자는 26.1%,부상자는 19.4%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5일 상오4시54분쯤에는 서울역 구내 9번선로 8번 플랫폼에서 광주를 떠나 서울로 오던 통일호 3468호 열차(기관사 고남근·30)에 타고 있던 이종호씨(24·판매원·마포구 염리동 9의238)가 승강구의 손잡이를 놓치고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한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5일 나이든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를 두고 싸움끝에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유기성씨(33·택시운전사)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 이밖에 5일 상오3시25분쯤 경기도화성군 우정면 조암리 캐피탈주점(주인 이동현·37)에서 불이나 내실에서 잠자던 김복건씨(21)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 금리자유화후 「단기부동자금 지키기」 부심(월요경제)

    ◎단자사/증권사/투신사/제2금융권 고수익상품 개발 붐/연수익률 15.4%… 「단기1천」 시판/투신사/예탁금 무제한… 「BMA」도입 추진/증권사/“자금이탈 막자” 단자사서도 CMF개발 나서 단기 여수신금리를 중심으로한 1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도 높은 금리의 신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아직 금융시장간이나 금융상품간에 뚜렷한 자금이동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단자·증권·투신등 제2금융권이 단기부동자금을 은행등에 뺏기지 않기 위한 것이다. 금리자유화로 은행권에 지난 11월21일이후 한달동안 양도성예금증서(CD)에 2천8백억원,3년만기 정기예금에 1천5백억원등 자금이 몰리고 은행이 노후연금신탁 등 고수익 상품을 내놓고 고객유치에 나선데 자극받아 제2금융권도 자위책을 강구한다는 얘기다. 이들 신상품은 투자신탁사의 「단기 1000」,증권회사의 BMA(채권관리구좌),단자사의 CMF(현금관리구좌)등으로 기존 상품의 자산운용폭을 넓혀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금리자유화와 금융시장개방에 따른 제1·2금융권의 자금유치 경쟁외에도 제2금융권의 상품간에 특성 및 차별화가 점차 사라져 고객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투신사◁ 한국·대한·국민투자신탁 등 3개사는 단자사의 CMA와 비슷한 형태의 실적배당상품인 「단기1000」을 개발,시판하고 있다. ○인출도 자유로워 단기금융상품이라는 뜻에서 이같이 부르며 「석류1000」등의 이름으로 팔고 있다. 고객이 맡긴 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남은 수익을 되돌려주되 기존 공사채형과 달리 콜론·CD 등 현금성자산에 대한 투자비율을 40%로 늘려 수익이 그만큼 높다. 나머지 60%는 국공채 또는 회사채에 투자한다. 실명의 개인이나 법인이면 1천만원이상을 투자할 수 있으며 인출은 자유로우나 항상 잔고액은 1천만원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저축기간은 20일에서 1년까지 자유롭고 특히 90∼1백80일동안 예치할 때 수익이 높아 원금에 대한 수익률이 연15.12,15.4%에 이른다. 당초 투신사들은 고객의 신탁자산을 모두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MMF(단기금융시장기금)상품을 도입하려 했으나 타금융기관의 상품보다 수익률이 너무 커 이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단기1000」상품을 내놓게 됐다. 투신사들은 1단계 금리자유화이후 기존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예탁금잔액이 3천7백억원가량 늘어난데다 이 상품의 도입으로 다른 제2금융기관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채권에 투자 ▷증권사◁ 럭키를 비롯한 증권사들은 현재 판매중인 BMF(통화채권펀드)가 수익률이 낮아 고객의 관심을 잃자 BMA(채권관리구좌)시판을 준비중이다. 실제로 이 상품은 다른 제2금융권의 실적배당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져 대부분 증권사의 예탁금이 절반규모로 준 실정이다. 금리자유화이후 한달동안 무려 5백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도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이때문에 증권사들은 3∼6개월 예탁시 15∼16%의 수익이 보장되는 이 상품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BMF는 예탁금의 60%이상을 통화채를 사야하는데다 수익률이 13%선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BMF는 증권사가 각종 채권에 대한 자산운용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수익을 높인 것이다. 이 상품의 저축금액과 예탁기간은 제한이 없으며 중도해약이 가능하다. 