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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이대통령 사과 요구 사실상 철회

    불교 조계종 25개 교구본사 주지들은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1일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대회를 비롯한 권역별 불교도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확정했다.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의 장소와 성격은 종단 집행부와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대회 소위원회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교구본사 주지들은 불교계가 요구하고 있는 대정부 4대 요구사항 중 ‘이명박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과 관련,“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의 대통령 유감 표명의 진정성은 이전보다는 긍정적으로 본다.”며 “향후 종교편향 재발방지 대책과 정부의 입법조치 및 방지노력을 지켜본 뒤 최종 평가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불교계의 대통령 사과 요구는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문제는 불교계의 의견을 수렴, 대구·경북대회 이후 어 청장의 사과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교구본사 주지들은 그러나 ‘종교차별 금지법제화’와 관련해선 이번 정기국회까지 반드시 관련법을 개정할 것과 ‘시국관련자에 대한 국민대화합 조치’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승적인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동반자’ 공감 불구 합의는 없어

    ‘동반자’ 공감 불구 합의는 없어

    25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오찬 회동이 끝난 뒤 청와대는 활짝 웃었다. 민주당도 밝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글자 그대로 ‘투 굿 투 비 트루’(too good to be true)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회동”이라고 했다.“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 ‘국정 동반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적어도 제 기억에는 없다.”고도 했다. ●靑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회동”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준비해간 18건을 모두 소화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회동은 여러 차례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등 과거 어느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보다 많은 공감대를 이룬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7개 합의사항은 대부분 원론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회동 결과가 향후 정국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지는 의문이다. ●출총제 폐지 등 현안 산적 이미 여야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을 놓고 첨예한 대치를 예고한 상태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감세·공기업 선진화 논란, 여기에 이른바 ‘좌파법안 청산’을 기치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 집회·시위 제재 강화 등 정기국회를 뜨겁게 달굴 쟁점들이 산적해 있다. ‘MB표 법안’ 처리에 부심하는 이 대통령과, 국정의 카운터파트로서의 입지 확보가 다급한 정 대표의 이해관계가 결국 뜨거운 감자들은 제쳐둔 채 웃음 가득한 회담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청와대는 ‘오찬회동’으로 칭한 것만 봐도 양측의 ‘동상이몽’을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경제살리기에 초당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것을 앞세웠다. 키코(KIKO) 사태 구제 등 중소기업 살리기와 신보·기보의 보증 활성화에 합의했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아울러 “부동산 문제와 관련, 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미분양 아파트 문제가 더 심각하므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이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며 회동 성과를 덧붙였다. ●전반적 ‘의견교환´에 치우쳐 그러나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의 “경제 정책 기조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언급은 예사롭지 않다. 실제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경제문제에만 3분의2 정도의 시간을 할애했지만 정국반전의 계기가 될 만한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한 것 같다. 양측은 ‘국정 동반자’관계를 형성했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측 반응에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도 “향후 여야관계를 명확히 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화답했다. 그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뒀던 이 대통령의 입장 변화로 읽힌다. 하지만 야당 입장에서 보면 청와대발 드라이브에 강경 대치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부담이 가는 합의가 아닐 수 없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양측은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북 네트워크와 대북정책 노하우를 활용할 것과 개성공단 지원 요청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야당의 역할과 입장을 인정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살리기엔 양측이 ‘완벽한 의견일치’라고 입을 모았던 것에 비해 남북문제 부분에선 ‘대체로’라는 표현이 나왔다. 대북 비료·식량지원 문제에 청와대측이 ‘원칙적’이라는 말을 강조해, 대립각이 선명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경제를 살리는 장이 돼야 한다는 데도 양측은 공감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민주적인 가치가 훼손되면 안 되고 빈익빈 부익부 법안이 우선시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반면, 청와대측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좌편향 법안 청산 등 선진화 입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렇듯 합의내용을 각론까지 들어가보면 흔쾌하지 않다. 특히 민주당측이 챙긴 가시적인 성과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당초 정 대표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던 종부세 문제도 ‘반대’의사만 전했을 뿐이다. 남북문제에 관해서도 6·15나 10·4정상회담 등 민주정부 10년의 공을 계승하겠다는 구체적인 약속도 챙기지 못했다. ●각론선 가시적 성과 안띄어 경제팀 문책과 사정정국, 언론탄압 등 그간 민주당이 대여 관계의 변수로 지적한 사안들은 대부분 ‘의견 전달’에 머물렀다. 경제살리기에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했지만, 정작 야당 입장에서 초당적 협력을 위한 전제조건도 제시하지 못했다. 교과서 수정과 언론·종교편향에 대한 정 대표의 지적에 이 대통령은 “오해하지 말아달라. 국민이 납득하도록 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전한 것에 그쳤다. 종부세와 감세정책에 대해선 “야당안도 보고받겠다.”는 정도다. 구혜영 윤설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대통령·정세균 민주대표 25일 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오는 25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19일 “청와대로부터 25일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오찬 영수회담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며 정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한 것은 지난 5월20일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 이후 넉달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양측에서 각각 대변인과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회동 의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경제난의 극복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 문제와 KBS 사태를 비롯한 ‘언론장악’, 검찰의 야권인사에 대한 사정 등의 현안도 비중 있게 거론될 가능성도 높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임기중 무주택자 없앨 것”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임기 중 정부 주도로 서민용 임대주택과 전세주택을 50만채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수도권에서 신혼 부부들이 많이 사는 곳에 주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쓸모없고 녹지가 훼손된 창고나 비닐하우스 지역 등에 서민·신혼부부용 주택을 중점적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장기 주택보급 계획과 관련,“서민과 신혼 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무주택자를 임기 중에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대선 때 공약한 ‘서민주거권 보호’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무주택 서민들에게 실요성 있는 방법으로 싸게 주택을 공급하는 등 서민 경제를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대통령 “국민마음 헤아리는데 소홀”

