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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듣기위해 영화 본다?

    서울관객 50만명 확보를 눈앞에 둔 ‘번지점프를 하다’의 후반작업 때. 제작사 눈엔터테인먼트의 최낙권 대표와김대승 감독은 신경전을 벌였다.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띄울 주제곡 선정에 좀체 합의를 보지 못해서였다.덕분에,기자시사가 끝나고 극장개봉되기까지 주제음악은 몇번배치를 바꿔야 했다. 최근 충무로에는 이런 풍경이 흔해졌다.영화음악이 구색용 쯤으로 치부되던 건 옛말. 대접이 이만저만 융숭해진게 아니다.영화 한편이 음악에 들이는 비용은 여차하면 1억원 선이다.한두해 사이에 곱절로 뛰었다.“블록버스터를지향하는 영화들이 힘겨루기하면서 자연히 ‘디테일’ 경쟁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업계는 해석한다. 실제로 올해 최고의 흥행대작으로 점쳐지는 김성수 감독의 ‘무사’(싸이더스우노 제작·7월 개봉)가 음악에 들이는 공은 거의 음반 제작 수준이다.인기 재패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겔리온’의 작곡가 사기스 시로에게 음악감독을맡기고 2억원을 내줬다.‘신세기 에반겔리온’이 일본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사상 최초로 300만장이나 팔린 점에 주목했다.“그의 이름값이 향후 아시아권 배급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제작사의 계산이다. 시로는 폴란드까지 ‘원정’가서 바르샤바 필하모니와 협연녹음했고 지금은 런던에서 믹싱작업중이다.그가 중국 촬영현장을 수시로 오가며 감독과 의견을 나눠왔음은 물론이다.내친김에 싸이더스는 자체 음반사업부에서 OST 앨범을영화개봉에 맞춰 출시하기로 했다. ‘광시곡’은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OST만큼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천사몽’도 마찬가지. 홍콩 스타 여명이 주연하면서 메인테마를 불렀다.외국가수들쪽으로 범위를 넓히는 사례도 흔하다.‘선물’은 세계적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에게 주제곡 ‘마지막 선물’의 연주를 맡겼다.영화음악가 조성우씨의 창작곡이다.다음달 개봉될 영화 ‘인디안 썸머’의 주제가를 부른 이는 ‘굿바이’로 유명한 여가수 제시카다.영화제작현장에서 OST로 시선을 돌리는 경향은 지난 99년 ‘쉬리’부터 가속이붙었다.삽입곡 캐롤 키드의 ‘웬 아이 드림’이 크게 히트하면서 영화와 음악의 시너지효과를 확인했다.영화흥행과더불어 캐롤 키드의 음반은 20만장이 넘게 팔렸다. 이제 OST는 영화마케팅의 필수항목으로 자리잡았다. 제작사들은 촬영에 앞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스타가수부터 물색해둔다. 영화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개봉과동시에 OST음반이 시중에 깔리는 것도 일반적인 추세다.이쯤되면 몇안되는 음악감독들의 주가가 올라가는건 뻔한 일. 조성우씨는 요즘 영화제작자들에게 인기 최고다. 현재 주문 받아둔 작품만 10편이 넘는다.‘쉬리’로 두각을 나타낸 이동준씨도 정신없이 바쁘다. 촬영중인 ‘2009 로스트메모리즈’에 이어 강제규필름의 ‘베사메무쵸’ 를 새로맡았다. 영화음악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 음악인들의 제작 참여도 덩달아 활발해지고 있다.스크린 위로 질높은 음악을 감상하는 건 관객들로서야 즐거운 기회.그러나 “치솟는 수요만큼 질적인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해 아쉽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들이다. 황수정기자 sjh@. *인기타는 영화주제곡. “영화주제곡부터 잡아라.” 영화가 국내외 인기가수들을 열심히 넘보듯,가요판에서도영화쪽을 기웃대기는 마찬가지.뮤직비디오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이 수억원 내지 수십억원인 현실에서 영화장면을그대로 뮤직비디오로 끌어들인다면,크게 수지맞는 장사다. 주제곡을 불러준 대신 뮤직비디오에 영화장면을 갖다쓰는사례는 줄을 잇는다. 시크릿 가든은 멀리 노르웨이에서부터 ‘선물’제작진에협상을 넣어 성공했다.이 영화는 그룹 동물원의 새 뮤직비디오에도 쓰였다.‘인디안 썸머’도 이소라의 ‘제발’,제시카의 ‘로스트 위다웃 유어 러브’와 복수계약을 맺은경우. 데뷔가수들도 단단히 눈독을 들인다.31일 개봉되는‘친구’는 아이드림미디어가 OST판권을 가졌지만,신인가수 얀이주요 장면을 뮤직비디오에 끌어쓰기도 했다.
  • 색다른 뮤지컬 두편,누아르극 ‘러쉬’·퓨전극 ‘대박’

    색다른 형식의 창작뮤지컬 2편이 10월 나란히 선보인다.한국 전통의해학과 유럽 코미디를 뒤섞은 퓨전 뮤지컬 ‘대박’(서울예술단)과홍콩 액션영화의 이미지를 차용한 누아르 뮤지컬 ‘러쉬’(뮤지컬캠프 록시).기존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문법으로부터 멀찌감치 거리를둔 이들 낯선 장르의 등장이 매너리즘에 물든 국내 뮤지컬계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올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박]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오르는 대박은 판소리와 랩,마당극과 서커스,유럽 광대와 한국 광대가 한무대에서 어우러지는 동서양 혼합 뮤지컬. 고전 ‘놀부전’에서 인물과 뼈대를 빌려와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흥부,대박을 터트린 동생이 부러워 빼낸 심술보를 다시 뱃속에 집어넣는 놀부,흥부와 놀다 놀부의 고함소리에 놀라 죽는 소(牛)등 기상천외한 인물들이 좌충우돌하면서 겪는 코믹한 상황들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연출은 한국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독일인 연출가 디에트마 렌츠가 맡았다.배우로 활동하는 한국인 아내와 함께 독일에서 ‘놀부전’‘춘향전’등을 공연하기도 했던 그는 한국의 민속극과 무속,판소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인도와 아프리카의 리듬을 국악과 접목시킨 작곡가 최귀섭,탤런트 전지현의 CF속 테크노춤을 지도했던 안무가 김성일 등이 스태프로 참여한다.17일까지.(02)523-0986 [러쉬]‘이미지가 살아있는 액션뮤지컬’을 표방한 러쉬는 뮤지컬전문기획사 록시가 1년간의 기획단계를 거쳐 내놓는 첫 작품.영화 ‘은행나무침대’로 충무로에 금융자본의 물줄기를 댔던 김승범 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공연계의 첫 투자작품으로 낙점했다해서 일찌감치 화제를모았던 공연이다.제작비 6억원을 전액 대고,수익은 반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투자했다.록시는 브랜드네이밍회사에 제목을 의뢰하고,설문조사를 통해 뮤지컬에 대한 관객 동향을 파악하는 등 체계적인 제작에많은 공을 들였다. 연출자 김기승은 “홍콩 누아르영화에서 익히 보아온 호쾌한 액션을무대위에서 재현해볼 생각”이라며 “스토리보다는 이미지에 초점을맞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상 줄거리는 지나치다싶을 만큼 통속적이다.한국인 2세 킬러가 자신의 잘못으로 애인이 죽자 중국계 갱조직에 복수를 가한다는 설정.제작진은 스토리상의 약점을 박진감넘치는 음악,역동적인 춤,환상적인 무대와 조명으로 만회하겠다는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스타 시스템을 철저히 배제한 캐스팅도 주목할 만한 대목.최영재 이미옥 김정렬 서지영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한다.극본을 쓰고 연출한 김기승을 비롯해 이동준(음악)강옥순(안무)등 초창기 ‘난타’멤버들이 의기투합했다.14∼11월2일,호암아트홀(02)739-7694이순녀기자 coral@
  • MBC 밀레니엄 특집극 ‘Y2K’ 이색 드라마

