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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결국 군대 간다 병역특례제 ‘반쪽 개선’

    BTS, 결국 군대 간다 병역특례제 ‘반쪽 개선’

    예술·체육 요원 ‘특례’ 폐지하려다 유지… 이익집단 눈치보기 급급정부가 21일 그동안 폐지 논란이 일었던 예술·체육 요원 대체복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변화된 시대 상황과 형평성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방안’을 심의·확정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관계 부처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1개월간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도출된 과제들은 관계 부처들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병역 혜택 논란을 촉발한 체육 요원에 대해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게 혜택을 주는 기존 방안을 그대로 유지한 것을 넘어 오히려 혜택 폭을 더 넓혔다. 앞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대표팀이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대표팀에 포함시켜 병역 혜택을 위한 선수 선발이란 비판을 받았음에도 그 제도를 손보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날 “이들이 해당 분야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 사기를 진작하고 국가 품격을 제고할 뿐 아니라 국민의 예술·체육 활동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제도의 지속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제도 유지 사유를 밝혔다. 오히려 혜택을 늘린 점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단체종목이라도 경기를 실제로 참여해 메달을 따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단체종목에 명단만 올리고 실제로는 경기를 뛰지 않아도 병역 혜택이 가능하게 했다. 정부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헌신해 메달을 함께 받는 스포츠 정신의 취지”라고 했다.예술 요원의 경우 기존 음악·무용 분야의 48개 대회 중 7개 대회를 제외했다. 하지만 여기엔 정부의 ‘꼼수’가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7개 대회 중 6개 대회는 최근 4년간 병역 특례 해당자가 1명도 없었던 대회”라며 “특례 대상 대회 수가 축소된다고 해서 예술 요원이 감축되지 않는다. 국민 눈을 속인 꼼수 축소”라고 비판했다. 예술·체육 요원의 병역 특례는 유지하면서도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 연예인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을 두고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차별하는 기류가 깔려 있다는 비판이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정부가 그동안 크게 불합리를 개선할 것처럼 해왔지만 막상 발표안을 보면 과거와 달라진 게 크게 없다”며 “여전히 과거 군사정부 시절 국위 선양을 앞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병역 혜택을 유지하는 것은 아직까지 군에 다녀온 젊은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다. 폐지로 가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각계 이익집단의 압력 내지 ‘로비’에 굴복해 뒷걸음질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등을 2022년부터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현행 배정 인원 1500명인 석사 전문연구요원은 1200명으로 300명을 감축한다. 전체 인원은 줄어들지만 시급성이 요구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되는 인원은 확대한다. 또 산업기능요원은 현재 4000명에서 3200명으로 800명이 줄어든다. 다만 신체검사 1~3급의 현역 대상자 중에서 인원을 줄이고 신체검사 4급의 보충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는 연간 7000명 수준의 산업기능요원은 계속 배정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요원 감축으로 발생할 구인난 등 산업계의 의견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전시 국가전략 물자 수송 등의 역할을 위해 배정하는 승선 예비역은 현행 1000명에서 800명으로 200명 줄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총리 “2022년부터 병역자원 부족…대체복무인력 감축 불가피”

    이총리 “2022년부터 병역자원 부족…대체복무인력 감축 불가피”

    정부가 석사급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의 배정 인원 중 1300명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2022년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해져 안보를 위해서는 대체복무 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체복무는 군 복무 대신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승선근무예비역·공중보건의사 등 공익 목적을 위해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정부는 1973년부터 대체복무제도를 운영해왔다. 이 총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드는데 대체복무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 현역복무와 형평성은 확보되는가, 대체복무하는 전문인력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소기의 성과를 내는가 등이 쟁점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그래서 국방부 등은 여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개선방안은 대체복무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럼에도 꼭 필요한 분야에는 적정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세부 계획을 보면 현행 배정 인원 1500명인 석사급 전문연구요원은 1200명으로 300명을 감축한다. 다만 배정 인원이 줄더라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시급성이 요구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될 인원은 오히려 늘렸다. 이들 업체에 올해 1062명이 배정됐으나 내년에는 1200명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정부는 “고급 연구인력 확보가 시급한 중소·중견기업의 연구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최근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취약성과 중요성이 부각된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에 대해 2020년부터 배정 인원을 늘려 현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복무 중인 전문연구요원은 18개월 복무 후에는 대기업으로 전직할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 연구인력 유출 문제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대기업으로 전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산업기능요원은 현행 4000명에서 3200명으로 800명이 줄어든다. 신체검사 1∼3급의 현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던 산업기능요원은 800명 감축되지만, 신체검사 4급의 보충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는 산업기능요원은 계속 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현행 1000명을 유지한다. 공중보건의와 공익법무관 등 공공분야 대체복무요원은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기로 했으나 공중보건의제도를 일부 보완할 계획이다. 공중보건의의 경우 의무인력의 일원화된 병적관리와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의무사관후보생’에 편입하지 않은 인원은 배정되지 않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적 K팝스타 ‘BTS’ 결국 군대간다…이공계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300명 감축

