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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16강 물거품…가시와에 0 -2 완패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16강 물거품…가시와에 0 -2 완패

    가시와(일본)에 0-2 완패를 당했지만 프로축구 전북의 16강 진출은 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상대 공격의 핵 레안드로 도밍게스를 막는 데 실패하면서 0-2로 졌다. 하지만 이어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부리람-광저우(중국) 경기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탈락이 확정된 부리람이 정규시간 종료 때까지 뜻밖의 선전을 펼쳐 1-1로 균형을 맞춰 그 희망은 이뤄지는 듯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으면 가시와(3승1무2패·승점 10)에 이어 3승3패(승점 9)의 전북이 광저우를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희망은 인저리타임에 날아갔다. 부리람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다리오 콘카가 성공시켜 광저우가 2-1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가시와는 후반 4분 센터서클 중앙에서 올라온 공을 전북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오른쪽으로 흐르자 도밍게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앞서나갔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6분 뒤 드로겟과 진경선을 빼고 이승현과 루이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7분 뒤 도밍게스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다나카가 밀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전북은 후반 31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마저 실축,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G조의 성남은 중국 톈진 테다 스타디움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요반치치의 두 골을 엮어 3-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앞선 경기에서 센트럴 코스트(호주)를 3-0으로 따돌린 나고야(일본)와 나란히 2승4무(승점 10)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1이 앞서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 29일 포항과 애들레이드(호주)가 속한 E조의 2위와 맞붙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철퇴 vs 닥공

    [프로축구] 철퇴 vs 닥공

    지난해 12월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전북과 울산이 11일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5개월 전 승자는 전북이었다.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닥공’(닥치고 공격) 신드롬을 완성했다. 6강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까지 오른 울산도 히트를 쳤다. 재미없는 수비축구란 비난에서 벗어나 ‘철퇴축구’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챔프전 뒤 5개월만에 오늘 리턴매치 이번엔 전북이 도전하게 됐다. 울산은 K리그 선두(승점 24·7승3무1패)인 반면 전북은 6위(승점 18·5승3무3패)로 처져 있다. 분위기는 괜찮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뒤 시즌 초반 고생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근접했고, 리그에서도 지난해의 짜임새가 되살아나고 있다. 11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고(리그 2위), 이동국-에닝요-루이스의 막강 삼각편대에 김정우와 드로겟이 합류하며 화끈해졌다. 이승현, 김동찬, 서상민의 뒷받침도 좋다. 실점(14골)이 많은 게 흠이라면 흠. 울산은 순위표가 증명하듯 한층 탄탄해졌다. 득점은 6위(15골)지만, 최소 실점(6골)을 바탕으로 야무지게 승점을 쌓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팀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선수가 수비수 곽태휘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근호, 고슬기, 김승용, 마라냥, 김신욱 등으로 다양해졌다. 곽태휘-이재성-강민수-최재수의 수비진도 빈틈이 없다. 이야기도 풍성하다. 특별귀화 문제로 축구판을 흔들어 놓은 에닝요가 스스로 능력을 보일 무대다. 우리말 실력이야 그렇다 치고 경기력에서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다. 에닝요가 선두 울산을 상대로 맹공을 퍼붓는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건 분명하다. 지난 인천전에서 2골1도움으로 날아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의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특별귀화 논란’ 에닝요 실력 체크 에닝요가 귀화한다면 얄궂게도 대표팀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게 될 이근호가 울산 공격진의 선봉. A매치 41경기 11골의 베테랑 이근호는 ‘최강희호 1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근호는 쿠웨이트전에서 함께 골을 터뜨린 ‘1박2일 콤비’ 이동국과도 적으로 만난다. 이동국은 11라운드 인천전에서 1-3으로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1골1도움을 올리는 등 발끝이 살아있다. 울산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3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고슬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에닝요 태극마크 일단 No