    이대통령 “국민마음 헤아리는데 소홀”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지난 6개월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KBS 등 5개 방송사의 TV 생중계 속에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서 ‘지지도가 10%대까지 하락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의 평가와 제 평가가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은 국제환경이나 여건에 대해 조직적으로 실질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98년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같은 것을 맞이해서 경제 파탄이 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을 해소할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필요한 곳에 집을 지어야 하는 정책을 써야 한다.”면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도심에 재개발·재건축을 하는 것이 신도시를 만드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걸 평소에 말해 왔다.”면서 “주택가격 안정 측면도 있고, 일용 노동자가 일자리가 없는데 밑바닥 경제를 올린다는 두가지 목적을 위해 필요한 곳에 공급을 늘리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기·가스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추석이 지나면 조금 조정할 것”이라며 “그렇다 해도 기름값이 15∼20% 오른 만큼 인상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소폭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치권의 행정구역 개편 논의와 관련,“경제권·생활권·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봐도 지금쯤은 행정구역 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대통령, 보육시설 방문

    이대통령, 보육시설 방문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추석을 앞두고 6일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몸소 빨래를 하며 일일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달 국무회의에서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그저 관례에 따라)불우시설을 방문해 민폐를 끼치는 일은 하지 말고,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라.”고 지시한 데 이어 몸소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직원 350여명도 이날 수석실 별로 수도권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축대보수, 벽돌쌓기, 비닐하우스 재배, 대청소, 이불빨래 같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와대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경기도 의왕의 아동보육시설 명륜보육원을 찾은 이 대통령 내외는 보육원 설립자인 신봉수(여·92) 할머니와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팔을 걷어붙인 채 식당에서 배식을 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평상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이 대통령 내외는 앞치마를 두르고 아이들에게 비빔밥과 반찬을 일일이 나눠준 뒤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 이 대통령은 마당에서 이불 빨래를 하고 김 여사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다. 맨발 차림으로 빨래통에 들어간 이 대통령은 빨랫감을 이리저리 밟으며 “제대로 밟아야지…, 뒤집어서 밟고, 촘촘하게…”라고 수행한 강윤구 사회정책수석과 이동관 대변인 등에게 ‘잔소리’를 늘어 놓기도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 몬시뇰 “이대통령, 종교사에 역주행 우려”