    세계적 K팝스타 ‘BTS’ 결국 군대간다…이공계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300명 감축

    일본 수출규제로 이공계 전문연구요원 축소는 최소화소재, 부품, 장비 분야 중소 중견기업 연구인원 강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팝 그룹인 방탄소년단(BTS)도 군복무라는 병역 의무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과학계에서 논란이 됐던 대학원생 전문연구요원은 결국 300명이 줄어들고 복무요건이 강화됐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관련 부처인 국방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합동브리핑을 열고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계획에 따르면 예술·체육분야 대체복무요원은 연간 45명 내외로 전면폐지도 검토됐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사기를 진작하고 국가품격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예술, 체육활동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해 유지키로 결정됐다. 그렇지만 BTS처럼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해서도 예술분야 대체복무요원으로 편입시켜달라는 요구가 있기는 했지만 대체복무 감축기조와 병역의무 이행 공정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검토에서 제외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서 강하게 반발했던 이공계 분야 석박사 전문연구요원 역시 부처간 협의를 거쳐 박사과정 1000명은 현재대로 유지하고 석사과정 1500명은 300명을 줄인 1200명으로 결론내렸다. 당초 폐지나 대폭 감축이 이야기됐지만 지난 7, 8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소재, 부품, 장비분야의 중소, 중견기업 연구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계획이 대폭 수정돼 소폭 축소로 마무리 됐다.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특혜, 꼼수 복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부는 석사 전문요원 전원 중소, 중견기업에 배치하고 박사과정 전문요원은 반드시 학위를 복무 기한내에 받고 기업에서 연구하도록 복무 조건을 강화했다.지금까지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박사학위를 받기 위한 연구과정이 모두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정받아왔지만 앞으로는 복무기간으로 인정됐던 박사학위 취득과정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나머지 1년은 학위를 받은 다음 기업이나 연구소 등 연구현장에서 복무해야 한다. 이 같은 기준은 현재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전문연구요원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2023년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부터 적용된다. 또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현재 1500명에서 1200명으로 300명을 줄고 이들은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중소, 중견기업에 전원 배치될 계획이다. 석사전문연구요원의 중소, 중견기업 배치는 현재 1500명 중 1062명에 불과하지만 내년부터는 120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이전에는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이 중소, 중견기업에 복무하다 18개월이 지나면 대기업으로 전직이 가능하게 했지만 앞으로는 대기업 전직을 차단해 중소중견기업에 연구인력이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 감축 계획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시행한다.정부 관계자는 “대체복무제도는 잉여 병력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병력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병력자원이 급속하게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체복무 배정인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혜를 받지만 공익적 역할이 미흡하여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은 물론 병역 의무를 이행하면서도 권익을 보호받지 못하고 인권을 침해당했던 문제도 함께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민주당 사천 KAI서 최고위… ‘험지’ 황인성 힘 실어주기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대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경제활력 민생투어 일환으로 지난 13일 충북 청주의 반도체 업체를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로, 내년 총선에서 열세 지역인 사천·남해·하동 출마를 선언한 황인성(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당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장을 띄우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에서 “항공우주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핵심 경제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관련 개발·투자를 확대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서부 경남은 항공산업의 메카로, KAI를 중심으로 여러 협력업체가 항공산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천 출신인 황 위원장이 임명돼 사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현장 최고위에 참석 예정이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제주 선박 화재사고 수습 상황 점검을 위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화상 회의 때문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양향자 전 최고위원을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양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지역위원장을 사임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의사소통 TV’에 동반 출연한다. 이 지사와 양 원장이 동반 출연한 유튜브 방송은 21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양 원장의 유튜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만찬 회동에 이어 이 지사와 양 원장은 이번 방송에서도 ‘원팀 정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3년 만의 철도파업… 노조 “4000명 충원·임금 인상·SR 통합” 요구

