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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뒷전’ 청도 소싸움 축제 강행

    소싸움의 고장 경북 청도군이 구조상 안전 문제가 제기된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에서 올해 소싸움 축제를 강행키로 해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청도군에 따르면 오는 3월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개최될 ‘2009청도 소싸움 축제’를 화양읍 삼신리 상설 소싸움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개최했던 소싸움축제를 올해 상설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게 되는 것으로, 상설 경기장 소싸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이번 축제 기간에 46만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999년 설계돼 2007년 1월 준공된 경기장의 관람공간이 다른 경기장보다 좁은 데다 경사마저 심해 비상 상황시 노약자 등 관람객들의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실정이다. 소싸움장을 포함한 3만 1571㎡의 경기장 내에는 총 1만 1245석의 관람석이 촘촘히 깔려 있다. 관람석간의 폭이 80㎝에 불과하고 경사도도 1층 27도, 2층 30도로 심한 상태다. 대구월드컵경기장의 관람석 폭 80~120㎝, 경사도 1~2층 18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공간이 한정된 상황에서 관람석을 하나라도 더 많이 배치하려다 보니 이렇게 됐다. 이 때문에 소싸움 경기때 관람석이 관람객들로 채워질 경우 관람석간 좌우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상하 이동도 불편해 비상 상황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게 됐다. 게다가 비가 내릴 경우 관람장 외부에서 빗물이 유입돼 바닥이 미끄럽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군이 밀어붙이기식으로 경기장에서 소싸움 축제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일부 관람석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만약 이 같은 조치없이 소싸움 축제를 강행할 경우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도군 박충배 문화관광과장은 “축제를 앞두고 경기장의 스탠드 배치와 관련한 구조적 문제가 제기돼 내부 점검을 벌인 결과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 났다.”면서 “축제때 안전요원을 최대한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장관이 ‘노래연습장’서 정책 발표를?

    장관이 ‘노래연습장’서 정책 발표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차기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을 발표하는 중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한 기획사가 운영하는 노래연습장 건물을 섭외, 번잡함 속에 진행해 취재진을 당혹케 만들었다. 유인촌 장관은 4일 오전 11시 30분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SM 에브리싱 노래연습장’ 지하 1층에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음악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정책적 성격의 기자간담회가 상업적 이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대형 기획사의 멀티플랙스 건물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기자 간담회 장소인 10-12평 규모의 ‘SM 에브리싱 노래연습장’ 지하에는 약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들어 이동은 물론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의 혼잡을 빚었다. 현장 사진 기자 K씨는 “혼잡이 예상돼 자리를 맡기 위해 2시간여 전부터 와 있었다. 하지만 장소확보는 커녕 서있기도 힘들다. 그야말로 시장 분위기에 아수라장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취재 기자는 “처음 음반산업 관련 기자 간담회 장소 통보를 들었을 때 잘못들었는 줄 알았다.”며 “상업적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을 예상하면서 굳이 이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주최 측 의도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예정보다 10분 늦은 시각에 도착한 유인촌 장관은 취재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했음에도 불구, 관련된 별도 발언 없이 바로 계획안을 발표했다. 20여분간의 발표가 끝나자 행사 진행자는 “공간이 협소하지만 공연을 준비했다.”며 “아시겠지만 이곳이 에브리싱 노래방에서는 제일 넓은 방이니 양해 바란다.”고 말한 뒤 샤이니와 소녀시대 태연의 공연을 소개했다. ◇ 장소 섭외 이유? “에브리싱 노래연습장, 음반산업 선모델” 행사장의 한 관계자는 “음반산업에 있어 노래연습장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대다수 노래연습장은 기기로 인한 매출이 기획사로 연결돼 있지 않은 반면 에브리싱은 차별성을 지닌다.”고 장소 섭외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에브리싱 노래연습장은 처음으로 가수들의 MR을 반주로 도입하는 등 수익이 음반산업에 연결되도록 한 좋은 예시”라며 “음반산업 정책 계획안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노래연습장 산업의 선모델이 되고 있는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문화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장소 섭외에 관한 제의를 받아 장소를 제공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갈곳 잃은 청계천 상인들

    갈곳 잃은 청계천 상인들

    서울시민들에게 청계천을 내주고 동대문운동장으로 떠난 뒤 다시 신설동 등지에서 떠돌고 있는 옛 청계천 상인들이 불황에 죄다 망할 위기에 처했다. 15일 서울 신설동 풍물시장과 흥인지문(동대문) 일대에 흩어져 있는 상인들을 찾았다. 그들은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채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었다. ●“종일 8000원짜리 바지 한벌 팔아” 신설동 풍물시장은 1층 4011㎡, 2층 3930㎡ 면적의 2층 건물로, 851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었다. 의류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62)씨는 “하루종일 8000원짜리 바지 한 벌 팔았는데, 왕복교통비 2200원 등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 게 없다.”면서 “돈을 아끼려고 점심을 굶는 상인들이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풍물시장을 잘 몰라 찾지 않는다.”면서 “상인들 중 70% 정도가 한 달 중 20여일을 공친다.”고 하소연했다. 전자제품점의 한모(61)씨는 “청계천에서 장사할 땐 월 80만원 정도 벌어 다섯 식구가 먹고 살았는데 요즘은 혼자 살기도 벅차다.”고 한숨지었다. 상인회 관계자는 “청계천은 하루 유동인구가 10만~20만명, 동대문운동장은 1만~2만명이었던 데 반해 신설동은 많아야 5000명 정도”라면서 “모든 점포의 수입이 청계천에 있을 때보다 6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흥인지문 근처 인도에는 신설동 풍물시장으로 옮기지 않은 70여명의 상인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잡화난전을 차린 이모(56·여)씨는 “청계천 땐 적어도 한 달에 40만원은 벌었는데, 요즘은 월 5만원도 못 번다.”면서 “오늘은 8000원짜리 장난감 한 개 팔았다.”고 한탄했다. ●“풍물시장 관광명소 조성 말에 속아” 상인들은 “서울시가 예나 지금이나 거짓말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모(61)씨는 “동대문운동장으로 옮길 땐 ‘세계적인 재래시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고, 신설동으로 옮길 땐 ‘연간 12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해주겠다.’고 했다.”면서 “동대문운동장도 거짓말로 드러났고, 교통이 불편한 후미진 이곳을 어떻게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모(64·여)씨는 “홍보를 잘해준다더니 시청률 낮은 지역 케이블방송에 광고 내보는 게 전부이며, 월 자릿세도 3개월간은 정착 기간이라 면제해준다더니 지난해 4월 입점한 다음달부터 6개월치 금액을 다 받아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운동장은 시설이 낙후돼 관광명소로 만들기엔 무리가 있어 신설동으로 이전케 했다.”면서 “동대문구 등 지역 4개 케이블방송에 광고를 내는 등 홍보를 하고 있고, 3개월 자릿세 면제는 상인들의 바람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청계천 상인들의 대이동은 2003년 7월 청계천 복원사업을 앞두고 시작됐다. 2007년 12월 동대문 디자인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4월11일까지 신설동으로 다시 옮겼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춘규선임기자 글로벌 뷰] 투기자금 새 정착지는

