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더리움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시정연설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김명수 대법원장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정규리그 우승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5
  • ‘트럼프 관세전쟁’에 비트코인 8만달러선 붕괴… 작년 11월 이후 처음

    ‘트럼프 관세전쟁’에 비트코인 8만달러선 붕괴… 작년 11월 이후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수혜주로 부각되며 11만달러까지 급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하며 8만달러 선까지 내줬다. 28일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37% 하락한 7만 9568달러(약 1억 1161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 새 낙폭만 17.6%에 달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 10만 9114달러 대비 약 27.1% 빠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선거기간 내내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공언했던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하지만 대선을 치른 지 약 100일 만에 그간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 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관세전쟁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가격도 2000달러 대가 위협받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한 추가 관세에 더해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다음 달 발효되는지,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등이 미지수인 상황에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밈코인 ‘투자 주의보’… 美 증권위 “증권 아니고, 보호 못 받아”

    밈코인 ‘투자 주의보’… 美 증권위 “증권 아니고, 보호 못 받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급증하는 밈(meme)코인 투자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미 SEC는 27일(현지시간) 기업금융부 직원 성명(Staff Statement)를 통해 “대부분의 밈 코인은 미 연방 법률상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밈 코인은 대개 사용처나 기능이 제한적이어서 ‘수집품’(collectibles)에 가깝다”고 밝혔다. 직원 성명은 직원들이 특정 사안에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업계에서 중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각종 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암호화폐))이다. 시가총액이 여섯 번째로 높은 도지코인은 오리지널 밈 코인이고, 최근 출시돼 급등락하는 트럼프 코인도 밈 코인에 포함된다. 이날 SEC는 밈 코인이 SEC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도 선을 그었다. 밈 코인이 증권 여부를 판단하는 ‘하위 테스트’(Howey Test) 기준을 충족하지 않기에, 밈 코인 발행이나 판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SEC에 거래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밈 코인에 투자해 사기 피해를 보더라도 투자자의 책임으로 법의 테두리 아래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밈 코인은 디지털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위험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그만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3~4배 더 활발하게 거래된다. 이번 성명은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밈 코인까지 상승세를 탄 이후, 최근 몇 주간 크게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SEC의 새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최근 블룸버그TV와 했던 인터뷰를 공식화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 성명을 두고 이스마엘 그린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는 “SEC의 이번 발표는 디지털 자산 업계가 수년간 요구해온 명확성 제공 조치이자 불합리한 규제 조치를 중단하겠다는 현 정부의 약속과 부합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 비트코인, 8만 5000달러서 혼조세… 현물 ETF서 하루새 1조원 순유출

    비트코인, 8만 5000달러서 혼조세… 현물 ETF서 하루새 1조원 순유출

    지난해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틀 연속 1조원이 순유출되면서 비트코인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11%가량 떨어지며 8만 5000달러 부근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11개 비트코인 ETF 그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1억 3890만달러(약 1조 6420만원)의 대규모 자 유출을 겪었다. 하루 전날인 25일에는 총 9억 3790만달러(1조 3400억원) 규모의 유출이 나타나며 연일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유출은 7 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최대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블랙록 IBIT에서도 출시 이후 최대 유출액이 빠져갔다. IBIT에서만 26일 4억 2000만달러(6066억원)가 순유출됐다. 이에 추가 하락 조짐이 점쳐지고 있다. IBIT가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세를 견인했던 만큼, 이번 자금 유출이 약세(부정적) 심리 확대를 시사한다는 것이다. 수급 원리에 따라 현물 ETF 수요가 둔화하게 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0일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장기간 순유출이 나타나는 경우 (비트코인 가격) 하락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8% 상승한 8만 4478달러(약 1억 2267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억 2397만원에 거래됐다. 이번 대량 유출이 단기 사이클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기 투자자보다는 차익거래를 노린 헤지펀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일 뿐,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대형 기관 투자자에 이어 연기금도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다면 비트코인은 올해 말까지 20만 달러, 이더리움은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약발’ 끝? 비트코인 한달 만에 22% 폭락… ‘7만 달러’ 우려도