    3년 만의 철도파업… 노조 “4000명 충원·임금 인상·SR 통합” 요구

    열차 운행 축소… 장기화 땐 철도대란 우려 대체인력 투입 비상수송대책 본격 가동 노조 “진전된 안 가져오면 언제든 교섭” 李총리 “국민불편·외교행사 감안 자제를 코레일 경영 상태·정부 재정 고려해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 파업은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1∼14일 ‘72시간 한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19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임금 인상 등 노조의 4대 요구안을 놓고 집중교섭과 본교섭이 잇따라 열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4000여명) 충원과 임금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의 통합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에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한시 파업을 벌였던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등 승무와 콜센터, 매표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조도 연대할 계획이어서 열차 운행 축소에 따른 불편 및 열차 이용 혼란, 물류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파업 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대량 수송이 가능한 KTX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고속철도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0% 수준이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를 유지할 계획이다. KTX는 68.9%로 낮아지지만 SRT가 정상 운행하면서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 수준이다. 일반 열차는 필수 유지 운행률인 60%대, 화물열차는 31.0%로 낮아진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근로시간 단축 등 환경 변화에 따른 대체인력 투입의 어려움과 차량 검수 등으로 열차 운행률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어 ‘철도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파업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과 자회사 처우 개선 등은 정부 지침이 정해진 상황에서 초과 지급이 불가능하고, SR과의 통합은 정책 결정 사안으로 노사 간 해결이 불가능하다. 노조는 ‘노정 대화’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핵심 쟁점인 근무체계 개편은 코레일도 필요성을 인식해 추가 교섭이 기대됐지만 중단됐다. 4000여명을 요구하는 노조와 1800여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사측 간 이견에, 정부의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그었다. 국토부가 코레일에서 요청한 인력 충원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노조 요구안이 무리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인지 점검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의 과도한 증원은 부담이 국민에게 전가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 간 불신도 고조됐다. 지난달 시한부 파업 이후 지난 15일부터 노조가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가면서 협상은 멈췄다. 18일 교섭이 재개됐지만 노조가 19일 낮 12시로 교섭 시한을 못박으면서 파업을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노조 관계자는 “진전된 안을 가져오면 언제든 교섭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철도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어려운 경제, 국가적 외교행사 등을 감안해 파업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고 코레일의 경영 상태와 정부의 재정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任 떠난 종로, 丁 꿰차나

    任 떠난 종로, 丁 꿰차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 및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출마가 거론됐던 서울 종로 지역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정세균 출마 기정사실화… “공식입장 없어” 6선이자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그간 지역구인 종로에서 정치활동을 계속하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해왔다. 청와대를 나온 임 전 실장이 종로로 이사하며 지역구 도전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도 종로의 보수적 성향을 감안할 때 바닥 민심을 닦아온 정 의원의 경쟁력을 뛰어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낸 건 없다”며 “지금 일단 지역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것들이 정리되면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이낙연 종로 출마 가능성 주목 자유한국당은 현재 종로 지역위원장을 비워뒀지만 황교안 대표 등 중량급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황 대표는 비례대표로 나서 총선 판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서울·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한국당의 총선 판을 흔든 김세연 의원도 지난 6월 황 대표를 향해 “내년 총선에서 종로로 출마하시는 것이 가장 정공법”이라고 했다. 만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민주당에 복귀한다면 역시 종로 출마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이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통해 ‘정권심판론’을 앞세울 경우 맞대응 카드로 이 총리를 내세워 ‘전·현직 총리 매치’를 벌여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총리 측은 지역구보다는 비례대표 후보로서 호남 등 전국 선거를 돕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종로는 통폐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정치 1번가’의 상징성이 흐려질 가능성도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86그룹’ 대표주자 임종석 불출마… 민주당 중진 용퇴론 불붙나