    거대한 규모의 ‘국제투기자금’이 새로운 먹잇감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현재 최대 60조~70조달러로 추정되는 국제투기자금은 2000년대 들어 증권시장,채권시장,외환시장 등 금융시장과 원유,곡물,광물 등 상품시장서 맹위를 떨쳤다. 일반투자자금과 투기자금은 구분이 애매하다.일반자금도 고수익이 보이면 핫머니(투기성단기자금)로 돌변하기 때문이다.광의의 투기자금원은 다양하다.2006년 기준으로 연기금이 23조달러,투자신탁 22조달러,보험회사 18조달러,공적연금 4조달러,정부계펀드 3조달러,헤지펀드 2조달러,비상장주식 1조달러 등으로 추산됐다. 투자무대인 세계주식시장은 올해 슈퍼버블 붕괴로 규모가 반감됐지만 시가총액이 30조달러로 여전히 크다.상품시장은 규모가 작아 투기자금에 민감하다.상품현물시장은 원유시장이 2007년 기준 3조달러,밀은 1500억달러(이하 2006년 기준),옥수수 1300억달러,금 900억달러로 집계됐다.선물시장은 원유가 1400억달러,밀 100억달러,옥수수 300억달러,금 500억달러로 투기자금이 조금만 움직여도 폭등,폭락하는 구조다. 올해 투기자금 이동은 극적이었다.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주식시장이 동시에 폭락하자 투기성자금이 이탈했다.현금화가 쉬운 미국 등의 국채로 몰리며 국채금리가 떨어졌다.그러나 금융위기가 심화되고,미국의 막대한 경상적자,재정적자가 부각되자 투기자금이 다시 요동쳤다.이어 실물경제 침체로 상품시장서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악화되자 2조달러로 추산되는 헤지펀드에서는 11월 한달 715억달러나 자금유출(유레카헤지 집계)을 겪는 등 자금이탈현상이 나타났다.반면 부실채권 투자형 헤지펀드는 3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인수·합병(M&A)이나 폭락한 부동산을 노리는 투기자금은 대기상태다. 개발도상국 농지도 새로운 표적이다.스페인 비정부기구 그레인(곡물)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사,정부계펀드들이 중심이 돼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지의 농지를 사들인 사례가 올해 폭발적으로 늘었다.변형된 제국주의 논란도 유발했다. 결국 올해 슈퍼버블이 붕괴돼 국제투기자금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투기자금은 이제 변신을 강요당하고 있다.투자은행의 비즈니스모델은 붕괴됐고 미국 상품시장의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각국의 투자규제도 강화되고 있다.당분간은 초단기-고수익을 포기,중·장기-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어쩔 수 없이 투기자금 대부분은 현금이나 현금화가 쉬운 자산에 일시 피난해 있다. taein@seoul.co.kr
  • 박지성 3연속 우측MF 전환, 단순변화? 가치변화?

    박지성 3연속 우측MF 전환, 단순변화? 가치변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은 측면 미드필더로서 좌우를 넘나드는 유용성을 지닌 선수다. ‘세 개의 폐를 지닌 선수’라는 수식어처럼 많이 뛰는 활동량으로 확실한 자기 색깔을 표출하고, 왼발과 오른발을 두루 잘 써 미드필더로서 방향성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지닌다.  그러면서도 맨유에서 그의 주 포지션은 왼쪽 미드필더로 굳어졌다. 윙어로서 득점력까지 갗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오른발 잡이로서 오른쪽 공간에서 효율이 좋았고, 박지성은 동반 출전시 왼쪽으로 자동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중 좌우 미드필더간의 자유로운 자리 이동을 통해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도 많아 ‘좌·우’의 문제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박지성의 자리 배치를 보면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하는 추세가 늘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3경기에서 주 포지션은 오른쪽 미드필더였다. 지난 12일 퀸스파크레인저스(QPR)과 치른 칼링컵(리그컵) 16강에서는 4-3-3 전형에서 나니와 짝을 이뤄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섰고, 16일 스토크시티와 23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호나우두를 왼쪽으로 밀어내고 오른쪽 영역을 맡았다.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인지, 또 가치 변화에 따른 이동인 지를 두고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박지성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동은 몇 가지 흥미로운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 오른쪽에 자리를 잡으면서 몰라보게 공격력이 좋아졌다. QPR전에서는 올시즌 들어 최다인 5개의 슛을 기록하며 골문으로 향한 유효슛도 3개나 기록했다. 또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기도 했다. 스토크시티전에서는 패스 위주의 플레이 패턴에서 변화를 줘 드리블로 활로를 뚫으며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슛은 4개였고 유효슛은 2개였다.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슛으로 기록되진 못했지만 두 차례 정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에서 설 경우 오버래핑이 잦은 에브라를 의식해 균형을 맞추는 구실에 충실해야 한다면, 오른쪽에서는 공격 가담이 적은 대신 수비에 치중하는 오셔를 대신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박지성의 움직임이 횡보다는 종으로 나아가면서 공격에 가담할 때 더 위협적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퍼거슨 감독의 노림수로서 선택받은 것일 수도 있다. 애스턴 빌라전에선 상대 왼쪽 윙어 애슐리 영과 매치업을 이루며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구실을 했다. 이날 평소보다 많은 6번의 가로채기는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퍼거슨 감독은 상대의 측면 공격 패턴에 맞춰 박지성의 방향성을 선택하고 있다. 달라진 것은 종전까지는 호나우두의 오른쪽 포지션을 상수로 두고 박지성에게 왼쪽을 맡기며 서브 역할을 줬다면, 이제는 박지성의 자리 배치를 두고 능동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데 있다. 호나우두가 주로 왼쪽에 서서도 여전한 공격력을 뽐낸다는 것도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자유롭게 한다.   한편 박지성은 26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 원정에 동행했다. 원정 멤버에는 부상이 있었던 호나우두도 포함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번호이동 감소… 이통시장 안정세

