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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대길(전 서울지방경찰청장)씨 모친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58-5940 ●송인성(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명예교수)씨 부친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072-2091 ●김기곤(울산매일신문사 경제부장)씨 모친상 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51)256-7015 ●이장수(파이맥스 부사장)현수(대신증권 도쿄사무소장)씨 모친상 강흥구(사업)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52 ●최상희(농수축산신문 부국장)기모(키태통상 대표)씨 부친상 이봉운(아이앤유니, 비투텍 대표)씨 장인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58-5940
  • 말 따로 법 따로 中정책에… 떠나는 외국기업들

    말 따로 법 따로 中정책에… 떠나는 외국기업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보아오(博鰲) 포럼 폐막식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외국기업 대표 40여명을 초대해 대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어떤 이들은 중국이 이제는 외국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중국의 3대 외자 정책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대 외자 정책이란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이후 유지하고 있는 ‘외자 이용’, ‘외국기업 권익 보장’, ‘외국기업 혜택 강화’ 정책을 말한다. 그러나 시 주석의 장담과 달리 정책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지방정부들은 이달부터 조세 감면 등 외자기업 우대 정책을 폐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국무원이 하달한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지방정부가 자체 제정한 조세 감면 등 우대 정책을 전면 청산해 정비하고 조세법정주의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라”는 지침을 본격적으로 따르기 시작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방정부가 투자 유치 차원에서 제공한 세금 감면, 공장 진입로 등 인프라 건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조금 등이 우선 폐지될 것”이라면서 “이는 시 주석이 추진 중인 반부패 투쟁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세금 등을 깎아 주면서 지방정부의 관료들이 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는 관행을 끊겠다는 것이다. WSJ는 “대만의 폭스콘은 허난(河南)성에 아이폰 공장을 세우면서 법인세 감면을 약속받았는데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50억 위안(약 8900억원)의 추가 비용을 감당하게 됐다”고 추산했다. 2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국무원 회의에서 “전자상거래는 단순히 ‘가상경제’가 아니라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제 막 피어나는 산업에 규제부터 들이대는 것은 새싹을 자르는 것처럼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상무부가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할 것을 결정했다”면서 “알리바바는 이미 자신의 인터넷 쇼핑몰에 납품하는 800만 업체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도자들의 ‘립서비스’와 달리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짐을 싸는 외국기업이 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에 신발을 공급하는 대만의 유원공업은 지난달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있는 공장을 폐쇄해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시계 제조업체인 시티즌그룹이 야반도주하듯 중국을 떠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광저우 둥관(東莞)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를 베트남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규제 강화, 치솟는 인건비,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생산기지를 동남아로 옮기는 외자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며 “2002년까지만 해도 광둥성에만 홍콩 기업이 6만 3000개나 있었지만, 지금은 3만 2000개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모비스가 사상 첫 플레이오프 3연패 달성에 한 걸음만 남겼다. 모비스는 2일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양동근(23득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0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2로 이겼다. 1~3차전을 싹쓸이한 모비스는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대망의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역대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2005~06시즌 삼성과 2012~13시즌 모비스가 있었으며 두 팀 모두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전반을 40-29로 크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동부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막지 못해 순식간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 3쿼터 종료 직전 허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모비스에는 해결사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3점을 집중해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고, 승리는 모비스에 돌아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이 넣은 슛 중에는 운이 좋은 것이 있었다. 함지훈의 의미 없는 파울, 이대성의 턴오버 등은 아쉬웠다. 정규리그 꼴찌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며 승리의 기쁨에 젖지 않았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가드를 3명 써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더라도 이후 멈춰 버려 속공이 나오지 않았다. 복권을 사야 당첨이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4차전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쿼터 종료 3분여 전 전광판과 버저를 담당하는 직원이 유 감독의 거센 항의를 받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직원은 1분여 뒤 돌아왔지만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정규리그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촌극이 챔프전에서 발생한 것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이 평일 열린 2차전 경기 시간을 오후 7시에서 5시로 앞당겨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데 이어 또 한번 축제가 얼룩졌다. 원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억원짜리 중국 그림들 국회 의원회관에 걸린 까닭은?

    1억원짜리 중국 그림들 국회 의원회관에 걸린 까닭은?

    한 점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중국 수묵화들이 국회 의원회관에 등장했다. 한국과 중국 대표 작가들의 수묵화 73점을 소개하는 ‘한·중 수묵화 명가 연합전시회’가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양웨이레이(楊衛磊) 중한문화예술절위원회 비서장 등 중국 작가 29명이 함께했다. 특히 현재 전시 중인 쉬리(徐里) 중국미술가협회 당조부주석, 두쯔링(杜滋齡) 난카이대 교수의 작품 4점은 한 점당 1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이미 중국에서 판매가 완료되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작가로는 2000년 제3회 광주 비엔날레에서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됐던 김호석 화가, 박용설 예술의전당 자문위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평소 한·중 문화 교류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한·중 우호를 기원하며 붕우(朋友)라는 제목의 붓글씨 등 작품 2점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회 내 중국통인 김재원 의원이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 중국미술가협회 등과 공동 주최했다. 김 의원은 평소 자신의 블로그에 ‘김재원 의원의 열하일기 답사기’를 꾸준히 연재해 올 정도로 양국 교류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 김 의원은 “이번 전시회가 한·중 간의 소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곽태헌 칼럼] 이젠 운 좋은 ‘586세대’가 양보해야 한다

