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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서 한반도 거쳐 호주까지/도요새 1만㎞ 이동경로 확인

    ◎임업연 93년부터 조사 베일에 가려있던 도요새의 이동경로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임업연구원에 따르면 93년부터 전국 35개 지역,5천294개체를 대상으로 고유번호가 새겨진 금속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하는 방식으로 도요새의 이동로를 조사한 결과 도요새는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월동한 뒤 산란을 위해 시베리아로 이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도요새는 번식지인 시베리아,통과지인 한반도,월동지인 뉴질랜드 호주 등 무려 1만㎞가 넘는 광범위한 지역을 날아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표적인 종류인 뒷부리도요새의 경우 93년 9월19일 인천광역시 삼목동 염전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 것이 3년뒤인 지난해 4월3일 호주 북서부에서 발견돼 무려 6천332㎞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93년 인천지역에서 방사한 붉은도요새도 다음해 9월3일 8천119㎞ 떨어진 호주 남서부 알바니시에서 발견돼 도요새는 1만㎞ 이상을 이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임업연구원측은 밝혔다.
  • 환경단체·산림청/백로 떼죽음 원인 의견 분분

    □환경단체 ­간·위 검게 타 있어 독극물 추정 ­중금속 오염된 먹이 섭취도 원인 □산림청 ­모래주머니 비어 아사 가능성 ­배설물 비정상… 전염병 일수도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 백로 떼죽음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3일 수백마리의 백로가 폐사했거나 폐사 직전 상태에서 발견된 뒤 제기된 사망원인은 대략 4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독극물에 의한 집단폐사.이 지역 환경단체인 ‘초록 빛깔 사람들’ 부설 생태환경연구소(소장 손성원 경남대 생물학과 교수)는 13일 즉은 백로 2마리를 해부한 결과,위와 간이 절반 이상 검게 타 있었다며 사인을 독극물로 추정했다.14일 현장에 급파된 환경부 조사팀 이상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도 “중금속 오염으로는 짧은 시간에 수백마리가 죽을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두번째로 16일 현장을 둘러 본 산림청 조사팀(팀장 김용하 산림환경과장)은 아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죽은 백로 2마리를 해부해본 결과 모래주머니에 음식물이 전혀 없었을 뿐 간,쓸개 등 내장은 정상이었다는 것.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들이 활동력이 약한데다 이 지역이 오랜 가뭄으로 먹이 절대량이 부족한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앞선 부검 결과는 폐사후 상당시간이 지나며 생긴 자연손상이라는 주장이다. 셋째 가능성은 전염병인 ‘새 콜레라’에 의한 집단폐사다.산림청 임업연구원인 정용호 박사는 지난 14일부터 살아있는 백로를 관찰한 결과 “미꾸라지를 먹은후 바로 토했고 그후 탈진해 죽는 콜레라 증세를 보였다”며 “죽은 새의 배설물이 정상적인 흰색이 아닌 노란색을 띠는 것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넷째로 제기되는 폐사원인은 중금속에 오염된 뒤 이곳으로 날아와 숨졌다는 것.일부 환경단체 회원들은 백로의 이동경로로 볼때 다른 지역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먹이를 섭취한 뒤 이것이 체내에 축적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 백로 떼죽음 원인 밝혀야(사설)

    경남 거제시 사곡리 일대의 백로·왜가리 떼죽음은 중시해야 한다.현재 배출업소에서 나온 폐수나 농약살포로 인한 오염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고,1차 해부에서는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남 산림연구원의 견해이다.우리는 더 본격적으로 이번 떼죽음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고 본다.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는 40여마리의 죽음이 확인됐다.1년뒤인 오늘 500여마리로 늘었다.심상치않은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생태계에서의 생물체 집단폐사는 어느 나라에서나 환경재앙의 경고로 받아들인다.따라서 자연 생물 보호라는 소박한 의미로서가 아니라 환경오염에서 무슨 변화가 일고 있느냐를 알아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하천의 물고기 떼죽음은 굳이 과학적 조사를 하지않아도 물의 오염상태를 알고 있으므로 원인조사에 애먹을 일은 없다.조류의 죽음은 좀 다르다.새는 이동하므로 이동경로 추적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렇다해도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우선은 백로가 죽은 지역의 오염내용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하고 다음에는 생태계 균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분별해야 한다.한 생태계가 여러 종의 생물로 이루어져 있을때는 질병이나 자연적 위협으로 단 한 종이 피해를 받아도 전체 종이 불안정해진다고 보는 것이다.이 불안정성의 윤곽을 파악하는데까지 가야 한다. 울산시 울주군 용암리에는 사철 창궐하고 있는 막대한 모기떼로 주민들이 피부병을 비롯,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이 있다.이곳 공단의 오염수가 모기 유충을 성장시키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 역시 생태계의 불안정성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다. 백로의 사체가 다량이고 아직도 죽어가는 새도 많으니까 부검과 역학조사 대상은 충분하다.수색작업부터 다시 체계적으로 하고 연관 전문가들을 광범위하게 참여시켜야 할 것이다.
  • 기상청 북한날씨 관측한다/내년부터/백령도에 기상전용레이더 설치

