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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지난 1년 한국 민주주의는 퇴보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난 1년 한국 민주주의는 퇴보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의 2007년 대통령선거는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공고화의 대표 사례이다. 지금은 하늘 위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관찰하고 있을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민주화 이후 두번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하면 더 이상 민주주의 아닌 정치체제로 회귀할 수 없을 정도로 공고한 민주주의에 도달한 징표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1987년 민주화 이후 1997년 첫번째 수평적이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했고, 2007년 또다시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1년 지난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가 퇴보했다는 진단이 설득력을 얻는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경쟁적 권위주의’ 또는 ‘민주주의 없는 선거체제’의 등장이라고 한다. ‘경쟁적 권위주의’란 민주화 이전과 비교할 때 정치참여에 경쟁성이 좀 더 보장될 뿐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백주대낮에 반대자를 마구 잡아들이지는 않을지라도 합법적 절차를 밟아 공공연하게 시민의 정치적 자유와 시민적 권리를 규제한다. ‘민주주의 없는 선거체제’란 민주화 이후 상당히 자유롭고 공정한 수준의 선거를 치르지만 시민의 정치적 자유나 시민적 권리는 상대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는 제왕적 대통령 하나만 있다. 내각이나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하는 직언이나 비판이 사라진다. 제2 롯데월드 건립을 계속 반대해온 군 지도자가 국방부장관이 되어서는 대통령 의중에 따라 활주로를 바꾸면 문제없다고 주장하게 된다. 용산 철거민 농성 진압 과정에서 국민이 사망해도 정부에서 사과하는 사람은 없고 확인된 가해자도 없다. 오로지 힘없는 시민들만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이도 모자라 감옥까지 끌려간다. 이대통령 재임 1년 동안 삼권분립의 헌정 원칙 또한 크게 훼손되었다. 대통령 형제의 입맛에 따라 국회가 출렁인다. 형은 “내가 대통령 똘마니냐.”라는 듣기 거북한 말로 항변하지만 두 형제가 나서서 국회 일정을 독려한 사실을 감출 수는 없다. 지난해 12월 국회 파행에 이어 2월 말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국회가 대통령을 견제하기보다는 그 밑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연초 개각발표 당일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이 대통령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듯이 앞으로도 국회는 철저히 냉대를 받을 것이다.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를 혐오하고 정치인 일반을 모두 불신하기 때문이다. 제왕적 대통령의 의지와 이해에 따라 사법부 역시 춤을 춘다. 법질서를 바로잡겠다지만, 사법부는 관례대로 추첨을 통해 재판부를 배당하지 않고 특정 판사에게 촛불시위 사건을 몰아준다. 검찰이 미네르바를 잡아들여 국민의 헌법적 권한인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데 사법부도 검찰의 손을 들어준다. 촛불시위 동안 광고불매 운동을 벌인 시민들에게 검찰 논리대로 유죄를 내린다. 감사원 역시 지난 정권에서는 조용하다가 혁신도시 효과가 3배 이상 부풀려졌다고 공표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KBS를 특별감사하기도 한다. 언론 자유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YTN의 ‘돌발영상’, KBS의 ‘시사 투나잇’ 등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로 인기를 모으던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시민이 댓글을 잘못 달면 2년 이하 징역이 가능해졌는데, 일부 언론은 대통령 입맛에 맞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논리를 개발해주고 사례를 찾아주며 자락도 깔아준다. 그 사이에 아시아·태평양 국제기자연맹에서는 YTN 해고자를 전원 복직시켜야 한다고 한국 정부에 특별서한을 보낸다. 한국 언론이 탄압받는다는 소식이 벌써 이웃 나라로 퍼진 모양이다. 그러나 1973년부터 매년 초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점수를 발표한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에 따르면 아직 한국 민주주의 점수에는 변화가 없다. 2004년부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함께 최고 수준이다. 내년 초에도 한국이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카이스트에 MB 오신 날 과속방지턱 없앤 사연

