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대통령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르헨티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학대범죄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항공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축구대표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
  • 박근혜, 대통령특사 자격 24일 유럽 방문… 친이 - 친박 ‘화해’ 시발점 될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헝가리와 덴마크, 유럽연합(EU)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10일 “박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라슬로 쇼욤 헝가리 대통령,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등 양국 국가원수 및 고위관계자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대통령이 올 1월 특사 제의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박 전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 때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EU를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박 전 대표는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특사 자격 방문에는 친이계인 한나라당 안경률·김성태 의원과 친박계 유정복·김태원 의원이 동행한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일 때 4강 외교 차원에서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친박인사 입각에 영향 주목 박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김무성·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개각시 입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10·28 재·보선과 전당대회,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의 화해를 이루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 전 대표의 특사파견은 헝가리 및 덴마크와의 양자관계 발전과 한·EU 협력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면서도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친박계인 유정복 의원도 “외교문제와 정치적 국익 관계 차원에서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00% 면담만으로 대학 가는 시대 올 것”

    “100% 면담만으로 대학 가는 시대 올 것”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논술도 없고, 시험도 없는 100% 면담(면접)만으로 대학을 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과외 많이 해서 성적 좋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 가는 시대를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충북 괴산고를 찾아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면담으로 평가하면 큰 도시에서 과외받고 사교육 받지 않아도 더 (좋게) 평가받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하면) 농촌에서 고등학교를 나와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며 “몇년 지나면 대학 대부분이 논술도 없고 면담으로 하고 1년 내내 대학의 입시를 평가하는 분이 고등학교에 와서 상의해 과외나 사교육 받은 사람이 더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인성교육 위주의 교과과정 개편, 줄세우기 위주의 시험정책에 대한 개선, 성적을 위주로 한 대학입시 선발방식의 획기적 개선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또 학자금 대출과 관련, “(경제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못 간다는 사람을 앞으로 없애려고 한다.”며 “적어도 (대학졸업) 2, 3년 뒤에 좋은 일자리를 구해 수입이 생길 때 갚아 나가는,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여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가 운영하는 대여제도·장학제도를 신설할 뜻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선 어려운 농어촌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전체 기숙형 고교 학생 기숙사비를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조속히 마련하라.”고 배석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강화방안, 농촌 교육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보충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점심식사도 함께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지도층이 기부·봉사 솔선해야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사회지도층이 기부·봉사 솔선해야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장학·복지재단 ‘청계’를 설립하고 재산의 대부분인 331억원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다. 현직 대통령의 유례없는 결단은 지도층의 기부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사회지도층의 거액 기부는 특정 사건과 관련한 이미지 만회 차원에서 마지못해 이루어진다는 인상을 남겨 개운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은 2006년 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 증여 문제와 ‘X-파일’ 논란을 전후해 8000억원을 사회에 헌납했고, 지난해 4월 차명계좌와 조세포탈 관련 특검 수사의 무혐의 발표 직후 문제의 돈 1조원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2006년 4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7년간에 걸쳐 사재로 1조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대통령 역시 2007년 12월 대선 직전 부실수사 논란이 비등하던 BBK 수사 결과가 무혐의로 발표된 직후여서 정치성 짙은 공약으로 비쳐지기도 했던 터라 진정성을 두고 말이 있었다.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수치다.” 강철왕 카네기가 생전에 한 말이다. 