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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폭등에 8000억원 민생대책… 尹정부, 취약계층 지원 강화

    물가폭등에 8000억원 민생대책… 尹정부, 취약계층 지원 강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자 정부가 8000억원 규모의 추가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재정지원을 늘리고, 식비 등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한 지 약 20일 만의 추가대책 발표다. 정부는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4800억원, 생계비 부담 완화에 33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에너지·생필품·문화 바우처 지원단가 한시인상 우선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 약 118만 가구에게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17만 2000원에서 18만 5000원으로 인상한다. 차상위 계층 등 25만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양곡 판매가격도 10㎏ 당 1만 900원에서 7900원으로 연말까지 한시 인하한다.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차상위 이하 및 한부모 가족, 저소득 다자녀·장애인 가구에 지급하는 기저귀 지원단가는 월 6만 4000원에서 7만원으로, 조제분유 지원단가는 8만 6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차상위 이하 및 한부모 가족에 해당하는 만 9~24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지원단가는 월 1만 3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 더 높였다. 차상위 이하계층의 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에 쓰는 바우처 단가도 상향 조정된다. 문화누리카드 연간 지원금액은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저소득층 유·청소년 및 장애인 체육활동 보장을 위한 스포츠강좌이용권 금액은 월 8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한시인상한다. 기초·농지연금, 해산·장제급여도 최근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지원단가를 조정하고 관련 예산을 보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부모 가족·장애인·노인·자립준비청년·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 근로자 및 실업자 고용안전망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할당관세부터 비축물량 상시방출까지… 식료품비 잡기 총력 정부는 특히 물가가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식료품비 부담을 줄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했다. 일단 연말까지 수입산 육류의 관세를 0%로 면제하는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가격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계란공판장 활성화를 통해 계란 가격체계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향으로 전환 시킬 계획이다. 한편으로 국내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축수수료와 사료비 지원 확대 정책이 추석 연휴 전인 9월 초까지 단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농산물 중 주요 가격불안품목에 대한 조기방출 및 수입을 적절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자, 마늘, 양파, 무, 배추, 대파, 참깨, 사과, 배가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급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조기, 마른멸치 비축물량을 상시방출하는 체제를 11일부터 갖추기로 했다. 소비자 측면에서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1인당 1만원, 최대 20%)도 발행된다. 500억원 규모 예비비로 재원을 삼기로 했다. 유류비·주거비·통신비 지원 정책도 마련돼 정부는 또 유류비와 주거비, 통신비와 같은 필수적인 서비스의 물가 안정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택시·소상공인이 주로 이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판매부과금을 30%(ℓ당 12원) 감면하는 조치를 당초 예정된 이달 말에서 연말로 연장해 실시하기로 했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인 디딤돌대출의 경우 상환방식을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중도 변경할 수 있도록 한시 허용키로 했고,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방침을 내년 1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 공공와이파이 품질을 고도화 하고, 통신업체들이 5G(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며 중량감을 높였지만 8000억원 규모에 소요비용을 소폭 할인해주는 방식의 민생대책이 물가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아가 기초·농지연금, 해산·장제급여의 지원단가를 높이고 관련 예산을 보강하는데 들이는 1898억원까지 이번 민생대책에 포함시킨 건 숫자 부풀리기란 지적도 있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어차피 해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산정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어, 별도의 지원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 [단독]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단독]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오는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 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의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의 경우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의 설비가 들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의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에는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 설비가 들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의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86시간 ‘통신 재난’에 허덕인 일본… “공중전화 써 달라” 구조 신고 먹통

    86시간 ‘통신 재난’에 허덕인 일본… “공중전화 써 달라” 구조 신고 먹통

    일본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KDDI가 대규모 통신 장애를 일으킨 지 86시간 만인 지난 5일 저녁 전면 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용자의 불편을 넘어 물류·의료 등 전 분야에서 일본 사회가 마비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던 데다 디지털 사회의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다른 나라에도 경고음을 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KDDI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1시 35분에 발생했던 통신 장애를 오후 3시 36분에 전면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통신 장애를 일으킨 지 86시간 만에 완료된 것으로 최대 3915만개 회선에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통신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기기 교환 작업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DDI 콜센터에는 9만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돼 있어 이들에게 보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번 KDDI의 통신 장애는 일본에서 발생한 통신사고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au모바일 등의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로 유명하며, 개인 가입자 3100여만명을 포함해 약 6200만곳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일본 1위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의 통신 장애로 29시간 동안 1290만명이 피해를 봤는데 이때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례적으로 행정 지도에 나섰다. NHK는 “이번 통신 장애는 법률로 정하는 ‘중대 사고’에 해당되며 KDDI는 사고 발생 30일 이내인 다음달 1일까지 총무성에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책 등을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통신 장애가 시사하는 점도 많았다. KDDI 통신 장애로 물류 시스템은 물론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포함해 정보기술(IT)이 기반이 된 커넥티드 카 등의 서비스가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은 6일 “가전이나 자동차 등 모든 것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는 시대에서 일단 장애가 발생하면 심각한 사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비상 상황에서 음성 통화가 안 되는 일도 있었다.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서는 등산 중에 골절 사고를 당한 남자가 구조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KDDI 음성 통화가 먹통이 돼 신고하지 못했다가 다행히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이 대신 해 줘 위기를 면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자 KDDI에서 복구 전까지 유선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달라고 발표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 [단독]LG유플러스,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단독]LG유플러스,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품질 열악 지역 우선호남, 제주, 강원 일부 지역 등이 대상매출 나오는 사업에 들뜬 통신장비업체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간만에 매출 나오는 사업 앞두고 들뜬 통신장비업체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에는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 설비가 들어가 있다.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특히 화웨이는 LG유플러스 낙찰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 등 4대 통신장비업체에서 통신 3사의 망 기지국 설치에 투입돼 있는데, 화웨이는 LG유플러스에만 진입해 있기 때문이다. 통상 통신장비업계는 한번 투자 결정하면 처음 설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운영, 보수·강화까지 처음 시작한 곳과 거래를 지속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새로운 매출 시장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통신사 제휴 유료서비스 해지 간편해진다… 방통위 시정권고

