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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자유시 참변 중심에 홍범도 장군…아주 짙은 혐의”

    김진태 “자유시 참변 중심에 홍범도 장군…아주 짙은 혐의”

    김진태 강원지사가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자유시 참변과 관련해 홍범도 장군이)아주 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벌써 오래전부터 시민사회에서 자유시 참변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있어 왔는데 이걸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다”며 “근데 그 한복판에 홍범도 장군이 있었다는 것은 이제 피해 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유시 참변 사건을 규명하는)과정에서 육사 또는 국방부가 어떤 조치를 한 것에 대해 독립운동가를 폄훼한다고 하거나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그동안 문제 제기 또 새롭게 드러난 사료들이 많이 있다고 하니 적어도 그런 그 아주 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인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달 31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 동상은 철거하는 게 맞다”며 “자유시 참변을 아는가? 1921년 소련 적군(赤軍)에 의해 우리 독립군 수백 수천 명이 몰살당한 끔찍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우리 무장독립군은 사실상 궤멸됐다. 사료에 의해 홍범도장군이 이 사건에서 소련 편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지사는 홍범도 장군이 독립군을 학살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그 반대다”며 “내용을 조금만 살펴보면 홍범도 장군이 독립군 학살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내용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방부, 김진태 지사는 역사적 몰이해와 편협한 이념 갈라치기 중단하고, 역사 인식을 바로 하라”고 했다.
  • 尹, “반국가행위에 모든 국민과 단호히 대응해야”

    尹, “반국가행위에 모든 국민과 단호히 대응해야”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윤미향 겨냥한듯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최근 ‘이념’을 강조해 온 가운데 이날 발언은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주최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도 앞서 윤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한 바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의원에 대해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을 잃었다”며 “스스로 의원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윤리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주말 현장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도 지시했다.
  • 尹 지지율, 2.2%p 내린 35.4%…“홍범도 흉상 논란 영향”[리얼미터]

