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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IT도 탑승… ‘미래차 삼국지’

    전자·IT도 탑승… ‘미래차 삼국지’

    LG 합작법인 설립… 애플 자율차 계획 ‘美전장 하만 인수’ 삼성도 車산업 추진현대차도 도심항공·로봇 등 사업 다각화자율차 땐 운송 넘어 거대한 스마트폰이동시간 ‘정보·오락’ 먹거리 선점 경쟁최근 전자·정보기술(IT) 업체들이 미래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동차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기계공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내연기관차가 시장을 지배했다면, 앞으로는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애플이 최근 미래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매출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애플은 2024년부터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2016년 일찌감치 미국의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하고 자동차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전자·IT 업계가 자동차 산업에 속속 뛰어드는 이유는 앞으로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전자기기처럼 인식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면 탑승객이 이동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이때 즐길 수 있는 각종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전자·IT 기업이 군침을 삼키는 것이다. 전기차는 부품이 2만~3만개가 들어가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제조 과정이 단순해 기술력만 있으면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다. LG는 세계 1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OLED는 시야각이 넓어서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0’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했다. 삼성은 반도체 분야에 강점이 있고, 삼성SDI(배터리)와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삼성전기(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이 계열사로 포진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진출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애플 카플레이’로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온 애플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보안,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의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는 자동차가 더는 완성차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구현에 속력을 내고, 로봇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것은 전자·IT 기업의 자동차 시장 공습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한 현대차는 내년 초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시대를 열어젖힐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21년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자동차는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폰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개인정보위, 본인 통화내역 열람기한 6→12개월 권고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서비스 이용자의 본인 통화내역 열람기한을 6개월로 제한한 이용약관을 12개월로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4일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이같이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이통 3사가 그동안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수사·안보 등 목적으로 통화내역과 기지국 접속정보 등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12개월간 보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약관에는 요금 청구 및 민원 해결 등의 목적으로 최근 6개월분의 통화내역을 보관하고 열람도 보관 중인 6개월분에 한해 가능하다고 돼 있다. 알뜰폰 사업자도 통신 3사와 유사한 이용약관을 운영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이러한 약관이 개인정보 열람권을 제한한다고 봤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처리자가 처리하는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해 누구나 열람을 요구할 수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열람 요구를 제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개선 권고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는 30일 안에 이용약관 개정 및 서비스 시행 시기 등을 포함한 개선조치 계획을 개인정보위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개선 권고는 지난 5월 개인정보위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 사례에서 비롯됐다. 해당 사례에서 A통신사 가입자가 6개월이 지난 통화내역 열람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분쟁조정을 신청했고, 분쟁조정위는 통신사가 12개월간 보관 중인 통화내역에 대해 보관 목적과 상관없이 열람 요구에 응하도록 조정 결정했다. 개인정보위는 “이용약관 개정 없이도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정보 주체가 12개월분의 통화내역을 열람할 수 있으나 약관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이용자들이 열람 가능 기간을 6개월로 오인해 열람권을 충분히 행사하지 못할 우려가 있어 이같이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에 따른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무역제재의 효과가 반감되는 등 중국은 오히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형국이다. 중국이 호주에 대한 무역보복 제재 수단의 하나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자 전력부족이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밤에 가로등이 꺼졌으며, 승강기의 운행 중단으로 중국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이 20~30층을 걸어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과 중부 후난(湖南)성, 동남부 장시(江西省)성은 ‘질서 있게 전력을 사용하라’는 통지문을 잇따라 내려 보냈다. 저장성은 오는 31일까지 ▲ 외부 기온 3도 이하 난방기구 사용 ▲ 3층 이하 승강기 가동 금지 ▲ 사무실 전등 절약 ▲ 학교와 행정기관은 최소한의 난방기구 가동 등의 내용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저장성 이우(義烏)시와 진화(金華)시는 공공장소에서는 외부 기온이 5도를 넘어가면 난방을 끄고, 조명은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3층 이하 승강기는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에너지 절감 계획을 내놨다.