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첼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차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두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22
  • MB “저도 내복 입었습니다… 온도 낮춥시다”

    “저도 최근 내의를 꺼내 입었습니다. 청와대 실내 온도도 낮췄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국민들의 자발적인 절전 운동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올겨울 전기 부족으로 비상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전력난 대처에 다양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전력소비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고 경제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다.”면서 “전력문제는 단순한 에너지 절약 차원이 아니라, 위기관리 차원에서 국민 모두 절박한 심정으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발전소 건설을 포함해서 전력 공급을 늘리고자 최선을 다해 왔지만,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따라가기 벅찬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생활에서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저도 최근 실내 온도를 낮추고 내복을 챙겨 입었다.”면서 “난방온도를 1도만 낮춰도 7%가량 난방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실과 가정의 난방온도를 조금 낮추고 심야에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제품을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소년·소녀가장과 조손(祖孫) 가구에 대한 난방 유류비 지원, 저소득층 전기요금 정액 할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시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학생 대부업 대출 자제해야”

    “대학생 대부업 대출 자제해야”

    대학생들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열린 ‘금융인과 함께하는 캠퍼스 금융토크’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4500억원에 달하는 대학생의 고금리 대출을 놔두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면서 금융회사들이 사회공헌기금으로 저금리 환승론을 제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200억원을 조성한 생명보험업계의 사회공헌기금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간 은행 등에 대학생 전용 저금리 대출상품 개발을 문의했지만 쉽지 않아 사회공헌자금을 이용하는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 원장은 금융권에서 신규 일자리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감원도 올해 직원을 50명 뽑았는데, 100명이라도 더 뽑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보다 감독·검사 인력을 확충해 얻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또 그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가 연체하면 자칫 개인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지나친 소비를 억제하고 계좌잔액 범위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보험 사장, 이재경 삼성증권 상무, 김지현 신한은행 행원 등 이대 출신 금융인과 재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1) ‘코끼리 대탈주 사건’과 그 후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1) ‘코끼리 대탈주 사건’과 그 후

     2005년 4월 20일 오후 4시쯤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그날도 여느 때처럼 코끼리 6마리가 일렬로 늘어서 공원 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었다.  갑자기 선두에 있던 코끼리 한마리가 뛰어가기 시작했다. 곧바로 나머지 코끼리들도 뒤를 따랐다. 모두들 열려있는 대공원 문을 통과해 도로로, 골목길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조련사들은 혼비백산해 사방으로 코끼리를 잡으러 나섰다. 다행히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친 사람도 골목길에서 놀라 살짝 넘어진 여성 한명뿐이었다. 코끼리는 질주하면서도 사람과 차량을 피해 달리는 놀라운 자제력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얼마 달리지 않아 모두 진정이 되어 도심 한가운데 멈춰서 있는 걸 조련사들이 한두 마리씩 끌고 왔다.  사태가 수습되어 갈 무렵, 경찰차 여러대가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나타났다. 진정된 코끼리들이 또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다시 4마리가 같은 골목길로 내달렸다. 지금은 코끼리 식당으로 유명해진 한 식당 가게를 부수고 들어가 놀란 타조처럼 고개를 쳐박고 있었다. ‘코끼리 식당 난동’으로 크게 보도됐다. 지금 그 가게는 코끼리가 들어왔다 나간 식당으로 유명해져 줄을 서서 밥을 먹어야 할 정도지만, 동물원 측은 그 당시에는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경찰조사에서 불가피했던 일로 피해자들과 적절한 보상합의가 이루어져 일단락됐다.  코끼리가 도심을 누비는 짧은 시간동안 언제 나타났는지 기자들 400~500명이 이를 취재했고,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즐거운 사건이었다.  그 당시 코끼리들이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는 아직 짐작을 못한다. 다만 코끼리들은 초저주파에서 초음파까지를 들을 수 있는 놀라운 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덩치는 크지만 초식동물 특유의 겁쟁이들이라 무언가 조그만 일에도 놀라기를 잘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가령 개나 고양이 한 마리만 사육장 주변을 어슬렁거려도 놀라고 아이들 장난감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도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아마 그때도 비둘기가 난다든지 하는 어떤 사소한 동기가 있었을 것이다. 도심 한 가운데여서 그런 요소는 주변에 늘 산재해 있었으니까.  사건이 있은지 얼마 안돼 이곳의 코끼리 9마리는 어린이대공원을 떠나 우리 광주동물원 품에 안착했다. 광주시민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3년 동안 한 번의 질주도 없이 잘 살고 있다.  그리고 SBS의 ‘TV동물농장’에도 3편 시리즈로 연속 방영된 역사적인 국내 2마리 코끼리 출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코끼리와 인간의 화합은 인간의 강제력이 아닌, 코끼리들 스스로의 놀라운 자제력에서 온 것이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윤석민, 황금장갑도 낄까