    통신사 제휴 유료서비스 해지 간편해진다… 방통위 시정권고

    소비자가 자신도 모르게 이동통신사 제휴 유료 부가서비스에 가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입·해지 절차가 개선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11개 사업자가 운영하는 21개 통신사 제휴 유료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용 절차와 해지·환불 절차를 점검한 결과를 공개하고 시정권고했다. 통신사 제휴 부가서비스는 이용자가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광고를 클릭해 인지하지 못한 채 가입할 수 있다. 요금도 이동통신 요금에 합산 청구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가입 사실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는 부가서비스 점검 결과 가입·이용·해지 단계별로 이용자 피해 및 불편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입 단계에서는 앱이나 웹사이트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찾거나 결제할 때 가입을 유도하는 팝업 광고로 인해 이를 무심코 클릭하여 가입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용 단계에서는 가입 완료 후 문자(SMS)로 고지하는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이용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 발견됐다. 해지 단계에서는 부가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해지 방법을 찾기 쉽지 않고 통신사는 해지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이용자가 바로 해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방통위는 통신 3사와 주요 유료 부가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 혼동을 유발하는 팝업광고 최소화, 가입 완료 후 서비스명·요금·해지절차 등 중요 사항 문자 고지 등을 시정권고했다. 또 부가서비스 제공사업자뿐만 아니라 통신사(고객센터·홈페이지·앱)도 해지 기능 제공, 환불 요청 시 이용 내역이 없는 경우 요금 환불, 이용 실적이 없는 경우 7개월 이후부터는 요금 미부과 등도 권고했다. 통신 3사는 방통위 시정권고 이행을 위한 시스템 개선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 ‘주파수 추가 할당’ 결국 LG유플만 단독 참여…통신업계·소비자 영향은

    ‘주파수 추가 할당’ 결국 LG유플만 단독 참여…통신업계·소비자 영향은

    과기정통부, 5G 주파수 추가 할당 공고 마감이동통신3사 가운데 LG유플만 유일하게 참가SKT·KT “오랜 고민 끝에 불참…점검 철저해야”전문가 “할당 이후에도 적극적 추가 투자 필요”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 사업에 LG유플러스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SK텔레콤과 KT가 입찰을 포기하면서다. LG유플러스에 대한 할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선 반드시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7월 중 선정절차 마무리…추가 투자 이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폭에 대해 LG유플러스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할당심사를 진행하고, 이달 안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독 입찰로 진행되기 때문에 과기정통부가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1단계 경매 낙찰가와 가치 상승요인 등으로 결정한 최저경쟁가격(1521억원)이 그대로 할당가가 된다. 대신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15만개(총 누적)의 5G 무선국을 구축하고, 농어촌 공동망의 구축 완료 시점도 2024년 6월에서 2023년 12월로 6개월 단축해야 하는 등의 할당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또한 할당받은 주파수를 활용한 신규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우선 구축한 이후에 기존 5G 무선국에서 할당받는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걸린다. 다만 농어촌 공동망에선 할당 즉시 주파수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신뢰성과 안전성 등 강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업계 “예상된 결과”…KT “할당조건 철저한 점검 필요” 업계에선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할당 대역폭이 LG유플러스가 현재 쓰는 대역폭(3.42~3.50㎓·80㎒폭)과 맞붙어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거치면 추가 할당받은 대역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3.60~3.70㎓·100㎒폭)과 KT(3.50~3.60㎓·100㎒폭)는 대역폭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할당받더라도 ‘주파수 통합기술’(CA) 적용을 위한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결국 참여 유인이 적다는 판단에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SK텔레콤·KT는 지난 정부 시기부터 연합전선을 구축해 추가 할당 자체를 내년 이후로 미루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새 정부가 추가 할당을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SK텔레콤은 “오랜 고민 끝에 이번 경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 편익 향상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당사가 요청한 주파수와 관련하여 정부와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3.70~3.72㎓  대역의 20㎒폭에 대해서도 추가 할당을 요청했지만, 과기정통부는 해당 대역폭에 대해선 세부 할당방안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T는 “이번 주파수 3.5㎓ 대역 20㎒폭 추가 할당은 정부가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나, LGU+만 단독 입찰이 가능한 경매할당에 해당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는 “‘대국민 5G 서비스 제고’라는 정책 취지에 맞도록 이번 주파수 추가 할당의 조건인 1만5천개 기지국의 추가 구축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통신품질 개선 전망…“커버리지 확대도 이어져야” 최종적으로 할당이 이뤄지면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의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역폭 확대는 곧 통신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00㎒폭을 사용하는 SK텔레콤·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80㎒폭만을 사용해왔는데, 추가 할당이 이뤄지면 통신3사 모두 동일하게 100㎒폭을 사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도 통신 경쟁 강화에 따른 품질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5G 통신품질은 결국 커버리지(서비스 구역) 확대 속도가 결정한다”면서 “LG유플러스가 주파수를 추가로 받아도 도심 지역을 제외한 음영지역(사각지대), 농촌지역 등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소비자가 사용하는 5G 품질이 궁극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조난당했는데 신고를 못 해”…日 역대급 통신장애, 이틀 넘게 ‘먹통’