    [곽태헌 칼럼] 이젠 운 좋은 ‘586세대’가 양보해야 한다

    1990년대 들어 ‘386세대’라는 조어(造語)가 나왔다. 30대, 대학 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을 종합한 게 ‘386세대’다. 어원(語源)은 당시 성능이 좋았던 386급 컴퓨터다. 종전의 286급 컴퓨터에 비해 기능이 훨씬 뛰어났던 386급 컴퓨터와 같은 자랑할 만한 좋은 별칭이다. ‘386세대’가 제대로 업그레이드됐는지를 논할 생각은 없다. 세월이 지나면서 30대가 40대가 되고, 50대가 됐다. ‘486세대’를 거쳐 ‘586세대’가 되면서 요즘에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86세대’로도 불린다. 기자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이 세대는 운이 참 좋다. 입시 지옥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대학을 쉽게 들어갔다. 1980년 7월30일 전두환 정권은 느닷없이 과외와 본고사를 없애고, 예비고사와 내신성적으로만 대학에 들어가는 내용의 ‘교육개혁안’을 내놓았다. 당시 모든 언론이 찍소리를 할 수 없었던 군사정권이었으니 가능했다. 대학 정원도 늘리고 여기에 덧붙여 졸업정원제라고 해서 30%를 더 뽑게 했다. 대학에 들어와서 데모하지 말고, 공부를 하도록 하려는 꼼수가 깔려 있었지만 어쨌든 입학의 문은 활짝 열린 셈이다. 1981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18만 7050명으로 전년보다 7만 350명 늘어났다. 졸업정원제 첫해인 그해에는 원서접수에 제한이 없어 허수(虛數) 지원이 많았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치러진 면접에는 한 곳만 선택해야 했으니, 서울대 법대를 비롯해 곳곳이 미달이었다. 1984년에는 30%를 더 뽑을 수 있도록 된 것을 대학 자율로 하도록 바뀌었고, 1988년에는 졸업정원제는 완전 폐지됐다. ‘86세대’는 직장도 골라서 갔다. 전두환 정권 시절의 3저(달러·유가·금리) 호황을 타고 이들이 졸업할 1980년대 말에는 취업도 쉬운 편이었다. 요즘 웬만한 기업의 경쟁률은 100대1이 넘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1980년대 말, 상경계 출신들은 투자금융·종합금융·리스·증권·투자신탁 등 당시 잘나가는 금융회사를 골라서 가기 바빴다. 상경계 출신들은 요즘 인기가 있는 시중은행은 안중에도 없었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져 여기저기서 구조조정을 했지만 입사 경력 10년을 넘지 않았던 ‘86세대’들은 이 위기도 비교적 수월하게 넘어갔다. 보통 기업에서는 고참 위주로 구조조정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운 좋은 ‘86세대’는 국회의원들의 도움까지 받았다. 재작년 국회 본회의에서는 직원이 300명 이상인 기업의 경우 2016년부터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다. 고비마다, 외부의 도움을 받으며 넘어가니,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다. 기업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보통 55~58세가 정년이던 곳에서는 1958~61년생도 혜택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는 ‘86세대’를 비롯한 기성세대들이 사랑하는 우리의 아들과 딸을 위해 양보할 때가 됐다. 요즘 20대는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이다, 과외다 하면서 힘들게 살아왔다. 부모 세대보다 입시를 위한 공부는 더 많이 힘들게 했지만,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훨씬 어려워졌다. 어렵게 들어간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은 없다. 지난 2월 청년(15~29세) 실업률은 11.1%로 1999년 7월 이후 최고치였다. 취업하는 게 본인과 가족에 가장 큰 축복인 상황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는 정반대인 주문을 해왔다. 배당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임금을 올리라고 압박한 게 최 부총리다. 배당을 늘리고 임금을 올리면 기업의 여윳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배당 압박을 할 게 아니라, 고용 압박을 해야 한다. 임금을 올리라고 할 게 아니라, 임금을 동결해서라도 채용을 늘리라고 압박하는 게 맞다. 정책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법이다 정치권, 정부, 재벌을 믿을 수 없다면 기성세대들이라도 나서야 한다.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이고, 임금동결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희망을 잃어가는, 꿈을 잃어가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기성세대가 양보해야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으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단군 이래 최고라는 지금 누리고 있는 물질적인 풍요를 우리의 아들, 딸이 더이상 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 [NPB] 이대호 시즌 첫 홈런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소프트뱅크 이대호(33)가 2015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니시 유키의 시속 137㎞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7-0 소프트뱅크의 승리로 끝났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00에서 .231로 올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모텔 여중생 살해’ 피의자 보름전 유사 범행

    여중생 모텔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모(38)씨가 범행을 시인했다. 김씨는 15일 전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A(15)양을 내가 죽였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를 위해 만난 가출 청소년 A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29일 경찰에 체포됐다. 살해 동기로 김씨는 “돈을 줄 가치가 없는 여자에게 그랬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전에 김씨가 결벽증이 있고 성기능에 다소 장애가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그날 A양에게 지불했던 10만원과 A양의 휴대전화도 함께 들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비슷한 수법의 범행도 추가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11일 서초동의 한 모텔에서 채팅으로 만나 성관계를 맺은 B(23·여)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뒤 현금 30만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도 인정했다. 김씨는 범행에 ‘클로로포름’ 성분이 들어간 수면마취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거즈에 수면마취제를 묻혀 (A양의) 입과 코에 댔다”며 “기절만 시키려고 했는데 A양이 몸을 움직여 한 손으로 목을 눌렀다”고 말했다. 조사 초기 A양 살해 혐의를 부인하던 김씨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DNA 감식 결과 등의 증거를 들이대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안재욱-최현주 결혼, 예비신부 ‘이대 나온 여자’, 대박