    윤석민, 황금장갑도 낄까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다퉜던 윤석민(왼쪽·KIA)과 오승환(오른쪽·삼성)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올 시즌 각 포지션에서 최고로 활약한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 34명을 발표했다. 가장 경합을 벌이는 부문은 역시 투수다. 평균자책점 3.00 이하면서 15승 이상 또는 25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4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다승(17승)·평균자책점(2.45)·탈삼진(178개)·승률(.773)에서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가 된 윤석민이 유력한 수상 후보다. 여기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며 삼성의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끝판대장’ 오승환이 도전장을 던진다.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한 SK의 정우람, 15승(6패)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한 더스틴 니퍼트(두산)도 후보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홈런(30개)·타점(118타점)·장타율(.617)에서 1위에 올라 한국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최형우(삼성)가 유력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입단을 눈앞에 둔 이대호는 1루수로 ‘황금 장갑’에 도전한다.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타율·출루율·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터라 개인 통산 네 번째 황금 장갑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대호를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홍성흔(롯데)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타율 .306에 6홈런 67타점을 기록해 4년 연속 수상을 기대하지만 17홈런, 75타점을 올린 김동주(두산)도 만만치 않다. 포수부문에서는 LG에서 SK로 옮긴 조인성, 두산 양의지, 롯데 강민호가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SK)과 박석민(삼성)이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생애 첫 도루왕(46개)을 거머쥔 오재원(두산)이 가능성이 크고, 유격수 부문에서는 이대수(한화), 강정호(넥센)와 경합하는 김상수(삼성)의 수상이 조심스레 예측된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기자단과 중계진 등 329명이 한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2년간 73억원 수준의 몸값이 예상됐던 이대호는 2년간 7억엔(한화 105억원)의 계약을 오릭스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의 전례(3년간 90억원)와 비춰보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 하지만 계약을 진행 하는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오릭스 구단 본부장인 무라야마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 될 때가지만 해도 당장이라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신중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타선은 좌타자 일색으로 한점차 승부가 많았던 올 시즌 찬스에서 상대팀의 좌완 투수에게 번번히 고전했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를 위시해 4번타자 T-오카다 등 중심타선에 좌타선이 즐비하다. 올 시즌 전력 보강의 첫번째 과제로 우타자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오카다 아키노부(59) 감독의 의중은 확고하다. 하지만 이대호나 구단 입장에선 이대호와의 몸값 협상 과정 중 만약 영입이 무산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 국내 언론에서는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지만 오릭스 입장에선 만약의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오릭스, 특히 일본야구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세부사항은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더 신중할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중계하는 텔레비젼 시청률과 방송사와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올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를 맡았던 SBSCNBC는 이 두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시청률에 미치지 못했다. 케이블 TV의 국내프로야구 시청률이 최고 3%를 넘는 경기가 많았던 올해 한국프로야구에 비해 1%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본프로야구 중계를 맡았던 SBSCNBC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는 국내팬들에게 외면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이대호의 몸값은 오릭스 구단에서 모두 지불하지 않는다는 건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직 국내에서 발송될 중계 채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릭스 역시 중계를 할 채널이 있어야 이대호와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승엽과 박찬호와는 경우가 달라 중계권 협상에 있어선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란 전망도 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 3년동안 매우 부진했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난 후 오갈데가 없어진 이승엽을 선택한 건 오릭스였고,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것이 이후 시청률 확보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다. 박찬호 역시 5월말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었고 이후 1군 진입을 노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끝까지 얼굴을 볼수 없었던 것도 시청률 부진에 있어 한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경우가 다르다. 김태균이 실패하고 돌아온 시점에서 이제 이대호마저 실패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일본에서 한국타자들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대호라면 과연 일본에서 어느정도 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수 밖에 없어 올해 보다는 시청률은 더 확보될것이란 예상은 충분하다. 이대호가 오릭스와의 계약이 확정된다면 그것은 곧 국내 케이블 TV와의 협상도 무난히 타결됐다는 방증이기에 오릭스 입장에선 좀 더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오릭스가 제시한 이대호의 몸값을 계산하면, 이대호는 연간 최대 3억 5천만엔(52억 4000만원)을 받는다. 오릭스로부터 2년간 7억엔(105억원)을 제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순수연봉은 2억엔이다. 계약금이 1억 5천만엔이기에 최소 2년간 일본에서 5억 5천만엔을 벌수 있다. 나머지 옵션은 이대호의 성적 여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기에 이대호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이대호의 3억 5천만엔은 일본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해 봐도 높은 금액이다. 시즌이 끝나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내 11위에 해당된다. 또한 이 금액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이대호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알렉스 라미레즈(전 요미우리)와 임창용(야쿠르트) 단 두명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지금&여기] 체크카드 수수료의 관행/전경하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체크카드 수수료의 관행/전경하 경제부 기자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발발했을 때 영국에 막 거주를 시작했다. 대형 할인점에서 쇼핑을 하고 계산대에 서면 계산원이 캐시백을 원하냐고 물었다. 한국에서 쌓아뒀던 포인트가 영국으로 이전됐을 리 만무하고, 행여 혼란한 시기에 낯선 곳에서 피해를 입을까봐 늘 ‘아니오’라고 외쳤다. 한달쯤 지나 계속되는 질문에, 용기를 내 마음씨 좋아 보이는 중년의 계산원을 잡고 뭐냐고 물어봤다. 거기서 뜻하는 캐시백은, 체크카드로 물건을 살 때 은행에서 돈이 나오니까 현금을 원하면 같이 계산해서 주는 인출 서비스였다. 그 뒤로 나는 캐시백 애용자가 됐다. 편했으니까. 은행 업무시간 지났다고 수수료를 내야 할 까닭도 없었으니까. 영국의 대형 할인점들은 왜 그 서비스를 권했을까. 우리나라처럼 해당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낸다면 그 서비스를 해줄수록 본인들이 내는 수수료가 많아질 텐데…. 체크카드 수수료가 금액 대비 정률이 아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내 통장에서 바로 돈이 빠진다. 전산망을 이용하는 것은 알겠지만 왜 이용료가 사용금액의 일정 비율이 돼야 하는 걸까? 전산망이 물건값을 차별할 리는 없는데 말이다. 구간을 정해놓고 구간별 정액 수수료를 매겨 보면 어떨까. 현재 수수료 1%라면 1000원짜리를 팔 때마다 가맹사업자가 10원을 카드사에 내는 셈인데, 인출 한 건당 10원이나 20원을 30만원까지 적용하면 된다. 인터넷쇼핑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가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이라면 체크카드 소비를 더욱 늘려야 한다. 내년부터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사용금액의 30%로 신용카드보다 높였다지만 그건 자기 소득의 25% 이상을 쓴 다음의 이야기다. 체크카드를 활성화하려면 신용카드와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관행처럼 해 오던 일이 많다. 금융이나 산업 모두 마찬가지다.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그러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lark3@seoul.co.kr
  • [사설] 법이 바로 서지 못하는 현실을 우려한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법치주의가 곳곳에서 흔들리고 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지막지하게 최루탄을 터뜨린 국회의원을 놓고는 집권 여당과 국회 사무처가 눈치보기에 급급하다. 도로를 점거하며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 시위가 난무하는데도 공권력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해 수갑까지 반납하는 등 집단적 저항에 나서 민생 치안의 공백이 걱정스럽다. 폭력이 정당화되고 공권력이 실종되는 상황은 집권세력의 무능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 자성을 출발점으로 해서 꼬인 매듭을 풀어가야 한다. 18대 국회는 해머, 전기톱, 공중부양도 모자라 최루탄까지 뒤집어썼다. 그 부끄러운 자화상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안 보인다. 최루탄을 터뜨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윤봉길·안중근 의사처럼 행세하고, 자랑이라도 하듯 블로그에 공개했다. 보수단체의 고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정작 피해 당사자들은 손을 놓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미적대고, 한나라당은 고발은 사무처 소관이라며 허공에 맴도는 촉구만 했을 뿐이다. 이는 국회의장이 결단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국회 선진화법 처리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일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등 불법 시위는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경찰은 하필이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에 물대포를 쏘아댔다. 시기적으로는 부적절했고, 방법상으로는 과잉 대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여론상 수세에 몰리면 뒤로 빠지고, 기세를 잡으면 초강경 대응하는 무원칙한 모습을 보여왔다. 시위 대응 매뉴얼이 있다. 이를 국민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권력을 행사할 때 정당한지를 인정받으면 된다. 경찰이 수갑을 반납하고, 경과(警科)를 포기하겠다며 집단 항명하는 사태는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 그렇다고 경찰의 양보만을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다. 청와대 측은 손볼 게 없다고 하지만 경찰 반발이 예사롭지 않고, 정치권도 동조하는 만큼 이대로는 더 꼬이게 된다. 경찰 내사권 축소를 재검토해야 한다. 그때까지 경찰은 자제하고 업무에 충실하는 게 순리다. 법치주의가 총체적인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비겁하게 뒤에 숨거나, 자신감을 잃은 채 허둥지둥하는 모습으로는 해결이 난망하다. 폭력이 난무하고 공권력이 무시되는 현실을 타개하려면 정도(正道)로 가야 한다. 모든 것은 건전하고 선량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원칙과 상식을 토대로 당당하게 대처해야 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이다.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50/50’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50/50’

