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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신춘서양화 초대전/국내 서양화단 흐름 한눈에

    ◎서울신문사 주최 22일∼4월3일 서울캘러리서/원로 22명 등 47명 최신작 91점 선보여/세대·경향별 작품세계 한자리서 비교감상 최근 국내 서양화단의 흐름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신문사 주최 「94신춘서양화초대전」이 오는 22일부터 4월3일까지 서울갤러리 전관(721­5970)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새봄 한국의 미술 가운데서도 서양화가들이 범화단 규모로 한 자리에 초대되는 행사로는 처음인 이번 전시는 원로에서부터 청·장년층 작가까지 일상속의 풍경과 정물 인물을 소재로한 미공개 작품 91점을 소개해 최근 서양화단의 흐름 파악과 함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되고 있다. 초대작가는 원로급에서 권옥연 박영선을 비롯해 이대원 김영재 김서봉 김숙진 김태 김형구 김형근 박각순 박광진 박성환 박영성 박창돈 성백주 신금례 오승우 이종무 장두건 조병덕 최덕휴 홍종명등 22명.이와함께 30∼50대의 청·장년 작가는 김일해 황영성 강경규 곽동효 구자승 김경렬 김인화 김재학 노태웅 박용인 손장섭 신범승 윤장열 윤해규 이석조이성주 이청자 장리규 장순업 주태석 차일만 하동균 허계 황정자 황주리등 대부분 구상화단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25명으로 구상회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주의에서 반추상까지의 경향을 망라한 이번 전시의 두드러진 특색은 일상의 풍경 정물 인물을 형상화하는 양식을 다양하게 차별화해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작품발표가 뜸했던 원로작가의 경우 근작들을 일반에 공개하는 흔치않은 자리로 관심을 모으는 한편 청년을 포함한 중견작가들은 새 작품경향을 압축 정리하고 있어 벌써부터 미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전통적인 사실주의 미학개념에 충실한 김형근 김서봉 박광진 김숙진 구자승 김경렬 김재학등은 객관적인 자연관과 이지적인 해석이 담긴 풍경과 정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인상파적인 조형개념에 바탕을 두는 김영재 김태 김형구 박성환 권옥연 장두건 김일해 이청자등은 대상의 사실적인 이미지를 작가의 조형감각으로 재해석,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고향에 대한 향수를 시리즈로 발표해온 조병덕은 질감이 강한 새 경향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성백주 신금례 허계 등은 반추상으로 꽃을 형상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30∼50대 청·장년층에선 특히 표현기법의 실험성이 눈에 띄는 황영성은 한국적인 정취를 강조하는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초가집 황소 논 밭등의 소재를 입면도 형식으로 처리하고 있고 노태웅은 롤러를 사용해 입체적인 질감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원로급과 청·장년층의 작품을 1·2실에서 구분 소개해 세대와 경향별 작가군 혹은 작가 개인이 추구하는 표현기법의 양식과 변화를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 예술원회장 이대원씨

    대한민국 예술원은 17일 제93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26대 회장으로 이대원씨(72·서양화가)를,부회장에 조병화씨(72·시인)를 각각 선출했다. 신임 이회장은 45년 경성제국대학 법학과를 졸업한뒤 69년부터 86년까지 홍익대 미술대교수·학장·총장을 역임했으며 87년부터 한국박물관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 「시가 있는 그림전」화제/시화와 달리 애송시 이미지 형상화

    ◎운보가 그린 천상병의 「귀천」등 16점 한편의 시로 떠올린 마음을 그림으로 옮긴 「시가 있는 그림전」이 1일 서울 청담동 서림화랑(514­3377)에서 개막됐다. 육당 최남선의 한국최초 신체시「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19 07년 11월1일을 기념하여 87년 제정한 11월1일 시의 날에 맞춰 갖는 전시로 올해 7회를 맞는 이 그림전에는 16명의 화가가 16편의 시에 기대 그린 작품16점이 출품됐다. 시인이며 화랑대표인 김성옥씨가 시와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하나로 묶은 이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서림화랑 벽면을 화사하게 장식한다. 「시가 있는 그림전」은 일반적으로 시와 그림이 한 화폭안에 담긴 작품을 전시하는 시화전과는 사뭇 다르다. 시를 사랑하는 화가들이 평소 애송시를 깊게 되뇌며 떠올리는 이미지를 고유의 형상으로 나타낸 독자적인 그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화가 특유의 예술혼과 기법으로 포착한 이 그림속에는 활자·언어로서 시의 실체는 사라지고 시의 혼만 남아 선과 색을 따라 꽃을 피운다. 매년 늦가을 화단을 서정어린 분위기로 이끌어온 이 전시에 그동안 국내화가 58명이 1백4편의 명시를 화폭에 옮겨왔다. 올해는 김기창화백이 고 천상병시인의 「귀천」을 그린것을 비롯,▲이대원­박성룡의 「사과 익어갈 무렵에」 ▲강정완­김광섭의 「저녁에」 ▲김종학­홍윤숙의 「사랑연가」▲이강소­정지용의 「호수」 ▲이청­김광균의 「와사등」 ▲조부수­고은의 「정든날」 ▲오수환­박제천의 「그림자의 그림자」 ▲이두식­정호승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강진옥­김요섭의 「꽃」 ▲박철­김남조의 「비파소리」 ▲김병종­박재삼의 「아득하면 되리라」 ▲김일해­박목월의 「빈컵」 ▲윤장렬­김종철의 「솔거의 새」 ▲장리규­김소월의 「풀따기」 ▲황주리­한승원의 「시계」등의 시와 그림이 전시된다.
  • 김환기 등 한국화가 50명의 명화 망라(미술화제)