    ‘트럼프 약발’ 끝? 비트코인 한달 만에 22% 폭락… ‘7만 달러’ 우려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1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최근 9만 달러 선을 내준 데 이어 7만 달러 선까지 하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8만 4759달러(약 1억 2221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4.79%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24일 9만 달러 선이 무너진 뒤, 이날에는 8만 5000달러 선까지 내줬다. 같은 날 오전 5시 20분쯤에는 8만 2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함께 연일 상승세를 탔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는 사상 최고가(10만 911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 가격도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대비 이날 비트코인 가격을 따져보면 한 달 새 약 22.3%가 떨어진 셈이다. 비트코인의 8만 5000달러 붕괴에 대해 트럼프 트레이드의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리는 등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첫 내각 회의에서 유럽연합(EU)에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의 EU 관세 계획이 시장의 낙관론을 꺾은 듯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내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지난주 발생한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2조원 규모 해킹 사태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인출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1월 ETF가 출시된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 대선 직전인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더빗에 따르면 오는 28일 만기인 옵션 가운데 7만 달러에 베팅하는 계약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 암호화폐 행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향후 미국 내 암호화폐에 대한 입법 등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관련 정책 추진 속도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재테크+] ‘9만 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향후 5가지 변수는

    [재테크+] ‘9만 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향후 5가지 변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9만 달러 선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비트코인이 이제 추가 하락과 반전 상승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요. 향후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5가지 핵심 변수를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3.70% 떨어진 8만 86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대 8.5%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일일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이 밖에 이더리움과 XRP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나타났던 위험자산 랠리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트럼프 취임 이후 약 20% 하락했습니다. 동맹국과 경쟁국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적인 외교 태도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고물가 우려까지 맞물려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말부터는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에게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며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화폐 상승세를 주도했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도 최근 속속 자금을 회수하는 분위기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지난 24일 하루 동안만 1억 5800만달러가 유출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9억 5600만 달러 이상이 유출되며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비트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과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관련된 밈코인 스캔들도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죠. 게다가 트럼프와 부인 멜라니아가 지난달 취임식 직전에 출시한 밈코인 역시 저조한 성과를 보이자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는 출시 직후 최고점과 비교해 현재 80%가량 폭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는데요. 가장 먼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는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죠. 비트코인 가격이 9만 4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9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분석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주목할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입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주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상 물가 지표가 높게 나타나면 중앙은행은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펴며, 이에 따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가격은 하락합니다. 가파르게 상승한 금 가격 역시 변수로 꼽힙니다. 가상화폐와 달리 금은 계속해서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금 가격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몇 개월 내 비트코인 역시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코인트리뷴은 “이러한 낮은 변동성 수준은 과거에 중요한 시장 움직임의 전조였다”며 “이는 강세 또는 약세의 급격한 움직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긴장감을 시장에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심리가 눈에 띄게 약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 유통량, 채굴 총량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지표는 투자자들의 활동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추세를 두고 강세 주기의 이전의 조정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인트리뷴은 “이번 주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높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거시경제 및 기술적 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충동적인 결정을 피하고 기회를 포착하거나 손실을 제한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 세계 2위 코인 거래소 ‘바이비트’ 1.1조원 뚫렸다

