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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통폐합 주식반환/81년이 소시효 기산점/대법 판결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소유주식을 강제로 빼앗긴 사람들이 강박에서 벗어나 소송을 낼수 있었던 시점은 「비상계엄해제」로 봐야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윤관대법관)는 13일 전 문화방송(MBC)대주주였던 권이담씨 등이 문화방송을 상대로 낸 주권인도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등이 주식을 넘겨줄때 강박상태였다는 증거가 없고 설혹 그같은 상황이었더라도 81년 1월21일 이후에는 계엄이 해제돼 강박상태는 벗어났다고 봐야한다』며 『따라서 3년의 소송제 기간이 지난뒤 주식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권씨 등은 80년 신군부 집권당시 소유하고 있던 MBC주식을 헐값에 강제로 빼앗기자 『의사결정 능력이 박탈된 상태에서 이뤄진 계약』이라고 주장,소송을 내 1심에서는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 패소했었다.
  • “엄마와 아이의 대화록” 모자일기집 출간

    ◎언론인 송정숙씨,72∼76년 일기담아/아이의 일상파악,사고·진술능력 배양 도움/어릴적 기록보존… “한 가족의 작은역사 생생”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일기를 쓴다.국민학생인 아이는 그날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던 얘기,뚱뚱해서 남 앞에서 부끄러웠던 얘기,반 독서왕이 됐던 얘기 등을 일기장에 쓴다.그 엄마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아이의 일기 뒤에 일일이 조언과 타이름과 격려를 정성스레 보태 쓴다. 최근 동아출판사에서 펴낸 모자일기집 「큰나무 작은나무」는 일기로 대화를 나누는 한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정답게 담아 눈길을 끈다. 『오늘은 축구를 하는데 중학생이 「자네 말이 옳아」하고,「옳은 자지 까져」라고 말하였다.그래서 까르르 웃었다.그리고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나도 유머가 있는 아이가 될 테다』 바로 밑에는 아이의 일기를 읽은 엄마의 일기가 뒤따르고 있다. 『어떤 중학생 이야기니? 일기가 좀 희한하구나.상말을 마구 하는 것으로 사람을 웃기는 일은 유머라고 하기 어렵지.잘 웃는 중학생 언니가 기분 좋아 보였던 것은다행한 일이지만 말씨가 어쩐지….좀 고상한 유머가 좋을것 같다』 송정숙(57·서울신문 논설위원)·오영균(29) 모자가 19 72년부터 19 76년까지 함께 썼던 일기의 일부이다. 이처럼 모자일기를 통해 어머니는 아이의 일상을 파악하고 이에따라 아이를 적절히 지도하고 있다.일기에는 아이가 하룻동안 격었던 일중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일이 기록되는데 이에대해 어머니가 조언을 해주는 것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어머니 송정숙씨는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직업을 가진 엄마로서 대화의 통로로 시작했던 모자일기가 국민학교시절 중간수준이었던 평범한 아들의 사유능력과 진술능력을 크게 향상시킨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이런 효용성 말고도 지난날의 기록이담긴 이 일기는 한 가족의 작은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 애연가들의 “실락원” 호주(세계의 사회면)

    ◎금연구역 확산… 술집·식당일부서만 허용/담배 살 수 있는 연령 18세로 높여 흡연자 28%로 감소/「흡연은 살인」 경고문… “개인자유 침해” 반발 호주에서 애연가들의 설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금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호주의 경우 세계에서 금연운동에 가장 앞장서고 있어 그 정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심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호주에선 금연에 대해 더욱고삐를 잡아당기고 있는 정부및 금연운동단체에 맞서 궁지에 몰린 애연가들의 항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잎담배 재배농가들은 줄어드는 담배수요 때문에 울상까지 짓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호주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공장소는 술집과 일부 식당에만 국한되고 있다.