     국립 과학기술연구원(KAIST)이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멀쩡한 과속방지턱을 뜯어냈다가 며칠만에 다시 복원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고 경향닷컴이 6일 보도했다.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이 카이스트가 처음으로 공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타고 500m를 달리기 전 학교측은 과속방지턱을 없애 과잉 충성이라는 주장과 안전 운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2009년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이 대통령은 식에 앞서 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연회에 참석해 직접 시승했다. 이날 시승은 당초 50m만 이동하기로 돼 있었지만,교내 도로에 마땅히 있어야 할 과속방지턱은 보이지 않았다.  학교측은 이 대통령이 방문하기 일주일 전,시연이 예정된 구간의 편도차선에 설치된 방지턱 서너개를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한 재학생은 “졸업식을 앞두고 작업 인부들이 노란색 테이프로 길을 차단한 채 뭔가 작업을 벌였다.”며 “그때까지 학교측의 별다른 공지도 없는 상태여서 무슨 작업을 벌이는지 알지 못했다.”고 돌아봤다.이대통령의 시운전 다음날 방지턱은 곧바로 복원됐다.  또다른 재학생은 “방지턱을 없앴다가 다시 복구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나 황당했다.”며 “전기 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연구개발 성과물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조치를 너무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아닌가.’란 반응을 보였다고 경향닷컴은 전했다.카이스트 관계자는 “자기장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 차량 뒤쪽에 연결돼 있는데, 이 장치와 지면과의 높이 차가 약 1cm에 불과해 방지턱을 넘어가다가 자칫 고장날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잉 충성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그는 “말도 안된다. 대통령의 탑승을 고려해 방지턱을 없앴다면 학교 정문에서부터 모두 없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기자동차 개발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임춘택 교수는 “전기자동차가 방지턱을 넘어간다고 해서 망가지거나 고장나는 일은 없겠지만, 아직까지 불안정한 실험모델을 대통령이 시승하는 상황인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방지턱을 없앴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뒷담화’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포털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누리꾼은 “이날 형부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부모님과 언니가 학교를 방문했으나 언니는 졸업식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라고 해서 축하객도 신원이 확인된 2명만 입장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사촌언니가 집에 와서 하는 말이 ‘대통령의 승차감을 고려한 때문에 자동차 시승 구간의 방지턱을 모두 없앴다.’고 하더라.”며 “이 대목에서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을 카이스트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졸업생 한 명당 방문객 2명으로 제한을 두고, 그것도 사전에 주민번호 등 인적사항을 미리 통보해야 한다.”면서 “이건 뭐 (카이스트) 졸업식날 이 대통령이 오는 건지, 이 대통령 오는 곳에서 (우리들이) 졸업을 하는 것인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전기자동차 탄다고 해서 방지턱을 모조리 없애버렸다.”며 “분명히 졸업식 끝나면 또 다시 만들 것이다. 비용은 분명히 세금으로 충당할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이대통령 “농업개혁 필요”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3일 농업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 피력, 곧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돌아오는 농촌,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농촌개혁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 대통령 특별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부 보조금을 없애고 자율적인 경쟁력을 살려낸 뉴질랜드와 네덜란드가 (농업개혁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정상회담에 농업개혁은 원래 의제에 없었는데 새로 조정해서 넣었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런저런 방안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며, 이는 농협 개혁과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한 호텔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양국간 FTA 협상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12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키 총리는 세계경제 위기심화에 우려를 같이하고 아시아지역협의체와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jrlee@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정부와 기업들이 실업대책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금 삭감 형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이를 악용한 부당행위도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초 목표인 고용 창출보다 오히려 근로 조건을 악화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임금삭감 분위기 타고 부당행위 속출 외국계 전자기업인 K사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지난달 노사관계 전문가 C씨에게 상담을 의뢰했다. “회사가 임급 반납을 유도해 그 돈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평균치 수익을 내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 김씨는 “회사가 임금 삭감 열풍에 편승해 임금을 반납하게 하고 이를 성과급으로 돌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월급과 성과급은 별도의 재원으로 분리돼 지급돼야 한다. 이에 대해 K사는 “여러 검토안 중 하나였을 뿐 아직 실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근로조건 악화·내수부진 부작용도 중소 부품업체 H사의 경우 임금 삭감의 한 형태인 무급 휴직을 강제로 실시하려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H사는 지난달 생산·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간 무급휴직을 내도록 했다. 회사의 경영사정으로 휴직을 지시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 휴업에 해당하므로 평균임금의 70%에 이르는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휴업이 아닌 개인 사정에 의한 휴직으로 처리해 임급지급을 회피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재의 잡 셰어링은 임금 삭감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임금 삭감을 목표로 한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도 한다. 일자리 대책마저 친기업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본래 취지인 고용창출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다. 최영우 한국노동연구원 교수는 “임금 삭감은 노동자들의 생계 유지에 악영향을 미쳐 내수 부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은 노동시간 줄여 고용 유지 실제 선진국에서 진행돼온 일자리 나누기 정책은 노동 시간을 줄여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환위기 때 유한킴벌리가 노동시간을 줄여 2교대에서 3교대로 늘리는 대신 고용을 유지해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경우다. 1993년 유럽 자동차산업 침체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자 폴크스바겐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주당 32시간이던 노동시간을 28.8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임금도 10% 삭감하되 수당을 나눠 지급해 노동자들의 월 수령액은 변화가 없도록 했다.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도 한몫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과 포드사는 2007년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대졸 초임 삭감과 비슷한 이중임금제를 도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 ‘중상해’ 사고낸 운전자 보험 가입했어도 처벌