특히 전력난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던 중국의 공장들이 납기를 맞추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달 들어 저장성·후난성에 전력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세계 각지로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규모 주문을 받은 이들 지역 공장들이 물건을 제때 만들어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불리는 이우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화학섬유와 옷감, 인쇄, 염색 등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상품의 제조 주문이 쇄도했는데, 전력제한령이 내려지자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납기를 맞출 수 있겠느냐는 확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 공장 관계자는 “공장을 사흘 가동하고 하루 멈춘다거나 하루 일하고 나흘간 멈춘다”며 “모든 생산라인이 붕괴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이우의 공장들은 앞다워 디젤발전기를 구매해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 디젤발전기 가격도 100㎾용이 평소 6000위안(약 101만 4000원)에서 8000위안으로 급등했다. 이우시 중심가 쇼핑센터는 6개층 전체의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멈췄으며, 영업 마감시간도 밤 10시 30분에서 9시 30분으로 한시간 앞당겼다. 이우시 고급호텔도 지난 12일 전력소비를 20% 감축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저장성의 12월 평균 기온은 3도 정도로 이 시기 난방기구 가동률이 크게 오른다. 중국 정부는 11월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송전 시설이 고장나고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다른 지역의 시스템에도 차질이 생겼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의 대형 빌딩과 아파트에선 엘리베이터 가동이 멈춰 시민들이 20~30층을 걸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후난성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를 전력 사용제한 시간으로 설정했다. 후난성 창사(長沙)시 당국은 아예 오븐과 라디에이터 등의 가전제품 사용까지 금지했다. 기온이 3도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난방 온도는 20도를 넘기면 안된다는 지침도 내려졌다. 한 주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카카오톡)에 “난방기기가 꺼져버린 사무실에서 덜덜 떨며 일하고 있는데, 이제 승강기도 못 탄다. 승강기가 멈춰 오늘 아침에 죽을 뻔 했다”고 적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0년에 이게 무슨 일이냐”라는 비판 글이 쏟아냈다.중국 전력부족의 주요 원인은 중국이 지난달 6일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산 석탄의 중국 수출은 지난달 첫 세 주 동안 96% 급감했다. 중국 석탄 수입의 57%가 호주산인 만큼 수입 중단이 지속되면 전력부족 현상이 전국으로 번질 전망이다. 창사시전력공급기업(CPSC) 대변인은 “후난성의 석탄 공급량이 매우 부족하고, 전체적인 전력 공급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이는 기록적인 추위 때문이고, 부분적으로는 에너지 생산 능력의 감소 때문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중국은 앞서 호주의 코로나19 책임론 제기,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華爲) 배제 등에 대해 호주산 상품수입 제한으로 보복하고 있다. 호주산 석탄, 랍스터, 면화 등의 수입을 제한하고 보리와 와인에 대해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등을 부과했다. 중국의 호주산 수입제한 조치에도 산업에 필수적인 철광석 수입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질 좋은 호주산을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호주산 철광석 610억 달러(약 67조원)어치를 수입했다. 전체 수입량의 60%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매트 카나반 호주 상원의원은 중국에 대한 보복으로 호주가 중국에 수출하는 철광석에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중국의 조치에 피해를 본 다른 산업 분야의 손실을 상쇄해주자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철광석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이 역풍을 맞고 있다. 12월 들어 철광석 가격은 한때 올 초보다 2배 가량 오른 1t당 167달러까지 치솟았다. 철광석 가격 폭등은 중국 쪽의 잇따른 대호주 무역제재의 효과도 떨어뜨리는 모양새다. 철광석 가격 폭등세가 석탄을 비롯해 포도주·목재·육류 등 호주산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제재로 인한 타격이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도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광석은 지난해 호주 대중국 수출(약 1530억달러)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한해 12억t 가량의 철광석을 소비하는 중국은 이 가운데 10억t 정도 호주산을 수입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기간에 철광석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더군다나 중국의 대호주 제재 조치가 철광석 가격 폭등에 더욱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점은 중국의 보복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호주 철광석 수출업체 리오틴토, 또다른 호주 철강회사 BHP와 잇따라 화상회의를 갖고 최근 철광석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 시드니모닝 헤럴드는 “호주 수출업체와 대화를 시도한 것 자체가 중국 쪽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란 점을 보여 준다”고 짚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리오틴토는 앞으로 2년 간 중국 최대 국유 철강회사인 바오우강(寶武鋼)그룹과 함께 저탄소 제강에 대해 연구하고 이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철강 공급망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행하기 위해 리오틴토-바오우강-칭화대 간 체결한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SCMP는 리오틴토의 투자 발표는 철광석 가격이 치솟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세바스티안 자크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바오우강과의 기후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고, 천더룽(陳德榮) 바오우강 총경리는 중국의 철강업계가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시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이끄는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총편)은 호주산 석탄 수입제한으로 중국에 전력난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후 총편은 전반적으로 석탄을 충분히 자급하고 있고 호주산 석탄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면서 그러한 루머는 “외국 세력 등에 의한 악의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가전 임직원, 성탄전야에 기본급 100% 성과급 받는다