식당도 금연구역이 점점 넓어지거나 아예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는 추세다.술집들은 「귀하는 흡연이 허용된다는 양해아래 이 업소에 들어오는 것입니다」라는 문구까지 붙이면서 마치 「아량」을 베푸는 양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이때문에 출근시간대에도심 빌딩밖 곳곳에서 애연가들이 급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사무실 안에서는 전혀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공항과 국내선 여객기에서 흡연이 금지되고있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같은 금연운동에 힘입어 흡연인구가 크게 줄고 있다.1천7백만 인구 가운데 흡연인구는 28%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몇년전에 비해 28%가 담배를 끊었다는 얘기다. 호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연정책은 결코 만만치 않다.이미 전국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정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올린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담배갑의 절반 면적에 「흡연은 건강에해롭다」는 현재의 경고문 대신 「흡연은 살인」이라는 큼직한 글씨를 인쇄토록할 방침이다.담배갑에는 이같은 경고문과 함께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정부지원을 받는 기관의 전화번호도 반드시 기입돼야 한다. 호주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 95년 말까지 담배 제조회사들의 스포츠경기 후원을 단계적으로 금지시켜 나갈 계획이다.호주연방정부와 주정부는 30개들이담배 한갑 판매가격이 3.2달러일경우 판매가격의 60%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같은 정부조치와 흡연반대운동단체들의 행동에 대해 애연가들은 『개인적인 자유의 침해』라면서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먹혀들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월 1일 결성된 「전국개인자유협회」는 이 단체의 일차적인 투쟁 목표를 금연운동에 대항하는 것으로 설정해 놓고 있을 정도다. 이 협회의 개리 모우회장은 『흡연자들은 몇년째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다.금연운동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는 극단적인 운동』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담배재배업자협회장도 『담배재배는 합법적이며 그들이 무슨 주장을 해도 나의 양심은 깨끗하다』고 금연운동에 대해 항변하고 있다.어떻든 시간이 흐를수록 호주에서 애연가들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직장에서 동료들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12년동안 마신끝에 천식증세가 악화돼폐기종이 됐다는 한 여인에 대해 지난 5월 6만1천달러를 지불하라는 법원의배상판결이 내려진뒤 호주에서의 금연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 세계감사기구 감사에 김영준 감사원장 피선

    【워싱턴=김경형특파원】 김영준감사원장은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최고감사기구(INTOSAI) 14차총회에서 이 기구의 감사로 선출됐다. 오스트리아의 빈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이 기구의 감사는 그동안 구미국가들이담당해 왔으나 이번에 김원장이 피선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유엔의 감사국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세계최고감사기구는 재정감독분야에서 회계검사원 상호간의 감사관계 지식과 정보,경험을 교환할 목적으로 53년 11월 쿠바 아바나에서 창립됐으며 현재 1백 6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 법관 2백95명 인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맹천호/부산고법엔 이강국·김권택씨 대법원은 17일 맹천호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대구고법 부장판사로,이강국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와 김권택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를 부산고법 부장판사로 각각 승진발령하는 등 법관 2백95명의 승진및 전보인사를 오는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민사재판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진행하기 위해 민사단독판사를 크게 늘린 것이다. 