    아담(조셉 고든 레빗)은 라디오 방송의 작가다. 요즘 들어 등이 쑤시도록 아파 병원을 찾은 그는 희귀암 판정을 받는다. 나름대로 성실하고 건강한 생활을 꾸렸던 27살 청년은 영문을 몰라 충격에 빠진다. 친구, 연인, 직장 동료에게 알리고 용기를 내 부모에게도 암에 걸렸다고 말한다. 인터넷을 뒤져본 친구는 그 병의 생존 확률이 50대50이라고 알려 준다. 절반의 확률. 힘을 북돋워 열심히 살 것인가, 절망하고 죽음을 준비할 것인가. 하지만 그에게 조용히 명상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사랑한다고 믿었던 여자는 바람이 나고, 친구는 아담의 병을 미끼로 여자들과 놀아나기에 바쁘며, 극성맞은 엄마는 틈만 나면 전화해 안부를 챙긴다. 연이어 관객을 찾아온 두 편의 미국 영화는 이른 나이에 죽음과 대면한 청춘을 다룬다. 보통 이런 유의 영화는 감정 과잉을 주특기로 삼아 관객이 눈물콧물을 쏟아내 탈진하게 한다. 24일 개봉한 ‘50/50’은 한달쯤 앞서 개봉한 ‘레스트리스’(Restless)와 다른 노선을 취한다. 근래 청춘과 죽음의 주제에 매달려 온 거스 반 산트는 ‘레스트리스’에서 아예 현실의 판타지를 구한다. 죽음이 주눅 들 만큼 두 아이는 아름답게 찰랑거린다. 오죽하면 죽음의 얼굴이 스크린에 끼어드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겠는가. ‘레스트리스’가 새침하다면 ‘50/50’은 담담한 게 특징이다. 죽음을 앞둔 남자를 보며 엉엉 울 준비를 한 관객은 ‘50/50’이 심심하다고 여길 것 같다. 익숙한 감동은 없다. 단점이 적은 데 주목해야 할 영화다. 실제로 암에 걸린 각본가 윌 라이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고, 극 중 친구 역으로 나오는 세스 로건은 라이저의 친구로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50/50’은 사실적인 까닭에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다. 인물의 심리적인 동요와 실제로 일어날 법한 상황에 대해 섬세한 묘사가 가능했던 반면 불필요한 드라마와 과장은 줄였다. 아담이 혼자 버스 안에 앉아 있는 장면이 영화의 스타일을 대표한다. 울컥 설움이 북받쳐 오른 아담이 눈물을 흘릴 판이지만, 영화는 눈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대 감정의 폭발을 유도하지 않는다. ‘50/50’은 애써 세련된 척하는 영화일까.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때다. 이를 시샘하듯 죽음이 문을 두드려 빛을 일시에 꺼트리려 하니 비극이 따로 없다. 그러나 죽음으로 기어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슬픔을 느끼는 순간에도 삶의 시계는 째깍거리며 돌아간다. ‘50/50’은 젊은 남자가 차분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거대한 의무감을 품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니냐고 묻는다. 준비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꼭 끝내겠다는 다짐 외에 아담이 특별히 하는 행동 같은 건 없다.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고 어색한 인간관계는 개선되지 않는다. 언제 마지막이 닥칠지 모르지만, 인간은 어제처럼 오늘도 서툴게 사는 거다. 병마를 이긴 미국의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각별한 마음으로 ‘50/50’의 리뷰를 썼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나 가족이 ‘50/50’으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얻는 건 당연하다. ‘50/50’의 좋은 점은, 꼭 그런 사람이 아니어도 감정의 찌꺼기 없이 각자 삶의 진실을 발견하도록 돕는다는 데 있다. 주변을 다르게 보든 하루하루를 새롭게 대하든 그걸 관객의 몫으로 돌려놓는다. 최선의 의도만 지닌 채 별다른 욕심을 부리지 않은 영화가 거둔 의미 깊은 성과다. 영화평론가
  • “2년 104억” 오릭스, 롯데 두배 베팅