세계 최강국답게 미국에는 부자들도 많지만, 그보다 더 부러운 것은 기부문화가 뿌리를 잘 내린 사회라는 점일 것이다. 2005년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가 “가족들 몫으로 남길 1000만달러(0.02% 정도)를 빼곤 나머지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에이즈, 소수민족 보호 등 보건과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선단체를 직접 만들어 아예 자선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해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CNN은 “전 세계 부자들의 모범이 되는 동시에 이들에게 도덕적으로 부담을 주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도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인 총 374억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고, 이에 감명을 받은 홍콩의 액션스타 청룽(成龍)도 “그들의 자선활동이 존경스럽다”는 말과 함께 수천억원대 재산의 절반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으면서 죽기 전에 전 재산을 마저 사회에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여년 전부터 사회지도자들 일부가 나서서 ‘유산 안 남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구사회와는 달리 ‘가족까지’라는 선이 너무 분명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우리의 기부문화는 서구에 비해 걸음마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한 따뜻한 마음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보고 배워 체질화되지 않으면 행동은 더욱 어렵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중요한 이유다. 한꺼번에 안 된다면 조금씩 바꾸어 가야 한다. 예컨대 전 재산이 아니라 ‘유산 10% 사회 환원’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유산만 생각할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작은 기부부터 생활화·습관화하는 것이 더 소중함은 물론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나서, 혹은 죽을 때 기부하겠다는 건 십중팔구 공수표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봉사문화도 일천하다. 몇 년 전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생활시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 24시간 중 사회참여·봉사활동에 단 3분(0.2%)밖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국 국민들은 하루 24시간 중 평균 34분의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대국’이다. 이웃을 위해 쓰는 시간이 우리의 열 배 이상이란 얘기다. 젊은 사람뿐 아니라 80, 90대 노인들도 봉사는 그들 일상생활의 일부라는 느낌을 주곤 한다. 이 ‘봉사천사’들 때문에 온갖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회가 건강함을 잃지 않는지도 모른다. 물질의 풍요만 추구해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대통령의 재산기부를 계기로 ‘성공신화’보다 ‘기부와 봉사’가 사회지도층을 평가하는 덕목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훈훈한 세상이 앞당겨지길 기대해 본다.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 [모닝 브리핑] 이대통령 이달 7~14일 伊등 유럽 3국 순방

    이명박 대통령은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오는 7~14일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이 2년 연속 이 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보여 준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이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17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후변화 주요국회의(MEF)에 참석한 뒤 주요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무역회의 및 식량안보회의 등에서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스웨덴에서는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과 오찬을 하고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1급인사 장관에 전권”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가 실질적으로 행사해온 1급 공무원과 일부 공공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를 부처 장관에게 전적으로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 부처 1급 인사와 관련, “임기 초반에는 정권이 바뀌었던 만큼 청와대가 불가피하게 관여한 측면이 있었으나 이제는 장관 책임 아래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장관들도 본인 인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권한에 따른 책임을 강조했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그동안에는 장관이 1급 공무원에 대해 추천은 하지만 검증 문제 등 때문에 청와대가 직·간접적으로 인사에 관여해 왔다. 현재 각 부처의 1급 공무원은 280여명이다. 이 대통령은 또 장관이 임명하거나 승인하도록 된 공공기관장과 공공기관 감사에 대한 인사권도 장관들에게 넘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297개 공공기관 중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는 한국전력 사장과 주택공사 사장을 포함해 기관장 65개, 감사 43개이다. 장관이 임명하거나 승인하는 직위는 기관장 128개, 감사 128개 등 모두 256개 직위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소관 장관에게 인사권을 넘기기로 한 대표적인 공공기관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언론재단, 한국수출보험공사, 사학연금관리공단, 한국기술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한국영상자료원 등이다. 이 대통령은 또 “사교육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서민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로드맵을 갖춘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하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복지예산 횡령 철저 차단”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일선 공무원들의 복지예산 횡령이 근절되지 않는 것과 관련, “최근 문제가 된 공무원의 복지예산 부정수급을 철저히 막고 수혜자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건복지가족부와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복지예산사업 정비 및 전달체계 개선 종합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 사업의 제도적 보완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관훈토론회

