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요금 할인경쟁… 내 통화패턴에 맞는 상품 뭘까
이동통신사들이 피 튀기는 요금할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실제 얼마나 덜 낼 수 있을까.’,‘이통사를 옮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사마다 할인조건과 할인율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통화 패턴을 알아야 가장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한달에 100분을 통화하는 소비자의 경우 SKT는 680원(10초당 20원, 망내(網內)통화비중 53%),LGT는 242원(10초당 18원, 망내통화비중 23%),KTF는 124원(10초당 18원, 휴대전화간 통화비중 81%)을 할인받는다. 같은 방식으로 200분의 경우,SKT는 3860원,KTF 2749원,LGT 2468원을 절감할 수 있다.
할인받는 금액은 SKT가 많다. 하지만 실제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실제 음성 통화료를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100통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객의 음성통화료는 SKT는 1만 1320원,KTF는 1만 676원,LGT는 1만 558원이다.200분의 경우도 SKT는 2만 140원,KTF는 1만 8851원,LGT는 2만 116원이다. 할인액과 음성통화료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이통사별로 10초당 요금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망내통화 비율도 사별로 다르다. 아울러 망내할인은 통화시간이 많을수록 할인폭도 커진다. 하지만 통화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통화요금도 올라간다는 뜻이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할인액이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할인을 받더라도 통화요금이 이전보다 더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SKT는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는 점이 강점이다. 휴대전화 2통 가운데 1통은 SKT 고객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SKT 고객의 통화비중이 높다면 유리하다.KTF는 이통사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30%를 할인해 준다. 당연히 휴대전화 통화비중이 높으면 유리하다. 또 유선전화 비중이 높은 경우엔 KT와의 유선통화요금 50%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 낫다.LGT의 강점은 20시간까지 자사 가입자간 통화가 무료라는 점이다.
하지만 보다 확실한 요금제 선택을 위해선 자신의 통화패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총통화시간이 몇분인지를 확인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총통화시간, 가입자간 통화(망내통화)시간, 다른 이통사 가입자간 통화(망외통화)시간, 휴대전화간 통화, 유선전화로의 통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통사들은 망내·외 여부를 구별해 통화시간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검토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