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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뉴스라인

    ◆ 농림부는 16일 석가탄신일(19일)이 다가옴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에서의 각종 집회나 행사 등을 제한토록 해당시·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농가 인근 위험지역(3㎞)에서는 행사를 열 수 없으며 경계지역(10㎞)의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차량들에 대해서는 소독이 강화된다. ◆ 환경부는 최근 논란중인 경유 다목적 승용자동차의 규제완화 여부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 이대엽 인하대 교수는 ‘디젤승용차 기술개발추세와 선진국 동향’,환경부 안문수 교통공해과장은 ‘디젤승용차로 인한 환경영향 예측과 기준조정의 전제조건’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 여성부는 제7회 여성주간(7월1∼7일)을 앞두고 노랫말과 상징을 공모한다. 노랫말은 남녀평등과 여성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으로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당선작은 곡을 붙여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서 사용된다.또 상징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기처럼 여성주간을 기념할 수 있는것이면 된다.공모기간은25일까지.(02)2020-0943,또는 gongmo@donga.com ◆ 조달청은 1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조달문화관에서 ‘남북평화미술축전’을 개최한다.한국미술협회·평화봉사단(SFP)과 공동으로 마련한 미술축전에는 남북한 최고의 미술작가 120명의 작품 250여점이 전시된다. 남한에서는 원로작가 김흥수·이대원·민경갑씨를 비롯한 90여명의 작품 150여점,북한에서는 정영만(작고)·선우영씨 등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30여명의 작품 100여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 정부는 다음 주 사회복지시설의 소방·전기·가스시설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16일 “전체 사회복지시설 1562개 가운데 637개가 시·군·구청에 신고조차 되지 않고 비닐하우스,가건물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있다.”면서 “앞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립미술관 개관기념전 2題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유준상)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 옛대법원자리에 새로 둥지를 틀고 17일부터 2건의 개관기념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한민족의 빛과 색’전(7월5일까지)과 ‘천경자의 혼’전(상설). ‘한민족의 빛과 색’전은 우리가 세계를 지각하고 체험하도록 이끄는 문화적 매체가 되고 있는 ‘색’에 초점을맞춰 한국 시각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성찰해, 보려는 기획전. 3개층 전관 6실에 걸쳐 회화,조각,설치,영상,디자인,전통문화 등 각 장르 작가 120명의 150여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특히 순수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자수·매듭·보자기 등 전통예술,거리의 간판이나 야경 등에 나타난 생활속의 색까지를 전시대상에 넣어 미술의 영역을 좁은 ‘갤러리’에서 시민의 삶 가까이로 확대시킨다. 출품 작가는 ‘빛’을 주제로 한 백남준·정관모·육근병,근·현대 미술의 황규태·박생광·황창배·김창렬·이종상·이대원,전통공예 김희진·정관채,디지털미술 신용태·박현기,기타 강신덕 노상균 박창식 등 원로신예가 망라됐다. 본 전시 외에 행위미술 공연,영상미술작품 상영,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 ▲우리색 물들이기▲전통매듭짓기▲컴퓨터로 그리기 등도 마련된다. ‘천경자의 혼’전은 대표적인 채색 한국화가인 작가가시립미술관에 기증한 93점의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작가의 출세작인 ‘생태’를 비롯해 작가의 분신으로해석되는 여인과 꽃,뱀을 주제로 한 작품들,여행풍물화 등이 작가를 위한 상설전시실인 ‘천경자실’에 전시된다.(02)2124-8800. 신연숙기자
  • 화가의 숨소리 들리는‘드로잉’

    화가의 드로잉을 보는 것은 문인의 육필원고를 읽는 것과같다. 그리는 이의 정체성을 확연하게 드러내는,가장 숨김없는 표현이 바로 드로잉이다.그러나 드로잉이 제대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근래에 들어서다.데생 혹은 소묘로 불리는 드로잉은 밑그림 정도로 인식되면서 예술적 가치가외면당해왔다.드로잉은 서양에선 15세기부터 본격적으로발달했지만 국내에선 20세기 중반 추상미술이 득세하면서독자적인 미학의 예술형식으로 홀로 섰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손의 유희-원로작가 드로잉’전(6월10일까지)은 작가의 예술정신과 의도가 집약된 드로잉의 세계를 속속들이 보여준다. 지난해 열린 ‘선과 여백-작고작가 드로잉’전의 연장이다.‘선과 여백…’전이 20세기 초부터 1960년대까지 선묘중심의 아카데믹한 화풍을 보여 줬다면 이번 전시는 50년대 이후 현대적 의미의 드로잉 세계를 다룬다.참여작가는강환섭 박고석 손동진 이대원 전혁림 최경한 홍종명 황유엽(이상 유화),이준 배동신(수채화),민경갑 박노수 서세옥천경자(이상수묵화),전뢰진 최종태(조각)등 20여명. 출품작은 대부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로,드로잉의현대적 개념이 본격 도입된 이후의 작품들이다.(02)779-5310. 김종면기자
  • 경찰청, 총경급인사 번복 물의