    “2년 104억” 오릭스, 롯데 두배 베팅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한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29)가 다음 달 오릭스 입단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오릭스가 통 큰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24일 “어제 오릭스 구단과 접촉해 벌인 첫 협상에서 2년간 7억엔(약 104억 6000만원)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원 소속구단인 롯데가 제시한 4년간 최대 100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오릭스가 이대호를 잡는 데 2년간 5억엔을 준비해 놨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제시하자 이대호는 사실상 오릭스행에 마음을 굳혔다. 이대호는 “만족할 만한 조건이다. 오릭스가 아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계약은 다음 달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11월까지는 롯데 선수인 만큼 12월 초 다시 만나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이달 말 열리는 롯데의 시즌 종료 행사에 참석해 동료와 코치진에게 작별 인사를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대호는 롯데로부터 타이틀 홀더(타율·최다안타·출루율) 시상금 900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구단도 11년간 한팀에서 뛰었던 이대호를 깔끔하게 보내줄 작정이다. 이대호는 2001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통산 타율 .309, 홈런 225개, 타점 809개를 기록했다. 2006년 타율·홈런·타점왕을 차지하며 생애 첫 번째 타자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이대호는 지난해에는 타격 7개 부문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고 그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올해에도 타율 .357, 안타 176개, 출루율 0.433으로 2년 연속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이대호는 롯데가 역대 FA 최고액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이를 뿌리쳤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마치고 “4년 뒤에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며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에드먼드 탄생 140주년 심포지엄

    1903년 서울 중구 정동 보구여관에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을 설립해 한국 간호교육의 효시가 된 캐나다인 마거릿 J 에드먼드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학술 심포지엄이 24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주관으로 이화여대 이화 역사관과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각각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김선욱 이대 총장이 가족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마거릿 J 에드먼드 선생님의 소명과 한국 간호교육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 檢 ‘대출비리’ 단위 농·축협 5곳 압수수색

    검찰이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지역 단위 농협·축협으로 대출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2일 조직적으로 대출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된 경기 군포·의왕·안양농협 및 안양축협, 서울 양재동 농협중앙회 IT본부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사실상 법적 재제 없이 방치되다시피 했던 단위조합 대출비리에 대대적으로 메스를 들이대기는 처음이다. 압수수색을 당한 이들 농·축협은 대출자 동의 없이 가산금리를 멋대로 높여 서민 예금자들로부터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불법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발된 과천농협처럼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흑자를 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낮추면 이에 연동된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기준금리+가산금리)도 떨어져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그만큼 경감된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낮춰도 단위농협 같은 여신 기관이 가산금리를 높이면 대출금리가 유지되거나 심지어 높아져 대출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자혜택이 여신기관의 부당이득으로 남는다. 검찰은 확보한 대출 관련 자료와 전산자료를 분석, 해당 농협 및 축협 임직원 가운데 책임자급과 대출비리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있는 직원을 가려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횡령·배임 등 다른 비리와 상급 감독기관에 대한 로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단위농협 가운데 상당수가 감독 당국의 허술한 감시망을 피해 이 같은 불법적 영업 관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변동금리가 4%에서 2.5%로 떨어졌는데도 대축자들에게 4% 금리를 그대로 적용, 47억원의 이득을 챙긴 과천농협의 김모 조합장과 상무이사, 금융담당이사 등 3명을 지난 18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비리에 관련된 임직원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들을 상대로 한 유사한 대출비리가 전국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계속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단위농협은 1160여곳에 달하고 총 대출잔액은 10월 말 현재 142조 4000억원이다. 안석·김병철기자 ccto@seoul.co.kr
  • 가용토지 25% 개발제한… 슬럼화 가속