    ◎세계기상기구 일 센터 자료 의존서 탈피/구름이동 즉시 파악 예보적중률 90%로/99년 문산에 추가… 자료 북한제공도 검토 내년부터는 북한지역의 기상 상태를 우리 스스로 24시간 파악한다. 지금까지는 세계기상기구(WMO)일본센터로부터 3시간마다 들어오는 기상관측자료와 12시간 단위로 입수되는 강수자료에만 의존해왔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전체는 물론 우리나라 날씨에 대한 예보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서해 백령도 최전방에 북한의 기상 관측정보 수집만을 전담하는 기상레이더를 내년에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레이더는 반경 200㎞ 범위내의 구름 이동경로,비의 양 및 강도,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 정보를 시시각각 수집한다.99년 경기도 문산 임진강 유역에 북한기상정보 전용 레이더까지 설치되면 북한의 기상상황을 서울 하늘 보듯 꿰뚫어 관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레이다가 완공되면 현재 81∼84% 수준인 기상예보 적중률이 선진국 수준인 90%선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변덕스러웠던 올 여름장마 예보가다소 부정확했던 것도 수시로 변하는 휴전선 이북의 장마전선 이동정보를 곧바로 입수하지 못해 체계적이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말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북한 지역의 기온·강수량 등을 종합해 예측하는 ‘자동기상관측망’(AWS)을 갖추는 한편 2000년 이후에는 설악산 등 경기·강원지역 최전방에 북한지역을 보다 넓게 관측하는 고성능 레이더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측은 북한지역 기상정보를 북한 당국에 넘겨 활용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북한은 95년 수해로 기상관측장비가 크게 파손돼 기상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기상상태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남한과 북한의 기상데이타를 동시에 활용해야 하지만 현재는 남한지역 데이타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북한기상 전문 레이더가 설치되면 우리나라의 기상예보의 정확도가 한차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불 철학자 들뢰즈의 ‘프루스트와 기호들’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분석 1995년 11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행동파 좌익인사들이 상당수인 프랑스 지성계에서 들뢰즈는 비교적 철학에만 몰두한 ‘예외적인’ 인물이었다.그는 동시대 프랑스의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와 함께 ‘차이’의 철학을 주창했으며 실존주의를 비판했고 헤겔적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에 도전했다.‘철학자 중의 철학자’ 들뢰즈의 초기 저작에 속하는 ‘프루스트와 기호들’(서동욱·이충민 옮김)이 최근 민음사에서 나와 관심을 모은다. ‘프루스트와 기호들’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과 사물들을 하나의 기호체계로 분석한 연구서.들뢰즈는 마치 암호를 해독하듯이 이 소설에 접근한다.바로 이 지점에서 들뢰즈만의 새로운 프루스트 읽기가 시작된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마르셀이라는 문학청년을 주인공으로,시간의 파괴력 앞에 무력한 자신과 주변인물들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린 1인칭시점의 소설이다.이 작품은 종종 과거에 대한 소설로 간주되어 왔다.그러나 들뢰즈는 소설의 통일성을 화자 마르셀의 기억이나 추억에서 찾지 않는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본질은 마들렌 과자나 포석들 안에 있지 않다.들뢰즈에 의하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단순한 회상의 노력이나 기억의 되찾기가 아니다.기억은 일종의 견습의 수단이며,탐구의 도구일 뿐이다.요컨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과거를 지향하는 소설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한편의 도제소설인 것이다. 들뢰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네개의 기호체계를 찾아낸다.사교계의 기호들,사랑의 기호들,감각 경험의 기호들,그리고 예술의 기호들이 그것이다.들뢰즈는 이 네가지 형태의 기호체계들을 이집트학 학자처럼 해독,기호와 의미를 종합하는 진정한 영원성으로서의 시간,즉 절대적 원초의 시간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예술기호라는 결론에 도달한다.이 책은 무엇보다 들뢰즈 사상의 발전과 관심의 이동경로를 그 싹에서 열매에 이르기까지 발생학적으로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오늘부터 「김현철관련 청문회」… 증인별 쟁점은

    ◎김현철씨­대출외압의혹 규명 최대 관심/박태중씨­비자금 조성·용처 등 집중 추궁/박경식씨­김현철씨 국정개입 여부 증언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21일부터 「김현철 청문회」로 돌입한다. 첫날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을 시작으로 심복 박태중 (주)심우대표(22일),김기섭 전 안기부차장(23일) 등 현철씨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증언인대에 선다.25일엔 이번 청문회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현철씨가 드디어 국민앞에 모습을 드러낸다.한보비리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철씨의 한보커넥션과 각종 국정개입 의혹이 베일을 벗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현철 증인=한보대출 외압의 몸통과 국정농단 의혹규명이 초미의 관심사다.특위는 우선적으로 한보철강 시설재 도입을 둘러싼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초점을 맞췄다.한보의 북한 황해도 제철소 인수관련설과 한보부도직전 주식조작설 등을 둘러싼 공방전도 예상된다.정보근 회장과의 친분설을 둘러싸고 한보철강 방문설 등도 강도높은 추궁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동안의 무소불위식의 국정개입과 김기섭전 안기부차장 등 현철인맥규명도 피할수 없는 사안.「재집권 청사진」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과 4·11 총선 공천및 신한국당 당직인선 개입도 관심사항.YTN 등 언론사와 장차관,금융계 인선 개입의혹도 집중타를 맞을 전망이다. ▲박태중 증인=현철씨의 재산 관리인으로 현철씨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의 핵심열쇠를 쥐고 있다.(주)심우를 통한 각종 비자금 이동경로와 코오롱등 6개 기업으로부터 유입된 비자금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현철씨의 정치권 인맥을 통한 총선자금 유입의혹도 야권이 벼르는 대목이며 비자금의 해외도피 의혹도 한바탕 설전이 예상된다. ▲박경식 증인=92년 대선당시 의료담당측근으로 최근까지 잦은 접촉을 가졌던 그는 한보사건이후 현철씨에 대한 폭로전을 펴고 있다.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청탁 등 이권개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과 국정농단 개입 의혹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야당측은 현철씨와 1백번이상 만났다는 주장을 중시,현철인맥을 파헤칠 폭탄증언도 기대하는 눈치다. ▲김기섭 증인=전 안기부차장으로 현철씨의 비선조직 등 현철인맥의 핵심에 위치한 인물.최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한 현철씨의 국정개입 과정과 국가기밀 누설 의혹에 집중타가 예상된다.
  • 철새 5종 이동경로 새로 규명

