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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일은 ‘현상동결’하고 외교 협의 나서라

    일본 정부가 예고한 대로 28일 수출심사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한국 정부가 보복 조치 철회를 위한 협의를 여러 채널을 통해 요청했으나 일본이 불성실한 대응을 보였던 터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계없이 예상된 일이다. 강제 동원 판결 같은 역사문제에 경제보복을 연동시킨 일본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은 우리의 백색국가 제외 철회 요구를 철저히 묵살해 왔다. 한국이 수입한 일본 소재·부품을 적성국가로 유출시킨 듯한 ‘안보상의 이유’를 들었으나 지금까지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다. 정부가 어제 이낙연 총리 주재로 확대장관회의를 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100개 이상을 핵심 품목으로 지정해 연구개발에 2022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을 제소한다는 대응책을 내놓았다. 소재ㆍ부품의 국제분업과 자유무역 원칙을 믿고 일본과 협업했던 우리로서는 백색국가 제외로 뒤통수를 얻어맞았으나 이번 기회를 기술 자립의 계기로 삼으면 된다. 다소 시간과 비용이 들고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으로선 당분간 어려움이 있어도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민관이 손을 잡고 지혜를 모아 대응하면 고통은 충분히 넘길 수 있다. 문제는 일본이다. 이 총리가 그제 일본이 보복 조치를 철회하면 11월 23일이 시한인 지소미아 파기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도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지난 7월 이후 아베 신조 총리 등 지도부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일련의 보복 조치로 한국의 항복을 받아 내겠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들린다. 고노 다로 외상은 “한국이 역사를 바꿔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불가능하다”며 적반하장격 언급까지 했다. 이번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바라는 자세라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언행을 지속하는 일본 지도부다. 지난해 10월의 강제 동원 판결을 피고인 일본 기업이 받아들이면 끝날 일이었다. 판결을 부인하면서 사상 최악의 관계로 끌어온 장본인이 일본 정부다. 이 총리는 어제도 한일 관계의 복원을 위한 대화에 성의 있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에 이어 외교적 해결을 위해 거듭 일본에 손을 내밀었다. 백색국가 제외, 지소미아 종료를 주고받은 양국이 더이상의 강 대 강 조치를 취하지 않는 현상동결(스탠드스틸)을 해놓고 실타래처처럼 얽힌 사태를 차근차근 풀어 가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양국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확산시키지 않고 미래 지향의 길로 나아가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 청와대 “일본 강한 유감…지소미아 종료로 한미동맹 강화할 것”

    청와대 “일본 강한 유감…지소미아 종료로 한미동맹 강화할 것”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28일 강행하자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우리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취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오늘부로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일본의 이번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 대상인 그룹A에서 그룹B로 강등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시행했다. 이 개정안 시행으로 식품, 목재를 빼고 군사 전용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모든 물품은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가량 걸릴 수 있는 건별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한국 기업이 수입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정안은 어디까지나 한국의 수출 관리 제도나 운용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본의 수출 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현종 차장은 “일본은 우리 수출허가제도의 문제점이 일본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국제안보과학연구소의 수출통제 체제에서 우리가 17위, 일본이 36위였다”면서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최근 일본은 우리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우리가 수출규제 조치를 안보 문제인 지소미아와 연계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초 안보 문제와 수출규제 조치를 연계시킨 장본인은 바로 일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더군다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우리를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두 번이나 언급하며 우리를 적대국 취급하고 있다.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훼손된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유지할 명분은 없다”고 지적했다.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 외국인 기자로부터 ‘한국 정부가 일본은 역사문제에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이 역사를 바꿔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지만 ‘역사를 바꿔 쓸 수 없다’는 표현은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을 부정·미화하는 데 대해 한국 등 일본의 침략을 받은 국가나 일본 내 양심적 지식인이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한 표현이다. 이에 김 차장은 “고노 외무상은 어제 회견에서 ‘한국이 역사를 바꿔쓰려고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역사를 바꿔쓰고 있는 것은 일본”이라고 비판했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1965년 청구권 협정을 부인한 적이 없다. 그러나 ‘반인도적 불법행위’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은 이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시정하라고 요구하지만 사법부에 대한 정부의 간섭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이 1991년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자체가 소멸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2차 세계대전 중 시베리아에 억류되어 강제노역을 당했던 일본인의 개인 청구권 문제에 대해 일본 스스로도 1956년 체결된 ‘일본-소련 간 공동선언’에 따라 개인 청구권이 포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다”면서 “일본은 이런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차장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까지 3개월이 남아있어 이 기간 중 양국이 타개책을 찾아 일본이 부당한 조치를 원상 회복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공은 일본 측에 넘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소미아가 종료됐다고 한미 동맹관계가 균열로 이어지고 안보 위협 대응체계에 큰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틀린 주장”이라면서 “오히려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계기로 한미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 정상화는 지연