    尹 지지율, 2.2%p 내린 35.4%…“홍범도 흉상 논란 영향”[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이달 1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한 주 만에 소폭 반등(35.6%→37.6%)했다가 다시 한 주 만에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오른 61.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59.4%로 떨어졌던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한 주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전주부터 이어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방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역사·이념 논쟁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오염수 문제는 장기간 지속되면서 상당 부분 지지율에 반영된 측면이 있고, 과거 광우병 사태에 대한 학습 효과 등으로 지지율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6.4%p↓), 대전·세종·충청(6.1%p↓), 서울(3.3%p↓), 대구·경북(2.3%p↓), 부산·울산·경남(2.0%p↓)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인천·경기(2.0%p↑)는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9.8%p↓), 60대(2.7%p↓), 30대(1.7%p↓) 등에서 내렸고 40대(1.4%p↑)는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였다.
  •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호남지역의 정치 원로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대중(DJ)맨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정치적 보폭을 넓힌 그는 예나 지금이나 ‘중도 실용’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에 빚이 없는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에는 야당과 소통하는 ‘어른스러운 여당’ 역할을 주문했다. 박 전 부의장을 지난달 24일 만난 데 이어 지난 1일 전화로 혼돈의 정치권 좌표를 물었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다수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살림살이와 정부 정책을 점검하는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장외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고 구속영장 청구를 최대한 늦추어 총선 목전에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호소로 국민의 동정을 사려는, 고도로 계산된 정치 술수다.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도 이재명 ‘방탄 국회’가 될 것으로 보나.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그런데 정기국회에서 그의 체포동의안 자체가 상정되지 못하게 하거나 부결시킬 경우 민주당은 대표의 주장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국민을 깔보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체제를 어떻게 보나. “이 대표는 개인 비리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 본연의 일과가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당 역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내분에 휩싸여 내년 총선에서 어느 쪽에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 대표의 수사에 답답해하는 보수층도 적지 않다. “언론을 통해 수사·기소 내용을 보면 경험칙상 이 대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검찰은 ‘정권이 출범한 지 언제인데 수사에 진척이 없냐’는 국민들의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지부진한 수사 상황을 보면 유능한 검찰로 보기 어렵다.”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공격에도 열을 올린다. “국정 수행 책임자도 아닌 김 여사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정책의 본질은 외면한 채 김 여사를 개입시켜 국가 정책에 차질을 빚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정쟁올림픽이 열린다면 우리나라가 1등할 것이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에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민주당은 투쟁과 선동으로 나날을 보내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됐다. 과거 DJ 민주당은 ‘중도 개혁’과 ‘시장경제주의’였지만 지금 민주당은 급진 좌파가 판치는 수구 구태 정당이다. DJ는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는데, 요즘 민주당은 행동은 있지만 양심은 없다. ”-야당과 대화를 하지 않는 여당도 문제 아닌가. “여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당은 좀 어른답게 정쟁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야당과 대화·타협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 사실상 야당을 방치하고 포기하고 있다.” -특별한 명분 없이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를 윤 대통령이 만나야 하나. “윤 대통령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국정 수행을 위해 야당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DJ는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던 전두환 세력을 사면했다. 국민을 통합·결속시켜야 하는 대통령은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권 일각에서 이 대표가 범죄자라는 인식 때문에 그와의 대화를 ‘법치 훼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범죄 의혹을 받는 피의자나 피고인 신분이지만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다. 이런 양면성을 받아들여 여권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법치라는 관점에서 이 대표는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아직 범죄자가 아니다. 법률상 죄인도 아닐뿐더러 국회와 정국 운영에 협조가 필요한 제1야당 대표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최근 윤 대통령의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다. “대통령의 진의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대통령께서는 국정의 목적과 방향을 이념이란 단어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 정치권에서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보수냐 진보냐 논쟁에서 보수 개념만을 국정기조로 삼겠다는 말씀은 아닌 것으로 본다.” -다양한 민심이 대통령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여당은 정권과 함께 가는 게 존재 목적인데, 함께 가면서 대통령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여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닌가.” -여든 야든 민생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쪽은 정쟁을 야기하고 다른 쪽은 정쟁에 대응하는 정국상황을 보면서 정당이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을 포기하고 정치적 갈등의 선봉장과 승자가 되려는 데만 집착하는 자세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다.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 윤 대통령 지지가 쉽지 않았겠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지난 정권에서 국가 기본이 무너지고 국정 원칙이 실종됐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여겼다.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짧지만 소신과 강단이 있어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될 원석이라고 판단했다.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의 국정운영 기조를 잘 잡았다. 안보태세가 많이 허물어졌는데 한미·한일 관계 등을 잘 복원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 “거대 야당에 발목 잡히다 보니 윤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전 정권의 실정과 폐해를 수습·복구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르면서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을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국민들도 지금은 나라가 수술 후 요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발언이 잦다. 내년 총선이 전·현직 대통령 대결 구도로 갈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도 국가 발전과 성공을 위해 무한책임이 있다는 것을 성찰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화합형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나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정치 예비군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도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지금 했으면 하는 일은.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는데, 대통령 직속의 가칭 ‘공정과 상식위원회’를 설치했으면 한다. 신문고 제도처럼 각 분야의 불공정·비상식적인 것을 제안받아 법률도 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면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광주·전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호남의 거물 정치인. 중도실용주의자로 소신파다. 사시(제16회)에 수석 합격한 엘리트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영민한 사람’,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DJ로부터 각별한 신임과 총애를 받았다. ‘4번 구속 4번 무죄’ 판결을 받아 ‘불사조’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대한석유협회장을 맡아 정유업계의 현안 과제와 규제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이념 정쟁, 윤미향 ‘친북 행보’로 확전

    이념 정쟁, 윤미향 ‘친북 행보’로 확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여권이 일제히 비판했다. 최근 정치권 ‘이념 전쟁’의 연장선에서 친북 행보 논란에 불을 지피려는 모양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기 위해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념 논쟁’ 운운하는 민주당은 국민께 백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조총련 구성원을 접촉하기 위해서는 사전 접촉 신고 및 수리가 필요하다. 어길 경우 미신고 접촉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사전 접촉 신고를 한 바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 이후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 주일한국대사관의 차량 지원을 받은 데 대해 “국회사무처(가 보낸 협조) 공문에는 조총련 관련 행사라는 점이 전혀 명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남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같은 날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색깔론(으로) 갈라치기 말라”고 적었다. 또 자신은 시민사회 중심의 행사에 참석했고, 조총련은 참가단체일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윤 의원은 무소속 의원”이라며 “당에 대한 게 아니라 특별히 입장을 낼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동병상련 홍준표·이준석의 ‘전략적 밀착’[여의도 블로그]