    경찰청이 지난 10일 실시한 총경급 승진 및 전보 인사에서 입원 치료중이어서 정상 근무가 어려운 환자를 일선 서장으로 발령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경찰청은 당초 경북 청도서장에 신종철(申鍾哲·50) 총경을 발령했으나 13일자로 이를 취소,정의욱(鄭義旭·) 영천서장을 청도서장으로임명했다. 영천서장 후임에는 이대원(李大原·59) 대구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을 발령했다. 신총경은 경찰고위정책과정 교육을 받던 지난해 11월20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경희대 한방병원에 입원 치료중으로,업무 수행이 사실상어려운데도 경찰청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사를 냈다가 발령을 취소했다. 대구경찰청 보안과장 후임에는 김용수(金容水·총경 승진후보) 경기경찰청 감찰계장이 발령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대상자가 404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사를 하면서 신상 파악이 일부 미흡해 행정착오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당초 발령일자인 15일 이전인 지난 13일 재발령을 냈기 때문에업무상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미술대전 공예·서예부문 대상에 신랑호·여성구씨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석원)는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서예부문 수상자를 13일 발표했다. 공예부문 대상은 목칠 분야의 ‘온고지신’을 출품한 신랑호(44·국립삼척대 공예학과 교수)씨가,서예부문 대상은 한문 분야에 ‘송도(松都)’를 낸 여성구(41·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사무차장)씨가차지했다. 이대원(금속·32)김수형(도자·34)지정용(목칠·33)정영주(염직·41)씨는 공예부문에서,이혜경(한글·59)김윤식(한문·44)홍분식(사군자·70)박후상(전각·60)씨는 서예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7일 오후2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있으며 전시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그밖의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공예] ▲특선 양은진 조영선 신정희(이상 금속) 손경자 최지민 최정은 강진명(도자) 남궁선 정명택(목칠) 김봉섭 장영 박소형(염직) [서예] ▲특선 이정옥 박한용 김흥도 신영순 김광숙 이희자 은성옥권명원 박용병 김혜명 장용남 정경인 기혜경 이윤숙(한글)임헌웅 강창화 최기영 서정온 정덕영 박지우 이무희장근헌 김응학 양희석 강수진 김부경 지은숙 권상호 문홍수 김석호 유백준 김주익 박찬경 이기숙 강대식 정계호 이문훈 김시만(한문)전현주 정금정 장복실 노승환 김지영 황연섭 차정자 박원옥 주시돌 이무상 김경옥 심재원 강영구 임경(사군자)박영희 김법영 박래창(전각)
  • 26일부터 ‘이대원 2000’展

    한국현대미술 1세대인 이대원 화백이 팔순을 기념해 5년만에 개인전을 연다.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02-734-6111)에서 개최되는 ‘이대원 2000’이 화제의 전시다.출품작은‘인왕산’등 1,000호짜리 대작 3점을 포함해 50여점.모두 최근 5년 새그린 것이니,회고전이 아니라 신작발표 무대인 셈이다. 1921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경성제대 법문학부를 나와 화가의 길로 들어 홍익대 초대 미대학장,총장,예술원 회장을 지낸 문화계 원로.화단에서는 이런 이력의 그를 ‘가장 행복한 화가’라부른다. 이 화백이 화필을 잡은 것은 올해로 70년에 이른다.서울 청운초등학교 5학년 때.‘백일홍’이란 유화를 그려 눈길을 모은 그는 제2고보(경복고 전신)에서 국내 첫 프랑스유학파 화가인 이종우에게 그림을배웠다.38,39년에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선전(鮮展,조선미술전람회)에 낸 ‘언덕위의 파밭’‘뜰’이란 작품이 잇따라 입선돼 재능을 인정받았다.심형구 유영국 장욱진 임완규 김창억 권옥연 이우경 화백 등은 제2고보 동문들.이화백은 당시 경신학교 미술교사이던 도상봉에게 데생지도까지 받으며 미술학교에 들어가려 했지만 집안의 반대로진학을 포기했다.그러나 그는 화가의 길을 스스로 개척,‘농원’등자연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궜다. 이 화백은 이번 전시를 앞두고 자신의 예술관을 한 자락 밝혔다.“나무는 삶의 방향으로 가지를 뻗는다.다시 말해 나뭇가지는 생명의선이다” 그가 나무를 즐겨 그리는 데는 선친이 가꿔놓은 파주의 과수원에서 뛰놀던 유년의 기억이 큰 몫을 했다.물오른 나뭇가지,하얀배꽃,소담스런 열매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깨달았고 예술적 감성을 키웠다.색점과 색선으로 이뤄진 화사한 그의 그림은 이런 성장배경에서 탄생한 것이다. 그의 독특한 개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시기는 50년대와 60년대. 동료들은 구상화를 버리고 모노크롬이나 미니멀리즘 경향의 추상회화로 전환했지만 그는 이런 시대 흐름에 아랑곳하지않고 산과 들,연못등 자연풍경만을 고집스레 그렸다.이에 대해 프랑스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는 이렇게 평가한다.“이대원은 동시대 한국화가 중 서양미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다.그러나 그의 나무 그림은 한국 수묵화 전통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 화백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은 1959년 국내 첫 상설화랑인반도화랑의 운영을 10여년동안 맡은 것.그림값이 터무니없이 비싸서는 안된다는 그의 ‘소신’은 그 때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당시 이 화백 밑에서 그림을 배우며 화상으로서의 기본을 익힌 갤러리현대 박명자 대표는 “이 화백의 그림은 값이 없다”고 말한다.호당가격제의 모순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그림값을 정한다는 얘기다. 이 화백은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 대여섯 시간씩 화폭과 씨름하는 영원한 ‘현역’이다.그 육체적·정신적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그것은 바로 엄격한 자기관리다.그는 지금도 매일 아침1시간씩 수영을 하고,영어·독어 등 이미 능통한 4개국어 외에 중국어를 새로 배우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우리는 영원한 잼버리소년”