    에닝요 태극마크 일단 No

    새달 9일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에닝요(31·전북)의 ‘코리안 드림’이 사실상 멀어졌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요청한 브라질 출신 에닝요의 특별귀화 신청을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가 거부하기로 했다. 체육회 법무팀 관계자는 9일 “에닝요가 귀화했을 때의 문제점이 이익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내일(10일)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체육회가 추천을 거부함으로써 최종 승인 기관인 법무부가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기회조차 사라졌다. 이에 조중연 회장이 이날 오후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층의 교감으로 극적인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혈주의 강한 축구엔 시기상조 판단 에닝요는 ‘뜨거운 감자’였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그의 귀화 얘기가 불거졌다. 에닝요는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되면 정말 감동적일 것이다. 한국 국적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뛰기 위한 것은 아니다. 월드컵은 2년 뒤의 일이고 귀화를 해도 그때까지 쭉 잘할 거란 보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 실력은 검증됐다.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대구를 거쳐 2009년부터 쭉 전북의 날개를 맡아 왔다. 최 감독, 이동국, 김상식 등과 세 시즌을 뛰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K리그 통산 66골48도움(173경기). 절묘한 드리블과 호쾌한 프리킥, ‘원샷 원킬’이 일품이다. 최 감독은 ‘애제자’에 대해 특별귀화를 요청했다. 체육 분야 우수 인재가 복수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에닝요는 한국 대표로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지금까지 농구의 문태종(전자랜드)-태영(모비스) 형제와 김한별(삼성생명), 쇼트트랙의 공상정 등 4명이 혜택을 받았다. 축구 종목에서 처음으로 귀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섣부른 관측도 나왔다. ●최강희 “왜 체육회 판단으로 반대?”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에닝요의 특별귀화건을 법무부에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7일 법제상벌위원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불가 방침을 정했다. 회의에는 에닝요는 물론 전북 관계자와 축구협회 인사도 참석했다. 경기인, 법조인, 정부 관료 등으로 구성된 법제상벌위원 13명이 안건을 다뤘지만 결론은 확실했다. 체육회는 “두 개의 국적을 유지한다는 건 일반인이 봤을 때 엄청난 혜택이다. 신중하게 심의했다.”고 했다. 거부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동안 복수 국적을 땄던 선수들이 혼혈이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화교였던 것과 달리 에닝요는 순수 브라질 혈통이다. 기량은 돋보이지만 이청용(볼턴)·구자철(볼프스부르크)·기성용(셀틱) 등 이미 포화 상태인 미드필더진에 굳이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에닝요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 생활 5년을 꽉 채웠는데도 우리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축구 종목의 특성상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이게 선례가 돼 축구 대표팀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노’(NO)의 이유다. 에닝요가 우리 국적을 취득하면 전북에 5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게 돼 K리그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까지 했단다. 체육회 결정을 들은 최강희 감독은 “체육회 판단으로 반대하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에닝요 귀화 여부에 관계없이 대표팀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문제없다.”고 했다. ●라돈치치 ‘5년 거주’ 규정 못 채워 에닝요와 함께 라돈치치(수원)의 특별귀화를 추진했던 축구협회는 일단 라돈치치의 신청안은 철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귀화한 선수는 18세 이후에 해당 영토에서 5년 이상 거주해야 국가대표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조항(7조 D항)이 있기 때문. 몬테네그로 출신인 라돈치치는 2007년 임대로 J리그에서 뛰느라 아직 5년을 채우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이동국 역전·쐐기골 폭발… 10명의 전북 광저우에 역전승

    [AFC 챔피언스리그] 이동국 역전·쐐기골 폭발… 10명의 전북 광저우에 역전승

    10명이 싸운 전북이 이동국의 2골 맹활약으로 선두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밀어내고 선두에 나섰다. 전북은 1일 중국 광저우 티안헤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2승2패로 조 3위에 처져있던 전북은 3승2패(승점 9점)가 돼 조 1위로 순식간에 뛰어 올랐고, 16강 진출의 가능성도 높였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9분 콘카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44분 상대 벌칙지역에서 혼전 중 이승현의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19분 수비수 조성환이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는 바람에 전북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전북엔 이동국이 있었다. 후반 45분 상대 벌칙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서상민의 패스를 골문 앞에서 낚아챈 이동국은 정확하게 상대 골문을 통과시켰다. 역전골을 넣은 이동국은 후반 인저리타임 페널티 쐐기골까지 박았다. 벌칙지역을 침투한 드로겟이 상대 골키퍼에 의해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저우 골문 위쪽을 또 한 번 갈랐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반 일찌감치 터진 ‘토종 스트라이커’ 한상운의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가다 후반 동점 자책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1승4무 승점 7점을 기록해 나고야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그러나 16강 직행 여부는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성남은 톈진 테다(중국)와의 최종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먼저 웃은 쪽은 성남. 전반 11분 한상운이 상대 벌칙지역 오른쪽 지점에서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자신이 직접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공이 나고야 골문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후반 공격라인을 두텁게 한 나고야는 후반 27분 오가와의 문전 패스를 성남 수비수 박진포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이동국 없이 ‘닥공’… 5-2로 광주 대파

    프로축구 전북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임유환, 김정우, 에닝요, 드로겟, 김동찬이 골을 연속으로 폭발시키며 광주를 5-2로 크게 꺾었다. 올 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전북은 이동국 없이도 특유의 ‘닥공’을 홈팬에게 선보였다. 전북은 5승2무3패(승점 17점)로 서울(승점 16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는 최근 2경기에서 9골이나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지며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행진을 이어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에벨톤 해트트릭… ‘신공’의 위력

