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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광고 사전심의 의무화/보사부

    ◎남·오용 막게… 위반땐 처벌키로/7백개 품목은 대중광고 금지 정부는 의약품의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약품광고 사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거나 심의결정을 따르지 않는 광고에 대해 광고정지 또는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제약협회에 자율로 맡기고 있는 광고사전심의제도를 규정한 약사법시행령에 이같은 제재규정을 넣어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사전광고심의대상이 되고있는 신문·TV·잡지등 주요매체 외에도 전문지나 유인물 등의 광고물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11일 보사부에 따르면 소화성궤양용제·신장병약등 전문성을 요하는 일부 의약품의 허위·과대광고로 이들 약품들이 오·남용될 우려가 있는데다,지나친 광고비지출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사전광고심의제도의 강제성을 띠도록 의약품광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특히 관련협회의 사전심의를 거치지 않은 전문지 등의 광고물이 소비자들에게 약품의 남용을부채질한다고 판단,사전광고심의대상을 확대해 모든 광고물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보사부는 또 약6천9백여종의 모든 전문의약품과 오·남용의 우려가 있는 이뇨제·혈압강하제등 25개 약효군 약7백개 품목에 대해서는 대중광고를 금지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1만7천여 의약품의 대중광고를 허용한 현행 광고규제방식을 개선,광고금지품목과 허용품목·제한허용품목등 3종으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제조업소나 제품이름,허가받은 효능만을 광고할 경우에는 사전심의대상에서 제외,업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의약품의 광고비는 소비자가격의 약5%를 차지하고 있다.
  • 선수와 약물복용/최창신 축구협 수석부회장(굄돌)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금지된 약물 복용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결과,몇몇 선수가 양성반응을 보였다해서 큰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을 목전에 둔 우리 선수단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 짐작되어 마음이 무겁다. 운동선수가 특수한 약물의 힘을 빌어 경기력을 크게 높여 보려고 시도했던 것은 옛 소련과 동유럽 일부 국가들이 원조라 할 수 있다.스포츠를 이른바 과학화한답시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다 보니 그런 좋지 못한 꾀가 생겨난 셈이다. 지금은 그 방법론의 일부가 다른 나라에까지 침투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약물복용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작은 지면으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역도 레슬링과 같이 집중적인 힘이 필요한 종목 선수들은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근력을 강화시키고,일반 구기종목 선수에게 필요한 약물은 컨디션 상승을 겨냥한 흥분제 종류이며 몸무게를 빼거나 몸매를 날씬하게 유지해야 되는 체급경기 종목및 체조선수들은 이뇨제(이뇨제)를 복용하는 수가 있고 사격·양궁 등과 같이 심리적 안정이 요구되는 선수들은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되는 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감기 몸살에 먹는 약을 비롯,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러가지 일반 약품가운데 이런 금지된 약물이 조금씩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이다. 또 많은 선수들이 체력관리를 위하여 즐겨 먹는 보약돌 중에도 문제의 성분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적발된 몇몇 선수들의 경우에도 금지된 약물을 직접적으로 또는 상습적으로 복용한 경우는 별로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왜냐하면 관계당국이 이 문제와 관련,전문가를 데려다가 수시로 교육을 시켜 왔을 터이고 우리나라 검사기관의 수준은 서울올림픽 당시 1백m 달리기 우승자 벤 존슨(캐나다)을 적발,금메달을 박탈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적발된 우리 선수의 경우,덮어놓고 흥분하지 말고 옥석을 잘 가려 합당한 대책이 세워지길 바란다.
  • 한국스포츠의 그릇된 풍토(사설)

    스포츠는 심신이 깨끗한 선수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여기에 승부와 기록을 조작하는 음모가 개입된다면 스포츠정신을 모독하는 일이다.프로스포츠가 성행하면서 아마추어정신이 많이 퇴색되고 올림픽마저 상업주의에 물들어가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올림픽의 기본이념만은 살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그 노력의 하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엄격한 도핑 테스트(약물복용검사)이다.IOC는 체중감량을 위한 이뇨제,근육강화를 위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흥분제 등을 일체 복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선수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 인간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를 어기는 바람에 불행한 사태를 자초하는 선수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88서울올림픽때의 「벤 존슨파동」이다.벤 존슨(캐나다)은 서울올림픽 남자1백m결승에서 9초79의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으나 도핑 테스트에서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기록도 취소되고 말았다.90년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는 우리나라 여자역도선수 2명이 약물복용으로 출전자격을 잃었던 일도 있었다. 이같은 불행한 사태를 직접 목격했던 바르셀로나올림픽 한국대표선수 4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앞으로 정밀검사를 해보아야겠지만 이들중 2명은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단호한 제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이 문제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선수자신에게 있다.약물복용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메달에 현혹돼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면 선수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선수관리에도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우리나라선수들의 약물복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발표된 한 통계에 따르면 국가대표급선수의 15·8%가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고 약물복용의 이유는 「기록도전의 열망때문」에가 49·9%,「금메달을 따기위해서」가 27·6%로 나타났다.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금메달만 따내면 부와 명예를 한손에 움켜쥘 수 있다는 한국적 스포츠의 그릇된 풍조가 선수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것을 이 통계는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조장해온 것이 누구인가를 KOC는 차제에 깊이 반성해야 한다. 선수들과 숙식을 같이해온 코칭 스태프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코칭 스태프라고 해서 선수들을 일일이 따라다닐 수는 없겠지만 양식있는 지도자라면 선수들에게 약물복용에 대한 경각심을 늘 일깨워야 한다.그런데도 그것을 소홀히 했다면 선수와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림픽출전에 앞서 약물복용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약물복용사실이 밝혀져 메달을 박탈당했다면 어쩔 뻔했는가.상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다.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이기는 것보다 깨끗하게 지는 것이 훨씬 값지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기회에 명심해주기 바란다.
  • 거식증/대식증/20대여성 「식이장애」 늘고 있다

