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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희, 최순실과 3번 만나”… 특검, 영장 재청구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비리 수사의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조만간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재청구 영장에는 최 전 총장이 국회 청문회 등에서 “최씨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위증 혐의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최근 최씨 공판 등에서 ‘최 전 총장이 최씨와 개인적으로 3차례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최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한 기록 등을 비롯해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다는 여러 정황을 확보한 상태다. 최 전 총장은 앞서 프랑스의 요리학교인 ‘에콜 페랑디’의 분교를 이대에 유치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씨와 만났다는 증언이 나와 개인적 만남뿐 아니라 최씨의 이권 사업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전날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이날 오전까지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남편인 김천제(65) 건국대 교수에 대해서도 전날 소환 조사를 실시했다. 특검팀은 추가로 드러난 증언과 증거 등을 바탕으로 김 전 학장과 김 교수에게 최 전 총장과 최씨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지난달 24일 특검팀이 청구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주춤했던 이대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수사 당사자인 정씨가 귀국하지 않더라도 최씨에 대한 업무방해 등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시간여행’조차 아무 소용없는 인간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시간여행’조차 아무 소용없는 인간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누구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삶을 바꾸고 역사를 새롭게 쓸 수도 있으니 무슨 걱정과 후회가 있으랴. 그러나 누구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해서도 안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한 번뿐이다. 과거는 과거의 현재이고, 현재는 미래의 과거이며, 삶은 그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시간 위에서의 순간순간 선택의 결과다. 시간여행은 그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와 미련 때문에 가지는 욕망과 상상이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는 피카소의 말에서 시간여행만은 그 ‘모든 것’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과 영화는 이따금 우리를 시간여행에 초대한다. 프랑스의 기욤 뮈소도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누구나 한 번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것”이라면서 애틋하고 간절한 여행 보따리를 푼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인생을 다시 쓸 수 있다면 어떤 실수를 바로잡고 싶은지, 인생에서 어떤 고통과 어떤 회한, 어떤 후회를 지워 버리고 싶은지, 진정 무엇으로 존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를. 그 여행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도 상관없다. 시간을 마구 되돌리고, 과거를 멋대로 바꾸고, 그 결과로 세상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도 좋다. 어차피 모든 것이 허구이고 상상에 불과하니까. 그 여행 수단이 그럴듯한 과학이든, 주술이든 중요하지 않다. 여행의 거리나 시간, 횟수도 자유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 팀(도널 글리슨)은 어두운 곳에서 눈을 감고 주먹만 쥐면 유전적 초능력으로 몇 번이고 돌아가고 싶은 시간으로 이동한다. 시간과 인연의 일본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의 감성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소년 다키와 소녀 미쓰하는 꿈속에서 서로 몸을 뒤바꾸어 3년의 시간을 오간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의 엘리엇(한국영화에서는 한수현)을 아홉 번이나 30년 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은 캄보디아 노인이 준 특별한 성분이 없는 알약이다. 이런 ‘기적’으로 과거를 다시 살고, 현재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그것으로 미래(현재)를 바꾼다고 인생에서 후회가 없어질까. 지금보다 행복한 삶과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고 말해 주는 소설과 영화도 있지만,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아무도 현실에서 그렇게 해 보지 못했으니 알 수도 없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새로운 선택과 시간이라도 거기에 후회와 미련은 남을 것이다. 누구도 두 개의 시간과 인생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어바웃 타임’의 팀이 수없이 반복해도 끝내 한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것처럼 아무리 시간을 돌려 반복해도 안 되는 일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설령 신이 허락한다 해도 과거로 돌아가 다시 살지 않고, 간다 해도 다른 인생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소설가 박경리와 박완서씨도 생전에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모진 세월 다시 만나고 싶지 않고, 한번 본 것 두번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어떻게 흘러가든 삶은 한 번으로 끝나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지금의 ‘나’는 내가 선택한 시간이 쌓인 것이다. 이를 부정하고 버리고 것은 자신의 존재와 의미를 지우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설과 영화들도 늘 시간여행의 선물로 ‘행복한 다른 인생’이란 달콤한 환상만 주지 않는다. 