또 대법원재판연구관을 8명 더 늘려 재판연구활동을 강화하고 법관연수를 충실히 하기 위해 사법연수원교수도 3명 더 보강했다. ◇승진△대구고법 부장판사 맹천호△부산고법 〃 이강국△〃 김권택△대전지법 부장판사 박병휴△〃 최세모△〃 이재철△〃서산지원장 윤형한△〃천안지원장 박유신△청주지법 부장판사 한종원△〃 김남태△〃충주지원장 김능환△대구지법 부장판사 황영목△부산지법 〃 서정석△마산지법 〃 김종규△광주지법 〃 김관재△〃 장흥지원장 곽준흠△〃 순천지원부장판사 이린환△전주지법 부장판사 이흥기△서울고법 판사 장상익△〃 김순갑△〃 이종오△〃 백현기△〃 홍경호△〃 박성덕△〃 조승곤△〃 손수일△〃 정해남△〃김옥신△〃김영대△〃 임호영△〃 조용연△〃 김용덕△〃 구만회△〃 김용호△〃 주광희△〃 심상철△대구고법 판사 이순동△〃 박병대△〃 김창종△부산고법 판사 이학수△〃 고종주△〃 윤인대△〃 한위수△〃 주기동△〃 허만△〃 이성호△광주고법 판사 김동주△〃 정남수△〃 장광환△〃 김용출△〃 방극성 ◇전보△사법연수원교수 권광중△서울고법부장판사 김정수△〃 강봉수△〃 신명균△사법연수원교수 이영애△〃 김성수△〃 이원국△〃 하철용△〃 박국수△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조용무△〃 안성회△〃 김재진△〃 최동렬△〃 황인행△서울형사지법부장판사 김연태△〃 김명길△〃 양삼승△서울가정법원부장판사 이상문△〃 윤여헌△서울지법동부지원부장판사 최창△〃 박효렬△서울지법남부지원부장판사 박동섭△〃 성기창△〃 김학대△서울지법북부지원부장판사 이영복△〃 이재곤△서울지법서부지원〃 양태종△인천지법수석부장판사 박재윤△인천지법부장판사 양동관△수원지법수석부장판사 고현철△수원지법부장판사 이우근△〃 장준철△〃성남지원부장판사 김정술△대전지법강경지원장 조병직△부산지법부장판사 김대기△마산지법〃 강문종△광주지법〃 김상욱△전주지법〃 이상선△서울고법판사 김치중△〃 박삼봉△〃 이성보△〃 김지형△〃 안영율△서울민사지법판사 이영대△〃 김대영△〃김시철△〃 박시환△〃 여상훈△〃 유제산△〃 이선희△〃 강석훈△〃 김익현△서울민사지법판사(헌법재판소) 홍기종△서울민사지법판사 한병의△〃 임종윤△〃 박찬△〃 이태섭△〃 이광만△〃 김홍우△〃 박성규△〃 이은애△〃 박종문△〃 성지호△〃 김용빈△〃 박성호△〃 최규홍△〃 김기정△〃 김용직△〃 김형진△〃 박영화△〃 박기동△서울형사지법판사 이준△〃 김우진△〃 송우철△〃 오종윤△〃 이상훈△〃 주경진△〃 오석준△〃 고영석△〃 이준범△서울가정법원판사 정종관△〃 김소영△〃 이현승△〃 이석형△〃 이혁우△서울지법동부지원판사 문강배△〃 임영철△〃 최진수△〃 노태악△〃 강영호△서울지법남부지원판사 민병훈△〃 신성기△〃 정현수△〃 김홍도△〃 오철석△〃 김의환△〃 이준호△〃 김학모△서울지법 북부지원판사 이균용△〃 김선흠△〃 김영갑△〃 조한중△〃 박상훈△〃 김학원△〃 신귀섭△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 주한일△〃 김동환△〃 강호정△〃 손수태△〃 김명수△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안승국△〃 우광택△〃 양승국△〃 박종성△〃 서 현△〃 김기정△인천지법 판사 민중기△〃 이재교△〃 안영길△〃 황경학△〃 박 혁△〃 김형수△수원지법 판사 이정미△〃 정영진△〃 윤남근△〃 조인호△〃 안의석△〃 최중현△〃 박정헌△〃 이원규△〃 강재철△〃 김창석△수원지법성남지원판사 김종호△〃 유병옥△〃여주지원판사 황현주△춘천지법판사 박형남△〃원주지원판사 김용섭△〃영월지원판사 신수길△〃 황적화△대전지법판사 임준호△〃 정일성△〃 신명중△〃 김득환△〃홍성지원판사 김봉학△〃 김상철△〃공주지원판사 강기중△〃강경지원판사 성락송△〃 박종연△〃천안지원판사 금덕희△청주지법 제천지원판사 최종갑△대구지법판사 박철△〃 신평△〃 정병문△〃 권혁재△〃 이담△〃 강석동△〃안동지원판사 조용식△〃 성렬우△〃경주지원판사 김형천△〃김천지원판사 이원일△〃 주호영△〃상주지원판사 조해현△〃영덕지원판사 김제식△부산지법판사 곽경직△〃 최상렬△〃 조수정△〃 곽태철△〃 하광용△〃 정무원△〃 김영혜△〃 황일호△〃 장희석△〃 김종기△〃 신일수△〃 박종대△〃 박효관△〃 신창수△〃동부지원판사 우성만△〃울산지원판사 박성철△마산지법판사 이재철△〃 최강섭△〃 석창목△〃 이해완△〃 신성국△〃 최영로△〃 최인석△〃진주지원판사 정형식△〃 강민구△〃충무지원판사 황용경△〃 여상원△〃거창지원판사 김주현△광주지법판사 김경선△〃 이충상△〃 김규장△〃 박병칠△〃 김성묵△〃 김진상△〃 