    가용토지 25% 개발제한… 슬럼화 가속

    “강북 발전요? 꽁꽁 묶여 있는데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이젠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아요.” 22일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작심한 듯 격앙된 어조로 속내를 털어놨다. 북한산 주변 건축물 높이에 대한 지나친 규제 때문이다. 그는 강북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억울한데, 전체 13만 7000여 가구 가운데 27%인 3만 7236가구가 고도제한지구에 거주, 재산권 행사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현재 삼양동, 수유1동, 인수동, 우이동을 합쳐 2.39㎢가 고도제한에 묶여 도시 슬럼화를 부추기고 있다. 지역 전체 가용 토지의 25.5%에 해당한다. 인근과는 대조적이다. 도봉구는 가용토지 면적의 11%만 고도제한을 받는다. 이에 따라 구는 최근 이들 4곳 재건축 예정지에 대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최대 7층·28m로 완화해 줄 것을 심의 요청했으나 반려됐다. 현재 층고 5층 이하, 높이 20m 이하로 묶였다. 박 구청장은 “우이동 한 콘도미니엄인 경우 7층·28m로 높이제한을 완화해줬다.”며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높이와 층수 제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북한산 환경보호를 간과하는 게 아니다. 표고·경사·지역여건 등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잣대를 들이대 무조건 획일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삼양로를 경계로 동·서쪽 지반 표고와 주택 형태가 비슷한 낙후지역임에도 최고고도지구 지정을 서쪽만 하고 동쪽은 제외해 동·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건축 예정지 4곳 모두가 바로 서쪽에 해당한다. 재건축 예정지의 경우 층수 규제로 인해 기준 용적률 170% 적용도 불가능하다. 동(棟) 간격과 개방감 확보를 위해 건폐율 20~25% 내외를 적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8~9층까지 지을 수 있지만 5층 이하로 묶인 탓에 170% 적용마저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박 구청장은 “재건축 추진구역 17곳 중 11곳이 이 같은 최고고도지구로 묶인 탓에 정비사업마저 답보상태”라며 “30~40년 된 낡은 주택이 즐비해 빠르게 슬럼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설상가상으로 ‘층수’와 ‘높이’라는 중복규제 족쇄 때문에 주민 사유재산 침해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예컨대 1층 높이를 2.7m로 잡았을 때 최소 6~7층까지 지을 수 있으나 5층 이하의 규제에 묶여 이 역시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층수와 높이를 동시에 규제하는 곳은 북한산 일대와 남산 일대뿐이다. 경복궁 주변이나 김포공항 근처 등은 높이만 제한하고 있다.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31조에도 ‘최고고도지구는 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과밀을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할 필요가 있는 지구’로 돼 있다.”며 “층수까지 제한하는 것은 해도 너무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대통령 “농민 피해보전 등 후속대책 최선” 주내 대국민 설명 예정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통과를 지지해 준 국민과 처리 과정에서 애쓴 의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후속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비준안 통과 직후 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농민 대책과 중소상공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우리 농민과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예상되는 세계경제 어려움 속에서 한·미 FTA가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특히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한·미 FTA 통과를 호소했던 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중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한 입장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최 수석은 “한·미 FTA 발효 이후 국회가 요청하면 미국 측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재협상에 나서겠느냐.”는 질문에 “‘선(先) 발효, 후(後) ISD 재협상’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한·미 FTA 비준안의 표결 처리는 공교롭게도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40분쯤 5박 6일간의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1시간 반을 채 넘기 전에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최 수석은 표결 날짜를 미리 맞춘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이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해서 국회가 표결에 들어갔다는 것을 아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에 도착해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등과 함께 TV를 통해 국회의 FTA 비준안 처리 상황을 지켜봤다고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방개혁 ‘용두사미’

    군의 국방개혁이 ‘용두사미’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창군 이래 최대의 ‘장군’ 정원 감축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던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되는 양상이다. 군내 구타, 성희롱 등 병사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는 아예 개혁안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는 국방개혁안이 후퇴됐다고 보고 수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국방부는 지난 5월 ‘국방개혁 307’ 계획을 통해 장군의 수를 2020년까지 15%인 60명을 줄이는 군 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 군내 조직 통합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30명으로 줄인 뒤 최근 국회에 와서 “감축 인원의 비율을 조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군수사령부와 교육사령부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게 돼 장군 수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장군 정원 감축을 둘러싸고 군 상층부의 반대가 극심했던 게 주된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또 군내 폭력, 성희롱, 자살 등의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장병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군내 인권감시기구나 외부 옴부즈맨을 두는 법안의 신설에는 난색을 표했다.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 측은 “전형적인 조직 방어 논리로, 병사인권기구를 둘 경우 내외부의 감시나 간섭을 받기 싫어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날 국방개혁 연내 처리를 위해 열린 국방개혁 공청회에서는 여당 의원들조차도 “이대로는 안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원유철(한나라당) 국방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야당 의견이 일리가 있는 만큼 야당안을 받아들여 국방위 수정안을 만들어 의결할 것이며 올해 처리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장군 수 감축 관련)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연내 처리되길 바라며 여야가 합의해 만든 수정안도 좋다.”고 답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상반기에 일부 장군 수를 줄이고 1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국회에서 법안 통과가 안 돼 전혀 줄이지 못했다고 국방부 측은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롯데·LG, 김동주에 뭉칫돈 푸나