    헤지펀드,펀드매니저,선물,옵션,벤처기업….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부쩍 친숙해진 이같은 첨단 금융기법들의 각축전을 구경할 수 있는 드라마 한편이 만들어진다. MBC-TV가 24일 밤10시50분부터 두시간 내리 방송할 밀레니엄 특집극 ‘Y2K’(김기만 원작,김미숙 극본,이대영 연출)는 Y2K바이러스로 국내 증시를 황폐화하려는 미국 헤지펀드 음모에 맞서 우리 컴퓨터 해커들이 금융시장 방어에나선다는 게 기둥줄거리. 이색소재를 로맨스,추리,액션 등으로 어렵지 않게버무릴 계획이다. 예성증권사 펀드매니저 노혜지(김민)는 대학간 해킹사건 주모자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뒤 컴퓨터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인물. 하지만 국제 비밀해킹클럽 일원인 형부 강기태(이정훈)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Y2K 트윈 바이러스를 둘러싼 해킹전쟁에 휘말려든다.배후에 도사린 것은 미국계 헤지펀드 AMT사의 음모. 막대한 자금을 풀어 연말 한국 주가를 최대한 끌어올린 이들은 새천년 개막과 함께 Y2K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증시를 혼란에 빠뜨리고 막대한 투자이익을 챙겨 빠져나간다는 시나리오를 세워둔 것. 이를 알게 된 노혜지는 대학시절 연인인 국가정보원 국제범죄과 팀장 박지승(윤태영), 대학 해킹전쟁 당시 상대편 사령탑이었던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전문가 공진혁(이민우)등과 연합전선을 펴 총력저지에 나서는데…. 국내 증권사로부터 스카우트된 뒤 경제논리로 AMT 시나리오를 총지휘하는 이동준 역에 이세창,홍콩 흑룡회 비밀정보팀 보스로 AMT의 사주를 받아 강기태를 살해하는 이한석 역에 윤용현이 캐스팅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꿈이 있어 정말 신나요”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거야 아이들은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꿈을 이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나온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거야’(몽당연필 글,원혜진 그림)는아이들의 꿈을 묻고,꿈을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다소 ‘특별한’ 아이 16명의 얘기를 담고 있다.그들은 세계적인기타리스트부터 소설가,액세서리 디자이너,바둑기사,물리학자와 곤충학자,장구잡이 등까지 다양한 꿈을 꾼다.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뭘할까’‘꿈은 많지만…’하고 망설일 때 이미 ‘뚜렷한’ 방향을 잡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민군(서울 소의초 5년)은 6살 때부터 전자기타를 치기 시작했다.5년만에 제법 실력이 붙었다.요즘에는 토요일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주한다.그렇다고 집안이 특출난 것도 아니다.오히려 열악한 상황이다.아빠가 시각장애인이고,집안도 가난한 편이다.그러나 재민이는 행복하다.꿈이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화가 김안식군(서울 금호초 3년)은 컴퓨터 그림그리기 대회 등 수상경력이 많다.그러나 무엇이든 잘 하지는 못한다.코에서 입술까지 벌어진 구순열이어서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더욱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무려 13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건강을 찾고 있다. 이동준군(서울 금산초 4년)은 ‘소매치기방지 안전가방’을 발명한 꼬마발명가이고,고병학군(인천 청학초 5년)은 인터넷 홈페이지 ‘썰렁한 물리학 교실’(http:///sun.interpia.net/∼quark2)을 운영하는 인터넷사업가이다. 민문찬군(서울 아주초 4년)은 방안에서 가재와 누에,나비를 키우는 곤충박사.‘물장군을 기르고,기르는 곤충들이 안 죽었으면’하는 소박한 소원을 갖고 있다. 장구잡이 송승희양(서울 신상도초 6년)은 어린이 사물놀이패 ‘어깨동무’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끌어가겠다고 야무지게 말한다.서우연양(서울 서초교 4년)은 알파벳 핸드폰 줄을 비롯해 우산반지,나비 핀,불가사리 핀,구슬 목걸이 등 갖가지 액세서리를 만드는 디자인 전문가이고,황유진양(고양 오마초 6년)은 판타지 소설을 쓴 작가이다.이밖에 아마5단 바둑기사 홍성지군(성남 장안초 6년),미래의 파바로티 이용범군(서울 대길초 6년),태권소녀 지의정양(서울 미동초 4년),야구선수 장두영군(서울 화곡초 4년),MBC 드라마‘육남매’에서 두희 역을 맡은 이찬호군,꼬마시인 신은영양(속초 영랑초 6년),‘고양어린이신문’편집장과 사회부장을 맡고있는 박석준군(고양 장성초 6년)과 이민주양(고양 신일초 6년)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라고 여길 수 있다.그러나 이들은 사실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그런 아이들이다.다만 ‘꿈이 확실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문공사 6,000원. 허남주기자 yukyung@
  • 골프장에 목조주택단지 조성

    국내 골프장 안에 대규모 목조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코리아골프빌리지(대표 이동준)는 최근 캐나다 주택금융공사로부터 1억달러(1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일대에 110만평 규모의 골프·주거 복합타운을 건설키로 했다.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장안 주택 단지는 그동안 골프장내 숙박시설 제한규정에 묶여 건축이 불가능했으나 지난 3월 31일 규제안이 철폐돼 앞으로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건축 붐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코리아빌리지는 건축공법이 쉽고 건강과 미관이 좋은 전원빌라 형태의목조 주택으로 건설된다.캐나다 목조주택은 자연환풍과 습도조절 능력이 우수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향내 나는 집’이라는 평가. 골프빌리지는 기존 시설인 골드CC(36홀)과 코리아CC(18홀),코리아퍼브릭CC(9홀)를 둘러싼 부지에 해마다 300∼500채씩 총 2,000여채(40·50·60평형)를 지을 계획이다.올 하반기 부지 조성작업에 들어간 뒤 5,000달러에 달하는 캐나다산 적삼목과 미송을 원목형태로 들여와 조립,4∼5개월이면 한 채를 짓을수 있다.코리아골프빌리지는 이와 함께 분당구 금곡동 20만평의 미개발 부지에 목조주택 형태의 대규모 실버타운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북 장교 판문점 통해 첫 귀순/변용관 상위