김전근△〃목포지원판사 이래주△〃장흥지원판사 이승양△〃순천지원판사 박보영△〃 선재성△〃해남지원판사 전성수△전주지법판사 강신섭△〃 김정원△〃군산지원판사 김건수△〃 최정렬△〃 양재영△제주지법판사 김창보△법원행정처조사국조사심의관 윤재윤△〃 이성보△〃송무국송무심의관 장해창△〃 박삼봉△대구지법소년부지원판사겸임 이국환△부산지법〃 조정래△광주지법〃 노영대△서울고법판사 강용현△〃 김능환△서울민사지법판사 김동오△대구고법〃 최우식△부산지법〃 고종주△광주지법해남지원〃 김진상△광주지법〃 장광환△대법원재판연구관 윤진수△〃 김호윤△〃 서현석△〃 백영엽△〃 김택수△〃 채규성△〃 백현기△〃 김숙△〃 최은수△〃 김경종△〃 윤진영△〃 정재훈△〃 안영문△〃 황형모△〃 정갑주△서울고법판사 박병휴△〃 이재철△〃 윤형한△〃 한종원△〃 이흥기△대구고법판사 황영목△광주고법〃김관재△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 직대 최덕수△광주지법〃〃 김경일△광주고법 판사 직대 정해남△〃 임호영△〃 김용호△서울민사지법〃〃 이선희△서울형사지법〃〃 여상규△〃 석호철△청주지법 제천지원장〃 김용덕△청주지법 영동지원장〃 구만회△대전지법 강경지원판사〃 송재원△대구지법 김천지원판사〃 조영철△마산지법 거창지원장〃 윤인대△대구고법부장판사 이동락△광주고법〃 김선석△부산지법〃 이학수△마산지법〃 한위수△광주지법〃 김동주△〃 정남수△광주지법 순천지원판사 이준범△전주〃남원〃 심상철△서울고법판사 박유신△〃 김경종△〃 김남태△〃 김희근△대구지법〃 조인호△부산고법〃 황형모△광주지법장흥지원판사 박병칠△헌법재판소 파견 이동흡△〃 허만△〃 홍기종△법제처 파견 이성복△서울형사지법부장판사 양삼승△서울고법판사 윤진수
  • 막판 몰린 북한 핵도박/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공포의 집단」. 핵에 관한 모든 것을 숨기고 있는 북한을 두고 국제사회가 이르는 말이다. 권위있는 국제기관들은 오는 93년이면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완공,이 시설로부터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입만 열면 『우리는 핵개발을 할 생각도,능력도 없다』면서 자신들의 핵무기개발과 핵사찰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황당하고 철면피한 행동』이라고 게거품을 물고 있다. 핵과 관련한 북한의 「두얼굴」은 반핵·평화운동과 핵무기 밀조로 투영돼왔다. 북한은 지난 76년 8월12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국문제 긴급국제회의」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처음으로 제안한후 이를 되풀이 주장해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한 손으로 비핵지대화라는 올리브 가지를 흔들면서 다른 한 손으론 영변과 박천,평산에 지하공장을 만들고 「공포」를 밀조해왔음이 서방세계의 인공위성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알고보면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도 남북만의 결심만으로 이뤄질 성질의 것이 못된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 주변 핵보유국인 미·소·중국간의 핵전략협상을 통해 논의돼야 할 대목이다.이들 주변국가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은 또 핵안전협정 체결을 미루면서 그 이유를 주한미군의 핵철수에 갖다 대왔다.그러나 노대통령의 「11·8선언」으로 북한은 이제 더 이상 핵사찰 수용을 미룰 수 없는 코너에 몰리게 됐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한반도의 남쪽은 사실상 핵이 없는 곳이 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 경제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입국 귀순한 전 북한로동당소속 외화벌이담당 책임지도원 김용씨는 7일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처한 식량위기를 『칼날위에 선 상황』이라고 전했다.「하루 두끼먹기」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이 자랑하는 순천비날론공장의 기계들도 멎었다고 한다. 북한당국이 진정 인민들을 위하고 그토록 절규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바란다면 식량난 해결과 대남신뢰구축부터 하고 나서는게 순서일터이다. 그리고 인민들의 밥사발에 허기가 차고 방구들이 온기를 잃은 판에 핵도박에 정신을 팔 때는 더더욱 아니잖는가.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핵무장의 명분찾기를 포기할 최적기가 아닐까 한다.