    정 몬시뇰 “이대통령, 종교사에 역주행 우려”

    천주교 원로인 정의채 몬시뇰이 종교 편향 논란과 관련,이명박 대통령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정 몬시뇰은 6일 정부와 불교계간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담하고 솔직하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민들이 대통령의 말을 믿지 못하는데 큰 문제가 있다.”며 “진정성 없이 임기응변으로 해봐야 소용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몬시뇰은 최근 사태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기독교)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과 불교계와의 갈등인데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이 속죄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해당 인물로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거론했다.이어 “이런 경우 2000년의 풍상을 정치 경제 사회에서 다 겪은 가톨릭 교회가 해결의 정도를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하는 것은 의무”라고 주장하면서 “군주의 종교는 그 백성의 종교라는 식으로 하면 안되고,전체 국민을 상대하는 공권력 같은 데서 종교 편향이 나타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서울시장 시절에 시를 하느님께 바친다고 했다가 많은 말썽이 났다.이번에도 ‘고소영’ 딱지가 붙어버리고 일이 어렵게 돼가니까 대통령이 ‘고’와 ‘영’은 뺀다면서도 ‘소’(소망교회)는 빼지 않았었다.”며 “그 후 불과 몇 달 안돼서 불교 종단과 편파시비가 크게 일어났다.”고 현 정권의 인사 문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학법 개정을 둘러싸고 기독교계와 정면충돌했던 것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통령은 종교사에 역주행하는 또 다른 정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나는 원래 불교와 매우 가깝고 친구도 많다.”고 불교계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불심 달래기에 나섰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윤성·문희상 국회부의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오해가 풀리고 진정성이 전달되면 서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이대통령 “민생 챙기기 치밀한 준비를”

    이대통령 “민생 챙기기 치밀한 준비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주말을 맞아 정부부처 차관급 공무원 50여명과 청계천 길을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등산복 차림에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으로부터 선물받은 파란색 야구모자를 쓴 이 대통령은 2시간30분여 동안 산책로를 걸으며 청계천 복원 당시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등 ‘투어 가이드’역할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녹지원에서 차관들과 삼겹살, 족발에 소주를 함께 하면서 “더 이상 우리가 이런저런 이유로 뭐가 안 됐다고 변명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당이 과반의석을 갖고 있고 국민들도 새 정부가 이제 충분히 겪을 만큼 겪었다고 생각할 것”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밀렸던 민생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실제 민생을 챙길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차관들은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이고 또 관료로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만큼 스스로 변화하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관료사회를 잘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대통령, 이병순 KBS사장 임명

    이대통령, 이병순 KBS사장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신임 KBS 사장에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전자 결재를 통해 이병순 사장을 신임 KBS 사장으로 임명했다.”면서 “KBS 이사회에서 자율적이고 투명하게 선정한 만큼 더 이상 임명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S이사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장후보 4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한 뒤 KBS 사장 후보로 이병순 사장을 임명제청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77년 KBS 입사 이후 창원방송총국장, 대구방송총국장, 뉴미디어본부장,KBS미디어 사장 등을 거쳤고 2005년부터 KBS비즈니스 사장으로 일해 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대통령 “경제살리기 한시도 잊은적 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지난해 대선 캠프 시절 특보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최근 한나라당 당직자 만찬(19일)과 당 사무처 직원 만찬(23일)에 이어 대선 과정에서 고락을 함께한 옛 동지들을 불러 격려의 자리를 만든 것이다.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살리기’를 거듭 강조하며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새 정권을 창출한 공동책임이 있다.”면서 “앞으로 5년간 초석을 잘 닦으면 그 다음 정권은 탄탄대로로 갈 수 있고,10년 뒤에는 ‘대한민국 7·4·7’(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강국)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은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면서 “확고한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5년간 새 시대를 열어 7·4·7 목표를 이루자.”고 거듭 다짐했다. 참석자들이 건의사항 발표를 통해 “대선기간 약속했듯 반드시 경제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반드시 선진국으로 만들 의무가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격정적인 어조로 “이 정권이 성공해야 여러분이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이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나아가자.”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함이 묻어 나왔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오후 6시5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는 특보단 부단장이었던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을 비롯한 250여명의 특보들이 참석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특별기고] 지금부터 잘하려면…