    여야 원내대표 관훈토론회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론과 6월 임시국회, 북한 핵문제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을 펼쳤다.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이목희 서울신문 수석논설위원) 초청 토론회에서다. 양당 원내사령탑은 초반부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무엇이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자초지종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국회 국정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박연차 사건은 노무현 정권 말기부터 첩보에 의해 수사가 된 것”이라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요구에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등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다. 안 원내대표가 “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느냐를 놓고 국회가 대리전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면서 “권력을 분산시켜 (대선에서)지더라도 다른 기회가 있고, 또 권력을 나눠도 괜찮은 구조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도 “6월 국회를 통해 개헌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호응했다. 하지만 안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 사과 등을 국회 개회의 조건으로 내건 민주당을 향해 “조문 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즉각적인 개회를 주문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에 들어오라.’는 말은 힘으로, 다수결로 모든 것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거부했다.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법 처리에 대해서도 안 원내대표는 합의정신을 강조하며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6월 내 처리하자.”고 말했지만, 이 원내대표는 “여론수렴 절차라는, 법 처리의 사전 단계가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처리를 미루자는 게 절대 다수의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대통령 “안보 위협엔 타협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최근 잇단 초강경 무력시위에 의연하고 단호한 대응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에서의 내부 단합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과 영토를 수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에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추념식 직후 한·미 연합 항공작전지휘통제부인 ‘전구항공통제본부(TACC)’가 있는 경기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았다. 현직 대통령이 TACC를 찾은 것은 지난 1993년 12월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김태영 합참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 함정에 지대함 미사일을 쏠 경우 지상은 물론 공중, 해상에서 동시에 타격한다.”는 내용의 시나리오를 보고했다. 북한군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우리 함정이나 전투기를 향해 미사일을 쏘면 이를 피하거나 요격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합동화력을 동원해 발사지점까지 격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기 위해 지상에서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를 동원하고 해상에서는 3200t급 구축함과 1900t급 호위함에서 각각 127㎜, 76㎜ 포를 발사할 계획이다. 공중의 경우 ‘슬램-ER’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24㎞의 합동정밀직격탄(JDAM)으로 대응한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장지 사저인근 야산 유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國民葬)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거행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장지는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 인근 야산이 유력하나 제3의 장소도 거론되고 있다. 화장 장소는 경기 수원 ‘연화장’으로 확정됐고, 노제는 서울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장례 일정을 유족 측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조문은 영결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 이종락 강주리 김해 유대근기자 jrlee@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안보장관·전군지휘관 회의 등 긴박

    정부는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가입을 발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전날 개성공단 외의 교류를 전면 중단시킨 데 이어 PSI 전면참여를 선언한 것이어서 대북 압박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정확하게 핵실험이었는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2∼3일 더 지나야 하겠지만 핵실험이 틀림없는 것 같다.”며 북한의 핵실험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경제가 어려울 때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서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현업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전략회의에 앞서 안보관계장관회의와 국무회의를 잇달아 주재하고 정부의 대응책을 논의한 뒤 오전 8시30분부터 20여분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이전보다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등 우방국과의 공조를 강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15분여간 진행된 러드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보다 규모가 커서 국제사회에 위협을 안겨주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러드 총리도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역내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며,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노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번에는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조금 더 실질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도 정부의 PSI 참여 발표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비, 군사대비태세를 정비하고 있다. 