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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교류△민생경제정책관 민좌홍◇국장급 승진△국제금융심의관 김윤경△국립외교원 파견 고광효◇과장급 인사교류△경제정책국 정원경(한국은행 차장)◇과장급 전보 <담당관>△홍보 이강호△창조정책 안병주<과장>△예산총괄 김윤상△예산정책 김동일△예산기준 최한경△기금운용계획 김금남△예산관리 이상윤△복지예산 유병서△고용환경예산 강영규△교육예산 임형철△문화예산 이상원△국토교통예산 류광준△산업정보예산 이종화△농림해양예산 조용범△연구개발예산 황순관△총사업비관리 권준호△행정예산 장문선△국방예산 신민식△지역예산 배지철△조세정책 박금철△소득세제 김건영△법인세제 박춘호△재산세제 김경희△부가가치세제 이상길△조세분석 조만희△국제조세협력 정정훈△관세제도 박홍기△산업관세 황병하△양자관세협력 이재목△미래정책총괄 이대희△인력정책 강기룡△복지경제 유병희△정책조정총괄 성창훈△산업경제 강종석△타당성심사 전형식△회계결산 정희갑△제도기획 송복철△협력총괄 이헌태△거시협력 김재환△녹색기후기획 손웅기△복권총괄 윤정식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립외교원 파견 최은희△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정병익 ■외교부 △북미국장 신재현△북핵외교기획단장 김건 ■법무부 ◇전보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주혜진△대변인 김광수△감찰담당관 오인서△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전형근△법무심의관 배용원△법무과장 김남우△국가송무과장 오영신△상사법무과장 홍승욱△통일법무과장 주상용△형사기획과장 이준식△공안기획과장 이성규△국제형사과장 정진우△형사법제과장 김태우△범죄예방기획과장 정희원△법질서선진화과장 나찬기△보호법제과장 이정환△인권국장 차경환△인권정책과장 김준연△인권구조과장 강지식△인권조사과장 김양수<대검찰청>△범죄정보1담당관 이근수△범죄정보2담당관 송경호△대변인 여환섭△정책기획과장 신자용△정보통신과장 구자현△수사지휘과장 이원석△수사지원과장 박철웅△형사1과장 한웅재△형사2과장 민기호△조직범죄과장 김후균△마약과장 박재억△공안1과장 김재옥△공안2과장 임현△공안3과장 김유철△공판송무과장 한석리△과학수사기획관 이헌상△과학수사1과장 신성식△과학수사2과장 이진수△디지털수사과장 양석조△사이버수사과장 신응석△감찰1과장 장영수△검찰연구관 송삼현(미래기획단장?형사정책단장) 윤희식 권순철(국제협력단장) 성상헌 서봉하 차순길 강성용 홍용준 하동우 임일수 김현아 홍완희 오기찬 채양희 신승희 최순호 유효제<서울고검>△형사부장 이두식△공판부장 최세훈△송무부장 송인택<대구고검>△검사(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윤장석<서울중앙지검>△형사2부장 양요안△형사3부장 이철희△형사4부장 김관정△형사5부장 전승수△형사6부장 정승면△형사7부장 박성근△형사8부장 이완식△조사1부장 조종태△조사2부장 신호철△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덕길△총무부장 최기식△공공형사부장 이문한△외사부장 전성원△공판1부장 이영기△공판2부장 정진기△공판3부장 고경순△강력부장 심재철△첨단범죄수사제1부장 이정수△첨단범죄수사제2부장 김영기△부장 유일석 김형준(증권합수단장) 문홍성(방산비리합수단 부단장) <나머지 인사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정대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상임감사 강태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규 임용 <상임이사>△시설본부장 김영웅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장 신의철△홍보실장 김복희△인사혁신부장 김진오△민관협력부장 김창섭△월드프렌즈교육원장 한기헌△원조조달부장 한영태△해외운영안전실장 박춘건△ODA교육원장 이경상△월드프렌즈교육원 부원장 황현수 ■한국은행 ◇국장급 인사교류△국제국 부국장 김정관(기획재정부 국장)◇과장급 인사교류△국제국 이병원(기획재정부 서기관) ■외환은행 ◇본부장 승진△HR본부 강대영△경영기획그룹 박병규
  • 과거에 대한 공분

    과거에 대한 공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의 미국 역사교과서 수정 시도를 비판하며 최근 집단성명을 낸 미국 역사학자들에게 16일(현지시간)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집단적으로 반기를 든 미 역사학자 19명에게 편지를 보내 “일본의 잘못된 점을 당당하게 지적해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할머니들이 편지를 보낸 대상은 미 맥그로힐 출판사 역사교과서를 집필한 하와이대 허버트 지글러 교수, 일본에 항의하는 집단성명을 주도한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 등 역사학자 19명이다. 할머니들은 편지에서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사실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감사함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 역사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나눔의 집’으로 초대해 우리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려 드려 역사적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문제 등 관련 광고 캠페인을 벌여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니들에게 미 역사학자들의 움직임을 전했으며, 이에 할머니들이 감사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할머니들은 편지 끝 부분에 자신들의 의지를 담아 지장을 찍었으며 서 교수는 편지 표지에 자신이 지난해 말 제작한 아베 총리의 위안부 망언과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담았다. 서 교수는 4월 말 혹은 5월 초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미국 유력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낼 계획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50년만에 동창회를 하였습니다. 소년 소녀들이었던 친구들이 머리는 희끗 희끗해지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깊이 패여 있습니다. 허리마저 구부정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가슴에 달려 있는 이름표가 없었다면 잘 기억해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름표와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학교 다닐 때의 모습들을 희미하게나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 초등학교 시절에 싸우고 다투며 함께 놀던 이야기와 우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밤을 새웠습니다. -왜 변하지 않을까요?-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그 후 자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나누고, 함께 놀았습니다. 