    롯데·LG, 김동주에 뭉칫돈 푸나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과열 양상이다. 원 소속구단과의 자유계약선수(FA) 우선 협상 기간인 지난 19일까지 9명이 계약했다. 이튿날 곧바로 이어진 나머지 7개 구단과의 FA 2차 협상 첫날, 3명이 전격적으로 도장을 찍었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와 정대현을 제외한 6명 가운데 이택근이 넥센으로, 송신영(이상 전 LG)이 한화로, 임경완(전 롯데)이 SK로 둥지를 옮겨 틀었다. 이처럼 속전속결로 타 구단으로의 이적이 성사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이 그동안 물밑 접촉을 해왔다는 의혹을 살 정도다. 17명이 FA를 신청한 것은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원 구단에 안주했고 일부가 해외 진출을 꿈꾸면서 사실상 시장 물량이 크게 줄어 과열 양상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프로야구 인기가 폭발하면서 각 구단의 씀씀이가 커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현재 미계약 상태로 남은 선수는 김동주(35·전 두산)와 조인성(36·전 LG), 이승호(30·전 SK 20번) 등 단 3명이다. 이들이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개인 능력과 달아오른 FA 판세를 감안할 때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동주는 타고난 파워에 정교함까지 갖춘 간판 타자로 두산의 상징 같은 존재다. 조인성 또한 오랜 세월 LG 안방을 든든히 지켜 존재감은 뚜렷하다. 당장 어느 팀에서 뛰어도 몸값은 충분히 해낼 ‘물건’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둘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데다 몸값이 비싼 게 흠이다. FA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 소속구단에 올해 FA 선수 연봉의 300%, 또는 연봉 200%+보호선수 20명 이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김동주는 올해 연봉킹(7억원)이다. 그를 잡는 구단은 최대 21억원을 보상해야 한다. 조인성의 올 연봉은 5억원이다. 때문에 둘은 결국 원 소속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산과 LG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다만 이대호를 놓친 롯데와 이택근·송신영을 잃은 LG가 김동주 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두 구단은 준비한 두툼한 뭉칫돈을 아직 풀지 못했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이승호는 국내 협상도 추진하고 있다. 마무리 경험도 풍부한 좌완이어서 가치를 더한다. 불펜이 취약한 KIA, LG, 롯데 등의 ‘입질’이 거셀 전망이다. 이승호의 보상금이 최대 6억원에 불과해 각 구단의 구미를 더욱 돋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지난 10일 2012년 대학입시를 위한 수학능력평가가 치러졌다. 시험 당일 아침 시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수험생의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뉴스채널인 CNN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옥의 해“라고 전했다. 입시과열의 주범으로 의대와 법대가 1, 2위를 다툰다. 입시과열을 해소해 보고자 2002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도입되었으나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의전원으로 몰리고 이공계 대학 교육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2015년부터는 의전원이 폐지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41개 의과대학-의전원 중에서 여섯 군데만을 제외하고 모두 의대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올해 의전원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의예과로 모집하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사상최대를 기록하였다. 대부분 100대1에 가깝거나 그 이상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수입’과 ‘안정성’이다. 그 다음이 적성과 흥미다. 여기에다 한국적인 특성 하나가 추가된다. 좀 더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재들을 의사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의 기대와 입김’. 청년실업이 국가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의사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다. 실제 그럴까?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유급에 대한 불안 등으로 해마다 의대생의 자살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에서 전국 의대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전체의 60% 이상이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36%의 학생이 정신건강문제와 관련해서 상담이나 진료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가 현재 자살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약 30명은 최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가 되고 나서의 만족도는 과연 얼마나 될까?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70개 직업에 종사하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의사는 크레인 및 대형트럭운전사·모델과 함께 직업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으로 보고되었다. 직무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직업의 직무만족도 평균이 68%인데 반해서 의사의 직무만족도는 42%에 불과했다. 과연 의대 입시 과열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 그동안 의대가 학생을 너무 성적 위주로만 뽑은 것은 아닌지, 품성과 헌신을 고려할 수는 없는지, 의대로 들어온 학생을 기능인으로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의대 학생 선발과 의학 교육 체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국립대부터라도 공공분야에서 일할 의사 할당제를 도입해 보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미래융합의학을 주도할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적극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아름다운 의사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던 세계보건의 수장 고(故) 이종욱 박사, 수단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하던 고 이태석 박사 등 환자와 시민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전인적인 사회인 교육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의사와 같은 전통적인 직종 이외에 미래 유망직종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도 필요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로 본 10개 미래기술 전망’에는 5대 기술 트렌드에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인간 삶의 진화, 융합의학의 성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미래는 고령화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초과학을 포함한 이공계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 확대도 시급하다. 미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생명과학, 맞춤예방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건실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논어 옹야 편에는 ‘어떤 일에 대하여 아는(知) 사람은 그 일을 좋아하는(好) 사람만 못하고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樂) 사람만 못하다.’고 하였다. 자기가 좋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제대로 된 진로 진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를 이끌고 갈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안철수 사회환원 훈훈 강용석 개그 고소 썰렁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안철수 사회환원 훈훈 강용석 개그 고소 썰렁