    ◎캘러리현대,「한국의 명화」출판기념전 금융실명제 실시여파로 크게 위축된 화랑가에 국내 유명작가의 진품을 망라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꾸며져 화제가 되고있다. 그 전시는 10월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734­8215)에서 열리는 「한국의 명화」출판기념전. 일간지 미술담당 기자인 박래부씨가 출간한 저서「한국의 명화」에 수록된 작가 5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장식한 대표적인 화가·조각가가 총동원되는 전시로 김환기 유영국 이상범 이중섭 구본웅 박수근 변관식 도상봉 김인승 오지호 남관 장욱진 이응로 서세옥 박노수 박생광 장우성 김종영 권진규 윤중식 손응성 최영림 김기창 박래현 김정숙 곽인식 임직순 박고석 성재휴 천경자 문신 이대원 권옥연 문학진 김흥수 박영성 변종하 김창렬 김형근 하인두 박서보 민경갑 최종태 백남준 이우환 김종학 송수남 이종상 이만익 곽훈등 작고작가 20명과 생존작가 30명등 이름만 열거해도 쟁쟁한 인물들이다. 갤러리현대 대표 박명자씨는 생존작가와 작고작가 가족들의 협조를 얻어 전시를 구성했는데 모두가 비매품으로 출품된다.
  • 대하역사소설 「낙동강」출간 이대원씨(인터뷰)

    ◎“역사 사건·인물 픽션으로 조립”/구상 20년·집필 12년만에 “햇빛” 『종래의 역사소설은 실록이나 실제사건의 번안내지 윤색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그같은 구태를 과감히 벗어나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을 배면에 깔아버리거나 간접적으로 등장시키는 대신에 모든 사건및 인물을 픽션으로 조립해서 대치하는 새로운 기법을 사용했죠』 중진작가 이대원씨(51)가 최근 펴낸 대하역사소설 「낙동강」(전3권)은 「가사」형식을 통해 역사소설의 정통성을 회복한 작품이다. 「낙동강」은 1권「향회」,2권「민란」,3권「동학」으로 이뤄져 있다.낙동강변의 한 집안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족사와 18 60년을 전후한 20여년동안의 한국근세사가 작품속에 녹아 있다.알다시피 이 시기는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막을 내리고,대원군이 등장하고,열강의 개방압력이 시시각각 목을 조이던 혼돈의 세기말이었다. 『개혁을 통한 새시대의 전개와 혁명을 통한 새역사의 창조라는 서로 다른 명제가 상충하고있던 시기였습니다.다시말해 기존의 향회를 개혁하는 길과 민란과 동학을 통하는 길이 그것이었지요』 소설속에서 주인공의 아버지는 「사주론」이라는 개혁을,그의 서자는 「상천론」에 따른 혁명을 부르짖게 된다.작가는 「낙동강」에 등장하는 부자와 그 주변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개혁의 의미를 역사의 흐름속에서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61년 경북고를 졸업한뒤 작가를 꿈꾸며 떠돌이생활을 했다.지난70년 일간지 장편소설공모에 「객사」가 당선돼 문단에 나왔는데 무려 26번의 각종 응모끝에 얻은 결실이었다.이후 KBS­TV에 방영된 「개국」(78년)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낙동강」은 구상20년,집필12년만에 비로소 빛을 본 작품입니다.이번에 나온 3권짜리 1부에 이어 계속해서 써갈 예정입니다』
  • 중견 12인의 판화모음집 나온다

    ◎가나화랑,개관 10돌기념 200세트 새달 시판 국내미술시장의 판화보급에 앞장서고있는 가나화랑이 중견작가 판화모음집을 발간한다. 개관1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발간되는 판화모음집은 미술애호가면 누구나 욕심낼만한 이름있는 작가12명의 판화로 구성하는것. 작가는 김병종 김창렬 박영남 송번수 오수환 윤명로 이대원 이상국 이왈종 이종상 임옥상 최종태등이며 이들의 석판화·동판화·목판화·실크스크린등 다양한 기법의 판화12종을 한세트로 하여 9월에 시판된다. 총2백세트를 한정판으로 내놓을 예정이며 가격은 세트당 3백만원선. 시중가나 낱개당 가격에 비하면 80%선이다. 또한 이 판화모음집은 구입자의 부담을 덜기위해 화랑측은 카드판매제를 적용할 계획인데 은행신용카드를 비롯,카드회사 발행카드로 3개월분할이 가능하다. 이같은 미술품의 카드판매제는 가나화랑이 사실상 지난봄부터 시행해오고 있지만 홍보부족과 불황등으로 크게 현실화되지는 못한 형편이다. 가나화랑은 미술을 사랑하는 중산층고객의 확보를 위해 이번 판화모음집발간과 카드판매제에 많은 정성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한편 판화시장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가나화랑은 기존의 판화공방과 연계된 판화전문화랑인 「가나아트숍」을 전국에 체인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차적으로 올해안에 서울 부산 대구등지에 5개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가나화랑대표 이호재씨는 『국내미술시장의 구조가 개편되고 미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그런 점에서 생활속에 파고들수있는 판화의 보급에 화상들이 눈을 돌려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박수근/외국­고흐/미술애호가들 좋아하는 작가

    ◎「월간미술」 320명 조사… 김환기·피카소 각2위 미술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한국작가 박수근,외국작가 고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월간미술 7월호특집 「한국의 미술애호가는 누구인가,그들의 문화의식을 말한다」에서 밝혀진 것으로 월간미술 애독자 3백20명을 대상으로한 조사결과이다. 이 조사는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응답했다는 점에서 특기할만한데 2년전 현역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와 그 순위가 대체로 일치한다. 한국작가는 박수근(22명)김환기(12명)이중섭(11명)장욱진(10명)등의 순이며 남관(8명)천경자(8명)김기창(7명)김흥수(7명)유영국(7명)등이 그 뒤를 잇고있으며 이종상 이대원 변관식 박생광 이두식 이왈종 이우환 백남준이 각각 6표로 그다음 순위에 들었다.한국작가에 대한 선호도는 한국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뚜렷한 예술적 성과를 남긴 유명작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작가는 고흐(24명)와 피카소(23명) 마티스(14명)에곤 실레(7명)의 순이며 그뒤를 고갱·타피에스·샤갈·르누아르·스텔라·보나르·클림트·롱고·달리·호크니가 각 6표로 나타났다.거론된 외국작가들은 현역작가들보다는 대부분 서구 근대미술작가들이 주류를 이뤘고 동양권 작가는 단 한명도 30위안에 들지 못했다. 한편 작고작가를 포함해 국제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있는 한국작가로는 백남준(71명)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김흥수(28명) 김환기(16명) 이두식(16명) 김기창(12명) 박수근(11명) 남관(10명) 이중섭(9명)등이 차례로 올라있다.
  • 제1회공초문학상/이형기씨 선정/서울신문사주최 공초선생 숭모회 주관