    ◎어제 아침… 북­유엔사 충돌은 없어/한국군 신병 넘겨받아 북한군 판문점 경비장교 1명이 3일 상오 7시28분쯤 판문점공동경비구역내 우리측 지역으로 귀순했다. 이름이 변용관(27)인 경비장교(상위)는 판문점 북조선 대표부 소속으로 귀순 당시 사병복장 차림이었고 권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북한군은 보통 위관급 장교가 일반 병사 복장으로 위장한 채 판문점 경비를 서고 있다.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북한군이 귀순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군 장교는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중립국감독위원회 숙소 옆에 있는 북측2번 초소를 통해 우리측으로 넘어왔으며 귀순 당시 북한군과 유엔사측간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유엔군사령부측은 “북한군 장교는 현재 JSA 대대본부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귀순의사가 확인돼 신병을 한국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의 판문점 대표 박임수 대좌는 변상위의 귀순과 관련,판문점에서 열린 군정위 비서장접촉에서 변상위의 송환을 요구했다. 한편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은 군사분계선상에 세워진 회담장을 축으로 하는 반경 400m의 원형지대로 경비가 삼엄해 지난 59년 프라우다지 평양지국 이동준 기자가 귀순하는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민간인과 제3국 관계자 6명이 귀순했었다.
  • 표따는 3후보 연예인군단

    대선전에서 득표력을 높이는데는 연예인도 톡톡히 한몫을 한다.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중의 우상인 인기 연예인들을 연설회 사회,지원연설 등에 활용,특유의 재치와 익살로 유권자들을 흡입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한나라당/유세단·자원봉사단 이원화… 20여명 맹활약/후보 문화특보 이정길씨 본업 제쳐둔 “열성” ○…한나라당은 당 직능본부 산하의 연예인 유세단과 ‘한나래회 연예인자원봉사단(단장 공정훈)’으로 이원화돼 있다.남보원,현미,한무,정수라,설운도,현철,김영하,임하룡,방실이,김국환,최병서,김학래,김한국,이용식 등이 전자에 속하는 연예인들이다.이들은 지난 92년 대선과 96년 15대 총선때 전국을 누비며 득표활동에 톡톡히 한목했었다.자원봉사단은 남성훈,박은수,이영후,심양홍,최상훈,남성진,김흥국 등이 멤버이며 이들은 일제히 지난 29일 입당했다.면면을 볼때 중·장년층이 대상이다.이들과는 별도로 지난주 후보문화특보로 임명된 인기탤런트 이정길은 본업을 제쳐두고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또 TV 인기사극 ‘용의 눈물’의 주인공인 유동근도 2일 입당한다.당에서는 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TV광고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나 본인은 아직 승낙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서편제’ 오정해·최명길씨 가장 든든한 후원/최수종·하희라씨 부부 등 지원유세에 기대 ○…국민회의측이 지원유세 등을 기대하고 있는 연예인은 탤런트 최수종­하희라씨 부부,이응경씨와 영화배우 오정해씨,개그맨 최양락씨 등 여러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가장 확실히 김후보 지원에 나설 인물로는 영화 서편제의 주역이었던 오정해씨와 사극인 ‘용의 눈물’에 출연중인 탤런트 최명길씨가 꼽힌다.최씨 는 김대중 후보 방송대책단의 TV 대책반 팀장을 맡고 있는 김한길 의원의 부인이다.오정해씨도 김후보가 주례를 맡은 인연을 갖고 있다.이밖에 성우 고은정씨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오랜 인연으로 DJT연대참여가 예상된다.대신 앞으로 소규모 거리유세와 TV광고 등에 이들 연예인들의 지원을 기대한다. ◎국민신당/서유석·길용우씨 등 13대총선 때부터 인연/김형곤씨 열렬한 지지자…열기 고조에 앞장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돕는 연예인은 주로 30∼40대 젊은층이다.탤런트 서유석 최선자씨 등은 13대 총선때,탤런트 길용우 김주승 개그맨 김형곤씨 등은 14대 총선때부터 이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에 참여했다.이후보와 연예인들과의 친분은 정계에 입문하면서 맺어진 것이다. 특히 이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인 김형곤씨는 대선출마선언 직후 발빠르게 연예인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중앙당과 지구당 창당대회에 얼굴을 비추며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이후보 ‘연예특보’인 셈이다. 가수 서유석 현철 김수희 주현미 개그맨 심형래씨 등도 이후보와 가깝게 지내며 유형무형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이밖에 방송작가 김순지,영화배우 이동준씨도 이후보를 음지에서 돕고 있는 연예인 군단이다.
  • 대종상 영화축제 15작품 본선 진출

    27일 개막하는 제35회 대종상영화축제에서 ‘지독한 사랑’(이명세 감독,씨네2000 제작) 등 15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20 부문의 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심사위원단(위원장 최하원)은 19∼25일 영화진흥공사 시사실에서 예심을 갖고 출품작 36편 가운데 후보작을 골랐다. 주요 부문 후보자(작)은. ◇최우수작품상=비트(우노필름) 아버지(서울광연) 접속(명필름) 지독한 사랑(씨네2000) 초록 물고기(이스트필름·시네마서비스) ◇감독상=박철수(산부인과) 이명세(지독한 사랑) 임권택(창) 장길수(아버지) 정지영(블랙잭) ◇여우주연상=강수연(지독한 사랑) 신은경(창) 심혜진(초록 물고기·마리아와 여인숙) 최진실(고스트 맘마) ◇남우주연상=김승우(고스트 맘마) 박근형(아버지) 정우성(비트) 최민수(블랙잭) 한석규(초록 물고기) ◇조연여우상=박상아(고스트 맘마) 방은희(넘버 3) 정경순(창) 조주미(지독한 사랑) 추상미(접속) ◇조연남우상=문성근(초록 물고기) 송강호(넘버 3) 유오성(비트) 임창정(비트) 최민식(넘버 3) ◇신인여우상=박상아(고스트 맘마)이혜은(코르셋) 전도연(접속) ◇신인남우상=송강호(넘버 3) 임창정(초록 물고기) 박신양(유리) ◇신인감독상=김성수(비트) 유상욱(피아노맨) 이창동(초록 물고기) 장윤현(접속) 한지승(고스트 맘마) ◇각본상=송능한(넘버 3) 여혜영(고스트 맘마) 이금주(마리아와 여인숙) 이명세(지독한 사랑) 이창동(초록 물고기) ◇촬영상=김형구(비트) 서정민(피아노맨) 정광석(지독한 사랑) 정일성(아버지) 유영길(초록 물고기) ◇음악상=남택상(피아노맨) 송병준(지독한 사랑) 이동준(초록 물고기) ◇기획상=고동훈(아버지) 김복근(지독한 사랑) 심재명(접속) 이태원(창) 황경성(고스트 맘마).
  • 북 공작원이 돈받고 원산지 조작/중국 농산물 북한산으로 “둔갑”