    ◎붉은 어깨도요­인천서 출발 1년뒤 호주에 나타나/쇠기러기·큰기러기­번식지 「러」서 한강하구 4,500㎞ 이동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류연구실은 10일 기러기와 도요새,갈매기 등 철새 5종의 이동경로가 새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실은 93년부터 지난 겨울까지 우리나라를 찾아온 새들에 고유번호를 새긴 금속가락지를 끼워 연구한 결과 그 이동 경로가 다음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뒷부리도요 93년 9월 인천시 삼목동 염전에서 가락지를 달아준 새가 96년 4월 호주 북서부 「에이티 마일스 비치」에서 발견됐다.이동거리는 6천332㎞.또 94년 8월 인천 삼목동 염전에서 날아간 새는 96년 6월 러시아 북동부 라키브스카야 강에서 발견됐다.이동거리 3천896㎞. ◇붉은어깨도요 93년 10월 인천시 삼목동에서 날려보낸 새가 94년 9월 호주 남서부 알바니시에 나타났다.이동거리 8천119㎞. ◇쇠제비갈매기 95년 6월 낙동강 하구 신자도에서 새끼에 가락지를 달아 날려보낸 뒤 96년 7월 필리핀 남부의 푼타 피아페 인근 항구스 양어장에서 잡혔다.이동거리는 약 3천130㎞. ◇쇠기러기 러시아 콜리마강 하구와 아나딜에서 가락지를 목에 단 7마리가 한강하구와 강원도 철원 및 경기도 파주군에 나타났다.이동거리는 4천400∼4천4백60㎞. ◇큰기러기 번식지인 러시아 북동부의 콜리마강 하구와 캄차카에서 가락지를 목에 단 13마리를 한국의 한강하구와 천수만에서 발견했다.이동거리는 4천50∼4천300㎞.
  • 강화·울릉도/대기오염 측정망 설치/환경부 새달중

    ◎중국 오염물질 이동실태 조사 환경부는 16일 중국에서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기 위해 다음달중 강화도와 울릉도에 「장거리대기오염물질 이동측정망」을 추가설치한다고 밝혔다. 측정결과는 앞으로 한·중·일 3국간 환경협력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장거리대기오염물질 이동측정망은 기존의 서해안 태안반도와 제주도 용수리를 포함,모두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환경부는 최근 급격한 산업화로 중국의 대기오염이 악화되면서 중금속 및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산성비를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황사에 섞여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어 장거리이동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황사철 우리나라 대기중 부유분진농도는 환경기준치(300㎍/㎥)의 3배수준인 1천100㎍/㎥까지 높아진다』며 『국가간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경로를 밝히기 위해 장거리이동대기오염물질측정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해 북단 고도 백령도를 가다/DMZ 생태계 보존 캠페인