    ◎5일 30주기 맞아 성대한 추모행사/“초윤리의 사상가·시를 체험한 시인”평/후배문인들 91년 기금1억 마련 근대 신시운동의 선구자이자 자신이 즐겨 피우던 담배연기처럼 살다간 기인 공초 오상순시인(1894∼1963)이 우리곁을 떠난지 5일로 30주기를 맡는다.올해는 또 선생의 탄생 99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사와 공초오상순선생숭모회(회장 구상)는 선생의 설흔번째 기일을 맞아 3일 상오11시 문인·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수유리 빨래골 묘소에서 기제를 올린다.이와함께 하오4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처음 제정한 「공초문학상」시상식을 개최한다.제1회 수상자로는 이형기시인이 선정됐다. 이어 열릴 추모행사에서는 수상자인 이형기시인이 「공초의 시와 공사상」이란 공초론을 발표하며 시인 이원섭씨(숭모회 부회장)가 「공초의 생애와 사상」강연등 성대한 행사를 치를계획이다. □공초문학상제정배경및 취지 「공초문학상」은 지난91년 10월 공초선생의 제자인 구상숭모회회장 주도로 서울갤러리에서열린 「공초문학상기금마련 희사작품전」의 수익금으로 제정됐다.숭모회측은 구상·박두진·서정주·조병화·설창수·홍윤숙씨등 문인들과 화가 김기창·김영주·박고석·이대원씨등 모두 1백5명이 내놓은 자작친필과 소장품 1백32점을 팔아 모은 기금 1억1천5백만원을 지난4월 서울신문사에 기탁해 온 것이다. 이에따라 「공초문학상」은 서울신문사 주관으로 매년 시부문 1명을 시상하며 시상대상자는 20년이상의 문단경력을 가진 작가로 작품의 우수성뿐만아니라 수상자의 인품을 고려하는등의 운영규정을 정했으며 매년 6월중 시상식을 갖게 된다. □공초의 생애와 사상 오상순은 1894년 8월9일 서울 시구문안(지금의 장충동2가)에서 태어났다.비교적 개방적인 중산층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경신학교를 거쳐 19세에 일본유학길에 올라 경도의 동지사대학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한 인텔리였다. 1920년 변영노·남궁진·김억·염상섭과 함께 한국신시운동의 선구가 된 동인지 「폐허」의 창간동인이 되었다. 「허무혼의 선언」「아시아의 마지막 밤풍경」등 명시를이때 발표했다. 청춘기의 공초는 만년의 트레이드마크인 빡빡깎은 머리와는 달리 길게 드리운 올백머리의 멋쟁이 청년이었다.그는 40대에 대구에서 연하의 과부와 잠시 동거생활을 한 이외에는 평소 지론이던 독신주의를 지켰다. 그는 살아생전 혈육한점,머물 지상의 집한칸,시집 한권 내지 않았다.공간을 초월,시간속에 영원히 산다고 해서 「공초」라 했던가.그득한 담배연기속에 묻혀 살았다고 「꽁초」라고 불리었던가.그의 삶은 세속을 떠난 성자의 그것이었다. 6·25를 전후해 서울 푸라워,대구 아리스,부산 금강,서울 명동 청동,서라벌등 다방을 무대로 문학을 교리처럼 설파한 이야기는 이제 전설이며 신화다.그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담배불을 꺼뜨리지 않았다.제자의 결혼식 주례에서도,세수할때도 담배는 항상 손에 있었다.하루평균 1백80개비(20개들이 9갑)를 연기로 만들었다.다방에서 제자들에 둘러싸여 「청동산맥」이라는 서명첩을 내놓고 「연기는 사라져 어디로 가나」같은 선문답문제를 내 제자나 방문객들이 나름대로의 단상을 적은 「청동문집」1백98권이 그가 남긴 유일한 재산이다. 무일푼,무소유로 일관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예술원종신회원,예술원상,서울시문화상등 상복이 따랐다.1963년 6월3일 노환으로 입원한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제자들의 간호를 받으며 운명했다.그는 무교리의 종교가,초윤리의 사상가,시를 몸소 체험한 유일한 시인이었다.
  • ’93신춘서양화 초대전/새봄화단 화려하게 채색

    ◎서울신문 주최,내일부터 28일까지 서울갤러리서/원로·신진 19명의 미공개작 전시/「형상성」주제,다양한 기법 선보여/범화단적 기획…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한눈에 새봄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할 서울신문사 주최「93신춘 서양화 초대전」이 16일 서울 프레스센터내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개막된다.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원로에서 신세대작가에 이르기까지 엄선된 인물의 미공개 신작들로 구성돼 한국현대미술중에도 서양화의 다양한 면모를 한눈에 살필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초대작가는 원로급의 이대원 김영재로부터 김서봉 김수익 이건용 박용인 최쌍중 이중희 이석조 박권수 김선회 등 중진과 중견,권여현 김경열 주태석 김일해 박수룡 신종식 임봉규 황주리 등 젊은 작가에까지 그 구성이 매우 다채롭다. 새해들어 범화단적인 분위기로 기획된 첫 서양화초대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이 자리는 초대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볼때 표현양식과 형식을 초월한 「형상성」이란 문제로 주제를 집약시켜볼수있다.따라서 이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단면과 그 흐름을 짚어본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회화에서의 「형상성」이란 의미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이다.즉 형상성의 의미안에는 극사실적인 재현작업에서부터 반추상에 이르기까지,그리고 사실주의에서부터 첨단의 테크놀로지아트까지 폭넓은 표현영역을 포함하고있는 것이다.그래서 이들의 작품에서 「형상성」이란 문제를 제외하면 공통성을 발견하기가 쉽지않아 관객은 오늘의 미술이 다원주의시대에 접어들었음을 크게 실감하게된다. 전통적인 사실주의 미학개념에 따르는 김서봉·김경렬은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방식으로 이지적인 해석의 풍경화를 보여준다.인상파적인 조형개념에서 출발하는 김영재·박용인·최쌍중·김일해는 대상의 사실적인 이미지를 개인적인 조형감각으로 재해석해내 독자적인 세계를 이뤄낸 경우에 속한다. 김수익은 한국적인 정취를 강조하는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소재및 구성으로 민족적 정서를 노래하고있다.그리고 이석조·박권수·황주리는 형상언어를 심상화하여 평면적 구조속에 서술적인 내용을 부여하고있다.그런가 하면 이건용·이중희·임봉규는 신체적인 힘과 미적 감정을 동시에 분출하여 역동적인 형상언어를 만들어낸다. 또 권여현·신종식은 이미지구성에 의한 상징적인 형상어법을 구사하는데 그 복합적인 이미지들은 암시적이고 은유적인 의미를 함축했다. 박수룡은 토속적인 이미지를 독특한 조형감각으로 변형하거나 또 왜곡하여 개별적인 형상에 도달한 작가로 인간을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하면서 조형적 해석을 곁들였다. 이번 서양화초대전은 이렇듯 다양한 시각에서 선별되고있는 작품을 통해 한국 서양화작가들이 「형상성」이란 문제와 대결하여 어떠한 결과를 얻고있는가를 조망할수있는 뜻있는 자리가 될것으로 기대되고있다.
  • TV드라마 아역배우/“깜찍한 연기”로 진가 발휘