  • “사할린서 한국 영화촬영진 만나 남행 결심”

    ◎귀순 김용씨 기자회견 일문일답/북,경제난 외면 무기생산 독려/50개 회사 차려 무역활동 혈안 북한로동당 산하 무역회사에서 외화벌이담당 책임지도원으로 일하다 한국으로 탈출한 김용씨(33·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 48반 17층 4호)는 7일낮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실상과 망명동기등을 자세히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 노모와 부인및 아들 1명을 두고 있다.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망명동기는. 『김정일의 친필지시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할린에 갔으나 달러가 없어 낭패를 겪었다.궁여지책으로 사업수행자금도 조달하고 개인적으로 돈도 벌겸해서 중·소간 송어교역중개에 손을 대려다 이 사실이 정무원직속무역회사 「오산덕총국」직원에게 탄로나는 바람에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또 당시 사할린에서 현지촬영을 하던 남한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촬영진들을 만났는데 이들로부터 남한실상을 들은 것도 망명을 결행하게 된 동기의 하나다』 ­북한이 최근 대외무역을 중시하면서 많은 무역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고하는데 그 실상은. 『지난 86년부터 각 기관별로 외화를 자체 조달토록하는 「독립채산제」가 도입되면서 각기관소속의 무역회사가 생겨났다.현재 평양시에 30개,지방에 20개등 50여개의 독자적 무역회사가 활동중에 있다』 ­북한의 경제가 매우 나쁘다고 하는데 군수산업은 어떠한가. 『북한은 주민의 경제난을 아랑곳 않고 군수산업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들 군수공장은 자강도 강계시 및 성강군 등지에 밀집돼 있는데 각종 탄알은 「93호공장」에서,로켓탄등 신형무기탄두는 「26호공장」(대외적 명칭은 남문뜨락또르공장)에서,첨단전자무기는 「11호공장」에서,무기생산에 필요한 특수강은 「8호제강소」에서 생산된다.또 자강도에는 예비식량저장창고 및 대형식료공장이 건설돼 있다.평양시 모란봉에는 모란봉구역관내 주민모두를 대피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가 있는데 올봄 처음 공개됐다』 ­식량난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가을에는 넉달동안 배급이 끊어진 곳도 많았으며 온 가족이 도토리를 따기 위해 휴가를 내기도 했다.지난 가을 지력을 높이기 위해 흙깔이를 했으나 이번에는 농약이 부족,벌레피해를 막지 못해 올해도 풍년을 기대하기 어렵다.게다가 김일성이 지난 88년 평양에서 열린 비동맹회의때 「자급자족」을 이룬다고 큰소리 쳤기 때문에 식량수입도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처지다』
  • G7 런던회담장 스케치/소 “우리도 「백지수표」 원치않는다”

    ◎고르비,“이번 회담은 소 개혁의 전기”… 지원호소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7일 서방선진 7개국(G­7)정상들과 갖게 될 회동이 소련 경제개혁을 위한 자신의 투쟁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G­7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16일 AP통신이 사본을 입수한 이 서한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자신이 서방측으로부터 얻어내고자 하는 원조의 총액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소련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적인 변화에 대한 서방측의 지원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나는 다가올 런던 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회담이 세계경제에 소련을 유기적으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에서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식량과 의약품 등의 부족 및 재정적자 그리고수출부진 등을 예로 들면서 현재 소련경제의 암울한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이번 G­7회담에서 대규모원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G­7대표들의 14일자 성명과 관련,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정부 대변인은 『고르바초프대통령도 백지수표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그나텐코대변인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검은 리무진에 현금을 가득 채워 오는 것이 런던방문의 목적이 아니다.그에게 있어 이번 G­7회담은 끝이 아니라 사실은 긴 노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5일 세계의 부유국들에게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G­7(서방선진 7개국) 지도자들과의 런던 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디터 포겔 독일대변인은 『콜총리가 이날 G­7 정상회담 개막회의에서 만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아무런 협조합의도 얻어내지 못하고 런던을 떠나게 되면 이는 나쁜 징조가 될 것이며 소련이 불안정에 빠지게 되면 우리에게도 이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겔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G­7 지도자들에게 보낸 소련의 개혁정책에 관한 23쪽의 서한이 독일정부에 고르바초프가 지원을 받을만하다는 확신을 안겨주었다면서 『우리는 약속을 지키려는 그의 결의를 충분히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폴란드·헝가리 및 체코슬로바키아 등 경제난에 허덕이는 동구국들은 이번 정상회동에서 소련 때문에 자신들이 주요 의제에서 밀려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영관리들이 귀띔했다. 