    안재욱-최현주 결혼, 예비신부 ‘이대 나온 여자’, 대박

    안재욱 최현주 안재욱-최현주 결혼, 예비신부 ‘이대 나온 여자’, 대박 배우 안재욱(44)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3)가 오는 6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31일 안재욱의 소속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재욱과 최현주가 6월 1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 할 나이에 연애소식을 접한 주변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다. 프로포즈 준비 단계에서 한 발 앞서 결혼설이 먼저 기사로 발표된 것을 보며 조금 더 결혼 준비를 서두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안재욱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안재욱은 “저 장가갑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어요. 2015년 6월 1일.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날입니다”라면서 “연애 소식, 결혼 소식들이 나오며 우리 팬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온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만큼이나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들 이해합니다. 그런데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누구보다도 예쁘고, 착실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얘기 외에는 정신이 없어서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여러분들의 축하 속에 예식 치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응원 많이 해주실거죠?”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2015년 3월 14일. 푸켓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프러포즈 당시의 모습과 반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최현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반짝이는 청혼 반지와 서로 맞잡은 두 손도 공개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 1월 열애 보도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진행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각각 황태자 루돌프 역과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함께 연기를 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예비 신부 최현주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성악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일본 극단 사계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최현주와 ‘러블리’의 합성어인 ‘최블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눈길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눈길

    안재욱 최현주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눈길 배우 안재욱(44)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3)가 오는 6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31일 안재욱의 소속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재욱과 최현주가 6월 1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 할 나이에 연애소식을 접한 주변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다. 프로포즈 준비 단계에서 한 발 앞서 결혼설이 먼저 기사로 발표된 것을 보며 조금 더 결혼 준비를 서두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안재욱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안재욱은 “저 장가갑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어요. 2015년 6월 1일.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날입니다”라면서 “연애 소식, 결혼 소식들이 나오며 우리 팬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온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만큼이나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들 이해합니다. 그런데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누구보다도 예쁘고, 착실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얘기 외에는 정신이 없어서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여러분들의 축하 속에 예식 치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응원 많이 해주실거죠?”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2015년 3월 14일. 푸켓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프러포즈 당시의 모습과 반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최현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반짝이는 청혼 반지와 서로 맞잡은 두 손도 공개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 1월 열애 보도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진행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각각 황태자 루돌프 역과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함께 연기를 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예비 신부 최현주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성악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일본 극단 사계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최현주와 ‘러블리’의 합성어인 ‘최블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화제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화제

    안재욱 최현주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화제 배우 안재욱(44)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3)가 오는 6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31일 안재욱의 소속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재욱과 최현주가 6월 1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 할 나이에 연애소식을 접한 주변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다. 프로포즈 준비 단계에서 한 발 앞서 결혼설이 먼저 기사로 발표된 것을 보며 조금 더 결혼 준비를 서두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안재욱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안재욱은 “저 장가갑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어요. 2015년 6월 1일.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날입니다”라면서 “연애 소식, 결혼 소식들이 나오며 우리 팬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온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만큼이나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들 이해합니다. 그런데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누구보다도 예쁘고, 착실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얘기 외에는 정신이 없어서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여러분들의 축하 속에 예식 치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응원 많이 해주실거죠?”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2015년 3월 14일. 푸켓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프러포즈 당시의 모습과 반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최현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반짝이는 청혼 반지와 서로 맞잡은 두 손도 공개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 1월 열애 보도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진행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각각 황태자 루돌프 역과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함께 연기를 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예비 신부 최현주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성악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일본 극단 사계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최현주와 ‘러블리’의 합성어인 ‘최블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대박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대박