    삼성전자 반도체·가전 임직원, 성탄전야에 기본급 100% 성과급 받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반도체·소비자가전 사업부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 1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반도체(DS)부문의 메모리·파운드리(위탁생산)·시스템LSI 등 세 개 사업부와 소비자가전(CE)부문의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100%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알려졌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생활가전,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것이 높은 성과급 지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등을 담당하는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의 무선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는 75%의 지급률이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TAI는 오는 24일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또 다른 성과급인‘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하기도 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차례 지급한다. 결국 삼성전자 직원들은 연초에 1회 지급되는 OPI와 6개월마다 TAI 등 두 종류의 성과급을 받고 있다. 반도체 DS부문 사업부는 연봉의 43∼46%, 무선사업부는 41∼47%, 생활가전 부문은 28∼34%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OPI 지급률을 확정하고 이를 임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佛통상장관에 K-방역 물으니…“한국은 자만하지 않았다”

    佛통상장관에 K-방역 물으니…“한국은 자만하지 않았다”

    “한국을 와서 보니 경계를 조금도 낮추지 않고 자만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랑크 리스테르 프랑스 통상장관은 18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리스테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가 인정한 대단히 모범적인 사례”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매우 높아 다루기가 힘든데, 그럼에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성공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는 한국보다 50배 이상 많은 24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국가다. 최근에는 국가수반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리스테르 장관은 사스와 메르스 등 과거 아시아 국가를 휩쓸었던 전염병 사건들이 결과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배경이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잘 대처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모든 것은 사태가 종료되고 생각해봐야 한다. 결국 감염 경로를 빨리 확인하고, 감염자 격리 및 방역 조치를 구체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의 감염 사실에 대해 “누구도 바이러스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더불어 리스테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양국이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양자컴퓨팅·수소에너지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특별히 프랑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를 바라는 국가”라며 “프랑스가 하고자 하는 일들은 결국 해외 많은 국가들과 협력을 해야 가능하다. 프랑스 혼자만으로는 지금 문제를 타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스테르 장관은 이날 앞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디지털·그린 분야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개발·보급 부분에서도 협력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리스테르 장관은 인도·태평양 주요 국가 방문 일정으로 앞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각각 찾은 뒤 17~19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앱으로 주차 ‘끝’… 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자율 주차 시연

    앱으로 주차 ‘끝’… 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자율 주차 시연

    LG유플러스가 한양대, 컨트롤웍스 등과 협력해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한 자율 주차 시연을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가 목적지에 내린 뒤 앱으로 주차 장소를 선택하면 5G와 ‘라이다 센서’를 통해 자율주행차 스스로 주차할 수 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앱을 이용해 5G 자율주행차 ‘에이원’(A1)을 인근 주차장으로 보내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자동차 스스로 ‘발렛파킹’을?…세계최초 5G 자율주차 기술 공개

    자동차 스스로 ‘발렛파킹’을?…세계최초 5G 자율주차 기술 공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지구. 5G 자율주행차 ‘에이원’(A1)의 탑승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근 주차장을 검색하니 상암1 공영주차장에 빈 주차 공간이 나타났다. 주차장에 설치된 페쇄회로(CC)TV를 통해 빈 자리를 스스로 찾아낸 것이다. 인공지능(AI)이 빈 주차공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학습해 CCTV 화면만으로 빈 자리를 인식했다. 이에 대한 정보는 관제시스템에 전달된다. 탑승자가 영화를 예매하듯 빈 주차공간을 선택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이동해 횡당보도와 교차로를 지나 수백m를 이동한 뒤 주차장에 도착했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센서’와 5세대(5G) 이동통신을 통해 자율주행차는 단 한번의 후진만으로 주차가 가능했다. 일반인이 주차할 때는 전진 후진을 반복하며 각도를 재고 주차를 시도하는데 자율주행차는 그럴 필요 없이 정확히 계산해 주차를 매듭지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한양대 자동차 전자제어 연구실,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컨트롤웍스’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5G 자율주차’ 기술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 자율주차 기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세계최초이다.5G 기반 자율주차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장을 찾아 빈 공간에 주차하는 ‘자율 발렛파킹(대리주차)’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을 개조한 레벨4급 자율주행차 A1에 5G 자율주행과 자율주차 기능을 탑재해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5G를 활용해 도로 위의 동적·정적 정보 수집해 제공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자율주차 기능이 상용화되면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목적지에서 내려 차량에게 스스로 주차하도록 한 뒤 곧바로 일을 볼 수 있다. 운전 초보자나 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등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다음달부터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주차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자율주행 통신규격을 표준화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관문들이 남아 있어 실제 상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주행 이후에는 반드시 주차가 뒤따른다는 점에서 5G 자율주차는 지난해 선보인 자율주행의 다음 단계이자 완성판”이라며 “영화 속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주차하는 배트맨 자동차가 실제로 구현된 셈”이라고 말했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랩 담당은 “아직 수익 사업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율주행 산업이 상용화되면 분명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자율 발렛파킹 기술 등은 차량 외에 드론이나 향후 도심항공교통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자파 男성기능장애 유발’ 확인가능한 인간모델 만들었다