이들 관리는 폴란드 등 3개국이 이번 회동에 앞서 7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내 서방시장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허용을 촉구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 ◎G7 정치선언의 의미/“국제분쟁 해결” 유엔기능 강화 천명/「재래무기 규제」 추가… 세계평화 증진 진일보(해설) 16일 발표된 런던 G­7 정상회의는 매년 그러했듯이 올해도 「정치선언」을 발표했다.이 선언에서는 현재 당면하고 있는 국제적 이슈가 거의 망라돼 다루어졌다.그 그운데 가장 중점이 주어진 것은 국제질서 유지와 재난 구조 강화,유엔 기능의 활성화이다.선언 16개 항목중 첫 4개 항목이 유엔 기능 강화를 강조한 대목이다. 세계 7개 강국 지도자들은 국제질서 강화의 중심적 역할을 유엔이담당해야 한다는 점을 확고히 했다.이 점은 근래 빈발했던 국제분쟁과 함께 유엔의 무력함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져왔음에 비추어 큰 의미를 지닌다.7개국 정상들은 이라크 문제 해결시 유엔이 담당했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장래 비슷한 사태에 대해서도 그와같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선언에서 언급된 것들은 걸프 사태·방글라데시·이라크·아프리카 재난 구조,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의 평화 정착,레바논 복구,동유럽 지원,소련 개혁 지원,유고 사태,남아프리카 사태,테러 문제 등이다. 이번 G­7 정상회의 벽두부터 일본이 집요하게 강조해온 북방영토반환 문제는 정치선언에 들어가지 않았다.일소 두나라에 한정된 이 문제를 정치선언에 포함시킬 경우 국부적 문제에 집착한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주지않기 위해 자제했다는 것이 일본 언론들의 해석이다.그러나 고르바초프와 가이후 회담에서는 강력히 제기될 것이 확실하다. 정치선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의장 발표문에는 이 북방영토 문제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남북한 유엔 가입 지지와 북한의 핵규제 협력 촉구가 역시 의장 발표문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직접 관련되는 사항으로서 주목된다. 정치선언과 함께 나온 「재래식 무기 이전과 핵·생화학무기 확산방지 선언」은 재래식 무기에 대한 규제가 새로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평화 노력의 중대한 진일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제주 목포 여수/MBC 주식도 반환판결

    ◎“강요에 의한 양도계약은 무효”/서울지법 남부지원/3사 전 소유주 6명 승소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3부(재판장 황우려부장판사)는 2일 전 제주문화방송 대주주 박재규씨(남창기업 대표ㆍ제주시 삼도리 106) 등 제주ㆍ목포ㆍ여수지방 문화방송의 원소유주 6명이 최창봉 문화방송사장을 상대로 낸 주식인도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박씨에게 1만8천68주를 되돌려주는 등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위법적으로 양도받은 주식 모두를 원고들에게 반환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수사기관인 보안사가 권력기관임을 이용해 원고들에게 주식포기각서를 강요,주식양도계약을 강요한 것은 상대방을 외포심에 빠뜨리기 충분하며 이에따라 맺어진 주식양도계약은 제3자에 의한 강박임이 인정되므로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측의 주식인도청구소송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는 주장은 당시 신군부세력의 요구에 불응하는 언론사 사주가 감금되고 제5공화국 헌법부칙에 「국보위」가 제정한 법률 및 이에따라 행해진 재판처분에 대해서는 헌법 등 기타 이유로 제소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주식매매계약과 관련한 제소도 금지하는 것으로 이해되므로 당시 상황에서 원고들이 법적 구제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였다』고 밝혔다. 지난80년 언론통폐합 당시 제주문화방송 주식의 67.8%를 소유하고 있던 박씨는 당시 보안사에 끌려가 보유주식의 24%에 대한 포기각서를 썼으며 목포문화방송의 권이담씨(목포시 북교동 4)는 36%의 주식을 모두 넘겨주고 소송을 냈었다. 또 여수문화방송의 안승수씨(작고)는 79%의 주식가운데 36%를 빼앗기자 상속인인 변태희씨(부산시 서구 초장동 42) 등 4명이 지난해 6월 함께 소송을 냈었다. 이에 앞서 지난1일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4부(재판장 이영복부장판사)에서 열린 청주ㆍ강릉지방 문화방송 계열사의 주식인도청구소송에서도 원소유주에게 빼앗겼던 주식을 되돌려 주라는 판결이 나왔었다.