    “우리는 영원한 소년입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아·태잼버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이석천(77)·정한우(76)·이봉삼(76)·박종무(80)대원.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얼굴엔 언제나 소년 같은 웃음이 가득하다. 박종무 대원은 의대교수 출신으로 지난 46년 한국보이스카우트 창설 멤버다.다른 세 대원은 초등학교 교장 출신으로 재직시절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했다.이들은 정년퇴임한 뒤에도 꾸준하게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며 청소년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퇴임후 집에서 편히 쉬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영원한 소년으로 남고 싶어 평생회원으로 재등록했다. 이들은 대회 첫날부터 손자·손녀뻘 대원들과 함께 야영지를 고르고 텐트를 쳤다.야영방법에 대해 선배로서 한수 가르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석천 대원은 지난 89년 대전 자양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직에서 물러났다.평교사 시절부터 30여년을 학교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했고 퇴임후 11년째 일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대원은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항상 소년같은 마음을 간직하게 된다”면서 “주위 친구들로부터 나이를거꾸로 먹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이대원의 ‘회춘(回春) 비결’은 젊은이들과 부딪치며 함께 땀을 흘리는 것. 젊었을 때는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다.방학동안 이대원이 보이스카우트 활동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보이스카우트와 결혼했느냐”는 핀잔을 받기도 했다. 정한우 대원은 서울 일원초등학교,이봉삼 대원은 서울 금옥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지난 90년에 정년퇴임했다.이들도 30여년을 학교 보이스카우트 대장으로 활동했고 퇴임후 10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대원은 “보이스카우트 정복만 입으면 마음이 들뜬다”면서 “죽을 때까지 소년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 박준석기자 pjs@
  • 거장작품 통해 본 20세기 미술 흐름

    20세기 미술의 흐름을 구상과 비구상 작품을 중심으로 짚어보는 기획전이열리고 있다.가나아트센터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8월6일까지)와 관훈동 인사아트센터(8월13일까지)에 동시에 마련한 ‘구상-비구상’전.한국과미국,유럽화가 34명의 구상·비구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는 이응로 ‘군상’,이우환 ‘조응’,박서보 ‘묘법’,하인두 ‘혼불’,유영국 ‘산’,박생광 ‘무당’,이대원 ‘농원’ 등한국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인사아트센터에는 오귀스트 로댕,앙트완 부르델,헨리 무어 등의 조각작품이 전시돼 있다.또 이탈리아 출신의 표현주의작가 발레리오 아다미의 ‘산책’,만화적 이미지를 응용한 미국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잠자는 뮤즈’,스페인의 안토니 타피에스,미국의 프랭크 스텔라·짐 다인·케네스 놀랜드·줄리언 슈나벨,이탈리아의 엔조 쿠치,네덜란드의 카렐 아펠 등의 평면작품도 나와 있다. 미술에서 구상,비구상,추상이란말은 그 쓰이는 맥락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된다.특히 비구상과 추상의 구분은 매우 애매하다.미술평론가 이경성은 추상을 좁은 의미의 추상과넓은 의미의 추상으로 나누고,넓은 의미의 추상을 비구상으로 분류한다.프랭크 스텔라의 ‘새크러멘토 몰 제안 #1’(78년)과 이우환의 ‘조응’(92년)이좁은 의미의 추상작품이라면, 유영국의 ‘산’(64년)은 넓은 의미의 추상에속하는 작품이다.소인 1,000원,대인 2,000원의 입장료로 두 전시관의 작품을모두 관람할 수 있다.(02)720-1020. 김종면기자
  • 이희호여사, ‘갤러리 현대’ 개관30돌 전시회에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4일 갤러리 현대 개관 30주년 기념 전시회를 방문해 박명자(朴明子) 관장을 비롯, 이대원(李大源) 전 예술원회장,이만익(李滿益)화백 등 출품 작가들과 미술계 현황 등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지난 70년 인사동에서 개원한 갤러리 현대는 국제 유명전시회를 포함,300여회의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번 초대전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8명이 64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갤러리 현대 개관 30주년 기념전시회

    국내 첫 상업화랑인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대표 박명자)가 올해로 개관30주년을 맞아 기념전을 마련했다.25일까지 4개층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환기 김흥수 권옥연 남관 도상봉 문학진 변종하 이중섭 이대원 이만익 임직순 오지호 유영국 윤중식 장욱진 최영림 김기창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장우성 천경자 등 28명의 작품이 나와 있다.아울러 갤러리 현대가 그동안 연 전시 도록,화랑지 등 자료도 비치해 갤러리 현대 30년사를 한 눈에 알수 있도록 했다. 1970년 4월 4일 서울 관훈동에 ‘현대화랑’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갤러리현대가 지금까지 개최한 전시는 300여회.도상봉·윤중식 등 30명의 작가를초대한 70년 개관전에서는 당시로선 생소했던 그림 ‘판매’제도를 도입해화제를 모았다.1972년의 이중섭전이나 이듬해의 천경자전은 관람객이 수백m씩 인사동 네거리에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갤러리 현대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 이사를 했다.개관 5년만인 1975년 사간동으로 이전한 데 이어 1995년에 지금의 자리로 증축해 옮겼다.화랑의 이름이 갤러리 현대로 바뀐 것도 이때였다.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없다.(02)734-6111.