    세계 2위 코인 거래소 ‘바이비트’ 1.1조원 뚫렸다

    세계 2위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가 14억 6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피해를 당했다.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000만 달러),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100만 달러) 사건을 훨씬 넘어서는 금액이다. 23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는 21일(현지시간) “해커가 바이비트의 지갑 중 하나를 공격했다”며 “이더리움(ETH) 및 다른 ERC-20(이더리움 토큰 발행 표준) 계열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지갑은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암호화된 개인 키(key)를 사용한다. 키 저장 방식에 따라 오프라인 상태의 ‘콜드월렛’, 온라인 상태의 ‘핫월렛’으로 나뉜다. 통상 거래소들은 이용자들이 수탁한 자산의 70~80%를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높은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입출금이 빠른 핫월렛에 담아 둔다. 앞서 2019년 북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의 공격을 받은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해킹 피해는 이더리움 34만 2000개(현재 시세로 약 1조 4700억원)를 핫월렛에서 다른 핫월렛으로 전송 중일 때 발생했다. 다만 어떤 형태의 월렛이든 자산을 입출금하려면 최소 한 번은 인터넷 접속에 해야 한다는 점에서 콜드월렛 역시 해킹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바이비트도 총자산의 약 9%에 해당하는 이더리움을 콜드월렛에서 웜월렛(콜드월렛의 보안성과 핫월렛의 빠른 거래 속도를 결합한 지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이번 사건의 주범은 업비트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비트 조사를 돕는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분석자 잭엑스비티가 (라자루스가 범인이란)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고”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에 의한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 금액은 2016년 200만 달러(1곳)에서 2023년 10억 달러(20곳)까지 커졌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용자 차원에서 자산을 거래소별로 분산해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바이비트 해킹을 계기로 국내 거래소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당국 차원에서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거래소 보안 정기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암호화폐 역사상 최악’ 2조원대 해킹…“북한 소행”

    ‘암호화폐 역사상 최악’ 2조원대 해킹…“북한 소행”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해킹을 당한 가운데,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의 코인이 탈취 당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이로 인해 14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해 지갑에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도 엑스를 통해 약 1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 자금이 새로운 주소로 이동하며 매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000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으로 꼽히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약 51조 7860억원) 이상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한때 거래량 기준 전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이 플랫폼은 해킹 이전 약 16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총 자산의 약 9%에 해당한다. 블록업체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이날 바이비트에서 해킹당한 자금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파생상품으로 구성됐다. 코인은 먼저 하나의 지갑으로 이전된 다음 40개 이상의 지갑으로 분산됐다. 또 파생상품은 모두 이더리움으로 바꾼 뒤 2700만 달러씩 10개 이상의 추가 지갑으로 옮겼다고 난센은 설명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잭엑스비티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의 조사를 돕고 있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도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소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커들은 와지르X에서 2억 3490만 달러, 라디언트 캐피탈에서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해킹한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해킹을 통해 암호화폐를 탈취해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달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해 발생한 6억 6000만 달러(약 9600억원) 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공식 지목했다. 또 2019년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보관돼있던 이더리움 34만 2000개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등 2개 조직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밝혔다. 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소식에 이날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내린 9만 611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만 5000달러 아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 美 관세폭탄에 ‘블랙 먼데이’… 원달러 환율·코스피 ‘곡소리’

    美 관세폭탄에 ‘블랙 먼데이’… 원달러 환율·코스피 ‘곡소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가 글로벌 자본시장을 덮쳤다. 달러 수요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70원 선을 다시 넘어섰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본 이탈과 함께 3%가량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공언하며 한국도 곧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7.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종가 대비 13.7원 올랐다. 개장과 동시에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7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거래일 동안 30원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금융시장도 달러 등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EU가 미국산 자동차, 농산물을 충분히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표가 있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관세 부과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위협’을 글로벌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2% 하락한 2453.9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3.36% 하락한 70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멕시코에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기아는 5.78% 하락했고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9.66% 급락했다. 딥시크 쇼크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도 각각 4.17%, 2.67% 떨어졌다. 일본과 대만 증시의 상황도 비슷했다.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3만 8520.09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3.53% 내린 2만 2694.71로 마감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도 관세 전쟁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11시쯤 9만 258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고점(10만 2236달러)에 비해 9.4% 폭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날 고점(3265달러) 대비 28.7% 하락한 232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국을 직접 겨냥할 경우 충격이 더 클 것이란 우려와 지금의 충격은 과도하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트럼프의 협상 전략일 뿐이란 시각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반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3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안”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고 법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일부 관세 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비트코인, 美 관세전쟁에 9만 2000달러 선…김치프리미엄도 관측

