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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올 시즌 이 남자들 흥행 예감

    [프로축구] 올 시즌 이 남자들 흥행 예감

    ‘인민 루니’ 정대세(29·수원)와 ‘천재+악동’ 이천수(32·인천). 올 시즌 프로축구 1부 리그는 어느 해보다 더 요란한 이슈 메이커 둘을 챙겼다.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는 발길이 둘 때문에 늘 것으로 프로축구연맹은 기대하고 있다. 2008년과 이듬해 J리그에서 각각 14골과 15골을 기록한 정대세는 엄청난 탄력과 박력 넘치는 슈팅 능력을 검증받았다. 지난 27일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대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지만 서정원 감독의 신임도 두터워 리그 적응을 마치면 활화산 같은 능력을 터뜨려 줄 것이다. 그의 K리그 첫 해 목표는 15골이다. 이천수는 K리그 득점왕과 거리가 있었다. 7시즌을 뛰었는데 10골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없었다. 그러나 시즌 절반씩만 뛴 2003년(8골 6도움)과 2005년(7골 5도움)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 그때만큼만 해줄 것을 바라는 팬들이 많다. 거의 경기당 0.5골이었다. 김봉길 감독이 주문한 것도 올 시즌 10골 이상. 문제는 설기현, 남준재 등 동료들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름값은 둘에 떨어지지만 아르헨티나 축구를 경험한 김귀현(23·대구)도 스페인과 중국 구단의 손짓을 뿌리치고 재정이 넉넉지 않은 시민구단을 선택한 의리로 팬들의 마음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 임대로 울산에 합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견인한 하피냐는 첫 풀타임 리그를 치른다. 체구는 작지만 파워풀하고 순발력이 탁월하다. 꾸준히 득점력이 오르고 있는 김신욱, 경남에서 옮긴 까이끼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 순위는 예년과 달랐다. 무려 10명이 10골 이상으로 상위권에 포진한 것. 그런데도 데얀(서울)의 위력은 남달라 무려 31골을 넣었다. 올해도 도우미들이 즐비하다. 몰리나(33·18골 19도움), 에스쿠데로에 하대성, 고명진 등이 뒤를 받친다. 지난해 득점 2위 이동국(34·전북)은 “내가 못한 게 아니라 데얀이 너무 잘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그의 26골은 2003년 김도훈(28골) 이후 국내 선수중 두 번째 다득점이었다. 대전에서 영입한 케빈(29)이 탁월한 헤딩 능력으로 도와주면 올해도 20골은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대구에 첫발을 디딘 뒤 5년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한 에닝요가 피로골절로 4월에나 출전하는 점이 걸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용병에 막힌 ‘닥공 2.0’

    [AFC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용병에 막힌 ‘닥공 2.0’

    지난 겨울 ‘닥공’(닥치고 공격)에다 ‘닥수’(닥치고 수비)까지 보태 양날을 날카롭게 벼린 K리그 클래식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인 용병 김유진의 발에 울었다. 전북은 26일 태국 방콕 논타부리의 선더돔경기장에서 열린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5분 터진 이동국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케빈의 추가골로 2-1로 이기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김유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8개 조 32개 팀이 일제히 조별리그를 시작한 이날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전북은 2007년 첫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위한 진군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그러나 이동국은 대회 통산 18골째를 쌓아 최근 알사드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로 임대된 레안드로와 함께 대회 통산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 무패(25승9무) 우승팀의 저력에다 1만 3000여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고 나선 무앙통의 반격에 전북은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다. 전반 5분 서상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가볍게 차 넣어 리드를 잡은 전북은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이규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공격수와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상대 용병 마리오가 이를 골로 연결했다. 대전에서 이적한 벨기에 출신 케빈이 후반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후반 12분 서상민과 교체 투입된 케빈이 20분 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이승기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문 왼쪽에서 솟구쳐 올라 방아 찧어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44분 전북의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공이 혼전을 벌이던 문전 밖으로 흘러 나가는가 싶더니 그만 김유진의 머리를 스치면서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 순톈(중국)과의 E조 홈 1차전에서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데얀과 이적생 윤일록이 두 골씩 터뜨려 5-1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장쑤는 후반 34분 함디 살리히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8분 뒤 몰리나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첫 경기를 내줬다. 한편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파만으로 치르겠다고 황선홍(45) 감독이 표방한 포항은 27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첫 시험대에 오른다. 한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프레데릭 카누테(35)와 중국 대표팀 수비수 슈윈룽(34)이 경계 대상이다. 수원은 센트럴코스트(호주)와 이날 오후 5시 대회 본선 첫 경기(SBS-ESPN 중계)에 나선다. 방콕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제주 새 얼굴들 일냈다