    ◎「성장드라마」 부쩍 늘어나 큰 무대 제공/「양념」에서 주역·조역으로 승격,맹활약/성인돼선 연기 못하는 징크스 해소가 과제 「미래스타」아역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억새바람」으로 MBC아역상을 받은 이대원,주한울과 주말드라마「사랑을 위하여」와 지난 연말 막을 내린 「형」으로 각각 KBS아역상을 받은 김민정 김선우,또 MBC의 「한지붕세가족」에 5년째 출연하고 있는 순돌이역의 이건주 등이 그들이다.「병팔이와 민지」로 유명한 최형선,KBS월화드라마 「일월」에서 주인공자매의 어린 시절역을 맡아 열연하는 이재은,이의정등도 드라마속에서 깜찍한 용모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성인배우못지않은 인기를 모으는 아역스타들이다. 종전에는 어린이드라마가 주무대거나 성인드라마에서도 보조역할에 불과했던 이들이 이제는 주역이나 조역등으로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깜짝한 용모로 CF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민정(중대부속국4)은 KBS의 「울밑에 선 봉선화」로 데뷔,「꽃피고 새울면」,「하늬바람」,「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등에 출연해왔다.김선우(잠실 신천국2)는 KBS의 「우리 아빠 홈런」으로 데뷔,「가까운 골짜기」,「형」등에 출연해왔으며 지난해 백상예술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파다.MBC의 「억새바람」에서 매끄러운 영어발음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대원(강원국1)은 지난해 「분노의 왕국」의 개똥이역이 데뷔작이다.또 87년 「사랑과 야망」이후 한동안 방송을 쉬었던 주한울은 「억새바람」으로 연말 아역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역배우들이 성인드라마에서 이처럼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최근 성장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의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형」,「일월」,SBS의 「관촌수필」등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아역배우들이 필요하게 된 때문이다.그러나 각 방송사의 어린이프로홀대로 이들이 동심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어린이드라마가 한 편도 없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들이 방송활동을 계속할 경우 「아역스타들은 성인이 돼서는 연기를 제대로 못한다」는 징크스가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그러나 대스타 안성기나 강수연이 모두 아역출신이며 예전과는 달리 아역출신의 손창민,송승환,하희라,이상아,주희등이 성인스타로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이러한 징크스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견해들이다.아역배우들이 진학과는 무관하게 방송활동을 계속 할수 있는 여건이므로 오히려 어릴때부터의 방송출연이 연기자로서의 기초를 탄탄히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방송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아역배우들은 성인연기자들과는 달리 방송국공채시험이 따로 없기 때문에 사설연기학원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아역스타들의 80%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MTM의 경우 6개월이상 연기이론과 실습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연기테스트를 거쳐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는 어린이들을 드라마에 추천하고 있다.
  • 화가 장우성씨(이세기의 인물탐구:8)

