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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적합도 윤석열 29.8% 이재명 26.8% 접전

    대선후보 적합도 윤석열 29.8% 이재명 26.8% 접전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9.8%, 이 지사는 26.8%를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4%였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8.4%) 최재형 전 감사원장(5.1%) 유승민 전 의원(3.6%),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3%), 정의당 심상정 의원(2.1%) 순이었다. 범 진보권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9.3%였고 이 전 대표는 18.7%를 기록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4.6%, 민주당 박용진(4.5%), 심상정 의원(4.4%) 순으로 나타났다. 범 보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4%로 선두를 지켰고 홍 의원이 20.5%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전주보다 3.9% 포인트 오르면서 20%대에 진입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0.3%, 최 전 감사원장은 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언론중재법’ 강행 수순밟기… 정국 긴장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등 야당의 반발이 극심한 법안의 오는 25일 본회의 강행 처리 방침을 고수하면서 정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25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피해구제법’인 언론중재법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이 통과돼 혁신과 민생 돌봄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을 표결에 부쳤고, 전체 16명 중 9명(민주당 8명, 열린민주당 1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법사위도 18명 중 민주당 11명과 열린민주당 1명으로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지난해 법사위에서도 임대차 3법과 공수처법을 여당 단독으로 기립 표결했다. 25일 이후 문체위, 교육위, 환노위 등 7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기는 민주당은 쟁점 법안들을 해당 상임위에서 단독 통과시키고 있다. 이미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 채용 시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 위탁하게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하는 탄소중립 기본법 제정안 등을 처리했다. 23일에는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수술실 CC(폐쇄회로)TV법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달 본회의 처리는 어렵겠지만, 상임위는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들은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 본 채 무리한 입법을 부추기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언론개혁을 주장하고 나선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의 대담에서 언론중재법 통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아프더라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언론을 위해서도 더 좋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도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박용진 의원만 “좋은 취지로 했는데 오히려 언론의 사회적 비난 기능, 견제 기능을 약화하는 게 아니냐는 측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첫 승부처’ 충청 경선 앞두고 중원 공략하는 이낙연

    ‘첫 승부처’ 충청 경선 앞두고 중원 공략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첫 승부처인 충청 경선을 앞둔 시점에 높아진 비호감도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후발 주자들의 강도 높은 비난에 막혀 반등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22일 민주당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완전 이전 시기를 앞당기고,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청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첫 경선 지역이 충청(다음달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이기 때문에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설치를 강조하며 지역 민심에 구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승조 충남지사와 전날 만찬을 가진 사실도 알렸다.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 대다수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을 초반에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이달 첫째 주 지지율이 10%대 초반으로 떨어진 뒤 재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사에 관한 검증을 이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높아진 비호감도도 부담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에서 이 전 대표가 62%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친문(친문재인) 김종민 의원, 20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대담을 하며 연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와 정기국회 전 ‘언론중재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시즌2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적었다. ‘개혁성’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해 반등을 시도한 것이지만 2위를 노리는 추 전 장관이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라고 비난하며 길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 “하루 매출 20만원 더는 못 버텨, 이럴 바엔 셧다운” 고깃집 홍사장…“거리두기해도 확진 안 줄어, 영업제한 풀어야” 커피숍 윤사장