    [특별기고] 지금부터 잘하려면…

    시화연풍(時和年風).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자신의 치세가 어떠할지를 미리 전망하며 말한 신년휘호다.“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이 사자성어에는 이 대통령이 지향하는 국정운영 목표가 함축되어 있다. 그런데 나라의 태평은 내우외환이 없어야 구가할 수 있으며, 세계화시대에 해마다 풍년처럼 풍요롭게 살려면 자급자족의 닫힌 경제체제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근심과 걱정을 없애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국내외의 정치세력에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 것을 제안했다. 국내의 좌우 정치세력에 이념을 벗어던지고 소통할 것을 제의하였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공동번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비핵화의 실천을 요구하였다. 대외적으로 미국과는 동맹 복원을, 일본과는 과거 역사를 넘어선 미래지향 관계의 수립을, 그리고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려 하였으며, 미래의 경제적 번영의 관건이 된다고 본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의 발효를 앞당기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합의하였다. ●실용 리더십·FTA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우리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실용정신은 동서양의 역사를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이자,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데에 유효한 실천적 지혜입니다.” 취임사의 한 구절이다. 이 대통령은 당면한 대내외적 과제를 풀 열쇠를 ‘실용정신’에서 찾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국내외 정치세력에 대한 구애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촉발한 촛불시위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그리고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인해 짝사랑으로 끝나고 말았다. 나라 안팎으로 이념과 과거를 넘어선 소통과 화해는 아직도 요원한 것이 출범 6개월을 맞은 이명박호(號)가 처한 오늘의 현실이다. ●‘끼리끼리 내각´ 참여정부 판박이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적과 동지로 갈라 세우는 이분법이 작열하는 냉전시대가 아니다. 세계사적 시각에서 볼 때, 지금 우리는 누가 적이고 동지인지 모르는 그 경계가 모호한 세상에 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기에 탈이념과 소통과 화해를 이끄는 ‘실용주의’ 리더십이나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임을 부정할 수 없다. 취임 초기 ‘실용’을 내건 이 대통령은 이념과 역사의 갈등을 넘어 대내외적으로 포용의 큰 정치를 구사하는 득중(得中)의 정치가 되기를 꿈꾸었다. 이 대통령은 6·3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전력을 들어 민주화 1세대로 자임하면서, 자신의 정치지향이 보수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진보진영은 이대통령의 ‘실용주의’를 제국과 영합해 민족의 통일을 막고 경제적 약자인 노동자와 농민을 희생해 자본가 계급을 살찌우는 ‘위장 보수’로 몰아세웠으며, 보수진영은 보수진영대로 기회주의와 임기응변을 일삼지 말고 좌파와의 이념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채근해댔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실용을 지향하는 것 같지 않다. ●‘포용´ 큰 정치로 이념 넘은 실용시대로 ‘은나라의 거울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 시대인 하나라에 있다(殷鑑不遠 在夏后之世).´는 옛 말마따나, 이명박 정부의 거울은 노무현 정부의 치세이다. 이 대통령이 귀감으로 삼아야 할 노무현 정부의 최대 실정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이념화하여 내편과 네편으로 편 가르기를 한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욕하면서 배운다고 했던가?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라는 세상의 비난을 자초한 이 대통령의 인사행태는 ‘끼리끼리 인사’나 코드인사로 내편심기에 바빴던 참여정부의 인사정책과 차별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첫 단추는 이념과 친소의 이분법을 넘는 소통과 화합의 인사를 펴는 것일 터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시에 내건 ‘실용의 정신’이 레토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중도의 길을 걷는 화합과 포용의 큰 정치가 되기를 꿈꾼 초심을 유지하는 데 달려 있을 것이다. 훗날 이명박 정권에 대한 평가의 긍부와 호오는 우리 안의 이분법을 어떻게 넘어서는가에 달려 있다. 아직 이념을 넘어서는 ‘실용의 시대’는 열리지 않았다. 허동현 경희대 교수·사학
  • “MB 脫여의도 정치 중대한 변화”