    이동통신시장이 차분해지고 있다. 지나칠 정도의 마케팅 경쟁에 따른 수익 악화를 경험한 이통사들이 보조금 축소 등 가입자 경쟁을 자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3·4분기(7∼9월) 이동통신 3사의 순증 가입자는 30만 4988명이다. 이에 따라 9월말 현재 이통 누적가입자(번호기준)는 4527만 4511명이다. 순증 가입자는 늘었지만 번호이동 가입자는 2분기(4∼6월)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번호이동 가입자는 이통사를 바꾼 가입자들이어서 보통 시장의 과열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로 꼽혀 왔다.지난달 번호이동 가입자는 이통 3사를 합쳐 45만 343명이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100만명이 넘었다. 지난달에도 번호이동 가입자는 줄고 ‘010’ 신규 가입자는 늘었다.SK텔레콤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18만명(8월)에서 17만명(9월)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010 신규 가입자는 34만명에서 42만명으로 늘었다.KTF도 번호이동은 18만명에서 17만명으로 줄었으나 010 신규가입자는 22만명에서 26만명으로 늘어났다.LG텔레콤도 010 신규 가입자가 5000명가량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 4분기(10∼12월)에도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KTF가 2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 이통사들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마케팅 경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개월∼2년간 한 회사의 이동통신을 사용해야 하는 ‘의무약정 가입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이통사간 가입자 쟁탈전의 가능성이 종전보다 줄어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전미숙(서울신문 시설관리국 교환실 차장)씨 모친상 14일 강원도 철원 길병원, 발인 16일 오전 (033)452-5011 최인걸(유신코퍼레이션 전무)씨 빙부상 13일 서울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2030-7905 이용우(변호사·전 대법관)창우(한양대 의대 교수)승우(아산병원 실장)씨 모친상 배익학(재미 의사)씨 빙모상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2297-6699 성임제(강동구의회 의원)종제(교사)씨 모친상 이동은(재미 목사)박용국(장안시장 회장)김덕수(국민체육진흥공단)김상기(국민은행 철산역지점 부지점장)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1 박동식(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이코노미스트 광고팀장)은심(기획재정부)광식(자영업)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5 박희홍(전 소년한국일보 사업부장)희철(윤민기획 대표)씨 모친상 여환규(사업)씨 빙모상 1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01-1097 김상은(분당 서울대병원 핵의학과장)상건(사업)상오(게스홀딩스코리아 사업본부장)씨 부친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787-1508 유병덕(전 한창피혁 대표)씨 별세 창렬(동명R&T 대표)홍렬(DBM 이사)상렬(뉴욕 코트라 주재)승렬(YSR&파트너스 대표)씨 부친상 이재선(콜롬비안케미컬즈 대표)씨 빙부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56 한대연(재미 한의사)승연(국민은행 양평지점장)복연(변리사)덕연(사회복지원장)씨 부친상 15일 전북 정읍 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63)530-6703 김정기(전 외교부 대사)씨 모친상 14일 대구 천주성삼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10-8480-5880 이종길(전 경찰서장)종철(교통문화연수원 교수부장)종기(두산중공업 상무이사)종우(중앙선관위 법제실장)종덕(부산시청)씨 모친상 강병곤(마산소방서)씨 빙모상 12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5)290-5641 이은수(전 용인대 교수ㆍ유도국제심판)씨 별세 태웅(LIG손해보험 구리지점장)태경(신한은행 개인고객부 팀장)씨 부친상 김강호(세무사)민경환(CSPI E-Biz사업부 과장)씨 빙부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후 1시 (02)2072-2022 김의연(자영업)필연(인천국제공항공사 부장)범연(신세계이마트 팀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61 오민섭(21세기컨설팅 부장)두섭(한국기독교정보통신연구원 간사)씨 모친상 김동원(스튜디오 ZT 대표)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010-2251 조원강(삼성SDS 홍보팀 책임) 원용(대우건설 대리)씨 모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590-2540 이재욱(백세한방황토침대 이사)재영(자경유통 대표)씨 부친상 권일석(현대증권 경산지점장)씨 빙부상 15일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53)813-5973 박남술(농업)종수(농협중앙회 전략기획단 부부장)종희(자영업)종석(〃)남준(〃)씨 모친상 13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6시 (062)515-4488 김창현(군인공제회 기업금융본부장)씨 빙모상 13일 경기도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671-6004 권승원(서울 강남구 교통지도과장)씨 빙모상 15일 부산 세계로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1)507-7363
  • [16일 TV 하이라이트]

    ●신나라 과학나라(KBS1 오후 4시35분) 내년 100㎏급 과학위성이 KSLV-1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한국 우주과학의 메카 외나로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너나없이 우주 천체과학에 대한 원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아이들이 중국 실크로드를 따라 떠나는 7박 8일간의 대장정 ‘2008 개기일식 탐사’를 취재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영국 과학자들이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모기 수천 마리의 유전자를 조작했다. 이에 대해 유전자 조작 모기들이 생태계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유전자를 조작해 말라리아를 퇴치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좀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말라리아에 시달려온 보건부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하진이 도착하자 미주를 포함한 가족들은 떠들썩하다. 하진은 자신이 케냐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이곳이 춥다고 너스레를 떨다가 예전 채린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는다. 한편 채린은 사무실에서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고, 양금은 그런 채린을 보며 자신과 구홍의 동거 이야기를 꺼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김영식 소장은 그 동안 사람들 앞에서 웃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연을 많이 했다. 만나는 노인 분들이 다 내 어머니 같다며 더없이 살갑게 대해온 그다. 그런데 정작 자기 어머니한테는 한 번도 웃음 강의를 해본 적이 없다. 송구스러운 마음에 김 소장은 마침내 굴곡많은 어머니만을 위한 웃음 콘서트를 마련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첫 번째 도전자. 야무진 퀴즈실력으로 무장한 트로트계의 요정 장윤정. 그녀가 퀴즈여왕에 도전장을 냈다.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 그녀의 퀴즈 실력은? 두 번째 도전자. 귀여운 카리스마로 100인을 제압한다. 아름다운 도전자 이동은. 딸의 퀴즈 도전을 소원하는 아빠를 위해 나온 그녀의 도전, 그 결말은?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춘자의 결혼식 날, 식장 앞에서 주리와 정우가 택시에서 함께 내리는 것을 본 영애는 이를 수상하게 여긴다. 주리는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오게 됐다고 둘러댄다. 한편 은수를 데리고 공원을 걷고 있던 분홍은 주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같은 시각 주혁 또한 같은 공원을 돌고 있는데….
  • 금융사들, 할인 서비스부터 車 무상점검까지 ‘펑펑’

    금융사들, 할인 서비스부터 車 무상점검까지 ‘펑펑’