    “하루 매출 20만원 더는 못 버텨, 이럴 바엔 셧다운” 고깃집 홍사장…“거리두기해도 확진 안 줄어, 영업제한 풀어야” 커피숍 윤사장

    “지금도 하루 매출 20만원이 안 되는데 영업시간을 줄이라고 하면 아예 폐업하라는 말 아닙니까.” ●죄 없는 자영업자만 옥죄니 폐업 고민 서울 영등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홍모(55)씨는 23일부터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해야 한다는 소식에 텅 빈 가게에 홀로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근근이 80만원 수준을 유지하던 하루 매출은 지난달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침이 시행된 이후 20만원까지 꺾였다. 직원 급여도 제대로 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그는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다. 홍씨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휴가철은 아무 대책 없이 흘려보내고 뒤늦게 죄 없는 자영업자들만 또 옥죄고 있다”며 “애매한 대책을 반복하기보다는 짧은 기간이라도 모두 ‘셧다운’을 해 코로나19를 확실히 잡고 장사를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0명대 수준을 기록하자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지난 21일 결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식당과 카페 영업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단축했다. 편의점 실내취식 금지 시간도 똑같이 축소됐다. 자영업자들은 정부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정부가 형평성 없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파 몰리는 백화점 놔두고 식당만 잡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변모(58)씨는 “식용유나 참깨 등 식당 운영에 필요한 재료값이 폭등하고 있는데 손님을 받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백화점 등을 제한하고 비교적 안전한 음식점은 영업을 정상적으로 허용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역 잘 할테니 시간·인원제한 완화해야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위드 코로나’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47)씨는 “그동안 강한 거리두기에도 매출만 감소했을 뿐 확진자는 줄지 않아 이제는 거리두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정부가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을 점차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식당과 카페에 한해 오후 6시부터 백신 접종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부산 서면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윤모씨는 “젊은층이 주고객인데 2차 백신 접종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라면서 “모임 인원을 4인까지 늘려도 식당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상복 입은 상인 10여명 빗속 ‘항의성 걷기’ 전국에 거센 비가 쏟아진 지난 21일 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자영업자 10여명은 국회 앞에서 검은색 복장을 한 채 항의성 ‘걷기 운동’ 행사를 열었다. 치명률과 확진자 수 발생비율을 기반으로 업종별 방역수칙 마련을 주장하는 코로나19 대응 전국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전국에서 차량 시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요구 사항을 전달한 비대위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예비후보를 만나 어려움을 호소할 계획이다.
  • 기자 출신 이낙연,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 놓고 “문체위 결정 수용”

    기자 출신 이낙연,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 놓고 “문체위 결정 수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문체위)를 통과한 데 대해 “문체위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의 고의·중과실에 의한 가짜뉴스로 입은 상처나 명예훼손은 평생 치유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피해가 없도록 언론 신뢰를 높여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고의·중과실 입증 책임은 원고에 있기 때문에 남발 우려는 안 해도 되고, 법을 집행해 가는 과정에서 언론 자유가 침해·위축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화재 참사 먹방’ 논란, 정세균 후보의 ‘단일화설 일축’에 대해서는 “이 지사는 본인이 사과한 것으로 안다”,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조속히 설치하고, 이전하지 않은 중앙행정기관도 신속히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묶는 충청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메가시티를 기초과학과 비즈니스가 융합하는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메가시티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광역경제생활권 육성 지원단’을 설치하고,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 광역경제생활권 지원계정과 혁신성장촉진보조금을 신설하는 등 관련 정부 기구·예산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내 본사를 충청 메가시티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10년 간 100% 감면하고, 이전기업들이 지역 인재를 고용하면 4대 보험료 지원으로 고용을 지원하겠다”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충청권 거점 국립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를 1700만원에서 연세·고려대 수준인 2700만원까지 늘리고, 2025년까지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동구 정동에 있는 전국직업전문학교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임원 간담회를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 “백신 거지 되었나” 홍준표, 문 정권 루마니아 백신 도입 질타