    ◎거식증/비만 두려운 신경성 식욕부진/대식증/스트레스 받을땐 무조건 “폭식”/심리적안정 취하고 약물요법 병행해야 비만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으로 식사하는 것을 거부한다.심리적 스트레스나 가족내 갈등이 있을 때 많이 먹음으로써 해소하려 한다.이처럼 극단적인 식습관 형태가 「식이장애」.이 증후군은 주로 사춘기및 20대여성 1천명중 7∼8명꼴로 발생하고 발병률 또한 증가추세여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한오수교수는 『최근 여성들에게 서구인과 비슷한 날씬한 몸매를 요구하는 사회문화적 변화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식습관을 바꾸게 했다』고 전제,『식이장애중 신경성식욕부진증은 주로 10∼20대 초반의 여성에게,대식증은 18∼30세 사이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발병률이 증가추세』라고 설명한다. 식이장애는 크게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대식증으로 나뉜다. 식사를 거부하므로 거식증으로도 불리는 신경성식욕부진증은 비만에 대한 망상및 착각등이 증폭돼 지나친 체중감소를 위해 나타나는 특이한 식이행동.식욕이 있으면서도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식욕이 없어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식사를 하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마르거나 심하면 몸무게가 25∼30㎏까지 빠져 생명에 위협을 주기도한다.증상은 마른 체형인데도 뚱뚱하다고 착각,비만을 지나치게 두려워한다.별다른 병변이 없이 단순히 먹지않아 본래의 몸무게 보다 적어도 15%이상 빠지거나 자신의 정상체중의 최저선을 넘지않겠다고 식사를 거부하는것 등이 해당된다.특히 질병을 부인하는 성향이 강해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므로 주위사람들의 배려가 중요하다. 한편 신경성대식증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조바심이 나면 무조건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폭식을 하는 반면에 비만에 대한 공포로 스스로 구토를 유도한다.과식한 후 설사약이나 이뇨제를 복용,몸무게를 무리하게 빼려는 특성 등도 있다. 증세는 폭식 식습관이 하루에도 자주 반복한다.폭식과 단식을 반복하므로 체중의 변화가 심하다.식습관이 비정상적인데도 자각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의지로 폭식을 그칠수 없다는 두려움을 갖고 폭식한후 우울해 보이거나 자신을 탓하는 것 등이다. 예방책이 없는 식이장애의 치료는 무엇보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근본적인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이밖에도 항우울제 등의 약물요법,행동요법,친구사이의 소외감을 극복하게 하거나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하는것 등이 필요하다.
  • 외언내언

    「더 빨리 달리고 더 멀리 뛰고 보다 높이 오른다」­스포츠맨들이 꿈꾸는 이상이다. 이 이상에의 도전은 늘 스포츠맨십을 요구한다. 그러나 승리에만 집착한 나머지 옳지 못한 수단들이 동원돼 스포츠맨십은 뒷전에 밀리고 있는 오늘날의 스포츠세태다. 이 가운데서도 약물복용이 으뜸으로 꼽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약물복용을 「스포츠공적 1호」로 선언한 것도 그 때문. 약물의 힘을 빌리는 일은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된다는 선을 넘어선 지 오래다. 선수건강을 해침은 물론 심하면 목숨까지 앗아간다. ◆약물복용이 「문제」로 떠오른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때 스웨덴의 사이클선수 쿠누트 엔센이 경기도중 사망하면서다. 처음에는 일사병으로 생각했다.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IOC는 64년 도쿄올림픽부터 도핑테스트를 실시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15명이 약물복용판정을 받았고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10명이 같은 이유로 메달박탈,출전금지됐고 24명은 경고처분됐다. 벤존슨사건이 대표적인 예로 세계적인 충격을 낳기도. 소련의 역대 국가대표선수 가운데 50여명이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는 지금까지도 약물복용 사례의 교훈으로 남아 있다. ◆「약물청정지대」임을 자랑하던 우리 스포츠에 약물폐수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3∼4년전. 그러다가 지난해 국가대표 수중발레선수 S모양이 체중조절을 위한 이뇨제등의 약물복용으로 숨지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북경아시안게임 여자역도대표선수 2명이 적발돼 대표팀서 제외된 사실은 우리 스포츠도 마침내 「약물오염지대」화 했음을 알리는 본격적인 사례여서 충격이 이만저만한게 아니다. 더구나 북경아시안게임을 얼마 남기지 않은 터가 아닌가. ◆스포츠당국은 이번사건을 계기로 도핑테스트 강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한다. 스포츠전문가 일각에서는 약물로 만들어진 선수를 「인간괴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괴물」들이 치고 달리는 운동장을 상상해보자. 때문에 건강한 선수들이 엮어내는 깨끗한 스포츠맨십이 언제나 아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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