  •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영래‘숲의 왕’

    제5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김영래의 ‘숲의 왕’이 시중에 나왔다.수상자 김영래는 현재 37세로 3년전 시로 등단했지만 무명에 가깝다.소설은 ‘숲의 왕’이 처음이라고 한다.수상작 책 말미에 실린 인터뷰에서 작가는 고3이던 1980년 초 학교를 자퇴한 뒤 혼자 글을 쓰고 많은 책을 읽었으며 “나름대로 여행도 많이 하고 시골의 빈집에서 홀로 땅의 소리를 들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 인터뷰의 간략한 답변이 더 호기심을 자아낸다.이력서에 잡히지 않는 시간이 보통의 작가들보다 훨씬 많은 김영래는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을까.홀로땅의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사람은 어느덧 좀 특이한 자세를 취하게 되지 않을까.시간을 보내는 구체적인 자세가 문득 궁금해지는 사람이쓴 장편소설 ‘숲의 왕’은 어떤 내용인가.환경보호,자연에 관한 이야기가많이 나오는데 땅의 소리를 들어왔다는 사람이 기껏 환경·자연을 보호하자는 이야기를 할 리는 없을 것이다. 자연은 무엇이고,거기에 살고 있는 인간은 무엇인가.자연과 대비될 때 인간의삶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삶이 자연을 진실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인가.이같은 물음이 이 소설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대체 이렇게 고차원적인 주제를 한시가 멀다하고 웃고 우는 게 보통인 소설이 소화할 수 있을까.그러나 제목부터 근래 드물게 독자와 오연(傲然)한 거리를 지키고 있는 ‘숲의 왕’은 이 질문을,이 주제를 포기하지 않는다.작가는 ‘숲의 형제단’이라는 환경보호단체의 승리와 패배,생성과 해체를 통해 이 철학적 주제를 밀고나간다. 이 비밀스런 환경결사체는 강원도 쪽에 아름답고 드넓은 숲을 이상적인 상태로 보호하면서 상당수 멤버가 소박하며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그 안에서영위한다.‘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멋지게 실현되고 있는데 작금에 이런 동화같은 삶이 마냥 계속될 리 없다.외부의 개발 위협이 불어닥친다.환경단체와 외부 개발업자 간의 한판 승부? 철학적인 소설이 이런 범속한 길을 걸을수는 없다.‘에피쿠로스의 정원’으로 불리는 이 멋진 숲은 비현실,허상이며 그런 만큼 파탄과 파멸의 현실을 맞을수 밖에 없다.그것도 외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의 원리에 의해 숲은 황폐해지고 단체는 분해된다.왜 내부에서 무너진다는 것일까. 서로 뭉치지 못하는 우리의 취약성을 지적하고 싶은 것인가.천만에.자연에대비된 인간 삶의 원형이 그러하며 삶의 신화적·종교적 극복 원리가 이같은 내부 붕괴를 지시한다는 것이다.되살아남과 영속을 위한 정기적인 무너짐과 없어짐,‘죽음을 통한 재생’이 지상의 대원리라고 주창된다.숲의 왕은 이대원리를 의인화한 것이다.가장 중요한 이 대목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사실 주제가 완벽하게 소설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숲을 매개로 한 인간 삶의 알레고리(寓意)가 작가와 숲과의 거리가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혼란스러워지고 말았다.초반에 소설적 복선을 깔 기회를 놓치고 말아 앞과 뒤가 따로 논다.가끔 부정확하기 조차한 통계의 남용도 거슬리지만 신화에의 평면적 의탁은 큰 흠점이다. 김영래는 ‘숲의 왕’에서 땅의 소리 대신 숲과 나무의 소리에 매혹돼 있다.작가가 이 매혹을 떨치고 나무나 숲으로부터 등을 돌려 내달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독자는 갖는다.그럼에도 근본적인 것을 들여다 보고 있는 작가의 충직한 자세,그리고 빼어난 문체에 독자들은 매혹당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 [김대통령 유럽 순방] “한국국빈 첫 방문”이탈리아 극진 환대

    * 서울∼로마 이모저모. [로마 양승현 특파원]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일 오후(현지시간) 13시간여의 비행끝에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아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탈리아 국빈방문이며,김대통령에게는 취임 이후두번째 유럽 나들이다.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 로마 시내 숙소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김대통령은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내 대통령궁 앞 퀴리날레 광장에서 열린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 이어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이동,서재에서 50여분 동안공식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한·이탈리아 관계를 열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참피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궁 훼스테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주재했던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조선과조선인’이라는 저서에도 서술돼 있는 것처럼우리 두 나라 국민은 식생활이나 다정다감한 정서까지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있다”고 친근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우리 국민은 한국전 당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이탈리아 적십자부대의 젊은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우정 어린 지원에 감사드리며,특히 당시 재경장관으로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준 참피 대통령에게 감사의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또 “이탈리아의 성악과 미술·건축·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면서 “오는 12월에는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이순신’이 이탈리아에서 공연된다”고 소개했다. 