  • 90년대의 국제경제와 우리의 대응/오용석 대외경제정책연 연구위원

    ◎동구권의 「시장화」가속… 세계경제 “대통합”/서방지원 한계로 소등 경협상대 찾기 부심/잠재력 큰 시장 선점,선진진입 발판 삼아야/구상무역등 활용하면 값싸게 자원확보의 길 열수도 90년대 세계경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구조적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그 변화요인 가운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회주의권의 급격한 변혁이다. 과거 세계경제에 대해서 폐쇄적이었던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안으로는 시장화 개혁을 추진하고 밖으로는 개방정책을 펴면서 세계경제에의 통합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제 그들의 경제체제는 사회주의경제보다는 「신시장경제」(NMEs)로 정의되는 것이 타당하게 되었다. ○신시장화 경제 촉진 소련경제의 경우 시장경제화 개혁추진의 시간표는 90년을 준비기,91∼92년을 형성기,93∼95년을 발전기로 나뉘어 짜여져 있다. 이 시간표에는 가격과 금리를 현실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국영기업들을 쪼개어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독점을 금지시키며 사유재산권을 인정하고 소득세와 법인세를 부과하는 개혁의 내용들이담겨져 있다. 이 시간표대로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93년부터 소련경제는 본격적으로 세계경제에 통합되어가기 시작할 것이다. 왜냐하면 소련은 제2단계인 형성기간중에 에너지 철도ㆍ통신분야를 제외한 국영기업의 60%를 사유화하고 사유화된 기업들과 외국자본의 합작을 통해서 세계시장에 적극 참여한다는 경제의 국제화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련은 지금까지 시장화와 분권화가 이루어진 부문에서 적지 않은 혼란과 문제점의 야기로 시장경제로 급격하게 옮겨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헝가리의 저명한 경제학자 코르나이박사가 사회주의경제를 「부족의 경제」로 표현한 그대로 소련은 오랫동안 소비재 부족에 시달려왔다. 그 위에 금년 상반기에는 생산마저 감소한데다가 정부의 통제가 허술한 틈을 타서 사재기까지 성행,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화가 이루어져 민간저축 중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대기성 수요액 1천6백여억루블에다 기업저축까지 합한 약4천억루블에 달하는 돈이 일시에 구매력을 갖게 된다면 소련경제는 엄청난 인플레에 휩쓸리게 될 것은 뻔한 이치이다. 또한 국내공급부족을 메울 수 있는 수입도 관리경험부족과 외환수요의 급증으로 수입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하고 있다. 지금 소련은 시장화 개혁을 서두르고 「우루과이 라운드」에 관심을 보이면서 GATT에 참여하고자 하지만 원하는대로 소련경제가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세계경제에의 통합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또한 소련이 경제적 난국을 벗어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서방의 경제적 기술적 지원이다. 그러나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초강대국이라는 소련의 국제적 이미지에 변함이 없는 한 서방국가들이 소련에 대대적인 경제원조나 기술지원에 제공하리라고 기대되지 않는다. 그러면 소련은 군사적 우월주의를 포기할 것인가. 경제적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서 군비축소를 단행할 것은 틀림없다. ○수출입경험도 부족 그러나 거기에도 한계는 있다. 우선은 소련군부의 불만이 폭발하지 않는 군비축소의 수준이어야 하고,연방내 공화국의 분리독립을 막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며,소련의 국제적 위상을 지키기에 충분한 군사력은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련은 90년대에도 군사적 강대국으로 남아 있을 것이 거의 틀림없다. 이렇게 본다면 소련이 서방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경제적 기술적지원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경제는 동유럽경제의 움직임과 궤도를 같이 하면서 세계경제에 통합되는 범위를 계속 확대시킬 것이다. 앞으로의 고르바초프 진퇴나 페레스트로이카의 성패에 상관없이 이미 소련은 세계경제와의 관계를 갖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독일이 통일되고 경제적으로 소련과 관계가 깊은 동유럽국가들일수록 서둘러 시장경제체제로 옮아가고 있으며 발트 3국을 비롯한 소연방 내의 공화국들도 소련보다는 서방국가들과의 경제관계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경제적 유대를 맺어주었던 CMEA(또는 COMECON)의 존속도 불가능한 형편이다. 통일독일이 이 기구 회원국이 될 까닭이 없으며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은 오히려 EC회원국이 되는데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더욱이 지난 연말 이후 동유럽의 민주화와 시장화 개혁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서방국가들이 유럽부흥은행(EBRD)을 설립하고 「제2의 마셜플랜」이라고 할 「스트라스부르 플랜」을 세워두고 있다. 이러한 서방의 동유럽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개혁함정에 빠져 있는 동유럽 국가들을 돕는데 그치지 않고 동서간의 경제적 연대를 크게 강화시킴으로써 그들의 세계경제에의 통합을 더욱 촉진시키게 할 것이다. 