    안재욱 최현주 안재욱-최현주 결혼…예비신부 “이대 성악과 졸업” 대박 배우 안재욱(44)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3)가 오는 6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31일 안재욱의 소속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재욱과 최현주가 6월 1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 할 나이에 연애소식을 접한 주변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다. 프로포즈 준비 단계에서 한 발 앞서 결혼설이 먼저 기사로 발표된 것을 보며 조금 더 결혼 준비를 서두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안재욱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안재욱은 “저 장가갑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어요. 2015년 6월 1일.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날입니다”라면서 “연애 소식, 결혼 소식들이 나오며 우리 팬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온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만큼이나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들 이해합니다. 그런데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누구보다도 예쁘고, 착실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얘기 외에는 정신이 없어서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여러분들의 축하 속에 예식 치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응원 많이 해주실거죠?”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2015년 3월 14일. 푸켓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프러포즈 당시의 모습과 반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최현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반짝이는 청혼 반지와 서로 맞잡은 두 손도 공개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 1월 열애 보도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진행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각각 황태자 루돌프 역과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함께 연기를 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예비 신부 최현주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성악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일본 극단 사계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최현주와 ‘러블리’의 합성어인 ‘최블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단군 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의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KF-16 전투기까지 대체하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4년의 개발기간동안 8조 6,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며, 2025년 11월까지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9조 3천억 원을 들여 120대를 생산에 공군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형 ‘보라매’의 발목을 옥죄어 비상(飛上)을 가로 막을 덫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명품무기를 가로막는 ‘3중 덫’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가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면 방사청은 이를 검토해 오는 6월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르면 6월 말에 체계개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면 KAI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10.4년, 125개월이다. KAI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구매자인 공군에 대한 ‘립서비스’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지체상금을 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체상금이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 1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자”에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이 법률 시행령 제74조 1항에 따르면 지체상금은 전체 계약금액에 지체상금율과 지체일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이 사업은 KAI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용역’사업이므로 2.5/1,000의 지체상금율이 적용된다. 즉, 납기일인 2025년 11월 30일에서 하루 늦을 때마다 지체상금으로 216억 7,500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체상금제도는 개발비 횡령이나 배임 등 방산비리와 더불어 ‘명품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시작된 무기 국산화 사업 결과를 ‘불량무기’로 귀결시킨 1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사례로 K-11 복합소총이나 백상어 어뢰, 홍상어 대잠로켓,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그것이다. 사전에 계약된 기한 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지체상금제도는 방위사업청의 ‘최저가 낙찰제’, 일부 정치인들과 결탁한 방산업체, 연구기관의 ‘국산무기 만능주의’와 함께 ‘국산 명품 무기의 등장을 막는 3중 덫’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테면 ‘국산무기 만능주의’에 따라 국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결정이 내려지면, 방위사업청은 ‘최저가 낙찰제’로 개발 또는 생산업체를 결정한다. 방산업체는 일단 낙찰을 받아야 하니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서 제시하고, 낙찰되면 비현실적인 개발 기간과 비현실적인 개발 비용에 맞추면서도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못박아두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 때문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국산 무기들이 이 ‘3중 덫’에 빠져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어뢰나 미사일 등을 개발할 때 적게는 수십 발에서 많게는 수 백발의 시험사격을 거치며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가로 낙찰 받아 납기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험사격은 꿈도 꾸지 못한다. 1발에 20억 원 하는 ‘홍상어’ 대잠로켓의 경우 10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실전배치 이후 성능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산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 역시 몇 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량 반품됐고, K-11 복합소총 역시 몇 년째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차세대 방공 무기인 ‘천궁(철매 II)' 지대공 미사일은 1번 시험 발사하는데 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10발미만의 시험사격 계획만 반영되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정부가 KFX 개발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8조 6,700억 원이다. KAI는 이 예산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시제기를 만들고 비행 시험과 무장 운용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과연 이 돈으로 4.5세대급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 10.4년 안에 가능할까? KAI의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은 T-50과 그 파생형인 FA-50이 유일하다. T-50은 전투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전투기 개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록히드마틴이 개발 전 과정에 개입해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해서 탄생할 수 있었다. 50년 넘는 초음속 전투기 개발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기존 전투기 개량 사업에 약 4조 7천억 원의 예산과 5년의 개발기간을 편성했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항공선진국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20년의 개발 기간과 16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었다는 전례를 볼 때 사실상 전투기 개발 불모지에서 10년 안에 8조 원 가량의 예산을 갖고 스텔스 성능이 가미된 4.5세대급 전투기를 완전히 새로 개발해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T-50 개발 당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KAI는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혹사에 가까운 희생을 감내했고, 완성된 기체 자체도 전투기가 아닌 훈련기였지만 8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개발비 역시 당초 책정된 1조 6,886억 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2조 1,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KFX는 훈련기가 아닌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는 훈련기에 비해 탑재되는 전자장비나 엔진의 성능, 기체의 내구도 등의 차원이 다르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항공 선진국이나 경제대국들조차도 쉽사리 독자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품목이다. 그런데도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던져 주고 이 테두리 안에서 개발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루 초과될 때마다 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은 자칫 KFX 사업을 졸속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KFX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단 완성품은 만들어야 하니 졸속으로라도 기체 개발과 제작이 강행될 것이고, 한 두 시간 시험비행에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니 시험 비행 횟수는 최소한으로 억제될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며 개발이 진행되었으니 몇 가지 항목에서 작전요구성능(ROC) 미달이 발생하겠지만, 지난해 K-2 흑표 전차 파워팩 때와 마찬가지로 군의 작전요구성능 쯤은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합동참모본부에 압력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졸속으로 탄생한 KFX는 F-4/5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전량을 대체하는 203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것이다. 그 때 중국과 일본은 십 수 년의 개발기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최정상급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마음대로 비집고 다닐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KFX는 ‘국산 명품 전투기’ 개발한다고 달려들었다가 20조 원 가까운 비용만 날리고 공군력 퇴보를 불러올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발 과정에 유연성 부여하고 보완책 마련해야 KFX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타당성 검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췄던 예상 개발 비용과 전투기 단가부터 다시 산출해야 한다. KFX는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채택하고 차후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행제어와 항공전자계통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탐색개발 결과 비행제어 및 항공전자 계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해외협력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기술 수출 통제권을 가진 미 의회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KFX 개발 비용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시간을 고정시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아지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과 노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차후 실전 배치된 전투기가 결함에 시달릴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KFX 개발 일정과 예산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특히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KFX 보라매를 졸속의 늪으로 잡아끄는 예산과 시간, 지체상금의 덫을 걷어내고, 전투기 개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개발 일정이 수 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과 수 조원 이상의 개발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일정 지연은 공군의 전력 공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기 추가 도입이나 중고 전투기 임대 등을 검토해야 하고, 개발 비용 증가는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제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 전장은 하늘을 제압하는 자가 지배하며 KFX 보라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그 하늘을 지킬 보검(寶劍)이다. 그 보검을 만들자는데 대장장이에게 부엌칼 만들 때 쓰던 규정과 사고방식, 비용을 들이대며 다그친다면 그 대장장이는 형태만 그럴싸한 칼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 칼들은 다른 칼들과 부딪혔을 때 산산조각 나는 ‘동네북’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정동영 후폭풍’… 관악을 1與2野 3파전