    “백신 거지 되었나” 홍준표, 문 정권 루마니아 백신 도입 질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21일 문재인 정권과 다른 대선주자들을 향해 말폭탄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루마니아로부터 폐기 직전 백신 45만명 분을 지원 받는다는 소식에 “이번에도 특수부대 동원해 백신 운반 쇼나 할 겁니까?”라며 “K방역이라고 애꿎은 국민만 옥죄고 세계를 향해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화자찬 떠들더니 백신 거지가 되었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동냥하듯이 코로나 백신을 구하지 말고 진작 좀 백신 선진국과 교섭해서 구하지 그랬냐며 선진국으로 올라 서고도 저 꼴이라고 혀를 찼다. 앞서 홍 의원은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지, 대통령 시보(試補)를 하겠다는 건지 벼락치기로 출마 해서 한분은 일일 일 망언(亡言)으로 시끄럽다가 잠행 하면서 국민 앞에 나서는 것을 회피하고 한분은 계속되는 선거법 위반 시비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을 비판하며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그렇게 만만한 자리로 보셨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라며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고 대통령 시보가 아닌 대통령에 도전 하도록 하십시오”라고 질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초등학생 때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맞아서 나중에 나도 선생님이 돼서 애들을 실컷 때려주는 것으로 복수하겠다는 꿈을 꾼 적이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 글을 쓴 것을 우연히 봤다며 “어릴 때부터 이렇게 심성이 뒤틀어진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된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가족 불화가 왜 생겼는지 가늠케 해주는 심성의 일단”이라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도 있다. 늦었지만 우선 수신제가부터 하시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아무리 ‘문빠’들의 지지가 급해도 ‘언론 재갈법’에 앞장서는 건 국가 지도자답지 않다”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홍 의원은 “그것도 기자 출신이 언론 탄압에 앞장섰다는 오명은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지도자는 아무리 처지가 곤궁해도 원칙을 져버리면 다른 후보처럼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 변신을 거듭하는 양아치 취급을 받는다는 걸 유념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언론의 명백한 고의나 중과실로 인한 허위·조작보도로 물적·정신적 피해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중재법은 언론단체와 법조계, 학계, 야권에서 ‘반민주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강행처리한 데 이어 오는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쿠팡 화재날 ‘먹방 촬영’...결국 사과한 이재명 “지적 옳아”

    쿠팡 화재날 ‘먹방 촬영’...결국 사과한 이재명 “지적 옳아”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유튜브 채널에서 ‘먹방’ 촬영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판단과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시 경남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반쯤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지사는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상실하게 섬기겠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6월 17일 오전 5시36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약 20시간만인 이튿날 오전 1시 32분 화재 현장에 도착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경남 마산에서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여야 양측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일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며 “유튜브 촬영을 강행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유승민 전 의원 이기인 대변인도 긴급 논평에서 “만약 고립된 소방관의 사투 소식을 인지했음에도 방송 출연을 하고 있었다면 1400만 경기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도지사의 책무를 버린 것과 다름없다”며 “그런 사람은 대통령 후보는커녕 도지사 자격도 없다”고 직격했다.
  • [포토] 유관순 열사 추모각 방문한 이낙연

    [포토] 유관순 열사 추모각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8.21 연합뉴스
  • 추미애, 이재명 ‘떡볶이 먹방’ 논란에 “논쟁감도 안 되는 논쟁”

    추미애, 이재명 ‘떡볶이 먹방’ 논란에 “논쟁감도 안 되는 논쟁”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촬영을 진행한 것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우리가 한가하게 그런 논쟁감도 안 되는 논쟁을 벌여서 국민에게 한가한듯한 인상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추 전 장관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진 뒤 화재 당일 이 지사가 촬영했던 ‘떡볶이 먹방’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을 향해서는 “정말 네거티브 안 하겠다면 깨끗하게 하지 마라”면서 “‘나는 캠프에 안 간다’, ‘내 뜻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통령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는 이낙연 전 대표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에 대한 친일 프레임 공세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인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이어 “대통령이 되고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면 ‘내 책임이 아닙니다’ 라고 할 것이냐”며 “그때 하도 화가 나서 국민들이 촛불 들었잖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책임 회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맨날 공부해도 부족한 이 판에 당에서 토론 모델에 돈을 들여 마련했으면 좋은 이야기를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왜 네거티브를 하는가”라며 “정신들 좀 차리라”고 말했다.
  •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이 이낙연 후보 비방”…경찰, 수사 착수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이 이낙연 후보 비방”…경찰, 수사 착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방을 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된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 진모 씨를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 모임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고발 경위와 취지 등을 조사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달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이 만든 단체 SNS 방에 이 전 대표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당 선관위의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재명 후보 측은 “해당 단체방의 존재도 모르고 짐작 가는 사람도 없다”면서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자 사법시험준비생 모임 측은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에 해당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로 내려보냈고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실이 있는 지역을 관할하는 수원중부경찰서가 수사를 맡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이 공무원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 선관위의 협조를 받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세월호 연상’ 지적에 “박근혜는 현장 파악도 안했다”(종합)