    아무리 불황이라고 하지만 추석은 추석이다. 없는 살림이나마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각종 선물을 싸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울 듯하다. 먹고살기 바빠 자주 만나지 못했던 부모 친지와 친구들의 얼굴도 보름달처럼 정겨울 수밖에 없다. 한가위 대목에 금융사들도 가세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지만 각종 신용카드 할인 행사와 이동은행 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거나 고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다. 연휴 기간에 휴가를 떠나려는 이들은 각종 보험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유비무환의 지혜다. ●상품권 지급 이벤트도 진행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대목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사는 신용카드사들이다. 삼성카드가 내놓은 ‘충청愛’ 카드와 ‘대구·경북愛’ 카드는 각각 충북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쇼핑과 주유, 외식, 문화, 통신, 의료 등 이용빈도가 높은 업종의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강화했다. 비씨카드는 13일까지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지원 비용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지원비 신청은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19일 오전 9시부터 19분간 진행되고, 선착순으로 기프트카드와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자동차 경정비 업체 카젠과 제휴, 자동차 무료점검과 차량 정비료 할인 등 서비스를 해준다. 외환카드는 고객이 이달 안에 전국 고속도로 소재 SK주유소 중 한 곳을 골라 사전 등록하고, 실제 해당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5000원을 할인해 준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전 매점에서 10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할 때 결제금액에 따라 5만∼70만원을 미리 할인받은 뒤, 매달 포인트로 갚는 ‘쇼핑세이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B카드는 19일까지 ‘바로바로 터지는 무한현금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중 국민카드로 3만원 이상 쓴 고객들은 국민은행 홈페이지 이벤트 존에 접속, 매출전표의 승인번호를 넣으면 즉석 추첨을 통해 총 1만 1500명에게 전표의 금액을 10∼100% 현금으로 바로 돌려준다. 추가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W호텔 숙박권과 5만원짜리 기프트카드 등도 나눠 준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13일까지 홈플러스와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에게는 5000원,20만원 이상 결제 회원에게 1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추석기간 동안 현금서비스를 받은 뒤 5일 이내에 결제하면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농협도 9월 한 달간 하나로클럽 등에서 농협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고급 자전거를 지급한다. 은행들도 빠질 수 없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3일간 중부고속도로 휴게소 만남의광장에서 휴게소 은행을 운영한다. 휴게소 은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현금입출금과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권 교환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어 ▲국민은행 경부고속도로 이천·기흥휴게소 ▲농협 경부 망향휴게소 ▲하나은행 경부 만남의광장 ▲기업은행 서해안 행담도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도 12일 반포고속버스터미널에 이동점포를 연다. ●이동은행 휴게소 곳곳서 운영 추석 여행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자동차 사고. 이를 위해 가입보험사의 24시간 사고보상센터 연락처를 알아 두자. 사고가 났을 때 현장을 기록할 수 있는 스프레이나 카메라도 필수용품이다. 보험사는 경찰 신고여부와 무관하게 보상을 하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상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교대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도 보장이 되는 ‘무보험차 상해담보’도 도움이 된다. 다만 자신의 차가 승용차일 경우 다른 차도 승용차여야 한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도 있다. 여행보험은 휴가나 여행에서 일어난 각종 사고를 보장해 준다. 일본 4박5일 기준으로 1만원이 안 된다. 국내 여행은 최고보상한도 1억원을 기준으로 잡아도 4일간의 보험료가 3000원 정도다. 떠나기 직전에도 손보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콜센터 혹은 공항 부스에서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일 맹타 오가사와라 ‘불고기는 나의 힘’

    연일 맹타 오가사와라 ‘불고기는 나의 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맹활약 뒤에는 불고기가 있다?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내야수 오가사와라가 한여름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불고기의 힘’ 덕분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계열의 온라인뉴스 사이트 ZAKZAK는 5일 “요미우리를 풀스윙으로 지지하고 있는 오가사와라가 한여름 무더위도 잊고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불고기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ZAKZAK는 “(무더위 속에서의) 장거리 이동은 체력적 부담이 크다. (선수들의) 유일한 낙이라면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며 “그러나 오가사와라의 경우 (불고기 외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야구구단 관계자 역시 “모처럼 삿포로나 카나자와에 가면 초밥이나 회를 먹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오가사와라는 어딜 가든 불고기만 먹는다.”면서 “엄청난 양의 고기를 먹어대는 모습에 놀랐다.”고 증언했다. 왼쪽무릎부상으로 6월까지 타율 2할 5푼에 머물러 있던 그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과 8월 2달 만에 3할대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 4일 벌어진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는 8회 2대2 동점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홈런을 날렸고 전날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66번째 사이클링히트를 치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등 물오른 타격감각을 과시했다. 그가 두 달 동안 기록한 타율은 무려 3할 6푼 2리.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도 “(오가사와라가) 7월에 들어오면서부터 무척 좋아졌다.”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사진=ZAKZAK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남 화장장 ‘초이동’ 새 후보지 되나