    현안 4대강 보 처리방안 미뤄질 듯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물 관련 중요 정책·현안을 심의·의결하고 물 분쟁 등을 조정할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위원회)가 27일 출범했다. 정부는 지난 6월 13일 통합 물관리의 법적 기반인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맞춰 위원회를 설치, 운용할 계획이었으나 위원 인선이 늦어지면서 출범이 지연됐다.<서울신문 8월 1일자 12면> 위원회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물관리 관련 학계·시민사회 등 각계를 대표하는 당연직·위촉직 포함 총 39명으로 구성됐다.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계획을 의결하고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계획·물 분쟁 조정·정책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물관리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물관리기본계획을 2021년 6월까지 차질 없이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물환경·물이용·재해 예방·지하수 관리 등 분야별 과제를 도출하고 물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 설문조사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상 운영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손발 역할을 할 사무국이 행정안전부와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설치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환경부의 물관리위원회 기획단이 실무를 처리하고 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등 4개 유역물관리위원회도 위원장 인선이 이제 이뤄지면서 9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안인 4대강 보 처리 방안 결정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1차 회의에서 4대강 보 처리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보 처리 방안을 유역위원회를 거쳐 상정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기·소상공인에 10조 늘린 96조 푼다… 추석연휴 고속도로 공짜

    중기·소상공인에 10조 늘린 96조 푼다… 추석연휴 고속도로 공짜

    5조원 근로·자녀장려금 10일 조기지급 15개 핵심 성수품 공급 1.2~2.9배 확대 전통시장 상품권 한도 월 30만→50만원 12~15일 역귀성·귀경KTX 30~40% 할인정부가 추석을 전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96조원을 지원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달 12~14일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서민 가계 지원을 위해 근로·자녀장려금도 추석 전에 조기 지급된다.정부는 2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추석 명절을 계기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추석 자금을 지난해보다 10조원 많은 총 96조원을 지원한다. 한국은행과 산업·기업은행, 농협, 신한, 우리은행 등 14개 시중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규 자금 대출과 보증지원 규모를 지난해 32조원에서 올해 37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권의 기존 대출과 보증 만기 연장도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56조원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외상 거래에 따른 신용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외상매출채권 보험에 2조 9000억원을 지원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금리 4.5% 이내에서 50억원 규모의 성수품 구매자금 대출을 지원해 사업자금 조달 애로와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35만곳에 대한 카드결제 대금은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도록 했다. 다음달 9일까지의 결제 대금은 당초 지급일인 다음달 16일 대신 11일 지급된다. 원활한 성수품 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나왔다. 정부는 평년 대비 이른 추석으로 인한 공급 부족에 대비해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배추, 사과, 소고기, 밤, 대추 등 15개 핵심 성수품의 일일 공급량을 1.2~2.9배 확대한다. 추석 기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2700여곳에서 성수품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을 운영한다. 전통시장 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는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고, 할인율은 모바일 결제에 한해 5%에서 6%로 상향 조정한다. 2017년부터 시행해 온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이어진다. 9월 12~14일 3일간 전국 고속도로를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연휴 마지막날인 15일은 면제가 아니다.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된다.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등에서 무료 개방 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연휴 기간인 12~15일 KTX를 타고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역귀성이나 역귀경 노선 승차권은 30~40% 할인을 받는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470만 가구에 5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된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을 법정 기한인 다음달 30일보다 20일 앞당겨 추석 전인 10일 조기 지급한다. 조달청은 공공 조달에서 납품 기한이 명절 직후인 16~18일인 경우에는 다음달 24일 이후로 늦춰 주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소미아 종료, 국익 따른 결정… 미일에 한국 외교 독자성 강조”