    [프로축구] 에벨톤 해트트릭… ‘신공’의 위력

    에벨톤(26·성남)이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신공’(신나게 공격)을 이끌었다.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광주FC를 불러 들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에서 4-2로 승리, 리그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전반 35분 광주의 201㎝ 장신 복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브라질 출신 에벨톤이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4분 수비를 제치면서 동점골을 만든 에벨톤은 6분 뒤 김성준의 로빙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복이도 에벨톤이 역전골을 뽑아낸 지 4분 만에 김수범의 도움을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에벨톤은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정확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해 28경기 5골에 그쳤던 에벨톤은 올 시즌 벌써 시즌 7호골째를 신고, 지쿠(포항), 라돈치치(수원), 이동국(전북) 등 2위 그룹(6골)을 제치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성남은 후반 35분 데뷔전을 치른 박세영이 에벨톤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이현호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뽑아내 4-2 완승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를 5-0으로 완파하며 되살린 ‘신공’의 위력이 빛났다. 반면 광주는 복이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황진성(28·포항)은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인 전북과의 경기에서 ‘30-30 클럽’에 가입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했다.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포항은 4승2무3패(승점 14)로 6위로 올라서 5위 전북을 바짝 위협하게 됐다. 역대 전적 22승17무22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두 팀. 호주 애들레이드 원정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선 포항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는데 홈에서 부리람(태국)과 대결한 전북보다 먼저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조찬호가 문전에서 찔러준 패스를 황진성이 골키퍼 최은성이 손쓰기 어려운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진성이 지난해 7월 9일 대전전에서 29득점째를 기록한 뒤 19경기 만에 맛보는 골이었고 K리그 29번째 30-30 클럽 가입이었다. 2승째가 간절했던 전남은 윤석영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3-1로 누르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마라냥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울산은 서울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동국, 亞챔스리그 2골 폭발

    ‘라이언킹’ 이동국(33·전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주인공이었다.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9골)을 석권했다. 하지만 전북은 승부차기 끝에 알 사드(카타르)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이동국은 “스스로가 원망스럽다. 모든 게 내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서 올 시즌 K리그 제패보단 ‘아시아 챔피언’을 우선 순위에 뒀다. 초반엔 지독하게도 안 풀렸다. 각국 챔피언들이 모인 H조의 전북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모두 1-5로 참패했다. 사령탑이 이흥실 감독대행으로 바뀌었고, 전술은 다소 모험적이었다. 조성환·임유환·이강진 등 중앙수비수의 줄부상도 악재였다. 해결사는 이동국이었다.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25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2분 뒤엔 전광환이 찔러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꽂아넣었다. 2012년에만 A대표팀 3골(2경기), K리그 6골(8경기)을 합쳐 벌써 11골(14경기)이다. 이동국의 멀티골과 박원재의 결승골을 묶어 부리람에 2연승을 거둔 전북은 승점 6(2승2패)으로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같은 조 광저우(승점 7·2승1무1패)가 가시와를 3-1로 꺾어 전북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부리람(승점 6)을 누르고 조 2위로 급상승했다. 한편, 울산은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와의 F조 4차전에서 전반 10분 콜롬비아 출신 에스티벤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곽태휘의 페널티킥 골을 엮어 2-1로 힘겹게 이기며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전주 조은지·서울 강동삼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닥공’ 전북, 태국 부리람 잡나

    이번엔 ‘닥공’(닥치고 공격)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까. 전북이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16일 현재 1승2패 승점 3점으로 조 꼴찌다. 부리람이 승점 6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광저우(중국)·가시와(일본)가 각 승점4가 뒤를 잇고 있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광저우와 가시와에 연거푸 1-5 대패, 닥공의 체면을 구겼지만 3차전인 부리람 원정에서 2-0으로 이겨 H조를 ‘혼전모드’로 바꿨다. 이번 4차전에서 부리람에 이기고, 광저우와 가시와가 또 비기면 조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해결사는 역시 K리그 득점선두(6골) 이동국이다. 지난 주말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의 ‘질식수비’에 막혀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게 한이다. 지난 4일 부리람 원정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닥공’에 힘을 실은 이승현과 서상민의 활약도 기대된다. E조 선두 포항과 F조 2위 울산(승점 5), G조 2위 성남(승점 3)은 모두 호주 원정에 나선다. 포항은 애들레이드, 울산은 브리즈번, 성남은 센트럴코스트와 원정 4차전을 치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승리를 부르는 파란 사나이, 라돈치치