    ‘86그룹’ 대표주자 임종석 불출마… 민주당 중진 용퇴론 불붙나

    재선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 지낸 ‘중량급’ 페북에 “제도권 정치 떠나 원래 자리 갈 것” 당내 “전혀 몰라… 중요자원 손실” 당혹감 86그룹 연쇄 불출마·험지 출마 파급 예상 40여명 청와대 출신 출마자 영향 받을 듯 임종석, 통일장관·서울시장 등판 가능성도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예고 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넘어 정계 은퇴까지 시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 충격을 던졌다. 임 전 실장은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내 정치적 무게감이 남달라 그의 불출마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민주당 중진들 중 첫 공개 불출마인 임 전 실장이 용퇴론이 제기되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주자로서 86그룹의 연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까지 언급했다. 임 전 실장은 올해 1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종로로 주소지를 옮기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종로 출마 여부를 타진해 왔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장의 내년 출마 의지가 강해 임 전 실장의 지역구 준비가 애매해졌고 험지에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당내 요구도 있었다. 임 전 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넘어 정계 은퇴 가능성까지 밝힌 데는 그의 오래된 고민이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임 전 실장은 그동안 측근들 및 가까운 의원들과 만나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했다고 알려졌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총선 출마나 입각 모두 안 한다는 이야기”라며 “애초 정치의 목적이 통일운동과 한반도 평화인데 지금 정부의 남북 관계 의지는 확고하지만 제도권에서 (임 전 실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보고 민간 영역에서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지역구 고민은 아주 소소한 부분”이라며 “정치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이 커 보였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민간 영역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꿈을 펼쳐 보겠다고 한 데 따라 이사장을 지냈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의사에 대해 민주당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해식 대변인은 “너무 갑작스럽다. 전혀 (관련한 의중을) 듣지 못했다”며 “상당히 중요한 자원인데 어떻게 보면 손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학생운동 할 때도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니…”라며 “저도 잘 모르는 상황이다.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불출마 결정을) 이 대표와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리 상의를 해서 결정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지만 정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한 것 같아 만류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정치권은 임 전 실장의 불출마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당내 쇄신 요구가 커질지 주목하고 있다. 그간 이해찬 대표와 초선인 이철희·표창원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중진들은 없었다. 보수 통합 움직임에 맞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기득권을 쥔 86그룹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도 분명히 있다. 여권 관계자는 “누가 보더라도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의사는 총선 승리를 위해 86그룹들도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도 깔린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당내에서 40여명이나 되는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가 너무 많다는 불만이 나온 상황이어서, 임 전 실장의 불출마가 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출신 한 관계자는 “불출마가 서운하고 아쉽지만 본인의 뜻이 확고한데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페이스북에 “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이 정치권을 완전히 떠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꽉 막힌 남북 관계,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총선 등판론 등으로 임 전 실장의 역할론이 다소 흩어졌지만 현 정부의 필요에 따라 통일부 장관, 서울시장 출마 등으로 등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포토] 이낙연 총리,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참석

    [포토] 이낙연 총리,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참석

    17일 오전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이낙연 국무총리,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이 참석했다. 2019.11.17 연합뉴스
  • [포토] 실종자 가족 찾아온 이낙연 총리

    [포토] 실종자 가족 찾아온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독도 추락 헬기 탑승원 가족들이 있는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9일에도 가족들을 찾아와 얘기를 나눴다. 연합뉴스
  •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사고 “오늘 내일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사고 “오늘 내일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이낙연 총리, 대구 현장수습지원단 재방문실종자 가족 “文 나서서 진상조사위 설치를”현재 4명 사망·헬기기장 등 3명 실종 상태 소방헬기가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지 17일째인 16일 소방대원 등 4명이 숨지고 헬기기장 등 3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에서 이번 주말이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는 ‘제2의 골든 타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민간 자문위원회의 결과 사고 발생 13일째(지난 11월 12일)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본다”고 밝히며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민간 자문위원회의 소속 이문진 선박플랜트 연구소 박사는 “실종자가 해상에 부유하면 대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물에 뜨는데 지난 12일부터 그 기간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13일째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이라는 설명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원단에 최장 부유 기간을 재차 확인하며 “오늘은 정말 뭔가 대대적으로 (수색)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는다“라며 ”오늘 내일이 제2의 골든타임이 아닌가 싶다“고 희망을 보였다.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 당국은 블랙박스 인양, 실종자 가족 독도 방문 등 모든 일정을 오는 21일 이후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 지원단을 재방문했다.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등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배 구조대원의 부친은 이 총리에게 열악한 환경 장비 개선을 요구한 뒤 “이번 사고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조사 분석을 해달라”면서 “이러한 불상사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종자인 선원 B(46)씨의 여동생은 “제발 골든타임이라고 오늘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것을 다해서 찾아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부친도 떨리는 손으로 “꼭 돌아오길 많이 기대하고 있다.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흐느낌 속에 실내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 총리는 가족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이유를 빠지지 않고 확인하겠다”면서 “훗날을 위한 교훈으로 삼고 오해나 명예가 손상되는 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수색에는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된다. 해경 7척, 해군 8척, 관공선 8척, 트롤어선 5척, 민간어선 21척이다. 이 가운데 관공선 4척, 해군 3척, 트롤(일명 외끌이)어선 5척 등 12척이 수심 20∼70m 사이 중층 해역을 수색한다. 40∼50m 해역에는 수중 CCTV 10대, CCTV 운용자 21명이 투입된다. 50∼70m 해역은 2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지원함, 아쿠아호 2척이 수중 CCTV를 이용해 수색에 나선다. 독도경비대 10명이 동원돼 독도 인간 해안가 수색도 하게 된다. 해양경찰, 소방, 항공드록 4대를 이용해 독도 연안 100m 내 수색도 한다. 지난달 31일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2~3분 만에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리 곁에 다가온 가야문화” 가야문화권 주민·시민 ‘한마당’ 대성황