이 상품이 도입되면 증시주변의 부동자금이 흡수되고 일반투자자의 채권소화로 산업자금조달이 용이해질 뿐 아니라 가뜩이나 어려운 증권사가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자사◁ 단자사들은 기능축소에다 어음중개시장의 활성화로 돈이 빠져 나가자 CMF(현금관리구좌)의 도입을 당국에 건의해 놓고 있다. ○부동자금 몰릴듯 현재 단자사들의 CMA(어음관리구좌)는 4백만원(지방2백만원)이상이면 투자가 가능하고 6개월만 맡기면 연1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증권·투신사보다 고객의 돈이 몰리고 있다. 또 예탁금도 단자사가 기업어음(CP)·팩토링 무역금융·무역어음·국공채 등에 직접 투자해 생긴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중도해약이 자유롭다. 그러나 금리자유화이후 3천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 수익이 19%수준을 넘는 어음중개로 흘러들어가고 다른 금융권에서 유사상품 도입을 서두르자 CMF상품을 개발중이다. 단자사들은 특히 고객예탁금의 60%를 콜자금으로 운용,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는 생각이다. 나머지 40%는 회사채와 통화채에 각각 20%씩 운용할 계획이다. 단자사들은 CMF가 판매되면 부동자금이 대거 몰려 콜시장을 확대하고 실세금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 실세금리 하향 안정세/한은,「금리자유화이후 동향」 분석」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0.4P 하락/「꺾기」등 불공정 관행 감소/은행의 무역어음할인 격감… 대책 긴요 지난달 21일 1단계 금리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시장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금리자유화이후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지난 10일 현재 자유화이전인 지난달 20일에 비해 각각 0.6%,0.4%포인트가 떨어진 연17.3%와 18.9%를 유지했다. 또 1일물(일일물)콜금리도 지난달 말보다 1.9%포인트 하락한 16.1%를 나타냈다. 한은관계자는 『이같이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더푼 때문이 아니라 자유화로 인한 금리인상분이 시장금리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상품간에 수익이 높은 곳으로 돈이 몰리는 자금이동현상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기업의 당좌대출규모가 이기간 전체잔액의 4.6%인 2천45억원이 늘어 여신의 단기화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이 매출이 안된다는 이유로 기업의 상업어음 및 무역어음 할인규모를 각각 5백억원과 1백억원을 줄여 무역어음 활성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은행이 고객에게 파는 양도성예금증서(CD)규모가 이기간 2천6백15억원,신설된 3년만기 정기예금액이 1천3백35억원에 달해 앞으로 이들 상품의 금리자유화폭이 커질 경우 여유돈이 크게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법인에만 한정했던 기업어음의 단순중개를 자유화이후 개인에게까지 확대한 이래 거래실적이 급증,자유화이전 20일동안 거래실적이 하루평균 57억원 수준인 9백61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자유화이후 하루평균 2백59억원인 4천4백17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이기간 제2금융권의 기업금전신탁·어음관리구좌등의 돈이 빠져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어음의 단순중개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단자사의 여신규모축소에 따른 기업어음의 할인및 매출규모가 금리자유화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꺾기규모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5천평 등기 위조/1천억대 땅 사기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만성검사는 6일 이만호씨(37·대전시 서구 탄방동511)등 8명을 공문서위조및 사기미수혐의로 구속하고 이동현씨(57)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강남구 대치동 949의1 박모씨(57)의 소유 땅 5천2백65평(시가 1천여억원)의 등기권리증등을 위조,이 가운데 4백80평(시가 1백억원)을 담보로 H자동차학원 대표 김모씨(55)로 부터 30억원을 빌려 가로채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취업자 10명중 1명은 전직희망/기획원,89고용구조 조사