    [프로축구] 승리를 부르는 파란 사나이, 라돈치치

    몬테네그로 용병 라돈치치(29·수원)가 K리그 200경기 출장 자축골로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11일 프로축구 K리그 7라운드 수원과 포항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서포터들과 투표를 마친 축구팬 1만여명이 자리를 채운 킥오프 20분 전, 그라운드에 라돈치치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2004년 인천에서 데뷔한 뒤 성남을 거쳐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그가 K리그 통산 200경기째에 출장하는 공로패를 받은 것. 공로패에 힘을 받았을까. 샤샤(옛 유고·271경기), 신의손(러시아·320경기), 마니치(옛 유고·205경기), 데니스(러시아·261경기), 히카르도(브라질·208경기), 이싸빅(크로아티아·271경기)에 이어 여섯 번째로 200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된 라돈치치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자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테보가 포항 수비수와 헤딩 경합 중에 흘러나온 공을 방향만 틀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나갔다. 인천에 몸 담은 5년(2004~08) 동안 31골 9도움에 이어 성남에서 3년(2009∼11) 동안 23골 10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벌써 6골 1도움을 뽑아냈다. 이날 강원전에서 득점을 쌓지 못한 이동국(전북)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수원은 후반 37분 스테보가 찔러준 패스를 이용래가 상대 골키퍼 김다솔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테보는 2도움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홈 4연승으로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한 수원은 전날까지 4승1무1패로 승점이 같았던 제주와 울산, 서울(상대는 부산)이 모두 무득점으로 비겨 승점 1만 보탠 틈을 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김형범의 도움 두 개로 김창훈과 바바가 연속 골을 터뜨려 유창현의 한 골에 그친 상주를 2-1로 따돌리고 6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허정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인천은 최종환이 전반 17분 설기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22분 뒤 김은선에게 만회골을 내줘 1-1로 비기고 1승2무4패(승점 5)를 기록했다. 경기 전 1승1무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성남은 요반치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남을 1-0으로 따돌리고 소중한 승점 3을 보탰다. 김은중과 이동국, 동갑내기 골잡이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강원과 전북의 대결은 루이스의 후반 24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전북이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전북은 4승1무2패(승점 13)로 5위로 올라섰다. 수원 임병선·인천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샛별 이명주 빛났다

    [프로축구] 포항 샛별 이명주 빛났다

    포항의 샛별 이명주(23)가 데뷔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황선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포항이 8일 성남 탄천운동장을 찾은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을 2-0으로 따돌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황 감독은 이날 박성호와 아사모아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처진 스트라이커로 영남대 출신인 이명주를 깜짝 기용했다. 이 카드는 전반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이명주는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선제골도 자신의 발끝으로 시작했다. 후반 4분 중원에서 이명주가 밀어준 공을 아사모아가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슛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김진용과 교체될 때 황 감독은 이명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반면 성남은 에벨찡요와 윤빛가람, 한상운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35분 아사모아 대신 투입된 지쿠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9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성남은 골득실에서 인천에 밀려 1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전북은 김정우와 이동국의 연속 골로 경남을 2-0으로 꺾고 리그 4경기 만에 3승째를 신고했다. 이동국은 6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또 통산 공격포인트 168개(121득점 47도움)로 신태용 성남 감독이 보유한 종전 기록(167개·99득점 68도움)을 넘어섰다. 서울은 데얀의 두 골에 힘입어 상주를 2-0으로 꺾고, 이날 광주를 1-0으로 제친 울산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FC서울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챔피언인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의 K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이기며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전날 부산을 2-1로 제압한 광주에 골득실에서 앞서(서울 5, 광주 3)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2차전에서 모두 1-5 참패를 당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할 처지였지만 센터백 자원이 바닥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조성환과 임유환, 심우연이 각각 꼬리뼈, 코뼈,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강진마저 일본 원정 이후 담이 들어 뛸 수 없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ACL 참패 후유증보다 센터백의 공백이 더 크다.”며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정성훈을 중앙수비수로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중·고교에서 수비수로 뛰었고 지난해에도 수비수로 내려온 적이 있는 정성훈은 전반 33분, 몰리나가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 중앙으로 보내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정성훈이 센터백 자리로 갈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상대의 포지션 공백과 관계없이 무조건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전반 3분 전북이 뽑아냈다. 루이스가 김진규의 수비 실책을 가로채 연결해준 공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어 1-0으로 앞섰다. 시즌 4호골이자 개인 통산 최다골인 119골. 서울도 바로 공세에 나서 전반 27분에 하대성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아 데얀이 강하게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이빙 헤딩슛으로 찔러 넣은 것이다. 몰리나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전북 수비수 셋을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시즌 5호골을 터뜨린 몰리나는 이동국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고 이동국은 후반 18분에 에닝요가 밀어준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했으나 머뭇거리다 슈팅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성남은 강원 원정에서 에벨톤이 전반 25분과 37분 두 골을 넣은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에벨톤도 4골로 이동국, 라돈치치(수원), 지쿠(포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항도 상주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조찬호와 추가 시간 지쿠의 결승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울산에 이어 K리그 두 번째로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대구FC는 홈에서 울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전반 12분 ‘브라질리안 콤비’ 지넬손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골망을 흔든 뒤 김신욱과 이근호를 앞세운 울산의 위력적인 공세를 견뎌내 대어를 낚았다. 강동삼·조은지기자 kangtong@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또! 닫공