    ‘중상해’ 사고낸 운전자 보험 가입했어도 처벌

    종합보험에 가입한 교통사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혀도 음주운전이나 뺑소니가 아니면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4조 1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26일 나왔다. 결정의 효력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중상해’를 입힌 운전자는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무부는 교특법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중상해의 정의가 모호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이날 교통사고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은 대학생 조모씨가 “가해자가 보험에 가입했다고 형사처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지난 2005년 8월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단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해차량 운전자가 종합보험 등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형사처벌을 면책하는 것은 피해자가 재판에서 진술할 수 있는 권리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라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사소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어도 보험사에 사고처리를 맡기고 피해 회복에 노력하지 않는 현재 풍조를 고려할 때 교통사고의 신속한 처리나 전과자 양산이라는 공익을 위해 피해자의 이익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점을 위헌 근거로 삼았다. 현재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자는 운전자의 87%인 139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민형기·조대현 재판관은 “교통사고의 피해는 형사처벌이 아니라 민사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는데 다수의견처럼 교통사고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확대하는 것은 형사책임과 민사책임을 분리하는 시대적 조류를 거스르는 조치”라면서 합헌 의견을 냈다. 헌재는 지난 1997년 이 조항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용어클릭 ●중상해 형법상 중상해는 신체의 상해로 인해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불구 또는 불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된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중상해 교통사고’의 범위에 대한 조속한 확정이 필요하다.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고려대의 수시전형 ‘고교 등급제’ 논란이 ‘문제없음’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입시 감독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은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교육부 역시 모든 짐을 대교협에게 떠넘긴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고려대의 해명 기자회견 역시 핵심 질문에 “밝힐 수 없다.”는 등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다.  ● 대교협은 ‘식구 감싸기’ 교육부는 ‘수수방관’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 않았다.’나 ‘했다.’가 아니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교협 손병두 회장은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특성,소재지 차이를 반영,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고려대가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견줘 네 차례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했다는 대교협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고려대측의 해명자료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윤리위 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지 등의 질문에 “고대측의 소명자료에 따른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또 “고려대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니 그쪽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리위에서는 (고려대가)어떻게 했느냐,제대로 했느냐 사실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행정 전반을 맡은 교육부 역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직 대교협의 판단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관련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핵심 수치 공개 못해”…겉핧기식 해명  고려대는 이날 교내 100주년기념삼성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서태열 입학처장과 유진희 교무처장, 한재민 기획예산처장 등 학교측 대표 3명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는 일체 없었으며 입시부정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가 없었다고만 밝혔을 뿐,실질반영비율·점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들은 합격한 학생들이 속한 특목고를 밝히라는 질문에 “성적 기준으로 학교를 거명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비교과영역의 실질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상세하게 작업을 거쳤고 학생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봤다.”고 애매한 대답만 늘어놨다.  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비율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밝혀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선진국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실질반영비율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학생부 원점수에 대한 보정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정하는 수식이 굉장히 복잡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없는 구조”라고만 밝히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측이 이런 답변을 되풀이하자 일부 기자들이 “이런 회견 뭐하러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서 입학처장은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보고 싶다는 말인데,이미 반증자료를 제시했다.이 자료를 부정하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뒤 “다른 대학들이 다 밝히면 우리도 밝히겠다.”고도 했다.  ● “고려대,과거 입학실적에 따라 고교 등급 나눴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날 “고려대가 고교별로 과거의 고대 입학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26개 외고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실적과 수시 2-2 전형 1단계의 합격자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역대 입학실적과 1단계 합격비율이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외고의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자 평균과 2009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 2단계의 합격자 수의 관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가 1단계는 0.795, 2단계는 0.804이다.상관계수는 1이면 두 항목이 완벽한 상관관계를,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신성적은 학교내의 상대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능 논술 수준이 모두 반영된 과거 합격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이처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역대 입학실적을 바탕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증거란 주장이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외고 등 특목고 별로도 역대 입학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눠졌으며 외고보다 입학실적이 좋았던 일반고 학생들은 더 좋은 등급에 위치해 있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하지만 고려대측은 “외고 1·2등급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일반고 4등급도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만 해명해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선 고려대가 보정상수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려대가 떳떳하다면 서로가 추천한 입시전문가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 들썩