    광역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하남시 주민들이 김황식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인접한 초이동 일부 주민들이 화장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서 갈등이 일고 있다. 2일 새마을운동 하남시지회 안덕환(56)씨에 따르면 초이동 번영회와 노인회 등 8개 단체장이 화장장 유치에 뜻을 모으고 공식유치활동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천현동 화장장 부지와 정반대 방향에 위치한 초이동은 서울 강동구 길동, 상일동과 인접해 있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2500여가구 4500여명의 주민이 농사와 식당 등을 하며 살고 있다. 안씨 등 8개 단체장은 이날 오후 2시 김 시장을 만나 화장장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이들 단체장은 화장장 유치조건으로 모든 가구에 도시가스관 무상 설치, 서울지하철 천호역까지 무료 마을셔틀버스 운행, 마을을 관통해 서울로 가는 광역도로 조기 개통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초이동 일부 주민들이 화장장 부지로 지목한 초이동 ‘대사골’은 서울 강동구 길동과 상일동 아파트 단지와 6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새로운 후보지로 결정되더라도 서울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씨는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화장장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하지만 화장장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도 있어 나중에 마을 주민 전체 찬반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국경을 넘나드는 인적 이동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출입국업무에 대한 모든 법률적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베스트 박정해 대표변호사의 자랑이다. ●전문성 높이려 이민학과 대학원 다녀 박 변호사는 11일 “세계화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과 찬양이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얻도록 돕는 게 우리가 주력하는 업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예전에는 법률사무소에서 출입국 지원업무를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무책임과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이민송출업체와 달리 법조계의 공신력이 신뢰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출입국분야에 대한 원스톱 법률서비스 제공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은 송출·수민 업무를 병행하는 로펌이 베스트 한 곳뿐이지만 앞으로는 경쟁로펌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종교학도 출신인 박 대표는 뒤늦게 법률공부를 시작한 경우다.2002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국가간 인구이동이 급증할 경우 전문화된 로펌의 도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2004년 법무법인 베스트 설립 당시부터 출입국 업무에 집중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민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2005년에 명지대 산업대학원 이민학과에 등록했다. 졸업을 앞둔 요즈음 그는 대학원 공부를 통해 송출뿐 아니라 수민 업무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한·베트남 다문화 실현공간 설치가 꿈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면서 현장감각을 높이고 있는 박 대표는 “지금은 해외 전문인력이 한국에 눌러앉을 만한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가족을 두고 혼자 왔다가 2∼3년 뒤에는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해외의 전문인력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한다. 그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비자 종류를 다양화하고 외국 학생들이 한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경우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정년퇴임과 명예퇴직 등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전문인력들이 베트남 등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것은 현재 베트남에 한인타운을 설립해 그곳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문인력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기술교육도 시켜 주는 방안이다. 박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서로 만나 다문화를 실현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베스트가 가진 장점으로 “송출과 수민 업무를 동시에 한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는 것과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업무를 함께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고충을 통해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갈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을 수 있고 그에 맞는 자문도 해줄 수 있다.”면서 “학회에 참석해 봐도 교수들은 통계를 갖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계 이민에 실제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정해 베스트 대표변호사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박정해 베스트 대표변호사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국경을 넘나드는 인적 이동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출입국업무에 대한 모든 법률적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베스트 박정해 대표변호사의 자랑이다. ●전문성 높이려 이민학과 대학원 다녀 박 변호사는 11일 “세계화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과 찬양이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얻도록 돕는 게 우리가 주력하는 업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예전에는 법률사무소에서 출입국 지원업무를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무책임과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이민송출업체와 달리 법조계의 공신력이 신뢰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출입국분야에 대한 원스톱 법률서비스 제공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은 송출·수민 업무를 병행하는 로펌이 베스트 한 곳뿐이지만 앞으로는 경쟁로펌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종교학도 출신인 박 대표는 뒤늦게 법률공부를 시작한 경우다.2002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국가간 인구이동이 급증할 경우 전문화된 로펌의 도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2004년 법무법인 베스트 설립 당시부터 출입국 업무에 집중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민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2005년에 명지대 산업대학원 이민학과에 등록했다. 졸업을 앞둔 요즈음 그는 대학원 공부를 통해 송출뿐 아니라 수민 업무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한·베트남 다문화 실현공간 설치가 꿈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면서 현장감각을 높이고 있는 박 대표는 “지금은 해외 전문인력이 한국에 눌러앉을 만한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가족을 두고 혼자 왔다가 2∼3년 뒤에는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해외의 전문인력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한다. 그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비자 종류를 다양화하고 외국 학생들이 한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경우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정년퇴임과 명예퇴직 등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전문인력들이 베트남 등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것은 현재 베트남에 한인타운을 설립해 그곳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문인력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기술교육도 시켜 주는 방안이다. 박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서로 만나 다문화를 실현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베스트가 가진 장점으로 “송출과 수민 업무를 동시에 한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는 것과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업무를 함께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고충을 통해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갈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을 수 있고 그에 맞는 자문도 해줄 수 있다.”면서 “학회에 참석해 봐도 교수들은 통계를 갖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계 이민에 실제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청사 재배치 확정… 월내 이전 마무리

    정부청사 재배치 확정… 월내 이전 마무리

    새 정부의 부처별 사무실 재배치가 최종 확정됐다. 부처 이동은 이달 말까지 모두 완료된다. 하지만 사용 면적이 현원(9885명·중앙청사 4129명·과천 5756명)에 비해 11% 부족한 데다 PC 등 집기이동과 각종 공사 등으로 한동안 업무 공백도 예상된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존 1실·5부·2처·1청·1위원회가 있던 세종로 중앙청사에는 1실·4부·1처·1청만이 입주한다.9부·2위원회였던 과천청사에는 ‘7부’가 들어선다. 여성부 등 나머지 부처는 임대 또는 독립 청사에서 일하게 된다. 행안부는 “통합부처는 동일 건물 내에 우선 배치한다는 원칙 하에 사회부처는 중앙청사와 그 주변, 경제부처는 과천청사와 그 주변으로 각각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 등 7개 부처는 중앙청사에,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 등은 과천청사로 옮겨간다. 중앙청사 본관에는 법제처와 소방방재청이 존치되며,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는 별관으로 이전한다. 폐지된 국정홍보처와 규모가 축소된 여성부 등은 사무실을 내주게 됐다. 과천청사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이 배치됐다. 또 종전 기획처 건물(서울지방조달청사)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양수산부가 사용했던 계동 현대사옥에는 보건복지가족부, 문화관광체육부 일부가 들어간다. 정보통신부 건물인 광화문 KT사옥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일부, 무교동의 중앙인사위 건물에는 여성부와 행안부 일부가 각각 입주한다. 행안부는 부처별 이전을 전담할 ‘이전실시단’을 운영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잇단 노트북 배터리 사고 예방하려면…베개 위 사용땐 송풍구 막지 말아야

    최근 노트북 배터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제조업체들의 품질관리 노력은 물론 사용자들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안전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전원 켠 채 가방에 넣고 이동은 위험 우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부주의 사례는 노트북 PC를 켜놓은 채 액정화면(LCD) 뚜껑을 닫아 놓는 것이다. 이 뚜껑은 통풍구처럼 노트북 PC의 열을 발산시키는 통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시간 뚜껑을 닫아 놓는 것은 중요한 발열 수단을 차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몇 시간 이상 쓰지 않을 때는 노트북 PC를 열어 놓거나 귀찮더라도 전원을 끄는 습관을 들여야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노트북 PC를 끄지 않은 채 가방에 넣어 이동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좋지 않다. 밀폐된 공간에서 열이 배출되지 않으면 과열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전원이 채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트북 PC를 가방에 넣는 것도 흔히 지적되는 부주의다. 이동 때는 반드시 전원이 꺼진 것을 확인한 뒤 가방에 넣어야 한다. 베개 위에 놓고 사용할 때는 푹신한 베개나 이불이 노트북 PC 옆면의 송풍구를 막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얼마 전 발생한 S사 노트북 PC의 배터리 사고는 이 송풍구가 막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돌 방바닥이나 전기장판 위에 바로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 안처럼 통풍이 되지 않는 곳에 노트북 PC를 장시간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데스크톱 대용으로 장시간 책상 위에 놓고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전용 쿨링 패드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PC에서 나오는 열을 식혀 준다. 가격대는 1만 5000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하다. 습기와 물도 PC의 천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 커피나 음료수 등을 키보드에 엎지르는 실수를 하는데, 이 경우 습기가 본체로 스며들어 합선으로 인한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즉시 플러그를 뽑고 배터리를 분리해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배터리와 어댑터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싸다는 이유로 비(非)정품을 썼다가는 낭패볼 수 있다. 노트북 PC를 임의로 분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고도의 집적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작은 충격에도 망가질 수 있고 이것이 폭발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LG전자 사고난 노트북 이상 발견땐 교환 한편 리콜(소환수리) 압력을 받고 있는 LG전자는 배터리 사고가 잇따라 난 문제의 ‘Z시리즈’ 모델에 대해 다음달 17일부터 배터리 점검 서비스에 들어간다. 대상은 2만 9000대로 홈페이지(www.lgservice.co.kr)나 서비스센터(1544-7777,1588-7777)로 신청하면 된다. 이상이 발견되면 배터리를 무료로 바꿔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30] ‘물먹은 인사’ 그들의 속마음