    ◎청정수역 고봉포앞바다는 「물범들의 천국」/이끼 낀 바위주변 1백여마리 유영/길이 최고 2m… 이동경로 확인안돼/천연기념물 장산곶매 목격담만 풍성 동경 124도,북위 37도.무장공비 침투 사건의 파장으로 팽팽한 긴장감에 싸여 있는 백령도는 철책선이 없는 해상 DMZ(비무장지대)가 남과 북을 가르는 서해 최북단의 고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물범과 장산곶매,노랑부리 백로,검은머리 물떼새 같은 희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백령도를 해상편과 육상편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인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고개만 들면 빤히 보이는 북녘땅 월래도에서 11㎞,장산곶에서 17㎞ 남짓 떨어졌다. 천연기념물 제331호 물범 떼가 유영하는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물때가 무르익기를 끈기있게 기다려야 한다.한 두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물이 빠지는 썰물 때만 잠시 군락을 이루기 때문이다. 요즘은 낮 12시 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하오 7시 쯤이면 다시 물이 찬다. 물범들이 한데 모이는 시간은 하오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남짓이다.그렇다고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1년 365일 중 물범무리를 볼 수 있는 날은 50일도 채 안된다고 한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고봉포 포구에서 3t짜리 통통배를 탔다.섬사람들은 물범들의 군락지를 「물개바위」라고 부른다.생김새가 엇비슷한 물개로 잘못 안 탓이다. 물범은 기각류에 속한다.얼추 30종을 헤아리는 기각류는 다시 물범과 강치과,해마과로 분류된다. 강치과인 물개는 뚜렷한 귓바퀴를 가진 점이 특징.주로 지느러미처럼 생긴 앞발로 헤엄을 친다. 하지만 물범은 몸통 앞쪽에 조그맣게 달린 앞발을 거의 쓰지 않는다.허리부분을 좌우로 흔들어 헤엄을 치고 몸 뒤쪽의 물갈퀴가 달린 지느러미발로 노를 젓듯 물살을 가른다.백령도에 사는 물범은 북반구의 찬 바다에서 서식하는 하버물범류에 속한다. ○국내서 8번째 큰 섬 통통배가 출발한 고봉포 앞바다에는 사자갈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바위」라고 부르는 대여섯개의 바위군이징검다리처럼 수면위에 떠 있다. 바위 위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바다의 고양이」 괭이갈매기 수백마리가 한창 철인 까나리를 잡기 위해 물밑을 노려보고 있다.알려진대로 서해바다에서 나는 까나리는 백령도의 명물 「까나리액젖」을 만드는 재료이다. 30여분 정도 배를 타고 가자 물위로 머리만 내밀고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물범 몇마리가 포착됐다. 멀리서 바라본 「물개바위」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가장 큰 바위는 우리나라 해양조류의 대명사인 가마우지 수십마리가 점령,젖은 날개를 햇빛에 말리고 있었다. 가마우지의 「화려한 비상」과 「날쌘 잠수」에 잠시 넋을 잃다가 바다위를 보니 100m 전방에 물범 떼가 나타났다. 어림잡아 100여마리 쯤으로 보이는 물범무리는 이끼가 낀 바위들 주변에 떼지어 몰려 있었다.30여마리는 바위마다 3∼5마리씩 나뉘어 올라가 몸을 말리고 있었다. ○썰물때만 군락이뤄 선장 강여림씨(54)는 『물범들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에도 몸을 숨길 정도로 예민하다』며 멀찌감치서 동력선의엔진을 껐다.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을 즐기던 바위 위의 물범들은 배가 다가가자 둔중한 몸을 뒤뚱거리며 부리나케 물속으로 뛰어드는 등 한바탕 난리를 부렸다. 물범들의 천국이었다.마치 「동물 왕국」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포유류 무리의 보금자리가 우리나라에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 경탄스러웠다. 짙은 회색 바탕에 흰 색깔의 표범무늬를 한 물범 가운데 큰 놈은 길이가 2m 정도는 됐다.20m 가까이 배가 접근해도 달아나지 않고 바위주변에서 『크엉 크엉』하며 물놀이에 정신이 없었다. 머리만 두리번거리며 꿈쩍하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는 「강심장」도 있었다. 물범들은 이곳에서 조기와 명태를 주식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확한 서식지와 이동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개바위」와 제2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벼랑아래가 그들의 보금자리로 추정될 뿐이다. 최근에 발간된 DMZ의 생태계를 다룬 학술조사서에도 『언제,몇 마리가 관찰됐다』는 케케묵은 이야기만 실려 있을 정도로 물범에 대한 연구는 미개척 상태이다. 선장 강씨는 『몇년전만 해도 300마리 가량이 관찰됐지만 요즘은 100마리 안팎으로 준 것 같다』면서 『물범들이 이곳에서 서식한다면 새끼들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새끼물범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물범무리를 뒤로 하고 「장산곶매」의 둥지를 찾아 두무진 쪽으로 뱃머리를 돌렸다.공양미 3백석에 팔려간 심청이가 꽃다운 몸을 던졌다는 「심청전」속의 인당수가 저 멀리에서 검푸른 물결을 일렁이고 있었다.해무에 가린 황해도 장산곶이 지척에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0여분 정도 나아가자 물위로 바위 덩어리가 점점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촛대바위가 시야에 들어왔다.장산곶매가 둥지를 틀고 있다는 곳이다. ○촛대바위에 둥지틀어 장산곶매는 황해도 해주와 백령도에 사는 매를 일컫는다.중국에서는 해동청이라 하여 매사냥의 최고 명품으로 쳤다. 장산곶매는 장산곶에서 바다를 건너 날아온다. 주로 봄이나 가을에 이동하는데 4월쯤에 촛대바위에 새끼를 낳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이 지역에서는 큰 매 한쌍이 새끼 두 마리를 기르며 촛대바위와 선대바위 사이를 선회비행하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탐사팀이 찾은 촛대바위에서는 매를 발견할 수 없었다.배의 접안을 허용하지 않는 촛대바위의 험난한 지형조건 때문에 멀리서 바라본 바위위에서는 둥지의 흔적조차 희미했다.매는 둥지를 촘촘하게 엮지 않고 얼기설기 만들기 때문에 세찬 바닷바람에 날려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장산곶매에 대한 주민들의 풍성한 목격담을 확인하지 못한채 뱃머리를 돌리는 탐사팀의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특별탐사팀 ▲이승모〈국립식물검역소 곤충담당 자문관〉 ▲이정우〈삼육대 생활환경과 교수〉 ▲노주석·박준석〈사회부 기자〉
  • 겨울철새 센서스/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이동경로·분포상태 조사

    환경부는 19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6개월동안 우리나라의 철새 분포상태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겨울철새에 대한 전국 동시 센서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강을 비롯,주남저수지,아산의 삽교호,천수만,금강,영산강 하구 등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13곳에서 실시된다.경희대,경성대,호남대,경남대 등 전국 4개 대학의 조류 전문가 40여명이 참가해 지역별로 분담 조사한다. 환경부는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철새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을 파악해 보호조류지정 자료로 삼을 방침이다.〈노주석 기자〉
  • 경륜 현금차 습격/내부자 공모 수사