모임에서 나누는 대화와 행동들을 보면서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초등 학교 다닐 때부터 다른 친구들을 잘 도와주고 심성이 착 했던 친구는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친구들을 배려해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경쟁심이 심하고 무엇이든 남에게 지기 싫어했던 친구는 여전히 욕심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노인이 될 때까지 학교도 수십년을 다니고, 가정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였을 턴데도 초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50여년의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었지만, 코를 훌적 거리던 초등학교 시절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의 성격과 됨됨이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기본적인 성격은 일반적으로 지능과 마찬가지로 5세 이전에 대부분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5세 이후에도 변하기는 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와 매우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잘못을 고쳐야 한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사람은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가족, 친구, 친척 그리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잘못된 습관, 생각, 태도, 가치관, 삶의 방식 등을 고치려고 합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우리와 별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내 버려두지만, 우리와 가까운 가족과 친척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가족과 친구들은 그렇게 살아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은 가족이나 친척들의 잘못된 생각과 생활방식을 하나 하나 지적하면서 고치라고 충고합니다. “네가 남이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는데, 가족이기 때문에 다 너를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이 때문에 가족간에 불화가 생깁니다. 지적을 받은 사람은 처음에는 수긍을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계속되면 짜증을 내고 화를 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 친척에게 몇 차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나도 이런 말을 하면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은 알지만,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그런 말을 해줄 수 있겠느냐? 말 해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평생 그렇게 살아갈턴데”라고 반문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어머니 혹은 아버지는 아들이 보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의 잘못된 생각, 습관, 가치관 등을 지적해주고 고치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나 대개 아들의 잘못은 잘 안 고쳐지고 부모와 자식간에 거리만 멀어지고 때로는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성경에 보면 세례 요한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요한은 요단강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면서 이제 곧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니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판의 날에 불속에 던져질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그 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요한에게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요한이 대답하였습니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고 말했습니다. 세리들도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고 묻자 요한은 법으로 정해진 세금만 징수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착복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 군사들에게 요한은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고 타일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 삶을 살았을까요? 성경에는 단지 그들이 근심하며 떠나갔다고만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판의 날에 지옥불에 던져질턴데 어떻게 해야만 될까? 요한의 말처럼 내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할까, 그렇게 하지 않고 이대로 살아갈까?”라고 고민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서 새로운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용서와 사랑- 성경에는 또한 이제까지의 삶의 방식을 철저히 반성하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요한이 회개시키지 못한 세리와 군인들은 예수님께 이제까지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예리코의 거리를 지나갈 때 맣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세리인 자캐오는 예수님을 보려고 했지만 키가 작아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고 “내가 오늘밤 너희집에 거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자캐오는 예수님께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세관장이자 부자 자캐오에게 그의 잘못을 지적해주고 회개하지 않으면 불속에 던져질 것이라고 외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죄인인 세리의 집에 들어가 묵는다고 수군댔지만, 예수님은 개의지 않고 “이 사람도 아부라함의 자손이고, (나는)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려 왔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으로 올라갈 때 군인들은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하며 조롱하였습니다. 또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머리를 때렸습니다. 