     이명박 대통령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헬기를 타고 서울 근교의 상공을 둘러보라.”고 지시한 내용이 누리꾼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배석했던 두 장관을 지목하며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에는 비닐하우스만 가득 차 있다.”면서 “신도시를 먼 곳에 만들어 국토를 황폐화시킬 필요 없이 이런 곳을 개발하면 도로,학교 등 인프라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1년 이상 걸리는 만큼 현재 시·도가 추진중인 사업을 파악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시·도 부지사 회의를 소집하는 방안도 한번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오늘 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강력 주문했다.”면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은 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 투자를 적극 유도하자는 취지로,도심 재건축 활성화 방안은 경기도 살리고 주택공급도 늘려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구에는 주택분양에 우선권을 주고,분양가도 낮춰주고,임대주택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출산율 저하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입체적인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오늘 지시사항은 부처 보고내용에는 없던 것으로,과거 최고경영자(CEO) 시절 경험을 한 수 가르쳐 준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누리꾼 ‘csfabric2002’는 포털 야후 코리아에 올린 댓글에서 “갈수록 가관이다. 기막히게 단순한 사고수준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고 꼬집었다.’tao2005’는 “아직도 집이 부족한가? 집을 살만한 돈이 없는 것이 문제지. 땅을 사랑(?)하는 많은 인간들이 집도 사랑(?)하셔서 항상 주거가 아닌 투기 수단으로 봐서 문제지. 이 나라를 온통 유령들만 들끊는 빈 집으로 채울려고 하는 거 같아 안타깝소.”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머리에 건설밖에 없네….정말 실망스럽다.”(pala1), “도시주변을 모두 개발해버리면 푸른 녹색사업은 어디서 할래?”(qjeka1) 등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다자녀 가구에 주택분양 우선권 등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금도 어느 정도 특혜를 주고 있는데 분양가 인하해준다고 자녀를 더 낳겠는가?참 한심하다.”(sehnpark), “요즘 같은 고물가·고교육비 세상에서 누가 자식를 그렇게 많이 낳겠나.근본적인 문제부터 고칠 생각은 안하고 아파트로 출산을 유도하려하다니….”(tlagksgma)와 같은 비판이 잇달았다.   간혹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날뛴다는 비아냥 수준의 댓글은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옹호하거나 찬동하는 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전세계 동시 재정확대 하자”

    “전세계 동시 재정확대 하자”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3일 “세계 각국이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재정확대정책, 즉 ‘글로벌 딜(Global Deal)’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이란 제하의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글로벌 딜이란 글로벌 금융위기를 풀어내는 해법으로 세계 각국이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추진해야 할 재정확대정책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구체적인 재정투자계획을 갖고 나와 글로벌 딜에 관한 실천적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의 산업과 고용만을 우선시하는 보호무역 조치들을 취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금융에서도 외국을 차별하는 금융보호주의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으나 무역자유화라는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보다 많은 교역과 투자로 세계경제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제1 행동강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 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다자간 무역자유화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모든 WTO 회원국이 협상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루빨리 본격적인 협상 재개에 합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한상의 소외계층 초청 음악회 이대통령 등 2000여명 참석