    프로축구 전북이 또다시 1-5 참패를 당했다. 전북은 21일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비 불안을 잇따라 노출하며 2연패했다. 지난 7일 광저우 에베그란데와의 1차전에서 1-5 참패를 당한 뒤에도 여전히 수비 불안을 교정하지 못한 채 치욕적인 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으로서 당한 참패의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닥공 시즌2’를 장담했지만 노장들로 채워진 수비진은 전반 가시와의 장거리 패스에 속절없이 공간을 내줬다. 기회는 전북이 먼저 잡았다. 26분 에닝요가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이원재가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머리에 맞혀 방향을 살짝 틀었으나 골포스트를 넘어갔다. 가시와의 선제골은 전반 40분. 나스 다이스케가 왼쪽 측면에서 조르제 바그너가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나왔다. 5분 뒤 문전 혼전 중 진경선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레안드로 도밍게스에게 페널티킥골로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전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 시간 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동료가 떨어뜨려 주자 뛰어들던 도밍게스가 튀어나온 골키퍼 이범수를 보고 칩샷으로 올려 그물을 갈랐다. 0-3으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을 교체 투입한 전북은 총공세를 펼쳐 6분 만에 황보원이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뛰어들며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김정우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게 또 독이 됐다. 번번이 역습을 감행한 가시와에게 후반 44분 다나카 준야, 추가 시간에 바라다 아키미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톈진 테다와의 G조 두 번째 경기에서 한상운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루마니아 출신 고안 루시안에게 동점 헤딩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임병선·최병규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김은중 효과’

    ‘샤프’ 김은중(33)이 가는 곳마다 불모지를 옥토로 바꾸고 있다. 강원FC는 지난해 꼴찌팀. 올해 이곳에 둥지를 튼 김은중은 이제 막 2라운드를 마친 K리그에서 벌써 ‘영입 효과’를 톡톡히 증명하고 있다. 김은중은 1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 10일 대구FC와의 홈 개막전 후반 19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30분 페널티킥 추가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덕분에 시즌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에 무실점 행진을 펼쳐 6위에 포진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김은중이 부족했던 강원의 골 결정력을 단번에 풀었다.”고 칭찬했다. 사실 김은중이 활약을 펼친 건 비단 강원에서뿐만이 아니었다. 1997년 대전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03년까지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고, 이듬해부터 2008년까지 서울FC에서 뛸 때에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부지런을 떨었다. 2009년 잠시 중국 창샤FC로 옮긴 것을 제외하면 K리그 ‘골수분자’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통산 366경기 출장에 105득점, 52도움. 이동국(전북)과 동갑내기이자 청소년대표팀 동기다. 통산 득점 순위는 현역 가운데 이동국에 이어 2위. 2010년부터 2년 동안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박경훈 돌풍’을 뒷받침한 핵심 전력이다. 그 이전만 해도 제주 역시 하위권을 맴돌던 팀이었다. 2009년 15개 구단 중 14위로 바닥에 있던 팀을 이듬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 것은 김은중이었다. 3년 전 제주로 날아갔을 때처럼 강원의 ‘환골탈태’를 택한 그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지만 그는 “시작이 곧 반”이라면서 “미친 듯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건 팀에도, 또 나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거리낌 없이 대답했다. 김은중은 신태용(99골 68도움) 성남 감독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 ‘60-60클럽’ 가입도 겨냥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닫공…전북, 광저우 역공에 1-5 참패

    [AFC 챔피언스리그] 닫공…전북, 광저우 역공에 1-5 참패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프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었다. 그것도 ‘닥공’ 원조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한 망신살이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헝다의 역습에 전후반 내내 무너졌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광저우를 불러들여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5 참패를 당했다. 같은 시간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을 찾은 성남 역시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G조 1차전을 힘겹게 2-2로 비겼다. K리그 챔프와 중국 C리그 챔프의 자존심이 맞부딪친 이번 대결에서 전북은 점유율을 더하겠다는 닥공축구 시즌 2가 완전히 실종됐다. ●이동국 슈팅 한 번 제대로 못해 지난 3일 K리그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117골을 달성한 이동국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여 제대로 슈팅 한번 날리지 못했다. 거액 연봉을 받고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정우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닥공 시즌2를 완성할 키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그는 결국 후반 13분 루이스와 교체됐다. 반면 2010년 3월 부동산 재벌 헝다 그룹이 인수한 뒤 막대한 자금력으로 돌풍을 일으킨 광저우의 머니파워는 놀랄 정도였다. 뚝심의 승부사 이장수 감독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광저우를 중국 1부 리그로 승격시켜 우승까지 시킨 신화 같은 존재. 그는 지난해 중국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브라질 출신 무리키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우고 연봉 160억여원을 주고 지난 시즌 영입한 다리오 콘카, 클레오로 이어지는 공격루트로 전북 수비진을 시종일관 농락했다. 선제골은 세리에A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브라질 출신 클레오의 발끝에서 터졌다. 2010년 세르비아로 귀화한 그는 전반 27분 전북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강하게 차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다리오 콘카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한 왼발로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클레오와 콘카는 4분 사이에 한 골씩 번갈아 터뜨려 전북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앞서 전북은 후반 25분 이동국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안 된 정성훈이 발뒤꿈치로 감각적으로 찔러 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너무 늦었다. 오히려 후반 30분 무리키까지 쐐기골을 박으며 전북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공격력이 뛰어났으나 우리는 전반에 골운이 없었다.”며 “뒤진 상황에서 공세를 계속 이어가다가 수비에 허점이 생기고 말았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광저우, 한 골당 보너스 3억여원 지급 광저우 구단은 이날 경기에서 한 골 터질 때마다 선수단에 200만 위안(약 3억 56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수 감독은 “보너스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동기 유발이 된다.”고 말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후반 초반 에벨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두 골을 잇따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추가시간 에벨찡요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李들의 대포 전쟁