    ◎서울세관,200억대 위장반입 5명 구속 북한공작원이 중국산 농산물을 북한산으로 위장,밀수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세관은 9일 『지난 3일 중국산 농산물을 북한산으로 속여 2백10억여원어치에 상응하는 관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된 대북한 물품교역회사인 코넥스무역대표 정근철씨(42)와 중국 삼성실업공사 한국지사장 이동준씨(37)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관관계자는 『정씨 등은 북한에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규정을 악용,중국산 녹두 등을 북한산으로 위장하는 과정에서 북한공작원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중국산 농산물을 북한에 입항시킨뒤 북한산으로 위장하는 서류 등을 꾸몄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씨 등은 가짜 북한산 농산물이 세관을 통과하면 물품대금과 함께 북한공작원의 수고비를 홍콩 등을 통해 지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이씨는 지난달초 시가 5억원상당의 중국산 녹두 480t을 북한산으로 위장수입하기로 하고 중국산 녹두를 배에 싣고 중국 천진을 출발,단동을 거쳐 북한 남포항에서 도착한뒤 북한산인 것처럼 모든 서류를 꾸며 같은달 11일 인천세관을 통과했다. 세관관계자는 『정씨 등이 밀수입한 중국산 농산물이 북한으로 건너가 북한산으로 둔갑하려면 북한 고위관계자의 묵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밀수업자들과 짜고 비밀리에 이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정씨 등이 북한공작원과 접촉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에 대한 수사권이 없어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못했다』며 『10일쯤 정씨 등을 검찰에 송치하면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세관은 지난 3일부터 정씨와 이씨를 비롯,이들과 짜고 가짜 북한산 농산물을 밀수입하거나 밀수 농산물과 한약재 등을 팔아온 인향보세장치장 대표 곽재순씨(52),재미교포 어거스트 김씨(59·무역업)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관세)혐의로 구속했다.〈박홍기 기자〉
  • 병원 일 힘들다 20대 의사 자살/서울대병원

    지난 23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현대아파트 215동 앞길에서 이 아파트 303호에 사는 서울대병원 의사인 변재수씨(29·레지던트 1년)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 이동준씨(2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변씨가 24층 옥상에 『죄송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긴데다 평소 『병원일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아버지 변충근씨(60)의 말로 미뤄 힘든 병원일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강충식 기자〉
  • 쥐띠 평생 굶지않고 행운·기회함께/국내외 쥐띠 유명인사 누가있나

    ◎정치인에는 김명윤·김용태·강신옥·노재봉씨/문인 강신재·최인훈­연예인 서태지·심은하씨/카터 전 미 대통령·배우 말론 브랜도 쥐해 출생 쥐의 해에 출생하거나 쥐상을 한 사람은 비록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평생 굶주리지 않으며 행운과 기회가 따르는 좋은 운명을 타고나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그래서인지 쥐해에는 유난히 많은 명사들이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외국의 경우,우리 식의 십이간지로 쳐서 쥐의 해에 탄생한 명사를 찾아보면 우선 지미 카터·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알렉산더 헤이그 전 미국무장관등 정치인들을 꼽을 수 있다.소설가로는 「쇼군」을 쓴 영국태생의 미국 소설가 제임스 클라벨을 비롯해 「냉혈」의 작가 트루먼 커포우티,바바라 터크만 등이 쥐의 해에 태어났다. 또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부인 패티 여사,프로골퍼 벤 호건 등의 유명인사들이 역시 쥐의 해 태생이다. 쥐띠 영화배우로는 말론 브랜도,찰턴 헤스턴,진 켈리,리 마빈,버트 레이놀즈,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로렌 바콜 등 쟁쟁한 스타들이 열거된다. 국내 유명인 가운데 쥐띠 생들을 보면 정치인으로는 김명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비롯,김용태·강인섭·강신옥 신한국당 의원,노재봉 전 총리 등이 있다.또 작가로는 소설가 강신재·최인훈·서정인·정연희·김형경,시인 기형도 등이 꼽힌다. 한편 올 쥐해에는 연예계를 이미 누비고 있는 많은 쥐띠 연예인들의 활동이 특히 기대된다. 가수 서태지·최연제,탤런트 심은하·장동건,영화배우 이경영·이동준,개그맨 이경규·김형곤 등이 쥐의 해를 빛낼 쥐띠 스타들. 쥐띠 연예인의 선두주자는 단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인 서태지.청소년층에 불러 일으킨 「서태지 신드롬」의 여세를 언제까지 몰아갈지가 큰 관심거리이다. 멜로영화「아찌 아빠」로 지난해 은막에 데뷔한 탤런트 심은하도 주목된다.
  • “홍대 사랑배지 사세요”/“교육환경 개선” 신문광고비 마련

    ◎주변건물 재건축 반대 농성 벌여 『홍익사랑 기념배지 사세요』 대학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가 한창인 요즈음 홍익대 정문 옆에는 때 아닌 기념배지와 티셔츠가판대가 설치돼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 담장 옆에 들어설 대형 재건축빌딩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학교 총학생회(회장 이동준·24·법학4)가 각계에 교육환경의 개선을 호소하는 신문광고를 내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하 2층,지상 5층규모인 문제의 건물은 아직 재건축을 위한 철거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벌써 사무실·주점·식당등의 분양을 시작해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그동안 학생들은 학교 교직원및 이웃 주민과 함께 여러차례 학교주변의 상업문화를 추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건물시공업자와도 면담,상가건물의 신축에 반대하는 뜻을 전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철거작업이 진행돼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지난 3일부터 정문 체육관 옆에 텐트를 치고 단과대별로 매일 교대해가며 기념배지를 팔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총학생회장 이동준군은 지난 8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학생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 3천여개를 제작한 기념배지는 1주일도 안돼 매진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그러나 신문광고를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여서 아무래도 학교측의 지원을 받아야 할 현편이다.
  • “죽음의 향연”… 6·25(두만강 7백리:8)