이미 지난 삶을 되돌리거나 바꾸려 하지 말고, 이 순간부터라도 미래에 과거가 될 지금의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 시간여행을 해야 하니까. 누구도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을 알 수 없다. 신은 우리에게 그런 능력은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인간은 살면서 매 순간 조금이라도 더 소중하고 행복한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누군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행복한 순간에 대한 기억 하나쯤만 갖고 있다면 아름다운 인생이다. 인생에서 후회는 최고가 아니라, 최선의 선택을 다하지 못한 데서 온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는 최선은 고사하고 최악의 선택을 해 놓고도 후회조차 않는 인간들로 넘쳐나고 있으니. 그들에게는 ‘시간여행’조차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이재명 “검경 수사권 조정” 강조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안희정, 충남서 정국 구상 매진김부겸 “민주당 오만하면 안 돼” 설 연휴 기간 민심은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둘러 국정 혼란을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각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의 향배를 이렇게 전했다. 대선 주자들이 청취한 설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나라가 어려워 민생도 힘드니 정권 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다.문 전 대표는 지난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밀양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를 예방하는 등 연휴 내내 부산·경남 지역에 머무르다 이날 상경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영호남의 동시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을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선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대선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에서 설을 쇠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연휴 중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는 등 외연 확대에 주력했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이 유력해 보인다. 그는 28일 친지들과 음성에 있는 부친의 산소에 성묘하며 “국민의 65% 이상이 개헌을 지지하는 민의에 따르는 게 정치 지도자의 책무로 생각한다”고 대선 전 개헌을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설 연휴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에 참여해 네티즌들과 소통했고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에도 분당경찰서와 야탑지구대를 격려 방문해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 중립성 보장’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 측은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에 대한 열망이 아직 뜨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 이 시장은 31일, 안 지사는 다음달 2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각각 지역구인 대구를 찾아 명절을 보냈다. 유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께서 이대로 가면 보수가 정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앞으로 단일화하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의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 전시회’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일부 민주당 의원의 도를 넘는 행동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민생·청년 행보에 나선 데 이어 30일에는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이 화제를 모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가족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주에 사는 김모(71)씨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설을 쇠러 온 20~40대 젊은 층과 시골에 사는 60~70대 노인들 사이에 ‘탄핵 설전’이 벌어져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충북 지역민의 화두는 ‘반기문’이었다. 50대 이상에선 충청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충청 대망론’이 주를 이뤘지만 30~40대층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청주에 사는 박모(73)씨는 “그동안 충청 지역은 힘 있는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전이 늦어졌고 대형 국책 사업에서도 소외받았다”며 “충청 출신인 반 전 총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지역을 확 바꿔 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모(45)씨는 “이번 대선에선 진보정당이 승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민심은 얼어붙은 경기로 흉흉했다. 자영업자들은 문 닫기 직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공공요금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은 얄팍해진 지갑을 걱정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모(61)씨는 “이대로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제발 싸움만 하지 말고 국민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전남은 정권 교체가 대세인 반면 지역 출신 대선 주자가 없는 전주·전북은 관망세가 우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전국 종합
  • 특검 “최경희 ‘정유라 뽑아라’ 지시…김경숙·남궁곤 실행”…구속기소