    “우리 곁에 다가온 가야문화” 가야문화권 주민·시민 ‘한마당’ 대성황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광장에선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서울신문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주관한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이다. 전북·경북·경남 3개 도와 ‘가야문화권지역발전시장군수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했다. 오는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야문화권 발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영호남 가야화권의 화합과 상생,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시민 1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했다. 가야문화권은 영·호남 5개 광역시(대구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가야문화권지역발전시장군수협의회 소속 26개 시·군(경북 고령·성주·상주 3개 시·군, 대구 달성군, 경남 거창·고성·김해·산청·의령·창녕·하동·함양·함안·합천·창원·진주 12개 시·군, 전북 남원·완주·무주·진안·장수 5개 시·군)을 말한다. 특히 가야문화권 가운데 고령·김해·함안·남원·합천·창녕·고성 등 7개 시군은 오는 2022년 지역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 행사는 ▲가야 문화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인 ‘가야로 통하다’ ▲가야문화권 문화행사인 ‘가야로 흥하라’ ▲가야문화권 발전포럼인 ‘함께 가야 할 길’ ▲가야문화권 지역 홍보 프로그램 ‘가야의 위대한 여정’ 등 4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행사의 백미는 ‘가야문화체험’이다. 첫날 가야문화권 소속 가야 전문 박물관(7개관)과 전북 장수군, 국립중앙박물관이 참여해 1600년 전 가야의 모습을 체험할 기회를 선사했다. 박물관별 체험 프로그램은 ▲김해시 대성동 고분박물관=대성동 출토 유물을 소개한 엽서보내기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우륵박물관=대가야 왕관 만들기 및 가야금 연주 체험 ▲함안군 함안박물관=가야 토기 조각맞추기 ▲합천군 합천박물관=옥전고분군 유물 저금통·연필꽂이 만들기 ▲고성군 고성박물관=가야토기만들기 및 가야옷 입기 체험 ▲창녕군 창녕박물관=송현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송현이(순장 소녀)’ 캐릭터 포토존 등이 마련했다. 김영환(65·강남구 일원동)씨는 “종종 박물관을 찾아 역사 공부를 하지만 지금까지 가야사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오늘 행사를 보고 가야사가 우리 고대사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처음 알았으며, 정부와 지자체들이 가야사 복원을 위해 애쓴다는 것이 반가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가야문화영상관을 비롯해 가야문화를 홀로그램으로 보여주는 유물관, 가야지역 체험관, 전북도·경북도·경남도 3개 홍보관, 가야시군협의회 홍보관 등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서도 3개 도에 소재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관한 내용 등을 홍보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가야본성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로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령 군립가야금연주단, 고성 오광대 놀이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공연이 이어졌다. 또 싱어송라이터 이훈주, 신민아 가야금 연주팀, 대금연주자 조성광 등 버스킹 7개 팀이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곽용환(고령군수) 가야문화권지역발전시장·군수협의회 의장, 허성곤 김해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장영수 장수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문준희 합천군수,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개막식은 가야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지민 MBC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가야의 이름으로 3개도, 26개 시군이 한자리에 모여 가야발전을 도모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가야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야특별법 제정,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야를 매개로 동서가 화합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경남도와 전북도, 경북도가 힘을 합쳐 가야문화를 살려 내고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제 가야문화가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면서 “조선을 능가하는 600년 역사의 대단한 저력을 지닌 가야사에 대한 연구·복원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신문은 가야문화특별법 제정과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기여하고 의의와 의미, 국민들에게 가야를 널리 알리는 일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3시부터 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및 영호남 화합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곽용환 가야문화권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채미옥 대구대 초빙교수, 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장세길 전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부 연구위원 등이 참가해 가야문화권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유진상 창원대 교수, 양진연 경남대 교수. 박록삼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이 가야문화권의 공동발전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철현 대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호남 가야문화권 2차 포럼을 개최해 가야사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편히 잠드소서’ 이낙연 총리, 화살머리고지 유해에 헌화