    ‘전자파 男성기능장애 유발’ 확인가능한 인간모델 만들었다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전자파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지만 생쥐와 같은 설치류를 이용해 실험하는 경우가 많아 사람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보호 대책을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미디어연구소, 동국대 의대 해부학교실 공동연구팀은 전자파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상 임상시험이 가능한 인체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공공데이터 포털인 데이터 댐(www.data.go.kr)에 공개됐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방한 데이터는 성인 남녀 전신모델, 연령별 머리모델, 영장류인 붉은털 원숭이 모델 3종이다. 남성과 여성 전신모델은 각각 100여개의 신체기관과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서 전자파에 노출될 때 신체 부위별 체온 변화, 전자파 흡수율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1㎜ 이하 간격으로 인체를 정밀 해보하는 영상을 기반으로 모델링 돼 있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머리 모델은 남성 6, 9, 15세와 20~24세 4개 집단별 각 50명의 자기공명영상(MRI) 자료를 바탕으로 표준화해 재현했다. 머리둘레, 뇌머리뼈, 얼굴뼈 등 머리를 구성하는 30개의 치수를 측정해 얻은 평균치로 70개 구조물을 모델링했다.또 연구팀은 4.3㎏의 암컷 붉은털원숭이의 해부영상과 MRI 영상을 기반으로 180여개 구조물로 이뤄진 영장류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이 공개한 모델을 활용하면 휴대전화, TV 등 전자기기 이외에 송전선, 이동통신 기지국, 방송국 송신소, 레이더 등 광범위한 전자파 노출 환경에 대해 노출량을 3차원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방사능 같은 다른 분야의 노출평가를 위한 가상 생체실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원숭이 모델은 실제 전자파 노출 실험과 함께 컴퓨터 가상실험을 할 수 있어 실험검증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최형도 ETRI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인체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임상연구의 어려움과 한계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연구결과의 대중화, 디지털 의료 시장을 창출하고 선량 평가의 기반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통3사 연말 조직개편 화두는 ‘신사업’

    이통3사 연말 조직개편 화두는 ‘신사업’

    지난 11일 KT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통신 3사의 연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의 화두는 ‘신사업’이다. 통신이 주력이지만 앞으론 폭발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점에서 3사가 나란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눈길을 돌리며 ‘탈통신’을 부르짖고 있다. SK텔레콤의 조직개편은 ‘AI 키워 주기’가 핵심이다. 이현아 단장이 이끌던 AI서비스단을 ‘에이아이앤코’(AI&CO)로 확대 개편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김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T3K’ 조직은 AI나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핵심기술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T3K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고도화하는 역할도 한다.KT 조직개편의 핵심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사업 강화다. 현재 35% 수준인 비통신 분야 매출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 위해 KT는 비투비(B2B·기업 간 거래) 담당 조직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재편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IT 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이다. IT부문장과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했으며 향후 IT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한다. AI 전문가인 김채희 상무는 KT그룹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에 올랐다. KT가 ABC 기반 기업으로 변신하는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했던 박종욱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트로이카 사장 체제’의 한 축을 맡았다. LG유플러스는 새 대표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이 직접 관할하는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그 산하에는 신규·콘텐츠·광고·스마트교육·데이터사업담당 등 5개 조직을 운영한다.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공모를 받아 사내 인재를 모집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 사이 3사의 연간 이동통신 수익 합산은 20조원 초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통신 사업은 큰 성장은 어려운 만큼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루 3000명 확진 돼서야… 스가 “스톱 트래블”