    특검 “최경희 ‘정유라 뽑아라’ 지시…김경숙·남궁곤 실행”…구속기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과정에 최경희 당시 총장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을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면접위원들에게 ‘정유라를 뽑으라’는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를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와 한 해에 수십 차례 통화한 것으로 파악된 최 전 총장이 ‘정유라 부정입학 프로젝트’의 총감독,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이 행동대장 역할을 한 구도라는 것이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의 지시를 받은 남궁 전 처장이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면접에 들어가는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씨는 금메달을 면접장에 들고 들어가 교수들에게 내보였고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합격했다. 입학 후에도 출석 없이 좋은 학점을 받았으며 특검팀은 이런 학사 특혜에도 최 전 총장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달 25일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최 전 총장을 제외한 남궁 전 처장, 김 전 학장,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 등 정씨의 입학·학사 특혜에 연루된 교수 4명은 모두 구속됐다. 이 특검보는 “구속 기간 종료에 따라 이들을 순차적으로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김기춘·조윤선 소환…‘블랙리스트·관제시위’ 집중 조사

    특검, 김기춘·조윤선 소환…‘블랙리스트·관제시위’ 집중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0일 오후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이어 ‘관제시위’를 주도한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장관을 이날 오후 사무실로 다시 불러서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이 구속된 뒤로 6번째 소환이다.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운용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달 21일 구속됐다. 조 전 장관은 2014년 8월 서울고법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하자 ‘고엽제전우회’ 측에 사법부 규탄 집회를 지시·종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특검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이대 입학시험이나 재학 중 학점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관련자도 조사 중이다. 특검은 정 씨가 이대에 합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62)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그 남편인 김천제(66)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교수도 각각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삼성그룹이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최순실씨 뇌물 의혹과 관련해 최씨 조카 장시호(38)씨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이대 특혜´ 남궁곤 법정 선다…특검 ´3호 기소´

    ´정유라 이대 특혜´ 남궁곤 법정 선다…특검 ´3호 기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을 29일 구속기소 했다.  특검팀은 이달 10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남궁 전 처장의 구속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이날 업무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남궁 전 처장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특검팀이 기소한 세 번째 피의자다. 정씨의 ‘학사 특혜’ 혐의 피의자 중에서는 류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정씨는 면접관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는 등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남궁 전 처장에게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학교 측에 해임을 요구했다.이대는 26일 남궁 전 처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남궁 전 처장은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청문회에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정유라가 자기 나름대로 실적을 갖고 입학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에 이어 김경숙(62·여·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54·여·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곧 기소할 방침이다.  당초 특검팀은 이대 비리 관련 구속자 4명 가운데 이미 기소한 류 교수를 제외한 이들 3명을 일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남은 구속 기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재판에 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검팀은 또 김 전 학장과 이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법원은 이달 25일 “입학 전형과 학사 관리에서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최 전 총장의 영장은 기각했다.  특검팀은 연휴 첫날인 27일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 이 교수를 일괄 소환해 조사했다.  연합뉴스
  • 이화여대 ‘금수저 특혜’ 관계자들 설 연휴 첫날 소환 조사…내주 일괄기소

    이화여대 ‘금수저 특혜’ 관계자들 설 연휴 첫날 소환 조사…내주 일괄기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이른바 ‘금수저 특혜’로 불리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3명을 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보완조사를 거쳐 다음주 쯤에는 이대 학사 비리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기소하고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전 학장과 함께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55) 전 입학처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모두 아무런 말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남궁 전 처장은 수의 차림이었지만 김 전 학장과 이 교수는 코트를 입은 사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남궁 전 처장은 원래 이날 오후 1시 소환 예정이었으나 시간을 바꿔 김 전 학장 등과 함께 특검에 출석했다.  이대 비리 관련 구속자 4명 가운데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만 이날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은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들을 상대로 정씨 특혜와 관련한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특검은 25~26일 이대 입학·학사 비리가 연루된 업무방해 혐의로 최순실(61·구속기소)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특검 조사실에서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이대 비리 연루 혐의를 조사했지만 최씨는 이틀간에 걸쳐 수사 검사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묵비권(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에 가담한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이날 오전 함께 불러 조사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특검, 27일 ‘이대 비리’ 김경숙·이인성·남궁곤 줄소환

    특검, 27일 ‘이대 비리’ 김경숙·이인성·남궁곤 줄소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점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7일 핵심 관계자들을 줄소환한다. 특검은 “27일 오전 10시에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오후 1시에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대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구속영장이 25일 오전 0시 55분쯤 기각된 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정씨 특혜 관련 수사를 보강 중이다. 25일에는 김 전 학장과 남편인 김천제 건국대 축산식품공학을 나란히 소환해 최씨와의 관계를 포함한 여러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정씨의 이대 특혜 의혹으로 구속된 이들은 김 전 학장과 이인성 교수, 남궁 전 처장, 류철균 교수 등 모두 4명이다. 특검은 보완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학사바리’ 이인성 이대 교수, 특검 출석

    [서울포토] ‘정유라 학사바리’ 이인성 이대 교수, 특검 출석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학사바리에 연루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또 발목 잡힌 특검팀

    정유라(21)씨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 수사의 정점인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5일 기각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또다시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최 전 총장은 정씨의 이대 입학이나 학사관리와 관련해 특혜를 주도록 관련 교수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 최 전 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규철 특검보(특검 대변인)는 이날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 중이며 보강 수사 후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해 나머지 사람들도 일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전 총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경희 前 이대 총장, 구속영장 기각…이유는?