    “지소미아 종료, 국익 따른 결정… 미일에 한국 외교 독자성 강조”

    전문가 “한미동맹도 국익에 앞설 수 없다” 지소미아 종료 美에 부정적 영향 없으며 한국, 美 이탈 않는다는 메시지 전달해야 방위비분담금 협상·호르무즈 파병 문제 별도 외교 채널로 지소미아와 분리 대응최근 정부의 외교 기조 키워드는 ‘국익’과 ‘당당하고 주도적인 행보’다.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때도 무엇보다 국익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하고, 향후 당당하고 주도적인 안보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파격적으로 일본에 대화의 손을 내민 것으로 평가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도, 일본은 협의를 거부하고 외려 28일부터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동맹이라도 결국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외교 고립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세력 균형이 일어나는 현 상황에서는 지나친 눈치 외교보다 독자적인 외교 담론을 밀고 나갈 때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권국가로서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질서에서는 미일 동맹이 한미 동맹보다 우위에 있으며, 이런 구조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제하는 상황이다. 이번 종료 결정을 계기로 정부가 한국의 외교적 독자성을 일본은 물론 미국에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66년의 동맹이 일본하고 지소미아 하나 때문에 흔들리겠느냐”며 “한미 동맹도 국익에 앞설 수는 없다. 건강한 동맹은 서로 비판할 수 있고, 서로 안 맞을 때는 경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세력 균형의 지각변동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한쪽으로 쏠리는 것보다 균형 외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지소미아는 미국 요구가 강해서 체결됐던 것이기에 미국의 불만은 당연하다”면서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한국도 미국으로부터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한일 갈등은 일본이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며 촉발시킨 것인데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취할 때는 조용히 있다가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릴 때 압박하는 건 동맹국으로서 공정치 못하다고 미국에 항의할 필요가 있다”며 “방위비분담금 협상이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별도의 외교·안보 채널이 있는 만큼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분리해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을 철회한다면 한국이 지소미아 재연장을 일본과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취하며 미국의 반발과 우려를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23일 내로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회복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부,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 추진

    정부,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 추진

    정부가 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에 나선다. 정부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15건, 대통령령안 6건, 일반안건 4건, 보고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일반 안건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와 타이왕국 정부 간의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안’은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두 나라 간 국방 분야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오는 11월 23일 일본은 여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낙연 총리, “공직사회 일탈 행위 끝나지 않아…비위 엄중 처리”

    이낙연 총리, “공직사회 일탈 행위 끝나지 않아…비위 엄중 처리”

    이낙연 총리는 27일 “공직사회와 공공기관의 복무 실태를 점검해 비위가 있으면 엄중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하다.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SNS 등을 통한 부적절한 언행, 근무지 무단 이탈, 음주운전의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며 “그런 일은 개인의 일탈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자칫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한 은행권에서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으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파생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문제는 없었는지, 원금손실 가능성 등의 정보가 투자자들께 상세히 제공됐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체결하는 내용의 협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대한민국 정부와 태국 정부 간의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안’은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두 나라 간 국방 분야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함에 따라 오는 11월 23일 일본은 이 협정에서 빠진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일본 “한국 백색국가 제외 예정대로 내일부터 시행”

    일본 “한국 백색국가 제외 예정대로 내일부터 시행”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오는 28일부터 시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 대상인 ‘그룹A’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 개정안을 지난 2일 의결했다. 한국을 그룹A에서 그룹B로 강등한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식품, 목재를 빼고 군사 전용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모든 물품은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가량 걸릴 수 있는 건별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 시장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한국 기업이 수입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핵심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정안은 어디까지나 한국의 수출 관리 제도나 운용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본의 수출 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나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각국 및 지역과 같은 취급으로 한국의 지위를 되돌리는 것이지 금수조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세코 경제산업상도 이번 조치가 “수출 관리를 적절하게 실시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도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한 이후인 지난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투하 74주년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했다”고 비판했다. 또 수출규제 강화 이후인 지난달 7일 한 민영방송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와 관련해 “대항(보복) 조치는 아니다”라면서도 “징용공(강제동원에 대해 일본이 쓰는 용어) 문제로 국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명확하다. 무역 관리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발언들을 보면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우리나라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을 문제삼은 조치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또 한국 정부가 종료하기로 결정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와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소미아가 종료하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그 기간에 타개책을 찾아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이 진정한 자세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이낙연 총리의 제안을 거부한 셈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 “日, 부당조치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 재검토”