군은 이날 오전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과 국방부 주요 간부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영 합참의장 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김태영 의장은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평화를 위협했으며 대화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린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PSI는 북한만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다.”며 “남북관계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PSI 전면참여 선언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PSI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차원에서 고려되고 판단된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가 PSI 전면참여를 승인하더라도 한반도에서는 남북해운합의서가 폐기되거나 지위가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며 “남북해운합의서의 지위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이를 남북관계 차원에서의 조치로 이해하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애석하고 비통”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과 관련, “참으로 믿기 어렵다.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긴급수석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서거 사실을 보고 받고 노 전 대통령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지금이 구조조정 적기… 긴장 늦출 시기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適期)”라면서 “구조조정과 함께 공공부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연설에서 “정부는 이미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돼 온 비효율과 거품을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공기업, 금융기관 개혁 탄력 받을 듯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공기업 선진화,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 구조조정, 불합리한 규제철폐,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의 차질없는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관련 작업 및 개혁입법 처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하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나아지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긴장을 늦출 시점이 아니고, 전 세계가 당면한 위기 상황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으로 비유하면 지금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서둘러 긴장을 풀어 위기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구조조정과 각종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도 표시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냉정한 성찰을 토대로 각종 개혁과제의 차질없는 이행 등 미래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던 과오를 되풀이해 현실에 안주할 경우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결국 위기 이후 재편될 새로운 경제질서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일자리 문제 나아지는데 시간 필요” 이 대통령은 “서민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 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아서 꾸리는 상황이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다고 해도 서민들의 삶이나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가 빨리 충족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맞수] (5) 한나라 조해진 - 이정현

    [맞수] (5) 한나라 조해진 - 이정현

    여의도의 숱한 입(口) 가운데 2개의 특별한 입, 한나라당 조해진·이정현 의원의 입이다. 각각 ‘특별한 소리’를 전달하는 통로여서다. 청와대를 비롯한 권부 핵심의 ‘은밀한 소리’는 조 의원을 거쳐 증폭된다. 지독히도 ‘짧은 말’, 박근혜 전 대표의 ‘원음’은 이 의원을 통해 그 의미가 구체화된다. 이들은 앞서 200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각각 이명박-박근혜 캠프를 대변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움직이는 어록(語錄)집이다. 지난 수년간 박 전 대표의 말을, 날짜와 주변 상황에 맞춰 줄줄이 풀어낼 정도다. 2004년 3월 박 대표의 시작부터 2008년 8월 당내 경선까지를 정리, 어록집을 발간한 덕분이기도 하다. 이처럼 그는 ‘말’을 알기에 ‘생각’을 논할 수 있다. 많게는 하루 300~400통씩 기자들의 전화를 받게되는 이유다. 그래서 늘 3개 이상의 휴대전화 배터리를 지니고 다니는 습관도 생겼다. 그는 17일 “박 전 대표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할 수 있는 자신감은, 박 전 대표의 변함없는 원칙 때문”이라고 겸손해 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기자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최근 당 쇄신특위에 참여, 박 전 대표의 뜻을 간접 전달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한나라당에서 26년을 ‘버텨’냈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유일하게 호남권(광주)에서 출마한 것을 계기로 박 전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수석 부대변인직을 맡으면서 박 전 대표의 해설자가 됐다. 조 의원은 ‘권력 핵심’의 뜻을 ‘정치 부호’로 변환해 전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당내 주요 계파마다 대외 창구로서 저마다의 입을 갖고 있지만, ‘여권 주류’ 전체를 아우르는 통로로는 조 의원이 주로 활용된다. 이명박(MB) 대통령이 당내 분위기나 시중 여론이 알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주요 인사의 하나이기도 하다. 양방향 통로인 셈이다. 이 힘의 원천은 ‘공보맨’ 생활 17년이라는 그의 이력이다. 1992년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역으로 정치권에 발을 내디딘 뒤 공보 업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MB의 공보맨으로는 4년. 시간은 짧지만, 서울시장 재임시절을 함께 해 그 비중이 가볍지 않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정무보좌관으로 지내면서도 ‘MB의 입은 조해진’으로 간주됐다. 