    [프로축구] 李들의 대포 전쟁

    ‘라이언킹’ 이동국(오른쪽·33·전북)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다. K리그 통산 최다골(116골)을 딱 한 골 남겨 두고 시즌이 끝났기 때문. 챔프전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놓쳤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그는 “최다골을 올해 마무리 지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내년에 목표가 있다는 게 자극제가 된다.”며 웃었다. 그리고 2012년 첫 경기부터 무섭게 폭발했다.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개막전에서 성남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뽑더니 5분 뒤에는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을 꽂았다. 양팔을 좌우로 뻗는 낯익은 골세리머니는 물론 팔에 붙인 챔피언 황금패치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로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이흥실 감독대행 밑에서 업그레이드된 ‘닥공’(닥치고 공격)은 성남을 3-2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이동국은 우성용 인천 코치가 보유한 K리그 최다골(116골)을 갈아 치웠다. 279경기에서 117골(경기당 평균 0.419골)을 터뜨려 우성용(439경기 116골·0.264골)보다 순도도 높다.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 태극마크를 달고 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전 연속골(3골)을 넣었던 기세가 K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골문을 가를 때마다 ‘전설’을 쓰게 된다. 이동국은 “기쁜 마음으로 개막전을 준비했다. 경기마다 골을 넣어 모두 44골을 넣겠다.”고 장담했다. 화끈하게 출발한 이동국에게 이근호(왼쪽·울산)가 도전장을 던졌다. 같은 날 포항을 상대로 4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이근호는 90분을 부지런히 누볐다. 골은 없었지만 김신욱과 위협적인 ‘빅 & 스몰’을 가동해 포항 수비를 교란시키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근호의 활동 폭이 워낙 넓어 많은 찬스가 났다. 올해 득점왕은 이근호”라고 힘을 실었다. 이근호는 “동국이형이 벌써 두 골을 넣었던데 빨리 쫓아가겠다.”고 욕심을 냈다. 쿠웨이트전에서 한국 축구를 구한 ‘1박 2일 콤비’의 경쟁이 시작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점유율 더한 ‘닥공’ vs 파괴력 올린 ‘신공’

    [프로축구] 점유율 더한 ‘닥공’ vs 파괴력 올린 ‘신공’

    첫판부터 제대로 만났다.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성남이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2년 프로축구 K리그를 활짝 열어젖힌다. 둘 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의 빅매치에 그라운드가 벌써부터 달아올랐다. ●전북, 김정우·이강진 등 영입… ‘시즌2 닥공’ 예고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돌격, 앞으로’가 모토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지난해 리그를 평정한 전북은 별 다른 출혈이 없는 데다 김정우·이강진·서상민을 영입해 허리에 더 힘을 줬다. 이동국·박원재·김상식 등은 태극마크를 달고 두 경기를 뛰어 경기력도 자신감도 듬뿍 충전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에닝요·루이스·황보원에다 칠레 국가대표 출신 드로겟까지 가세해 한층 힘이 실렸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로 떠난 게 유일한(?) 불안요소지만 7년간 최 감독과 손발을 맞춘 이흥실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자리에 앉아 별 흔들림이 없다. 이 감독대행은 “그동안 색깔을 유지하면서 ‘점유율 축구’를 덧입혔다.”며 진화된 ‘닥공 시즌2’를 예고했다. ●성남, 윤빛가람 등 국가대표급 수혈 ‘사기 충만’ 전통 명가 성남은 올 시즌 ‘돌풍의 핵’이다. 비시즌 동안 가장 알차게 선수를 모았다. ‘왼발 스페셜리스트’ 한상운을 비롯해 윤빛가람·황재원·이현호 등 국가대표급 자원을 대거 불러들였다. 라돈치치(수원)의 빈자리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한 요반치치로 메울 계획이다. 에벨톤-에벨찡요도 건재하다. 성남의 파괴력은 지난 1월 아시아챌린지컵(홍콩)에서 이미 입증됐다. 광저우 부리(중국), 시미즈 S-펄스(일본)를 상대로 5골씩 넣었다. ‘신공’(신나는 공격)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6년 K리그 우승 뒤 별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최다 우승팀(7회)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신태용 감독은 “성남은 그동안 6년 주기로 우승했다. 올해 딱 6년 됐다.”고 웃으며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했다.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첫판이 중요하다. 전북이 역대 전적에서는 23승15무25패로 다소 밀리지만 최근 성남에 3연승을 거뒀다. 더욱이 홈에서는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다. A매치 2경기 연속골(3골)을 뽑아낸 ‘라이언킹’ 이동국은 개막 첫 경기부터 역사를 쓸 각오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인천 우성용 코치가 갖고 있는 K리그 최다골(116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화끈한 공격 쇼가 기대된다. 같은 시간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도 관심을 끈다. 포항은 지난해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페널티킥 두 개를 놓쳤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설욕전을 성공시키면 팀 통산 400승을 채운다. 이근호·김승용 날개를 단 ‘철퇴 축구’ 울산은 대기록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가자! 그라운드로] 이동국 2골 더! 김병지 32경기 더!