골코다 언덕에 이르러서는 못을 박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저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고 기도한 후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것을 본 로마 군인 백인대장은 “이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로마법에 따라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이는 죄인은 가장 흉악한 범죄자였습니다. 사형을 집행한 우두머리 로마 군인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이러한 흉악범(?)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고백이었고, 아마도 이 때문에 많은 고난을 겪었을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은 날품팔이 노동자로 누이동생과 조카 일곱을 부양하고 살면서 배고픔 끝에 빵을 훔치다가 체포되어 5년형의 선고를 받게 됩니다. 남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여 틈만 있으면 탈옥을 시도하고, 죄가 가중되어 19년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출옥합니다. 그동안 가족은 모두 흩어지고, 장발장은 불공정하고 평등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깊은 증오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출소한 그를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문전박대를 당한 그를 성당의 신부님께서 재워주고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그는 하룻밤의 숙식을 제공해 준 신부의 집에서 은 접시를 훔칩니다. 그의 뒤를 쫓고 있던 경찰에게 곧장 잡히게 되고, 신부앞에 끌려오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그에게 “이것도 선물도 주었는데, 왜 가져가지 않았느냐”고 말하면서 은 촛대를 내어줍니다.  “대지보다 넓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다이다.  바다보다 넓은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늘이다.  하늘보다 넓은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이 시는 장발장이 미리엘 주교의 용서를 받고 읊은 시입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많이 달라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얼마지나지 않아 옛 날의 그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형성된 사람의 성격, 사고방식, 의식과 태도 등은 세월이 흘러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드물기는 하지만, “이 사람이 과연 옛날의 그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완전히 달라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질책과 책망보다는 끝없는 용서와 인내 그리고 사랑에 감명을 받아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요한처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라고는 잘 하는데 예수님이나 미리엘 신부님처럼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고 사랑할 줄은 모릅니다. 후회하면서도 항상 똑같은 잘못을 저지릅니다. 사람들이 잘 변화되지 않는 것은 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주 어렸을 때에 사람의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주고 사람을 깊이 있게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tiger@hanyang.ac.kr
  •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아내 성착취까지..이대로 괜찮나?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아내 성착취까지..이대로 괜찮나?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가 17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알하킴 대사는 취재진에게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내의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자신들의 아내와 어린 여성들을 성착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대신 사죄 “자식 잘못 키운 부모 죄다” 사과문에 담긴 내용은..[전문포함]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대신 사죄 “자식 잘못 키운 부모 죄다” 사과문에 담긴 내용은..[전문포함]

    ‘일베 어묵 피의자’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한 김모 씨(20)의 어머니가 아들을 대신해 공개 사과했다. 김 씨의 어머니 조모 씨(49)는 15일 언론사에 아들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냈다. 조 씨는 사과문을 통해 “하루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의 아들 김 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9일 구속된 바 있다. 어묵은 바닷 속에서 숨진 희생자를 비하하는 말로 쓰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조 씨는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경찰에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조 씨가 공개한 사과문 전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 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 갔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 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 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 아이니 애 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죄 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일베 어묵 피의자 소식에 네티즌은 “일베 어묵 피의자..엄마가 무슨 죄라고”, “일베 어묵 피의자..아들 잘못 키웠네”, “일베 어묵 피의자..얼마나 주목 받고 싶었으면”, “일베 어묵 피의자,,너무했다”, “일베 어묵 피의자..사진보면 아직도 화가 나”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일베 어묵 피의자) 연예팀 chkim@seoul.co.kr
  • “둘이 합쳐 217살”…90년차 최장수 中부부 화제

    “둘이 합쳐 217살”…90년차 최장수 中부부 화제