    ‘정동영 후폭풍’… 관악을 1與2野 3파전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질하던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4·29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30일 공식 선언했다.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 후보를 지낸 정 전 의원이 지니는 무게가 남달라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의 출마로 관악을 선거에서 여야 양강 구도는 3파전으로 재편됐다. 야권 분열 현실화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새누리당은 ‘표정관리’에 들어간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선 4곳 전패 위기감으로 ‘패닉’에 휩싸였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악을 선거는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 간 한판 대결”이라면서 “저를 그 도구로 내놓아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2003년 구 민주당 탈당 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고, 2007년 대선 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결별하는 등 ‘떴다방 정치’를 해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도 장고 끝에 이번 보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지난 29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도 재·보선 지역 4곳 중 어느 곳도 후보를 내지 못한 국민모임의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 전 의원의 출마를 “명분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 전 의원의 출마로 관악을 선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면서 “정 전 의원과 단일화를 놓고 논의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의한 반사이익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야권의 분열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야권은) 자기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출마하지만 후보를 단일화해서 정체성을 달리하는 사람들끼리, 말하자면 지난 선거 때는 종북 세력과 손을 잡지 않았느냐”며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결국 관악을 선거가 ‘1여2야’로 재편된 것을 감안할 때 ‘30%+α’의 득표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분열의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인지도에서 월등히 앞서는 정 전 의원이 제1 야당의 지원을 등에 업은 정태호 후보의 표를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새정치연합 경선에서 0.6% 포인트 차로 진 김희철 전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단군 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의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KF-16 전투기까지 대체하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4년의 개발기간동안 8조 6,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며, 2025년 11월까지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9조 3천억 원을 들여 120대를 생산에 공군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형 ‘보라매’의 발목을 옥죄어 비상(飛上)을 가로 막을 덫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명품무기를 가로막는 ‘3중 덫’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가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면 방사청은 이를 검토해 오는 6월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르면 6월 말에 체계개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면 KAI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10.4년, 125개월이다. KAI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구매자인 공군에 대한 ‘립서비스’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지체상금을 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체상금이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 1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자”에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이 법률 시행령 제74조 1항에 따르면 지체상금은 전체 계약금액에 지체상금율과 지체일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이 사업은 KAI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용역’사업이므로 2.5/1,000의 지체상금율이 적용된다. 즉, 납기일인 2025년 11월 30일에서 하루 늦을 때마다 지체상금으로 216억 7,500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체상금제도는 개발비 횡령이나 배임 등 방산비리와 더불어 ‘명품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시작된 무기 국산화 사업 결과를 ‘불량무기’로 귀결시킨 1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사례로 K-11 복합소총이나 백상어 어뢰, 홍상어 대잠로켓,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그것이다. 사전에 계약된 기한 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지체상금제도는 방위사업청의 ‘최저가 낙찰제’, 일부 정치인들과 결탁한 방산업체, 연구기관의 ‘국산무기 만능주의’와 함께 ‘국산 명품 무기의 등장을 막는 3중 덫’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테면 ‘국산무기 만능주의’에 따라 국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결정이 내려지면, 방위사업청은 ‘최저가 낙찰제’로 개발 또는 생산업체를 결정한다. 방산업체는 일단 낙찰을 받아야 하니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서 제시하고, 낙찰되면 비현실적인 개발 기간과 비현실적인 개발 비용에 맞추면서도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못박아두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 때문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국산 무기들이 이 ‘3중 덫’에 빠져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어뢰나 미사일 등을 개발할 때 적게는 수십 발에서 많게는 수 백발의 시험사격을 거치며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가로 낙찰 받아 납기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험사격은 꿈도 꾸지 못한다. 1발에 20억 원 하는 ‘홍상어’ 대잠로켓의 경우 10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실전배치 이후 성능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산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 역시 몇 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량 반품됐고, K-11 복합소총 역시 몇 년째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차세대 방공 무기인 ‘천궁(철매 II)' 지대공 미사일은 1번 시험 발사하는데 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10발미만의 시험사격 계획만 반영되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정부가 KFX 개발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8조 6,700억 원이다. KAI는 이 예산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시제기를 만들고 비행 시험과 무장 운용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과연 이 돈으로 4.5세대급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 10.4년 안에 가능할까? KAI의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은 T-50과 그 파생형인 FA-50이 유일하다. T-50은 전투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전투기 개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록히드마틴이 개발 전 과정에 개입해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해서 탄생할 수 있었다. 50년 넘는 초음속 전투기 개발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기존 전투기 개량 사업에 약 4조 7천억 원의 예산과 5년의 개발기간을 편성했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항공선진국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20년의 개발 기간과 16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었다는 전례를 볼 때 사실상 전투기 개발 불모지에서 10년 안에 8조 원 가량의 예산을 갖고 스텔스 성능이 가미된 4.5세대급 전투기를 완전히 새로 개발해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T-50 개발 당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KAI는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혹사에 가까운 희생을 감내했고, 완성된 기체 자체도 전투기가 아닌 훈련기였지만 8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개발비 역시 당초 책정된 1조 6,886억 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2조 1,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KFX는 훈련기가 아닌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는 훈련기에 비해 탑재되는 전자장비나 엔진의 성능, 기체의 내구도 등의 차원이 다르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항공 선진국이나 경제대국들조차도 쉽사리 독자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품목이다. 그런데도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던져 주고 이 테두리 안에서 개발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루 초과될 때마다 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은 자칫 KFX 사업을 졸속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KFX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단 완성품은 만들어야 하니 졸속으로라도 기체 개발과 제작이 강행될 것이고, 한 두 시간 시험비행에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니 시험 비행 횟수는 최소한으로 억제될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며 개발이 진행되었으니 몇 가지 항목에서 작전요구성능(ROC) 미달이 발생하겠지만, 지난해 K-2 흑표 전차 파워팩 때와 마찬가지로 군의 작전요구성능 쯤은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합동참모본부에 압력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졸속으로 탄생한 KFX는 F-4/5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전량을 대체하는 203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것이다. 그 때 중국과 일본은 십 수 년의 개발기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최정상급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마음대로 비집고 다닐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KFX는 ‘국산 명품 전투기’ 개발한다고 달려들었다가 20조 원 가까운 비용만 날리고 공군력 퇴보를 불러올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발 과정에 유연성 부여하고 보완책 마련해야 KFX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타당성 검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췄던 예상 개발 비용과 전투기 단가부터 다시 산출해야 한다. KFX는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채택하고 차후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행제어와 항공전자계통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탐색개발 결과 비행제어 및 항공전자 계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해외협력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기술 수출 통제권을 가진 미 의회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KFX 개발 비용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시간을 고정시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아지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과 노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차후 실전 배치된 전투기가 결함에 시달릴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KFX 개발 일정과 예산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특히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KFX 보라매를 졸속의 늪으로 잡아끄는 예산과 시간, 지체상금의 덫을 걷어내고, 전투기 개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개발 일정이 수 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과 수 조원 이상의 개발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일정 지연은 공군의 전력 공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기 추가 도입이나 중고 전투기 임대 등을 검토해야 하고, 개발 비용 증가는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제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 전장은 하늘을 제압하는 자가 지배하며 KFX 보라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그 하늘을 지킬 보검(寶劍)이다. 그 보검을 만들자는데 대장장이에게 부엌칼 만들 때 쓰던 규정과 사고방식, 비용을 들이대며 다그친다면 그 대장장이는 형태만 그럴싸한 칼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 칼들은 다른 칼들과 부딪혔을 때 산산조각 나는 ‘동네북’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그때 거기, 지금 여기… 한국 추상화의 숨결