이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 나오는 배경이다. 요즘도 그의 ‘말’은 신문에서 금방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겸손한 그의 성품 탓이기도 하겠지만, ‘자기 정치’에 대한 바람 때문일 수도 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당내에서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동기다. 스스로도 “참모 역할을 오래 해 2002년 대선 이후 내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MB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잠시 접었다.”고 했다. 드러나지 않을수록, 무게감이 실리게 될 그의 입이다.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MB 실용적 대북정책 돕겠다 진보서 욕 먹을 각오 돼있어”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진보성향의 소설가 황석영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관련해 중도 실용주의를 꼭 하고 싶어 한다.”면서 “큰 틀에서 (이명박 정부에) 동참해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씨는 또 “세계의 진보 세력이 변하는 것처럼 한국의 진보세력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성장을 우선시하는 보수세력의 일부 논리를 수용해 성장동력을 밑에서부터 만들어 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황씨와의 인터뷰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이 대통령을 비롯한 공식 수행단이 묵고 있는 아스타나의 리소스 호텔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다. 황씨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를 찾아 공식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알타이 문화연합 8~9월 발족 그는 이번 순방길에 몽골과 남북한, 중앙아시아의 문화 공동체인 ‘알타이 문화연합’ 구상과 관련,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문화계 인사들을 만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이 대통령과 동행했다. 그는 “이번 순방을 통해 알타이 문화연합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6월과 8월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몽골을 방문한 뒤 8~9월쯤 알타이 문화연합을 발족시켜 제주도에서 첫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동북중앙아시아 연대→공동체→연합→연방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와 오르한 파묵, 북한의 소설가 황석준이 공동 참여하는 유라시아 문화인 평화열차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황씨는 진보 인사로서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한 데 대해 “세계 체계가 권역별로 재편되고 있다. 한반도의 고립적인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남북 분단이 고착화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길에 합류하는 것을 결심하면서 진보 진영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통일·문화·환경단체에 속한 진보 진영의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들은 내가 현 정권에 활용만 당할 것이라는 충고도 해 줬다.”고 전했다. ●“남북한 대립 막는 역할 하고파” 황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북관계의 단초를 열지 못하면 남북대립이 고착화된다는 점에서 이들도 누군가는 대화창구를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내 생애 마지막 사회봉사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이 대통령의 순방에) 참여했으며 (진보측으로부터) 욕먹을 각오가 돼 있다.”며 비장함마저 보였다. 그는 이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도 소개했다. “지난 1993년과 1994년 공주교도소에 복역 중일 때 이 대통령이 두번이나 면회를 왔다.”며 “그런 인연으로 문화올림픽(WCO)을 만들 때 이 대통령도 창설 멤버로 참석하는 등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황씨가 이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촛불정국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이 대통령이 만나자고 해 청와대에서 독대하게 됐다. 황씨는 “이 대통령이 ‘도와 달라.’고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중도 실용주의를 꼭 하고 싶은데 꼭지를 따줄 사람(돌파구를 열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MB, 대북 추가 경제지원 확신” 황씨는 대북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 실용주의를 표방한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보수세력이 오히려 화끈하게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더 도와 줄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대로 북한영토를 거친 러시아 가스가 도입되면 매년 북한은 1억 5000만달러(약 19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통한 북한의 수입금보다 많은 액수다. 황씨는 “이 대통령은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계파소리 안나올 때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6일 ‘4·29 재보선’ 패배에 따른 대책으로 당내 계파를 초월한 인사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론에 대해 사실상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이번 선거는 우리 여당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면서 “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당에서 계파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면서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박 대표가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계파를 뛰어넘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원래 계파색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며 “나는 그동안 친이(친 이명박), 친박은 없다고 (그동안)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재·보선 패배 이후 당쇄신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박희태 체제’를 재신임하되 당 전열 재정비에 강도높은 쇄신작업과 함께 ‘친이’·‘친박’ 등 계파와 관계없이 일치된 목소리로 적극 나서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뽑히는 