    최경희 前 이대 총장, 구속영장 기각…이유는?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5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최 전 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특검팀이 업무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 판사는 기각 사유를 “입학 전형과 학사 관리에서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이대 입학시험이나 재학 중 학점과 관련해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남궁곤(55·구속, 이하 동일)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 등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교육부 감사에서는 2015학년도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 때 남궁곤 당시 처장이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평가위원들에게 강조했고, 정 씨가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이름으로 된 답안지가 제출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이런 특혜 대우를 지시하거나 적어도 묵인했으며, 국회 청문회에서도 이에 관해 위증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나, 법원은 이와 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희 영장기각…‘정유라 특혜·이대비리’ 4명 구속 마무리

    최경희 영장기각…‘정유라 특혜·이대비리’ 4명 구속 마무리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청구된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5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최 전 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특검팀이 업무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구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 판사는 최 전 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입학 전형과 학사 관리에서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 전 총장은 이대 입학시험이나 재학 중 학점과 관련해 정 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남궁곤(55·구속, 이하 동일)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 등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선 교육부 감사에서는 2015학년도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 때 남궁곤 당시 처장이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평가위원들에게 강조했고 정 씨가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이름으로 된 답안지가 제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총장이 이런 특혜 대우를 지시하거나 적어도 묵인했으며 국회 청문회에서도 이에 관해 위증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지만 법원은 최 전 총장을 구속할 만큼 혐의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유라 1명을 위해 움직인 이대 비리의 ‘정점’에 있는 의혹을 받았지만 결국 영장은 기각된 최 전 총장을 제외하고 4명이 정씨 특혜 비리 연루 혐의로 구속됐으며 특검의 이대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특검팀은 비리의 수혜자인 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이며 현재 덴마크 구치소에 수감된 그가 범죄인 인도 청구에 따라 강제 송환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특검팀은 최 씨에 대해서도 정유라의 특혜에 관여해 이대 측의 정상적인 입시·학사 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조만간 특검 사무실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지용 아내 허양임, 전문의로 ‘비타민’ 합류 “김태희 씨에게 죄송”

    고지용 아내 허양임, 전문의로 ‘비타민’ 합류 “김태희 씨에게 죄송”

    그룹 젝스키스 출신 사업가 고지용의 아내인 허양임 전문의가 KBS2 ‘비타민’에 출연한다. KBS 측 관계자는 24일 “허양임이 KBS2 예능 프로그램 ‘비타민’에 합류했다. 첫 녹화는 이미 마쳤고 이번주 방송부터 등장한다”고 밝혔다. 2005년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가정의학을 전공한 허양임 전문의는 현재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근무 중이다. 최근 진행된 ‘비타민’ 녹화에서 “대학시절부터 뛰어난 외모로 유명세를 탄 사실이 맞냐”는 질문에 당시 허양임 교수를 가르쳤던 주웅 전문의는 “이대목동병원에서 레지던트 하던 시절부터 예쁜 외모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 ‘의학계의 김태희’로 불렸단 사실에 대해 허양임 전문의는 “김태희 씨에게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근 고지용과 허양임의 아들 승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MC 이휘재가 아이의 교육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자, 허양임 전문의는 “승재가 말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며 “바쁘지만 책을 자주 읽어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첫 녹화에서 허양임 전문의는 “시청자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양임 전문의가 합류한 ‘비타민’은 ‘수술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제2탄 갑상선 편’을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8시55분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만성기침은 감기 탓? 역류성 식도염 체크하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만성기침은 감기 탓? 역류성 식도염 체크하세요