    이재명, ‘세월호 연상’ 지적에 “박근혜는 현장 파악도 안했다”(종합)

    “박근혜, 보고도 회피했는데…과도한 비판”“현장 지휘했는데 빨리 안 갔다는 지적 부당”“정치적 희생물 삼는 공방, 황교익 사건 비슷”6월 소방관 순직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시황교익과 마산서 ‘먹방’ 유튜브 진행 빈축이낙연측 “무책임” 野 “사이코패스 소름”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했던 황교익씨와 ‘먹방’ 녹화로 인해 현장 방문이 늦은데 대해 세월호 참사에 빗댄 비판이 나오자 “박근혜는 세월호 현장을 파악도 하지 않고, 보고도 회피했다”면서 “과도한 비판”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저녁도 안 먹고 현장 달려갔는데” 이 지사는 20일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동물복지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세월호가 빠지고 있는 구조 현장에 왜 가지 않느냐고 문제삼지 않는다. 지휘를 했느냐 안 했느냐, 알고 있었느냐 보고를 받았느냐를 문제삼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저는 (화재 당시) 마산과 창원에 가 있기는 했지만, 실시간으로 다 보고받고 파악도 하고 있었고, 그에 맞게 지휘도 했다”면서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고 마산에서 네 시간 넘게 한방에 저녁도 먹지 않고 달려 현장에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걸 갖고 빨리 안 갔다고 얘기하면 부당하다”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갖고 정치적 희생물로 삼거나 공방의 대상으로 만들어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이 자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교익 사건도 비슷하다”고 언급했다.황교익 자진사퇴 두고 “얼마나 억울” “그렇게 훌륭한 기획가가 어디 있나” 이 지사는 이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보은인사’ 논란 속에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한 것을 두고 “그런 훌륭한 기획가가 어디있나. 얼마나 억울하겠나”라면서 “사실을 왜곡해 공격하는 행위는 국정을 하자는 게 아니라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자는 행위로 보인다”고도 했다. 황씨는 이 지사의 ‘형수 발언 옹호’에 따른 보은 인사 논란과 친일파 문제를 제기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측을 향해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겠다”고 발언하면서 역풍을 맞았고 전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통화 후 이날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자진사퇴했다. 이 지사는 “적격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큰 상처가 빨리 낫기 바란다”고 위로를 전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 안전 문제를 갖고 왜곡하고 심하게 문제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현장에 재난본부장이 있고 제가 부지사도 파견하고 현장 상황을 다 체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날 밤늦게 경남 일정을 포기하고 새벽에 도착해서 현장 일정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는 이 지사가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있었던 지난 6월 17일 오후 창원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거리와 음식점 등에서 황교익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와 유튜브 채널용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었다. 화재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인명 구조를 하던 중 실종됐다가 4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언론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김 대장의 실종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고 전국민들은 산소통 소지에 희망을 걸며 그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비극으로 끝났다.이낙연 캠프 “화재 20시간 뒤 현장 가”“재난책임자로서 무책임·무모한 행보” 민주당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 캠프는 논평을 내고 이 지사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화재 당일 창원 일정을 강행했으며 다음 날인 18일 오전 1시 32분에야 화재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화재경보기가 울린 후 약 20시간만”이라면서 “사실이라면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기호일보의 보도에 대해 성실하게 국민들께 소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대권 주자들도 이천 쿠파 화재 당일에 이 지사가 황씨와 마산에서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것을 두고도 맹공을 이어갔다.윤희숙 “전국민 참혹한 소식에 애태울 때 떡볶이 먹으며 키득? 사이코패스 소름” 대권주자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전 국민이 그 참혹한 소식을 들으며 애태울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은 사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 끼친다”며 지사직 및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캠프의 이기인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방관이 화마 현장에서 순직한 것을 알고도 방송에 출연했다면 도민 생명을 책임질 지사의 책무를 버린 것”이라면서 “그런 사람은 대선 후보는커녕 도지사 자격도 없다”고 했다. 원희룡 전 지사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이 지사의 선거 구호를 이용해 “이 지사는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겨도, 소방관이 위험해도 하고 싶으면 유튜브를 합니다”라면서 “양심이 있으면 대선후보는 물론 지사직도 사퇴하라”고 말했다.
  • 이재명 “적격자 생각에 변함 없다, 황교익 선생님께 죄송” (종합)