    프로축구 제주 새 얼굴들 일냈다

    프로축구 제주의 새 얼굴들이 일을 냈다. 제주가 7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가진 J리그 2부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페드로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케스와 자일을 빼고, 대신 브라질 출신 페드로(26)와 아지송을 영입했다. 둘 다 좌우 측면과 처진 스트라이커, 센터 포워드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감바 오사카 등 J리그에서 뛰었던 페드로는 이날 활발한 몸놀림과 드리블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아지송은 연습경기를 하다 그만 발 뒷꿈치 근육이 올라오는 등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지난 5일 뒤늦게 합류, 교체 투입돼 10여 분 동안만 뛰었다.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배워 몸이 유연한 아지송은 공간 침투능력이 뛰어나고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체력까지 겸비했다. 대구에서 이적한 새 수문장 박준혁도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 실점이 많았던 제주에게 천군만마 같은 존재인 그는 이날 두세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다. 그는 “순발력으로 한동진, 전태현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자유계약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봉래는 박 감독의 히든카드. 측면 수비수 출신인 박 감독이 오랜 만에 만난 든든한 자원을 놓치긴 힘들었을 터.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위기 대처에 미흡했지만 이날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신예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김봉래는 “기동력 있는 축구와 스피드를 구사하는 감독 스타일에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기술과 슈팅 면에서 롤 모델은 이청용이고, 기동력과 성실성 면에선 박지성 선배를 닮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사실 그는 박지성의 명지대 후배다. 안종훈의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끝난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박기동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보는 장신(191㎝) 토종 공격수로 눈길을 끌었다. 광주FC에서 이적한 그는 서동현을 부활시켰던 박경훈 감독이 “제2의 이동국 감”이라고 일찌감치 찜한 선수다. 제공권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볼을 다루는 능력과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춰 미드필더로 안성맞춤인 선수라는 평가다. 박기동은 “지나친 과찬”이라며 “올 시즌 목표가 15골은 넣는 것인데, 전지훈련 분위기가 좋은 편이어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오는 14일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중국 옌벤, 울산 현대 미포조선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른 뒤 ‘베스트11’을 완성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손흥민을 어떻게 쓸꼬…

    손흥민을 어떻게 쓸꼬…

    6일 오후 11시 5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경기장에서 강호 크로아티아(국제축구연맹 랭킹 10위)와 평가전을 치르는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공격 조합 찾기다. 최강희 감독은 평가전에 나설 선수를 뽑으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끌고 가겠다”며 “가장 좋은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국(전북), 박주영(셀타 비고)이 여전히 핵심에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을 끈다. 박주영과 손흥민이 각각 스페인과 독일에서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호흡을 이리저리 시험해 볼 시간이 많지 않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말로의 비셤애비스포츠센터에서 이어진 훈련 중 연습 경기에는 이동국과 박주영이 투 톱으로 나섰다. 둘의 ‘상생’ 여부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되지만 최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옵션이다. 이동국은 “박주영과 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고 문제도 없다”며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에겐 이동국과 박주영을 왼쪽에서 받치거나 공격 선봉에 나서는 역할이 주어졌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설 때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투 톱으로 출전하며 득점력을 뽐내고 있어 대표팀에서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스로도 헤딩이 약하다고 지적하는 만큼 그가 최전방을 맡으면 헤딩력이 강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잠재력과 능력은 충분하지만 대표팀에 오면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는 최 감독의 우려도 넘어야 할 산이다. 다음 달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실험 기회인 만큼 최 감독의 고심은 막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말로 연합뉴스
  • 박주영·이동국 투톱 … 크로아티아 ‘닥공’?

    박주영·이동국 투톱 … 크로아티아 ‘닥공’?

    “가능하면 이 멤버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고 싶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1일 다음 달 6일 크로아티아(FIFA 랭킹 10위)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에 소집하는 선수들로 3월 26일 카타르전과 6월 세 경기(4일 레바논,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전)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셀타 비고)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3인방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분데스리가 3인방 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 7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8일 훈련소를 나오는 이근호(상무)만 빠졌을 뿐 ‘닥공’을 펼칠 최강 멤버다. 특히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왼쪽)-이동국(오른쪽·전북) 투톱 가능성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은 그동안 투톱 운용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29일 쿠웨이트전(2-0 승)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전(2-2 무)에 조커로 나와 20여분간 이동국과 호흡을 맞췄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10월 16일 이란과의 최종 예선 4차전에선 이동국이 빠지는 바람에 발 맞출 기회가 없었다. 최 감독은 이와 관련, “남은 최종 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홈 경기다. 지난해 이란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졌다”며 “상대는 한국 원정에서 수비 위주의 역습을 노릴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인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한국은 다른 네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승1무1패(승점 7)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위 이란, 4위 카타르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지동원을 다시 부른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강한 팀과의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만큼 유럽파 공격수를 총동원해 공격적인 실험을 해 보고 싶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많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이동국 ‘쌍쌍’둥이 아빠 된다