    1983년 출범해 만 30세를 1년 앞둔 올해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에서 고쳐 쓸 기록은 제법 많다. ●‘거미손’ 최다 무실점 행진 이어갈까 K리그 개막전부터 시작이다. 축구팬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언제 갈아치우느냐는 것이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지난 시즌까지 통산 115골을 터뜨려 우성용 현 인천 코치가 보유한 개인 최다 득점 기록(116골)에 단 한 골만 남겨 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6골(15도움)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오른 데다 2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을 비롯해 최근 A매치 두 경기에서 3골을 작렬시키는 등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득점력에 물이 올라 있다. 3일 성남을 전주로 불러들여 치르는 개막전이 그래서 더 흥미를 끈다. 최고령 선수인 골키퍼 김병지(42·경남)는 이제 골문 앞에 서기만 하면 신기록이다. 올 시즌 K리그 최초 600경기 출전이란 대기록을 벼른다. 김병지는 1992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모두 568경기에서 골문을 지켜 대기록까지 3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올해 팀당 44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지난해처럼 꾸준히 골키퍼 장갑을 낀다면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지난해까지 193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다 무실점 행진을 언제까지 이어 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은중(강원)은 K리그 통산 두 번째 ‘60(득점)-60(도움)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364경기에 나서 103골 52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 도움 8개만 보태면 신태용 성남 감독에 이어 K리그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전북 ‘닥공축구’의 중심에 있는 이동국과 에닝요는 역대 다섯 번째 ‘50-50’ 클럽 입성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이동국은 278경기 출장에 115득점 47도움을, 에닝요는 163경기에서 62득점 4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다승 신경전… 수원 최단 300승 도전 울산과 포항은 구단의 전통과 실력의 척도인 최다승 기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 16개 구단 중 최초로 400승 고지를 넘은 울산은 408승을 쌓아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포항은 399승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포항은 3일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 역대 두 번째 400승 달성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무관(無冠)의 설움을 겪은 수원은 최단 기간 300승, 최단 기간 600만 관중, 팀 통산 900호골 달성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강 무표정씨, 본선 갈 땐 웃어주세요