    11월 셋째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최고의 스타는 새로운 대통령 후보로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었다. 검색어 1위에 ‘안철수 사회환원’이 올랐다. 안 원장은 14일 안철수연구소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지분 가운데 절반인 1514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2위는 ‘강용석 최효종’. 아나운서 집단 모욕죄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17일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해 관심이 집중됐다. 3위는 ‘수능 문제 입시 학원 유출’. 대구시 교육청은 16일 ‘2011 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0일 고사장 중 한 곳인 A고등학교가 B입시학원에 외국어 영역 듣기 평가 음원을 건넸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4위는 ‘레바논전 패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대2로 무기력하게 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5위는 ‘일본 쌀 방사능 오염’. 일본에서 올해 수확한 쌀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후쿠시마현은 “오나미 지역에서 수확한 쌀에서 정부의 안전기준치인 ㎏당 500Bq(베크렐)을 넘어선 630Bq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6위는 ‘김태우 결혼’. 가수 김태우가 15일 팬카페를 통해 한살 연하 일반인 여성과의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김태우는 자필 편지로 아이가 생긴 사실도 고백했다. 예비신부는 미국 유학파 출신의 대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즈가수 윤희정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위는 ‘베네통 광고 논란’. 의류업체 베네통이 16일 김정일 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 등 적대적인 관계에 놓인 11명의 지도자가 입맞춤하는 합성사진으로 ‘미워하지 말자’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세계적 논란을 일으켰다. 로마 교황청은 “교황의 키스 장면 광고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반발해 베네통은 사과 뒤 사진을 빼기로 했다. 8위는 ‘이대호 FA 최고 금액’.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가 소속 구단인 롯데로부터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금액인 4년에 65억~70억원을 제시받아 화제를 모았다. 9위는 ‘히딩크 터키대표팀 퇴진’. 터키축구연맹은 16일 히딩크 감독과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 첼시 복귀설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10위는 ‘제주도 7대 자연경관 선정’이 차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내분’ 와타나베 승리로 일단락