    [포토] ‘편히 잠드소서’ 이낙연 총리, 화살머리고지 유해에 헌화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 유해에 헌화하고 있다. 2019.11.15 연합뉴스
  • [서울광장] 총리 출신은 왜 대통령이 못 됐을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리 출신은 왜 대통령이 못 됐을까/이종락 논설위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은 24명이었다. 이낙연 현 총리가 25번째인 셈이다. 이들 중 대통령이 된 총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직선제 이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1979년 12월 6일 최규하 전 총리가 10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유신체제하에서 ‘체육관 선거’로 뽑힌 간선 대통령인 데다 신군부에 밀려 8개월간 단명했다. 총리의 대권 도전 흑역사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낙연 총리와 총리를 지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꾸준히 달려 71년 헌정사에 새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 6~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가 20.9%의 지지율로 1위, 황 대표가 10.7%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총리 29%, 황 대표 12%로 한 달 전보다 이 총리는 7% 포인트 상승, 황 대표는 5% 포인트 하락했다. 두 사람의 선전으로 직선제 이후 첫 총리 출신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 차기 대선이 2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섣부른 예단임은 분명하다. 이전 총리들도 레이스 초반 대권의 꿈이 무르익었지만 번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회창 전 총리는 총리 출신 중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였다.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을 지낸 뒤 1993년 12월 총리에 임명됐다. 그는 대통령의 방탄 역할에 불과했던 총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총리를 원하지 않았던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의 충돌 끝에 125일 만에 경질됐다. 총리에서 물러나자 오히려 ‘대쪽 총리’라는 이미지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의 선대위원장이자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이듬해에는 당 대표로 지명됐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대쪽’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켰지만 포용력과 확장성이 부족해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국민의당 후보에게 1.6% 포인트,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에게 2.3% 포인트 차로 패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도 나섰지만 3위에 그쳤다. 고건 전 총리도 대권 문턱에서 꺾인 ‘불운의 재상’이다. 1997년 3월 김영삼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데 이어 이듬해 민선 서울시장에 선출됐다.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가 된 뒤 2004년 3월 국회가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의결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에까지 올랐다. 그는 두 달여 동안 대통령 대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탄핵 기각이 결정돼 업무에 복귀한 노 전 대통령이 고 전 총리에 대해 “실패한 인사”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린 뒤 지지율이 급락하며 대선 출마를 접어야 했다. 정당인으로서의 경험이 부족했던 고 전 총리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권의 꿈을 접을 정도로 권력의지가 약했다. 그럼 이낙연 총리나 황교안 대표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과거를 답습하든 새 길을 열든 총리 이력 자체가 대권을 안겨 주지는 않는다. 총리는 ‘주어지는 자리’지만, 대통령은 권력의지의 산물이자 정치적 쟁취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많은 전직 총리는 대권을 꿈꿨지만 왜 실패했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직선제 이후 최초의 총리 출신 대통령’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국민들은 ‘2인자’에 불과했던 총리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지지하게 된다”면서 “대통령 지지 세력의 지원을 받는 게 최상이지만, 현재 권력에 순응하는 순간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서 탈락하게 되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한 이유는 정권의 부침과도 연결된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6개월은 국내외적으로 위기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총리에게도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으로 돌아간 뒤 자기 색깔을 보여 주며 확고한 지지 세력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 경기침체에 따른 민심의 향방도 대권 길목으로 가는 변수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지 불과 9개월 남짓한 황 대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보수대통합, 총선 등 넘어야 할 고비가 산적해 있다. 삼청동 총리 공관과 청와대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지만 총리에게 청와대는 난공불락 요새와 같은 곳이다. jrlee@seoul.co.kr
  • 이낙연 총리 질책 후…김현수 농림장관 “돼지 침출수 유출 송구”

    이낙연 총리 질책 후…김현수 농림장관 “돼지 침출수 유출 송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경기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매몰한 돼지 사체의 침출수로 하천이 오염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은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많은 (사체)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인 차량과 야적된 사체의 침출수가 유출됐다”며 “살처분과 매몰 과정이 순차적으로 잘 이뤄져야 했는데 엇박자가 상당히 있었다. 살처분을 먼저 하고 렌더링(Rendering·가열처리로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작업) 공장으로 가려 했는데 공장으로 가지 못하게 됐고, 그 과정에 혼선이 있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김 장관의 사과 브리핑은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침출수 유출과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들이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 장관들이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질책성 당부를 한 이후 열렸다. 김 장관은 “10일 연천군은 침출수 유출을 확인한 즉시 도랑과 마거천에 유출된 침출수를 준설차와 소형 모터를 활용해 제거했다”며 “침출수가 도랑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저류조를 만들었고, 도랑에 이중의 둑을 설치해 추가 오염을 차단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질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고, 현장에서 환경부 직원이 직접 수질을 측정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수질 검사를 매일 실시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연천군에 매몰지가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울타리를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악취 발생과 비 피해를 막고자 비닐하우스와 배수로를 설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낙연 총리 “돼지 침출수 현장, 장관들이 찾아가 사과해야”