    이동국 ‘쌍쌍’둥이 아빠 된다

    딸 쌍둥이 아빠 이동국(34·전북)이 또 쌍둥이를 보게 됐다. 이동국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체육공원에서 열린 ‘최강희 풋볼클럽’ 창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겨울 휴식기에 아내가 아이를 가졌는데 또 쌍둥이다. 아주 기쁘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부인 이수진씨는 이동국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미들즈브러에서 뛰던 2007년 딸 쌍둥이 재시와 재아를 출산한 바 있다. 부부가 6년 만에 또다시 쌍둥이를 출산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아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두 딸이 있다고 해서 꼭 아들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소원을 이루게 됐다. 소속팀 전북은 프로축구 1부리그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대어급을 영입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도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동국 개인적으로도 A매치 100경기를 뛰면 가입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에 6경기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복덩이들이 태어나게 됐다. 이동국은 “식구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더 무겁다”며 올해 활약을 다짐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부고]

    ●박종남(전 서울신문 수송부 부장)씨 장모상 24일 일산 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10-7443 ●김종승(전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종갑(한국지멘스 회장·전 하이닉스 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오현재(전 동부제강 이사)현자(전 부여초 교사)현준(사업)현숙(대전시교육청 장학관)현승(전 현대시멘트 부장)현옥(창원 반송중 교사)현기(디지틀조선일보 부국장)씨 모친상 박래문(광동전력 대표이사)씨 장모상 엄태순(약사)씨 시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정재기(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씨 별세 용기(기업은행 부장)윤기(자영업)씨 동생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1 ●김시호(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장)씨 모친상 23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4)840-0010 ●이석민(전 이천중 교장)씨 별세 택영(사업)씨 부친상 이진하(삼성전자 상무)이동국(전 베스트투자자문 대표)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7 ●백영기(사업)희기(KIST 감사부장)씨 부친상 이일순(서울 석계초 교장)씨 시부상 24일 충남 서천 서해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1)953-4417 ●성세기(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고문)씨 별세 준엽(휴먼텍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27-7597 ●최인섭(현대증권 법인영업본부장)정섭(한진보일러 영업팀장)혜숙(연이아동상담센터장)씨 모친상 이영섭(구암초 교육공무원)씨 장모상 2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779-2182 ●최문영(신한금융투자 홍보실장)원영(IDH 본부장)씨 부친상 임병국(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장)씨 장인상 2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56-4445 ●정재웅(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모친상 24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33)741-1990 ●김주호(전 전남 신안군수)씨 별세 영준(인터링크 대표)영석(사업)씨 부친상 나기준(파주로터리정형외과 원장)문성우(삼성전자 상무이사)씨 장인상 24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2)227-4381 ●서우석(서울시립대 교수)영주(대제건축 대표)씨 부친상 정민우(현동인베스트 대표)이종원(한국은행 조사역)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08
  • [프로축구] 데얀, 데얀, 데얀, 데얀… 4번 불린 그 이름

    [프로축구] 데얀, 데얀, 데얀, 데얀… 4번 불린 그 이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서울)이 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별중의 별로 떴다. 데얀은 92표(79.3%)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영예를 안았다. 외국인이 K리그 MVP를 거머쥔 것은 2004년 나드손과 2007년 따바레즈 둘뿐. 그들에게 인색했던 리그 풍토를 감안하면 데얀이 그만큼 올 시즌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반증이다. K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31골)을 기록한 데얀은 6년 동안 201경기에 출장, 12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한국형 외국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데뷔 시즌(인천)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데얀은 100% 팬 투표로 선정되는 ‘팬태스틱 플레이어’와 더불어 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까지 차지,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엔 이동국이 4관왕(MVP·도움왕·베스트 11·팬태스틱 플레이어)을 차지했다. 득점왕과 MVP를 데얀에게 모두 내준 이동국(33·전북)은 “상을 받으면 감사 표시하느라 배보다 배꼽이 큰데 돈 굳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얀과 ‘데몰리션 콤비’를 이룬 몰리나(32·서울)는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1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차지했다. 1996년 라데(포항)가 세운 16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공격 포인트 37(18골-19도움)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가장 관심을 끈 감독상에는 최용수 서울, 황선홍 포항, 김호곤 울산, 김봉길 인천 감독이 경합했으나 78표(67.2%)를 얻은 최용수 감독이 영광을 안았다. 최연소 사령탑으로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 감독은 “저와 함께 땀을 흘린 15개 구단 감독님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45만 1045명의 관중을 끌어 모아 16개 구단 가운데 최다 관중을 기록한 서울은 감독상에 이어 베스트팀, 풀 스타디움상까지 휩쓸었다. 신인상은 5득점 6도움을 기록한 이명주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11’ 공격수로는 데얀과 이동국이, 미드필더로는 이근호(27·울산), 황진성(28·포항), 하대성(27), 몰리나(이상 서울)가, 수비수로는 김창수(27·부산), 곽태휘(31·울산), 아디(36·서울), 정인환(26·인천)이, 골키퍼는 김용대(33·서울)가 선정됐다.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안정환 명예홍보팀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득점왕 한골 더, 1위팀 1승 더