    “합쳐서 217살 이예요.” 중국 허난성 위저우시에 사는 부부가 ‘둘이 합쳐 나이 217살’ 공인인증을 받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고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노년학회는 2014년 기준 ‘중국 최장수 부부’로 위저우시에 사는 핑(平)씨와 아내 장(張)씨를 선정했다. 이들은 역시 중국노년학회가 매년 선정하는 ‘10대 100세 부부’ 리스트에 연속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남편 핑씨는 올해 109세, 아내 핑씨는 108세로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무려 217살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무려 90년차 부부라는 사실. 이들에게는 70명이 넘는 자손이 있으며, 가족들이 번갈아가며 노인 부부를 보살피고 있다. 이들의 가족사진 안에는 단체 여행객을 연상하게 할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최근 공개된 부부의 사진은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중년의 손자 며느리의 부축을 받아 깨끗하게 정돈된 집 마당에서 햇볕을 쬐는 평화로운 모습을 담고 있다. 비록 부부 모두 100세가 넘은 초고령이지만 여전히 정신이 맑고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즐긴다. 연령이 높다보니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데, 의사가 부부 중 한 사람을 진료하는 내내 또 다른 한사람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눈길을 떼지 않고 바라보다가 진료가 끝나자마자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를 재차 확인하는 등 꾸준한 애정을 자랑하기도 한다. 부부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의는 “두 분 모두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라면서 “이대로만 유지하신다면 더 오래 장수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아들 대신 사과” 왜?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아들 대신 사과” 왜?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아들 대신 사과한 이유는?”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대신 사죄 “자식 잘못 키운 부모 죄다” 사과문보니 [전문포함]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대신 사죄 “자식 잘못 키운 부모 죄다” 사과문보니 [전문포함]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대신 사죄 “자식을 잘못 키운 부모 죄다” 사과문보니 [전문포함] ‘일베 어묵 피의자’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해 모욕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20)의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15일 공개 사과했다. 일명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 씨의 어머니 조모 씨(49·여)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조 씨는 사과문에서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면서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 씨의 아들은 지난달 26일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경찰에 자진 출석한 김 씨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전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보니 “제 자신이 부끄럽다” 가정사 고백[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보니 “제 자신이 부끄럽다” 가정사 고백[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단원교 교복 입고 오뎅 먹으며 한 말이.. ‘경악’ 일베 어묵 피의자의 어머니가 공개 사과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해 모욕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일명 ‘일베 어묵’ 피의자 김모 씨(20)의 어머니가 15일 유가족과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일베 어묵 피의자 김 씨의 어머니 조모 씨(49·여)는 이날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을 만나 사과를 전한 뒤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조 씨는 사과문을 통해 “하루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조 씨는 화목하지 않았던 가정사를 소개하면서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씨의 아들은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9일 구속됐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일베 어묵 피의자 김 씨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일베 어묵 피의자 어떻게 저럴 수가”, “일베 어묵 피의자, 이게 인간이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속은 어떻겠나”, “일베 어묵 피의자, 정신 나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전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난청·이명 치료 신약 英서 개발…임상시험 기대감

    난청·이명 치료 신약 英서 개발…임상시험 기대감

    나이들어 발생하는 노화 관련 청력손실은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이명까지 두 증상 모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이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이 개발한 이 신약은 우리 귀에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련한 뇌세포에 작용한다. 이 신약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노인성 난청과 이명의 증상을 완화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에 따른 청각기관의 노쇠화 현상으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37.8%가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점점 이런 노인성 난청 역시 뇌의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노인성 난청에 관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보청기나 인공와우(인공귀)가 일부 환자를 돕고 있지만, 보청기는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등 불편하고 인공와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명은 외부로부터의 청각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이명증의 유형은 울림소리나 마찰 소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많은 사람이 