    “조난당했는데 신고를 못 해”…日 역대급 통신장애, 이틀 넘게 ‘먹통’

    일본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KDDI사의 통신망 장애로 이용자들이 이틀 넘게 음성통화를 하지 못하는 등 역대 최악의 통신장애를 겪고 있다. KDDI는 지난 2일 오전 1시부터 통신 장애가 발생해 4일 현재까지 통신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복구 작업은 3일 저녁 마쳤지만 서비스의 본격 재개가 가능하다고 확인할 때까지 통신량을 제한하고 있어 음성통화는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 KDDI의 통신장애로 통화가 안 돼 위급 상황에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홋카이도 구로마쓰나이산을 오르던 43세와 52세 남성 등산객이 조난당했지만 KDDI 음성 통화가 먹통이 돼 구조 신고를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라인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지인에게 연락해 구조 요청을 부탁해 구조될 수 있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20대 남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19에 연락하려고 했지만 KDDI의 통신망이 먹통이 되면서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다. 결국 이 남성은 인근 소방서에 겨우 도착한 뒤 위급 상황을 호소한 끝에 구급차로 병원에 갈 수 있었다. 또 나토리시에서는 같은 날 오후 3시 반쯤 교통사고로 10대 학생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대원이 보호자에게 연락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KDDI 통신망 문제로 연락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이번 KDDI의 통신 장애는 일본에서 발생한 통신사고 중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개인 가입자 3100여만명을 포함해 약 6200만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au 휴대전화 등의 서비스로 유명하다. KDDI는 기존 통신망 설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최대 3915만명이 피해를 봤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일본 1위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의 통신 장애로 29시간 동안 1290만명에 피해를 줬는데 이번 KDDI는 통신 장애가 발생한 지 60시간이 지났는데도 통신망을 완전히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 생활과 사회·경제의 중요한 인프라인 휴대전화 서비스가 장시간 이용이 어려워졌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KDDI의 정식 보고를 토대로 총무성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통신3사 제치고 만족도 1위 기록한 알뜰폰…10%p 앞서

    통신3사 제치고 만족도 1위 기록한 알뜰폰…10%p 앞서

    소비자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결과체감만족률, 알뜰폰 65%·이통3사 평균 55%은행·통신3사의 알뜰폰 자회사 상위권 석권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통신3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비자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고객 전체의 종합 체감 만족률은 56%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알뜰폰 평균은 65%로 통신3사 평균(55%)보다 10%포인트 앞서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격차가 났다. 통신 3사는 SK텔레콤이 61%, LG유플러스가 51%, KT가 47%를 기록했다. 알뜰폰 사업자별 만족률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출시한 리브엠은 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리티(69%)가 2위, 유플러스 알뜰모바일(67%)이 3위를 차지했다. KT M모바일(64%), 세븐모바일(63%), 헬로모바일(60%), A모바일(54%)이 그 뒤를 이었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리브엠은 요금, 이미지, 프로모션?이벤트, 부가서비스 및 혜택 항목에서 다른 알뜰폰 사업자를 앞섰다. 2위 프리티는 요금 만족률(80%)에서는 리브엠(75%)을 오히려 앞섰다. LG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대부분 평가 항목에서 알뜰폰 평균수준에 수렴하며 고른 평가를 받았으나 종합만족률은 작년 하반기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에 비해 KT M모바일, 세븐모바일, 헬로모바일은 지난 조사 때보다 모두 소폭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알뜰폰 이용자는 요금과 데이터서비스, 음성통화 품질을 중시한 데 비해 이통3사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통신사 이미지, 고객응대 서비스, 장기고객 혜택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이 있다”며 “압도적 가성비와 품질로 만족도 높여가는 알뜰폰에 통신3사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SK텔레콤·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육아휴직 1년→2년 확대”