    하루 3000명 확진 돼서야… 스가 “스톱 트래블”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일 처음으로 하루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도쿄, 나고야 등 대도시 번화가에서는 이동 인구가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기 있는 식당은 줄을 서지 않으면 바로 입장을 하기 힘들 정도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감과 정부의 느슨한 대응태세 등이 맞물리면서 더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일요일인 지난 1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 번화가 95개 지점의 위치 정보를 분석한 결과 57개 지점(60%)에서 1주일 전 일요일(6일)보다 이동 인구가 늘어났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 도쿄도의 경우 분석대상 12곳 중 긴자, 시부야, 신주쿠역 등 9곳에서 사람들 이동이 증가했다. 일본 3대 도시 권역인 나고야시의 최대 번화가 사카에역 주변은 올 1~2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도 이동 인구가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당초 우려보다 사망률이 높지 않다는 안도감 등이 뒤섞여 사회 전반의 긴장도가 떨어진 가운데 일본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국민들의 불감증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여행 비용을 보조하는 ‘고투(GoTo) 트래블’, 외식 비용을 지원하는 ‘고투 이트’ 등 ‘고투’라는 이름의 경기부양책을 계속 구사해 왔다. 정부 전문가 분과회에서 고투 트래블의 중단을 요청했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무시로 일관하다 14일에야 겨우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지난 9일 대국민 호소를 통해 “감염 확산에 고투 트래블 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정말로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무라 요시히로 일본의과대 특임교수는 일부 지역에 자위대 의료팀까지 투입된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판국에 국민들을 대상으로 고투 정책을 펴는 것은 자위대에 대한 실례가 아니겠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강조하는 ‘경제활동과 방역의 공존’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반드시 치르겠다는 스가 총리의 집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통신 3사의 연말 인사·조직개편 키워드는 ‘탈통신’

    통신 3사의 연말 인사·조직개편 키워드는 ‘탈통신’

    지난 11일 KT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통신 3사의 연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의 화두는 ‘신사업’이다. 통신이 주력이지만 앞으론 폭발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점에서 3사가 나란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눈길을 돌리며 ‘탈통신’을 부르짖고 있다. SK텔레콤의 조직개편은 ‘AI 키워 주기’가 핵심이다. 이현아 단장이 이끌던 AI서비스단을 ‘에이아이앤코’(AI&CO)로 확대 개편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김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T3K’ 조직은 AI나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핵심기술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T3K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고도화하는 역할도 한다.KT 조직개편의 핵심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사업 강화다. 현재 35% 수준인 비통신 분야 매출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 위해 KT는 비투비(B2B·기업 간 거래) 담당 조직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재편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IT 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이다. IT부문장과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했으며 향후 IT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한다. AI 전문가인 김채희 상무는 KT그룹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에 올랐다. KT가 ABC 기반 기업으로 변신하는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했던 박종욱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트로이카 사장 체제’의 한 축을 맡았다. KT랩스라는 조직도 신설해 통신이라는 굴레에 갇히지 않고 신사업 연구나 개발에 매진하는 ‘개척자’ 역할도 한다.LG유플러스는 새 대표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이 직접 관할하는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그 산하에는 신규·콘텐츠·광고·스마트교육·데이터사업담당 등 5개 조직을 운영한다.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공모를 받아 사내 인재를 모집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 사이 3사의 연간 이동통신 수익 합산은 20조원 초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통신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원이지만 큰 성장은 어려운 만큼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260억원 모태펀드 결성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와 1인 미디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펀드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0억원 규모의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과기정통부가 160억 5000만원을, 민간출자자가 99억 5000만원을 출자한다. 이중 60% 이상은 OTT나 1인 미디어 콘텐츠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다. 20% 이상은 5G(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콘텐츠와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다. 투자운용사로는 케이앤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OTT 등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과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유망분야”라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혁신 기업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인인증서 빈자리 잡아라”… 막오른 인증서 경쟁시대