이명증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1% 정도의 일부 환자는 자기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부터 전기적이나 행동적 요법 등 몇 가지 치료법을 개발했지만, 치료 환자 수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약물은 ‘Kv3’로 불리는 단백질을 통해 청각과 연결되는 뇌 영역의 신경세포 표면에 기공이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 이 기공은 칼륨을 신경세포 내로 유입하도록 하며 칼륨은 신경 세포 간의 청각 신호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런 Kv3 단백질 수치가 나이가 들수록 손상되거나 감소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환자가 말을 이해하기 어렵게 되고 이명을 느낄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AUT0063으로 알려진 이 약물은 나이 든 동물의 청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체코 프라하 실험의학연구소의 연구로 밝혀졌고, 이명에도 유익한 영향을 가진 것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의 연구로 밝혀졌다. 이제 UCL 병원과 10개에 달하는 영국 병원들은 150명에 달하는 환자를 상대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들 환자는 4주간에 걸쳐 매일 4차례씩 신약이나 위약(플라세보)을 받게 된다. 이번 시험은 6~18개월 동안 이명증을 보인 환자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이 시험이 성공하면 앞으로는 더 오랜 기간 이명증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USF)에서는 노인성 난청을 지닌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 시험에서는 4주간에 걸쳐 하루 세 번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청·이명 동시 치료 신약 나오나…임상시험 기대

    난청·이명 동시 치료 신약 나오나…임상시험 기대

    나이들어 발생하는 노화 관련 청력손실은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이명까지 두 증상 모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이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이 개발한 이 신약은 우리 귀에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련한 뇌세포에 작용한다. 이 신약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노인성 난청과 이명의 증상을 완화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에 따른 청각기관의 노쇠화 현상으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37.8%가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점점 이런 노인성 난청 역시 뇌의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노인성 난청에 관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보청기나 인공와우(인공귀)가 일부 환자를 돕고 있지만, 보청기는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등 불편하고 인공와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명은 외부로부터의 청각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이명증의 유형은 울림소리나 마찰 소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많은 사람이 이명증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1% 정도의 일부 환자는 자기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부터 전기적이나 행동적 요법 등 몇 가지 치료법을 개발했지만, 치료 환자 수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약물은 ‘Kv3’로 불리는 단백질을 통해 청각과 연결되는 뇌 영역의 신경세포 표면에 기공이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 이 기공은 칼륨을 신경세포 내로 유입하도록 하며 칼륨은 신경 세포 간의 청각 신호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런 Kv3 단백질 수치가 나이가 들수록 손상되거나 감소하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환자가 말을 이해하기 어렵게 되고 이명을 느낄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AUT0063으로 알려진 이 약물은 나이 든 동물의 청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체코 프라하 실험의학연구소의 연구로 밝혀졌고, 이명에도 유익한 영향을 가진 것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의 연구로 밝혀졌다. 이제 UCL 병원과 10개에 달하는 영국 병원들은 150명에 달하는 환자를 상대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들 환자는 4주간에 걸쳐 매일 4차례씩 신약이나 위약(플라세보)을 받게 된다. 이번 시험은 6~18개월 동안 이명증을 보인 환자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이 시험이 성공하면 앞으로는 더 오랜 기간 이명증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USF)에서는 노인성 난청을 지닌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이 시험에서는 4주간에 걸쳐 하루 세 번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내가 자식 잘못 키웠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내가 자식 잘못 키웠다”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내가 자식 잘못 키웠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못난 자식 둔 못난 엄마 죄송” [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못난 자식 둔 못난 엄마 죄송” [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못난 자식 둔 못난 엄마 죄송” [전문]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 [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 [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 [전문]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아들 대신 사과한 이유는?”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아들 대신 사과한 이유는?”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아들 대신 사과한 이유는?”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위 무리수? 판사 이해 부족?