만찬에 앞서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1층 부르스톨론홀에서 잠시 환담하며 훈장과 간단한 선물을 교환했다. □공항도착 행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정태익(鄭泰翼)주이탈리아대사 부부와 레타 이탈리아 산업부장관,교황청 바티스타레 대주교 등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85년 2월 귀국할 당시 미 하원의원 신분으로 함께 입국한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 미국대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 김대통령은 기내에서 유럽순방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공식수행원들을 불러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하는 등 순방준비에 열중했다. *누굴 만나 뭘 논의하나. [로마 양승현 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국제질서의 큰 축인 유럽연합(EU)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강하다.특히 우리의 IMF위기때 유럽연합 국가들이 2선 지원금을 약속하고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크게 도와준 데 대한 답례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로EU는 중국과 일본보다 우리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 나아가 오는 10월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와 EU간 새로운 실질협력의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고려됐다는 분석이다.최근 일본·중국이 EU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임을 감안할 때우리의 위치를 더 탄탄히 하려는 의지도 깔려 있다. 이런 구상은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만나는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드러난다. 첫 순방국인 이탈리아(2∼6일)에서는 참피 대통령과 달레마 총리외에 만치노 상원의장,비올란테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지도자간 접촉반경의 확대를 꾀한다. 또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회장단과 섬유산업의 메카인 밀라노의알베르티니 시장,베네디니 롬바르디아 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과도 면담 등을 통해 양국 실질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수행하는 밀라노에서는 두 나라 도시간 ‘패션동맹’을 맺게 한다. 가톨릭 기반이 강한 유럽공략을 위해 교황청을 방문,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 총리인 안젤로 소다노 신부와 환담을 갖는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좌파인 니오넬 조스팽 총리 등 좌·우 연정(聯政)의 지도자들을 고루 만난다.프랑스 연정운용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는 평소 돈독한 관계인 바이체커 전대통령 등과 한반도 통일문제를놓고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지난 80년 김대통령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나라인 데다 분단의 아픔을 겪어 방문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가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베를린대학 연설에서 새로운 대북제의를 하려는 것도 이같은 상징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수행 경제인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방문기간중 재계도 70여명의 사절단을 파견,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유럽 국가와의 경협관계 복원에 나선다. 기업인들은 4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4∼6일·밀라노)·프랑스(6∼7일·파리)·독일(7∼9일·프랑크푸르트)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이탈리아는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프랑스는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독일은 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각각 단장을 맡았다.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박원배(朴源培)한화종합화학 부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한국바스프㈜ 한스타인 사장,주한 이탈리아무역위원회 서울사무소 펠로 소장,프랑스 화학업체인 로디아 본사 개발팀의 프랑수아 길롱 이사 등 외국 기업인들도 사절단에 동참, 한국에 대한 투자경험을 설명한다. 