    SK텔레콤·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육아휴직 1년→2년 확대”

    새 정부, 육아휴직 1년 6개월로 확대 예고LG유플러스가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면서 이동통신 3사 임직원 모두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새 정부가 저출생 대응을 위해 늘리기로 약속한 육아휴직 기간(1년 6개월)보다 더 길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21일 ‘육아 목적의 휴직 제도’를 신설하고 임직원의 신청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육아휴직 1년 연장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시행 후 24일 오전 기준 7건의 문의가 있었고 앞으로도 수요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육아휴직 기간 1년을 모두 사용했거나 두 차례 나눠 써 법정 육아휴직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임직원에게 추가로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 기간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대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임직원으로서 나이와 성별 제한은 없다. 추가 육아휴직 기간도 최대 두 차례 나눠 쓸 수 있고 법정 육아휴직과 동일하게 계속근로기간으로 인정된다. 계속근로기간은 퇴직금, 연차휴가 산정 등의 기준이 된다. 다만, 추가 1년 육아휴직 기간은 급여가 없는 무급 휴직으로 이 기간에 명절 부가 급여나 경영성과급은 받을 수 없다. 대신 LG유플러스는 처음 육아휴직과 관련해 정부에서 지급하는 100분의 80만큼(월70만~150만원)의 통상임금 이외에 별도로 통상임금의 3분의 1만큼을 자체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최대 6개월의 임신 휴직(무급), 급여 차감 없는 임신부 근로 시간 단축제, 임신 중 검진 휴가 제도 등 법정 기준을 확대한 모성보호제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KT “이미 육아휴직 2년제로 운영 중” LG유플러스에 앞서 SK텔레콤과 KT는 이미 육아휴직을 2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는 2년째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에도 정부에서 보장해주는 급여 수준과 동일한 만큼을 자체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입학자녀 돌봄휴직(90일, 무급), 난임 휴직(최대 10개월, 통상금의 50% 지급), 임신기 단축 근로, 사내 어린이집 운영 및 자녀학자금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KT도 최대 2년간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여성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인 ‘여성 생애주기 케어링(돌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임신기에는 의료비 지원·태아 검진 휴가·난임 치료 휴가·단축 근무 등을 할 수 있다. 출산기에는 산전후 휴가 및 출산 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고, 집중 육아기에는 최대 2년간 육아휴직, 양육기에는 근로 시간 단축·직장보육시설 이용·학자금 지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 확대(현 1년→1년6개월)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현 10일→10일+a) ▲초등돌봄교실 시간 단계 확대(현 오후 7시→오후 8시) ▲부모급여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방통위 “전화·인터넷 2시간 넘게 끊기면 요금 10배로 배상”

    방통위 “전화·인터넷 2시간 넘게 끊기면 요금 10배로 배상”

    배상 기준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기준금액도 기존 6배에서 10배로 늘려다음달 중 이동통신사 약관 개선 추진초고속인터넷이나 이동전화가 2시간 이상 끊기면 서비스 요금의 최대 10배를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중단 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그리고 LG유플러스의 이용약관을 개선한다. 현재 이용약관은 연속 3시간(1개월 누적 6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면 최고속 인터넷은 해당 서비스 요금의 6배, 이동전화는 8배 상당의 금액을 배상하도록 규정돼 있다. 방통위는 연속 2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 모두 10배를 배상받을 수 있도록 상향 조정했고, 보상액은 이용자가 직접 신청하지 않아도 다음 달 자동 반환된다. 개정약관은 지난해 10월 전국 단위로 발생한 89분간의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KT 서비스를 이용하던 소상공인 등이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현재 이용약관에 따라 보상은 받을 수 없었다. 네트워크 의존도가 높아진 환경을 고려해 기존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온 이유다. 앞으로 통신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앱을 통한 통신서비스 제공 중단 및 손해배상 안내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중단 사고가 발생해도 통신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앱에서 서비스 중단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렵다. 심지어 손해배상 청구 절차나 양식에 대한 안내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통위는 개정약관은 네 개 통신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약관 변경 신고를 진행하고 전산 시스템을 개선한 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 개편은 8월 중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과기정통부, 기업들과 디지털 국정과제 끝장토론 나선다

    과기정통부, 기업들과 디지털 국정과제 끝장토론 나선다

    새 정부의 디지털 국정과제 관련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민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속 현장 간담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박윤규 2차관 주재로 2주에 한 번 이상 간담회를 열어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 사항과 정책 제안을 발굴한다. 또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끝장 토론 방식으로 현장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메타버스·디지털 플랫폼, 5세대·6세대(5G·6G) 이동통신, 사이버보안, 산업·지역 디지털 혁신, 디지털 보편권·접근권 등 약 20개의 주제를 선정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박 차관은 23일 서울 강남구의 AI 기반 디지털 교육 서비스 기업인 마블러스에서 첫 번째 간담회를 열고 AI·데이터 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올해 인공지능산업대상 수상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자율주행·교육 등 각 분야의 디지털 서비스 개발, 시장 출시, 해외 진출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방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확산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박 차관은 “우리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속에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현장 전문가들과 만나 산업계의 애로 사항과 지원 필요 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걸림돌을 해소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과기부, 디지털 고급 인재양성 나선다… 대학 21곳 선정