    그때 거기, 지금 여기… 한국 추상화의 숨결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일궈 온 갤러리 현대가 45주년을 맞아 한국 추상미술을 선도해 온 18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환기 등 추상 1세대부터 곽인식 등 2세대까지 한자리 이응노, 남관, 한묵, 유영국, 이성자, 곽인식, 류경채, 권영우, 정창섭, 윤형근, 김창열, 서세옥,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우환, 김기린 등 18명의 작품 60여점이 소개된다. 각 작가들의 1960~70년대 작업부터 최근 작업까지 다양하게 선보임으로써 한국 추상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작품들은 이미 오래전에 갤러리 현대를 거쳐 작가의 손을 떠난 것들로 소장자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기꺼이 작품을 내놓았다고 갤러리 측은 설명했다. 전시평론을 쓴 미술사가 송미숙 전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대가들이 갤러리 현대에서 전시를 가졌다”며 “김환기, 유영국, 한묵, 이응노 등 한국의 추상화가 1세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이런 전시는 갤러리 현대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평했다. 전시작은 작업경향과 연령대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김환기, 유영국, 류경채는 한국의 자연이나 한국인의 미의식에 뿌리를 둔 전통적 이미지를 순수하고 평면적 색채와 형태로 보여 준다. 한묵, 이성자, 서세옥, 권영우는 기하학적 선 등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 우주적 화합과 기원 등을 한국인 특유의 감성으로 보여 줬다. 남관과 이응노는 동양적 정신의 심오함을 ‘문자 추상’으로 표현했다. 1960년대 초 이질적인 사물을 캔버스와 결합한 전위적 실험작품을 선보인 곽인식의 색채 추상작업, 영롱한 물방울을 눈속임 기법으로 그린 김창열의 작품은 추상 2세대로 분류된다. 종이라는 물성에 주목한 권영우와 정창섭, 일본 ‘모노하’의 성경이라 불리는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정창섭, 윤형근, 김기린, 하종현 등 단색화 경향의 작가들이 한국추상을 이어 갔다. 이번에 전시되는 18명 가운데 생존 작가는 1914년생인 한묵을 비롯해 김창열,서세옥,박서보,정상화,하종현,1936년생인 이우환, 김기린 작가 등 8명이다. ●박수근 초대전을 시작으로 근·현대 미술사와 동행 한국 근·현대 미술사와 궤적을 함께하는 갤러리 현대의 역사는 1970년 4월4일 오후 4시 당시 20대였던 박명자(70) 회장이 인사동 사거리에서 현대화랑을 열면서 시작됐다. 앞서 이대원 작가가 인수해 운영하던 반도화랑에서 경험을 익힌 박 회장은 상업화랑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고 선도하겠다는 일념으로 본격적인 상업화랑의 체계를 갖추고 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당시에는 주변에 고미술상이 전부였고 대부분의 사람은 화랑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몰랐다”며 “젊은 여성이 저런 일을 하다가 금방 망해서 건물에서 나가겠구나 이런 뒷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첫 초대전의 주인공이 된 박수근을 시작으로 도상봉, 이중섭 유작전, 천경자의 전시가 이어졌고 1972년 남관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추상작가들의 개인전을 열었다. 박 회장은 “1970년대부터 여러 작가의 작품을 이곳에서 보아 온 관람객들이 그때를 생각하며 이번에도 다시 현장을 찾아 작품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정동영 관악을 출마선언 “정치판 지각변동 올 것”…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관악을 출마선언 “정치판 지각변동 올 것”…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관악을 출마선언 “정치판 지각변동 올 것”…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관악을 출마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30일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모임을 반드시 제1 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으로 키우고 진보세력을 통합해 국민들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의 건설이 필요하다”면서 “이 일을 위해 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올 것이다. 여당도 야당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전 의원의 출마 입장 발표문 전문. -야권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 정면에서 승부하겠습니다-   어제(29일) 영등포 한 문 닫은 폐공장에 언론인들이 많이 와주셨습니다. 아마 한 정당이 태동하면서 때 묻고 남루한, 국민의 피땀이 밴 삶의 현장에서 정당을 시작한 일은 국민모임이 처음이었을 것입니다. 문래동에 있는 문 닫은 폐공장에 앉아서 그 때 묻은 천장과 낡은 시멘트 담벼락을 쳐다보면서, 이 공간을 거쳐갔을 수많은 기름 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아침부터 밤까지 노동했을 많은 분들의 청춘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그분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노후를 보내고 있을까, 또 그분들의 아들과 딸들은 어떤 교육의 기회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정치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저렸습니다. ‘아, 내가 이 문 닫은 폐공장에 앉아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모임을 반드시 제1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으로 키워야 되겠구나, 그리고 진보세력을 통합해서 정말 국민들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의 건설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이 일을 위해서 제 몸을 던지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번민이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는 밀알이 되겠다는 제 약속, 그 약속의 무거움을 알기 때문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장사는 안되고 취직도 안되고 정치는 겉돌고, 서민과 약자는 기댈 곳이 없는 이 현실을 바꾸라는, 그러기 위해서 이 중대 선거, 중요 선거인 관악을에 몸을 던지라는 요구와 그 무게, 그 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몸을 불사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불평등 사회입니다. 노동은 배제됐고, 재벌 중심 경제는 강고하고, 사회는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그들만의 잔치입니다.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관악을 선거는 중대 선거입니다.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 간의 한판 대결입니다. 저는 저를 도구로 내놓겠습니다. 정면 승부를 벌이겠습니다.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 데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각기 보수를 표방하고, 각기 중도를 표방하는 이 거대 기득권 정당. 그분들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바꿔야 합니다. 바꾸는 균열을 위대한 시민이 살고 있는 관악구에서 몸을 던져 정면 승부를 하고자 합니다. 국민모임 그리고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 왜 진정한 심판이냐. 지금 우리는 야당다운 야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올 것입니다. 여당도 야당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입니다. 관악구민은 기성 정당에게 한 석을 보태주는 선택을 하느냐. 158석이 159석이 되느냐, 130석이 131석이 되느냐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수많은 서민과 약자, 그러나 이분들은 나라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민주공화국의 주인은 힘이 없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연대해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가난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뭉치면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 몇 년 땅바닥을 구르면서, 현장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체득한 진리입니다. 준비한 연설문보다 길어졌는데요. 제가 가슴으로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3.30 정 동 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은, 프로1군 데뷔전 첫 승…이대호에는 1피안타