    ◎“조국위해 몸바쳐라” 조선족 징집/인민군에 편입… 2달 훈련받고 출전/연합군 폭격에 화룡시 일대 “쑥대밭”/돌아온 포로들 “차라리 남쪽에 남았더라면” 중국에 사는 전 북한의 인민군 부소대장이상 퇴역 군인들이 불합리한 대우에 항의하여 서명운동을 일으킨 적이 있다.오늘 중국에 자리잡은 인민군 퇴역 군인들은 거의 모두 중국 인민 해방군 출신이다.이들은 본래 중국 내전의 공로자들인데 1949년 모택동과 주덕의 명령에 좇아 조선으로 건너가 조선인민군에 편입되였다.이들은 6·25전쟁에서 주역 노릇을 했지만 퇴역하여 중국으로 돌아온 후 농민이 아니면 공장 노동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이에 비해 중국 지원군에 소속되었던 군인들은 간부대우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자연 분통이 터질 일이기도 했다. ○두달간 훈련받다 출전 이들은 연변 자치주 정부의 지지를 받아 대표를 파견하여 중앙에 신소,끝내 승소하였다.모든 조선인민군 부소대장이상 퇴역 군인들은 현재 간부대우를 받고 있고 자식들도 취직시켰다. 화룡시 승선진 고성리촌의 김성묵(70)은 1947년 중국 내전에 참전,1950년 4월 조선으로 나가 인민군 7사단에 편입되었던 사람이다.중국군의 군사민주에 젖어 있던 그들은 인민군 명령제에 잘 습관이 되지 않았다.소련군인식으로 다리를 꼿꼿이 펴고 행군하고 총도 왼쪽에 메야 했다.돌격시에는 꼿꼿이 서서 달렸다.두달동안 훈련을 받다가 전쟁에 휘말려 들었다고 한다. 『6월25일 새벽 맹렬한 포사격을 끝내고 국군진지로 돌격해보니 여자 방송원 한사람만 남았습데다.참말로 포탄 값도 못한 셈이디요.인민군들이 물밀듯 탕크를 몰고 서울에 들어가니끼리 우리를 소련군인줄로 알았다고 기래요.인민군이 탕크에서 나오자 깜작 놀라는 눈치였읍네다.내가 소속된 사단은 이천에서 국군의 반격을 받아 쌍방이 숱한 사망자를 냈수다.국군 포탄이 대피호에 떨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는데 팔이 끊어지고 다리를 상했디요.평양 웽그리아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다가 매일 20리씩을 걸어서리 평양에서 신의주를 거쳐 압록강을 건넜지 뭡네까.유수현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이듬해 3월에 전쟁에 참가했디요.그 전쟁 말도 말라우요』 연합군의 인천상륙으로 후퇴한 북한 인민군은 중국경내로 전이했다.겨울에 두만강을 건너 온 인민군은 연변의 화룡·용정 등에 집중하여 사민들 집에 10여명씩 거주했다.중국에 친척이 있는 백성들도 강을 건너 피란을 했고 그외는 산속에 땅굴을 파고 살았다.그해 음력 10월1일(상사날)미군 비행기가 무산을 처음으로 폭격했고 이틀 후에 두번째로 폭탄을 내리부었다.화룡시 덕화진 천증백노인의 말을 들어보면 당시 상황이 잘 떠오른다. 『첫 폭격을 당한 무산에서는 17살 최호림학생이 죽었디요.비행기는 중국쪽에서 선회하여 조선쪽으로 꽂히면서 대두병같은 폭탄을 투하하고 기관포를 갈겨댔지 뭡네까.비행기가 어찌도 낮게 떴던지 자루 긴 올개미로 잡아댕기면 떨어질것 같습데다.조선쪽에서 폭파하는 진동에 중국쪽 마을 유리며 문짝이 떨어져 나갔디요.공습 사이렝이 울리면 조선 사람들이 새까맣게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왔는데 그러면 중국 쪽에서는 못오게 막더라 이 말입네다.사람들은 울면서 같이 삽시다고 손이 발이되게 빌어댔디요』 ○온마을 온통 울음바다 화룡시 승선진 고성리와 조선의 삼장은 한 마을이나 다름없어 폭탄세례를 당했다.한족 한사람이 수레를 몰고 가다가 폭탄에 맞아 죽었는데 유일하게 재수 없는 사람이었다.승선진 소학교 운동장에는 땅에 박힌 불발탄이 70년대에까지 있었다.그것은 반미 교육의 증거로 오래오래 써먹었다.천증백노인의 회고담을 계속 들어보면 연변의 조선족들도 6·25전쟁에 많이 시달렸다. 당시 민심은 황황하기 짝이 없었다.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식구들이 살아 있을 때 먹는다고 가축들을 잡아 얼려두고 먹어댔다.군인 모집이 나오면 적령 청년들은 물론 온집안이 숨이 후줄근했다.참전하면 영광이라고 온마을이 나서서 환송했지만 참전당사자와 가족들은 상사가 난 집 모양으로 울음바다였다.용정시 백금향의 박창묵(67)은 당시 6·25전쟁에 참전한 조선족의 한 사람이다.『나는 국민당군과 싸우다 47년에 부상을 입고 대퇴했수다.그후에 연변 통역학교를 다닐 때에 조선전쟁이 터졌디요.하루는 주장이자 우리 학교 교장인 주덕해동지가 와서 조선전쟁의 준엄한 형세를 이야기하면서 청년들은 국가를 위해 몸바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동원을 하데요.총알에 죽을 팔자거니 생각하니 눈앞에 아뜩합데다.우리 학급은 33명인데 여성 6명을 빼고 몽땅 잡혀갔디요.결국 절반이 죽었디만….다행이 지원군에 편입되어 통역을 맡는 통에 살아왔디요.물론 싸움판이었습네다만,안전지대에서는 남한 구경을 하고다녔디요. 마을에 열사증이 내려오면 군인가속들은 잔뜩 긴장해서 촌장과 말다툼하기 일쑤였다.국가를 위해 죽는 것은 영광이요 뭐요 하고 말꼭지를 떼면 개나발을 불지 말고 이름부터 대라고 소리를 질러댔다.일단 희생자를 알게 되면 가속들은 기절해 버리고 다른 가속들도 자기의 불행처럼 여겨 통곡을 했다.화룡시 용화향 상화촌에서만도 한국전쟁에 나갔다가 12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번에 찾아온 화룡시 노과진 노과촌의 김진수(65)는 동해바다 함포사격에 부상을 입고 1952년 9월23일에 붙잡혀 거제도에서 포로로 있다가 정전후 1954년 8월5일 포로 교환에 넘어왔다.포로병을 반역자처럼 대했던만큼 문화대혁명시기까지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고 살아왔다.지금은 매달 소대장급으로 3백50원의 연금을 받고있지만 알코올중독으로 흐리멍텅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차라리 남에 떨어져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괜히 돌아와서 고생을 했수다.부암에서 나와 같이 참전했다가 포로되었던 남원준과 이동준은 한국에 남았었는데 지금 꽤 잘 사는가 봅데다.나한테 편지가 왔댔소.보고 싶다면 보여주갔수다』 ○약혼녀… 다른데 시집가 화룡시 노과진 노과촌의 조창렬(84)노인의 둘째 동생 봉룡(1926년생)은 1945년 중국내전에 참군했다가 용케 살아났으나 한국전쟁에 나가 경상남도 창원군에서 전사했다.그는 결혼날까지 받아놓고 미처 성례를 이루지 못하고 군에 갔었다.매년 두번씩 오던 편지가 한 이년 끊기더니만 하루는 문득 열사증이 왔다.약혼자가 돌아와 머리를 얹어주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미혼녀는 다른 데로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열사증과 함께 무흘금 2백80원을 줍데다.지금은 매달 45원씩의 돈을 부모 대신내가 받고 있디요.동생 목숨 값이라 생각하니 돈을 받아 쥘 때마다 가슴이 미여집네다』 벌써 미수를 바라보는 조창렬노인은 벽에 가지런히 걸려 있는 동생의 열사증 앞에서 한숨을 지었다.
  • 불량식품 제조·유통 1,866곳 적발