    “MB 脫여의도 정치 중대한 변화”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 180여명과 가진 만찬은 여권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장관 및 청와대 인사 파동과 ‘쇠고기 정국’, 국회 장기 파행 등의 긴 터널을 지나 원기를 충전한 듯 ‘당청 일체’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만찬을 주재한 것은 그동안 표방해 온 ‘탈(脫) 여의도’ 정치에 변화를 가져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탈 여의도’ 정치의 한계를 실감한 만큼 정치권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 당·청 원활한 소통 당부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15 광복절 이후 국정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당·청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전념할 테니 한나라당도 나를 뒷받침해 달라.”며 여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촛불정국’이 소멸하고 국정 지지도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자신감을 얻은 탓인지 “이 대통령은 결연하면서도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차명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희태 대표는 “정치 계절은 엄동설한이 지나고 상서로운 봄이 됐다.”며 “손에 손을 잡고 힘찬 출발의 계기가 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당헌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당헌 8조를 인용하며 “당청이 국민께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당청 일체’를 역설했다. 그러면서 “당은 대통령을 위하여, 대통령은 당을 위하여, 당과 대통령은 국민을 위하여”라고 외치는 것으로 ‘당청 화합’의 건배를 제의했다. ●친박 한선교 “그동안 배 고팠고 배 아팠다” 장광근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수개월간 광풍이 몰아쳤다. 이제 맑은 하늘이 보인다.”며 “앞으로도 여러 위기가 오겠지만 ‘이명박다움’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복당한 친박(친박근혜) 한선교 의원은 “하마터면 이 자리에 못올 뻔했다. 당선되고 TV 보니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자리에서 대통령을 만나 밥을 먹는 것을 보고 나는 배가 고팠고, 배가 아팠다.”고 ‘뼈 있는’ 농담을 꺼냈다. 그는 “요즘 한류가 유행인데 한류의 본질은 다이내믹 코리아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이내믹의 대명사”라면서 “이 대통령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대통령 “후진타오 방한하면 反韓 오해 풀 것” 박 대표 및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과 헤드테이블에 앉은 이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특히 일부 최고위원들이 중국의 반한 감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이 곧 방한하는데 오면 그런 오해가 풀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식이 메인 메뉴로 나온 이날 만찬은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는 을지훈련 기간임을 감안, 술은 복분자 와인으로 건배만 하는 것으로 끝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MB 리더십코드 처칠·대처 모델로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돌파의 CEO 윈스턴 처칠’(실리아 샌디스·조너선 리트먼 공저)이다. 지난 달 말 휴가를 떠나면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나눠 준 책이기도 하다. 큰 제목은 물론 목차에 적힌 소제목들은 이 책이 어떤 내용이고, 뭘 말하는지 가늠케 한다.‘관습에 도전하라.’‘위협을 저지하라.’‘결코 항복하지 말라.’‘혁신을 찬미하라.’‘시련은 자신감을 불러온다.’ ●이대통령 `심기일전´ 의지 표명광복절을 기점으로 국정 드라이브의 페달을 세게 밟기 시작한 이 대통령의 결의가 읽힌다. 쇠고기 촛불시위로 뭇매를 맞은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불러 넣으면서 본인 스스로도 심기일전의 의지를 다짐한 것이다. 최근 이 대통령의 입에서는 처칠 말고도 대처와 레이건이 자주 거명된다. 지난 18일 인터넷 포털 야후와의 인터뷰에서도 “영국 대처 총리나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초기에 나보다 더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과는 더 좋았던 것을 보며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들에게서 받은 것은 지지율 10%대까지 떨어졌던 처지에서 비롯된 동병상련만은 아닌 듯하다. 처칠과 대처, 레이건 모두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대명사들이다. 처칠은 승산이 없어 보이던 독일과의 전쟁을 앞두고 피와 땀, 눈물, 그리고 수고를 국민들에게 호소했고, 결국 전세를 뒤집었다. ●盧 전대통령의 `링컨론´과 대비영국 대처 총리는 고질적인 노동계 파업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 끝에 노동시장의 질서를 바꿔 놓았다. 수도와 통신까지도 민영화하는 등 철저한 시장주의를 관철하기도 했다.레이건 역시 ‘위대한 미국’을 기치로 정부의 축소, 시장의 확대를 추구했다. 그리고 이들 세 명은 ‘성공’을 이뤘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노무현이 만난 링컨’을 직접 펴낼 정도로 링컨을 롤 모델로 삼고, 탄핵 기간엔 대처의 일대기 ‘마거릿 대처’와 ‘드골의 리더십과 지도자론’을 읽었던 것과 대비된다. 두 사람 모두 역경을 극복한 성공에 초점을 맞춘 듯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노 대통령이 ‘어떤 리더십이냐.’에 관심을 뒀다면 이 대통령은 ‘무엇을 위한 리더십이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처의 무관용과 레이건의 신자유주의는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법치’와 ‘녹색성장’의 국정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내부회의에서도 “어떤 정책이든 반대 없는 정책이 어디 있겠느냐. 눈이 많이 올 때는 맞아야 하지만 정책이 바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면 당당하게 펴나가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십 코드` 실용´서 `단호´로 전환청와대 관계자는 “경축사에서 밝혔듯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흔들리지 않는 원칙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했다.”면서 “민의를 보다 적극 국정에 반영하되 원칙을 흔드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의 리더십 코드가 취임 초의 ‘탈(脫)이념의 실용 리더십’에서 ‘보수의 가치에 기반한 단호한 리더십’으로 바뀌어 가는 양상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대통령, 빈소 방문 유족 위로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 조기현 소방장 등 소방관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순직자들에게 헌화 분향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명박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는 ‘광복’보다는 ‘건국’의 의미에 무게를 뒀다.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0년의 역사를 성공·발전·기적의 역사로 규정했다. A4용지 11쪽 분량의 경축사에서 ‘건국’은 9차례나 언급된 반면 ‘광복’은 두 차례에 그쳤다. 역대 어느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다. 