    [프로축구] 득점왕 한골 더, 1위팀 1승 더

    본격 승강제 시행에 앞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2012 K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강등권 싸움을 벌이며 팬들에게 숱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기록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계속됐다. 2년 만에 서울을 K리그 정상으로 끌어 올린 최용수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마지막 44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박용호에게 벼락 같은 선제골을 얻어 맞은 서울은 전반 41분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찰떡 호흡으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몰리나가 수비수 두 명 틈으로 스루패스를 하는 것을 데얀이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31호골. 서울은 시즌 막판 물오른 정조국이 후반 12분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시즌 26골로 데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친 이동국은 ‘닥공 시즌 2’가 지난해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힘을 잃었다. FA컵 우승컵을 차지한 황선홍 포항 감독도 수원과의 마지막 라운드를 3-0 대승으로 장식하며 최종순위 3위를 차지했다. 황진성은 쐐기골이자 시즌 12호골을 터뜨려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물론 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이근호), 감독(김호곤), 클럽 3관왕을 거머쥔 울산은 내내 ‘빅 앤드 스몰’ 조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신욱과 이근호 콤비가 경남전에서도 3-1 승리를 합작하며 웃었다. 그러나 스플릿 시스템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년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광주다. 상주도 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강제 강등돼 남은 시즌을 허무하게 보냈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지난 1일 전남에 1-0으로 이기며 10승을 채우고 자진 사퇴했으며, 대전의 유상철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대구의 모이사르 페레이라 감독은 10위로 비교적 무난하게 시즌을 마감했으나 구단 재정난의 희생양이 됐다. 반면 인천은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허정무 감독을 경질하고 김봉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19경기 무패 행진을 벌여 돋보였다. 승점 67로 최종 순위 9위였지만 그룹 A(상위)의 6위 제주(승점 63), 7위 부산(53), 8위 경남(50)보다 승점이 더 많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조찬호 첫 해트트릭… 포항 3위로

    [프로축구] 조찬호 첫 해트트릭… 포항 3위로

    FA컵 우승팀 포항과 K리그 우승팀 서울 간의 대결에서 골 폭풍을 몰아친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43라운드에서 조찬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서울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74가 된 포항은 이날 제주에 1-2로 덜미를 잡힌 수원(승점 73)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다음 달 2일 최종전에서 수원과 3위를 놓고 다툰다.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서울은 주전들을 빼고 그동안 벤치 신세였던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를 비롯, 정조국과 하대성까지 빼고 대신 고광민·강정훈을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데몰리션이 없는 서울의 전방은 위력을 뿜지 못했다. 최전방이 약하다 보니 자꾸 볼 배급도 끊기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곤 거의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주가 올린 크로스를 김광석이 인사이드 킥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9분 뒤엔 황진성이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추가골을 넣었다. 올 시즌 11골 8도움이자 개인 통산 40-40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포항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26분과 29분엔 황진성-박성호-조찬호 삼각편대의 찰떡 호흡이 더욱 빛났다. 조찬호는 전반 26분 왼쪽에서 황진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주자 헤딩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고 다시 3분 뒤엔 황진성의 절묘한 공간 패스를 박성호가 살짝 내줬고 이를 조찬호가 달려들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전반에만 무려 4골이나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조찬호는 후반 18분에도 이명주의 스루패스를 받아 김용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쐐기골을 박아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남 원정을 떠난 2위 전북은 경남에 1-2로 지며 2010년 11월 20일 이후 이어온 경남전 6연승 행진을 멈췄다. 시즌 26골로 데얀(서울·30골)을 4골 차로 추격하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서울전에 이어 골침묵을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만 남긴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은 데얀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누굴 뽑지, K리그 MVP