    ◎장래성·소득·작업환경 불만/서비스업 종사자가 전체의 절반/대졸실업률 4.6%로 가장 높아 농림어업과 광공업 부문은 다른 산업부문으로 전직해 나가는 유출인구가 타산업 부문에서 전직해 들어오는 유입인구보다 많은 반면,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부문은 이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 노동력의 서비스부문 집중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취업자 9명중 1명꼴인 10.9%가 전직을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연령층에서는 4명중 1명이 전직을 원해 젊은층으로 갈수록 취업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89년 고용구조 통계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88년 11월∼89년 11월 사이의 1년동안 산업간 이동인구는 모두 29만명으로 농림어업부문 유출인구는 8만4천명(농림어업 전체취업자의 2%),SOC 및 기타서비스부문 유출인구는 9만명(서비스부문 전체취업자의 1.1%)에 그친 반면,광공업부문 유출인구는 11만6천명(광공업 전체취업자의 2.9%)이나 돼 이직자의 절대수와 비율면에서 광공업 부문의 이직률이 가장 높았다. 산업간 노동력 이동추이를 보면 농림어업부문은 이 기간동안 유출인구가 8만4천명인데 비해 유입인구는 2만1천명에 불과했고 광공업 부문도 유출인구 11만6천명에 유입인구는 10만6천명에 그쳐 모두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았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유출인구가 9만명인데 비해 유입인구는 16만3천명으로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보다 월등히 많아 각산업부문에서 서비스부문으로의 노동력 이동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각 산업의 취업자 가운데 전직을 원하는 이유는 「장래성이 없어서」(34%) 「소득이 적어서」(32.3%) 「작업환경 및 조건이 나빠서」(8.3%)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5세미만의 38%는 현재 직업의 장래성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35세이상의 39%는 소득이 적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산업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서비스업의 비중이 50%로 지난 86년(47.8%)보다 2.2%포인트 높아졌으며 광공업 취업자비중도 25.6%로 86년(24%)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부문 취업자비중은 24.4%로 86년 (28.2%)보다 3.8%포인트나 떨어졌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47만4천명,2.7%로 나타났으며 학력별 실업률은 대졸이상이 4.6%,고졸자가 4%,중졸이하 1.3%로 학력이 높을수록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 한해 9백만의 인구이동/송복 연세대교수ㆍ사회학(세평)

    ◎거주이전 잦으면 공동체사회 불안 초래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경제기획원에서 전해의 인구이동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발표에서 결코 일과성 논란으로 끝나서는 안되는 것이 우리의 현재 인구이동 현황이다. 우리 인구이동률은 지난 80년도 이래 10년동안 어느 한해도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고 그 절대수도 80년도는 8백만대에서 상향하여 선거가 있은 88년에는 거의 1천만대에 육박했었다. 작년 9백30여만명의 인구이동까지 합쳐,이 80년대의 10년동안 이동한 인구가 9천만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면 이같은 인구이동현황은 역사상 그 어느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공동체사회의 와해에서다. 어느 사회든 안정과 질서는 공동체사회의 확립에서 온다. 이 공동체사회의 확립에서 사람들간에 도덕성이 강화되고 신뢰가 구축된다. 서구선진사회가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도 전통성과 도덕성,사회적 질서와 사회적 신뢰를 유지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공동체사회를 최대한 유지했던데 기인한다.그리고 이같은 공동체사회의 유지는 그 어느 해에도 최고 10% 이상의 인구이동률을 야기시키지 않았다는데 기반하고 있다. 사람들은 한 장소에 거주해서 오랫동안 같이 삶으로 해서 같은 이성을 지향하고 같은 센티멘털을 소지한다. 지향하고 가치도 비슷해지고 사고방식도 동질성을 갖고,그리고 무엇보다 느끼고 인식하는 감성적 기반이 같아진다. 이러한 같은 기반 위에서 국가나 정부가 할 수 없는 감시나 견제를 서로 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공동체사회라고 한다면 이 공동체사회의 유지에 가장 큰 적이 되는 것은 같이 살던 사람이 흩어져 다른데로 가버리는 것,즉 인구이동이 된다. 같이 오랫동안 얼굴을 맞대고 함께 삶으로써 공동체사회가 형성되는 것이라면 그 얼굴을 맞대고 사는 사람과의 헤어짐은 바로 그들 공동체사회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사회든 인구이동은 일어난다. 그 공동체의 기반이 아무리 확고해도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만 계속 머물러 살지 않는다. 그러나 그같은 이동은 기존 공동체사회의 존속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보통 사회의 일반적인 경험이다. 