    주변에서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의학적으로는 ‘만성 기침’이라고 합니다. 기침을 통해 몸속에서 빠져나오는 공기의 속도는 시속 150㎞ 정도이고, 프로야구 선수가 던지는 공의 속도보다 빠릅니다. 이런 강한 압력을 수시로 느낀다면 그 불편함이라는 것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침의 원인을 단순 감기로 오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2일 학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만성 기침은 단순히 폐에만 관련돼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는 성인환자를 조사해 보면 의외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많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위산이 역류해 기침이 생기고 또 기침 때문에 복압이 올라가 다시 위산의 역류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40%는 속쓰림 등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기침이 나면 단순히 감기에 걸렸다고 오인하게 됩니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전형적인 가슴쓰림과 위산역류 증상 외에도 반복적인 가슴통증, 만성기침, 목 이물감, 쉰 목소리가 나타나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위내시경 검사를 해도 환자의 40%에서만 염증이 발견되고 나머지는 증상에 근거해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24시간 산도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막으려면 생활습관 교정도 함께해야 합니다. 침대에서 조금 머리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자는 것과 체중을 줄이는 것은 기본입니다.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 신맛이 나는 주스 등의 음식물과 과식, 야식, 스트레스, 식후 바로 눕는 습관, 비만은 역류성 식도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을 먹으면 대개 1~2주 내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임의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80%가 재발한다”며 “증상이 다소 호전되더라도 합병증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약물 임의로 끊으면 식도염 재발 또 다른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입니다. 모든 후비루 증후군 환자가 기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환자의 20%는 만성 기침에 시달리게 됩니다. 다소 생소한 질병인 후비루 증후군은 코와 부비동에서 생성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입니다. 분비물이 인후부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게 됩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알레르기비염이나 부비동염, 위산역류 등의 영향이 많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항히스타민제와 점막 수축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고 부비동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우선 사용하게 됩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질병이어서 병원 방문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원인을 체크한 뒤 핵심 원인을 좁혀 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하되 과식과 과음, 카페인이 많은 음식 등 위산 역류를 일으키는 생활습관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후비루 증후군이 아니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후비루 증후군, 천식은 만성 기침 원인의 90%를 차지합니다. 천식을 감염성 질환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영향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서 예민해지는 질환입니다. 김민혜 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외부의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먼지나 매연, 담배연기, 찬 공기 등의 자극이 생기면 심한 기침을 하게 되고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만약 외부 자극이 없으면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천식 예방하려면 환경 개선부터 천식은 소아의 20%, 성인은 10% 정도가 앓는다고 합니다. 부모가 천식이나 비염이 있으면 자녀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이 70%, 한쪽 부모만 천식이 있으면 30%, 부모가 모두 건강한 경우에는 천식이 생길 확률이 3% 미만입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 요인입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천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진공청소기를 활용한 실내 청소와 정기적인 침구류 세탁이 필요합니다.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담배연기는 천식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자녀가 천식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금연해야 합니다. 독감도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환자라면 가급적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는 운동을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천식은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찰이 가장 중요하다”며 “흉부촬영부터 시작해 부비동 촬영, 폐기능검사, 기관지 유발검사 등을 거치면서 천식이 있는지, 또 얼마나 심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식을 완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으로 생각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도의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이 지속된다”며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기관지 변형으로 난치성 기관지 천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경희 前총장 구속영장 청구… 정유라 특혜 수사 마무리 수순

    교수 4명 구속 등 윗선 규명 집중… ‘대리 수강 지시’ 하정희도 조사 차병원 교수 집·사무실 압수수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2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하는 등 정유라(21)씨의 특혜 입학·학사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일 류철균(51·구속 기소) 교수를 시작으로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차례로 구속하면서 윗선 규명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2월 21일 수사 개시 이후 교수 4명을 구속할 만큼 특검팀 수사 대상 중 가장 신속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정씨에 대한 특혜를 총괄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위증 혐의를 적용했다. 최 전 총장이 정씨가 이대에 입학하기 3개월 전인 2014년 12월 ‘예체능 회의’를 열어 학사 특혜와 관련한 사전 논의를 한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특검팀에 따르면 남궁 전 처장은 2014년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에서 평가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류 교수는 지난해 6월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시험도 보지 않았지만 ‘합격’ 성적을 부여했고,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의류산업학과 3과목에 대해 성적 특혜를 주고 과제물까지 대신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전 학장은 입시·학사 특혜를 교수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의 승인→김 전 학장의 지시→교수들의 집행으로 특혜가 진행된 셈이다. 최근 특검팀은 제자에게 정씨 대리 수강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순천향대 하정희(40) 교수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하 교수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소개시켜 준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1일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차병원 이주호 교수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차병원은 청와대 비선진료와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진료를 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얻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의원의 김영재(57)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둘러싼 수사도 이어 갈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정유라 성적특혜’ 김경숙·이인성 소환

    특검, ‘정유라 성적특혜’ 김경숙·이인성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1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한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구속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구속 후 13시간여 만에 소환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씨에게 입학·학점 특혜를 준 것이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최 전 총장의 범죄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 차원이다. 김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제출하는 등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나 이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준 배경에 최 전 총장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 나가기 전 김 전 학장과 ‘말맞추기’를 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그는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를 두 차례 만난 게 전부이며 유라씨 어머니로만 알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관련자 증언과 특검 수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십차례 통화하거나 여의도에서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과 따로 만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이날 김 전 학장과 이 교수에 대한 조사로 최 전 총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진술을 추가 확보한 뒤 조만간 그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성적특혜’ 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과제까지 직접 해준 혐의도