    비트코인, 美 관세전쟁에 9만 2000달러 선…김치프리미엄도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미국발 관세전쟁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약 1억 4660만원)가 붕괴되며 한때 9만 2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11시쯤 9만 258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고점(10만 2236달러)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9.4% 폭락한 것이다. 이 외의 암호화폐 가격도 흘러내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같은 시간 전날 고점(3265달러)에 비해 28.7% 하락한 2327달러를 나타냈다. 관세 부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에 따라 널뛰기를 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전략자산화를 공약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한국시간 지난달 21일 오전 2시)을 하루 앞두고는 기대감이 커지며 10만 8036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자 당일 오전 10시 10만 1252달러로 6.3% 급락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모델을 선보여 이외 국가들에 경계감을 불러일으킨 여파로 9만 8000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이 떨어지던 오전 11시 1억 4500만원 선에서 방어됐다.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비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7% 정도 나타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비교적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는 쪽을 택해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코인 빼둬라 vs 놔둬라… ‘최장 9일’ 설 연휴, 투자자들 고민

    코인 빼둬라 vs 놔둬라… ‘최장 9일’ 설 연휴, 투자자들 고민

    최근 3년 동안 비트코인 상승세2022년엔 연휴 마지막 날 낙폭‘암호화폐 대통령’ 트럼프 취임미 연준 금리 결정 영향받을 듯 올해도 긴 설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주식시장과 달리 명절에도 24시간 돌아가는 데다 변동성도 크다. 올해는 연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이 겹치는 만큼, 연휴 기간 코인을 잠시 빼놓을지 그대로 놔둘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거래가 많은 비트코인 기준이지만,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도 추세가 비슷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설 연휴 시작이었던 2월 9일 6201만원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6700만원으로 499만원가량 상승 마감했다. 2023년에는 설 연휴 기간이던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2802만원에서 시작해 2895만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2835만원에 마감해 연휴 기간으로 봤을 때는 33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2022년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연휴 마지막 날 낙폭이 커, 연휴 시작 전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바 있다. 1월 28일 4658만원으로 시작해 연휴 마지막 날 전날이던 2월 1일 4776만원까지 올랐지만, 다음날 전날 대비 4.7% 하락한 4551만원을 나타냈다. 다만 3년 연속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였던 만큼, 올해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며 신고가를 갱신한 만큼,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는 미국의 금리 결정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 연준이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4.25~4.50%인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12년간 비트코인은 설 연휴 기간 11번이나 상승했다”며 “연준의 매파 스탠스 등 부정적 요인이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비축 기대감 등 긍정적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을 받쳐주고 있어 설 연휴 이후 20일 동안 상승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에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었고 국내에서도 주식시장을 능가할 수준으로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운영되는 데다가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재테크+] 버핏의 놀라운 반전…결국 가상화폐 ‘쥐약’ 마셨다