    경륜장 현금강취미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범인들이 현금수송시간과 이동경로 등 경륜장 내부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내부자와 공모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륜장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 공비 어떻게 도망 다녔나/경비심한 시내·해안선 주변은 피해

    ◎산악지대로 잠입… 북으로 귀환 시도 무장공비를 수색 중인 군경이 19일 7명을 사살함으로써 전날 생포된 이광수(31)의 최초 주장대로 남파간첩이 20명이라면 1명을 빼고는 모두 일망타진됐다. 이들의 발견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초 이들이 설정했던 퇴로의 윤곽도 추정이 가능하다.한마디로 이들은 과거 6·25나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사태 때처럼 태백산 줄기를 타고 북한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던 것 같다. 이같은 추정은 18일과 19일에 걸쳐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거나 총격전이 벌어진 장소의 이동경로,사체발견 지점,사살 지점,『태백산맥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무장간첩이 물었다는 주민의 제보 등에서 확인된다. 잠수함이 좌초된 뒤 육상으로 탈출한 무장공비들은 사람들이 붐비거나 경비가 삼엄한 북쪽 강릉시내쪽과 동해 해안선을 피해 일단 남쪽으로 우회하기 위해 7번 국도를 넘어 산악지대인 괘방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침투조원들은 도주에 장애가 되는 승무조원 11명을 살해한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이양호국방장관도 19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의 답변을 통해 『시체로 발견된 11명은 다른 공비가 AK소총으로 사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또 이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2∼3명 단위로 흩어지지 않고 5∼6명씩 떼를 지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상오 3명이 사살된 단경골은 전날 11명이 숨진 채 발견된 청학산에서 북서쪽으로 4㎞지점이고,다시 3명이 사살된 칠성산도 이곳에서 단경골로 향하는 북쪽 2㎞지점이기 때문이다. 한편 붙잡힌 이광수는 척후조 또는 후방경계병 등의 임무 때문에 일행과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이광수는 해안에서 2㎞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강동면 모전리에서 생포됐지만 숨진 11명은 이광수의 생포시간보다도 훨씬 이른 상오 8시20분쯤 해안에서 5㎞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를 종합해 볼 때 무장간첩들은 일단 산줄기를 따라 만덕봉까지 남하한 뒤 다시 대관령쪽으로 나가 오대산,설악산을 타고 휴전선을 넘으려 했던 것 같다.
  • 북 「두루미 보호구」 첫 지정/평양근교 문덕·김야

    ◎이동 중계지 두곳 세계장초로 북한은 재두루미·흑두루미 이동경로의 중요한 중계지로 판명된 평양북쪽의 문덕과 김야지역을 「중계지 보호구」로 지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국가과학원 자연보호센터 관계자가 최근 「일본 야조회」에 연락함으로써 알려졌는 데 두루미 중계지가 보호구로 지정된 것은 세계 최초로 철새보호를 위한 큰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호구로 지정된 곳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문덕군 동림리와 김야군 해중리를 각각 중심으로 한 3천㏊와 2천㏊로 북한당국은 앞으로 개발을 금지시키고 보호관리인을 둘 예정이다.
  • 해커 현장서 검거한다/추적 프로그램 내년 도입/경찰청

    ◎회선분석기 등 이용 증거 수집 인터넷은 물론,비공개통신망인 X­25를 이용한 컴퓨터해커들을 족집게처럼 골라낸다. 경찰청은 범죄증거물을 자동으로 수집,컴퓨터해커를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는 첨단 해커수사 기기인 회선분석기 및 팩킷분석기,해커추적 수사프로그램을 오는 97년 상반기중 도입해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선분석기는 인터넷과는 달리 접속파일이 없어 해커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비공개 직통전용망인 금융 및 국방,공안전산망에 들어온 해커들의 침투지점을 파악해 낼 수 있는 첨단 장비다. 팩킷분석기는 해커들의 범죄사실을 자동적으로 수집,저장하는 기기로 수사관들이 해커를 발견하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 주소지 관할 우체국 전화선에 이 기기를 설치하면 별도의 증거수집 절차가 필요 없이 범인을 붙잡을 수 있다. 또 해커 추적수사 프로그램은 해커들이 남의 파일을 읽거나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불법사실이 발견되면 수사관들에게 무전으로 명령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시스템이다.〈박용현 기자〉
  • DMZ 생태계 남북 공동조사 추진/산림청