선출직이지만,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쇄신과 화합 차원에서 당내 비주류인 친박계 중진인 4선의 김 의원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혜로운 사람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드는 법”이라며 “한나라당이 쇄신과 단합 두가지를 대표 중심으로 잘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당 단합을 위해서도 전례없이 강한 조치를 이번에 내놓고, 인사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뜻을 받들어 당 인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당내 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권을 갖고 쇄신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안경률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사무총장에는 장윤석, 장광근, 임태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대입제도 확립한 뒤 공교육 정상화 필요”

    “대입제도 확립한 뒤 공교육 정상화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대학입시 제도가 잘 확립돼야 초·중·고교 교육이 정상화된다.”며 “선(先) 대학입시 제도 확립, 후(後) 초·중·고교 공교육 정상화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선진화 방안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입학사정관 전문적 결정 존중해야” 이 대통령은 “최근 수능성적을 공개했듯이 정부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려고 한다.”며 “대학도 이런 자료를 토대로 전권을 갖고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입학사정관 제도가 정착하려면 입학사정관이 자신있게 입시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한 입학사정관의 전문적 결정은 학교가 존중하고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대의 예를 들며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입학한 학생의 대학 성적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학 총장에게 업무를 맡기는 식으로 입학사정관의 권위를 높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개혁 근간은 글로벌 인재 육성” 이 대통령은 대학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대학이 어떻게 경쟁력을 키우느냐, 그 중 하나는 대학입시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정상화 이런 표현을 쓰면 지금까지는 비정상화냐 이렇게 될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발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입 정상화를 말하면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것은 과거 1960년대, 1970년대 지식정보화시대 이전의 속도”라며 “지금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또 빠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이후의 문제, 그 중 큰 과제가 교육개혁이고 그 근간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대학 정상화는 대학이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로켓 발사] 정부 실시간 대책 논의… 軍 경계태세 강화

    [北 로켓 발사] 정부 실시간 대책 논의… 軍 경계태세 강화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아침 일찍부터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오전 11시20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 NSC를 주재하는 도중인 오전 11시30분15초 김태영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을 보고 받고 심각하면서도 담담한 표정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군 경계태세를 확실히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부 관계자들에게 냉정함을 잃지 말 것을 거듭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후에도 로켓이 위성 궤도에 진입했는지를 미국측과 동해안에 정박 중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 받는 등 오후 4시10분까지 NSC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NSC에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청와대 수석들과 함께 고성산 금강송을 심는 식목일 기념 식수행사를 하면서 “북한은 로켓을 쏘지만 우리는 나무를 심는다.”고 말해 이번 사태에 냉정하게 대처할 것임을 내비쳤다. NSC에서는 햇볕정책이 시작됐던 지난 1998년 이후 10년 동안 북한에 지원됐던 금액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98년 이후 어림잡아 계산하면 현금과 현물을 합쳐 40억달러와 비공식으로 지원한 10억달러를 합쳐 모두 50억달러가 북한에 지원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개발에 사용한 금액은 26억달러, 로켓 개발에는 3억달러를 썼다.”며 “3억달러는 쌀 100만t을 살 수 있는 돈으로 북한이 겪는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었다.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NSC 참석 후 가진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의 회동에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성명에서 밝혔듯이 한·미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이 명백하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진해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우리가 가입한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고 절차가 진행 중이며 그렇게 가는 방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이 문제”라면서 “북한이 로켓을 쏘니까 바로 응대하듯 하는 게 아니라 독자적인 절차에 따라 하는 것으로 이미 (전면 참여는)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 G20회의 참석차 31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5개국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고 국제 금융·경제위기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스탠드 스틸’(Stand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금지)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를 어기는 국가의 명단을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오전(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과 관련,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한·미간 통화스와프의 연장 및 규모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0년이상된 車 바꿀때 최대 250만원 稅혜택