    이재명 “적격자 생각에 변함 없다, 황교익 선생님께 죄송” (종합)

    “명백한 전문성 부인 당해…상처 빨리 치유를”‘이낙연 정치생명 끊는다’ 황교익 발언엔“동의할 수 없는 발언, 이낙연께 사과”‘형수 발언 옹호 보인 인사’ 논란엔 거듭 부인황 “폐 끼치고 싶지 않다” 사장 후보 사퇴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가 ‘보은 인사’ 논란 속에 또다른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측 캠프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한 데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 의사를 수용한다”면서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관광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황 선생님께 죄송하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큰 상처가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증 기회 없이 치명적 평판 손상”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씨가 이낙연 캠프의 공세에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반격해 논란은 키웠던 것을 가리켜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이낙연 후보께 사과드린다”고 올렸다. 그러면서도 “황씨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려들어 와 전문가로서의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검증 기회도 갖지 못했다”면서 “한 시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참담한 상황”이라고 황씨를 감쌌다. 이 지사는 황씨가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옹호했던 덕에 후보자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일이 없으니 보은 인사일 수 없다”고 부인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전문성을 부인당하고 친일파로 공격당하며 친분에 의한 내정으로 매도당한 황 선생님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공격했던 사람이나 무심한 관전자에게는 정치 과정에서의 소동극으로 곧 잊힐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더 이상 소모적 네거티브로 우리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저부터 경계하겠다. 저부터 더 배려하고 원팀으로 승리하는 데에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황교익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는데중앙 정치인이 만든 소란 때문에…” 앞서 황씨는 일주일 만인 이날 경기관광공사 후보직에서 하차했다. 내정 사실이 알려지며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진지 꼭 일주일 만이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면서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논란 확산에 대해 정치권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면서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중도하차로 이 지사는 ‘황교익 리스크’를 털게 됐지만 지난 6월 경도 이천의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시 이 지사가 황씨와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녹화 촬영을 한 것을 두고 여야 주자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등 여진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어놓겠다”18일 이해찬 통화 후 자진사퇴 시사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사실은 지난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관광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황씨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덕에 발탁된 것 아니냐는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지난 17일 황씨가 일본 음식을 높이 평가해왔다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황씨는 이 전 대표측이 자신에게 일베식 친일 프레임을 뒤집어 씌웠다며 강력 반발했다. 황씨는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재명 캠프 내부의 자진사퇴 요구를 일축했으나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와 통화한 뒤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 18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가 대통령 후보냐, 왜 저한테 네거티브 하느냐”면서 “막말을 한 사람이 먼저 사과를 해야 사과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거듭 이낙연 전 총리 캠프의 사과를 요구했다. 황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자신과 이 지사를 향한 ‘보은 인사’ 논란에도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며 자신을 향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황씨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문제로 삼는 데 대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이 지사 측 인사인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대형악재”라며 자진 사퇴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황씨는 이해찬 전 대표와의 통화 이후 페이스북에 “제가 이 전 대표에게 ‘짐승’, ‘정치생명’. ‘연미복’ 등을 운운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자진사퇴를 시사했다.
  • [속보] 이재명 “황교익, 적격자이나 사퇴 수용…상처 치유되길”