    이대은, 프로1군 데뷔전 첫 승…이대호에는 1피안타

    ‘이대은’ 미국을 거쳐 일본으로 방향을 튼 한국인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일본 열도 상륙작전을 개시했다. 이대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 4자책점에 삼진 9개를 곁들여 승리를 챙겼다. 이대은이 선발로 나서면서 자연스레 일본 무대 선배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국인 투타 대결이 벌어졌다. 이대은은 1회말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대은의 기세는 이대호가 차단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흐름이 끊긴 이대은은 다음 타자 하세가와 유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아 선취점까지 내줬다. 두, 세 번째 맞대결에선 이대은이 설욕했다. 이대은은 한 점을 더 내준 3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호를 맞아 5구째 시속 124㎞짜리 커브로 루킹 삼진을 뽑아내고 위기 확산을 막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대호로부터 2루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대은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끌려가던 지바롯데 타선은 4, 5회 집중타로 5점을 내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은은 7회말 1사 1루까지 버티다가 공을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오타니가 승계 주자 실점을 허용하면서 이대은의 기록은 6⅓이닝 8피안타 9탈삼진에 4자책점이 돼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무산됐다. 그러나 이어 던진 투수들이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 이대은은 자신의 프로 1군 무대 첫 승을 한국도 미국도 아닌 일본에서 거뒀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뛴 이대은은 올해 지바롯데와 계약했다. 이대호는 8회말 지바롯데 세 번째 투수 마스다 나오야를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관악을 출마 “정치판에 지각변동 올 것”…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관악을 출마 “정치판에 지각변동 올 것”…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관악을 출마 “정치판에 지각변동 올 것”…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관악을 출마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30일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모임을 반드시 제1 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으로 키우고 진보세력을 통합해 국민들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의 건설이 필요하다”면서 “이 일을 위해 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올 것이다. 여당도 야당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전 의원의 출마 입장 발표문 전문. -야권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 정면에서 승부하겠습니다-   어제(29일) 영등포 한 문 닫은 폐공장에 언론인들이 많이 와주셨습니다. 아마 한 정당이 태동하면서 때 묻고 남루한, 국민의 피땀이 밴 삶의 현장에서 정당을 시작한 일은 국민모임이 처음이었을 것입니다. 문래동에 있는 문 닫은 폐공장에 앉아서 그 때 묻은 천장과 낡은 시멘트 담벼락을 쳐다보면서, 이 공간을 거쳐갔을 수많은 기름 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아침부터 밤까지 노동했을 많은 분들의 청춘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그분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노후를 보내고 있을까, 또 그분들의 아들과 딸들은 어떤 교육의 기회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정치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저렸습니다. ‘아, 내가 이 문 닫은 폐공장에 앉아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모임을 반드시 제1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으로 키워야 되겠구나, 그리고 진보세력을 통합해서 정말 국민들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의 건설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이 일을 위해서 제 몸을 던지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번민이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는 밀알이 되겠다는 제 약속, 그 약속의 무거움을 알기 때문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장사는 안되고 취직도 안되고 정치는 겉돌고, 서민과 약자는 기댈 곳이 없는 이 현실을 바꾸라는, 그러기 위해서 이 중대 선거, 중요 선거인 관악을에 몸을 던지라는 요구와 그 무게, 그 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몸을 불사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불평등 사회입니다. 노동은 배제됐고, 재벌 중심 경제는 강고하고, 사회는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그들만의 잔치입니다.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관악을 선거는 중대 선거입니다.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 간의 한판 대결입니다. 저는 저를 도구로 내놓겠습니다. 정면 승부를 벌이겠습니다.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 데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각기 보수를 표방하고, 각기 중도를 표방하는 이 거대 기득권 정당. 그분들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바꿔야 합니다. 바꾸는 균열을 위대한 시민이 살고 있는 관악구에서 몸을 던져 정면 승부를 하고자 합니다. 국민모임 그리고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 왜 진정한 심판이냐. 지금 우리는 야당다운 야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올 것입니다. 여당도 야당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입니다. 관악구민은 기성 정당에게 한 석을 보태주는 선택을 하느냐. 158석이 159석이 되느냐, 130석이 131석이 되느냐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수많은 서민과 약자, 그러나 이분들은 나라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민주공화국의 주인은 힘이 없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연대해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가난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뭉치면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 몇 년 땅바닥을 구르면서, 현장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체득한 진리입니다. 준비한 연설문보다 길어졌는데요. 