    ◎빙그레 과자 꽃게함량 속여/삼립 「육개장」 품질검사 안해/관광호텔 69곳 기한 지난 식료품 사용 대형 식품업체와 1급 호텔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조리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서울,경기도,부산,대구 등 전국 8개 시·도와 합동으로 지난 달 24일부터 10일간 식품제조가공 및 유통업소 9천88개소를 대상으로 부정 불량 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조사 대상의 20%가 넘는 1천8백66곳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도 광주군 소재 (주) 빙그레(대표 신종훈)는 과자류인 「꽃게랑」의 꽃게 함량이 실제로는 1.7%에 불과한 데도 6.5%로 허위표시해 판매해오다 시정지시를 받았다. 또 쌀과자 전문제조업체인 경기도 오산시 소재 쌀로만제과(대표 이동준)는 유통기한을 한달 이상 넘긴 마가린을 원료로 사용해 「쌀강정」을 생산해오다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라면제조업체인 (주)삼립식품(대표 김봉상)은 「육개장」,「사천풍호탕면」등 제품을 생산하면서 산가(산가),타르색소,보존료 등 기준규격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아 30일간 해당 품목 제조 정지처분을 받았다. 보사부는 또 전국의 1급 이하 관광호텔 1백42곳에 대한 일제 위생점검 결과 서울 나이아가라관광호텔등 69개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사용해 조리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위반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유통기한 경과 6백87건 ▲유통기한 미표시 또는 허위표시 1백59건 ▲무허가 제품 25건 ▲허위과대광고 6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2백51건 등이다. 보사부는 위반사범의 경중에 따라 ▲형사고발 20건 ▲ 허가취소 82건 ▲영업정지 2백4건 ▲품목제조정지 2백84건 ▲시정명령 1천2백76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팬텀기 야산추락/조종사 2명 사망

    【청주=김동진기자】 10일 하오 3시4분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상봉1리 속칭 부엉골 해발 1백50m의 야산 정상부근에 공군 3579부대 소속 팬텀기(F4­E)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주조종사 이동준대위(28·공사 36기)와 부조종사 김주일대위(27·공사 37기)등 2명이 숨졌다. 공군은 사고현장에서 블랙박스등 비행기록을 수거,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이장영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1920년대 만주항일투쟁 주도/청산리대첩뒤 10개 독립단체 통합/대한독립군단 창설… 초대 참모장 역임 무장독립단체의 통합체인 대한독립군단 참모총장을 역임한 백우 이장령선생은 1881년 5월20일 충남 천원군 목천면 서리에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결단력이 유달리 강했던 선생은 대한제국의 육군무관학교에 입학,1903년 육군부위로 승진했으나 1907년 8월1일 대한제국군해산령이 내려진 것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조국광복투쟁을 결심하고 1907년 11월20일 중국 동북지방 유하현 삼원보로 망명했다.1905년 을사조약후 최초의 국외망명자가 된 것이다. ○충남 천안서 출생 선생은 1910년 나라가 망하자 독립운동기지 건설을 목적으로 삼원보에 정착한 이회영형제를 비롯한 신민회 간부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선생은 이씨형제와 신흥강습소를 창설하고 교관이 돼 애국청년들의 군사훈련과 독립정신 고취에 헌신한다.1920년 8월 일제의 강압으로 학교가 폐교될 때 까지 2천1백여명의 독립군이 배출된 데는 선생의 공이 컸다. 선생은 1919년 국내에서 3·1독립운동이 일어난 것을 기점으로 대종교의 지도자 서일·신규식·김헌·김성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군정부(일명 대한군정서)의 참모장으로 임명됐다.대한군정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면서 북로군정서로 개칭된다. 북로군정서 소속 군은 북간도지방의 군사주력부대로서 군인을 모집,훈련시키고 무기를 구입하여 임전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곳곳에 정보연락기관을 설치했으며 근거지는 왕청현 십리평 일대의 30여리에 걸친 심림지대였다. 북로군정서 군은 소련령의 블라디보스토크등으로부터 최신 무기를 구입,무장하고 전투훈련을 계속했으나 이 사실을 탐지한 일본군은 독립군 대토벌작전을 계획하고 중국에 은근한 협박을 가하기 시작했다.『중일 양국은 우호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영토내에 독립군 대부대가 무장하고 일본에 항전하고 있는 것은 중국당국에서 독립군을 보호하는 결과이므로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일본의 내정간섭을 불쾌하게 여겼으나 싸울 능력이 없었던 중국은 독립군을 공격하는 척 하면서 독립군에게는 산중피신을 권고하기도 했다.북로군정서 군은 좀 더 실력이 증강될 때 까지는 일본군과의 정면전쟁은 피할 생각이었다.그러나 1920년 9월20일 이범석을 단장으로 이동준비를 서두르던 중 예기지 않았던 훈춘사건이 발생했다. 일본군의 조종을 받은 마적 4백여명이 훈춘성을 공격하면서 일본영사관을 일부러 습격하고 일경간부 가족 부녀자 9명을 살해하는 사건을 일으킨다.일본은 이 자작극을 구실삼아 중국당국의 양해도 받지 않고 연대병력을 전격적으로 출동시켜 한국인 부락을 모조리 습격했다.일본군은 북로군정서 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협공작전을 폈으나 북로군정서 군이 이를 인지,서로군정서와 합류하고 백두산지역에 새 독립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안도현으로의 이동을 개시한다.그러나 일군의 집요한 작전으로 일전을 불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청산리 계곡은 동서로 25㎞에 달하는 긴 터널과 같은 계곡으로 좌우에는 울창한 삼림지대로 겨우 인마통행만이 가능할 정도였다. ○1천2백명 사살 북로군정서 군은 1제대장 김좌진장군과 2제대장 이범석장군의 지휘로 요충지에 군사를 매복시키는등 전투준비를 완료했다.1920년 10월20일 상오 9시 안천소좌가 이끄는 일본군이 지형정찰도 하지 않고 계곡의 좁은 길을 따라 이범석부대의 매복지점에 들어서자 독립군은 일제사격을 가해 일거에 패퇴시켰다.일본군 본대까지 달려와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으나 유리한 지형을 이용,포진하고 있는 독립군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10월20일부터 25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된 이 전투가 독립운동사에 가장 빛나는 청산리대첩이다.일본군은 연대장을 포함,1천2백여명이 사살됐으나 독립군은 불과 1백여명만이 전사했을 뿐이다. 1920년 12월 북로군정서 군의 주도아래 대한독립군·대한국민회·대한정의군정사등 10개 독립군단체는 대한독립군단으로 조직된다.선생은 이 단체의 참모총장으로 임명됐는데 병력은 3천5백명이었다. 대한독립군단은 이후 일본군의 예봉을 피하고 전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소련영토로 이동,러시아혁명의 와중에 있던 공산계열인 소련군과「동상이몽」식이었으나 한동안 손을 잡는다.속뜻이 달라 소련군과 갈등관계를 유지하던 독립군은 소련과 캄차카반도연안의 어업협상을 벌이던 일본이 『소련영토에 한인혁명단체를 육성하는 것은 양국 우호관계상 적절치 못하다』는 근질긴 항의때문에 무조건적인 무장해제를 통고받는다. 1921년 6월28일 소련군은 통보를 무시한 독립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독립군은 이 싸움에서 3백여명이 전사하고 2백50여명이 행방불명이 되는등 큰 피해를 입었다.흑하사변으로 불리는 이 참변후 선생은 중국 동북지방으로 피신했다. ○건국훈장 추서 대한독립군단 재편으로 1924년 3월 대한독립군정서군이 조직되자 선생은 다시 적극 참여했으며 7월 길림에서 전만통일의회주비회를 열어 독립단체가 통합되려 할 때 윤각과 함께 참가,회의의 주비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신민부를 조직했고 신민부의 참의원으로 선임됐다. 일제의 압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계기로 더욱 가혹해졌으며 선생이 있던 중국 동북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활동의 폭도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평생조국광복을 위해 같이 싸웠던 김좌진이 공산당원에게 살해당하면서 독립운동무대를 상해로 옮기려던 선생은 일제의 사주를 받은 중국 마적에게 피살되는 불운을 맞게 된다.선생의 나이 51세였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분단상징40년…「설전본회의」460회/오늘 휴전협정일…다시본 판문점