    [재테크+] 버핏의 놀라운 반전…결국 가상화폐 ‘쥐약’ 마셨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쥐약”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던 가상화폐 시장에 슬그머니 발을 들이고 있어 금융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남미의 가상화폐 연계 은행 누홀딩스에 상당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지난 2021년 5억 달러(약 7190억원)를 시작으로 2억 5000만달러(약 3600억원) 투자금을 더했는데요. 미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누홀딩스 보유 지분을 지난 2022년말 기준 0.1%에서 지난해 3분기 0.4%로 늘렸습니다. 누홀딩스는 자체 가상화폐 플랫폼인 ‘누뱅크 크립토’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상화폐 누홀딩스의 주가는 작년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누홀딩스의 가상화폐 플랫폼 ‘누뱅크 크립토’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리곤 등 다양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를 송금, 수신할 수 있죠. 가상화폐만 빼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50억 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미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탈 때마저 버크셔 헤서웨이는 가급적 과도한 주식 투자를 꺼려왔던 셈입니다. 특히나 버핏은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을 두고 “쥐약의 제곱”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극약의 효과가 곱절로 나타날 정도로 비트코인 투자가 매우 해롭다는 의미인데요. 그는 “가상화폐는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어떤 형태로도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가 아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문제를 일으키는데, 모르는 분야에 왜 투자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죠. 그랬던 버핏이 입장을 180도 바꿔서 현재 가상화폐 관련 업체에 조 단위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버핏의 투자 철학에 ‘균열’이 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버핏의 유연한 투자 접근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의 투자 철학은 언제나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업계는 버핏의 이러한 변화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제도권 금융시장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2.0’ 새벽 밝아오자…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트럼프 2.0’ 새벽 밝아오자…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날인 20일(미 동부 표준시 기준) 새벽, 비트코인이 종전의 사상 최고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하락세에서 벗어나 단 몇 분 만에 3% 이상 오르며 10만 9114.88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소폭 하락한 10만 7800달러대에서 횡보 중이다. 앞서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세계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 지지 인사들을 차기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규제 관련 주요 직책 수장으로 지명했지만, 비트코인의 국가 전략자산 비축 등 야심 찬 공약들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어서다. 특히 이민과 무역에 대한 그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시장의 위험 선호도는 낮아진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체 밈 코인 ‘$TRUMP’가 지난 17일 출시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이 토큰은 출시 후 몇 시간 만에 7000% 이상 급등하며 140억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가, 주말 동안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큰 폭 하락했다. 추가로 출시된 멜라니아 트럼프 관련 밈 코인 ‘$MELANIA’는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자들은 트럼프가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투기 시장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은 “트럼프 당선인의 밈 코인 출시로 인해 주말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의 움직임은 엇갈리는 중이다. 이더리움은 3.5% 상승한 3390.65달러에 거래됐고, 리플은 3.2024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솔라나, 에이다, 폴리곤은 이전 손실을 대부분 만회한 뒤 보합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2시 취임할 예정이며, 시장은 그의 구체적인 가상화폐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업비트’ 서비스 품질, 보안, 안정성 위한 시스템 갖춰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업비트’ 서비스 품질, 보안, 안정성 위한 시스템 갖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신뢰받는 거래소로 거듭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투자자 보호 정책을 활발하게 펼친 노력의 결실이다. 업비트는 2024년 5월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 글로벌 4위, 국내 1위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 등에서 제공한 총 646개 사업자의 내부 통제, 보안 역량 등을 평가한 결과다. 포브스는 이번 평가를 위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20%) ▲규제 준수 현황(20%) ▲투명성(15%) ▲회계 건전성(15%) ▲거래 수수료(10%) ▲법인·기관 고객 현황(5%) ▲일평균 현물 거래대금(5%) ▲일평균 파생 거래대금(5%) ▲가상자산 기반 상품(5%) 등을 분석했다. 업비트는 이미 2019년도부터 전세계 기관에서 투명성과 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 9월, 미국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lockchain Transparency Institute, BTI)로부터 허수 거래 없는 깨끗한 거래소로 지정됐다. 2023년 4월에는 영국 크립토컴페어 평가에서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국내 1위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으며, 2024년 1분기 프랑스 카이코 평가에서는 국내 1위, 글로벌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년부터 투자자 보호 정책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비트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업비트는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서비스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업비트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정보보안(ISO 27001) ▲클라우드 정보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 ▲개인정보보호(ISO 27701)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미국 국제인정기구(IAS)가 제공하는 국제 표준 ‘ISO 22301’ 인증도 취득했다. ISO 22301은 지진, 화재, 태풍 등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업이 이에 대한 방어, 대응 및 복구를 통해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업비트는 이외에도 2024년 6월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 출범과 더불어 업비트의 개인정보보호활동을 소개하는 ‘업비트 프라이버시 센터’ 홈페이지도 오픈하며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2020년 12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개설하고, 2021년 4월에는 유튜브 방송 및 기타 미디어를 이용한 선동 및 선행 매매 관련 신고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보이스피싱 전담 콜센터를 오픈했다. 두나무는 특히 실시간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과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범죄 예방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업비트가 FDS를 통해 이용자 자산을 보호한 금액은 누적 1200억 원(2024년 2월 기준)에 달한다. 두나무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 약 135억 원을 환급하기도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국내외로 인정받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테크+] 물가 둔화에 웃는 월가, 가상화폐도 들썩…그래도 ‘이날’ 경계해야