    이낙연 “日, 부당조치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 재검토”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안보상 신뢰 훼손을 이유로 우리를 수출 우대국,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마당에 우리가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국익과 명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지소미아가 종료하는 11월 23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다”며 “그 기간에 타개책을 찾아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이 진정한 자세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일본 정부가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한다”며 “저는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 믿는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면 한일 양국 정부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조국 지명철회 건의해야”… 李총리 “청문 결과 감안해 판단”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 과정을 통해 국회가 공식적인 검증을 해 주길 바라며 그 결과를 감안해 저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동년배 학생들이 가졌을 실망감이나 분노에 저도 아프도록 공감하고 있다”며 “공정한 사회를 기대했던 국민들도 많은 아픔을 겪고 계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 잘잘못을 따지는 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소위 가진 사람들이 아무런 의식 없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야는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딸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난타전을 벌였다. 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종 합격을 앞두고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변경한 것에 대해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교고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논문을 강탈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일부 야당에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의혹이라는 꼬리표만 달아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총리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 계획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봐 가면서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좋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북핵 협상 지렛대로 한미동맹 활용… 촉진자 文의 딜레마

    트럼프 재선 앞두고 외교적 치적 중요 한국에 안보 대가로 ‘동맹 기여금’ 요구 북핵 성과 위해 한미동맹 희생 가능성 美국무부 “韓 지소미아 종료 깊은 실망” 동북아 전략서 한국 배제 가능성은 낮아 트럼프, G7 첫날 회의 후 아베 바라보며 “한국 현명치 못해… 김정은에게 얕보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로 비판하고 북핵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할 의지를 내비치며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역시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등 실질적으로 안보 지형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과 한미 연합훈련이 오로지 한국의 방위를 위한 것이며 미국은 부당하게 비용을 내고 있다는 인식을 줄곧 보여줬다. 이번 발언의 표면적 의도 역시 2020년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읽힌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둔비용을 넘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의 대가, 즉 동맹 기여금을 지불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치적도 필요하다. 이란 핵합의 파기, 미중 갈등 등 대다수의 외교 정책이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북핵 협상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북핵 협상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자임한 만큼 북한 비핵화의 촉진과 한미 동맹의 유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이것은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26일 복수의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정세에 관한 논의가 끝난 직후 갑자기 아베 총리를 바라보며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 동맹 재검토 등 안보 지형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한미 동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미국 측도 이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발언들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지소미아 종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외려 한국의 안보역량 강화가 곧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 안보 기여 증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한미 동맹을 재검토하거나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전망은 과한 해석”이라며 “결국 정부가 북미 협상의 진전 상황에 맞춰 북한, 미국, 일본 등 대외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 회복되면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도쿄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野 “조국 지명철회 건의해야”…李총리 “청문 결과 감안해 판단”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 과정을 통해 국회가 공식적인 검증을 해 주길 바라며 그 결과를 감안해 저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동년배 학생들이 가졌을 실망감이나 분노에 저도 아프도록 공감하고 있다”며 “공정한 사회를 기대했던 국민들도 많은 아픔을 겪고 계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 잘잘못을 따지는 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소위 가진 사람들이 아무런 의식 없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야는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딸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난타전을 벌였다. 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종 합격을 앞두고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변경한 것에 대해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교고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논문을 강탈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일부 야당에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의혹이라는 꼬리표만 달아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총리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 계획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봐 가면서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좋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낙연 총리 “조국 둘러싼 의혹들 사전에 전혀 몰랐다”

    이낙연 총리 “조국 둘러싼 의혹들 사전에 전혀 몰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건의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은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인사청문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사전에 전혀 몰랐고,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제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다음 달 2~3일 이틀 동안 열린다. 이 총리는 “검증 절차로서 가장 중요한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국회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 또 저의 판단을 종합해서 대통령에게 말할 기회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진학 및 대학원 장학금 지급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동년배 학생들이 가졌을 실망감이나 분노에 저도 아프도록 공감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사회를 기대했던 국민들도 많은 아픔을 겪고 계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고 이 의혹이 사실이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검증과는 별개로 우리 학생들이 이미 받았을 상처는 정부에게는 또 다른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다음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하느냐’는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는 “무슨 준비를 하겠습니까. 그런 것 없다”면서 “총리로서 소명을 다하고자 할 뿐”이라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 “일본 부당조치 원상회복되면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 바람직”