    이낙연 총리 “돼지 침출수 현장, 장관들이 찾아가 사과해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경기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돼지 사체의 침출수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관계 부처 장관들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인근 주민들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살처분과 매몰지 관리태세를 다시 점검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들이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며 “장관들이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지난 10일 침출수 유출 사고 이후 이틀이 지난 12일에야 입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정부의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총리의 발언은 이에 대한 질책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의 실종자 1명을 추가로 찾은 것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마음으로나마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세 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용수단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강화해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 답안지 회수, 이송, 채점, 성적발표까지 모든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울산 ‘수소모빌리티’ 광주 ‘무인저속차’… 중기부, 규제자유특구 7곳 새로 지정

    광주, 대전, 울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7개 지역이 규제자유특구 2차 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7월 1차 규제자유특구 7곳이 지정된 지 4개월 만으로, 이로써 총 14개 규제특구가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게 됐다. 규제자유특구는 개별 기업에 규제 완화 혜택을 주는 ‘규제샌드박스’를 지역 단위로 확대한 것으로, 해당 특구 안에 있는 기업들은 모두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규제자유특구위원회는 12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7개 지방자치단체를 규제자유특구 2차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수소그린모빌리티 사업으로 특구를 신청한 울산의 경우 자동차에만 적용할 수 있었던 수소연료전지를 무인운반차, 지게차, 소형선박 등 물류운반수단에 장착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450ℓ에 불과했던 수소 운반용량도 550ℓ까지 가능하도록 특례를 받아 대용량 수소트레일러 실증도 가능하게 됐다. 광주 역시 ‘무인저속특장차’로 재수 끝에 위원회를 통과했다. 관제센터가 원격 제어하는 무인차를 통해 도로변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노면을 청소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 밖에 경남 무인선박, 전북 친환경자동차,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남 에너지 신산업, 대전 바이오메디컬 사업들이 최대 4년간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남의 경우 지역 조선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최초 무인선박 실증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노린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7개 특구는 특구기간 내 매출액 1조 9000억원, 고용 2200명, 기업 유치 140곳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경제통 김진표 ‘민생 경제 성과형’ 물망 국회의장 지낸 정세균도 하마평에 올라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권 내 ‘이낙연 역할론’이 부상하면서 연말·연초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정치인 출신 장관을 대상으로 한 개각이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과 관련돼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한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놓아 드려야 된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때 이른 총리 교체 및 개각설에 당청은 “대통령이 인사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차기 총리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 총리의 후임으로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키워드인 소통과 협치에 최적화돼야 하는 것은 물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의 교훈에서 보듯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청문회 경험이 있거나 대야 관계가 무난한 여권 중진들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 정치권에서는 김진표·원혜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영(오른쪽) 행정안전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여당 현직 의원으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진·김 장관, 정세균 의원은 지역균형 차원에서 ‘영남 대통령-호남 총리’ 구도에 부합한다. 김 의원은 ‘경제형 총리’ 콘셉트, 원 의원은 야권에서 호감도 높은 인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5선 원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야권에서도 호감도가 높아 ‘협치 총리’의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선 김 의원은 참여정부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역임한 경제통으로 ‘민생 경제 성과형’으로 꼽힌다. 4선 진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두 번 통과했다는 점과 ‘탕평’의 상징성에서 주목받는다.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장관은 지난 3월 행안부 장관에 전격 발탁돼 대표적 탕평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한 언론은 차기 총리 인선에 대비해 진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지금은 총리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시작 단계가 아니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을 받는 단계”라고 했다. 진 장관도 이날 국회서 열린 당정청 지방정부합동회의에 들어가기 전 ‘후임 총리설’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말을 아꼈다.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정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본인은 “행정부를 견제했던 국회의장 출신으로서 총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정 의원 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도 “정 (전)의장은 총리에 뜻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으며,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3선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문’으로 여성 총리의 상징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지역구(고양시 정) 여론이 악화된 점도 거론된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교체 하마평이 쏟아지지만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섣부른 인사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예산안 처리에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예산안, 패스트트랙 등 입법과 정기국회가 정리된 뒤 내년 1월 초순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야당 쪽에서도 좋은 분들이 계시면 같이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포토] 문 대통령, 국무회의 앞서 ‘아세안 커피’ 한 잔