    ‘정유라 성적특혜’ 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과제까지 직접 해준 혐의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과 관련해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는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하고 정씨가 제출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16학년도 1학기 자신이 소속된 체육과학부가 의류산업학과와 함께 신산업융합대학 산하로 변경된 후 자신의 전공도 아닌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신청했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라 출석하지 못했는데도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씨가 3과목을 신청한 배경에 이 교수의 영향이 있었고,이 교수가 정씨 학점을 올려준 데는 김경숙 전 학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이를 비롯해 정씨는 2015년 이대 체육과학부 입학 이후 지난해 8월까지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고 대체 자료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받고 성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가 구속된 건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이어 4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담당 성창호 판사는 누구?

    김기춘·조윤선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담당 성창호 판사는 누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다. 이번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의 성창호(45·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에게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 성 판사는 ‘신중·엄정한 법관’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성 부장판사는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관했다.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에 이어 인사심의관을 지냈고 대법원장 비서실 부장판사로 2년 근무하는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지법, 서울고법, 수원지법 등에서 재판 업무 경험도 풍부하다. 신중한 성격으로 동료와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법관으로서 균형·형평 감각이 뛰어나고 법이론에도 해박하며 엄정한 판단력을 구비한 판사로 통한다. 법원 관계자는 “평소 업무처리 방식에 비춰볼 때 영장과 관련해 범죄 사실의 소명 여부와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성 부장판사는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 상당 부분을 심사했다. 이달 2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게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17일에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62)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구속영장 발부도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조원동(6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 측 물증, 李 ‘피해자 논리’에 막혀… 뇌물죄 보강에 달렸다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 측 물증, 李 ‘피해자 논리’에 막혀… 뇌물죄 보강에 달렸다

    법원, 사실관계 등 다툼 여지 거론 朴대통령 조사 없었던 점도 감안법조계 “朴대통령 조사해야 확실”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거침없는 수사도 주춤하게 됐다. 법원이 특히 뇌물죄 수사의 핵심인 ‘대가성’과 ‘부정청탁’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명확한 뇌물 혐의 보강에 이번 수사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19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조사 없이 진행된 영장 청구가 성급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현재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런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하며 “영장이 기각됐다고 혐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뇌물범죄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청탁 등 소명 정도 ▲지원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와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을 들었다. 이는 모두 수사의 완성도와 연관된 부분이다. 이 부회장의 자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검팀은 물증을 확보해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고자 했다.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코레스포츠와 미르·K스포츠재단,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이 부회장의 사익 추구로 봤지만 결국 ‘피해자’ 논리에 막혔다. 특검팀은 향후 이 부회장의 사익 추구 의도와 그가 최씨의 영향력을 알고 지원했음을 명확히 입증해야 할 숙제를 안았다. 법원이 제시한 기각 사유 중 수사진행 경과 부분은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의 조사가 아직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상대방이 있는 뇌물 범죄에서 받은 이의 진술 없이 준 사람의 뇌물 혐의를 확정하는 건 무리라는 얘기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재벌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기도 하지만, 법리적으로는 단순 뇌물죄나 제3자 뇌물죄 모두 간접 정황에 기대고 있어 명확한 혐의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 조사가 이뤄진 뒤 추가 증거자료 등을 수집하는 편이 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원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등 일반적인 영장발부 기준이 아닌 범죄 행위의 소명을 잣대로 삼은 건 ‘월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구속 여부의 판단 대신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판결’을 하듯 엄한 잣대를 적용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관계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삼성과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예정대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특검팀은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씨와 만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 및 향후 논란에 대비하는 내용을 적은 메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최씨 역시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뇌물수수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와 관련, 특검은 이날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대 교수를 구속 기소하고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류 교수는 정씨가 시험을 치르거나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주고,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에게 대리 답안지를 작성시켜 제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대교수, 정유라 과제 대리 제출하고 학점 부여까지

    이대교수, 정유라 과제 대리 제출하고 학점 부여까지

    이화여대 교수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대신 작성해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이화여대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지난해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정시의 이름으로 제출된 과제물을 입수해 이날 공개했다. 이 교수는 액세서리 사진과 옷을 디자인한 스케치를 정씨 대신 작성하고 성적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수는 대리작성을 한 이유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는 학생이라고 들어서 하게 됐다”며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날 이 교수에 대해 정유라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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