    동병상련 홍준표·이준석의 ‘전략적 밀착’[여의도 블로그]

    치맥 페스티벌에서 ‘캔맥 짠’당원권 정지 ‘전직 대표’윤핵관에 비판적 시각 일치내년 4월 총선 ‘시너지’는 미지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동병상련 밀착’이 짙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류인 친윤(친윤석열)에 비판적인 태도와 ‘이대남(20대 남성) 지지’가 일치하는 두 사람의 ‘전략적 동반’이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어질 지가 관심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았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흔쾌히 오라고 했다”며 “그래도 우리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 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고 썼다. 두 사람은 개막식이 열린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우비를 입고 캔맥주로 ‘짠’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적어도 (여기서) 환호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경우 오늘은 이념보다는 치킨인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연찬회 ‘이념 발언’을 꼬집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일에도 다시 치맥 페스티벌을 찾았다. 홍 시장을 만나지는 않았으나 “공천을 줄 수 있는 나이 든 당원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지만 젊은 사람들과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홍 시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그는 또 자신의 내년 총선 서울 노원병 공천 불발 우려와 대구 출마설에는 “만약 대구에 가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면 (동구을이 아닌) 가장 나쁜 분을 골라서 붙겠다”고 했다. 동구을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의 지역구다. 홍 시장과 이 전 대표의 관계는 서로를 ‘적’으로는 두지 않으려는 전략적 관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여권 내에서 소셜미디어(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동물적 감각을 가진 정치인으로 꼽히고, 국민의힘이 늘 열세인 20·30세대에서 비교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TK 지역의 한 의원은 “홍 시장은 대권주자로서 이준석 팬덤을 다 자기 지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무엇보다 최근 밀착의 핵심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는 2일 “공천 받겠다고 맹종 모드로 가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올 것”이라며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그런 분들이다. 윤핵관을 보면 열을 받아서 보수 확장보다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계파에 줄 서서 눈치 보며 공천에 목매달고, 시키면 앞뒤 생각하지 않고, 계파 보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정치인들만 판치는 지금의 여야 여의도 정치는 참 유감스럽다”고 썼다. 다만 이미 당 내에서 입지가 쪼그라든 두 사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의 공천 불발 시 홍 시장이 자신의 무소속 출마 경험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지지할 수는 있지만, 신당 창당 등에 동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홍 시장은 과거 탈당파·탄핵파와의 차별성을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으로 부각해왔다.
  • 윤미향 조총련 간토대지진 추모식 참석 논란…여 “제명해야”

    윤미향 조총련 간토대지진 추모식 참석 논란…여 “제명해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여권이 일제히 비판했다. 여야의 ‘이념 정쟁’이 친북 행보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기 위해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숱한 간첩단 사건들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며 ‘이념 논쟁’ 운운하는 민주당은 국민께 백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더더욱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 측은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 주일한국대사관의 차량 지원을 받은 데 대해 “국회사무처가 공문을 통해 윤 의원의 일본 방문 관련 협조를 요청해 왔고, 외교부는 요청 범위 안에서 지원한 것”이라며 “공문에는 조총련 관련 행사라는 점이 전혀 명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남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같은 날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연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색깔론(으로) 갈라치기 말라”고 적었다. 또 자신은 시민사회 중심의 행사에 참석했고, 조총련은 참가단체일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뒤 “민단에서 추도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초대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윤 의원은 무소속 의원”이라며 “당에 대한 게 아니라 특별히 입장을 낸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文, ‘홍범도 흉상’ 논란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하라”