제가 가슴으로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3.30 정 동 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출마선언 “제1야당 대체하는 야당 될 것” 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출마선언 “제1야당 대체하는 야당 될 것” 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출마선언 “제1야당 대체하는 야당 될 것” 입장발표 전문 정동영 관악을 출마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30일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모임을 반드시 제1 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으로 키우고 진보세력을 통합해 국민들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의 건설이 필요하다”면서 “이 일을 위해 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올 것이다. 여당도 야당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전 의원의 출마 입장 발표문 전문. -야권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 정면에서 승부하겠습니다-   어제(29일) 영등포 한 문 닫은 폐공장에 언론인들이 많이 와주셨습니다. 아마 한 정당이 태동하면서 때 묻고 남루한, 국민의 피땀이 밴 삶의 현장에서 정당을 시작한 일은 국민모임이 처음이었을 것입니다. 문래동에 있는 문 닫은 폐공장에 앉아서 그 때 묻은 천장과 낡은 시멘트 담벼락을 쳐다보면서, 이 공간을 거쳐갔을 수많은 기름 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아침부터 밤까지 노동했을 많은 분들의 청춘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그분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노후를 보내고 있을까, 또 그분들의 아들과 딸들은 어떤 교육의 기회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정치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저렸습니다. ‘아, 내가 이 문 닫은 폐공장에 앉아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모임을 반드시 제1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으로 키워야 되겠구나, 그리고 진보세력을 통합해서 정말 국민들이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의 건설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이 일을 위해서 제 몸을 던지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번민이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는 밀알이 되겠다는 제 약속, 그 약속의 무거움을 알기 때문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장사는 안되고 취직도 안되고 정치는 겉돌고, 서민과 약자는 기댈 곳이 없는 이 현실을 바꾸라는, 그러기 위해서 이 중대 선거, 중요 선거인 관악을에 몸을 던지라는 요구와 그 무게, 그 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몸을 불사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불평등 사회입니다. 노동은 배제됐고, 재벌 중심 경제는 강고하고, 사회는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그들만의 잔치입니다.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관악을 선거는 중대 선거입니다.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 간의 한판 대결입니다. 저는 저를 도구로 내놓겠습니다. 정면 승부를 벌이겠습니다.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 데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각기 보수를 표방하고, 각기 중도를 표방하는 이 거대 기득권 정당. 그분들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바꿔야 합니다. 바꾸는 균열을 위대한 시민이 살고 있는 관악구에서 몸을 던져 정면 승부를 하고자 합니다. 국민모임 그리고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 왜 진정한 심판이냐. 지금 우리는 야당다운 야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에 지각변동이 올 것입니다. 여당도 야당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입니다. 관악구민은 기성 정당에게 한 석을 보태주는 선택을 하느냐. 158석이 159석이 되느냐, 130석이 131석이 되느냐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수많은 서민과 약자, 그러나 이분들은 나라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민주공화국의 주인은 힘이 없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연대해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가난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뭉치면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 몇 년 땅바닥을 구르면서, 현장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체득한 진리입니다. 준비한 연설문보다 길어졌는데요. 제가 가슴으로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3.30 정 동 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안 철회해야”… 대통령 면담 요청

    “해수부안 철회해야”… 대통령 면담 요청

    이석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이 특조위의 정원, 조직, 권한 등을 축소하는 내용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에 강력 반발하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업무와 기능을 무력화하고 행정부의 하부 조직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 및 여야 대표와 만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조위는 공무원 정원을 120명으로 하고 사무처 안에 3국·11과 등을 두도록 하는 내용의 시행령안을 지난달 17일 정부에 전달했지만 해수부는 공무원 정원을 90명으로 제한하고 사무처 조직도 1실·1국·5과로 축소한 시행령안을 지난 27일 입법예고했다. 특조위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특히 소위원회의 역할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소위의 지휘·감독 권한을 배제한 해수부 시행령안에 대해 박종운 특조위 안전사회소위원장은 “이대로라면 소위는 사무처 공무원들이 만든 보고서나 검토하고 심의하는 허수아비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다”면서 “특조위의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조위는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법령상 해수부는 시행령 성안 초기부터 특조위원장과 협의해야 하고, 입법예고 전에는 시행령안을 (특조위에) 보내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조차 멋대로 생략했다”고 지적했다. 특조위 측은 정부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 약속이 진실이었는지 (박 대통령에게) 확인해 보고자 한다”며 “여야 합의로 만든 세월호 특별법이 행정부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만큼 특조위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여야 대표에게 협조를 부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기 안산에서 세월호 유족 ‘4·16 가족협의회’ 대표단을 면담했다. 유경근 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마련한 시행령은 진상 규명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전면 철회를 목표로 내일 국회의장, 청와대, 여야 원내대표, 당대표, 해수부 장관 등에게 면담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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