    이낙연 “일본 부당조치 원상회복되면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 바람직”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회복되면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오는 11월 23일부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일본이 근거도 대지 않으면서 한국을 안보상 믿을 수 없는 나라라는 투로 딱지를 붙이고 이른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도 제외했다”면서 “안보 협력이 어렵다고 지목받은 한국이 일본에 군사정보를 바치는 게 옳은 것인가 하는 상태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자주 국가로서 옳은 것인가 하는 물음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총리는 “지소미아는 2016년 11월 체결돼 이제 그 이전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보다 2년 앞선 2014년 한미일 3국 간 정보공유약정(TISA)이 체결돼 있다”면서 “TISA를 통해 군사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제는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이낙연 총리 “국회 청문회 통해 조국 검증 희망”

    [속보]이낙연 총리 “국회 청문회 통해 조국 검증 희망”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 과정을 통해 국회가 공식적인 검증을 해주길 바란다. 그 결과를 감안해 저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를 임명 제청한 총리로서의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거듭 말하지만, 법적 검증 절차로서 가장 중요한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어 그 결과까지 종합해 판단하겠다”며 “국회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저의 판단을 종합해 대통령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총리, 비공개 장관회의 소집…‘지소미아 종료’ 후속 논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정부 후속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전날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후속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등을 거쳐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발표 직전에 춘추관장 “윤전기 세워야 할 것”…정의용, 총리 집무실 찾아… 美와 실시간 소통

    발표 직전에 춘추관장 “윤전기 세워야 할 것”…정의용, 총리 집무실 찾아… 美와 실시간 소통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한 22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후 3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를 열어 최종적으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후, 여민1관 3층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옆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에게 상임위 결정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정을 보고받고 약 1시간가량 다시 한 번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재가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상대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이 총리의 집무실을 찾아 약 30분간 대면 보고를 해 긴장감을 돌게 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오전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장은 회동 후 “신중히 검토해서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NSC가 열린 지 3시간이 넘은 오후 6시 3분 청와대는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6시 20분에 브리핑하겠다’고 공지해 긴장이 고조됐다. 춘추관 브리핑실에 모인 일부 취재진이 지소미아 연장 쪽으로 예상하는 듯하자 유송화 춘추관장은 6시 9분 “윤전기(신문 인쇄기)는 세우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언질, 지소미아 종료를 암시했다.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진 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발표 직전 여야에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NSC 실무 조정회의와 상임위는 보안을 유지한 채 여러 차례 부처 간 이견을 조정했다. 특히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한 국민들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거의 매일 여론조사도 실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국가행위에는 명분과 실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자존감을 지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청와대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 ‘지소미아 종료’ 통보는 이날 저녁 청와대 발표와 동시에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 발표 직전까지 미국과 소통했다”며 “소위 ‘하우스 투 하우스’, 화이트하우스(백악관)와 블루하우스(청와대) 간 라인도 있고, 주한 미 대사관도 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협정 파기’가 아니라 ‘협정 종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 21조 3항에도 나와 있는 소위 행동요령으로서 협정에 맞게 한 것”이라며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우리의 결정사항을 정식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기는 우리가 뭘 어겨 가지고 한 것인데, 이것은 ‘종료’라고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보신뢰 깨져 군사정보 공유 무의미… 文, 버티는 日에 초강수