    文, ‘홍범도 흉상’ 논란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하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발언으로 역사논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하여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관련 언급은 지난달 27일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 5인의 흉상 이전 추진 소식에 대해 페이스북에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쓴 뒤 일주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일제의 탄압으로 만주에서 연해주로 쫓겨나 소련 땅에 의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독립군 부대의 간난신고는 풍찬노숙으로 떠돌면서도 무장독립투쟁을 계속해 나가려는 불굴의 의지의 표상”이라며 “그 시기 불가피했던 소련과의 협력을 이유로 독립전쟁의 위업을 폄훼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남루하고 편협한 나라로 떨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문제 삼은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에 대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역설한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독립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육사 교정에 모신 것은 우리 국군이 일본군 출신을 근간으로 창군된 것이 아니라 독립군과 광복군을 계승하고 있으며, 육사 역시 신흥무관학교를 뿌리로 삼고 있음을 천명함으로써,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을 드높인 일”이라면서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정부는 육사 생도들이 훈련한 탄피를 녹여 만든 5인의 흉상을 교정에 설치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계기로 장군에게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여야는 이날도 관련 공방을 이어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철 지난 색깔론에 꽂힌 윤 대통령의 언행이 날로 점입가경”이라면서 “‘반공 매카시즘’이 아닌 ‘친윤 매카시즘’의 절정”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이념이 아닌 민생’이라고 언급했지만, 올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한 것에 대해 “지난해 윤 대통령은 ‘가짜 허수아비 대통령’이었나”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놓고선 자신에 대한 비판이 그렇게 듣기 싫나”고 반문한 뒤 “스스로를 우상화하고 싶은 것이라면, 차라리 홍범도 장군 흉상 대신 윤석열 대통령 본인 흉상을 세우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벌거벗은 윤 임금님’을 찬양만 할 뿐”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국민의힘은 홍 장군의 공과를 구분해 항일 독립지사로서의 예우를 다하되, 공산주의 이력에 따라 육사 밖으로 흉상 이전을 촉구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항일 독립운동은 공(功)이고, 침략 공산주의는 과(過)”라며 홍 장군을 침략 공산주의자로 규정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해 투쟁한 사실은 사실대로 평가하여 독립유공자로 예우받는 것은 존중한다”면서도 “볼셰비키쯤을 신봉하고 동족을 향해서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면 적으로 돌렸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군의 사표로 삼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장군 흉상은 육사보다는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것이 타당하고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육사 출신들과 함께 흉상 이전에 앞장서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아무리 독립운동을 했더라도,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반하는, 엄연한 공산당원을 기리고 추앙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신 의원은 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공산당원 홍범도는 대한민국 육사·국군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독립투사 홍범도를 부정할 순 없다”며 “따라서 그 흉상은 육사가 아닌 항일투쟁과 연관된 장소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한국학과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육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촌극은, 일면으로는 그야말로 ‘연막 공작’쯤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정부가 무능과 실정을 덮으려고 독립 영웅에 이념 시비를 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장군은 단순히 독립운동 영웅만이 아니다. 50만 고려인의 집단적 정체성의 상징”이라며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文 “홍범도 흉상 철거, 대통령실이 철회 나서달라”

    文 “홍범도 흉상 철거, 대통령실이 철회 나서달라”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향해 흉상 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에 “역사에 부끄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다시 글을 올린다”면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와의 독립전쟁을 선포한 이후 우리 독립군 부대가 일제 정규군을 상대로 처음으로 거둔 큰 승리였다. 이 값진 승리들이 있었기에 우리 독립운동사는 무장독립투쟁을 중요한 축으로 세우면서 훨씬 풍부해지고 빛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일제의 탄압으로 만주에서 연해주로 쫓겨나 소련 땅에 의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독립군 부대의 간난신고는 풍찬노숙으로 떠돌면서도 무장독립투쟁을 계속해 나가려는 불굴의 의지의 표상이었다”면서 “그 시기 불가피했던 소련과의 협력을 이유로 독립전쟁의 위업을 폄훼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남루하고 편협한 나라로 떨어지는 일이다”라고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이념 논쟁을 비판했다. 국방부 등은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전력 등을 이유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내에서 철거해 독립기념관 등으로 옮길 방침이다. 반면 홍범도 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방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소련이 도와준다고 하니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고, 육사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 등 독립운동 영웅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된 것은 모두 문재인 정부 때 이뤄졌다.문 전 대통령은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육사 교정에 모신 것은 우리 국군이 일본군 출신을 근간으로 창군된 것이 아니라 독립군과 광복군을 계승하고 있으며, 육사 역시 신흥무관학교를 뿌리로 삼고 있음을 천명함으로써,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을 드높인 일”이라면서 “육사 생도들이 훈련한 탄피를 녹여 흉상을 만듦으로써 사관 생도들의 의지를 함께 담은 뜻깊은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을 따로 철거·이전한다고 해도 그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홍범도 장군은 두 아들을 독립전쟁의 전투 중에 잃었고, 부인도 일제에 체포되어 고문으로 순국했다. 우리는 그 애국심과 헌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특히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하여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한 바 있다.
  • “함께하는 사회공헌” 잭니클라우스 GC, 최경주재단에 후원금 1000만원