    디지털 분야에서 석·박사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21곳을 신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전략기술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대학ICT연구센터사업(ITRC)에 6개 대학,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할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에 5개 대학, 산업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ICT혁신인재4.0사업에 10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TRC는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차세대이동통신 분야에 중앙대, 양자정보통신에 포항공대, 인공지능반도체에 서울과기대, 사이버보안에 고려대, 디지털콘텐츠에 세종대, ICT융합에 광운대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에 최장 8년간 연 1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은 지역 내 고급 인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 연구와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충청권에 배제대, 호남권에 전남대, 동북권에 경북대, 동남권에 울산과기원, 수도권에 숭실대를 선정, 최장 8년간 연 2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ICT혁신인재4.0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대학원 연구·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성신여대, 세종대, 고려대, 광운대, 한밭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금오공대, 한국공학대, 숙명여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 최장 5년간 연 5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가 중요하고, 그 핵심은 ‘고급 인재양성’에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디지털 경제 성장을 실현할 혁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아무래도 현직 직함을 불러주시는 게 좋죠, 허허허~.” ‘자오즈민(焦志敏·59)의 남편, 프로 골퍼 안병훈(31)의 아빠, 전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그도 아니면 왕년의 탁구선수 안재형(57) 중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 안재형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 14일 장마 기운이 가득한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 연세대 후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의 현재 직함은 최근 출범 첫 시즌을 마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는 “위원장이라는 직함은 거창하지만 사무국 직원들이 리그 첫 시즌을 준비해 수레에 실어 놓은 짐을 그냥 끌기만 한, 보잘것없는 이름”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프로탁구’라는 탁구인들의 10년 소망을 절도 있게 풀어낸 그의 직함은 어느 것에 견줘서도 결코 무게가 덜하지 않다. 안재형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자오즈민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금메달과 1987년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듬해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과 복식 은메달을 따낸 당대 중국 여자탁구의 ‘아이콘’ 자오즈민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이전인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현존하는 한중 ‘핑퐁 커플’이다.안 위원장은 “아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오즈민이 탁구 테이블을 떠난 뒤에는 중국 현지에서 종이컵 사업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도 두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고향 이춘에 ‘청와대’라는 한식당을 낸 뒤 베이징으로 돌아와 최근까지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업체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 위원장은 “아이 엄마가 큰돈을 벌지 못했지만 골프를 하는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자오즈민은 코로나19 탓에 위축된 중국 시장을 정리하고 최근 국내로 들어와 안 위원장과 신혼 아닌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1984년 파키스탄 아시아선수권 때 처음 얼굴을 마주한 둘은 이듬해 스웨덴 세계대회 단체전 종료 파티에서 이른바 ‘썸’을 타기 시작했다. 안 위원장이 먼저 필담으로 “몇 살이냐”고 나이를 물어봤고, 자오즈민은 “난 63년생인데 그쪽은?”이라고 되물었다. 안 위원장은 얼떨결에 “난 62년생”이라며 3년이나 높여 불렀다. 그는 “결혼 신고를 하던 날이 돼서야 제 실제 나이를 알아챈 집사람은 ‘속아서 결혼했다’면서 펄쩍 뛰었다. 요즘이야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특히 중국에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껄껄 웃었다.프로 골퍼 안병훈은 유일한 자식이다. 2015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안재형의 아들’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어머니 자오즈민은 미국 올랜도에 사는 두 살배기 ‘코로나둥이’ 손주 사진을 중국의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틱톡’에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해 5월 돌을 맞은 손주를 보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안 위원장은 “자오즈민은 손주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영상을 직접 편집해 자신의 닉네임 ‘샤오미’(小米)를 붙인 계정에 손주가 커가는 과정을 거의 매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아들 병훈 때문에 탁구계를 8년이나 떠나 있었다. 자신도 “외도를 저질렀다”고 했다. “처음엔 살을 빼게 하려고 탁구를 시켰죠. 그런데 발이 워낙 늦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었죠.” 안 위원장은 “유치원 때 축구를 시켜 보니 몸이 무거워 공 한번 못 차더라고요. 그래서 골프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세종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길이 5m도 되지 않는 ‘닭장’ 같은 연습장에서 골프를 시작한 안병훈은 탁구를 내팽개치고 십수 년을 뒷바라지한 ‘골프 대디’ 안 위원장 덕에 지금은 유럽과 미국을 넘나들며 프로 골퍼의 길을 질주 중이다. 10년 넘게 아들의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안병훈을 유럽골프 챔피언에 앉힌 뒤인 2015년 탁구계로 돌아온 안 위원장은 2016년까지 남자대표팀을, 2017년부터 2년 동안 여자대표팀을 맡아 아시안게임 등을 치러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해 출범을 천명한 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안 위원장의 역할은 수십 량 달린 기차를 끄는 기관차였다. 그는 “출범 첫 시즌 개막이 한 달 반 남짓밖에 남지 않다 보니 시간이 워낙 빠듯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지난 1월 28일 차질없이 첫 시즌 닻을 올렸다”면서 “‘상반기는 포기하고 하반기부터 시작하자’는 일부 스태프의 말에 ‘안 된다. 밀어붙여’라고 잘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안 위원장은 “다음 시즌 포맷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시즌과는 달리 코리아(1부)리그 위주로 일정이 짜일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내셔널(2부)리그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팀인 내셔널리그가 첫 시즌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 자신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해 왔는데, KTTL을 통해 이제 미디어와 팬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많아졌다.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했다. “유료화를 시도한 프로탁구지만 첫 시즌은 아무래도 당초 예상대로 성에 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첫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입에 올린 안 위원장은 “프로탁구가 더 건실해지고 튼튼해지려면 스폰서가 더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마케팅에 부담을 가진 게 사실이지만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만큼 준비를 하고도 코로나 때문에 꺼내들지 못한 마케팅 전략들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각 팀을 상대로 대회 운영에 대해 설문을 하고 있고, 일정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상의하고 있다”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관중을 모을 수 없었던 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공짜표 문화’는 바뀌었지만 받은 돈만큼 돌려줘야 하는 팬서비스에 대해서도 더 숙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 안 위원장은 아내 자오즈민과의 1세트, 아들 병훈과의 2세트에 이어 프로탁구와의 인생 3세트를 펼치고 있다.
  • SKT·KT에 이어 12년만에 첫 희망퇴직 시작하는 LG유플러스