    경제계가 희망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소외 계층 초청 음악회를 열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23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과 나눔의 새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국민에게 새봄을 맞아 위기극복의 희망을 주고, 소외계층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음악회를 특별히 방문해 공연을 관람하고 사회 소외계층과 어려운 중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행사에는 불우아동 350여명, 기초수급자 150여명, 다문화가정 70여명, 장애인 30여명, 중소상공인 8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지지만 입춘, 우수를 지나 봄의 길목에 들어서면서 우리 경제도 힘찬 기지개를 켜기를 기대한다.”며 “오케스트라가 서로 다른 소리와 음색의 악기들을 모아 아름다운 앙상블을 빚어 내듯 모든 경제주체들이 서로 고통을 분담하고 협력해 나가면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에게 전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 새달 2~8일 뉴질랜드 등 3國 순방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녹색성장 추진 등의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순방은 뉴질랜드(3~4일), 호주(4~6일), 인도네시아(6~8일) 등 총 6박7일간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이대통령, 박근혜 前대표와 2일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내달 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날 생일을 맞는 박근혜 전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국 현안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만남은 지난해 5월 단독 회동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이후 소원해진 두 사람이 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오찬을 전후한 별도의 독대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은 28일 “이 대통령의 초청에 박 전 대표가 응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10시부터 90분간 SBS TV ‘대통령과의 원탁 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 국정 현안을 놓고 전문가 패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집권 2년차 구상, 각종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설연휴 꼬인 정국 해법 구상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24~27일) 난마처럼 얽히고 꼬인 정국을 풀어 갈 해법을 모색하는 데 상당 시간을 보낼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당장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 사고’와 관련, 진퇴논란에 휩싸인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거취 문제를 분명히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요청안을 보냈지만 김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요청안은 보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김 내정자에 대한 내정철회 여부를 설연휴 이후로 유보키로 한 것은 민심의 향배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내정 철회가 반드시 원만한 사태 해결을 담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상황 인식에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설 연휴 동안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지방의 휴양지와 관저에 머물며 정국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24일 귀성객들을 위해 라디오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설은 우리에게도 가족간에, 친지간에 희망을 얘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투고 갈등하기 보다 서로 처진 어깨를 두드려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힘과 용기를 주고 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 퇴임 앞둔 부시와 전화통화

    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은 19일 밤 퇴임을 앞둔 조지 부시(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부시 대통령은 통화에서 “여러 분야에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많은 결실을 이룩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대통령이 지금보다 훌륭한 일을 더 많이 하실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멀리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도 “지난 1년 동안 부시 대통령과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부시 대통령의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열정에 감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종락기자 ckpark@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박희태 대표 19일 새해 첫 정례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9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정례회동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와 개각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예산안 통과 직후인 지난해 12월15일 회동한 뒤 한달 남짓 만에 만나는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미디어관련법 등 쟁점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와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당내 인사 입각 등 개각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 한나라당 중진들과 30일 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회의 참석 멤버들과 오찬회동을 가질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여권 일각에서는 오찬회동이 개각시기와 맞물려 있고,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의원들도 참석대상이라는 점에서 당내 화합은 물론 개각에 대한 논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박 전 대표도 오찬회동 일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져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경제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이대통령 “경제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더 나빠진다면 한국은 지난해 연말에 계획했던 것보다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연말에 세웠던 정부 목표도 다소나마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가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만큼 재정지출을 더 과감히 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나빠지면 실물경제도 나빠질 것”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워질 것인 만큼 가장 걱정되는 것은 서민이고 일자리”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90년 전인 1919년, 도산 안창호 선생도 우리의 강산개조론을 강조하실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이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닌 일종의 ‘국토개조 사업’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지역발전과 경제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어떤 지역색이나 정치색도 개입돼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녹색성장’을 언급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를 겨냥한 듯 “공직자들이 건물을 지을 때 에너지를 어떻게 줄일까 하는 설계도 없고 그런 규제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中企 지원 철저히”