    [속보] 이재명 “황교익, 적격자이나 사퇴 수용…상처 치유되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가 ‘보은 인사’ 논란 속에 또다른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캠프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한 데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 의사를 수용한다”면서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관광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황 선생님께 죄송하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큰 상처가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씨가 이낙연 캠프의 공세에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반격해 논란은 키웠던 것을 가리켜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이낙연 후보께 사과드린다”고 올렸다. 그러면서도 “황씨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려들어 와 전문가로서의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검증 기회도 갖지 못했다”면서 “한 시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참담한 상황”이라고 황씨를 감쌌다. 이 지사는 황씨가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옹호했던 덕에 후보자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일이 없으니 보은 인사일 수 없다”고 부인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전문성을 부인당하고 친일파로 공격당하며 친분에 의한 내정으로 매도당한 황 선생님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 이천 화재 때 황교익과 ‘먹방’한 이재명…“화재 즉시 가야하나”

    이천 화재 때 황교익과 ‘먹방’한 이재명…“화재 즉시 가야하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지방에 내려가 황교익씨와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화재 당시 매뉴얼대로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 당일인 지난 6월 17일 오전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와 상생협약 등을 위해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 이후 이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거리와 음식점 등에서 황씨와 음식과 관련된 유튜브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 이 지사는 6월 18일 새벽 1시 32분에야 이천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보고받은 뒤 현장을 살폈다. 화재 발생 약 20시간 만이었다. 이 지사가 황씨와 ‘먹방’을 찍던 당일은 오전 5시 36분쯤 발생한 불이 진압되지 않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던 고(故) 김동식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됐던 상황이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측 이기인 대변인은 “이 지사는 화재가 발생한 당일 김경수 전 지사를 만나기 위해 창원에 있었다고 한다”며 “도지사의 책임을 버린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페이스북에서 “이런 이 지사가 도민에 대한 책임을 운운하는 것이 매우 가증스럽다”며 “이 지사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해당 사태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인 이 지사가 화재 사건 당일 황씨와 유튜브 촬영을 강행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화재 당시 매뉴얼대로 대응했고, 사태가 커지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 지사는 17일 오전 경남 현장에서 ‘대응1단계 해제’ 보고를 받은 후 오전 11시 경상남도와의 협약식에 참석했고 행정1부지사를 화재 현장에 파견해 화재진압 상황을 살펴보도록 했다”며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 다음날로 예정된 고성군과의 협약 등 잔여 일정 일체를 취소하고 17일 당일 저녁에 화재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며 “애끊는 화재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낙연, 황교익 사퇴에 “드릴 말 없어…친일로 몬 것은 과했다”

    이낙연, 황교익 사퇴에 “드릴 말 없어…친일로 몬 것은 과했다”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맛 컬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일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 그저 저를 돕는 동지들 가운데 한분이 친일을 연상하는 문제제기를 한 것은 과도했다는 정도의 인식을 말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소속 신경민 전 의원은 황씨가 과거 일본 음식에 빗대어 우리나라 음식을 깎아내렸다는 구설수를 거론했고 이에 황씨는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응수해 양측의 갈등이 커졌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전날 캠프 인사 발언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고, 황씨는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황씨 관련 유감 표명 배경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친일로 모는 듯한 언급은 과했다는 제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의 발언이 캠프의 전략 또는 이 전 대표의 생각이었을 가능성을 묻자 “대부분 후보는 캠프(사무실)를 거의 안 간다. 갈 시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유지 여부에 대해선 별로 말씀을 안드렸다. 단지 기본소득 홍보에만 최소한 34억원을 썼다거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 저를 기레기로 운운하는 등은 옳지 않다는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법문을 보면 고의 또는 중과실 입증은 제소하는 측에 있다. 기자들은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 위축 우려에는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정도 고의와 중과실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썼다는 기자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가짜뉴스가 다발적으로 생성되는 유튜브 등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는 “제외된 것으로 돼 있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것들이 모두 포괄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은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 “폐 끼치기 싫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진사퇴