    “함께하는 사회공헌” 잭니클라우스 GC, 최경주재단에 후원금 1000만원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가 최경주재단에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경주재단은 재단 자선 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 개최를 앞두고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후원금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모기업인 포스코와이드 김정수 대표가 전날 최경주 재단 이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포스코와이드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비롯해 전남 순천 포라이즌 컨트리클럽과 포스코 그룹 소유 건물 등을 관리하는 회사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는 4일 제8회 최경주재단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김정수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골프 꿈나무와 대학생을 돕고, 국내외 재단 지역과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최경주재단 후원은 포스코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과 시민’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최경주재단의 후원 사업에 참여해 사회 공헌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윤미향 참석’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에… 與 “친북단체 행사” vs 윤 “시민단체 주최”(종합)

    ‘윤미향 참석’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에… 與 “친북단체 행사” vs 윤 “시민단체 주최”(종합)

    ‘간토대지진 학살 조선인 추도모임’ 참석조총련도 참가… ‘남조선 괴뢰도당’ 표현국민의힘 “국가전복기도행사에 동조한 것”윤 의원 “시민사회·동포단체들 주최 집회”‘순난자추념식’ 불참 비판엔 “초대 못 받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열린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동조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윤 의원 측은 행사 주최는 일본 시민단체와 동포단체라고 반박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사실상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이며, 침묵한 윤 의원도 그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버젓이 친북 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참석을 위해 국회 사무처와 주일 한국대사관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의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채운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는 윤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행사 참석 경위는 물론 참석에 관여한 관계기관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 대해 “노골적인 친북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 의원을 꽁꽁 싸고도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래도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가 이념논쟁이고 갈라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년 동포 추도 모임’에 한국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행사에는 허종만 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들이 참석했으며 고덕우 도쿄본부 위원장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주최하고 주일 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간토대진재 한국인 순난자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추념식에는 정진석·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활동 보고’를 올리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한국의 100주기 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일본에서 일본 시민들과 동포들이 추진하는 추도 행사에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몇 분이라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러 의원께 제안을 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저 혼자라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참석한 요코아미초 공원 추도 모임에 대해서 “일본 평화포럼,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등 시민사회단체와 동포단체들로 구성된 간토대진재조선인희생자추도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조선인희생자추도집회”라며 “총련 역시 실행위원회 참가단체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민단 주최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민단에서 추도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저는 초대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윤미향 ‘친북단체 日행사’ 참석에… 與 “국민 자격도 없어”

    윤미향 ‘친북단체 日행사’ 참석에… 與 “국민 자격도 없어”

    조총련 ‘간토대지진 학살 조선인 추도모임’윤 의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행사 참석지도부의 ‘남조선 괴뢰도당’ 표현 나오기도국민의힘 “국가전복기도행사에 동조한 것”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 자격도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사실상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이며, 침묵한 윤 의원도 그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버젓이 친북 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참석을 위해 국회 사무처와 주일 한국대사관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의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채운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는 윤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행사 참석 경위는 물론 참석에 관여한 관계기관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년 동포 추도 모임’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허종만 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들이 참석했으며 고덕우 도쿄본부 위원장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 대해 “노골적인 친북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 의원을 꽁꽁 싸고도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래도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가 이념논쟁이고 갈라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념논쟁과 갈라치기라는 정치구호 뒤에 숨어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을 용인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며 “이런 현실을 눈으로 보고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이념논쟁으로 몰아가는 세력 또한 반국가세력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B컷 용산]‘이념’ 강조하는 尹 대통령의 속내는