    [일본통신] ‘요미우리 내분’ 와타나베 승리로 일단락

    결국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85)의 승리였다. 그리고 반기를 든 키요타케 히데토시 대표(61)는 결국 해임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구단 내분으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뤘지만 반기를 든 구단 대표를 경질하면서 이번 사태를 일단락했다. 하지만 구단 안밖에서는 와타나베 회장의 독선과 아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다. 이번 사태는 지난 11일 벌어졌다. 코치 인선과 관련해 키요타케 구단 대표는 와타나베 회장에게 이미 보고를 했지만 시즌이 끝난 후 와타나베는 에가와 스구루(56)를 1군 주임코치로 영입하고자 한다며 분노했다. 키요타케 대표의 주장은 올 시즌 도중 내년 코치 인선에서 현 요미우리 1군 주임코치인 오카자키 카오루를 유임하자고 와타나베에게 전달하고 승락도 받았지만 와타나베는 시즌 끝난 후 말을 바꿔 “나는 그런 보고를 받을일이 없다.”며 키요타케 대표의 말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이것이 키요타케 대표가 단독 기자회견을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서 요미우리 구단은 키요타케 대표를 경질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구단의 명예를 훼손 시켰다’다. 앞서 키요타케 대표는 와타나베 회장을 가리켜 “부당한 권력자” “프로야구와 요미우리 구단을 좌지우지 한다.” 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와타나베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결론적으로 구단에 반기를 든 키요타케 대표는 경질됐고 이대로 물러날 뜻이 없는 키요타케는 소송을 통해 법적 싸움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11일 키요타케 대표의 기사회견이 나간 후 다음날 와타나베는 “코치 인선은 독단적인게 아닌 이미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에가와 코치의 영입은 기업 비밀인데 미리 밝혀져 어렵게 됐다.”며 키요타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바 있다. 하지만 키요타케 대표는 “회장이 허위사실을 발표했다.” 와타나베 회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미 키요타케 대표는 요미우리 신문 내에서도 고립감이 깊어졌고 하라 타츠노리 감독과 모모이 쓰네카즈 구단주겸 사장은 이미 와타나베 편에 서며 옹호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것은 부당한 권력자에 대한 아부를 떠나 요미우리 구단에 대한 팬들의 민심 이반을 더욱 가속화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하라 감독은 가운데서 눈치를 볼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모모이 사장까지 와타나베 편에 섰다는 것은 키요타케의 주장, 그리고 그의 개혁은 채 펼쳐보지도 못한채 조기에 사장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키요타케 대표의 기자 회견으로 인해 사태가 커지자 와타나베 회장의 마음 속에 있던 에가와 스구루는 내년시즌 요미우리 1군 주임코치직을 거절한 바 있고 현 오카자키 1군 주임 코치가 계속해서 코치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컸다. 오카자키 코치 역시 지금은 말을 아끼고 있다. 배가 산으로 가는 모양새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언젠가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요미우리 팬들의 반응은 결코 무시해선 안될듯 싶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요미우리 팬들은 와타나베 회장의 지나친 현장간섭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룹 사주가 직접적으로 야구단 일에 관여하는 것은 이제 구시대에서나 볼수 있는 것으로 현장은 구단 대표와 감독에게 일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여전히 와타나베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본사회에서의 기업윤리는 상명하복과 같은데 키요타케 대표의 반기는 보편적 사회적 정서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와타나베 회장의 현장간섭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왜 하필 이 시점에서 키요타케 대표가 반기를 든 것인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그렇지만 키요타케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내용들은 요미우리 뿐만 아니라 야구를 하고 있는 국가나 팀이라면 반드시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그중에서도 팀을 ‘사유화’한다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키요타케 대표는 와타나베 회장이 요미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 전체를 좌지우지 하려는데 반기를 든 것이다. 와타나베 회장이 그동안 일본야구계에 끼친 긍정적인 것도 있었지만 근래 들어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았고 특히 자신의 생각대로 야구계가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다는 마인드도 큰 틀에서 보면 키요타케 대표의 주장이 맞다. 얼마 전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요미우리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말이 2년 계약이지 실질적으로는 1년 계약과 다름이 없다. 2년연속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요미우리는 내년시즌 칼을 갈고 있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팀답게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년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즉 2012 시즌에 우승을 하지 못하면 하라 감독은 표면적으로는 2년 계약이지만 내년 시즌이 마지막이란 뜻이다. 하지만 감독을 좌불안석 자리로 만들어 놓고 내년에 반드시 우승을 하란 소리는 쉽게 납득할수 있는 계약이 아니다. 그 누구라도 이러한 계약은 야구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다. 하지만 다른 구단도 아닌 요미우리라면 충분히 납득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리고 하라 감독 역시 이점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이미 달이 찰만큼 찼음에도 여전히 와타나베 회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팀이 종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구라도 반기를 들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뼈아픈(?) 교훈도 심어줬다. 나가시마 시게오(요미우리 명예 감독)도 키요타케 대표의 반기에 불만을 표시하며 와타나베 회장의 편에 섰다. 결국 키요타케 대표의 항명은 이미 흐지부지 됐고 비록 법정 소송까지 불사한 그지만 거취가 어떻게 결정되느냐는 불을 보듯 뻔할듯 싶다. 그리고 윗선에 반항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이번 키요타케 대표의 해임으로 더욱 뚜렷해 졌다. 하지만 부당한 권력에 맞선 키요타케 대표의 남자다운 용기야 말로 결코 쉽게 잊혀져선 안될 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한국의 최고 타자 이대호(29)가 결국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원 소속 구단 롯데의 ‘통 큰 베팅’을 뿌리치고 일본행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조만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공식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아울러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0일 FA 계약이 무더기로 성사됐다.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겠다”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는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김일인 지난 19일 롯데가 최종 제시한 4년간 최대 100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20억원)을 마다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2005년 심정수가 세운 FA 최고 몸값(4년간 최고 60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대호는 “최상의 조건을 제시해 준 롯데에 감사한다.”면서 “하지만 야구선수로서 꿈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심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롯데의 이대호가 아닌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이승엽의 전 에이전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일본 진출에 대비해 왔다. 오른손 거포에 목마른 오릭스도 일찌감치 이대호를 영입 1순위로 낙점하고 준비해 와 당장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오릭스 구단의 관계자는 20일 “이제 정식으로 이대호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미토 변호사와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5억엔(약 75억원)을 준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추정일 뿐이다. 협상을 시작하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액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스포츠닛폰’도 인터넷판에서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이택근 4년 50억에 넥센행 한편 FA를 선언한 17명 가운데 일본과 미국 진출이 가시화된 이대호와 정대현을 제외하고 원 소속구단과 계약에 실패한 6명은 이날 나머지 7개 구단과 2차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이 시작되기 무섭게 넥센은 이택근(전 LG), 한화는 송신영(전 LG), SK는 임경완(전 롯데)을 낚아챘다. 넥센은 이택근과 4년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6억원 등 총 50억원에 깜짝 계약했다. 이는 심정수에 이어 FA 사상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주축선수를 팔아 구단 운영자금을 마련해 온 넥센이 뭉칫돈을 풀어 FA 선수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공수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유한 강타자 이택근은 당초 이대호 대안으로 롯데의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2009년 말 현금 25억원에 LG로 트레이드된 이택근은 3년 만에 대박을 터뜨리며 친정으로 복귀했다. 넥센은 “젊은 선수가 많아 리더가 필요했고 이택근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른팔 투수 송신영은 한화와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을 포함해 ‘13억원+α’에 계약했다. 옵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송신영은 중간과 마무리로 뛸 수 있는 투수로 한화 불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36)을 3년간 계약금 3억 5000만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총 11억원에 잡았다. SK는 정대현의 미국 진출 선언으로 오른손 중간 계투 요원을 보강하고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은 FA 선수는 김동주(전 두산), 조인성(전 LG), 이승호(전 SK 20번) 등 3명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지적이며 또 전투적인… ‘건반의 명장’ 로버트 레빈 내한

    지적이며 또 전투적인… ‘건반의 명장’ 로버트 레빈 내한

    평소 모습은 학자의 느낌이 강하다. 1968년, 불과 스물한 살에 하버드대를 ‘마그나 쿰 라우데’(Magna Cum Laude·우등졸업)로 끝내더니, 같은 해, 거장 루돌프 제르킨의 추천으로 커티스음악원 이론과 주임교수가 됐다. 하지만 막상 연주를 들어보면 생각이 바뀐다. 건반 위에서 그는 전투적이다 싶을 만큼 열정적인 연주를 펼쳐낸다. “징그러울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기계적이거나 판에 박힌 연주를 언제나 비판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불어넣는 연주자”라는 피아니스트 이대욱(한양대 교수)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최고의 이론가인 동시에 실전에도 탁월한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64·하버드대 교수)이 3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21일과 23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 서는데, 프로그램이 흥미롭다. 첫날은 오롯이 바흐다. 영국모음곡 2번과 6번, ‘푸가의 기법’ 중 4개의 캐논, 이탈리아 협주곡을 선보인다. 둘째날은 그의 필살기로 꾸며진다.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K.330과 K.576,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6번과 28번을 들려준다. 레빈은 “좋아하는 작곡가 취향대로 하루만 선택해서 봐도 무방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틀을 모두 들어야 완성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의 화두는 ‘대조’(contrast)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만~5만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