    “공인인증서 빈자리 잡아라”… 막오른 인증서 경쟁시대

    21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전자서명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네이버, 카카오 같은 정보기술(IT) 기업과 은행들까지 인증서를 내놓으면서 공인인증서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으로 그동안 정부가 공인인증서에 부여하던 우월적 지위는 이날부터 사라졌다. 공인인증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인감 날인 등을 대신해 인터넷상에서 본인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정된 증명서다. 하지만 사용·보관이 불편해 이용자들에게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다. 금융결제원이 발급하는 기존의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꿔 민간업체와 경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공인인증서가 범용성과 보안성에서 인정을 받았고, 일부 불편 사안을 개선한 터라 급속하게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발급하는 ‘금융인증서비스’도 전 금융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업체 전자서명 건수 벌써 6646만건 하지만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는 이미 공인 전자서명 발급 건수를 넘어설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통 3사의 패스(PASS), 카카오페이 인증, 네이버 인증, 페이코 인증, 토스 인증 등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발급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 6646만건, 공인 전자서명 발급 건수는 4676만건이었다. 지문·홍채 같은 생체정보 방식과 간편 비밀번호 인증, 간편 가입과 발급 절차, 손쉬운 보관·이동 등이 민간 전자서명의 강점으로 꼽힌다. KB·NH농협·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선보인 자체 인증서도 이러한 편의성이 강점이지만, 아직은 발급받은 금융회사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금융·공공기관 선점 인증서가 시장 장악”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는 업체별로 제휴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결국 금융·공공기관을 선점하는 인증서가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인증서 발급 기관과 금융기관, 플랫폼과의 제휴 경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카카오페이 인증이 도입된 것도 이러한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달 말 공공기관 사업자 선정 ‘분수령’ 특히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쯤 발표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자 선정이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금융거래와 관련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는 폐지됐지만,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에서는 공인인증서를 고집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자 선정에서 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인증서로 자리매김하면 정부 부처나 공기업 등은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카카오, KB국민은행, NHN페이코, 삼성패스, 패스 등 5개 사업자가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행안부, 권익위원회 등에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국민신문고, 정부24 등에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5200만 한국 방역에 주목한 프랑스 “과학수사처럼 철저하다”

    5200만 한국 방역에 주목한 프랑스 “과학수사처럼 철저하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집중 조명해 보도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는 프랑스는 5200만 인구의 한국에서 누적 사망자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놀라워했다. 신문은 1~3면을 할애해 한국의 역학조사관이 어떻게 확진자의 발자취를 쫓고 있는지 소개했다. 2인 1조로 팀을 이룬 역학조사관들이 이동통신사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카드 거래내용 등을 분석하고 현장을 직접 찾는 모습을 보면서 르몽드는 “과학수사처럼 코로나19를 체계적으로 추적한다. 철저하게 동선을 추적함으로써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기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찾고 발빠른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르몽드는 “한국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얻어냈고 모두가 여전히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이동할 권리를 제한하지 않고, 상점 영업을 허용하면서도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은 이유는 한국이 메르스 방역에 실패한 뒤 신속하게 감염자를 파악하고, 감염자 동선 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하여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르몽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앞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탄핵당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의 지도자들은 신속하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을 항상 두려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르몽드는 과거에도 마르셀 모스의 ‘총체적 사회적 사실’ 개념을 빌려 한국은 의료공공성과 시민의식차원에서 프랑스와는 완전히 다른 총체적 사회적 사실을 구축했다고 조명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측면에 집중해서 보면 한국은 정책 결정 과정, 감염 관련 데이터 관리, 의료 장비의 공급과 조달,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정에서 미국, 독일, 캐나다에 비해 훨씬 투명하다고 소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반도체 D램 내년 ‘초호황기’ 조짐…삼성전자 주가 9만원 시대 열리나

    반도체 D램 내년 ‘초호황기’ 조짐…삼성전자 주가 9만원 시대 열리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8년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내년부터 호황이 시작돼 2022년에는 정점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를 감지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까지 잡으며 ‘9만전자’ 등장을 예고했다. ●마이크론 대만공장 정전, 한국업체 반사이익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8일 7만 17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근 일제히 올려 잡았다. 기존에 7만 5000원을 전망했던 키움증권과 7만 6000원을 예측했던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나란히 9만원으로 올렸다. SK증권 8만 7000원, 하나금융투자 8만 6000원을 비롯해 대부분 8만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봤다. 주가가 11만원대까지 치솟은 D램 업계 2위 SK하이닉스를 놓고도 증권사들은 최고 16만원(하나금융투자)까지 목표치를 상향했다. ‘9만전자’, ‘16만닉스’라는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다. 고객사들의 D램 재고 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실제로 D램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빅3’의 공급량은 당분간 큰 폭으로 늘지 않아 D램의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D램에 49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 38%씩 감소한 수치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3일 대만 공장에서 한 시간 넘게 정전이 발생해 생산과정에 있던 물량을 폐기하고 설비를 재정비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5G 스마트폰 보급 본격화도 호재로 작용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D램 수요도 살아날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큰 용량의 D램이 장착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5G 보급이 본격화하는 것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D램 가격은 3분기부터 이어 온 하락세를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위축되자 샤오미, 오포 등이 D램 주문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면서 “구글·아마존 등의 D램 주문 재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내년 출시 등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위축되자 샤오미 등 D램 공격적 주문 다만 백신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얼마나 빨리 잡을지가 변수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데다 각국 정부들이 긴축경제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고 호황기를 맞는다면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물론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D램 업계 ‘슈퍼사이클’ 기대감↑…삼성전자 주가 9만원 가나