    누굴 뽑지, K리그 MVP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데얀(31·서울)과 이동국(33·전북), 곽태휘(31·울산)가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의 최우수 감독, MVP, 신인 선수, 베스트 11 등 부문별 후보를 26일 선정했다. 16개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에서 주간 MVP와 위클리 베스트 횟수, 경기 평점, 개인 기록 등을 토대로 후보를 선정했으며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현재 42경기 30골로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데얀으로 서울을 2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토종 공격수 이동국도 자존심을 걸고 도전장을 내민다. 26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면 얘기는 달라진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 역시 공헌도 면에서 둘에게 뒤지지 않는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고비마다 주장 이상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좀처럼 수상자를 점치기 힘든 최우수 감독상은 네 후보로 압축됐다. 지난 25일 ‘말쇼’를 선보인 최용수(39) 서울 감독과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선홍(44) 포항 감독, 아시아를 호령한 김호곤(61) 울산 감독, 지난 8월부터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오며 팀을 변모시킨 김봉길(46) 인천 감독이다. 신인 선수상 후보로는 이명주(21·포항), 박선용(23·전남), 이한샘(23·광주) 등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챔프 FC서울, 상복 터진다

    41라운드 만에 K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이 내친김에 다관왕을 노린다. 서울이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가장 앞장선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는 이미 득점왕과 도움왕을 예약했다. 둘은 41경기에서 나온 73골의 절반이 넘는 47골을 책임지며 최용수(39) 감독에게 우승컵을 선물했다. 특히 데얀은 김도훈 성남 코치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28골)을 넘어 30골 고지를 처음 밟았다. 이동국(전북)이 지난 21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25·26호 골을 터뜨리며 간격을 4골로 좁히긴 했지만 무난히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9경기에서 그는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도 넘본다. 지난 5년간 최우수선수상은 2007년 따바레즈(포항), 2008년 이운재(수원), 2009년과 지난해 이동국, 2010년 김은중(제주) 등이 영예를 안았다. 몰리나도 39경기에 출전해 17골 18도움을 기록, 데얀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1996년 라데(포항)의 한 시즌 최다 도움(16개)을 이미 넘어섰다. 공격포인트 35(17골·18도움)를 기록한 몰리나는 내친김에 2003년 김도훈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41)도 넘본다. 사상 첫 20-20 클럽 가입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김호곤(61) 울산, 황선홍(44) 포항, 김봉길(46) 인천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의 페어플레이상 2연패도 무난할 전망이다. 41라운드까지 반칙 557개, 경고 61개로 가장 적었다. 그만큼 ‘무공해 축구’(무조건 공격+깨끗한 축구)를 표방한 최 감독의 의지가 오롯이 투영됐다는 얘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무공해’ 서울 2년만에 정상 탈환

    [프로축구] ‘무공해’ 서울 2년만에 정상 탈환

    서울이 2년 만에 K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서울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 41라운드에서 정조국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1983년 창단 이후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한 시간 일찍 열린 전북과 울산이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는 바람에 서울은 1-0으로 앞선 채 느긋하게 후반에 임할 수 있었다. 제주와 비기기만 해도 승점 차를 10으로 유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것. 더욱이 올해 상대 전적 1승2무로 우위를 점했던 터. 전반 36분 김진규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흐르는 공을 정조국이 달려들어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27승째(9무5패)를 기록하며 승점 90 고지를 점령한 서울은 전북(승점 78)을 제치고 남은 3라운드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으며 상금 5억원을 챙겼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동국의 2골 1도움과 에닝요의 극적인 동점골로 울산과 간신히 비기며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으나 제주가 경기를 뒤집지 못해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최용수(39) 감독은 역대 K리그 사령탑 가운데 1987년 대우 로얄즈를 우승시킨 이차만(당시 37세) 감독, 1990년 럭키금성을 지휘한 고재욱(당시 39세)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30대 우승 사령탑이 됐다. 최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선수들은 우승할 자격을 갖췄다. 부족한 나를 잘 따라와 줘 고맙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우승하면 기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하다.”며 웃었다. 경기 전 예고와 달리 코치진, 선수들과 포옹하는 조용한 세리머니로 끝냈다. 서울은 25일 오후 2시 전북과의 42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챔피언 결정전) 없이 1위를 가린 K리그 시스템에서 서울의 기복 없는 경기력은 빛났다. 29라운드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K리그 16개 팀 중 유일하게 연패를 하지 않았다. 고무적인 건 지긋지긋했던 수원전 연패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지난 4일 홈 경기에서 끊었다는 점이다. 정조국의 동점골로 1-1로 비겼지만 마치 승리한 듯 환호했고 올 시즌 우승을 예감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편 14위 광주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 들여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얹는 데 그쳤고 강원은 전남에 2-3으로 지면서 광주를 주저앉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승점 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둘의 강등권 싸움은 진땀나게 이어지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전인미답’ 30골 고지… 데얀, 신세계 밟다