한편 중국경제는 작년 천안문사태를 진압한 보수파들에 의해서 80년대의 개혁과 개방에서 야기된 경기과열,경제불균형,인플레,외채증가 등과 같은 문제들을 해소시킨다는 명목으로 긴축과 안정지향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코메콘 존속 불가능 그러나 보수세력이 주도하는 긴축정책은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게 됨으로써 개혁파들에게 비판과 더불어 개혁을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회주의권 국가들에 앞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도 후진상태를 못 벗어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시대에도 역행하는 보수주의 정책을 계속해서 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중국정부는 작년 6월 천안문사태로 악화된 현집권층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시키지 않고서는 그동안 대외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경제를 운용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국민과 정부 모두 중국은 과거처럼 문을 걸어잠그고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중국도 개방 서둘러 중국국민들은 대부분 지난 10년전에 비해서 지금 더 잘살게 된 것을 개혁과 개방의 덕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관리들도 2000년 이전에 세계 10대 교역국이 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여전히 낙후상태에 있는 산업과 사회간섭자본의 개발에 더 많은 외국의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혁과 개방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개혁파 뿐만 아니라 보수파들도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중국은 이미 IMF체제에 가입되어 있고 GATT의 옵서버국으로서 우루과이라운드와 각종 국제경제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상당부분 세계경제에 통합되어 있는 셈이다. 그밖에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중국은 대만과 경제교류를 확대함으로써 97년 홍콩이 본토에 편입되는 것을 계기로 대만과의 경제통합을 시도할 생각인 것 같다. 특히 중국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와 교류를 측면지원함으로써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북한의 부담을 더는 한편,소련 및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90년대 안에 동북아 지역협력체구축에 적극 나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남미 답습은 안될 일 신시장화경제로 탈바꿈하고 있는 사회주의권은 우리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급격한 체제변혁에서 오는 내부적 갈등과 시행착오로 혼란과 불확실성이 큰 이 새로운 시장에 우리는 과연 모험을 걸 필요가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아니면 남미경제처럼 성숙기로 들어서지 못한 채 좌절을 맛보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경제가 스스로 해주고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경제는 높은 임금과 인플레의 압력 속에서 제조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소비중심의서비스부문에 투자가 더 크게 늘고 있는가 하면,수출시장의 블록화로 무역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마저 급격히 낮아져 무역적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 위에 중동사태로 석유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비싼 수입원자재 값이 중동사태의 여파로 더더욱 오를 기세다. 이에 대한 적절한 돌파구가 미리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고스란히 국내물가와 국제수지에 반영되어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엄청나게 깊어질 위기를 맞고 있다. ○과감한 승부 걸어야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와 시련을 극복할 돌파구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이 NMEs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투자가 잘만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당장 필요로 하는 자원을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은 우리상품의 수출시장으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소련과 동유럽의 경우에 그들 정부의 긴급 수입물자를 파악하고 상담과 계약을 잘 진행시키거나 구상무역방식에 의해서 수출상품에 대응하는 수입상품을 잘 선택하여 교역을 한다면 수출대금결제에서 생기는 문제를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우리의 경쟁대상이면서 동시에 협력과 진출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들이 신중한 자세로 NMEs시장진출에 망설이고 있는 동안 우리는 결코 무모하지 않으면서도 그러나 과감한 승부를 거는 지혜를 총동원,우리 경제의 활로를 그곳에서 찾아야 할 기회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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