    최강 무표정씨, 본선 갈 땐 웃어주세요

    급한 불은 껐다. 축구대표팀이 29일 쿠웨이트를 꺾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 가게 됐다. 경기 내용에 대한 ‘뒷담화’가 많다. 이동국(전북)-박주영(아스널)의 조화 문제부터 부실했던 ‘허리’, 다소 과했던 윙백의 오버래핑까지. 하지만 쿠웨이트전은 특수 상황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향후 국가대표팀의 비전을 말할 수 없다. 쿠웨이트에 지면 끝이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축구 철학이나 색깔을 덧입히는 건 ‘벼랑 끝’ 한국 축구에 사치였다. 쿠웨이트전에서 단단한 짜임새나 뚜렷한 색깔을 기대하는 건 애초에 욕심이었다는 얘기다. 무덤덤한 얼굴로 “어차피 영웅 아니면 역적되는 건데 뭘~” 하던 최 감독은 일단(?) 영웅이 됐다. 그리고 이제부터 더욱 고된 장정이 시작된다. 사실 ‘원포인트 대표팀’이란 명분 아래 많은 것이 용서됐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해외파가 대거 제외됐고, 이동국·김상식·박원재 등 동고동락했던 전북맨 넷이 태극 마크를 달았다. 김두현(경찰청)·한상운(성남)·김치우(상주) 등을 부른 것도 최 감독의 고집이었다. 그러나 6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검증 대상이 된다. 호주·일본·이란·이라크 등 상대는 더 크고 강하다. 그래서 선수단을 아우르는 축구 철학과 비전이 중요하다. 아직 최 감독도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지 않았다. 신년 간담회에서 “일단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6월 최종예선, 그리고 런던올림픽이 끝나는 8월까지 3단계로 대표팀 선수 선발 및 운영 방안을 생각 중”이란 틀만 제시했다. 그러나 전북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닥공’(닥치고 공격)은 대표팀에도 상당 부분 이식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거나 밀릴 때는 물론 이기고 있을 때도 한결같이 공격을 시도했다. 때로는 역습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화끈한 공격과 용병술로 장기 라운드에서 재미를 봤다. 쿠웨이트전에서도 밀릴 때 공격수 김신욱을 넣어 이동국·이근호(울산)에게 찬스가 생겼다. 한 클럽보다 대표팀 전력이 강한 건 당연하다. 태극전사들로 업그레이드된 닥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난 클럽 체질”이라고 한사코 감독직을 고사하던 ‘봉동 이장님’도 최고의 선수 조합을 꾸려 독일·스페인·영국·브라질 등을 유학하며 정립한 ‘최강희 축구’를 완성시킬 수 있다. 한숨 돌린 최 감독이 이제 긴 호흡으로 K리거와 해외파를 살피게 될 것이다. 덩달아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도 바뀔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성배 든 최강희 감독 “60분 이후 득점 기회 믿었는데 적중했다”

    성배 든 최강희 감독 “60분 이후 득점 기회 믿었는데 적중했다”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프로축구연맹 총재와 구단 단장, 감독들도 어려운 시기에 열흘을 할애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는데 앞으로 큰 틀에서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최강희(53) 감독이 29일 쿠웨이트전을 2-0 완승으로 마친 뒤 담담한 어조로 이같이 밝혔다. 그가 든 것은 독배가 아닌 성배였다. 지인들조차 독이 들었다며 한사코 만류한 ‘하루살이 사령탑’ 자리를 맡은 그였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 옳았다. 그는 해외파 위주로 진용을 꾸린 조광래 전임 감독과 달리 이동국, 김상식 등 K리거들을 대거 발탁했다.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 베테랑 위주로 기용했다.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팬들조차 못 미더워했으나 그만은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한방을 기대했던 공격수 이동국(전북)이 후반 20분 결국 한 방을 터뜨리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딱 하루 호흡을 맞춰본 박주영(아스널)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과감히 기용한 것도 합격점을 받았다. 전반엔 포지션이 겹쳐 공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기성용(셀틱)이 투입되면서 조금씩 위력을 발휘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과 박주영 모두 처진 스트라이커를 볼 수 있고 포지션도 언제든 바꾸라고 주문했다. 이근호와 한상운에게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수비 밸런스가 깨져 고전했는데 박주영의 경우 이틀 전 합류해 90분 소화하는 것도 힘든데 대표팀에서 희생하고 열심히 뛰어준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쿠웨이트 선수들이 60분 이후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는데 적중했다.”고 밝혔다. 고란 투페그지치 쿠웨이트 감독은 “오늘 밤 부족했던 건 운이었다. 초반에 선점했었고 기회도 많았는데 놓쳤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쿠웨이트 킬러’ 이동국 “앞에 있는 경기만 잘하면 브라질 무대에”

    ‘쿠웨이트 킬러’ 이동국 “앞에 있는 경기만 잘하면 브라질 무대에”

    쿠웨이트를 상대로 한 이동국(33·전북)의 ‘킬러 본색’은 숨길 수 없었다. 시간이 문제였을 뿐이다. 이동국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최종 6차전에서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과 후반 초반까지 쿠웨이트의 거센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한국은 이동국의 골이 터지면서 비로소 최종예선 진출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나흘 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어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굳힌 이동국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도 골을 터뜨려 한국을 최종예선으로 이끌었다. A매치에서 넣은 그의 27골 가운데 9골이 중동 팀을 상대로 나왔다. 이 가운데 쿠웨이트전에서만 5골을 넣었고 그것도 4골은 연속 골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쿠웨이트 킬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2004년 7월 아시안컵(4-0승)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고, 독일월드컵 예선을 치르던 2005년 2월(2-0승)과 6월(4-0승)에도 골을 터뜨렸다. 또 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한국이 어김없이 쿠웨이트를 물리친 것도 눈에 띄는 대목. 지난 시즌까지 소속팀 전북을 이끈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두 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이후 좀처럼 좋은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누가 뭐래도 부동의 공격수다. 2년 뒤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선 축구 인생의 멋진 마무리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동국은 “브라질월드컵을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앞에 있는 것만 잘하면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그 무대에 설 수 있다.”면서 “지금 앞에 놓인 경기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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