    [20&30] ‘물먹은 인사’ 그들의 속마음

    직딩(직장인)들에게 ‘인사´는 곧 ‘만사´다. 뻔한 유리지갑에, 까탈스럽고 때론 무능력한 상사들을 견뎌내며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이유는 힘들지만 언젠가는 꿈을 펼칠 때가 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 그 날을 위해 원하는 부서에서, 원하는 업무를 하며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는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현실은 비참할 때가 많다. 인사가 끝난 뒤 흡족한 마음에 표정관리(?)를 하는 이들은 많아야 20∼30% 정도일 뿐. 최근 인사에서 ‘물을 먹은’ 김세현(32·여·A건설)씨와 박주원(30·B전자)씨, 인사 파트에서 근무하는 유재용(33·K건설)씨와 장선희(27·여·M컨설팅·이상 가명)씨의 인터뷰를 가상대담으로 꾸며봤다. 임일영 이경주 장형우기자 argus@seoul.co.kr 1 “실력보다는 인맥이 중요” 김세현(이하 김) 난 건설회사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해외사업직군으로 입사한 지 4년째예요. 그런데 입사하자마자 토목영업부로 발령을 내더니 올해까지 4번 연속 ‘스테이(잔류)’ 시키더군요. 물론 인사 때마다 해외사업부를 지원했지만 후배들은 인사이동이 원하는 대로 척척 나는데 난 말뚝을 박은 꼴이어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적어도 뽑은 파트에서 한 번은 기회를 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유재용(이하 유) 인사부에서만 5년차입니다. 솔직히 인사가 실력으로만 움직이면 좋겠지만 그 외의 변수가 너무 커요. 학벌같은 ‘라인(연줄)’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가장 많죠. 우리 회사는 고려대가 가장 세고 그 다음이 연세대, 한양대 정도가 힘을 발휘하죠. 솔직히 우리 회사에 들어올 정도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학연에 의해서 한번 ‘물 좋은’ 부서에 들어가면 다시는 안 나옵니다. 그러니 변두리 부서에 있는 사람들은 원하는 부서에 진입하기가 더욱 힘들죠. 솔직히 능력대로 인사 이동이 되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장선희(이하 장) 저는 해외업무가 많은 컨설팅업체에서 2년째 인사를 담당하는데 해외인사는 정말 힘들어요. 한 번은 동남아지사로 발령난 선배가 씩씩거리며 찾아와서는 다짜고짜 뺨을 때리더군요. 그 상황에서 다른 인사팀 선배들을 둘러보니 모두다 아무일 없는 듯 업무에만 집중하더라구요. 나중에 팀장이 “강해져라.” 한마디 툭 던졌을 뿐이죠. 인사를 내는 것도 힘들지만 흔들리지 않고 인사를 밀어붙이는 게 더 힘들었어요. 박주원(이하 박) 경영지원팀에서만 3년째인데 전략팀으로 가고 싶어요. 솔직히 실력 만으로 될 것이라 믿을 만큼 순진하지는 않아요. 사장의 모친상, 이사의 부친상 때 만사 제쳐두고 거의 살다시피했어요. 술을 매일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제가 인사이동이 안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건강 때문이래요.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위험’,‘고혈압 의심’이 나왔거든요. 부서이동 하겠다고 열심히 술 먹었더니 건강만 나빠지고 오히려 부서 이동의 장애물이 되다니요. 김 저는 인사에 물 먹은 지 2년째되던 해에 인사부장을 찾아갔어요. 부장이 미안해 하시면서 내년에는 될 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안 됐죠.3년째 인사부에 있는 동기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넌 싹싹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부터 천성은 못바꾼다지만 간부들 앞에서 맞짱구도 치고 늘 웃으면서 ‘이건 아부가 아니라 처세술이야.’라고 되뇌었어요. 하지만 4년째 인사 때는 이사와 줄이 닿아 있는 바로 밑 후배가 해외사업부로 갔어요. 그날 부서 선배가 해외사업부 가봤자 별 것 없다며 위로라고 하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전 해외사업직군으로 들어왔는데 계속 엉뚱한 곳에서 앉아있으니…. 유 제가 겪어보니 인사부 업무 중 가장 힘든 것이 인사이동을 못한 사람들이 그럴 듯한 핑계를 대는 겁니다. 보통은 1년만 더하면 원하는 부서로 갈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현재 부서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재인지 설명하곤 합니다. 그리고 1년 후에 상황에 따라 다시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우리 회사의 경우는 인사팀의 결정권이 60%이고, 해당부서장의 결정권이 40%입니다. 해당부서장이 현재 팀원이 최고라고 말하면 인사팀에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어쨌든 부서원 평가는 해당 부서장이 하니까요. 2 일을 너무 잘해도 골치? 박 솔직히 건강에 이상이 있을지 몰라 전략팀으로 못간다고 하니 황당하기만 하고, 회사에 애착도 안생기네요. 올해부터는 경조사는 거의 안챙기고 있어요. 주말에 등산동호회에 가입했고, 못읽은 책들을 읽고 있어요. 친한 선배들도 전략팀장이 바뀔 때까지는 불가능하니 결혼에나 신경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해도 인사이동에 불이익이 따른다고 하던데요. 장 그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일을 너무 잘해서 운이 억세게 없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저희 회사는 아프리카처럼 험한 지역에서 2년 정도 고생하면 그 다음엔 모두가 선호하는 미국이나 유럽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게 배려해주는 것이 관례거든요. 그런데 험한 곳에서도 일을 잘 한다면서 곧바로 중동지사로 발령을 내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는 너무 잘해서 ‘피 봤다.’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죠. 유 맞습니다. 솔직히 남들이 기피하는 부서에서 일한다고 돈 더주는 것도 아니죠. 남들보다 월등히 일을 잘 한다고 표가 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곳에서 잘 해주면 조용하고 편하니까 계속 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 한 번은 한 부지사장이 아프리카 지사장으로 간다며 능력있는 동문 후배 김모씨를 요청했어요. 그리고 김씨의 공으로 인정을 받더니 2년 만에 지사장은 미국으로 이동했죠. 하지만 정작 그동안 고생시킨 김씨는 챙기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힘든 곳에서는 협력자였지만 좋은 곳에 가면 무서운 경쟁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결국 김씨는 일을 잘 한다는 이유로 차기 지사장도 놓아주지 않아 4년을 아프리카에서 일해야 했어요. 김 나는 밑에 있던 해외사업직군으로 들어온 후배들이 다 떠나 이제 경쟁자도 없어요. 물론 토목 분야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아요. 열심히 일해야 해외파트로 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선배들이 가끔씩 “토목영업부의 ‘꽃’인 줄 알았더니 ‘기둥’”이라고 말하는데 불안이 엄습하더군요. 회사에서 나를 방치해 놓은 동안 2년차부터 꾸준히 타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어요. 해외파트로 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애써 무시했을 뿐이죠. 하지만 요즘은 제의가 들어온 회사들 중에서 고르고 있어요. 규모는 조금 작지만 토목계열로 스카우트해서 해외직군으로 보내주는 약정을 해주겠다더군요. 박 전 다른 회사의 스카우트 제의도 못믿겠어요. 