그동안 김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한 사절단은 우리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설명하고,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이번 유럽방문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 이전 상황으로 복원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이 유럽국가들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한국투자를 통해 투자협력을확대했으나 무역규모는 97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유럽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일변도였던 유럽과의 경협관계를 2∼3년전관계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시도인 셈이다. 사절단의 주역할은 ▲유럽국과의 교역규모 확대 ▲유럽경기 회복에 때맞춰주요 품목의 수출증대 및 현지 영업망 재정비 ▲유럽 투자 재개 ▲유가급등에 대응하기위한 유럽기업과의 협력모색 ▲유럽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등으로 요약된다. 사절단은 특히 김대통령 유럽 4개국 순방기간중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로현지 투자설명회와 개별상담 활동도 벌인다. 4일 독일사절단 일원으로 출국하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8일 예정된‘한국경제설명회’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상황과 기업구조조정,벤처산업중심의 기업패러다임 변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수행경제인 명단. □3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수행(37명)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김정 한화유통사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홍관의 동부제강부회장▲배창모 한국증권업협회장▲이동건 부방회장▲이갑현 외환은행장▲정재관 현대종합상사사장▲최의종 SK해운사장▲류진 풍산사장▲나종태 코오롱상사사장▲한갑수 한국가스공사사장▲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최영상 대영전자공업사장▲김유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이영우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이효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오호수 LG증권사장▲김이환 아남반도체부사장▲조영시 한국로버트보쉬기전부회장▲정태승 한국경제인연합회전무▲김경오 금강섬유회장▲권혁구 삼진정공부회장▲김영진 한국석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서석홍 동선합섬사장▲반원익 삼익리빙사장▲심완조 덕은산업회장▲안도상 달성견직대표이사▲김종덕 한국음반복제공업협동조합이사장▲신현택 삼화프로덕션사장▲성백응 한국상업용조리기계협동조합이사장▲노유숙 ESCADA수석디자이너▲김광연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윤덕영 아시아나항공상무▲이상훈 한국증권업협회상무▲장국현 전경련국제본부장□2개국 수행(4명) ▲장치혁 고합회장,이계안 현대자동차사장(이탈리아·프랑스)▲박원배 한화종합화학회장(프랑스·독일)▲한영란 한어소시에이트사장(이탈리아·독일)□1개국 수행(10명) ▲강진구 삼성전기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김석준 쌍용건설회장,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김영호 대우건설전무(프랑스) ▲류종열 한국바스프회장,허영섭 녹십자회장,김성기 한성자동차사장,양덕용 한국바스프이사(독일)□주한 외국기업인 ▲디에트리치 본 한스테인 한국바스프사장(독일)▲로버트펠로 ICE서울사무소장(이탈리아).
  • 佛·獨·伊에 경제사절단 파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3월4일부터 10일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연합(EU) 3개국 순방에 맞춰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 등 3개국에 대규모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27일 전경련에 따르면 사절단은 3개국별 경협 위원장인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과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을포함해 재계인사 70여명으로 구성된다.나라별로 우리나라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 성과를 알리는 한국투자설명회를 갖고 대한(對韓) 투자유치와 경협강화에 주력하게 된다. 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과 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강진구(姜晋求)삼성전기 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이대원(李大遠)삼성항공 부회장,배창모(裵昶模)증권업협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도 포함돼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이봉주 일문일답

    “보스턴대회에 나가 (2시간)6분대의 한국 최고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한국마라톤의 간판 이봉주는 골인 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이같은 결의를다졌다. ?소감은.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기쁘다.어려움 속에 땀흘려 훈련한 보람이 있었다.오인환 코치와 코오롱에서 뛰어 나온 뒤 질타를 많이 받았다. ?훈련하느라 힘들지 않았나.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다행히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아 훈련할수 있었다.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을 포함해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부의 도움도 너무나 큰힘이 됐다. ?올해 목표는. 4월 보스턴대회에서 2시간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한 뒤 올림픽에서 반드시 우승해 96년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씻겠다.