    SKT·KT에 이어 12년만에 첫 희망퇴직 시작하는 LG유플러스

    50세 이상·10년 근속자…이달 말까지 접수통신3사 지난해 직원수 총 1106명 감소SKT·KT 기간제 직원수↑LG유플러스만↓이동통신 3사의 직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합병 출범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0일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관련 내용을 지난 9일 직원들에게 공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 건 지난 2010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3사 합병으로 출범한 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에도 명예퇴직을 추진했지만, 잠정 보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의 희망퇴직 시행에 대한 요청과 문의가 많아 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인건비 등 비용 효율화를 위해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3년치 임금과 성과급 200% 등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자녀 대학 학자금(750만원 기준)을 최대 4학기분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정부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창업 또는 재취업을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희망퇴직 접수는 이달 말까지 받고, 최종 퇴직일은 7월 말이다. ●SKT “연내 희망퇴직 계획 없어”…KT “2분기에도 진행 중”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직원 수는 지난해만 1106명 감소했다. 2만 명대 직원을 보유한 KT는 961명이 회사를 떠났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직원이 각각 132명과 13명 줄었다. 앞서 SKT와 KT는 꾸준히 희망퇴직을 받아왔다. KT는 2020년 임금피크제 적용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지난해 2만 1759명으로 줄었다. KT는 2014년 8000여 명을 내보낸 이후 꾸준히 인력을 줄여왔다. KT 관계자는 “2018년부터 희망퇴직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지만 대부분 정년이 얼마 안 남은 분들인 만큼 직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 감소로 봐야 한다”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임금피크제 적용자를 비롯한 근무가 더 이상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5000명대의 직원수를 유지했지만, 지속적으로 소폭 줄어들어 지난해는 5339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년이 60세인데다가 티맵 분사, 스퀘어 분할 등의 이유로 인원이 줄은 탓”이라며 “현재로서는 연내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정기 희망퇴직 외에도 2015년에는 회사 신성장동력 확보를 이유로 ‘특별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세 통신사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고용의 질이 향상된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전체 직원 수가 1만 187명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원은 9951명으로 전년(9622)보다 329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기간제 직원은 236명으로 전년(697명)보다 461명 줄었다. KT의 경우 정규직 등은 1036명 줄었고 기간제 직원은 76명 늘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원은 5042명으로 전년(5132명)보다 90명 줄어든 반면, 기간제 직원은 297명으로 전년(220명)보다 77명 증가했다.
  • 네이버 “5G 클라우드 로봇으로 스마트 건물 대중화”

    네이버 “5G 클라우드 로봇으로 스마트 건물 대중화”

    인공지능(AI) 로봇이 사무실 안을 돌아다니며 택배와 식음료를 전달한다. 나른한 오후 잠을 깨기 위해 최적화된 온도와 조명 아래 진행되는 회의실에서는 신입 대신 AI가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 준다. 현재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의 풍경이다.앞으로 다른 일반 회사 건물에서도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와 수고한 루키를 닦아 주는 양팔로봇 ‘앰비덱스’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8일 간담회를 열고 5세대(5G) 특화망과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ARC’(아크, AI·로봇·클라우드) 등의 첨단 기술을 1784에 전면 적용하고 내년에는 이를 상용화해 스마트 건물을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건물이 로봇 친화적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주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본격 나서는 것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의 미래 서비스는 기존 PC와 모바일을 넘어 생활 공간 자체에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공간은 건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1784와 세종에 완공될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율주행 로봇·버스와 얼굴 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를 돕는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및 식음료 결제 등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 특화망인 ‘이음 5G’ 서비스를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했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4.7㎓·28㎓)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네이버 아크 시스템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음 5G에 연결돼 있는 아크 시스템은 로봇 본체에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심지 않고 AI·클라우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로봇을 관제한다. 이를 통해 수백대에 달하는 로봇이 정보를 막힘없이 동시에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경로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5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앱 없이 문자로 커피 주문하고, 전화로 결제하고…KT “디지털 취약계층도 포용”