    ◎시·서·화 도양화삼절의 노인가/인위·조작없는 「무위사상」바탕,독창적 화풍/안으로는 응축된 깊은 사유 은은하게 표출/정많은 성품.부정엔 단호… 「친일논란」때 미술계풍토 비판도 대나무처럼 곧고 차가운 죽색청한과 물빛처럼 영롱하고 푸르른 수광징벽의 한벽원.이는 월전 장우성화백의 개인미술관 이름이다. 경복궁뒤 사간동 화랑가에서 삼청공원으로 이르는 초입에 위치한 한벽원은 서울 한복판(종로구 팔판동 35)이건만 인적없는 산간에 묻힌 선비의 서숙인양 적요속에 묵향이 감도는 분위기다. 눈부시게 흰 화강암건물과 「한벽원」이란 이름만으로도 주인의 기상과 풍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소나무·대나무·백매와 계수나무 사이사이로 진귀한 옛 석물·석등이 배치되고 뜰한가운데는 일중 김충현의 「한벽원용」,내부벽면은 12지신·광개토대왕 비문·석굴암 관음상에서 탁본해온 석고부조로 장식되어 미술관다운 품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바로 이곳이 월전의 모든 예술생애가 집약되고 또 앞으로 우리 한국전통미술의 올바른 맥을 보존·육성해나갈 본산이기도 하다. 아다시피 화단의 거봉인 월전은 시를 짓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서·화의 삼절로 동양화 전영역에서 유창탁발의 화업을 이뤄낸 노대가다. 그의 작품은 공자가 그림을 두고 말한 「회사후소」,즉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마음을 깨끗하게 가다듬는다는 후소정신과 인위와 조작이 없는 무위사싱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월전의 이런 선비기질은 그의 그림에서 보듯 한점의 허세나 과장이 없이 잔잔한 운율이 유운문처럼 번지고 안으로는 응축된 깊은 사유가 은은하게 표출되어 있다. 그가 즐겨 그리는 학과 백로,화훼와 산수는 모든 기교가 배제된 간결 산뜻한 선묘와 담백한 설채,특히 그만의 묵의 묘취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기막힌 환희를 안겨준다. ○담백한 선조 일품 월광을 배경으로한 백매가지에는 방금 물오른 새싹을 틔울듯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고 흰 눈속을 헤쳐서 꺼낸듯한 꽃의 화관은 보석처럼 눈부신 진주빛을 발한다. 마치 신운이 움직이는듯한 절제의 필치로써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과 장인기질보다는 원로의 정신미를 정밀하게 누리고 펼치는 시기라 할수있다. 1912년 임자생.80의 나이에도 그에게는 「노인」이란 단어가 무색하다. 바르고 건강한 모습에 단정하고 깎듯한 움직임,사물을 꿰뚫는듯한 예지의 눈길은 『글씨나 그림등 예술은 가장 천진한것이 극치』라는 완당의 말대로 그 청정의 눈빛을 지니고 있다.그에게선 어떤 흐트러짐이나 허술한 곳도,만모의 기색도 찾아볼수 없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선 다감하고 정이 깊고 상대방을 포용한다.단지 그것이 마음에 들지않으면 추호의 용서나 양해가 없다.늘 옳은자의 편을 들고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한다. 주말에는 골프,커피와 담배,두주불사의 애주가로 몇년전까지만해도 양주 한병을 비운 술실력이나 요즘은 친한 친구들과 어울려 순한 청주나 곡주를 즐긴다. 집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그러나 작업실이 있는 한벽원까지 아침 9시반에 출근해서 하오2시부터 작업대 앞에 선채로 3시간에서 4시간씩 작업에 몰두한다. 내년 가을 호암아트홀이 기획한 그의 화력 60년을 총정리하는 신작준비 때문이다.이는88년 일본 세이브미술관 초대 「한국·국화의 거장 장우성전」이후 5년만의 대작전시회여서 그는 모든 정열을 이곳에 쏟고있다. 그의 화적을 새삼 더듬을 필요는 없겠지만 월전은 18세되던 해인 30년 스승인 이당의 낙청헌에 입문,초기에서 10여년은 사실적 시각에 바탕을 둔 감각적 형태의 극세극채색의 치밀한 묘사에 밀착해왔다.그러다가 해방후 서울대미대에 재직하면서 스승의 회화권에서 벗어나 전통동양화인 수묵화에 정진하여 추상이 곁들여진 힘차고 분방한 용필로 활달한 화면을 추구해나갔다. ○18세때 이당에 사사 그는 경기도 여주의 전통적 유교가문에서 2남5녀중 다섯째,부친(장수영씨)의 나이 30세에 얻은 만득자여서 부모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월전」은 어릴때부터 유난히 달을 좋아한 아들을 위해 부친이 손수 지어내린 아호다. 할아버지에게 「동몽선습」「소학」「명심보감」과 「사서삼경」을 배우고 붓글씨를 공부하면서 그림을 시작,그림공부를 위해 상경할 무렵에는 평소 위당 정인보선생과 교분이 두터웠던 부친의 배려로 위당댁에 드나들면서 조선역사를 익혔다. 이당문하에서 운보 김기창,현초 이유태와 나란히 수학한지 2년만인 32년 제11회 선전에서 부서지는 파도와 갈매기를 그린 「해병소견」으로 화단에 등단,41년에 「푸른 전복」으로 총독상,그리고 연이어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두차례 수상하고 44년 화가로서 최고의 영예인 추천작가가 되었다. 이때 그린 「푸른 전복」은 열정적으로 부채춤을 추고난후 호흡을 가다듬는 무녀의 휴식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으로 우리미술사를 말할때마다 거론되어지는 대표작중의 하나다. 범접하기 힘든 깨끗한 눈매며 전립의 영모,패영의 구슬은 이슬이 방울진듯,푸르른 구군복과 치마단까지 흘러내린 붉은 끈의 선과 색의 대비,공간을 여백으로 설정한 것등은 훗날 월전 문인화와도 일맥 상통한다. 싸늘한 겨울 날씨와 화면을 가득 채운 만월,한천을 가로지르는 기러기떼를 문인화의 무기교와 자연스럽게 절제된 묵선으로 관조한 조형어법은 「종교와도 같은 높은 이념이 함축」되어있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한치의 흔들림없이 지금도 여전히 화단의 정상을 지키는 월전으로서도 80성상을 돌아보면 흑색반점처럼 지워버리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44년 최고상을 받았을때 총독부의 요청으로 수상자를 대표하여 「답사」한것을 스승과 의논없이 했다는 이유로 수년간 이당의 미움을 받아 소원했던 일,서울대 미대교수시절 「교수자리」를 탐내는 후배의 이간으로 미대 창설동지이며 당시 학장이던 장발씨와의 긴 오해등,어지러운 세속에 휘말려야했던 곤혹과 환멸이 잊을수 없는 얼룩으로 남아있다.물론 시간이 흘러 밝은 대낮처럼 모든 진상이 밝혀졌다곤 하지만 꼿꼿하게 앞만보고 살아온 그에겐 자존심에 먹칠당한 슬픈 추억의 장면장면들이다. 문인사대부의 학문과 역량은 익히 알려진 바이고 그의 그림속에 실린 아름다운 시구외에도 그는 「화맥인맥」등 신문에 자주 글을 발표한 미문으로도 유명하다. ○문장력도 뛰어나 그 한예로 83년봄 한 미술계간지가 다룬 「한국미술의 일제식민잔재를 청산하는 길」이란 특집기사로 인한 「친일 화가파동」때 그는 대단한 문장실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같은해 4월21일자 모 두 일간지 광고를 통해 발표한 「불신과 불화를 조장하는 저의를 묻는다」는 이 성명서는 잡지에 게재한 내용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일제36년과 해방후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의 모든 미술가는 친일파이며 모든 미술작품은 일본의 식민지 잔재인양 매도하고 미술교육도 잘못되어 후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했다는 기사내용은 실로 어처구니없는 망설」임을 전제,「작고작가와 현역 미술인 대부분을 부관참시식으로 난도질」하면서 과거 민족수난의 불행했던 역사는 외면한채 「민족예술창조라는 허구에찬 궤변」으로 사회여론을 오도,「이 방약무인한 오만을 나무라기전에 그들은 일제 강점하에서 무엇을 하고 살아왔으며 소위미술평론가의 자격은 어디에서 취득했고 누가 인정했던가 묻고싶다」는 실랄한 항변과 규탄의 내용이 그것이다. 이 글을 기초한 사람이 바로 월전으로 이 사건은 화단의 경종이 되어 서로 자숙하고 침착하게 자기 성찰하는 기회로 마무리 되었다. 월전은 이처럼 깐깐하다.굳이그가 나서지 않아도 되지만 「화단의 누」라는 차원에서 가차없이 솔선하고 나섰다.그의 작업실은 그의 성품만큼이나 정갈하고 청결하여 난초의 홍자색은 싱그럽고 고고하기만 하다.호불호를 선명하게 가려 「한다」고 마음먹은 것은 일사불란하게 실천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이번 미술관도 88년 구상·계획하여 그가 몸담았던 서울대 미대와 홍대미대의 제자·화우들을 주축으로 즉시 월전미술문화재단을 설립,89년 미술관 착공,91년 3월개관 2주일전 부설 동양미술연구소 제1회 수강생 20명을 배출했다. 까다로운 성품과는 달리 각계각층과의 다양한 교분은 수화 김환기,영운 김용진,의재 허백련,소전 손재형과 친형제같은 우의를 다졌고 대한교육보험의 신용호회장과 황수영 유경채 이대원 김원용 특히 일중과의 우정은 난향과도 같다. 가족은 부인 유리정여사(73)와 1남3녀.장녀인 정란씨가 동양미술사를 전공했다.그의 만년의 예술은 「붓가는대로 그린다」는 명경지수의 염과 자연에 돌아가 자유하는 마음으로 우주를 넘나드는 광대무변의 세계를 구사하고 있다. 이제 월전화는 그의 생을 황홀하게 장식하기 위한 무르익은 화경에 접어들어 그 마지막 붓끝까지도 불후의 명작을 그리게 될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아산 현충사·정읍 충렬사 봉안 이충무공 영정,세종대왕 기념관 벽화 「집현전학사도」 낙성대봉안 강한찬장군·김경신장군·윤봉길의사·정포은선생·문익참선생·김종직선생·조식선생·정기용박사·유관순열사등 영정 제작.국회의사당 벽화 「백두산천지도(1천호)」,고려대벽화 「군려도」크리스트상화(63빌딩)제작. □연보 ▲1912년6월 경기도 이주출생 ▲30년 이당 김은호 「낙청헌」입문 ▲32’ 제11회 선전 「해병소견」입선이후 계속 출품 ▲33’ 육교 한어학원 졸업 ▲41∼44’ 「푸른 전복」등 연4회 특선·추천작가 ▲46∼61’ 서울대 미대 교수 ▲49’ 로마 국제미전 「성모와 순교복자」3부작 출품(바티칸시 수장) ▲50’ 제1회 개인전(동화백화점 미술관) ▲63’ 도미,미국무성 화랑 개인전 ▲64’ 워싱턴 스퀘어 화랑주최 국제미술제 한국대표초대출품 ▲65’ 워싱턴에 동양예술학교 설립 ▲71’ 홍대 미대 교수 ▲75’ 유럽7개국 미술계시찰 ▲80’ 현대화랑서 도불 기념전 ▲〃 프랑스 정부초대 파리세루뉘시 미술관 개인전 「홍매」「석」등 프랑스문화성소장 ▲81’ 월전화집(지식산업사간) ▲82’ 독일 쾰른 시립미술관 초대 개인전 ▲85’ 국립 현대미술관 원로작가 초대전 ▲88’ 도쿄 아트포럼에서 「한국 국화의 거장 장우성전」개최 ▲〃 동산방화랑서 개인전 ▲92’ 오늘의 작가 11인전(진화랑) 국전심사위원·운영위원역임 현 예술원회원 서울특별시 문화상·예술원상·5·16민주상 수상.
  • ’92발명전 대통령상/줌카메라 자동초점조절장치