    [프로축구] ‘전인미답’ 30골 고지… 데얀, 신세계 밟다

    데얀(31·서울)이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서울은 1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40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데얀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K리그 우승까지 1승만 남겼다. 남은 4경기 중 서울이 한 경기만 승리하면 2위 전북이 전승을 거둬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히는 데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단짝 몰리나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문 왼쪽에서 골키퍼 김병지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데얀은 2003년 김도훈(당시 성남)이 세운 28골을 뛰어넘어 한 시즌 최다 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 데얀은 전반 15분에는 정조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역대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한 시즌 30득점 고지에 올랐다. 득점 경쟁에서도 전날 포항전에서 2골을 몰아 넣은 2위 이동국(24골)과의 격차를 다시 6골로 벌려 K리그 사상 첫 득점왕 2연패도 무난할 전망이다. 몰리나 역시 데얀의 29호골을 어시스트하며 18번째 도움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18개로 늘렸다. 이른 시간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서울은 데얀의 추가골이 터진 2분 뒤 이번엔 정조국이 데얀의 도움을 얻어 쐐기골로 연결,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로써 전날 포항에 2-3으로 고배를 마신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사실상 시즌 우승컵을 예약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선 5위 울산과 4위 수원이 90분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원은 전날 포항이 전북을 격침시키는 바람에 4위로 내려앉아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이 남준재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을 1-0으로 누르고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남준재는 하프타임에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제주는 자일의 두 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한편 강등권 전쟁을 펼치는 광주는 전날 성남 원정에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대구와 2-2로 비긴 강원을 골 득실로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빛바랜 ‘해결사 복귀골’

    빛바랜 ‘해결사 복귀골’

    최강희호의 젊은 수비수 실험이 씁쓸한 패배만 안겨주고 말았다. 축구 대표팀은 14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와의 평가전 전반과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줘 1-2로 졌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하는 테스트 성격이 짙다. 그래서 최 감독은 평가전을 앞두고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시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이란전에서 뺐던 이동국(33·전북)을 최전방 공격수로 다시 승선시켰다. 그만큼 그를 대체할 공격수가 없었다는 얘기인데 이동국은 역시 ‘최강희의 남자’였다. 이동국은 전반 11분 이승기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황진성이 강하게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살짝 휘어 오른쪽 골대 지지대를 맞고 튕겨 나온 데 이어 2분 뒤 다시 하대성이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역시 골대를 살짝 비켜 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세대교체 과정이어서 신예들을 출전시킨 호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호주는 후반 43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뛰고 있는 토미 오어의 공간 침투 패스를 받은 니키타 루카비츠야(25·독일 마인츠)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울산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이근호가 전반 28분 오른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간 뒤 허용한 동점골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그러나 최 감독은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당초 의도대로 신광훈(포항)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대신 김창수(부산)와 최재수(수원)를 투입해 대표팀의 최약점인 좌우 풀백을 실험하는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후반 내내 호주의 역습에 휘둘렸고 패스가 차단되거나 한 템포 늦은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결국 후반 43분 호주의 로버트 콘스웨이트(경남)가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욱여넣어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거둔 무패 행진을 4경기(3승1무)에서 마감하며 역대 전적에서도 6승9무8패로 끌려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도전, 젊은 그대… 탄생, 슈퍼수비K

    도전, 젊은 그대… 탄생, 슈퍼수비K

    최강희호가 14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수비라인에 ‘새 피’를 수혈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친선경기(KBS2 중계)를 치른다. 최 감독은 박주영(셀타 비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18명을 소집했다. 최 감독은 “이번 평가전 목표는 내년 3월 재개되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 요긴하게 활용될 선수를 낙점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4차전까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수비라인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보고 젊은 수비수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를 골고루 기용해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혀 대표팀 ‘리노베이션’이 수비진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부동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31·울산), 이정수(32·알사드)의 대체 자원을 찾는 게 관건. 이정수는 지난달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 4차전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고 곽태휘도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최 감독은 센터백으로 정인환(26·인천), 김영권(22·광저우 헝다), 황석호(23·히로시마 산프레체), 김기희(23·알 시일리아)를 발탁했다. 김영권은 A매치에 일곱 차례 나섰지만 황석호, 김기희는 경험이 전무하다. 정인환도 두 차례밖에 뛰지 않았다. 최 감독은 다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홍정호(제주)도 중앙수비 명단에 올려 후보 전원을 저울질할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브라질 본선까지의 긴 안목으로 보면 확실히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온 오른쪽 풀백에 최재수(29·수원)와 김창수(27·부산), 신광훈(25·포항)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최재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이 활발하고 크로스가 정확한 베테랑 풀백이다. 대표팀 경험은 처음이다. 김창수는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왼쪽 풀백까지 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 8월 잠비아 평가전에서 발군의 오버래핑을 보인 신광훈도 후보에 들었다. 최 감독은 “호주 평가전을 통해 새 수비진을 짜겠다.”고 재강조했다. 한편 최강희호에 재승선한 이동국(전북)은 다시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게 될 전망이다. 김신욱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치고 좌우에는 이근호(이상 울산)·김형범(대전)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하대성(서울)·박종우(부산) 등 꿋꿋하게 대표팀을 지켜온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호곤 감독 “나도 이젠 명장이로소이다”