    [재테크+] 물가 둔화에 웃는 월가, 가상화폐도 들썩…그래도 ‘이날’ 경계해야

    미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온 물가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나타내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최근 횡보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다시 회복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20일 취임식을 기점으로 가격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 오른 5949.91, 나스닥종합지수는 2.45% 상승한 1만 9511.2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 상승한 4만 322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의 상승세의 주된 동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한 수치입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기술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테슬라는 8.04% 급등한 428.22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고, 애플(1.97%), 엔비디아(3.37%), 마이크로소프트(2.56%), 알파벳(3.10%), 아마존(2.57%), 메타(3.85%) 등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비트코인은 8일 만에 다시 10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10만 281달러(약 1억 46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7.14%, 10.19% 급등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8.33%, 6.48% 상승하며 랠리에 동참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의 물가지표를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올해 9월과 12월에 각각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3%로 낮게 보고 있으나, 6월 인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샴은 “인플레이션에서 느린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2025년의 정확한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가져올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는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천명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진영의 공화당 역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판테라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코스모 지앙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행정명령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도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큰 그림을 놓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50%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10만 8316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재테크+] 도지코인도 제쳤다…지난해 2만 6198% 수익률 ‘이 코인’

    [재테크+] 도지코인도 제쳤다…지난해 2만 6198% 수익률 ‘이 코인’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이 아닌 의외의 가상화폐였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벤징가의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버추얼스프로토콜(VIRTUAL)이 지난해 2만 619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버추얼스프로토콜은 12월 한 달 동안만 127%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솔라나의 생태계를 모방한 SPX6900으로, 연초 대비 1만 795%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귀여운 고양이를 테마로 한 팝캣이 9473%의 수익률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밈 코인 페페 역시 129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돋보였죠. 대형 가상화폐 중에서는 도지코인이 255%, 리플이 241%의 견고한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여러 긍정적 요인이 겹치면서 12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졌고,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지난달 대선 승리 역시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에도 불구하고 49%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나,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 속에서 완만한 상승을 보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과 2023년의 암호화폐 겨울이라 불리던 침체기를 극복하고, 전체 시가총액이 1조 6500억 달러에서 3조 2800억 달러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규제 환경 개선, 그리고 전통 금융권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가상자산 시장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립자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의 스타 아기 하마 ‘무뎅’을 “입양하겠다”고 밝히며 1000만 밧(약 4억 3000만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뎅이 있는 태국 중부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동물원은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무뎅을 위해 동물원에 1000만 밧을 기부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무뎅은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다. 작고 포동포동한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이 그려진 셔츠 차림으로 이 동물원을 방문, 무뎅을 직접 구경했으며 이번에 동물원에 편지를 보내 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태국 국민에게 소중한 이인 무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느냐”면서 “무뎅이 자라는 동안 그의 ‘양부’가 돼 그의 이름으로 1000만 밧 이상을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기꺼이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동물원이 동물 복지, 동물 관련 교육·홍보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동물원 개선 계획을 듣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부테린의 기부금을 무뎅과 가족 하마 등을 위한 1600㎡ 넓이의 새로운 구역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동물원은 기부자가 기부금을 내면 동물의 명예 ‘양부모’가 되는 동물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무뎅의 이름을 딴 동명의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의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가상화폐 매체 더디파이언트가 전했다. 부테린이 무뎅을 입양했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무뎅 밈코인 가격은 약 70% 뛰어올랐고 거래량은 100037% 부풀었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개발·창립한 가상화폐계의 거물이다. 현재 ‘무뎅’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무뎅 인기에 힘입어 태국 촌부리주 관광 수입이 급증했다. 무뎅이 있는 동물원 방문객은 하루 평균 약 3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4배 뛰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1만 4000명이 찾아 하루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약 30만명이 방문해 한 달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방문객도 10% 늘었다.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각국 관광객이 찾는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 [재테크+] 최악의 12월 맞은 비트코인…“9만 달러 때가 기회”