특히 친일과 독재에 초점을 맞추고 과거사 진상 규명에 매진했던 지난 노무현 정부의 역사관과는 대척점에 섰다. 지난 60년을 긍정의 역사로 규정하며 미래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이런 역사관은 지난 3·1절 경축사를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여러 곳에서 피력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광복절 경축사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미래와 성장에 맞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전개할 뜻임을 천명한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지난 5개월여 인사 논란과 쇠고기 파동 등에 떠밀려 흐트러진 국정의 기틀을 다잡고, 자신의 핵심 대선공약인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이른바 ‘이명박 국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성장 드라이브의 이면에는 그러나 보·혁 세력의 가파른 대치라는 또 다른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 건국절 논란 속에 이날 보·혁 진영이 서로 등을 돌린 채 제각각 광복절 행사를 가진 데서 보듯 이 대통령으로서는 보수의 결집 못지않게 진보세력과의 화해라는 지난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안전·신뢰·법치 임기내 불법·비리 지위관계없이 엄단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나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관용이란 있을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이겠다.”면서 ‘무관용주의(Zero Tolerance) 원칙’을 재확인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로 ‘법치’를 꼽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광복절 특사를 단행하면서 밝혔던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는 최근 쇠고기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점점 엄정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불법 집회나 불법 파업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응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합의된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면서 “정부부터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 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본조건으로 ‘안전’과 ‘신뢰’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식품안전과 어린이, 부녀자를 대상으로 일어나는 강력범죄 사건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삶의 질 선진화 ‘일·교육·여가’ 통합 새 복지모델 제시 ‘삶의 질 선진화’도 이번 경축사에서 비중있게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생존이 아니라 삶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민성공시대를 넘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공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의 중심을 ‘개인의 행복’에 맞추어 민생과 직결되는 작은 사안들을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찾아내 고치고, 또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를 후순위로 제쳐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삶의 질 선진화’를 ‘일과 교육, 여가를 통합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통해 이뤄낸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고령자들도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설계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 및 체육시설을 늘린다는 약속 등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저탄소 녹색 성장 녹색기술·청정에너지 新 성장동력화 ‘법치’와 더불어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의 핵심 키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건국 60년을 맞아 새로운 60년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환경혁명의 시대,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에게 이같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성장은 녹색기술과 청정 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10년,20년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구체적 목표치를 내놓았다. 현재 5% 남짓한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임기 중에 18% 수준으로 높이고,2050년까지 50% 이상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린홈’‘그린카’‘그린에너지’의 확대도 강조했다.‘그린홈’이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자급하는 주택으로, 정부는 2020년까지 국민주택 1200만 가구 중 100만 가구를 그린홈으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와 석유를 번갈아 쓰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을 일컫는 ‘그린카’도 적극 육성,2012년까지 세계 4대 생산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녹색산업을 통해 성장과 고용, 환경의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국가 브랜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신설 “임기 중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는 노사분규와 거리시위 이미지를 벗겠다는 것이다. 마케팅·미디어·홍보·디자인·문화예술 등 전문가들로 구성될 위원회는 조만간 국가브랜드 선진화 작업에 착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대표적 글로벌 기여외교인 공적개발원조(ODA)를 국가 위상에 맞게 늘리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 발전 경험을 ‘글로벌 코리아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와 공유해 나간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유라시아·태평양시대 남북 하나되면 대륙·해양의 중심될 것 8·15 경축사에 담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유라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세계로 나가자는 주문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 8000만 겨레가 하나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이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흐름에 동참하고 나아가 남북이 하나가 되면 우리는 유라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이 통일되면 해양과 대륙이 연결돼 한반도는 열린 공간으로 바뀔 것이며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관문이 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강산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금강산 사건과 별개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대통령·박대표 “우리도 金정치 해보자”