    이대통령 “中企 지원 철저히”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8일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철저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에서 열린 첫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금부터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치밀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모든 부처가 서로 긴밀히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효율성이 높아지고, 그런 점에서 협력도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재경원과 한국은행 간에 갈등과 대립이 있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부처이기주의 때문으로, 지금 같은 비상상황, 국가적 위기에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회의에 이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압류가 있는 기업이라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도록 해주고 부채비율 등 보증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등 신용보증 비상조치를 1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에 대비, 현재 추진 중인 만기연장과 금리 조정 등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연체율이 높은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락 조태성기자 cho190@seoul.co.kr
  • “대기업 투자 앞장서 달라”

    “대기업 투자 앞장서 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대기업들이 현금 확보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금 확보도 중요하지만 투자에 앞장서줄 것을 부탁한다.”며 대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 “경제위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는 만큼 위기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녹색산업에도 적극 투자하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노사문화도 많이 변할 것이며, 정부는 투자하기 좋은 나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 기업인들도 어렵지만 올해에 투자를 많이 좀 해달라. ”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며칠 전 외국 언론에서 ‘이제는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보다 ICK(인도·중국·한국)가 투자유망국’이라고 진단한 것을 보고 아주 정확하게 봤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황식 감사원장,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 김효섭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비상경제정부 가동”

    이명박 대통령은 2일 “2009년 이명박 정부는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나가겠다.”며 올해 국정운영의 4대 기본 방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신년 국정연설에서 ▲비상경제정부 구축 ▲민생을 살피는 따뜻한 국정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중단 없는 개혁 ▲녹색성장과 미래 준비 등을 올해 국정운영의 4대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이어 “이제 국회만 도와주면 경제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쟁점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비상경제정부와 관련,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신설된다.이 회의체는 대통령이 의장이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대통령 경제특보,청와대 경제수석,국정기획수석,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2~3명이 고정 멤버로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또 “부패와 비리에 대해 단호히 처리할 것”이라며 “공직사회를 비롯해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부정과 비리를 제거하고 서민을 괴롭히는 폭력,범죄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며 ‘중단 없는 개혁’ 의사를 밝혔다.이어 “경제운영에서 일자리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전제한 뒤 “해고 대신 휴직처리 시 정부가 근로자 임금의 최고 4분의3까지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청년 미취업자를 인턴으로 고용할 경우 임금의 절반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환경보전과 수량확보,관광레저산업 진흥 등 다목적 효과를 갖는 사업으로 2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은행이 기업과 가계 대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자본금을 늘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11조원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 사후 책임을 면제하는 제도를 곧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교육개혁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150개,마이스터 고등학교 50개 설립,학교정보공개와 교원평가제도 안착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북한도 이제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우리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언제라도 북한과 대화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북한은 더 이상 남남(南南)갈등을 부추기는 구태를 벗고 협력의 자세로 나와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희망·용기 갖고 다함께 나아가자”

    이대통령 “희망·용기 갖고 다함께 나아가자”

    이명박 대통령은 기축년(己丑年) 새해 첫날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레바논 동명부대,전방부대 근무자들과 화상·전화 통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7시50분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15명을 포함한 장관급 인사,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대통령특보 등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이 대통령은 현충문 옆에 비치된 방명록에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 함께 나아갑시다.”라는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이어 참배를 함께 한 인사들과 청와대로 이동,관저에서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청와대 집무실에서 레바논 동명부대 및 전방부대 근무자들과 통화하면서 격려했다.이 대통령은 동명부대 송경호 부대장과 가진 화상통화에서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인정받고 존경받으려면 평화유지군이 필요한 곳에 우리 군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흥 나로도 민경주 우주센터장과의 전화통화에서는 “대한민국 한반도 남단에서 (우주발사체가) 발사되면 국민의 사기가 높아질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 대통령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해병 6여단 이영주 여단장과의 통화에서 “올해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새해부터 희망과 용기를 갖고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장병들도 용기를 갖고 임무를 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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