    김호곤 감독 “나도 이젠 명장이로소이다”

    축구 인생 44년에 가장 달콤한 순간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의 김호곤(62) 감독이 지난 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에서는 노장다운 여유가 넘쳐났다. 곽태휘가 전반 12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고 하피냐가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었을 때도 표정에 흔들림이 없었다. 김승용이 7분 뒤 쐐기골을 박는 순간에야 비로소 긴장을 내려놓은 듯 만면에 미소가 번졌다. 3-0 완승. 대회 무패(10승2무) 신화를 쓴 울산은 처음 대회 정상을 밟았다. 12경기에서 24득점10실점으로 ‘철퇴 축구’가 빛났다. 우승 뒤 인터뷰에서도 낯빛을 바꾸지 않은 김호곤 감독은 “사실 힘든 고비들을 넘기고 나니까 준결승보다 오히려 결승이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이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까지 좋은 성과를 낼지 내다본 이는 많지 않았다. 전북, 성남, 포항까지 다른 K리그 팀들이 연이어 탈락할 때에도 울산은 승승장구했고 K리그 3위에 FA컵 결승까지 올랐을 때만 해도 세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마저 낳았다. 하지만 고비가 찾아왔다. FA컵에서 경남에 0-3으로 덜미를 잡힌 것. 대표팀 차출과 K리그 경기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진 게 이유였다. 결국 김 감독은 ACL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결심했고 그 판단은 적중,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근호와 김승용을 영입하고 중간에 하피냐까지 영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대로 울산은 시즌 반환점을 돈 뒤 특유의 짠물 수비에 위력적인 역습까지 더해져 ‘철퇴 축구’가 빛을 발했다.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을 지낸 K리그 최고령 감독이지만 축구 인생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던 그다. 대표팀 수석코치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행을 도왔고, 감독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행을 이뤄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다. 지난해 리그 컵대회 우승이 프로팀 사령탑으로 따낸 첫 타이틀이었다. 그는 “K리그와 병행하면서 정말 어려운 일이 많았다. 대표팀 다녀와서 K리그도 바로 뛰게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잘 참아 준 선수들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환갑을 넘겼지만 화려한 축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다음 달 열리는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등과 격돌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쉽지 않겠지만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전하겠다. K리그 경기를 클럽월드컵 준비 과정으로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이근호(27·4골 7도움)가 차지, 지난해 이동국(33·전북)에 이어 K리그 선수가 2회 연속 수상했다. 울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울산 AFC 챔스리그 결승 주역 김신욱