    ◎2000년까지 7개분야 나눠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남북한 공동생태계실태조사가 추진된다. 산림청은 29일 40여년간의 폐쇄로 생물의 다양성이 잘 보전된 비무장지대 및 민통선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를 실시,통일후에 7천만 민족공원으로 조성키 위한 종합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우선 민통선지역부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남북관계가 진전돼 합의가 이뤄지면 비무장지대 전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남북공동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분야 교수와 연구원·전문가 45명으로 조사단을 구성,1단계로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민통선지역의 건봉산·반항평·향로봉·대우산·대암산·건솔리·두타연·사당골·황천수상리 등 11만여㏊를 대상으로 표본지점을 정해 생태계를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또 남북한간에 공동조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비무장지대 9만7백3㏊를 대상으로 산림자원과 입지환경·식생·곤충·척추동물·미생물 및 종합분석 등 7개 분야로 나눠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이번 조사는 ▲문헌조사에 의한 자료수집 ▲표본수집 및 제작 ▲토지형태 및 산림자원량조사 ▲생물상 분포도작성 ▲야생동물의 이동경로 및 서식지조사 ▲조사결과 보전이 필요한 지역설정 ▲조사지역의 생물지리학적 위치검토 및 평가등으로 구분,실시된다. 산림청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비무장지대 토지의 평화적·합리적 이용방안을 제시하고 우리 고유의 자연생태계 변화과정을 규명,체계적인 보전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염주영 기자〉
  • 「해커」추적 시스템 국내 개발/이상행동 탐지… 불법침입자 찾아내

    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한 해커를 이동경로를 따라 추적하는 「전산망 불법사용자 추적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시스템공학연구소 연구전산망개발실(실장·변옥환박사)은 13일 인터넷등 외부 전산망을 통해 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한 해커를 추적하는 유닉스(UNIX)환경하의 추적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변박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해커들이 공통적으로 취하는 이상행동을 시스템내에 유형화 해내고 이 유형에 해당하는 외부사용자를 탐지해 해커를 찾아낸 뒤 이를 역추적하는 방법. 시스템공학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연구전산망을 운영하면서 얻은 해킹지식을 토대로 해커들의 공통적인 행동특성을 분석해낸 것이다. 해커침입문제는 인터넷등 유닉스환경아래서 운영되는 개방형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각국이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주로 연구돼온 것은 해커탐지 시스템.이는 해커의 여러 활동유형을 분석,침입이 예측되는 길목을 지키고 섰다가 해커침입이 확인되면 신호음을 내거나 문자로 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해커기술은 워낙 교묘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원천적인 방지란 쉽지 않다.변박사는 『앞으로 해킹의 20% 정도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정도만 성공해도 불법침입을 방지하는 데는 커다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면조사 한계… 현지인 목격담 중시/검찰 광주현장조사 왜 하나

    ◎마지막 수사 각오… 생생한 체험담 청취/금남로·도청·주남마을서 발포과정 등 조사 검찰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전개된 광주를 빠르면 26일쯤 방문,그 현장을 직접 조사키로 한 것은 한마디로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다. 이는 여야 합의에 의해 5·18특별법이 제정되고 5·18 진상규명에 대한 여론에 높은 데다 5·18 수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책임감 아래 보다 진실에 다가서려는 검찰의 의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번 5·18수사때 전두환 전대통령등 피고소·고발인 58명을 비롯 이 사건 관련자 2백69명을 조사,수사기록만도 13만여쪽에 이를 정도로 엄첨난 양의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검찰의 「공소권 없음」 결정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한편에서는 『검찰이 아무리 깊이 있는 수사를 했다고 한들 광주 현장을 보지도 않고 앉아서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24일 『지난번 수사때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서울에서만 이루어져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마지막 진상규명 조사인 만큼 철저하고 생동감 있는 수사를 위해 광주지검과 협조,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또 『우선 지난 수사에서 규명하지 못했거나 언론에 의해 제기됐던 의문점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당시 거리·마을·건물 등 현장의 조사 없이 서면상 수사기록과 관련자들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는 당시 상황판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당시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피해진술과 시민들의 생생한 경험담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검찰은 우선 현장 조사 대상지로 당시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에 가장 공방전이 치열했던 광주 시내 금남로와 전남 도청,양민이 집단으로 학살된 주남마을 등을 꼽고 있다. 검찰은 광주 도청 등의 조사를 통해 당시 계엄군과 시민들의 구체적인 대치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청과 금남로에서의 사격 거리·각도·피해자들이 주장하는 발사 위치 등에 대한 조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따라서 과연 계엄군측이 시민군의 대항에 자위권을 발동,지휘계통을 거치지 않고 자연발생적으로 위협사격을 위해 집단 발포를 했는지 발포명령을 받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또 80년 5월23일 미니버스에 총격을 가해 10여명을 숨지게 한 주남마을 앞 광주∼화순간 국도를 직접 찾아가 계엄군의 사격 위치를 비롯,목격자들의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밖에 비록 시일이 많이 걸리더라도 검찰청 습격,교도소 습격시 발포상황,부대별 주둔지와 이동경로 등 가능한 한 광주사태와 연루된 모든 곳을 조사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 비자금 수사 함승희씨 대우 고문변호사 위촉(조약돌)

    ○…6공당시 권부의 비자금 조성경위 및 자금이동경로 등을 추적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함승희 변호사가 올초 대우그룹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사실이 밝혀져 화제. 대우그룹측은 21일 함변호사가 지난 93년 10월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을 끝으로 퇴직한뒤 올초에 그룹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다고 설명. 재계일각에서는 최근 함변호사가 출국한 것은 비자금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우중 회장과 해외의 모처에서 회동,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이 나오기도. 이에대해 대우그룹의 관계자는 『함변호사의 출국은 개인적인 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재계 상납·국책사업이 주요 공급원/「통치자금」의 실체