  • ‘한국미술99전’ 내년2월까지

    한국의 대표적 구상 서양화가 한 자리에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사실적 묘사와 구상적 표현경향의 원로·중진작가들을 초대한 ‘한국미술 99전’을 7일 개막,내년 2월말까지 연다.사실화풍의 서양화는 서양화가 도입된 이래 우리의 정서와 동화되어 지금도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창작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 경향에 밀려 사라지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그러나 이는 겉 모습일 뿐이고 구상경향의 서양화는 겉에 드러나지 않는 우리 현대미술의 굳건한 뿌리라는 생각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 전시회가 기획됐다. 강건한 생명력과 함께 보이지 않으나 탄탄한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구상화가 중 생존해 있는 원로급 작가들의 최근작이 집중 전시된다.이번에 초대된 99명의 중진·원로 화가들은 또 구상,비구상 구분없이 수많은 제자 작가들을 배출,한국화단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어느 때보다 ‘그림너머’에 숨어있는 영향력을 쉽게 포착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기획 실무를 맡은 장영준 학예연구사는 강조한다.이들 초대작가들은 한국 구상 서양화의 역사와 관련지어 세 경향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우리 서양화는 사실주의 화풍이 첫 도입된 이래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자연주의를,묘사적인 측면에서는 사실주의를,기법적인 화면운영 면에서는 인상주의를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이 화풍들은 도입기 우리 서양화의 중요한 경향이 되었고 향토적이고 소박한 소재와 한국적 정서가 맞물리면서 한국화단의 주류가 되었다.즉 본래의 서구 고전주의 회화가 지닌 강한 재현 화풍 이외에 인상주의적 색채 변용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독자적 화풍을 시도해온것이다. 초대 작가들의 첫 경향으로 대상에 대한 엄격한 묘사에 치중하는 고전적 사실주의 화풍을 들 수 있다.여기에 김숙진 김형근 박각순 박기태 박승섭 김윤식 김형구 이종무 등이 속한다.두번째로 작품에 직관적인 감정과 정서 또는인상적 표현기법이 내재되어 있는 작가들을 분류할 수 있다.이같은 인상적사실주의파로 오승우 김암기 김태 박남재 박철교 이대원 등이 초대되었다.세번째는 대상의 객관적 묘사보다는 스스로의 새로운 형상을 표현해 보려는 표현주의적 구상파다.강대운 김영덕 김종복 김흥수 유병엽 변시지 오승윤 윤중식 등이 여기에 속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 갤러리 현대 한국미술 50년전

    갤러리 현대는 1999년을 마감하면서 한국미술 50년을 정리하는 기획전을 연다. ‘한국미술 50년;1950∼1999’이란 이름의 이 전시회는 그간 한국미술을 뿌리내리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작가 50명의 작품을 1,2부로 나눠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한국미술을 이끌어 온 작가들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기회이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중요한 전시”라고 갤러리 현대의 박명자 대표는 말한다. 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1부는 주로 구상계열의 한국화·서양화로 한국미술을 현대화하는 데 모체적인 역할을 한 작품들을 골랐다고 한다.26명 작가의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이어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2부 전시를 통해비구상 위주의 24명 작품 70여점이 나온다.특히 한국미술 중추를 이루는 작가들의 대표적 작품이 상당수에 달하는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평소에 보기어려운 개인소장품들로 이루어져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1부에는 현대 동양화의 1세대인 ‘5대가’들이 포함되어 있다.김은호는 전통적인 인물화의 기법을 간직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으며 허백련은 고결한 문인화의 정신을 지켜 왔고 노수현은 사경에 관념미를 가미해 독자적산수를 개척했다고 평론가 오광수는 말한다.사경산수의 새로운 경지를 연 이상범과 변관식의 방법은 18세기 진경산수의 맥과 연결되면서 산수화의 존재양식에 대해 많은 교훈을 던져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어 대담한 묵법을 구사하여 동양화의 형식적 굴레를 벗어난 김기창,성재휴,채색의 방법으로 동양화의 또다른 경지를 열어보인 박생광,천경자,격조높은 문인화의 정신을 현대화한 장우성 등이 뒤따르고 있다. 전시 서양화가들은 고전적 형식미를 추구한 도상봉,김인승,이인성,오지호와자기양식을 개척한 장욱진,이중섭,박수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오광수는 말한다.장욱진,이중섭은 향토적 소재를 고도로 압축된 양식화해 개성을가다듬었으며 박수근은 소재는 비슷해도 소박한 양식미를 완성한 점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평이다.자연에서 오는 감동을 표현적인 터치로 구사해 보인이대원,박고석,임직순,자연에서 오는 감동을 설화적인 해석과 절제있는 양식으로 구현한 최영림,권옥연,변종하,구성주의적 감도를 가미해 나간 윤중식,문학진,김흥수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중 이중섭의 ‘황소’와 박수근의 ‘시장’은 미공개작품으로 알려졌다. 2부 작가는 김환기,남관,유영국,한묵,이성자,유경채,이승조,최욱경,하인두,김영주,이응노,박래현,이준,이세득,백남준,김창렬,이우환,윤형근,박서보,정상화,정창섭,권영우,박노수,서세옥 등이다.(02)734-6111. 김재영기자 kjykjy@
  • “코오롱 마라톤팀 재건”

    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이 마라톤팀 재건 결심을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2일 오후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서울 무교동 코오롱 본사에서 만나 이같은 뜻을 알렸고 연맹은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겠다는입장을 전달했다고 배석한 연맹 고위관계자들이 3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명예회장은 “이번 파동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유감을 표시한 뒤 “선수들이 복귀할 의사를 전해 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코오롱은 지난 31일자로 선수들의 사표가 수리됐다고 발표했다. 송상수 단장은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는 관계로 사표수리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 “선수 8명 모두 다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임상규 오인환코치는 회사명예를 훼손시킨 책임이 커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해 사태해결에 실마리를 풀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은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남녀 마라톤기대주 지영준(18·충남체고)과김옥빈(18·이리여고)을 스카우트해 놓은 상태이며 내년초 정식 입단시키기로 예정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예술원 미술전 11일 개막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이 예술원 미술관에서 1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국내 미술계의 최고 원로라 할 수 있는 예술원 미술분과 회원들의 최근 창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동양화·서양화·조각·서예·공예·건축 부문 작품 36점이 출품된다. 예술원 미술전은 우리 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수준높은 작품을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매년 개최해 왔다.예술원 미술분과회원의 평균 연령이 74세임에도 불구 3명을 제외한 대부분 회원이 올해 창작한 신작을 출품했다.특히 지난 4월에 작고한 이유태 회원의 작품은 물론 작품구상과 제작차 미국에 체류중인 천경자 회원,지난 6월 미수기념전을 가졌던 장우성 회원 등의 최근작도 전시된다. 이밖에 김기창 박노수 권영우 유영국 권옥연 이대원 손동진 이준 문학진 오승우 백문기 윤영자 전뢰진 배길기 김충현 권순형 이신자 이광노 회원등이작품을 내놓는다.