    “폐 끼치기 싫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진사퇴

    “소모적 논쟁 하며 근무 무리”“중앙정치인들 만든 소란 때문”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관광공사 직원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20일 자진사퇴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라며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국회의원 등 중앙의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했다.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황씨는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며 “그럼에도 이해찬 전 대표가 저를 위로해줬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의견이 달라도 상대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며 “한국 정치판은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게 대권 주자 여러분은 정책 토론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 일단 ‘황교익 리스크’ 덜었다 그의 중도하차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단 ‘황교익 리스크’를 털게 됐지만, 지난 6월 경도 이천의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시 이 지사가 황씨와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녹화 촬영을 한 것을 두고 여야 주자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등 여진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경기도가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의 사장 자리에 황씨를 내정한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지난 17일 황씨가 일본 음식을 높이 평가해왔다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저격했고, 황씨는 이 전 대표측이 자신에게 일베식 친일 프레임을 뒤집어 씌웠다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 18일에는 사퇴 관측을 일축하며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언급,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이 지사 캠프에서조차 “예기치 않은 대형 악재”라는 평가가 나왔다.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이 전 대표가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당의 원로인 이해찬 전 대표까지 나서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황씨를 위로했다. 이에 황씨는 막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움직여야 하니 그 입장에서 고민해보고 있다. 내일 오전까지 입장을 정리해서 올리겠다”며 자진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 “1500만 ‘펫심’ 잡아라”…대선주자들 구애 경쟁

    1500만명에 달하는 ‘댕댕이(개) 가족’과 ‘냥이(고양이) 집사’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책 공약과 자신의 반려동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공감대를 자극하는 ‘투트랙’ 전략이 돋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9일 반려동물 돌봄 국가책임제를 약속하고 ‘펫보험 가입 의무화’를 공약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 동물자유연대를 찾아 “과잉 진료 방지를 위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공시제 시행과 ‘펫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겠다”며 “반려동물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등 기초 의료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불법 번식장 운영 엄단과 반려동물 놀이터 확대, 펫 협동조합 활성화도 주요 공약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 식용 금지와 반려동물 매매 금지 공약을 준비 중이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현장에서 “동물을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거래하다 보니 유기동물 발생이나 개 식용 등 논란이 이는 것”이라며 “이제는 개 식용 금지나 반려동물 매매에 대해 법과 제도적 차원에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반려동물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정책을 마련 중이다. 야권 후보들은 SNS 활동이 두드러진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 데뷔와 함께 첫 SNS 계정을 만들면서 자신을 ‘토리 아빠, 나비 집사’로 소개했다.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한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7마리 반려동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쩍벌’ 논란에는 반려견 ‘마리’가 몸을 길게 벌리고 누운 사진과 함께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약점 극복에 나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J형’ 인스타그램도 반려묘 ‘민들레’가 주인공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한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 황교익 “오늘까지 입장 정리”… 이해찬 위로에 자진사퇴 가닥

    황교익 “오늘까지 입장 정리”… 이해찬 위로에 자진사퇴 가닥

    李 전 대표 “黃, 文정부 탄생에 기여한 분”논란 불 지핀 이낙연도 “지나쳤다” 사과 이재명, 쿠팡 화재때 ‘황교익 TV’ 출연 논란이낙연측 “경기도 총책임자로서 무책임”野도 “책무 버려… 지사직 사퇴해야” 비난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돌발 악재로 작용한 ‘황교익 리스크’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 형식으로 출구 전략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논란이 여권 전체의 악재로 부상하자 당대표 퇴임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해찬 전 대표까지 19일 직접 나서 ‘출구’를 열었고, 황씨도 처음 자진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 후 평소 20~30분씩 진행하던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이 지사는 취재진에 “(답변을) 안 하고 싶다”며 자리를 떴다. 전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금도를 넘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날은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이 “황교익 리스크는 예기치 않은 대형 악재로 보인다. 더 방치할 수 없다”며 처음으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궁지에 몰린 이 지사를 돕기 위해 이해찬 전 대표도 직접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최측근 이해식 의원을 통해 “황교익씨는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한 분일 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승리에 여러모로 기여했다”며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상했으리라 생각한다. 정치인들을 대신해 원로인 내가 위로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직접 ‘명예로운 퇴진’ 명분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은 “이 지사, 이낙연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 부담이 되니 직접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황씨는 페이스북에 “이낙연 측에 끝없이 사과를 요구했는데, 뜻하지 않게 이해찬 전 대표의 위로를 받았다”며 “내일(20일) 오전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캠프 상임부위원장 신경민 전 의원이 먼저 ‘친일’ 논란의 불을 지폈던 것에 대해 사과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 후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사과에도 이해찬 전 대표의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지사가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시 황씨의 유튜브 채널인 ‘황교익 TV’ 녹화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 주자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이 지사가 화재 당일 창원 일정을 강행했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1시 32분에야 화재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며 “사실이라면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고 말했다. 당시 화재로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순직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캠프 측은 “도지사의 책무를 버린 것”이라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대선후보는 물론 지사직도 사퇴하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화재) 현장 대응을 했고 이 지사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 검수완박 외치고 ‘反기본소득 연대’ 나선 이낙연