    ◎삼성항공 개발담당 이철구이사팀 수상 영광/발광·수광기능 한개 렌즈에 결합/생산원가 절감… 일제와 기술 경쟁/총리상 김영대씨팀,WIPO총장상 설기환씨 차지 전국민의 발명의식및 발명인의 사기앙양을 위해 6일까지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92 전국우수발명품 전시회의 심사발표및 시상식이 2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있었다. 이날 대통령상은 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의 「줌카메라의 자동초점조절광학장치」,국무총리상은 태평양화학(대표 한동근)의 「4급 질소­치환된 사포닌 에테르유도체및 그 제조방법」,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사무총장상은 부경전자(대표 설기환)의 「도난및 화재 자동전화신고장치의 응답신호 감지회로」등이 차지했으며 상공부장관상,특허청장상,장려상등 모두 63명이 상금과 메달을 받았다.수상자및 작품을 알아본다. 『첨단 광전자기술및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카메라보다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 최우수 발명품으로 뽑혀 대통령상을 탄 「줌카메라용 자동초점광학장치」의 개발책임자인 삼성항공개발담당 이철구이사(49)는 수상제품의 기술성을 설명했다. 기존 줌카메라의 빛을 발사하고 받아들이는 기능을 하는 「발광부」와 「수광부」등 2개의 렌즈를 하나의 렌즈에 결합시켜 기능을 겸하도록해 카메라의 소형·경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이 장치의 개발로 카메라 생산원가를1대당 1천5백∼2천원정도 줄일수 있어 2년간 평균 30만대의 카메라를 생산할 경우 60억원의 원가절감의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됐다. 이이사는 『세계적인 기술전쟁속에서 일본의 비슷한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 새로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면서『현재 삼성항공측은 카메라와 관련 58건의 특허출원을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화학 중앙연구소 소장 김창규박사(54),수석연구원김영대씨(45)팀은인삼으로부터 피부와 모발보호는 물론 화장품등에 널리 쓸수있는 새로운 물질인 인삼사포닌 에테르를 만들어내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에테르는 인삼에서 추출한 천연물을당과 합성및 반응시켜 얻은 신물질로 인삼추출물가운데 주성분인 인삼 사포닌을 그대로 유지해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모발에 영양을 강화시켜 주는등친화성과 흡착력이 뛰어납니다』 김수석연구원의 말이다. 지난 86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89년에 개발,지난 1월 물질특허를 획득했다.또 미국특허도 땄으며 프랑스와 일본에도 출원중이다. 「도난및 화재 자동전화 신고장치의 응답신호감지회로」로 WIPO사무총장상을 탄 부경전자대표 설기환씨(35)는『국산제품을 이용,10년동안 연구끝에일반인에게 선뵐수 있게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재등이 발생했을때 센서가 이상상태를 인식,기억회로에 입력된 소방서나 경찰서등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반드시 상대방의 응답을 확인한 뒤에야 작동을 멈추게 돼있다.이 점이 긴급상황때 상대편의 응답유무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알리는 기존 제품과의 차이다.
  • 화랑가/판화초대전 늘고 있다/이달에만 「한·일교류전」등 10여건