  • “시드니 마라톤 우승 총력지원” 박지원 문화부장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6일 “내년 시드니올림픽마라톤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위해 전지훈련 자금지원 등 총력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정봉수 마라톤감독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어 “마라톤 선수들의 국제대회 입상 때 연금가산제도 개선과 상비군 운영비 보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봉수 감독은 “이미 세계정상급에 올라 있는 남자선수들은 물론 권은주등 여자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돼 남녀 동반우승을 바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 삼성 李회장 400만株’잡음’/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존속될까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출연키로 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처리를놓고 벌써부터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삼성측이 사재를 출연한다는 ‘선언’만 한 채 구체적 출연 절차 등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00만주 주인은 누구? 삼성측의 사재출연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은 여전히 이 회장에게 있다.채권단에 주식을 넘겨준 게 아니라 단순히 한빛은행금고에 맡겨둔 상태다.보관비용으로 월 7만∼8만원만 들 뿐 주인은 그대로인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사재출연 약속이 그저 ‘립 서비스’에 불과해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상태다.법적으로 이 회장의 사재출연은 ‘무상 증여’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증여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지정한 뒤 상대방의 동의를 받아야비로소 효력이 생기게 된다.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대중 앞에 공언했더라도 아직까지는 일방적 약속”이라며 “당사자간 합의가 있어야 법적 효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채권단 반응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측은 “배분문제 등 향후 처리방향에대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삼성측의 제의를 전혀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채권단 입장에선 어떤 진전도 없는 상태”라며 답답해 했다. 이 회장의 출연 약속을 일단 문서로 명기하자고 요구하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삼성측이 “삼성차 종업원 및 협력업체,소수 주주,채권단간 배분비율을 미리 정할 경우 분란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의 승인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서다. 그러나 “삼성생명 주식의 처리문제는 전적으로 삼성과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이 풀어야 할 사안이며 승인 절차는 필요없다”는 게 금감원 입장이다.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더라도 ‘이 회장이 주식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넘긴다’는 포괄적인 내용의 문서라도 작성해야 한다는 채권단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은호기자 -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과연 존속될까. 삼성은 지난달 30일 삼성차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국내·외 기업에 공장설비를 판 뒤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공장이 계속 부산 신호공단에 남아 가동될 것인가’라는 문제도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 삼성 관계자는 “3개월 뒤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결정돼야 매각 및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아무도 부산공장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과 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부산지역의 민심이다.공장이 공중분해되면 본공장 직원 2,500여명은 물론 협력업체 수만명 근로자들의 대량 실업사태가 불가피해진다.또한 1조원 가량을 투자한 2,200여개 협력업체들도 무더기 도산사태를 맞는다.이는 정부와 삼성에 치명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자리한 부산공장에는 2일 직원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않았다.한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갔던 SM5 공장라인은 지난 3월14일 휴업 이래 멈춰서 있다.부산 시민들은 오는 7일 3만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정권 퇴진 및 삼성 규탄시위’를 벌일 참이다.한 협력업체 직원은 “삼성차가 부산에서 사라진다면 민란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대우자동차,포드,제너럴모터스(GM) 등 국내외 업체에 부산공장을 넘겨 존속시킬 것으로 전망한다.인수가액이나 부채 처리문제 등에서 최대한 양보,정치적 부담을 줄일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여당도 부산공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방침을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삼성은 지난해 부채분담 규모 때문에 제휴협상이 결렬된 포드에 삼성이 부채를 더 떠앉는 조건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 이대원(李大遠)삼성차 부회장은 “남은 직원은 당분간 삼성자동차에 머물면서법정관리를 통한 청산 절차에 주력한다”며 “본인 희망에 따라 삼성그룹에재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부산 이기철기자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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