조직이라는 게 원래 자기들의 일원이 될 때까지는 온갖 감언이설을 다하지만 막상 가족이 되면 입장을 바꾸니까요. 3 “떠나겠다” 벼랑 끝 전술 유 우리 회사에선 인사에 불만이 쌓여 회사를 옮기겠다면서 인사부와 일종의 거래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만일 이번에 원하는 부서로 안옮겨주면 다른 회사로 가겠다.”고 얘기하는 식이죠. 그 사람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고, 회사가 아쉬워할 실력자라면 해볼 만한 것 같아요. 인사부는 고민을 시작하겠죠.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면 최대한 비슷한 부서라도 보내줍니다. 혹은 1년 뒤에 보내준다는 약속이라도 하죠. 물론 혼자서만 인재라고 생각한다면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회사에서 시원하게 보내줄 수도 있겠죠. 장 인사철이 되면 갑자기 식사 약속이 너무 밀려요. 만일 거절할 경우에는 ‘누구하고만 밥을 먹었다.’며 뒷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다 참석해야 하죠. 밥이 아니라 스티로폼을 씹는 기분이에요. 박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일반 사원들은 인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느 부서가 인원이 넘치는지, 내가 원하는 부서의 팀장이 인원을 늘릴 것인지 등을 알려면 인사부 사람과 한번 쯤은 식사해야 하잖아요. 정보를 알아야 ‘소원수리(wish list·인사이동 희망 지원서)’도 쓰고요. 김 그런데 소원수리가 효력이 있기는 한가요?네 번이나 떨어져 보니 윗사람들이 열어 보기나 하는지, 괜히 의견을 수렴하는 척하려고 쇼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더라구요. 유 물론 읽어봅니다. 읽어보지만 의미를 별로 안둬서 문제죠. 게다가 알게 모르게 윗선에서 ‘누가 어디를 지원했다더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비밀이 안 지켜지는 셈이죠. 하지만 젊은 세대는 윗세대처럼 속물스러운 로비를 안해서 다행이에요. 당당하게 원하는 곳을 말하고 밥이나 술 한 잔 하는 게 전부니까요. 하지만 인사부보다는 가고 싶은 곳의 해당 팀장을 공략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박 지난 연말 전략팀장과 술 한 잔 할 기회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팀장이 “주원씨는 일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좋지만 건강 문제가 걸려. 전에 있던 두 팀장이 왜 주원씨를 안뽑았는지 알겠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더라고요. 당황했죠. 그런데 그 부서의 친한 선배 말이 “술 한 잔으로 인사이동이 되면 누가 못하느냐.”고 말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김 그래도 뇌물 같은 것은 못건네겠어요. 스스로 실력이 있다는 자존심일지도 모르지만, 받는 사람도 오히려 제가 싫어지지 않을까요? 실력 외의 것으로 어필하려 든다면 말이죠. 4 “인맥 줄대기, 나도 모르게 답습” 유 제가 인사부에서 배운 것은 인사이동은 결국 시류를 잘 타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영업부서를 거친 사장님의 경우 모든 직원이 영업부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직 사원에게는 인사부나 경영전략팀으로 들어올 기회가 생기는 셈이죠. 반면 기술직 출신 사장님은 기술을 알아야 그것을 토대로 경영전략도 세워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럴 때는 기술직이 중앙으로 진출할 기회입니다. 결국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부서로 갈 확률은 거의 없어요. 학연이나 지연이 없다면 말이죠. 김 대학 시절에는 학연·지연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인사에서 계속 물을 먹으니 나도 모르게 같은 대학 출신 부서장들을 수소문하게 되더군요. 나도 모르게 물들어 가는 모습이 싫을 때가 있어요. 장 개개인은 자신이 제일 소중하지만 회사에서는 개인을 부속품으로 부려야 하니까 갈등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인사가 공평하면 말이 안 나올 텐데 공평의 의미도 당사자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인사에 불만을 갖고 직장을 그만둔 선배 가운데 오히려 잘 된 사람들도 많아요. 그럴 때는 회사가 오히려 배가 아프지 않을까요? 박 글쎄요. 어디서나 월급쟁이의 숙명이 아닌가 싶네요. 인사 정책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좋겠지만 그럴 리는 없겠죠. 취직공부할 때는 붙기만 하면 좋겠다고 고민했는데 사람이 참 쉽게 변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수뇌부가 바뀌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오겠죠. 그때까지는 조용히 숨죽이고 있으려고요.
  • [BBK 수사 발표] 檢 ‘李후보 불기소 처분’ 배경은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리게 된 데는 ‘자금 흐름’ 확인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검찰은 양측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계좌추적과 회계장부ㆍ주주명부 분석 등을 통해 돈의 흐름을 면밀히 확인한 결과 김경준씨의 진술은 믿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김씨 진술이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바뀐 점, 증거물인 ‘이면계약서’가 위조된 점 등도 김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했다.BBK 소유 의혹과 ㈜다스 실소유 의혹, 주가조작 공모 혐의 등에 대한 김씨의 ‘장외 주장’은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조사에서 “BBK는 내가 100% 지분을 가졌고, 이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 본인의 진술과 증거를 스스로 부정했다.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에 이 후보가 가담했다는 김씨의 주장도 거듭된 진술 번복과 검찰의 물증 제시로 설득력을 갖지 못했다. 김씨는 구속된 뒤 검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주가조작 사실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이 후보와 주가조작을 공모한 바가 없고 언론 등에 그렇게 얘기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자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도 마찬가지. 김씨가 BBK를 통해 모은 투자금을 역외펀드로 보냈다가 외국 유령회사 명의로 국내에 들여온 뒤 다시 옵셔널벤처스 주식 매집과 유상증자 참여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 후보가 인수 및 주식매매 대금을 제공했거나 그에 따른 이익을 나눠 받은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은 도곡동 땅 매각자금의 일부가 다스에 유입되는 등 다소 의심스러운 돈 흐름이 발견됐지만 이 후보의 돈이 흘러들어갔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주주명부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다스가 1987년 설립된 뒤 주요 주주들간의 주식 이동은 1999년 끝나 ‘지분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후보가 다스의 실제 주인이라면 회사의 배당금 등 ‘경영 이익’이 지급돼야 하는데 이 같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충북 광혜원 구암저수지