    ◎불황기 미술시장 활성화에 한몫/예술성 높고 가격도 싸 대중화 기대 미술애호가들의 판화에 대한 인식이 새로와지면서 최근 화랑가에 수준높은 판화초대전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6월 화랑가에만도 「서울·메조틴트전」(갤러리 메이·5∼14일),「생활속의 미술­판화와의 만남전」(세종갤러리·2∼26일),「이인철판화전」(그림마당 민·5∼11일),「한·일현대판화교류전」(신세계동방플라자미술관·4∼13일),「리차드 세라 에칭판화전」(성담아트갤러리·1∼20일),「프랑스현대판화전」(갤러리아미술관·2∼10일),「판화VISION92」(갤러리SP·16∼30일)등 10건에 육박하고 있다. 판화전문화랑 외에 일반화랑까지 가세한 이들 판화전은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는 미술시장의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메조틴트판화전」은 세심하고 독창적인 기법면에서 관심있게 작품을 살펴볼만한 전시. 재미판화가 황규백씨의 작품으로 더 잘 알려진 메조틴트기법은 동판에 홈을 만들어 찍어내는 것으로 기술의 정밀함이 무한한 인내와 치밀한 계산을필요로 한다. 이번 전시에는 중견판화가중 메조틴트의 1인자로 꼽히는 김승연씨와 홍익대에 판화과가 생긴후 최초로 배출해낸 1회졸업생등 6명이 작품을 내고 있다. 판화전문공방인 서울판화공방 협찬으로 열리고 있는 「생활속의 미술­판화와의 만남」과 판화전문화랑으로 개관하는 갤러리SP의 개관기념전 「판화VISION92」는 최근 판화제작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타장르의 중견작가들이 대거 출품,관심을 모은다. 또 「한·일현대판화교류전」은 김봉태 김태호 서승원 윤명로 하동철 한운성등 국내 화단의 중진·중견 17명과 일본의 작가 17명의 합동교류전으로 마련된 전시로 판화의 가능성을 열어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현대판화전」과 「리처드 세라 에칭판화전」은 인기있는 예술품으로 보편화돼 있는 서구판화의 진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지고 있다. 이밖에 사회성이 강한 민중적 시각의 이인철 판화전이 그림마당 민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판화에 대한 화랑가의 관심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판화공방 및 판화전문화랑들이 미술계의 내로라하는 작가들까지 판화제작에 참여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판화전문 작가들의 판화모음제작 등 대중화를 겨냥한 전략을 개발하면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1∼2년새 급격히 늘어난 판화전문공방과 화랑들의 꾸준한 판로개척과 시장성 확보노력에 따라 예술품이 아닌 복제상품으로 여겨온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판화를 온전한 창작영역으로 보다는 취미정도로 여겨온 작가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 점도 이를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 유화를 복제한 가짜판화가 판치던 과거와는 달리 국내 인기작가들이 다양한 기법으로 찍어내는 고급화된 요즘의 판화들은 작품당 30만원에서 50만원정도에 거래되며 재미 황규백씨나 원로한국화가 장우성,중진 이종상,민중작가 고 오윤,원로서양화가 이대원씨 등의 작품은 1백만∼3백만원선. 이들 판화는 일반그림값에 비해 파격적으로 싼 가격이면서도 예술성은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판화를 내 작업중 하나의 표현수단으로 늘 내곁에 함께 두고 있다』(윤명로) 『판화를 제작할때면 언제나 판화적 마술에 정신을 빼앗긴다』(곽남신)는 작가들의 말처럼 판화예술의 고급화가 꽤해질수록 그림을 곧 돈으로만 가치기준을 보는 그릇된 미술계의 현실은 치유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 노조간부 6명 해고/한라일보 파업관련

    【제주=김영주기자】 노사간 임금협상 등의 결렬로 파업 24일째를 맞고 있는 한라일보(대표이사 강영석)는 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고창일 노조위원장(사회부 기자)과 이대원노조부위원장(정경부 기자)등 노조간부 6명을 불법파업과 업무방해,유언비어 날조 등의 이유를 들어 집단 해고했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이날 상오부터 회사정문을 폐쇄,노조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 영서 「한국현대미술전」 큰 인기

    ◎1급화랑 테이트갤러리 초대… 작가 6명 출품 ○…영국의 1급화랑인 테이트갤러리 초대로 지난 4월8일부터 영국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전」이 서구미술관계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최초의 대규모 한국현대미술전이 되고 있는 이 전시는 테이트갤러리 전시관계자가 여러차례의 내한을 거쳐 정창섭 김창렬 박사보 이강소 이우환 윤형근 등 국내 중량급작가 6명을 선정,초대한 것으로 이 전시를 통해 또다른 전시초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21일부터 한달간 영국 바비칸센터내 미술관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한 단면」이란 주제의 기획전이 열리게 되는데,여기에 선정된 작가는 이대원 황용엽 하종현 이강소씨 등 4명. 또한 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6인전은 6월21일 전시가 끝난후 오는 7∼8월 영국 에딘버러에서도 열릴 계획이며 파리와 뉴욕의 미술관계자들도 전시초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이트갤러리의 전시팸플릿 표지작가로 뽑혀 가장 큰 관심을 받고있는 이강소씨는 지난해 뉴욕 트라이앵글미술제에서 주요작가로 거론된데 이어 지난 2일부터 30일까지 뉴욕 해나캔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 「신춘 서양화초대전」막오른다/서울신문사 주최… 내일부터 서울갤러리