    [B컷 용산]‘이념’ 강조하는 尹 대통령의 속내는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 대통령이 연일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공산 전체주의 겨냥 메시지를 내놓고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은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 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념 부각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이념 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반면 다른 측에서는 한미일 협력 등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대한 배경 설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왜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이념’을 반복해서 언급하게 됐을까. 여당 연찬회서 “중요한 것은 이념… 분명한 철학·방향성” 강조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철학이 바로 이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이나 지향할 가치로서 이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연찬회에서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우리가 제대로 갈 수 있다”면서 “분명한 철학과 방향성이 없이는 실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스스로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성찰하고, 당정만이라도 국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된다”며 “우리가 갈 방향은 결국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국정 방향·기조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각종 비유도 함께 들었다. 연찬회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협치, 협치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이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치고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힘을 합쳐 발전하는 것”이라면서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엉뚱한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쯤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을 향해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우리나라는 골프로 치면 250m, 300m씩 장타를 칠 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 방향이 잘못되면 결국 아웃 오브 바운즈(OB)밖에 더 나겠나”라고 말한 것도 지난달 29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한 참모들에게 “벙커에서 공을 잘 치려면 모래 속에 발을 파묻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설정한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연찬회 발언에서 “철 지난 엉터리 사기에 매몰된”, “후쿠시마에 대해서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누구라고 명확하게 지명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국정 동력을 낭비하게 만드는 야권을 향한 비판으로 읽힌다. 공산 전체주의 비판 반복하는 尹 윤 대통령은 이후 공식 석상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그 추종 세력을 비판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는 공산 전체주의 “분단의 현실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 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의 생존 방식이다. 인접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발전하면 사기적 이념에 입각한 공산 전체주의가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아직도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그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한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립외교원 인사들을 향해 “대한민국 외교의 이념과 가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입각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돌이켜보면, 윤 대통령의 공산 전체주의 및 이념 관련 발언, 야권을 향한 비판은 광복절 경축사를 기점으로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해 허위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출범 1주년 성과 보고회에서는 “시대착오적인 투쟁·혁명 같은 사기적 ‘이념’에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尹 발언 두고 ‘전형적 갈라치기’ VS ‘국민 설득 발언’ 엇갈려 윤 대통령이 이념과 정체성을 부쩍 강조하고 공산 전체주의에 대한 집중 포화를 쏟아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이 2023년 8월에 이념을 강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념이다. 지금 우리 자체가 그 증거”라고 답했다. 그는 “똑같은 DNA를 가진 민족이 한쪽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다른 한쪽은 세계 최악의 경제 파탄국, 인권 탄압국이 됐다”면서 “이념과 체제의 차이다. 이념을 얘기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의 해석은 엇갈린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형적인 갈라치기”라면서 “총선 전 지지층 결집용 발언”으로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국내 정치적으로 윤 대통령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유 민주주의를 강조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반대 세력인 공산 전체주의를 비판할 수 밖에 없다. 비난이 강해지다 보면 발언이 과격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눈 앞의 선거는 갈라치기로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당수가 아닌 대통령으로서 선거 이후를 생각하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세기 신냉전의 상황에서 더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 없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내린 후, 국민들에게 그 배경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라 봤다. 다만 신 교수는 “윤 대통령이 변화하는 국제 질서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단어 선택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언어의 선택이 너무 과격하면 듣는 사람들은 ‘이념’과 같은 일부 단어에 매몰돼버린다”고 조언했다.
  • 한라대학교, 2023년(상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 ALL PASS 획득