    [재테크+] 최악의 12월 맞은 비트코인…“9만 달러 때가 기회”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이례적인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9만 달러 선이 의미 있는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대규모 비트코인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며칠간의 시장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2%가량 하락하며 최악의 12월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연말 강세를 나타냈던 비트코인이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죠. 지난 18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12월 중순부터 가격이 오르는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9만 달러 후반대에서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현재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목은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된 2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만기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투자회사 QCP캐피탈은 “옵션 매도자들의 ‘숏 포지션’ 전개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팔았다가 나중에 낮은 가격에 사들이는 거래 전략을 유지할 거란 뜻입니다. 이런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 실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통상 비트코인이 선도하고 알트코인이 추종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트코인 시장도 이러한 하락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QCP캐피탈은 전망했습니다. 한 달 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때 유사한 시장 움직임이 관찰된 바 있습니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선임마켓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이 7만 달러대까지 급락할 수 있으나, 9만 달러 선에서는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 비트코인데이터21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그는 비트코인의 하락 저점을 8만 5000~8만 6000달러 선으로 예상했습니다.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률 개정이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의 강세를 전망하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가상자산 우호적 성향으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은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의 총공급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 있어,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달러를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재테크+] 파월 “비트코인 비축 안 돼” 한마디에…“으악” 비명 내지른 가상화폐

    [재테크+] 파월 “비트코인 비축 안 돼” 한마디에…“으악” 비명 내지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 중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9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31% 떨어진 10만 641.8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만 하더라도 10만 83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새벽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전망 공개 이후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입니다. 한때는 10만3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0만 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는데요. 시장이 충격을 받은 건 내년도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한 연준 인사들의 ‘속도 조절’ 시그널입니다. 연준 인사들은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하 폭이 0.50% 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리면 ‘2회 인하’할 것이란 의미인데요. 직전 9월 점도표에서 예상됐던 ‘4회 인하’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기존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탓이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09% 내린 3634달러, 리플은 9.32% 급락한 2.3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7.13%와 8.65% 하락한 206달러와 0.3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완트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업계 자체의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 ‘가상화폐 90억대 비자금’ 한컴회장 차남, 2심도 징역 3년

    ‘가상화폐 90억대 비자금’ 한컴회장 차남, 2심도 징역 3년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 씨(35)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김동규·김종기 고법판사)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양형을 변경할 사정이 보이지 않고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원심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검찰의 추징금 96억원에 대해 제출 증거만으로는 재산몰수법이 정한 범죄 피해 자산에 대한 추징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항소도 기각했다. 김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혐의도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2022년 8월 9일 거래소는 이 가상화폐 상장을 폐지했다. 검찰은 앞서 김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컴 회장은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아로나와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 6월 김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영장을 기각했다.
  • “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트럼프의 ‘10만 달러’ 여론 몰이

    “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트럼프의 ‘10만 달러’ 여론 몰이

    ‘“축하합니다.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소유자) 여러분!!! $100,000!!! 환영합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만 달러 돌파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글 말미에 “함께,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 달 동안 약 50% 급등하며 전날 10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뒤 10만 3900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차기 행정부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간 가상화폐 산업의 미국 내 확장을 적극적으로 저지해온 겐슬러 위원장은 다음 달 20일 앳킨스에게 자리를 넘겨준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하고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략 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2.06%와 5.69% 하락했으며, 솔라나도 1.33% 내렸다. 도지코인은 1.53%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10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뒤 현재 9만 6677.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