    D램 업계 ‘슈퍼사이클’ 기대감↑…삼성전자 주가 9만원 가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8년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내년부터 호황이 시작돼 2022년에는 정점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를 감지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까지 잡으며 ‘9만전자’ 등장을 예고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8일 7만 17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근 일제히 올려 잡았다. 기존에 7만 5000원을 전망했던 키움증권과 7만 6000원을 예측했던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나란히 9만원으로 올렸다. SK증권 8만 7000원, 하나금융투자 8만 6000원을 비롯해 대부분 8만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봤다. 주가가 11만원대까지 치솟은 D램 업계 2위 SK하이닉스를 놓고도 증권사들은 최고 16만원(하나금융투자)까지 목표치를 상향했다. ‘9만전자’, ‘16만닉스’라는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다. 고객사들의 D램 재고 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실제로 D램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빅3’의 공급량은 당분간 큰 폭으로 늘지 않아 D램의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D램에 49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 38%씩 감소한 수치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3일 대만 공장에서 한 시간 넘게 정전이 발생해 생산과정에 있던 물량을 폐기하고 설비를 재정비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D램 수요도 살아날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큰 용량의 D램이 장착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5G 보급이 본격화하는 것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D램 가격은 3분기부터 이어 온 하락세를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위축되자 샤오미, 오포 등이 D램 주문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면서 “구글·아마존 등의 D램 주문 재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내년 출시 등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얼마나 빨리 잡을지가 변수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데다 각국 정부들이 긴축경제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고 호황기를 맞는다면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물론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폐지 줍는 할아버지 속여 휴대폰 개통…130만원 펑펑

    폐지 줍는 할아버지 속여 휴대폰 개통…130만원 펑펑

    IT 기기와 계약서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판매점 직원의 사기 행각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폐지를 주워 한 달에 3만 원 정도를 벌고 있는 88살 안병호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7일 YTN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눈이 어둡고 스마트폰을 다룰 줄 몰라 폴더폰으로 통화 기능만 쓰는 데 몇 달 새 휴대전화 요금이 한 달 수입의 40배가 넘는 130만 원이 빠져나갔다. 범인은 판매점 직원 A씨로 할아버지를 속여 이동통신업체 2곳에 가입시킨 뒤 하나는 할아버지에게 주고, 다른 하나를 자신이 챙겨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할아버지와 비슷한 피해를 본 어르신은 모두 5명으로 피해 금액은 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판매점 직원을 사기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판매점은 주인이 바뀌었고 해당 직원은 사라진 상태다. 통신업체 측도 문제의 판매점은 계약을 맺은 대리점이 아니며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할아버지의 보상은 힘든 상황이다. 소비자 단체는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는 되도록 기기와 계약서 내용을 검토할 수 있는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가 쓰던 공인인증서 10일부터 못 쓰나요?

    내가 쓰던 공인인증서 10일부터 못 쓰나요?