    ◎선거자금·「전별금」 등에 사용/5·6공,경호실장 통해 관리 「통치자금」이란 공식적인 정치용어가 아니다.정치학사전에 「통치」라는 말은 있지만 「통치자금」이라는 말은 없다.통치자금은 국고에서 정당에 보조하거나 국회의원후원회를 통해 정치권에 유입되는 「정치자금」과는 전혀 다르다.하지만 정치권에 돌아다니는 돈이라는 점에서 정치자금으로 싸잡아 불리는 일이 다반사다. 통치자금은 비밀리에 조성되고 비밀리에 쓰여진다.통치자금은 부도덕한 권력자의 비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전두환 전대통령의 어록에는 『정치자금은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고 내게 직접 가져오라』는 노골적인 표현도 있다. ▷용도◁ 군사정권시절 「통치자금」은 선거때 지구당에 내려보내는 경비와 군지휘관에 대한 촌지등으로 쓰여졌다.명절때 청와대참모들에게 나누어주는 「떡값」과 물러나는 장관들에게 주는 전별금봉투에도 일부 담겨졌다.이현우씨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용도로 밝힌 「격려금」과 「위로금」은 이런 것들을 가리킨다.전두환전대통령은 지난 90년1월국회증언에서 『민정당 창당때부터 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가끔 지원했다』고 말했다. 부도덕한 권력자들은 물러난 뒤에도 「주변」을 관리하기 위해 돈을 필요로 했다.전전대통령은 퇴임후 1백34억원을 갖고 있다가 발각돼 국가에 헌납했었다.『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선언은 바로 이런 통치자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성방법◁ 6공초기 권력핵심부에 있던 한 고위당국자는 『6공출범이후 1년6개월간은 정치자금이 부족할 정도로 기업의 정치자금을 일체 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89년8월부터 3당통합의 구상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로부터 돈을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청와대에서 정치헌금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적잖은 기업인들이 여소야대상황에서는 도저히 기업을 영위할 수 없다며 자발적으로 돈을 기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6공비자금은 이같은 재계의 정기상납과 국책사업을 통한 「리베이트챙기기」가 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재계상납외에 율곡사업이나 원전건설,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건설,골프장건설허가 등 대형 국책사업으로 상당분 조성됐을 것이란게 일반의 관측이다. 일부 비리가 드러난 율곡사업의 경우 국제적으로 무기도입은 공식커미션이 전체도입가의 3∼5%에 이르는게 정설이어서 74년이후 매년 수조원이 투입되면서 비자금조성에 톡톡한 몫을 했으리란 추론이다.노대통령 재임기간중 1백30여개나 허가가 나간 골프장도 비자금조성에 한몫을 했을 것이란 소문이다. 6공은 비자금조성방식과 운영에서 5공때와 달랐던 것으로 알려진다.5공때는 전두환전대통령이 직접 걷어 통장을 관리하고 재벌을 모아놓고 갹출도 지시했다.주요 정치자금원의 하나가 새마을성금으로 성금을 거둔뒤 만찬을 가졌으며 만찬때 재벌회장들은 성금을 많이 낸 순서로 앉는게 관례였다.현대 삼성 등 주요 그룹회장들은 20억∼30억원씩 내고 그 밑의 그룹은 10억,5억하는 식이었다. 반면 노전대통령은 비자금조성을 5공식으로 했으나(직접 수금은 이원조씨 등) 관리와 지출은 경호실장에 맡겼다.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실토했듯 재계의 정기상납으로도 상당분 이뤄졌다.정회장은 92년 『5공때와 마찬가지로 6공때도 명절때마다 20억∼30억원씩 상납했는데 부족해 하는 것같아 한꺼번에 1백억원을 낸 적도 있다』고 밝혔었다. ▷관리◁ 6공 비자금 실체가 드러나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관리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두환·노태우 전직대통령들은 모두 자금을 직접 챙겨 장세동·이현우 전경호실장에게 건네주면,이들이 다시 경리과장 등 경호실담당직원을 시켜 은행에 예금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은행에서는 경리담당만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하지만 이 예금이 누구의 소유인지를 대부분 알고 있다는 것이다. 5·6공 당시 청와대의 비자금 관리 방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3일 익명을 전제로 『두 전직대통령들은 모두 직접 자금을 챙기고 경호실장에게는 심부름만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5공때 장세동 전경호실장은 수표로 자금을 건네주면서 예금하라고 말했을 뿐 예금은행을 지정하지는 않았다』면서 『당시 경호실장의 심부름으로 경리담당이 은행에 찾아가면 은행장들이 회의 도중에도 뛰어나와 따로 만나서는 꼭 예금해줄 것을 부탁했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대부분의 은행장들이 청와대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밝혔다. 이들 대통령의 자금관리자는 대부분 경호실장과 오랜 군생활을 해온 경리장교 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대통령 당시 장세동 경호실장 아래에서 은행관련 업무를 취급했던 사람은 장세동 전경호실장이 공수여단장 시절 같이 근무한 경리장교로 전해졌으며,이현우 전경호실장을 대신해 신한은행에 찾아갔던 이모씨도 이전경호실장과 군생활을 같이 한 장교출신으로 알려졌다. ▷법적성격◁ 통치자금의 법적 성격은 무엇이며 과연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통치자금도 정치자금으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이 우세한 편이다.그러나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통치자금을 일반정치인들의 그것과 같은 선상에 놓고 보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많아 기소권을 쥔 검찰의 최종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여기서 안강민대검중수부장의 말은 음미해 볼만하다. 그는 『통치자금도 일종의 정치자금으로 보아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불법조성된 정치자금은 각종 법률에 의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 통치자금의 조성경위와 관련,뇌물수수 등 형량이 무거운 죄목은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정치자금법 위반죄는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재야의 한 변호사는 『대통령이 정식 예산항목에 포함된 경비만으로는 위로금·격려금 등 금일봉을 내려보내는 것만도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현실적인 여건미비로 기업체로부터 자금을 기부받아 사용한 것을 사법처리하는 것은 무리이며 유독 노전대통령에 대해서만 이 법을 적용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6공 정치자금 관련 설… 설… 설/“안 전행장 비자금 정치권 유입”­동화은 사건/“군장비 구입때 거액 리베이트”­율곡비리/“청우건설 2백27억 뇌물 제공”­상무대 비리 서소문지점에 차명으로예치된 문제의 3백억원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임당시 통치자금으로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의혹만 끊임없이 제기됐던 「6공 비자금의혹사건」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새 정부들어 맨처음 제기된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은 안영모 전행장이 수십억원의 은행돈을 빼내 이중 일부를 정치차금 등의 명목으로 이원조 전의원에게 제공했다는 것.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함승희변호사는 최근 자서전을 통해 『안전행장의 비자금이동경로를 추적하다 정·관계 실력자 10여명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으나 상부의 지시로 더이상 수사할 수 없었다』고 폭로했다. 함변호사는 특히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개설된 「청우회」명의의 계좌는 93년9월 모그룹회장이 직접 실명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원전공사비리의혹도 야당측의 단골메뉴.야당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 국정감사에서도 『한전이 원전공사의 예정가 사전유출과 수의계약 등의 수법으로 총공사비 1조7천5백억원대의 발전소시설공사 17건을 발주하면서 10%인 1천7백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비자금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가 74년부터 약 30조원을 들여 추진해온 군전력증강사업중 노전대통령 재임시 차세대전투기의 기종선정,해상초계기 구입 등 각종 사업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리베이트가 청와대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른바 「율곡사업비리」이다. 또 상무대이전공사를 맡은 청우종합건설의 조기현회장이 8백30억여원의 사업비중 2백27억원을 빼돌려 정치자금과 뇌물로 제공했다는 이른바 상무대 비리 의혹사건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야권은 조회장이 2백27억원중 80억여원은 동화사 시주금으로,40억원은 정치자금으로 정부여당의 고위층에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치자금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부고속전철사업 역시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15조원의 총공사비중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조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야당은 특히 차량구매가가 당초보다 2배가량 높은 1조2천억원이라는 점을 들어 노전대통령이 4천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만드는데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노전대통령재임중 1백30여개의 골프장개설을 허가,거액의 정치자금조성에 이용했다는 골프장비리의혹과 함께 노 전대통령 사돈기업인 선경이 집권 말기인 92년 8월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물의가 일자 자진포기한 과정에도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 황사량 측정 「3차원 모델」 개발/국립환경연