    앱 없이 문자로 커피 주문하고, 전화로 결제하고…KT “디지털 취약계층도 포용”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DX본부장 스터디복잡한 앱 설치 없이 기본 문자로 커피를 주문하고, 전화 통화로 가게에서 결제도 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는 KT가 스마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포용하는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DX본부장(상무)은 지난 3일 서울 KT 송파사옥에서 스터디(간담회)를 열어 디지털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소개했다. 나아가 네이버, LG CNS 등이 뛰어드는 5G(5세대) 특화망 사업에도 자신감을 표했다. 탈통신을 꿈꾸는 KT의 포부다. 디지털 취약계층 포용 지난해 말 출시된 ‘스몰오더’는 매장 방문 전에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미리 식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다.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휴대전화 기본 메시지를 통해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배달 대행 플랫폼 만나플래닛 등과 손을 잡고 배달 영역까지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KT는 코로나19 시기에 사용된 ‘안심전화 080 콜체크인’을 응용한 ‘콜페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현금·카드가 없어도 가게의 특정 번호로 전화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로, 결제 금액은 통화요금에 합산돼 나오는 방식이다. 이들 서비스는 전화나 문자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구형 피처폰을 사용하는 노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을 만하다. 민 본부장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접근하기 쉬운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통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 KT는 소상공인 경영환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선 가게 정보 알림 메시지 서비스는 사업장 유선번호로 전화한 고객들에게 통화 종료 후 가게 정보를 이미지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주차장 유무나 가게 오픈 시간 등 단순하지만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문의전화에 대해 점주가 일일이 응대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1만 3000여개 가게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양방형 문자 서비스는 전화가 아닌 문자로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 역시 앱 설치 없이 웹페이지에서 예약·주문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한 국내 대형 치과 병원이 양방형 문자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기존 콜센터 인입콜 중 55%를 차지하던 예약 문의·변경 콜 비중이 38%로 감소하고, ‘환자 노쇼’도 20%에서 15%로 감소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도 후보들이 양방형 문자 서비스를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등 활용성은 높아지고 있다.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는 KT 유선전화를 가진 기업에서 고객의 휴대전화로 전화하면 화면에 상호명을 표시해주는 서비스다. 통상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면 보이스피닝이나 스팸전화로 취급해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기업이나 공공기관, 자빙자치단체 업무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5G 특화망도 ‘자신감’ 이날 KT는 최근 네이버, LG CNS 등이 뛰어든 5세대(5G) 특화망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5G 특화망은 이동통신 상용망과 달리 기업이 직접 통신망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방·의료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거나 로봇·스마트 팩토리 등 DX 영역에서 초고용량 초저지연 솔루션 니즈가 있을 때 사용한다. 사실 KT와 같은 이통사 입장에선 상용망 대신 특화망을 사용하는 것이니 만큼 달가운 방향은 아닐 수 있다. 민 본부장은 “5G 특화망이 KT에게 양면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서 재난안전망과 기업 전용 5G 구축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5G 특화망 클라우드화를 통해 고객사들의 DX솔루션 도입하고 관리의 어려움을 낮추고 비용 측면의 부담도 크게 경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특화망 주요 시스템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민 본부장은 “현재 DX 매출액은 전체 25%밖에 안되지만, 성장하는 비즈니스”라며 “DX는 기술경쟁 시장인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특히 주변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1784 신사옥 처럼…“이음5G 클라우드 로봇 내년에 상용화”

    네이버 1784 신사옥 처럼…“이음5G 클라우드 로봇 내년에 상용화”