    이대통령·박대표 “우리도 金정치 해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여권 인사들의 잇단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뒤 “관련자의 지위 고하와 소속 여부를 막론하고 사정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첫 오찬 정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차명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오찬 후 30분가량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졌다. ●“잇단 비리의혹 철저 수사” 이날 회동은 박 대표가 “어린 선수들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오는데 정치는 만날 꼴찌만 하는 것 같다. 우리도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금메달 정치’를 한번 해봐야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그거 좋은 생각이다. 우리도 열과 성을 다해서 금메달 정치 한번 해보자.”고 화답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은 과거처럼 언론이나 야당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여권이 수비에 몰두하다가 제기된 게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가 먼저 비리단서를 포착해 사정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라고 전제하며 불법·비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또 KBS 사장 인선과 관련해 박 대표가 “국민들로부터 그 사람이라면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로 인선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 데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차 대변인은 전했다. ●“훌륭한 지역인사 적극 활용”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특히 대북 특사 파견 문제에 이어 원 구성 협상 등으로 불거진 당·청 소통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격주에 한번씩 정례회동을 갖는 한편 맹 정무수석과 안 사무총장을 창구로 주요 현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근 지방 탐방 결과를 보고하면서 “지역 통합을 위해 지역에 뿌리내리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지방인사를 발굴해 중앙직 또는 요직을 맡겨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당에서 이런 인물을 발굴, 천거해 달라.”고 당부한 뒤 배석한 맹 정무수석에게 “지역의 훌륭한 인사들의 인재파일을 만들어 향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Beijing 2008] 소원한 韓·中, 올림픽이 보약 될까