    ◎76년 도끼만행이후 내부분계선 표시/군사정전위 북측 비협조로 유명무실/시대 변화로 정전협정체제 개선돼야 서울 서북방 48㎞,북녘 땅 개성과는 9.5㎞의 거리를 두고 있는 판문점.휴전협정회담이 있기 전만 하더라도 「널문리」라는 초라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곳이지만 어느덧 분단의 상징물이 된지 40년이 됐다. 이 곳은 직경 8백m∼1천m가량의 공동경비구역으로 휴전협정상 적대 쌍방간에 각각 장교 5명과 30명이내의 사병이 공동관리하는 곳이다. 야전군부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콘센트 막사 7개가운데 우리측에서 볼때 오른쪽에서 3번째가 군사정전위 본회의장.남북방향으로 길게 자리잡은 회의장 한복판에 폭 1m20㎝가량의 긴 테이블이 동서로 놓여있으며 테이블 양쪽에 철제의자 5개씩이 있다.녹색보를 덮은 테이블,이 테이블 중앙을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유엔군과 북한군의 탁상용 깃발이 회의장 장식의 전부이다.이 회의장에서 그동안 모두 4백60회의 본회의가 개최됐다.그것도 지난해 5월29일이 마지막이었으며 그 후로는 아직 한 번도 양측 대표가 자리를 같이한 적이 없다. 본회의는 주로 휴전협정을 위반한 중대한 군사적인 도발행위등의 원인·과정·피해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양측이 설전을 벌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북한이 핵사찰문제등을 의식,군사도발행위를 자제하고 있는데다 미국측과의 직접협상을 더 선호하고 있어 회의가 오랫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판문점 내부는 76년 이전까지만 해도 군사분계선이 그어지지 않아 양측 경비병들이 자유롭게 통행 할 수 있었다.이때문에 59년 1월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의 평양주재기자였던 이동준씨가 군사정전위를 취재하다 남쪽으로 망명했으며 67년 3월에는 위장간첩 이수근이 이 곳을 통해 탈출극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76년 8월18일 북한측의 도끼만행사건이후 양측 군인들간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 지역내에 군사분계선을 표시하고 9월16일부터 이를 경계로 양측이 분할경계하게 됐다.7개의 막사 허리를 폭 30㎝가량의 시멘트 표지물로 갈라놓고 구역내에는 1m높이의 시멘트 말뚝 1백26개를 세웠다. 현재쌍방의 공동 일직장교를 제외한 군사요원과 대표단은 누구도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없도록 돼있다.그러나 취재기자완장을 두른 내외신기자등 비군사요원은 예외다.하지만 보도진에게 통행의 자유와 신병의 안전이 보장돼있어도 북한측 기자들은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일이 없다. 판문점에선 어느 한쪽이 요청하면 회의가 열리게 돼있다.회의소집측의 일직장교가 상대방의 일직장교를 전화로 불러 특정날짜에 회의를 열 것을 요청하면 일직장교는 내용을 자기측 수석대표에게 보고하며 요청을 받은 쪽에서 회의날짜를 연기하자는 수정제의가 없으면 대개 그대로 열린다.본회의 진행은 일반회의처럼 의장제가 아니기 때문에 관례에따라 회의 요청측 수석대표부터 발언을 시작하면 번갈아가며 양측이 발언권을 행사하는데 대개 자신들의 주장만을 늘어놓아 회의는 평행선을 달리기가 일쑤다. 군사정전위는 정전협정의 준수여부를 감독하는 것을 본래의 의무를 하고 있으나 북한측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유명무실한 기구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그럼에도 한반도의 잠정적인 평화담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난 91년 3월 한국군으론 처음으로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가 된 황원탁소장(55·육사18기)은 『휴전협정 40년을 맞는 시점에서 현 정전협정체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한반도 주변의 대내외적 상황은 40년동안 남북한 관계를 규정하고 있는 정전협정체제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 변화의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대남위협행위의 현저한 감소를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정전협정체제를 적절한 시기에 이미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체제로 전환,남북관계 및 대화를 직접 통로를 통해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한 문제의 경우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사안이지만 주변 여건의 성숙도에 따라서는 불완전한 휴전협정체제를 불가침협정체제나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사·예술성 겸비한 사진전 눈길

    ◎이동준/폐광촌 풍경 앵글에 담아/매그넘/지구촌 대사건 찍어 공개 시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화제의 사진전 2건이 사진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하나는 국내사진작가 이동준씨의 개인전(바탕골예술관,15일까지)이며 또하나는 세계 최고의 사진가집단 매그넘의 「20세기 지구촌사진전」.(신세계 동방점미술관·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아트인스티튜트에서 사진유학을 마친 젊은 사진가 이씨는 귀국후 갖는 첫 개인전에서 폐광촌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들고나왔다.광부와 식솔들이 열심히 살다 떠나버린 황량한 폐광촌을 수도 없이 드나들며 그들의 흔적과 입김,생활의 편린들을 찾아 엄청난 양의 필름에 담았다. 과거 번창했던 탄광지대 태백 사북 고한 상동등지의 오늘의 풍경을 아주 담백하게,그러나 차갑지만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본 작가의 화면이 인상적이다. 매그넘(MAGNUM)사진전은 세계적 사진작가들이 지구 곳곳에서 촬영한 작품이 망라된 자리이다.19 30년대부터 최근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정치 사회 문화분야의 대사건과 주요인물등 기념비적인 사진 2백44점이 공개되고있다. 이미 뉴욕 파리 동경전시에서 선풍을 일으킨 이 사진전에는 한국전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베트남전·중동전등 주요 전쟁사진과 케네디 흐루시초프 간디 마릴린 먼로 호치민등의 생생한 모습이 공개되고있다.또 뉴욕 할렘가의 모습과 낭만이 담긴 파리 뒷골목,아프리카 기아의 현장등이 강렬하게 드러나고있다.
  • 새 질서운동 유공자/노 대통령,28명 표창