    ◎이동경로·농도 컴퓨터로 계산 분석/지역별 영향 추정… 피해예방책 강구 매년 봄철이면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현상에 대한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우리나라에 떨어질 황사량을 추정하는 「3차원 모델」의 측정방식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17일 이번에 개발된 추정방식을 내년부터 적용해 황사가 발생하면 즉시 먼지의 양과 지역별 영향등을 알아내 국민건강과 산업시설의 피해를 예방하는 환경정책에 적극 활용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3차원 모델의 측정방식은 황사를 포함하고 있는 공기가 이동해 오면서 변화할 수 있는 대기의 운동량,온도,습도등은 물론 태양 복사전달,구름및 에어로졸 형성과정까지 고려해 매시간마다 대기중의 황사농도를 컴퓨터로 계산해 분석한다는 것이다. 이 모델로 지난 3월9일 중국 고비사막일대에서 발생한 황사량을 조사한 결과 3일후인 3월12일 우리나라에 황사발생량이 최대치를 나타냈다.고도별로는 4백m 위에 1㎥당 0.1㎍,2㎞상공은 5㎍으로 2㎞높이의 상공이 최대의 농도를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41㎍,부산77㎍,울산98㎍으로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 4월 4∼7일 발생한 황사는 서울 3백87㎍,부산3백47㎍,울산 2백88㎍으로 각지역별 먼지의 농도는 3월보다 3∼9배나 높았었다. 지금까지의 황사연구는 확산이나 난류등은 고려치 않고 풍향 풍속과 같은 단순한 기상자료만을 이용해 황사가 포함된 공기가 어떻게 이동해 왔는가를 추적하는 「추적 모델」을 사용해 왔으며 먼지의 양도 대기중의 평균농도만을 추정해 왔었다. 이번 3차원 모델이 개발됨에 따라 먼지의 양과 지역별로 미칠 영향을 사전에 추정해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황사는 매년 봄철(3∼5월) 중국 타클리마칸사막,고비사막,황하강 유역의 황토가 강한 일사에 의해 대기의 회오리바람을 자주 일으키고 이로인해 흙모래가 날아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것이다. 황사먼지는 대기의 혼탁도를 증가시켜 시야를 흐리게 하고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등을 다량 함유해 눈병을 비롯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정밀기계의 훼손이나 비행장애까지 일으킨다.또한 최근 급격히 산업화 되고 있는 중국의 공업지역을 통과해 올 경우 그 지역의 오염 물질들을 함께 옮겨 오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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