    [Beijing 2008] 소원한 韓·中, 올림픽이 보약 될까

    8일 개막한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5월 말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2개월여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면서 ‘중국 소외론’ 등으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가 풀릴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8일 “중국측이 올림픽을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갖자고 먼저 제안해와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그만큼 중국측이 한국을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0여개국 정상이 개막식에 참석한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을 비롯해 북·미·일·러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과만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서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과 중재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5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까지 방문했는데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미 동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됐다.”며 “이달 말 이뤄질 후진타오 주석의 답방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2차 정상회담을 열어 사전에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위한 구체화 방안을 협의하는 데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회담에서 ‘전면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시키는 데는 합의했으나 구체적 내용이 없었던 만큼 이달 말 3차 회담에서 합의할 구체적 방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후진타오 주석이 올림픽 폐막 후 첫 번째로 한국을 찾는 것은 관계 격상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간 실무급에서 3차 회담에서 발표할 공동성명 내용의 초안을 교환,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3차 회담의 공동성명에는 정치·경제·문화·국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최근 밝혀진 중국 정부 웹사이트의 이어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영유권 문제를 드러내 놓고 얘기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는 실무선에서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대통령-김영남 8일 베이징 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8∼9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동안 김영남 위원장과 공식 석상에서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3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초청을 받았으며, 같은 테이블에 좌석이 배치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남북한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과 금강산 내 남측 인원 추방 등 남북한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방중 기간 동안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올 5월 한·중 정상회담 때 협의했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대통령 ‘당·청 혼선’ 질책

    이대통령 ‘당·청 혼선’ 질책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또다시 소통 부재에 따른 갈등 기류를 노출했다. 당·청이 박희태 대표의 ‘대북 특사 파견 건의’ 방침에 상반된 입장을 보인 데 이어 장관 인사청문회를 놓고도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사실상 타결됐던 여야 원 구성 협상까지 무산시키는 등 혼선을 자초했다. 이에 따라 무려 2개월이나 지연된 국회 정상화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권일부 “맹수석-홍대표 불편” 지적 당·청은 1일 “장관 인사청문회를 상임위가 아닌 특위에서는 하는 것은 국회법에 어긋난다.”며 한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곳곳에서 냉기류가 감지됐다. 협상 당일인 전날만 해도 인사청문특위 구성 문제에 대해 확연한 의견차를 보이다 뒤늦게 한나라당이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홍준표 원내대표가 전날 협상 결렬의 원인을 청와대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야 협상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양보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해온 터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 구성 협상 잠정안을 보고 받고 “계속 명분없이 야당에 양보만 하면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과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야당에 양보한 것도 문제지만 청와대와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불리한 협상안을 덜컥 받아 놓고 논란이 되자 모든 비난의 화살을 청와대로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개입설’과 관련,“청와대가 협상에 개입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잘못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장관 인사청문회를 특위에서 하기로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도 이와 무관찮아 보인다. ●野 “靑 의정 간섭 좌시않겠다” 맹비난 여권 일각에서는 당·청 소통창구인 홍 원내대표와 맹형규 정무수석의 불편한 관계도 소통 부재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한 당직자는 “홍 원내대표와 맹 정무수석은 성향이나 스타일도 상반되지만 지난 2006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이 해묵은 갈등을 풀지 않으면 원활한 당청 소통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청와대 개입설’을 부각시키는 등 여권을 강력 성토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여야간 합의된 내용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한 것은 잘못해도 너무 잘못한 것”이라며 “만약 청와대가 제시한 5일 시한을 고집하면 이는 도발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조계종, 이대통령 사과 요구

    조계종 26개 교구본사 주지회의와 총무원에 이어 조계종단 최고 입법기관인 중앙종회가 이명박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는 등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금강회,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화엄회 등 조계종 중앙종회의 5개 종책모임 대표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의 잇따른 실정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최근 지관 총무원장 차량에 대한 과도검문에 대해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할 것과 함께 불교계, 정부, 경찰 대표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 5개 종책모임이 특정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는 지난 2005년 지관 총무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종책모임 대표들은 이날 “특정 종교에 편중된 인사, 일본의 독도 침탈에 미숙한 외교대응, 한·미 쇠고기 협정의 검역주권 및 국민건강권의 사실상 포기,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가시화된 대북정책 오류 등 모든 분야의 정책들이 기준점 이하”라며 “지금과 같은 국정운영을 지속한다면 이 정권은 머지않아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관 총무원장의 차량 검문검색과 관련해선 “불교계 수장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며 모든 불자를 모독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차별주의와 선민주의식 사고를 휘하 측근의 공직자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현실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무원 대변인 승원 스님도 3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의 간절한 요구와 바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시간만 보낼 경우 전국 3000여개 조계종 사찰이 문을 닫고 항의에 들어가는 산문폐쇄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불교계가 산문폐쇄를 특단의 조치로 고려 중임을 드러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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