그것은 정책적으로가 아니라 사회생태적으로 그렇게 체험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서구사회는 18세기 이래 계속 인구이동을 보여왔다 해도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고 직업이동률이 높은 상황에서도 연 4%를 넘어서지 않고 있다. 50년대 이래 불과 몇 해를 제외하고는 계속 호황을 누려온 일본 사회에서도 인구이동률은 5%대에 머물러 있다.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대만도 8%대에 불과하다. 이들 사회가 계속 발전과 번영을 누리면서도 높은 수준에서 사회적 질서가 확립되고 도덕성ㆍ신뢰성ㆍ안정성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 가는 것은 그 인구이동률이 이같이 기존 공동체사회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이동에 관한 한 미증유의 나라는 미국이다. 그러나 미국도 우리에 비하면 훨씬 낮은 16%대에 이르러 있다. 그리고 이 16%대도 아직 공동체사회에 흡수되지 못한 인구 및 아직 그들 고유의 공동체사회를 형성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 한다면사회 전체적으로는 가는데마다 그들 특유의 안정되고 굳건한 공동체사회를 어느 지역에서건 존속ㆍ유지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서 4배반 내지 5배,대만에 비해서도 3배의 속도로 인구이동률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이 우리의 기본 공동체사회를 와해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비해서도 1㎢당 인구이동률로 따지면 우리의 그것이 미국의 25배나 된다. 다시 말해 1㎢내에서 미국사람이 한 사람 이사하고 있다면 우리는 25명이 이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에 관한한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는 그 미국에 비해 우리의 인구이동률이 그토록 까마득하게 높아 있다면 지난 10년동안의 우리사회의 인구이동은 소용돌이 치듯 밑바닥까지 휘저으며 기존 공동체사회를 와해시켜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89년 현재 우리사회에서 자기가 태어난 장소,태어난 집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은 13.4%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말로 87%의 사람들은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한 이방인으로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방인도 그 자리에 오래 살면 공동체사회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지난 10년동안 매년 20% 이상 9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시읍면동의 경계를 넘어가고 있었다면,우리사회의 모든 사람은 자기 이웃에 대해서 모두가 이방인이 된다. 자기 동네로 들어서도 모두가 낯선 사람­그 자기도 타인에 대해서는 낯선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설혹 안면이 있다 해도 성을 알 수 없고 성을 안다해도 이름은 물론 어디서 무얼하고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익명성의 사회­그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인 것이다. 4련만이 4천년을 같은 땅에서 같은 핏줄로 같은 언어,같은 문화,같은 관습으로 살아 왔다는 것은 이 익명성의 이방인이 모여 사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은 오히려 역작용을 더 증폭시킬 뿐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언어 비슷한 얼굴의 익명성ㆍ이방인사회가 전혀 다른 인종,전혀 다른 언어의 익명성ㆍ이방인사회보다 한탕주의가 더 성하고 기회주의가 더 판을 치고,그리고 일과성으로 끝나는 행위유형이 더강하고 때로는 범죄율까지도 더 높은 현상을 초래한다. 사회적 불신 역시 사회의 저변으로부터 상층에 이르기까지 더 짙은 안개로 깔리고,지역간 배척ㆍ알력ㆍ갈등 역시 더 심화된다. 문제는 앞으로이다. 매년 50만명이 농촌에서 도시로 탈출해 나오고 수도권 인구집중도 따라서 해마다 증가해 10년후면 지금보다 5.3%가 더 많은 46.8%로 예측되고 있다. 공동체사회의 기반이 지금보다 더 많이 더 강도높게 와해된다는 결론이다. 설혹 그렇다 해도 같은 집 같은 셋방에서 지금보다 5년만 더 머물러 살아보라. 1인당 GNP 2만달러 이상되는 나라의 주택소유율도 50%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이동률이 낮은 것은 우리처럼 성격이 가파르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직장에서도 지금보다 가능한 5년만 더 일해보라. 우리의 직장 이동률은 일본의 4배나 된다. 그렇다면 우리 인구이동률도 최소한 10%대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또한 우리도 「숨쉬는 이웃」을 느끼는 공동체사회를 재복원하거나 재형성할 수 있는 사회에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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