    [포토] 문 대통령, 국무회의 앞서 ‘아세안 커피’ 한 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낙연 총리 등과 아세안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아세안 커피는 한국 바리스타가 아세안 10개국의 커피를 섞어 만들었다. 2019.11.12 연합뉴스
  • [사설] 지소미아 종료까지 열흘, 일본은 결자해지해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시한인 23일 0시까지 딱 열흘이 남았다. 일본의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 수출규제에 맞서는 대항 조치로 정부가 지난 8월 22일 내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안보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7월 초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와 8월 초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제외로 한국을 더이상 안보상의 우방이 아니라고 선언한 만큼 이런 일본과 군사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였다. 미국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부터 끈질지게 한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 이 결정을 한국만이 철회할 일인가. 정부는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지소미아 재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누누이 밝혀 왔다. 이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가 내건 게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다. 지난 3개월 가까이 일본은 딴말만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수출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 문제라며 “한국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이래서야 지소미아 문제는 물론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은 어렵다. 일본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수출규제를 했지만 실은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판결에 반발해 이 문제와 관계도 없는 경제보복을 먼저 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지도부는 일본 돈이 한 푼도 배상에 쓰여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한국이 해결책을 찾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와중에 나온 보복 조치이기 때문에 한일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복과 대항 조치로 나온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각각 철회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강제동원 판결 문제를 해결할 단계로 넘어간다. 그런 노력 없이 한국에 공이 넘어갔다고 일본 정부가 주장해 봐야 울림도 없을뿐더러 일본의 보복 조치로 시작된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불매 및 노재팬(No Japan)운동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한일 간 대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배상 거부로 원고 측이 법원에 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을 팔짱 끼고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방일 때 전달한 한일 정상회담 제안도 거절했다. 파국의 전적인 책임을 일본이 질 수 있는가. 미국도 한국만 압박할 게 아니다. 한일 중재를 바라지 않지만 지소미아 연장이 한미일 3각 협력에 절실하다면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출규제 철회 약속을 먼저 받아 오는 게 순서다.
  • 파격 관저 만찬·국민과 대화…집권 후반기 文, 전방위 소통에 건다

    파격 관저 만찬·국민과 대화…집권 후반기 文, 전방위 소통에 건다

    집권 후반기를 맞은 청와대가 국정운영 키워드로 ‘전방위 소통 강화’를 꺼내 든 모양새다. 지난 10일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혔고, 사상 처음 대통령의 사적 공간인 관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만찬에서 170여분 동안 흉금을 터놓고 대화했다. 19일에는 국민 패널 300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궁금증에 답할 계획이다. 언론·야당·국민과의 동시다발적 소통을 통해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 변화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조국 사태 반면교사로 삼는 듯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앞으로 2년 반, 국민들에게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대한 시기로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며 공감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임기 후반기 첫 공식회의에서 소통과 협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언제나 국민 지지가 힘”이라며 “국민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반대 의견을 포용하고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의 소통 강화는 지난 2년 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비약적 전환을 끌어냈으며,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 속에 선방을 했음에도 정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는 미흡했다는 안팎의 뼈아픈 평가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작년 김성식·노회찬 등 野 인사에 입각 제안 취임 첫날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찾아가고, 지난해 지방선거 압승 직후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홍영표 의원 등을 통해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의원, 과거 새누리당에서 활동했던 이종훈 전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하고, 정두언 전 의원에게 주중 대사를 제의하는 등 ‘협치의 제도화’와 ‘탕평 인사’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발됐던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통 강화와 더불어 개각 준비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치인 출신 장관을 대상으로 한 총선용 개각은 연말 또는 연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보다 앞서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본격 검증이 곧 시작되며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직접 검찰개혁을 챙기고 ‘김오수 차관 대행 체제’가 지속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법무부 장관 인선과 총리를 포함한 중폭 개각을 동시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법무부 장관 인선은 패스트트랙으로 다음달 3일 본회의에 부의되는 검찰개혁 법안 처리와 맞물려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법무부 장관 인선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검찰개혁 법안 등이) 입법이 될지 관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 (개각으로)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법무부 장관으로는 검찰개혁 제도화를 매듭지을 추진력과 청문회 통과가 우선된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에 무게가 실린다. 당 대표를 지냈으며 서울시장 도전설이 나오는 4선 추미애 의원과 재선 박범계·전해철 의원의 이름이 꾸준히 나온다. 변호사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법무법인 부산에 몸담았던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도 거론된다. ●구로 출마설 윤건영 “제 일 묵묵히 할 뿐” 개각 논의와 맞물려 청와대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이날 한 언론에서 제기됐다. 이에 윤 실장은 서울신문에 “저는 제 일을 묵묵히 할 뿐”이라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구로을 출마설은 많이 나왔던 얘기”라며 “‘대체제’가 있을지가 관건이며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년 반,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라는 자료에서 문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위해 총 42개국을 방문했고, 이동거리는 지구 9바퀴에 해당하는 37만 4696㎞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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