    ◎박용인·김숙진등 인기작가 56명 초대/최신작 출품… 6호 이하의 소품만 전시 서울신문사가 매년 새봄맞이 미술기획전으로 마련하는 「신춘서양화초대전」이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갤러리(735­77 11)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미술애호가들에게 폭넓은 작품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부담없이 구입하도록 6호이하의 소품을 전시하는 이 특별전은 지난 85년 4월 개관한 서울갤러리가 그해 5월 첫 전시를 가진 이후 미술팬들의 큰 호응속에 해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소품모음전을 선보여 화랑가에 소품전의 유행을 낳기도한 이 초대전에는 매해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경향의 원로,중·장년작가 50여명을 초대하고 있다. 올해 역시 굵직한 작가 56명을 초대하고 있는데 김숙진 김영주 김형▦ 오승우 이대원 황유엽씨 등 원로에서부터 신양섭 최쌍중 구자승 김수익 박용인 손장섭씨 등 인기있는 중견작가들이 망라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지방에서 돋보이는 기량을 과시,서울화단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국전특선 2회입상자 송영명,대구화단의 젊은 주역 장이규,경북도전 금상수상자 강정영씨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또 국내보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도문희씨,누드화에 남다른 입지를 다져온 권오욱씨,대담한 필치의 추상화를 보여주는 황정자씨 등 중견여류들이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2주일간 계속되는 이 전시는 작가당 2점을 출품,1주씩 다른 작품을 교체 전시하며 여기에 출품되는 것들은 모두 최신작이다. 매년 국내화단에 따사롭고 상큼한 봄기운을 일으키는 이 전시를 보고 일부 미술애호가들은 1년간 적금이나 계를 들어 마음에 두어온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만큼 중산층 샐러리맨들에게는 이름있는 작가의 진품을 구입할 수 있는 훌륭한 미술시장이 되고 있다.
  • 삼성그룹 회장·사장단 20명 대이동

    ◎“경영쇄신 겨냥한 최대 규모” 단행/젊은층 발탁 이건희 총수 친정체제 강화/안국화재 손경식씨·종합화학 경주현씨 부회장에/전문인 자율경영 확대 포석… 내주에 후속 인사 ○부문별 회장제 확대 삼성그룹은 16일 손경식 안국화재사장을 대표이사부회장으로,경주현 삼성엔지니어링고문을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부회장으로 승격시키는 등 회장단 승진 2명,대표이사사장 승진 4명을 포함한 20명 규모의 회장및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길 삼성물산 대표이사부사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부사장,정용문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대표이사부사장 등 3명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명관 호텔신라 대표이사부사장은 삼성시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발령됐다. 또 채오병 삼성물산부사장이 제일모직 대표이사부사장에,박홍기 삼성전자부사장은 제일합섬대표이사로 승진하는 등 6명의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환경변화 능동대처 이와함께 이대원 제일모직사장이 삼성항공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5명의 대표이사 사장·부사장이 자리이동을 했으며 안시환 삼성항공사장은 해외연수를 갈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이번 최고경영진 인사는 사상 최대로 인사폭이 큰데다 부사장급 6명의 젊은 경영진이 대표이사에 발탁해 내년도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취임 4년째에 접어든 이건희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한 부문별 회장제를 확대,전자·중공업·건설·금융·무역에 이어 종합화학·안국화재에도 대표이사 부회장을 두어 경륜이 풍부한 회장단­대표이사체제의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신임 최고경영진의 의사를 반영,다음주중 전무급이하의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국화재 손경식 ▲삼성종합화학 경주현 ▲삼성물산 신세길 ▲삼성전자 가전부문 윤종용 ▲〃 정보통신부문 정용문 ▲삼성시계 현명관 ▲제일모직 채오병 ▲제일합섬 박홍기 ▲삼성전관 박경팔 ▲안국화재 강경수 ▲삼성데이타시스팀 이명환 ▲삼성라이온즈 김흥민 ▲삼성전관 김정배 ▲삼성데이타시스팀 임경춘 ▲삼성항공 이대원 ▲삼성코닝 서주인 ▲삼성BP화학 성평건 ▲호텔신라 김정상 ▲삼성엔지니어링(부사장)안덕기 ▲해외연수 안시환
  • 공초문학상 기금마련 전시회 개막

    공초문학상 기금마련 희사작품 전시회가 29일 하오5시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됐다. 공초 오상순선생 숭모회(회장 구상)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이어령문화부장관을 비롯,신우식서울신문사사장 서기원한국방송공사사장·문태갑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구상시인·김기창화백·조영암스님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구상·서정주·김기창·이대원·이만익·중광스님등 국내저명 예술인 1백5명이 희사한 1백32점의 시화·서화·서예·도예·회화·조각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11월9일까지 계속된다.
  • 새 회장 정한숙씨/부회장 이대원씨/예술원회장단 선출

    대한민국예술원은 20일 열린 제38회 정기총회에서 문학분과의 소설가 정한숙씨(69)를 새회장으로,미술분과의 서양화가 이대원씨(70)를 새부회장으로 각각 뽑았다.
  • 36회 예술원상 수상자 발표

    ◎문학 한무숙씨/미술 이대원씨/음악 오현명씨/연극 최금동씨 대한민국예술원(원장 유경채)은 19일 제36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수상자는 문학부문에 소설가 한무숙씨(73),미술부문에 서양화가 이대원씨(70),음악부문에 성악가 오현명씨(67),연극·영화·무용부문에 시나리오작가 최금동씨(75)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휘장 그리고 1천만원의 부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문화의 달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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