    공정위 무리수? 판사 이해 부족?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들어 기업 과징금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해 이미 돌려줬거나 앞으로 돌려줘야 할 금액이 2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무리한 조사로 과징금 부과를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과 달리 강제 수사권이 없는 공정위에 법원이 과도한 담합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는 반박도 있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올 들어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확정 판결로 취소된 금액은 2576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과징금을 받은 날로부터 돌려주는 날까지의 이자도 줘야 하는 만큼 실제 부담액은 이보다 더 많아진다. 공정위가 소송에서 패해 취소당한 과징금(확정판결 기준)은 2010년 417억원에서 2013년 111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가 지난해 1479억원으로 껑충 늘었다. 올 들어서도 정유사 담합 소송 패소로 과징금 2576억원을 토해 내야 한다. 지난 5년여간의 패소액을 합치면 5117억원 규모다. 기업들은 무리수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 대기업 간부는 “공정위는 일종의 심판인데 시도 때도 없이 휘슬을 불고, 레드카드와 옐로카드를 남발한다”며 ‘심판 오버론’을 제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십년간 쌓아온 기업의 신뢰가 공정위의 잘못된 제재로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면서 “과징금은 소송으로 돌려받을 수 있지만 기업 신뢰는 어디 가서 보상받느냐”고 반문했다. 공정위 측은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법(공정거래법)에 대한 판사들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법원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공정위 업무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하는 것에는 전관예우를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예산상 문제로 3~4년차 경력의 법조인을 대동할 수밖에 없는) 공정위가 대기업과의 소송전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못난 자식 키운 부모의 죄” [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못난 자식 키운 부모의 죄” [전문]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못난 자식 키운 부모의 죄” [전문]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美 역사학자들에게 감사편지 보낸 사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美 역사학자들에게 감사편지 보낸 사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의 미국 역사교과서 수정 시도를 비판’하며 최근 집단성명을 낸 미국 역사학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은 지난 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시도에 집단적으로 반기를 든 미국 역사학자 19명에게 “일본 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감사와 지지를 보낸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보낸 대상은 맥그로힐 교과서를 집필한 하와이대 허버트 지글러 교수와 집단 성명을 주도한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 등 19명의 역사학자다. 할머니들은 편지에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사실을 역사에서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감사와 지지를 보내고 싶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나눔의 집으로 초대하여 우리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려드려 당신들의 역사적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지난 2월초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니들에게 미국 역사학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전해 드렸더니 ‘감사의 표현을 꼭 하고 싶다’고 하셔셔 이렇게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편지 맨 마지막에는 현재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 10명이 지장을 찍었고, 우편물 표지에는 서 교수가 지난해 말 제작한 아베 총리의 위안부 망언과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담았다. 한편 서 교수는 4월말 혹은 5월초로 예정된 일본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낼 계획이다. 사진·영상=서경덕 교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도대체 왜?”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도대체 왜?”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도대체 왜?”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자식 잘못 키운 죄…죄송합니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자식 잘못 키운 죄…죄송합니다”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사과문 “자식 잘못 키운 죄…죄송합니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김모(20)씨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15일 공개됐다. 김씨 어머니 조모(49)씨는 편지 공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다”며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자책했다. 조씨는 또 반성문에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이고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크다.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지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썼다. 아들 김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시신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됐고, 어묵은 그 물고기로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교장, 시민들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김씨 및 공모한 조모(30)씨를 특정했고 부모를 설득해 이들을 자진 출석하게 했다. 모욕 혐의로 김씨는 구속됐고 공모한 조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다음은 김씨 어머니의 사과문. 사죄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묵 사진을 올린 김군의 엄마입니다.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뉘우치는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 또 고민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자라오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며 핑계 삼지 않겠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자식을 키운 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항상 대화를 원했는데 저는 “그런 소리 말고 제대로 된 소리 좀 해라” 라며 소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의 처지를 푸념하며 마음의 부담이나 지워주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와 사회에 반항하는 심리를 그렇게 비뚤게 표현한 아이가 처음엔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슬프고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정말 달라져서 자신이 한 행동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이 면회를 갔을 때 “나가게 되면 그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으며 재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고 혹시라도 받아들여져 나오게 되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뵙고 제대로 사과를 드리고 사과문도 쓰게 하려 했는데 기각이 되어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저라도 사죄를 드리자며 계속 찾아뵀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란 게 느껴져 더 이상은 막무가내로 찾아뵐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로서 드리는 반성과 사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이 글을 어디에 올리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턱대고 써봅니다.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두 다 모여 계신 자리에 가서 사죄를 드릴 수는 없을까, 그렇지 않으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풀어 드릴 방법은 없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런 일로 방문하게 되었지만 유가족 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알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시고 실업급여로 버티시는 분들,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시는 분들, 수많은 오해와 외면 속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기 위해 팽목항까지 힘들게 걸으며 애쓰시는 분들, 그 분들이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스스로는 평소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도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정말로 큽니다. 탈 많은 남자아이니 애아빠 주지 왜 여자 혼자 키우려 하냐며 차라리 혼자 살라는 주위의 말도 저에겐 비수였고, 그럴수록 아이에겐 저밖에 없다는 생각에 빠져 바깥세상은 돌아보지 못하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이렇게 야박하게 보는 세상에 혼자 아이들 거두고 키우는 것 만해도 이만하면 잘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선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부모의 덕은 언젠가 자식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잘못된 길을 걸을수록 제 탓이 아닌가 자책하게 되는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헤어진 전 남편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죗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 건실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이 되어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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