    노태우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앞장서온 전남 광주 나사렛집 김옥 원장(78·여) 등 유공자 28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권갑순(67·여·서울 성라암 주지) ▲이남용(67·대전 충남 슈퍼체인) ▲정길준(57· 〃 호남농장) ▲이시우(68· 〃 성남장로교회 목사) ▲곽노흥(46·서울 금란교회 〃 ) ▲김재천(43·일 오사카 생도산업 회장) ▲이교은(70·인천 경인실업 대표) ▲이동준(51·용인 기흥관광 대표) ▲김옥(78·여·광주 나사렛집 원장) ▲백세민(47·서울 강남 백병원 성형외과장) ▲김대섭(46·서울 강동성모병원장) ▲김대희(38·대구 삼일청소년학교장) ▲김태섭(59·춘천 호반동 새마을지도회장) ▲박해신(47·서울 동대문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 ▲김지순(40·여·서울 강서 새마을부녀회장) ▲강성구(40·전주 카인테리어업) ▲최병란(52·인천 동구 새마을부녀회장) ▲김우열(42·대구 동양철학관) ▲최병길(38·논산 강경 청소년선도회장)▲황찬민(36·부여 고란사 주지) ▲원경옥(42·여·영풍 새마을부녀회장) ▲김두걸(67·창원학원 경영) ▲구상모(38·대구 달서 새마을지도자) ▲박신준(74·새마을문고연합회 서울지부장) ▲윤경섭(47·여·서울 서초 녹색어머니회장) ▲김명권(68·서울 강동 바르게살기 협의회장) ▲한정혜(55·여·서울 은평 반장) ▲김납순(39·여·서울 도봉 미장공)
  • 휴전 37돌ㆍ범민족대회 계기로 본 어제ㆍ오늘

    ◎“냉전ㆍ대화의 장”… 두얼굴의 판문점/화해ㆍ도발ㆍ긴장 엇갈린 「국권의 사각지대」/북측,남북교류 구실로 정치선전장화 기도 휴전협정이 조인된지 37년,그동안 판문점은 동서이념 대결과 남북분단의 상징으로 뉴스의 초점이 돼왔으며 최근에는 활발해진 남북대화와 함께 개방여부를 놓고 또 한차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53년 7월27일 상오 10시 유엔군사령관 마크 클라크 미육군대장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사이에 체결된 휴전협정발효와 함께 군사분계선이 지나는 휴전회담 회담장을 중심으로 직경 8백m의 원을 그려 유엔군과 공산군의 공동경비구역으로 삼은 것이 오늘의 판문점이다. 세계 각국의 언론에 「하늘 아래 둘도 없는 기묘한 장소」라고 불리운 판문점은 북위 37도57분20초,동경 1백26도40분40초,한국도 북한도 아닌 국권의 진공지대이다. 휴전이후 37년동안 4백50여차례의 군사정전위원회 본회담이 열렸으나 합의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논쟁과 설전만 계속해왔다. 북한의 선전과 도발,생떼,어거지가 본회담의 주류를이루던 판문점은 때로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팽팽한 긴장의 현장이었으나 7천만 민족의 통일의 염원이 결려있는 곳이며 남과 북의 유일한 대화통로여서 늘 뉴스의 초점이 되어 왔다. 당초 휴전회담은 1951년 7월10일 공산군의 통제지역인 개성에서 시작됐다. 공산측의 제의에 따라 회담장소를 개성으로 정한 유엔군측은 휴게소건물이나 회의장건물이 모두 공산측의 장악아래있어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았다. 1951년 10월25일 유엔군측은 당시 남북군사분계선상에 있던 판문점을 새로운 회담장소로 제의,공산측의 합의를 받아 옮겼다. 초가집과 판잣집 4채 밖에 없던 주막거리 판문점은 일약 유엔군과 공산군의 고위장성을 실어나르는 헬리콥터와 내외신 보도진들이 몰려드는 뉴스의 현장이 되었다. 대형 천막 4개를 급히 세우고 이속에서 회담은 계속 됐다. 2년여동안 휴전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이곳에는 천막대신 목조건물이 세워졌고 53년 7월27일 역사적인 휴전협정이 이곳에서 조인됐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난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안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을 비롯,유엔군측의 자유의 집ㆍ평화의 집ㆍ일직 장교실ㆍ초소ㆍ막사 등이 들어서고 공산측에도 판문각ㆍ통일각ㆍ경비본부초소ㆍ막사 등과 중립국 감시위원회 회의실 등 1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가 열리는 남북의 회담장은 군대 막사형인 단층의 목조건물로 20여평밖에 되지 않는다. 회담장 한 가운데 녹색 커버를 씌운 테이블이 놓여 있으며 테이블위로 국토를 양분하는 비극의 군사분계선이 지나고 있다. 군사분계선을 앞에 놓고 유엔군과 공산군의 장군급대표 5명이 『안녕하십니까』나 『또 만납시다』라는 인사말도 없이 37년간 수사학적인 말의 전쟁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단뒤로는 비서장을 비롯한 보좌관과 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 통역 등 20여명씩의 수행원들이 회의장을 가득 메운다. 군사정전위가 열릴때마다 유엔군대표들은 서울을 출발,헬리콥터나 차량편으로 임진강의 자유의 다리를 건너 회담장으로 가고 공산측은 하루전에 평양을 출발,개성에서 1박을 한뒤 4천m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대신 북쪽에 새로 놓은 다리를 지나 판문점에 도착한다. 유엔군측의 자유의집은 65년 9월30일 준공됐으며 거의 같은 시기에 공산측도 2층 건물인 판문각을 준공했다. 80년 6월20일에는 자유의 집옆에 연건평 1백40평의 남북총리회담장 건물이 준공됐고 89년 12월20일에는 남북회담장소로 사용할 3층의 백색건물 「평화의 집」을 준공했다. 71년 8월 남북적십자 예비회담과 72년 7월의 7.4공동성명으로 판문점에서 남북조절위원회가 열리면서 판문점은 휴전이후 두절된 남북대화의 통로가 활짝 열리는듯 했었다. 그러나 73년 8월28일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대화중단 선언으로 판문점은 또다시 냉전과 설전의 싸늘한 분위기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남북회담이 중단된지 3년뒤인 76년 8월18일 북한의 경비병 30여명이 도끼와 몽둥이 등으로 미군장교 2명을 살해한 도끼만행사건이 일어나 판문점은 숨막히는 긴장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도끼만행사건이전에도 59년 1월27일 소련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 이동준씨 귀순,67년 3월22일 이수근위장탈출,75년 6월30일 미군장교 구타사건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났다. 80년대에 들어 남북대화가 재개되면서 판문점은 남북회담장소로 변해 84년 11월15일 남북경제회담과 85년 7월23일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체육회담 등이 계속해 열렸다. 85년 9월20일에는 남북고향방문단 2백여명이 이곳에서 출입사열을 거쳐 교환방문했으며 84년 수재때에는 북한이 제공한 수재구호물자 쌀 7천1백96t,의약품 7백59상자가 이곳을 통해 전달되기도 했다. 휴전뒤 37년동안 1백55마일의 군사분계선중 유일하게 총칼대신 탁자가 놓여진 이곳에서는 상스러운 욕설에서부터 고도의 이념논쟁에 이르기까지 수억만 단어가 3개국 언어로 구사되면서 때로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는 장소로,때로는 분노와 실망을 안겨주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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