    [피플 인 스포츠] 울산 AFC 챔스리그 결승 주역 김신욱

    “높이의 축구를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가 저와 딱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요?” 지난달 31일 밤 울산문수구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4강 2차전을 끝낸 뒤 김신욱(24·울산)은 땀을 닦아낼 겨를도 없이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구단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견인차였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 2차전을 시작으로 4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킬러 본능을 뽐내는 등 3경기 연속 골 사냥을 했다. 그는 대회 통산 6골로 팀 동료 하피냐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챔스리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묻자 “단기전이어서 유리한 게 많다.”면서 “K리그는 상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까다롭고 힘들지만 외국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 대응하는 데 애를 먹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이동국·데얀 경기 분석… 연습벌레로 유명 키 196㎝의 김신욱은 사실 2009년 울산 입단 당시엔 수비수였다. 그때 김호곤 감독의 눈에 들었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던 터라 키가 크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스트라이커로 ‘찍혔다’. 헤딩부터 드리블하는 것까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김 감독은 “지독한 연습벌레여서 잘 따라와 준 것 같다.”며 “일취월장한 대표적인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신 스트라이커답지 않은 유연한 드리블 능력과 수비능력을 갖춘 보기 드문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것도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그는 요즘도 방에 틀어박혀 자신의 경기를 보며 실수를 줄이려 애쓴다. 이동국(전북)과 데얀(서울)의 플레이도 연구 대상이다. 인터넷으로나 비디오로 힘 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독일의 도르트문트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팀들의 경기를 챙겨보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유럽리그 진출을 위한 준비를 늘 하고 있다는 얘기다. ●진화하는 지금 행복… 떠난다면 EPL로 그는 “울산에서 축구를 했고 스스로도 진화하고 있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지금이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라며 “하지만 날 여기까지 이끌어준 울산에서 더 이상 발전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설 때 유럽으로 진출할 생각”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드러냈다. 사실 지금도 독일이나 터키 등지에서 러브콜이 온단다. 심지어 중동 팀에서는 어마어마한 연봉으로 유혹을 한다며 웃는다. 그러나 그는 “나는 첼시 팬”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 더 관심이 있음을 슬쩍 비쳤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 가고 싶기도 하다.”며 농담 섞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박)지성 형이 너무 안됐다. 열심히 하는데도 동료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으니 답답하다. 내가 대신 가서 골을 넣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박지성(QPR)과 ‘카톡’을 즐길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14일 호주 평가전서 내 스타일 보일 것 ‘빅 앤드 스몰’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이근호 얘기도 빼놓지 않는다. 심지어 그는 “우리팀의 하피냐와 이근호는 (리오넬) 메시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선수”라고 말할 정도. 이들과의 호흡이 없었다면 대량 득점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신욱은 지난 5일 발표한 국가대표 A팀 호주 평가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민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에게도 김신욱은 이젠 ‘단골 손님’이 됐다. 김신욱은 “경쟁력을 키우려면 ‘김신욱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겠죠.”라며 “키 큰 어린 선수들이 나를 롤모델 삼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챔스리그 결승전에 이어 14일 호주 평가전. ‘김신욱 스타일’의 축구가 또 꽃을 활짝 피우는 날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를 뽑지 않으면 공격수 대체 자원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동국(전북)이 최근 득점하며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어 김신욱(울산)과 최전방을 책임진다.”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한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재발탁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동국의 재승선은 예견됐던 일. 지난달 17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지고 난 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이 거론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으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내며 시즌 22골로 득점 선두 데얀(서울)을 쫓고 있다.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는 제외됐다. 호주와의 평가전 이후 내년 3월까지 대표팀 경기가 없어 연계성도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약한 좌우 윙백에는 오른쪽 팔뚝뼈 골절상에서 회복한 김창수(부산)가 다시 부름을 받았고, 왼발 크로스가 일품인 최재수(수원)가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최 감독은 “최재수는 울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다. 장단점이 뚜렷해 이번에 한번 실험해 보고 싶었다. 지금 왼쪽의 윤석영(전남)과 박원재(전북)가 부상으로 이탈해서 마땅한 자원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뽑으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며 18명만 골랐다. 날개 자원으로 이근호(울산)·김형범(대전), 중앙미드필더로 박종우(부산)·하대성·고명진(이상 서울)·이승기(광주)·황진성(포항)을 뽑았다. 황석호(일본 히로시마)·김기희(카타르 알사일리야)·김영권(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해외파 3인방과 정인환(인천)·신광훈(포항)도 수비수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과 김영광(울산)이 뽑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vs 전북, 27일 으뜸 가린다

    [프로축구] 서울 vs 전북, 27일 으뜸 가린다

    승점 차는 7인데 남은 7경기에서 뒤집을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 2위를 달리는 전북(승점 72)이 27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서울(승점 79)과 37라운드를 치른다. 스플릿 시스템으로 챔피언결정전이 없어진 마당에 치러지는 이번 대결은 결승이나 다름없다. 다음 달 25일 2경기씩을 남긴 상태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우승 향배는 이날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이기면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져 전북이 순위를 뒤집을 확률은 희박해지기 때문.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준비할 뿐”이라며 “승점 3 달성을 위한 공격적 축구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33·전북)과 데얀(31·서울)의 골잡이 대결도 주목된다. 이동국은 32경기에서 19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데얀은 35경기에서 27골을 넣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제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K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한 데얀은 지난 2003년 김도훈 현 전북 코치가 작성한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28골)에도 도전한다. 벼랑에 놓인 광주는 한 시간 앞서 시작하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을 겨냥한다. 승점 33으로 14위인 광주는 승점 32인 강원이 상주전 몰수승으로 승점 3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천에 지면 강원과 꼴찌 자리를 바꾼다. 그래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러나 인천과의 역대 전적이 3무1패라 쉽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수비진을 이끌었던 이한샘, 노행석이 각각 경고 누적과 2회 퇴장으로 이 경기에 뛸 수 없다. 김은선의 복귀가 점쳐지지만 100% 몸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육탄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28일에는 FA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포항과 경남이 다시 만난다. FA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거머쥔 포항을 상대로 경남이 분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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