    계절 변화에 따른 배스의 행동과 이동은 배스 낚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계절 변화는 규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배스의 이동 경로나 생활 등에 기본적인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물론 계절 외에 홍수나 배수, 갑작스러운 한파, 오·폐수에 의한 일시적인 환경변화 등도 배스의 생태 습성에 불규칙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호수의 경우 전반적으로 일정한 계절 변화 데이터를 근본으로 낚시를 하게 된다. 주변 환경이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배스는 자신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찾아 이동한다. 물론 가장 큰 변수라 할 수 있는 것은 수질과 수온, 그리고 먹이다. 자신의 은신처에 몸을 숨기기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수초, 수몰 나무, 그 외 인공구조물 근처가 배스낚시의 포인트로 적합하다. 일교차가 심하고 지역에 따라 영하권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지금 시기에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배스가 어디에 있을지 파악하는 것이다. 배스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 중 극단적인 스왈로(얕은 곳)와 디프(깊은 곳) 중 어느 곳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조과가 결정되기도 한다. 그 선택에 따라 채비와 루어, 무게, 공략 방법까지도 뚜렷이 구분된다. 중부고속도로 음성나들목을 나와 광혜원 입구에서 진천방면으로 가다 보면 구암지 제방이 나온다. 흔히 댓골지라고도 불리는데, 초특급 대물 붕어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이다. 포인트는 단연 중류 지역. 기도원 앞 버드나무골과 사슴목장 앞이 명당이다. 캐스팅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만큼 수몰된 버드나무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곳. 밑걸림이 많은 헤비커버에 강한 텍사스 리그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살아 있는 육초나 잘 썩지 않는 버드나무잎은 배스가 특히 좋아하는 스트럭처를 제공한다. 나뭇잎 속으로 비교적 무거운 싱커를 이용해 캐스팅한 다음 끌어 주는 리트리브의 액션보다는 세이킹과 포핑 위주의 털어주는 액션을 반복해 주는 것이 유리하다. 입질이 없다 싶으면 노 싱커 리그로 착수음을 줄이며 나무 사이에 유영하고 있는 배스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다만 이곳은 눈에 드러난 스트럭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스위밍하는 액션을 가진 루어보다는 배스의 시선을 오래 머무르게 하는 정지 액션이 가능한 웜이나 러버지그로 물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낚시가 필요하다. 배스 낚시는 패턴 싸움이다. 그날의 조과는 곧 패턴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소에 적합한 패턴을 읽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주차 접어서 하세요”…MIT 시티카 개발

    “주차 접어서 하세요”…MIT 시티카 개발

    도시 주차문제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자동차 개발 소식이 해외 IT 블로그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자동차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연구팀이 자동차 회사 GM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는 ‘시티카’(The City Car). 길이 2.5m, 무게 500kg에 불과한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시티카의 가장 큰 특징은 차를 ‘접어서’ 주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차를 위해 접어서 세운 시티카의 길이는 불과 1.25m. 대형 할인매장의 쇼핑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기능으로 시티카는 일반적인 주차공간에 많게는 8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 4개의 바퀴가 360도 회전할 수 있다는 점도 시티카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바퀴마다 각각 모터가 연결되어 전자제어로 움직이는 원리로 도심지의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전환이나 주차가 가능하다. 시티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차체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또 전자식 브레이크와 스쿠터와 유사한 핸들 등 실험적인 시스템이 장착됐다. 그러나 개발팀은 “시티카가 자동차와 비슷하지만 자동차는 아니다.”라며 “약한 차체와 전기 동력의 한계로 장거리 이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현재 전기차의 한계를 인정했다. 시티카 개발을 이끌고 있는 프랑코 베어라니(Franco Vairani) MIT 교수는 “대중교통의 문제점은 ‘실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이라며 “시티카는 도심지의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대중교통보다 효율적인 교통수단”이라고 밝혔다. 2003년에 시작된 시티카 개발은 현재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내년에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CNe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상민·장훈 ‘굿 스와핑’

    ‘원조 천재 가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와 ‘슛도사’ 이충희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스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격돌하며 07∼08시즌 프로농구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이 막을 내린 뒤 프로농구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뉴스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사진 왼쪽·35·삼성)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오른쪽·32·KCC)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는 것이었다. 새 시즌을 맞는 프로농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두 슈퍼스타의 이동은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 KCC)의 라이벌 관계에 새로 불을 댕겼다. 올해 시범경기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SK전에 최고 인기 스타인 이상민을 보기 위해 관중 1550명이 찾았다. 삼성의 지난해 시범경기 관중은 50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삼성은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이 1만 2000여명으로, 팬클럽이 12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상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CC도 이상민이 빠져나가며 홍역을 앓았지만 안방인 전주에서 농구 열기가 사그라진 것은 아니다.11일 모비스와의 시범경기가 있었던 전주체육관(약 4800석)에는 3762명의 팬이 몰려들었다. 역대 시범경기 최고 관중으로 꼽힌다. 우승에 대한 갈증을 9시즌 만에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특히 삼성-KCC의 경기는 정규리그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관심거리다. 첫 충돌은 오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있다. 시즌 경기 가운데 일부를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는 삼성은 “27일 경기는 물론 이후 삼성-KCC 경기는 다른 팀 경기보다 예매율이 2∼3배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두 팀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두 팀 모두 팀 컬러가 완전하게 달라졌다는 게 눈길을 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이상민과 서장훈이 있다. 삼성은 ‘높이’에서 ‘스피드’로 변신했다. 강혁, 이정석, 이원수, 임휘종에 이상민까지 힘을 보태며 삼성의 가드진은 패기와 노련미가 버무려진 최고 전력을 자랑한다. 서장훈을 영입한 KCC는 지난시즌 꼴찌에서 올시즌 우승후보로 단숨에 떠올랐다. 서장훈(207㎝)과 새로 선보이는 브랜든 크럼프(205㎝)는 최고의 더블포스트로 평가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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