    기본소득 겨눈 친문 핵심과 정책 대담추미애 “개혁 약속 저버려 놓고 면피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약점으로 지목되던 ‘개혁성’을 강조하고 ‘반(反)기본소득’ 전선을 확대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개혁 성향 민주당 지지층과 4050세대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당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볼썽사나운 면피쇼”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필연캠프는 19일 이 전 대표가 전날 늦은 밤 김종민 의원과 토론한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와 논평을 내며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이낙연TV’에서 “후보 모두가 연내에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의 제도적 처리에 합의하고, 지도부에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힘을 실은 것이다. 김 의원도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문제로, 심각하다”며 “인터뷰를 보니 수사·기소 분리가 시기상조라고 한다”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와 합을 맞췄다. 이 전 대표는 20일 언론개혁을 주제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조만간 정치개혁(홍영표), 복지정책(신동근) 대담도 진행한다. 강성 지지층이 관심 있는 개혁에 앞장선 의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안정감에 개혁성을 더하려는 전략이다.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두고 “국가 정책으로는 위험하다”고 공개 토론을 제안한 친문(친문재인) 의원 연구모임 민주주의4.0의 핵심이다. 이들은 의원 70여명을 모아 기본소득의 우려를 담은 성명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본소득 전선이 확대되면 결과적으로 이 전 대표에게 정치적 이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의 검찰개혁 토론을 거론하며 “총리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개혁입법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면피해 보겠다’는 속내가 명백해 보인다”며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라고 했다.
  • 쿠팡 화재로 소방관 숨졌는데 이재명 ‘황교익 TV’ 촬영

    쿠팡 화재로 소방관 숨졌는데 이재명 ‘황교익 TV’ 촬영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9일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월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 당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지사가 쿠팡 화재 사건 당일인 6월 17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난 뒤 오후부터 저녁까지 창원 마산합포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와 유튜브 채널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는 기사를 소개했다. 배 대변인은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인 이 지사가 화재 사건 당일 황 씨와 유튜브 촬영을 강행했다는 언론보도에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며 “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화재 당일 창원 일정을 강행했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1시32분에야 화재사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 지사가 도정을 비우고 유튜브 ‘황교익TV’에 출연했던 것을 비판했다.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한다. 중요하다. 물류센터 대형 화재, 소방관의 고립, 그 무엇보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황교익 TV가 중요하다”며 “이재명은 한다. 출연한다. 전 국민이 김동식 구조대장의 생사를 걱정할 때 이재명은 황교익 TV에 출연한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런 이 후보가 도민에 대한 책임을 운운하는 것이 매우 가증스럽다”며 “이 후보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대선후보 사퇴는 물론 지사직도 사퇴하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도 이 지사에게 “도지사의 책임을 버린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 측 이기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6월, 쿠팡 이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 화재로 인명구조를 위해 고립된 소방관이 숨진채 발견됐다”며 “화재발생 당일 오전, 순직한 소방관의 고립 사실을 보고 받았음에도 이 지사는 김 지사와의 미팅 이후 ‘황교익 TV’의 출연을 위해 마산으로 향했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지사가 지켜야 할 본래의 책무는 무엇인가. 정치 행보를 위한 방송출연가 아니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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