    기존 인증서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사용민간인증서, 비번 대신 지문·패턴 등 가능금융인증서는 모바일뱅킹서 발급 사용내년 연말정산때 바뀐 인증서 쓸 수 있어사용·보관이 불편해 전자 금융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없애는 내용 등을 담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오는 10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공인인증서가 사라지면 금융 거래를 할 때 어떻게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지 몰라 답답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결제원, 금융위원회 등의 설명을 바탕으로 공인인증서 폐지 관련 궁금한 내용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지금 쓰는 공인인증서는 10일부터 못 쓰나. “아니다.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는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쓸 수 있다. 다만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고, 이름도 ‘공동인증서’로 바뀐다. 또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업체가 만든 인증서들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민간 인증서에는 어떤 것이 있나. “이미 국내에는 적지 않은 민간 인증서가 나와 있다. 대표적으로 이동통신 3사의 패스(PASS)와 카카오페이 인증, 네이버 인증, 페이코 인증 등이 있다. 패스는 이미 누적 발급 건수 2000만건을 넘었다. 또 핀테크 업체인 토스도 인증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KB국민은행 등 은행권도 자체 인증서를 내놓았다. 다만 은행이나 정부 부처 등 서비스 기관이 어떤 인증서를 인정해 줄지는 각 기관이 정할 몫이다.” -민간 인증서가 공인인증서보다 좋은 점은 . “우선 발급이 간편해진다. 기존에는 은행에 방문해 신원을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개인용컴퓨터(PC)나 휴대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10자리 이상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홍채·지문·안면 인식 등 생체 정보 또는 6자리의 간편 비밀번호(PIN), 패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기존 공인인증서의 경우 범용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연간 4400원을 내야 했지만 대부분의 민간 인증서는 무료다.” -은행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인증서도 있다는데.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만든 인증 서비스다. 10일부터 금융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민간 인증서들과 경쟁하게 된다. 다른 인증서들과 달리 발급 때 고객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인증서를 PC나 이동저장장치(USB) 등에 내려받지 않고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에 보관할 수 있어 보안이 뛰어나다. 앱을 내려받아야 사용할 수 있는 민간 인증서들과 달리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은행이나 인터넷·모바일뱅킹 인증센터 메뉴에서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아 모바일뱅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인증서 하나면 22개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내년초 연말정산 때 민간인증서 쓸 수 있나. “물론이다. 정부는 카카오·KB국민은행·NH페이코·패스·한국정보인증 등 5개사를 후보로 선정했다. 이달 말 시범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민간인증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민간인증서 보안은 믿을 만한가.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과거에는 정부가 지정한 사업자만 공인인증서를 발행할 수 있었지만 이 제도가 사라졌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이 평가기관을 선정해 인증서 사업자의 운영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위변조 방지대책과 시설·자료 보호조치 등 보안 장치를 마련한 업체만 민간인증서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동통신법 제정한 北…600만 가입자 통신의 자유 확대될까

    이동통신법 제정한 北…600만 가입자 통신의 자유 확대될까

    북한이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동통신법’을 채택하면서 향후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으로는 주민들의 사상 단속이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이동통신법에는 ▲이동통신시설의 건설과 관리운영 ▲이동통신망의 현대적인 완비 ▲이동통신의 다종화·다양화 실현 ▲이동통신봉사와 이용 ▲이동통신설비 등록 등에 관한 원칙들이 담겼다. 북한은 2018년 말 이동통신 가입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법 제정이 향후 이동통신 인프라 확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자체개발한 스마트폰 ‘진달래7’을 공개했다. 지난 10월에는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에서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보도했으며,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함경도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문 문자를 보고 있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동통신법 제정이 사실상 북한 주민들의 사상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정작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과 와이파이 기능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북한은 휴대전화 사용자 식별 정보를 담은 SIM카드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정작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 규정은 없어 당국으로부터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평양정보기술국 카드연구소가 SIM카드를 자체 개발했는데, 이는 주민들을 감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지난 1월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등으로 고강도 봉쇄정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통신법 제정은 표면적으로는 통신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당국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의회 “화웨이 사용국 파병 재검토”… 주한미군 직접 영향

    美의회 “화웨이 사용국 파병 재검토”… 주한미군 직접 영향

    미국 의회가 내년도 국방수권법(NDAA)에 화웨이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에 자국 군대와 군사 장비 배치를 재고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법안 통과가 확정되면 한국이 이 조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우리 정부가 안보(미국)와 경제(중국)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미 의회가 2021 회계연도 NDAA에 ‘중국 업체들의 5G 기술을 사용하는 나라에 미국의 군대와 장비를 보내는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법안은 특별히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중싱통신(ZTE)을 지목했다. 새 국방수권법의 적용 대상은 부대 규모 1000명 이상 대대급부터다. 적용 장비는 ‘주요 무기 체계’다. 미 의회는 조만간 새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5G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등 동맹과 우방국에 중국 업체를 배제하라고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영국은 당초 입장을 바꿔 화웨이를 자국 5G 구축 사업에서 배제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열린 제5차 한미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중국 IT기업의 5G 참여를 배제하는 ‘클린 네트워크’에 우리 정부의 동참을 요구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7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과 KT를 콕 집어 “깨끗한 통신사”로 표현했다.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전직 미국 정보 분석가인 수 김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SCMP에 “이 법이 통과되면 한국 등은 미국과의 안보 관계와 중국과의 무역 관계 사이에 끼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5G 네트워크에 화웨이를 포함시키면 중국이 이를 통해 미군 정보를 감시하거나 민감한 통신에 끼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국 이는 한국에 있어서 ‘안보냐 경제냐’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 장비를 채택했다. 미군의 우려를 의식해 미국 정부 및 군 시설 주변 기지국에 에릭슨 장비를 쓴다.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현재 2만 8500명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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