    한라대학교, 2023년(상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 ALL PASS 획득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지난달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년(상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5개 영역(▲대학 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 및 직원 ▲학생지원 및 시설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 모두 ALL PASS(인증) 판정을 받아 지난달 27일 ‘인증’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30일 인증패(서)를 수여 받았다. 한라대는 이번 3주기 2023년(상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최종 인증 판정을 받음으로써 2023년 9월 1일부터 2028년 8월 31일까지 5년간 그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제도로 한라대학교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이란 결실을 보았다.또한 2028년 8월 31일까지 교육부 사업 등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을 유지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요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게 됐다. 2023년 기준 강원특별자치도 내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을 받는 일반대학은 8개교 중 한라대 포함 강릉원주대, 강원대, 경동대, 연세대(미래캠), 한림대(가나다순)이다.
  • [르포] 다 같이 부른 아리랑, 잊지 않는 조선인 학살…간토대지진 100주년

    [르포] 다 같이 부른 아리랑, 잊지 않는 조선인 학살…간토대지진 100주년

    “100년이라는 시간의 경과는 대량 학살 사건의 규명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 대한 대규모의 중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기록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대량 학살에 관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일본 간토대지진이 발생한 지 100년이 된 1일 도쿄 지요다구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100주년 관동대진재 한국인 순난자(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의롭게 목숨을 바친 사람) 추념식’에서 주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측이 이같이 경과보고를 밝혔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매년 민단에서 소규모로 추념식이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해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대규모 추념식이 열렸다. 400여명이 참석해 100년 전 잘못된 소문에 목숨을 잃은 조선인들을 추모했다.민단 도쿄본부의 이수원 단장은 추념사에서 “우리 도쿄 재일 동포에게 1923년 9월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비참한 수난의 역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그리고 미래가 있다.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인권 존중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이상과 이념을 추구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추도사에서 “희생된 한국인의 정확한 수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숫자를 떠나 관동대지진 당시 한국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직시하며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동반자로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추도사 후 소리꾼 장사익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아리랑’과 ‘봄날은 간다’를 부른 장사익의 진정성 짙은 목소리에 장내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특히 장사익이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를 부를 때 따라 부르는 재일 동포들도 있었다. 장사익은 추모 공연을 마친 뒤 “역사는 지워지지 않고 역사는 교훈이며 오늘이 있다는 것은 서로가 용서를 받고 용서를 하는 화해의 장인 것 같다”며 “오늘 제 노래가 돌아가신 분들에게 조그만 위안이 되고 동포 여러분의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참석자들의 헌화로 추도식은 마무리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오오사카 세이지 입헌민주당 대표 대행,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참의원(상원) 의원(공산당 대표 대리 참석),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전 회장 등 일본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헌화하며 묵념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아직까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신경 쓴 듯 일본 주요 인사들의 추도사는 없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조화를 보내는 것으로 참석을 대신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간사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등이 참석해 헌화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화를 보냈다. 한창 헌화가 이뤄지던 중 오전 11시 58분 100년 전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그 시간이 되자 헌화를 멈추고 참석자 모두가 묵념했다. 이어 다시 진행된 헌화를 끝으로 추도식은 종료했다. 이날 추도식은 주요 인사가 참여한 데다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는 우익세력의 공세 등에 대비해 소지품 검사 등이 이뤄지고 사복경찰이 경비에 나서기도 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사실로 모두가 기억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100년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질의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마저도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다. 역대 도쿄도지사는 매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을 보냈지만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만 추도문을 보낸 뒤 올해까지 거부하고 있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유승민 “文은 왼쪽으로 尹은 오른쪽으로 OB”