    안보신뢰 깨져 군사정보 공유 무의미… 文, 버티는 日에 초강수

    외교적 해결 모색하며 징용 ‘1+1’안 제시 ‘현 상황 유지’ 美중재안까지 거부해 결단 靑 “日, 우리 정부에 사실상 답하지 않아” 美 설득 관건… 방위비 인상 요구 가능성 ‘강대강’ 한일 갈등 장기화될 가능성 높아 최고위급 직접 나서야 꼬인 실마리 풀 듯 정보 교류 감소 추세도 결정에 영향 관측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데는 부당한 무역 보복을 가하는 일본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는 현실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계속 강경한 자세를 취하는 상황에서 맞대응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국익에 득이 되지 않을뿐더러 국민 여론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일본이 북한에 흘러갈 수 있는 전략물자에 대한 한국의 수출 통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수출 규제의 표면적 이유로 제시한 마당에 고도의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하는 지소미아를 연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정부는 막판까지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인 이달 24일까지 일본이 추가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을 자제시키고 대화와 협의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압박 전략이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본에 강제징용 해결 방안인 ‘1+1’(한일 기업 기금 마련)안을 제시하며 대화와 협의를 요청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 하지만 일본이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강경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21일 중국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 점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사실상 굳히게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나온 뒤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는데 이때 이미 지소미아의 운명은 종언을 고했다고도 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 7월 말까지 지소미아 유지 의견이 다수였고, 유지 쪽으로 간 듯했다”며 “하지만 일본 정부는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정부에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소미아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종료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016년 11월 지소미아 체결 후 현재까지 한일 간 직접 정보교류 횟수는 29회였다”며 “최근에는 정보교류 대상이 감소 추세였다”고 했다. 문제는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했던 미국의 입장이다. 청와대는 미국 측과 지소미아 검토 과정에서 긴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상황이 악화되거나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일본 측으로부터 반응이 없다면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미국에) 역설했다”며 “따라서 미국은 이번 우리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 지소미아 때문에 흔들릴 한미 동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반대급부를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한국이 한미일 안보협력에서 빠졌으니 자신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전략에 참여해 중국 견제에 나서라고 요구하거나 한미 안보협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을 거부하며 강경 대응함에 따라 한일 갈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결국 정상급이나 최고위급 당국자들이 갈등 해결의 의지를 갖고 직접 만나야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중순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 대통령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10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축하사절단으로 특사가 파견돼 아베 총리에게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한일 갈등이 강대강 국면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유엔총회나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한국 측의 책임 있는 인사가 아베 총리와 직접 만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에 대한 해법을 도출한다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철회를 이끌어 내 관계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 “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 “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文, NSC 보고받고 1시간 논의 후 재가 강경화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 고노 日외무상 “완전히 오판” 강력 항의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 시한(8월 24일)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북한 핵·미사일 정보 등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 기한 만료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먼저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으며 올해 기한은 8월 24일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NSC 안보관계 전체회의에서 결정을 보고받고, 1시간가량 토론 후 재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것은 결국 한일 간 신뢰 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다. 일본에도 그렇게 설명을 할 것이고, 또 미국에도 (그렇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종료와 관계없이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완벽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협정의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극히 유감이다”라고 강력 항의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의용, NSC 상임위 열기 직전까지 “계속 검토”…김현종, 비건과 논의…강기정, 국회 찾아가 설명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한 22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를 열어 연장 여부를 논의했고, 상임위 종료 후 상임위원들은 여민1관 3층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옆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에게 상임위 결정을 보고했다”며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자리해 사실상의 NSC 안보관계 전체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상임위 결정을 보고받고 약 1시간가량 다시 한 번 토론을 진행했고 이를 재가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상대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정 종료 및 연장 시 각각의 파급효과를 두고 막판 토론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이 총리의 집무실을 찾아 약 30분간 대면 보고를 했다. 그는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는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막판까지 치열한 토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오전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장은 회동 후 “신중히 검토해서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후 5시가 넘어 국회를 찾아 여야에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정부 단계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NSC 실무 조정회의와 상임위는 보안을 유지한 채 여러 차례 부처 간 이견을 조정했다. 특히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는 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한 국민들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거의 매일 여론조사도 실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국가행위에는 명분과 실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자존감을 지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청와대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 ‘지소미아 종료’ 통보는 이날 저녁 청와대 발표와 동시에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 발표 직전까지 미국과 소통했다”며 “소위 ‘하우스 투 하우스’, 화이트하우스(백악관)와 블루하우스(청와대) 간 라인도 있고, 주한 미 대사관도 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협정 파기’(cancellation·캔슬레이션)가 아니라 ‘협정 종료’(termination·터미네이션)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 21조 3항에도 나와 있는 소위 행동요령으로서 협정에 맞게 한 것”이라며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우리의 결정사항을 정식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기는 우리가 뭘 어겨 가지고 한 것인데, 이것은 ‘종료’라고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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