    아크 시스템·5G 특화망 상용화 목표…B2B 사업에 나서“앞으로 공간은 건물 그 이상…소프트웨어가 중심될 것”인공지능(AI) 로봇이 사무실 안을 돌아다니며 택배와 식음료를 전달한다. 나른한 오후 잠을 깨기 위해 최적화된 온도와 조명 아래 진행되는 회의실에서는 신입 대신 AI가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준다. 현재 네이버 제 2 사옥 ‘1784’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건물에서도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가 가져다 주는 택배와 커피를 받을 수 있고 수고한 루키를 닦아주는 양팔로봇 ‘앰비덱스’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네이버가 5세대(G) 특화망과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ARC(아크, 인공지능·로봇·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1784에 전면 적용하고 내년에는 이를 상용화해 스마트 건물을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를 8일 밝혔다이날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기존 일반 건물들에서도 네이버의 핵심 기술인 ‘아크 아이’와 ‘아크 브레인’을 활용한 로봇 친화적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의 미래 서비스는 기존 피씨와 모바일을 넘어 생활 공간 자체에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공간은 건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네이버 1784와 세종시에 완공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율주행 로봇·버스와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를 돕는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및 식음료 결제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 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 특화망인 ‘이음 5G’ 서비스를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했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4.7㎓·28㎓)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네이버 아크 시스템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음 5G에 연결되어 있는 아크 시스템은 로봇 본체에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심지 않고 AI·클라우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로봇을 관제한다. 이를 통해 수백대에 달하는 로봇과 정보를 막힘없이 동시에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경로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개별 공간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옵션으로 미래형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아크가 로봇 대중화를 이끌 시스템이라고 본다. 세계 어떤 로봇 제조사든 상관없이 아크를 통해 대규모 공간, 서비스 인프라 등과 효율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5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 공헌 ‘틈새’ 발굴… ESG 경영도 확장

    사회 공헌 ‘틈새’ 발굴… ESG 경영도 확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사업 저변 확대에 나서는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서울시교육청과 손을 잡고 이달부터 랜선야학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코딩 수업을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랜선야학은 청소년의 기초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비대면 학습 멘토링으로, KT는 여러 여건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생들과 경제적 활동 의지가 있는 대학생들을 자사 교육 플랫폼 ‘랜선에듀’를 통해 연결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AI 코딩 수업엔 입문자가 비대면 환경에서도 AI 코딩의 원리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개발한 AI 코딩교육 플랫폼 ‘KT AI 코딩블록’이 활용된다.LG유플러스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와 ESG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재난 대응과 사회안전망 구축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산불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재빠르게 출동하기 위해 구호활동 전용차량을 마련하고 구호물품을 선별해 비치하는 등 재난구호 대응체계를 개선한다. 또 전국 주요 지역에 대민구호 담당 인력을 지정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이전에도 U+알뜰폰 기부요금제 ‘희망풍차’, 소상공인과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황금도시락’ 캠페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지원물품 전달 등 사회공헌사업을 대한적십자사와 진행해 왔다.SK텔레콤은 자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해 매년 공개하는 방식으로 ESG 사업 확장을 알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조 3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경제간접 기여 성과와 사회 성과는 각각 1조 9334억원, 515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AI와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두드러졌다. 1만 2000명에게 제공된 ‘AI 돌봄 서비스’와 2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긴급 SOS 기능’, 연간 8만 4729시간 동안 안내 전화와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보건소 등 관련 기관 업무 부담을 약 85% 경감시킨 ‘누구(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환경 성과 측면에선 오히려 1082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서비스 인프라 증설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면서도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기술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SKT·KT·LG유플러스 대표들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기업 경영 전략은 ‘탈통신’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3사 대표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고 업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융·복합의 시대를 맞아 기업 정체성을 ‘이동통신사’에 묶어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 통신 3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로봇,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UAM 사업은 통신 3사 모두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 2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칼럼에서 “UAM은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UAM 상용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대규모 실증사업에는 통신 3사 외에도 총 51개 기업이 컨소시엄 구성 및 단일 기업 형태로 출사표를 던졌다. SKT는 SK그룹 관계사의 역량 결집을 강조하며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항공 기체 개발사 조비 에이비에이션과 UAM 업무협약도 맺었다. KT는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항공·현대건설과 손을 잡았고, LG유플러스는 파블로항공·카카오모빌리티·제주항공·GS칼텍스·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컨소시엄에서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등 통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LG전자의 모터 등 모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업무는 물론 여가,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메타버스도 통신사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영역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85억 달러(약 179조원)를 기록했고 2030년 1조 5429억 달러(약 18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지난해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이며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상의 시장에 뛰어들었다. SKT는 이프랜드에서 케이팝 팬미팅을 비롯해 벚꽃축제, 뮤지컬, 밴드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프랜드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마켓 테스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 등 고객 특화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하듯 즐기는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 등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이다. 현실에서의 체험을 가상의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용성에 집중했다. KT는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현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9일 AI 사업 방향을 설명하면서 AI 기술을 메타버스에 융합한 ‘지니버스’를 언급했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10·20대뿐만 아니라 고령층 등 디지털 문화에서 소외된 세대까지 지니버스로 포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점차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AI 로봇 시장도 통신사엔 사업 외연 확대의 기회로 꼽힌다. 이미 통신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 관리·활용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AI 로봇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KT다. 2020년 ‘통신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AI 로봇 분야에 투자를 집중, 서비스로봇·호텔로봇·바리스타로봇에 이어 올해 AI 방역로봇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SKT는 지난 2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공개했다. 뉴비는 선수와 갤러리 사이를 자유자재로 비집고 다니며 물과 음료 등을 배달했다. 뉴비에는 SKT의 AI 기반 공간 모델링 및 측위 기술이 적용됐고, 양사는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통신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약제 배송로봇을 공급한 LG유플러스는 살균·소독 기능이 장착된 UV살균로봇과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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