    유승민 “文은 왼쪽으로 尹은 오른쪽으로 OB”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1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공산전체주의와 싸우는 이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먹고 사는 게 제일 힘든데 이 심각한 경제 민생에 대해서 대통령이 집중을 안 하고 갑자기 이념 전쟁을 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며 “우리 당정만이라도 국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국무위원들에게 “우리나라는 골프로 치면 250m, 300m 장타를 칠 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 방향이 잘못되면 결국 OB(아웃오브바운즈)밖에 더 나겠나”라며 “국정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저도 야당 때 문재인 정권을 굉장히 많이 비판했던 사람으로 골프로 따지면 문재인 정부는 왼쪽으로 OB를 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지금 오른쪽으로 OB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이념이 중요하다는 말은 동의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이념은 우리 헌법 1조에 딱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로 명시가 돼 있다. 이 큰 가치 밑에 자유, 평등, 정의, 공정이 다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왜 갑자기 대통령이 철 지난 자유민주주의 대 공산전체주의라는 용어를 쓰면서 직접 이념전쟁을 선포하는 건 철 지난 이념의 과잉상태다”면서 “국민들이 ‘그게 도대체 우리 먹고 사는 문제하고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질문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추진…싱하이밍 “중국도 같은 입장”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추진…싱하이밍 “중국도 같은 입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31일 한국 정부가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 중인 데 대해 “중국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주최 한중 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뒤 한중일 정상회의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얼마 전(7월) 칭다오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중일이 재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재출발은 전진하자는 뜻”이라며 “우리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연내 서울에서 열고자 중일과 조율 중이며, 9월 말 고위급회의(SOM)를 열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싱 대사는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이웃과 동반자 간 사귐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해협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간주한다. 지난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대만해협 문제가 강조되자 중국 외교부는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싱 대사는 또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 차를 드러낸다면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육사 홍범도 장군만 콕집어 “외부 이전”... 국방부 주장 자체 간행물과도 달라 ‘자가당착’

    육사 홍범도 장군만 콕집어 “외부 이전”... 국방부 주장 자체 간행물과도 달라 ‘자가당착’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불을 지핀 육군사관학교가 31일 독립운동가 6인의 흉상 가운데 홍 장군의 흉상만 학교 밖으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정치·사회적 논란이 확산하는데다 독립운동가 흉상을 모두 이전하는데 따른 부담을 덜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이념에 따른 ‘갈라치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육사는 31일 입장문에서 “교내 충무관 입구와 내부에 설치된 독립투사 6위 흉상 중 홍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전 장소와 시기는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독립투사 6위는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이회영 선생, 박승환 참령이다. 이 가운데 박 참령은 충무관 내부에, 나머지는 충무관 입구에 있다. 국방부는 최근 홍 장군이 생전에 소련공산당에 가입했고, 1921년 자유시 참변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은 기존에 국방부가 발표한 공식기록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2017년 발간한 ‘독립군과 광복군 그리고 국군’은 1921년 발생했던 자유시 참변을 7쪽에 걸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간행물은 군사편찬연구소 공식간행물이기에 국방부의 공식 역사해석으로 인정받는다. 국방부는 자유시 참변 의혹을 제기하면서 “독립군측이 400명에서 600명까지 사망하였고 약 500명이 재판에 회부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홍범도 장군이 독립군을 재판하는 위원으로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사편찬연구소는 “(당시 자유시에) 결집된 부대는 약 2000 내지 2300명 정도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는 “(홍 장군이)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에세도 빨치산으로 참가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군사편찬연구소는 독립군부대를 빨치산부대로 혼용하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장세윤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빨치산이란 ‘비정규 게릴라’를 가리키는 일반적 용어”라고 말했다. 홍 장군이 소련 지원을 받은 것 역시 군사편찬연구소는 “임시정부는 한형권을 모스크바 특사로 파견해 소비에트러시아정부와 ‘대일한로공수동맹’을 맺기로 합의하고, 군사지원과 항일 연합전선에의 참여를 약속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군이 소련과 협력한 것을 독립운동을 위한 방편으로 판단한 것이다.
  • 이장우 대전시장 “정율성 옹호자는 대한민국 반역 부역자”

    이장우 대전시장 “정율성 옹호자는 대한민국 반역 부역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율성을 옹호하는 자는 대한민국 반역 부역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 시장은 31일 페이스북에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과 관련, “북한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자의 공원을 만드는 자들은 대한민국 반역 부역자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기념하는 공원도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율성은 적을 이롭게 한 자로 대한민국의 반역자다. 적을 도운 국가를 이롭게 한 자의 공원을 국민 혈세로 만들려 하는 자도 반역자다. 또한 이를 옹호하는 자 반역 부역자”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통해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사업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먼저 논란에 불씨를 댕겼다. 보훈부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관련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헌법 소원 또는 공익 감사 청구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2일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인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며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역사 문화자원으로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시는 안팎의 비판 여론에도 정율성 기념공원 추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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