    10년이상된 車 바꿀때 최대 250만원 稅혜택

    정부는 10년 이상 된(2000년 1월1일 이전 등록) 차량을 보유한 개인이나 법인이 5월1일부터 새 차로 교체할 경우 자동차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를 각각 70% 깎아 주기로 했다. 개별소비세는 최대 150만원, 취득·등록세는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최대 250만원까지 차값이 싸진다. ●5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기간은 5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대상 차량을 가진 사람이 5월1일 이후 쏘나타 2.0을 사면 147만원, 아반떼 1.6은 106만원, 라세티 프리미어는 156만원, 그랜저 2.7은 250만원씩 차 구입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는 26일 경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사실상 국민의 혈세를 지원하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의 자구 노력과 선진화된 노사관계 개선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가 체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임금은 높으면서 생산성은 낮은데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직원의 평균 임금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직원들보다 높지만 생산성은 낮다.”면서 “중국도 임금은 낮지만 생산성은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통령 “국내車업계 생산성 낮아” 이 대통령은 “(한국) 자동차업계가 지금 선전하는 것은 고환율(원화가치 하락) 때문으로, 환율이 내려 정상화될 때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과거 일본 자동차 업계의 경우 엔고에 직면했을 때 앞으로 엔화 가치가 올라갈 것에 대비한 것이 지금 세계 최고로 올라선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지원에 앞서 노사가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는 게 좋겠다.”면서 “노사문화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자동차 업계의 고통분담을 통한 자구노력을 강조한 발언”이라면서 “정부는 선(先) 자구 노력과 후(後) 정부지원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락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지난해 訪美때 이재오 만난 것 “사실”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당초 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한 미국 방문 첫 날이 아니라 마지막 날,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과 1시간20분 면담을 가졌다고 동아일보가 12일 보도했다.  당시 일부 언론이 두 사람의 회동 사실을 보도하자 청와대는 “방미기간 중 이 전 의원을 만나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이것이 청와대의 공식입장”이라고 극구 부인했는데 일부 언론이 주목한 날이 아니라 다른 날에 만났다는 것이 동아일보 보도의 골자다.  이 전 의원의 귀국이 임박한 시점에 여권과 긴밀한 동아일보가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런 사실을 뒤늦게 보도한 경위 역시 궁금해진다. ●”방미 첫날이 아니라 마지막날 1시간20분 대화”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6일 오후 3시30분 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접견을 끝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이후 이 대통령은 다음 행선지인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나기까지 4시간여 동안 숙소인 윌러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오후 6시쯤 수행원과 취재기자들이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하고 윌러드 호텔에 남아 있던 수행원들도 각자 출발 준비에 분주할 때 이 대통령이 한 참모의 안내를 받아 은밀하게 자신의 방을 찾아온 이 전 의원과 만났다는 것.  두 사람이 1시간20여분 얘기를 나눴다고 확인해준 한 인사는 “당시 개각설이 나돌고 있었다.이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인사 문제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입각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당시 주변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 대통령은 결국 이 전 의원과의 만남을 강행했다.”면서 “끈끈한 의리와 동지애에 놀랐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아일보는 기사 중간에 ‘당시 일부 언론은 워싱턴 방문 첫날인 14일 저녁 두 사람이 회동했다고 보도했는데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고,대부분의 언론은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왜 그리 극구 부인했을까  동아일보가 지적한 언론 보도는 지난해 11월17일 노컷뉴스 보도를 가리킨 것이었다.당시 노컷뉴스는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첫날인 14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 시내 모처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이동관 대변인은 17일 밤 10시쯤 이 대통령이 머무르던 브라질 상파울루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박흥신 부대변인을 통해 “노컷뉴스에 나온 기사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14일 저녁 워싱턴 모처에 만났다.’는 보도가 잘못됐다는 식으로만 공표했다.  다른 날,다른 장소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부대변인은 “15일 이후 만났는지 혹은 전화 통화를 했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조금 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말하겠다.”고 답했고 약 1시간30분 뒤 “이 대통령은 방미기간 중 이 전 의원을 만나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이것이 청와대의 공식입장”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적지않은 국내 신문들이 지방에 배달되는 5판에 회동 기사를 실었다가 청와대의 공식 부인을 믿고 이후 판에서 삭제했었다.  동아일보 보도가 맞다면 이 대변인이나 박 부대변인은 두 사람의 16일 회동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부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론해볼 수 있다.  이 보도에 대한 청와대 반응은 12일 오후 2시쯤 브리핑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